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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5년간 AI 등 450조원 투자… 시스템반도체 1위 승부수

    삼성, 5년간 AI 등 450조원 투자… 시스템반도체 1위 승부수

    삼성이 지난달 2026년까지 450조원을 반도체·바이오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에선 절대 우위를 유지하고 시스템반도체에선 2030년까지 선두에 서겠다는 목표를 향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첨단 공정을 조기에 개발하고 선제적으로 투자에 나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메모리는 기술·원가 경쟁력 격차를 다시 넓혀 나간다. 혁신적인 차세대 제품 솔루션 개발을 통해 1위 자리를 단단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해 연구 개발은 물론 시설 투자를 가속화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평택 2라인을 가동했다. 올해 하반기 완공될 평택 3라인의 클린룸 규모는 축구장 25개 크기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팹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평택캠퍼스는 최첨단 제품을 양산하는 전초 기지이자 글로벌 반도체 공급 기지로서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미국에 새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 라인 건설 부지로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낙점하기도 했다. 테일러시에 세워지는 신규 라인은 올해 착공해 2024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건설·설비 등 예상 투자 규모는 170억 달러(약 21조원)에 이른다. 신규 라인에는 첨단 파운드리 공정이 적용될 예정으로 5G, 고성능컴퓨팅(HPC),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시스템반도체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 5G, 메타버스 관련 반도체 분야를 이끌어 가는 세계 주요 시스템반도체 고객사에 첨단 미세 공정 서비스를 더욱 원활하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라인 건설로 삼성전자는 기흥·화성과 평택, 미국 오스틴·테일러를 잇는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생산 진용을 탄탄하게 갖추게 된다. 삼성 관계자는 “새로운 생산 체계가 짜이면 기존 파트너사들의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4차 산업혁명 가속화 등 차세대 정보기술(IT)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I, 로봇 등 미래 신사업 역량도 높이고 있다. AI 선행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몬트리올, 러시아 모스크바, 미국 실리콘밸리·뉴욕 등에서 7개의 글로벌 AI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로봇 산업에서도 핵심 기술 개발, 폼팩터 다양화를 통해 ‘로봇의 일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 삼성·쿠팡·애플 거부하고 “마이웨이” 선언한 ‘물류의 여왕’[문소영의 스타트업 탐방]

    삼성·쿠팡·애플 거부하고 “마이웨이” 선언한 ‘물류의 여왕’[문소영의 스타트업 탐방]

