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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까지 잡는 ‘AI 심판’…약팀의 희망이 되다

    1㎜까지 잡는 ‘AI 심판’…약팀의 희망이 되다

    “아 저런 거는 빡빡하다는 생각이 좀 드는데요.”(안정환 MBC 해설위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5)의 골이 인정됐다면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수월하게 이겼을까. 1㎜의 침투도 허용하지 않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마저 좌절시킬 정도의 특급 변수로 떠올랐다. SAOT는 지난해 아랍컵에서 데뷔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역시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SAOT를 채택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적용 중인 SAOT는 오프사이드 오심을 없애기 위해 도입한 판독 시스템이다. 경기장 지붕 아래에 설치된 12개의 추적 카메라로 선수들의 움직임과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축구공에 달린 센서가 전송하는 데이터를 수집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정한다. 골을 넣더라도 최종 수문장인 SAOT를 통과해야 진짜 골로 인정받는다. 충격의 1-2 역전패를 당한 아르헨티나도 SAOT를 피할 수 없었다. 1-0으로 앞선 전반 21분 메시의 추가골은 몸이 먼저 나갔다는 판정을 받고 취소됐다. 상체가 많이 나갔기에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판정이긴 했다. 5분 뒤 마르티네스의 골이 터졌을 때 SAOT는 그의 팔 한쪽이 상대 수비보다 앞섰다는 걸 보여 주며 골을 취소시키는 냉정함을 보였다. 안 위원이 “빡빡하다”고 아쉬움을 표한 장면이다.SAOT로 인한 골 취소는 개막전부터 나왔다.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에서 전반 3분도 안 돼 에콰도르의 골이 터졌는데 마이클 에스트라다(26)의 한쪽 다리가 수비보다 앞선 것이 포착되면서 골이 취소됐다. 개막전 당시만 해도 기술력에 감탄하는 분위기였지만 경기 결과에 중요한 변수가 되다 보니 팀별로 촉각이 곤두서게 됐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SAOT가 향후 축구 지형을 바꿀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단순히 오프사이드 판정을 정확하게 하는 수준을 넘어 전력과 전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디오판독(VAR)처럼 인간이 놓친 영역을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서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사우디아라비아처럼 수비라인을 과감히 올리면 중원에 대한 압박 강도가 높아지고, 공격 상황에서 더 많은 선수가 빠르게 공격에 가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대로 뒷공간이 넓어지면서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수들에게 쉽게 득점 기회를 허용하는 단점도 있다.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이런 단점을 상쇄해 준 것이 바로 SAOT였다. 상대 공격 시 수비 공간이 넓어지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정교한 움직임으로 오프사이드를 유도했고, 그 결과 아르헨티나는 3골이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수차례의 오프사이드 판정은 강팀의 공격력을 위축시킨다. 간발의 차가 승부를 가르는 최고의 무대에서 움직임이 제한된 선수들은 보수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반면 약팀은 수비력에 쏟을 에너지를 SAOT로 보완하고, 이를 공격력으로 전환하게 되면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물론 SAOT가 만능은 아니고, 기술의 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 실력 차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을 통해 앞으로는 인공지능(AI) 심판을 잘 다루는 팀이 더 유리해지는 ‘기술 축구’의 시대가 열리게 됐다.
  • [씨줄날줄] 월드컵 AI 심판/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월드컵 AI 심판/이순녀 논설위원

    첫 중동 개최, 첫 겨울 경기, 첫 개최국 개막전 패배 등 월드컵 최초의 역사를 갱신 중인 카타르월드컵은 오프사이드 판정에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심판을 도입한 대회이기도 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야심차게 선보인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이 지난 21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와 에콰도르 간 개막전 시작 3분 만에 오프사이드를 잡아 내면서 축구장의 신기술 혁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프사이드는 축구 경기에서 가장 민감한 판정 중 하나. 공격팀 선수가 최종 두 번째 수비팀 선수보다 골대에 더 가까이 있을 때 선언되는 오프사이드는 순식간에 공격팀 선수와 수비팀 선수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논쟁에 휘말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우리나라도 2006년 독일월드컵, 2010년 남아공월드컵 등에서 오프사이드 오심 논란을 겪었다. FIFA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스위스 취리히공대와 3년간 개발한 SAOT는 과학기술의 결집체다. 경기장 아래 설치된 12대의 카메라가 선수들의 신체 부위 29곳을 초당 50회 측정하고, 축구공에는 관성측정센서(IMU)를 달아 초당 500번 위치를 전송하는 등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한 뒤 이를 AI가 분석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단한다. SAOT 도입으로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의 오프사이드 판정 평균 시간도 기존 70초에서 25초로 대폭 단축돼 속도감 있는 경기 진행이 가능해졌다. SAOT가 육안이 놓친 찰나의 순간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획기적 도구인 건 분명하지만 어디까지나 최종 판정은 인간 심판의 일이다. 이번 월드컵에는 주심 36명, 부심 69명, 비디오 판독 심판 24명이 투입됐다. 피에르루이지 콜리나 FIFA 심판위원장은 SAOT에 대해 “판정 속도가 빠르고, 오류가 거의 없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라면서도 “여전히 판정을 내리는 최종 주체는 주심이라는 점에서 심판의 권위를 흔드는 게 아니라 보호하는 기술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신이 아닌 이상 사람이 하는 일엔 실수가 있기 마련이고 심판도 예외가 아니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말이 스포츠계에 회자되는 이유다. AI 심판이 사람의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 92년 만에 ‘여성 포청천’ 첫 등장… 주·부심 6명 뛴다

    심판 129명 준비… 한국인은 없어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70→25초환경·아동·교육권 등 ‘완장 캠페인’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는 남자 월드컵 92년 사상 최초로 여성 심판 6명이 기용된다. 여성 인권의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알려진 중동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된다. 20일 국제축구연맹(FIFA) 등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에서는 주심 36명, 부심 69명, 비디오 판독(VAR) 심판 24명이 모두 64경기에 ‘포청천’으로 나선다. 이 가운데 여성 주심이 3명, 여성 부심이 3명이다. 프랑스의 스테파니 프라파르를 비롯해 살리마 무칸상가(르완다), 야마시타 요시미(일본)가 여성 주심으로 휘슬을 분다. 여성 부심 중에는 대학에서 분석화학자로 일하다가 축구 심판으로 전업한 캐스린 네스비트(미국)가 눈길을 끈다. 한국은 아쉽게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정해상 부심 이후 3회 연속 월드컵 심판 배출에 실패했다. 이번엔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이 등장해 심판 판정을 거드는 점도 주목된다. 공에 내장된 센서와 경기장 지붕에 설치된 카메라 12대가 공과 선수의 위치 정보를 초당 50~500회 전송하고,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이를 분석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가린다. 판독 시간도 기존 70초에서 25초로 대폭 단축돼 경기 지연을 막는다. 한편으로 여성, 성소수자, 이주 노동자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는 이번 대회는 ‘완장 월드컵’이 될 전망이다. FIFA가 유엔 산하 기관 3곳과 협력해 완장 캠페인을 연다고 개막 직전 공개했다. 세계 통합, 환경 및 아동 보호, 교육 보장, 차별 반대 등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단계별로 각각의 사회적 가치에 대응하는 완장이 선수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 첫 중동 월드컵에 첫 여성 심판 등장

