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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WHO 복귀”vs“美 정치게임” 미중 ‘모범방역 대만’ 두고 기싸움

    “대만 WHO 복귀”vs“美 정치게임” 미중 ‘모범방역 대만’ 두고 기싸움

    대만 노하우 공유·기부 등 ‘코로나 외교’ 美, 대만 보건총회 참여 지지로 中 자극 中 “코로나 확산 이용하지 말라” 비난무역전쟁으로 갈등 중인 미국과 중국이 이번에는 대만 문제로 충돌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급속히 퍼지는 가운데 대만이 성공적으로 확산을 저지하면서 이를 명분 삼아 세계보건기구(WHO)에 다시 가입하려고 나섰기 때문이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코로나19 대응에서 국제사회의 ‘모범사례’로 떠오른 대만이 이 기회를 활용해 국제사회에 복귀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은 중국 본토와 인접해 있고 인적 교류도 활발해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컸지만 이날 오후 3시 기준 확진환자 355명, 사망자는 5명에 불과하다. 감염병 발생 초기부터 중국과 WHO 발표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연구 결과를 근거로 입출경 봉쇄와 정보 공개, 감염자 이동 경로 추적 등을 시행한 덕분이다. 대만의 방역 노하우를 배우고자 지금까지 35개국에서 협조를 요청했다. 코로나19 대처에 여유가 생기자 대만은 마스크 등 의료 물자를 전 세계에 기증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유럽 지역에 700만개, 미국에 200만개, 팔라우 등 수교국 15곳에 100만개를 각각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우리는 마스크 기증에 이어 국제사회에 더 많은 의료 자원을 지원할 것”이라며 ‘코로나 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자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트위터로 감사와 지지 의사를 표했다. 대만 주재 미 대사관 역할을 하는 미국재대만협회(AIT)는 대놓고 “대만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세계에 알리고자 대만과 미국의 고위 관료들이 화상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다분히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중국을 자극하려는 의도다. 여기에는 대만의 WHO 재가입이라는 민감한 이슈가 담겨 있다. 대만은 WHO 총회에 회원국이 아닌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하다가 반중 성향 차이 총통이 집권한 2016년부터는 중국의 요청으로 총회 참석 자체가 금지됐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응사례를 공유하고 싶다”며 올해 상반기에 열릴 73회 세계보건총회(WHA) 참여를 모색 중이다. 미국도 이에 찬성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의 기업과 개인도 미국에 의료물자를 기증했지만 그간 미국은 우리에게 한마디도 공식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을 (중국 압박과 대만 복귀를 위한) ‘정치적 게임’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미국과 대만은 알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중국 편들기’로 일관한다는 비난을 받는 WHO의 브루스 에일워드 사무부총장도 최근 홍콩라디오방송(RTHK) 인터뷰에서 “대만의 WHO 가입을 고려할 것이냐”는 질문에 돌연 통화를 끊어 논란이 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초, 1대1 맞춤형 온라인학습 지원

    서울 서초구가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1대1 맞춤형 학습인 ‘스마트 스쿨링’ 사업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6일부터 취약계층 초·중등학생 268명에게 스마트 스쿨링 기기를 지급해 개인별 맞춤 AI 학습진단과 처방을 제공한다. 학생별 학습진도와 수준을 고려해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다. 전문튜터가 1대1로 배치돼 개인별 학습커리큘럼을 계획하고 주 1~2회 전화로 학습진도를 확인한다. 전화와 화상강의도 제공해 수업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AI 기반 개인 맞춤형 ‘스마트 스쿨링’을 통해 디지털 격차와 교육 불평등이 없는 서초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美中, 이번에는 ‘모범방역‘ 대만 두고 기싸움

    美中, 이번에는 ‘모범방역‘ 대만 두고 기싸움

    무역전쟁으로 갈등 중인 미국과 중국이 이번에는 대만 문제로 충돌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급속히 퍼지는 가운데 대만이 성공적으로 확산을 저지하면서 이를 명분 삼아 세계보건기구(WHO)에 다시 가입하려고 나섰기 때문이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코로나19 대응에서 국제사회의 ‘모범사례’로 떠오른 대만이 이 기회를 활용해 국제사회에 복귀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은 중국 본토와 인접해 있고 인적 교류도 활발해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컸지만 이날 오후 3시 기준 확진환자 355명, 사망자 5명에 불과하다. 감염병 발생 초기부터 중국과 WHO 발표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연구 결과를 근거로 입출경 봉쇄와 정보 공개, 감염자 이동 경로 추적 등을 시행한 덕분이다. 대만의 방역 노하우를 배우고자 지금까지 35개국에서 협조를 요청했다. 코로나19 대처에 여유가 생기자 대만은 마스크 등 의료 물자를 전 세계에 기증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유럽 지역에 700만개, 미국에 200만개, 팔라우 등 수교국 15곳에 100만개를 각각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우리는 마스크 기증에 이어 국제사회에 더 많은 의료 자원을 지원할 것”이라며 ‘코로나 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자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트위터로 감사와 지지 의사를 표했다. 대만 주재 미 대사관 역할을 하는 미국재대만협회(AIT)는 대놓고 “대만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세계에 알리고자 대만과 미국의 고위 관료들이 화상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다분히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중국을 자극하려는 의도다. 여기에는 대만의 WHO 재가입이라는 민감한 이슈가 담겨 있다. 대만은 WHO 총회에 회원국이 아닌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하다가 반중 성향 차이 총통이 집권한 2016년부터는 중국의 요청으로 총회 참석 자체가 금지됐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응사례를 공유하고 싶다”며 올해 상반기에 열릴 73회 세계보건총회(WHA) 참여를 모색 중이다. 미국도 찬성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의 기업과 개인도 미국에 의료물자를 기증했지만 그간 미국은 우리에게 한마디도 공식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을 (중국 압박과 대만 복귀를 위한) ‘정치적 게임’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미국과 대만은 알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중국 편들기’로 일관한다는 비난을 받는 WHO의 브루스 에일워드 사무부총장도 최근 홍콩라디오방송(RTHK) 인터뷰에서 “대만의 WHO 가입을 고려할 것이냐”는 질문에 돌연 통화를 끊어 논란이 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상생의 기본소득 어려울 때 생각해보자

