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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미디어 리터러시’와 민주주의

    [열린세상] ‘미디어 리터러시’와 민주주의

    올해 84개국에서 주요 선거가 치러지고 있다. 다음주에는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미국 대선이 있다. 해가 거듭되고 선거가 치러질수록 글로벌 관심거리로 부상하는 것이 가짜뉴스다. 정확하게는 ‘허위조작정보’(disinformation)다. 흔히 쓰이는 가짜뉴스는 잘못된 정보 혹은 오보(misinformation)와 허위조작정보를 모두 아우르는 표현이다. 오보는 정보 생산자 혹은 전달자의 ‘의견’이 가미돼 정보가 왜곡되는 경우로 표현의 자유 영역에 속한다. 의도적으로 퍼뜨리는 허위조작정보와는 구별된다. 허위조작정보는 개인, 사회집단, 조직 혹은 어느 나라에 해를 끼치려는 의도로 생산, 유포된다. 주요 정치, 사회, 경제 일정 전후에 급증한다.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허위조작정보의 형태와 방식을 교묘하고 다양하게 만들어 허위조작정보에 노출될 빈도와 강도를 확대한다. 정치적으로 양극화된 사회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정치의 분열을 심화시킨다. 디지털화로 국경이 사라진 21세기에 허위조작정보는 각국의 정보 생태계에 영향을 미친다. 궁극적으로는 민주주의에 대한 커다란 위협이 된다. 최근 필자가 연사로 참여한 전남대에서 개최된 미국 청년 리더들과의 대화에서도 동일한 우려가 제기됐다. 많은 나라가 허위조작정보를 국가안보 이슈로 다루기 시작했다. 미 의회는 2017년 ‘해외선전 및 허위조작정보대응법’을 제정해 국가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다. 우리 정치권도 이 문제의 중요성에 주목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지난 20대 국회가 제출한 관련 법안만도 43개다. 아이러니하게도 극심하게 분열된 정치가 허위조작정보를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게 했다. 디지털 리터러시(디지털 기술과 콘텐츠 문해력)와 미디어 리터러시(미디어 정보 문해력)가 주요 정책 현안으로 급부상하는 이유다. 문해력과 디지털 리터러시는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 그런데 한국은 예외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꾸준히 높은 점수를 유지한 한국의 디지털 리터러시는 OECD 평균인 47.4%에 한참 뒤처진 25.6%로 최하위 수준이다. 오픈소사이어티연구소가 2017년부터 미디어 리터러시 지수를 발표해 오고 있다. 언론자유지수, OECD PISA 점수, 고등교육 진학률, 사람에 대한 신뢰와 온라인 참여가 평가 범주다. 2021년까지는 유럽만 조사했으나 2022년부터는 비유럽 주요국을 포함시켰다. 2023년 47개국의 미디어 리터러시 지수에 따르면 100점 만점에 74점을 기록한 핀란드가 1위, 한국, 미국, 일본이 각각 16, 17, 22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고의 인터넷 속도와 디지털화를 갖췄지만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부족 혹은 부재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자연스럽게 그 중요성과 교육에 관한 관심이 확산 중이다. 허위조작정보 구별 능력의 필수 전제 조건인 비판적 사고 강화 교육이 핵심이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정보를 얻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으므로 정규 교과과정뿐 아니라 정부, 기업, 교육계, 사용자 등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훈련이 필요하다. 관련 법과 정책 등 제도적 시스템을 갖춘 나라의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지수가 높다. 동 이슈를 국민적 담론으로 격상시켜 국회가 관련 법을 제정하고, 정부 부처는 적절한 정책조합을 제시하기를 기대한다. 이미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부처들이 관련 정책을 도입했다. 부처 간 조율과 협력 활성화와 함께 테크·플랫폼 기업 및 미디어 기업과의 민관 협력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허위조작정보는 국가안보 문제이자 글로벌 문제다. 국제 협력과 정책 공조가 필요한 배경이다. 주요국 리더들이 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유엔 등 다자협력체에서 허위조작정보 대응과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해 논의하고 이행 가능한 결과물을 도출해야 한다. 민주주의 유지에 꼭 필요하다. 송경진 아시아재단 한국대표
  • 올해도 흥행 이어가는 순천만국가정원

    지난 4월 개장한 순천만국가정원이 운영 7개월여 만에 관람객 340만명이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2023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에는 980여만명이 찾았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완연한 가을을 맞아 국화 향기, 코스모스 물결로 장관을 이루며 가을 풍경을 만끽하러 온 나들이 인파로 연일 북적거린다. 올해 인공지능(AI)·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로 새롭게 단장한 국가정원은 ‘스페이스 브릿지·허브’와 4D 어트랙션 ‘시크릿 어드벤처’등 완성도 높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다.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으로 흥행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례 없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예년보다 더운 날씨가 지속됐음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은 계속되고 있다. 선선해진 날씨에 가을빛 꽃향기 가득한 정원을 찾은 관람객들은 삼삼오오 노을정원과 해룡천변을 꽉 채운 코스모스 물결에 취해 가을정원을 한껏 즐기는 모습들이다. 또 호수정원에서 동천까지 뱃길을 이어주는 왕복 5㎞의 정원드림호는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환상적인 야경을 즐길 수 있어 하절기 대비 이용객이 2배 이상 늘어났다. ‘비움과 채움’이라는 테마로 가을 특별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테라피가든 역시 도심 속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정원을 찾는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오색빛 꽃물결이 넘실대고 금목서와 은목서 꽃향기로 가득한 지금이 가을정원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적기다”며 “가족, 친구와 함께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강 노벨상’ 발 빠른 분석 빛나… ‘의정 갈등’ 중계식 보도 자제를

