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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일 벗는 갤럭시S8… 프리미엄폰 자존심 회복할까

    베일 벗는 갤럭시S8… 프리미엄폰 자존심 회복할까

    갤노트7 단종… 입지 대폭 축소 AI 비서 ‘빅스비’ 등 기대감 UP 애플 아이폰7 레드 출시 ‘견제구’ 삼성전자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을 공개하며 스마트폰 왕좌의 탈환을 노린다. 갤럭시S8은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하락한 소비자 신뢰와 브랜드 가치의 회복이라는 중책을 떠안았다. 특히 애플과 화웨이 등 중국 기업 사이에서 좁아져 가는 ‘프리미엄’의 입지를 되찾을 수 있을지를 가늠하게 하는 시험대라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이 모인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9일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행사를 열고 갤럭시S8를 공개한다. 갤럭시S8의 핵심은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다. 앞서 지난 20일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전자 뉴스룸에 발표한 칼럼에서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설계하기 위해 딥러닝을 도입했다”면서 “시장에 나와 있는 음성 인식 서비스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에 따르면 빅스비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은 터치와 음성을 오가며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측면 전용 버튼으로 즉시 실행할 수 있는 등 단순한 인터페이스가 강점이다. 18.5:9 화면비의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홍채 인식 기능도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을 통해 갤노트7 단종으로 위축됐던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끌어올리는 것이 절실하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액(매출) 중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비중이 29%였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30%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비중이 줄어든 것은 갤노트7의 공백 속 갤럭시A·C·E 등 중저가 스마트폰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 증가는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 축소와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3억 940만대를, 애플은 2억 1540만대를 출하했지만 애플이 537억 72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거둔 반면 삼성전자는 83억 1200만 달러에 그쳤다. 갤럭시S8 출격과 맞물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애플은 지난주 빨간 색상의 ‘아이폰7’ 스페셜 에디션을 기습 출시했다. 에이즈 퇴치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된 제품으로, 업계에서는 갤럭시S8에 대한 ‘견제구’로도 해석된다. LG전자도 다음달 7일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LG G6’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세종시 최대 규모 상가 ‘세종파이낸스센터’ C49블록 오픈 임박

    세종시 최대 규모 상가 ‘세종파이낸스센터’ C49블록 오픈 임박

    랜드마크로 꼽히는 세종시 상가 세종파이낸스센터가 오는 30일 그랜드 오픈에 나선다. 세종시 상가의 대표답게 백화점, 대형서점, 식음료 등 쇼핑과 문화생활을 모두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만큼 오픈 전부터 세종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받고 있다. 세종파이낸스센터는 세종시 1-5생활권 어진동 일대 C48, C49, C52블록에 들어서는 세종시 최대규모 상가·업무시설이다. 국가 정부기관을 비롯해 1생활권의 공동 주택과 호수공원, 국립박물관 등이 인근에 있어 분양 당시부터 세종시를 대표하는 핵심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았다. 그간 세종시 상가에는 백화점이나 대형서점 등 유통 업체가 들어서지 않아 불편함을 겪는 시민들이 많았던 만큼 이번 세종파이낸스센터의 오픈이 세종시 주거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파이낸스센터의 C49블록은 오는 30일 본격적으로 오픈하고 상업시설 등의 영업이 시작된다. 세종파이낸스센터 C49블록은 압도적인 규모만큼이나 눈에 띄는 상가 MD 구성으로 오픈 전부터 세종 시민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먼저 세종시 최초로 영패션 전문몰인 롯데 엘큐브몰을 비롯해 롯데 하이마트 등 굵직한 대형 유통점이 입점하며 교보문고, 키즈테마파크인 밸런스 파크도 문을 연다. 세종시에서 보기 힘들었던 고품격 F&B 매장도 눈에 띈다. Fryday9(프라이데이 나인), grill thai(그릴타이), 두레, 티라레미수, 챕터1, 부타가츠, 로봇김밥, 어니스트 하베스트, 박스by청담반점 등 다양한 식음료 매장이 들어서 가족, 연인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MD 구성을 갖췄다. 세종파이낸스센터 상가의 그랜드 오픈과 함께 각 매장에서 다양한 증정 행사 및 이벤트를 진행 할 예정이다. 한편 C49블록 1차 오픈의 여세를 몰아 세종파이낸스센터 C52블록 3차를 3월 24일 에 분양홍보관을 오픈하고 분양에 돌입한다. C49블록 상가의 분양 기회를 놓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C52블록에는 C49블록과 함께 대형 유통업체부터 다양한 F&B MD 구성을 갖출 예정인 만큼 오픈 전부터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세종파이낸스센터 C52블록 상가의 분양 홍보관은 세종파이낸스센터 C49블록 3층에 문을 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로봇 기술 축제 ‘로보유니버스’ 6월에 열린다

