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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길 막힌 특성화고… 정부, 졸업후장려금 등 ‘희망사다리’ 놓아야

    취업길 막힌 특성화고… 정부, 졸업후장려금 등 ‘희망사다리’ 놓아야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청년 취업이 절벽 수준이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청년위원회는 지난 2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청년 10명 중 9명은 구직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심각한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성화고에도 큰 영향을 미쳐서 졸업 예정자의 69%는 코로나19로 취업처가 감소했다. 취업에 필요한 ‘자격검정 일정’과 ‘채용박람회’가 연기돼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에 우려가 크다. 특히 취업을 앞둔 고3 학생들은 취업역량을 확보해야 할 2학년 때 온라인수업 등으로 전공 분야 실습이 감소했고, 그 결과 자격증 취득도 감소했다. 이에 한국 사회가 나서서 특성화고 재학·졸업생에 대한 ‘취업 적신호’를 ‘청신호’로 변화시켜야 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무조건 인문계고 진학… 과잉교육 문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로 요약되는 한국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진학률과 최저 수준의 직업계고 학생 비중이다. OECD 발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25∼34세 고등교육 이수율은 미국 50.4%, 프랑스 48.1%, 독일 33.3%이며 우리나라는 69.8%이다. OECD 평균 45.0%와 비교해서 엄청 높다. 반면에 중등 단계 직업교육 참여 비중은 2015년 기준 17.8%로 핀란드의 71.3%, 스위스 65.3%, 호주 57.8%(OECD 평균 45.7%) 등과 비교하면 심각하다고 느낄 만하다. 그 결과는 한국 청년의 입직연령은 OECD 평균보다 무려 3.5년이나 늦다. 청년들의 늦은 입직은 다시 만혼(晩婚),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2020년 0.84명), 낮은 경제활동 참여, 불필요한 사회비용의 증가로 이어진다. 전통적으로 높은 교육열과 양질의 고등교육은 한국이 고급인재를 중심으로 세계 교역 10위국의 국가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다만 자녀들의 소질과 적성에 관계없이 거의 무조건적으로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더 나아가 대입연령의 70% 안팎이 대학에 진학하는 과잉교육이 문제이다. 중등 단계 직업교육의 비중을 늘리고 조기입직을 실현하는 해결 방안은 무엇일까? 그 답은 초·중등학교부터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교육을 충실히 실시하고 직업교육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고교 단계에서 전문성을 갖춘 올바른 직업교육으로 조기 입직을 실현하고 대학 진학은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계속교육의 필요성을 본인 스스로 느낄 때, 평생학습 속에서 일과 학습의 순환교육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해법이다. 특성화고는 특정 분야의 인재와 전문직업인 양성을 위한 학교로 현장실습 등 체험 위주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학교이고 마이스터고(공식 명칭은 ‘산업수요맞춤형고등학교’)는 유망 분야의 특화된 산업수요와 연계해 예비 마이스터를 양성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이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는 모두 직업계고등학교로 직무능력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며 조기 취업을 목표로 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의 가장 큰 장점은 입시 위주가 아닌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존중하고, 직업에 대한 긍정적 태도와 가치관을 확립하게 하는 데 있다. 특성화고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실무역량 배양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지식, 기술, 태도 등의 내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앙취업지원센터 설치… 전문취업 지원 정부는 중등단계 직업교육 지원을 위해 시설 지원 등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제도적 개선 노력을 기울여 왔다. 중앙취업지원센터는 직업교육을 이수한 고교 졸업자가 본인의 적성과 전공에 따라 취업해 성공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고 취업 전 실무역량 강화, 양질의 취업처 발굴, 사회정착 지원 등 단계별 맞춤 지원을 하고 있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2020년 전국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률은 50.7%로 나타났다. 학교 유형별로는 마이스터고 71.2%, 특성화고 49.2%, 일반고 직업반 31.6%로 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이 가장 높다. 이는 전국 576개 직업계고 2020년 2월 졸업자 중 특성화고 461개교, 마이스터고 45개교, 일반고 직업반 70개교를 조사한 결과이다. 특성화고는 산업구조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꾸준하게 학과 및 시설 재구조화를 추진했다. 재구조화는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산업구조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하는 것으로 전공학과 개편, 학급 증감축, 일반고의 직업계고 전환, 거점 특성화고 육성의 4가지 분야로 추진했다. 또한 학생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직무 분야 중심으로 기초이론을 배우고 현장실무에 필요한 교육을 받는 산학일체형도제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교육 형태는 한국형 도제식 교육의 모델이 되고 있다. 도제교육은 참여기업 및 학생의 만족도가 높으며 기업과 학교현장이 긴밀히 연계되는 새로운 직업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극복해야 할 3대 과제 선취업후학습제도란 학생이 고교 졸업 후 선취업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능력개발을 할 수 있도록 일과 학습의 병행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재직자특별전형, 사내대학, 계약학과, 학점은행제 등이 있으며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혜택이라고 할 수 있다. 선취업후학습제도는 맹목적으로 일시에 대학에 진학하는 과잉학력의 문제를 해소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대학 진학을 희망할 때, 직무에서 진학의 필요성을 느낄 때, 더 나은 삶을 위해 재교육을 선택하고 싶을 때 계속교육을 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열어 주는 것이다. 선취업후학습제도는 특성화고 학생들만을 위한 트랙으로 한정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일반고 학생 등 지속적인 능력개발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입학 대상자와 입학정원 규모가 정책적으로 더욱 확대돼야 한다. 고등교육법(제2조)에 의한 ‘희망사다리Ⅱ 유형 장학금’은 특성화고 졸업생의 계속 학습과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대한민국 국적자로서 고졸(일부 전문학사 포함)자이고 졸업 후 2년 이상의 재직경력이 있으며 전전학기 성적이 백분위 70% 이내이면 지급 가능하다. 중소·중견기업 재직 시는 대학 등록금의 100%를 지원해 주고 대기업과 비영리기관 재직 시는 등록금의 50%를 지원한다. 고졸후학습자 장려금 대상자의 확대와 신청의 간편성, 중소·중견기업 취업자의 청년내일채움공제(목돈마련지원제) 등 더 많은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뒤 OECD가 청년실업률을 2013년까지 5년간 분석한 결과 그리스와 스페인의 청년실업률은 50% 이상 상승한 반면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는 10% 미만으로 유지됐다. 독일 등 청년실업률 10% 미만인 국가의 특징은 모두 학교와 일터 간 우수한 직업교육 통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사회변화와 기술발전 고도화는 필연적으로 높은 수준의 교육을 요구한다. 다만 자신의 소질과 적성, 경제적 자립, 필요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시에’ 무조건 대학 진학을 위해 ‘한 줄 세우기’를 하는 것이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는 ‘학교에서 일터로. 일터에서 학교로’(School to Work, Work to School)라는 평생학습사회 모델로 해결이 가능하다. 일과 학습을 별개로 구분 짓는 것이 아니고 학교·일터·학교(SWS 모델)가 선순환하도록 평생학습사회를 구현하는 것이다. 독일, 스위스 등과 같이 사회적으로 SWS 모델이 정립되고 고등교육비까지도 국가가 지원하는 제도가 가장 바람직한 모형이라고 할 수 있다. ●직선형 교육에서 원형 교육으로 이제 과잉학력을 선호하는 시대는 마칠 때가 됐다. “어느 학교 나왔니” 대신 “무엇을 할 수 있니”를 묻는 사회가 돼야 한다. 모든 학생을 한 줄로 세워서 꼴찌와 일등을 구분하는 직선형 교육이 아니라, 누구나 선두주가가 될 수 있는 원형 교육을 추구해야 한다. 과잉학력의 악순환을 멈추고 충실한 중등 단계 직업교육의 확대로 청년들의 조기입직을 실현하며 자아실현을 돕는 AI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선진사회로 가는 길일 것이다.■신승인 서울시교육청 장학관, 일본도쿄한국교육원장으로 근무했다. 숭실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는 진로교육에 노력하고 있다.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서울3구·고양시 ‘5G AI 응급의료’ 가동