    첫 중동 월드컵에 첫 여성 심판 등장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는 남자 월드컵 92년 사상 최초로 여성 심판 6명이 기용된다. 여성 인권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알려진 중동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된다. 20일 국제축구연맹(FIFA) 등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에서는 주심 36명, 부심 69명, 비디오 판독 심판 24명이 조별리그에서부터 결승전과 3·4위전까지 모두 64경기에 포청천으로 나선다. 이 가운데 여성 주심이 3명, 여성 부심이 3명이다. 프랑스 출신 스테파니 프라파르를 비롯해 살리마 무칸상가(르완다), 야마시타 요시미(일본)가 여성 주심으로 휘슬을 분다. 여성 부심 중에는 대학에서 분석화학자로 일하다가 조교수 자리를 포기하고 축구 심판으로 전업한 캐스린 네스비트(미국)가 눈길을 끈다. 그는 지난해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남자 월드컵에서 대회 사상 처음 여자 주심을 맡기도 했다. 주심 36명은 월드컵 참가국 숫자와 마찬가지로 32개국에서 배출됐다. 아시아에서는 야마시타를 비롯해 개최국 카타르의 압둘라만 알자심, 크리스 비스(호주), 알리레자 파가니(이란), 무함마드 압둘라 모하메드(아랍에미리트), 마닝(중국)이 주심으로 뽑혔다. 한국은 아쉽게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정해상 부심 이후 3회 연속 월드컵 심판 배출에 실패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 비디오 판독(VAR) 도입에 이어 이번엔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이 등장해 심판 판정을 거드는 점도 주목된다. 공에 내장된 센서와 경기장 지붕에 설치된 카메라 12대가 공과 선수의 위치 정보를 초당 50~500회 전송하고,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이를 분석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가린다. 판독 시간도 기존 70초에서 25초로 대폭 단축되어 경기 지연을 막는다. 한편으로 여성, 성소수자, 이주 노동자 인권 논란이 일고 있는 이번 대회는 ‘완장 월드컵’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완장 착용 움직임에 “축구에 집중하자”며 시큰둥한 모습을 보였던 FIFA가 유엔 산하 기관 3곳과 협력해 완장 캠페인을 연다고 개막 직전 공개했다. 세계 통합, 환경 및 아동 보호, 교육 보장, 차별 반대 등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단계별로 각각의 사회적 가치에 대응하는 완장이 선수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잉글랜드,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등 유럽 팀 주장들은 성소수자와 연대 의미를 담은 ‘원 러브’ 완장을 착용할 예정이다. 미국 대표팀의 경우 대회 기간 경기를 제외하곤 공식 활동 공간에서 무지개 엠블렘을 내걸고 있다.
  • 각그랜저의 귀환이냐, 납작해진 스타리아냐…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출시

    각그랜저의 귀환이냐, 납작해진 스타리아냐…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출시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가 7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6년 만이다. 현대차는 기존 ‘각 그랜저’의 디자인 유산을 계승했다고 강조한다. 일각에서는 “스타리아가 납작해진 것 같다”는 반응도 나온다. 현대차는 14일 ‘디 올 뉴 그랜저’의 판매를 시작하고 온라인으로 출시 행사를 열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출시 행사에서 “수년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 온 신형 그랜저는 지난 36년간 그랜저가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 위에, 시장의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는 첨단 신기술과 디테일이 더해진 혁신적인 모델”이라면서 “지금까지의 그랜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1986년 처음 출시된 그랜저는 한때 ‘성공한 가장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30년 넘도록 국내 고급 세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출범 후 대중차의 이미지가 생기기도 했으나, 그만큼 인기는 폭증했다. 현재 대기 물량만 10만 9000대에 이른다. 디 올 뉴 그랜저는 디자인적으로 일명 ‘각 그랜저’로 불렸던 1세대 모델을 ‘오마주’했다고 한다. 동급 대비 가장 긴 휠베이스 등을 내세워 고급 세단 이미지도 강화했다. 이전 모델 대비 전정과 휠베이스 리어 오버행이 각각 45㎜,10㎜,50㎜ 늘었다.이에 따라 휠베이스는 동급 대기 최장인 2895㎜에 달한다. 전면부는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 램프’라는 콘셉트로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포지셔닝 램프, 방향지시등을 일체형 구조로 통합시켜 다양한 각도에서 봐도 같은 이미지가 드러난다.1세대 그랜저 디자인을 따른 원 스포크 스타일 스티어링 휠에 컬럼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를 비롯한 조작계가 모두 모이면서 콘솔부의 공간 활용성이 커졌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를 최초로 탑재하고,무선(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대상 범위도 대폭 확대했다. 서비스 거점에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을 통해 전방 노면 정보를 미리 인지한다. 이에 적합한 서스펜션을 제공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탑재됐다. ANC-R 기술과 이중 접합 차음 유리, 도어 3중 실링 구조를 탑재해 노면 소음도 크게 줄였다. 디 올 뉴 그랜저는 ▲2.5ℓ GDI 가솔린 ▲3.5ℓ GDI 가솔린 ▲1.6ℓ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ℓ LPG 등 4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하이브리드는 출력과 토크·연비가 각각 이전 모델 대비 13.2%, 28.6%, 18.4%가 개선됐다고 현대차는 전했다.원격으로 고장 상태를 조기 감지해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격진단서비스’가 현대차 최초로 도입된다. 또 고객은 원하는 사양에 알맞은 트림을 먼저 고른 후 원하는 파워트레인을 선택하는 ‘수평형 트림구조’도 적용된다.
  • 美 타임, ‘2022년 최고의 발명품’에 삼성 갤럭시 S22 울트라 선정

    美 타임, ‘2022년 최고의 발명품’에 삼성 갤럭시 S22 울트라 선정

    “노트의 펜 기능 포함, 창의적인 결정”더프리스타일,솔라셀 리모컨도 선정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10일(현지시간) 선정한 ‘2022년 최고의 발명품’에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2 울트라’를 포함한 제품 3개가 선정됐다.타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초 시장에 내놓은 ‘갤럭시 S22 울트라’는 최고의 스타일러스 스마트폰에 선정됐다. 타임은 “갤럭시 노트의 펜 기능을 포함한 것이 성공적이고 창의적인 결정이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갤럭시 S22 울트라4의 펜 기능에 대해서는 사진과 비디오를 효율적으로 편집할 수 있고, 전작보다 70% 개선된 2.8밀리초(msec·1밀리초는 1초의 100분의 1)의 반응 속도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용 경험과 카메라, 성능 등의 측면에서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S의 강점을 결합한 역대 가장 강력한 S시리즈”라는 호평을 내놨다. 특히 매체는 야간 촬영 성능을 높이 샀다. 타임은 삼성전자의 휴대용 프로젝터인 ‘더프리스타일’과 ‘친환경 솔라셀 리모컨’도 ‘올해의 최고 발명품’ 리스트에 올렸다. 더프리스타일에 대해서는 머그컵 사이즈의 뛰어난 휴대성을 갖춘 프로젝터라고 설명하며 180도 회전이 가능하고 스마트 보정 기능을 통해 벽면, 천장, 바닥 등 원하는 공간에 화면을 투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자동 초점과 자동 이미지 레벨링 기능으로 사용자 친화적이며 360도 사운드와 내장 음성 안내 기능도 갖춰 인공지능(AI) 스피커나 무드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친환경 솔라셀 리모컨에 대해서는 다양한 충전 기능에 주목했다. 타임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처음 선보인 솔라셀 리모컨과는 달리 이번 제품은 기존의 태양광 패널 충전 기능뿐 아니라 와이파이 공유기 등의 무선 주파수 등을 이용해 전력을 충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2400만개의 솔라셀 리모컨이 사용될 것”이라며 “올 한 해 친환경 리모컨을 적용하는 제품 판매량과 사용 기간을 감안할 때 2억개가 넘는 일회용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타임은 매년 소비자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제품과 아이디어 100건을 선정해 ‘올해 최고의 발명품’으로 발표해 왔다. 올해는 처음으로 200개를 선정했다.
  • “안전이 최우선”… 교통사고·범죄·기후재난 예방 앞서가는 강동