    산업용 물류의 해결사를 자임하는 벤처기업 ‘노리앤드’는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개발업체다. 이혜진(44) 대표는 글로벌 물류업체에서 20대 최연소 여성 임원에 발탁돼 화제를 모은 인물이지만, 15년간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 9월 창업했다.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올해의 우수 창업자’로 지정돼 지원도 받았다. 바코드시스템, 생체인식(지문), 스마트팩토리, 상품입출고 시스템을 포함한 지문인식형 융합 바코드리더기를 개발해 베트남 통신사에 납품하려던 차에 코로나 팬데믹이 터져 주춤하던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를 재차 진행 중이다. 1년에 10만대를 5년간 공급하는 조건이다. 가격은 개당 600달러. 소프트웨어 개발 중심의 벤처기업들이 기피하는 하드웨어를 밀어붙이는 전형적인 제조업 스타일이다. 벤처캐피탈(VC)의 투자도 거절하고 애플·삼성·쿠팡 등으로부터의 러브콜도 거부하면서 자신과 기업의 성장 속도를 지키는 노리앤드 이 대표를 만났다. -글로벌 물류업체에서 20대 최연소 임원으로 억대 연봉이었을 텐데 왜 창업을 했나. “산업용 물류 로봇을 만들고 싶었다. 더 많이 놀고 덜 일하는 세상을 만들려면 물류 과정에서 사람 대신 로봇을 대체하면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산업용 단말기 제조사에서 설계와 구매 등 모든 직무를 수행해 전문성을 쌓으면서 회사에 산업용 물류 로봇을 만들자는 제안을 많이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관련 분야에서 15년이나 일했으니 내가 시장을 만들고 계획하면 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시작했다. 그러니 창업은 직장생활의 결과물이다. 지금 시작해서 서바이벌하면 글로벌 물류업체 5위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물류시장 관계자들에게 “노리앤드가 제2의 아마존이 될 수도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80%의 가능성과 20%의 예산으로 시작했다.” -하늘을 찌르는 자신감에 걸맞은 결과가 나왔나. “처음 3년은 너무 힘들었다. 2017년 비슷한 시기에 창업한 대표가 80여명이었는데 5년이 지난 현재 나를 포함해 3명 남았다. 창업하면서 벤처기업 중 10년차 이상인 기업이 왜 없나 내내 의문이었다. 전공 분야의 전문가들이 창업했을 텐데 왜 그런가. 직장생활을 할 때에는 ‘창업이 뭐가 어렵겠어’ 이렇게 생각했다. 정말 투자받아 잘 쓰고 사람 잘 뽑아서 내가 만들고 싶은 제품 만들고 하면 되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 보니까 걸리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걸림돌 한두 가지란 게 뭔가. “직장생활을 할 때에는 회사가 배경이라 파트너 회사들이 협력한다. 창업을 하면 회사라는 배경은 사라진다. 알고 지낸 파트너를 찾아가서 이런저런 협력을 요청하니 거절하더라. 한두 해 일한 파트너들이 아니었는데, 다들 거절하니 정말 씁쓸했다. 정말 100명을 만나면 99명이 똑같은 말을 한다. “나는 너를 믿지만, 네 회사는 사실 약간 물음표다.” 내가 내 사업으로 나를 증명할 수밖에 없는 거구나라고 생각했다.” -100명 중에 도와준 1명은 누구였나. “그 친구는 나를 도와주고 2년 뒤 창업해 성공했다. 나의 고충이 본인의 고충이 될 것이라 미리 예견을 하고 그런 게 아닌가 싶다(웃음). 당시에 수없는 거절을 당한 뒤에 기존 네트워크는 독이라 판단하고 생판 모르는 사람을 찾아가서 협조를 요청했다. 한국여성벤처협회가 그중 한 곳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생판 남인 여성 벤처기업인들의 도움과 컨설팅을 받았다. ‘어떤 거래처가 필요해?’, ‘어떤 네트워크가 필요해?’ 하며 소개도 해 주었다. 감사하다.” -중기부와 한 2018년 인터뷰를 보니 그해 성공 기준은 매출 30억원, 올해 로봇매출 500억원 달성이더라. “2018년에 중기부에서 연구개발(R&D) 기반 벤처기업으로 지정돼 하게 된 인터뷰였다. 그러나 그 계획은 코로나 확산으로 뭉개졌다. 창업 첫해에 12명의 개발자를 찾아서 물류 자동화를 위한 산업용 로봇 개발을 시작했는데 2년차를 넘어갔을 때 한국서 만드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중국 제품이 가성비가 좋다. 이제는 로봇 대신 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신경을 쓰고 있다. 로봇 자동화 센서에 필요한 모듈을 여러 종류 개발했다. 마이크로 풀필먼트(Micro Fulfillment)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이다. 테스트버전이 연말에 나온다. 코로나 때문에 풀필먼트 서비스 시대가 빨리 오고 있다.” -마이크로 풀필먼트 서비스가 뭔가. “물류 전문업체가 판매자 대신 주문에 맞춰 제품을 선택하고 포장한 뒤 배송하는데 제품선별, 포장, 배송, 교환·환불 서비스를 일괄하는 것을 뜻한다. 내가 하려는 건 상차와 하차를 포함해 전 과정에 완전히 사람이 배제된 물류시스템이다. 아마존 서비스를 더 간소화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마이크로’니 규모는 작다.” -시리즈 A(최초 투자금)·B(상품화 단계투자) 투자를 받았나. “창업 직후 벤처캐피탈 투자자들이 찾아왔는데, 1년 안에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오만한 생각에 거부했다. 창업하자마자 사무실 계약하고 개발자 12명을 채용했는데 1년이 안 돼 자금은 소진되고 제품은 안 나왔다. 그런데 은행들은 나에게 대출을 안 해 준다. 그래서 대치동 아파트를 팔았다. 돌아보니 투자를 수용했어야 하는데, 이제는 늦었다. 다만 마이크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연말에 기획하고 있어 센터부지 등 벤처캐피탈 투자를 유치할 생각이다.” -구로구 가산동의 야경이 아름다운 건 노동자의 야근 덕분이라는데. “스타트업 창업가라면 주당 120시간 일해야 한다. 하루에 2시간이 아니라 사흘에 2시간 잔 적도 있다. 대표는 이렇게 일하고, 직원들은 52시간 적용을 받는다.” - 인간이 노동에서 배제되는 것을 걱정해야 하지 않나. “무인 물류시스템이 만들어진다고 해서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물류 과정에는 사람이 배제되지만 그 밖에서 관리하는 사람들은 더 많이 필요하다. 특정 분야에서 노동이 사라지지만, 추가적인 노동이 필요하고 충원돼야 한다. 노리앤드는 기술의 혜택으로 노동의 시간을 줄이고 더 많이 놀면서 창조적으로 살자는 게 회사 방침이다.” -바코드 단말기, 결제단말기, GPS 위치추적기, 번들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ACC) 등 개발 품목이 상당히 많다. “오너의 호기심이자 관심이다. 하드웨어 라인이 자동화 물류시스템인 센서는 계속 더 발전시켜야 한다. 1년에 하드웨어 개발을 10건쯤 한다.” -베트남 수출 이야기를 해 달라. “사용자 지문을 인식하는 바코드 인식기를 2021년에 베트남 납품용으로 만들었다. 우리 제품을 쓰면 물류창고에서 누가, 얼마나, 제품을 가져가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즉 물류창고에서 재고 손실을 막을 수 있다. 병원에서 향정신성 약품을 관리할 때도 좋다. 어느 의사가 처방을 냈고, 마약성 약품을 누가 얼마나 쓰는지 확인하니 중독 등을 예방한다. 이렇게 되면 지문 등의 개인정보를 걱정하겠지만 지문을 8개로 쪼개서 각각에 암호값을 줘 저장하니 안전하다. 베트남 통신사에 납품하는데 5년간 매년 10만대를 1개당 600달러 가격으로 수출한다. 베트남 통신사가 택배회사이자 아마존이다. 여름에 베트남 출장을 가서 필드테스트를 해야 한다.” -베트남 시장 외에 다른 시장도 있나. “미국 시장이 있다. 직장생활 때 알던 파트너가 노리앤드 제품을 좋게 보고 전 세계 지사에 마케팅해 줬다. 국내 시장은 단가는 낮으면서 까다로워서 잘못 납품하면 유지보수하다가 회사가 망할 수 있다. 사실 애플이나 삼성, 쿠팡 등에서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국내외 대기업 러브콜을 왜 마다했나. “사업 초기이고, 조금 더 회사를 키워야 한다. 쿠팡이 우리 제품을 인정했다고 대량주문에 응했다가 잘못 관리하면 회사가 회생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부자 몸조심하려는 거랑 비슷하게 안전하게 하려는 거다, 순차적으로. 국내는 가격도 문제다. 국내산은 최소 100달러는 생각해야 한다. 아니면 중국 거 쓰는 게 맞다.” -베트남이 잘되면 투자 안 받아도 되는 거 아닌가. “그렇기는 하다. 다만 물류장비 납품과 시간 차이가 있다. 마이크로 풀필먼트 서비스는 올해 연말부터 준비해서 내년에 론칭해야 하니까 투자가 필요하다. 베트남은 아직 1년 더 걸린다.” -여성 창업자로서 더 좋거나 더 나쁜 일이 있나. “지금은 거의 없다. 2018년 정부에 기업설명을 하는데 심사위원들이 ‘남자들도 못 만드는데, 여자가’ 이런 표현을 쓰더라. 그때 한국여성벤처협회를 통해 거센 항의를 했다. 현재는 벤처기업들이 심사위원을 평가하는 시스템이 갖춰졌다. 사실 여자라서 힘들고 여자라서 쉽고 이런 건 없다. 남녀가 동등해져야 한다.”
  • AI로 불량품 골라내는 스마트팩토리