    상생의 기본소득 어려울 때 생각해보자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는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경제 활동이 멈추면서 일용직 등 저소득층이 가장 먼저 충격을 받고 있다. 또한 노동자들은 회사에서 쫓겨나고, 자영업자들은 손님이 없어 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 부의 양극화가 심각한 시대다. 국제구호기구 옥스팜이 지난 1월에 발표한 연례 불평등 보고서에 따르면 10억(약 1조 2360억원) 달러 이상 자산을 가진 전 세계 슈퍼 리치가 2153명이었고, 이들이 보유한 재산은 하위 60%인 46억명의 재산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았다. 슈퍼 리치는 약 8조 7000억 달러를, 46억명은 5000억달러를 가졌다. 미국계 최대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조차 “미국이 둘로 쪼개진 상태”라고 할 정도다. 우리나라도 더하면 더했지 큰 차이가 없다. 오스트리아 출신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1883~1950)는 1942년 펴낸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에서 자본주의가 창조적 혁신을 불러오는 가장 좋은 제도이지만 양극화 때문에 결국은 사회주의로 가게 된다고 예언했다. 슘페터는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부작용인 부의 양극화가 사회·경제체제를 흔들어 결국 자본주의를 위협할 것이라고 일찌감치 내다봤다. 문제는 부의 양극화가 해소되기는커녕 갈수록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 프랑스의 젊은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학 교수는 2014년 쓴 ‘21세기 자본’에서 자본 수익률이 성장률보다 높다는 점을 사료를 분석해 증명했다. 부유층의 소득 증가가 보통 사람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피케티는 특단의 조치가 나오지 않으면 이런 현상을 뒤집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부의 양극화는 분배보다 성장에 중점을 두다 보니 나온 현상이다. 빌 게이츠 등 슈퍼 리치들은 자본주의를 지키기 위해 양극화 해소에 나섰다. 피케티처럼 부유세를 도입하자고 하고 부의 대물림도 막기 위한 상속세를 올려야 한다는 등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적극적인 분배 방안의 하나로 기본소득을 생각해볼 수 있다. 기본소득은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조건 없이 일정한 소득을 보장해주는 것이다. 복지 사각지대에 있다 희생된 송파 세모녀 사건과 극작가 최고은씨 사망 등의 비극을 막을 수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이 노동을 대체하면서 일자리는 급속하게 줄고 있다. 경제성장률이 높아져야 고용이 늘어난다는 고전경제학 개념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 영국의 경제학자 대니얼 서스킨드는 ‘노동의 시대는 끝났다’에서 “정부가 맡을 역할은 생산이 아니라 분배”라며 기존의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본소득이 그런 방안의 하나가 될 수 있다. 국가는 국민 한명 한명이 모여 이뤄진다. 능력이 있거나 없거나 부모가 부자거나 가난하거나 한 국민이다. 부는 어떻게 창출될까. 국가가 주권을 행사하는 토지와 국민이 있어야 한다. 공장 등을 짓고, 식량을 생산하려면 토지가 필요하고 노동자와 농민이자 소비의 주체인 국민이 있어야 한다. 기업은 국민을 기반으로 한 내수와 국민으로 구성된 국가의 지원을 받아 탄생한다. 사회는 서로 관계를 맺고 도움을 주며 함께 사는 구조다. 양극화로 사회·경제체계가 무너지면 부자도 큰 타격을 입는다. 치안이 무너지면 총으로 무장하고 살면 된다는 미국 부자도 있었다.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일상의 모든 게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같이 살려면 어려운 사람은 도와주고 뒤처진 사람은 앞선 사람이 끌어줘야 한다. 기본소득은 이런 사회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재난기금 지원을 계기로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기를 바란다. 김영중 선임기자 jeunesse@seoul.co.kr
  • 당정 “아동·청소년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 추진”

    당정 “아동·청소년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 추진”

    “처벌 상한 확대하고 재범은 가중처벌 추진”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성 착취물 공유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사건 대책으로 아동·청소년 성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를 추지한다. 당정은 5일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디지털 성범죄 수사 및 처벌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당정은 “아동·청소년 성범죄의 경우 형의 하한설정 및 공소시효 폐지를 추진한다”며 “처벌 법정형 상한을 확대하고, 재범의 경우 가중처벌 및 상한선 폐지 등을 적극 검토한다”고 밝혔다. 20대 국회 회기 내에 형법·성폭력처벌법·정보통신망법 등 n번방 재발방지 3법 및 청소년 성보호법 등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피해자 지원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으로 대검찰청 등 관계부처 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디지털 성범죄 지원센터 인력 및 예산 확대 등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성착취 아동·청소년을 피해자화 해서 보호와 지원을 강화하고, 성범죄 예방 교육 및 인식개선 캠페인도 확대할 계획이다. 당 선대위 산하 디지털성범죄근절대책단 단장인 백혜련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와 여당부터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인식의 대전환을 할 것”이라며 “현행 법률과 제도에 허점, 사각지대가 없는지 살펴보고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피해자 중심의 보호대책, 인권보호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가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범인의 전모를 규명해 엄중한 처벌이 이뤄지게 하고 그들이 취득한 범죄 수익 환수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피해자 보호를 위해 유포된 불법 피해영상물을 찾아내 삭제하고 가능한 모든 법률적, 경제적 지원이 이뤄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희경 여성가족부 차관은 “피해자의 관점에서 다각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려 한다”면서 “24시간 상담부분을 체계화하고 불법 영상물 확산 전에 모니터링을 해서 차단할 수 있는 추적 조사 대응 체계도 갖추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세계 최고 코로나 모범 방역국 대만, 마스크 기증 나서

    세계 최고 코로나 모범 방역국 대만, 마스크 기증 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대만이 전방위적인 ‘코로나19 외교’를 펼치자 중국 정부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일 현재 확진자 355명, 사망자 5명으로 코로나 대응에서 국제사회의 ‘모범국가’로 떠오른 대만이 국제사회에 다각적으로 방역 노력을 전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은 중국 본토와 인접해 코로나 확산의 위험이 컸으나, 초기부터 외국인의 입경을 막고 투명한 정보 공개와 적극적인 감염자 이동 경로 추적 등으로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성공했다. 대만 외교부는 이러한 대만의 경험을 배우고자 조언과 협력을 구한 나라가 35개국에 이른다고 밝혔다. 코로나 확산 초기 마스크 수출 통제에 나섰던 대만은 이제 적극적으로 마스크 등 의료 물자를 세계 각국에 기증하고 나섰다. 대만은 코로나 확산이 심각한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각국에 700만 개, 미국에 200만 개, 대만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는 15개 수교국에 100만 개의 마스크를 각각 기증하기로 했다. 이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대만에 감사의 입장을 밝혔고,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트위터에 대만이 미국에 보여준 지지와 협력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대만 주재 미국 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에 따르면 최근 대만과 미국의 고위 관료들은 대만의 코로나 대응 경험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화상 포럼도 열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대만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모든 나라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마스크 1000만 개 기증에 이어 국제사회에 더 많은 의료 지원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을 독립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 정부는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을 반대하고 있는데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기업과 개인도 미국에 의료물자를 기증했지만, 미국은 이에 공식적인 입장을 나타내지 않았다”며 “코로나 확산을 ‘정치적 게임’으로 이용해 중국의 핵심 이익을 해치고자 한다면 매우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미국과 대만은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재가입 문제도 코로나 위기를 맞아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대만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회원국이 아니라 옵서버로 WHO 총회에 참가해오다가 2016년부터는 총회 참석마저 어려워졌다. 대만은 코로나19 대응을 계기로 WHO 참여를 모색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 편들기’로 일관한다는 비난을 받는 WHO도 중국의 눈치를 보며 이를 논의하길 꺼린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기는 호주] 호주 정부 “관광객과 학생비자 소지자, 돈 없으면 고국 가라“