    “안전이 최우선”… 교통사고·범죄·기후재난 예방 앞서가는 강동

    “구민의 안전이 무엇보다도 최우선 돼야 합니다. 일상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작은 사안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 지역 개발 등으로 유입 인구가 늘며 연령층이 다양화되고 있는 강동구는 남녀노소 주민들이 살기 좋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세심한 안전 정책을 우선에 두고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구는 가장 먼저 어린이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은 교통 안전사고 개선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어린이보호구역 85곳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고, 교통안전시설물도 곳곳에 설치 중이다. 바닥신호등 91개, 음성 안내 보조장치 20개, 활주로형 횡단보도 81개, 교차로 알리미 25개, 어린이보호구역 과속단속카메라 61곳을 설치했고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청소년들의 비행 행위 예방을 위해서는 청소년 우범지역 공사 현장 인근에 조명을 설치하도록 공사 시행자들에 권고하고 있다. 어둡고 침침한 골목길에서의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현재 2곳에 설치된 안심귀갓길 구간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여성 1인 가구를 위한 안심택배함 설치, 안심귀가스카우트 운영 등 다양한 여성 안심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취약계층을 세심히 살피기 위한 정책도 마련했다. 이달부터 돌봄이 필요한 1인 가구에 매주 연락해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하는 ‘인공지능(AI) 안부콜’ 사업을 시작했다. 독거 어르신들이 응급 상황 발생 시 호출기를 누르면 보호자에게 즉시 비상 알림을 전송하는 ‘독거 어르신 응급벨’ 서비스도 제공한다. 공공시설 안전 강화를 위한 경찰서와의 협력도 강화했다. 지난달 강동경찰서와 협약해 공동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할 때 비상벨 호출, 112 신고를 통해 경찰서에서 즉시 출동해 대처하도록 했다. 또한 아동 학대 예방을 위한 합동 점검 및 범죄 예방을 위한 폐쇄회로(CC)TV 설치나 교통안전시설물 관리를 위한 공동 대응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다가오는 겨울철 폭설에 대한 안전 대책도 미리 준비한다.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를 제설 대책 기간으로 정해 강동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올해는 눈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제설 취약 구간에 ‘도로 열선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성안로(천동초 주변), 천중로(천일초 주변), 구천면로(한영중·고 주변) 2곳 등 총 4곳을 선정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설 작업 효율화를 위해 기존 제설 전진 기지 2곳 외에 2곳을 추가로 설치해 강설 시 초동 대응 시간도 단축한다. 구 관계자는 “겨울철 대설·한파를 대비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각 동주민센터 제설 장비 담당자를 대상으로 액상살수장치·보도용 소형제설차량 등 제설 장비 작동법, 제설 장비 가동 훈련을 진행해 겨울철 안전 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 동대문 ‘최첨단 기술’로 안전사고 막는다

    동대문 ‘최첨단 기술’로 안전사고 막는다

    서울 동대문구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인구 과밀 등에 의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유동인구 흐름을 실시간으로 관찰해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관리하는 최첨단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전통시장 이용객들로 붐비는 경동시장 사거리에서 청량리역 구간에 자율주행 센서 기술인 ‘라이다’를 도입해 보행 밀집도 감시 시스템 구축을 고려하고 있다. 이 구간은 매대, 입간판, 적치물 등으로 통행권과 환경권을 위협받고 있다. 최근 행정안전부 조사 결과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 지역 30곳 중 경동시장 사거리와 제기동 성바오로병원 앞 교차로 부근이 1, 2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구에서 도입을 검토 중인 라이다는 자전거를 탄 사람과 일반 보행자를 구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람의 이동 속도와 방향도 알 수 있고 높은 해상도와 예측성이 특징이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지능형 폐쇄회로(CC)TV와 달리 라이다는 카메라와 달리 형상만 인식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이나 악용의 우려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라이다를 활용한 보행 밀집도 감시시스템이 구축되면 보행 흐름을 실시간 데이터로 분석해 일정 수준의 밀도를 넘었을 때 경보가 발생한다. 이 경우 특별사법경찰관이 포함된 가로정비팀이 즉각 현장에 투입돼 보행 지장물을 즉시 정비하고 관련 기관 및 부서에도 경보를 전파해 위험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예정이다.
  •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에 보내질 구형 대공 미사일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에 보내질 구형 대공 미사일들

    궁지에 몰린 러시아가 순항미사일과 이란제 드론을 사용한 무차별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의 전력망 등을 공격하면서 정전이 일어나는 등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의 순항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막기 위해 여러 나라가 중거리 대공방어 미사일 제공을 약속했다.  그러나, 미국이 약속한 레이저 유도 로켓을 사용하는 뱀파이어 시스템과 AIM-9과 AIM-120 공대공 미사일을 사용하는 NASAMS는 아직 우크라이나에 전달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 전달된 것은 독일이 약속한 IRST-T 공대공 미사일 기반의 IRIS-T SLM 몇 대가 전부다. 우크라이나는 이런 상황이다 보니 구형 미사일이라도 감지덕지한 상황이다. 먼저 구형 대공방어 미사일 제공을 발표한 곳은 프랑스로 크로탈 NG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다음으로 스페인이 호크 미사일 4개 포대를 보내기로 했다.  크로탈 NG는 1960년대 개발된 지령유도 방식의 크로탈 미사일의 개량형이며 1990년대 초반부터 운영되었다. 크로탈 NG에 사용되는 VT1 미사일은 마하 3.5의 속도로 최고 고도 6km에서 최대 11km 떨어진 목표를 요격할 수 있다. 표적 탐지를 위해 S밴드와 Ku밴드를 사용하는 레이더와 열상 카메라를 갖춘 광학 카메라를 사용하여 주야간 정밀 추적이 가능하다. 현재 프랑스는 12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데, 얼마나 언제 제공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스페인이 제공할 MIM-23 호크 미사일은 중고도 대공방어 미사일이다. 미국에서 개발되어 1960년대 초반부터 운용되기 시작했고, 여러 미국 동맹국 등에서 널리 운용했다. 우리나라도 국산 철매 지대공 미사일을 도입하기 전까지 운용했다.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등장하면서 차츰 퇴역하기 시작했지만, 그동안 여러 차례 개량을 진행한 국가들은 아직도 운용하고 있다.  호크 미사일은 자체 탑재된 레이더를 사용하는 반능동 유도 방식이며, 폭발 파편 탄두를 사용하여 전술탄도미사일 요격도 가능하다. 그러나, 스페인이 제공하겠다는 호크가 얼마나 개량된 버전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호크 미사일 최대 운용국이었던 미국도 퇴역한 호크 미사일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작동 가능한 물량이 얼마나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능력만 유지된다면 구형 미사일이라도 환영하겠지만, 공격의 대부분은 저가의 이란제 드론이기 때문에 이런 미사일을 사용하여 요격하다가 순항미사일 공격을 막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요격 결정에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 인공지능(AI)으로 사고걱정없이 노면전차는 달린다