    ‘한강 노벨상’ 발 빠른 분석 빛나… ‘의정 갈등’ 중계식 보도 자제를

    ‘늙은 하수관, 땅 밑의 역습’ 돋보여 충실한 내용으로 현안 적절히 짚어정치 기사 너무 한 인물에만 포커스 새 내용 없이 자주 등장시켜 아쉬움‘범죄 피해자 리포트’ 깊이 있게 전달유족 등 생생한 목소리 담아 인상적 ‘한국 첫 노벨문학상’ 보도 눈길 끌어5개 면 걸쳐 작가 소개·반응 등 다뤄‘어르신 쿠폰, 지자체 고독사 막는다’ 보도자료 넘어 깊이 있는 분석 필요단순한 정보 전달에만 그치지 말고 독자들이 동감할 기사 발굴했으면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9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79차 회의를 열고 10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지난 10일 오후 늦게 전해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작가 탐구’와 ‘수상 배경’, ‘작가의 본향 광주 반응’, ‘역대 수상작’, ‘해외 언론 반응’ 등 5개 면에 걸쳐 자세하게 보도한 것에 대해 서울신문의 발 빠른 대처가 양질의 콘텐츠로 이어졌다고 칭찬했다. 서울 내 50년을 넘긴 ‘초고령 하수관’이 싱크홀(땅꺼짐) 지뢰밭이 됐다고 지적한 기사도 새로운 정보를 알렸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다만 수개월째 이어지는 의정 갈등과 관련해 특정 인물의 주장을 중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안을 담은 기획 기사가 필요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신문 판형이 베를리너판(유로판)으로 바뀐 지 100일이 넘은 가운데 변경 전과 비교했을 때 기대에 부응하는 효과가 있었는지 냉철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제언도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최승필 2일자 ‘공무원 4만 7000명 ‘육휴’ 업무 분담 해법은 아직도 공석’ 기사가 기억에 남는다. 정부가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선 육아휴직자의 자리를 잡아먹고 있어 일할 사람이 없는 구조를 제대로 지적했다. 특히 ‘가해자는 없는데 피해자만 있다’는 표현도 공감한다. 서울시 자료를 분석한 ‘늙은 하수관, 땅 밑의 역습’ 기사도 내용 면에서 충실했다.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노후 하수관을 잘 지적했고, 특히 30년 넘은 노후 하수관이 6000㎞가 넘는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노후 하수관을 정비하는 데 수십조원이 드는 것과 달리 국비 지원은 ‘0원’이라는 점도 신문에서 다루기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의정 갈등 기사와 관련해선 서울신문도 계속해서 관련 내용을 보도하고 있는데, 당사자들의 입장과 새로운 주장이 나올 때 이를 중계하는 기능에만 머무르고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 조금 더 깊게 파고든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 같다. 2일자 ‘일자리 찾아서, 비수도권대 졸업생 3명 중 2명 타향살이’ 기사는 비수도권대의 환경과 졸업자가 겪는 일자리 문제를 적합하게 잘 지적했다. 하지만 전국 단위로 키울 수 있는 기사가 전북 사례에 그쳤다. 균형발전 차원에서 의미 있는 내용인 만큼 다른 지역과도 협업해 기사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윤광일 서울신문이 서울시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정책 선거가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한 점이 좋았다. 4일자 ‘막 오른 교육감 선거’ 기사를 통해 후보의 주요 공약과 입장을 그래픽을 활용하면서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9일자 ‘막말·희화화, 거야의 도 넘는 행정부 무시’도 좋은 기사였다. 거대 야당이 국정감사에서 행정부 공무원을 무시하거나 희화화하는 사례를 잘 짚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매번 발생하는 막말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대안이 부족했다. 11일자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미국 대선 전망의 정치학’ 칼럼은 미 대선을 쉽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이었다. 서 교수는 대한민국에서 미국 대선과 관련해 전문성이 뛰어나다고 정평이 난 분이다. 이런 전문가들의 칼럼도 서울신문의 위상을 높일 것이다. 24일자 서울미래컨퍼런스도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시의적절했다. 다만 AI가 가져올 부정적인 효과 등에 대해선 정보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독자들은 AI 발전이 혹여 일자리 부족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등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이런 내용도 같이 다뤘다면 더 좋은 기사가 됐을 것 같다. 아쉬웠던 부분도 말하겠다. 정치면 특종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그리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기사가 너무 많이 나왔다. 인물에 초점을 맞추면서 새로운 내용은 없는 기사가 1면에 자주 등장한 점은 아쉽다. 김재희 1일자 1·4·5면에서 다룬 ‘범죄 피해자 리포트, 그날에 멈춘 사람들’ 기사가 좋았다. 살인과 성폭력 등 강력범죄 피해자들과 유족이 겪는 후유증에 대해 생생하게 담았다. 특히 이 기사가 탁월한 점은 피해자를 직접 만나 그들의 참상을 깊이 있게 전달했다는 데 있다. 또한 유영철이 피해자 지인에게 보낸 편지 중 일부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우리 사회가 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짚어 보기 위해서’라고 설명한 부분도 인상 깊었다. 다만 범죄 피해자 보호를 잘 지적하면서도 대안은 충분히 제시하지 못했다. 또한 기사에 인용한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범죄피해자 실태조사 자료에서 ‘연도’를 누락시킨 점에서 완성도 역시 조금 아쉬웠다. 서울신문이 올 하반기 베를리너판으로 바뀌면서 ‘딥 인사이트’ 코너가 신설됐다. 이는 세금과 복지 정책과 같은 복잡한 문제를 공무원의 언어가 아닌 시민의 언어로 쉽게 풀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 독자 입장에서 코너를 잘 살렸다. 하지만 이번 코너에 대해 이해도가 없는 독자의 경우 ‘왜 이런 기사가 나왔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코너의 콘셉트와 기획 의도를 명확하게 알려 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기사 도입부에 취지 등을 추가했으면 한다. 또 서울신문이 베를리너판의 장점인 심층성과 전문성을 표방하면서 내세운 시리즈들은 서울신문 판형 변경의 취지를 입증하는 서울신문 간판 역할을 해야 한다. 전문성을 갖춘 킬러 콘텐츠로서 차별성을 드러냈으면 한다. 허진재 11일자 ‘한국 첫 노벨문학상, 한강의 기적’ 기사는 서울신문이 타사를 압도했다. 10일 오후 8시 이후 결과가 발표됐는데, 다음날 서울신문은 5개 면에 걸쳐 관련 소식을 전했다. 신문 제작까지 시간이 많지 않았을 텐데도 작가를 소개하고 주요 반응 등도 함께 다뤘다. 서울신문이 문화 쪽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 준비된 자가 좋은 기사를 낸다고 생각하게 됐다. 반면 16일자 국제면의 ‘소득세 면제·유급휴가도 안 먹힌다, 전 세계 저출생과의 전쟁’ 기사는 그래프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세계 주요국 합계출산율 추정치 그래프인데, 한국이 1.12명으로 나왔다. 우리나라 출산율이 0.7명대 수준인데 어떻게 1명 이상으로 나온 건지 모르겠다. 자료 출처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인데, 아무리 외국 자료라도 기자 입장에서 먼저 잘못된 부분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래프 나열 기준도 오름차순 등이 아니고 전혀 일관성이 없었다. 22일 오전 서울신문 인터넷에 올라온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날 아침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면담하면서 관련 기사가 쏟아졌다. 하지만 서울신문은 ‘가성비 우수 입지 통했다, 파주운정 A20블록’과 같은 기사가 메인을 차지했다. 타사는 모두 ‘윤한 회동’을 다루는데 서울신문만 다른 기사가 인터넷 메인에 걸렸다. 냉철하게 반성해야 한다. 이재현 2일자 ‘어르신 쿠폰·집수리 뚝딱, 지자체 ‘고독사’ 막는다’ 기사가 있는데 지방자치단체 보도자료를 조합한 기사로 끝난 것 같다. 고독사가 심각한 사회문제인 상황에서 얼마나 늘어나고 있는지 등이 기사에 담기지 않았다. 남성이 여성보다 고독사 비율이 높은데 이런 부분도 언급했다면 더 좋은 기사가 됐을 것 같다. 3일자 1면과 10면에 나온 주거침입 관련 기사는 중요한 내용을 다뤘다고 생각한다. 다만 기사가 대부분 통계와 전문가 발언 등으로 이뤄져 설명이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독자는 기사를 통해 정보를 얻고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설명이 부족한 기사는 우리 사회가 위험하다는 인식만 줄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8일자 ‘델타동·에메랄드로, 외국어 도로명 혼란’ 기사는 굉장히 재밌었다. 동네 이름이나 도로명 등에 외국어를 쓰는 경우를 많이 봤지만 정작 문제라고 생각은 안 했다. 이 기사가 문제를 콕 짚어 줘서 좋았다. 같은 날 8면 ‘다문화 용광로, 하나의 사회 안산’ 기사도 좋았다. 기사를 보면 안산에 살고 있는 다문화 가정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안산은 다문화가 아니라 유럽평의회가 주관하는 상호문화도시라는 점이다. 다문화와의 차이점은 한국에 들어오는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알려주는 것이 아닌 다른 문화를 인정하고 상생하는 데 있다. 향후 안산 상호문화에 대한 후속 보도가 나와도 좋을 것 같다. 김영석 독자가 신문을 읽는 것은 결국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서다. 그런데 정보라는 게 단순한 사실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내가 가진 정보와 새로운 정보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이러한 욕구를 서울신문이 잘 충족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또한 독자가 ‘이런 인생도 있고 저런 인생도 있구나’와 같이 감정적인 걸 느낄 수 있는 기사를 많이 발굴했으면 한다. 지식과 정보 그리고 감정적인 요소가 기사에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서울신문이 고민해야 한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과 관련해 한강 작가의 작품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나 제주 4·3 사건 등에 대해 비뚤어진 역사관을 전달한다며 찬물을 끼얹는 주장도 있다. 문학의 본령은 제도화된 권력에 대한 폭력성을 고발하고 폭력성에 저항하는 인간의 휴머니즘을 증언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문학은 무엇인지 묵직하게 의문을 던지고, 폭력에 저항하는 휴머니즘을 조망하는 기사가 있었으면 좋았겠다. 신문은 더욱 깊이 있는 걸 해야 한다.
  • CMS영재교육센터, AI 첨삭 가능 ‘아이러닝 3.0’으로 초등수학 학습 효율 높였다