    세계 로봇 기술 축제 ‘로보유니버스’ 6월에 열린다

    전 세계 로봇 관련 기술의 축제인 ‘로보유니버스(RoboUniverse)’가 오는 6월 한국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 육군이 공식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국방 분야 판로 확대와 대규모 글로벌 바이어 방문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의 주축을 이룰 핵심 기술로 인공지능 로봇, 드론, 가상현실, VR(증강현실), 센서 기술 등을 꼽는다. 오는 6월 28~30일 킨텍스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로보유니버스는 VR Summit과 Global Sensor Forum(GSF)이 동시에 개최됨으로써 4차 산업혁명을 총 망라하는 다양한 기술과 제품, 서비스를 소개한다. 3회 째로 국내에 개최되는 로보유니버스는 미국 글로벌 미디어 그룹인 RisingMedia(구 MecklerMedia)와 한국 킨텍스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B2B 전문 행사다. 지난해 기준 40여 개국 1만5천여 명이 방문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 된 바 있다. 올해 로보유니버스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최첨단 로봇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비스 로봇, 드론, 무인기술, IoT, IoE, AI, S/W, 부품 등을 전시하고, 비즈니스, 기술 전문 세션 컨퍼런스를 진행하며, 글로벌 기업의 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매칭 네트워킹 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국내 방위 업체들에게 글로벌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로보유니버스에서는 국방 분야 무인기술과 무인항공(UAV, Drone)과 관련한 우수한 국내 업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일본의 SoftBank Robotics, Aerobotics, 미성포리테크, 로거테크 등 다양한 로봇, 드론 제조사가 참가한다. 특히, SoftBank Robotics는 ‘아시아 및 글로벌 서비스 로봇 마켓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강연을 펼치고, ‘감성로봇’의 기반이 되는 인공지능 기술을 소개한다. VR Summit에서는 미국 실리콘밸리 글로벌 기업 투자 전문 법인인 Signia Ventures의 VR 전문 투자전문가인 Sunny Dhillong이 참가한다. 새롭게 론칭한 GSF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시 품목을 전시한다. 관련 기술 업체의 비즈니스 교류와 기술 국산화에 도움을 줄 행사가 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RisingMedia의 아태지역 담당 Christopher Rowen 부사장은 “많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의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및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로보유니버스와 VR Summit, GSF가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한·미 FTA, 태평양 가로지른 경제 고속도로/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월요 정책마당] 한·미 FTA, 태평양 가로지른 경제 고속도로/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스코틀랜드에서도 좋은 포도를 키울 수 있고 품질 좋은 와인을 만들 수 있다. 다만 비용이 30배 더 들 뿐이다. 그렇다면 스코틀랜드의 포도 생산을 보호하기 위해 와인 수입을 금지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아담 스미스는 1776년 국부론에서 당시 팽배해 있던 중상주의를 배격하며 부유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유로운 무역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실에서 자유무역의 논리가 제대로 작동한다는 보장은 없다. 교역에 참여하는 모든 국가들이 무역의 혜택을 골고루 가져가기보다는 각종 제한 조치로 인해 ‘제로섬’이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성장률에 비해 교역 증가율은 계속해 떨어진다는 사실과 승자 독식으로 인해 교역이 소득 재분배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왔다는 주장은 문제를 한층 더 복잡하게 만든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는 보다 ‘자유롭고 공정하며 호혜적인 무역’(free, fair and reciprocal trade)을 강조하고 있다. ‘포지티브섬’의 자유 무역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중상주의에 맞선 아담 스미스의 혜안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특히 교역 비중이 큰 한국에는 더욱 절실하다. 자유무역협정(FTA)은 체결국 사이에 관세를 인하하고 교역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제도적 장치다. 일종의 ‘교역 고속도로’인 셈이다. 지난 15일은 한·미 FTA 발효 5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한·미 FTA를 평가하기에 아직 이르다는 견해도 있지만 적어도 지난 5년간 성공적으로 작동했고, 그 결과 한국과 미국에 모두 이득이 됐다는 점에 대해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한·미 FTA 5주년을 맞아 미국 상공회의소는 한·미 FTA가 미국의 모든 자유무역협정이 토대로 삼아야 하는 21세기 규범이며, 미국의 제조업, 농산품, 서비스 수출업자들에게 이득을 가져왔을 뿐 아니라 동시에 미국의 오랜 동맹국인 한국의 경제도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했다. 한·미 FTA의 호혜적 성과는 상품 교역, 서비스 교역, 직접 투자 등 모든 분야에서 고루 나타나고 있다. 우선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글로벌 교역이 위축되는 와중에도 양국 사이의 상품교역 규모는 FTA 발효 직전인 2011년 1008억 달러에서 발효 5년차인 2016년에 1097억 달러로 8.8% 증가했다. 한국의 수입 시장 내 미국 상품의 비중은 물론이고 미국 수입시장 내 한국 상품의 비중도 동시에 늘어났다. 양국 사이의 서비스 교역 규모도 지난 5년간 22.9% 증가했다. 양국 간 기업의 직접 투자도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한국 기업은 자동차, 가전, 반도체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미국 내에 1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미국 기업도 정보통신, 바이오 등에 투자해 한국의 신산업 창출 기반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트럼프 정부의 ‘자국 우선주의’가 강조되면서 일각에서는 한·미 FTA 체결 이후 한국의 대미 상품무역 흑자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점을 들어 FTA의 혜택이 한국에 집중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나 양국의 경제관계를 폭넓게 살펴보면 한국은 상품무역에서, 미국은 서비스교역과 직접투자에서 유사한 규모의 흑자를 보이는 등 한·미 FTA가 두 나라 사이의 균형 잡힌 경제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는 게 보다 객관적인 평가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대미 무역흑자가 과도하다는 논란이 계속될 경우 미국과의 경제·통상 관계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우리의 대미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정부는 수입선 다변화와 원가 절감 등 효과가 큰 품목을 중심으로 가급적 미국산을 수입함으로써 대미 무역의 불균형을 완화하는 노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최근 생산 증가와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으로 가격과 운송 비용이 하락한 미국산 셰일가스 수입은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선 다변화와 수출용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 한·미 FTA는 지난 5년간 원활히 작동해 왔으며, 앞으로도 트럼프 행정부와의 경제 협력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양국이 한·미 FTA를 충실히 이행해 나감으로써 한국과 미국의 상품·서비스·투자가 ‘FTA 고속도로’를 타고 태평양을 자유롭게 가로지를 수 있기를 기원한다.
  • LGU+, KT뮤직 2대 주주로… 267억원에 지분 15% 인수