    인공지능(AI)으로 사고걱정없이 노면전차는 달린다

    북유럽 지역을 가면 도로에 버스나 자동차 이외에 노면전차(트램)가 오가는 것을 볼 수 있다. 트램은 지하철처럼 교통난 해결과 노약자 탑승 용이성, 저탄소 배출 등 다양한 장점이 있어 국내에서도 트램 도입을 검토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늘고 있다. 문제는 도로를 달리기 때문에 보행자나 한국철도연구원은 인공지능(AI)과 정밀 카메라 등을 이용해 주행 중 발생 가능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무가선 트램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트램은 전 세계 약 380개 도시에서 2300개 이상의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사람 중심 도시교통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1980년대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구축되기 시작했다. 근현대소설이나 영화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한국에서도 1960년대 말까지 전차라고 부르는 트램이 있었지만 사라졌다. 연구팀은 트램이 도로를 주행하기 때문에 안전을 가장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인식했다. 연구팀은 자동차의 자율주행기술과 트램의 신호기술을 융합했다. 우선 전방 100m에 있는 자동차, 보행자, 자전거 등 다양한 물체를 감지할 수 있는 정밀 카메라, 영상분석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자동차보다 2~3배 긴 제동거리 문제, 개방형 정거장에서 여러 출입문이 열리면서 발생하는 승하차 혼잡 문제도 해결했다.여기에 트램 주행로를 데이터화시킨 선형맵 기반 충돌 위험도 판단 기능으로 충돌을 예방하는 기술도 더했다. 차량-사물통신(V2X)으로 트램 신호기 잔여시간 등을 트램이 직접 수신받아 교차로 통과나 정차를 스스로 판단하고 적합한 목표속도를 설정하고 주행하는 기술이다. 이 밖에도 트램에 탑재된 대용량 배터리 급속 충전을 위한 충전위치 정밀정차, 승객들 안전한 승하차를 돕는 승하차 감지제어 기능을 추가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기술로 신호를 위반하는 물체와 충돌사고 50% 이상, 피해 규모 30% 이상을 줄여 트램의 도로주행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실제로 연구팀은 충북 오송 무가선 트램 시험선에서 자율주행으로 600㎞ 누적 주행시험을 진행해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 특히 3개 정거장, 4개 교차로로 구성된 1.3㎞ 선로에서 시·종점 운행, 구간별 제한속도, 돌발상황 등 주행 시나리오에 따른 시험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황현철 철도연 스마트트램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로 트램이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위험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율주행기술의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설명했다.
  • 현대제철, 가스 안전 점검하는 4족 로봇, 세계가 놀랐다

    현대제철, 가스 안전 점검하는 4족 로봇, 세계가 놀랐다

    안전 부문에 대한 현대제철의 지속적인 투자가 세계 철강업계로부터 인정받았다. 현대제철은 최근 세계철강협회가 주관한 안전보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4족 보행로봇(SPOT)을 이용한 고위험 작업 대체’ 사례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세계철강협회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안전기기를 현장 위험 작업에 적용해 사고 위험 요소로부터 인명을 보호할 가능성을 크게 높인 점을 높이 평가했다. 현대제철은 4족 보행로봇을 이용해 산소가스 밸브 개폐, 위험지역에 대한 일상 점검 등 현장 적용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비상상황 발생 시 위험지역에 4족 보행로봇을 즉각 투입해 화재와 폭발 등 2차 재해를 예방하고, 작업자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대제철은 지속적으로 사물인터넷(IoT)과 AI 기술이 접목된 가스 센서 및 카메라 등을 부착해 4족 보행로봇의 현장 활용도를 높여 갈 계획이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4족 보행로봇이 가스 위험지역 일상 점검 및 화재, 화학물질 누출 등 위험 상황을 조기 감지하는 것은 물론 근로자의 안전보호구 착용 등도 점검하도록 해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다양한 기술을 현장에 접목하고 있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와우! 과학] “드론 꼼짝 마!”…차세대 대 드론 40㎜ 대공포 등장

