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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 해양수산부 ◇전보 (국장)△재정기획관 郭仁燮 (과장)△장관비서관 夫元贊△감사담당관 金碩九△총무과장 鄭弘△해양정책과장 池熺珍 ◇부처교류 △농림부 농촌사회과장 徐在然■ 농림부 △농업기술지원과장 金男洙△해양수산부 파견(품질위생팀장) 金南薰■ 산업자원부 (과장급)△교육인적자원부 파견 權五正■ 과학기술부 △장관비서관 吳泰錫△연구개발예산담당관 韓銘辰■ 교육인적자원부 ◇서기관 전보△산업자원부 金暎喆△산학협력과장 權五正△호주 퀸스랜드대 파견 金元泌■ 환경부 ◇이사관 승진△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단 파견 韓基善■ 행정자치부 ◇국장급 전보 (자치인력개발원)△기획부장 李相福△교수부장 曺潤明◇팀장급 전보·파견△국가기록원 기록관리혁신단장 崔月和△전략기획팀장 朴堤國△2012여수세계박람회유치기획단 파견 金光七■ 정보통신부 ◇4급 파견△지식정보센터 금융시스템과장 박준빈■ 우정사업본부 ◇4급 전보△안양우편집중국장 嚴明燮△전주〃 趙義勳■ 한국산업안전공단 △기획관리이사 林成元■SK생명◇임원 선임(상무보)△방카슈랑스/FC영업본부담당 李相杰 (이사)△인력지원본부장 金滿基△마케팅추진〃 文聖秀△개인영업〃 河萬德△기획관리〃 薛敬錫△법인영업〃 鄭允腹△강남사업부장 金鎭晩△대구사업〃 孫泰洙 ◇전보(상무)△영업총괄 李元雨(본부장)△리스크관리 柳寓鉉△상품고객 金熙哲△DTM영업 姜有遠△AM영업 金鐘元△방카슈랑스영업(직대) 崔文周△FC영업(〃) 李忠源 (사업부장)△강동 閔映基△강서 徐昌善△경인 崔永敏△충청 金仁洙△중부 宋明秦△호남 金乙謙△부산 郭炳龍 (준법감시인·팀장)△준법감시인 鄭宗泰△리스크관리 洪起鎬△법무 金光洙△경영기획 韓相大△계리 郭雲錫△인사총무 趙顯旭△노사협력 朴盛斌△운용기획 崔英圭△융자 宋海誠△일반계정운용 洪淳昊△특별계정운용 金泰皓△AI운용 林銀澈△마케팅기획 金平規△마케팅지원 尹聖喆△마케팅교육 金學重△개인영업 金應相△법인영업1 柳炳國△법인영업2 朴海昌△방카슈랑스영업 金成翰 (지점장)△관악 徐廷斌△분당 李康晩△신림 李東彦△SK TM 崔俊德△농수산직할TM 朴東烈△서부AM 柳東旭 (센터장)△강동ALP 金德洙△강서〃 宋性彦△충청〃 宋志永△중부〃 朴世雨△인천고객 류세실■ 건국대 △의무부총장 李昌弘■ CJ자산운용(주) △이사 경영지원본부장 黃龍鎭 △이사대우 주식운용본부장 金基俸△채권〃 白洙童■ 조흥투신운용 △대안투자운용본부장 韓斗熙■ 딜로이트 하나안진회계법인 (전무)△감사1본부 안진섭
  • LG·삼성 빠진 소형가전시장 중소업체 ‘전국시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이 밥솥과 비데, 가습기 등 소형 생활가전부문에서 철수함에 따라 이들 제품을 전문 생산하는 중소 생활가전업체들간에 시장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홈시스는 전기압력밥솥 제품을 주력으로 삼아 디자인과 기술력을 갖춘 생활가전 전문업체로 자리잡는다는 내용의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이 회사는 현재 전 세계 24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밥솥의 해외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고 디자인과 기술개발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 또 ‘리오트’ 브랜드로 출시되는 가습기와 청소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생활가전 부문도 강화하기로 했다. 웅진코웨이도 지난달 웅진코웨이개발과의 합병을 통해 영업조직을 통합하고 각종 제품을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렌탈하우스’를 개설,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올 상반기에 국내외 20여명의 박사급 인재를 채용하고 이탈리아에 디자인센터도 설립하기로 했다. 린나이코리아는 최근 네덜란드의 소형 생활가전 전문브랜드인 ‘프린세스’를 국내에 들여와 파는등 소형 생활가전 분야에 새로 진출했다. 프린세스는 주방기구 및 소형가전 등 300여개 제품을 생산해 전세계 65개국에서 판매하는 소형 생활가전 전문 브랜드로, 린나이코리아는 전국의 린나이 대리점 및 인터넷 쇼핑몰 ‘샵린나이’(www.shoprinnai.com)를 통해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中포털 ‘민주’ ‘자유’ 단어검색 제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당국의 검열을 피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새로 만든 중국내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민주주의’와 ‘자유’ 등의 단어를 아예 검색조차 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달 출범한 MS의 중국내 합작투자법인이 만든 무료 온라인 블로그 서비스 ‘MSN 스페이시즈(Spaces)’에서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치면 에러 메시지가 뜨면서 “이 단어는 사용 금지된 단어이므로 삭제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뜬다고 전했다. 사용 금지된 단어로는 이외에도 ‘시위’‘민주 운동’ 및 ‘타이완 독립’ 등이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MS는 상하이 시정부가 설립한 ‘상하이 연합투자(SAIL)’와 50:50의 합작투자법인을 지난달 출범시킨 바 있다. 그 덕분에 MS는 중국내에서 부가통신망 사업권을 처음으로 따냈다. MS의 조치는 중국 정부와 공산당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MS는 MSN 포털에 실리는 뉴스와 콘텐츠에 대해서도 검열당국의 지시를 따르도록 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인사]

    ■ 재정경제부 △장관 비서실장 許京旭△〃 자문관 曺東徹△주뉴욕총영사관 영사 趙仁康 ■ 행정자치부 ◇국장급 전보 △지방재정기획관 徐德模△기획예산처 파견 朴在泳△국무조정실 〃 李忠洋◇서기관 승진△지방감사팀 權寧浚△의정팀 鄭鐘珍△혁신전략팀 金明錫 金佳榮△제도혁신팀 金亨中△진단평가팀 兪在漢△자치제도팀 孔範錫△지방공무원제도팀 李炯琪△재정정책팀 金光龍△교부세팀 韓承燮△지적팀 李璨雨△부내정보화팀 서보람△국가기록원 李英淑△국립과학수사연구소 金裕勳 ■ 정보통신부 ◇2급 승진 △정보통신전략기획관 임차식△감사관 남궁민△부산체신청장 설정선△충청〃 이계순△전남〃 신순식 ■ 기획예산처 ◇1급 △정책홍보관리실장 朴寅哲△재정전략실장 卞在進△재정운용실장 丁海昉◇국장급 전보△장관정책보좌관 李錫駿△홍보관리관 李載求△재정정책기획관 裵國煥△균형발전재정기획관 朴在泳△재정운용기획관 金大棋△민간투자기획관 李靈根△성과관리본부장 陳泳坤△공공혁신본부장 李昌昊△기금제도기획관 金秉德△사회재정기획단장 金龍賢△산업재정단장 李庸傑△행정재정단장 姜啓斗△전출(열린 우리당) 吳成益△본부 申喆湜◇국장급 파견△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추진기획단 단장 姜泰赫△행정자치부 지방재정기획관 徐德模△국회사무처(예산결산특별위원회) 權五俸◇국장급 전출△재정경제부 許京旭◇자문관△장관정책자문관 崔慶洙◇과장급 전보△장관정책보좌관 李龍範△정책기획팀장 高炯權△혁신인사기획관 曺京圭△재정감사기획관 金鈗錫△법령분석과장 曺圭鴻△업무성과관리팀장 朴琇民△지식정보화과장 申昊重△업무지원과장 郭成容△홍보기획팀장 金仁淑△재정정책과장 方文圭△재정분석과장 崔宰榮△재정제도혁신과장 洪在文△고령화대책팀장 趙容滿△ 성장동력팀장 方基善△인적자원개발팀장 李國炯△균형발전정책팀장 宋彦錫△재정총괄과장 鄭弘相△중기재정계획과장 盧炯旭△기금운용계획과장 金尙圭△재정기준과장 金容振△재정운용협력과장 兪炳瑞△민간투자제도팀장 安道杰△민자사업관리팀장 李琮煜△성과관리제도팀장 洪東昊△재정사업평가팀장 朴忠根△총사업비관리팀장 李泰成△공공혁신기획팀장 蘇基洪△공공기관제도혁신팀장 李厚明△산하기관정책팀장 任宗聲△공기업정책팀장 權純源△공공기관혁신지원팀장 柳龍燮△자산운용팀장 鄭圭敦△복지재정과장 河成△노동여성재정과장 金哉勳△교육문화재정과장 金喆洙△산업정보재정과장 宋炳善△건설교통재정과장 魏聖伯△농림해양재정과장 曺琫煥△과학환경재정과장 韓銘辰△국방재정과장 薛文植△법사행정재정과장 朴春燮△일반행정재정과장 李正圭△본부 金奎玉 金政民◇과장급 파견△국가인적자원위원회준비반 金潤相 ■ 법제처 ◇서기관 전보 △정책홍보관리실 법제지원교류담당관실 金守翼 ■ 부패방지위원회 ◇부이사관 승진 △총무과장 禹敬鍾 ■ 헌법재판소 ◇서기관 승진 △심판사무국 심판사무1과 張裕植 ■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부원장)△오정근 서병한 (연구실장)△통화 김현의△경제제도 남상호△금융 강종구 ■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이사△기획상임이사 姜岩求△재무〃 李平洙△업무〃 朱永吉△가입자지원〃 安鐘周◇2급△경영혁신단 경영전략반장 陳鍾午△〃 서비스혁신반장 金永台△〃 경영평가반장 金起永△중구서부지사 朴世權△기획조정실 행정관리부장 李慶善 ■ 통일연구원 △사무국장 尹靑龍△기획조정실 연구기획팀장 田炳坤△〃 연구지원팀장 曺淨雅 ■ 중소기업진흥공단 △사업이사 金榮虎 ■ 과학기술인공제회 △공제사업팀장 朴漢宰△복권사업〃 徐正權 ■ 우리투자증권 (전무)△전략기획 金泳宏△기관·리서치본부 朴天雄 ■ 신영증권 △경영지원본부장(전무) 張世陽 △AI팀장 林定根 △PM〃 高秉國 ■ 코리아타임스 △영업1부 부장 韓明悳△영업2부 부장직대(부장대우) 太在煥
  • “판교냐 강남 재건축이냐” 청약 어디로?

    “판교냐 강남 재건축이냐” 청약 어디로?

