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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묵 멈춰라’… 여자테니스協 펑솨이 ‘미투’ 지지

    ‘#침묵 멈춰라’… 여자테니스協 펑솨이 ‘미투’ 지지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帥·36)의 ‘미투’에 중국이 침묵하는 사이 논란은 세계 테니스계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가 중국 당국에 펑솨이의 폭로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 데 이어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이 잇따라 펑솨이를 지지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스티브 사이먼 WTA 최고경영자는 이날 성명을 내고 “펑솨이가 주장하는 전 중국 지도자의 성폭력은 최대한 진지하게 다뤄져야 한다”면서 “그녀가 주장하는 행위는 어느 사회에서든 묵인되지 않고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펑솨이는 여자 테니스 복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테니스 스타로, 지난 2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장가오리(張高麗·75)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지속적으로 강압적인 성관계를 맺어 왔으며 2018년에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펑솨이의 폭로는 20여분 만에 삭제됐지만 중국 공산당 고위직을 향한 첫 ‘미투’로 중국 정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펑솨이의 폭로 후 약 2주가 지나도록 중국은 쉬쉬하고 있다. 바이두와 웨이보 등 중국 인터넷에서는 ‘펑솨이’와 ‘테니스’ 등 관련 단어들이 검색되지 않고 있다. 펑솨이의 웨이보 계정에도 새 글이 올라오지 않고 있고 행방마저도 알려지지 않았다. 트위터에서는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이 중심이 돼 ‘펑솨이는 어디에 있는가(#whereispengshuai)’, ‘침묵을 멈춰라(#stopthesilence)’ 등 펑솨이를 지지하는 해시태그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2021년 프랑스 오픈 남자 복식 우승자인 니콜라 마위(프랑스)는 트위터에 “펑솨이가 사라진 것에 WTA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우려하고 있다”며 WTA의 성명을 공유했다.
  • 분노한 세계 테니스 스타들 “펑솨이는 어디 있나”

    분노한 세계 테니스 스타들 “펑솨이는 어디 있나”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帥·36)의 ‘미투’에 중국이 침묵하는 사이 논란은 세계 테니스계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가 중국 당국에 펑솨이의 폭로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 데 이어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이 잇따라 펑솨이를 지지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스티브 사이먼 WTA 최고경영자는 이날 성명을 내고 “펑솨이가 주장하는 전 중국 지도자의 성폭력은 최대한 진지하게 다뤄져야 한다”면서 “그녀가 주장하는 행위는 어느 사회에서든 묵인되지 않고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 문제가 검열 없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조사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우리의 우선 순위는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이라고 덧붙였다.펑솨이는 여자 테니스 복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테니스 스타로, 지난 2일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장가오리(張高麗·75)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지속적으로 강압적인 성관계를 맺어왔으며 2018년에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펑솨이의 폭로는 20여분만에 삭제됐지만 중국 공산당 고위직을 향한 첫 ‘미투’로 중국 정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펑솨이의 폭로 후 약 2주가 지나도록 중국은 쉬쉬하고 있다. 바이두와 웨이보 등 중국 인터넷에서는 ‘펑솨이’와 ‘테니스’ 등 관련 단어들이 검색되지 않고 있다. 펑솨이의 웨이보 계정에도 새 글이 올라오지 않는 등 펑솨이의 행방마저도 알려지지 않았다. 대만 연합신문망은 15일 “펑솨이가 지난 2일 폭로 후 대중 앞에 나서지 않고 있으며 그녀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서도 진전된 소식이 없다”고 전했다. 트위터에서는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이 중심이 돼 ‘펑솨이는 어디에 있는가(#whereispengshuai)’, ‘침묵을 멈춰라(#stopthesilence) 등 펑솨이를 지지하는 해시태그가 확산되고 있다. 2021년 프랑스 오픈 남자 복식 우승자인 니콜라 마위(프랑스)는 트위터에 “펑솨이가 사라진 것은 WTA 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우려하고 있다”며 WTA의 성명을 공유했다. 그랜드 슬램 여자 단식 18회 우승에 빛나는 ‘얼음의 여제’ 크리스 에버트는 트위터에 “나는 펑솨이가 14세 때부터 알고 지냈다”면서 “그녀는 어디에 있는가? 안전한가? 어떤 소식이든 감사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알리제 코네(프랑스)는 “침묵하지 말자”며 #WhereIsPengShuai 해시태그를 공유했다.
  • 미래 서울의 모습은? 12일부터 서울시 스마트시티 위크

    미래 서울의 모습은? 12일부터 서울시 스마트시티 위크

    서울시가 국내·외 디지털 리더들과 미래 서울의 모습을 그리는 온라인 공론장을 연다.서울시는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비대면 사회와 앞당겨진 미래를 주제로 ‘2021 서울 스마트시티 위크’를 온라인 상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글로벌 디지털 수도 서울의 위상을 높이고 4차산업 혁명의 핵심기술을 의제로 서울시와 기업, 해외 도시간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는 4차산업 기술의 대중화에 방점을 둔 강연과 포럼, 좌담회 등 14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디지털 관련 기업의 혁신 솔루션 사례와 4차산업 기술을 강연으로 엮은 ‘SSW 인사이트’, 국내외 도시의 ICT(정보통신기술) 정책 발표와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강연, 메타버스 좌담회로 구성된 ‘서울 스마트시티 리더스 포럼’ 등이다. SSW 인사이트는 기업과 과학분야 11개 강연으로 구성된다. 강연에서는 ‘핑크퐁 아기상어’ 지식재산권(IP)을 개발한 스마트스터디의 이승규 부사장과 인공지능(AI) 앵커 모델을 개발한 딥브레인AI의 김정영 사업개발실장이 연사로 나서 기업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19일 오후 4시에는 스마트방역과 디지털 대전환을 주제로 한 ‘서울 스마트시티 리더스포럼’이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온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포럼은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서울 유튜브 채널과 행사 홈페이지로 생중계된다. 강연은 12일부터 나흘간 매일 오후 2시 서울시 유튜브(https://youtube.com/c/seoullive)와 공식 홈페이지(http://www.ssw2021.kr)를 통해 업로드 된다. 포럼의 마지막 순서로는 메타버스(가상세계) 플랫폼을 활용한 좌담회가 열린다. 좌담회에는 오세훈 시장이 아바타(개인 캐릭터)로 참석해 시민들에게 환영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연사와 시민 관중들도 모두 각자의 공간에서 아바타로 접속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이틀이었던 행사 기간을 1주일로 늘려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프로그램도 2시간 이내로 편성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 ‘父 후견인 포기’ 브리트니 스피어스, 12세 연하 남친과 약혼 발표

