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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 역량 없으면 금융권 취업 어려워진다…뱅커 시대 저무는 은행

    IT 역량 없으면 금융권 취업 어려워진다…뱅커 시대 저무는 은행

    빅테크 기업의 금융서비스 확장,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 등 금융 환경의 변화로 기존 은행들의 채용 흐름과 인적 구조가 바뀌고 있다. 뱅커(은행원)의 시대가 저물고 디지털 인력과 인공지능(AI)이 그 자리를 대신하는 모양새다. 과거보다 줄어든 뱅커 자리조차도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이 없다면 넘보기 어려운 현실이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이달까지 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희망퇴직 신청 인원은 2625명에 달한다. 일 년에 한 차례 이뤄졌던 희망퇴직이 이례적으로 두 차례 진행되고, 희망퇴직 연령도 40대까지 낮아졌다. 디지털 금융으로 전환하는 은행들이 점포 수를 줄이면서 기존 은행원들이 설 자리를 잃은데다 희망퇴직으로 챙길 수 있는 퇴직금이 적지 않은 영향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 임직원 수는 지난 3월 기준 6만 6317명이다. 5년 전인 2016년 3월(7만 2404명)과 비교하면 6000명 넘게 줄었다. 시중은행의 점포 수는 같은 기간 4241개에서 3515개로 감소했다. 은행 관계자는 “바뀌는 금융 환경에 따라 점포 수를 줄이면서 전체적인 직원도 감소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일반 은행원 채용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어든 반면 디지털·ICT 등 전문분야 인력에 대한 채용의 비중은 해마다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원들이 떠난 자리는 디지털 인력으로 메워지고 있다. 각 은행은 지난해 수시채용 형태로 디지털·ICT 분야 인력을 40~100명 정도 뽑았다. 올해 상반기까지 주요 시중은행들은 전통적인 은행원 분야에 대한 공개채용 대신 디지털·ICT·데이터 분야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공개채용에서도 은행원 분야의 선발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이 지난 8일 발표한 상반기 채용계획을 보면, 전체 채용인원 200명 중 ICT와 데이터 부문 비중이 절반 이상이다. 우리은행은 올해부터 디지털 부문의 채용 비중을 전체 채용 인원의 40~50%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관련 분야에 대한 수시채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은행들은 기존 직원들에 대한 디지털 교육, IT 역량을 갖춘 임원급 인사 영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기존 직원들은 ‘디지털 인재’로 전환할 수 있도록 코딩이나 데이터 교육을 하고 있다”며 “신규채용되는 직원들에 대해선 일반 은행원 직무라도 기본적인 IT 역량을 갖췄는지 확인하고 있고, 앞으로는 그 요건이 더 엄격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MS, 장중 한때 시총 2조 달러 돌파…애플에 이어 두번째

    MS, 장중 한때 시총 2조 달러 돌파…애플에 이어 두번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이 장중 한때 2조 달러(약 2270조 원)를 돌파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 주가는 전날보다 1.10% 오른 265.51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2% 상승해 265.55달러를 넘어섰고 시총도 2조 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최근 급상승에 따른 경계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종가 기준으로는 2조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시총이 2조 달러를 넘어선 업체는 애플이 유일하다.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업체 사우디아람코가 주식시장에 상장한 뒤 잠깐 동안 시총 2조 달러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현재는 1조 8800억 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MS 시총이 2조 달러를 기록한 것은 1조 달러를 기록한 지 불과 2년 만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속에 눈에 띄게 성장했고, 고스란히 주가에 반영됐다. 팬데믹 기간 사람들이 집에 틀어박혀 컴퓨터와 스마트폰, 게임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MS의 컴퓨터와 컴퓨터에 내장되는 운영체제(OS) 윈도, 문서프로그램 오피스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X박스 같은 게임기 등이 매출이 폭증했다. 여기에다 재택근무 확산 덕에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문도 성장 속도가 급격히 빨라졌다. 힐러리 프리쉬 클리어브릿지인베스트먼츠 선임 애널리스트는 “MS는 게임과 클라우드, 자동화, 인공지능(AI) 등 많은 부문을 잘 수행하고 있다”며 “경기회복과 클라우드로의 전환에 따른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덕분에 주가는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MS 주가는 미국의 팬데믹 봉쇄가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64% 폭등했다. 팬데믹 후광은 탄탄한 실적으로 확인된다. MS는 2021회계연도 3분기(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417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5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사티야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분기실적을 공개하면서 “팬데믹 1년을 거치는 동안 디지털 적용 곡선은 둔화되지 않았다”며 수요가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미 빅테크들 역시 속속 클럽 가입이 예고돼 있다. 아마존과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모두 2조달러 클럽 가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날 마감가 기준으로 아마존 시총은 1조 7700억달러, 알파벳 시총은 1조 6700억달러 규모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국민 10명 중 4명 “현행 교육과정 학습량 많다”

    국민 10명 중 4명 “현행 교육과정 학습량 많다”

    국민 10명 중 4명이 현행 교육과정의 학습량이 많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학교 교육에서 ‘인재 양성’이나 ‘수학·과학 교육’보다는 행복과 인성, 인문학적 소양 등 정의적 가치를 강조해야 한다고 여겼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수학·과학 교육 및 지식 학습을 강화하라는 학계 일각의 요구와 상반돼, 이같은 인식차가 교육과정 논의 과정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는 이같은 내용의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위한 국민 참여 설문’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지난달 17일부터 한달 간 온라인으로 실시됐으며 총 10만 1214명이 참여했다. 참여 인원은 학부모(51.6%)가 가장 많았으며 교원(27.7%)과 학생(15.8%) 등이 뒤를 이었다. 설문 결과 “교과별 학습 내용의 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39.8%가 ‘많다’, 36.7%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부족하다’는 응답은 12.3%에 그쳤다. 설문에 참여한 국민들은 초·중·고등학교 교육에서 학생들의 행복과 인성, 인문학적 소양 등 정의적 측면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의 지향점과 가치’를 묻는 문항에 대해 1순위로 ‘개인과 사회 공동의 행복 추구’(20.9%)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자기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자기주도적 학습’(15.9%), ‘책임 있는 시민으로의 성장’(15.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국가에 이바지할 인재 육성’(3.5%),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준비’(1.5%)는 후순위로 밀렸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미래 인재상과 관련된 주요 단어로는 ‘배려’(22.4%)와 ‘책임감’(19.7%), ‘창의’(15.2%)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2015 개정교육과정의 핵심 키워드였던 ‘융합’(9.5%)이나 교육부가 2022 개정교육과정 추진을 발표하면서 주요 키워드로 소개했던 ‘포용’(7.9%), ‘혁신’(2.9%)에 대한 호응도는 비교적 낮았다. 초·중·고등학교에서 강화돼야 할 교육 영역 1순위로는 ‘인성’(36.3%), ‘인문학적 소양’(20.3%), ‘진로·직업’(9.3%), ‘AI·소프트웨어’(9.0%) 등의 순이었다. 반면 교육부가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화하겠다고 밝힌 ‘생태전환교육’(5.6%)과 ‘민주시민교육’(5.1%),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3.8%) 및 학계에서 요구하는 ‘수학·과학 교육’(4.2%)에 대한 응답률은 낮았다. 이같은 설문 결과는 수학·과학 및 교과 지식의 학습을 강조하는 학계 일각의 요구와 상반된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를 비롯한 수학·과학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이공계열의 기초지식과 역량이 중요하다”면서 차기 교육과정에서 수학 및 과학 선택과목과 학습량을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활동을 중시하는 ‘역량 중심 수업’이 지식의 학습을 등한시한다며 ‘지식 중심 교육’으로 회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러나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6.4%가 교육활동에서의 학생 주도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고교학점제에서 교사가 아닌 외부 전문가가 단독으로 수업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51.5%가 찬성한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37.2%로 나타났다. 고교학점제에서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하더라도 교원 자격증 표시과목이 아닌 과목은 담당 교사가 없어 외부 강사가 수업을 한다. 그러나 교원자격증이 없는 강사는 단독으로 수업과 평가, 기록을 할 수 없어 교사가 협력수업을 해야 한다. 교육부는 대학 강의 경력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한 외부 전문가를 기간제 교사로 채용해 단독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교원단체가 ‘무자격 교사를 양산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그간 전문가 중심의 논의를 넘어 ‘국민 공론화’의 형식으로 마련된다. 국가교육회의는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23일부터 온라인 토론방을 개설해 주제 토론을 진행하며, 다음달 7일부터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공개 포럼과 국민참여단을 중심으로 한 권역별 토론회, 쟁점 토론 등이 이뤄진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민생경제·고용 창출 집중… ‘수소도시 울산 남구’ 초석 다질 것”