    앞으로 병원 의료진이 구급차에서 실시간으로 보내 주는 중증응급환자 영상을 확인하면서 최적의 치료 준비를 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세대(5G) 기반 인공지능(AI) 응급의료 시스템이 26일부터 서울 서대문·마포·은평 등 서북3구와 경기 고양시에서 시범적으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AI 응급의료 시스템은 구급차 안에서 실시간으로 중증응급환자의 음성·영상·생체신호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5G망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응급의료 통합분석 플랫폼으로 전송하는 체계다. 플랫폼은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응급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하고 표준처치 매뉴얼을 제시한다. 이 외에 구급활동 일지 작성, 치료 적합 병원 선정, 최적의 이송경로 제공 같은 서비스도 지원된다. 특히 구급차 내 영상도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치료 준비를 미리 할 수 있다. 이번 실증 프로젝트엔 세브란스병원과 동신병원 등 서울 서북3구 병원 5곳과 동국대병원, 일산병원 등 고양시 병원 4곳이 참여했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2차관은 “디지털 뉴딜로 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고 있는 만큼 국민들이 보다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지능형 응급의료 시스템의 전국 확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경찰·소방·군대… ‘끊김 제로’ LTE 소통망, 백령도서 마라도까지 24시 재난 지휘부

    경찰·소방·군대… ‘끊김 제로’ LTE 소통망, 백령도서 마라도까지 24시 재난 지휘부

    운영센터, 정전 시 10시간 자체 발전 가능전용 단말기 9만대·기지국 1만 7000여곳 관련 기관 통신망 일원화… 자유롭게 통화 AI·드론·로봇 등 활용해 현장 활동 지원LTE 방식 안정적… 추후 5G 전환 검토낮 13명·밤 6명 3교대… 인력 보충 필요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19층은 국무회의장으로 유명하지만 맞은편 복도 끝으로 가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해 운영 중인 재난안전통신망 운영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26일 행정안전부 관계자들과 함께 운영센터로 들어서니 영화에서나 봤던 각종 그래프와 지도로 가득 찬 대형 모니터가 벽을 한가득 채우고 있었다. 재난안전통신망 운영상태를 관찰하고 재난상황 발생 시 긴급조치를 할 수 있도록 24시간 쉴 틈 없이 운영하는 ‘지휘부’라고 할 수 있다. 지휘부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하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전원 공급이 끊기더라도 비상전력망 등으로 10시간은 자체발전기로 운영이 가능한 데다, 대구와 제주 운영센터가 서울운영센터 대신 수도권 재난안전통신망 운용을 대신할 수 있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재난관련기관별 통신망을 일원화하는 전국 단일 통신망으로, 4세대 통신기술(LTE) 기반으로는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구축 및 운영한다. 2014년 세월호 참사라는 교훈 속에서 태어났다는 것은 역설적이다. 2003년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논의가 처음 시작됐지만 2008년 3월 감사원이 감사에서 외국계 특정 기업이 사업을 독점하는 데 따른 기술 종속 등을 지적하면서 표류했다. 그러다가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현장과 지휘부, 현장과 현장을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재난안전통신망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박근혜 정부는 그해 5월 국무회의에서 부처 협업으로 임기 안에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을 완료하겠다는 사업 방향을 확정했다.2014년 9월에는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사업으로 지정했고 2015년부터는 산악지형인 강원 평창과 강릉, 정선 등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본사업에 착수했으며 2019년 중부권, 2020년 남부권에 이어 지난 3월 수도권 사업을 완료했다. 지난 14일에는 대구운영센터 개통식도 열었다. 2025년까지 구축 및 운영비를 포함해 1조 4776억원이나 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해 기존에는 상호 통신이 불가능했던 경찰, 해경, 소방, 군, 지방자치단체, 전기안전, 가스안전, 의료 등 8대 분야 재난 관련 기관 상호 통신과 정보 공유가 전국 어디에서나 가능해졌다. 현장 경찰관이나 소방관 등은 전용 단말기를 통해 음성통화와 영상통화, 대규모 공동통화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는 9만여대를 사용 중에 있고 기관별 구입계획에 따라 올해까지 15만대 이상 보급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스마트폰형, 무전기형, 복합형 등 세 종류 단말기를 보여 준 뒤 제주운영센터 관계자를 연결했다. 곧바로 화면에 제주운영센터 관계자가 보이고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대화할 수 있었다. 대구운영센터를 연결하자 서울과 대구, 제주 세 곳을 하나로 연결한 대화도 가능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존에는 재난 관련 기관별로 서로 다른 무선통신망을 사용했다. 통신을 할 수 없는 지역이 많았고 기관끼리 상황 공유나 공동 대응이 어려웠다”면서 “이제는 기관 간 통신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현장 대응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운영센터에 더해 고정기지국과 이동기지국도 전국 1만 7000여곳에 구축해 통신이 끊기는 일이 없도록 했다. KT와 SK가 운용하는 상용망과의 연동을 통해 음영지역도 해소했다. 최동단 독도에서부터, 백령도, 마라도에 이르기까지 전국망 통신으로 육지와 바다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한 지역을 동시에 통합 지휘할 수 있고, 기관 간 공통통화그룹을 통해 끊김 없이 즉각적인 음성·영상 통화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단말기를 가진 현장 대원 대신 상황실에서 원격 조종으로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주변음 청취’ 기능, 상황실에서 통화를 강제로 멈추게 한 뒤 지시를 내리는 ‘가로채기’ 기능도 있다.특히 정부와 민간기업의 협업을 통해 나온 국내 기술역량의 집합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재난망 전체 설계, 장비 설치, 시험준공을 국내 통신사인 KT와 SK텔레콤이 구현했고, 주요 장비와 핵심 소프트웨어는 삼성전자, 삼성SDS, AM텔레콤, 사이버텔브릿지 등 국내 기업에서 기술개발 및 상용화했다. 통신망의 안정성을 위해 운영센터를 서울·대구·제주로 3원화한 덕분에 한 곳에서 장애가 발생하거나 사고가 나더라도 차질 없는 통신망 운영이 가능하다. 그룹통신 기능, 통화 폭주 해소를 위한 동시 전송기술, 기지국 공유기술, 상용망(KT, SKT)을 백업망으로 구성하는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했다. 여기에 현장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드론, 사물인터넷 등 웨어러블 장비로 재난현장 활동을 지원하고 재난현장 정보 제공 및 피해 규모 파악, 작전정보 공유 등에 활용할 수도 있다. LTE 방식을 활용한 전국 단위 재난안전통신망은 한국이 세계 최초다. 비슷한 사례는 두바이가 있지만 두바이는 도시 단위라 차원이 다르다. 미국은 전용망이 아니라 AT&T에 주파수를 부여하고 계약을 통해 상용망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현재 미국과 영국이 우리나라와 같은 방식을 추진 중인 정도다. 독일은 올해까지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자연스럽게 관련 산업 육성, 해외 수출 확대, 고용 창출 등 경제적·산업적 효과에 대한 기대도 높다. 행안부 관계자는 “재난현장 대응뿐 아니라 평상시 재난예방을 위한 서비스도 가능하다”면서 “4차 산업혁명 기반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드론, 로봇 등을 활용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어 스마트 재난관리 및 신산업 창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앞으로 10년간 약 5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심진홍 행안부 재난안전통신망관리과장은 “한국은 영토와 인구 모두 일정 규모 이상이기 때문에 ‘테스트베드’로서 충분한 매력이 있다”면서 “국내에서만 쓰고 말기엔 아까운 기술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 관계자들이 직접 현장 견학은 못 하고 있지만 자료 요청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왜 최신기술인 5G가 아니라 LTE 기술을 적용했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심 과장은 “LTE 방식은 미국이나 영국, 유럽연합(EU) 등에서도 도입을 추진 중인 것에서 보듯 안정성 검증이 끝난 국제표준 기술”이라면서 “재난안전통신망은 시스템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처음부터 5G 기술을 적용하려고 했다면 사업 완료까지 몇 년은 더 늦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앞으로도 보완할 부분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주간 13명, 야간 6명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고 있는 데 따른 피로도가 상당하다. 잠시도 눈을 떼지 않고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 데다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조치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스트레스도 상당했다. 한 현장 관계자는 “인력 상황상 3교대에서 4교대로 바꾸자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차세대 통신망 구축도 고민해야 할 대목이다. 정보기술(IT) 장비는 내구연한을 일반적으로 10년으로 보기 때문에 빠르면 2025년 즈음에는 차세대 재난안전통신망의 개괄적인 목표와 방식 등이 나와야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차세대 재난통신망을 5G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원격수업 탓 한글 못 깨친 학생도 생겨”…현직 초등교장 쌤의 특급 솔루션은?