    KT와 LG유플러스가 음악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잡았다. KT뮤직은 15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LG유플러스가 지분 15%를 267억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LG유플러스는 KT(지분 49.99%)에 이은 2대 주주로 올라서고 이사회 총 9석 중 1석을 확보했으며, KT뮤직은 사명을 ‘지니뮤직’으로 변경했다. LG유플러스가 KT의 음악 콘텐츠 자회사에 투자한 것은 인공지능(AI)과 커넥티드카,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요한 자원인 음악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LG그룹은 자체 음악 콘텐츠 플랫폼이 없는 상황으로, LG유플러스는 직접 음악 플랫폼을 구축하는 대신 경쟁사인 KT의 플랫폼에 투자하는 전략을 택했다. KT 역시 LG유플러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음악사업을 비롯한 미디어 플랫폼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KT와 LG유플러스, KT뮤직은 음악 콘텐츠 수급과 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각각 1890만명, 1249만명인 KT와 LG유플러스 무선 가입자를 대상으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고, ‘지니VR’ 빅데이터·AI 기반의 큐레이션 서비스 등 기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LG유플러스는 상반기 중 지니를 포함한 다양한 신규 음악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기고] 4차 산업혁명과 물관리 선진화/조경규 환경부 장관

    [기고] 4차 산업혁명과 물관리 선진화/조경규 환경부 장관

    작년 이맘때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궜던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으로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 성큼 다가왔음을 생생히 느꼈다. 알파고의 승리에 경악한 사람이 많았지만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를 이미 예견하고 있던 사람들도 있었다. 2016년 1월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를 주제로 AI,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기술 혁명의 시대가 논의됐다. 4차 산업혁명은 물 분야에서도 기술융합과 혁신을 통해 관리체계를 선진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외형상 우리나라 상·하수도 보급률은 각각 98.8%와 92.9%로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이다. 수돗물 수질 또한 다른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풀어야 할 과제가 아직은 많다. 매년 팔당댐의 2.7배에 해당하는 6.9억t의 물이 수도관망에서 누수되고 있고 농촌지역은 개선이 시급한 낡은 상수도 시설도 많다. 수돗물에 대한 국민 신뢰도 부족해 직접 마시는 비율이 5%대에 불과하다. 물산업 기술은 선진국의 60~80% 정도로 평가된다. 우리나라 물관리 여건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한 해 강수량(1274㎜)은 세계 평균보다 1.6배 많지만 인구밀도가 높아 한 사람이 쓸 수 있는 물은 세계 평균의 6분의1에 불과하다. 강수량의 계절 간 격차도 커서 연간 강수량의 3분의2가 여름철에 집중된다. 실제 강원도 태백의 경우 2009년 최악의 가뭄으로 87일간 하루 3시간 제한급수를 경험해야 했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충남 보령댐 저수율은 사상 최저 수위를 경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물 위기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전 세계 18억명이 오염된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고 안전하지 않은 물 때문에 매년 84만명이 사망한다고 한다. 이대로 가면 2050년에는 세계 인구 90억명 중 40%가 심각한 물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위기는 항상 기회를 동반한다. 우리도 4차 산업혁명이라는 도도한 조류를 적극 활용해 물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고 물관리체계를 선진화하기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물산업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시장 창출을 위한 ‘스마트 물산업 육성전략’을 정부합동으로 수립했다. 총사업비 4400억원을 투입해 2018년 완공 예정인 대구 물산업클러스터는 기술 개발, 성능 확인, 사업화 및 해외 진출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게 된다. 물산업 클러스터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의 요소기술 개발 등을 포함하는 물시장 맞춤형 상하수도 혁신 연구개발(R&D)도 기획 중이다. 올해부터 향후 12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하게 될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시연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물관리의 선진화를 완성하기 위해 국민들이 함께할 몫도 있다. 우리나라 상하수도 보급률이 100%에 육박하고 4차 산업혁명으로 물관리 체계가 고도화되어도 ‘물을 물 쓰듯’ 하고 오염물질을 함부로 버리는 행위가 계속된다면 어느 누구도 우리나라를 물관리 선진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유엔에서 날로 심각해지는 물 부족 상황과 수질오염 문제에 대한 지구촌의 관심과 각국 정부의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1992년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단 하루만이라도 물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일상생활에서 물절약과 물사랑을 실천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 모빌아이 17조원에 품은 인텔, 달아오르는 자율주행차 경쟁

    인텔이 13일(현지시간) 자율주행차 기술 기업인 모빌아이를 153억 달러(약 17조 6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자율주행차 시장 선점을 향한 경쟁이 한층 달아올랐다. 167억 달러 규모였던 2015년의 알테라(반도체 기업) 인수에 이어 인텔 사상 두 번째 규모인 이번 빅딜로 인텔은 단번에 자율주행차 산업의 신흥 강자가 됐다. 이스라엘 기업인 모빌아이는 카메라 시스템 제조 업체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및 충돌방지시스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한다. 현대차를 비롯해 GM, 닛산, BMW 등이 모빌아이의 고객사다. 베인앤컴퍼니는 자율주행차용 카메라 시장 규모가 2025년 연 2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텔을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완성차 기업들은 최근 자율주행 기술 기업을 경쟁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80억 달러를 들인 자동차 전장부품기업 하만 인수를 완료했다. 지난해 10월엔 퀄컴이 390억 달러를 들여 네덜란드 통신·차량용 반도체 회사인 NXP세미컨덕터 인수를 공개했다. 포드는 자율주행 관련 인공지능(AI) 벤처기업인 ‘아르고 AI’를 5년간 10억 달러를 투자해 인수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발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카이스트 산학협력단 2015창업맞춤형사업 성과교류회 가져

