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AI 컴퍼니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경험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귀환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마사지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포브스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1
  •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10주년 공연, 극장판으로 19일 전국 CGV 개봉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10주년 공연, 극장판으로 19일 전국 CGV 개봉

    10년간 50만 관객에게 사랑받은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를 오는 19일부터 영화로 만날 수 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극장판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를 19일 전국 CGV에서 개봉한다고 5일 밝혔다. 극장판 ‘몬테크리스토’는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 이번 시즌 공연 실황을 8K 시네마틱 카메라 14대를 동원해 온-스테이지 밀착 촬영하고 영화관 최적화 사운드로 편집해 보다 실감나게 배우들의 연기와 가창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0년간 노하우가 모인 공연 실황을 CJ 4DPLEX가 고도의 촬영기술로 담아냈다. ‘몬테크리스토’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무대로 꾸민 작품이다. 한국판 소설은 400쪽 이상 분량의 책이 5권에 달할 만큼 방대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소설 발표 이후 175년 세월을 관통해 전 세계에서 사랑받으며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로 소개됐다. 사랑하는 약혼녀 메르세데스와 결혼식을 앞두고 모함에 빠진 에드몬드 단테스가 감옥에 갇히게 되고, 감옥에서 파리아 신부를 만나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돼 복수를 한다는 스토리는 모든 장르가 같다. 다만 국내에서 선보인 뮤지컬과 극장판에선 몬테크리스토가 복수를 해나가는 부분을 다소 줄이고 모험을 떠나는 비중을 늘려 속도감 있게 전개되고 사랑과 용서를 테마로 한다. 치밀한 복수의 과정보다는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이라는 넘버를 통해 분노로 가득한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감정을 짧지만 강렬하게 표출해 낸다. 또 원작에선 남녀 주인공이 끝내 이뤄지지 못하지만 무대 위에선 긴 고통의 세월에도 불구하고 복수 대신 용서를 택한 에드몬드 단테스가 다른 결말을 이끌어 간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학폭 의혹’ 동하 소속사 “사실 아냐…지인들에게도 확인” 반박

    ‘학폭 의혹’ 동하 소속사 “사실 아냐…지인들에게도 확인” 반박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배우 동하(본명 김형규)에 대해 소속사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는 4일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확인한 즉시 배우 본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확인해 본 결과 글쓴이가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어 “배우 본인 판단이 명확하지 않을 수도 있기에 주변 지인들에게도 확인했으나 대답은 동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조사와 함께 허위사실 생성 및 공유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창시절 동하가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고 욕설을 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동하와 친분이 없었음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폭행을 당해) 수치심이 컸고, 그 다음부터는 그의 눈에 띄지 않으려 숨어다녔다”고 말했다. 동하는 현재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에 출연하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가성비 최강·기본 탄탄… ‘혁신’ 없지만 편하게 쓰기 좋아

    가성비 최강·기본 탄탄… ‘혁신’ 없지만 편하게 쓰기 좋아

    최근 SK텔레콤과 계열사 드림어스컴퍼니가 합심해 내놓은 ‘누구 버즈’는 다른 것은 몰라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는 가히 최강이라고 불릴 만한 무선 이어폰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사명을 바꿨지만 과거 전 세계 MP3 시장을 휩쓸었던 ‘아이리버’로 유명한 곳이며, 여전히 아이리버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 명성 그대로 제품의 기본기는 탄탄하면서도 가격은 7만 9000원으로 경쟁사 대비 상당히 저렴하다. 애플의 ‘에어팟 프로’가 32만원대니까 에어팟 프로를 살 가격이면 누구 버즈 네 개를 손에 넣을 수 있을 정도의 차이다.지난 2주간 사용해 본 누구 버즈가 전면에 내세우는 장점은 ‘인공지능(AI) 비서’ 기능이었다. 이어폰 가운데에 오목하게 들어간 곳에 손의 압력을 감지하는 ‘감압 센서’가 있는데 이를 살짝 길게 누르면 SK텔레콤의 AI 비서인 ‘누구’를 호출할 수 있다. 사람의 몸에 흐르는 전류를 감지해 반응하는 ‘정전식 센서’가 장착된 제품들은 귀에 이어폰을 잘 끼우려고 손만 갖다 대도 원치 않는 작동이 실행돼 곤란했는데 ‘감압식’은 이런 오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누구’에게 “날씨·뉴스를 알려 달라”, “전화를 걸어 달라”, “노래를 틀어 달라” 등을 부탁하면 곧바로 원하는 대답을 들려주는 것도 편리했다. 하지만 다른 무선 이어폰에서도 대부분 가능한 기능이어서 크게 차별성을 느끼기 어려운 점은 아쉬웠고, 주로 주변에 소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이어폰을 착용하는데 자꾸 소리내 명령어를 말하는 것이 민폐처럼 여겨졌다. 디자인은 에어팟처럼 콩나물 형태이지만 위아래 길이가 짧은 것은 차이가 있다. 평균적인 귀에 잘 맞도록 설계가 돼서인지 음악을 듣다가 심취해 고개를 마구 흔들어도 좀처럼 빠지지 않았다. 다른 고가형 무선 이어폰처럼 주변의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없다는 것은 아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쏙 들어가 귀를 막는 ‘커널형 제품’이라서 음악 감상에 방해가 될 정도로 외부 소리가 들리진 않았다. 음향은 엄청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평범한 편이었다. 앱으로 ‘누구 버즈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저음 강조’, ‘고음강조’, ‘선명한 음색’ 등 원하는 방식으로 음향을 조절할 수 있다. 누구 버즈로 통화를 할 때 상대방이 살짝 감이 멀게 들린다든지, 주변 소리가 다소 크게 들리는 느낌이 있다고 할 때도 있다. 하지만 대체로 큰 불편함 없이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블루투스 5.0을 지원해서인지 스마트폰과의 연결이 엄청 빨리 되고 끊김 없이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레이싱게임인 ‘카트라이더’를 할 때는 소리가 화면에 비해 아주 미세하게 지연되는 느낌이었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엄청난 혁신이 담겼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가격이나 기능을 따져 봤을 때 편하게 쓰기에는 제격인 제품이지 않나 싶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리뷰]가볍게 쓰기 제격인 아이리버 ‘누구 버즈’…혁신 기능은 아쉬워

    [리뷰]가볍게 쓰기 제격인 아이리버 ‘누구 버즈’…혁신 기능은 아쉬워

    최근 SK텔레콤과 계열사 드림어스컴퍼니가 합심해 내놓은 ‘누구 버즈’는 다른 것은 몰라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는 가히 최강이라고 불릴 만한 무선 이어폰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사명을 바꿨지만 과거 전 세계 MP3 시장을 휩쓸었던 ‘아이리버’로 유명한 곳이며, 여전히 아이리버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 명성 그대로 제품의 기본기는 탄탄하면서도 가격은 7만 9000원으로 경쟁사 대비 상당히 저렴하다. 애플의 ‘에어팟 프로’가 32만원대니까 에어팟 프로를 살 가격이면 누구 버즈 네 개를 손에 넣을 수 있을 정도의 차이다. 지난 2주간 사용해 본 누구 버즈가 전면에 내세우는 장점은 ‘인공지능(AI) 비서’ 기능이었다. 이어폰 가운데에 오목하게 들어간 곳에 손의 압력을 감지하는 ‘감압 센서’가 있는데 이를 살짝 길게 누르면 SK텔레콤의 AI 비서인 ‘누구’를 호출할 수 있다. 사람의 몸에 흐르는 전류를 감지해 반응하는 ‘정전식 센서’가 장착된 제품들은 귀에 이어폰을 잘 끼우려고 손만 갖다 대도 원치 않는 작동이 실행돼 곤란했는데 ‘감압식’은 이런 오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누구’에게 “날씨·뉴스를 알려 달라”, “전화를 걸어 달라”, “노래를 틀어 달라” 등을 부탁하면 곧바로 원하는 대답을 들려주는 것도 편리했다. 하지만 다른 무선 이어폰에서도 대부분 가능한 기능이어서 크게 차별성을 느끼기 어려운 점은 아쉬웠고, 주로 주변에 소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이어폰을 착용하는데 자꾸 소리내 명령어를 말하는 것이 민폐처럼 여겨졌다.디자인은 에어팟처럼 콩나물 형태이지만 위아래 길이가 짧은 것은 차이가 있다. 평균적인 귀에 잘 맞도록 설계가 돼서인지 음악을 듣다가 심취해 고개를 마구 흔들어도 좀처럼 빠지지 않았다. 다른 고가형 무선 이어폰처럼 주변의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없다는 것은 아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쏙 들어가 귀를 막는 ‘커널형 제품’이라서 음악 감상에 방해가 될 정도로 외부 소리가 들리진 않았다. 음향은 엄청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평범한 편이었다. 앱으로 ‘누구 버즈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저음 강조’, ‘고음강조’, ‘선명한 음색’ 등 원하는 방식으로 음향을 조절할 수 있다. 누구 버즈로 통화를 할 때 상대방이 살짝 감이 멀게 들린다든지, 주변 소리가 다소 크게 들리는 느낌이 있다고 할 때도 있다. 하지만 대체로 큰 불편함 없이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블루투스 5.0을 지원해서인지 스마트폰과의 연결이 엄청 빨리 되고 끊김 없이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레이싱게임인 ‘카트라이더’를 할 때는 소리가 화면에 비해 아주 미세하게 지연되는 느낌이었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엄청난 혁신이 담겼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가격이나 기능을 따져 봤을 때 편하게 쓰기에는 제격인 제품이지 않나 싶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애드위즈컴퍼니 ‘부동의 1등’ ㈜리믹스 디지털 마케팅 업무협약(MOU)체결