    “원격수업 탓 한글 못 깨친 학생도 생겨”…현직 초등교장 쌤의 특급 솔루션은?

    “코로나19 이후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사와 학부모들이 머리를 맞대고 온·오프라인 융합시스템을 구축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심금순 서울 강동구 한산초등학교 교장은 최근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생들의 학력격차 해소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심 교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기본·기초 교육을 충실히 받아 상급학교로 올라가면서 교육격차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예전에는 1학년에서 2학년으로 올라갈 때 한글을 못 깨친 학생들이 거의 없었는데 올해는 한 반에 1~2명씩 나오는 등 교육과정을 잘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생겨 학교도 ‘위기감’을 갖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수업 형태를 도입하고 있다. 심 교장은 “올해부터 1~3학년에 주당 2시간씩 협력강사가 수업을 보조해 학습부진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고학년은 방과 후 기초학력 향상반을 운영하는 등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개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즘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아쉬워하는 것은 친구들과 마음껏 이야기하고 야외에서 같이 뛰어놀 수 없다는 것이다. 심 교장은 부임 이후 강동구의 지원으로 교내에 ‘놀이 숲’을 조성해 학생들이 생태적 지식 및 생태 감수성을 함양하고 휴식과 놀이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활용해 정서적인 안정을 돕고 있다. 한산초교는 올해 서울시교육청 생태전환 선도학교로 지정됐다. 심 교장은 놀이 숲과 관련, “코로나19로 체험학습 등이 줄면서 도시학생들이 자연을 접할 기회는 많이 줄어든 반면 원격수업 등으로 스마트기기에 많이 노출되고 있다”며 “이런 학생들에게 자연을 통해 지구환경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친구들과 놀 수 있는 놀이공간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융합적인 창의·사고력과 협동능력, 소통능력 등 미래 핵심역량을 키우기 위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보기술(IT) 및 코딩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 학년이 스마트교실에서 한 달씩 돌아가며 코딩교육을 받고 있다”며 “스마트교육을 통해 데이터를 스스로 수집해 실속 있는 정보를 알아볼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6개 주력산업 디지털 전환 선도 R&D 시작

    6개 주력산업 디지털 전환 선도 R&D 시작

    조선, 미래차 등 6개 주력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R&D)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밸류체인(가치사슬) 디지털화 선도 R&D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당 산업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고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조선, 미래차, 가전전자, 유통·물류, 철강, 헬스케어 등 6개 분야가 해당되며, 앞으로 3년간 279억원(국비 228억원·민간 자체 투자 51억원)이 투입된다. 38개 기업·기관이 참여, 협업한다. 조선·해운은 12개 기관·기업이 협업해 스마트 선박과 관제센터 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이를 수집·공유·활용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미래차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제조업체인 코렌스와 20여개 협력사가 입주하는 부산 미래차 부품 단지의 생산·품질·비용·배송(PQCD) 데이터 흐름을 담는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한다. 가전전자는 ㈜귀뚜라미와 부품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6개 기업·기관이 협업해 생활가전 제품의 제조, 사용, 애프터서비스(A/S) 등 전주기 데이터를 수집·활용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유통물류는 물류전문기업 ㈜로지션, 로봇제조 업체 ㈜클로봇, 부산대 등 5개 기업·기관이 협업해 물류시스템 내 주문 수량, 상품 위� ㅐ蹈立ㅓ璲�, 무인운반차(AGV) 동선·작업률 등 데이터 수집·분석이 가능한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한다. 철강은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 인하대 등 5개 기업·기관이 ㈜세아창원특수강 등 2개사의 철강 소재물성 데이터와 세창스틸 등 3개사의 공정 데이터 등을 연계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한다. 헬스케어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디맨드 등 6개 기업·기관이 광용적맥파(PPG) 측정 방법과 데이터 처리 등에 대한 표준 방법론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정규화 데이터셋을 구축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코로나19로 미뤄진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 결국 무산