    “매머드급 강남 아파트가 낫다. 분양가 싼 판교 아파트가 유리하다.” 다음달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쏟아진다. 대단지에다 입지가 빼어나 강남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11월에는 고대하던 판교 아파트가 분양된다. 분양가와 주변 가격 차이가 커 당첨만 받으면 억대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로또 아파트’로 통한다.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알짜 아파트 청약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각종 편익시설이 잘 갖춰진 강남권 아파트를 원한다면 다음 달 공급되는 5차 동시분양 아파트에 과감하게 도전하고, 쾌적한 주거단지를 원하는 수요자라면 11월 판교 청약을 기다려야 한다. ●매머드급 강남 재건축이 낫다 이번에 공급되는 강남 아파트는 대단지에다 입지가 빼어나다. 브랜드 지명도가 높은 대형 업체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 가장 큰 단지는 송파구 신천동 잠실시영 재건축 아파트. 현대건설 등 6개사가 시공사로 참여한다.6864가구를 지어 이 중 864가구를 일반분양한다.2008년 8월 입주 예정.2호선 성내역이 붙어 있다. 잠실동 잠실주공1단지는 대림산업 등 4개 업체가 참여한다.5678가구 중 25평형 29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입주는 2008년 9월. 지하철 2호선 신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이 짓는 강동구 암사동 강동시영1차 재건축은 3226가구이며 26평형 19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평당 1560만원선.2007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강남구 삼성동 AID영동차관아파트도 알짜 단지. 현대건설이 새로 짓는다.2070가구 가운데 12∼33평형 41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2008년 7월 입주 예정.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강남구 삼성동 해청1단지 재건축 아파트는 삼성물산건설부문이 짓는다.275가구 중 3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2007년 3월 입주 예정. 지하철7호선 강남구청역이 걸어서 2∼3분 거리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현대연립 재건축 아파트는 현대산업개발 ‘I’PARK’ 브랜드로 공급된다.72가구 중 2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평당 1730만∼2000만원 수준.2007년 1월 입주 예정이다. ●분양가 싼 판교 아파트가 시세차익 더 크다 판교 아파트 밀도 조정으로 국민주택규모 이하도 평당 분양가격이 100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계획보다 분양가는 비싸지만 주변 시세에 비교, 억대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청약열풍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동판교의 A15-1블록의 땅값은 618만 9000원(용적률 139%)으로 평당 분양가가 1003만 9000원으로 산정돼 역시 1000만원을 넘는다. 분양 평균 평당 가격은 980만∼999만원이지만 지역에 따라 1000만원을 넘는 곳이 여러 곳 나올 수 있다. 서판교 원가연동제가 적용되는 25.7평 이하 분양용지 중 가장 비싼 A1-1 블록은 158%의 용적률을 적용, 땅값이 평당 641만 1000원으로 계산됐다. 건축비(339만원)와 제반비용(46만원)을 더하면 평당 1026만원까지 나온다. 하지만 서판교 A7-1블록은 평당 분양가격이 954만 3000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동판교 A16-1은 평당 분양가는 996만 5000원으로 추산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국민주택 규모 이하 아파트 평당 분양가격이 10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되더라도 당첨만 되면 큰 차익을 남길 수 있다고 말한다. 분당 신도시 평당 아파트 매매가격이 1300만원을 넘고 중대형 주상복합은 2500만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판교 아파트는 분당 신도시에 비해 훨씬 더 쾌적하고 강남권 접근도 쉬워 당첨과 동시에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생산·저장·이용 3大기술 ‘관건’ 연료전지가 발전소 대체할 날도

    미래 ‘과학 한국’을 이끌 ‘원투 펀치’로 생명공학기술(BT)과 수소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과학 및 경제의 ‘대들보’ 역할은 정보기술(IT)과 석유가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고령화 사회의 진전으로 BT 수요가 IT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 석유자원 고갈 및 환경오염 등에 직면한 인류는 차세대 청정에너지인 수소에 눈을 돌리고 있다.BT 산업 및 수소 경제를 앞당기기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과 현주소를 살펴본다. ‘수소 경제’의 원리는 간단하다. 물(H2O)을 구성하고 있는 수소와 산소를 분해한 뒤 발열량이 석유와 석탄에 비해 2∼4배 가량 높은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이어 연소된 수소는 다시 산소와 결합, 물로 변하게 된다. 이처럼 수소 경제는 기존 ‘석유 경제’와 달리 환경오염이 없는 청정에너지를 무한정 이용할 수 있는 체계인 셈이다. ●수소 생산, 방식은 달라도 목표는 하나 수소 경제로 전환하려면 수소를 만들고 저장하고 이용할 수 있는 ‘3대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위해 미국, 일본, 유럽 등의 선진국은 이미 1990년대에 기술개발에 뛰어들었다. 반면 우리나라는 2000년대 이후 관심을 갖기 시작, 선진국에 10년가량 뒤처진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와 연구기관, 민간기업 등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등 기술격차를 차츰 줄여나가고 있다. 먼저 지난 2003년 출범한 ‘수소에너지 제조·저장·이용기술 개발사업단’은 천연가스를 고온의 수증기와 반응시키는 열분해 방식으로 시간당 20㎥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수소자동차 4∼6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으로, 올해 안에 개발이 마무리된다. 이 때문에 대전 대덕연구단지에는 하루 10∼15대의 수소자동차에 연료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도 설치됐다. 김종원 사업단장은 “내년부터는 태양이나 바람을 이용,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초고온가스로’(VTGR)를 이용한 수소 생산에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다.VTGR는 원자로에서 섭씨 900∼1000도의 초고온 상태를 만들어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을 수 있다. 박창규 소장은 “100㎿나 300㎿급 VTGR를 제작, 연간 1만∼3만t의 수소를 생산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면서 “수소 3만t은 수소자동차 15만대에 연료를 공급하고, 연간 1000만t의 탄산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2016년쯤 VTGR를 이용한 수소 생산체제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소 경제의 핵심은 연료전지 수소개발사업단은 350기압의 고압 상태에서 수소를 저장하는 장치를 개발, 현재 성능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 김 단장은 “내년부터는 나노소재를 이용한 700기압의 저장장치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이는 일반 자동차의 주행거리와 맞먹는 연료를 저장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존의 수소 저장 기술로는 350기압 이상으로 압축하거나, 섭씨 영하 253도의 극저온으로 ‘액체수소’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든다. 하지만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흔 교수팀은 수소를 얼음 속에 가둘 수 있는 원리를 세계 최초로 발견, 저장장치 제작비용을 획기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수소를 실제 이용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와 정유사, 엔지니어링회사, 벤처기업 등이 핵심기술 개발에 속속 뛰어들어 있으며 그 중심부에는 연료전지가 자리잡고 있다. 연료전지는 연료의 산화에 의해 생기는 화학에너지를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는 일종의 발전기다. 태양력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효율이 낮아 전기에너지로 전환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연료전지에 저장할 수밖에 없다. 특히 고효율·고성능의 연료전지가 보편화될 경우 발전소가 없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같은 가능성 때문에 최근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2030년 수소 연료전지 시장이 연간 1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맥락에서 삼성전자는 5∼10년 후를 대비해 연료전지 분야를 중점육성한다는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연료전지 개발과 실용화는 ‘수소연료전지사업단’이 주도하고 있다. 사업단은 오는 2012년까지 가정·건물·전력용 연료전지 시스템과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를 보급해 상품화한다는 구상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바이오산업 ‘황금알 거위’ 세계 바이오시장은 지난 2000년 기준 540억달러로 적지 않은 규모지만 반도체시장(1950억달러)에 비해서는 4분의1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세계적인 컨설팅업체 에른스트 영에 따르면 바이오시장은 오는 2008년 반도체시장의 2.5배로 확대되는 등 여전히 ‘쑥쑥 자라는 아이’이다. 특히 세계 바이오기업 가운데 3분의1은 미국에 집중돼 있고, 현재 이들 기업이 세계 시장의 3분의2를 차지하고 있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좁아보인다. 그러나 국내 생명공학분야 과학자들이 ‘IT(정보기술) 혁명’에 이어 ‘BT(생명공학) 신화’를 엮어내기 위한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줄기세포=바이오기술’은 고정관념 최근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이 인간 체세포 배아복제기술을 이용한 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 당뇨병과 고혈압 등 난치병 환자를 위한 세포 치료의 길을 열었다. 이는 다른 국가에 비해 2년가량 앞선 기술로 평가받는다. 황 교수팀은 또 복제소와 광우병 내성소와 같은 복제동물 생산, 무균 돼지를 이용한 장기이식 연구에도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생명공학분야에서 이같은 바이오 치료 부문을 제외하면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생명공학=줄기세포’라는 고정관념도 생길 수 있지만,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이 가운데 ▲바이오 치료를 비롯,▲바이오 신약 ▲U(유비쿼터스)-헬스 ▲유전자변형생물체(GMO) ▲바이오 진단·분석기기 ▲바이오 환경·에너지 ▲바이오 공정 등 7개 분야가 유망한 것으로 손꼽히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들 7개 사업의 세계 시장 규모가 오는 2010년 34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3년 미국이 주도한 국제 공동연구팀이 인간 유전체 염기서열을 완전해독한 이후 세계 각국은 유전자 기능연구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유전자의 기능을 알면 단백질과 호르몬같은 생체물질을 활용해 신약 개발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바이오기술을 적용한 항암제 ‘인터페론’의 경우 1g당 5000달러(한화 500만원)이며 이중 60%가 부가가치이다. 반면 256KD램 반도체는 1g당 360달러로 부가가치는 30%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이후 진행되고 있는 배추와 토마토, 고추, 미생물 등의 유전체 염기서열 해독 및 기능분석에 적극 나서고 있다. ●BT분야 정부지원 절실 또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환경을 기반으로 의료 서비스를 손쉽게 받는 U-헬스도 주목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이다. 특히 전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우리나라의 초고속통신망 등 IT 기반기술을 활용할 경우 다른 국가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생명공학기술을 응용할 경우 미생물로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를 석유로도 만들 수 있는 등 꿈을 현실로 바꿀 수 있다. 실제 생명공학 선진국에서는 이같은 기술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BT분야를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만들려면 정부의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BT는 IT에 비해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크고 투자 회수기간이 길기 때문이다. 정부가 올해 BT분야에 지원하는 예산은 모두 7086억원이다. 미국의 대표적 제약회사인 암젠사가 지출하는 연간 연구개발비가 1조원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미흡한 수준이다. 투자가 뒷받침돼야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 재건축아파트 “아! 옛날이여”

    서울 재건축아파트 “아! 옛날이여”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사면 초가’에 빠졌다. 사업성을 떨어지게 하는 각종 법률 규제와 함께 사업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차원의 행정 규제도 연일 쏟아지면서 사업성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제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더이상 ‘황금알을 낳는 거위’ 대접을 받지 못하게 됐다. 투자 메리트가 사라진 만큼 세심한 투자 자세가 요구된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사업승인을 받아 규제 대상에서 벗어난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상 단지 80%에 적용… 사업성 급전직하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는 102곳에 이른다. 이 중 사업승인 신청을 접수했거나 승인을 받아 규제를 피할 수 있는 단지는 23곳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를 적용받아 당초 예상과 달리 사업성이 크게 떨어지고 사업 추진도 지지부진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재건축 정책 방향은 우선 저층 저밀도 아파트에 대해서는 재건축을 허용하되 중층 이상 아파트의 재건축은 가능한한 묶어둔다는 것이다. 안전에 이상이 없는데도 초고층 재건축 바람을 타고 값이 크게 오른 서울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에 대해 당분간 재건축 사업을 내주지 않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강남 압구정동 현대·미성 아파트 등과 대치동 은마 아파트, 여의도 대부분의 아파트는 원활한 재건축 추진이 물건너 갔다고 보면 된다. 가장 큰 타격은 개발이익환수제에 따른 수익성 악화. 지난 19일 이후 사업승인을 받는 아파트는 모두 개발이익환수제가 적용된다. 재건축으로 늘어나는 용적률의 25%에 해당하는 면적만큼 임대주택을 의무적으로 지어야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미 사업승인을 받았더라도 20일 이전까지 분양승인을 받지 못한 아파트는 임대주택 의무건립 비율이 10%로 줄어든다. 강남구 삼성동 AID차관, 해청1단지, 대치동 도곡2차아파트와 송파구 잠실 주공1단지, 시영, 강동시영1차 재건축 조합들이 서울 5차 동시분양에 참여하기 위해 부랴부랴 분양 승인을 신청한 것도 개발이익환수제 도입에 따른 임대 아파트 의무 건립을 피하기 위한 조치였다. ●조합·컨설팅사 등 수사 확대될 듯 지난 19일 이전에 분양 신청을 하지 못했더라도 사업 승인을 받았다면 임대주택 의무비율은 10%로 줄어든다. 반포동 한신1차와 잠원동 한신 5,6차, 서초동 세종, 삼호2차 등이 해당되는 단지다. 19일 이후 사업 승인을 신청하지 못한 추진위 구성∼건축 심의 단계에 있는 79개 단지는 평형 규제까지 더해진다. 전체 연면적의 50% 이상을 25.7평 이하 소형 평형으로 짓고 후분양을 해야 한다.19일 이전 사업승인 신청을 접수한 단지는 평형 규제는 피할 수 있으나 임대아파트 의무건립 비율은 적용된다. 잠원동 대림, 반포우성, 신반포7차, 반포한양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행정규제 역시 팍팍해진다. 재건축 일반 분양 아파트 분양가가 비싸다는 지적에 따라 사업 전반에 걸쳐 강도 높은 행정 규제가 시작됐다. 사업 추진 단계마다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미경을 들이대면 사업 속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조합과 컨설팅사, 시공사에 이르기까지 검찰·경찰의 수사가 뻗칠 전망이다. ●추진 단계별 희비 교차 개발이익환수제와 후분양제 적용에 이어 소형 평형 의무비율 규제를 받는 단지는 수익성이 극도로 떨어지고 재건축 추진이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강동구 둔촌주공 16평형은 정부 조치 이후 2000만∼3000만원이 떨어진 4억 2000만원 수준이다. 반면 각종 악재를 피한 단지는 강보합세를 띠고 있다. 다음달 동시분양에 내놓기 위해 분양 승인을 신청한 단지 아파트는 거래는 없지만 호가 상승이 눈에 띈다. 잠실주공1단지, 잠실 시영,AID아파트 조합원 아파트값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 대치동 아파트 주변 부동산중개업소들은 강남권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이 꾸준히 있지만 매물이 없어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부동산 김영일 사장은 “앞으로 강남에서는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중대형 아파트를 배정받을 수 있는 조합원 지분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日경제, 소비 늘어 회복단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일본 내각부는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3%로 1년만에 높은 성장을 보였다고 17일 발표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5.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3월(실질 1·4% 증가) 이래의 높은 성장이며,2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의 평균 전망치인 2.4%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수출은 미국 등 세계경제의 영향으로 침체됐지만 GDP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크게 늘었고, 설비투자도 견실한 성장세를 보여 일본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짐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다케나카 헤이조 경제재정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회복국면에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경기가) 조정국면에서 벗어나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AIG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이코노미스트 요코야마 에이시는 “일본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근거가 늘어나고 있다.”며 “강한 개인 소비가 수출감소에 따른 타격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변동을 반영한 명목GDP도 전 분기보다 0·6% 증가(연율 2·3% 증가),2분기 연속 성장했다. 다만 디플레이션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taein@seoul.co.kr
  • 국방부 첫 여성과장 김송애 서기관