    ㈜애드위즈컴퍼니 ‘부동의 1등’ ㈜리믹스 디지털 마케팅 업무협약(MOU)체결

    디지털 IMC 종합광고대행사 (주)애드위즈컴퍼니와 종합광고대행사 ㈜리믹스는 지난 9일 디지털 광고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이 협약을 통해 △분양 광고 시장에 디지털 마케팅 확대 △ 부동산 유튜버 공동 기획 제작 및 시장 확대 △ OOH 광고 협업 △미래 광고 시장 예측 및 분석 등을 양 사가 가진 인프라를 통해 적극 협력하기로 협의했다. 본 협약에 따라 올해 가장 먼저 시장에 선보이는 것은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동의 1등’이다. 유튜브는 현재 대한민국 국민 83%가 사용하는 가장 뜨거운 영상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인플루언서들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부동산의 딱딱함을 벗기란 쉽지 않다. ‘부동의 1등’은 부동산 전문 지식을 지닌 2명의 개그맨의 유쾌하고 재밌는 톤앤매너로 알기 쉽게 전달함으로써 쉽고 재밌게 부동산 정보를 전달하는 유튜브 채널이다.‘부동의 1등’은 작년 하반기부터 전국 각지의 부동산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로 개그맨 공인중개사 1호 웃찾사 장홍제(SBS 8기 공채 개그맨)와 부동산 보조 교육 이수를 한 개그콘서트 김진(KBS 20기 공채 개그맨)이 진행을 맡았다. 특히, 2005년도 KBS연애대상 코미디부문 최우수방송작가상 수상자였던 개그콘서트 김은미 작가가 대본을 담당해 방송 프로그램 수준으로 완성도 높은 영상 콘텐츠를 선보인다. ㈜애드위즈컴퍼니 박정용 대표는 “본사는 퍼포먼스 마케팅, 페르소나, GA/GTM 고도화 세팅 및 분석 등 애드테크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IMC 디지털마케팅회사로 내부에 영상회사, SNS운영대행회사, 디자인회사, 바이럴회사, 플랫폼회사 등을 계열사로 보유하여 디지털 마케팅을 원스톱 IMC로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리믹스와 함께 디지털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애드위즈컴퍼니는 90평 규모의 스튜디오를 완비한 영상회사인 콘텐츠위즈스튜디오, SNS운영대행 및 기획회사인 ㈜브랜딩위즈컴퍼니, 각종 디자인 및 웹/앱 개발사인 디자인위즈컴퍼니,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인 프리랜서코리아를 보유한 ㈜플랫폼위즈컴퍼니 그리고, 사주위즈 등 AI를 접목한 이커머스 사업을 추진 중인 ㈜더위즈엠앤씨를 계열사로 위즈크루(WIZ CREW)라는 디지털 사단을 구축하고, 라이브 커머스 및 한류스타 전 세계 언택트 공연 등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 그리고 이커머스의 연결고리 속에서 계속적으로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주)리믹스의 김원국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부동산 광고 시장 역시 전통적인 광고 기법에서 디지털 마케팅 분야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 이 시점에서 좀 더 전문화된 디지털 마케팅 기법을 활용한 부동산 광고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며, “이 시점에서 IMC디지털마케팅 기업 ㈜애드위즈컴퍼니와 함께 하는 것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잘 익은 연기 낯익은 매력 ‘명성’ ‘몬테’엔 롱~런 DNA

    잘 익은 연기 낯익은 매력 ‘명성’ ‘몬테’엔 롱~런 DNA

    오랜 사랑을 받은 작품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 2일부터 다시 열린 뮤지컬 무대에서 ‘명성황후’와 ‘몬테크리스토’는 지난 시간 인기를 새롭게 증명하고 있다. 작품의 역사만큼 스토리와 배우들 연기는 더 단단해졌다. 여기에 영상과 조명, 의상 등 다채로운 효과에 변화를 줬다. 훨씬 풍성한 무대는 당연하게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명성황후’ 음악·의상 등 업그레이드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명성황후’ 25주년 공연은 극의 형식부터 대본, 음악, 디자인 등 작품 전반을 바꿨다. 25년간 이어진 성스루 형식을 벗어나 대본이 들어간 드라마를 강화했고, 압축적인 스토리로 몰입도를 높였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양방언의 편곡으로 재탄생한 음악은 처음으로 국악기가 포함된 오케스트라 편성을 통해 깊은 울림을 준다. 명성황후의 삶을 바탕으로 역사적으로 무거운 주제들이 다뤄지지만, 음악과 무대는 다소 긴장을 내려놓고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화려하고 세련된 무대는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특유의 경사진 회전무대는 이번에도 사용하지만, 그 뒤로 50×100㎝ 크기 LED 패널 340장을 사용한 화면에 원색의 다채로운 색감을 담은 무대 배경을 만들어 냈다. 무대와 의상, 소품도 대거 바꿔 현대적 감각을 강조했다.●‘몬테크리스토’ 함께 항해하듯 관람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관객들과 다시 만나고 있는 ‘몬테크리스토’ 10주년 공연은 시작부터 압도하는 느낌을 준다. 막이 오르기 전 거친 파도 소리가 객석을 채우고 곧이어 거대한 파도를 헤치고 앞으로 나아가는 항해를 실감 나는 영상으로 표현해 관객들도 함께 배를 타고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객석에 닿을 것처럼 가까이 들어선 뱃머리와 펄럭이는 돛이 극의 시작을 알리는 긴장감을 더한다. 이후 단테스가 바다에 빠져 탈옥하는 장면, 복수를 꿈꾸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출항, 황금 보물이 가득한 동굴 등을 더욱 웅장하게 그려 냈다. 2011년 초연한 ‘몬테크리스토’의 이번 공연은 다섯 번째 시즌으로, 특히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가 전 세계 공연 배급권을 획득한 뒤 선보이는 첫 공연이다. 지난해 말 공연이 중단된 동안 최초로 드레스 리허설 영상을 선보이며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공연 연장으로 그간의 기다림 달래 다양한 변화를 줬지만, 원년 멤버들의 탄탄한 연기는 작품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 주는 기둥이기도 하다. 뮤지컬계 두 여제인 신영숙·김소현의 ‘명성황후’는 그야말로 명불허전이다. 특히 신영숙은 1999년 손탁을 연기했다가 2015년 명성황후로 캐스팅되며 작품의 새 역사를 쓴 주역이기도 하다. ‘몬테크리스토’에는 초연 이후 다섯 시즌을 모두 참여한 엄기준과 각각 네 번째, 두 번째 함께하는 신성록과 카이 등 ‘몬테 장인’들이 10주년 무게를 채웠다. 오랜 준비와 기다림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두 작품은 공연 기간도 연장했다. ‘명성황후’는 다음달 7일까지, ‘몬테크리스토’는 다음달 28일까지 관객들과 더 만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유럽에서 만나는 풍성한 한류 콘텐츠 ‘소셜 커뮤니케이션부터 웹툰, 스포츠까지’

    유럽에서 만나는 풍성한 한류 콘텐츠 ‘소셜 커뮤니케이션부터 웹툰, 스포츠까지’