    코로나19로 미뤄진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 결국 무산

    코로나19로 한 차례 미뤄져 올해 9월 열릴 예정이었던 제1회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 본선이 결국 무산됐다. 롯데문화재단과 한국오르가니스트협회는 9월 7~18일 개최 예정이었던 콩쿠르 본선을 취소하고 2023년 9월 제2회 콩쿠르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1회 콩쿠르는 지난해 9월 19일부터 26일까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롯데콘서트에서 열 계획이었다가 코로나19로 올해로 미뤄졌다. 그러나 본선 진출자 12명 중 9명이 외국 국적자인 데다 참가자 및 심사위원들의 입국도 무리라고 판단해 본선 진출자 선발로 대회를 종결하기로 했다고 롯데문화재단은 전했다. 롯데문화재단 측은 “본선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진행하는 방법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오르간이라는 악기 특성상 실연으로 심사해야 숙련도 및 청중과 교감하는 능력을 판단할 수 있다”면서 “본인 소유의 개별 악기가 아닌 현장에서 대면하는 오르간의 기능과 구조를 단시간에 파악해 연주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 역시 오르가니스트로서의 중요한 자질이라는 판단에 온라인 심사는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1회 본선 진출자들에게 2회 본선에 자동 진출할 수 있는 혜택을 주는 방법도 고려됐지만, 대회 측은 다만 일부 지원자들의 경우 2023년 기준 콩쿠르 참가자격 연령(만 30세 미만)을 초과하고 기존에 제출한 본선 심사용 연주 영상 녹화시기가 3년을 지나는 만큼 1회 본선 진출자에 대한 별도 혜택 없이 대회를 마무리하기로 협의했다. 제1회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17개국 68명이 지워했다. 이들은 서류심사에 필요한 지정곡인 바흐 6개의 트리오 소나타 중 1곡의 빠른 악장과 느린 악장, 낭만시대의 작품 중 1곡을 연주해 영상으로 제작해 제출했다. 1차 심사는 오자경 한예종 교수, 신동일 연세대 교수, 독일 오르가니스트 아르비드 가스트, 영국 오르가니스트 데이비트 티터링톤이 온라인 비대면으로 맡아 12명의 본선 진출자와 예비 후보자 2명을 선발했다. 12명 가운데 한국인 3명은 정지은, 이민준, 노선경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보안기업·서울대 손잡고 ‘스마트시티’ 완벽 방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한 서울시로 한걸음 더 첨단기술을 이용해 교통·환경·에너지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시티로의 전환이 빨라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차세대 도시 보안 시스템 도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서울시와 보안기업 소테리아,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지능형 보안위협에 대응, 관련 테스트를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스마트시티 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스마트시티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중교통 수요를 미리 파악해 버스 등을 공급하거나, 전기수요 예측을 통해 도시의 에너지 사용량을 조절하는 등 빅데이터와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통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이번에 테스트가 이뤄진 시스템은 기존에 알려진 사이버공격 방식뿐만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형태의 보안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다. 김종만 소테리아 대표는 “기존 보안시스템은 과거 사이버공격을 한 해커들의 패턴을 분석해 대응하는 방식이어서 새로운 공격 방법이나 기술에 대해선 취약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이번에 테스트를 진행한 시스템은 두 개의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새로운 공격 방식을 학습하고, 해커들의 공격 시도 초기 흔적까지 탐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완벽한 보안망을 형성한다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내년부터 정동극장 새 단장… 넓은 장르, 많은 관객 만나겠다”

    “내년부터 정동극장 새 단장… 넓은 장르, 많은 관객 만나겠다”

    330석→620석·310석 공연장 확장 계획“작품화·상업화 위한 2차 제작극장 될 것”서울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고즈넉한 공연장, 정동극장이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한껏 단장 중이다. 지난달부터 명칭에 ‘국립’을 붙여 공공성을 강화했고, 내년부턴 공간을 더욱 넓히는 재건축에 들어간다. 최근 정동 사무실에서 만난 김희철 국립정동극장 대표는 “더욱 다양한 공연으로 국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고 창작자들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역할”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2019년 8월 극장장에 취임해 보니 공연계에 오래 있던 저조차 정동극장의 정체성이 모호하게 느껴졌다”면서 “주를 이뤘던 전통상설공연을 중단하고 장르를 넓혀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나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돌아봤다. 더 많은 공연과 더 많은 관객. 김 대표는 두 가지를 얻기 위해선 공간과 명칭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현재 330석 규모의 공연장을 더욱 키우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재단법인으로 극장 위상을 뚜렷하게 알릴 수 있어야 한다고 봤다. 마침 당시 박양우 전 문체부 장관이 사무관 시절 정동극장이 건립된 인연이 있어 김 대표의 뜻에 동참했다. 620석 중극장과 310석 소극장을 가진 공연장으로 재탄생한 뒤에 올릴 공연들도 뚜렷한 방향을 갖는다. 김 대표는 “극장을 이용하는 배우와 아티스트, 창작자들이 우리의 1차 고객”이라면서 “이들이 마음껏 작업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차 제작극장’이란 개념을 꺼내 들었다. “수많은 창작자들이 좋은 콘텐츠를 작품화하는 과정 자체가 너무 험난한 만큼 기획·제작 단계에서 옥석을 가려내 괜찮은 콘텐츠를 정동극장 무대에서 작품화, 상업화할 수 있도록 발판이 되겠다”는 설명이다. 이런 취지로 올해 국립정동극장은 뮤지컬 배우이자 제작자로도 활동하는 정영주, 양준모와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포미니츠’를 올렸다. 유니버설발레단과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한 무대에 모은 ‘챔버시리즈’와 다양한 ‘연극 시리즈’, 클래식 선율이 흐르는 ‘정동 팔레트’ 등도 관객들을 만난다. 그동안 전통상설공연을 해 왔던 예술단은 정동극장예술단으로 공식 출범해 국내 유일한 전통 연희 전문 전속단체로 활약한다. 글 허백윤 사진 오장환 기자 baikyoon@seoul.co.kr
  • KISDI “AI 기술서비스화 지원 통해 국내 AI 도입·확산 촉진해야”