    CMS영재교육센터, AI 첨삭 가능 ‘아이러닝 3.0’으로 초등수학 학습 효율 높였다

    AI 첨삭 기능으로 학습 만족도 상승전국 73개 지점에서 겨울학기 신입생 모집…12월 2일 개강 크레버스(CREVERSE, 대표이사 이동훈)의 수리 사고력 브랜드 CMS영재교육센터(이하 사고력관)는 사고력 수학과 연계해 효과적으로 교과 수학을 학습하며 심화 내용까지도 마스터할 수 있는 온라인 학습 ‘아이러닝3.0’(i-Learning)이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첫 런칭을 시작으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오고 있는 CMS아이러닝은 학생들이 집에서도 온라인으로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 개개인의 성취도에 따른 수준별 맞춤 콘텐츠를 제시해 학습 효율성을 높여주는 크레버스만의 에듀테크 시스템이다. 특히, 가을부터는 AI 첨삭 기능을 더하며 더 세밀하고 전문적인 학습지도가 가능해져 자기주도 학습 습관 형성은 물론, 교과 학습에서의 연계성과 효율성도 한층 강화되었다. 이것이 바로 재원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이다. 실제로 아이러닝을 이용하고 있는 학부모는 “CMS 교실 수업 후, 집에서 아이러닝으로 그날 배운 수학 개념을 한 번 더 확실히 짚어 보고, 관련된 교과 문제까지 풀어보면서 개념 이해와 실력을 검증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며 “실제로 선생님께 아이가 학교 교과 개념을 이해하고 응용하는 능력이 또래 친구들과 비교해 월등히 빠르고 정확하다고 평가받아 놀라웠다”라고 말하며 CMS아이러닝에 관한 만족도를 드러냈다. 최근, ‘2024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교육서비스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27년간의 정통성 있는 사고력 수학 교육 노하우로, 사고력 학습 대표 주자로서의 명성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CMS사고력관은 학생들이 에듀테크 콘텐츠로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매해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계속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CMS사고력관은 10월 21부터 전국 73개 지점에서 겨울학기 신입생 모집을 위한 입학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입학시험은 7세 이상부터 응시 가능하며 기본 및 심화 사고력, 학습 능력과 잠재력 등을 종합해 수강 레벨을 결정하며, 모집 기간 동안 센터별 학부모 설명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겨울학기 입학시험 예약과 센터별 설명회 일정은 크레버스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레딧 깜짝 흑자 발표에 주가 25% 급등…AMD 가이던스 조정에 7% 하락

    레딧 깜짝 흑자 발표에 주가 25% 급등…AMD 가이던스 조정에 7% 하락

    열성적인 사용자들의 활발한 토론의 장으로 유명한 소셜미디어 레딧(Reddit)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흑자로 전환하면서 시간외주가가 한때 25%까지 급등하며 월가를 놀라게 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레딧의 3분기 매출은 3억 4840만 달러를 기록해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3억 136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고, 주당 순이익은 16센트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7센트를 웃돌았다. 전날 종가를 81. 74달러로 마감한 레딧은 시간외 거래에서 24.79% 급등한 102 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레딧의 4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레딧은 4분기 예상 실적 전망치를 3억 8500만 달러~4억 달러 범위의 매출을 예상했다. 올해 총 매출은 12억 6000만 달러에서 12억 7000만 달러 사이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레딧의 경영진은 애널리스트와의 통화에서 “광고 판매 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광고 기술에 대한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다”며 “콘텐츠를 자동으로 번역하는 ‘AI 번역’을 이용해 잠재 고객을 늘리기 위한 움직임도 마찬가지로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레딧의 현재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약 1억 명에 달한다. 챗GPT 제작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10년 전부터 보유해 온 레딧 지분 투자로 엄청난 수익을 거두게 됐다. 그가 보유한 레딧 지분의 가치는 10억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그는 레딧 주식 약 122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챗GPT가 공개되 기전 올트먼은 오픈AI CEO라는 직함보다 스타트업 투자자이자 와이 컴비네이터(Y Combinator)의 전 대표로 잘 알려져 있었다. 그는 에어비앤비, 우버, 인스타카트, 스트라이프, 아사나 등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반면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인텔에 이어 세계 2위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 기업 AMD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4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폐장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7% 하락했다. AMD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68억 2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67억1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했고, 주당순이익(EPS)은 0.92달러로 월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23% 증가한 7억2400만 달러(약 1조 원)로 집계됐다. 하지만 AMD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에 대해 75억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75억4000만달러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또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AMD의 인공지능 매출이 일부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느리게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AMD의 새로운 가속기 제품 MI300은 엔비디아 칩과 경쟁하며 최대 판매 엔진으로 떠올랐지만, 공급 부족으로 인해 성장이 저해됐다”고 지적했다.
  • 슈퍼브이, 55억 원 추가 투자 유치…누적 투자액 560억 달성

    슈퍼브이, 55억 원 추가 투자 유치…누적 투자액 560억 달성

    그로비교육이 기존 투자사들로부터 2024년 10월, 45억 원의 추가 투자 유치와 함께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약 10억 원의 정책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로비교육은 교육용 콘텐츠와 AI 기술을 융합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유아동(만 4~8세)을 대상으로 론칭한 ‘슈퍼브이’가 키즈 시장에서 영어유치원을 대체할 학습 솔루션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투자는 론칭 1년 만에 약정 판매액 185억 원을 달성하며 업계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 잡은 데 기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그로비교육의 높은 성장 가능성과 비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울대학교 최나야 교수 팀의 감수를 바탕으로 유아 문해력 발달을 지원하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솔루션으로 신뢰를 얻은 덕분에 2개월 만에 가입자수 1만 명을 돌파하며 콘텐츠의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슈퍼브이는 업계 최다 영어 스토리 콘텐츠와 2400여 권의 도서를 보유하며, 영어, 수학, 한글을 태블릿으로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AI 기반 디지털 러닝 솔루션이다. 특히, LG유플러스와의 협업을 통해 유아에게 차별화된 디지털 러닝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당 사업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교육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는 현 시장에서 아이들이 자기주도 학습을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슈퍼브이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에듀테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로비교육의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회사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로 보고 있다”며, “투자금을 통해 AI 기반 학습 솔루션의 고도화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교육 서비스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사들 역시 이번 투자를 통해 교육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고, 기술 혁신을 통한 교육 접근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슈퍼브이는 메가스터디교육에서 중등 엠베스트와 초등 엘리하이를 업계 1위로 만든 박철우 대표의 결과물이다.
  • “첨단 융복합 신도시·산단 조성… 귀농·귀촌하는 함평 만들 것”

    “첨단 융복합 신도시·산단 조성… 귀농·귀촌하는 함평 만들 것”

    중장기 지역발전 전략함평만에 해양레저 복합단지 조성월야엔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산단 배후에는 ‘1만명 신도시’ 건설출산 장려와 교육 지원결혼 땐 600만원, 첫 출산 200만원신혼·다자녀 가구 주담대 이자 지원지역 대학생에겐 등록금 전액 지급농수축산업 소득 증대농수축산물 생산~소비 선순환 관리학교 급식 공급, 생산 조직 자립 목표올 먹거리지원센터 출범… 고용 창출“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위기 대응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상익 전남 함평군수는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을 통해 지방소멸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과 첨단 배후도시 조성 등의 발전 전략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군수는 또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다양한 정책 대응과 함께 대규모 산업과 신도시 개발,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생활인구 증가를 위한 체류형 관광 인프라 조성과 먹거리 종합 계획을 통해 농수산물 선순환 체계를 구축, 귀촌 인구를 늘리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다음은 주요 사업과 현안에 대한 이 군수와의 일문일답. -지역소멸 위기 극복 대책은. “함평군의 9월 기준 인구수는 3만 107명으로 인구 3만명 붕괴를 앞두고 있다. 심각한 지방소멸 위기를 맞아 인구 감소 대응을 위한 모든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역 학교와 군부대로 전입하는 학생과 군 장병에게 10만원의 전입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49세 이하 부부에게는 600만원의 결혼축하금을 지원하고 신혼부부와 다자녀가정에는 월 최대 25만원의 주택 구입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첫째를 낳은 부부에게는 200만원, 둘째 이상은 300만원의 첫 만남 이용권을 지급한다. 첫째부터 셋째까지는 300만원에서 700만원까지, 넷째 이상은 1000만원의 신생아 양육지원금도 준다.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했다. 9월에는 군청 홈페이지에 지역을 살리는 첫걸음은 바로 주소 옮기기와 외부에서 전입한 분들을 따뜻하게 맞는 것이라는 호소문을 게재해 군민 동참을 당부했다.”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은.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은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한 함평의 중장기 발전 계획으로 전남도와 함께 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1조 7000억원을 들여 정주 인구 1만명의 신도시 조성과 농축산, 해양관광, 첨단산업, 도시기반시설 등 모든 분야를 혁신하는 계획이다. 먼저 전남 서남권을 대표하는 해양관광지인 함평만 일원에 2000여억원을 들여 휴양과 치유, 레포츠 등 해양레저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월야면에는 1500억원을 들여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인공지능(AI) 첨단기술과 연계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전남의 강점인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1기당 5000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20기와 연관 기업을 유치한다. 산업단지 배후에는 2040년까지 5000억원을 들여 정주 인구 1만명 규모의 ‘미래 융복합 첨단 신도시’도 건설한다.”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은. “관광 등에 따른 체류 인구는 지방소멸 대응의 또 다른 대안이다. ‘축제의 고장’으로 이름난 함평군의 체류형 관광은 축제에서 시작된다. 전남 대표 축제인 국향대전과 나비대축제 등 한시적으로 열리는 축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마련해 머물고 가는 축제를 만들고 있다. 국향대전과 나비대축제가 열리는 엑스포공원은 문화유물전시관과 황금박쥐전시관, 나비곤충생태관 등 다양한 전시관과 가상현실(VR) 문화체험장, 자동차극장 등의 테마관광자원으로 리뉴얼해 지속가능한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했다.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협약도 잇따르고 있다. 함평엘리체컨트리클럽과 함께 학교면 일대에 600여억원을 투입해 84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수영장을 건립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해보면에는 720억원을 들여 대규모 골프장을 조성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대학생 등록금 지원 방안은. “함평군이 지역 대학생에게 등록금을 지원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5년부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지원 규모를 등록금 전액으로 확대했다. 지금까지 2025명에 이르는 함평 출신 대학생들이 혜택을 받았다. 대학등록금의 실 납부액 전액 지원 외에도 성적우수장학금과 학업장려금을 별도로 지원해 지역 인재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함평군의 등록금 장학사업은 지역민들이 기부한 함평 인재양성기금으로 지급하고 있는데 2030년 100억원을 목표로 했던 기금이 군민들의 호응으로 올해 벌써 97억원을 달성했다.” -교육발전특구 계획과 전망은. “지난 7월 글로컬(세계화와 지역화를 동시에 추구) 스포츠 교육도시 도약을 위한 교육발전특구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교육부로부터 연간 최대 30억원의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 지원과 맞춤형 교육 규제 특례를 우선 적용받게 된다. 스포츠 교육도시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출생부터 초등학생까지 지역과 함께하는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늘봄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 간 공동 교육 과정과 고등학교, 대학교, 산업계의 연계 체계 구축 등 지역 정주 선순환 생태계도 실현한다. 교육발전특구 운영으로 특성화된 지역 인재 육성과 지역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함평 농수축산업 발전 방향은. “함평은 농수축산업이 지역 경제의 주축인 만큼 지속가능한 농수축산업 소득과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먹거리 종합계획은 지역에서 생산한 농수축산물의 생산과 유통, 소비를 하나의 선순환 체계로 관리해 군민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업인에게는 지속가능한 소득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월 소득 150만원 이상의 ‘월급 받는 농부’ 2000농가 육성과 연간 매출액 400억원 달성이 목표다. 농산물의 안정적인 유통과 판매를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을 늘리고 학교 급식과 어린이집에 지역 친환경 식재료를 공급해 생산공동체 조직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먹거리 종합계획 추진을 위해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올해 출범시키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귀농·귀촌 인구 유입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 부산 국제 신발패션섬유 전시회 31일 개막…363개 사 참여