    타 부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성들의 목소리가 높은 국방부에 첫 여성 과장이 탄생했다. 국방부는 최근 일반직 공무원에 대한 승진심사위원회를 열어 분석평가관실 투자평가과 김송애(50) 서기관을 4급 과장에 보임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김 서기관은 금명간 보직심사를 거쳐 정식 과장 직위에 임명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참여정부의 여성 우대정책에 부응하고 국방부에도 여성 인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여성을 과장직위에 보임토록 했다.”고 밝혔다.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한 김 서기관은 1979년 7급 공무원(당시 4급 을) 공채에 합격, 국방부와 인연을 맺었다. 국방부 정훈국을 시작해 군수국과 정책기획국 등을 거쳤으며, 현재는 분석평가관실에서 전력투자와 관련된 평가작업과 총괄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김 서기관은 “(과장 보임으로) 후배들에게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최선을 다해 후배들의 앞길에 누가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방부 본부에는 4급 2명,5급 7명,6∼7급 51명, 기능직 140여명의 여성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조승진 기자 redtrain@seoul.co.kr
  • 통신3사 ‘新성장동력 3色’

    “절묘하게 빠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가 최근 하나로텔레콤의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사업권 반납을 두고 한 말이다. 사업권을 땄던 하나로텔레콤은 물론 정부로서도 차세대 통신·방송 서비스시장 예측이 어려웠다는 점을 시사한다. 차기성장동력 서비스는 ‘휴대인터넷’ ‘DMB’ ‘WCDMA’ 등을 말한다. 이들은 초고속인터넷이나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CDMA’와 같이 홀로 시장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대체·보완재로 융합적 성격을 갖고 있다.KT는 휴대인터넷에,SK텔레콤은 DMB(위성DMB),WCDMA(HSDPA·3세대 이동통신)에, 하나로·데이콤은 초고속인터넷에 다시 ‘올인’하는 양상이다. 집중과 선택을 놓고 ‘곁눈질’도 심해지고 있다. ●KT,“휴대인터넷 영역은 우리 것” KT는 지난달 말 “휴대인터넷 사업을 통해 오는 2010년 1조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며 중장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매출 목표 12조원과 비교하면 얼마만큼 비중을 두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KT는 SK텔레콤, 하나로텔레콤을 제치고 1위 사업자로 선정됐었다. 내년 4월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2010년에 가입자수 311만명, 매출 1조 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용경 사장도 “유비쿼터스 사회의 첨단 서비스가 될 휴대인터넷은 최상의 사업 모델”이라고 밝혔다. 휴대인터넷이란 시속 60㎞에서 이동기기로 고화질 동영상 화면을 볼 수 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초고속인터넷을 기반으로 SK텔레콤이 주력하는 위성DMB와 WCDMA를 견제해야 한다. KT는 휴대인터넷이 KT(유선인프라·유통망),KTF(무선인프라·콘텐츠·유통망),KTH(콘텐츠·플랫폼),KTN(공사) 등 그룹사의 역량을 집결하는데 최고의 카드로 보고 있다. KT는 한때 자회사이자 사업자인 KTF를 통해 WCDMA에 주력했다. 하지만 올해 SK텔레콤의 절반인 3000억원 투자에 불과해 2년여전 이 분야에 ‘올인’하던 양상과는 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3개 사업권 손에 쥔 SKT,“DMB부터 가자.” SK텔레콤은 휴대인터넷과 WCDMA,DMB 3개 모두 사업권을 갖고 있다.SK텔레콤은 이들이 보완·대체재적 성격이어서 모두 진력을 할 수 없다. 지난 1일 상용화한 위성DMB와 ‘죽었다던’ WCDMA 시장이 미국 등에서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여기에 주력할 태세다. 지난 2003년 12월말 상용화됐지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휴대인터넷의 경우 KT와의 맞대결을 피하면서 ‘견제용’ 카드로 쓸 것이란 지적도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WCDMA 서비스를 키우기 위해 전략적 단말기의 가격과 요금을 인하했다.SK텔레콤의 차세대 주력 서비스에 대한 투자 의중이 보이는 대목이다. 올해 투자액 6000억원도 예정대로 투자한다. 최근 다소의 변수가 생겼다. 시장에선 자회사인 SK텔레텍의 수출에도 상당한 시너지를 가질 수 있어 WCDMA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예상했으나 팬택에 회사를 넘겼다. 정통부가 최근 WCDMA에 대한 투자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사업자인 SK텔레콤과 KTF에 대해 경고조치를 내린 것도 이같은 시장 분위기 변화와 무관치 않다. 위성DMB도 마찬가지다.7월 일부 상용화하는 지상파DMB와의 영토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선 사업자인 TU미디어를 적극 도와야 한다. ●하나로,“남주기 싫고, 하자니 계륵”, 결국 포기 하나로텔레콤이 휴대인터넷을 포기한 것을 두고 설이 많다. 우선 얘기되는 것은 뉴브리지-AIG의 ‘주판알 튀기기’. 정부 관계자의 얘기다.“외자는 2년전 시장이 신성장 동력쪽으로 움직이면 차기 서비스 중 한개는 돈이 될 것으로 봤다.”면서 “하지만 차세대 사업들이 대체·보완재로 갈 것으로 예측되면서 발을 빼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데이콤과의 관계.KT에 이어 전체 유선시장을 양분하던 두 업체는 휴대인터넷 사업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데이콤측이 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소매업을 오는 7월부터 시작할 태세이고 종합유선업체(SO)들이 초고속인터넷 저가판매 등으로 조여오면서 이같은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현대家 ⑧-현대산업개발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현대家 ⑧-현대산업개발