    “민생경제·고용 창출 집중… ‘수소도시 울산 남구’ 초석 다질 것”

    임기 내 실현 가능한 40개 필수사업 결정민관 TF 구성… 골목상권 반드시 활성화 청년창업 점포 지원 등 540개 사업 벌여올 직간접 일자리 1만 4000개 만들 계획 고래문화특구 콘텐츠로 관광 수요 창출생태·놀이 접목 에코테인먼트 전략 추진 3D프린팅 산업 육성할 특구 신청 준비삼호동 등 권역별 도시재생 뉴딜 활발“코로나19 장기화로 시름이 깊어진 자영업자를 비롯한 소상공인들을 긴급 지원해 자금 숨통을 틔우고 골목상권을 살려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입니다. 특히 관광산업 등 고용 유발 효과가 큰 3차산업을 활성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겠습니다. 좋은 일자리가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인구가 늘어 도시 경쟁력도 높아지니까요.” 21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서동욱(58) 울산 남구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 구청장은 “올해 4·7 재선거로 3년 만에 다시 남구청으로 돌아온 만큼 민선 7기 남은 1년여의 임기 동안 선택과 집중을 통해 현안 사업을 풀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 구청장으로부터 남구 발전을 위한 구상을 들어 봤다. -4·7 재선거로 3년 만에 복귀했다. 짧은 임기 동안 추진할 역점 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임기 동안 실현 가능한 필수 사업 40개를 결정했다. 경제와 일자리, 문화·관광, 복지, 안전 관련 사업들로 구성했다. 그중에서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는 반드시 이뤄 낼 계획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로 피폐해진 민생경제를 살리는 게 중요하다. 더불어 청년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실현, 복지공동체 실현, 도심 교통안전 체계 확립, 관광도시 브랜드가치 제고 등 남구 도약을 위한 핵심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남구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인지. “코로나19 방역과 감염병 위기에서 비롯된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감염병 확산 차단과 방역, 격리자 관리, 선별진료소 운영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침체된 경제를 살리려고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코로나19에 대한 직접 대응뿐 아니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해서 민생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골목상권도 활성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골목형 상점가 지정 등 지역경제 살리기 최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골목상권 활성화가 가장 주요하다. 골목상권이 살아나야 그 활기가 지역경제 전체로 퍼져 나가기 때문이다. 소상공인들의 신음이 깊어지고 있다. 그들에게 대출이자 부담이라도 덜어 주면 큰 힘이 된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를 진작하고 골목 시장이 잘 돌아갈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영안정자금 지원, 식당 좌석 개선, 제과점 홍보물 제작, 골목형 상점가 지정 등이 대표적인 방안이다.” -남구의 상징인 고래관광이 부진한데 문화·관광사업 활성화 방안은. “고래는 ‘고래 도시 울산 남구’의 소중한 자산이다. 전국에서 하나뿐인 고래문화특구에는 고래박물관, 고래연구소, 고래바다여행선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다. 이런 소중한 자산이 코로나19로 크게 활용되지 못해 안타까웠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관광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다. 관광과 문화의 연계, 자연과 생태 환경, 소규모 관광지 선호, 개별 맞춤형 관광콘텐츠 수요 증가 등 삶의 질에 가치를 두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변화에 맞는 콘텐츠 중심의 상품개발이 중요하다. 그래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중심의 관광수요를 창출하려고 한다. 고래와 같은 남구의 자연생태 홍보 자산과 즐거운 놀이를 접목한 ‘에코테인먼트’(Ecotainment) 같은 콘셉트를 통해 품격 높은 경험을 맛볼 수 있는 관광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장생포문화창고, 창작·재충전·역사공간 활용 -수족관 돌고래 방류 요구가 끊이지 않는데. “다양한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미 수차례 의견을 밝힌 것처럼 이 문제는 해양수산부 방침에 따를 생각이다. 수족관에서 살던 돌고래가 자연에 잘 적응하지 못해 폐사라도 한다면 또 다른 논란이 일 수밖에 없다. 자연방류의 대안으로 정부가 고래바다쉼터를 물색한다고 하지만, 여기에도 막대한 돈이 들고 어민 보상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자연방류, 바다쉼터 등 돌고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정부와 전문가 의견, 주민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결정하겠다.” -장생포문화창고 활용 방안은. “장생포문화창고는 우리나라 ‘공업 입국’의 출발점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가진 문화·예술 공간이다. 시민들이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체험하면서 독서와 사색을 통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또 문화예술인에게 창작활동과 재충전의 공간이 되도록 지원하겠다. 산업도시 울산의 자부심을 느끼는 역사 공간으로도 적극 활용하겠다.” -남구의 미래를 위한 신산업 육성 등 준비는. “도시의 경쟁력은 인구와 일자리에서 나온다. 남구 발전을 위한 ‘미래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농수산물시장 부지, 옥동군부대, 법원부지, 장생포 해양공원 등과 관련한 체계적인 발전 전략을 제시하고 인구변화 등 분야별 여건 분석 및 추진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소경제, 울산형뉴딜 등 ‘혁신성장’ 분야와 도시철도·수소유람선 등 신교통수단 도입에 따른 영향 분석 및 대응방안, 자연재난 및 사회재난관리 등 ‘환경·안전’ 분야, 남구만의 차별화된 ‘문화·관광 자원발굴’ 등 포괄적인 발전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기초단체가 이 모든 현안사업을 해결하는 데 한계와 어려움이 있지만 미래를 보고 묵묵히 밀고 나갈 계획이다. 또 남구는 첨단 지식기반 산업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수소경제시대를 맞아 수소버스 운행을 시작했고 자동차·조선·화학 분야에 중요한 3D프린팅 산업을 육성할 특구지정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울산경제자유구역(수소산업 거점지구) 운영, 수소전기트램 실증, 수소충전소 구축 등으로 ‘미래형 수소도시의 중심’으로 가기 위한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청년 예비창업,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도 지원 -도시재생 뉴딜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는데. “도시재생은 삼산·야음권, 신정·옥동권, 무거·삼호권 등 권역별로 나눠 주민 맞춤형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정1동 뉴딜사업을 비롯해 삼호동, 옥동, 신정3동 등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쾌적한 정주 여건을 조성해 인구 유출을 막고 사람들이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 -일자리 창출은 어떻게 되는지. “일자리종합센터와 청년 일자리카페 등 일자리 관련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올해 1만 4000여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분야별로 540개의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청년 지역상생 고용지원’은 남구지역 자영업자가 실직한 청년을 고용하면 월 50만원씩 6개월간 최고 30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 1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5월 말 100개의 사업장을 모집했다. 또 지역 최초로 ‘코로나19 위기극복 청년창업 점포 지원사업’을 오는 8월부터 내년까지 추진한다. 청년 예비 창업가 육성도 지속적으로 한다. 성장 가능성 큰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한 단계 스케일업 기업지원’ 사업 등을 통해 신생·중소기업의 경쟁력도 높일 예정이다.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면 자연히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다. 코로나19발 고용쇼크로 울산 지역 고용률이 1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기침체 탓에 모두가 힘든 만큼 촘촘하고 내실 있는 일자리 지원대책을 추진해 고용 안전망의 사각지대를 해결하겠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제가 그리는) 남구는 경제·사회·문화면에서 활력이 넘치고 안전한 도시,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품격 있는 도시, 모두가 오고 싶어 하는 살맛 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이 하루빨리 어려움에서 벗어나 행복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S밸리 스타트업·골목활력 업”… 청년과 웃는 ‘관악의 백종원’