    [와우! 과학] “드론 꼼짝 마!”…차세대 대 드론 40㎜ 대공포 등장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낸 무기 중 하나가 드론이다. 현대전에서 드론의 중요성은 이미 누구도 부인하기 힘들지만, 이번 전쟁에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이 모두 드론을 적극 사용해서 유인 전투기 이상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쟁 초기에는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군을 정찰하고 공격했지만, 최근에는 이란에서 들여온 자폭 드론을 이용한 러시아 측의 반격이 거센 상태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이란에서 수입한 자폭 드론을 막기 위해 전투기부터 오래된 재래식 대공포와 자동소총까지 쓸 수 있는 무기를 다 동원하고 있다. 하지만 전투기와 미사일은 값싼 드론에 너무 비싼 무기고 수량도 한정되어 있다. 기존의 대공포는 운용에 많은 인력이 투입되고 드론처럼 작은 표적을 찾고 파괴하는 데 효과적이지 못하다. 결과적으로 적의 드론을 중간에 격추할 순 있지만, 이를 위해서 상당한 자원을 투자해야 한다.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중간에 상당히 많이 격추돼도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닌 셈이다. 사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부터 지적됐던 문제이기 때문에 서방 측은 더 뛰어난 드론을 개발하는 것 못지 않게 드론을 효과적으로 격추할 수 있는 무기체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파리에서 열린 방산 행사인 유로네이벌 2022(Euronaval 2022)에서도 대 드론 방공 무기들이 눈길을 끌었다. 유럽의 대표적 방산 기업인 탈레스(Thales)와 넥스터(Nexter)는 40㎜ 대공 기관포인 래피드파이어(RAPIDFire)의 최신 버전을 공개했다. 40㎜ 대공포 자체는 상당히 역사가 깊은 대공 화기이지만, 래피드파이어는 최신 기술을 통합해 드론처럼 작은 표적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진화했다. 핵심은 표적을 자동으로 조준하는 사격 통제 시스템과 표적 근처에서 정확히 공중 폭발하는 A3B(Anti Aerial Airburst)탄이다.유선으로 원격 조절할 수 있는 무인 터렛엔 140발의 40㎜ 탄이 탑재되며 30회 정도 드론과 교전이 가능하다. 유효 사거리인 4㎞ 이내에 표적이 들어오면 드론 근처에서 A3B탄이 폭발하면서 드론을 격추한다. 기존의 기관포처럼 일단 많이 쏴서 맞추는 게 아니라 소수의 포탄이 정확한 위치에서 폭발하기 때문에 인구 밀집 지대에서 주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래피드파이어 기관포는 고정식은 물론 트럭 차체에 올려 이동할 수 있으며 군함에도 장착할 수 있다. 터렛 자체에 표적 획득을 위한 독립적인 센서와 카메라가 있고 더 먼 거리에서 표적을 인식할 수 있는 레이더와 통합해 운용할 수 있다. 포탄도 목적에 맞게 5가지를 자동으로 교환할 수 있어 드론 이외에도 전투기나 소형 보트 같은 다양한 표적에 대응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표적 획득과 사격 모두 자동으로 할 수 있어 운용 병력도 줄일 수 있다. 최신 버전의 대 드론 대공포이기 때문에 서방측이 당장 우크라이나에 지원하지는 않겠지만, 이번 전쟁을 통해 드론의 위력이 다시 한번 입증된 만큼 앞으로 이런 드론 대응 무기체계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진화하는 재블린 미사일, 가벼워진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진화하는 재블린 미사일, 가벼워진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성 재블린’(Saint Javelin)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러시아 전차를 파괴하고 있는 FGM-148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이 또 한 번 진화하고 있다. 재블린은 레이시언과 록히드마틴이 함께 설립한 재블린 조인트벤처에서 생산된다. 현재 미군이 사용하고 있는 재블린은 블록 I 조준기(CLU)에 F 모델 미사일을 결합해 사용하고 있다. CLU는 표적을 찾고 조준한 후 미사일을 발사하는 역할을 한다. 미사일 발사관을 결합하지 않을 경우 CLU에 있는 열 영상 장비를 사용해 정찰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사용되는 CLU는 무게 6.8㎏이고, 2.4㎞ 떨어진 목표를 찾을 수 있다. 미군은 2025년부터 현재 사용하는 CLU보다 크기는 70% 작아지고, 무게는 40% 가벼워진 개량형 경량 조준기(LWCLU)를 운용할 예정이다. LWCLU는 장파장 적외선을 사용하는 열화상 카메라·고해상도 고화질 디스플레이·통합 손잡이·500만 화소 카메라·가시 또는 비가시 레이저 포인터·GPS·레이저 거리계·방향 센서·현대화된 전자장치를 사용하는 원거리 표적 탐지기를 갖추고 있다. LWCLU는 4㎞ 떨어진 표적을 찾고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미 육군은 재블린 조인트벤처와 2022년 6월 LWCLU의 저율 초기 생산(LRIP) 계약을 체결했고, 2025년 첫 물량이 인도될 예정이다. 첫 계약에서 200대가 주문됐고, 2023년으로 예상되는 양산 계약이 체결되면 연간 600개까지 생산량이 늘어나게 된다. LWCLU에서 첫 재블린 미사일 발사는 2022년 10월 5일, 앨라배마주 헌츠빌의 레드스톤 병기창에서 이루어졌다. 2022년 8월, 영국이 LWCLU의 첫 국외 도입국이 됐다. LWCLU는 다른 미사일도 장착할 수 있다. 2021년 3월, 레이시언은 LWCLU에 스팅어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을 결합해 드론을 격추하는 시연을 했다. 레이시언 담당자는 LWCLU로 공중과 지상의 위협을 모두 물리칠 수 있어 군인들이 복잡한 환경에서 사용하기 쉽고, 추가 장비를 휴대해야 하는 부담도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재블린 미사일도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2017년 전자부품이 교체된 E 모델, 2020년 5월부터는 다목적 탄두를 장착한 F 모델, 그리고 2022년부터는 가스 냉각식 시커를 비냉식으로 바꾼 G 모델이 생산되기 시작했다. 이번 LWCLU의 양산으로 능력이 향상된 재블린 미사일은 몇 차례 추가 개량을 통해 미 육군에서 2050년까지 운용될 예정이다.
  • 김치는 아삭 먹거리 생생 색깔도 착착 김냉은 금냉

    김치는 아삭 먹거리 생생 색깔도 착착 김냉은 금냉

    삼성 ‘비스포크’ 식품별 맞춤 보관LG ‘오브제컬렉션’ 포장김치도 맞춤 온도위니아 ‘딤채’ 지역별 김치 맞춤 숙성 성큼 다가온 김장철에 김치냉장고가 전성기를 맞았다. 가전업체들은 김치 맛을 감칠맛 나게 끌어올려 주는 본연의 역할은 기본이고 밀키트·주류·과일청·열대과일 등 일상의 먹거리들을 최적으로 보관해 주는 기능, 냉장고를 원하는 색으로 바꾸는 등 인테리어 효과까지 더한 김치냉장고의 진화를 내세우며 고객 잡기에 분주하다.17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 수요 둔화 움직임에도 김치냉장고는 올해 연간 120~130만대 판매 시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과거에는 뚜껑형 김치냉장고가 두루 쓰였다면 최근에는 편의성이 높고 공간을 덜 차지한다는 점, 보관 식품 종류가 다양해지는 경향 등으로 스탠드형 제품이 대세가 됐다. 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생각보다 빨리 추워지면서 이달 말 정도 되면 김장 수요가 높아져 판매량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2015년까지만 해도 뚜껑형과 스탠드형의 판매 비중이 5대5 정도였다면 이젠 소비자들 80~90%가 스탠드형을 선택할 정도로 주류가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는 김치를 비롯한 다양한 식품 보관 기능부터 디자인까지 ‘고객 맞춤형’이라는 점을 특장으로 내세운다. 특히 ±0.3도 이내로 온도를 유지해 주는 ‘초정온 메탈 쿨링’ 기능으로 한겨울 땅속 같은 신선함을 지켜 준다는 설명이다. 고객들이 보통 오래 두고 먹을 식재료를 보관한다는 점에서 김치냉장고는 정온 유지와 고른 온도 분포가 관건이다. 이 때문에 냉각 속도가 빠르고 열전도율이 낮은 메탈 소재를 냉장고 안 천장, 선반, 커버, 서랍, 김치통에까지 적용했다. 보관하는 식품에 따라 23가지 맞춤 보관 모드를 제공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김치 숙성은 배추김치, 동치미, 깍두기 등 김치 종류에 따라, 김치보관 모드도 저염, 아삭한 식감, 구입 김치 등으로 세밀하게 선택할 수 있다. 또 육류·생선, 과일·채소, 바나나·감자, 곡류, 와인, 음료 등 식품에 맞춰 최적의 온도로 보관할 수 있어 ‘세컨드 냉장고’로 활용하기 좋다. 스마트싱스로 인공지능(AI)을 통한 식재료 관리, 레시피 추천, 이상 발생 시 알림 기능도 누릴 수 있다. 육류의 경우 스마트싱스 앱 내 카메라로 포장 라벨을 스캔하면 육류의 개체 이력 정보를 기반으로 도축 날짜와 부위는 물론 권장 보관 기한이 얼마나 남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LG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심미적인 기능을 심어 인테리어 효과를 내는 데 힘을 줬다. 먼저 고객이 냉장고를 원하는 색으로 수시로 바꾸며 공간 분위기를 다채롭게 연출할 수 있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라인에서 김치냉장고를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냉장고’는 400ℓ대 스탠드형부터 100ℓ대 뚜껑형까지 오브제컬렉션 디자인을 적용했다. 최근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1도어 김치·냉장·냉동 전용 ‘컨버터블 패키지 오브제컬렉션’은 냉장고 문 손잡이를 없앤 간결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주방에서 한 점의 가구처럼 자리한다. 냉장고 문 앞면을 두드리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여는 방향도 고객이 원하는 대로 좌우로 바꿀 수 있다. ‘AI 맞춤 보관’ 기능은 고객이 브랜드별 포장김치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해 준다. ‘LG 씽큐’ 앱으로 포장김치 바코드를 찍고 제조일자를 입력하면 최적의 온도와 시간으로 익혀 주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대상 종가집, 풀무원 등 국내 주요 식품업체의 포장김치 9종을 맞춤 보관할 수 있다. 위니아의 2023년형 ‘딤채’는 전국 팔도의 김치 맛을 극대화하는 맞춤 숙성 기능을 탑재해 눈길을 끈다. 담백한 젓국, 새우젓 등을 주로 써 짜거나 맵지 않은 서울·경기, 강원, 충청 지역의 중부식과 소금과 젓갈을 많이 넣어 간이 강하고 양념이 많은 전라, 경상, 제주 지역의 남부식으로 고객들이 입맛에 맞는 김치 숙성 모드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김치 숙성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성분으로 감칠맛을 높여 주는 ‘만니톨’을 일반 김치보다 86배 증가시켜 향미를 극대화하는 딤채 발효과학 모드도 적용됐다. 최근 젊은 세대들의 입맛과 식문화 등을 고려해 과일주·과일청 숙성 모드와 밀키트 보관 모드도 추가했다. 간편한 조리로 가정에서 많이 찾는 밀키트를 일반 냉장고 대비 2배 이상 신선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포토多이슈] 스마트 모빌리티물류 산업전