    [여기는 호주] 호주 정부 “관광객과 학생비자 소지자, 돈 없으면 고국 가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호주내 관광객,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이하 워홀러), 학생비자 소지자등 임시 비자 소지자들에게 경제적 여건이 안되어 자신을 돌볼 수 없다면 호주를 떠나라고 발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모리슨 총리는 "좋은 시기에 방문자들이 호주를 찾아 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이제 호주 시민들을 지원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이제 그들이 떠나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자신을 돌볼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 지원을 받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호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제하기 위하여 공공장소에서 3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며 이를 위반시 벌금을 부과 하는 강경책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시드니 본다이 해변이나 맨리 해변등 관광객이나 워홀러들이 많이 모여 있는 지역에는 집단적으로 모여 살면서 파티를 즐기는 등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모습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 되었다. 본다이 해변등이 위치한 시드니 웨이벌리와 맨리 해변이 위치한 맨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이다. 또한, 호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경폐쇄와 전 지역 부분 폐쇄를 하면서 대량 실업자가 발생했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실업수당, ‘일자리 지키기’ 임금 보조, 무료 차일드케어등 다양한 복지부양책을 내어 놓고 있다. 그러나 이 혜택은 오직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만 받을 수 있다. 노동당등 야당 정치인과 ‘호주노동협의회’등은 그동안 동일하게 세금을 내고 일한 임시 비자 소지자들도 복지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모리슨 총리는 이번 발표를 통해 ‘자국민 보호 우선’이라는 이유를 들어 많은 재정 부담이 생기는 복지 정책을 임시비자 소지자들에게는 주어지지 않을 것임을 선언한 것으로 보여진다. 모리슨 총리의 발표후 비난여론과 농장주들의 반발이 생기자 4일 마이클 맥코맥 호주 부총리는 "우리는 나무에 열린 과일을 그냥 썩게 내버려 두거나 와인용 포도와 채소를 수확하지 않은채 내버려 둘 수는 없다"며 "임시 비자 소지자들도 그동안 호주 출국하면서 접근 가능했던 퇴직 연금을 호주 내에서도 쓸 수 있다"고 발표했다. 스스로 경제여건을 만들 수 있도록 자신이 부은 퇴직연금에서 1만 호주달러(약 750만원)까지 우선 지급받을 수 있는 방안이다. 이 사항은 호주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만 가능한 것이었지만 이제 임시 비자 소지자도 가능하다. 이는 이달 20일 호주 정부사이트를 통해 신청가능하다. 앨런 터지 이민 장관은 "임시 비자 소지자들도 호주 자국민 만큼 중요하다"며 노인 복지, 농업 및 차일드 케어와 같은 주요 산업 분야에서 일하는 임시 비자 소지자들의 노동 조건과 시간을 완화시켰다. 노인 복지 또는 간호학 분야의 유학생의 경우 2주에 40시간이상 근무 가능하다. 워홀러는 6개월 이상 동일 직장에서 근무할 수 있으며 현재 비자가 만료되더라도 6개월 이상 더 일을 할 수 있는 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경북지역 코로나 구호물품 전달… 그날레시피 4000만원 상당 지원

    경북지역 코로나 구호물품 전달… 그날레시피 4000만원 상당 지원

    생리대, 팬티라이너 등 페미닌 케어 브랜드 ‘그날레시피’로 유명한 ㈜씨에이치엘코리아(대표이사 이건)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지역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와 취약계층에 힘이 되고자 4000만원 상당의 제품을 기부하며 이익의 사회환원과 사회적 기업으로서 모범을 보였다. 대한적십자자사 경북지사를 통해 전달하게 되는 이번 지원제품은 ‘에어스킨가드(Air Skin Guard, 일명 ‘갈아쓰는 시트’)’로 모든 형태의 마스크에 덧대어 사용할 수 있는 교체형 부직포 시트제품으로 시중에서 구하기 어렵고 비싸고 구하기 힘든 마스크를 경제적이고 위생적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그날레시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긴 시간 동안 고통받고 있는 경북지역의 일반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애쓰고 있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에 임직원 모두의 감사하는 마음을 가득 담았다”며 “이번 사태를 함께 잘 이겨내 우리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일상에 복귀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수규 서울시의원, 휘경여중 학교시설개선 공로 감사패 받아

    김수규 서울시의원, 휘경여중 학교시설개선 공로 감사패 받아

    김수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4)이 지난 3월 동대문구 전농동 소재 휘경여자중학교(교장 유응욱)로부터 교육환경 개선 등 학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학교 측은 교육위원회 시의원으로서 대운동장 스탠드 및 그늘막 교체를 비롯해 학교 구성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설 개선사업 지원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해 감사패를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감사패 수상에 대해 김 의원은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교육현장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인 교육환경 개선의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여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휘경여자중학교 구성원을 비롯한 서울교육가족 모두가 시설 노후 등으로 학업에 지장을 받는 일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동대문구 관내 학교들을 비롯하여 우리 교육현장에서 안전시설 확충과 냉난방 공사, AI교육 등을 위한 첨단 기자재 구비 등에 있어 많은 요구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며, “앞으로도 학교가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각종 시설 및 기자재 예산 확보뿐만 아니라 확보된 예산이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대운 위원장, 코로나19 추가 예산 확보와 불필요 예산 삭감 촉구

    정대운 위원장, 코로나19 추가 예산 확보와 불필요 예산 삭감 촉구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대운(더불어민주당·광명2)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우려에 대비해 추가 예산을 확보하고, 불필요한 예산을 삭감 등을 촉구했다고 3일 밝혔다. 정 위원장은 지난 1일 기획조정실과의 전화 회의를 통해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 시행 이후 재정 악화에 대비한 예산 대책을 촉구했다. 경기도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난기본소득 지급 등의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제1회 추경예산으로 28조 9778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본예산 대비 1조 9395억원 증액된 수준이다. 재난기본소득 시행에 따른 소요 재원은 1조 3642억원이며 이는 재난개발기금에서 7000억과 경제실 예산을 삭감하여 500억원을 확보했고, 재난관리기금 3857억원, 재해구호기금 2285억원이 사용된다. 정 위원장은 “3조 3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이 코로나19 조기극복을 위해 투입되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경기도 기획조정실은 각 실국과 협의해 코로나19로 추진이 불가능한 사업과 축제 및 행사성 사업은 다음 추경에 과감하게 감액해 사용된 기금을 보전하고, 향후 도내 발생 가능성이 높은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도 대비한 예산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대호 의원, 코로나19 경기도 체육공동체 고충 및 정책제안 접수

    황대호 의원, 코로나19 경기도 체육공동체 고충 및 정책제안 접수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더불어민주당·수원4)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 내 학생선수와 지도자, 시군체육회, 민간체육시설 등 체육공동체 및 체육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경기도 체육생태계 회복을 위한 고충 및 정책 제안을 오는 14일까지 공개 제보를 통해 접수 받는다고 3일 밝혔다. 황 의원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도내 9000명 가량의 학생 선수들은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해 진로진학에 고민을 하고 있고, 지도자들과 학부모들은 멀리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군체육회 및 민간 체육산업 종사자들이 근무하거나 운영 중인 체육시설들이 폐쇄돼 생계에 큰 피해를 입고 있지만 이에 대한 실태 파악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체육계에 대한 대책 및 코로나19 종식 이후 도내 체육생태계 회복을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또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 항공산업,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어려움이 부각돼 이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책들이 마련되고 있지만 유독 체육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부족하다”며 “체육계는 미뤄진 대회 일정과 훈련 장소의 부족으로 학생과 학부모, 지도자들이 훈련장을 직접 찾아다니고 있는 실정이며, 많은 체육시설들이 사실상 영업을 하지 못해 관련 종사자들이 대거 일자리를 잃은 상황이지만 체육계에 대한 관심과 대응은 미약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이번 제보 접수를 통해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학생선수와 도내 체육산업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접수 받은 의견들을 토대로 도내 체육생태계 회복에 필요한 정책들을 관계부서에 적극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충 및 정책 제보는 황 의원의 개인 이메일(jakaldaeho@hanmail.net)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빅데이터와 AI 융합한 ‘스마트 시정’… 안양, 가상은 현실이 된다