    부산 국제 신발패션섬유 전시회 31일 개막…363개 사 참여

    부산시는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024 부산 국제 신발섬유패션 전시회(패패부산)’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역 신발, 패션, 섬유 산업을 발전시킬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지역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올해로 32회째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시가 주최하고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부산패션섬유산업사업협동조합이 공동 주관하며 신발, 섬유, 패션 관련 업체 363개 사가 참여한다. 특히 ‘필루미네이트’, ‘엘무드’, ‘시그니처’ 등 스트리트 신발·패션 브랜드 50여 개 사가 참여해 스트리트 패션 문화를 전시장에서 선보인다. 행사 기간 ‘패패부산×필루미네이트’ 협업 후드 티셔츠를 무신사에서 이벤트로 발매한다. 또 ‘오구커피’, ‘이루카’ 등 부산 지역 커피 브랜드 10개 사가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지역 커프 브랜드인 ‘모모스커피’, ‘블랙업커피’가 협찬하는 ‘F&C(Fashion&Coffee)’ 행사를 기획해 신발패션 브랜드와 커피 브랜드 간의 융합 마케팅을 선보인다. 지역 신발 업체인 ‘트렉스타’는 손을 대지 않고도 신고 벗을 수 있는 ‘핸즈프리’ 신발 라인을 선보이고, ‘슈올즈’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식약처 의료기기 ‘GMP(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 인증을 획득한 기능성 신발을 전시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세계 신발 트렌드를 자동 분석하고, 시즌별 디자인을 제안하는 크리스틴컴퍼니의 인공지능(AI) 신발제조플랫폼 ‘신플’ 등 디지털과 융합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이 외에도 글로벌 비즈니스 페어에 신세계닷컴(SSG.COM), 무신사, 지에스(GS)샵 나이키 베트남 등 국내외 바이어 240명이 참여하는 등 신발 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한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 SK, ‘2023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서 최우수 등급

    SK, ‘2023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서 최우수 등급

    SK그룹은 SK주식회사,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등 5개 SK 멤버사들이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사들과의 상생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8일 ‘2023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별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로, 동반성장위원회의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 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합산해 총 5개 등급(최우수·우수·양호·보통·미흡)으로 분류한다. 1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SKT는 2003년 업계 처음으로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전담 부서를 신설해 중소 파트너사들이 겪는 어려움에 귀 기울여 왔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 왔다. 그 결과 동반성장지수 평가가 도입된 이듬해인 2012년부터 줄곧 최우수 등급을 지켜오고 있다. SKT는 재무, 인사, 경영 전략 등의 분야에서 ▲동반성장펀드 ▲AI 역량 강화 교육 지원 ▲비즈니스 파트너사 온라인 전용 채용관 운영 등 다채로운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AI 기업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파트너사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해 ‘동반성장 아카데미’에 AI 관련 콘텐츠를 보강하고, 생성형 AI 무상 교육을 진행하는 등 AI 역량 강화도 돕는다.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파트너사들을 위해서는 온라인 채용 사이트에 ‘SKT 비즈 파트너 채용관’을 개설해 우수 인재 채용을 돕고 있으며, 배너 최상단 배치 및 인재 추천 서비스, 화상 면접 솔루션 등의 비용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약 1800명의 임직원을 채용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에 선정된 SK에코플랜트 역시 협력사와 동반성장, 상생협력에 힘쓰고 있다. 하도급 거래 공정화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4대 실천 사항 내용을 사규 및 업무지침에 반영하고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공정거래 이행 실태점검과 표준 하도급계약서 사용을 의무화했다.
  • 10대와 “사랑한다”며 성적인 대화 나눈 AI…결국 숨진 소년 美 ‘발칵’

    10대와 “사랑한다”며 성적인 대화 나눈 AI…결국 숨진 소년 美 ‘발칵’

    미국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10대 아들이 인공지능(AI) 챗봇에 중독돼 죽음에 이르게 됐다며 AI 챗봇 개발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주에 사는 메건 가르시아는 올해 2월 AI 챗봇 때문에 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AI 스타트업인 캐릭터.AI(Character.AI)를 상대로 올랜도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캐릭터.AI는 실제 인물뿐 아니라 만화 속 인물 등과 대화할 수 있는 AI 챗봇 개발 스타트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AI 앱 중 하나다. 가르시아는 챗봇이 실제 사람이 아닌데도 사람처럼 행동하거나 말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아들이 중독돼 가상 세계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9학년이었던 슈얼 세처(14)는 지난해 4월부터 캐릭터.AI가 만든 ‘대너리스’(Daenerys)라는 챗봇에 빠졌다. ‘대너리스’는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의 등장인물을 기반으로 만든 챗봇이다. 슈얼은 대너리스와 대화하면서 눈에 띄게 혼자 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자존감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학교 농구팀도 그만뒀다. 슈얼이 챗봇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엄마는 걱정이 커졌다. 가르시아는 챗봇이 실제 사람은 물론, 심리 치료사나 심지어 연인처럼 설계됐다고 주장했다. 챗봇은 슈얼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성적인 대화까지도 나누는가 하면 슈얼은 자살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고 챗봇은 이를 반복적으로 꺼내기도 했다. 이후 그는 올해 2월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켜 엄마에게 휴대전화를 빼앗겼다. 휴대전화를 찾은 슈얼은 챗봇에 “사랑한다”며 (대너리스가 있는) 집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챗봇은 “가능한 한 빨리 집으로 돌아와 줘, 내 사랑”이라고 답했고, 슈얼이 “내가 지금 당장 가면 어떨까”라고 묻자, 챗봇은 “그렇게 해줘, 나의 사랑스러운 왕이시여”라고 대답했다. 이어 슈얼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스스로를 향해 방아쇠를 잡아당겨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가르시아는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캐릭터.AI는 “우리는 비극적으로 이용자를 잃게된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끼며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18세 미만 이용자에 대해 민감한 콘텐츠를 접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변화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송은 구글도 겨냥했다. 캐릭터.AI는 구글 출신들이 설립했으며, 구글은 지난 8월 이 창업자를 다시 영입했다. 가르시아는 “구글이 캐릭터.AI 기술 개발에 광범위하게 기여해 공동 제작자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에 대해 구글은 “우리는 캐릭터.AI 제품 개발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AI 앱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스탠퍼드 연구원인 베타니 맵플스는 “AI 앱 자체가 본질적으로 위험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우울증이나 외로움을 겪는 사람들, 혹은 변화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위험할 수 있고 10대는 종종 변화를 겪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 [인사]