    KISDI “AI 기술서비스화 지원 통해 국내 AI 도입·확산 촉진해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권호열)은 KISDI 프리미엄 리포트(Premium Report(21-03)) ‘AI 도입·확산의 저해 요인 분석 및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 혁신 경쟁이 가속화되며 데이터·AI 활용역량의 확보가 국가, 기업의 발전속도를 결정짓는 요소로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국내 AI 도입·확산은 저조하다는 인식이 있다. 이에 본 보고서에서는 성공적인 AI 도입·운영의 저해 요인, 현 정부 정책의 성과 및 한계를 분석하여 민간에서의 AI 도입·확산 촉진을 위한 정책과제들을 제시했다. 우선, AI 도입·확산이 저조한 것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강조한다. KISDI 이경선·김성옥 연구위원은 해외 사례 분석을 통해 실제로 AI를 도입한 많은 기업들이 상당한 시간과 자금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AI 도입에 실패하거나 실질적인 성과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근본적으로 AI가 가진 데이터 의존성·블랙박스 학습과정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기인한다고 지적한다. 보고서에서는 AI 도입·확산을 위한 정부사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 도입 초기 기업에 집중된 정부사업을 점차 단계별 성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확대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한다. 수요-공급기업간 매칭, AI 요소별 도입 자금지원의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현 정부지원사업이 AI 도입 초기 기업들의 어려움(비용부담, 데이터 확보 및 전처리, 모델개발의 어려움) 해소와 국내 AI 시장형성에 기여하고 있으나, AI 도입 후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기업들의 어려움 해소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향후 정부사업의 수혜를 받아 점차 많은 기업들이 AI를 도입하게 되면 이들의 단계별 성장을 이끌 정책추진의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단계별 수준진단체계의 구축과 고도화 지원사업의 추진을 제언한다. 또한, 정부가 다양한 계층의 AI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고 AI 기술거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을 제언한다. 현재 AI 기술의 플랫폼화·범용화, 서비스 시장의 세분화가 진전되고 있어 향후 AI 기술의 도입장벽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로 인해 기술수준이 낮은 기업들의 AI 도입이 확대되면, 데이터·알고리즘 편향·차별, AI 플랫폼 락인(Lock-in), 활용 서비스 수준에 따른 기업간 격차 고착화 등의 위험가능성, 생태계 참여주체들 간 AI 결과물에 대한 품질책임, 권리화, 공정거래 등과 관련된 분쟁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KISDI 이경선·김성옥 연구위원은 “AI의 이러한 부작용 방지를 위한 국내 법제도 환경이 조성되고는 있으나 AI의 불확실성·역기능 해소를 위한 기술서비스 산업이 형성되고 있는 해외 상황을 고려할 때, 국내에서도 AI의 한계극복을 위한 기술개발 및 서비스화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안전하고 공정한 AI 기술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AI 도입을 고려하는 대다수 기업이 사전에 발생가능한 위험을 인지하고, 분쟁 발생 시 문제해결에 참고할 수 있도록 AI 기술거래를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도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향후 민간에서의 AI 도입·확산을 위해 국내 AI 생태계의 원활하고 건전한 작동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조직개편 추진…주택·청년정책 조직 격상

    서울시, 조직개편 추진…주택·청년정책 조직 격상

    서울시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직개편안을 17일 시의회에 제출한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주택공급과 청년정책을 담당하는 조직을 격상시키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을 추진했던 도시재생실과 서울민주주의위원회 등은 새로운 조직으로 흡수·통폐합하는 것이다. 오 시장은 주택 공급과 부동산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주택건축본부(2·3급)를 주택정책실(1급)로 격상한다. 또 주택기획관(3급)을 주택공급기획관(3급)으로 재편해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낸다. 기존 도시계획국에서 맡았던 아파트 지구단위계획 수립 기능을 주택정책실로 이관해 재건축 활성화를 추진한다. 취업난, 주거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 세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과 단위의 ‘청년청’을 국 단위의 ‘미래청년기획단’으로 격상한다. 일자리, 주거 등 흩어져있는 청년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도시재생본부’와 ‘지역발전본부’의 기능을 통합해 ‘균형발전본부’를 신설한다. 본부는 강남·북 균형발전과 지역별 특화발전을 총괄 추진한다. 서울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경제 조직으로 창업정책과를 신설하고, 바이오·인공지능(AI) 산업을 육성하는 경제정책실 내 거점성장추진단을 신성장산업기획관으로 재편한다. 시민단체들이 주축이 된 서울민주주의위원회와 서울혁신기획관 기능은 신설되는 시민협력국에 통폐합된다. 합의제 행정기구인 서울민주주의위원회는 오는 7월 24일 기한이 끝나면 자문기구로 전환한다. 서울민주주의담당관과 전환도시담당관의 행복증진 업무는 신설 시민참여과가 맡는다. 또 노동민생정책관은 공정상생정책관으로, 제로페이담당관은 소상공인플랫폼담당관으로 각각 개편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백신접종·병상배정·선별검사 등을 담당하는 코로나19대응지원반을 코로나19대응지원과로 격상한다. 오는 7월 이후 접종 확대에 대비해 보건의료정책과에 백신접종지원팀을 신설한다. 오 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주택공급, 균형발전, 도시경쟁력 강화, 청년지원 등 핵심과제를 실현할 수 있는 실행동력을 마련코자 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개편되는 조직을 바탕으로 시 핵심사업은 물론 2030 청년세대와 모든 시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서울, 미래를 준비하며 다시 뛰는 서울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손 대신 생각한 대로 뇌를 읽고 글자 뚝딱