    “S밸리 스타트업·골목활력 업”… 청년과 웃는 ‘관악의 백종원’

    서울 관악구가 꿈틀댄다. 전국에서 청년이 가장 많은 도시, 서울대로 대표되는 곳이 관악구다. 민선7기 3년을 맞은 관악구는 여느 때보다 지역의 재산인 청년과 서울대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다. 민선7기 들어서 관악구와 서울대가 합심해 새로운 관악구의 비전을 만들며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그 중심에 ‘관악 S밸리’ 사업이 있다. 베드타운이었던 관악구가 서울의 실리콘밸리를 꿈꾸며 젊은 창업가들과 기업을 끌어모으고 있는 것이다. 창업의 불모지였던 지역에 3년여 만에 창업인프라 시설 9곳이 들어섰다. 그곳에서 국내 최대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 왕중왕전 대상 스타트업도 탄생했다. 인프라 확충은 시작에 불과하다.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최초로 ‘창업지원펀드’를 조성하고 낙성벤처밸리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창업문화’ 저변도 확대되고 있다. 21일 박준희 관악구청장을 만나 ‘똑똑한 지역 자원 활용법’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지난 3년간 경제구청장을 표방하며 달려왔다. 특히 스타트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취임 초부터 ‘경제구청장’을 표방해 왔다. 관악구가 강남의 테헤란밸리, 구로·금천의 G밸리 사이에 끼여서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상황이 안타까웠다. 관악의 강점은 우수한 인재를 보유한 서울대가 있다는 것이다. 또 전국에서 청년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젊은 도시다. 이 점에 착안, 민선7기 관악구는 지역의 인프라와 역량을 기반으로 자생적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스타트업의 역량 강화와 지원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며 일하고 창업할 수 있는 ‘관악S밸리’를 추진하는 것이다. 낙성대 일대 ‘낙성벤처밸리’와 대학동 중심 ‘신림창업밸리’는 우수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벤처창업을 선도하는 혁신·상생 경제 생태계를 갖추며 성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2019년 서울시 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에 선정된 것이 큰 전환점이 됐다. 4년간 100억원의 시비가 지원되고 이와 별도로, 구는 55억원, 서울대는 105억원의 재원을 올해 추가 투입했다. 구는 창업인프라 시설을 현재 9곳에서 2022년까지 16곳으로 확대하고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KT, KB국민은행, 우리금융 등 공공·민간 기업과 연계한 창업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벤처창업을 위한 다양한 공간들이 생겨났다. 어떤 스타트업이 있으며 그동안의 성과는 어떤가. “먼저 ‘창업 히어로(HERE-RO) 1’은 서울대가 낙성대동에 부지를 매입해 내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창업 HERE-RO 2·3·4’에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바이오테크, 스마트헬스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 있는 창업기업 31개가 입주해 있으며, 구는 올해 ‘창업 HERE-RO 5’ 한 곳을 추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에는 낙성벤처밸리의 거점 역할을 할 ‘낙성벤처창업센터’와 ‘낙성벤처창업센터 R&D센터점’이 문을 열었다. 낙성벤처창업센터와 R&D센터점에는 현재 총 13개의 유망한 스타트업이 입주해 간질환 치료제 개발, 스마트 홈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역량을 키워 가고 있다. 올해 낙성대 일대 창업지원 공간 2곳이 확충됐다. 서울시에서 71억원을 투입해 지난 2월 ‘서울창업센터 관악’을 새롭게 조성하고 낙성대동 주민센터 옆 주차장 부지는 1층 주차장, 2층 창업공간으로 탈바꿈해 4월 문을 열었다. 성과도 나오고 있다. 입주 창업기업인 애니아이(aniai)는 박쥐를 모방한 3차원 초음파 이미징 시스템으로 ‘도전! K스타트업 왕중왕전’ 대상을 받았다. 지니얼로지는 인공지능(AI) 기반 유전자, 유전형 예측 플랫폼으로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논문 게재 성과를 얻었다.”-창업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인프라 확충 이외에 노력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스타트업들은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을 지역 내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민간의 자금투자를 유도해 우수한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자금 회수 및 재투자가 이뤄지는 선순환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2019년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민간투자기관인 부국증권, 퀀텀벤처스코리아와 낙성벤처밸리 창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서울대, KT와, 지난달에는 서울대, KB와도 동일한 협약을 맺었다. 또 200억원 규모의 창업지원펀드를 조성했다. 벤처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창업·벤처기업, 대학생 및 창업가, 일반 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데모데이, 홍보·체험 부스, 컨설팅 등을 진행하는 낙성벤처밸리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서울대 창업지원단과 공동으로 다양한 창업관련 프로그램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과 창업가의 아이디어가 지역의 사업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역안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의 또 다른 축으로 늘 ‘골목상권’을 이야기해 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이 어려운 상황인데 이를 위한 정책은 어떤 것이 있나. “취임 초부터, ‘단돈 1원이라도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된다면 뭐든 추진하겠다’는 마음으로 골목상권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우리 구는 종사자 수 10명 미만의 영세업체가 대부분(94.5%)으로 소상공인이 지역경제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우리 몸의 실핏줄이 구석구석으로 혈액을 공급해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것처럼, 활기 띤 골목상권이 지역경제를 탄탄하게 하고 나아가 국가 경제를 일으킨다고 생각한다. 구는 골목상권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해 권역별 골목상권 활성화 중장기 계획을 마련했다. 올해 말까지 총 3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개 권역별로 2곳씩 총 10곳의 골목상권을 주변 지역자원과 연계한 테마골목을 조성하고 전통시장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신림역 일대는 최근 상권이 크게 위축되고, 상권이탈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별빛 신사리(신림사거리) 상권르네상스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신림역 3, 4번 출구 일대 순대타운을 중심으로 하는 서원동 상점가와 도림천 맞은편의 신원시장, 관악종합시장을 대상으로 지역상권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여름철 무더위 속 코로나19 방역 및 예방이 힘들어질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구는 올여름도 코로나19와 공존이 불가피한 만큼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는 빈틈없는 방역 대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집단 면역 체계를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여름철 외출·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것에 대비해 공원, 전통시장, 버스정류장 등 주민 생활현장에 대한 부서별·동별 방역 근무체계를 마련해 주기적인 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 민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식당·카페, PC방,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과 고위험시설 1만 1861곳에 대한 여름철 실내 냉방에 따른 환기 실태를 집중 점검·단속하여 코로나19 확산 피해를 줄이고 있다. 구는 관악구민종합체육센터에 예방접종센터를 마련해 코로나19 백신접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달부터 신림권역 관악구 민방위교육장에 백신 예방접종센터를 추가 설치, 우리 구 접종역량을 강화하고 집단면역을 확보해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아이겐코리아, 신발 편집숍 ‘폴더’와 협력…‘신발 큐레이션’ 서비스로 소비자 공략