    ‘父 후견인 포기’ 브리트니 스피어스, 12세 연하 남친과 약혼 발표

    후견인 지정 문제를 놓고 아버지와 법적 다툼을 벌였던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39)가 남자친구와 약혼을 발표했다. 12일(현지시간) 스피어스는 남자친구 샘 아스가리(27) 옆에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낀 손을 자랑하듯 들어보이며 기뻐하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믿기지 않는다!”고 썼다. 아스가리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지 낀 손가락을 들어보이는 스피어스와 입 맞추는 사진을 올리며 왕자와 공주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그의 매니저 역시 두 사람의 약혼 사실을 확인했다. 보석업체 포에버 다이아몬즈 NY는 성명을 통해 스피어스의 4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에는 아스가리가 스피어스를 부르는 애칭인 ‘암사자’(lioness)라는 낱말이 새겨져 있다고 밝혔다. 스피어스는 2008년 신경쇠약 등의 이유로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가 후견인으로 지명된 이후 자신의 삶이 통제당하고 있다며 아버지의 후견인 지위 박탈을 주장하며 법정 다툼을 벌였다. 지난 6월 공개적으로 열린 법정 청문회에 직접 나선 브리트니는 아버지의 후견을 ‘학대’로 규정하며 자신의 삶을 되찾고 싶다고 호소했다. 스피어스는 “나는 누군가의 노예로 여기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친부를 겨냥해 “내 아버지와 측근들, 내 소속사는 감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전 남편 케빈 페더라인 사이에서 낳은 15, 14세 두 아들의 어머니인 스피어스는 셋째를 가지길 원했는데도 아버지 측이 체내 피임기구인 IUD를 제거하는 시술을 강제로 막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내에서 아버지의 후견인 박탈 요구를 지지하는 여론이 커진 가운데 제이미는 최근 13년 만에 딸의 후견인 지위를 내려놓겠다는 요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스피어스와 아스가리는 2016년 스피어스의 ‘슬럼버 파티’(Slumber Party)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다. 이란에서 태어난 아스가리는 개인 트레이너이자 배우로 활동 중이다. 1999년 ‘베이비 원 모어 타임’(Baby One More TIme)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스피어스는 2000년 ‘웁스! 아이 디드 잇 어게인’(Oops!I Did It Again)으로 연속 히트를 치며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각종 스캔들과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도 활발하게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스피어스는 2004년 소꿉친구인 제이슨 알렉산더와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했다가 55시간 만에 법원에서 결혼 무효를 선언했다, 같은 해 백댄서 케빈 페더라인과 결혼해 아들 둘을 낳은 스피어스는 2006년 페더라인과도 갈라섰다. 두 아들의 양육권은 페더라인이 가져갔다.
  • 전설적 팝그룹 ‘아바’ 40년만에 컴백…11월 새 앨범 출시 전 2곡 공개

    전설적 팝그룹 ‘아바’ 40년만에 컴백…11월 새 앨범 출시 전 2곡 공개

    스웨덴 출신의 전설적인 팝그룹 아바(ABBA)가 약 40년 만에 신곡으로 팬들에게 돌아왔다. 올해 11월 새 앨범을 내고, 내년에는 디지털 아바타를 내세운 공연도 한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바는 11월 5일에 ‘아바 보이지(ABBA Voyage)’라는 제목의 새 앨범을 내고 내년 5월 영국 런던에서 공연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런던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유니버설뮤직 그룹은 아바의 신곡 10곡 중 ‘아이 스틸 해브 페이스 인 유(I Still Have Faith in You)’와 ‘돈 셧 미 다운(Don‘t Shut Me Down)’ 2곡을 공개했다. 발표회는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공연은 런던 동부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 파크 안에 특별히 설치되는 극장에서 열린다. 아바 멤버들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골룸을 제작할 때 사용된 ‘모션캡처’ 기술로 만든 아바타로 1979년 당시의 모습으로 공연에 등장할 예정이다. 아바 멤버들의 아바타 공연에는 영화 ‘스타워즈’로 유명한 조지 루커스 감독의 특수효과 전문회사가 함께한다. 이날 발표회에는 비에른 울바에우스와 베뉘 안데르손이 직접 등장해 “시간이 하나도 지나지 않은 것 같다. 놀랍다”고 말했다. 안데르손은 “(신곡이) 처음엔 두 곡뿐이었는데 몇 곡 더 해보자고 했고, 다른 멤버들도 좋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아예 앨범을 다 하면 어떠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40년 만에 새 앨범을 내고 여전히 좋은 친구들이고 함께 있는 게 좋다는 걸 상상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아바‘는 앙네타 펠트스코그(71), 안니프리드 륑스타(75), 울바에우스(76), 안데르손(74)으로 구성됐으며 4억장의 앨범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들은 1972년 결성했으며 1974년 ’워털루‘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 ’맘마 미아‘, ’댄싱퀸‘ 등의 노래로 세계 정상에 올랐으나 1982년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활동을 중단한 뒤에도 아바의 곡들은 꾸준히 사랑을 받았고, 이들의 노래 24곡을 사용한 뮤지컬 ‘맘마미아!’와 이를 원작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가 2편 제작돼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다.
  • 삽질 대신 클릭에 진심인 건설회사들… 메타버스로 출근하는 ‘제한살’ 직원들

