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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화장실서 얼굴 내밀면 나오는 휴지…안면인식 기술, 편하거나 무섭거나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화장실서 얼굴 내밀면 나오는 휴지…안면인식 기술, 편하거나 무섭거나

    최근 에콰도르가 얼굴인식을 이용한 중국산 감시기술 보안 시스템을 도입해 범죄율을 대폭 낮추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신화통신의 지난 22일 보도에 따르면 에콰도르 전국 24개 주에는 ‘ECU911 집적보안서비스’로 불리는 감시카메라 시스템이 설치됐고, 이 시스템은 24시간 1040만명의 에콰도르 국민을 감시하고 있다.에콰도르의 경찰과 소방대, 무장병력이 이 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한 것은 2016년 11월이다. 이후 에콰도르의 범죄율은 24% 포인트 감소했고, 국가 안전도 역시 2010년 남미 지역 11위에서 2016년 4위로 올라서는 성과를 보였다. 에콰도르가 범죄율을 대폭 낮추는 데 활용한 중국산 감시 시스템 ‘ECU911’은 중국이 외국에서 자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수단으로 에콰도르에 기증한 것이다. 한화로 150억원 상당의 이 보안 시스템은 안면인식을 주요 ‘무기’로 삼아 에콰도르 수도 및 공항 등지에 적용됐다. 지문인식과 홍채인식 등 개인을 인증 또는 식별하기 위해 활용되는 다양한 생체정보 중 중국이 가장 공을 들여 온 것이 바로 안면인식이다. 안면인식은 보통의 개인정보보다 더 민감한 생체정보에 해당된다. 복제가 불가능한 특성 때문이다. 얼굴이나 홍채 인식이 주요 개인인증 수단으로 자리잡은 미래 배경을 그린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2002)는 이미 중국 곳곳에서 현실화됐다. 대학교 캠퍼스나 공항 출국 통로에서는 안면인식 시스템을 통해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패스트푸드점에서는 안면인식으로 음식 값도 지불할 수 있다. 베이징의 일부 화장실에 안면인식 휴지 공급 장치가 설치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중국 공안부는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 각종 위법 행위를 근절하겠다는 구상에 따라 2020년까지 모든 국민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예컨대 경찰이 해당 시스템을 설치한 특수 기기로 누군가의 얼굴을 스캐닝하면 불과 3초 만에 시스템에 등록된 14억명의 신분증 사진과 대조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정확도 목표는 9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국민의 생체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꿈꾸는 중국의 이러한 행보는 ‘인공지능(AI) 굴기’와도 연관이 깊다. 중국은 최근 폐막한 미국 ‘2018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도 AI 관련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AI ‘굴기’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업계에서는 10년 안팎에 미국을 제치고 전 세계 AI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문제는 역시 사생활 침해 우려다. AI 굴기를 등에 업은 중국의 감시 시스템은 테러와 범죄 등 불법행위와 싸우는 데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중국식 사회주의 체제를 강화하고 독립세력 등을 제압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은 테러 소탕을 명분으로 무슬림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해당 시스템을 통한 구금과 감시를 강화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위구르자치구 허톈(和田)시의 경우 상점에 들어가는 모든 손님은 금속 탐지기를 통과한 뒤 여권을 보여 주고 안면인식 스캐너를 거쳐야 한다. 일거수일투족을 실시간으로 감시한다는 뜻이다. 중국 당국은 특정 지역에 고성능 안면인식 감시 시스템을 도입했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빙자해 위구르자치구 주민의 DNA까지 수집하면서 경찰국가가 돼 가고 있다는 비난에 휩싸였다. 국제 인권감시 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지난달 성명에서 중국 공안이 얼굴인식 시스템 등으로 수집한 빅데이터를 일반인들에 대한 감시 수단으로 삼는다며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지만, 중국 당국은 각종 기술 약진을 발판으로 한 감시를 쉽사리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huimin0217@seoul.co.kr
  • AI로봇 소피아, 英 패션잡지 표지모델 장식

    AI로봇 소피아, 英 패션잡지 표지모델 장식

    세계 최초로 시민권을 획득한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가 유명 패션잡지의 표지모델이 됐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은 24일 현지에서 발행된 패션매거진 '스타일리스트' 표지모델로 소피아가 로봇 사상 처음으로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유명인사도 쉽게 장식하지 못하는 잡지 표지모델이 된 소피아는 홍콩의 핸슨 로보틱스가 개발한 로봇이다. 인간의 62가지 감정을 얼굴로 표현하고 인간과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며 지난해 10월에는 AI로봇 최초로 사우디 시민권을 획득했다. 사우디는 미래 신도시 ‘네옴’을 홍보하기 위해 소피아에게 시민권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권을 획득한 이후 소피아는 AI로봇의 대표로 자리 잡았으며, 최근에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에서 다리가 장착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표지모델이 된 소피아는 디자이너가 제작한 의상과 풀메이크업, 가발을 착용하고 카메라 앞에 섰으며 놀라울 만큼 사람과 흡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소피아는 삶의 의미, 행복, 사랑 등 커다란 담론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털어놓았다. 소피아는 "나는 사회적 로봇으로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행복하다"면서 "나를 기쁘게 하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고 감사하게 만드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라는 다소 철학적인 말을 늘어놓았다. 한편 소피아는 지능정보산업협회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오는 30일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4차산업혁명, 로봇 소피아에게 묻다’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라이프 톡톡] 올림픽은 기록… ‘5G 평창 ’ 해피엔딩 그리는 사나이