    아이겐코리아, 신발 편집숍 ‘폴더’와 협력…‘신발 큐레이션’ 서비스로 소비자 공략

    인공지능(AI)·빅데이터 전문 업체 아이겐코리아는 지난 10일 이랜드그룹이 운영하는 신발 편집숍 폴더(Folder)와 협력해 ‘신발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였다. 아이겐코리아는 AI 기반의 비대면 세일즈 자동화를 담당하는 빅데이터 유통 업체이다. 개별 소비자의 쇼핑 이력과 취향을 반영해 가장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추천해주는 개인화 큐레이션과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패션, 여행 등 각종 분야에서 큐레이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커지면서 아이겐코리와 협력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토종 신발 편집숍 폴더는 아이겐코리아의 초(超)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활용해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연령·성별·취향에 맞는 신발을 추천할 수 있게 됐다. 폴더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 방문한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특화된 신발을 1 대 1 맞춤형 방식으로 추천받을 수 있으며, 구매이력이나 관심사가 비슷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신발까지 동시에 제안받을 수도 있다. 폴더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의 메인 페이지, 제품 검색, 장바구니 담기, 제품 고르기 등 방문부터 구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소비자의 기호와 성향에 맞는 신발을 단계적으로 추천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극대화했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 내에 포유(FOR U)라는 별도의 페이지를 개설해 소비자들이 각자 선호하는 브랜드와 특정 유형의 신발들을 모아 놓을 수 있도록 했다. 폴더는 포유(FOR U) 페이지를 통해 개인화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이겐코리아 관계자는 “자체 수집한 소비자 행동 데이터와 폴더가 확보하고 있는 비정형의 상품 및 고객 데이터를 접목해 만족도가 높은 ’신발 큐레이션‘ 서비스를 구축했다”며 “온라인 쇼핑몰을 방문한 소비자들에게 보다 세심한 개인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겐코리아는 국내외 60여 곳의 대기업·중견기업 제품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제품군에 한정된 기계적인 추천이 아닌 심층적인 소비자 맞춤형 상품 추천까지도 가능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아이겐코리아는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실제 매출 기준 5조 원 규모의 거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년스타트업 활성화에 정부·대학 협력

    청년스타트업 활성화에 정부·대학 협력

    청년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기관과 대학이 협력에 나섰다.특허청은 17일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법무부, 한국과학기술원(KAIST)·충남대·한남대와 ‘지식재산(IP) 창업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청년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년스타트업은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역할이 크다. 그러나 창업기업 5년차 생존율이 29.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41.7%)보다 낮아 지식재산 기반의 청년스타트업 정책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컨퍼런스에는 정부와 대학, 지식재산·청년창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술기반 창업 지원에 대한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법무부·특허청 양자 및 정부와 대학이 청년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지재권 보호가 중요해지는 가운데 법무부와 특허청이 최초로 업무협약을 맺고 실무협의체를 구성하면서 지재권 보호 환경 개선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법률·특허 분쟁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변호사와 변리사를 통한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와 대학은 기술기반 창업자을 위한 특허 사업화와 해외 진출 지원 등을 추진한다. 창업기업은 구축된 협력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종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와 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고 디지털 신기술을 주도하는 핵심은 청년”이라며 “청년창업가의 창의적 역량과 도전의욕이 발휘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부동산 실거래가 시스템에 직거래·중개인 소재지 공개

    이르면 연말부터 직거래 가격 확인소비자, 정상 거래가와 비교해 판단원정투기 ‘떴다방’ 정황도 드러날 듯 이르면 연말부터 부동산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직거래 여부와 부동산중개업자의 사업장 소재지가 공개된다.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15일 데이터 특별위원회를 열고 공공정보 공개를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가 실거래가 정보 공개를 확대하는 것은 부동산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는 거래 가격의 합리성이 의심되는 낮은 가격에 거래된 물건을 구분하지 않고 정상 실거래가와 동일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비정상 거래 자료를 공개해 시장 참여자들이 실거래가 정보를 더 유용하게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예를 들어 친족 간 거래나 특수 이해관계인 간 직거래는 비정상적인 거래 가격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지만, 구분되지 않고 공개돼 소비자들이 시장가격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혼란을 겪고 있다. 직거래 여부가 추가로 공개되면 소비자들은 비정상적 거래가와 정상 거래가를 비교 판단해 부동산 구매 의사결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부동산을 중개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소재지를 시군구 단위로 공개해 특이 거래 가능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하면 투기꾼들이 특정 지역을 골라 단기간에 부동산을 집중 매입해 가격을 올린 뒤 되팔고 나오는 원정투기 ‘떴다방’ 정황도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4차위 데이터 특위에서는 문화재 디지털 대전환 계획도 논의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에 관한 모든 데이터를 수집·축적·통합·관리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렇게 모은 데이터를 웹툰이나 게임 등 문화산업 원천 자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어린이, 청소년, 이주 외국인 등 다양한 방문자의 눈높이에 맞춤형으로 문화재를 설명하는 문화재 안내 인공지능(AI) ‘닥터 헤리’(가칭)도 개발한다. 공공에서 민간 데이터를 구매하거나 활용할 때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를 지원하는 ‘공공분야 민간 데이터 구매 촉진 대책’도 논의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데이터 경제 시대에 발맞춰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강화”

    “데이터 경제 시대에 발맞춰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강화”

    “디지털 시대는 데이터 시대입니다. 데이터는 곧 개인정보입니다.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하는 나라가 미래를 선도할 겁니다.” 정부가 이르면 다음달 국회에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을 제출한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은 헌법재판소에서도 국민의 기본적 권리로 명시한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 방안을 담았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1987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안전행정부 창조정부기획관, 충남부지사, 행정자치부 지방자치분권실장, 행정안전부 차관을 거쳐 지난해 8월 개인정보위원장으로 취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개인정보 문제는 개별 국가를 넘어선, 말 그대로 지구 차원의 현안이 됐다. “세계 각국은 급속히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고 있다. 디지털 경제 원천은 데이터인데 데이터의 70%가 개인이 생성한 정보, 즉 개인정보다. 개인정보를 빼놓고는 경제를 얘기할 수 없는 시대다.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는 건 국가적 과제이자 전 세계 공통 현안이다. 특히 유럽연합(EU)은 2018년부터 일반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에 들어갔고 미국과 중국도 개인정보보호법안을 논의 중이다. 우리는 지난해 개인정보위를 출범시켰고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도 준비 중이다. 이르면 다음달 국회에 제출한다.”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은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췄나. “지난해 개인정보위 출범 직후부터 디지털 경제시대에 맞도록 개인정보보호법을 새롭게 전환하기 위해 개정안을 준비했다. 개인정보보호법을 제정한 게 2011년이다 보니 달라진 환경을 반영해야 할 필요가 커졌다. 핵심은 ‘개인정보의 전송요구권(이동권)’과 ‘자동화된 의사 결정에 대한 대응권’ 도입이다. 형벌 중심에서 벗어나는 것도 중요한 방향이다. 경미한 법 위반에도 형벌을 부과하는 건 혁신을 위축시킬 수 있으니 줄이려 한다.” -전송요구권은 어려운 개념이다.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이란 개인정보처리자에게 제공한 자신의 개인정보를 본인이나 다른 개인정보처리자에게 전송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가령 네이버 사용자가 네이버에 저장된 자신의 각종 개인정보를 카카오로 옮기고 싶다고 요구하거나, 혹은 자신에게 되돌려 달라고 요구하면 네이버는 이 요구에 응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데이터 시대에 데이터에 대한 자기결정권에 관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활성화되면 소비자 혜택도 늘어나고 스타트업에도 더 많은 기회가 생길 수 있을 것이다.” -자동화된 의사 결정에 대한 대응권도 생소하다. “쉽게 말해 인공지능(AI) 발달에 따른 자동화된 의사 결정으로 인한 재산 피해나 인권 침해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거부 혹은 설명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라고 할 수 있다. 가령 기업에서 직원을 채용할 때 인공지능을 활용한 직무역량평가나 면접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낙인·차별·감시 등 프라이버시 위협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국민들이 주민등록번호 유출이나 ‘이루다’ 등 개인정보 피해 문제에 불안해하면서 처벌이 너무 약하다고 지적한다. “설문조사를 해 보면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하는 비율과 유출 피해 등에 불안해하는 비율이 거의 비슷하게 나온다. 개인정보 활용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면서도 유출로 인한 피해나 감시를 걱정한다.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 외국도 마찬가지다. 그런 괴리감을 줄여나가는 게 개인정보위 역할이라고 본다. 안전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활용도 못 한다. 개인정보 문제는 다중이용시설 명부 작성이라는 전통적인 사안부터 인공지능·드론 등 최첨단 분야에까지 걸쳐 있다. 요즘은 아동·청소년 관련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점검하고 있다. 그런 과정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컨트롤타워로서 ‘안전한 개인정보, 신뢰하는 데이터 시대’ 비전을 성취해 나가려 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 “개인정보보호 강화 이동권 법제화 추진”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 “개인정보보호 강화 이동권 법제화 추진”