    삽질 대신 클릭에 진심인 건설회사들… 메타버스로 출근하는 ‘제한살’ 직원들

    ●메타버스에 업무 공간 마련하는 기업들건설회사가 업무 공간을 마련하고자 삽질 대신 마우스를 누른다. 땅을 파는 대신 사이버에 건물을 올린다. 한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는 직원들이 모여 일하는 사무실을 없앴다. 전통적 의미의 부동산(property)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과 같은 첨단 정보통신 기술(technology)을 접목해 효율을 높이거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프롭테크(PropTech)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가상세계인 메타버스(metaverse)를 창조하고 있다. ‘변하다’, ‘뛰어넘다’ 또는 ‘초월하다’는 의미의 접두어 메타(meta)에 우주 또는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결합한 합성어다. 1992년 미국 작가 닐 스티븐슨이 쓴 SF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암울한 미래를 묘사하면서 처음 사용된 용어다. 지난달 말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한 시간 남짓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페이스북을 소셜미디어 기업이 아니라 메타버스 회사로 변신하겠다”고 밝히면서 다시 주목받았다. 저커버그는 이 자리에서 메타버스라는 말을 20여차례 반복했다고 CNN이 전했다. 이런 메타버스가 가장 전통적인 산업인 건설·부동산에도 들어오고 있다. ●직방 직원들, 본사 건물 대신 ‘메타폴리스’서 근무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직원들이 출근해 모여 일하는 본사 건물을 아예 없애버렸다. 지난 6월말 서울 강남에 있던 본사의 임대 계약이 종료되자 건물주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에 직원들은 아바타로 30층 건물의 가상공간 오피스인 메타폴리스(Metapolis)에 출근해 일한다. 직방 사무실은 이 공간의 4층에 위치한다. 직원 개개인의 아바타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직방이 위치한 사무실로 올라간 후 책상에 앉아 일하거나 미팅룸에서 회의를 진행한다. 서로 얼굴만 쳐보다는 줌 화상회의와는 달리, 다른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고 가까이 가야 얼굴이 보이고 목소리도 들린다. 메타버스 아바타가 보는 각도는 대개 1인칭 시점이고, 평면이 아닌 입체적(3D)로 보인다. 아바타가 서로 반응한다는 점에서 캐릭터가 고정된 가상세계와는 차원이 다르다. 직방 관계자는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이랑은 전혀 다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메타폴리스는 현실적인 공감각을 적용해 동료에게 다가가야 목소리도 들린다. 실제 사무실처럼 같이 일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동료들과는 아바타로 티타임도 가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메타버스 아바타는 상호 반응… 완성도는 숙제최근 직방에 입사한 한 직원은 “100% 원격근무라고 해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사실상 오프라인 오피스를 그대로 가상 공간에 옮겨놓은 식이라 적응에 문제가 없었다”며 “출퇴근 시간이 사라지고, 동료와 커뮤니케이션할 때 드는 시간·에너지 등 유·무형의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되니까 업무 효율성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아바타의 눈이 마주치면 화상으로 연결된다. 하지만 더 많은 기술이 접목돼야 메타버스의 완성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완성도가 높은 메타버스는 수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직방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메타폴리스 4층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다른 기업이 체험할 수 있도록 ‘분양’할 계획이다. 현재 분양가는 책정되지 않았고, 유료화 계획은 당분간 없다. 가상 공간이라고 한 층에 무한대로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최대 300명이 들어갈 수 있다. 500~600명 규모의 기업이 메타폴리스를 쓰게 되면 2개 층을 써야 한다. 실제 오프라인의 물성(物性)을 메타버스에 그대로 구현해 몰입감을 높였다. 이런 메타폴리스에 롯데건설이 지난달 16일 ‘입주’하겠다며 직방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메타폴리스에 롯데건설 공간을 만들고 고객과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고객은 아바타로 가상 견본주택을 방문하고 분양 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 건설업체가 메타버스를 활용한 프롭테크 활성화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건설이 건설업계에서 메타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게 됐다”며 “직방이 보유한 3D와 가상현실(VR) 등 프롭테크 기술을 활용해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지속 가능한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또다른 메타버스 플랫폼인 SK JUMP를 활용해 홍보 서포터즈 발대식을 가졌다. 지난달엔 주니어보드 역시 ‘게더타운(Gather Town)’이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정기회의를 진행했다. ●메타버스에 진심인 롯데건설·SK에코플랜트SK에코플랜트(구 SK건설)가 이달 분양 예정인 ‘달서 SK뷰(달서 SK VIEW)’ 아파트에서 직방과 함께 가상현실(VR)을 통한 모바일 모델하우스를 준비하고 있다. SK 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그래픽을 통해 모바일에서도 좀 더 구체적인 각도와 시점에서 모델하우스 관람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SK 에코플랜트는 네이버제트(Z)가 운영하는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인 제페토 등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해 SK 에코플랜트 맵을 구축하는 작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방 관계자는 “메타버스 체제가 자리잡으면서 제주도나 해외에서도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며 “실제로 최근 ‘제주도 한 달 살이’를 하면서 근무하거나 고향에 내려가는 직원 사례도 생겼다”고 전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건설 부동산 기업들의 첨단화가 어디까지 갈지 주목된다.
  • 여자골프 노메달…박인비 “다음은 없다”·김세영 “파리 간다”

    여자골프 노메달…박인비 “다음은 없다”·김세영 “파리 간다”

    ‘세계 최강’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이 이번 도쿄 올림픽을 노메달로 마감했다. 고진영(26), 김효주(26), 김세영(28), 박인비(33)는 7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6648야드)에서 벌어진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 최종 4라운드에서 극적인 반전을 노렸지만 사실상 메달 획득이 어려워졌다. 고진영과 김세영이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효주는 9언더파 275타(공동 15위)를 쳤다.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는 5언더파 279타(공동 23위)를 쳤다. 악천후로 중단된 시점의 순위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메달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2연패 꿈이 물거품 된 박인비는 “전 다음 올림픽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을 위해 다시 뛰겠다고 했다. 박인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수상자다. 5년 후에도 정상의 기량을 유지해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무대에 서는 데 성공했지만, 기대했던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박인비는 2024 파리올림픽을 바라보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는 “리우와 이번 올림픽을 했다. 3년이 남았다고 하지만 제게는 긴 시간 같다”며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이번 대회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인비는 “곧 브리티시 오픈(AIG 여자오픈)이 열리고, 내년에도 메이저 대회가 있다”며 “메이저 우승을 계속하고 싶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잘 나오지 않고 있다.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박인비의 인터뷰를 접한 김효주는 “언니가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하는데, 계속 나갈 것 같다. 랭킹이 늘 위에 있으니”라며 웃었다. 이날 15위를 기록한 김효주는 “메달을 못 따서 아쉽지만, 가장 아쉽지 않은 라운드를 했다. 오늘은 하고 싶은대로 해서 시원하게 끝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족함을 느꼈다는 김효주는 한국에 돌아가면 휴식하면서 몸을 키울 예정이라고 밝혔다.공동 9위에 이름을 올린 김세영은 결과에 아쉬워하며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김세영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올림픽에 출전해 기분이 좋았는데, 결과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 초반에 상위권으로 올라가지 못한 것이 아깝다”며 “미련이 많이 남는다”고 밝혔다. 지난 2016 리우 올림픽(공동 25위)에 이어 다시 한 번 메달 획득이 무산된 김세영은 “파리 올림픽에도 나가고 싶다”며 “박세리 감독님께 ‘파리 올림픽에 가실 거죠?’라고 여쭤보니 감독님께 ‘너 출전하면 간다’고 농담을 하셨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세영은 “한 주 휴식을 위해 스코티시 오픈에는 불참하고 오는 19일부터 펼쳐지는 LPGA 메이저대회 AIG 우먼스 브리티시오픈(총상금 450만달러)에 출전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번 대회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고진영은 “올림픽이 끝나 아쉬움도 크지만 후련한 느낌”이라며 “미련 없이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고, 부족한 만큼 메달권과 차이가 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진영은 “앞으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준비하면 2024년 파리올림픽 기회도 올 것”이라며 “그때 나간다면 올해 같은 아쉬움은 남기지 않고 싶다”고 다짐했다.
  • 6·25 해외 참전용사 ‘메타버스’로 과거 얼굴 재현...감사 인사 전한다