    카이스트 산학협력단 2015창업맞춤형사업 성과교류회 가져

    카이스트 산학협력단이 2015년부터 이뤄져 왔던 3년 미만 초기 스타트업 기업들의 창업맞춤형 지원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16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2015년 창업맞춤형사업화 지원사업 스타트업 성과교류회’에서는 창업맞춤형사업에 참가한 22개사와 2016년 창업맞춤형 및 창업도약패키지 35개사가 참여했다. KAIST 스타트업 외에도 창업맞춤형사업에 힘을 보탠 ENSL협동조합, 브라더스엔젤클럽의 멘토와 관계자들 80여 명이 이날 행사에 함께했다.교류회에서는 고용과 수출, 투자유치 등 우수 창업기업 사례 발표 및 시상, 우수 멘토 시상, 초청 강연과 기업 네트워킹 등의 자리가 이어졌다. 또한 KAIST 조성주 교수가 ‘실패 확률 42%를 줄이는 스타트업 전략, 린스타트업’이라는 주제로 한 특강은 참여기업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우수기업에는 매출 부분에서는 태성에스엔아이(김성훈 대표이사), 투자부분에서는 아이피아이테크(이태석 대표이사), 지재권부분에서는 베이피플러스(조준휴 대표이사), 트위니(천영석, 천홍석 대표이사), 고용부분에서는 이그니스(박찬호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또한 소닉스비오엠(류병일 대표이사), JNL(정재윤 대표이사), 경일그린텍(심언규 대표이사), 스타테일소프트(류지헌, 류지혁 대표이사)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안창주(태성에스엔아이, 아이피아이테크), 임선홍(이그니스), 장종현(엘케이솔루션), 조욱제(지재권 멘토링), 강달철(JNL) 등 10인이 우수 멘토상을 수상하였다. 본 프로젝트는 KAIST 배중면 산학협력단장의 주도로 BM 분석과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등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7년 미만의 스타트업에 대한 밀착 멘토링을 통해 BM 분석, 개선 등을 통한 성공적인 사업 안정화 확률을 높이는 프로그램 운영 및 확장형 스타트업 통합 플랫폼 구축 운영이 이뤄졌다. 참가사들의 창업 성공률은 100%에 이르렀으며 매출 증가율은 목표치 5%를 넘는 65%, 고용증가율 역시 46% 상승으로 당초 사업 계획 목표였던 20%를 크게 웃돌았다. 배중면 산학협력단장은 “스타트업들에게 해외 판로개척, BM고도화, 투자유치 성공을 위한 IR 훈련 및 데모데이 등 KAIST 프로그램에 지속 참여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하며, 기업 성장 단계별 서비스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형희 “5조 들여 미디어사업 혁신”

    이형희 “5조 들여 미디어사업 혁신”

    올해부터 SK브로드밴드를 이끌고 있는 이형희 신임 사장이 향후 5년간 5조원을 투자해 2021년까지 유·무선 미디어 가입자를 2700만명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이 사장은 7일 서울 중구 SK브로드밴드 본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디어 사업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혁신하고 인프라를 고도화할 것”이라면서 “2021년까지 가입자 2700만명, 매출 4조 5000억원을 달성해 국내 1위 유·무선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해까지 SK텔레콤 사업총괄을 지내며 SK텔레콤의 미디어 플랫폼 전략을 이끌어 왔다. 이 사장은 미디어 혁신의 발판으로 빅데이터와 AI를 주목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모기업인 SK텔레콤의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자사의 인터넷TV(IPTV) 서비스 ‘Btv’에 맞춤형 콘텐츠 추천과 자연어 음성 검색 등의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의 AI 비서 ‘누구’와 Btv의 연동을 고도화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발전시키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인 ‘옥수수’는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며, Btv와 옥수수에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등의 기술을 적용해 화질을 개선한다. 현재 Btv와 옥수수 가입자는 각각 400만명, 1000만명이다. 콘텐츠 시장의 동반 성장에도 나선다. 이 사장은 “Btv와 옥수수의 데이터 시스템을 콘텐츠제공사업자(PP)에게 개방해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도록 하는 등 미디어 산업 내 동반 성장을 위한 판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사설] 中 옹졸한 사드 보복, 충분히 이겨 낼 수 있다

    중국 랴오닝성 검역국이 수입된 한국 식품에 대해 기준에 맞지 않는다며 통관을 거부했다고 한다. 중국이 5월 개최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신실크로드 경제권) 정상회의에 60여개국 정상·각료급 인사를 초청했으나 한국은 아직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 한국은 일대일로와 밀접한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출자액 규모 5위인 주요 창립 회원국인데, 우리 측을 초청하지 않는다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보복이라고 간주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높다고들 한다. 2015년 기준으로 우리의 전체 수출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6.0%이고 수입은 20.7%이다. 중국의 전체 수출 중 한국의 비중은 미국, 홍콩, 일본에 이어 4.4%, 수입은 10.9%로 1위이다. 이런 수치로 미뤄 대중국 의존도가 높다고도 할 수 있지만 한·중 경제가 떼려야 뗄 수 없는 협조체제로 얽혀 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중국이 사드 보복으로 한국 경제를 옥죄려 하면 중국 경제도 타격을 받는 것은 필지의 사실이다. 2012년 일본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이) 국유화 파동 때 중국이 일본에 각종 보복 조치를 가했을 때 일본은 꿋꿋이 버텨 냈다. 중·일 무역이 동시에 줄고 일본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동남아로 이전하면서 1년 만에 위기를 넘긴 사례가 그것을 증명한다. 사드 부지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중국 측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롯데슈퍼가 고용한 현지인이 2만명이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2만 5000여개가 고용한 중국인은 수백만명이다. 자국민을 볼모로 한 중국의 옹졸한 보복을 지나치게 겁내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불안해하는 우리 모습은 중국 측 보복의 강도를 높일 뿐이다. 세계 10위권 경제규모인 우리는 어처구니없는 중국 측 보복의 물결을 이겨 낼 체력이 충분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도, 2008년의 리먼브러더스 사태도 이겨 낸 우리가 아닌가. 중국은 어제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5%로 제시했다. 지난해 6.7%에 이어 중속 성장에 들어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이 실행되고 한·중 무역이 축소되면 중국의 핵심이익인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 리커창 총리가 전인대에서 “보호무역을 반대하고 이웃나라와 화목하게 지내겠다”고 강조했다는데, 말처럼 사드 보복은 대국답게 접어야 할 것이다.
  • 박정호 “5G, 2019년 상용화”… KT에 맞불