    [라이프 톡톡] 올림픽은 기록… ‘5G 평창 ’ 해피엔딩 그리는 사나이

    “3년 6개월의 ‘기러기 생활’도 막바지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와 패럴림픽을 성공시키고 원대 복귀해야죠.”오상진(48) 평창조직위원회 정보통신국장은 21일 “지난 3년 6개월이 마치 30년을 보낸 느낌이다. 매일매일이 도전의 연속이었다. 순조롭게 지나간 적이 없었다. 다양한 경험을 했고 새로운 사람을 만났다. 이제 ‘해피 엔딩’만 남았다”며 지난 소회를 이렇게 털어놨다. 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파견돼 사상 첫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올림픽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 과기부서 파견… 3년 반 기러기 생활 막바지 맡은 미션은 크게 두 가지라고 소개했다. 하나는 평창올림픽과 관련된 정보기술(IT) 서비스 제공이다. 장비와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전달하는 것이다. 오 국장은 “올림픽은 기록경기여서 안정적인 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기 정보를 원활하게 전달해야 하는데 실패하면 엄청난 후폭풍을 맞는다”며 “예컨대 경기를 마친 스키 선수에게 정보시스템 오류로 시간 계측이 안 됐다고 다시 뛰어달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다른 하나는 ‘평창’이 표방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이다. 5G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초고화질방송(UHD), 가상현실(VR) 등 5개 테마를 중심으로 세계에 소개한다. 그는 “경제적인 파급 효과와 산업적 실익을 고려할 때 ICT 올림픽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우리기술 국제표준 추진… 상상초월 산업효과 특히 5G 이동통신 서비스 기술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국제 표준을 추진한다. 오 국장은 “5G 기술표준이 연말쯤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하는데, 평창올림픽을 통해 우리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밀고 있다”며 “표준을 주도하는 것은 향후 시장을 지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엄청난 산업적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장(場)이 되도록 눈이 휘둥그레지는 ‘옴니뷰’와 ‘싱크뷰’, ‘타임슬라이스’, ‘360도 VR’ 등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그는 “싱크뷰에서 다이나믹하게 활주하는 봅슬레이의 생생한 느낌을 전달하려면 고성능 카메라 부착뿐 아니라 이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5G 이동통신기술이 필요하다”며 “5G 인터넷 속도는 지금의 4세대(LTE)보다 20배 빠르다”고 말했다. 5G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 20Gbps, 최저 다운로드 속도 100Mbps인 이동통신 기술을 말한다. 1GB짜리 영화 한 편을 10초 안에 내려받을 수 있다. 5G 이동통신의 산업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는 “5G가 깔리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IoT와 연계된 전자기기를 다 바꿔야 한다. 특히 홀로그램이 가능한 3차원 입체 영상을 구현해 줘 디스플레이도 교체해야 한다. 산업생태계 지형이 완전히 바뀌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아무도 가지 않은 길… 세계 최초 영광 이루길 초기엔 순탄하지 않았다. 정부 관심은 떨어졌고 국민적 인지도도 낮았다. 예산과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그는 “지금이야 웃지만 초기 때 고생은 말로 다 못한다”고 했다. 이어 “5G 네트워크와 단말기, 서비스 모두가 세계 최초다. 아무도 해본 적이 없다는 얘기다. 네트워크 장비, 단말기, 서비스 회사들과 의견 충돌이 적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5G 인프라가 평창 모든 지역에 구축된 게 아니어서 서비스가 제한돼 있다. 강릉 아이스아레나와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 등 11곳에 설치된 부스와 ICT 체험관에서 경험할 수 있다. 오 국장은 “올림픽 기간에만 적어도 20만명이 ICT 체험관을 방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LG, 스마트폰 출시 ‘시간차ㆍ틈새 전략’

    LG, 스마트폰 출시 ‘시간차ㆍ틈새 전략’

    LG전자가 연초부터 스마트폰 사업의 만년 부진을 털어내기 위한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시기를 조정하는 한편, 틈새시장으로 떠오른 중가형 스마트폰 라인을 보강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다음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8’이 첫 관문이 될 전망이다.LG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휴대전화 담당인 MC사업본부는 11분기 연속 적자를 내는 등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휴대전화 브랜드 이미지를 띄우는 동시에 적자를 만회하기 위한 비책 마련이 최대 과제다. 조성진 부회장도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폰은 필요성이 느껴질 때 신모델을 출시하겠다”면서 “(G시리즈나 V시리즈 등) 브랜드도 바꿀 수 있다”고 밝히는 등 대대적인 전략 변화를 예고했다. 이달 말 출시되는 30만원 후반대 실속형 스마트폰 ‘X4+’은 신호탄이다. 지난해 소비자 반응이 좋았던 ‘X400’, X401’시리즈 후속작으로 중가형 중 처음으로 LG페이를 적용했다. 하이파이 고해상도 음원을 지원하고, 전면 광각 500만 화소 카메라는 화각이 100도에 달해 셀프카메라 봉 없이 7~8명까지 화면에 담을 수 있다. 핑거 터치(뒷면 지문 인식 버튼에 손가락을 대는 것 만으로 셀카, 화면 캡처가 가능한 기능), FM 라디오에 일명 ‘밀스펙’(Military Spec·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 규격)을 갖춰 내구성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또 매년 상반기에 전략 스마트폰 ‘G시리즈’, 하반기에 ‘V시리즈’를 공개했던 관행을 깨고, 올해 MWC에서 ‘G7’ 대신 지난해 하반기 ‘V30’의 후속작을 공개할 계획이다. 호평받았던 V30의 카메라, 오디오 성능과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인공지능(AI) 플랫폼인 구글 어시스턴트는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차기작인 G7의 출시 시기는 다소 밀릴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시회에서 새로운 제품, 기술에 대해 공개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고민 중”이라면서 “신임 황정환 MC사업본부장의 데뷔 무대가 될 현지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한 설명도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더 똑똑해지는 ‘AI 스마트폰’

    더 똑똑해지는 ‘AI 스마트폰’

    삼성, 갤S9에 ‘빅스비 2.0’ 적용 LG·구글, G7 탑재 서비스 협업 中 바이두, 애플 점유율 앞설 듯 다음달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앞두고 주요 업체들의 차기 스마트폰에 실릴 ‘인공지능(AI) 비서’ 경쟁이 뜨겁다. 지난해 삼성전자, LG전자가 각각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V30’에서 선보였던 ‘빅스비’, ‘구글 어시스턴트’는 사용자 말을 알아듣는 수준을 벗어나 스스로 생각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수준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MWC에서 공개할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9’에 후속 AI 버전인 ‘빅스비 2.0’을 적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은 지난 8일 기자 간담회에서 “(갤럭시S8 준비 때) 시간 제약 때문에 빅스비가 스마트폰 터치를 음성으로 바꾸는 수준에 머물렀다”며 “더 보완된 빅스비 2.0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스마트폰 AI 비서는 사용자가 액정화면을 터치하는 방식으로 입력하던 명령을 음성으로 대체한 정도다. 하지만 빅스비 2.0은 사용자 명령을 받으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스스로 생각해서 연동하는 데까지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강남역 오후 7시에 약속”이라고 말하면 빅스비는 스케줄러 앱에 일정을 등록한 뒤 오후 7시 강남역으로 이동하는 가장 빠른 경로를 찾아 준다. 앱으로 택시를 호출할 수도 있다.LG전자도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의 뒤를 잇는 제품 출시는 물론 AI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서두르고 있다. 당초 ‘G7’으로 정해졌던 제품명도 원점으로 돌리고, 출시 시점도 고민 중이다. LG전자는 지난해 V30에 구글의 AI 비서 ‘어시스턴트’를 국내 최초로 한글화해 탑재했다. 차기 모델에 적용할 AI 역시 구글과 협업해 만들 예정이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현재 인터넷 검색과 알람, 스케줄러 사용, 하드웨어 설정, 사진촬영 등 기본적인 기능을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 어시스턴트 서비스는 외부 기기나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과의 연동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물론 사용 편의성을 스스로 높이는 것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후발 중국 업체 역시 스마트폰 AI 경쟁에 빠르게 가세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바이두의 AI 비서 ‘듀어OS’가 향후 3년 내에 빅스비는 물론 애플 ‘시리’의 시장 점유율도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문가급 DSLR 카메라, 생체인식, 테두리 없는 화면 등이 휴대전화의 주요 화두이지만 AI 서비스 경쟁도 주요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LG가 자동차도?” LG전자, 디트로이트 모터쇼 참가…자율주행차 기술력 눈길