    AI로 불량품 골라내는 스마트팩토리

    LG유플러스는 전자부품 제조 전문기업인 동진테크윈 제조공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팩토리는 제품의 설계와 개발부터 생산과 유통에 걸쳐 정보기술(IT) 등이 결합한 지능형 공장이다. LG유플러스는 동진테크윈 공장에 딥러닝을 통해 학습한 시각 이미지를 해석해 제품 불량을 판독하는 ‘AI 비전 검사’를 도입한다. 건조기용 캐비닛 커버의 외관 검사 공정에 이를 도입해 전체 검사 공정에서 가장 난도가 높은 최종 품질 검사를 자동화한다. 품질 검사는 제품의 결함 유무를 판단하는 공정으로, 지금까지는 작업자가 맨눈으로 검사해 개인의 숙련도에 따라 검사 수준에 차이가 발생하고 직원들의 업무 피로도도 높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중소기업들이 초기 투자 비용과 시스템 전문 인력에 대한 부담 없이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은 “앞으로도 중소기업 제조 현장에 최적화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경남 전통 산업 고도화·신성장 산업 집중 육성해 일자리 늘릴 것”[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경남 전통 산업 고도화·신성장 산업 집중 육성해 일자리 늘릴 것”[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340만 경남도민이 주인이 되는 도민 중심 행정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삼겠습니다. ”박완수(67) 경남지사 당선인은 지난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선 도청 조직부터 도민을 위해 일하는 조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도지사를 비롯해 고위 공무원에게 지나치게 예의를 갖추는 등의 불필요한 의전을 없애고 도청 조직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창의적으로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사 운영도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해 일하는 사람과 승진하는 사람이 따로따로 있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지사로서 도 공무원에게 바라는 것은 딱 한 가지로, 각자 맡은 일에 책임감과 자긍심을 갖고 도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는 공직 윤리와 직업 윤리에 충실한 공무원”이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경남 경제의 위상이 최근 10년간 많이 추락했다”며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이 경남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지역 경제 부흥 해법으로 전통 산업 고도화와 신성장 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박 당선인은 “지역 주력 산업인 기계와 조선, 자동차 산업 고도화에 힘을 쏟아 전통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소와 차세대 원전,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성장 동력 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경제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그는 “좋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므로 대기업 등의 투자를 최대한 유치해야 한다”며 “투자 유치 전문 기관인 경남투자청을 설립하고 투자청의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유능한 전문가를 영입해 기업과 투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경제 정책을 보좌할 경제부지사는 산업부나 기획재정부에서 발탁할 예정이며 후보자에 대해 막바지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도지사와 도민·직원들 간 소통에도 소홀하지 않겠다”면서 “도지사와 직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평소 만날 기회가 많지 않은 8·9급 등 직급별 대화를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도민들이 느끼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에 도민들과도 적극 소통해 도정에 도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출범한 부울경특별지방자치단체(메가시티)에 대해 박 당선인은 “수도권 집중화에 대해 지방의 공동 대응은 필요하지만 중앙정부의 파격적인 권한 이양 없이 덩치만 키우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특히 “조만간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나 메가시티에 대한 논의를 하기로 했다”며 “부산과 경남은 여러 가지 여건이 달라 서부경남을 비롯한 지역 균형 발전 전략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중 경남 사천에 착공하겠다’고 한 항공우주청이 서부경남 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최대한 빨리 착공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및 정치권 등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운영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진주시 소재 경남도청서부청사에 대해서는 “큰 변화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지만 인재개발원과 보건환경연구원은 적절한 입지를 선정해 옮겨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공간 활용 방안을 잘 살펴보겠다”고 했다.
  • LG유플러스, 제품 불량 잡아내는 AI 스마트팩토리 구축

    LG유플러스, 제품 불량 잡아내는 AI 스마트팩토리 구축

    LG유플러스는 전자부품 제조 전문기업인 동진테크윈 제조공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팩토리는 제품의 설계와 개발부터 생산과 유통에 걸쳐 정보기술(IT) 등이 결합한 지능형 공장을 의미한다.LG유플러스는 동진테크윈 공장에 딥러닝을 통해 학습한 시각 이미지를 해석해 제품 불량을 판독하는 ‘AI비전검사’를 도입한다. 구축대상은 건조기용 캐비닛 커버의 외관 검사 공정으로, 두 회사는 전체 검사 공정에서 가장 난도가 높은 최종 품질검사의 자동화를 우선 구현할 예정이다. 품질검사는 제품의 결함 여부를 판단하는 공정으로, 지금까지는 작업자가 맨눈으로 검사해 개인의 숙련도에 따라 검사 수준에 차이가 발생하고 업무 피로도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중소기업 대상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중소기업 고객이 초기 투자 비용과 시스템 전문 인력에 대한 부담 없이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상품 출시도 추진한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은 “앞으로도 중소기업 제조 현장에 최적화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블룸버그 “미안, 머스크”라며 현대차 소환한 이유는

    블룸버그 “미안, 머스크”라며 현대차 소환한 이유는

    “미국에서 가장 ‘핫한’ 전기차는 테슬라 공장에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시선이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에 쏠려 있습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미안해요, 일론 머스크’라는 제목의 기사가 게재됐다. 왜 미안할까. 이유는 ‘현대차가 전기차 시장을 조용히 압도하고 있어서’(Hyundai Is Quietly Dominating the EV Race)다. 블룸버그는 “최근 업계에서 가장 ‘전기차다운 전기차’는 테슬라가 아닌 현대차와 기아에서 나오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블룸버그는 최근 미국 시장 내 전기차 판매량을 근거로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미국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탑재한 아이오닉5와 EV6를 출시한 뒤 최근까지 2만 1457대를 팔았다. 미국 내 인기 차종인 포드의 ‘머스탱 마하e’(1만 5718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테슬라 이외의 모든 전기차 브랜드를 제친 것. 블룸버그는 “물론 현재까지는 테슬라가 더 많은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현대차와 기아가 출시 몇 달 만에 기록한 판매량을 달성하기 위해 테슬라는 앞서 10년이 걸렸다”고 평가했다. 그만큼 빠르게 화제가 되고 있다는 얘기다.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조차도 경쟁사인 현대차의 선전을 치켜세운 바 있다. 지난 18일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과 관련한 게시물에 머스크는 “현대차가 올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9%를 차지했는데, 매우 좋은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정의선 회장의 ‘전동화 퍼스트무버’ 전략을 토대로 대대적인 전기차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2025년까지 조지아주 등 미국에 105억 달러(약 12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국내에도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해 21조원가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300만대, 점유율 12%를 달성하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목표다. 다음달 부산 국제모터쇼에서는 E-GMP가 탑재된 또 다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를 선보이며 주도권을 굳힐 계획이다.
  • 블룸버그가 “미안해요, 일론 머스크”라며 현대차 소환한 이유

    블룸버그가 “미안해요, 일론 머스크”라며 현대차 소환한 이유

    “미국에서 가장 ‘핫한’ 전기차는 테슬라 공장에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시선이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에 쏠려 있습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미안해요, 일론 머스크’라는 제목의 기사가 게재됐다. 왜 미안할까. 이유는 ‘현대차가 전기차 시장을 조용히 압도하고 있어서’(Hyundai Is Quietly Dominating the EV Race)다. 블룸버그는 “최근 업계에서 가장 ‘전기차다운 전기차’는 테슬라가 아닌 현대차와 기아에서 나오고 있다”고 치켜세웠다.블룸버그는 최근 미국 시장 내 전기차 판매량을 근거로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미국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탑재한 아이오닉5와 EV6를 출시한 뒤 최근까지 2만 1457대를 팔았다. 미국 내 인기 차종인 포드의 ‘머스탱 마하e’(1만 5718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테슬라 이외의 모든 전기차 브랜드를 제친 것. 블룸버그는 “물론 현재까지는 테슬라가 더 많은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현대차와 기아가 출시 몇 달 만에 기록한 판매량을 달성하기 위해 테슬라는 앞서 10년이 걸렸다”고 평가했다. 그만큼 빠르게 화제가 되고 있다는 얘기다. 리서치기관 에드먼즈의 애널리스트인 조셉 윤 부사장은 블룸버그에 “그들이(현대차그룹) 전기차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으며, 주변의 딜러들이 재고를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인지 솔직히 모르겠다”고 말했다.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조차도 경쟁사인 현대차의 선전을 치켜세운 바 있다. 지난 18일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관련 게시물에 “현대차가 올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9%를 차지했는데, 매우 좋은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정의선 회장의 ‘전동화 퍼스트무버’ 전략을 토대로 대대적인 전기차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미국에 2025년까지 조지아주 등 미국에 105억 달러(약 12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국내에도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해 21조원가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300만대, 점유율 12%를 달성하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목표다. 다음달 부산 국제모터쇼에서는 E-GMP가 탑재된 또 다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를 선보이며 주도권을 굳힐 계획이다.
  • [데스크 시각] ‘곽탁타’가 나무 키우듯/박상숙 산업부장 겸 부국장