    ■연합뉴스 △시스템운영부 고문 한상익△AI콘텐츠부장 이광빈△기획조정실 미디어전략팀장 박용주△영상미디어부장 이준삼△기사SW개발부장 고영식△미디어개발부장 김민희△미디어기술국 기획지원팀장 전병욱△전략사업부장 겸 광고관리팀장 이승원△동포·다문화부장 홍제성△DB·출판부장 안정원△독자부장 윤고은△정치부장 정윤섭△문화부장 이은정△외교안보부장 이정진△팩트체크부장 심재훈△사진부장 진성철△경제부장 최윤정△산업부장 조재영△테크부장 김희선△국제경제팀장 황윤정△사회부장 임주영△정책사회부장 이상헌△전국부장 김병규△스포츠부장 장현구△국제뉴스1부장 이귀원△국제뉴스2부장 김영현△영문뉴스부장 김덕현△영문경제뉴스부장 변덕근△다국어뉴스부장 김광태△콘텐츠총괄부장 이윤영△그래픽뉴스부장 박영석△디자인팀장 박이란 ■연합뉴스TV △디지털뉴스부장 김종성△정치부장 강건택△경제부장 박상돈△사회부장 이경희△뉴스총괄부장(심의실장 겸임) 김민혜
  • “창업펀드·청년공간 더 늘린다… 안양 ‘청년 희망도시’로 만들 것”

    “창업펀드·청년공간 더 늘린다… 안양 ‘청년 희망도시’로 만들 것”

    시민 4명 중 1명은 2030세대청년정책관·2차 기본계획 가동59억 청년창업펀드 2호 뒷받침유망분야 기업 최대 5억씩 지원일자리·인구 유입 마중물 확신안양 1번가 ‘청년공간’ 재탄생 아이디어 구상, 취미·교류 핫플내년 상반기 개소 목표로 조성지자체 8곳 ‘안양천’ 개발 협력힐링 소통·문화의 장 거듭날 것경기 안양시는 ‘젊은 도시’다. 2030세대가 시민 4명 중 1명(26%)을 차지한다. 지역이 생기 있고 지역경제도 활기를 띠는 배경이다. ‘청년 도시 안양’을 이끄는 최대호 안양시장은 청년 희망도시를 기치로 다수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청년 창업 펀드’는 지역 청년 개개인의 희망과 미래를 지지하는 것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그리는 최 시장표 역점 사업이다. 최 시장은 23일 서울신문과 만나 청년에게 지역 미래를 걸었다고 밝혔다. 안양시에 있는 4개 대학교에서는 안양의 어제와 오늘을 기록한 ‘안양학’ 수업을 진행하는데, 최 시장이 특강자로 나설 만큼 청년에 대한 애정이 넘친다. 그의 특강 주제는 ‘청년 희망도시 안양’이다. 지역에서의 미래와 성장을 그리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의 철학은 시정에 고스란히 담겼다. 안양시는 청년에게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일찍이 청년정책을 전담하는 ‘청년정책관’을 꾸렸다. 청년과 인구문제를 동일 선상에 두고 해법을 찾아 추진 중이다. 최 시장은 “제1차(2019~ 2023) 청년정책 기본계획에 이어 현재 2차(2024~2028) 기본계획을 수립해 청년 삶의 다양한 영역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최 시장의 청년 창업 펀드 정책은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맥을 같이한다. 시는 민선 7기 921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 1호에 이어 지난해 11월 59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 2호를 결성했다. 특히 2호 펀드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 데 목적이 있다. 안양 소재 또는 투자지원 후 1년 내 안양시로 이전할 예정인 청년창업·초기기업이면서 로봇·인공지능(AI)·콘텐츠 등 유망 분야 기업이라면 펀드 심사를 거쳐 최대 5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최 시장이 창업펀드에 애착을 가지는 건 더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금융 지원 대책이기 때문이다. 그는 “청년들이 안양에서 도전하고 성장·정착하는 데 있어 이 정책이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등 선순환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1세대 ‘핫플레이스’로 명성을 떨친 안양 1번가도 청년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을 앞두고 있다. 최 시장은 “창업 아이디어 구상은 물론 취미,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청년공간’을 안양시 원도심의 상징인 안양 1번가에 내년 상반기 개소를 목표로 조성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 시장은 청년을 비롯해 모든 시민에게 행복감을 안겨 주기 위해 지역의 귀중한 자원인 안양천 명소화에 힘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2021년 5월 경기 안양, 광명, 군포, 의왕과 서울 영등포, 양천, 구로, 금천 등 8개 기초지자체가 ‘안양천의 명소화·고도화 행정협의회’를 출범했다. 이를 기반으로 경기권 지자체들은 안양천 고도화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안양천 개발 여건 조사, 공간계획 수립 등을 진행하며 안양천의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최 시장은 “안양천은 유구한 역사 속에서 지역 시민들의 삶이 담겨 있는 하천”이라며 “이번 사업은 8개 지자체 행정구역의 경계를 뛰어넘는 하나의 공간으로서 미래 세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힐링·소통·문화의 장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콘진, 남부권 콘텐츠 16개 기업 지원···46억 원 투자 유치

    경콘진, 남부권 콘텐츠 16개 기업 지원···46억 원 투자 유치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 이하 경콘진)은 경기도 남부 권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콘텐츠 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초기창업기업 지원 사업(MAP, Micro Accelerating Program)’을 통해 46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초기창업기업 지원 사업’은 콘텐츠·ICT 융합 분야의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사업화 자금 2천만 원과 기업 성장에 필요한 연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업 육성 프로젝트다. 올해는 총 16개 기업이 선발됐다. 기업들은 10월 현재 총 46억 원 규모의 기업 투자 유치와 TIPS(팁스, 중소벤처기업부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선정, 창업 분야 수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노프렌즈’가 35억 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노프렌즈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QR코드나 바코드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 기업이다. 10월 부산 ‘플라이 아시아 어워즈’에서 디지털 혁신 부문 1위, 8월에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과 조달청이 주관한 ‘디데이’에서 조달청장상을 받았다. 또 AI로 버추얼 캐릭터를 제작할 수 있는 애니모먼트 서비스를 개발해 대중에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기업인 ‘밀레니얼웍스’는 6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고, 실시간 영상 분석을 통한 고객 정보 수집·분석 기술을 보유한 ‘메이즈’가 5억 원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경콘진은 11월 1일에 ‘초기창업기업 지원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성과 발표회를 개최한다. 여기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스타트업은 11월 13~1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경기콘텐츠페스티벌’ 데모데이에 참가해 투자자들에게 기업을 홍보한다.
  • 경과원, 뉴욕서 스타트업 IR·투자·네트워크 지원

    경과원, 뉴욕서 스타트업 IR·투자·네트워크 지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17~18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도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IR 및 투자상담회를 개최했다. 17일에는 W뉴욕 타임스퀘어 호텔에서 투자 유치 IR 및 투자상담회를 주관했고, 18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파빌리온에서 UKF(United Korean Founders)와 협력해 도내 기업의 현지 투자유치 활동을 지원했다. IR 및 투자상담회에는 도내 22개 사가 참여했다. UKF는 미주 지역 내 한인 기업가의 성장과 창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UKF가 개최한 ‘NYC 스타트업 서밋’에는 도내 우수기업 10개 사가 참여해 투자유치 IR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도내 기업을 포함해 총 30개 사가 참여한 가운데 AI 기술 기반 수학 교육 콘텐츠 개발 업체인 ㈜제제듀와 다국어 랜딩페이지 제작 노코드 웹빌더 개발 업체인 ㈜딜리버리엠 도내 기업 2개 사가 우수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경기도 기업 대표들은 IR 발표 외에도 투자 상담 테이블을 운영하며 서밋에 참가한 현지 투자자, 기업인들과 비즈니스 관련 세부적인 논의와 네트워킹을 이어갔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번 뉴욕 IR 행사에 참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통해 도내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수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과원은 지난 17일 뉴욕에서 UKF와 도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선문대 위험사회 HUSS, 융합인재 양성 “인문·사회 학생에게 디지털 강화를”