    6·25 해외 참전용사 ‘메타버스’로 과거 얼굴 재현...감사 인사 전한다

    15년째 6·25 해외 참전용사를 초청, 보은행사를 진행해온 새에덴교회가 오는 23일 오전 10시 ‘줌’(Zoom)을 통한 온라인 비대면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는 3차원 융합 영상기술 ‘메타버스’를 도입, 70여년 전 한국에 첫발을 디딘 해외 참전용사들을 가상공간에 실물과 같은 아바타로 재현해 참전 당시 모습과 뜻을 기리는 시간을 마련했다. 새에덴교회와 한민족평화나눔재단은 오는 23일 경기 용인 새에덴교회 대예배실에서 ‘줌’(Zoom)을 활용한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미국, 캐나다, 필리핀, 태국 등 해외 4개국에 있는 참전용사와 가족 등 150여 명이 동 시간대에 새에덴교회 대예배실 중앙에 마련된 LED 초대형스크린에 화상으로 초청되는 행사다.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인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상회의 줌으로 참전용사들을 초청하게 됐다”며 “올해는 메타버스라는 최첨단기술을 이용해서 참전용사들이 미국이나 캐나다에 있지만, 현장에 와 있는 것보다 더 실감 나는 3D 입체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그분들이 80대 할아버지이지만 20대 청년으로 재현하는 딥휴먼이라는 핵심 기술을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김종대 준비위원장도 “올해에도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초청행사로 계획했는데 특별히 대한민국의 최첨단 ICT 기술인 메타버스 3차원 융합 영상기술을 도입하여 본 행사에 영상 속에 가상과 현실이 만나는 영상 묘사를 통하여 더욱 숙연하고 감동적인 보은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백신접종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연말까지 코로나 집단면역을 이루고, 내년 6월에는 참전용사들과 그의 가족들을 대면으로 만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새에덴교회는 2007년부터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시작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공간 지원으로 더 넓어진 소통…콘서트 같은 이머시브 뮤지컬 ‘우주대스타‘

    공간 지원으로 더 넓어진 소통…콘서트 같은 이머시브 뮤지컬 ‘우주대스타‘

    뮤지컬 ‘우주대스타’가 지난달 25일부터 3주째 팬들과 뜨겁게 소통하고 있다. 라이브펍으로 꾸며진 공연장에서 스타 창작진들의 아이디어와 배우들의 넘치는 끼가 어우러져 첫 선을 보인 지 얼마 안 된 작은 규모 공연이지만 벌써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다. ‘우주대스타’는 13년 동안 무명과 유명 사이 어중간한 인기를 가진 아티스트로 지지부진한 삶을 살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노바(김순택 분)를 주인공으로 한다. 갑자기 그 앞에 나타난 우주에서 온 특수요원이라는 O126(영오 분)이 함께 자신의 별에 가서 수퍼스타로 살자고 하고, 노바는 자신의 음악을 사랑해주는 외계 행성으로 떠나 스타로 살지, 아니면 어머니가 계신 이 곳을 지킬지 고민한다. 관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머시브 뮤지컬로, 개성 있고 유쾌한 이야기가 실제로 라이브펍에 들어간 듯 꾸며진 공간에서 노바의 애절한 목소리와 함께 그려진다. 극이 시작하기 전부터 오너 역의 정선기 배우는 실제 펍의 사장이 된 듯 관객들을 자리로 안내하고 인사를 나누기도 하고 생동감을 높인다. 극 말미에는 관객들이 함께 야광봉을 흔들며 별빛 가득한 우주를 만들게 되고 신나는 음악과 함께 마치 콘서트를 즐기듯 더욱 신나게 에너지를 나눌 수도 있다. 세 명이 이끄는 무대에 다채로운 16곡의 넘버가 흐른다. 뮤지컬 ‘아가사’, ‘비아 에어 메일’, ‘송 오브 더 다크’ 등으로 다채로운 세계관을 보여준 한지안 작가와 뮤지컬 ‘트레이스유’, ‘마마, 돈크라이’, ‘신흥무관학교’ 등 히트작을 꾸민 박정아 작곡가가 손을 잡아 더욱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창작 개발단계부터 대본과 음악의 해외 라이선스를 계약한 첫 작품이기도 하다. 지난달 서울 광화문의 복합문화공간에무 팡타개라지에서 첫 선을 보인 뒤 CJ문화재단의 ‘2021 스테이지업’ 공간지원사업에 선정돼 더욱 넓은 무대로 옮겼다. 서울 대학로에 있는 CJ아지트 대학로 공연장과 부대시설, 무대장비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창작지원금 1500만원과 홍보 마케팅, 하우스 운영 인력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으로 올해 ‘우주대스타’와 연극 ‘클럽베를린’이 선정됐다. 한 작가는 “작가와 작곡가 둘이서 프로덕션을 꾸려서 하는 거라 변수도 많고 제작에 어려운 측면이 많았는데 극장과 연습실 공간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었던 점에서 기댈 언덕이 되어주었다”고 했고 박정아 작곡가도 “본 공연을 하기 위한 중간 다리가 되는 지원사업이 창작자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담아 ‘우주대스타’는 무대 안팎을 온·오프라인으로 연결한 투 트랙 방식의 콘텐츠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노바의 뮤직비디오와 브이로그, O126의 스페셜 에피소드 등 16개 온라인 숏폼 콘텐츠와 음원 7곡으로 언제 어디서나 관객들을 만난다. 한 작가는 “코로나19에도 뮤지컬 팬들은 마스크를 끼고 오는데 손에 닿는 판타지를 선사할 수 없을까를 고민하다가 싱어송라이터 콘서트에 우리가 관객을 초대하는 방식이면 재미있겠다 생각해 콘서트를 활용하게 됐다”면서 “영상 매체는 누구라도 쉽게 닿을 수 있으니 이걸 보고 공연장을 보러 오면 재미있는 게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바와 O126, 그리고 오너 세 사람의 노래를 한 작가는 “결국 버티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무대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배우들과 감독들도 더 감정이입 하는 것 같고 각자의 삶을 버티고 있는 관객들도 많이 이입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많은 분들이 오셔서 버티는 힘을 가져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작곡가는 “어떤 마음이든 그냥 하면 되는 거고, 즐겁게 하자는 마음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편하게 야광봉을 흔들며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공연은 13일까지.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9세 어린이도, 이탈리아 케이블카 추락 사망자 14명 이스라엘 국적이 5명