    올해는 현대산업개발 정세영(77) 명예회장과 정몽규(43) 회장이 자동차에서 건설로 배를 갈아탄 지 6년째 되는 해다. 자동차를 운영하던 경영인이 과연 건설을 잘 이끌겠느냐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대산업개발은 빠르게 새 뿌리를 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형제들은 일찌감치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으로부터 떨어져 나왔으나 정 명예회장은 현대자동차에 인생의 32년을 묶어두는 바람에 뒤늦게 독립했다. 정주영가의 다른 형제들이 현대건설에서 땀 흘리며 가꾸던 회사를 발판으로 분가한 것과 달리 정 명예회장의 ‘왕회장’ 독립은 2세 경영체계 구축과 함께 갑자기 이뤄졌다. 하지만 이들 부자는 “아파트도 자동차처럼 만들어야 팔린다.”면서 ‘현대자동차 신화’를 건설에 접목시키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쓰고 있다. ●“교수하면 배고파”, 현대와 인연 정 명예회장이 현대와 인연을 맺은 때가 1951년 부산 피란 시절이다. 고려대 정치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정 명예회장은 왕회장 밑에서 잡역부 아르바이트생으로 인연을 맺었다. 미국 유학을 떠나기 전에도 왕회장 사무실에서 일손을 도왔다. 이미 두 형님(정인영 전 한라그룹 회장, 정순영 현대시멘트 명예회장)은 현대건설의 핵심 멤버로 활동하고 있었다. 미국 유학을 떠난 것은 큰형의 메시지가 작용했다.57년 미국 마이애미대학에서 국제정치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마치고 귀국했으나 당리당략에 빠진 현실 정치에 빠져들기 싫어 정치 지망생의 꿈을 접고 대신 대학 교수의 길을 찾았다. 욕망은 모교 강단에 서고 싶었으나 우선 한 대학으로부터 교수 채용 사실을 통보받았다. 하지만 왕회장은 “나랑 같이 일하자.”고 소매를 잡았다. 늘 그랬지만 그에게 맏형의 말은 제의나 권유가 아닌 명령이나 다름없었고 한번도 거역한 적이 없었다. 내 사업으로 생각하고 32년 동안 일궜던 현대자동차도 왕회장이 사실상의 장조카 MK(정몽구)에게 넘겨주라는 한마디에 순순히 따랐을 정도다. 첫 직책은 신입사원 채용위원장. 동시에 신규 사업 진출을 검토하는 일도 겸했다. 왕회장이 처음 맡긴 프로젝트는 시멘트 공장 건설에 필요한 국제개발국차관(AID)을 빌려오는 일이었다. 둘째형(인영·85)과 함께 충북 단양의 광산을 사들이는 한편 미국과 국내에서 공장 건설을 위한 교섭을 벌여 어렵사리 성사시켰다. 하지만 그에게 가난보다 더 무서운 시련이 찾아왔다.30대 초반인데도 건강에 이상이 감지됐다. 간경변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병마와 씨름하느라 회사를 나가지 못했다. 아내의 정성어린 간병과 용기로 병상을 박차고 일어나 다시 일에 뛰어들었다. 새로 부임한 곳이 단양 시멘트공장 공장장이었다. 사선을 넘나들던 건강을 되찾으면서 일에 미쳤다. 65년 대한건설협회 해외시찰단 일원으로 동남아 여러 나라를 방문할 기회를 얻는다. 마침 태국에 세계은행 자금으로 고속도로를 건설한다는 정보를 캐낸 그는 이 사실을 서울 큰형님에게 보고한다. 정 회장은 왕회장으로부터 “태국에 그대로 눌러앉아 공사 진행상황을 조사하라.”는 지시를 받고 방문단에서 빠져 관련 정보 입수에 본격 나선다. 이렇게 해서 현대건설 방콕지점장이 됐고 파타니∼나리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고속도로건설 경험도 없었던 현대였고, 국내 최초의 해외건설 공사 수주로 기록됐다. ●‘포니 정’,32년의 자동차 인생 시작 1967년 시멘트 공장 기계를 사기 위해 미국에 있던 중 본사로부터 포드자동차와 접촉하라는 전보를 받는다. 포드 자동차가 한국에 진출하기 위해 조사단이 방문했는데 서울에서 그들을 만나지 못했으니 미국에서 포드측에 관심있다는 뜻을 전하라는 메시지였다. 즉각 움직여 자동차 산업에 대한 현대의 관심을 전달하고, 포드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둘째형의 적극적인 협상 능력이 크게 작용했다. 같은 해 말 미국에서 귀국했을 때는 현대자동차 회사가 설립됐고, 초대 사장으로 임명돼 있었다. 이렇게 해서 ‘포니 정’의 32년 자동차 인생이 시작됐다. 자동차 진출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포드와의 조립계약을 맺은 뒤 68년 3월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자동차 공장 구경도 못하고 자동차 공장을 지어야 하는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언젠가 우리 손으로 만든 자동차를 수출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키워갔다. 본격적인 공장 건설과 함께 인재 사냥에 나섰다. 급한 대로 현대건설에서 유능한 사람을 빼어오는 수밖에 없었다. 이양섭 부장 등이 대표적인 인물. 이 부장은 20년 넘게 현대자동차에 근무하면서 사장까지 역임했다. 윤주원씨도 현대건설에서 스카우트해 사장까지 지냈다. 신동원씨는 당시 상공부로부터 추천받은 경우다. 신입사원도 뽑기 시작했다. 이들이 오대양 육대주를 달리는 오늘의 현대차를 있게 한 일꾼들이었다. 마침내 68년 11월 제1호 ‘코티나’가 나왔다. 공장을 짓고 자동차를 생산하기까지 6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다음해 5월부터는 중형 승용차 포드 20M도 생산했고,8월에는 자체 설계한 첫 버스를 출고하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쾌속질주를 했다.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현대차의 질주를 시기하고 배 아파하는 소리도 들렸다. 경쟁사인 신진자동차와 정치권의 압박으로 숱한 시련을 겪어야 했다.70년초 1차 석유파동에 휩싸이면서 판매도 급감했다. 할부로 판매한 자동차의 돈이 들어오지 않았다. 이 때 막내 동생 상영(KCC명예회장·69)씨가 잠시 금강슬레이트 경영을 접고 부사장으로 와서 채권회수팀을 지휘하기도 했다. ●“그렇게 해” 한 마디에 자동차 인생 종지부 언제까지 단순 조립생산에만 매달릴 수는 없었다. 포드와 50대50 합작회사를 만들어 엔진 공장을 짓고 기술을 이전받아 자립의 길을 찾고자 했다. 하지만 포드가 약속한 지분 50%에 대한 자본 납입을 미루고 협상이 결렬되면서 ‘마이웨이’를 외쳤다. 산고의 고통을 겪으면서 74년 국산 1호차 조랑말 ‘포니’가 탄생했고 이를 이탈리아 토리노 국제모터쇼에 내놓는 기염을 토했다. 모든 테스트를 마치고 76년 2월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고 중남미를 중심으로 수출까지 이끌어냈다. 이 때부터 현대자동차는 국내 기업이 아니라 세계 기업으로 커갔다. 아울러 96년 MK(정몽구 현대차 회장)가 그룹 회장을 맡을 때까지 9년 동안 왕회장을 대신해 현대호를 이끌었다. 이즈음 현대가의 2세 경영체제가 이뤄지면서 자동차 회장을 아들에게 물려주고 자신은 명예회장으로 물러앉았다. 정 회장은 용산고, 고려대 경영학과, 영국 옥스퍼드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88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 이 때부터 현대자동차를 몰고가는 드라이버는 몽규 회장이었다. 하지만 삼성자동차 허가, 외환위기라는 거센 풍랑과 맞서 싸워야 했다. 여기에 노사분규 시련도 덮쳤다. 젊은 정 회장에게는 경영자 자질을 검증할 수 있는 시험대였다. 정 회장은 의연하게 문제를 풀어나갔다. 이방주, 김수중, 김판곤 등의 임원이 정 회장의 훌륭한 참모 역할을 했다. 하지만 98년 기아자동차를 인수한 뒤 경영 구도에 큰 변화가 생겼다.MK가 현대차와 기아차의 새 회장으로 오면서 몽규 회장은 부회장으로 내려앉는다. 장차 밀어닥칠 일을 예상케 하는 대목이었다. 마침내 99년 3월3일 왕회장은 명예회장을 부른다. 왕회장은 “MK한테 자동차 회사를 넘겨주는 게 잘못됐어.”라는 말로 자동차에서 손을 떼라고 했다.“잘못된 것 없다.”는 대답이 나오기 무섭게 “그렇게 해.”라는 왕회장의 말이 이어졌다. 내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이끌었던 사업이었지만 거역하지 않고 “예”라는 한마디로 32년 자동차 인생을 접었다. 아울러 왕회장의 생각과 달리 아들 몽규도 함께 자동차를 떠나 현대산업개발에 새 둥지를 틀었다. ●아파트도 자동차처럼 지어야 한다 새 사업을 가꾸고 키우는 일은 몽규 회장과 전문 경영인이 맡았다. 명예회장은 경영 자문만 할 정도다. 정 회장은 아파트에 자동차 제조업 경영기법을 도입했다. 사소한 하자가 나와도 불량품이 완전히 고쳐질 때까지 모든 공정을 멈추는 것이다. 현장 중시와 품질경영 기치를 내세웠다. 체면 따위는 내팽개쳤다. 경쟁사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는 것도 꺼리지 않았다. 삼성래미안 아파트 강남 일원동 주택전시관을 찾은 적도 있다. 지난해에는 용산 시티파크 모델하우스를 찾아 경쟁사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아파트 이름을 ‘I-PARK’로 바꾸는 등 변신도 꾀했다. 무리하게 덩치를 키우지 않는 것도 다른 건설사와 다르다. 안정된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 수주·매출 목표를 줄이는 것도 그에게는 창피한 일이 아니다. 자동차에서 건설로 배를 갈아탄 지 6년 만에 부동산 박사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 강남 역삼동 스타타워(아이타워)사옥 매각도 그의 판단이었다. 부채를 갚아 정상적인 회사를 만들어가는 것이 급했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로는 최고의 조건으로 넘겼고, 부동산 개발회사가 특정 사옥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돈이 된다 싶으면 정든 사옥도 팔 수 있고, 부동산 회사가 개발 이익을 남기고 사옥을 옮기는 것은 결코 흉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부동산업자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결단을 빨리 내려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낭만적인 ‘포니 정家’혼맥 ‘포니 정’과 정 회장은 결혼 과정이 비슷하다. 낭만적이다. 처음부터 명문가를 골라 배필을 정한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소개해준 여성과 사랑을 싹 틔우다가 결혼에 골인했다. 정 명예회장은 대학 시절 왕회장 사무실에서 일을 도와주다가 한때 사무실 여직원에게 마음이 끌리기도 했지만 유학길에 오르는 바람에 첫사랑의 추억으로만 간직해야 했다. 유학 시절에는 공부하느라 연애 한번 못해봤고 현대건설 입사 이후에는 일에 파묻혀 서른이 넘도록 노총각으로 지냈다. 그러던 중 우연하게 뉴욕에서 함께 지내던 친구의 소개로 박영자(69) 여사를 만난다. 박 여사는 부산에서 올라와 이화여대 3학년에 다니던 귀여운 단발머리 학생이었다. 첫눈에 사로잡혀 매일 데이트를 할 정도였고 세 번째 만나던 날 프러포즈를 했다. 아버지와 다름없었던 큰형님과 형수에게 인사를 시켰는데 두 사람 모두 마음에 들어했다. 명문대가를 따지지 않는 현대가의 결혼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부산으로 내려가 어른들의 허락을 받은 뒤 만난 지 100일이 안돼 약혼하고 곧바로 결혼식을 올렸다. 정 명예회장은 큰딸을 결혼시키면서 노신영 전 총리와 사돈 관계를 맺었다. 사위 경수(51)씨가 노 전 총리의 장남이다. 노씨는 서울대 교수로 국제정치 전문가다. 노 전 총리 차남은 중앙일보 고 홍진기 회장 딸 홍라영씨와 결혼했다. 이로 인해 노신영가는 국내 굴지의 그룹인 현대, 삼성가와 동시에 사돈 관계를 맺었다. 정 회장의 결혼도 명예회장과 마찬가지로 순수함 그대로였다. 역시 반 중매 반 연애로 이뤄졌다. 아는 사람의 소개로 김나영(39) 여사를 만났다. 결혼 얘기를 잘 꺼내지 않는 몽규 회장이지만 몇몇 절친한 친구한테는 결혼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나영씨는 연대 수학과를 나온 재원. 키도 크고 미인이었다. 