    [포토多이슈] 스마트 모빌리티물류 산업전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멀티미디어 연재물코엑스와 한국도로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초 스마트 도로교통·물류산업 전문 전시회인 ‘스마트 모빌리티 물류산업전(Smart TransLogistiX)’이 12일부터 사흘간 코엑스 A 홀에서 개최됐다.디지털 온 유어 웨이(Digital On Your Way)’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경기도 자율주행 센터, 한국 철도기술 연구원, AWS(아마존 웹 서비스)를 포함 도로교통 및 모빌리티 관련 주요 기업·정부기관 111개사가 526부스 규모로 참가해 교통 제어·관리 시스템, 자율주행, 스마트 도로 인프라, 스마트 물류·자동화, 스마트·바이오 패키징 등 업계 최신 트렌드를 한자리에 선보 였다.AI 기반 경로 최적화 시스템을 적용한 통합물류관리 설루션 ‘리티(ROOUTY)’, 스마트 스캐너로 차량관리와 종합 진단이 가능한 ‘인포카’ 앱, 3D 카메라로 물류 재고 관리가 가능한 ‘딥 인사이트’의 부피 측정·관리 시스템 설루션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 혁신을 이끄는 스타트업들의 참여가 눈에 띈다. 개막일에는 ‘스마트 모빌리티와 미래 도로 변화’를 주제로 국토교통부와 서울연구원, 현대자동차, 쏘카 등이 참여해 업계 주요 정책을 논하는 세미나도 열렸다. ​물류산업전과 함께 열린 ‘스마트 모빌리티 & 스마트 물류 혁신 전략 콘퍼런스’에서는 스마트 물류연구센터, 카카오 모빌리티, LG CNS 등 주요 기관·기업 연사들의 전문 강연이 진행되어 모빌리티 및 물류 산업 관계자 200명이 내방하는 등 관심이 쏠렸다. ‘물류·유통 AI 리더 콘퍼런스’에서도 물류 및 유통 산업 내 디지털 혁신을 논하는 등 업계 최신 정보 공유의 장이 펼쳐졌다.
  • [열린세상] 일론 머스크의 미완성 보고/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열린세상] 일론 머스크의 미완성 보고/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우리는 누구나 ‘보고’를 한다. 어떤 일을 시작하거나 마무리할 때, 혹은 그 중간에 어느 조직이나 보고를 하기 마련이다. 말단 사원은 물론 사장이나 대통령도 보고를 한다. 주주나 국민이 있기 때문이다. 보고를 할 때면 누구나 완벽함에 대한 강박에 사로잡힌다. 지금 내 보고 내용에 틀린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닌지, 오탈자가 있지는 않은지, 나중에 이 보고 내용이 적자나 실패로 이어지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 역시 하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잘 준비된 보고라 할지라도 우리는 필연적으로 실패의 위험을 안을 수밖에 없고, 그런 위험을 고려한 의사결정만이 그나마 ‘완성’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설령 미완성이라고 해서 보고를 미루기 시작하면 답이 없다. 시작이 없는 끝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최고경영자(CEO)들은 대중 앞에서 보고를 참 많이 한다. 시초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은데, 지금은 인텔과 삼성도 주기적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CEO는 주주에게 성과를 보고한다. 지난달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인공지능(AI) 데이 행사를 열고 그들이 개발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소개했다. 지난해 이맘때 장난식으로 공개한 로봇의 프로토타입 개발 현황을 진지하게 보여 준 것이다. 눈에 비친 테슬라의 로봇은 BTS 음악에 흥겹게 춤을 추던 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조악해 보였다. 아직 관절을 조금 움직이고 아장아장 걷는 수준이었다. 물론 이것은 오롯이 기계공학의 관점에서 본 시각이다. AI의 관점으로 보자면 테슬라가 만들어 나가고 있는 또 다른 세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들은 로봇에 테슬라 시스템 온 칩(SoC)을 장착해 사람의 뇌가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옵티머스는 이를 통해 스스로 현실을 이미지 렌더링하며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을 내려 인간과 같은 행동을 하는 로봇이 되려고 한다. 무게마저 인간과 비슷한 73㎏이다. 머스크의 로봇이 설득력 있는 이유는 과거 테슬라가 보여 준 자율주행의 역사 덕이다. 테슬라는 과거 자율주행 개발업체들이 필수적으로 장착하던 라이다를 배제하고 카메라를 중심으로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을 이끌어 냈다. 이것이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딥러닝에 있었다. 인간의 눈과 같은 카메라로 이미지를 인식하고, 딥러닝 기술을 통해 그 인식한 데이터를 라벨링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물론 이 기술이 아직 완벽한 수준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운전 중 인간의 부주의함을 고려하면 오히려 더 안전하다는 것이 통계로 보여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미국 전체 자동차의 10만㎞ 주행 시 사고 발생 확률은 약 12%인 데 반해 테슬라 오토파일럿은 단 1%대에 불과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AI 데이 이후 20% 넘게 폭락했다. 물론 실적의 영향도 있지만 로봇 개발에 대한 시장의 냉담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머스크가 이런 반응을 예상하지 못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최대한 대중 및 주주와 투명한 소통을 하려고 했으며, 행사를 통해 우수한 인재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날만 보면 미완성의 보고라 할 수 있지만, 이러한 ‘미완성’ 보고의 연속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완성’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누구나 처음부터 완성형이 될 수는 없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도 완성된 보고의 강박에서 벗어나 완성돼 가는 과정의 연속을 투명하게 공유하는 ‘미완성의 미학’을 생각해 보면 어떨까 싶다. 각자 제한된 시간과 자원 안에서 최선을 다한 다음, 같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조직을 생각해 본다.
  • 13초마다 냉장고 뚝딱… ‘등대공장’ LG의 심장은 10분 빨리 뛴다