    9세 어린이도, 이탈리아 케이블카 추락 사망자 14명 이스라엘 국적이 5명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에서 케이블카에 탑승했다가 추락하는 바람에 중태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던 9세 어린이가 결국 눈을 감아 사망자가 14명으로 늘어났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공영방송 라이(RAI) 뉴스와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23일 정오(현지시간)쯤 마조레 호수를 낀 피에몬테주 스트레사 시내에서 1491m 높이의 마타로네산 정상으로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케이블카가 정상 도착 직전 20m 아래로 추락했다. 떨어지면서 몇 차례 굴러 나무 사이에 처박힌 것으로 보인다. 13명이 즉사하고, 두 어린이가 크게 다쳐 구조 헬리콥터로 근처 토리노의 한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는데 끝내 9세 어린이가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다. 함께 후송된 5세 어린이는 수술을 받았는데 여전히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희생자 가운데 5명이 자국민이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5세 어린이 역시 이스라엘 국적이다. 제노바에서 친구들과 놀러왔다고 밝힌 학생 루이사 테세린(27)은 AFP 통신에 사고 한 시간 전 문제의 케이블카를 탔다면서 “우리들이 탔을 때 아무런 이상한 징후를 느끼지 못했다. 모든 것이 좋았다. 뉴스를 듣고 너무 놀라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당초 현지 언론은 케이블카에 11명이 탑승한 것으로 보도했으나 그 뒤 탑승자가 더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탑승 정원은 4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소방구조대와 산악구조대를 현장으로 보내 생존자 구조 및 시신 수습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케이블카가 추락한 곳이 경사가 급한 산림지역이라 구조대원들이 접근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케이블카는 코로나19 여파로 1년 이상 멈춰 있다가 정부의 방역 규제 완화에 따라 전날 운행을 재개했는데 곧바로 이런 참사가 빚어졌다. 1970년 8월부터 운행됐으며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전체적인 정비·보수 작업이 이뤄졌다고 한다. 이 케이블카는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로 크고 유명 관광지인 마조레 호수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출발지에서 산 정상까지 20분 걸린다. 당국은 사고가 난 구간의 케이블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마리오 드라기 총리는 관련 성명을 통해 “비극적인 사고 소식을 접하고 슬픈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정부를 대신해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부상한 어린이와 그 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리는 24일 인프라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를 급파해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사망·부상자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할 방침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여기는 호주] 키스하는 연인 시비 건 남성 때려눕힌 남자친구 ‘정당방위’ 판결

    [여기는 호주] 키스하는 연인 시비 건 남성 때려눕힌 남자친구 ‘정당방위’ 판결

    기차역 광장에 누워 키스하는 연인에게 시비를 건 남성을 때려 눕힌 연인의 남자친구에게 정당방위가 인정되어 무죄가 선고됐다. 29일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지난해 시드니 타운홀역에서 발생해 세간의 화제가 되었던 이번 폭행 사건의 최종판결을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우리나라의 개천절이라 할 수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데이’가 시작하던 지난해 1월 25일 밤 시드니 타운홀역에서 발생했다. 피트니스 센터 강사인 해리 흐로노플로스(20)와 당시 여자친구였던 제이드 코나티는 시드니 타운홀 역 광장에서 키스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바닥에 누워 키스하는 이들 연인에게 예게나네쉬 에스와란(22)과 그의 친구가 다가왔다. 에스와란은 “왜 남자가 여자 위에 있냐”며 놀리기 시작했다. 이에 여자친구인 코나티가 “내 남자친구이니 저리가”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에스와란과 친구는 그녀에게 “나쁜x”이라고 욕을 하며 가까이 다가왔다. 코나티는 두려움을 느껴 다가오는 에스와란의 가슴을 밀쳐냈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위협을 당한다고 생각한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보호하기 위해 끼어들면서 두 남성과 연인의 몸싸움이 시작되었다.언론과 법정에서는 당시 싸움이 고스란히 담긴 CCTV가 공개되었다. 연인에게 시비를 건 두 남성은 2대1로 남자친구를 공격했지만 오히려 남자친구가 2명을 상대로 밀리지 않고 방어와 공격을 하는 모습이다. 여자친구는 싸움을 말기기도 하고 혹은 남자친구를 도와주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남자친구가 에스와란의 목부위를 강타했다. 그 강타로 에스와란은 바닥에 쓰러져 정신을 잃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하면서 싸움은 정리되었다. 남자친구는 경찰에 구속이 되었으며 바닥에 쓰러진 에스와란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에스와란은 바닥에 쓰러진 충격으로 두개골 부상과 뇌쪽으로 출혈이 있어 기억력을 상실했으나 추후 안정적인 상태가 되었다. 남자친구는 경찰에게 "여자친구가 위험하다고 생각해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한 일"이라고 진술했다. 해당사건은 폭행이냐 정당방위냐를 놓고 한동안 논란이 있었고 결국 1년 여가 흐른 지난 27일 정당방위로 최종판결이 나왔다. 마이클 크롬튼 치안판사는 “해리 흐로노플로스의 정당방위를 인정하여 그에게 부과된 폭행죄는 무죄”라고 선고했다. 남자친구의 변호사인 필립 보울텐은 “이 사건은 처음부터 법정에 올 필요도 없었던 사건으로 (폭행죄를 물은) 경찰 측에 소송비용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김하성 몸살, 온몸 쑤시는 증세… 코로나 아닌 듯”

    “김하성 몸살, 온몸 쑤시는 증세… 코로나 아닌 듯”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코리안 타자들의 컨디션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MLB에 올해 처음 진출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몸살 증세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도 무릎 부상으로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의 제프 샌더스 기자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하성은 약간의 몸살 증세로 인해 경기에서 제외됐다. 김하성은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CBS스포츠에 “김하성이 온몸이 쑤시고 아픈 증세(aches and pains)를 겪고 있다. 코로나19에 걸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구체적인 병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팅글러 감독은 샌디에이고 구단의 스프링캠프가 있는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최근 기온이 크게 떨어진 점을 지적하며 그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시범경기 타율이 0.111(18타수 2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9타석 연속 무안타로 6번 삼진을 당했다.MLB닷컴은 이날 최지만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오른쪽 무릎에 염증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최지만은 전날 팀 주치의를 찾아 정밀 검진을 요청했다. 최지만은 앞서 시범경기 개막 당시에도 무릎이 좋지 않아 초반 세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와 관련,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MLB닷컴에 “우리는 너무 걱정하지 않는다”며 “많은 선수가 무릎, 팔꿈치 염증으로 고생한다”고 말했다. 캐시 감독은 또 최지만이 4월 2일 개막 경기 출전여부를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앞으로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휴식과 재활 훈련을 통해 최지만의 몸 상태와 관련해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14일 등 통증으로 투구 훈련을 중단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BTS, 그래미 주간 온라인 자선공연…음악인들 돕는다

    BTS, 그래미 주간 온라인 자선공연…음악인들 돕는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음악계 종사자를 돕기 위해 미국 그래미 어워즈 주간에 마련되는 온라인 모금 공연 ‘뮤직 온 어 미션’(Music On A Mission)에 참여한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의 자선단체 뮤직케어스(MusicCares)는 2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방탄소년단이 ‘뮤직 온 어 미션’의 멋진 공연자 라인업에 합류한다”고 알렸다. 이 공연은 뮤직케어스가 12일(현지시간) 주최하는 온라인 콘서트다. 유료로 진행되는 모금 행사로 수익금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음악계 종사자들을 돕는 일에 쓰인다. 올해 그래미 주간의 공식행사 중 하나로 14일 열리는 제63회 그래미 시상식 이틀 전에 진행된다. 록밴드 하임(HAIM)과 싱어송라이터 허(H.E.R.), 즈네 아이코(Jhene Aiko), 존 레전드(John Legend) 등 인기 뮤지션들도 합류했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올해 그래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라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9일 특별 토크쇼도 출연한다. KBS는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출연하는 특집 프로그램 2021 스페셜 토크쇼 ‘렛츠 BTS’(Let‘s BTS)를 기획했다고 2일 밝혔다. 케이팝 열풍을 이끈 스타로서의 면모 외에도 멤버들 간 속마음을 나누는 등 일곱 청년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 줄 예정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은주의 비하인드 컷] 뉴노멀 시대에 변하지 않는 가치