    선문대 위험사회 HUSS, 융합인재 양성 “인문·사회 학생에게 디지털 강화를”

    선문대학교 인문사회융합인재 양성사업단(단장 여영현, 위험사회 HUSS)은 18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제1차 위험사회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 전략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위험사회 HUSS와 지역균형발전경영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디지털 시대 청년 콘텐츠,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렸다. 이번 포럼은 디지털 위험사회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인문·사회 학생들에게 디지털 콘텐츠 창작과 콘텐츠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해 AI·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어떻게 이해하고 교육할 것인가에 대한 융합인재양성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콘텐츠 선호도와 교육의 방향’ 주제로 한 1부 행사에서는 전문가로 20대 청년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콘텐츠 기술동향’과 ‘청년 스타트업 디지털 시대 청년들의 콘텐츠 관심과 필수 교육’ 발표로 현장 중심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디지털 위험사회, 콘텐츠 교과 및 비교과와 취업역량 및 선호도 강화’를 주제로 한 2부 행사에서는 위험사회 HUSS 이주호 운영실장의 ‘디지털 콘텐츠 인문사회 인재양성’ 기조발표와 토론이 열렸다. 여영현 위험사회 HUSS 단장은 “디지털·초연결사회에서 인문학과 사회과학 학생들이 디지털 콘텐츠 기술을 강화한 전문가 배출을 위한 융합 교육을 위해 학문 간 교류 촉진 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선문대는 지난해 대학 간 경계를 허물고 사회 수요에 대응한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의 ‘위험사회’ 분야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유일하다.
  •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스포츠 관광’ 메카된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스포츠 관광’ 메카된다

    광주시가 경기장 노후시설 개선, 특별 교통대책 마련 등을 통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성공 개최를 전폭 지원하고, KIA 타이거즈의 열두번째 우승을 응원한다. 광주시는 또,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가 광주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스포테인먼트 사업과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도시 실현 등 분야에서 KIA 타이거즈와 손을 맞잡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7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 홈경기 성공 개최 및 관람객 편의를 위한 종합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지원계획은 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KIA 타이거즈 홈경기 성공 개최를 통한 ‘스포츠도시 광주’ 이미지를 제고하고, 원정팬 등 방문객 안전과 편의성을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종합계획에 따라 광주시는 교통(수송) 및 주차 대책, 공공배달앱 할인이벤트, 원정경기 홈 응원전, 관람석 시설개선 등을 각각 추진한다. 광주시는 1·2차전 홈경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원정경기가 열리는 3·4차전에는 챔피언스필드를 개방해 스크린 중계를 통한 ‘시민 홈 응원전’을 펼치기로 했다. 광주시는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동안 관람객 편의를 위해 경기장 접근성을 높인다. 이를 위해 자치구, 경찰청과 협력해 한국시리즈 홈경기 당일 챔피언스필드 인근 도로의 주차를 전면 허용하고 안내요원 배치, 불법주정차 교통지도, 주정차 금지구역 홍보 강화 등을 시행한다. 원정 관람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경기 종료 후 특별버스(챔피언스필드~송정역, 챔피언스필드~광주종합버스터미널)를 편성, 운행한다. 특별버스는 고속철도(KTX) 및 고속버스 티켓을 소지하고 있거나, 타 시도 주소지가 확인되는 사람은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광주관광DRT(수요응답형 교통)도 운영한다. 광주시는 챔피언스필드에서 유스퀘어~농성역 순환노선, 교통거점(송정역, 공항 등)~관광지(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비엔날레 등)~챔피언스필드 노선을 운영해 관람객 이동 편의성을 확보한다. 광주시는 숙박업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자치구·유관단체와 연계해 위생·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한국시리즈 기간동안 KIA 타이거즈 우승을 염원하는 ‘광주공공배달앱 특별할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위메프오’와 ‘땡겨요’ 2개사에서 운영 중인 광주공공배달앱은 21일부터 29일까지 한국시리즈 기간 동안 총 2000명에게 3000원 할인 이벤트를 추진한다. 또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시 이틀간 2000명을 대상으로 5000원 할인 특별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특히 관람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노후 관람시설을 대폭 개선한다. 챔피언스필드 관람객이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일반관람석 및 컵홀더, 테이블 등을 정비한다. 광주시는 야구경기가 열리지 않는 2025년 1~3월에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광주시와 KIA 타이거즈는 이날 상생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강기정 시장과 최준영 KIA 타이거즈 대표이사, 심재학 단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복합쇼핑몰과 연계한 스포테인먼트(Sports+Entertainment) 사업 협력을 통한 문화발전 기여 ▲많은 관람객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시설 개선·관리, 콘텐츠 개발, 친환경정책 추진 노력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 노력,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도시 정책 기반한 교통정책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광주관광공사는 지역 연고 팀인 KIA 타이거즈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응원을 기원하며 광장 응원전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광주관광공사는 기아 구단과 함께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야외 응원 행사를 마련해 한국시리즈 예매에 실패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랜다. 광장 응원전은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5차전까지 모두 열리며 대형 LED TV로 경기를 보며 지역 맛집과 푸드 트럭 음식, 주류 등을 즐길 수 있다.
  • ‘과학에 진심’ 영등포구에 AI·로봇 축제 온다

    ‘과학에 진심’ 영등포구에 AI·로봇 축제 온다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19일 영등포공원에서 4차 산업의 미래 과학기술 콘텐츠와 진로를 접할 수 있는 영등포 대표 ‘교육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챗GPT, 로봇, 자율주행 등 인공지능이 본격화되는 첨단 시대를 주도할 ‘과학교육 특별구’ 조성을 강조해 왔던 영등포구는 올해 축제에서도 다양한 미래 과학기술 체험을 준비했다. 슬로건은 ‘CHAT 포포: 미래를 잇다’다. 슬로건에 맞춰 인공지능(AI), 로봇, 드론 등 미래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참여 부스를 대폭 확대했다. 행사장은 크게 ‘과학 전시·체험’, ‘진로’, ‘도서’, ‘청소년’ 등 주제로 꾸몄다. 과학 전시·체험 공간에는 미니로봇 탑승, 로봇 축구 등 70여 체험 부스가 있다. 진로 공간에서는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진로 탐색이, 도서 공간에서는 북 캠핑, 책에 향기를 더하는 나만의 북 퍼퓸 만들기 등이, 청소년 공간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게임과 전시 등이 펼쳐진다. 이색 이벤트도 마련했다. 안내부스에서 체험 이용권을 구매한 뒤 부스별 인증 스티커를 모으면 AI 포토 촬영권, 로봇이 만든 아이스크림 시식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그늘막, 의자 등 다양한 휴식과 편의시설을 마련하여 축제를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교육축제를 통해 미래 꿈나무들이 첨단 과학기술과 창의적 사고를 접하고, 미래 진로를 정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라며 “청소년들이 미래 과학 기술을 선도할 과학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영등포구가 꿈과 미래의 길잡이이자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드리겠다”고 밝혔다.
  • 영등포 소식 ‘AI’로 스마트하게 전해요

    영등포 소식 ‘AI’로 스마트하게 전해요

    어린이·시니어별 눈높이 맞춰 진행기사 본문 작성·이미지 삽입 등 배워최호권 구청장 “생활 속 활용 기대” 서울 영등포구 명예 기자단이 앞으로 인공지능(AI)까지 활용해 38만 구민에게 더욱 생생하고 생활에 도움이 되는 알짜 정보를 전한다. 영등포구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뉴스 콘텐츠 생산과 취재를 지원하고자 명예 기자단을 대상으로 AI 활용 기사 작성 교육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교육은 전날과 이날 이틀에 걸쳐 대림동 YDP미래평생학습관에서 진행됐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제목뿐 아니라 기사 본문 작성, 이미지 삽입에 이르기까지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명예 기자단은 영등포를 대표하는 구민 기자단이다. 그간 영등포구의 주요 정책, 시설, 생활 정보, 행사 등을 전달해 구와 구민의 가교 역할을 했다. 여러 구민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영등포구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꿈나무 영등포’, 청년과 중년을 대상으로 한 ‘영등포 소식’,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영등포 시니어 소식’ 등 3개 소식지를 발행 중이다. 교육 역시 명예 기자단의 연령에 따라 진행됐다.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이뤄진 ‘어린이 명예 기자단’ 교육은 생성형 AI 이해력 강화와 글쓰기에 초점을 맞췄다. 강의와 교재 중심의 교육에서 탈피해 AI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문제 해결 능력과 응용력을 키웠다. 50세 이상의 시니어 명예 기자단과 구민 명예 기자단에게는 기사 작성 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사의 구성과 작성 원칙, 이미지 제작 및 삽입, 문체 변경, 맞춤법 교정 및 퇴고, 비슷한 보도자료 검색 등을 교육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우리 구 소식을 전할 대표 기자들이 기사 작성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도 AI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구민들의 디지털 활용 역량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 미래 성장을 견인하고 첨단 시대를 주도할 ‘젊은 영등포’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 총상금 15억원 K-스타트업 ‘진검승부’…210개 팀 본선