    몇 년 전만 해도 자동차, 전자 등 제조업 기업들이 진출해왔던 유럽 시장에서, 많은 국내 기업들이 진출 성과를 얻고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K팝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유럽 최대 음악 시상식인 ‘2020 MTV 뮤직 어워드’에서 4관왕을 차지했으며, 네이버웹툰이 유럽 곳곳에서 기록적인 성적을 세우며 ‘웹툰계의 넷플릭스’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소셜 커뮤니케이션, 게임, 스포츠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책임지는 K-기업들이 탄탄한 기술력과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보이며, 이러한 시장 개척이 기업의 역대 최고 실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방법은 무엇일까.■ 유럽에서 성과 거둔 유일한 K-소셜 플랫폼, 하이퍼커넥트 아자르 글로벌 영상기술 기업 하이퍼커넥트에서 서비스 중인 영상 메신저 ‘아자르’는 2020년 12월 애플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크 기준, 전 세계 60개국에서 매출 Top 10(앱애니 기준)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어왔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의 성과가 괄목할 만한데, 2020년 유럽 전체 구글 플레이 비게임앱 기준 4위(센서타워 조사)를 기록하기도 했다. 글로벌 누적 5.4억 다운로드, 해외 이용자 비중만 99%에 달하는 아자르의 이와 같은 성공 비결로는 ‘손바닥 위의 지구촌’이라는 콘셉트가 꼽힌다. 스와이프 한 번으로 230개 국의 사용자와 매칭, 국가, 문화, 언어, 성별의 장벽을 넘어 유사한 관심사를 지닌 사람들과 만나 대화할 수 있다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앱 내에서 매일 평균 7000만 건의 영상 통화가 이루어지는 등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소셜 커뮤니케이션으로 자리 잡았다. 하이퍼커넥트의 독보적인 기술력 및 현지화 전략 또한 주목할 만하다. 업계 최초로 웹RTC 기술의 모바일 상용화에 성공한 하이퍼커넥트는 국가, 통신망, 단말기 사양 등에 구애받지 않고 어떤 환경에서도 최적화된 영상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안전한 커뮤니티 환경 조성을 위한 실시간 영상 인공지능(AI) 모니터링 기술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최근 0.006초 이내에 부적절한 콘텐츠를 사전 차단 및 필터링할 수 있는 단계까지 실시간 영상 AI 모니터링 기술을 발전시켰다. 또한, 독일· 터키 등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8개 국가에 현지 법인과 사무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프랑스·체코 등 20개국 출신의 외국인을 채용하는 등 다양한 현지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하이퍼커넥트는 아자르 외에도 지난 11월 글로벌 100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소셜 디스커버리 앱 시장을 겨냥해 신규 서비스 ‘슬라이드’를 북미, 독일 지역에 출시했고,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2020년 상반기 123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하는 등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 작가 지망생들의 마음을 사로잡다, 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은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유럽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19년 12월 프랑스어 및 스페인어 버전을 출시한 네이버웹툰은 2020년 3분기 유럽에서 약 550만 명에 육박하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기록했다. 특히 프랑스 구글플레이 코믹스 부문 다운로드 수에서 꾸준히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0년 2월에는 비게임 분야에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네이버 웹툰은 유럽 이용자 확대를 위해 긴밀한 현지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프랑스와 스페인에 국내 베스트도전 서비스를 모델로 현지 작품 발굴 및 작가를 양성하는 플랫폼 ‘캔버스(CANVAS)’를 오픈해 현지 작가의 양성부터 데뷔까지 지원하고 있다. 각 국가별 현황에 맞는 공모전 또한 진행,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공모전에 각각 1200여 개, 4000여 개에 달하는 작품들이 응모되었다. 네이버웹툰은 이러한 성적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내 독일어 서비스 정식 출시를 알리기도 했다. 유럽 이용자 및 창작자에 힘입어 네이버 웹툰은 지난해 거래액 8200억원을 기록했다. ■ 컴투스, 서머너즈 워로 유럽 시장을 호령하다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는 RPG 게임 ‘서머너즈 워’로 북미는 물론 유럽에서도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2020년 6월 기준, 컴투스는 6년 동안 유럽 30개국을 포함해 전 세계 78개국에서 게임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특히 프랑스에서는 전체 서비스 기간 중 약 90% 이상인 1982일간 Top 10을 기록했다. 유럽 시장에서의 컴투스 성과는 적극적인 현지 니즈 반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컴투스는 2018년부터 매년 유럽 국가 전체를 대상으로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 유럽컵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프랑스에서 월드 결선을 개최했다. 유럽에서의 성과는 컴투스의 역대 최대 실적으로도 이어졌는데, 2020년 하반기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128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였고, 그중 북미·유럽에서 거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해 전체 매출 규모를 끌어올렸다. 컴투스는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독일 중견 게임사인 OOTP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 기업과의 M&A와 협업을 추진하는 중이다. ■ 스포츠계 구글을 향해, 비프로컴퍼니 축구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비프로컴퍼니는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한 ‘비프로일레븐’ 서비스의 성공으로 유럽 프리미어리그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 비프로일레븐은 경기장 중앙에 설치된 3대의 카메라로 슈팅 수, 패스, 드리블 거리 등의 데이터를 추출하고 선수 및 감독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로, 프로축구팀의 성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등 전 세계 12개국 710개 구단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비프로컴퍼니는 창업 초기부터 축구 산업이 가장 발달한 유럽 시장에 집중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창업한 지 2년째 되는 해에 사무실을 독일 함부르크로 옮겨 영국,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다수 유럽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 스포츠산업이 침체되었던 작년 6월에도 1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이를 토대로 스카우팅 플랫폼 등의 신규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행끼리 붙어 앉기’… 거리 뒀던 무대, 희망 채울까