    [이은주의 비하인드 컷] 뉴노멀 시대에 변하지 않는 가치

    지난해 이맘때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 떴을까TV’에서 방송했던 ‘드림즈’ 선수단 과몰입 인터뷰는 누적 51만뷰를 기록한 인기 콘텐츠다. 당시 드라마 ‘스토브리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야구단 ‘드림즈’ 선수 역할을 한 배우들이 드라마 속 캐릭터 그대로 인터뷰하면 어떨까 해서 기획한 아이템이었다. 세 선수, 아니 세 배우는 야구복을 그대로 입고 인터뷰를 진행했고, 나 역시 야구단을 취재하는 기자로 과몰입해 질문했다. 콘텐츠에 대한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배우인 줄?! 야구선수면 야구를 잘합시다´, ‘우리 아버지 드림즈 우승만 기다리십니다’, ‘드림즈 어린이 회원 출신입니다’ 등 팬들의 재치 댓글이 홍수를 이뤘다. 몇 달 뒤 ‘다비이모’ 인터뷰 때도 상황은 비슷했다. 소속사에 섭외를 문의하니 인터뷰 대상이 본캐릭터 개그우먼 김신영인지, 부캐릭터 다비이모인지부터 물었다. 다비이모는 인터뷰에서 “CF가 많이 들어온다. 조카 신영이보다 수입이 훨씬 더 많다”며 부캐에 대한 인기를 실감했다고 털어놨다.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이처럼 ‘가상현실’이 만든 가상의 세계관은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고, 이와 관련된 콘텐츠들도 쏟아지고 있다. 부캐릭터처럼 인간이 IP가 돼 예능이나 드라마 속 세계관을 현실로 확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보기술(IT)로 만들어 낸 가상의 캐릭터가 가상현실 속에서 활동하기도 한다. 걸그룹 블랙핑크처럼 가상의 공간에서 아이돌과 팬이 서로 아바타로 만나 팬사인회를 열거나 신인 걸그룹 ‘에스파´처럼 인간 걸그룹 멤버와 AI로 만들어진 아바타 멤버가 함께 활동하기도 한다. 이른바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가상현실 시장이 5년 더 앞당겨졌다고 말한다. 이는 코로나로 인해 답답한 현실 세계를 벗어나고자 하는 대중의 심리와 언택트 문화의 확산으로 콘텐츠 수요 확대에 기인하고 있다. 최근 IT 기업들이 엔터업계에 앞다투어 투자하면서 이는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모 배우와 화상으로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IT가 새삼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다소 허탈하기도 했다. 같은 공간에서 인터뷰를 했을 때처럼 비언어적 교감을 통해 친밀감이나 라포를 형성하기는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사람과의 직접 소통이 사라지고, 차가운 비대면이 ‘뉴노멀´이 되는 것 같아 서글픈 생각마저 들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관계가 단절되면서 사람들은 ‘진짜´ 소통에 더욱더 목말라하고 있다. AI 기술이 많은 부분을 대체하겠지만, 사람들 사이에 오가는 정과 온기 그리고 따뜻한 소통만큼은 기술로 대체되지 않기를 바란다면 ‘메타버스´ 시대에 너무 순진한 생각일까.
  • 록밴드 푸 파이터스, 3년 만에 정규 10집 발매

    록밴드 푸 파이터스, 3년 만에 정규 10집 발매

    결성 26년차인 미국 록 밴드 푸 파이터스(Foo Fighters)가 열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유통사 소니뮤직코리아는 푸 파이터스가 지난 5일 정규 10집 ‘매디슨 앳 미드나잇’(Medicine at Midnight)을 발매했다고 8일 밝혔다. 2017년에 발매한 ‘콘크리트 앤드 골드’(Concrete and Gold)부터 함께한 프로듀서 그레그 커스틴이 다시 한번 푸 파이터스와 손잡고 선보였다. 커스틴은 폴 매카트니, 리암 갤러거 등과 협업한 거물 프로듀서로 아델을 슈퍼스타로 키운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이번 앨범은 기존 앨범보다 팝 사운드가 강하게 녹아 있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모두가 춤추고 노래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데이비드 보위의 1983년 앨범 ‘레츠 댄스’(Let’s Dance)를 참고해 만들었다고 유통사는 설명했다. 보컬 데이브 그롤은 “힘차고 거대하며 함께 부르는 노래들로 가득 찬 재미있는 앨범”이라고 신보를 소개했다. 이 밖에도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멋진 미래를 줘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웨이팅 온 어 워’(Waiting on a war) 등 뚜렷한 메시지를 담은 아홉 곡을 실었다. 푸 파이터스는 1990년대 록 음악의 상징인 밴드 너바나의 드러머 데이브 그롤이 결성한 밴드다. 1995년 데뷔앨범을 낸 뒤 ‘런 투 플라이’(Learn to Fly), ‘올 마이 라이프’(All My Life), ‘더 프리텐더’(The Pretender) 등 히트곡을 남겼고 최근까지도 투어를 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에서 총 11회 상을 받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실낱 희망이라도 잡았으면…” ‘비대면 점집’ 2030 홀렸다

    “실낱 희망이라도 잡았으면…” ‘비대면 점집’ 2030 홀렸다

    취업준비생 박모(29)씨는 매달 유튜브에서 타로카드로 보는 월별 운세와 무속인들이 풀어주는 띠별 운세를 즐겨 본다. 올 들어 진로를 바꾸면서 더욱 불확실해진 미래를 알고 싶어서다. 타로에 심취한 그는 타로점 관련 민간자격증을 알아보는 등 직접 배워볼 생각이다. 박씨는 “타로·사주 유튜브에서 좋은 말을 들으면 힘이 나서 좋고, 나쁜 말을 들으면 조심하게 돼서 좋다”면서 “불확실한 세상에서 조금이나마 의지가 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이 되면서 타로, 사주, 신점 등도 유튜브, 모바일앱 등으로 해결하는 ‘비대면 점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비대면 점집은 신년을 맞이하면서 호황을 누린다. 비대면 점집은 ‘신축년 합격운이 좋은 띠’, ‘재물운이 들어오는 달’ 등을 풀어주는 무속인 유튜브부터 타로점을 치는 ‘타로 리더’가 카드를 뽑아 5개의 더미를 만들고, 시청자가 번호를 선택할 시간을 준 다음 카드를 뒤집어 각 카드에 담긴 애정운, 합격운 등을 풀이해주는 유튜브까지 다양하다. 청년층에게 특히 인기가 좋은 콘텐츠는 유튜브 타로점이다. 간단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 시청자가 비대면 상황에서도 직접 카드 더미의 번호를 고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최근 취업에 성공한 직장인 최모(29)씨는 “최종합격 발표를 앞두고 타로 유튜브 5개 채널에서 월별 운세나 합격운 콘텐츠를 봤다”면서 “5개 채널에서 모두 이번에 합격할 거라 했는데 진짜로 합격했다. 발표를 기다리면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인기를 증명하듯 유튜브에 개설된 비대면 점집은 1000여 개가 넘는다. 4일 유튜브 통계 분석 사이트인 ‘플레이보드’에서 검색한 결과, 타로 관련 국내 채널은 659개, 점집 관련 국내 채널은 468개에 달한다. 유명 타로 유튜브 채널 ‘타로호랑’은 구독자 43만 명에 평균 조회 수가 49만 회를 넘는다. 모바일 앱으로 보는 사주풀이도 꾸준히 인기다. 유료로 모바일 사주를 봤다는 김모(28)씨는 “모바일 사주를 보는 데에만 수십만원을 썼다”면서 “‘힘든 시기도 끝이 있다’는 메시지가 힘이 되기 때문에 위안을 삼으려고 자주 찾게 된다”고 말했다. 이용자가 궁금한 질문을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사주나 타로를 풀어 답변해주는 AI 챗봇도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불확실한 상황이 계속되자 불안감이 커지고 무속에 기대는 심리가 있다”면서 “특히 청년층은 코로나19로 인해 취업난이 심해지고 시험도 계속 연기되다 보니 앞날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싶어하는 욕구가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연주 듣고나면 다음이 더 궁금한 그 피아니스트