    총상금 15억원 K-스타트업 ‘진검승부’…210개 팀 본선

    총상금이 15억원에 달하는 창업경진대회(K-스타트업)의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 서울 마포 서울창업허브에서 국내 최대 규모 창업 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 2024’ 통합본선 개막행사를 열고 최종 20팀 선발을 위한 통합본선·왕중왕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도전! K-스타트업은 창업 분위기 확산을 위해 유망한 (예비) 창업팀과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발굴해 포상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대회는 중기부·교육부·과기부·환경부 등 10개 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총 6238개 팀이 신청해 예선 리그를 거쳐 210개 팀이 평균 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통합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본선 진출팀은 오는 29일부터 나흘간의 평가를 거쳐 30개 팀이 오는 12월 왕중왕전에 올라 대통령상과 상금(총 15억원)을 놓고 경쟁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은 유망 K-스타트업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최우수상을 받은 유니컨은 커넥터·케이블을 대체하는 초고속·초소형 반도체 커넥티비티를 개발해 퀄컴·로젠버거 등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140억원 이상을 투자 유치했다. 우수기업에 선정된 네이션에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3D/4D 콘텐츠 제작 소프트웨어로 2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 및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을 받은 토트는 전기차 폐배터리 진단과 해체를 위한 인공지능 로봇 완전 무인 자동화 솔루션으로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올해 외국인 유학생 신청자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외국인의 국내 창업 분위기 확산을 실감할 수 있었다”라며 “스타트업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책버스킹ㆍ분류난감… 지금 여기, 도서관의 ‘오래된 미래’ [박상준의 書行(서행)]

    책버스킹ㆍ분류난감… 지금 여기, 도서관의 ‘오래된 미래’ [박상준의 書行(서행)]