    빅데이터와 AI 융합한 ‘스마트 시정’… 안양, 가상은 현실이 된다

    “자율주행 차량이 도심을 달리고 교통량에 따라 신호를 자동제어하며 주변 환경에 따라 밝기를 자동조절하는 가로등은 조만간 ‘스마트시티 안양’에서 보게 될 미래입니다.” 경기 안양이 디지털시대를 선도하고,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을 촉진하는 신성장 동력을 찾느라 분주하다.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시는 3대 핵심전략을 수립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구현할 안양형 ‘스마트시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진수 스마트시티과장은 2일 “민선 5기부터 쌓아 온 안양시의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 인프라와 기술력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고 수준”이라며 “도시의 모든 부분이 유기적인 연결로 이어진 스마트시티로의 변화는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데이터 가치사슬 활성화…미래 경쟁력 좌우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자원인 빅데이터 축적,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가치사슬화’는 시가 추진하는 핵심 전략이다. 시는 데이터를 처리·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플랫폼에는 각 부서에서 오랜 기간 생성한 정보에서부터 폐쇄회로(CC)TV 영상자료, 재난상황실 데이터, 상하수도 데이터, 통계조사 ‘행복도시 공감지표’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양의 정보가 담긴다. 스마트한 시정의 원천이 될 빅데이터 플랫폼은 인공지능과 융합해 무한 가치를 이끌어 내는 보고가 된다. 시는 이를 토대로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시정을 펼칠 계획이다. 미래 경쟁력에서 우위를 좌우할 중요자원인 빅데이터 활용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시는 사회, 경제적 가치가 높은 공공빅데이터를 개방해 시민의 편의를 향상시키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해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여 나갈 계획이다.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포털을 구축하고, 시민이 직접 정보를 등록해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플랫폼’도 만든다. 김 과장은 “빅데이터 플랫폼 전담 조직을 구성해 고수요, 고품질 공공데이터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스마트센서, 5G 기반 콘텐츠산업 육성 안양 미래 산업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시는 경기도 내 62%를 차지하는 전자감지장치(센서) 제조업을 핵심 주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스마트센서 산업 대표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기술집약적인 스마트센서는 신성장 산업으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지만 진입장벽이 높다. 자율주행, 지능형 횡단보도, 스마트가로등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며 현재 350여 종류가 있다. 시는 무선통신장비, 소프트웨어 개발 등 관련 산업도 집중 지원한다. 성남시에 있는 전자부품연구원의 스마트센서연구센터를 분리해 안양시 스마트센서 분야 연구소로 유치할 계획이다.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는 콘텐츠산업 전반에 혁신과 생태계 변화를 촉발하고 있다. 시는 이런 추세를 반영, 5G 기반 콘텐츠 산업을 또 하나의 핵심사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고가의 가상(VR)·증강(AR)현실 제작 장비를 갖춘 시설을 만들어 기업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에서 개발한 각종 신기술, 시제품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테스트 시설도 구축한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안양예술공원과 안양1번지, 평촌중앙공원 등에서 ‘미디어파사드’, ‘홀로그램’을 활용해 공공수요도 창출한다. 시는 급격한 도시화로 발생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0여개 스마트시티 사업을 선정해 추진한다. 먼저 지능형 교통체계를 도입, 도시화로 발생하는 교통문제를 해결한다. 시는 차세대 이동수단 자율주행셔틀을 선보인다. 자율주행은 교통사고, 자동차 소유 감소, 주차문제 해결 등 단순히 교통환경뿐만 아니라 일자리 위협, 산업구조 개편 등 우리 삶과 연관된 많은 분야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핵심사업이다. 시는 새로운 산업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2021년까지 시청사 주변 4㎞ 구간에 자율주행셔틀 시범구간을 조성하고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을 시행하는 것은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처음이다. 교통약자와 관광객, 시민을 태운 자율주행셔틀은 시속 25㎞로 평촌 전역과 안양의 대표관광명소를 운행, 스마트도시로서의 경쟁력과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IoT 수도미터링 서비스… 노인 안부 파악 검침 방식을 방문에서 모니터링으로 변화시킨 ‘사물인터넷(IoT) 수도미터링 서비스’는 사회적 약자와 연결, 가치를 극대화한다. 김혜령 스마트시티과 주무관은 “수도 사용량 변화를 감지해 홀로노인 안부를 파악하는 시정은 데이터 융합으로 가능하게 된 대표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주변 환경에 따라 밝기를 자동 조절하는 ‘스마트 가로등’은 골목을 밝히는 단순 기능에만 그치지 않는다. 가로등에 부착한 센서가 범죄발생률, 통행량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 이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지능형 횡단보도·무인택배함’, ‘스마트 파킹’, ‘전통시장 유동인구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등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ICT 여성인력, 상대적 경제적 지위 낮지 않아”

    “ICT 여성인력, 상대적 경제적 지위 낮지 않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KISDI 기본연구(19-09) ‘ICT 산업의 여성인력 노동시장 성과 분석’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ICT 산업 여성의 노동시장 상대적 성과를 연구한 이 보고서는 경력 초기단계의 대졸근로자를 중심으로 성별 임금격차 및 임금 차별 가능성을 타 산업과 비교 분석하며 여성고용 제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ICT 산업에서 경력 형성 초기단계의 성별에 따른 임금격차는 타 산업과 달리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적으로 ICT 산업에서 여성의 월평균 임금은 남성 대비 15.4% 낮았으나 남녀근로자의 인적 및 일자리 특성의 차이 등을 고려할 때 남녀 임금격차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ICT산업에서는 남녀근로자의 특성에 의한 차이를 통제한 후에도 여성의 월평균임금이 남성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 둘째, ICT 산업에서 성별에 따른 임금차별 가능성은 존재하지 않았다. 남녀의 임금격차는 대부분 근로자의 인적 및 일자리 특성에 의한 차이 때문이며 보이지 않는 근로자에 대한 임금 차별에 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타 산업에서는 여성에 대한 임금 차별 가능성이 존재했다. 산업의 유사성을 고려하여 제조업과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과도 비교한 결과 전체 비ICT산업 및 비교 산업 모두 여성에 대한 임금 차별 가능성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즉,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ICT 산업에서 경력 초기 단계에는 여성의 경제적 보상이 남성 대비 낮지 않으며 ICT 산업의 낮은 여성 고용 수준이 보상 차이에 의한 여성의 산업 이탈 유인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ICT 산업을 제외한 전 산업의 여성근로자 비중이 2010년에서 2018년 동안 꾸준히 증가(약33% → 39%)하고 있는데 비해 ICT 산업에서는 동 기간 동안 30% 미만의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렇다면 ICT 노동시장의 여성고용은 타 산업과 달리 왜 낮은 수준으로 장기간 지속되고 있을까? 이 보고서는 청년층의 ICT 노동시장 진입 유인 측면에서 여성고용 제고를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논의했다. 주요 논의로 ▲경력단절 여성의 직업재훈련(on-the-job training) 세제 지원, ▲육아 관련 복지 제도 및 근로환경 개선 지원, ▲직장내 성별 다양성 제고 등을 제시했다. 특히 ICT 산업 여성고용 제고를 위해 생애주기적 관점의 대응방안 모색이 중요하다. ICT 산업은 기술변화가 매우 빨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직무 수행능력의 스킬-업(skill-up) 여부가 일자리 생존에 매우 중요한데, 출산 및 육아 등의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근로자에게 경력단절에 대한 기회비용이 타 산업보다 더욱 높아진다. 따라서 ICT 산업 여성근로자의 생애 기대소득을 낮추는 요인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모색하여 청년층의 ICT 노동시장 진입 유인을 높이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최지은 부연구위원은 “본 연구는 ICT 여성인력의 상대적 경제적 지위를 분석하여 산업 이탈 유인이 존재하는지 알아보았다”며 “산업 내 여성고용 제고를 위해 사회적 논의와 후속연구가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으며 “올해 수행 중인 ICT 산업 경력단절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제고방안 연구를 통해 생애주기적 관점에서 여성고용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59회] 행정처 곳곳 인사모 와해 시도 정황… “대법원장은 어떤 지시도 안 했다”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59회] 행정처 곳곳 인사모 와해 시도 정황… “대법원장은 어떤 지시도 안 했다”