    [데스크 시각] ‘곽탁타’가 나무 키우듯/박상숙 산업부장 겸 부국장

    “솔직히 어디가 정권을 잡아도 기업은 큰 문제 없어요. 대놓고 말해서 개판만 안 쳐 주면 돼요.” 대선 직전 여의도의 한 모임에서 만난 경제평론가는 누가 대통령이 돼야 기업에 좋을까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이렇게 거침없이 내뱉었다. 지난 20년간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기 때문에 웬만한 정치적 외풍에도 끄떡없다는 게 그의 견해였다. 그날 새로 탄생할 정권이 소위 군기 잡기 차원에서 과연 사정 바람을 일으킬지, 어떤 기업과 총수가 리스트에 오를 것인지 세간의 소문도 안줏거리였다. 우려와 달리 새 정부가 내놓은 경제정책 방향은 일단 기업의 기를 팍팍 살려 주는 쪽이다. 세금을 깎아 주고, 각종 규제도 대폭 푼다. 핵심 중 하나가 법인세 인하다. “얼음판 경제상황”을 녹일 훈풍을 기업 투자 촉진으로 일으키겠다며 문재인 정부가 25%로 올렸던 세율을 22%로 되돌렸다. 세금이 낮아지면 해외로 나갈 투자가 국내로 돌아오고, 고용 창출과 세수 기반 확보 등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낙수효과’다. 기시감 짙은 정책에 ‘MB 시즌2’라고 깎아내리는 야당은 그렇다 쳐도 정작 기업인들도 긴가민가 한다. 최근 만난 대기업 임원은 “솔직히 기업이 투자하는 데 세금이 올라서 안 하겠나. 투자는 미래를 보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반도체 등 첨단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에 대해서도 한마디 한다. “밀가루 제조 공장도 오래전 자동설비화돼 있는 상황인데 AI로 돌아가는 첨단공장은 일자리를 되레 줄인다. 세제 혜택은 투자를 통해 늘어난 일자리를 따져 보고 주는 게 맞다.” 재정학 권위자인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도 이 같은 실상을 꿰뚫는 논평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이 명예교수는 “기업이 선택하는 상품의 생산량은 법인세율이 높든 낮든 간에 일정한 수준에서 변화하지 않는다”며 “법인세율 인하가 투자의 획기적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는 연구 결과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법인세를 깎아 주면 대기업이 연말연초 벌였던 두둑한 성과급과 임금 인상 등 돈잔치밖에 더 하겠느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있다. 집값 올라 이득을 본 개인에게조차 세금을 더 걷어야 한다는 판인데 돈을 잘 번 기업일수록 세금을 더 내야 낙수효과가 제대로 나타난다. 미국에선 바이든 행정부가 요즘 유가 급등으로 국민 고통이 커지는 가운데 막대한 이익을 올린 정유회사에 ‘횡재세’까지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판국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대기업이 신바람 나게 투자하게 하려면 정치권이 국면 전환용 사정(司正) 분위기 조성 등 구시대적 관습을 버리는 게 감세정책보다 더 큰 약발을 발휘하지 않을까. 우리 경제가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저성장 등 ‘복합위기’에 빠졌다는 경고에 대선 전후 난무했던 대기업 사정 소문은 다소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에 대한 불안한 시선을 거두지 못한다. 정권 출범 직후 검찰에 대기업 전담 수사팀이 확대되면서 재계가 바짝 긴장했던 것도 사실이다. 당송시대 대문장가 유종원이 쓴 ‘정원사 곽탁타 이야기’에는 위정자가 갖춰야 할 자세가 나온다. 한 선비가 나무를 잘 돌보기로 정평 난 그에게 감읍해 백성을 잘 다스리는 지혜를 구했다. “내가 하는 일은 없다. 지나치게 나무를 돌보는 것은 오히려 나무를 괴롭히는 일이다. 단지 나무의 본성을 거스르지 않고 돌봐 줄 뿐이다. 백성 또한 수령이 번거롭게 이런저런 명을 내리고 참견하면 결국 병들고 게을러지고 말더라. 나무 가꾸듯 해야 한다.” 기업이 바라는 건 곽탁타와 같은 정부가 아닐까.
  • LG·카카오-삼성·네이버… 연합전선 넓히는 ‘전자·빅테크’

    LG·카카오-삼성·네이버… 연합전선 넓히는 ‘전자·빅테크’

    정보기술(IT) 영역이 고도화되면서 전통적인 전자 대기업과 최근 급부상한 빅테크 간 ‘연합전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기술 협업에 나서기로 했다. 양사는 LG전자의 로봇·전장(VS) 등 하드웨어 기술과 카카오의 플랫폼 기술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이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실내외 자율주행로봇 배송 서비스, 차량 내 사용자경험(In-Car UX) 등의 영역에서 협력을 넓힌다. 특히 LG전자가 최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자율주행 로봇의 경우 카카오모빌리티의 관제 플랫폼과 결합해 실제 건물 안에서 물건을 배송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실증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이 탑재된 차량에 LG전자의 차량용 인간 기계 상호작용(HMI) 솔루션을 적용한 신규 서비스도 발굴할 계획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2월 열린 카카오모빌리티의 테크 콘퍼런스에서도 ‘LG 옴니팟’을 공개해 본격적인 협력 구도를 예고하기도 했다. LG 옴니팟은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차량으로, 단순한 운송 수단을 넘어 차량을 오피스 등 사무 공간이나 영화감상·캠핑 등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골자다. 삼성전자도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5세대(5G) 특화망인 ‘이음5G’ 영역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5G 장비를 경기도 분당에 있는 네이버 제2사옥 ‘1784’에 제공하고, 네이버는 제2사옥을 일종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면서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실증하는 방식의 협력이다. 네이버가 세종에 구축하고 있는 데이터 센터 ‘각 세종’에도 삼성전자가 5G 장비를 공급하는 등 양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업을 늘려 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통신사인 SK텔레콤 간 협업도 예고됐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올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2’에서 삼성전자가 확장하는 로봇 사업 영역에서의 융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처럼 대기업이 빅테크에 지속적으로 손을 내미는 것은 시시각각 변하는 IT 기술 수요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 빅테크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끌어오는 것이 시너지를 내기에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엔 오랜 기간 응축해 온 하드웨어 기술이, 빅테크엔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기술이 있기 때문에 융합될 여지가 무궁무진하다”면서 “경쟁하기보단 업종을 뛰어넘은 협력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게 훨씬 효율적인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 [사설] 누리호 성공, 대한민국 우주시대 활짝 열었다