    손 대신 생각한 대로 뇌를 읽고 글자 뚝딱

    2010년 개봉한 SF영화 ‘아바타’에는 부상으로 다리를 움직일 수 없는 군인이 가상현실(VR)과 뇌컴퓨터인터페이스(BCI) 기술을 이용해 자신의 뇌와 연결된 또 다른 자아를 움직이는 모습이 나온다. 또 다른 SF영화 ‘매트릭스’에서도 뇌와 컴퓨터가 연결돼 만들어진 가상현실이 등장한다. SF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처럼 생각만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사물을 움직이는 BCI 기술은 1970년대 초 처음 등장했다. 그렇지만 뇌과학과 전자공학,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기 시작한 2000년 들어서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스탠퍼드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 스탠퍼드대 전기공학과, 신경생물학과, 스탠퍼드의대 신경과학연구소, 바이오X 연구소, 프로비던스 보훈병원 신경재활·신경공학 R&D센터, 브라운대 뇌과학연구소, 하버드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사지마비 환자가 생각만으로 글씨를 쓸 수 있게 하는 데 성공했다. BCI 기술을 다시 한번 도약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5월 13일자에 실렸다.연구팀은 2007년 척추 손상을 당해 목 아래로는 몸을 움직일 수 없는 65세의 남성 환자 ‘T5’를 대상으로 새로운 BCI 기술을 시험했다. 연구팀은 환자 ‘T5’의 좌뇌 운동피질에 마이크로 탐침 100개가 박혀 있는 전자칩 2개를 이식했다. 소아용 아스피린 크기의 이 전자칩들은 환자가 손과 손가락을 움직이려는 생각을 전기신호로 전환해 컴퓨터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컴퓨터로 전달된 전기신호는 신경망 인공지능을 거쳐 화면에 글자로 표시된다. 기존에도 생각만으로 글씨를 쓸 수 있도록 하는 BCI 기술이 개발된 바 있다. ‘포인트 앤드 클릭 타이핑’으로 이름 붙여진 기존 기술은 사지마비 환자가 생각이나 눈동자의 움직임으로 컴퓨터 화면에 표시된 가상 키보드나 마우스를 원하는 글자로 이동시켜 타이핑하는 방식이었다. 이 방식으로는 분당 최대 40자 정도밖에 쓸 수 없었고, 타이핑 정확도는 50% 이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팀은 환자 T5에게 손발이 마비되기 전처럼 펜을 들고 종이에 글자를 쓰는 상상을 하도록 했다. 환자가 생각으로 쓴 필기체 형태의 글자는 신경망 인공지능이 빠르게 단어와 문장으로 변환시켰다. ‘마인드 라이팅’, ‘브레인 투 텍스트’로 이름 붙여진 이번 BCI 기술은 기존처럼 원하는 글자를 가상 키보드를 찾아서 클릭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글자를 상상만 하면 인공지능이 즉시 변환시켜 준다. 글자를 쓰는 속도는 물론 타이핑 정확도도 2배 이상 향상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기술을 이용하면 분당 평균 90자, 18개 단어를 타이핑할 수 있게 됐다. 정확도는 94.1%까지 높아졌다. 이는 T5와 비슷한 연령대의 일반적인 스마트폰 타이핑 속도인 분당 115자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총괄한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 크리슈나 셰노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체 기능 일부가 손상되더라도 해당 부분을 관장하는 뇌 부위에서는 미세한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사실과 생각으로 쓴 글자를 AI로 신속하게 읽어 내는 기술을 결합시킨 것”이라며 “연구의 궁극적 목표는 사지마비나 말을 할 수 없는 환자에게 문자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서울 인싸] 서울관광의 미래/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서울 인싸] 서울관광의 미래/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바야흐로 우리는 코로나 대전환의 시대를 마주하고 있다. 그저 위기인 줄로만 알았던 코로나19는 또 다른 기회가 됐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터닝포인트로 자리잡았다. 새로운 시대의 도래와 함께 발상의 전환이 활발하게 적용된 분야도, 그리고 그 변화의 폭이 가장 큰 분야도 바로 ‘관광´이다. 여행의 패러다임은 이미 바뀌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ㆍ디지털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온ㆍ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문 랜선여행이 주목을 받았고, 한발 더 나아가 메타버스, 핀테크 등 고도화된 핵심 신기술을 적용한 플랫폼들이 관광의 미래를 리드하고 있다. 카메라를 켜고 주변을 비추기만 하면 숨은 힙(Hip)플레이스를 찾아주고 할인과 결제 서비스도 제공하는 증강현실(AR) 커머셜 플랫폼부터 위치와 검색기록 데이터 등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맞춤 관광 정보를 추천해 주는 서울 자유여행 플랫폼까지, 언택트(Untact)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사람과 공간이 콘택트(Contact)하면서 장소의 제한과 거리두기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기존의 관광 콘텐츠에 정보기술(IT)을 융합한 진화된 관광이 서울관광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관광의 새바람, 신흥 관광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급변하는 관광 트렌드를 선도할 ‘서울관광플라자’가 지난달 29일 문을 열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대유행의 장기화로 전례 없는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지금의 위기를 넘어 재도약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라는 점에서 ‘서울관광플라자’ 개관이 지니는 의미는 더욱 크다. ‘서울관광플라자’에는 서울관광협회, 해외 관광청 등 7개 협회ㆍ단체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15개 유망 스타트업까지 서울관광의 주요 핵심기관을 집적했고 관광정책의 실행, 기업과 업계 지원, 네트워킹 기능도 한데 모았다. ‘협업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직접 참여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서울관광의 현재와 미래, 업계와 관광객, 일반시민을 모두 아우르는 공간과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토머스 프리드먼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는 “세계는 코로나 이전인 BC(Before Corona)와 이후인 AC(After Corona)로 나뉠 것”이라고 예측했다. 코로나19는 사회ㆍ경제ㆍ문화 전 영역에 걸쳐 변화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시대를 가르는 하나의 기준점이 된 것이다. 긴 숨고르기를 마친 서울관광 역시 ‘서울관광플라자’ 개관을 기점으로 기지개를 켜고, 다시 한번 미래 관광 발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서울관광 부흥의 신호탄이자 관광산업의 미래와 발전을 기약하는 공간으로서 ‘서울관광플라자’의 역할이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 안경덕 노동부 장관 “일자리 확대에 역량 집중”

    안경덕 노동부 장관 “일자리 확대에 역량 집중”

    안경덕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은 7일 일자리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안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일자리는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의 기반이나 현실에서 마주하는 일자리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고 평가했다. 특히 희망을 찾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청년 일자리 기회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민간기업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의 체계적인 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와 직업훈련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성·중장년·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보다 나은 일자리 환경 제공을 위해 “산업 구조 전환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은 분들이 이동할 수 있는 지원체계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내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앞서 기업별 안건보건관리 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우리 산업 현장의 안전보건 시스템과 문화를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 구축을 강조했다. 안 장관은 취임식 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한국노총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한국노총 요청으로 방문을 취소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어르신·청년·경단녀에 맞춤 일자리… ‘최고의 복지 실천’ 앞서가는 강서