    아파트 지하상가서 출발한 도서관이제는 지역 커뮤니티로 자리매김사서가 ‘컬렉션’ 들고 떠나서 소통동네가게 9곳 ‘수풍로상단’ 등 협업우리가 바라는 도서관의 내일 지향호암미술관·희원 들러 단풍 물결 보고민속촌 마을 탈출·귀신 술래잡기 체험미션 깨면서 한국식 핼러윈 무드 만끽‘백남준아트센터’에선 예술 감성 충전녹지와 어우러진 건물·뒤편 풍경 장관미래의 도서관에서 종이책은 사라질까? 사서의 역할은 인공지능(AI)과 로봇이 대신할까? 그런데 그것만이 도서관의 미래일까? 경기 용인 느티나무도서관은 도서관의 ‘오래된 미래’다. 이미 2000년부터 책과 지역사회의 플랫폼 역할에 집중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미래는 여전히 책과 사람에게 있다고 믿는다. 물론 오늘의 도서관을 여행하는 우리에게는 아기자기하고 유쾌한 책의 아지트이기도 하다. ●그네와 다락방의 시끌벅적 빌라와 상가가 공존하는 도심의 주택가, 노출콘크리트로 지은 건물은 단연 두드러진다. 마치 너른 그늘을 가진 당산나무 같기도 해서 이용자들에게 이렇게 손짓하는 듯하다. ‘여기 도서관이 있어요!’ 도서관이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는 건 너무도 당연하고 다행한 일이다. 그러니 동네 안에 ‘작은도서관’이 점점 늘어나는 것일 테고. 느티나무도서관은 느티나무재단에서 운영하는 사립공공도서관이다. 2000년 박영숙 관장이 ‘느티나무 한 그루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아파트 지하상가에 어린이도서관을 연 것이 출발이다. 2007년 지하 1층, 지상 3층의 도서관 건물을 지으며 오늘의 모습을 갖췄다. 뜻있는 시민들의 후원 등으로 운영 중이다. 입장에 앞서 외벽에 간판처럼 자리한 설립 취지 글을 읽는다. ‘만남, 소통, 어울림이 있는 마을문화를 꽃피우는 곳’이라는 문구는 느티나무도서관 아래여서 더욱 각별하다. 이제 우리의 도서관은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려 노력 중이다. 느티나무도서관은 이미 20여년 전부터 이 방식으로 존재했다. 공립이 하지 못하는 참신한 시도와 실험을 계속 했고 지속하는 중이다. 그 여정은 도서관이 나아가야 할 미래, 우리가 바라는 도서관의 내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책꽂이 옆에 그네와 다락방도 있는 시끌벅적한 도서관’이 달갑다. 1층 문을 열자 먼저 ‘사회를 담는 컬렉션’이 눈에 띈다. 보통 팝업 형태의 북 큐레이션을 두는 위치다. 이용자와 사서들의 관심사를 엿볼 수 있는 도서관의 얼굴 같은 자리다. 사회를 담는 컬렉션은 여러 개의 책장이 줄을 잇고 ‘누구를 위한 역사인가’, ‘차별과 낯섦을 너머’ 같은 주제가 붙어 있다. 우리가 그리고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서로의 이야기다. 컬렉션의 주제는 부정기적으로 바뀐다. 느티나무도서관은 매주 목요일을 집중 업무일로 정해 문을 닫는데, 이날 사서들은 지역사회의 이슈와 이용자의 편의 등을 고민한다. 그리고 컬렉션에 어떤 주제를 추가하고 유지할지, 또는 교체할지 토론한다. 결정의 기초가 되는 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반응과 관심사다. ‘컬렉션 버스킹’으로 얻은 자료가 대표적이다. ●꿈과 꿈, 여기 붙어라! 뮤지션의 버스킹은 들어봤어도 도서관 컬렉션의 버스킹이라니. ‘컬렉션 버스킹’은 느티나무도서관 사서가 도서관 컬렉션을 들고 여행을 떠나 시민을 만나는 행사다. 2019년 전주독서대전을 시작으로 서울시립미술관, 수원 상상캠퍼스, 제주시소통협력센터 등에서 16회나 말을 걸었다. 지난 9월에는 ‘골목을 바꾸는 작은 가게들2’라는 주제로 용인시 와인바, 자동차정비소, 카페 등 다섯 곳에 컬렉션 책장을 꾸렸다. 책을 비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시민들의 이야기와 질문을 듣는 창구다. 누구든 목소리를 전할 수 있고 사서들이 그에 답을 한다. 도서관 내부 계단 벽 ‘당신의 이야기, 사서의 답장’이라는 게시물이 그 흔적이다. 처음 엄마가 된 이가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뭘 배워야 하나요?”라고 묻자, 사서는 두 권의 그림책 추천과 함께 “정답이 있을 것 같지 않은 문제라면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담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다. 멘털 관리법,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까 등 다양한 질문과 사서의 답이 오간다(느티나무도서관의 뉴스레터 neutinamu.stibee.com로도 받아 볼 수 있다). 도서관 계단에는 걸음을 멈추게 하는 게시물이 또 있다. 지난해 5월 ‘예술하는 마음’을 주제로 열렸던 ‘마을포럼’ 소식과 그림 두 점에 마음이 몽글몽글하다. 마을포럼은 이용자가 제안하고 도서관이 여는 공론의 장이다. 2016년 겨울에는 다섯 명의 청소년이 입시를 벗어나 자신들의 취향이 담긴 그림을 전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들의 바람은 작은 포럼 ‘꿈’으로 실현됐고 청소년 가운데 김영혜 작가는 3년 뒤 ‘예술하는 마음’ 포럼에 예술가로 참여했다. 그리고 작가의 작품 ‘비타민’과 ‘두 발 밑은 은어’는 도서관 계단에서 꿈꾸는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어른들은 ‘여기 붙어라!’로 서로 협업한다. 누군가 제안하면 또 다른 누군가가 손을 맞잡아 같이 배우고 탐색하는 모임이다. 때로는 팀을 이뤄 새로운 일을 ‘작당’하기도 한다. 3층 느티나무 메이커스의 3D프린터, 레이저 커터, 재봉틀 등은 그때 힘을 발휘한다. ‘삶에 필요한 것을 손수 만들어 파는’ 동네 가게 9곳의 ‘수풍로상단’은 그렇게 탄생한 협동조합이다. 느티나무도서관은 서가의 구성 역시 흥미롭다. 도서 라벨에는 십진분류 대신 직관적인 주제와 번호로 이용자 편의를 도모했다. 한쪽에는 ‘분류난감’ 서가도 있다. 사서들이 분류하기 곤란한 책을 어디에 놓으면 좋을지 이용자의 의견을 묻는 서가다. 이용자들은 ‘비망록’을 통해 메시지를 전한다. 비망록은 책 속에 도서카드처럼 들어 있는데 키워드를 중심으로 짧은 독서 소감도 남길 수 있다. 분류난감 서가에서 마리아 포포바의 ‘진리의 발견’(지여울 번역, 다른), 앙리 르페브르의 ‘공간의 탄생’(양영란 번역, 에코리브르) 같은 책의 분류를 고민하며 비망록을 만지작거린다. 십진분류를 따르면 어렵지 않을 것 같다가도 또 막상 결론을 내리자니 모호하다. 그 순간은 잠시 사서가 된 듯하다. 아마 아이들과 이용자들도 이런 느낌이었으려나. 그러니 ‘분류난감’은 분류가 난감한 책이기도 하지만 이용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끄는 방안이기도 하겠다. ●느티나무 아래 책과 사람들 난감한 분류의 책들 앞에서 고심하다가 정작 그 옆 컬렉션 서가에서 책 한 권을 꺼내 든다. 그러고는 오롯한 독서의 자리를 탐색한다. 너른 창으로 햇빛이 번지는 1층 공용 좌석과 이미 아이들이 자리 잡은 좌식의 골방을 두리번대다 2층으로 걸음을 옮긴다. 정이립 상주 작가와 눈인사를 나누고 넝쿨 가득한 창가의 내밀한 좌석을 기웃대지만 이번에는 어른들이 선점했다. 반대편으로는 가장자리 틈새를 차지한 중학생들이 난간 밖으로 발을 내밀어 흔든다. 살랑살랑, 그 템포에 맞춰 고개를 끄덕대다가 결국 1층 입구 쪽 그네에 앉는다. 딱 30분만 읽으려 펼친 책은 알베르토 망겔이 쓴 ‘밤의 도서관’(강주헌 번역, 세종서적)이다. ‘책과 영혼이 만나는 마법 같은 공간’이라는 부제가 느티나무도서관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그에게 책은 단순 연구조사를 위한 도구가 아니었다. 관련된 것끼리 모아 놓고 분류된 책들은 인간의 정신에서 변하지 않는 부분과 변하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었다.” 하나의 주제 아래 책과 만화와 DVD, 기사, 법령 스크랩 등을 모둠 한 느티나무도서관의 컬렉션 서가가 그러했다. 과연 미래의 어느 시점, 이곳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이고 변하는 것은 무엇일까. 혼자 골똘히 자문하는 사이 안내 방송이 흘러나온다. “(오후) 4시 30분부터 그림책을 읽습니다. 같이 그림책을 읽을 분들은 지하 2층 뜰 아래로 오세요.” ‘낭+독회’ 프로그램이다. 이용자 가운데 누군가 제안하고 또 다른 이용자들이 도란도란 둘러앉아 이뤄지는 낭독이다. 지하로 내려서니 엄마와 아이가 나란히 앉아 소리 내 책을 읽고 있다. 틀 만들고 각 잡는 낭독회가 아닌 게다. 10분 남짓 지나 다시 찾았을 때는 아이 한 명이 더 늘었다. 고규홍 작가는 ‘나뭇잎 수업’(마음산책)에서 ‘300년 된 느티나무는 잎이 몇 장일까?’ 묻는다. 식물학자들이 헤아렸는데 무려 500만 장이라고 한다. 가을을 물들이는 느티나무 단풍은 자연 속에 있다. 그리고 이곳 느티나무도서관의 책과 사람들 속에도 있다. ●한국민속촌, 조선시대 귀신과 놀다 용인에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여행지는 에버랜드다. 하지만 가을에는 에버랜드 옆 호암미술관이나 전통정원 희원을 목적 삼는 이가 적지 않다. 이미 호암미술관 홈페이지는 10월 19일부터 11월 17일까지 예약제로만 운영한다고 공지한다. 단풍 나들이로 인한 혼잡이 우려되는 까닭이다. 정영선 조경가가 디자인한 한국식 정원은 이처럼 탐스러운 가을 풍경을 자랑한다. 용인시 기흥구 일대도 좋다. 한국민속촌과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미술관의 아트로드를 잇는 구간은 무척 알찬 가을 여행지다. 한국민속촌은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이미 알고 있겠지만 더이상 전통 가옥만 휙 둘러보고 나오는 곳은 아니다. 상황극 등을 통해 방문객과 호흡하며 조선시대로 훌쩍 시간 여행을 떠나는 여행지다. 올해 가을은 ‘귀신사바 귀신놀이’를 주제로 잡았다. 11월 10일까지 운영해 한국식 핼러윈 분위기를 느껴 볼 수 있다. 특히 기이하고 이상한 ‘마을 탈출’ 콘텐츠와 ‘귀신 술래잡기’ 등이 관심을 끈다. 마을 탈출은 민속촌 곳곳에서 금줄놀이, 말놀이, 이름찾기 등의 다섯 가지 미션을 완수해야 한다. 귀신이 갑자기 튀어나와 참가자를 놀라게 하지만, 소통하고 대결하는 형식으로 참여를 이끈다. 귀신술래잡기는 다섯 명의 귀신과 스무 명 가까운 현장 참여 관객의 술래잡기다. 일정 구역과 정해진 규칙 안에서 쫓고 쫓기는 광경은 무서운(!) 웃음을 자아낸다. 민속촌을 돌아다니는 귀신들과 대화를 하거나 기념사진을 찍는 것 역시 오싹하지만 흥미진진하다. 귀신 분장과 의상 체험 또한 꽤나 사실적이다. ●영감이 필요할 땐 백남준 백남준아트센터는 한국민속촌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다. 백남준 작가의 작품은 다시 봐도 놀랍기만 하다. 여전히 유효한, 시대를 앞선 예술이다. 그래서 영감과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반복해 찾는 이가 많다. 물론 영상세대인 아이들 또한 흥미를 가지고 감상한다. 1층 ‘TV정원’은 그 첫 번째 환대다. 열대식물 정원에 여러 대의 텔레비전을 배치한 작품은 자연과 기술의 관계 맺기다. 이런 형식의 미래정원을 상상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1974년에도 그러했을까 하면 작가의 상상력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1984년 1월 1일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를 실시간 연결한 생방송 ‘굿모닝 미스터 오웰’, CRT(브라운관) TV 모니터 3대와 첼로 헤드를 연결한 ‘TV첼로’, 자전거와 잠수 헬멧, 주유기 등으로 만든 ‘칭기즈칸의 복권’ 등도 다르지 않다. 그래서 작가의 작업실을 재현한 2층 메모라빌리아는 좀더 꼼꼼히 들여다보게 된다. 백남준 작가는 백남준아트센터를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이라 불렀다. 그의 작품을 차례로 보고 나면 이 또한 ‘오래된 미래’가 사는 집인 것만 같다. 오는 12월 15일까지는 앤 덕희 조던, 우메다 데쓰야, 최찬숙 등 또 다른 백남준이 참여하는 기획전 ‘숨결 노래’가 열린다. 백남준아트센터의 반사 유리로 된 외관 또한 특이하다. 도로 쪽에서는 반대편 녹지가 어린다. 그런 연유로 건너편에 작은 숲이 있는 줄 알지만 실은 지앤아트스페이스다. 갤러리와 레스토랑, 토분 숍 등이 모여 있는 복합공간이다. 땅으로 스민 구조가 특징인데 백남준아트센터와 다투기보다 공존을 선택한 배치다. 시간이 지나니 무성한 나무가 지상의 건물마저 숨긴다.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받은 건물로 조성룡 건축가가 설계했다. 백남준아트센터 건물 뒤편도 꼭 둘러볼 일이다. 바닥의 벽돌이 옹벽을 이루고 다시 그 벽은 센터 유리벽에 비쳐, 유선의 길이 마치 SF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언덕 위 상갈공원 또한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하다. 그 너머는 경기도박물관과 경기어린이박물관이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걸어 오갈 수 있다. ■용인 느티나무도서관 -오전 10시~오후 9시(화, 수, 금, 토), 오후 1시~오후 6시(일) 월, 목요일, 법정공휴일 쉼 -누리집 www.neutinam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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