    13초마다 냉장고 뚝딱… ‘등대공장’ LG의 심장은 10분 빨리 뛴다

    10분 뒤 미리 예측해 부품 적시 조달AI·로봇·5G 접목해 자동화율 65%자재 공급시간 25%·고장 96% 줄어로봇팔 한 라인서 냉장고 58종 생산지난 6일 LG전자가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한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의 통합생산동. 광활한 생산라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모습은 사람을 대신해 무거운 부품을 부지런히 옮기고 있는 물류로봇(AGV)이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 5세대(5G) 이동통신이 물류로봇에 집약됐다. 육상에서는 5G 센서를 장착한 물류로봇이 최대 600㎏의 적재함을 싣고 무인창고와 생산라인을 오가고 있었다. 주행 중 동선에서 사람이나 장애물을 감지하면 즉시 주행을 멈추고 비켜 달라는 의미의 경고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로봇이 전달한 부품은 물류 엘리베이터가 전해 받아 천장 쪽으로 들어 올리고, 이어 고공 컨베이어에 연결된 부품 상자가 최대 30㎏씩 나눠 담아 각 부품이 필요한 라인으로 전달했다. 물류자동화를 통해 자재 공급시간은 자동화 이전 대비 25% 정도 단축됐고, 설비 고장에 따라 작업이 중단되는 시간은 96% 수준으로 급감했다. 3차원(3D) 카메라와 연동된 1.9m 크기의 대형 로봇팔은 LG전자의 냉장고 생산 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LG는 다른 기업들이 한 라인에서 단일 제품을 생산하는 것과 달리 다양한 모델을 생산하는 ‘혼류’ 방식을 운용하고 있다. 냉장고 문을 부착하는 공정에서는 로봇팔이 20㎏에 달하는 문짝을 본체에 부착하는데, 라인 상단에 설치된 3D 카메라가 로봇팔의 눈 역할을 한다. 규격이 다른 다양한 모델의 본체가 라인에 도착하더라도 3D 카메라 촬영을 통해 로봇팔은 본체 결함 홈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 문을 부착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1개의 라인에서 최대 58종의 모델을 13초당 1대씩 생산할 수 있다. LG전자는 물류로봇과 전자팔 등을 도입해 전체 공정의 65%를 자동화했다. 이로써 현장 노동자들의 안전사고 위험도 크게 낮아졌다. 강명석 LG전자 키친어플라이언스생산선진화 태스크 리더는 “위험하고 까다로운 작업을 로봇이 맡고 작업자는 생산라인이나 로봇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며 “자동화의 목적은 무인화가 아니다. 창원 공장의 자동화는 결국 사람을 위한 자동화”라고 강조했다. 공장의 백미는 ‘디지털 트윈’ 기술로 완벽히 재현한 가상의 생산라인이었다.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공간에 현실과 동일한 대상을 만들고 AI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다양한 상황을 분석·예측하는 기술이다. 대형 모니터를 통해 현재 가동 중인 생산라인과 부품 이동, 재고 현황, 설비 이상 유무, 제품 생산 실적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30초마다 공장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10분 뒤 발생할 생산라인의 상황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자재 소진을 예측하고 설비 이상 신호를 미리 포착해 대비하는 방식이다. LG스마트파크는 제조 시설에 도입한 자동화·지능화·정보화를 바탕으로 지난 3월 세계경제포럼(WEF)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밝히는 공장’에 부여하는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전 세계 103개 등대공장 가운데 한국 가전 기업은 LG전자가 유일하다. LG전자는 축구장 35개 규모에 달하는 스마트파크 1공장(대지 면적 25만 6000㎡)에 2025년까지 냉장고 생산라인 1개를 추가하고 오븐과 식기세척기 라인도 확대 구축한다. 스마트파크 2공장에서는 에어컨, 세탁기, 컴프레서, 모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거점에도 단계적으로 지능형 자율공장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르포]LG냉장고 13초에 1대 생산… 창원 스마트파크의 시간은 10분 빨리 흐른다

    [르포]LG냉장고 13초에 1대 생산… 창원 스마트파크의 시간은 10분 빨리 흐른다

    “여기 보시는 모든 화면은 실제 냉장고 생산 라인과 똑같은 라인을 가상 환경에 구현한 화면인데요, 이 가상의 라인의 공정은 실제 생산 라인보다 10분이 빠릅니다. 가상의 라인, 즉 디지털 트윈이 현재 가동 상황을 바탕으로 10분 뒤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돌려 앞으로 어떤 공정에서 어떤 부품이 부족할지를 미리 감지해 예보하고, 현장의 자동화 물류 시스템이 부품을 적시에 조달합니다. 이런 시스템으로 이곳에서는 냉장고를 13초에 1대씩 생산하고 있습니다.”지난해 미국 월풀을 제치며 글로벌 가전 매출 세계 1위에 오른 LG전자는 제품 혁신과 첨단 기술력의 ‘심장’으로 경남 창원에 구축한 최첨단 생산기지 ‘LG스마트파크’를 꼽는다. 지난 6일 LG전자가 언론에 처음 공개한 스마트파크는 1958년 금성사로 출범해 글로벌 1위 종합가전 기업으로 오르기까지의 역사와 앞으로 펼쳐나갈 혁신의 미래가 집약된 공간이었다.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40분을 달려 창원시 성산구에 진입하면 창원대로를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기업들이 조성한 공원을 비롯한 아파트촌이, 왼쪽으로는 각종 제조 기업들이 밀집한 산업공단이 펼쳐진다. 그 중심에는 꼭대기에 빨간색 LG그룹 로고가 부착된 20층 높이의 LG전자 연구개발(R&D)센터가 공단을 비추는 등대처럼 우뚝 솟아있다. 스마트파크 현장 취재는 시설 보안 유지를 위해 스마트폰 카메라에 보안스티커를 부착한 이후 입장이 가능했다.실제 LG스마트파크는 올해 3월 세계경제포럼(WEF)이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밝히는 공장에 부여하는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스마트파크에서 제품 생산을 담당하는 통합생산동을 안내한 이수형 DX·혁신운영팀 선임은 “전세계에 등대공장에 선정된 103곳 중 국내 기업으로는 LG전자가 3번째이지만 가전기업으로는 LG전자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1층에서 시설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3층으로 자리를 옮기자 광활한 생산라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곳에서는 각 제조 라인별로 냉장고, 정수기, 식물생활 가전 ‘틔운’ 등이 제작되고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모습은 사람을 대신해 무거운 부품을 부지런히 옮기고 있는 물류로봇(AGV)이었다.LG전자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 5세대(5G) 이동통신을 접목해 전체 공정의 65%를 자동화했다. 육상에서는 5G 센서를 장착한 물류로봇이 최대 600㎏의 적재함을 싣고 무인창고와 생산라인을 오가고, 물류 엘리베이터가 부품이 담긴 상자를 위로 들어 올리면 고공 컨베이어가 개별 부품이 필요한 라인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물류자동화를 통해 자재 공급시간은 25% 정도 단축했고, 설비 고장에 따라 작업이 중단되는 시간은 자동화 이전 대비 96% 감소했다. 3차원(3D) 카메라와 연동된 1.9m 크기의 로봇팔은 LG전자의 냉장고 생산 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LG는 다른 기업들이 한 라인에서 단일 제품을 생산하는 것과 달리 다양한 모델을 생산하는 ‘혼류’ 방식을 운용하고 있다. 냉장고 문을 부착하는 공정에서는 로봇팔이 20㎏에 달하는 문짝을 본체에 부착하는데, 본체가 라인에 도착하면 상단에 달린 3D 카메라가 냉장고를 촬영하고, 카메라로부터 결합 홈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전달받은 로봇팔이 1~2초 만에 문을 부착한다. 3D 카메라가 로봇팔의 눈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한 라인에서 규격이 다른 제품을 섞어 생산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1개의 라인에서 최대 58종의 모델 생산이 가능하다.LG전자는 통합생산동과 3개 생산동, R&D센터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파크 1공장에 2025년까지 냉장고 생산라인 1개를 추가하고 오븐과 식기세척기 라인도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1공장의 대지면적은 25만 6000㎡로 축구장 35개 규모에 달한다. 이와 별도로 42만㎡ 부지에 조성한 스마트파크 2공장에서는 에어컨, 세탁기, 컴프레서, 모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창원 LG스마트파크에 이어 글로벌 생산거점에도 단계적으로 지능형 자율공장을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생산 효율을 획기적으로 늘리면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노력을 펼치며 글로벌 가전 선도기업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 스마트팜처럼 가축도 스마트하게 키우는 ‘스마트축사’ 있다