첫 만남에서 정 회장은 상당한 호감을 가지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 정 회장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키도 크고 집안도 좋고 미인인 데다 마음까지 곱다.(아까운데)친구 중 누구 소개 시켜주면 안 될까.”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러자 친구들이 오히려 격려해 줬다.“너보다 키 작은 여성을 만나면 어떻게 하느냐. 천생배필이다.”며 용기(?)를 불어 넣어주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영씨는 당시 대한화재보험 김성두 사장의 딸이다. 하지만 당시 대한화재는 기울어가는 회사였다. 정략적 결혼이었다면 잘나가는 집안과 결혼했을 터이지만 현대 집안에서는 이들의 결혼을 반대하지 않았다. 정씨 일가의 결혼관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를 계기로 정 명예회장은 현대그룹 회장 시절 사돈인 대한화재를 살리기 위해 도움을 주려고 애썼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위장계열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돼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이 회사는 뒤에 대한생명으로 인수된다. 범 현대가의 경영 특징이지만 현대산업개발에도 처가쪽 사람이 없다. 정 회장 처남이 잠깐 현대자동차와 현대산업개발에서 근무했으나 지금은 독립, 개인사업을 하고 있다. 막내 딸 유경(35)씨는 김석성 전 전방회장의 1남4녀중 막내인 종엽씨와 결혼했다. 몽규 회장에 이어 재계 인맥을 형성한다. 유경씨는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에서 컴퓨터 그래픽을 공부한 뒤 현대산업개발에서 잠시 근무했다. 종엽씨는 미국 벨뷰대학 출신으로 전방 계열의 내의류 생산업체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역시 아는 사람의 소개로 만나 1년 동안 사귀다가 결혼하게 됐다. ●다재다능한 전문 경영인 포진 현대산업개발 전문 경영인은 삼각편대로 구성됐다. 자동차에서 정 회장과 함께 현대차를 키웠던 전문 경영인과 현대산업개발에서 잔뼈가 굵은 건설통이 주력부대다. 여기에 금융기관 등에서 스카우트한 전문가 그룹이 한 축을 버티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이방주 사장은 정 명예회장과 정 회장의 핵심 브레인. 전형적인 재무통. 현대자동차 재경본부장과 사장을 거쳤다. 정 회장이 현대산업개발로 옮길 때 함께 배를 갈아탔으며 현대차·현대산업개발을 키운 1등 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너의 신임이 남달리 두터워 자동차에 이어 건설회사에서도 대표이사 사장을 6년째 맡고 있다.ROTC 포병장교 출신. 연극계 대부 고 이해랑씨가 부친이며 문화계에도 아는 사람이 많다. 건설업계 출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국주택협회회장을 맡을 정도로 부동산과 건설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지키고 있다. 보성고, 고려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정 명예회장과는 고교·대학 동문인 셈이다. 김정중 사장은 77년 현대산업개발에 입사, 국내외 현장을 누빈 건설업계 산증인. 기술연구소장, 건축본부장, 영업본부장을 거쳤다. 과거 현대아파트는 물론 I’PARK까지 그의 손길이 거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현대산업개발이 지은 아파트다. 마케팅팀 및 영업기획팀을 신설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전고와 한양대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김택 현대역사 사장은 현대산업개발 에 입사해 관리본부장, 리모델링 사장을 거쳐 2003년부터 현대역사 사장을 맡고 있다. 고속철도 용산역에 8만 2000평 규모의 복합쇼핑몰 ‘스페이스9’를 운영 관리하는 최고 책임자다. 소탈한 성격에 정확한 판단과 추진력을 갖춘 전문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용산고, 고려대를 나와 정 회장과 고교·대학 동문이다. 인텔리전트 빌딩, 첨단 홈네트워크 시스템 구축 업체인 아이콘트롤스는 김대철 사장이 맡고 있다. 주거 공간의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축, 주거혁명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현대산업개발 자재담당 임원과 기획실장을 지냈다. 서라벌고와 고려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MBA출신이다. 장동열 아이앤이 사장은 음악·시·영화 등에 관심이 깊다. 따뜻한 카리스마로 감성경영을 한다는 평을 받는다. 의사결정까지는 심사숙고하지만 일단 정해진 일은 과감하게 밀고 나가는 스타일을 지녔다.2년전 현대산업개발의 기계·전기팀에서 떨어져 나간 회사다. 광주고와 전남대 건축공학과를 나왔다. 현대엔지니어링플라스틱 이건원 사장은 현대차 부품개발분야에서 27년 동안 몸담으면서 국내 자동차 부품 및 자동차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현대산업개발 유화사업부로 출발,2000년 분사한 회사. 충남 당진에 공장을 갖고 있으며 자동차 내외장재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 분야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제품 사용 범위를 밥솥, 김치 냉장고 등 생활가전으로 넓혀가는 중이다. 아이앤콘스는 부산 아이파크 프로축구단장과 현대산업개발 영업기획 임원을 역임한 곽동원 사장이 이끌고 있다. 경남고, 성균대를 나왔다. 중·소규모 아파트와 빌라를 짓고 건물 리모델링, 개발사업 등 부동산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업체다. 유일한 금융관련 회사인 아이투자신탁운용도 있다. 유가증권 투자·운용과 투자자문 업무를 하면서 신뢰받는 금융서비스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표는 글로벌에셋운용 총괄본부장을 역임한 우경정 사장이다. 프로축구단 아이파크스포츠는 이준하 사장이 책임진다. 정 회장과 용산고 동문이자 오랜 친구다. 어려서부터 양쪽 집안끼리 가까웠다. 연대 출신으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MBA를 받았다. 현대차와 현대산업개발에서 영업·마케팅, 홍보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만능 스포츠맨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데 있어 모험적이고 개척정신이 강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해 경영 목표를 ‘한국형 클럽스포츠의 성공적 사업 모델 구축’으로 정했다. 우승과 동시에 스포츠단에도 사업 마인드를 접목시키기 위해 사업다각화와 경영합리화를 꾀하고 있다. chani@seoul.co.kr ■ ‘만능 스포츠맨’ 정몽규 회장 현대산업개발 CEO들은 유난히 스포츠에 애착을 갖는다. 스포츠로 뭉친 인맥경영을 보는 듯하다. 특히 정몽규 회장은 스포츠광이다. 못하는 운동이 없을 정도다. 선수 수준인 종목만 5개나 된다. 그 중에서도 수영은 프로급이다. 승마, 수상스키, 스키(요즘은 보드를 탄다)도 수준급이다. 수상 경력이 있는 종목도 있다. 그는 격한 운동을 좋아한다. 철인3종경기,MTB(산악 자전거타기) 마니아다. 기업인 중심으로 구성된 철인3종경기 동호인이다. 얼마전에는 스키장에서 보드로 스피드를 즐기다가 안전 펜스를 뛰어넘으면서 어깨를 다친 적도 있다. 기계 위에서 하는 운동은 별로다. 가끔 한강변이나 남산에서 뛰기도 한다. 정 회장은 “콧구멍이 시커머지더라도 밖에서 운동해야 직성이 풀린다.”고 말한다. 골프는 할 줄은 알지만 별로 탐탁해하지 않는다. 운동할 때는 운동에 전념해야 하는데 골프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유다.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것도 싫다. 정 명예회장도 30년 이상 수상스키를 즐겼다. 바쁜 일정 중에도 양수리에서 물 위를 활주하곤 했다. 이런 인연으로 수상스키협회 초대 회장을 지내기도 했으며 선수 육성과 보급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이방주 사장도 스포츠를 즐기는 CEO다.1년에 3∼4회 마라톤 경기에 참가한다. 최근 10㎞를 1시간 안에 뛰었다. 시간이 나면 등산을 한다. 회사 차원에서는 프로축구 아이파크 스포츠단을 운영한다. 회사 차원의 지원도 대단하다. 부산에 연고를 두고 있는데 이 지역에서 10여곳의 재개발단지를 수주하는데 상당한 보탬이 됐다고 한다. 대부분의 스포츠단이 그렇듯이 아이파크 축구단도 해마다 적자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적극 밀어준다. 스포츠단 이준하 사장은 재미있는 스포츠에 사업성을 가미한 경영을 한다. 올해 적자폭을 줄이고 돈을 벌 수 있는 별도 사업을 추진, 스포츠단을 모회사에 손을 내밀지 않을 정도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chani@seoul.co.kr ■ 정세영·몽규 父子 ‘막노동 경영수업’ 정세영 명예회장과 몽규 회장은 경영 수업의 첫 출발도 비슷하다. 이 때 형성된 인맥은 건설이나 자동차 회사의 초석을 다지는 주역이 됐다. 정 명예회장은 부친이 부산 피란시절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이 막 벌여놓은 현대건설 현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큰형(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둘째형(정인영 전 한라그룹 회장)이 미군 공사를 수주해 오면 시장에 나가 현장에 투입할 인부를 모아오고 자재를 사들이는 일이었다. 이 때 만난 이춘림씨는 훗날 현대건설 회장에 오른다. 이 전 회장은 그래도 건축도(당시 서울대 건축학과 3학년생)라서 설계를 하고 공사 감독도 했지만 정 명예회장은 그야말로 잡역부이자 막노동꾼이었다. 막노동판에서 만난 인맥은 현대건설을 떠날 때까지 끈끈하게 유지된다. 자신의 경험을 살려 외아들 몽규에게 혹독하게 경영 훈련을 시켰다. 대학생이었던 정 회장은 방학 때면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에서 고된 잡일을 해야 했다. 임직원들도 모르게 했다. 땡볕 아래서 리어카를 끌고 숙식도 독신자 기숙사에서 해결하는 생활이었다. 정 회장은 울산 공장에서 아르바이트하던 것을 가장 기억이 남는 과거로 떠올린다. 자식뿐 아니라 전문 경영인에게도 가혹했다. 어디에 내놓아도 강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게 훈련시켰고 인맥을 관리했다. 자동차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경영인들을 잘 관리했고, 그 뒤에 현대산업개발로 모셔와(?) 중역을 맡겼다. 이방주 사장을 비롯해 김판곤 전 현대역사 사장 등이 자동차에서 날리던 선수들이다. 이들은 정 명예회장과 함께 현대자동차를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로 키운 베테랑 경영자들이다. 정 회장 역시 자녀 교육에 엄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학생인 큰아들 준선(13)이를 초등학교 6학년 때 영국으로 홀로 유학보냈다. 준선이는 재능을 인정받아 당당히 이튼스쿨에 자력으로 입학했다. 따로 돌봐주는 사람 없이 기숙사에서 생활토록 하고 있다. 호랑이가 새끼를 강하게 키우기 위해 바위에서 떨어뜨리는 식이다. chani@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 (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베트남전 종전 30주년] 끝나지 않은 40년전 악몽…반전운동·종교 귀의