    박정호 “5G, 2019년 상용화”… KT에 맞불

    “2019년 5세대(G)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마치겠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레이후안카를로스호텔에서 취임 두 달 만에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5G 시범서비스를 시작해 최대한 빨리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5G 상용화 시점을 명확히 밝힌 건 처음이다. 당초 박 사장은 “5G 상용화는 이동통신사뿐 아니라 관련 업체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이뤄질 때 가능하다”며 시점을 못박지 않았다. 이로써 KT와의 5G 주도권 다툼은 더 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이통사 중에서 5G를 강조하는 곳은 SK텔레콤과 KT를 비롯해 미국 주요 이통사 두 곳(AT&T, 버라이즌)밖에 없다. 대부분 이통사는 “4G 투자금도 회수하지 못한 마당에 5G로 넘어가면 수익성이 악화될 게 뻔하다”며 냉소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박 사장은 “5G 시대가 오면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안 하게 되고, 안 하는 일을 하게 되는 세상이 될 것”이라며 “선도적으로 망을 깔면 우리나라에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가 생겨난다”고 말했다. 그는 자율주행 시대에 앞서 T맵을 지금보다 10배가량 정교한 HD급으로 고도화하는 계획도 내비쳤다. 오는 하반기 첫선을 보이는 서비스는 시야에서 안 보이는 부분까지 무선으로 감지, 1·2차 사고를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말에는 서울 강남, 경기 판교 등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시범 테스트를 위한 지도 작업도 들어간다. 박 사장은 “폴 제이컵스 퀄컴 회장을 만나 5G 칩 관련 표준화 노력에 속도를 내달라고 했다”면서 “자율주행은 우리가 제일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미래 3대 축으로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을 꼽았다. 박 사장은 “모바일 인터넷(IP)TV ‘옥수수’가 중국에 진출하면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를 현지 (콘텐츠) 사업자에 내다 팔지 않고 국내 업체들끼리 과실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며 미디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IoT와 관련해서도 “나름의 생태계를 키우고 혜택을 줄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라면서 “에너지 검침처럼 월 2000~3000원 받는 서비스를 넘어 동네상권을 보호할 수 있는 커머스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IBM의 ‘왓슨’을 파트너로 삼아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글로벌 업체의 AI 기술을 따라잡아야 한다”면서 “요즘 대학 총장들을 만나서 인공지능 학과를 개설해 달라고 설득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4차산업株 핵심은 인공지능… 국내선 IT·반도체株가 주도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4차산업株 핵심은 인공지능… 국내선 IT·반도체株가 주도

    “영화에서만 보던 자율주행차 시대가 벌써 다가왔다는데 요즘 신문에 자주 나오는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감이 잡히질 않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 건가요?”지난 14일부터 전국을 돌며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강연한 이재승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이 가장 많이 받은 질문입니다. 이 팀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뜨겁다”고 전했습니다. 서울 지역 세미나 때는 평소 참석자보다 2배 많은 300여명이 몰렸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고객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이 팀장은 어떻게 답했을까요. 그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글로벌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과 동시에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주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3차·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 차이는 인공지능(AI) 활용 여부에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인공지능을 서비스하는 회사는 아마존, 구글, IBM 같은 몇 개의 글로벌 기업밖에 없죠. 그러니 이들 기업과 함께 국내 IT 기업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물론 국내에 인공지능 서비스 회사는 없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가 코스피 시가총액 1, 2, 5위를 차지하며 4차 산업혁명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삼성뿐 아니라 다른 증권사들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고민 많은’ 투자자를 위해 앞다투어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유안타증권은 ‘4차 산업혁명과 삼성전자 300만원 시대’를 주제로 고객 설명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강사로 나선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회오리 속에 반도체 산업이 뜨고 있다”며 “결국 국내 최대 선호주는 삼성전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4차 산업혁명 관련 해외 유망 종목을 자체적으로 엄선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7일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추천된 종목을 보면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는 컨티넨탈(독일 자동차 부품업체)과 엔비디아(미국 반도체 전문업체), 사물인터넷 분야에서는 소프트뱅크 그룹(일본 통신업체 등)과 GE(글로벌 인프라 기업),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야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 등입니다. KB증권도 4차 산업혁명과 미국 ‘핫이슈 종목’을 다루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이 유행처럼 ‘4차 산업혁명’을 끼워 넣는 경향도 있는 만큼 많이 듣고 많이 확인하는 투자자들의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우조선 부실 관리’ 홍기택 前산은회장 소환