    “LG가 자동차도?” LG전자, 디트로이트 모터쇼 참가…자율주행차 기술력 눈길

    백색가전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LG전자가 이번에는 세계적인 자동차 전시회인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해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의 첨단 기술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LG전자는 14일 오는 13∼28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8 북미 국제 오토쇼(NAIAS)’에 참가해 차세대 자동차 부품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해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을 상대로 자동차 핵심부품을 전시하는 부스를 운영하는 것이다. LG전자는 2014년 베이징 모터쇼에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상하이 모터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등 글로벌 모터쇼에 참가하고 있다. 전시 주제는 LG전자가 글로벌 전시행사에서 일관되게 사용해온 ‘이노베이션 파트너’다.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과 함께 자동차 산업의 혁신 원동력을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LG전자는 모터쇼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한 핵심 기술력이 담긴 장치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구동모터·인버터 등 전기차 구동 솔루션, 전동 컴프레서·배터리 히터 등 전기차 공조 솔루션, 오디오비디오(AV) 내비게이션, 중앙디스플레이장치 및 액정표시장치(LCD) 계기판 등 인포테인먼트 기기, 지능형 주행보조 시스템(ADAS) 카메라 등 자율주행 장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리어램프 등 라이팅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차세대 자동차 부품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LG화학도 차세대 배터리 소재와 배터리팩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화성 표면 밑에서 ‘거대 얼음’ 찾았다…이주 현실화 (사이언스)

    화성 표면 밑에서 ‘거대 얼음’ 찾았다…이주 현실화 (사이언스)

    화성에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데이터가 도착했다. 이 데이터를 통해 인류는 화성에 도착하기 전, 화성에 존재하는 물의 양과 물의 위치 등을 미리 파악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사진은 화성정찰위성(mars reconnaissance orbiter·MRO)에 장착된 고해상도 카메라((HiRISE)가 찍은 것으로, 거대한 얼음 퇴적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퇴적층은 오랜 기간 동안 화성 토지의 변화를 담고 있으며, NASA는 밝은 파란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가파른 경사를 띠고 있는 얼음의 단면이라고 설명했다. 각각의 층이 비슷한 듯 각기 다른 색을 띠는 것은 해당 지각 층이 서로 다른 시기에 형성된 것을 의미하며, 해당 얼음 층의 형태 등을 보아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화성에 얼음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이미지 분석을 통해 향후 화성 탐사 시 얼음 또는 물이 존재하는 위치와 그 깊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각각의 층을 분석한다면 화성의 기후변화 역사를 짐작하는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과거에는 화성의 대기나 물을 머금고 있는 바위 등을 통해 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화성의 지표면 아래 얼음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한다면 인류는 더욱 확실한 방법으로 물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쏟아진다. 애리조나대학 달 행성 연구소(Lunar and Planetary Laboratory)의 셰인 번 박사는 “어쩌면 화성에 도착한 인류는 특별한 과학 장치 없이도 삽이나 양동이만을 이용해 원하는 만큼의 물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면서 “다만 그 물을 이루고 있는 주요 성분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11일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삼성 ‘디지털 콕핏’, 운전자 인식 뒤 목적지 자동 안내

    삼성 ‘디지털 콕핏’, 운전자 인식 뒤 목적지 자동 안내

    음성으로 차량·집안 가전 작동 룸미러는 이동물체·위험 탐지“자동차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삼성전자가 자동차용 첨단 기술이 응축된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을 9일(현지시간) ‘CES 2018’에서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비서인 ‘빅스비’가 적용돼 음성으로 차량 내 에어컨·음량·조명 등은 물론 집안 가전제품까지 작동시킬 수 있다. 삼성이 지난해 인수한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기업 하만과 함께 개발한 첫 작품이다. 삼성의 정보기술(IT)과 하만의 전장 기술이 접목됐다는 게 두 회사의 자평이다. 우선 차량에 올라타면 안면 인식을 통해 운전자를 인식한 뒤 스마트폰에 들어있는 일정에 따라 이동 예정지를 파악해 안내한다.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과 28인치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화면 총 3개의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차량 내 기기는 물론 집안의 스마트가전까지 터치스크린이나 음성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영화 관람과 인터넷 검색도 가능하다.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 기능이 훨씬 강화된 것이다. 공조 장치 등을 조절하는 다이얼은 스마트워치와 비슷하게 생겼다. ‘거울’도 진화했다. 룸미러에 디스플레이를 겸하는 ‘미러 대체 비전 시스템’(Mirror Replacement Vision System)을 탑재, 이동물체나 위험상황을 탐지할 수 있게 했다. 카메라를 통해 차선 변경 방향으로 시야도 확대해 준다. 하만 디네쉬 팔리월 하만 최고경영자는 “디지털 콕핏은 상용화가 바로 가능한 단계”라며 “삼성과 하만의 커넥티드카 사업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코닥(KODAK)도 가상화폐 발 담궜다 ,, ‘코닥코인’ 발행

    코닥(KODAK)도 가상화폐 발 담궜다 ,, ‘코닥코인’ 발행

    “사진가들의 저작권 보호 위해” .. 발표 직후 주가 120% 폭등 130년 전통의 필름업체 이스트먼 코닥(Eastman Kodak)이 자체 가상화폐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두 배 넘게 뛰어올랐다.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 본사를 둔 코닥은 10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 ‘코닥코인(KODAKCoin)’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가상화폐공개(ICO)는 오는 31일로 예정돼 있다. ICO는 기업이 주식 대신 특정 가상화폐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뜻한다. 코닥코인은 사진가들을 위한 가상화폐라는 게 코닥의 설명이다. 코닥은 사진 배급 업체인 웬 디지털(WENN Digital)과 함께 이미지 저작권 관리 플랫폼인 코닥원(KODAKOne)을 개설했으며, 사진가들은 여기에 사진을 올리고 코닥코인을 매개체로 저작권 수입 등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이날 발표 직후 코닥 주가는 6.8달러로 마감해 전날 종가(3.1달러)보다 120% 뛰었다. 장 마감 후 거래에서도 최고 10달러까지 치솟았다. 1888년 설립된 코닥은 20세기 필름 시장을 지배한 1인자였지만 필름 시대가 저물고 디지털카메라가 퍼지면서 1990년대 말부터 경영난에 시달렸다. 2012년 파산보호 신청을 거쳐 2013년 회생 절차를 시작했다. 코닥 최고경영자(CEO) 제프 클라크는 “수년 간 기술 업계에서 블록체인, 가상화폐는 최신 유행어로 쓰였지만 사진가들에겐 작품 관리와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데 이들 단어가 해법을 찾아줄 열쇠가 될 것”이라며 “사진을 확산하고 예술가들에게 라이선스를 찾아주는 데 이들 기술이 혁신적이며 손쉬운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투자 광풍이 불면서 코닥 뿐만 아니라 각 분야 기업들도 앞다퉈 가상화폐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바이오 기술(BT)에서 비트코인으로 핵심 사업을 바꾸겠다고 선언한 라이엇블록체인(Riot Blockchain)은 주가가 세배로 뛰었고, 지난달엔 음료수 제조사 롱아일랜드 아이스티 코퍼레이션(Long Island Iced Tea Corp)이 사명을 롱 블록체인 코퍼레이션(Long Blockchain Corp)으로 바꾸겠다고 밝히자마자 주가가 한때 500% 치솟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좌회전” 생각하는 순간…운전자 뇌 읽고 車가 먼저 움직인다