    스마트팜처럼 가축도 스마트하게 키우는 ‘스마트축사’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자동화설비로 이뤄지는 농업을 ‘스마트팜’이라고 한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가축 사육에도 ICT를 적용해 종합 관리해 생산성을 높이고 질병을 막을 수 있는 ‘스마트 축사’를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농축수산지능화연구센터 연구진은 축산분야에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같은 첨단 ICT기술을 접목시켜 축산 질병을 예방하고 가축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축사 플랫폼 ‘트리플렛’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트리플렛은 ‘사람-동물-환경’을 ‘안전-복지-지속’이라는 요소로 융합시킨 플랫폼이다. 국내 농축산 분야에서 양돈업은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기준, 국내 생산액은 8조원을 넘고 있다. 문제는 축사의 악취,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같은 잦은 가축질병 발생, 이에 따른 인력감소로 소규모 농가는 줄고 대형농장이 늘고 있다. 문제는 양돈업이 대형화되면서 위생적 축사 관리도 중요해지고 있다. ETRI가 개발한 스마트 축사 ‘트리플렛’은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했다. 24시간 돼지의 행동과 면역력을 분석해 설사병, 호흡기 질병 같은 가축 질병 조기 탐지부터 복합적 환경 관리를 통한 생산성 향상, 에너지 사용률 최적화, 공기 재순환 등을 종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시설, 가축, 환경, 에너지 등 축사의 실시간 정보를 활용해 디지털 공간에 가상의 축사를 만들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분석하도록 돕는다. 디지털 공간에서 사육밀도, 가축 그룹관리 같은 축사 환경을 미리 시뮬레이션한 다음 실제 축사 관리에 반영해 생산성을 높이고 최적의 축사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김세한 ETRI 농축수산지능화연구센터장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축산업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존보다 생산성을 최소 10% 이상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축사 상시 안전감시 시스템은 AI와 바이오센서를 이용해 가축의 스트레스, 면역력 변화, 이상징후를 감시하는 기술이다. 유무선인터넷으로 연결된 IP카메라로 돼지 행동을 24시간 내내 상시 감시해 돼지의 이상징후를 분석하고, 축사 내에 설치된 타액 추출기, 바이오센서로 돼지 스트레스와 면역력 상태 변화를 분석해 건강상태를 종합 관리한다. 연구팀은 서울대와 함께 공기 세정 및 탈취, 자외선 살균, 에너지 관리 등 축사 환경을 통합·관리하고 질병의 발생과 유출입을 방지하는 스마트 안전축사 시스템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플랫폼 관련 3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 등록하고, 전남 순천시 농업회사법인 에코팜에서 실제 적용해 상용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농축산 IT 시스템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 한화테크윈이 국제보안전시회에 내놓은 무시무시한 AI 카메라

    한화테크윈이 국제보안전시회에 내놓은 무시무시한 AI 카메라

    ●최신 AI 제품과 산업별 AI 영상분석 솔루션 소개인공지능(AI) 카메라가 피사체 인간의 성별과 연령대를 파악한다. AI가 탑재된 교통분야 솔루션은 차량 종류, 번호, 색상, 제조사와 모델명까지 분석한다. 영상 솔루션 기업 한화테크윈이 14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국제 보안 전시회 ‘GSX 2022’에 선보인 기술들이다. GSX는 민간 및 공공 부문 전문가와 업계 최고 솔루션 기업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선보이는 자리다. 한화테크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AI 카메라 및 AI 영상분석 기반 솔루션과 혁신 기술을 활용한 신제품을 다수 출품했다. 한화테크윈의 AI카메라는 고도화된 AI 기능 탑재로, 영상에서 피사체의 특징을 분석해 사람의 성별, 연령대, 착용한 상하의 색상이나 차량의 차종, 색상, 번호판 등 의미 있는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또 교통분야 특화 솔루션인 ‘와이즈넷 로드 AI’는 차량 종류, 색상, 번호 뿐만 아니라 제조사, 모델명까지 빠르게 분석이 가능하다. 고객이 차량 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차량이 찍힌 위치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여러 대의 AI카메라를 연결하면 차량 동선도 파악할 수 있다. 교통이나 범죄사건 발생 시 차량 특징을 기반으로 쉽고 빠르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낼 수 있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머신 러닝을 기반으로 한 ‘와이즈 디텍터’도 눈여겨 볼 기술이다. 고객들이 각자의 사용 환경에 맞게 원하는 대상을 스스로 학습시켜 영상 분석에 활용하는 기술로, 고객들의 세부적인 요구사항까지 대응할 수 있다. 카메라 내부에 서버, 레코딩 기능을 탑재해 별도의 추가 서버 없이도 시스템 구성이 가능한 ‘와이즈넷 엣지’와 고객 사용환경을 고려해 보안 인증 등을 강화한 관제 솔루션 ‘와이즈넷 웨이브 5.0’도 소개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고객 요구사항은 AI 및 클라우드, 기술 융합을 기반으로 빠르고 세부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런 고객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혁신 기술과 산업 솔루션으로 대응하고 고객 중심 사용 환경과 경험 등을 지속 공유해 글로벌 영상 보안 기업 비전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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