    어르신·청년·경단녀에 맞춤 일자리… ‘최고의 복지 실천’ 앞서가는 강서

    “다른 어떤 것보다 일자리가 생긴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일자리가 가장 큰 복지라는 말이 실감하고 있어요.”(서울 강서구 어르신 김모씨) 코로나19로 인해 고용상황이 나빠진 가운데 강서구가 6일 어르신과 청년, 경력단절여성 등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사업에 팔을 걷었다. 먼저 어르신 사업으로는 GS25와 가맹계약을 맺고 어르신 대상 현장 교육을 거쳐 지난 2월 문을 연 시니어편의점 사업이 눈에 띈다. 가양8단지점에 문을 연 시니어편의점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되고, 60세 이상의 어르신 직원 12명이 교대로 주 2~3일, 월 50시간 내외로 근무한다.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과 김포공항역 2곳에 문을 연 시니어상점 ‘호호실실 공방’과 ‘카페 이막’도 일자리 창출에 효자다. 이들 상점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는데, 60세 이상 어르신 직원 총 73명이 운영한다. 강서구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직접 제작한 수제품과 함께 간식거리인 초콜릿과 과자, 떡을 판매하고 있다”면서 “경제적 자립은 물론 일을 하시니 우울감도 줄어들고, 마음도 즐거워져 좋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아직 사회 경험이 없는 청년을 위한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도 촘촘하게 진행되고 있다. 먼저 청년실업과 중소기업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한 ‘청년인턴십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청년인턴십 지원사업은 인턴 기간 3개월과 정규직 전환 후 최대 9개월까지 월 20만~110만원을 기업체에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형 뉴딜 일자리 사업’과 청년들의 취업·창업 지원 공간인 ‘청연’도 지난달 문을 열었다. 청연에는 ▲북카페·커뮤니티 시설 ▲강의실 ▲회의실 ▲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면접체험실 등이 마련돼 취업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신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이제 제대로 자리잡았다. 강서구는 지역 대학, 여성인력개발센터와 함께 경력단절여성에게 정리수납전문가, 커피 바리스타, 실버인지 지도사, 코딩융합사고력 강사, 독서 지도사 등의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일자리는 생활 안정과 삶의 행복을 위한 근간”이라면서 “노인과 청년, 경력단절 여성 등 누구나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다면 강서구가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교보생명, 우리아이 생애첫보험 출시 교보생명은 태어나서부터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는 ‘교보 우리아이 생애 첫보험’을 내놨다. 유아기와 청소년기 자녀는 아토피성 피부염·알레르기성 비염 등 어린이 주요 질병과 법정 감염병, 중대질병, 5대 장기이식수술, 조혈모세포이식수술 등을 보장받는다. 30세가 되면 성인보장으로 전환해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 9대 질병에 대해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부모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 보험료 납부를 면제해 주고, 교육 자금과 양육 자금도 지원한다.●농협은행, 최대 연 3.5%P 금리 적금 특판 NH농협은행은 가정의 달과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5월 특판 ‘NH사랑해요·감사해요 적금’을 출시했다. 가입 기간은 최대 12개월이고, 가입금액은 매월 2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넣을 수 있다. 우대금리 조건을 보면 (조)부모 또는 (손)자녀 중 1인의 농협은행 입출식 계좌로 만기해지금액 자동입금이면 1.5% 포인트, 농협은행 청약상품 보유 및 입출식 계좌에 전월 급여 또는 연금 50만원 이상 이체 때 0.7% 포인트를 각각 받는다. 기본 금리(0.6%)와 합산하면 최고 연 3.5% 포인트 금리가 적용된다. ●AIA생명, (무)백세시대 꼭하나 건강보험 AIA생명은 나이가 많거나 건강에 자신이 없어도 간편 심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종합건강보험 ‘(무)백세시대 꼭하나 건강보험(갱신형)’을 출시했다.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증을 기본 보장한다. 일반심사형으로 가입했을 때 기준으로 최초 1회의 진단 확정에 한해 최대 3000만원까지 지급한다. 특약을 통해 암뿐 아니라 뇌혈관질환, 허혈성 심장질환 진단금도 보장해 준다. 진단금·수술비·입원비·월지급 생활비·치매·치아까지 개인에게 필요한 보장을 골라 특약으로 맞춤 설계도 가능하다. ●KB국민카드, 할인 구매 등 다양한 이벤트 KB국민카드가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6일까지 ‘정관장 전국 로드샵 및 공식몰’에서 국민카드로 20만~100만원 결제 때 1만~5만원 청구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달 말까지 에버랜드 제휴 국민카드로 에버랜드 주간 자유이용권을 구매하면 최대 2만 8000원까지 할인된다. 서울랜드 파크 이용권도 본인 포함 2인까지 특가로 구매할 수 있다.
  • 서울시립대학교, 환경부 핵심기술개발 사업 선정

    서울시립대학교가 환경부의 ‘분자독성 네트워크 기반 환경성질환 예측모델 개발’ 과제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5년간 진행된다. 올해 사업비는 약 8억 원으로 단계 평가(2년+3년)를 통해 성과 진단과 후속 지원이 이뤄진다. 이 연구를 맡은 최진희 환경공학부 교수(화학물질데이터과학연구센터장)는 “최근 화학물질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많은 화학물질의 독성평가가 필요해졌다”며 “화학물질과 질환 발생과의 인과관계 규명을 통한 환경성 질환 관리에도 대규모의 화학물질 독성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 “독성평가 시스템을 기존의 동물실험에 기반을 둔 고비용, 저효율 평가 방식에서 메커니즘과 데이터에 기반을 둔 평가 방식으로 바꾸는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며 “독성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모델은 이런 메커니즘 기반 독성평가 방식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이기에 앞으로 환경독성보건 분야에서 그 활용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화학물질 독성 빅데이터의 기계학습을 통한 ‘환경성 질환 예측모델’을 개발해 ▲화학물질 빅데이터 기반 ‘환경유해인자-환경성질환 인과성 네트워크’ 구축 ▲환경유해인자-환경성질환 인과성 네트워크 기반 독성예측용 기계학습 모델 개발 ▲빅데이터 AI 기반 ‘독성예측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진희 교수의 ‘IT,BT,NT(Information Technology, biotechnolgy, nano-technology)’의 융합을 통한 환경 독성 연구는 화학물질의 국제환경규제 선제적 대응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최 교수는 환경독성·위해성 분야에 130여 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해 총 9000여 회에 달하는 인용 횟수를 기록,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클라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Highly Cited Researcher)’에 선정된 바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전기차 배터리와 렌터카가 만났다… LG·SK 신규 사업 박차

    전기차 배터리와 렌터카가 만났다… LG·SK 신규 사업 박차

    국내 대표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나란히 렌터카 업체와 배터리 사업 협업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롯데렌터카와, SK이노베이션은 SK렌터카와 손을 잡았다.LG에너지솔루션과 롯데렌탈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파크원에서 ‘전기차 기반 모빌리티 및 배터리 신규 서비스 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김현수 롯데렌탈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다양한 전기차 특화 서비스를 개발하고, 롯데렌터카 고객들에게 제공해 사용 편의성과 전기차 잔존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구체적인 협력방안으로 ‘전기차 평가인증 서비스’를 진행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용량과 안전 상태, 미래 퇴화도 예측 정보 등을 담은 배터리 평가 인증서를 발급하고, 롯데렌탈은 이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안전진단 결과를 제공한다. 아울러 양사는 전기차 이동형 긴급충전 서비스와 전기차 전문 정비 서비스 등도 개발하기로 했다.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 대여 사업과 노후 배터리 ESS(에너지저장장치) 재활용 사업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렌터카는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 등 인기 전기차를 포함해 올해까지 1만 2000여대의 전기차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현 사장은 “서비스형 배터리 사업은 전기차 시장 확대 및 배터리의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핵심 역량”이라면서 “고객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롯데렌탈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사장은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활성화와 배터리 분야 신사업 발굴을 위해 업무협약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고객에게 더 편리한 전기차 서비스를 공동 개발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SK이노베이션은 SK렌터카와 안전하게 오래 쓰는 전기차 배터리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사는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로서 쌓아온 배터리 분석 역량과 SK렌터카의 자동차 통합 관리 솔루션 ‘스마트링크’를 결합한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었다. 실시간으로 배터리 사용 데이터를 분석하고, 배터리 수명을 예측하고, 과열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솔루션이다. 앞으로 SK렌터카의 장기 렌털 전기차에 시범 탑재된다. SK이노베이션 측은 “배터리 상태 변화를 실시간으로 24시간 분석해 배터리의 생로병사 전 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면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전기차 배터리를 항상 최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자동 관리 시스템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관리 시스템을 앞으로 렌터카 사업자, 배달 사업자, 택시 및 버스와 같은 상용차 운영 업체 등에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다양한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사업(BaaS·Battery as a Service)으로 확장할 수 있는 사업 역량도 확보하게 됐다. SK렌터카는 지난달 “2030년까지 운영하는 모든 차량을 100%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앞으로 이 솔루션의 활용 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 SK렌터카 측은 “이번 솔루션을 통해 향후 운영할 전기차를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고, 매각하는 과정에서도 정확하게 잔존가치를 측정하는 등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사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진행한 협력을 토대로 이번 서비스를 출범했고, 앞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LS, 獨·덴마크 등 해저케이블 공급… 디지털 역량 강화