    [사설] 누리호 성공, 대한민국 우주시대 활짝 열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700㎞ 목표 고도에 안착했다. 성능검증위성과 위성모사체의 안정적 분리에 이어 남극 세종기지와 성능검증위성과의 첫 교신도 이뤄졌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1t 이상의 실용위성을 국산 로켓에 실어 우주로 운반할 능력을 보유한 7번째 나라가 됐다. 실로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활짝 열어젖힌 역사적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이날 성공은 지난해 10월 1차 실패에 이어 두 번째 발사 만에 이뤄졌다. 지난 16일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발사 직전 1단 산화제 탱크 센서에 이상이 감지돼 무기한 연기됐다. 다행히 연구진이 오류를 신속히 잡아내 닷새 만에 발사에 나섰다. 누리호 기술진을 비롯한 많은 국민은 TV에서 생중계된 누리호 발사의 전 과정을 가슴 졸이며 지켜봤다. 누리호는 발사 123초 후 1단 분리, 227초 후 페어링 분리, 269초 후 고도 258㎞에서 2단 분리, 700㎞ 목표 고도 도달 및 성능검증위성과 위성모사체 분리 등 계획된 절차를 15분 45초 동안 오차 없이 수행하며 국민 염원에 부응했다. 누리호 성공은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우리는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 반열에 올랐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인도에 이어 우주 운송능력 보유국이 된 것이다. 다른 나라에 지불했던 엄청난 위성 운반 비용을 이제는 국내 산업 투자에 쓸 수 있게 됐다. 언제든지 군사위성을 쏘아 올려 미국·일본에 의존하지 않고도 한반도 주변을 감시할 능력도 갖게 됐다. 안보능력 도약 기반이 조성됐다. 앞으로 로켓 고도화 과정을 거쳐 미국과 일본처럼 다른 나라의 위성을 우주로 발사해 주고 경제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게다가 누리호는 1단부터 3단까지 모두 국산 기술로 제작됐다. 향후 로켓과 위성 개발 및 제작 관련 산업이 활성화할 잠재력이 커졌다는 뜻이다.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기까지 개발과 제작에 참여한 기술진의 노고가 컸다. 개발을 총괄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해 27만개 로켓 부품을 조립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75t급 액체로켓을 개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300여개 기업이 한 몸이 됐다. 이들은 우주 강국들의 글로벌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정부는 우주산업 관련 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등 기업들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단체장 대규모 조직개편… “말이 개편, 실은 장악” 술렁

    단체장 대규모 조직개편… “말이 개편, 실은 장악” 술렁

    공약 등 핑계로 부서 신설·폐지자기 사람 심어 친정 체제 구축“점령군 행태·줄세우기 지양을” 광주선 고위직 인사이동 유력홍준표, 대구 슬림화 추진할 듯김관영 “대폭 개편”… 전북 긴장민선 8기 출범을 앞두고 자치단체마다 대규모 조직 개편을 추진해 관련 지자체 공무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20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6·1 지방선거 이후 광역·기초단체를 가리지 않고 조직 개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당선인이 바뀐 지자체의 경우 조직 개편 규모가 예상을 뒤엎는 경우가 많아 공무원들이 바짝 긴장하는 상황이다. 일부 부서가 공중분해되거나 통폐합되고 새로운 부서가 신설돼 인사 태풍이 불가피하다. 단체장들이 조직 개편을 추진하는 대외적인 이유는 공약 이행과 새로운 정책 추진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조직 개편 이후에는 단체장들이 전보 제한과 관계없이 마음대로 인사권을 행사해 친정체제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 개편이 의례적인 조직 장악 기법으로 해석되는 이유다. 광주시는 대규모 조직 개편과 고위직 인사이동을 논의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이 5개 신산업지구와 5개 신활력특구를 통한 ‘광주 신경제지도’의 완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인공지능(AI)과 미래형 자동차, 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한 조직 개편이 예상된다. 5개 과를 거느린 문화관광체육실의 업무 조정 여부, 최대 현안인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다뤄 온 군공항이전추진본부 등을 어떻게 개편할지도 관심사다. 상생과 균형 발전을 아우르는 전담기구 신설도 예상된다. 대구시의 조직 개편 방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추구하는 조직 슬림화·통폐합 기조 아래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국·혁신성장국·일자리투자국 등 경제 3국 중 일자리투자국이 혁신성장국에 흡수 통합돼 2국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홍 당선인은 “시민들의 소중한 세금 낭비를 없애려면 공공기관 개혁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었다. 대구시 산하에는 4개 공사·공단과 14개 출자·출연기관이 있다. 전북도는 김관영 도지사 당선인이 “민생과 경제, 전문성과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생각한다”고 밝혀 공직사회가 초긴장 상태다. 민생 회복과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둔 조직 개편은 정부 부처와의 소통을 염두에 두고 비슷한 구조로 단행될 전망이다. 김 당선인이 “경제와 일자리를 도정 핵심에 두겠다”고 밝힌 만큼 투자유치과와 기업유치과를 투자유치실과 기업유치실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도 예상된다. 전북 전주시도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이 ‘규제 완화’를 강조해 조직의 대수술이 불가피하다. 우 당선인이 “그동안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이며 지역 발전이라는 시민들의 염원을 이루지 못한 전주시의 틀을 완전히 바꾸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지자체 A공무원은 “신임 단체장이 지역 발전을 촉진하고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개편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점령군처럼 조직을 흔들고, 장악하거나 줄세우기하려고 악용해서는 안 된다”며 정확한 조직 진단과 합리적인 개편을 주문했다.
  • 6월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에 프레쉬벨 김근화 대표

    6월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에 프레쉬벨 김근화 대표

    경북 경산시 경북테크노파크 대구대특화센터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프레쉬벨의 김근화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 선정 ‘이달(6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이 됐다. 2016년 설립된 프레쉬벨은 자가 생산 및 24개 농가 계약재배를 통해 연중 약 40t의 배, 사과, 복숭아, 포도 등의 원물과 9종의 음료류를 생산하고 이를 판매하고 수출하는 회사다. 한 회사에서 원물 조달이라는 1차산업, 가공 음료 생산이라는 2차산업, 판매라는 3차산업을 모두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프레쉬벨 제품은 자사몰인 파파아이(https://www.papai.co.kr)와 롯데마트, 갤러리아 백화점, 현대백화점, G마켓에서 판매되며 수출은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대만, 파라과이 등지로 이뤄지고 있다. 2019년 직원 8명이 7억 5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던 회사는 지난해 16명의 직원이 22억 5000만원의 매출을 내는 회사로 성장했다. 수출 실적 역시 2019년 5만 3000달러에서 지난해 142만 9000달러로 커졌다. 이 기간 삼성벤처투자, 포스코기술투자, 기술보증기금 등 민·관의 지원을 받기도 했다.김 대표는 2018년 기업 부설 연구소를 설립한 뒤 효소처리·발효기술 관련 다양한 특허를 획득,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지역의 과일과 한약재를 이용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제품을 판매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해왔다. 김 대표는 “제품 개발, 생산, 마케팅 등 모든 처리 과정을 하나로 처리하는 체계적인 식품공급체계 통합시스템을 갖춰 우리 식품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식품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 머스크 “현대차 매우 잘하고 있다” 호평