    “대법원장께 보고를 했는지는 기억이 안 납니다”, “대법원장은 제게 어떤 조치를 지시한 적은 없습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 고위 간부들이 국제인권법연구회와 소모임인 인권과 사법제도 소모임(인사모)을 와해시키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당시 핵심 간부였던 전직 법관은 거듭 부인했다. 관련 의혹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의 피해자이자 폭로자를 주장해 온 이수진 전 부장판사도 잇따라 거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1일 열린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법원행정처장)의 58회 재판에는 지난달 27일에 이어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이 두 번째로 증인으로 나왔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는 국제인권법연구회 4기 회장을 지내기도 했던 이 전 상임위원에게 당시 법원행정처 고위 간부들이 인사모 와해 조치를 지시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었다. 상고법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사법행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인권법연구회와 인사모를 양 전 대법원장 등이 없애려 했다고 검찰은 파악했다. ●“인사모 없애자고 아무도 지시 안 했다”는데 기록들엔 ‘불편함’ 역력 이 전 상임위원은 양 전 대법원장이 직접 인사모 와해 방안을 지시하거나 강경하게 대응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한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양 전 대법원장 뿐 아니라 박 전 대법관이나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 고위 간부들이 직접적으로 “인사모를 없애자”는 등의 뜻을 모았거나 구체적인 방안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전 상임위원의 진술과 당시 핵심 간부들이 인권법연구회와 인사모에 대한 불편함이 곳곳에서 드러났고 이 전 상임위원도 이러한 시각을 연구회에 속한 여러 법관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존경하는 실장님께. 말씀하신 소모임 개설에 관해 법관윤리 위반사항이 있는지 검토한 보고서를 첨부했습니다. 보고서의 결론은 법관윤리 위반사항을 찾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2015년 7월 초 당시 김세윤 윤리감사관이 이 전 상임위원에게 보낸 메일이 ‘인사모 와해’ 의혹과 관련된 검찰 공소사실의 시작이다. 박 전 대법관이 “법관들이 사법행정에 관한 논의를 하는 소모임이 있는 것 같다”며 이 전 상임위원에게 알아보라고 했고, 이 전 상임위원이 윤리감사관에 검토 지시를 해 “법관윤리상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받은 것이다. 그럼에도 이 전 상임위원은 인사모 회원들의 동향을 파악해 법원행정처장 및 차장 주재 실장회의에서 이 모임이 부적절하다고 보고했고, 이후 양 전 대법원장 등에도 사실을 알렸다. 양 전 대법원장은 과거 우리법연구회와 연관성이 있는지를 물었다고 했다. 이미 양 전 대법원장과 박 전 대법관 등에게 인사모는 신경쓰이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소모임이 공식 출범하기 전 이 전 상임위원의 업무일지에는 ‘어느 시기에 손볼 것인가‘라는 메모가 적혔다. 그는 다만 이 메모가 구체적으로 인사모를 손본다거나 조치를 한다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2015년 8월 중순 인사모는 예비모임에서 ‘상고법원 끝장토론회’를 열상고법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자 행정처에서는 본격적인 인사모 활동에 대한 검토가 이어졌다. ‘국제인권법연구회의 방향(2015년 8월 19일자)’, ‘인권과 사법제도 소모임 대응방안 보고서(8월 24일자)’ 등의 보고서가 심의관들을 통해 만들어졌다. 특히 인사모 대응방안 보고서에는 ‘인사모 활동 부분에 대해서만 예산 및 전산자원 지원을 중단함으로써 일반 회원과 분리 전략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는데, 이 전 상임위원은 당시에는 이 보고서를 보지 못했고 이후 검찰 수사 과정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행정처 문건과 일치한 업무일지… “보고서도 수사 이후 처음 봤다” 그 즈음 이 전 상임위원의 업무일지에는 ‘소모임 회장이 나선다. 회원들 의사존중. 예산지원 전산지원 중단, 커뮤니티 내 활동 불가. 법원문화 태스크포스(TF) 개방, 행정처 소통 모습 보이라.인권 관련 출장’ 등의 메모가 담겼다. 인사모 대응방안 보고서와 대부분 유사한 내용이다. 보고서 내용이 실제로 간부들 사이에 논의가 이뤄졌고, 이를 이 전 상임위원이 업무일지에 기록한 것 아니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는 오히려 “문건(보고서)으로 실장주재 회의에서 토론하지 않았다는 것이 입증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저 내용으로 논의했다면 (업무일지에) 중복 기재를 안 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 다음해 3월 이 전 상임위원은 김연학 인사총괄심의관에게 인권법연구회 회원 명단을 넘겨주기도 했는데 인사총괄심의관실에서 인권법연구회에 대응하기 위한 문건을 만들기 위해 명단을 달라고 한 것인지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자료라 해도 회장이 준 건 오해의 소지가 있지 않나 싶어서 마음으로 꺼려지는 것이 있었”을 뿐, 행정처에서 대응조치를 위해 명단이 필요한 줄은 몰랐다며 “제가 알았다면 저렇게 주지 않고 인쇄해서 줬겠죠”라고 말했다. 이 전 상임위원은 이후 행정처와 인권법연구회 사이의 ‘중간자’ 역할을 했다. 2016년 4월 인사모 새 회장과 일부 법관들과 점심식사를 한 내용을 임 전 차장과 당시 법원행정처장이던 고 전 대법관에게도 보고했다. 양 전 대법원장에게 보고한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했다. 임 전 차장은 “그 쪽에 얘기를 잘 해서 원만하게, 특별한 문제 없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반응이 나왔고, 고 전 대법관에게는 이 전 상임위원이 “인권법연구회 소모임에 대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뜻을 전달했다. 인권법연구회 측에는 “중간에서 조정 역할을 잘 할 테니 여러 문제가 있을 것 같은 건 나에게 상의해주고, 나도 행정처에서 걱정하고 우려하는 걸 연구회 측에 전달하겠다. 소모임을 어떻게 할 생각도, 불이익을 줄 생각도 없으니 걱정말고 잘 이끌어서 인사모를 운영해 달라”고 ‘설득’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전 상임위원이 점심식사 후 정리한 ‘국제인권법연구논의 보고’ 문건 말미에는 ‘인사모가 잔존하는 경우 커뮤니티 관리 차원에서 불이익 주는 것 필요’라는 문구가 있었다. 이 전 상임위원은 “아무런 불이익도 없었고, 윗 분들을 설득하기 위해 그냥 쓴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임 전 차장의 지시를 받고 인사모 간부들을 만난 것 아니냐는 검찰의 물음에도 아니라고 했다. 이어 “수사 단계에서 임 전 차장께서 다른 루트로 (인사모 관련) 검토시키며 저에게 잘 설득하라고 하신 걸 느꼈다. 제게 그런 지시를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임 전 차장은 인사모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드러냈다. “인권법연구회가 전문분야 연구회로 설립된 취지가 있는데 그 안에 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 사법행정을 논의하는 것을 우려했고 더 나아가 대외적으로 외부 단체와 공동으로 법관들 수십 분이 어떤 의사 표현을 하거나 정치적 의사 표현을 한다는 것이 법관으로서 부적절하다는 우려를 했다”는 것이 이 전 상임위원의 설명이다. 