    “디지털 시대는 데이터 시대입니다. 데이터는 곧 개인정보입니다.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하는 나라가 미래를 선도할 겁니다.” 정부가 이르면 다음달 국회에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을 제출한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은 헌법재판소에서도 국민의 기본적 권리로 명시한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 방안을 담았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1987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안전행정부 창조정부기획관, 충남부지사, 행정자치부 지방자치분권실장, 행정안전부 차관을 거쳐 지난해 8월 개인정보위원장으로 취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개인정보 문제는 개별 국가를 넘어선, 말 그대로 지구 차원의 현안이 됐다. “세계 각국은 급속히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고 있다. 디지털 경제 원천은 데이터인데 데이터의 70%가 개인이 생성한 정보, 즉 개인정보다. 개인정보를 빼놓고는 경제를 얘기할 수 없는 시대다.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는 건 국가적 과제이자 전 세계 공통 현안이다. 특히 유럽연합(EU)은 2018년부터 일반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에 들어갔고 미국과 중국도 개인정보보호법안을 논의 중이다. 우리는 지난해 개인정보위를 출범시켰고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도 준비 중이다. 이르면 다음달 국회에 제출한다.”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은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췄나. “지난해 개인정보위 출범 직후부터 디지털 경제시대에 맞도록 개인정보보호법을 새롭게 전환하기 위해 개정안을 준비했다. 개인정보보호법을 제정한 게 2011년이다 보니 달라진 환경을 반영해야 할 필요가 커졌다. 핵심은 ‘개인정보의 전송요구권(이동권)’과 ‘자동화된 의사 결정에 대한 대응권’ 도입이다. 형벌 중심에서 벗어나는 것도 중요한 방향이다. 경미한 법 위반에도 형벌을 부과하는 건 혁신을 위축시킬 수 있으니 줄이려 한다.” -전송요구권은 일반인들에게는 어려운 개념이다.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이란 개인정보처리자에게 제공한 자신의 개인정보를 본인이나 다른 개인정보처리자에게 전송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가령 네이버 사용자가 네이버에 저장된 자신의 각종 개인정보를 카카오로 옮기고 싶다고 요구하거나, 혹은 자신에게 되돌려 달라고 요구하면 네이버는 이 요구에 응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데이터 시대에 데이터에 대한 자기결정권에 관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활성화되면 소비자 혜택도 늘어나고 스타트업에도 더 많은 기회가 생길 수 있을 것이다.” -자동화된 의사 결정에 대한 대응권도 생소하다. “쉽게 말해 인공지능(AI) 발달에 따른 자동화된 의사 결정으로 인한 재산 피해나 인권 침해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거부 혹은 설명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라고 할 수 있다. 가령 기업에서 직원을 채용할 때 인공지능을 활용한 직무역량평가나 면접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낙인·차별·감시 등 프라이버시 위협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국민들이 주민등록번호 유출이나 ‘이루다’ 등 개인정보 피해 문제에 불안해하면서 처벌이 너무 약하다고 지적한다. “설문조사를 해 보면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하는 비율과 유출 피해 등에 불안해하는 비율이 거의 비슷하게 나온다. 개인정보 활용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면서도 유출로 인한 피해나 감시를 걱정한다.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 외국도 마찬가지다. 그런 괴리감을 줄여나가는 게 개인정보위 역할이라고 본다. 안전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활용도 못 한다. 개인정보 문제는 다중이용시설 명부 작성이라는 전통적인 사안부터 인공지능·드론 등 최첨단 분야에까지 걸쳐 있다. 요즘은 아동·청소년 관련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점검하고 있다. 그런 과정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컨트롤타워로서 ‘안전한 개인정보, 신뢰하는 데이터 시대’ 비전을 성취해 나가려 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평범한 소녀 영상으로 둔갑한 ‘잔혹한 영상’, 틱톡서 2년간 재생 논란

    평범한 소녀 영상으로 둔갑한 ‘잔혹한 영상’, 틱톡서 2년간 재생 논란

    틱톡에서 재생된 잔인한 영상이 온라인을 떠돌게 만든 대가로 틱톡 측이 사과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미국 뉴스위크 등 해외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영상은 한 소녀가 평범하게 춤을 추고 있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다른 영상과 큰 차이점이 없는, 쉽게 볼 수 있는 영상이라는 생각이 들 무렵, 갑자기 화면이 전환되면서 남성들이 등장하는 영상이 시작된다. 이 남성은 뒤따라 등장한 한 무리의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있다가, 참수당하는 끔찍한 공격을 받았다. 해당 영상은 춤을 추는 소녀의 모습을 담은 영상 뒤에 붙여져 편집된 채 고스란히 틱톡 유저들에게 전달됐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런 끔찍한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무려 2년이나 유유히 특톡 내부에서 재생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이 영상은 틱톡에서 재생되기 시작한 뒤 잔인한 콘텐츠를 모아 게재하는 사이트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틱톡에서 영상이 촬영된 시점은 2019년, 촬영 장소는 멕시코로 추정된다. 미국의 한 매체는 번역가를 동원해 영상 속 피해 남성의 신원을 찾아내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피해 남성과 무리는 유창한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무리 남성들이 피해 남성에게 스페인에서 사용하는 비하적인 표현을 쓰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틱톡 측은 끔찍한 동영상이 무려 2년 동안 틱톡에서 계속 떠돌며 재생될 수 있었던 원인에 대해 “원본 동영상을 본 누군가가 모자이크 등으로 영상을 편집한 뒤 AI 보안 시스템을 교묘하게 피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일반적으로 틱톡의 AI 서버는 업로드되는 모든 영상에서 모자이크 처리가 돼 있는 콘텐츠를 자동으로 점검하도록 시스템 돼 있는데, 사용자가 문제의 영상을 다른 이미지 등과 합성하거나 재가공하면서 AI 검열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틱톡 사용자들은 댓글 등을 통해 의도치 않게 자신의 피드에 뜨는 문제의 영상에 대해 심하게 공포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실제 사용자들은 “사람이 참수되는 이 영상 때문에 틱톡을 사용하는 것이 두려웠다”, “이 영상을 실수로 보게 될 것이 무서워서 틱톡을 아예 열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용자들은 “틱톡을 사용한다면 조심해야 한다. 누군가 참수 영상을 업로드 했는데, 원본은 삭제됐지만 다른 계정에서 다시 업로드 되고 있다. 춤추는 소녀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영상을 조심하라”라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10대 청소년 다수가 사용하는 해당 애플리케이션에서 규정에 어긋나는 영상이 2년간 재생됐다는 사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틱톡 측은 성명을 통해 “틱톡에서 재생되는 비양심적인 동영상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 준 커뮤니티의 공동 노력에 감사드린다”면서 “동영상은 빠르게 삭제됐으며, 해당 영상이 조회수를 얻기 위해 악의적인 행위를 하기 전, 먼저 차단하기 위해 시스템을 가동했다”고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송치용 경기도의원, 김선호 군 산재사망 관련 노동현장 안전 위한 경기도 차원 대책 요청