    ‘일행끼리 붙어 앉기’… 거리 뒀던 무대, 희망 채울까

    “이 시기에 무슨 공연이냐 할 때 저는 묻고 싶은 게 있어요. ‘그럼 이 시기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 모인 뮤지컬인들이 호소문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지나 연출가가 던진 물음에 참석자들이 눈물을 훔쳤다. 문화도 엄연히 수익을 창출하고 사람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경제활동인데, 어떻게 멈출 수 있느냐는 질문은 지난 1년간 공연계가 아껴 왔던 것이기도 했다. 최근 전체 공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뮤지컬계를 중심으로 공연계가 정부에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개선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1.5~2단계에선 한 자리, 2.5단계에선 두 자리를 띄어 앉도록 의무화한 지침을 ‘동반자 외 한 자리 띄어 앉기’로 완화해 달라는 것이다. 간절한 목소리가 일부 받아들여져 정부는 31일 거리두기 1.5~2단계에선 일행 외 한 칸, 2.5단계에선 두 칸을 띄우도록 조정했다.공연계는 이날 정부 방침에 일단 안도했다. 이유리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이날 “객석 띄어 앉기가 실효성이 적다는 생각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다른 업종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방역 당국의 조치를 이해한다”면서 “고사 직전에 있던 공연계가 다시 회생하고 일어설 수 있는 동력이 마련됐다는 점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동반자 외 띄어 앉기는 지난 1년간 공연장에서 쌓인 경험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면서도 공연 종사자들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데서 찾은 제안이었다. 공연을 보러 오는 관객 대부분은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 일행과 같은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함께 식사도 한 뒤에 공연장에 들어온다. 결국 하루 종일 붙어 있는데 공연장 객석만 띄어 앉는다는 게 현실적인가 하는 의문이 있었다. 다만 공연장이 꽉 차는 것에 대한 걱정은 관객들에게도 있으니 일행이 아닌 사람들과 한 칸씩 띄어 앉아 객석에 여백을 두는 것은 어느 정도 수용했다. 게다가 공연장에서는 물조차 마시지 못하도록 모든 취식을 금지했고, 커튼콜에도 환호성을 지르지 못하게 제한했다. 여기에 마스크 착용과 체온 측정, 손 소독, 문진표 작성 등 철저히 관리하면 전파를 막을 수 있다는 걸 공연계가 보여 줬다.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공연 예매 건수는 329만 9094건에 달했지만 공연장 내 확산 사례는 공식적으로 없었다. 지난해 서울 세종문화회관(8월)과 디큐브아트센터(11월)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뮤지컬을 관람했지만 확산은 없었다. 관할 보건소에서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와 2m 거리에 앉은 관객들에게도 검사를 받도록 했지만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무대 위 배우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어 위험하다”며 거리두기 완화에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관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데다 무대와 객석 1열 거리가 가장 가까운 충무아트센터가 3m, 다른 공연장은 평균 5m라 방역 당국에서 주의를 주는 2m보다는 멀다. 이번에 공연장이 ‘거리두기 완화’ 대상이 된 것도 “공연장·영화관의 경우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았고 마스크를 상시 착용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2.5단계에서 동반자 외 두 칸을 띄어 앉도록 한 조치에 대해 일단 공연계에선 “숨통은 틔울 수 있게 됐다”는 분위기다. 동반자 두 명이 앉은 뒤 두 칸을 띄어 앉으면 공연장 절반은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연계는 ‘동반자 외 한 칸 띄어 앉기’까지 완화할 수 있도록 주장한다. 객석 점유율을 60~70%까지는 지킬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이다.코로나19 상황에서 공연장을 전석 오픈해도 관객들이 다 차지 않으니 손익분기점은 이미 포기한 지 오래다. 대형 뮤지컬 평균 손익분기점으로 꼽혔던 점유율 70%는 이제 공연계가 지난 1년간 버텨 온 현실을 이어 갈 수 있는 한계치다. 공연계 관계자는 “보통 앞 좌석부터 판매가 됐는데 코로나19 상황과 객석 띄어 앉기를 하면서 1층 뒷부분과 2층은 거의 빈 채로 공연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부터 거리두기 2단계로 한 칸 띄어 앉기가 의무화되자 공연계는 정부 지침에 따라 50% 이하 객석만 열면서 허리를 졸라맸다. 우선 줄일 수 있는 인건비부터 주연배우는 30~40%, 스태프는 10% 이상 삭감했다. 1년치 농사를 다 짓는 연말 성수기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두 칸 띄어 앉기는 아예 공연을 모두 멈추게 했다. 한 칸 띄어 앉기로도 이미 좌석 조정에 따른 취소와 재예매가 수없이 반복돼 관객들이 공연장을 떠났는데 이제는 30% 미만 객석만 열라고 하니 특히 제작비 규모가 큰 대극장 뮤지컬들은 공연 중단을 결정했다. 그 기간도 2주씩, 1주씩 ‘희망고문’과 함께 서서히 늘어 8주간 이어졌다. 띄어 앉기가 의무화된 8~9월과 11~12월 공연계 매출이 크게 떨어졌고, 사실상 셧다운된 지난해 12월 매출은 전년보다 90% 넘게 하락했다. 제작자들은 “두 칸 띄어 앉기(점유율 30% 미만)로는 공연을 할수록 손해”라고 입을 모았다. 대형 뮤지컬은 제작비가 30억~15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 가운데 30%가 공연장 대관료로, 공연 전 완납을 원칙으로 해 공연이 멈추거나 좌석 가용률이 조정돼도 돌려받거나 변동되지 않는다. 배우와 스태프 인건비와 계약금, 일부 제작비 등을 더하면 공연을 올리기 전 이미 제작비 절반 안팎을 쓴다. 게다가 영화와 달리 몇 달 전부터 사전 예매로 객석이 채워져 지금처럼 1~2주 단위 변수에 대처하기 위해 투입되는 인력과 혼선에 따른 손실도 매우 많다. 지난해 12월 18일로 예정된 개막을 세 차례나 미룬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제작에 참여한 인원은 총 300명에 달한다. 이 중 80~100명이 공연이 열리는 매회 공연장에 머무는 인원이다. 2일 드디어 막을 열겠다고 관객들에게 알렸지만 이미 3월 1일까지 잡힌 공연 기간의 절반 이상을 날렸고, 공연을 준비한 이들은 리허설만 두 달째 반복하고 있다. 뮤지컬제작자협회는 “1년에 평균 45~50편 공연에 1만명 안팎이 생업으로 종사하고 있다”고 했다. ‘명성황후’도 무대, 의상, 음악 편곡 등을 대거 교체하며 야심 차게 25주년 기념 공연을 준비했지만 지난 19~20일 세 차례 프리뷰 공연만 두 자리로 띄어 앉기로 진행한 뒤 개막을 잠정 연기했다. 공연이 중단된 작품에 참여한 배우나 스태프들 중에는 공연이 재개될 상황을 기다리느라 외부 활동이나 아르바이트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당분간 2.5단계가 유지되면 동반자를 구분하는 기준 등을 예매 시스템에 적용하느라 혼선이 있겠지만 공연계는 그동안 상황에 비하면 감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제작사들은 이날부터 2인 또는 3인 외 띄어 앉기를 적용하는 방안 등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앞으로 중요한 건 공연 문화 향유에 대한 인식 변화다. 이 이사장은 “지금까지 정부의 방역 지침에는 공연을 보는 문화활동을 사치스러운 것으로 여기는 인식이 담겼다”면서 “공연을 즐기는 관객들은 그럴 수 있지만 종사자들에겐 생업인데 공연업 종사자를 직업인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인지 의구심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뮤지컬제작자협회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는 “정부 지침에 최대한 협조했지만 더이상 연명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면서 “무너진 공연계가 회복되기까진 이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고 특히 지금 공연을 떠나는 종사자들이 돌아오기 힘들게 되면 고용보험이나 예술인 복지 차원으로 문제가 훨씬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공연 관람은 지친 마음에 위안을 주는 것은 물론 동반자끼리 정서적 공감을 형성하는 매우 중요한 문화활동으로 지금이야말로 꼭 필요한 시간”이라고도 했다. 클래식 공연 기획사들과 민간오페라단, 한국민간교향악단연합회, 연극협회, 공연프로듀서협회 등이 모인 ‘코로나 피해 대책 마련 범관람문화계 연대모임’도 성명을 통해 “문화는 우리를 우리답게 하는 것이며 온 국민이 함께 키우고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객석 가동률 70% 유지와 한시적 금융지원제도 실시 등을 요구했다. 성명서 맨 앞에는 김구 선생의 말이 담겼다. “나는 우리나라가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기적의 소년을 찾아라”… ‘빌리 엘리어트’가 되기 위한 소년들의 여정

    “기적의 소년을 찾아라”… ‘빌리 엘리어트’가 되기 위한 소년들의 여정

    오는 8월 개막하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주인공 빌리를 찾기 위한 마지막 오디션 ‘쇼앤텔(Show and Tell)’이 지난 27일 열렸다. 빌리가 되기 위해 1년 가까이 치열한 훈련 과정을 거친 아역 배우 13명은 최종 캐스팅을 앞두고 긴장된 표정으로 발레 웜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점점 표정은 풀리고 차츰 빌리가 되어 발레와 노래와 탭댄스 등의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복싱 수업 중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찾아가는 소년 빌리의 여정을 그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2017년 이후 4년 만에 돌아온다. 꿈을 이루기 위해 역경과 맞서 싸우는 어린 소년의 유쾌하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 ‘빌리 엘리어트’ 무대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단연 빌리다. 아름다운 몸짓과 맑은 목소리, 순수함 가득한 표정으로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스토리를 2시간 50분 동안 풀어내야 한다.무대에 설 빌리를 찾는 과정부터 그야말로 실제 빌리와 같은, 기적의 소년을 찾는 시간이다. 만 8~12세, 키 150㎝ 이하, 변성기가 오지 않은 목소리를 내고 탭댄스와 발레, 아크로바틱 등 춤에 재능이 있는 남자 어린이. 까다로운 조건을 갖춘 소년들만이 빌리에 도전할 수 있다. 지난해 2월 시작된 첫 오디션과 8월 2차 오디션을 통해 빌리가 되고 싶다고 모인 어린이만 모두 161명, 빌리 친구인 마이클 역에 140명이 도전했다. 1차 오디션에서 빌리 역 8명, 마이클 역 4명이, 2차 오디션에서 빌리 역 7명과 마이클 역 6명이 각각 뽑혔다. 1·2차 오디션에서 선발된 어린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이달까지 ‘빌리스쿨’에서 진짜 빌리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았다. 신시컴퍼니 사옥을 개조한 2개의 연습실을 포함한 4개 장소에서 일주일 중 6일 동안 6시간씩 체력 단련과 발레(노지현, 신현지 코치), 탭댄스(이정권 코치), 재즈댄스(계채영 코치), 아크로바틱(조광희 코치), 현대무용(이선태 코치), 필라테스(호산 코치)와 보컬(오민영 코치) 등 7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코로나19 상황까지 겹쳐 소년들은 마스크를 쓴 채 가쁜 숨을 몰아쉬며 땀과 열정으로 모든 순간을 견뎠다. 1년간 세 차례 오디션이 더 진행됐고 길게는 10개월, 짧게는 5개월 트레이닝을 받은 13명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김시훈(11), 이우진(12), 김예준(11), 오현태(13·만 12세), 전강혁(12), 주현준(11), 정시율(10)이 빌리를 연기할 후보로, 성주환(12), 강현중(12), 백인하(12), 임동빈(10), 유준석(12), 나다움(10) 마이클 후보가 됐다. 최종 오디션인 ‘쇼앤텔’은 이들의 부모님을 초청해 선보이는 특별한 자리이기도 하다. 코로나19로 이날은 온라인으로 열렸지만 아역 배우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자신들의 훈련 과정을 선보였다. 발레 웜업으로 시작해 ‘솔리더리티(Solidarity)’와 ‘드림 발레(Dream Ballet)’로 그동안 다듬은 춤선을 보여줬고 ‘일렉트릭시티(Electricity)’로 노래 실력을, 그리고 13명의 모든 후보들이 함께 ‘익스프레싱 유어셀프(Expressing yourself)’를 부르며 신나는 탭댄스 실력도 자랑했다. 긴장한 탓인지 발레 턴을 하다 넘어지거나 실수를 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금방 일어나 털고 다시 제 기량을 뽐내기도 했다. 오디션에는 국내 심사위원들 뿐 아니라 사이먼 플라드 해외 협력연출과 톰 호그슨 해외 협력안무 등 호주, 영국 등에서 온라인으로 심사에 참여했다.국내 협력연출을 맡은 이재은 연출가는 “‘빌리 엘리어트’ 성인 배역은 7주간 연습을 무난하게 소화하고 당장 무대에 올라갈 수 있는 이미 완성된 배우들을 선택하지만 어린이들은 경험이 많지 않아 가능성을 먼저 본다”면서 “얼마나 더 표현하고 집중하고 끈기있게 해낼 건지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뽑고, 아이들이 견뎌야 하는 시간이 너무 길기 때문에 그걸 지치지 않고 견딜 수 있는 인내심과 습득해서 발전하는 속도 등도 중요하게 본다”고 설명했다. “너무 실력 좋은 아이를 뽑는 것보다는 잠재된 가능성을 폭발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아이들을 뽑는다”는 것이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최종 오디션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빌리로 확정된 뒤 배우들은 다시 발레부터 본격적으로 공식 훈련에 돌입한다. 8월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해 내년 2월까지 계속되는 ‘빌리 엘리어트’ 무대가 이어지는 동안에도 ‘빌리’의 성장은 계속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개막 세 차례 미뤄졌던 ‘맨오브라만차’, 다음달 2일 개막