    “좌회전” 생각하는 순간…운전자 뇌 읽고 車가 먼저 움직인다

    손발보다 앞서 반응하고 ‘행동’ 닛산 ‘B2V’… 0.5초 빨리 조작 현대차, AI기반 커넥티드카 공개 도요타, 위기감지능력 2배 껑충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8’에는 현대차, 벤츠, BMW, 닛산 등 자동차회사도 대거 참가한다. 지금까지는 ‘조연’이었지만 올해는 주연급으로 승격한 점이 단연 눈에 띈다. CES의 ‘C’를 소비자(Consumer)가 아닌 차(Car)로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소비자들의 시선을 당장 사로잡은 회사는 닛산이다. ‘운전자의 생각을 읽고 움직이는 차’에 한발 더 다가섰다. 예컨대 운전자의 뇌가 운전대를 돌리거나 브레이크를 밟는 등의 명령을 시작하면 손이나 발이 움직이기 전에 차가 알아서 ‘행동’한다. 먼저 좌회전(혹은 우회전)을 시도하고 제동을 거는 것이다. 닛산은 이 기술을 ‘B2V’(Brain-to-Vehicle)라고 소개했다. 운전자가 직접 행동에 나서는 것보다 0.2~0.5초가량 더 빠르게 운전 조작을 실행한다. 간발의 차이지만 사고 상황에서는 결과가 판이하게 갈린다. 시속 100㎞로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가 1초에 이동하는 거리는 약 27m다. 0.5초 빨리 반응하면 다른 차보다 최대 13.5m 전에 멈춰 설 수 있다는 얘기다. 그만큼 사고 위험이 낮아진다. 그동안 CES에 소극적이었던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도 올해는 공격적으로 나섰다. 현대차는 미디어데이를 통해 코드명 ‘FE’로만 불렸던 차세대 수소차 이름을 공개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비서’ 기술이 탑재된 커넥티드카 ‘콕핏’(차량 앞좌석 모형물)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기아차는 자율주행과 친환경차 등 혁신기술 영역에서 어떤 비전과 방법으로 미래를 준비할지에 대한 핵심 전략을 공개한다. 현대모비스는 구동, 제동, 방향 조절, 서스펜션(현가) 등 4가지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친환경 전자바퀴를 선보일 예정이다. 바퀴만 장착하면 별도의 동력 장치가 필요 없어 차세대 친환경차 핵심기술로 꼽힌다. 4개의 바퀴 위에 배터리 시스템과 차체만 갖추면 바로 완성차를 만들 수 있어 글로벌 연구 경쟁이 치열한 분야이기도 하다. 도요타는 위기 감지능력을 2배가량 늘린 자율주행차 렉서스 LS 600hL를 공개한다. 4개의 장거리 레이저 레이더와 광학카메라로 최대 200m 범위까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최신 기술의 한계가 120m 안팎으로 여겨져 왔던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 발전이다. 도요타연구소 측은 “고속주행 때는 추돌사고를 피할 수 없었던 자율주행차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동차가 어떻게 운전자와 소통하고 편의와 안전을 제공할지와 관련한 ‘HMI’(Human-Machine Interface) 신기술도 속속 공개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새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시스템 ‘MBUX’(메르세데스벤츠 사용자 경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독일 부품기업 콘티넨털은 대형 곡선 유리 아래 디스플레이·터치스크린·사이드미러가 배치된 첨단 ‘디지털 운전석’을, 일본 도요타는 리눅스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각각 선보인다. 3~4년 뒤 운전석이 어떻게 바뀌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각사의 고민이 묻어난다. 라스베이거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셀피족’ 겨냥 삼성 갤럭시A8 출시

    ‘셀피족’ 겨냥 삼성 갤럭시A8 출시

    삼성전자가 카메라 성능에 초점을 맞춘 준프리미엄 스마트폰인 2018년형 ‘갤럭시A8’을 5일 출시했다. 전면에 1600만 화소, 8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등을 얹어 ‘셀피족’(셀프 카메라를 찍는 젊은 소비자)을 겨냥했다. 셀피 촬영을 할 때 원하는 만큼 배경을 흐리게 하는 ‘라이브 포커스’ 기능도 실렸다. 베젤(테두리)이 거의 없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에 삼성전자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 중 음성인식을 제외한 기능들을 지원한다. 갤럭시 A시리즈 최초로 가상현실(VR) 헤드셋 ‘기어 VR’과 호환된다. 블랙, 골드, 블루 세 가지 색상, 출고가는 59만 9500원.
  • IP카메라, 초기 비번 변경 의무화…해킹 막는다

    IP카메라, 초기 비번 변경 의무화…해킹 막는다

    최근 불법 촬영·유포 사례 속출 제조·수입업체 보안인증제 시행 지능형 IP카메라 등 개발 지원도정부가 인터넷프로토콜(IP) 카메라에 대한 보안 강화와 산업 육성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잇단 해킹 등으로 사생활 침해는 물론 국가 안보까지 위협하는 IP 카메라에 대해 보안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과 맞물린 첨단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는 게 핵심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은 26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IP 카메라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IP 카메라는 폐쇄회로(CC)TV와 유·무선 인터넷을 결합한 형태다.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낼 수 있어 각종 시설 경비에 유용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결합한 해킹 등 범죄 위협에도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실제 지난 9월에는 IP 카메라 1402대에 무단 접속해 영상을 불법 촬영·유포한 피의자 50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더욱이 현재 유통되고 있는 IP 카메라 중 상당수는 해킹에 대한 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IP 카메라 해킹 사고는 비밀번호 자체를 설정하지 않거나 ‘0000’, ‘1234’ 등 간단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탓에 발생하고 있다. 영상 해킹 사이트인 인서캠은 출고 때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고 사용하는 IP 카메라를 찾아내 126개국에서 2만여개의 영상을 유출해 지난해 1월 문제가 됐다. 당시 우리나라에 있는 IP 카메라에서 찍힌 영상 500여개도 포함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 10월 국내 판매 실적이 높은 33개사 261종의 제품에 대해 보안 수준을 점검한 결과 30%인 78종이 해킹에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IP 카메라 제조·판매·수입업체에 초기 비밀번호를 단말기마다 다르게 설정하거나 이용자가 변경해야 동작하는 기능을 탑재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IP 카메라 해킹 방지에 필수적인 ‘보안 체크리스트’를 제정해 제조·수입업체가 이를 이행토록 권고하고 IP 카메라를 포함한 사물인터넷(IoT) 제품에 대한 ‘보안인증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IP 카메라로 찍은 불법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긴급 심의를 통해 해당 영상물에 대한 즉각적인 삭제·차단 조치를 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개로 IP 카메라는 침입이나 도난 방지 등 보안 장치로서의 활용성은 물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빅데이터 수집 장치로서의 중요성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IP 카메라의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63억 달러(약 7조원)에서 2020년에는 195억 달러(약 20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전 세계적으로 단순 감시형 CCTV에서 네트워크 기반의 지능형 IP 카메라로 발전하고 있으나 우리는 영상 분석 등 지능형 기술이 미흡한 상황”이라면서 “저가의 외국산 IP 카메라에 비해 가격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안면 인식과 무인 경계 등 지능형 영상기술, IP 카메라를 비롯한 소형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보안 요소 기술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성능을 점검·보완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안전산업 분야 민관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IT업체 ‘똑똑한 집’ 쟁탈전