    송치용 경기도의원, 김선호 군 산재사망 관련 노동현장 안전 위한 경기도 차원 대책 요청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송치용 의원(정의당·비례)은 9일수 제352회 정례회 ‘도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질문’에서 이재명 도지사와 이재정 교육감에게 다양한 정책 현안과 발전 방안 등을 제시했다. 송 의원은 지난 4월 22일 평택항 신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산업재해로 안타깝게 숨진 청년 대학생 노동자 故 이선호 군의 산재사망사고를 언급하며 아직도 산업현장에서 고용노동부 지침에 따른 노동현장 관리가 되지 않는 실태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지사는 ILO 협약에 따라 중앙정부에 근로감독 권한이 있지만, 경기도는 중앙정부와 관리ㆍ감독 권한 ‘공유’를 추진하여 도내에서라도 노동현장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다음으로 영어마을로 설립되어 현재 경기미래교육캠퍼스로 운영 중인 평생교육기관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 코로나로 인해 청소년의 사회관계 형성능력이 떨어지는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건설적으로 제안하였다. 또한 미래교육캠퍼스 파주본부의 후진적 노무관리로 공유재산 관리 부실과 직원들 간 심각한 갈등이 발생한 부분에 대한 대책을 요청하였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지난 3월 법무감사팀을 신설하였고, 현장직원 간담회를 통해 갑질과 비위, 청렴위반 사항을 상시 점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노사의 소통과 협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민간 작은 도서관은 민간의 자발적 노력으로 시작되어 지역사회 문화 확산 및 공동체 활동의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어, 활성화된 민간 작은 도서관에 대한 전략적 지원으로 공동체성을 회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어린이집 관련해선는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의 시설, 운영 등의 격차로 인해 학부모와 원아들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으므로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 대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송 의원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극성으로 2020년부터 현재까지, 11개 시ㆍ군에서 576만 수가 살처분되고, 인근 예방적살처분으로 896만 수가 살처분되어 이로 인한 직접 살처분 비용이 310억 원, 살처분 보상금만 915억 원이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정부의 일방적인 3㎞ 이내 살처분으로 선의의 피해농가가 발생했는데, 경기도가 농식품부에 건의하여 1㎞ 동일축종 살처분으로 변경한 부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정책을 적극 도입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또 현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40%까지 확대 정책 시행 관련해 경기도에서 최근 2년간(2019~2020) 약 20개의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국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하였는데,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전히 60%의 사립유치원이 남아 있기 때문에 국공립과 사립 간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더욱 근본적 대책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정 교육감 역시 이러한 지적에 공감하며 경기도교육청에서 유아교육과를 분리한 것은 유아교육을 미래지향적으로 재설계하기 위함이라며 포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하였다. 한편, 용인시 등에서 추진 중인 협동조합형 유치원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송 의원은 “부동산 문제로 인해 국민의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깊어진 상황에서 경기도의회가 선제적으로 부동산 전수조사를 받음으로써 국민의 의심을 불식시키고 떳떳하게 의정활동에 임하자”라고 선배·동료 의원들에게 요청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터뷰] 유승민 “전당대회, 여론조사대로 될 것…尹 간보기 그만해라”