    ‘대우조선 부실 관리’ 홍기택 前산은회장 소환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 의혹과 관련해 홍기택(65) 전 산업은행 회장이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홍 전 회장은 “청와대 서별관 회의에서 대우조선 지원 결정을 주도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6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로 재직 중 돌연 휴직계를 낸 뒤 사실상 잠적했다가 8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김기동 검사장)는 27일 오후 홍 전 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와 민주노총 등은 지난해 6월 홍 전 회장이 재임 시절 대우조선의 대규모 손실을 알고도 이를 방치한 채 2015년 10월 적절한 조사 없이 4조 200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산은이 ‘재무 이상치 분석’ 등 기본적인 기업 재무상태 점검도 하지 않고 대출해 산은에 최소 2조 728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금융소비자원도 같은 해 9월 직무유기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의 칼날이 대우조선 부당 지원을 결정한 서별관 회의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홍 전 회장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회의에 참석한 다른 관계자와 정책 판단과정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뤄질 수 있다. 앞서 홍 전 회장은 AIIB 부총재로 재직하면서 한 언론과 인터뷰하다가 “서별관 회의에서 당시 최경환(62) 부총리, 안종범(58·구속 기소) 청와대 경제수석, 임종룡(58) 금융위원장으로부터 대우조선 지원에 대한 정부의 결정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산은은 들러리만 했다”고 말했다. 홍 전 회장은 그러나 이후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업 청문회에 불참한 채 잠적했다. 그동안 검찰은 남상태(67), 고재호(62) 전 대우조선 사장을 구속 기소하고 회계사기를 방조한 혐의로 안진회계법인과 회계사 4명을 재판에 넘겼다. 고 전 사장은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홍 전 회장의 전임인 강만수(72) 전 산업은행장에 대해서도 비리를 눈감아 주고 지인 회사에 투자를 강요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올해 핀테크 화두는 ‘인슈어테크’

    올해 가장 급성장할 핀테크(금융+정보기술)로 ‘인슈어테크’가 꼽혔다. 인슈어테크는 보험과 핀테크의 융합을 말한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23일 발간한 ‘핀테크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인슈어테크 기업에 대한 벤처 투자는 11억 9000만 달러(약 1조 3000억원)로 2015년 5억 9000만 달러(약 6000억원)보다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등 혁신 기술이 보험산업에 적용되면서 앞으로 인슈어테크가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보험 관련 스타트업들이 많은 투자를 받았다”면서 “미국에서는 기존의 많은 보험사들이 핀테크 혁신 연구소를 설립하고 핀테크 회사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신증권 AI 챗봇 서비스 오픈

    대신증권이 20일 금융투자업계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챗봇’ 서비스인 ‘벤자민 서비스’를 오픈했다. 챗봇은 채팅을 통해 고객의 문의사항을 실시간으로 접수한 뒤 신속하게 해결하는 서비스다. 금융계의 전설적 인물인 벤저민 그레이엄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인간처럼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 방식도 도입했다. 고객들이 질문하고 건의한 사안을 바탕으로 1만건의 질문과 답을 입력시켰다.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받아 사용하면 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관가 블로그] ‘12대 신산업’ 집중 육성 삼성과 공동사업 많은데 하소연도 못 하는 산업부

    [관가 블로그] ‘12대 신산업’ 집중 육성 삼성과 공동사업 많은데 하소연도 못 하는 산업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검에 구속되면서 돌연 산업통상자원부가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투자는 물론 미래 성장동력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4차 산업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과의 공동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하는 겁니다.●이 부회장 구속때 비공개 간부회의 산업부는 이 부회장이 구속된 지난 17일 주형환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1급 간부회의를 열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의 분위기는 다소 무거웠다고 합니다.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사물인터넷(loT) 가전,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12대 신산업을 향후 38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정하고, 집중 육성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삼성은 이 구상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선도할 ‘드라이브 포스’(구동력)로 꼽혔습니다. 국정농단 특검 수사 등으로 주요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결정이 어려워지면서 산업부의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20일 “삼성이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 대응에 많은 투자를 해왔는데 수장 부재의 불확실성 증폭으로 내부 의사결정 체계가 작동하지 않으면 정부의 추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산업부는 삼성의 투자 위축이 중소 협력기업들에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분위기입니다. 미국에 대한 삼성의 투자 계획도 조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대미 흑자에 대한 곱지 않은 미국 내 시선과 환율조작국 지정을 막기 위해 삼성의 대미 투자를 내심 기대했던 산업부로서는 힘이 빠질 상황입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삼성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계획했던 크고 작은 투자와 인수합병(M&A)들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입장 밝히면 “편든다” 비난 우려도 그렇다고 산업부가 자신들의 답답한 입장을 밝힐 수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자칫 “죄를 지은 대기업을 편든다”며 비난받을 소지가 있는 데다 수사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업부가 갑자기 나타난 악재에 대해 어떤 묘안을 짜내 대응해 나갈지 궁금합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씨줄날줄] 골드만삭스, 그리고 AI 파도/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골드만삭스, 그리고 AI 파도/황성기 논설위원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3분기 실적을 기억하는가. 매출 81억 7000만 달러, 순익 20억 9000만 달러, 전년 대비 매출은 19%, 순익은 46% 증가한 서프라이즈 실적을. 좋은 실적이 가능했던 것은 골드만삭스가 주식, 채권, 외환, 기타 금융상품을 고객 대신 사고판 트레이딩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에 막대한 이익을 가져온 트레이딩의 주역은 누구일까. 정답은 인공지능(AI)이다.2000년 골드만삭스의 뉴욕 본사에 주식 등을 사고파는 트레이더는 무려 600명 있었다. 2017년 현재는 단 2명. 연간 39조원 매출의 골드만삭스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오는 4월 승격하는 마티 차베스는 지난 1월 하버드대학의 응용계산과학연구소에서 개최된 CSE 심포지엄에서 충격적인 내부 정보를 공개했다. 차베스는 “빈자리를 메운 것은 200명의 컴퓨터엔지니어에 의해 운용되는 자동 주식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차베스에 따르면 주식 거래뿐 아니라 외환 거래 등에서도 인공지능에 의한 자동화가 진행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시대의 조류를 이끄는 리딩 컴퍼니답게 AI에 인간의 일자리를 서슴없이 맡기고 있다. 인간 트레이더가 실적을 올리려 무리한 베팅을 해서 적자를 내거나 하는 실수를 무수한 반복학습, 즉 딥러닝에 의해 수억개 이상의 거래를 통달한 AI는 여간해선 저지르지 않는다. 실적이 좋고 실수 없이 냉철한 AI가 인간을 밀어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2010년 ‘컴퓨터가 일을 빼앗는다’란 책을 내놓은 아라이 노리코 일본 국립정보학연구소 교수는 주간지 슈칸신초의 2월 2일자 기고에서 AI가 기승을 부려도 고도의 크리에이티브 능력을 필요로 하고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하는 노동과 AI가 할 수 없지만 낮은 임금으로 충당할 수 있는 노동만이 인간에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존재하는 일 전체에서 중간 부분을 AI한테 빼앗기고 인간이 맡는 노동은 위아래로 양극화될 것”이라면서 “저출산임에도 불구하고 실업과 일손 부족이 동시에 일어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골드만삭스 등 세계적인 투자은행의 직원 평균 연봉은 보너스를 포함해 50만 달러 정도. 발생하는 보수의 75%를 ‘한 줌도 안 되는’ 고액 연봉자가 가져가는 것은 월스트리트에선 상식이다. 게다가 자동화, AI에 의한 인원 감축으로 1인당 보수가 상승하고 이익을 나눌 사람이 줄어들면 고위 관리직은 더 고액을 쥐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으로 앉힌 골드만삭스의 2인자 게리 콘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014년 기준 2200만 달러(253억원)의 연봉을 챙겼다. AI가 보수의 양극화도 촉진하는 것이다. 당신은 지금 어떤가. 호시탐탐 당신의 일을 노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AI의 거센 파도에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CEO·탐험가·마을 이장·워킹맘… 안희정 캠프 후원회장 15명 발표