    베트남 전쟁이 끝난 지 30년이 흘렀지만 전쟁의 상처는 완전히 아물지 않았다. 한국은 32만여명을 파병, 전사 5099명, 부상 1만 1232명이라는 희생을 안았다. 한국군에게 피해를 당한 베트남 사람들도 악몽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두 나라는 1992년 수교한 뒤 서로의 상처를 보살펴 주며 과거의 악연을 씻고 있는 중이다. 베트남전 종전 30주년을 맞아 전쟁 희생자들의 고통 속에서도 돈독해지고 있는 양국 관계를 살펴봤다. ■ 참전 생존자들의 고통 “1년에 몇번씩은 퀴논의 그 지긋지긋한 전략촌을 찾아갑니다. 손에는 M1 소총을 들고 있죠. 그리고는 저의 오발로 밀림에서 죽은 30대 여인의 치켜뜬 두 눈과 목에서 분수처럼 피를 쏟아내던 정 일병이 겹쳐집니다. 소리치며 깨어나면 가슴이 콱 막혀 숨을 못 쉬겠어요.40년이나 지났으면 잊혀질 법도 하련만….” 지난 28일 오후 서울 명동의 커피숍. 떨리는 목소리로 40년 묵은 악몽을 얘기하던 박정익(가명·59·목사)씨의 눈가가 젖어든다.1965년 12월3일. 이 날은 박씨의 가슴에 핏빛 화인(火印)으로 남아 있다. ●밀림 헤매는 ‘김상사’ 박씨에게 베트남 전쟁은 현재진행형이다.1946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난 박씨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농사를 거들다 65년 10월 맹호부대 기갑연대 3중대 소속으로 베트남 중부 캄란 땅을 밟았다. 전쟁보다 가난이 더 무섭던 시절.1년만 버티면 집 두 채를 산다는 말에 자원했다. 하지만 전장에 나서기엔 박씨는 너무나 여렸다. 실전 투입 한달도 안돼 퀴논 지역 작전에서 동료를 잃었다.“살아서 소 몰고 고향에 같이 가자.”고 약속했던 친구였다.“그때는 눈이 뒤집혀서 움직이는 것을 보면 무조건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저 자신이 점점 ‘짐승’이 돼 갔지요.” 이듬해 11월 무사히 귀환해 수원에서 큰 포목점을 열었지만 전쟁의 악몽은 베트남 해변가의 안개처럼 머릿속을 짓눌렀다. 그를 ‘구원’한 건 신앙의 힘이었다. 뒤늦게 신학대학에 진학해 개척 교회를 열었다. 하지만 친구들에게도 베트남의 상처를 말하지 못했다.“퀴논에서 목회를 하면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 ●짙은 그림자 남긴 베트남의 악몽 강인용(가명·부산)씨는 전쟁으로 인한 정신적 외상이 자기와 가족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보여주는 전형이다. 베트남에서 귀환해 가정을 꾸렸지만 정상적인 생활을 해나가지 못했다. 스트레스와 불안에 가족들을 괴롭혔고 결국 아들과 부인이 차례로 목숨을 끊었다. 현재 강씨는 세상과 연락을 끊은 채 살고 있다. ●속죄의 길로 택한 반전 운동 베트남의 기억이 삶의 방향을 완전히 다른 쪽으로 바꾼 경우도 많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김용삼(55)씨는 ‘추악한 전쟁’의 경험을 바탕으로 왜곡된 현대사 바로잡기에 뛰어들었다. 해병대 5중대 소속으로 68년 7월 전쟁터에 뛰어든 그는 이듬해 4월 최전방이던 호이안 지역 전투에서 오른손에 총알 관통상을 입고 제대했다. 우연찮게 백범 김구 선생의 묘소를 돌보게 됐고 이를 계기로 한국 근현대사는 물론, 베트남 전쟁의 본질 규명에 나섰다. 경남 마산의 시민사회단체 열린사회희망연대 대표 김영만(59)씨는 해병대 포병 3대대 11중대 소속으로 참전했다.67년 2월14일 ‘짜빈동 전투’에서 코에 총상을 입고 기적적으로 살아 남았다.200명의 해병대는 짜빈동 전투에서 월맹군 3000여명을 격퇴했다. 해병 전투사는 이를 ‘베트남전 최고의 해병 전투’로 기록한다. 김씨 역시 ‘학살’의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짜빈동 전투 이틀 전 30대 남자 포로의 뒤통수에 총알을 박았다. 당시 포로 즉결 심판은 일상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잠시 후 죽은 포로의 어머니가 찾아와 ‘아들을 찾아달라.’고 울며 애원했다.“고향에 계신 친할머니 같았어요. 순간,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베트남에 오기 전의 정상적인 청년으로 돌아온 거죠.” 김씨는 화랑무공훈장도 보훈 혜택도 마다하고 제대한 뒤 모든 것을 잊고 ‘희망의 땅’ 미국으로의 이민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민 준비를 위해 호텔 견습생으로 들어갔다가 척추를 다쳤다.30대의 대부분을 하반신 불구로 보냈고 부인은 행상에 나섰다. 2003년 3월 그는 배상현씨 등 열린사회희망연대 회원들을 전쟁을 막기 위한 ‘인간방패’로 이라크에 파견했다. 김씨는 “이라크 파병은 우리 민족이 베트남전의 비극을 되풀이하는 잘못된 결정”이라면서 “전쟁을 없애는 것이 베트남에서의 죄갚음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고엽제후유증 8만명 고통 PTSD는 치료도 못받아 “포탄 날아온다. 모두 피하라.” 2003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 LA의 USC 부속병원. 낯선 한국말 고함이 병동의 새벽 정적을 깼다.“여보, 제발 정신 좀 차려봐요.”눈을 뒤집은 채 병상에서 소리치고 있는 목사 김모(58)씨의 손을 잡고 부인 김모(56)씨가 눈물로 애원했다. “여기가 어디야. 또 월남 아니야.”김씨는 결국 꽁꽁 묶여 정신병동으로 갔다. 원인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백마부대 소속으로 1968년 9월부터 15개월을 베트남에서 보냈던 그는 현재 중풍과 PTSD 증세로 대소변도 못 가눌 정도가 됐다.PTSD는 전쟁 등 극단적인 사건에 노출된 뒤 나타나는 불안 장애. 헛것이 보이거나 비명 소리가 들리는 등 충격을 현실처럼 느끼기도 하고 한없이 차가워지기도 한다. 미국은 베트남전에 의한 PTSD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PTSD로 150만여명이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2만여명이 자살을 택했다. 우리 나라에서도 많은 파월 장병들이 PTSD에 시달리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고엽제 환자 280명 중 60%가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그러나 보상은커녕 치료마저 요원하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병상 일지에 관련 증세를 보였다는 기록이 있어야 전투와 연관된 상해로 인정받기 때문에 PTSD 전상자는 공식적으로 없다.”면서 “미국처럼 PTSD 환자를 위한 특별한 조치가 없는 한 구제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아버지는 PTSD로 고통받았고, 그 고통이 유영철에게 정신적 외상으로 전이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엽제의 고통도 끝나지 않았다.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고엽제 후유증 환자와 후유의증 환자는 8만여명. 그러나 판정 조건이 너무 엄격하다. 진단받은 사람 가운데 17.9%만이 후유증으로 판정받고, 이중 58.3%만이 국가유공자 대우를 받는다. 고엽제는 참전자 2세의 생명도 위협하고 있다.2000년 182명의 부산·경남지역 고엽제 후유증 환자 2세 연구에 의하면 선천성 기형이 15건, 전신 허약이 12건이나 나타났다. 절반 가까운 사람들이 건강 장애를 보였다. 고엽제 피해로 미국뿐 아니라 호주와 뉴질랜드도 2억 4000만달러를 보상비로 챙겼다. 그러나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32만여명을 보낸 한국은 한 푼도 못 받았다. 이두걸 이효용기자 douzirl@seoul.co.kr ■ 당시 주월 한국군사령관 채명신 예비역중장 “주한美軍 차출 막으려 파병” “주한미군을 자꾸 나가라고 하는 우리 사회 분위기가 패망 직전의 월남과 비슷하다는 얘기를 주위로부터 많이 듣고 있어요.” 주월 한국군사령관으로 5년 가까이 파병부대를 지휘한 채명신(80) 예비역 육군 중장은 베트남전 종전 30주년과 관련해 이 전쟁이 주는 교훈이 뭐냐고 묻자 대뜸 이렇게 말했다. 반미 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는 사회 일각의 풍조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요즘 그는 베트남참전동지회와 6·25 유공자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강의차 지방출장도 자주 다니고 있으며, 옛 전우들도 자주 만난다고 했다. “올해가 월남전 종전 30주년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전투부대 파병 40주년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전 주월 한국군 사령관답게 그는 종전보다는 전투부대 파병에 더 큰 의미를 두는 듯 했다. 월남 파병을 ‘용병(傭兵)’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하자 파병의 불가피성을 들었다. ●朴대통령 “쉽지 않은 전쟁” 고민 “당시 파병은 주한미군 철수와 연계돼 있었습니다. 미국이 월남에 지상군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을 때 주한미군을 빼는 것은 시간문제였지요. 미국 본토에서 동원할 수 있는 병력은 제한적이었거든요.” 당시 우리보다 GNP가 많고 군사력도 월등한 북한이 오판할 가능성이 높았던 만큼 파병은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물론 국가 경제발전과 5·16 이후 불편했던 미국과의 관계 등도 고려됐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파병 직전 박정희 대통령이 육군본부 작전참모부장이던 자신을 불러 전투병 파병을 논의했었다는 얘기도 털어왔다. 육본 작전참모부장은 전투수행에 관한 한 군의 최고 전문가다. 당시 파병에 대한 반대여론이 높았던 만큼 박 대통령도 적잖은 고민을 한 것 같았다고 그는 말했다. 그 자리에서 그는 박 대통령에게 월남에 파병되면 게릴라전을 수행해야 하는데, 뚜렷한 목표의식과 인간적인 존경을 받는 카리스마의 리더십, 은신과 보급이 가능한 지리적 환경 등을 호찌민부대가 갖추고 있어 싸움은 쉽지 않겠지만 미국을 붙들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민간인 무차별 총질 결단코 없었다” 최근 월남전과 관련해 이따금씩 보도되고 있는 베트남 양민학살 문제에 대해서는 참전 의미를 훼손하려는 의도적인 비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예컨대 주민으로 가장한 베트콩들이 많은 마을에서 수색작전을 하는 과정에 수류탄을 던지고 달아나는 일부 주민들과 교전을 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아무런 혐의도 없는 민간인들에게 무차별 총질을 한 적은 결단코 없다고 그는 단언했다.100명의 베트콩을 놓치는 한이 있어도 1명의 양민을 보호하라는 게 당시 사령부의 지휘방침이었다고도 했다. 실제 그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시의 전과(戰果)를 거론했다. 당시 한국군은 사살자의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무기를 노획하는 전과를 올렸으며, 베트남에 주둔하는 8년간 4만명 이상을 사살했는데 총이나 수류탄도 대략 2만정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베트콩들은 동료가 쓰러지면 시체보다 총을 먼저 챙길 정도로 무기를 생명처럼 여겼는데 이 정도로 많은 무기를 노획한 것은 한국군이 얼마나 알뜰하게 베트콩만 골라서 공격했는지에 대한 증거라는 것이다. 미군과의 작전지휘권 문제에 대해서는 다소간의 문제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파병 직전 박 대통령도 현지에서 미군의 지휘를 받는 게 더 좋지 않겠느냐는 말을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작전 지휘권만은 양보할 수 없다고 고집, 결국 그의 뜻대로 됐다. “미군은 당시 한국군 병력이 2만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미군의 통제를 받으라고 강요했지만, 애초에 미국의 (월남전) 개입이 잘못됐고, 잘못된 군사전략에 우리가 휘말려서는 안된다는 게 내 신념이었습니다.” ●용병 논란 우려 독자 작전권 고집 한국군이 미군의 지휘를 받게 되면 ‘용병 논란’이 생길 게 뻔하고, 미군도 전쟁을 청부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한국군이 독자적으로 작전권을 가질 때만 이 전쟁의 성격 문제가 해결된다는 논리로 설득했더니, 의외로 미군들도 수긍을 하더라는 것이다. 베트남전이 결국 한국에 어떤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그는 경제개발을 첫 손에 꼽았다. 파병 이후 국제사회에서 한국을 점차 인정하게 됐다는 것이다. 세계금융기구에서 경제개발계획에 필요했던 차관을 선뜻 내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또 현대건설 등 월남전 특수에 힘 입은 것도 분명한 사실 아니냐고도 했다. 그는 ‘고엽제’ 등 전쟁의 부작용의 대해서도 적잖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사실 고엽제 후유증이 그렇게 심한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고엽제 부작용 이렇게 심할줄을” 문민정부 때부터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를 후유증으로 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해 왔다. 현재 1만 2,000명이 후유증 판정을 받았으며,3만명은 의증 판정을 받은 상태다. 참전유공자회 책임자를 맡은 만큼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철군한 이후 베트남을 방문하지 않다가 수년전 관광차 하노이만 잠깐 한차례 들렀다고 한다. 또 월남전과 관련해 제작된 각종 영화 등도 관심있게 봤다. 하지만 상당수 작품의 경우 허구가 지나쳐 고개를 돌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요즘 베트남전과 한국군 파병 등에 대해 회고록을 집필중이다. 잘 하면 올 연말쯤이면 책이 나올지도 모른다며 그는 나중에 책을 한번 읽어보라고 권했다. 그는 현지 사령관을 마친 뒤 귀국, 군사령관을 마치고 군문을 떠났으며, 이후 스웨덴과 그리스, 브라질 등의 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기업 1000여곳 진출… 한류열풍 한국사람으로서 지금 베트남에 간다면 자신감을 만끽할 수 있다. 이제 한창 ‘성장’의 맛을 들인 이 후발 개도국에서 한국의 이미지는 경제적·문화적으로 선망의 대상이다. 불과 30년전 총부리를 겨눈 적(敵)이었다는 역사는 애시당초 존재하지 않았다는 듯 2005년 베트남의 정서는 친(親)한국 일변도다. 하노이 도심 곳곳에서는 ‘SAMSUNG’과 ‘LG’와 같은 한국 기업의 간판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마티즈, 매그너스 등의 승용차는 30년전 탱크가 밟고 다녔을 법한 도로를 거침없이 질주한다. 한국 제품이란 사실이 부각돼야 시장 점유율이 올라갈 만큼 베트남에서 한국의 경제적 이미지는 ‘선진국급’이다. 한국의 베트남 투자는 가속의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투자액이 40억달러를 넘었고 최근 3년간 투자금액은 타이완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KOTRA 하노이 무역관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은 농업을 뺀 베트남 전체 취업 인구의 3%(35만명)를 고용하고, 베트남 수출액의 10% 이상을 기여하고 있다. 베트남에 ‘진주’한 한국 기업은 1000개는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섬유·의류·신발 등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출발한 우리 기업의 베트남 진출은 90년대 중반부터 철강·통신·사회간접시설을 향해 정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우리가 정작 주목해야 할 부분은 양국간 교류 확대가 ‘돈벌이’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1997년 드라마 ‘의가형제’로 시작된 한류 열풍은 이제 완전한 문화현상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베트남의 주요 TV채널에선 저녁 황금시간대에 ‘파리의 연인’과 ‘리멤버’ 등 한국 드라마끼리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뉴스도 경제뿐 아니라 스포츠·문화·사회현상과 같은 시시콜콜한 영역까지 보도돼 서울과의 시차를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다. 한국 유학이나 한국 기업 취업을 위한 ‘한국어 배우기’ 붐이 뒤따르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해외에선 드물게 한국어 인증시험이 치러지는 곳이 베트남이다. 응시생이 월 200∼300명에 이른다.TV에서 한국어 강좌가 방영되고, 호찌민과 하노이의 주요 7개 대학에 한국어 학과가 개설돼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자기투자 올인 ‘自테크’ 바람