    연주 듣고나면 다음이 더 궁금한 그 피아니스트

    클래식에 관심을 둔 이들이라면 올해 피아니스트 신창용의 연주를 부쩍 자주 만날 수 있었다. 지난 3월 미국에서 귀국해 자신만의 화려한 연주로 비어 있던 시간들을 채워 갔다. 계획에도 없던 협연과 리사이틀, 앨범 발매, 유튜브까지 부족함 없이 소화하며 시간을 조금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 ●국내 첫 앨범 ‘밤의 가스파르’ 발매 지난 16일 만난 신창용은 “아직 공부하는 중이라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워 보려고 한다”고 바쁘게 보낸 시간을 설명했지만, 그가 보여 준 다채로운 레퍼토리에 비하면 겸손한 표현으로 들린다. 지난달 발매한 앨범 ‘밤의 가스파르’(GASPARD de la NUIT)만 해도 그렇다. 바흐의 사냥 칸타타 ‘양들은 한가로이 풀을 뜯고’로 시작해 쇼팽 발라드 3번 A♭장조, 라벨 ‘밤의 가스파르’, 그라나도스 ‘사랑의 속삭임’, 드뷔시 ‘달빛’ 등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완벽한 만찬을 내놨다. 어려운 작품으로 손에 꼽히는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를 앨범에 담은 것은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했다. 특히 고난도의 기교가 필요한 3악장 ‘스카르보’를 깊이 있게 해석하고 정확하게 연주했다. ●12세 영재 발탁… 줄리아드까지 섭렵 12세에 금호 영재로 발탁된 뒤 커티스음악원, 줄리아드음대 석사 및 최고 연주자 과정을 거쳐 2018년 지나 바카우어 국제 아티스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신창용은 세계적으로 떠오르는 스타로 자리잡았다. 우승한 그해, 스타인웨이 앤드 선스 레이블로 하이든, 모차르트, 바흐를 담은 첫 음반은 미국 최대 클래식 라디오 채널 WQXR의 ‘2018 최고의 음반들’에 선정됐다. 이듬해엔 두 번째 앨범엔 베토벤, 쇼팽, 리스트를 선보였다. “특정 작곡가를 골라 탐구하기엔 아직 제게 공부가 많이 필요하고, 20대까지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밑거름 삼고 싶다”는 그의 눈빛이 반짝였다. 지난 8월과 지난달 인기 유튜브 채널 ‘또모’에서 그가 보여 준 초견 연주나 곡 해석, 쇼팽 에튀드 ‘추격’을 220bpm으로 연주하는 모습에선 장난스럽다가도 돌연 카리스마가 느껴졌고 뛰어난 실력과 열정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신창용은 내년으로 미뤄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도 도전한다. “피아니스트라면 당연히 도전해야 할 무대”라며 덤덤하게 부담감도 털어 냈다. 쇼팽 콩쿠르는 30세까지만 출전할 수 있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다. “무모하게 도전하고 싶지 않았고, 준비가 됐을 때 나가고 싶어 지난 대회는 참가하지 않았다”는 말은 곧 이제는 준비가 됐다는 자신감이기도 했다. ●콩쿠르 도전 후 내년 4월 리사이틀 쇼팽 콩쿠르 예심이 진행될 내년 4월, 리사이틀도 계획했다. “다음엔 어떤 연주를 보여 줄지, 계속 궁금한 연주자가 되고 싶다”는 그가 내년에는 훨씬 다양한 색깔을 더 바쁘게 채워 갈 것임을 예고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메이저퀸’ 김세영, LPGA 펠리컨챔피언십 1R 3타차 공동 3위

    ‘메이저퀸’ 김세영, LPGA 펠리컨챔피언십 1R 3타차 공동 3위

    ‘메이저퀸’ 김세영(27)이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1라운드에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지난달 우승했던 KPMG 위민스PGA챔피언십 2라운드부터 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다. 여자PGA챔피언십 제패로 LPGA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상금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이날 리더 보드 최상단은 6언더파 64타로 친 조피아 포포프(독일)가 차지했다. 세계 304위 당시 가까스로 출전한 메이저대회 AIG오픈에서 깜짝 우승해 스타가 된 포포프는 전반에만 6개 등 버디 8개를 쓸어 담는 맹타를 휘둘렀다. 후반 보기 2개가 흠. 2월 빅오픈에서 우승한 박희영(33)과 강혜지(30)가 2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한편, 1년 만에 LPGA투어에 복귀한 세계 1위 고진영(25)은 2오버파 72타 공동 46위로 부진했다. 9개월 만에 LPGA투어 대회에 나선 이정은(24)은 3오버파 73타로 공동 63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IT 만난 케이팝, 아바타 함께 큰다