    머스크 “현대차 매우 잘하고 있다” 호평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업계 라이벌인 현대차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Hyundai is doing pretty well)”고 호평했다. 19일 미국 전기차 전문 온라인 미디어 EV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8일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관련 게시물에 답글을 통해 “현대차가 2022년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9%를 차지했다”면서 “이는 매우 좋은 성적”이라고 밝혔다.실제로 지난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는 점유율 75.8%로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차그룹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독일 폭스바겐이 4.6%로 3위, 포드는 4.5%로 4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기타 브랜드를 합산한 수치는 6.1%다. 현대차는 전기차 소매 판매량이 지난해 1분기 대비 241% 증가하며 폭풍 성장했다. 앞서 현대차는 2018년 “이제 당신 차례야, 일론”이라는 문구와 자사 전기차 모델을 홍보하는 거대한 광고판을 설치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 전기차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정의선 회장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회담을 통해 2025년까지 미래 혁신 이동수단과 전동화 가속화를 위해 미국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조지아주에는 약 55억 4000만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와 배터리 제조 시설 등을 건설한다. 해당 시설은 2023년 초에 착공해 2025년 상반기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1분기 판매 실적과 관련해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SUV 모델의 판매 증가, 우호적인 환율, 낮은 재고 수준, 주요 시장 딜러에 대한 인센티브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는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했다”고 밝혔다.
  • “경제만 매달리다 삶의 질 놓쳐… 파격의 충북, 난리굿 벌이겠다”[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경제만 매달리다 삶의 질 놓쳐… 파격의 충북, 난리굿 벌이겠다”[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파격적인 충북도정을 경험할 겁니다.” 김영환(67) 충북지사 당선인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임기 동안) 난리굿을 해 봐야겠다”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김 당선인은 “그동안 충북은 투자 유치 등 경제적 성장에만 치중했다”며 “정주 여건과 교육 환경 개선이 동반되지 않으면서 삶의 질이 떨어지고 결국 사람이 떠나는 고장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호강에 국가수목정원을 만들어 도민들에게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청주 오송에 과학영재학교, 충북혁신도시에 인공지능(AI)영재학교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이런 인프라가 구축되면 도민들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기업 유치도 쉬워질 것”이라고 했다. 김 당선인은 작은 부분도 바꿀 계획이다. 그는 “지사 수행비서의 역할을 문 열어 주기 등의 단순 수행이 아닌 지사의 활동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바로 전달하는 것으로 바꾸는 등 모든 도정에서 역발상을 하겠다”며 “지난 16일에는 도내 한 축제장을 방문했는데 노인들이 쓰러지기 직전인데도 군수와 군의장이 축사를 길게 해 화를 내고 왔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의 실험은 이미 시작됐다. 그는 최근 도정 사상 처음으로 여성을 비서실장에 내정했다. 관사는 반납하고 자비로 월세 아파트를 얻었다. 취임식은 청주의 아름다운 호수 풍광을 알리기 위해 대청호가 바라보이는 문의문화재단지에서 열기로 했다.임기 중에도 주말에는 괴산에서 농사를 짓기로 했다. ‘온라인 도청’도 구상 중이다. 이를 위해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김영환TV의 구독자 14만 9000명을 도청이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김 당선인은 충북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 불균형 해소를 꼽았다. 그는 “일자리가 없는 탓에 젊은이들이 충북을 떠나고 있어 창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며 “취임하면 바로 창업을 했거나 창업에 도전 중인 젊은이 100명을 도청으로 초대해 그들의 어려움을 직접 들어 보고 해결 방안을 함께 찾는 포럼을 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균형 발전과 관련해선 “일부 시군은 접근성 때문에 기업 유치에 한계가 있다”며 “그런 지역은 농민을 대상으로 정보기술(IT) 교육을 진행해 스마트팜을 육성하는 등 농업으로 경쟁력을 갖게 할 것”이라고 했다. 가장 중요한 공약을 묻자 진료 후불제와 레이크파크라는 답이 돌아왔다. 진료 후불제는 충북도가 설립하는 착한은행에서 의료비를 대납하고 환자가 무이자 장기할부 방식으로 갚는 복지사업이다. 레이크파크는 바다가 없는 대신 충주호, 대청호, 괴산호 등 호수가 많은 지역 특성을 활용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김 당선인은 국비 확보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그동안 충북은 중앙부처에 지역 출신이 적어 국비 확보가 어렵다고 했는데, 제가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보니 대통령실과 소통이 되고 장관들이 내 말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며 “국비의 80% 이상은 지사가 따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시종 현 지사의 역점 사업인 무예마스터십은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원 근거가 담긴 전통무예진흥법이 아직도 국회에 계류 중이고 새 정부의 지역공약에서 무예사업이 빠졌다는 게 이유다. 출산수당 1000만원 등 현금 지원 공약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선 “도와 시군이 4대6으로 분담하고 국비를 지원받으면 가능하다”고 했다.
  • “유망 스타트업 발굴하라”…벤처 투자에 사활 건 건설업계