    CEO·탐험가·마을 이장·워킹맘… 안희정 캠프 후원회장 15명 발표

    이세돌 “安은 바둑만큼 합리적”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16일 캠프 후원회장 1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1호 후원회장은 앞서 알려진 대로 지난해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세기의 바둑대결로 관심이 쏠렸던 이세돌(34) 9단이 맡았다. 이 9단은 안 지사 측이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바둑이라는 것은 굉장히 합리성을 추구한다”면서 “그 합리적이라는 것을 떠올린다면, 안 후보만큼 떠오르는 인물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충남 홍성 도지사 공관에서 안 지사와 바둑을 둔 소감을 묻자 “돌의 효율에 대해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시더라. 역시 바둑에서도 성향이 나타나는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전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아시아 총괄대표를 지낸 투자사업가 샘리(46)씨, 스타트업 기업 CEO 권지훈(34)씨, 김성운(39) 셰프와 최연소 요트 세계일주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한울(45) 탐험가 등도 영입됐다. 워킹맘 김정나(39)씨와 박재아(39)씨, 명지은(44)씨도 이름을 올렸다. 농사와 크라우드펀딩을 결합한 ‘농사펀드’ 개발자 박종범(38)씨, 최연소 이장 박종진(36)씨 등도 후원회장을 맡았다. 최고령자는 황흥선(59)씨로, 삼성그룹에 고졸로 입사해 임원을 거친 뒤 현재 기술경영 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하는 등 ‘고졸신화’를 이룬 인물이라고 안 지사 측은 설명했다. 안 지사 측 대변인인 박수현 전 의원은 “대부분 30대로 젊은 편”이라며 “저명한 분들보다는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일반 국민 중에서 후원회장을 모셨다”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이날부터 계좌를 개설하고 후원금 모금을 시작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강태진의 코리아 4.0] 4차 산업, 격변의 2017

    [강태진의 코리아 4.0] 4차 산업, 격변의 2017

    올해는 그동안 축적된 디지털 진보의 효과가 직장과 일상생활에 정착해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끌어 내는 4차 산업혁명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일부 도시에서 거리를 활보하고,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편집기술은 돼지 신장을 인체에 이식해 생명을 구하는 첫해가 될 것이다. 또 새로운 형태의 헬스케어 서비스와 의료 비즈니스 모델이 실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처치 행위에 따라 지불하는 기존의 행위별 의료수가 방식을 지양하고, 치료 결과와 상담에 근거한 의료비 책정이 가능해 불필요한 과잉 진료를 막고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질병의 초기진단 정확도를 올릴 수 있고 개인 맞춤형 진료를 가능케 하여 지속적인 케어가 가능해질 것이다. 매출액의 9.5%를 혁신에 투자하는 기업인 필립스는 기계학습으로 천문학적 진료 데이터를 분석하고 학습한 인공지능 보조의사를 실용화했다. 수백만명의 진료 경험을 클라우드에 저장해 인공지능이 정확히 진단해 주고 원격진료도 가능해 이제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병원에는 위급한 환자와 의사의 대면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만 가고 만성질환 환자는 자가 치료를 받게 돼 의사의 역할과 병원 운영의 방식도 바뀌게 될 것이다. 새롭게 문을 연 미래의원은 월 150달러의 회비를 받고 맞춤형 예진을 제공해 주는 모바일 앱 기반의 인공지능 주치의를 실용화했다. 자신의 생체정보를 입력하면 수많은 경험치를 기계학습한 인공지능 의사는 질병의 진단과 처방, 건강 상담, 여행을 떠나기 위한 백신처방 등을 제공해 준다. 미국에서 문을 연 이러한 새로운 모델의 스타트업은 동네 병원의 진료행위를 송두리째 변화시킬 것이다. 미래의원 40여명의 직원 중 의사는 고작 4명이고 절반 이상이 엔지니어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모든 것이 가능하게 된 것은 데이터 과학 진보의 결과로 각 의료기관에서 만들어지는 엄청난 빅데이터는 인공지능이 내리는 진단과 처방의 기초자산이며, 따라서 커다란 경제적 자산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에 반에 우리는 부처별 규제와 개인정보 이용이나 의료법을 어떻게 정비해 이러한 새로운 시대에 대응할지 고민조차 못하고 있다. 올해는 금융시장에도 인공지능이 본격적으로 데뷔하는 해다. IBM과 신생 벤처 등에서 개발한 금융 인공지능이 AIG 등의 금융기관에서 전문가와 함께 금융시장의 트렌드와 패턴을 재빨리 알아차려 의사 결정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며 위기 관리와 투자 정책에 사용된다. 올해 다보스포럼의 매킨지 발표에 따르면 자동화와 로봇화에 의해 5%의 현재 직업이 기계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기보다는 직장인들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을 요구받게 된다. 이 연구에 다르면 2000가지의 업무 중 50%는 현재까지 개발된 기술로도 자동화가 가능하며, 2055년까지 서서히 기계로 대체될 것으로 예측했다. 따라서 대량 해고와 같은 사건은 가까운 시일 안에 일어나지 않을 것이나, 이러한 자동화는 향후 50년간 인류의 생산성을 매년 0.8~1.4%씩 향상시킬 것으로 보았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엑센추어는 인간만이 가능한 사회성·감성지능 분야의 직업인은 오히려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대변화의 돌풍 앞에서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도 기술 진보가 가져올 미래사회에 대응해 혁신해야 한다. 급속히 진행된 디지털 전환의 시점에서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는 파괴적 기술 진보로 인한 경제·사회적 대변혁에 대처해야 하는 숙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대변혁의 쓰나미가 현실로 다가온 올해,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고, 어떤 미래를 만들 것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국가의 지도자는 새로운 시대정신에 합당한 국민들의 정신적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역량과 자질이 요구된다. 그 어느 때보다도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이 필요한 때다. 디지털 시대는 모든 것이 투명하기에 국민들이 불평등을 보고 참지 못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 과도기를 지금 우리가 혹독하게 겪고 있지 않은가.
  • “오늘 날씨는 어때?” 내 말 알아듣는 AI 비서…스마트워치 부활 부를까