    [인터뷰] 유승민 “전당대회, 여론조사대로 될 것…尹 간보기 그만해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7일 당대표 경선 판도에 대해 “당심이 민심을 쫓아오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면서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반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0선 청년’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권이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앞에 차려둔 대선 캠프 사무실 ‘희망22’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대선까지 우리 당에 대해 국민들이 거는 기대는 결국 ‘변화와 혁신’일 것”이라며 “대선 후보에게도 그런 기대가 계속 반영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개 행보가 잦아진 야권 유력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3월에 사퇴하신 분이 너무 숨어서 간보기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젠 뛰어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국의 시간’에 관해 침묵을 지키고 있는 여권 대선 주자 이재명 경기지사를 두고는 “사이다가 아니라 맹물”이라고 평가했다. 4년 전 바른정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했을 때보다 ‘더 단단해졌다’고 스스로를 평가한 유 전 의원은 7월 중순쯤 공식적으로 대선 관련 정치 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조국 두둔하는 민주당 대선 후보들 황당” -최근 어떻게 지내시나 “대선 비전에 따라 정책을 준비하고 도와주실 분들을 많이 만난다. 캠프 사무실을 지난 11월 중순에 열었는데 이제 본격 게임이 시작되니 역할 분담을 제대로 해서 캠프 모양도 갖춰야 한다. 4년 전엔 탄핵으로 갑자기 대선이 앞당겨졌다. 그때보다는 그래도 준비를 더 잘해서 치르자는 생각이다. 4년 전 대선 때 약속했던 공약집도 꼼꼼하게 본다.” -조국 자서전에 정치권이 시끄럽다 “진짜 부적절한 시기에 부적절한 책을 냈다. 재판 중인 사안인데 잘 봐주면 변론요지서인지 몰라도 국민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것이다. 황당했던 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라는 사람들이 ‘조국의 시간이 우리 이정표’라며 말도 안되는 얘길 하는 거다. 결국 표 때문에 대깨문이라는 극렬지지자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 민심과 거리가 있는 것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이고 평소 공정을 말해온 이 지사가 입다물고 눈치를 보는 것도 비겁하다. 사이다는 무슨 사이다냐. 조국의 시간에 입장 표명 못하는 건 맹물도 이런 맹물이 없는 거다.” -전당대회 결과는 어떻게 예측하나 “당심이 민심을 쫓아오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이번에는 2019년 황교안 대표를 선출 때와 달리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크지 않을 것이라 본다. 아마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가 거의 그대로 반영되지 않을까 예측한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선전은 어떻게 보나 “저도 놀랐고 본인도 이렇게 나올지 몰랐을 거다. 문재인 정부가 촛불정신을 말했지만, 기대가 굉장히 높았던 만큼 실망도 더 컸던 것 같다. 그 동안 국민의힘을 대안으로 생각 안하던 분들이 다시 희망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뭔가 변화된 국민의힘을 보고 싶었고 그게 이준석이라는 후보에 대한 기대로 몰린 것 같다. 그에 비해 다른 중진 후보들은 우리를 대안으로 보기 시작한 국민들의 눈에는 안 맞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변화가 이뤄진다면 대선까지 우리 당에 대해 국민이 거는 기대는 결국 ‘변화와 혁신’일 것이다. 누가 더 변화·혁신할 수 있느냐, 대선 후보에게도 그런 기대가 계속 반영될 것이다.”-이 전 최고위원이 출마를 상의했나 “오래 전부터 전당대회 어떻게 할 거냐, 고민을 해보라고 말한 적은 있지만 이번에 동의를 구하고 직전에 상의를 하고 그런 건 전혀 없었다. 출마 선언한다는 것도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 정책에 대한 생각 등은 이 전 최고위원이나 (경선에 출마했던) 김웅 의원이나 다 다를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낡은 보수를 떨쳐버리고 개혁보수의 길로 나아가야 국민 다수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은 똑같다고 본다.” -소위 ‘유승민 계파’에 대한 공격이 거세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저한테 계파 공격을 하면… 9년 동안 친이(이명박)·친박(박근혜)에게 당해봤기 때문에 옛날 방식의 낡은 계파 같은 걸 만들어서 이익 취하고 그럴 생각은 제 머리 속에 아예 없다. 다만 정치하는 사람들이 동지가 있어야 할 거 아니냐. 뜻에 따라 동지를 구하는 것도 안하면 정치인이 아니다. 그걸 계파라고 공격하는 건 있을 수 없다. 유승민과 친하다고 대표가 되면 대선 관리 공정하게 못할 것 아니냐고 따지는 것은 온당치 않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 부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절친인 것으로 아는데, 그런 식으면 나 전 원내대표는 윤 전 총장만을 위해 불공정하게 대선 관리를 할 후보 아니냐.” -이 전 최고위원은 자신이 대표가 되면 ‘유 전 의원이 제일 손해를 볼 사람’이라고 말했는데 “(크게 웃으며) 최대 피해자가 되면 안 되지. 그것도 말이 안 된다. 윤 전 총장이든 저든 똑같이 취급을 해주셔야 한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에 필요하다고 보나 “연패 사슬을 끊고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압승한 경험은 소중하고 생각한다. 대선 승리에 어떤 식으로든 힘을 보태주리라 기대한다. 다만 선거대책위원장 구성 등은 대선 후보가 정해지면 대표와 협의해서 할 문제니 당겨 말할 건 없다. 역할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주호영·나경원도 탄핵 찬성, ‘배신자’ 프레임 무슨 도움되나” -‘배신자’ 프레임이 여전하다 “22년째 정치를 하면서 한번도 양심과 소신에 벗어나 정치를 해본 적이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는 당시 국정 철학과 방향, 정책 전환을 하시라 그런 차원에서 말씀을 드린 것이고 저는 탄핵도 늦게 결심했다. 선택은 옳았다고 생각하고 한 번도 배신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걸 저한테 그동안 많이 덮어씌운 것이다. 저나 주호영·나경원 전 원내대표나 다 탄핵에 찬성했다. 국민의 압도적 여론과 정치인들의 선택이 있었는데 그걸 다음 대선에서 문제 삼으면 무슨 도움이 되는지 묻고 싶다. 탄핵의 강을 건너자 했는데 그런 부분들은 이번 대선 경선에서 다 걸러져야 한다.” -윤 전 총장의 공개 행보가 늘었다 “다음 대선이 진짜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하는 마지막 골든타입 같다. 이렇게 중요한 대선인데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초 사퇴하신 분이 너무 숨어서 간보기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정치인은 누가 키워주는 것이 아니다. 자기가 어떤 정치를 하고 어떤 나라 만들겠다는 걸 가지고 국민들이 표로 결정하시는 것이다. 간보기 그만하고 이젠 뛰어들어야 한다. 적폐 수사와 조국 수사에서 보여준 결기와 지금의 간보기는 너무 안 어울린다. 검찰 수사하듯 숨어서 일정을 진행하고 언론에 툭 던져주는 방식도 일방적이고 비민주적 방식이다.” -아직 지지율이 한자리인데 “(웃으며) 오늘 당장 선거하는 게 아니다. 진검승부는 시작도 안했다. 저 스스로 많은 단련이 됐고 많이 강해졌다.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잘 되기 위한 개혁을 하고 싶다. 다음 5년은 경제를 살리지 않으면 다 무너진다. 저보다 더 잘할 사람이 보이면 돕겠지만 저는 제가 잘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도전을 하는 것이다.” “기본소득은 예산낭비, 경제대통령 될 것” -‘공정소득’ 개념을 강조하는데 구체적 계획은 “공정소득은 기준소득 이상으로 벌면 세금을 내고, 그 세금으로 기준소득 이하인 사람들에게 차별적으로 보조금을 드리는 방식이다. 이 지사는 대통령이 되면 모든 국민에게 똑같은 금액을 주는 기본소득을 금방 도입할 듯이 말하지만 이 제도는 오래 갈 수 없다. 첫째는 돈이 많이 든다. 우리 복지 예산을 다 합쳐도 200조원인데 기본소득 예산은 300조원이다. 둘째는 국민들이 능력에 부담을 하고 국가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들에게 주는 것이 사회복지인데 절실하지도 않은 사람들에게 주는 것은 예산 낭비다. 어려운 사람들 도울 기회를 없애니까 기본소득은 반서민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기준소득을 얼마나 생각하시나 “예산에 달린 문제다. 사회복지 예산에서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제가 생각하는 최종 기준은 국민 개인별로 따졌을 때 중위소득 50% 보다 좀 더 낮아야 된다고 보고 있다. 향후 상세하게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다음 대선의 시대정신은 뭐라고 보나 “다음 5년의 시대정신은 경제성장이라고 본다. 4차 산업혁명에 앞서가는 나라에서는 좋은 일자리가 생기게 돼 있다. 성장률이 떨어지는 추세를 숙명이라 받아 들이는 순간 절대 선진국이 안된다. 다음 5년간 경제성장 인프라를 다지고 제대로 된 정책을 하면 성장률은 올라가리라 본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공공부문 단기 아르바이트에 쓸 돈으로 혁신인재 100만명을 양성할 것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인재가 필요한데 지금 교육으로는 공급을 못하고 있다. 또, 노사 대타협을 통해 유연한 노동시장을 제공하고 기업들도 노동시장 경쟁에서 탈락한 사람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더 기여하게 하겠다. 그런 걸 안하면 나라가 무너진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고 있다.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이다.” 강병철·이근아 기자 bckang@seoul.co.kr
  • ‘구리 AI 플랫폼시티’ 온라인 홍보관 열어

    ‘구리 AI 플랫폼시티’ 온라인 홍보관 열어

    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 사업을 맡고 있는 ‘구리 AI 플랫폼시티 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이 지난 1일 온라인 홍보관을 개관했다고 4일 밝혔다. 온라인 홍보관은 구리시의 핵심사업인 한강변 도시 개발사업의 비전과 추진계획을 담고 있다. 사업단 관계자는 “올 하반기 오프라인 홍보관을 오픈하기 전 구리시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온라인 홍보관을 먼저 개설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키면서도 구리시민과의 거리는 두지 않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온라인 홍보관은 앞으로 단순히 사업 현황만을 전달하는 채널이 아닌 구리시민의 다양한 의견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수렴할 수 있는 소통창구로도 사용할 예정이다. 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 사업은 기존 신도시 개발의 부작용을 보완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사전에 예방하고, 구리시 전역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사업단은 구리시민이 먼저 우선적으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원도심에 우선 적용 가능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1차 선행사업은 ▲구리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디지털 트윈 구축, 전선 지중화, 무료 와이파이 설치 ▲한강변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자전거도로 인프라 확충 ▲디지털 사이니지 기반의 시정 홍보 게시판 설치 등이다. 아울러 사업단은 국내외 ICT 기술력을 담아 스마트 도시로 변화할 구리시의 모습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 ‘구리 AI 플랫폼시티 홍보관’도 열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 사업은 지난 2월 구리도시공사와 민간사업자인 구리 AI 플랫폼시티 개발사업단이 사업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사업단은 KDB산업은행을 대표사로 유진기업, KT, 대우건설, 한국토지신탁,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15개 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이다. 현재 사업단은 올 연말을 목표로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인공지능으로 달라질 세상을 공부하라...인공지능 활용 안내서 ‘AI하라’ 출간