    IT업체 ‘똑똑한 집’ 쟁탈전

    ‘똑똑한 집’을 둘러싼 국내외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무서운 속도로 진화 중인 인공지능(AI) 승부처가 결국 스마트홈과 자율주행차로 귀결될 것이라는 단언마저 나온다.25일 업계에 따르면 AI 비서 ‘알렉사’를 앞세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최근 무선 보안 카메라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신생기업) ‘블링크’를 인수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이번 인수를 두고 “인터넷에 연결된 스마트홈 기기 시장에서 아마존의 야심이 드러났다”면서 “(경쟁자인) 구글 진영의 스마트홈 대표 기업 네스트와의 일전(一戰)을 겨냥한 포석”이라고 해석했다. 아마존은 ‘알렉사’를 장착한 AI 스피커 ‘에코’로 스마트홈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블링크를 인수해 스마트홈의 핵심인 보안 분야에서 날개를 달겠다는 복안인 것이다. 라이벌 구글도 AI 스피커 ‘구글홈’으로 맞서고 있다. 앞서 2014년 인수한 네스트를 통해 자동 온도 조절기를 비롯, 지난달 내놓은 스마트 초인종까지 다양한 스마트홈 연동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후발 주자인 애플 역시 최근 스마트홈 기술인 ‘애플홈’의 음성 쇼핑 기능을 보강하면서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다. 후발 주자인 국내 업체들은 이동통신사와 포털업체, 가전업체들이 연합군을 이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전자업체들은 생활가전끼리 연결하는 분야에서부터 스마트홈 시장에 파고들었다.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탑재된 가전기기와 AI 음성비서를 호환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미국에서 ‘커넥트홈’을 먼저 출시했다. ‘스마트홈 삼성 커넥트’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사용하는 스마트홈 허브 기기다. 내년에 스마트TV에 자체 개발한 AI 비서 ‘빅스비’를 적용하고, 2020년 모든 가전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적’과도 손잡았다. 자사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씽큐’로 집 안의 모든 가전을 연결하는 한편 주요 가전을 ‘에코’ ‘구글홈’ 등 경쟁사 AI 비서와도 연동하고 있다.LG유플러스와 네이버는 지난 18일 스마트홈 서비스인 ‘우리집 AI’를 내놓았다. 네이버의 AI 엔진 ‘클로바’를 통해 전기·가전 제어, 인터넷 쇼핑 등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AI 스피커 ‘누구’로 조명·난방, 로봇청소기 등을, KT는 AI 셋톱박스 ‘기가지니’로 주요 가전 기기를 제어하도록 했다. 앞으로의 관건은 단순한 ‘집안 기기 제어’ 수준이 아니라 대화형 서비스 등 기능을 다양화하고 기기 호환성을 늘리는 데 있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폰뱅킹 등 다른 분야에 비해 해킹에 취약한 점도 넘어야 할 과제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업체들은 보안 면에서 아직 글로벌 업체에 뒤처지는 측면이 있다”면서 “2019년 전 세계 스마트홈 시장 규모가 21조원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서비스 업그레이드, 보안 강화 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용어 클릭] ■스마트홈(Smart home) 가전제품, 전기·수도·냉난방 등 에너지 소비장치, 보안기기 등 모든 집안 장치를 연결해 제어하는 기술 또는 이런 기술이 적용된 집을 말한다. 인공지능(AI) 스피커나 스마트폰으로 TV와 냉난방을 켜고 끄는 것은 물론 검색 결과 영상재현, 쇼핑도 가능하다.
  • [지구를 보다] 달에서 본 ‘지구돋이’ 그리고 ‘지구넘이’

    [지구를 보다] 달에서 본 ‘지구돋이’ 그리고 ‘지구넘이’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49년 전인 지난 1968년 12월 24일. 당시 지구촌이 크리스마스 이브로 들떠있을 때 지구 바깥의 천체를 최초로 탐사한 유인 우주선이 있었다. 바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폴로 8호로, 당시 달 착륙선 조종사인 윌리엄 앤더스는 역사적인 사진을 촬영했다. 바로 '어스라이즈'(Earthrise), 우리 말로 하면 '지구돋이'다. 달 궤도를 돌면서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을 직접 본 앤더스는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이 사진을 촬영했다. NASA는 어스라이즈 사진의 49주년을 기념하며 24일 트위터에 자축의 메시지를 남겼다. 지구돋이의 생생한 사진이 다시 공개된 것은 그로부터 40년 가량 지난 후로 NASA의 달 정찰 궤도탐사선 LRO(Lunar Reconnaissance Orbiter)와 일본의 달 탐사위성 카구야(Kaguya)가 촬영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중 카구야는 지난 2007년 10월부터 2009년 6월까지 달에서 본 지구의 모습을 HDTV 영상과 사진으로 담아냈다. 수많은 자료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달에서 본 지구돋이와 지구넘이(Earth-set)다. 화질이 월등히 뛰어난 HDTV 카메라로 촬영한 덕에 영상과 사진에는 푸른색 지구와 황량한 달표면이 아름다우면서도 신비로운 대조의 모습으로 담겼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하루종일 셀카 찍어 올리는 당신…정신질환인 ‘셀피티스’?

    하루종일 셀카 찍어 올리는 당신…정신질환인 ‘셀피티스’?