    IT 만난 케이팝, 아바타 함께 큰다

    케이팝 아이돌의 ‘분신’도 스타로 성장할까. 최근 대형 기획사들의 행보는 이런 질문을 던지기 충분해 보인다. 증강현실(AR)과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한 사이버 캐릭터들이 잇따라 탄생하고 있다. 세계관 확장을 통한 콘텐츠 개발과 해외 시장 공략 등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한 시도들이다. SM엔터테인먼트가 6년 만에 공개하는 신인 걸그룹 에스파(aespa)가 17일 베일을 벗었다. 앞서 SM은 카리나(한국), 지젤(일본), 윈터(한국), 닝닝(중국) 총 네 명의 멤버와 각각에 대응하는 네 아바타 ‘아이’(ae)를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멤버와 ‘아이’가 대화를 나누고 춤을 추는 소개 영상들은 평균 200만뷰를 넘기기도 했다. 에스파는 기술과 엔터테인먼트를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아이돌 그룹을 만들겠다는 SM의 야심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그룹명부터 아바타(Avatar)와 경험(Experience)의 앞글자를 딴 ‘ae’와 ‘측면’(aspect)을 결합해 지었다. 세계관도 “다른 자아인 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성장한다”는 설정이다. 현실세계의 멤버들은 ‘플랫’이라는 공간 속 아바타와 인공지능 시스템 ‘나비스’의 도움을 받아 ‘싱크’라는 신호로 연결된다. 이날 공개한 데뷔곡 ‘블랙 맘바’(Black Mamba) 뮤직비디오에서도 이런 세계관을 드러냈다. 게임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공간에서 아바타가 함께 등장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가사는 에스파와 아바타의 연결을 방해하는 ‘블랙 맘바’를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모험을 이야기로 담았다. 다른 대형 기획사들 역시 아바타 제작을 통해 지식재산(IP)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계열사는 AR 아바타서비스 ‘제페토’를 만든 네이버제트에 각각 70억원과 50억원을, JYP엔터테인먼트는 50억원을 투자했다. 제페토는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 멤버들을 3D 아바타로 제작했다. 방탄소년단은 자체 캐릭터 ‘타이니탄’도 갖고 있다. 제2의 자아가 ‘매직 도어’를 통해 현실세계를 넘나든다는 설정이다. 아티스트와 음악 등 원천 IP에서 2차 IP로 확장한 부가 사업으로, 광고 출연 등 활발한 수익활동을 펼친다. 빅히트에 따르면 2017년에서 2019년 사이 아티스트 간접 참여형 수익의 비중은 22.3%에서 45.4%로 증가했다. 가상 캐릭터를 활용한 아이돌은 1998년 국내 첫 사이버가수 ‘아담’ 등 익숙한 개념이다.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캐릭터로 구성된 가상 걸그룹 ‘K/DA’가 2018년 데뷔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정교하게 제작된 아바타가 현실 멤버와 활동하면서 시너지를 높인다. 시공간의 구애를 받지 않아 가수 공백기에 국내외 팬들과 유대감 유지도 가능하다. 장민지 경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아바타뿐 아니라 실제 사람도 동시에 활동한다는 것이 이전과 다르다”며 “해외 공연을 하지 못해도 ‘메타버스’를 활용해 글로벌 팬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비현실적 신체 이미지 재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긴 다리와 잘록한 허리, 과한 노출이 캐릭터에 투사돼 있는 탓이다. 장 교수는 “아이돌 산업은 청순함, 섹시함 등 섹슈얼리티 요소를 활용해 왔다”면서 “가상 캐릭터에서 이 부분이 완전히 사라지긴 어렵겠지만 과도한 성적 대상화는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수단 전역 이슬람 학교서 수만 명 소년, 족쇄 차고 성학대 당해”

    “수단 전역 이슬람 학교서 수만 명 소년, 족쇄 차고 성학대 당해”

    아프리카 수단 전역에 있는 이슬람 학교에서 소년 수만 명이 쇠사슬에 묶인 채 고문과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영국 BBC방송의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드러났다. 이 소년들은 일상적으로 족쇄를 찬 채 남성 교사에게 구타를 당하고 있으며 그 수는 거의 3만 명에 달한다. 조사 결과, 칼루와(khalwa)로 알려진 이슬람 학교 안에서는 조직적인 아동 학대뿐만 아니라 성적 학대의 증거도 발견됐다.19일(현지시간) ‘수단 칼루와스: 언더커버 인 더 스쿨스 댓 체인 보이스’(Sudan khalwas: Undercover in the schools that chain boys)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이 영상에서는 영양실조에 걸린 채 불결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소년들이 극심한 더위에도 바닥에서 잠을 자도록 강요받는 모습이 담겼다. 몇몇 아픈 아이는 심지어 의료적인 도움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기도 했다. 기자와 이슬람 학교 학생이었던 파테 알라흐만 알함다니는 1년6개월 동안에 걸쳐 23곳의 학교 안에서 몰래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영상은 맞아서 거의 죽을 뻔했던 두 소년 모하메드 네이더와 이스마일의 곤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두 소년은 음식도 물도 없이 5일 동안 칼루와 안에서 묶인 채 고문을 당했다. 심지어 이들의 상처에는 타르까지 문질러 놨다. 모하메드 네이더는 특히 칼루와에서 어린 소년들이 나이많은 학생들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모습도 목격했다고 말했다. 다른 학교들에서도 성폭행과 성적 학대에 관한 추가 보고가 조사 과정에서 나왔다. 최근 또 다른 학교에서 탈출한 소년 3명을 조사한 법의학 의사는 BBC에 소년들이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의사는 이들 소년에게 ‘어떻게 성폭행을 당했느냐?’고 질문했고, 아이들은 “가끔 우리 가족이 방문했는데 그들이 도착하기 직전에 우리를 성폭행한다”고 말했다.다큐멘터리는 모하메드 네이더와 이스마일이 잔인한 구타로부터 회복한 것과 그들의 가족이 정의를 위해 수단 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인 셰이크로 알려진 종교 교사들에게 투쟁하는 과정도 추적했다. 모하메드 네이더의 어머니인 파티마는 “오랜 재임기간 동안 대통령직을 수행해온 오마르 알 바시르와 그의 정부를 축출한 2018년 혁명 이후 우리는 셰이크들에게 책임을 지게 할 더 나은 기회를 얻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모하메드 네이더가 다니던 학교를 책임지던 교사는 아이들을 감옥에 가두는 것은 잘못된 것임을 인정했지만 구타와 사슬에 묶는 것은 대부분 학교에서 일반적인 관행이며 학교에는 혜택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그는 성학대 주장을 부인하면서도 BBC 기자를 비난하고 쿠란으로 때리기까지 했었다. 이 교사는 올해 초 교통 사고로 사망했다. 앞서 그를 비롯해 다른 교사 3명은 폭행과 사법 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됐지만, 모두 보석으로 풀려났다. 수단 검찰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모든 범죄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지만, 당국은 칼루와와 관련한 범죄에는 더디게 대처하고 있다고 BBC는 주장했다. 수도 하룸 인근 도시 옴두르만의 바툴 샤리프 아흐메드 검사는 “칼루와에서 족쇄를 채운 아이들을 때리고 고문하는 것은 정상적인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도된 사건이 아동 권리 침해에 해당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 아이들은 부모의 동의를 얻어 칼루와로 보내진다”고 답했다. 수단 종교부 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국에 있는 칼루와의 상태를 평가하고 있지만, 구 정권 30년에 의해 야기된 이런 문제를 하루 아침에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BBC는 수만 명의 아이들이 여전히 칼루와 내부에서 학대를 당할 위험에 처해 있다고 추산했다. 칼루와 내부 고문에 관한 보도는 수단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최근 몇 년 동안 나이지리아와 세네갈 그리고 파키스탄의 종교 학교에서도 남학생들을 학대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사진=BBC/수단 칼루와스: 언더커버 인 더 스쿨스 댓 체인 보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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