    자기투자 올인 ‘自테크’ 바람

    젊은 직장인 사이에 ‘10년 안에 10억 만들기’가 상징하는 재(財)테크 열풍이 유행처럼 번진 것이 불과 얼마 전이다. 한창 젊을 때부터 열심히 모으고, 효과적으로 투자해 앞날을 준비하자는 당찬 미래설계였다. 하지만 이제 그 투자의 대상이 바뀌고 있다. 자신에 대한 투자로 부가가치와 자기 만족을 동시에 높인다는 ‘자(自)테크’족이 늘고 있는 것. 멀쩡한 직장을 그만두고 대학원에 진학하거나,1년치 연봉을 몽땅 투자해 해외 연수를 떠나고, 주경야독하며 자격증을 준비하는 등 유형도 다양하다. 물론 포기해야 하는 시간과 돈 등 기회비용은 만만치 않다. 하지만 이들은 “갈수록 험난해지는 세상, 몇년 동안의 과감한 투자로 원하는 일을 찾고 ‘몸값’도 올리는 것이 재테크보다 더 가치있고 확실한 투자”라고 입을 모은다. ●“1억원 이상 기회비용 기꺼이 감수” 맹계원(31)씨는 회사를 그만두고 지난달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에 다닌다. 연세대와 포항공대 대학원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삼성전자에서 3년 동안 연구원으로 일한 그의 지난해 연봉은 성과급을 합해 6200만원 정도. 맹씨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일자리를 미련없이 포기한 것이다. 그는 “이공계통의 학문적 배경과 연구직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큰 틀에서 기업 전체를 조망하고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변신의 이유를 설명했다. 물론 진학을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2년 전 결혼한 그가 수입을 포기하는 것은 물론 오히려 한 학기 600만원이 넘는 학비를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석사학위가 없는 것도 아닌데 또다시 2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하는 데 대한 우려도 많았다. 하지만 그는 “내가 원하는 미래의 모습은 지금 투자해야 얻어지는 것”이라면서 “정말 하고 싶고 또 전망있는 일을 위해 과감히 투자했고 후회없이 공부하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지난 2월 KAIST에서 테크노MBA를 마치고 삼성코닝정밀유리에 대리급 경력사원으로 입사한 유종현(32)씨도 비슷한 케이스.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하고 3년 동안 삼성코닝 해외영업팀에서 일했던 그는 2003년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원에 진학했다. 유씨는 “아무리 하고 싶어도 시기를 놓치면 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투자했다.”면서 “2년 동안 1억원 이상의 기회비용이 들었지만 나 자신을 보다 가치있게 만든 ‘경제적인 투자’였다.”고 자부했다. ●전문성 강화·인생의 전환점도 이화여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대기업 수출팀에서 4년 동안 일했던 윤희선(가명·35·여)씨는 거의 5년에 가까운 시간을 투자해 동시통역사로 직업을 바꿨다.2000년 회사를 그만둘 때 “남들은 못가서 안달인 직장을 왜 그만두느냐.”는 만류도 많았지만 “평생직장 개념이 이미 사라진 마당에 더 늦기 전에 좀 더 전문적인 일을 하고 싶다.”며 주저없이 사표를 던졌다. 한국외국어대 통역대학원을 졸업하고 올해부터 GM대우에서 통역사로 일하고 있는 윤씨는 3년 동안의 진학 준비와 2년 동안의 학비로 이전에 직장생활을 하며 저축한 돈 모두를 투자했다. 그는 “회사를 계속 다녔으면 승진하고 연봉도 올랐을 테니 지금 수입이 결코 많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그저 돈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유롭고 전문적이며 평생 할 수 있는 ‘내 일’을 얻기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한 돈과 시간, 에너지는 결코 아깝지 않은 ‘남는 장사’”라고 강조했다. 경기 성남 S고교 영어교사인 임혜진(가명·29·여)씨는 2003년 한해동안 1년치 봉급을 몽땅 털어 어학연수를 다녀왔다.3년 동안 교사 생활을 하면서 실전 영어의 중요성을 절감하기도 했지만 알게 모르게 매너리즘에 빠져드는 것도 불안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 1년을 외지에, 그것도 자비로 나가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러웠지만, 지금은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한다. 캐나다의 대학 부설 언어교육원에서 영어를 공부하면서 틈날 때마다 여행을 하며 대학시절에도 누리지 못한 자유를 만끽했다. 연수기간 동안의 다양한 경험과 회화실력으로 가르치는 일에도 자신감이 붙었고 삶의 활력도 얻었다. ●“재테크보다 더 확실한 투자” 자기계발 열풍은 더욱 경쟁이 치열해가는 사회환경의 변화 및 자아실현을 강조하는 가치관의 변화와 무관치 않다. 앞날에 대한 불안감과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기대감이 교차한 결과이다.‘공부하는 직장인’이라는 뜻의 ‘샐러던트’가 늘어나는 것도 직업을 통한 자아실현 욕구가 더욱 뚜렷해지는 분위기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윤창한 연세대 경영대학원 사무부장은 “최근 2∼3년 사이 학생들 연령이 5∼7세 낮아져 지금은 30대 초·중반이 대부분”이라면서 “그만큼 일찍부터 미래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자기 투자에 ‘올인’하는 젊은 세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제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현재의 모습으로는 당장 내일도 보장받기 힘들 만큼 지식과 사회 구조가 급변하는 상황에 적응하기 위한 자구책”이라면서 “격화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자기계발에 몰두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김경희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무조건 일터에서 성실히 일한다고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젊은시절 투자로 주변 여건이 어떻게 바뀌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는 확실한 무기를 갖추고자 하는 욕구,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수익률 높은 ‘고급 인력’이 되는 것이 재테크보다 확실하고 안정적인 노후 보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효용 박지윤기자 utility@seoul.co.kr ■자테크의 좋은 점 5가지 ▲전문성을 강화해 ‘몸값’을 높이는 것이 가장 확실한 투자다. ▲몇년 동안의 투자로 평생 전문직으로 탈바꿈해 ‘고수익’을 얻는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을 비로소 찾아 자아를 실현한다. ▲인생의 전환점이자 훗날까지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 ▲믿을 건 오직 자기 자신뿐인 불확실성의 시대에 자신감으로 무장한다.
  • ‘버핏 신화’ 무너지나

    기업혁신을 강조하는 투자의 귀재 ‘버핏 신화’가 깨질까.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11일(현지시간) 계열사의 보험거래와 관련해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았다. 물론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자격이었다. 그러나 회계 투명성을 위해 스톡옵션까지 비용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그가 회계부정 문제로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은 결코 떳떳하다고 볼 수 없다. 특히 버핏은 문제의 거래가 이뤄진 2000년 말과 2001년 초 사이 계약 당사자인 AIG가 보험 수신고 감소로 고민하던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시인했다. 이는 버핏이 회계부정에 이용된 보험거래가 이뤄진 시점을 전후해 계열사 관계자로부터 보고받고도 이를 상당기간 감췄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계열사로 재보험사인 제너럴 리는 당시 한정보험상품 거래를 통해 AIG에 5억달러를 건넸다.AIG는 이를 재무실적과 무관한 부채 항목인 보험금 지급대상으로 잡아야 했으나 자산 증가인 매출실적 증대에 포함시키는 수법으로 분식회계했다. 일각에선 제너럴 리가 AIG에 5억달러를 제공하는 대가로 AIG의 중요한 내부정보를 얻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식투자에 활용될 이같은 정보의 수혜자는 당연히 지주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인 버핏이라는 것. 그러나 버핏은 당시 거래와 관련한 상세한 내역은 거의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절친한 사이이자 당시 AIG의 회장인 모리스 그린버그가 보험 수신고 문제로 격앙됐던 점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그린버그 회장이 부정거래를 획책했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암시해 준 증언이다. 버핏은 조사를 받은 뒤 기자들에게 “거래와 관련해 내가 아는 모든 것을 밝혔다.”고 말했다.AIG에 돈을 주고 기업정보를 받은 게 아니냐는 질문은 일축했다. 부정거래가 입증되면 AIG의 시장가치는 곤두박질칠 수 있다. 버핏의 명성도 그 ‘후폭풍’에서 안전할지는 불투명하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이스라엘 항공산업 ‘올인’… 항공기 개조 ‘넘버1’

    이스라엘 항공산업 ‘올인’… 항공기 개조 ‘넘버1’

    |텔아비브 조승진특파원|“미국의 패트리엇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말하진 않겠다. 다만 기능이 서로 다르다고 얘기하고 싶다.” 이스라엘의 국영 최대 방위사업체인 IAI(Israel Aircraft Industries)사의 한 임원은 이 회사를 방문한 기자에게 자신들이 생산하는 미사일 요격 시스템인 ‘애로(ARROW)Ⅱ’가 패트리엇과 달리 대기권 밖에서의 고(高)고도 요격이 가능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미국의 패트리엇(PACⅢ)에 뒤질 게 없다는 자신감을 에둘러 표현한 것. 물론 이를 이스라엘 국민 특유의 지나친 자신감으로 치부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스라엘 방위산업 현황을 찬찬히 뜯어보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닐 듯싶다. 현재 이스라엘은 애로는 물론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 무인항공기(UAV)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또 항공기 개조 분야 역시 독보적이다. 일찍부터 공군력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우주항공 산업에 주력해 온 것이다. 이스라엘이 방위산업 분야에 유독 강점을 보이는 데는 몇 가지 배경이 있다. 우선 이스라엘은 주변국의 상시적 위협을 기회로 활용, 자주국방의 계기로 삼아 왔다. 아랍권의 위협을 상시적으로 느껴온 이스라엘은 언제 날아올지 모르는 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해 요격 미사일 개발에 적극 나섰다. 이스라엘은 또 자신들을 에워싸고 있는 각종 제약 조건을 요령있게 비켜가며, 세계 무기산업의 ‘틈새시장’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독특한 전략을 폈다. 항공기 제조가 아닌 ‘개조’라는 새로운 영역을 창출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또 무인항공기(UAV) 등 강대국이 비교적 손을 놓고 있던 미개척 분야에 투자해온 게 주효했다. 현재 한국과의 군수협력 분야를 살펴봐도 이같은 틈새시장 전략의 위력을 쉽게 느낄 수 있다. 한국은 현재 이스라엘로부터 UAV는 물론 적이 자신을 감시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전투기용 레이더경보수신기(RWR), 적의 레이더를 무력화시키는 HARPY 등 상당한 양의 무기를 수입했다. 이들 장비의 경우 사실상 이스라엘이 거의 독점적으로 생산하거나 경쟁력이 월등한 무기들이다. 반면, 한국이 이스라엘에 수출하는 무기는 탄약이나 지뢰탐지기 등에 불과해 ‘무역 역조’가 심한 상태다. IAI의 모세 케렛 회장은 “이스라엘이 지역내 초강국으로 자리잡는 데 IAI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redtrain@seoul.co.kr
  • [국제경제플러스] ‘美보험 불법’ AIG회장·버핏도 조사

    미국 보험업계의 불법 거래에 관한 당국의 조사가 업계 최고위급 인물에까지 확대됐다고 경제금융정보 전문서비스 마켓워치가 7일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업계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의 모리스 그린버그 회장과 투자업체 버크셔어 헤더웨이 창업자 워런 버핏이 불법 보험거래와 관련해 몇주 전부터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 “쌍용차 중장기 투자 늦어도 새달중 발표”

    쌍영(雙).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이 된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가 한국시장에 던진 첫 화두다. 우리식 표현으로 바꾸면 ‘윈-윈’이다.2일 첫 기자회견을 가진 장즈웨이(蔣志偉·57) SAIC 부총재 겸 쌍용차 새 대표이사는 “이같은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 늦어도 4월중에는 투자계획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진관 쌍용차 대표이사와의 역할분담은. -나를 포함해 중국에서 파견나온 3명의 부사장등 5명의 임원은 소 사장을 지원하는 형태다. 현재의 경영체계에는 변화가 없다. 2000㏄급 승용차를 공동 개발해 중국에서 생산한다는 관측이 있는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투자계획이나 신차개발 등 중장기 발전전략을 이달 말이나 늦어도 4월중에 발표할 계획이다. 두 회사의 시너지 요인은. -쌍용차는 대형 승용차와 레저용차량(RV)이 주력인 반면 SAIC는 중소형 승용차 위주다. 상호간에 시장 간섭이 없어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유럽시장에 렉스턴과 로디우스를 집중 투입하고 중국시장도 적극 공략해 현재 25%인 쌍용차의 수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신연숙칼럼] 황우석과 로플린