    개막 세 차례 미뤄졌던 ‘맨오브라만차’, 다음달 2일 개막

    지난해 12월 개막을 예정했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몇 차례 개막을 연기했던 뮤지컬 ‘맨오브라만차’가 다음달 2일부터 드디어 관객들과 만난다. 제작사 오디컴퍼니는 25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에 따라 다음달 2일 공연을 개막한다”고 밝혔다. 조승우, 류정한, 홍광호 등을 앞세운 화려한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았던 ‘맨오브라만차’는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두 자리 띄어 앉기가 의무화되면서 개막을 미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지 않으며 거리두기가 계속 연장됐고 공연 개막일도 지난해 12월 18일에서 이달 12일로, 다시 19일로 점점 늦춰졌고 그 때마다 작품을 기다려 온 관객들은 예매 취소와 재예매를 반복해야 했다. 공연을 준비하던 제작사는 물론 배우들과 스태프도 리허설만 거듭하며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렸다. 오디컴퍼니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반복된 일정 변경과 티켓 취소로 혼란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다음달 2일 막을 여는 ‘맨오브라만차’의 티켓 오픈을 개막일 하루 전으로 해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도 설명했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괴짜 노인 알론조 키하나와 그의 시종 산초의 모험을 다루는 작품으로 꿈을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돈키호테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내며 희망을 전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하쿠나 라이브’, 인도 ‘새해 맞이 이벤트’ 성공적으로 끝마쳐

    ‘하쿠나 라이브’, 인도 ‘새해 맞이 이벤트’ 성공적으로 끝마쳐

    무브패스트컴퍼니는 자사가 서비스하는 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하쿠나 라이브’가 인도에서 ‘새해 맞이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고 20일 밝혔다.지난 1월 14일부터 18일까지 인도 ‘하쿠나 라이브’에서 진행된 이번 ‘새해 맞이 이벤트’는 총 1만 8500 달러(약 2000만 원) 상금 규모로 열렸다. 총 150명의 호스트들이 다양한 방송으로 참여했으며, 보스, 파르바티, 소나, 구디야, 카루냐 등 5명의 호스트가 소통, 댄스, 노래 등의 콘셉트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하쿠나 라이브’의 이번 인도 이벤트는 현지 출시 후 줄곧 앱 마켓 최상위권에 오르는 등 국민적 인기를 얻고 있는 소셜 스트리밍 서비스의 새해 맞이 첫 이벤트인 만큼 다양한 셀럽(유명 인사)들이 각양각색의 방송으로 참여했다. 특히, 발리우드를 대표하는 스타 배우는 물론 인도 내 톱모델 및 방송인들도 이번 이벤트를 통해 ’하쿠나 라이브‘ 방송에 참여, 이벤트 기간 내 평균 일별 시청 자 수가 약 20% 증가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무브패스트컴퍼니 김학주 총괄은 “출시 후 줄곧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고 계신 현지 이용자분들에게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2021년에도 ‘하쿠나 라이브’를 즐겨 주고 계신 현지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또 소통하기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하쿠나 라이브‘는 기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에 양방향 소통 기능을 강화한 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로 현재 인도를 비롯해 일본, 중동, 북미 등 글로벌 10개국에 서비스되고 있다. 다양한 현지 이벤트와 콘텐츠를 통해 인도, 터키, 일본 등에서 앱마켓 TOP 5에 진입하는 등 각국 내 인기 ’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로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각국에서도 자기표현과 소통을 중요시하는 Z세대 사용자들로부터 특히 호응을 얻고 있으며, 최대 4명이 지연시간 없이 안정된 환경에서 동시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게스트 모드‘와 ’AR 아바타 기능‘ 등 차별화된 AI(인공지능), AR 기술과 콘텐츠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로 지친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 ‘대학로와 안방 1열에서 만나요’

    코로나19로 지친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 ‘대학로와 안방 1열에서 만나요’

    코로나19로 오랜 집콕 생활에 지친 것은 어른들만이 아니다. 온라인 수업으로 유치원과 학교 대신 집에서 생활하고 친구들과 만나 놀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진 어린이들도 답답한 일상은 마찬가지다. 놀이시설이 마땅하지 않은 어린이들을 위해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들이 조심스레 열리고 있다. 띄어 앉기를 통한 공연 관람으로 온종일 집에서 부딪히는 부모와 어린이들이 잠시나마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대면 공연이 부담스러운 가족들을 위한 온라인 공연도 있어 안방 1열에서도 즐길 수 있다. 사단법인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코리아)는 지난 6일부터 2021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열고 있다. ‘I‘m still with you: 내가 너와 함께할게’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거리두기와 언택트, 격리 등으로 어린이들이 경험했을 수많은 단절과 고립감, 우울감을 보듬고 소통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수상한 외갓집’(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 1월 6~7일), ‘덤블링의 고수’(극단 진아언니, 6~7일), ‘벨벳 토끼’(타루, 9~10일), ‘탄생의 신, 삼신’(유쾌한 악당, 9~10일), ‘여우와 돌고래‘(고블린파티, 13~14일) 등이 오프라인 공연과 함께 온라인에서도 공개됐다.일주일 남짓 남은 축제에서는 넌버벌 댄스씨어터 공연 ‘네네네’가 16~17일 오후 4시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스웨덴 전문 댄스씨어터 지브라단스와 한국의 어린이 공연 전문 제작사 문화공작소 상상마루가 공동 기획, 제작한 공연으로 이상한 숲 ‘네네네’에서 세 친구와 함께 야생마 떼가 되어 달려보고 새와 물고기가 되어 무중력의 세상을 넘나들며 상상력과 오감을 넓히도록 한 작품이다. 17일 오후 4시 네이버TV 아시테지코리아 채널에서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다. 17일과 19일에는 ‘나무와 아이’(문화교육 더베프)가 서울 종로 아이들극장에서 공연된다. 프랑스, 스페인, 아랍에미리트, 러시아, 일본 등 해외 유명 페스티벌에 초청받은 넌버벌 인형극으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모티브로 한 스토리에 라이브 음악을 더하고 200여 점의 인형에 생명을 불어넣었다.각각 다른 매력을 가진 13명의 클라운들이 전하는 동화 같은 음악극 ‘더 클라운’(벼랑끝날다, 20~21일)과 한국의 전통음악과 서양 고전 이솝우화가 만난 전통연희극 ‘이솝우화’(공상집단 뚱딴지, 23~24일)도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오프라인 공연되고 온라인에서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아시테지가 운영하는 창작벨트 사업을 통해 창의적이고 상상력 넘치는 신작들을 선보이는 ‘뉴챌린지’ 공연도 준비됐다. 마음의 집을 가진 숲속 달팽이들의 이야기를 시와 노래로 들려주는 ‘달팽이 철물점’(나뭇잎배)이 20~21일, 기하학적 움직임과 폭발적인 에너지의 현대무용으로 끊임없는 상상을 자극하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상한댄스컴퍼니)이 22~23일 각각 종로 아이들극장 무대를 꾸민다. 아시테지코리아 방지영 이사장은 “사람의 기본 욕구인 사회적 욕구를 자라나는 아이들이 해소하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우리 아이들의 몸과 마음, 생각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고립되지 않도록 소통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예술이 가진 소통의 힘을 믿어야 한다. 어느 때보다도 예술과 공연이 아이들의 곁에서 충실하게 그 역할을 다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극단 학전도 스테디셀러 작품인 ‘고추장 떡볶이’를 지난 9일부터 개막해 공연하고 있다. ‘고추장 떡볶이’는 자립적인 자아가 생기기 시작한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모의 관계와 심리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엄마가 급성 맹장염으로 병원에 실려간 날 혼자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던 자신감과 달리 옷을 갈아입는 것도 서툰 비룡, 백호 형제의 모습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선사한다.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다양한 장소로 변하는 무대와 실제 주방을 떠올리게 하는 조리도구와 음식 재료가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1인 연주가가 선보이는 어쿠스틱 기타와 건반, 실로폰, 휘슬 등 6가지 악기 연주가 함께하며 감미로운 감성을 전달하기도 한다. 무대 위에서는 실제 요리가 펼쳐지며 객석을 넘어 풍기는 떡볶이 향기까지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해 친구 집에 놀러 간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준다. 학전 측은 어린이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소독 등을 비롯해 철저하게 방역지침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연은 다음달 28일까지 이어진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무대 숨쉬게… 띄어앉기 방역보다 객석 점유율 65%로”