    “유망 스타트업 발굴하라”…벤처 투자에 사활 건 건설업계

    건설업계가 신사업 발굴을 위해 벤처 투자와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XPLOR INVESTMENT)’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가 찾는 곳은 GS건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건설업 및 유관 산업의 신기술 벤처기업만이 아니다. 건설 분야가 아니더라도 성장성이 있고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보이는 곳을 발굴해 투자하고 육성, 지원까지 한다는 계획이다. 건설업계에서 초기에 CVC를 도입한 곳은 호반건설이다. 호반건설은 지난 2016년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인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를 세운 데 이어 2019년에는 엑셀러레이터법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100% 자회사로 설립했다. 특히 플랜에이치벤처스는 호반건설과 시너지를 낼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데 집중했다. 약 20여개에 달하는 스타트업이 협업 중이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인공지능(AI) 드론 품질검사 솔루션이다. AI 드론 전문 스타트업 ‘뷰메진’과 함께 개발한 것으로 사람의 조종 없이 자율주행으로 비행해 주변 장애물 등을 피해 빠르고 정확하게 현장 품질검사를 수행한다.호반건설은 충남 당진시 ‘호반써밋 시그니처 1·2차’ 현장의 외벽 품질검사에 AI 드론을 투입했다. 향후 교량, 도로, 항만 등의 토목공사, 태양광 발전 모듈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품질검사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플랜에이치벤처스는 스마트팜기업 쎄슬프라이머스, 아파트 매매정보 제공 서비스 지인플러스, 안면인식 솔루션 씨브이티 등에 투자했다. 우미건설도 국내 1위 프롭테크 업체 직방이 설립한 CVC ‘브리즈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벤처 펀드에 1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브리즈인베스트먼트는 빅데이터와 AI, VR(가상현실), 핀테크 등 다양한 프롭테크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회사가 직접 나서 유망 기업을 발굴해 투자에 나서기도 한다. 대우건설은 재작년 드론 제조·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아스트로엑스에 지분 30%를 투자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항공솔루션 기업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손을 잡고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실증사업 참여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실증용 기체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아스트로엑스가 공동 개발 중이다. 스타트업과 협업을 모색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 혁신)을 활용하는 기업들도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초 AI, 로보틱스 등 12개 스타트업 기업과 협업 관계를 구축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민자도로·터널 내 자율주행 보조기술 개발 등 토목 분야 스타트업과 공사중 지하주차장 청소용 로봇, 제로에너지빌딩 요소기술 개발 등을 포함한 주택건축 분야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SK에코플랜트, DL이앤씨 등은 스타트업과 협업을 모색하기 위해 공모전 형식의 오픈 이노베이션에 나섰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벤처 투자에 나서는 일차적 이유는 신기술 확보다. 과거엔 연구·개발이 건설 관련 기술에 집중됐다면 지금은 AI·드론·VR 등 기술 분야가 다양해지고 건설과 접목하는 형태도 복잡해졌다. 사내 연구조직만으로 이를 감당하기엔 기술의 영역이 방대해진 것이다. GS건설 측은 “급변하는 건설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화와 첨단 기술을 내부 개발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도입해 적극적인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CVC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근본적으로는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몸부림으로 볼 수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주택·토목 등 전통적인 건설업의 성장엔 한계가 있고, 해외 수주 공사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라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새로운 먹을거리를 발굴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다”고 말했다.
  •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 불붙은 교육교부금 논란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 불붙은 교육교부금 논란

    정부가 시·도교육청의 주요 재원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으로 대학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교육계가 들끓고 있다. 교원단체들은 잇따라 반대 성명을 내고 철회를 촉구했다. 전국 시·도교육감들도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반대하고 있어 정부와 갈등을 예고했다. ●교총·전교조 “대학 위한 교부금 따로 만들라” 정부가 16일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내놓은 뒤 교원단체들은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며 비판에 나섰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유·초·중등 학교 현장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교육환경이 열악하다”면서 “교육교부금을 축소하려 할 게 아니라 대학 재정은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을 제정해 확충하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특히 ‘학생 수가 줄어 교육교부금도 줄여야 한다’는 기획재정부의 논리에 대해 “학생이 감소해도 학교, 학급, 교원이 늘어나 재정 수요가 더 많아지고 있다. 이런 주장이라면 현재 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니 국가 예산도 줄여야 한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 초·중·고교에 학급당 30명 이상인 과밀학급이 2만 개가 넘고 건물의 40%가 30년이 넘은 노후 건물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석면이 철거되지 않은 학교는 5400여곳으로 전체의 45.7%에 이른다. 교총은 또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특성화고 지원, ㅇㅣ인공지능AI·메타버스 기반 교육 강화, 고교학점제 대비 교원 확충 등 미래교육을 위해서도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역시 17일 성명을 내고 비판에 가세했다. 전교조는 “코로나19에 따른 교육 회복과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 등 교육여건 개선이 시급한 때”라면서 “유·초·중등 교육예산을 줄여 고등교육 예산으로 활용하겠다는 발상은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등교육 내실화와 이를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필요한 것은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학을 지원하려면 유·초·중등 교육비에서 뺄 게 아니라 정부가 추가로 지원해야 한다는 뜻이다.●정부 “교육교부금 개편 필요”…‘공동사업’ 유력 정부는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교육교부금 제도를 개편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학령인구 감소, 미래인재 육성 투자수요 등을 감안하고 교육 부문 간 균형 있는 투자를 위해 교육교부금 제도 개편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교육계의 반발을 의식해 교육교부금 자체를 줄이지는 않을 전망이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법적인 교부율(내국세의 20.79%)을 건드린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고등교육까지는 교부금이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활용도, 대상을 넓힌다는 측면에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시·도교육청과 지역 대학이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교부금 일부를 떼어 대학에 직접적으로 주는 형태가 아니라, 공동사업 등을 신설해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이번 갈등은 올해 내국세가 늘어난 데다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까지 이어지며 전국 시·도교육청 주요 재원인 교육교부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불거졌다. 교육교부금은 내국세 총액 20.79%와 교육세 일부로 조성하고 있는데, 국회 예산정책처가 정부 추경안을 분석한 결과 올해 본예산에서 65조 595억원이었던 교육교부금은 추경으로 11조가량 늘어나 76조 449억원 수준이 됐다. 전년도 잉여금을 합치면 81조 2975억 8900만원에 이른다. 정부가 교육교부금 제도를 손질하려 해도 시·도교육감들이 순순히 따를지도 미지수다. 이번 6·1 지방선거의 시·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지난 선거와 달리 보수 성향의 교육감들이 대거 약진했다. 보수 교육감들이 정부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는 있지만, 공약으로 스마트기기 무상 지급, 교육비 지원 등이 포함됐다. 교육교부금을 줄이면 보수 교육감들의 정책 추진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교육감들은 교육교부금을 떼어내 대학에 지원하는 일은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어, 조만간 갈등은 표면화할 전망이다. 지난 13일 시·도교육감협의회장에 당선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초·중등(교부금)을 대학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교육감(당선인)들께서 부정적”이라며 “고등교육교부금 특별법을 만들든지 해서 해결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 SK그룹 확대경영회의 돌입…‘BBC 액션플랜’ 설계한다

    SK그룹 확대경영회의 돌입…‘BBC 액션플랜’ 설계한다

    최태원 회장, 확대경영회의 주재SK그룹이 올해 경영 상황을 점검하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대응한 하반기 전략 수립을 위한 확대경영회의에 돌입했다. 배터리·바이오·반도체, 이른바 BBC(Battery·Bio·Chip)의 액션플랜 수립과 탄소 감축을 비롯한 사회적가치(SV) 제고 전략 등을 저녁 늦게까지 논의한다. SK그룹은 17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최태원 회장 주재로 ‘2022 확대경영회의’를 개최했다. 확대경영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와 함께 그룹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3대 연례 행사 중 하나다. 이 자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장동현 SK㈜ 부회장 등 30여명의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이날 최 회장은 오전 8시 45분쯤 호텔에 도착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은 채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확대경영회의는 통상 만찬까지 포함해 저녁 늦게 끝나게 된다. 이번 회의의 핵심은 BBC 전략이다. 앞서 SK그룹은 BBC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2026년까지 5년간 247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5만명의 인재 채용 계획도 발표했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만 투자액의 절반 이상인 142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최 회장이 미래 먹을거리로 점찍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T)을 위한 토대이기 때문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반도체 공장 증설, 특수가스와 웨이퍼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설비 증설에도 적극 나선다. 이날 SV 제고 전략도 함께 수립한다. 최근 SK그룹이 발표한 지난해 SV 화폐화 측정 성과에 따르면 경제간접 기여성과와 사회성과로는 각각 19조 3000억원과 1조 9000억원의 가치를 창출했으나, 환경성과 측면에선 오히려 2조 8000억원이 악화됐다. 이는 넷 제로와 RE100 선언 등 탄소 저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장 증설, 조업률 증가 등의 영향이 작용한 것이다. SK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인 210억t의 1%인 2억t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이재용의 ‘반도체 초격차’ 공격 행보...장비 공급 챙기고, 총리 만나고