    “오늘 날씨는 어때?” 내 말 알아듣는 AI 비서…스마트워치 부활 부를까

    LG워치, 안드로이드 웨어 2.0 탑재 폰 연동 없이 앱 다운·간편 결제 가능 음성인식 AI비서, 입력 불편함 해소 독립·편리성 강화… 업계 훈풍 기대음성으로 명령하면 음악을 재생하거나 날씨를 알려주는 인공지능(AI) 비서가 스마트워치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작은 디스플레이의 화면을 힘들게 터치해 애플리케이션(앱)을 구동해야 했던 스마트워치의 불편함을 상당 부분 덜어줄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 없이도 앱을 내려받거나 단독으로 전화 통화가 가능해지는 등 최근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을 대체할 만큼 유용하지 않다”는 혹평을 걷어차기 위해 진화하고 있다. 2015년 ‘애플워치’의 출시와 함께 급성장하다 불과 1년 만에 침체에 빠진 스마트워치 시장에 다시 훈풍이 불지 정보기술(IT)업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올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의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구글의 스마트워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웨어 2.0’이 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베일을 벗었다. LG전자는 이날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탑재한 차세대 스마트워치 ‘LG워치’ 2종(LG워치 스포츠·디자인)을 공개했다. LG워치를 통해 드러난 안드로이드 웨어 2.0의 특징은 스마트워치의 독립성과 편리성 강화다. 자체 롱텀에볼루션(LTE) 통신기능을 갖춰 스마트폰과 연동하지 않고도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반의 ‘안드로이드 페이’를 탑재해 스마트워치만으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화면에 키보드를 띄워 문자를 입력하거나 손글씨를 쓰면 문자로 전환되는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추가했다. 음성인식 AI 비서도 주목받는 기능이다. 구글의 대화형 AI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돼 음성 명령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거나 앱을 구동할 수 있다. 음악 재생과 날씨 확인, 길찾기 등 주요 기능을 실행하는 데 음성명령이 인터페이스로 자리잡으면 작은 화면에서 입력하는 불편함이라는 ‘아킬레스건’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은 지난해 침체에 빠졌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2015년 2080만대에서 2016년 2110만대로 불과 1.4% 성장하는 데 그쳤다. 스마트워치 시장의 침체는 이용자들이 스마트폰과 별도로 스마트워치를 구입할 만큼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작은 화면에서의 앱 구동과 문자 입력이 불편한 데다 배터리 용량도 부족하고, 전용 앱 생태계가 확산되지 못해 ‘킬러 콘텐츠’도 부족하다. 스마트폰과의 연동 없이는 운동량 측정 등 제한된 기능만 사용할 수 있어 스마트워치 이용자들은 여전히 스마트폰에 의존해야 한다.글로벌 제조사들은 올해 이 같은 한계를 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중요한 승부처는 AI 비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지난해 말 인공지능 스마트워치 OS를 보유한 크로놀로직스를 인수했으며 중국어 음성인식 기술을 보유한 중국 스마트워치 벤처기업 몹보이에도 투자하고 있다. 스마트워치 제조사 iMCO는 지난해 아마존의 AI 비서 ‘알렉사’와 연동해 가전기기 제어와 음식 주문 등을 할 수 있는 ‘코워치’를 내놓았다. 대화형 AI ‘시리’를 애플워치에 탑재한 애플과 올해 ‘갤럭시S8’에 대화형 AI를 탑재하는 삼성전자도 강력한 경쟁자로 꼽을 수 있다. 자체 통신기능과 간편결제, 고속충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 등도 스마트워치 시장의 부활을 이끌 열쇠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기어S3’에 LTE 통신기능과 삼성페이 등 스마트폰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탑재했다. 이날 공개된 ‘LG 워치 스포츠’는 GPS를 탑재해 스마트폰 없이 위치 확인과 길찾기가 가능하다. IT업계 관계자는 “올해 스마트워치는 이용자들이 기기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이질감을 없애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면서 “음성인식 AI 비서와 자체 통신기능 등은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는 불편함을 없애 스마트워치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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