    “무대 숨쉬게… 띄어앉기 방역보다 객석 점유율 65%로”

    “전쟁 중에도 멈추지 않았던 무대인데….” 사실상 ‘셧다운’ 된 공연계를 이야기하던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가 울컥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두 자리 띄어 앉기가 의무화되면서 대형 뮤지컬들이 공연을 중단한 지도 한 달이 훌쩍 넘었다. 지난해 ‘레베카’, ‘웃는 남자’, ‘모차르트!’ 등 코로나19 한가운데서도 꿋꿋이 대작을 올렸던 EMK도 ‘몬테크리스토’ 공연을 못 하고 있다. 최근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는 성명을 내 “단순히 공연계의 위기를 넘어 뮤지컬 시장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좀더 현실적인 방역지침을 고려해 달라”고 촉구했다. 엄 대표도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좌석 65% 차도 손실이지만 무대 안 멈출 방법 14일 전화로 만난 엄 대표는 “좌석 띄어 앉기 대신 객석 점유율을 제한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했다. 관객들은 보통 두세 명이 모여 공연 전에 식당이나 카페에서 허기를 채우고 공연장에 온다. 이들이 떨어져 있는 시간은 공연을 보는 2~3시간 남짓. 내내 함께 있던 일행을 공연장에서 떨어뜨린다고 방역에 도움이 되느냐는 거다. 거리두기가 1단계였던 때에도 공연장 감염 사례가 없었던 건, 좌석 띄어 앉기가 아니라 철저한 소독과 QR코드 확인, 마스크 착용과 불필요한 접촉 제한 같은 방역 수칙 덕분이었다는 게 제작자들이 지난 1년간 현장에서 얻은 결론이다. 엄 대표는 “좌석 띄어 앉기로는 막대한 손해가 눈에 뻔히 보이니 투자자들도 투자 자체를 꺼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팬데믹이라는 상황이 있으니 공연 규제를 완전히 풀자고 억지를 쓰는 게 아니다. 다만 “‘객석 점유율 최대 65% 제한’까지라도 허용해 달라”고 주장했다. 점유율을 설정해 놓고 그 안에서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객석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어차피 65% 안에서도 객석이 다 차지 않으니 대형 뮤지컬 손익분기점(70%)에 못 미쳐 손해를 보는 건 마찬가지”라면서도 “그래도 모두에게 ‘무대가 멈추지 않는다’는 믿음을 보여 줄 수 있는 적정선”이라고 강조했다. ●공연이 많은 사람에게 위로 주는 역할 하고파 “스태프나 배우들 모두 개런티와 제작비를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통신비조차 못 내고 아르바이트를 나가는 이들도 늘고 있다”는 토로도 이어졌다. 엄 대표는 3월 개막하는 뮤지컬 ‘팬텀’ 대표 문구인 “세상이 무너진 이 순간, 너의 음악이 되리라”를 언급하며 다시 목이 메었다. “떠나간 이들이 다시 무대로 돌아올 수 있을지 걱정”이라는 그는 “엄중한 시기일수록 공연이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즐거움을 주는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싶다”고 힘겹게 말을 이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전쟁에도 멈추지 않은 무대…띄어 앉기보다 현실적인 방역 지침 간절“

    “전쟁에도 멈추지 않은 무대…띄어 앉기보다 현실적인 방역 지침 간절“

    “전쟁 중에도 멈추지 않았던 무대인데….” 사실상 ‘셧다운’ 된 공연계를 이야기하던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가 울컥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두 자리 띄어 앉기가 의무화되면서 대형 뮤지컬들이 공연을 중단한 지도 한 달이 훌쩍 넘었다. 지난해 ‘레베카’, ‘웃는 남자’, ‘모차르트!’ 등 코로나19 한 가운데서도 꿋꿋이 대작을 올렸던 EMK도 ‘몬테크리스토’ 공연을 못 하고 있다. 최근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는 성명을 내 “단순히 공연계의 위기를 넘어 뮤지컬 시장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좀 더 현실적인 방역지침을 고려해 달라”고 촉구했다. 엄 대표도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전화로 만난 엄 대표는 “좌석 띄어 앉기 대신 객석 점유율을 제한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했다. 관객들은 보통 두세 명이 모여 공연 전에 식당이나 카페에서 허기를 채우고 공연장에 온다. 이들이 떨어져 있는 시간은 공연을 보는 2~3시간 남짓. 내내 함께 있던 일행을 공연장에서 떨어뜨린다고 방역에 도움이 되느냐는 거다. 거리두기가 1단계였던 때에도 공연장 감염 사례가 없었던 건, 좌석 띄어앉기가 아니라 철저한 소독과 QR코드 확인, 마스크 착용과 불필요한 접촉 제한 같은 방역 수칙이 더 효과적이라는 게 제작자들이 지난 1년간 현장에서 얻은 결론이다. 엄 대표는 “좌석 띄어 앉기로는 막대한 손해가 눈에 뻔히 보이니 투자자들도 투자 자체를 꺼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팬데믹이라는 엄중한 상황이 있으니 공연 규제를 완전히 풀자고 억지를 쓰는 게 아니다. 다만 “객석 점유율 최대 65% 제한’까지라도 허용해달라”고 주장했다. 점유율을 설정해놓고 그 안에서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객석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어차피 65% 안에서도 객석이 다 차지 않으니 대형 뮤지컬 손익 분기점(70%)에 못 미쳐 손해를 보는 건 마찬가지”라면서도 “그래도 모두에게 ‘무대가 멈추지 않는다’는 믿음을 보여줄 수 있는 적정선”이라고 강조했다.“스태프나 배우들 모두 개런티와 제작비를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지만 통신비조차 못 내고 아르바이트를 나가는 이들도 늘고 있다”는 토로도 이어졌다. 이들이 무대를 떠나면 그 빈 자리를 메우고, 다시 작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등 뮤지컬계가 겪을 ‘후유증’이 너무크고 오래 갈 것이라는 점이 무엇보다 걱정이다. 엄 대표는 3월 개막하는 뮤지컬 ‘팬텀’ 대표 문구인 “세상이 무너진 이 순간, 너의 음악이 되리라”를 언급하며 다시 목이 메였다. “떠나간 이들이 다시 무대로 돌아올 수 있을지 걱정”이라는 그는 “엄중한 시기일수록 공연이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즐거움을 주는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싶다”고 힘겹게 말을 이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3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팬텀’…박은태·카이·전동석·규현 등 화려한 캐스팅

    3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팬텀’…박은태·카이·전동석·규현 등 화려한 캐스팅