특히 2017년 1월 인권법연구회와 인사모가 연세대 법학연구원과 법관인사를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열기로 한 것은 당시 행정처 간부들에겐 비상이었다. 대책 보고서가 만들어졌고 이 전 상임위원의 업무일지에도 ‘괜히 오해받지 않도록 대통령 선거 이후 천천히 ’는 등의 메모가 적혔다.이 전 상임위원은 그 무렵 대법원 재판연구관이었던 이수진 전 부장판사에게 연락해 공동학술대회에 대한 걱정을 토로했다고 한다. 또 이를 들은 이 전 부장판사가 이탄희 판사에게 전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인사모 쪽은 이 전 부장판사가 잘 알고 있으니, 저로선 얘기할 사람이 이수진 말고 없었습니다. 이수진에게 공동학술대회 열린다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나 상의한 적은 있습니다. 지시나 요청은 없었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 “이 전 부장판사에게 실장회의에서 논의해 결정한 것이라는 취지로 얘기했습니까? 아니면 증인의 개인적 우려를 전하는 것처럼 얘기했습니까?” (검찰) “개인적 우려지만 이 전 부장판사 입장에선 제가 실장회의 구성원이니까 실장회의에서 논의됐나보다, 그렇게 생각했겠죠. 제가 이 전 부장판사에게 그런 얘기를 한 것은 개인적으로 난처하고 힘들어서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 하소연 겸 얘기한 거지 이렇게 해달라고 요청하거나 그런 말을 한 건 없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 “공동학술대회를 우려하고 있고 중복가입 문제 해소조치까지 말한 적 있다고 이 전 부장판사는 진술했는데 맞습니까?” (검찰) “그런 취지의 말은 맞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 “당시 이 전 부장판사는 어떤 반응을 보였죠?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말을 한 적 있습니까?” (검찰) “이수진 판사는 자기의 의견을 특별히 말한 것이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다만 공동학술대회 자체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는 취지의 말은 기억납니다. 이수진 재판연구관의 말을 듣고 국제인권법연구회에 들어가게 됐고 그러면서 당시 김명수 회장(현 대법원장)을 만나서 제가 회장이 된 거기 때문에. 이수진 연구관에게 인권법연구회 관련해선 상의를 많이 했습니다. 제 입장이나 고민, 특히 공동학술대회 부분에 대해 상의 또는 하소연했다는 취지로 얘기해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 “당시 이 전 부장판사가 증인의 말을 듣고 그런 내용을 이탄희 판사에 전한 다음 증인에게 다시 ‘이탄희에게 법원행정처의 우려를 전달했다’는 걸 다시 알려줬습니까?” (검찰) “저는 이수진이 이탄희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는 모릅니다. 들은 기억도 없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 “공동학술대회 개최에 대해 대법원장에게 직접 보고한 적 있습니까?” (검찰) “나중에 보고드린 것 같습니다. 바로는 안 드린 것 같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 ●“대법원장이 ’강경대응‘ 주문한 것은 아냐” 양승태 지시 전면 부인 2017년 1월 23일자 이 전 상임위원의 일정표에는 ‘14:30 인사모 CJ(대법원장) 보고. (강경대응 주문)’라는 기록이 있다. 공동학술대회에 대해 양 전 대법원장에게 보고를 했다는 것으로 읽힌다. 그러나 이 전 상임위원은 ‘강경대응’이라는 메모에 대해선 “검찰에서는 대법원장이 그런 취지로 주문한 것 아니냐고 질문해서 ‘그럴 수 있다’고 답한 것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저건 제 일정을 미리 적어놓은 거라 강경대응을 하자는 취지로 제가 보고드린 것인지 아니면 실장회의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다고 보고드린 건지 전혀 맥락이 이해가 안 간다”고 설명했다. 양 전 대법원장이 직접 공동학술대회 개최에 대한 강경대응을 주문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제가 일정파일에 대법원장이 강경대응하라고 쓸 이유가 없죠. 물론 대법원장님이 그걸(공동학술대회를) 유쾌하게 받아들인 건 아니죠. 그런데 강경대응을 주문하셨다고 제가 이해하고 저기에 썼다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 뒤에도 이 전 상임위원은 인사모 관련해서 “대법원장은 제게 어떤 조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법원장의 지시는 없었지만 이 전 상임위원은 인사모 소속 송오섭·이탄희 판사에게 전화해 “공동학술대회는 법원 내부행사로 개최하고 특히 언론에 보도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송 판사는 2016년 3월 인사모 토론회에서 ‘법관의 사법행정참여 방안에 관한 소고’를 발표하고, 그에 앞서 판사회의 활성화를 주장하는 취지의 ‘법관의 사법행정참여 제도화에 관한 건의문’을 코트넷에 게시하는 등 사법행정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 목소리를 냈다. 당시 행정처 기획조정실에서는 송 판사에 대한 검토 문건도 작성됐다. 2016년 12월 말, 이 전 상임위원의 일정표에 ‘송오섭 판사 연수기간 만료. 행정처 포섭’이라는 표현도 있었다. “송 판사가 워낙 능력있고 뛰어나다고 해서 행정처로 데려오자는 얘기를 적은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당시 인사모 활동하면서 사법행정에 대한 반대의견을 개진해 온 송 판사가 연수를 마치고 돌아오면 행정처가 말 그대로 포섭해야 한다는 그런 논의가 있었던 것 맞느냐”고 검찰이 물었다. 이 전 상임위원은 “저 용어(포섭) 때문에 항상 말씀하시는데 행정처에 있다 보면 공격적인 용어를 쓸 수밖에 없다”면서 “그래서 ‘행정처 인사’ 이렇게 안 쓰고 ‘포섭’이라고 하면 누구나 다 알기 쉬워 제가 편하게 쓸 수 있는 말이라 그렇게 쓴 것”이라고 반박했다. 다음해 법관 정기인사에서 송 판사는 양형위원회 운영지원단장으로 발령받았고 2018년 법관 정기인사에서 사법지원심의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양 전 대법원장이나 법원행정처장 등의 뜻이 담긴 인사냐는 취지의 검찰의 질문에 이 전 상임위원은 “이수진 연구관이 송 판사가 얼마나 뛰어난 판사인지를 저에게 이야기해줬기 때문에 제가 추천한 것”이라고 답했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는 이 전 상임위원에 대한 증인신문이 계속 길어지자 재판부는 재판 시작 시간을 30분 당겨서라도 조금씩 시간을 버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당초 재판부는 이 전 상임위원을 다섯 기일에 걸쳐 불러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재판부의 걱정과 달리 양 전 대법원장 측은 “5회 안에 다 마칠 수 있을 것 같다”며 “증인신문 내용을 보니 저희가 반대신문을 꼭 해야할 내용이 많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 전 상임위원이 지난달 27일 재판에서부터 핵심 의혹들에 대한 “차장, 처장께는 보고드렸는데 대법원장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등 양 전 대법원장의 직접적인 관여 의혹에 대해선 철저히 선을 긋고 보고한 기억이 없다거나 지시하지 않았다고 한 것이 양 전 대법원장 측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여기는 호주] 호주 정치인 “중국은 전세계에 코로나19 피해 보상하라”