    스마트폰의 보급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확산으로 이제는 생활의 일부가 된 셀프카메라(이하 셀카). 서구에서는 셀피(selfie)라 부르는 셀카에 대한 강박이 정신질환에 해당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노팅엄트렌트 대학과 인도 티아가라자르 경영대학원 공동연구팀은 셀카 강박이 정신질환의 조건이 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노팅엄트렌트 대학 마크 그리핀스 교수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은 200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실제로 셀카 강박은 정신질환에 해당되며 이를 개인별로 그 정도를 측정해 볼 수 있는 '셀피티스 행동 등급'(Selfitis Behavior Scale)을 만들어냈다. 이번 연구는 셀카와 관련된 2014년 언론보도와 맞물려있다. 당시 해외언론과 이를 인용한 국내언론들은 미국정신의학회(APA)가 셀카를 많이 찍어 올리는 것을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규정하고, 이처럼 셀카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사람 혹은 그 증상을 '셀피티스'(Selfitis)라 정의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보도 직후 직후 이는 곧바로 '가짜뉴스'로 밝혀졌다. 미정신의학회 차원에서 셀피티스 현상을 정신질환으로 분류하는것이 아니라 한 구성원의 개인적 주장에 불과했음이 확인됐다. 미정신의학회는 셀피티스를 정신질환으로 분류한 적은 없었음이 확인됐다. 이 가짜뉴스를 계기로 셀피티스에 대해 과학적 검증과 분석에 들어간 그리핀스 교수는 "궁극적으로 정신질환의 일종인 셀피티스는 셀카 촬영 횟수에 따라 경계, 심각, 만성 등 3단계로 구분된다"면서 "만성 단계에 이르면 하루종일 셀카를 촬영하며 이를 통제할 수 없고 하루 6차례 이상 SNS에 포스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셀피티스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전형적으로 관심을 갈구하고 자신감이 부족하며 사진을 지속적으로 SNS에 올리면서 자신이 한 그룹의 일원이고 사회적 지위를 자랑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이 발표한 '셀피티스 행동 등급'을 정리해봤다.  * 점수등급 0-33점: 셀피티스 경계(Borderline) 34-67점: 셀피티스 심각(Acute) 68-100 :셀피티스 만성(Chronic)      * 각 질문은 '매우 그렇다'부터 '전혀 그렇지 않다'까지 5점 척도. 1. 셀카는 내 주위 환경을 잘 즐길 수 있어 기분을 좋게 해준다(Taking selfies gives me a good feeling to better enjoy my environment)   2. 셀카를 찍어 공유하는 것은 친구·동료와 건강한 경쟁을 만든다(Sharing my selfies creates healthy competition with my friends and colleagues)   3. SNS에 내 셀카를 공유해 많은 관심을 받는다(I gain enormous attention by sharing my selfies on social media) 4. 셀카 찍기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I am able to reduce my stress level by taking selfies)   5. 셀카 찍을 때 자신감을 느낀다(I feel confident when I take a selfie) 6. 셀카를 찍어 소셜미디어에 공유할 때 또래집단에서 더 많은 인정을 받는다(I gain more acceptance among my peer group when I take selfies and share them on social media) 7. 셀카를 통해 내 환경 속의 내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다(I am able to express myself more in my environment through selfies) 8. 다른 셀카 포즈는 내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Taking different selfie poses helps increase my social status)   9. 소셜미디어에 내 셀카를 올릴 때 더 인기가 있음을 느낀다(I feel more popular when I post my selfies on social media)     10. 셀카를 더 많이 찍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행복함을 느낀다(Taking more selfies improves my mood and makes me feel happy) 11. 셀카를 찍을 때 내 자신이 더 긍정적이 된다(I become more positive about myself when I take selfies) 12. 셀카 포스팅을 통해 내 또래 집단의 강한 멤버가 된다(I become a strong member of my peer group through selfie postings) 13. 셀카 촬영은 행사와 경험에 대한 더 좋은 기억을 준다(Taking selfies provides better memories about the occasion and the experience)     14. '좋아요'와 댓글을 더 많이 얻기 위해 자주 셀카를 올린다(I post frequent selfies to get more ‘likes’ and comments on social media)   15. 셀카를 올리면 친구들이 나를 평가할 것이라 기대한다(By posting selfies, I expect my friends to appraise me) 16. 셀카 촬영은 곧바로 내 기분을 바꾼다(Taking selfies instantly modifies my mood) 17.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셀카를 찍고 남몰래 본다(I take more selfies and look at them privately to increase my confidence)   18. 셀카를 찍지 않을 때 또래 집단에서 소외감을 느낀다(When I don’t take selfies, I feel detached from my peer group) 19. 미래의 추억을 위한 트로피로 셀카를 찍는다(I take selfies as trophies for future memories) 20. 내 셀카가 다른 사람보다 더 좋아보이기 위해 사진 편집도구를 사용한다(I use photo editing tools to enhance my selfie to look better than others)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임 유어 청소기”…키덜트족 겨냥 ‘캐릭터 가전기기’ 잇단 출시

    “아임 유어 청소기”…키덜트족 겨냥 ‘캐릭터 가전기기’ 잇단 출시

    어린이의 감성을 추구하는 어른들을 의미하는 ‘키덜트족’을 겨냥해 캐릭터로 포장된 가전기기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2014년 5000억원 수준이던 키덜트 시장은 3년 만인 올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 16일 삼성전자는 경기도 하남스타필드 내 메가박스에서 ‘파워봇·파워건 스타워즈 에디션’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제품은 지난 10월 말에 출시됐지만,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의 국내 개봉 첫 주말을 행사 시점으로 잡았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와 스타워즈 제작사 루카스필름의 협업으로 탄생했고, 작동할 때마다 캐릭터의 음성과 영화음악이 흘러나온다.●스타워즈 효과? 청소기 매출 20%↑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인 파워봇은 ‘내비게이션 카메라’로 구조를 자동으로 파악해 가장 빠른 청소 방법을 찾아내고, ‘풀뷰 센서 2.0’으로 1㎝ 정도의 얇은 두께를 가진 장애물까지 인식한다. 강력한 흡입력으로 먼지를 빨아들이는 ‘사이클론 포스’, 닿기 어려운 벽과 가장자리를 청소하는 ‘엣지 클린 마스터’ 등을 갖추고 있다. 무선청소기 파워건은 스타워즈의 전사 캐릭터 ‘스톰트루퍼’가 사용하는 레이저 건의 느낌을 살려 스타워즈 에디션을 디자인했다. 최대 50도까지 꺾이는 ‘플렉스 핸들’을 꺽으면 마치 총을 접는 듯한 느낌마져 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즈니와 협업을 하기까지 7개월이나 걸리는 등 개발이 순탄치만은 않았다”면서 “하지만 스타워즈 에디션을 포함해 파워봇·파워건의 인기로 국내 청소기 시장에서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성장했다”고 말했다.동부대우전자는 지난 13일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등을 디자인으로 적용한 ‘마블 캐릭터 냉장고’(124ℓ)가 국내 3대 디자인상 중에서 굿디자인상과 핀업디자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마블 캐릭터 냉장고는 지난 7월 아이언맨 레드, 스파이더맨 블랙, 캡틴 아메리카 화이트 등 고유의 색상으로 각 1500대씩, 총 4500대가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이외 올해 5월에는 필립스코리아가 영화 스타워즈 탄생 4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 면도기 3종을 출시했다. 다크 포스를 형상화한 터보 버튼을 장착한 ‘카일로 렌 면도기’, 영화 속 캐릭터인 캡틴 파스마의 갑옷을 본뜬 ‘캡틴 파스마 면도기’, 하얀 방탄복을 형상화한 ‘스톰 트루퍼 면도기’ 등이다. 6월에도 유진로봇이 로봇청소기 ‘아이클레보 아이언맨’, ‘아이클레보 스타워즈’를 선보인 바 있다. 아이클레보 아이언맨은 아이언맨 수트와 골드마스크를 살려 디자인했고, 청소 상황에 따른 다양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아이클레보 스타워즈는 ‘알투디투’(R2D2)를 형상화했고, 목소리도 함께 담았다. ●최신기기+추억의 캐릭터 인기 시너지 인공지능(AI) 스피커인 ‘카카오 미니’나 ‘네이버 프렌즈’의 선전에도 각각 ‘카카오 프렌즈’와 ‘라인 프렌즈’라는 캐릭터의 힘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1970~80년대 유년기를 보낸 청장년 세대가 구매력이 있는 세대로 성장하고, 1인 가구도 증가하면서 키덜트족을 겨냥한 마케팅이 늘고 있다”며 “최신 기기지만 겉모습은 추억의 캐릭터를 빌리는 경우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버스 창에 영상·AI 망관리… ‘컬러’ 도쿄 넘는 평창의 ‘5G’