    LS, 獨·덴마크 등 해저케이블 공급… 디지털 역량 강화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위기 이후 다가올 기회를 선점하고자 ‘친환경·미래성장사업 박차’, ‘해외 역량 강화’, ‘디지털 전환’ 등 4가지 중점 추진 목표를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이를 위해 LS그룹은 제조업의 핵심이자 지속 가능 전략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심으로 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그룹은 2015년부터 ‘디지털 전환’을 그룹의 연구개발 및 미래 준비 전략으로 준비하며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및 친환경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최근엔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미국, 네덜란드, 바레인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 해상풍력발전사업 세계 1위인 덴마크 외르스테드와 해저 케이블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 향후 5년간 우선 공급권을 갖는다. 대만의 해상풍력단지 건설 1차 사업에서 현재까지 발주된 초고압 해저 케이블도 LS전선이 모두 수주했다. 덴마크 CIP, 벨기에 얀데눌, 독일 WPD 등으로, 해저 케이블은 모두 LS전선이 공급하고 있다. LS전선은 태양광 사업에서의 보폭도 넓혀 가고 있다. LS전선은 해저 케이블 관련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22.9㎸급 수중 케이블과 태양광 전용 DC 케이블 등을 개발, 고흥 남정, 해남 솔라시도 등 30여곳의 태양광발전소에 케이블을 공급했다. LS그룹 관계자는 “LS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자동화·빅데이터·AI 기술 등을 활용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주력 사업의 디지털 전환과 그동안 축적해 온 그린 에너지 분야의 탁월한 기술력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친환경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KT, 내일 위해 손잡은 노사… 공동경영 선언

    KT, 내일 위해 손잡은 노사… 공동경영 선언

    KT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책임 강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사공동 ESG경영’을 선언했다. KT는 지난 15일 노사 공동 선언문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경영 추진 및 ‘넷 제로 2050’(2050년까지 이산화탄소의 실질적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 달성 ▲디지털 혁신 기술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국내 최고 수준의 준법경영과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노사공동 ESG 위원회 구성 등을 실천하기로 했다. KT는 2050년까지 기업이 쓰는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 ‘RE100’ 달성을 위해 6개 지국에 태양광 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들 시설의 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실내온도를 자동 조절하는 자사 서비스인 ‘AI 빌딩 오퍼레이터’도 공익성을 가진 10개 빌딩에 무료로 제공한다. AI 빌딩 오퍼레이터는 연간 약 10%의 냉난방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ESG 중 사회 영역과 관련해서 KT는 AI 스타트업과 협력해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청각장애인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 중학생을 위한 비대면 멘토링 프로그램 ‘랜선야학’ 프로젝트를 이어 간다. 지배구조 영역과 관련해서 KT는 사외이사 비중을 전체 이사 11명 중 8명(73%)으로 확대한다. 이사회 소위원회 의장을 분리 운영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가능한 활동을 이어 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대표 ESG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장복 KT 노동조합 위원장은 “임직원이 쉽게 동참할 수 있고 노사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임용 공정성 무시” “고교 학점제 고려”

    “임용 공정성 무시” “고교 학점제 고려”

    2025년 고교학점제 시행을 앞두고 다양한 과목을 가르치고자 외부 전문가를 한시적으로 교사로 임용하는 법안을 놓고 교육계가 반발하고 있다. ‘교원 전문성’과 ‘임용 공정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이 쏟아지나 학생들이 전문가들로부터 다양한 분야를 배울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고교학점제 신설 과목에 전문가 임용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고교학점제에서 교원 자격증 표시과목이 아닌 과목을 가르칠 전문가를 한시적으로 기간제 교원으로 임용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교원 자격증 대신 법으로 정한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기간제교사(시간제)로 근무한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신청해 수강하는 제도로, 인공지능(AI) 등 신산업분야와 제과·제빵 등 다양한 과목에 대한 수요가 예상된다. 현재 중등학교 교원 자격증의 표시과목은 총 68개뿐으로 이들 과목을 교사들이 가르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원단체들은 “교직 전문성이 없는 교사가 양산돼 교육의 질이 낮아질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연합회장은 “단순히 잘 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다르므로 전문화된 교사양성과정이 존재하는 것”이라면서 “소명의식과 학생에 대한 이해 등 교원이 가져야 할 특수성을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는 해당 법안에 대해 1600여건의 반대 의견이 쏟아졌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보장과 교원의 업무 경감 등을 고려한 방안이라는 입장이다. 지금도 ‘바리스타’, ‘마케팅’ 등의 과목을 강사 등이 수업을 하고 있으나, 교원 자격증이 없는 강사는 단독으로 수업과 평가, 기록을 할 권한이 없어 교사가 투입된다. 이 경우 교사들의 행정 업무가 가중돼 전문가에게 한시적으로 수업과 평가, 기록 권한을 주겠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기간제 교원의 조건으로 ▲박사학위 취득 ▲대학에서 2년 이상 교육 경력 ▲교육부 별도 교육 이수 등을 규정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사 자격증을 주거나 정교사로 전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경주 교사노동조합연맹 정책기획1국장은 “이들 교사가 정교사가 되기 위해 투쟁하고 학교에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들 80.5%가 교사 자격 개방 찬성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가 지난해 10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2만 4656명을 대상으로 ‘미래 교육 체제’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학생들이 다양한 내용을 배울 수 있도록 전문가에게 교사 자격을 개방할 필요가 있다’는 문항에 일반 국민 80.5%와 학부모 83.4%가 찬성한 반면 교사는 60%가 반대했다. 다만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찬성율이 높아져 고등학교 교사들은 42.8%가 찬성했다. 한편에서는 고교학점제에 걸맞은 교원 양성체제와 농어촌 지역의 교·강사 수급 계획이 구체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맞춤형 교육’이 강조될수록 교직 개방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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