    [여기는 호주] 호주 정치인 “중국은 전세계에 코로나19 피해 보상하라”

    호주의 여당 하원의원이 중국은 코로나19의 전세계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세계에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집권 여당인 보수연합의 국민당 소속 조지 크리스텐슨 하원의원은 31일(현지시간) 호주내 라디오 시청률 1위 프로그램인 2GB의 앨런 존스에 출연해 코로나19 관련 강도 높은 주장을 이어갔다. 크리스텐슨 의원은 사회자인 앨런 존스와의 대담에서 “중국은 코로나19가 불러온 전세계적 팬데믹으로 발생한 경제적 피해와 의료 시스템 붕괴에 대한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부주의로 그랬거나 혹은 의도적으로 그랬거나 이번 코로나19 발생에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텐슨 의원은 “영국 사우스햄프턴 대학의 발표에 의하면 만약 중국이 3주 빨리 코로나19 발생을 인정하고 방역을 했더라면 현재 피해의 95%를 줄일 수 있었다”고 언급하며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은 중국의 태만이자 과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우한 실험실의 코로나19 유출 주장이 논쟁의 여지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중국 화난이공대학에서 분명 우한 실험실 유출 가능성 논문을 발표했다”며 “그 논문은 중국 자연 과학 재단의 지원을 받아 발표된 것인데도 인터넷에서 바로 사라졌다”며 중국 정부의 은폐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사회자 존스는 또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다. 존스는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을 “중국의 아첨꾼”으로 부르며, “중국에서 엄청난 돈을 받아 세계 보건을 위해 일하는게 아니라 중국의 대변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번 대담을 다룬 데일리메일 호주판 기사에서는 “크리스텐슨 의원의 의견에 동의 하는냐”는 설문을 함께 진행한 바 찬성한다 86%, 반대한다 8%, 모르겠다 7%의 결과가 나오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기고] 가능성을 믿고 투자하는 벤처생태계/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기고] 가능성을 믿고 투자하는 벤처생태계/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3월 첫째 주 방탄소년단이 빌보드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금의 한류는 연습생 시스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많다. 즉시 데뷔가 불가능하더라도 재능을 갖춘 인재를 발굴해 키우는 시스템이다. 소속사가 미래 가능성에 투자하면서 개인의 준비 부담을 덜어 주는 형태다. 연습생 원조 격인 가수 보아도 데뷔까지 소속사가 30억원을 투자했다고 한다. 이런 가능성에 대한 투자가 유능한 인재들을 끌어들여 한류를 이끄는 요인이 아닐까. 기업 차원에서도 당장의 성과보다 가능성에 투자하는 집단이 있다. 바로 벤처캐피탈이다. 이들은 갓 창업한 기업과 신산업 진출 기업처럼 영글지 않은 연습생에게 자본을 투자한다. 투자는 돌려받는 대출과 달리 기업과 실패 리스크를 함께한다. 벤처캐피탈의 리스크 부담은 재능 있는 기업가를 도전할 수 있도록 해 창업·벤처 생태계 역량을 끌어올린다. 국내 벤처캐피탈은 지난해 바이오와 인공지능(AI) 등에서 잠재력 있는 혁신기업 1608개사를 발굴해 총 4조 3000억원을 투자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유니콘 기업 11개사 중 9개사에 국내 벤처캐피탈이 투자했다. 이런 성과들로 제2벤처 붐을 말하는데, 그만큼 가능성에 투자하는 환경이 개선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세계 최고와 비교하면 부족하다. 벤처캐피탈이 가장 앞선 곳은 구글, 넷플릭스 등 세계적인 기업을 키워 낸 실리콘밸리다. 201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미국의 벤처투자 규모는 11억 3000만 달러로 우리나라의 39배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을 보더라도 미국은 0.55%로 우리의 3배다. 올해 정부는 벤처캐피탈의 규모와 질을 모두 한 단계 도약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벤처투자법’이 오는 8월부터 시행된다. 벤처캐피탈 투자금으로 활용되는 벤처펀드의 조성 요건을 완화하고, 운용의 자율성도 높이는 형태로 개선된다. 또 모태펀드를 활용해 투자 마중물을 지원한다. 민간과 매칭해 약 2조 5000억원을 공급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전반이 어렵다. 이런 때일수록 당장의 성과보다 미래 가능성을 보고 혁신기업과 스타트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벤처캐피탈의 역할이 중요하다. 언젠가 벤처의 성지 실리콘밸리를 넘어서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 성장세 타는 스타트업, 채용은 현재 진행형

    성장세 타는 스타트업, 채용은 현재 진행형

    코로나19 감염 확산 파장으로 채용시장에 두 갈래 파장이 미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불안으로 인해 채용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게 첫 번째 현상이고, 직접 접촉 없는 이른바 언택트 채용이 늘고 있는 게 두 번째다. 이 와중에도 성장세를 보이는 스타트업들의 채용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뱅크샐러드 200명 공채… 직원 무료 식사 데이터 금융 플랫폼 뱅크샐러드는 데이터산업을 이끌 마이데이터 인재 영입을 위해 개발, 디자인, 기획, 법무, 마케팅 등 90여개 직군에서 총 200명 규모 채용에 나섰다. 전 직원 식사 제공과 회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로 생활권 이전이 필요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를 준비 중이라고 뱅크샐러드 측은 밝혔다. 뱅크샐러드는 또 ‘사내·사외 추천 제도’를 도입해 인재 추천 시 최대 2000만원에 달하는 보상금을 지급한다. ●‘핀테크’ 어니스트펀드 4개 부문 상시 모집 간편 투자 핀테크 기업 어니스트펀드도 사업을 확장하며 ▲(제품개발) 백엔드 서버개발 ▲(제품개발) UI·UX 디자이너 ▲(경영관리실) 재무회계담당 ▲(기업금융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영업까지 4개 부문에서 상시적으로 인원을 모집한다.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개발자 뽑아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는 국내 유일의 종합 데이터 테크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이 회사는 오디언스 기반 통합 광고 플랫폼인 ‘트레이딩웍스’, 자사 데이터 분석부터 마케팅 자동화까지 가능한 ‘애드브릭스’, ‘데이터매니지먼트플랫폼’(DMP) 등 세 가지 영역에서 프런트 엔지니어, 백엔드 엔지니어, SDK(안드로이드·iOS) 엔지니어 등의 개발자를 채용하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6개 부문 선발 미디어커머스 기반 스타트업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팀장급 경력직, 신입사원 팀원 모집을 진행 중이다. 물류전산관리자, 오프라인 영업MD, 비주얼크리에이티브팀 웹디자이너, 미디어크리에이티브팀 영상PD, 경영지원팀 등 6개 부문에서 선발한다. 스펙보다 창의력과 친화력, 순발력 등을 높이 사며 직원들에게 헬스장 무료 이용권, 우수 사원 해외여행 지원, 출산육아보육수당 지급, 계열사 제품 할인 등의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고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측은 밝혔다. ●‘인강 1위’ 클래스101, 40여개 포지션 채용 국내 1위 온라인 강의 플랫폼인 ‘클래스101’도 인재 찾기에 나서고 있다. 개발, MD, 비디오 커머스, 오퍼레이션, 콘텐츠·디자인, 마케팅·홍보, 글로벌 비즈니스 등 40여개 포지션에 대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착하고 똑똑하고 야망 있는 ‘착·똑·야’ 인재를 찾는 이 회사는 채용 과정에서 ‘컬처 면접’ 결과를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밝혔다. ●트렌비 ,직원에 100만원 명품 구매 포인트 전 세계 최저가 명품을 찾아 주는 인공지능(AI) 기반 명품 구매 플랫폼 ‘트렌비’는 서비스 고속성장에 발맞춰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문 인력을 채용 중이다. 피플팀 HR 스태프, 퍼포먼스 마케터, 서비스 기획자, 브랜드 콘텐츠 기획 및 SNS 담당자, 고객센터 상담원, 해외파트너십 총괄 등 6개 부문에 걸쳐 진행된다. 임직원이 되면 트렌비 사이트에서 명품을 살 수 있는 100만원 포인트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사내 복지가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박사방 피해자 절반 ‘미성년’… 수사 압박에 유료회원 3명 자수