    3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팬텀’의 화려한 캐스팅이 공개됐다. 국내 최정상 배우들이 포진한 라인업으로 지난해 말부터 길어진 공연 중단에 지친 뮤지컬 팬들의 기대를 달구고 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오는 3월 17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팬덤’ 네 번째 시즌에서 팬텀 역으로 박은태, 전동석, 카이, 규현이 출연한다고 13일 밝혔다. 크리스틴 다에 역에는 김소현과 임선혜, 이지혜, 김수가 이름을 올렸다. 극 중 팬텀은 빼어난 재능을 지녔으나 흉측한 얼굴 탓에 얼굴을 가면으로 가리고 오페라극장 지하에 숨어 살아야 하는 슬픈 운명을 지닌 존재다. 깊은 연기력은 물론 뛰어난 가창력과 고도의 성악 테크닉을 구사해야 하는 고난도 캐릭터로 역대 최고 뮤지컬 배우들만 소화할 수 있는 꿈의 배역으로 꼽혔다. ‘믿고 보는 배우’ 박은태가 2016년 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팬텀에 참여한다. 대작에서 잇따라 주역으로 활약하며 이미 최정상의 실력과 인기를 뽐내온 박은태는 특히 지난해 ‘모차르트!’와 ‘킹키부츠’, ‘젠틀맨스 가이드’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하며 스펙트럼을 더욱 넓혔다. 한층 더 깊어진 팬텀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카이는 초연과 삼연 이후 세 번째 팬텀을 맡았다. 최근 ‘몬테크리스토’와 ‘레베카’, ‘베르테르’ 등에서 가창력과 짙은 감정 연기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재연 이후 5년 만에 팬텀으로 합류하는 전동석도 눈길을 끈다. 풍부한 성량과 가창력을 바탕으로 ‘드라큘라’, ‘지킬앤하이드’ 등에서 탄탄한 내공을 다진 그가 팬텀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어느덧 12년차 뮤지컬배우로 입지를 다진 규현도 특유의 감미로운 음색과 디테일한 연기로 감성 가득한 팬텀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사랑스럽고 순수한 여인에서 오페라극장의 디바로 깜짝 성장하는 크리스틴 다에 역의 김소현과 임선혜, 이지혜, 김수도 캐스팅에 정점을 찍었다. 어둠 속 팬텀의 음악 천사이자 빛과 같은 존재인 크리스틴은 뮤지컬 무대에서 보기 어려운 고난도 기교의 넘버를 소화하는 역할로 클래식 성악을 구사하는 배우들이 특히 탐내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국내 뮤지컬 무대 대표적인 디바인 김소현이 올해 특유의 사랑스러운 감성과 수준 높은 테크닉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릴 예정이다. 2016년 재연 이후 5년 만에 크리스틴으로 돌아왔다. 세계적인 지휘자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는 소프라노 임선혜의 크리스틴도 돋보인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무대의 격을 한껏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임선혜는 이번 시즌 10여회 스페셜 출연만 확정지어 더욱 귀하고 소중한 무대가 그려질 전망이다. 뮤지컬 디바의 새로운 계보를 잇는 이지혜도 재연과 삼연에 이어 세 번째로 크리스틴이 됐다. 이전 시즌에도 따뜻한 음색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크리스틴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예 소프라노 김수도 크리스틴의 새 얼굴로 처음 뮤지컬에 데뷔한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인 김수는 새로운 크리스틴을 찾기 위해 1년 가까이 진행된 오디션에 참여해 청아한 목소리와 뛰어난 곡 해석으로 당당히 배역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예 성악가의 도전과 활약이 기대를 얻고 있다. 뮤지컬 ‘팬텀’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인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매력적인 스토리와 아름다운 음악, 오페라와 발레 등 다양한 장르를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다. 오는 19일 첫 티켓오픈을 앞두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3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팬텀’…3월 17일 개막

    3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팬텀’…3월 17일 개막

    뮤지컬 ‘팬텀’이 3년 만에 돌아온다. EMK뮤지컬컴퍼니는 “뮤지컬 ‘팬텀’의 네 번째 시즌이 3월 17일 서울 송파고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고 11일 밝혔다. 뮤지컬 ‘팬텀’은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팬텀’은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작품상을 휩쓴 극작가 아서 코핏과 최고음악상을 두 차례 수상한 작곡가 모리 예스톤의 창작으로 브로드웨이에서 1991년 초연됐다. 2015년 한국에서 초연됐고 예상 밖의 큰 흥행을 거두며 ‘뮤지컬의 결정판’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흉측한 얼굴 때문에 오페라극장 지하에 숨어 사는 오페라의 유령 ‘에릭’의 인간적인 면에 집중한 스토리로와 스릴 넘치는 음악과 무대, 영상, 조명 등 시각 효과까지 더해져 풍성한 볼 거리를 제공한다. 최고의 뮤지컬 배우와 정통 소프라노, 클래식 발레까지 다양한 장르의 최정상 아티스트가 함께하며 무대 예술의 극치를 선보이기도 한다. 뮤지컬 ‘팬텀’ 네 번째 시즌은 로버트 요한슨이 연출과 각색을 맡았고 그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권은아 연출가가 공동연출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김문정 음악감독이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아름다운 선율을 꾸민다. 3년 만에 돌아오는 ‘팬덤’은 전례 없는 팬데믹 장기화로 흑백으로 나뉜 세상에 갇힌 우리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 줄 희망을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EMK 엄홍현 대표는 “어두운 오페라극장 지하에 사는 에릭에게 자신의 음악이자 빛과 같은 존재 크리스틴이 있듯, 뮤지컬 ‘팬텀’의 귀환이 어두운 시기에 갇혀 있는 우리를 위로하며 우리 삶에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기를 간절히 염원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6월 27일까지 이어진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장르가 된 ‘안방 1열’… 언택트 무대 더 넓혀라