    [신연숙칼럼] 황우석과 로플린

    황우석 서울대 교수, 로플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의 추락 아닌 추락을 바라보는 심정은 좀 착잡했다. 한국 사회에서 과학기술자가 국민적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한국인 중에 노벨 과학상 수상에 가장 가까이 다가갔다고 믿어지는 석학과, 한국의 이공계 위기 해결사로 초빙된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가 여론의 뭇매를 맞는 모습은 좀 민망하기도 했다. 그나마 황교수의 경우는 애정어린 비판이 다수였다는 점에서 위로를 받아도 좋을 것이다. 국가로부터 요인급 경호를 받는 ‘국민과학자’로서 학장직 정도는 진작 초개처럼 알았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어쨌든 황교수는 연구에 충실해 노벨상, 혹은 그에 버금가는 업적으로 국민적 성원에 보답하면 된다. 이에 반해 로플린 총장은 KAIST 개혁을 위한 ‘로플린 구상’을 스스로 부인하는 수모를 당해야 했다. 로플린 총장은 자신의 ‘고용주’라 할 수 있는 과학기술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거센 반발을 샀던 KAIST의 사립화를 비롯해 학부중심 대학 전환, 일반종합대학화, 의대·법대 신설 등은 논의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로플린 총장이 최근 한 정당초청 강연에서 연설한 내용을 보면 총장의 기본적 소신은 변함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히려 그의 소신은 잘못 전달되었으며 보기에 따라 우리의 과학기술교육 인식에 새로운 관점을 제공해 주는 생각들이 진지하게 논의될 기회조차 갖지 못한 채 묵살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를테면 정부 재정지원으로부터의 일정 정도의 자립, 학부모와 학생 수요에 부응한 교육, 창의성 개발을 위한 다양한 체험 제공과 같은 것들이다. 로플린 총장은 국공립대학의 문제점으로 분배의 불공평과 정부의존적 연구를 들었다.3분의1이 부유층 출신인 학생들이 세금으로 장학금을 받는 것은 불공평하며 정부 보조의 연구는 시장과 동떨어진,‘연구계약을 따기 위한 연구’를 한 실패경험을 선진국들이 갖고 있다는 것이다. 로플린 총장은 이의 해결책으로 미국의 유명 주립대학들이 채택하고 있는 일정 수준의 학생 납입금 부과를 제시했다. 이것이 비판의 표적이 된 KAIST의 사립화이다. 학부모와 학생 수요에 부응한 교육은 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가 아니라 학생의 경제활동 유입을 위한 교육이라고 로플린 총장은 설명한다. 이공계 위기는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라 탈(脫)산업시대 시장 변화에 의한 세계 공통의 현상이다. 따라서 과학기술교육은 단순한 엔지니어 양성이 아니라 학생 하나하나의 진로를 최대화할 수 있는 창조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산업발전 지원이라는 KAIST의 설립목적과 일견 어긋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학부모 입장에서 보면 보다 확실한 교육투자일 수 있다. 바람직한 교육 환경으로 로플린 총장은 소수정예보다는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규모있는 학교체제를 제안한다. 경영학관련 부전공, 의과·법과 준비과정 개설, 외국어 능력 향상 등은 우수학생 유치와 학제 이동, 자극을 가능케 하여 창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엘리트 위주의 기존 시스템과는 부딪친다. 이밖에도 로플린 총장은 대학원생의 성과별 지원금 연계, 성과위주의 정년보장 제도 도입, 교수들의 12달 분량의 수입을 9달만 일하는 조건에 나눠줄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 토론해 볼만한 전혀 새로운 생각들을 제시했다. 우리가 외국의 석학을 개혁의 적임자로 초청했을 땐 기존 이해관계나 선입견을 배제한 객관적인 눈, 성공한 선진국의 경험과 신진 기류를 도입하겠다는 목적을 갖고 한다. 로플린 구상은 이런 기대를 크게 배반했는가. 다음달엔 최종적인 KAIST 개혁안이 나오리라 한다. 발상을 달리한 충분한 논의가 있기를 바란다. 수석논설위원 yshin@seoul.co.kr
  • 백화점 문화센터 봄철강좌 뭐가 있지?

    백화점 문화센터 봄철강좌 뭐가 있지?

    ‘인생을 보다 즐겁고 여유롭게, 그리고 알차게.’ 롯데·신세계 등 백화점 문화센터들이 봄 강좌 개강을 앞두고 체험을 중시하는 현장중심의 강좌와 웰빙 강좌 등 다양한 강좌를 개설하면서 내걸고 있는 테마 문구이다. 봄 강좌는 오는 3월1일부터 개강,5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백화점들이 기획한 현장중심의 강좌는 ‘딸기농장과 허브 체험’,‘민속놀이학교 체험’,‘3.1절 독립운동과 근대 현대사 체험’,‘작업실 탐방 클럽’과 ‘재즈 콘서트 클럽’,‘와인 클럽’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 오정근 문화센터팀장은 “지금까지는 유명 강사들을 불러 특강 위주로 강좌를 이끌어오는 바람에 유명 강사에 대한 저변은 확대됐으나 재미는 조금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이들 강좌를 보다 재미있게 꾸미기 위해 현장중심 강좌를 많이 늘리게 됐다.”고 밝혔다. ●3월부터 3개월 과정으로 구성 롯데백화점(www.lotteshopping.com) 일산점이 개설하는 ‘딸기농장과 허브체험 강좌’는 충북 청원과 충남 논산 일대의 유기농 딸기농장에 들러 딸기의 생육 과정을 둘러보고 딸기를 마음껏 따먹는 시간도 갖는 한편, 허브랜드도 방문해 허브 향 등을 몸소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수강료는 4만원이다. 관악점이 개설한 ‘민속놀이학교 체험 강좌’는 충북 제천의 월악 민속학교에서 황토 흙물들이기와 굴렁쇠 굴리기 등 우리 전통놀이를 통해 창의력과 자율성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이다. 수강료는 3만 5000원,6세 미만의 경우 2만원이다. ‘3.1절 독립운동과 근·현대사 체험’ 강좌는 영등포점이 개설한 것으로, 서울 시내 덕수궁·서대문 형무소·옛 러시아공사관 등을 방문해 아관파천 등 역사적인 사건과 함께 선열들의 독립운동을 조명, 애국심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2년 이상, 수강료는 4만원이다. ●허브농장·미술작업실 찾는 체험 위주 ‘작업실 탐방클럽’은 현대백화점(http://culture.e-hyundai.com)이 마련한 것으로 미술가들의 작업실을 방문해 작업과정, 작가와의 이야기 시간 등을 통해 생생한 미술작품의 제작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3회, 수강료는 15만원이다.‘재즈콘서트 클럽’은 이정식 김광민 데니정 말로 등 재즈뮤지션들의 공연을 직접 관람하면서 재즈비평가의 인터뷰, 토크쇼 등의 강의를 통해 재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3회, 수강료 5만원이다.‘현대 와인클럽’은 국립 현대미술관과 가나아트센터, 레스토랑 등에서 전시 구경과 식사를 함께 하며 와인을 시음한다. 8회, 수강료 80만원. 웰빙 강좌는 ‘필라테스 요가’와 ‘성인들을 위한 발레’,‘가족건강 요가’,‘임신부 건강체조’,‘스트레칭 체조와 워킹’,‘나이트댄스 강좌’ 등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요가·발레·경락마사지 등 웰빙프로그램도 신세계백화점(http://culture.shinsegae.com) 강남점이 커플들을 위해 진행하는 ‘필라테스 요가’는 카메론 디아즈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몸매관리법으로 유명하다. 동양의 요가와 서양의 스트레칭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것으로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통해 작은 근육이나 관절까지 운동시켜 복부, 허리를 강화시키고 몸매를 바로잡아준다. 매주 일요일, 수강료는 커플당 24만원이다. ‘성인들을 위한 발레 강좌’와 ‘가족건강 요가 강좌’는 갤러리아백화점(www.galleria.co.kr)수원점이 개설한다. 몸매 교정에 좋아 인기를 끌고 있는 발레 강좌는 매주 금요일, 수강료는 9만원이다.‘가족건강 요가’는 매주 일요일, 수강료는 2인 기준 15만원이다.‘스트레칭 체조와 워킹’ 강좌와 ‘미용 경락마사지’ 강좌는 애경백화점(www.aktown.co.kr)이 실시한다.‘스트레칭 체조와 워킹’ 강좌는 스트레칭과 덤벨, 걷기의 복합 체조로 유연성과 탄력, 아름다운 자세를 만들어준다. 매주 목요일, 수강료 8만원.‘미용 경락마사지’ 강좌는 경락 마사지를 통해 아름다운 가슴라인 등 효과적인 몸매관리를 해준다.4회,3만원. ‘목요 요가’와 ‘임산부 건강체조’는 그랜드 백화점(www.granddept.co.kr)이 연다.‘목요 요가’는 몸과 마음과 생활이 조화와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체험적인 수련법이다. 매주 목요일, 수강료 7만원.‘임산부 건강 체조’는 임신중 체조를 통해 관절을 유연하게 하고 신체적·정신적 불편감을 없애 건강한 임신기간을 갖도록 도와준다. 매주 목요일, 수강료는 7만원이다. ‘나이트 인기댄스’ 강좌는 삼성테스코 홈플러스(www.homeplus.co.kr)가 진행한다. 신나는 최신 음악을 들으면서 춤을 배워 스트레스 해소 뿐 아니라, 몸치 탈출과 다이어트라는 ‘세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주 1회, 수강료는 6만원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재테크는 영원한 테마 문화센터의 최고 인기는 역시 재테크 관련 강의이다.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재테크에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일산점은 ‘저금리 시대의 효과적인 재테크’ 등의 무료 강좌를 실시한다. 빠른 시간내 종잣돈 만드는 방법과 효율적 투자법 등 재테크 전문 강사의 재미있는 강의로 진행된다.28일 오후 4시, 선착순 접수(031-909-26211∼2). 신세계백화점은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와 지식’ 등의 강좌를 마련한다. 매매 시기의 판단과 아파트 분양과 선택, 재건축과 재개발 등 부동산 경기를 전문적으로 분석한다. 매주 화요일, 수강료는 10만원이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알기 쉬운 부동산 고수익 재테크’ 강좌를 연다. 분양권·입주권·재건축·모기지론·법원경매, 토지 투자요령 등을 실례 위주로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매주 토요일,13만원이다. 삼성플라자(www.culture-academy.co.kr)는 ‘신도시 투자로 5억 만들기’와 ‘부동산 세테크’ 등의 강좌를 개설한다.‘신도시 투자로 5억 만들기’는 판교 신도시의 매력과 바뀐 법에 따른 판교시민 되기 등이 주요 내용이다. 매주 수요일, 수강료 3만원.‘부동산 세테크’는 부동산 취득과 보유단계에서 절세전략, 부동산 양도와 양도소득세, 분양권 양도와 절세 방법 등을 중점 강의한다. 매주 화요일, 수강료는 4만원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로플린, KAIST교수진 혹평

    한국과학기술원(KAIST) 로버트 로플린 총장이 카이스트 교수진을 사실상 ‘잿밥에만 눈먼 연구인’쯤으로 비판해 거센 논란이 예상된다. 17일 열린우리당 서울시당 3기 정치아카데미의 강사로 나서는 로플린 총장이 사전에 작성한 강연 원고에 따르면 “카이스트 교수들은 연구 내용보다 정부 보조금 계약 크기에 관심 갖고, 또한 중요하지 않은 연구임을 알면서도 정부 보조금 획득을 위해 착수하고 있다.”고 혹독한 비판을 가했다. 이어 “연구계약과 연구절차가 정치적으로 이뤄지고 이 탓에 잘못된 투자에 대한 책임감이 결여돼 있으며 이런 이유로 연구 경쟁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로플린 총장은 이러한 문제의 근본적 원인으로 “카이스트 설립시 특별법에 따르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는 규정은 인적 자원 양성을 뒤로 돌리는 본말의 전도”라고 지적하며 “카이스트 설립 특별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자신의 부모와 형제, 자녀 등 가정사와 함께 버클리 대학,MIT 대학원 졸업, 벨 연구소 취업 등 개인적 경험 설명을 곁들인 강연 원고에서는 “정부의 국·공립 대학 공적 보조개념이 희박해지는 세계적 추세”와 “엘리트 교육에 필요한 비용을 학부모, 학생들에게 부과하는 추세”를 강조했다. 로플린 총장의 쓴소리는 정치권, 카이스트 학생들에게도 이어졌다. 그는 “카이스트를 세계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카이스트의 ‘굿 머니’ 예산증가에 관해 과학기술부와 복합적으로 협의중이지만 필요한 예산 인상안이 국회에서 채택될지에 대해 확신이 없다.”면서 “투표에 의해 선출된 입법자들은 불공정한 것을 한다고 생각하면 투표자들로부터 제재를 받는 것을 걱정하기 때문”이라고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또한 “비틀린 도덕률은 과학기술계통 학생들이 교수직을 취득하는 데 온 신경을 쓰도록 만든다.”고 꼬집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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