    버스 창에 영상·AI 망관리… ‘컬러’ 도쿄 넘는 평창의 ‘5G’

    원하는 선수 추적한 영상 ‘옴니 뷰’ 앱 통해 휴대전화를 무전기처럼 “도쿄올림픽 땐 컬러영상 신기원… 평창에선 5G로 역사 새로 쓸 것” “100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돌아가며 피겨스케이트 선수를 찍는 겁니다. 순식간에 휙 지나가는 점프도, 민망하게 엉덩방아를 찧는 찰나도 바로 눈앞에서 보듯 빠르고 생생하게 잡아냅니다. 5세대(5G) 이동통신망이 있어 가능한 거지요.”지난 19일 KT가 강원 강릉시에 위치한 피겨스케이트장 ‘아이스 아레나’에서 5G 단말기를 통해 ‘타임 슬라이스’ 기술을 구현하자 곳곳에서 탄성이 터졌다. 선수들의 미세한 입술 떨림까지 볼 수 있었다. 카메라가 360도로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찍으면 5G를 타고 초슬로모션으로 연결돼 생생한 입체영상이 구현됐다. 황창규 KT 회장은 20일 “1964년 도쿄올림픽이 컬러 영상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면 평창은 5G로 올림픽의 역사를 새로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이라는 기치에 걸맞게 평창에는 5G 망 등 총 9개의 최첨단 기술이 올림픽 최초로 도입됐다. 이 중 5개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최첨단 기술이다.평창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으로 옮겨가 봤다. 5G 단말기로 시범영상 중계를 보다가 국가 메뉴에서 한국을 선택하자 우리 선수가 있는 장면이 곧바로 영상으로 떴다.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은 “모든 참가국 선수의 옷에 위성추적장치(GPS)를 달아 특정 선수도 얼마든지 맞춤형 추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평창올림픽서 처음 선보이는 ‘옴니 뷰’(omni view) 기술이다. 이곳에서 측정한 5G의 데이터 전송 속도는 2.8Gbps로 LTE(750~900Mbps)보다 3~4배 빨랐다. 오성목 KT 네트워크 부문 사장은 “2019년 초 상용화가 이뤄지면 데이터 전송 속도(20Gbps)가 LTE보다 40배 이상 빨라질 것”이라면서 “5G는 메달 없는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20Gbps는 영화 한 편(1GB)을 0.4초 만에 받아볼 수 있는 속도다.강릉 경포호에서 올라탄 5G 커넥티드 버스도 ‘신기’했다. 창문이 곧 디스플레이였다. 무인 비행체 스카이십이 하늘에서 촬영한 방재 감시 영상이 버스 창문에 실시간으로 나타났다. 5G 네트워크 상태를 체크하자 증강현실(AR) 모드로 바뀌어 창밖 풍경 위에 그래프와 수치가 표시됐다. IPTV 다국어 자막서비스도 세계 최초로 제공된다. 선수들은 선수촌에서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6개 국어 자막 중에 선택할 수 있다.그런데 슬며시 걱정도 들었다. 첨단기술은 잘 작동되면 놀라움의 연속이지만 조금이라도 과부하가 걸리거나 문제가 생기면 대처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평창 올림픽에는 인공지능(AI) 관리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적용돼 트래픽 증가 등으로 인한 통화 및 데이터 지연 현상을 스스로 감지하고 해결한다”고 오 사장이 발 빠르게 대답했다. 이어 “음성 명령도 인식하기 때문에 숙련 기술자가 아니어도 쉽게 5G 망을 점검하고 복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평창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하루 종일 셀카 찍는 당신…혹시 정신질환인 ‘셀피티스’?

    하루 종일 셀카 찍는 당신…혹시 정신질환인 ‘셀피티스’?

    스마트폰의 보급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확산으로 이제는 생활의 일부가 된 셀프카메라(이하 셀카). 서구에서는 셀피(selfie)라 부르는 셀카에 대한 강박이 정신질환에 해당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노팅엄트렌트 대학과 인도 티아가라자르 경영대학원 공동연구팀은 셀카 강박이 정신질환의 조건이 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노팅엄트렌트 대학 마크 그리핀스 교수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은 200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실제로 셀카 강박은 정신질환에 해당되며 이를 개인별로 그 정도를 측정해 볼 수 있는 '셀피티스 행동 등급'(Selfitis Behavior Scale)을 만들어냈다. 이번 연구는 셀카와 관련된 2014년 언론보도와 맞물려있다. 당시 해외언론과 이를 인용한 국내언론들은 미국정신의학회(APA)가 셀카를 많이 찍어 올리는 것을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규정하고, 이처럼 셀카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사람 혹은 그 증상을 '셀피티스'(Selfitis)라 정의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보도 직후 직후 이는 곧바로 '가짜뉴스'로 밝혀졌다. 미정신의학회 차원에서 셀피티스 현상을 정신질환으로 분류하는것이 아니라 한 구성원의 개인적 주장에 불과했음이 확인됐다. 미정신의학회는 셀피티스를 정신질환으로 분류한 적은 없었음이 확인됐다. 이 가짜뉴스를 계기로 셀피티스에 대해 과학적 검증과 분석에 들어간 그리핀스 교수는 "궁극적으로 정신질환의 일종인 셀피티스는 셀카 촬영 횟수에 따라 경계, 심각, 만성 등 3단계로 구분된다"면서 "만성 단계에 이르면 하루종일 셀카를 촬영하며 이를 통제할 수 없고 하루 6차례 이상 SNS에 포스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셀피티스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전형적으로 관심을 갈구하고 자신감이 부족하며 사진을 지속적으로 SNS에 올리면서 자신이 한 그룹의 일원이고 사회적 지위를 자랑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이 발표한 '셀피티스 행동 등급'을 정리해봤다.  * 점수등급 0-33점: 셀피티스 경계(Borderline) 34-67점: 셀피티스 심각(Acute) 68-100 :셀피티스 만성(Chronic)      * 각 질문은 '매우 그렇다'부터 '전혀 그렇지 않다'까지 5점 척도. 1. 셀카는 내 주위 환경을 잘 즐길 수 있어 기분을 좋게 해준다(Taking selfies gives me a good feeling to better enjoy my environment)   2. 셀카를 찍어 공유하는 것은 친구·동료와 건강한 경쟁을 만든다(Sharing my selfies creates healthy competition with my friends and colleagues)   3. SNS에 내 셀카를 공유해 많은 관심을 받는다(I gain enormous attention by sharing my selfies on social media) 4. 셀카 찍기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I am able to reduce my stress level by taking selfies)   5. 셀카 찍을 때 자신감을 느낀다(I feel confident when I take a selfie) 6. 셀카를 찍어 소셜미디어에 공유할 때 또래집단에서 더 많은 인정을 받는다(I gain more acceptance among my peer group when I take selfies and share them on social media) 7. 셀카를 통해 내 환경 속의 내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다(I am able to express myself more in my environment through selfies) 8. 다른 셀카 포즈는 내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Taking different selfie poses helps increase my social status)   9. 소셜미디어에 내 셀카를 올릴 때 더 인기가 있음을 느낀다(I feel more popular when I post my selfies on social media)     10. 셀카를 더 많이 찍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행복함을 느낀다(Taking more selfies improves my mood and makes me feel happy) 11. 셀카를 찍을 때 내 자신이 더 긍정적이 된다(I become more positive about myself when I take selfies) 12. 셀카 포스팅을 통해 내 또래 집단의 강한 멤버가 된다(I become a strong member of my peer group through selfie postings) 13. 셀카 촬영은 행사와 경험에 대한 더 좋은 기억을 준다(Taking selfies provides better memories about the occasion and the experience)     14. '좋아요'와 댓글을 더 많이 얻기 위해 자주 셀카를 올린다(I post frequent selfies to get more ‘likes’ and comments on social media)   15. 셀카를 올리면 친구들이 나를 평가할 것이라 기대한다(By posting selfies, I expect my friends to appraise me) 16. 셀카 촬영은 곧바로 내 기분을 바꾼다(Taking selfies instantly modifies my mood) 17.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셀카를 찍고 남몰래 본다(I take more selfies and look at them privately to increase my confidence)   18. 셀카를 찍지 않을 때 또래 집단에서 소외감을 느낀다(When I don’t take selfies, I feel detached from my peer group) 19. 미래의 추억을 위한 트로피로 셀카를 찍는다(I take selfies as trophies for future memories) 20. 내 셀카가 다른 사람보다 더 좋아보이기 위해 사진 편집도구를 사용한다(I use photo editing tools to enhance my selfie to look better than others)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뉴호라이즌스의 다음 목적지 2014 MU69에 달이 있다?