    이재용의 ‘반도체 초격차’ 공격 행보...장비 공급 챙기고, 총리 만나고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신경영 선언 29주년인 지난 7일 유럽 출장에 나선 이재용 부회장이 ‘승어부’(아버지를 능가한다는 뜻)를 이룰 ‘반도체 초격차’ 전략에 전력질주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에서 일궈낸 ‘1등 DNA’를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도 심어 2019년 선언한 ‘반도체 비전 2030’(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1위)을 달성함으로써 삼성의 도약은 물론 새 정부의 반도체 초강대국 구축에도 기여하겠다는 결단이 작용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ASML 본사를 찾아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 마틴 반 덴 브링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이 부회장이 ASML 본사를 찾은 건 2020년 10월 이후 20개월 만으로, 반도체 장비업계의 ‘절대강자’인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한 대라도 더 얻어내기 위해 직접 구애에 나선 것이다. 이 자리에는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경계현 사장(DS부문장)도 동행했다. 극자외선으로 반도체에 미세 회로를 새기는 EUV 노광장비는 고성능·고용량·저전력의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하는 ‘필수품’이다. 하지만 한 해 만들 수 있는 장비가 40~50대에 불과해 공급량이 발주량을 못 따라간다.가뜩이나 반도체 수요 증가 현상이 심화되며 ASML 장비를 가져가려는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이 부회장이 본사까지 직접 날아가 장비 확보전에 뛰어든 것이다. 이번 회동으로 장비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이 부회장은 ASML과의 기술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파운드리 경쟁력을 높이고 메모리반도체 초격차를 이루는 데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다음날인 15일에는 벨기에 루벤의 유럽 최대 규모 종합반도체연구소 IMEC를 찾아 루크 반 덴 호브 CEO와 반도체 최신 기술, 연구개발 방향 등을 긴밀히 논의했다. 인공지능(AI), 바이오, 미래 에너지 등 IMEC에서 진행하고 있는 첨단 분야 연구 과제를 소개받고 연구개발 현장을 꼼꼼히 살펴보기도 했다. 이는 삼성이 지난달 5년간 450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한 미래 신사업 분야와 맞아떨어진다.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ASML와 IMEC를 연이어 찾은 것은 삼성이 차세대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미래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는 ‘승어부’를 위한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며 “이 부회장과 삼성전자는 앞으로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 확대를 위해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EUV 장비 확보의 ‘해결사’로 나설 수 있었던 건 ASML 경영진과 오랜 기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온 글로벌 네트워킹 역량이 발휘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유럽 주요 파트너사 수장들뿐 아니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같은 정치인과도 회동하며 ‘반도체 외교’에 총력전을 폈다. 14일 헤이그의 총리 집무실에서 뤼터 총리와 만난 그는 삼성전자가 ASML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삼성 관계자는 “양국 간 협력 강화는 한국 반도체 산업이 더 빠르게 성장하는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美 제재받던 中 AI기업 수석개발자 돌연 사망

    美 제재받던 中 AI기업 수석개발자 돌연 사망

    미국이 전방위적 제재를 가한 중국 인공지능(AI) 업체의 40대 수석 개발자가 돌연 사망해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인공지능 업체 메그비(쾅스커지)의 수석 개발자 쑨젠(45)이 전날 갑자기 사망했다. 메그비는 “그의 불행한 죽음으로 메그비는 AI 분야에서 탐구와 혁신의 리더를 잃었다”고 발표했다. 사망 원인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쑨젠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13년간 일하면서 30여건의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 2010년에는 MIT 테크놀로지 리뷰 선정 ‘35세 미만 혁신가’에 포함되는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그는 2016년 스타트업인 메그비에 수석 개발자로 합류해 모바일 기기에서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신경망 ‘셔플넷’ 개발을 주도했다. 그러나 메그비는 미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족 인권 문제로 제재를 가한 뒤로 어려움에 봉착했다. 2019년에는 미국 기업과 거래가 제한되는 미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올랐고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투자자들의 투자가 금지되는 재무부 블랙리스트에도 포함됐다. 미국은 메그비 등이 안면 인식과 영상 분석 등 AI 기술로 군중 속에서 ‘요주의 인물’을 식별해 중국을 ‘감시 사회’로 만드는 데 일조한다고 비판한다. SCMP는 “쑨젠의 메그비 재직 기간은 격동의 시기였다”며 “그의 사망 소식은 메그비가 미국의 제재로 홍콩 상장에 실패한 뒤 상하이 증시 상장을 추진하기 시작한 직후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 LG, 매년 AI 전문가 4000명 양성…청년 투자로 산업 생태계 만든다

    LG, 매년 AI 전문가 4000명 양성…청년 투자로 산업 생태계 만든다

    LG가 맞춤형 전문 교육을 통해 해마다 4000명 이상의 청년 인공지능(AI)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최근 주요 대기업들은 자사 채용을 목표로 한 대학교 계약학과 개설과 별개로 교육 기회를 넓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AI·소프트웨어·반도체 등 분야별 인재 양성에 집중하는 추세다. 청년에 대한 기업의 투자는 자사 인재 확보를 넘어 각 산업계 인재 풀을 두텁게 하고,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청년 대상 AI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 ‘LG 에이머스’(Aimers)를 신설하고 오는 22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한다. 에이머스는 AI와 조준(Aim)을 합성한 단어에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er’을 붙인 것으로, 주도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AI 시대를 이끌어 가는 청년들을 의미한다. 이 프로그램은 2개월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전공에 상관없이 AI 기초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춘 19~2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인원은 7월 한 달간 배석주 한양대 산업공학과 교수, 강제원 이화여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이원종 서울대 지능정보융합학과 교수, 문태섭 서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이상학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교수, 김경석 LG이노텍 연구위원 등 국내 AI 전문가 6명의 핵심 이론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일자리 창출과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운영 중인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청년 취업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았다. 2018년 12월 처음 도입해 올해 상반기까지 2785명이 1년 교육 과정을 수료, 2326명이 700여개의 기업에 취업하며 83.5%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재 채용이 필요한 우수 협력사와 취업준비생을 연결해 주는 프로그램인 ‘청년 하이파이브’를 운영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반도체 직무교육을 진행하는 ‘청년 하이포’도 올해 신설해 교육생을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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