    장르가 된 ‘안방 1열’… 언택트 무대 더 넓혀라

    코로나19는 관객과 마주보고 소통하는 것이 당연했던 무대의 경계를 흐트러뜨렸다. 많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함께 웃고 소리치지 못하는 상황을 맞닥뜨린 공연계는 완전히 새로운 무대와 객석을 고심했다. 갑작스런 도전이었지만 단순히 공연 실황을 영상화하는 것을 넘어 그동안 없었던 다양하고 색다른 시도를 통해 언택트 콘텐츠라는 또 하나의 장르를 만들어 가고 있다. 가요계는 온라인 콘서트와 팬미팅을 ‘뉴노멀’로 자리잡도록 발빠르게 움직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초반에는 오프라인 공연에 대한 대체재로 온라인을 활용했다면 최근에는 대등한 선택지로 여겨진다. 트렌드는 전 세계 팬덤을 가진 케이팝 그룹들이 이끌었다.SM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4월 그룹 슈퍼엠의 공연을 시작으로 첫 유료 공연 ‘비욘드 라이브’를 선보인 데 이어, 월드 투어를 취소한 그룹 방탄소년단도 스트리밍 콘서트로 지난해 10월 이틀간 99만명의 유료 접속자를 끌어모았다. 세븐틴, (여자)아이들, 트와이스 등 대부분의 그룹들이 온라인 공연이나 팬미팅을 치렀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산하 레이블 가수들이 모두 참여한 연말 콘서트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해 글로벌 팬들과 새해맞이를 했다. 아이돌 그룹들이 멀티뷰, 증강현실(AR) 등 각종 시각 효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면, 친밀감과 개성을 앞세운 콘서트들도 속속 등장했다. 그룹 옥상달빛과 십센치 등이 유료 공연을 시도했고 유튜브와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방구석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퓨전 국악그룹 이날치 등이 참여한 ‘온: 한류축제’ 온라인 콘서트는 160개국 120만명이 시청했다. 저스틴 비버 등 팝스타들 역시 대륙별로 시차를 두고 스트리밍 콘서트로 연말 공연을 갈음했다. 이용자의 장벽 역시 낮아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 ‘2020 만화·애니·캐릭터·음악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음악 공연 감상은 18.2%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집에서 편한 자세와 복장, 다른 활동 중에도 시청할 수 있음(30.0%) ▲시간과 공간 제약이 적음(28.3%) ▲비용 절감(14.4%)을 장점으로 꼽았다. ▲현장감 부족(39.3%) ▲몰입도가 떨어짐(20.1%) ▲아티스트를 직접 볼 수 없음(16.1%) 등 단점도 지적했지만, 39.3%가 향후 비대면 음악 공연 유료 결제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비대면 콘텐츠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인프라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하려는 업계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공연을 시청하는 등 팬덤을 하나로 모으는 플랫폼 경쟁이 올해 본격화할 전망이다. 빅히트의 ‘위버스’, 네이버의 ‘브이라이브’와 엔씨소프트가 내년 초 출시를 준비하는 ‘유니버스’ 등이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대중문화는 대면 활동이 많아 코로나가 진정된다면 상당 부분 예전처럼 돌아갈 것으로 보지만, 비대면 콘텐츠와 경험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비대면 콘텐츠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기 어려운 영세 제작사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연계도 상반기 동안 운영 중단이 장기화됐던 국공립단체들을 비롯해 뮤지컬 제작사나 공연기획사들을 중심으로 무대 위 움직임을 좀더 생생하게 영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한 다양한 시도들을 점점 넓히고 있다. 유료 온라인 공연을 확대하고, VR이나 멀티미디어 기술을 더한 고품질 영상과 무대 밖에서의 공연 영상도 활성화하는 분위기다. 예술의전당은 2019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의 무대 모습과 사계절 풍경이 담긴 영상을 더해 ‘스테이지 무비’(공연영화)로 선보였다. 공연 실황에 영화 문법을 적용한 다각도 촬영과 후반 작업이 추가되며 연극 제작비 1억 2000만원과 비슷한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전국 26개 CGV영화관에서 개봉했고 BTV, 9월부터 IPTV로도 유료로 VOD 서비스를 제공했다. 국립극단은 명동예술극장과 백성희장민호극장, 소극장 판에 이은 네 번째 극장으로 온라인 극장을 열어 지난해 12월 ‘동양극장’과 ‘스웨트 SWEAT’ 등 신작을 온라인으로 발표했다. 창작 뮤지컬 ‘광염소나타’ 제작사 신스웨이브는 지난해 9월 중순 9일간 대학로에서 열린 공연 실황을 실시간으로 전국 22개 CGV영화관 및 전 세계에 동시 송출했다. 국내 플랫폼과 일본 플랫폼을 통해 송출된 유료 공연을 총 52개국 관객들이 관람했다. 뮤지컬 ‘모차르트!’, ‘베르테르’ 등 대극장 공연들도 9~11대의 카메라를 동원해 배우들을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공연 영상을 유료 상영했다. 코로나19 3차 재유행으로 공연을 멈춘 ‘몬테크리스토’는 드레스 리허설 장면을 유료로 공개했는데도 많은 랜선 관객들이 호응했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대형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오는 8~10일 생중계로 온라인 공연된다. EMK뮤지컬컴퍼니는 배우들이 무대가 아닌 각자의 집에서 노래하고 연기한 장면을 하나로 모아 한 편당 9~10분 남짓의 쇼트폼 형태로 가볍게 볼 수 있는 ‘웹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기도 했다. 무대와 객석의 틀이 허물어지면서도 소통할 수 있는 관객 참여형 공연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란문화재단은 영국의 오디오 시어터 극단 다크필드와의 협업으로 지난해 12월 온라인 체험극 ‘더블’(DOUBLE)을 진행했다.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만으로 가장 익숙한 공간인 집에서 친숙한 사람과 함께 입체 음향으로 제작된 공연을 체험할 수 있다. 청각과 서사에만 집중해 극에 빠져들도록 하면서 무대와 객석, 공연의 개념을 뒤흔들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시도한 ‘비비런’은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전승자들의 움직임을 따 캐릭터와 함께 VR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려 전 세계 어디든 객석이 될 수 있는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했다. 공연장 규모와 소리의 울림, 각각의 음색 표현 등이 중요한 클래식과 국악도 음악의 감동을 더욱 가까이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온라인 스테이지’, ‘미라클 서울’을 통해 덕수궁 석조전, 현진건 집터, 서대문형무소 등에서 스토리텔링 콘서트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고,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이날치(국악)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현대무용)의 열풍도 일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와 SK텔레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5G 미디어 기술인 멀티뷰와 멀티오디오를 접목한 공연 영상을 웨이브와 Btv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개했다. 코리안심포니와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연주를 카메라 11대와 마이크 40대로 담아 지휘자, 피아니스트, 현악·관악 파트, 객석, 전문가 해설 등 7개 시점에서 공연을 경험할 수 있다. 공연계 관계자들은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실험을 이어 가는 것과 별개로 온라인이 실제 라이브 공연을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여러 장르 공연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잠재적 관객들이나 새로운 청중들이 좀더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고, 관객들과 무대 밖에서도 다채로운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선 언택트 공연 콘텐츠가 하나의 장르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연계 관계자는 “대면 공연의 소중함을 깨달은 동시에 비대면 공연 콘텐츠의 필요성도 알게 된 만큼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언택트 콘텐츠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고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두 칸 띄어 앉기… 셧다운보다 더 힘들어” 뮤지컬제작자協, 방역방침 완화 요구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문화예술계가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정부가 과도한 방역지침을 완화하고, 자영업자들과 마찬가지로 임대료 부담을 낮춰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는 30일 신춘수(오디컴퍼니 대표) 추진위원장을 필두로 10개 제작사로 구성된 협회 출범을 알리고,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조정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적용하는 공연장의 ‘좌석 두 칸 띄어 앉기’에 관해 “이 지침에 따라 공연을 유지하면 제작사는 존폐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2.5단계에서 영화관은 좌석 한 칸 띄어 앉기에 해당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공연장은 취식도 허용되지 않고 그간 감염 전파 사례가 전혀 없었는데도 ‘셧다운’보다 더 힘들고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제작사에 대한 한시적 부가세 면제 등 세금 혜택과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 재원을 활용한 긴급 자금 지원도 요청했다. 대형 뮤지컬 1편의 제작비는 30억~150억원 규모로, 공연 중단·취소 등으로 발생한 상반기 공연 매출 피해액만 약 1400억원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사태로 관객들의 발길이 끊긴 영화관도 임대료 부담을 덜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상영관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영화관이 입점한 건물주에게도 임대료 인하 시 세금 혜택을 주는 등 임대료와 관련한 지원책에 영화관을 포함해 달라”고 주장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이 대기업군에 속한다는 이유로 각종 지원에서 철저히 배제됐다”며 “영화관들이 임대료를 낮추려고 건물주들과 협상에 나서고는 있지만 이를 받아 주는 경우는 드물다”고 했다. 앞서 CGV는 3년 이내에 전국 직영점 119개 중 35~40개 축소 방침을 밝혔고, 현재까지 8개 지점 운영을 중단했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역시 각각 지점 3곳, 4곳을 줄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코로나19 사태에 문화예술계 ‘아우성’...정부 대책 조정 요구

    코로나19 사태에 문화예술계 ‘아우성’...정부 대책 조정 요구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문화예술계가 정부에 코로나19 대책 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과도한 방역 지침을 완화하고, 자영업자들과 마찬가지로 임대료 부담을 낮춰달라고 호소했다.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는 30일 신춘수 추진위원장(오디컴퍼니 대표)을 필두로 10개 제작사로 구성한 협회 출범을 알리고,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를 주장했다. 10개 제작사는 PMC프러덕션, 신시컴퍼니, 클립서비스, 오디컴퍼니,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EMK뮤지컬컴퍼니, CJ ENM, 에이콤,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쇼노트 등이다.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적용하는 공연장의 ‘좌석 두 칸 띄어앉기’ 지침에 관해 “이 지침에 따라 공연을 유지하면 제작사는 존폐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종업계인 영화계만 봐도 2.5단계에서 영화관은 좌석 한 칸 띄어앉기에 해당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공연장은 취식도 허용되지 않고 그간 감염 전파 사례도 전혀 없었는데도 ‘셧다운’보다 더 힘들고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대형 뮤지컬 1편의 제작비는 약 30억∼150억 안팎으로, 공연 중단·취소 등으로 상반기 공연 매출 피해액만 약 14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또, 제작사에 한시적 부가세 면제 혜택 등 세금 혜택과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년 예산 재원을 활용한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관객들 발길이 끊긴 영화관도 임대료 부담을 덜어달라고 요구했다. 한국상영관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는 영화관이 입점한 건물주에게도 임대료 인하 시 세금 혜택을 주는 등 임대료와 관련한 지원책에 영화관을 포함해 달라”고 주장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이 대기업군에 속한다는 이유로 각종 지원에서 철저히 배제돼 있다는 것이다. 이에 관해 “영화관들이 임대료를 낮추려고 건물주들과 협상에 나서고는 있지만 이를 받아주는 경우는 드물다”며 “대기업이냐 아니냐를 따질 때가 아니라 영화관에도 임대료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방안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CGV는 3년 이내에 전국 직영점 119개 중 30%인 35∼40개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현재까지 8개 지점 운영을 중단했다. 롯데시네마 역시 앞으로 2년 동안 전국 100여개 직영관 가운데 손실이 막대한 20여개 지점의 문을 단계적으로 닫기로 했다. 현재까지 3개 지점이 폐점했다. 메가박스도 올해 회원사를 포함해 4개 지점이 문을 닫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녹화 중계 21일 한 번 더 볼 수 있다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녹화 중계 21일 한 번 더 볼 수 있다

    베토벤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은 17일 진행한 첫 유료 온라인 녹화 중계를 성황리에 마쳤다. 오는 21일에 재방송으로도 다시 한 번 랜선 관객들을 찾아간다. 제작사 과수원뮤지컬컴퍼니는 오는 21일 오후 8시 네이버TV 후원라이브를 통해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를 다시 한 번 녹화 중계한다고 18일 밝혔다. ‘루드윅’은 베토벤을 소재로 한 국내 첫 창작 뮤지컬로 베토벤의 음악세계와 함께 내적 갈등, 특히 청력을 잃어가며 겪는 고뇌 등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온라인 녹화중계를 통해 공연장에서보다 더 실감나고 가깝게 배우들의 표정을 볼 수 있고, 객석에선 보기 어려웠던 배우들의 피아노 연주도 볼 수 있다. ‘피아니스트’ 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연주자의 수준 높은 피아노 연주를 바탕으로 이어지는 극의 전개도 볼 만 하다. 전날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녹화 중계에서도 “음악이 좋다”, “공연장에서 느꼈던 전율을 다시 한 번 경험했다”는 등의 호평이 나왔다. 제작사 측은 네이버TV 후원 라이브를 통해 2020 OST CD와 관람권을 함께 제공하는 이벤트를 1000명 한정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