    박사방 피해자 절반 ‘미성년’… 수사 압박에 유료회원 3명 자수

    혼자 조사받던 조씨, 김호제 변호사 선임 변호인 “조씨 부친 간곡한 부탁에 맡게 돼” n번방 제보자, 종편 인터뷰 후 “감정 상해” 극단적 선택 시도… 생명에는 지장 없어검찰이 아동·여성의 성착취물을 만들어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조주빈(25)이 운영한 ‘박사방’ 피해자 20여명의 신원을 특정했다. 이 가운데 절반이 아동·청소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는 31일 오전부터 조씨를 불러 4차 조사를 이어 가며 박사방을 통한 구체적인 범행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박사방의 피해자가 74명(미성년자 16명)이라고 밝혔지만 대부분 신원은 특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20여명의 신원을 특정했고, 전날부터 조씨에게 각각의 피해자를 알게 된 계기와 범행 내용 및 경위 등을 중점적으로 묻고 있다. 조씨는 피해자들을 대부분 온라인에서 알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법무부·대검찰청 등과 협의해 피해자들이 국선 변호사의 조력과 불법 촬영물 삭제 지원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까지 변호인 없이 조사를 받았던 조씨는 김호제(38·사법연수원 39기) 변호사를 선임해 오후 조사부터 함께했다. 김 변호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조씨 아버지의 간곡한 부탁으로 맡게 됐다”며 “피해자들에게 잘못을 했지만 적법절차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도록 변호인으로서 조력하려고 한다. 조씨도 많이 반성하고 처벌을 각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조씨는 12개 혐의 가운데 일부는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n번방’ 유료회원 수 등에 차이가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엄벌을 촉구하는 등 전방위적 수사 압박이 계속되자 이날 박사방 유료회원 3명이 경찰에 자수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박사방 유료회원 3명의 자수가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수 여부와 관계없이 가담자 전원을 엄정 사법 처리한다는 목표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유료회원을 찾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암호화폐 거래소 3곳과 거래대행업체를 압수수색한 경찰은 조씨가 사용한 암호화폐 지갑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씨가 운영한 박사방 이용자의 닉네임 1만 5000건과 암호화폐 거래 내역 등을 대조해 유료회원을 추려 내고 있다. 경찰은 수사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커, 디스코드, 와이어 등 메신저별로 책임수사관서를 지정해 분석과 수사를 진행하는 중이다. 한편 언론과 수사기관에 텔레그램 성착취 실태를 활발하게 고발한 제보자 A씨가 지난 30일 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종편 방송사 관계자와 면담을 한 이후 감정이 상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지앤넷, 카카오톡에 ‘실손보험빠른청구’ 서비스 오픈

    지앤넷, 카카오톡에 ‘실손보험빠른청구’ 서비스 오픈

    지앤넷은 앱 설치가 필요 없는 카카오톡 ‘실손보험빠른청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카카오톡의 친구찾기에서 ‘실손보험빠른청구’를 찾아 채널을 추가하면 바로 보험금 청구를 간편하게 할 수 있으며, 해당 카카오채널과 연결된 지앤넷의 AI 챗봇 ‘구디’를 이용해 보험금청구 관련 질문들에 대한 안내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지앤넷 관계자는 “실손보험빠른청구를 통해 고객이 청구한 의료비, 치과 보험 및 약제비 등의 청구 이력을 조회할 수 있는 ‘MY 페이지’ 서비스도 4월 중 지원할 예정”이라며 “현재 사용자들이 자신의 청구 이력을 보려면 의료비, 치과 보험 및 약제비 청구하기의 개별 메뉴에서 각각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으나, 새로 추가되는 MY 페이지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근 6개월간의 본인 청구 이력을 한꺼번에 직접 조회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코로나19로 텅빈 와이키키… ‘홈리스’는 어쩌나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코로나19로 텅빈 와이키키… ‘홈리스’는 어쩌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주민이동제한령’을 내린 하와이 주 정부가 ‘홈리스’의 감염 가능성 차단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인구 10만 명 당 약 449명의 홈리스 비율을 기록 중인 하와이는 최근 7년 동안 미국 내 가장 홈리스 비율이 높은 지역이라는 오명을 받아왔다. 실제로 미국 전체 인구 중 평균 홈리스 비율은 인구 10만 명당 170명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해 기준 총 141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하와이 주에서 약 7000명의 홈리스가 거리를 떠돌아다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무려 4500여 명의 홈리스는 와이키키 해변이 소재한 호놀룰루 도심을 중심으로 무단 취식을 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5일 0시 이후 발부된 ’주민 이동 제한령‘에 따라, 하와이 주는 마치 유령 도시를 방불케하는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와이키키해변과 그 주변에 형성된 대규모 쇼핑몰, 할인점과 술집, 레스토랑 등이 잠정적인 휴업에 들어가면서 이 일대를 찾는 이들의 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알라와이(Ala wai) 등 일부 산책로를 따라 산책하는 시민들을 제외하고는 오고가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든 형편이다.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공포 속에도 거리를 배회하는 홈리스들의 수는 줄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평소 하와이 주민들과 관광객들로 가득 찼던 도심은 홈리스만 남은 채 황폐화된 분위기 마저 감지되는 상황이다. 와이키키 해변을 따라 길게 조성된 좌석에는 누더기 담요를 걸친 채 악취를 풍기는 홈리스 무리가 불법 취식을 이어오고 있는 것. 또, 주민들이 거주하는 마키키(Makiki)와 카이무키(Kaimuki) 등에서 와이키키 해변으로 이어지는 대로변과 공원 곳곳에서도 무단 취식하는 홈리스 무리를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일부 홈리스들은 무리를 형성, 공원 인근에서 텐트를 치고 장기 거주하거나 자동차에서 장기 취식하는 등의 사례도 있다. 때문에 이들의 경우 위생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문제를 야기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감염 노출 위험이 큰 홈리스 문제를 정부가 나서 우선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주 정부가 빠르면 4월 초까지 홈리스 전용 코로나19 관리소를 개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윌레이(Iwilei)에 코로나19 의료격리센터를 열고 확진 판정을 받은 홈리스를 격리 수용해 치료하겠다는 방침이다. 해당 센터는 한 때 사회 복귀를 앞뒀던 연방 죄수들을 위한 중간 거주지로 활용돼 왔다. 주 정부는 오랜 기간 비어있었던 이 건물을 최근 900만 달러에 매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주정부는 코로나19 격리센터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센터 내부에 총 26개의 격리 병실을 구축했다. 또, 주 정부는 이번 홈리스 전용 의료센터 개장을 위해 현지 의료 단체와 퇴직한 호텔 근로자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센터가 문을 열 경우, 일평균 200명에 달하는 홈리스의 감염 여부를 진단,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홈리스에 대해서는 격리 치료할 방침이다. 주 정부는 해당 센터 운영을 최장 기간 120일을 예측했다. 늦어도 3개월 내에 하와이 주의 코로나19 확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주 정부 관계자는 “총 120일 동안 주 정부와 현지 민간 비영리 단체,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센터 내의 모든 치료행위는 보험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24시간 무상 긴급 지원될 것”이라면서 “이 기간 동안 최소 600여 명의 홈리스들이 이곳을 통해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주 정부의 대규모 투자와 대책 강구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홈리스들이 센터 입소를 거부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제기됐다. 실제로 상당수 홈리스들이 기존 홈리스 전용 시설에 입소하는 대신 주택가 인근 공원과 사유지 주차장을 배회하는 등 무단 취식을 선호해왔다는 점에서 정부 대책에 대한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다. 현지 일부 누리꾼들은 정부의 홈리스 지원 정책이 알려지자 개인 SNS 등을 통해 “세금을 꼬박꼬박 납부해왔던 시민들은 정작 의료 혜택이나 감염 여부 등을 검사 받기 어려운 것이 현재 상황”이라면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알기 위해서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드라이브 스루에서 긴 줄을 서야 하는 형국인데, 일반 시민들이 이런 불편을 감수하지 않으려면 홈리스들처럼 길에서 취식을 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는 날선 반응을 보였다. 또,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진단 키트 부족과 의료 현장에서 활동 중인 의료진의 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홈리스를 겨냥한 의료혜택이 우선되고 있는 것에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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