    뉴호라이즌스의 다음 목적지 2014 MU69에 달이 있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명왕성과 그 위성을 근접 관측한 뉴호라이즌스호는 계속해서 태양계의 가장자리를 행해 날아가고 있다. 그리고 2019년 1월 1일에는 카이퍼벨트 소행성인 2014 MU69를 관측할 예정이다. 카이퍼벨트는 해왕성 궤도 밖에 존재하는 수많은 얼음 천체의 모임으로 지금까지 망원경으로 그 존재를 확인했을 뿐 실제 근접 관측이 이뤄진 적이 없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뉴호라이즌스호의 관측 결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과학자들이 탐사선이 도착하기만 기다리는 것은 아니다. 미항공우주국(NASA)과 여러 협력 기관의 과학자들은 뉴호라이즌스호 도착 이전에 이 천체의 데이터를 더 수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이 시험을 보기 전에 출제 경향을 미리 알고 있으면 공부하는 데 더 유리한 것처럼, 뉴호라이즌스호 역시 목표 소행성의 형태를 미리 알면 제한된 시간 동안 카메라를 포함한 관측장비를 어떻게 사용할지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관측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흥미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NASA의 공중 천문대인 소피아(SOFIA·airborne Stratospheric Observatory for Infrared Astronomy)가 지난 7월 관측에서 2014 MU69 주변에 작은 위성의 증거를 찾아낸 것이다. 사실 65억km나 떨어진 작고 어두운 소행성이므로 관측이 쉽지 않지만, 과학자들은 2014 MU69가 별빛을 가리는 현상을 관측해 위성의 증거를 발견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2014 MU69가 지름 30km가 넘지 않는 소행성이지만, 사실은 두 개의 소행성이 아령처럼 붙어서 만들어진 소행성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사진) 물론 실제 모습은 근접 관측을 통해 검증해야 한다. 만약 달이 있는 것으로 입증되면 명왕성보다 더 먼 거리에서 발견된 가장 작은 위성이 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멀리 떨어진 어두운 소행성을 세밀하게 관측할 수 있는 관측 기술을 시험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별빛을 가리는 현상을 이용한 소행성 관측 기법이 이렇게 먼 거리에서도 정확한지는 뉴호라이즌스호의 근접 관측 결과와 비교해보면 확인할 수 있다. 유용한 관측 기법으로 확인되면 카이퍼벨트와 더 먼 거리에 있는 소행성을 연구하는데도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4 MU69는 인류가 탐사선을 보낸 가장 먼 천체라는 점에서 한동안 특별한 존재가 될 것이다. 당분간은 이렇게 먼 장소까지 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 없는 데다, 발사해도 도착하는 데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 진짜 모습이 어떨지 궁금한 것은 이를 연구하는 과학자만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어느 쪽이 가짜?…AI가 만든 현실보다 더 리얼한 ‘가상현실’

    어느 쪽이 가짜?…AI가 만든 현실보다 더 리얼한 ‘가상현실’

    추운 겨울 배경의 도로와 화창한 여름 배경의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이 모습을 담은 두 개의 사진 중 어느 쪽이 진짜고 어느 쪽이 가짜일까?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카운티에 위치한 컴퓨터용 그래픽 처리장치 개발회사인 ‘엔비디아’는 최근 인공지능(AI)이 제작한 사진과 실제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비교 분석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이 업체가 공개한 사진 2장에는 같은 도로와 같은 차량이 등장한다. 다만 한 편의 사진 배경은 흰 눈이 쌓인 겨울이고 또 다른 사진의 배경은 나무가 우거진 여름이다. 이 두 편 중 ‘가짜’ 사진은 AI가 사람의 얼굴이나 동물의 이미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인식하고 편집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제작한 것이다. AI는 실제 도로의 사진을 불러들인 뒤, 프로그램을 가동시켜 해당 이미지를 계절에 맞게 편집‧생성했다. 이때 사용된 기술은 '겐'(GAN,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이다. 생성적 적대 신경망이라고도 부르는 겐은 구글 브레인 연구소가 개발한 것으로, 진짜와 가짜 데이터를 구분하는 ‘판별기’와, 판별기를 속일 수 있을 만큼 진짜 같은 데이터를 생성하는 ‘생성기’의 한 쌍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둘을 대립관계에 놓고 학습시키면 더욱 정확도가 높은 데이터를 만들어낼 수 있다. 엔비디아의 AI는 ‘진짜 사진’인 겨울 배경 영상에서 나무와 도로, 하늘 등의 이미지를 여름에 맞게 인식 및 편집하고 이를 진짜 영상과 같은 배경에 배치, 계절만 다르고 나머지 배경과 자동차 등은 완벽하게 똑같은 가상현실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AI는 스스로 인공 신경망을 학습하고 계절에 따라 다른 나무와 하늘, 구름의 모습을 인식했다”면서 “AI가 학습을 통해 모은 이미지는 실제와 거의 다르지 않아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설명했다. AI의 이러한 진화는 보다 정밀하고 리얼한 가상현실 및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영국 워릭대학교의 한 전문가는 “사람들이 SNS나 인터넷 미디어 등을 통해 높은 수준의 가짜 이미지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이것이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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