    인공지능으로 달라질 세상을 공부하라...인공지능 활용 안내서 ‘AI하라’ 출간

    인공지능을 알고 활용하는 것이 필수가 된 시대에 인공지능 활용법을 담은 책 ‘AI하라’가 출간됐다. 이 책은 인공지능 관련 서적이라고 하면 으레 연상할 수 있는 기술과 이론적인 해설이나 철학적인 접근이 아닌 AI 도입 사례 위주로 구성됐다. 따라서 향후 인공지능을 어떻게 쓰면 될지에 대한 지침서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AI하라’는 국내 대표 인공지능 기업 마인즈랩의 유태준 CVO(최고비전책임자)와 최홍섭 CEO(최고경영책임자)의 공동 저술로, 첨단 인공지능 기술의 개발 및 연구와 동시에 사업화를 이끌고 있는 두 전문가의 노하우를 상세하게 담았다. 2014년부터 약 7년간 마인즈랩을 이끌어오며 인공지능 업계의 지표를 만들고 있는 유태준 CVO는 이 책을 통해 많은 기업이 안고 있는 인공지능에 대한 막연함과 답답함을 해소하고, 인공지능이 어떻게 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바꾸고 있는지, 그리고 그 인사이트와 접목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고자 한다. 그는 현재 기업들이 AI 도입이라는 커다란 명제 앞에서 막대한 연구비와 시간을 투입해야하는 부담에 직면해 있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던 기술에 대한 두려움과 경쟁사에 뒤처질지 모른다는 초조함에 기업들은 너도나도 AI 도입을 검토하지만, 전문가 없는 기업들이 도입한 AI 기술은 값비싼 비용을 들이고도 사용할 수 없이 되거나 하루가 다른 발전 속도에 순식간에 낡은 기술이 되기 십상이다. 유 대표는 급속히 발전하는 AI 기술의 특성상 자체 개발보다는 클라우드 형식의 AI 도입을 검토해보라고 조언한다. 막대한 연구비 지출이나 급격한 기술 변화에 따른 기술 사장 위험을 피하고 트랜스포메이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책은 ‘AI하라’, ‘AI 도입 성공 사례’, ‘AI 휴먼’ 등 총 3장으로 구성됐다. 1장 ‘AI하라’에서는 AI 기술의 현재에 관한 내용으로, 현재 구현되는 놀라운 AI 기술들을 소개한다. 또한, 지금 AI도입이 필요한 이유와 막대한 연구비 투입이 없이도 AI 도입이 가능한 방법 등을 소개한다. 2장 ‘AI 도입 성공 사례’에서는 AI 도입에 성공한 기업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시티, 스마트 오피스 등 각각의 사업 분야에서 어떻게 AI가 활용되는지를 담았다. 3장 ‘AI 휴먼’에서는 현재와 미래를 잇는 AI 기술로 사람의 얼굴과 목소리, 지식과 언어습관까지 재현하고 사용자와 음성 또는 텍스트로 인터랙션을 할 수 있도록 개발한 인공지능인간 ‘AI 휴먼 M1’을 설명한다.국제 물리올림피아드 수상자인 과학영재 출신 최홍섭 CEO는 소위 AI사이언티스트라 불리우는 알고리즘 개발자 30여 명을 포함한 200여 명의 AI 전문가들을 이끌며 새로운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AI 개발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AI가 어떻게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있는지를 서술하며, 최근에야 본격적으로 시작된 국내 AI 분야의 활용에 대해서도 통찰한다. 그는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원천기술 측면에서는 미국에 뒤지고, 막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수많은 데이터의 양으로 인공지능 시대의 헤게모니를 위협하는 중국에 기술적으로는 뒤지겠지만,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대한 창의성과 응용력만큼은 뒤지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한다. ‘AI하라’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등 전국대형 서점과 인터넷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미경의 원형교차로] 대중음악·공연의 부활을 위하여

    [성미경의 원형교차로] 대중음악·공연의 부활을 위하여

    기존 산업이 타격을 입기도, 또 새로운 산업 분야가 부상하기도 하는 등 코로나19로 지난 1년 동안 세계 산업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콘텐츠 산업도 팬데믹으로 인한 장르별 흥망성쇠가 엇갈리는 상황이 진행 중이다. OTT(개방된 인터넷으로 방송·영화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기반 콘텐츠의 급격한 성장은 신규 콘텐츠의 성과라기보다 과거 제작한 콘텐츠가 재발견·재소비되는 측면도 있다. 전반적으로 집에서 홀로 즐기기가 가능한 드라마, 게임, 웹툰 그리고 ‘짤’과 같은 웹콘텐츠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밖에서 여럿이 함께 즐겨야 제맛인 콘서트나 페스티벌 같은 대중음악 공연산업은 고난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세계음반산업협회(IFPI)가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뮤직 리포트’(Global Music Report 2021)를 보면 세계 음악시장은 코로나 19가 휩쓴 2020년에도 전년 대비 7.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BTS는 올해 그래미와 브릿 어워즈에서 수상하지 못했지만 세계 인기 아티스트 순위와 앨범 판매량 등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지금, 이 시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뮤지션이 누구인지 입증하기도 했다. 팬데믹 시대에도 케이팝의 인기와 대중음악의 힘은 여전히 강하고, 음악으로 많은 사람이 연결돼 있다는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받음을 짐작할 수 있다. 다만 음악산업 내에도 희비는 엇갈려 스트리밍 등 구독형 온라인 음악서비스는 18.5% 성장한 데 반해 실물 음반은 -4.7%, 공연권 등 퍼포먼스 분야는 -10.1%, 싱크로나이제이션은 -9.4% 감소했다. 온라인 중심 ‘듣는 음악’은 성장했지만 ‘보는 음악’은 자취가 희미해진 시간이었고, 그나마 온라인 공연이라는 새로운 형식이 공연산업을 지탱하는 분위기다. 위기도 이중적이라 항상 부정적인 영향만은 아닐 것이다.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라이브 공연은 온라인 비대면 공연 비즈니스 모델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서도 혁신적인 한국의 음악 콘텐츠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미 SM의 ‘비욘드 라이브’와 하이브의 ‘방방콘 더 라이브’가 온라인 비대면 공연 모델의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CJ ENM은 올해도 케이콘(KCON)을 온라인으로 전환했고, YG 팜스테이지는 블랙핑크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북미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팬덤을 확인했다. 6월에는 BTS가 8주년 기념 팬미팅 ‘BTS 2021 MUSTER 소우주’로 온라인 공연을 넘어선, 새로운 형식의 음악 기반 콘텐츠로 글로벌 팬들과의 연결 방식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런 사례가 대다수의 뮤지션과 기획제작사에 적용 가능한 모델이라 하기엔 시기상조다. 더 사업화가 진행되고 사례들이 축적돼 많은 뮤지션과 기획제작사가 저렴한 비용으로 접근 가능한 시스템과 인프라가 형성돼야 한다. 현재 온라인 공연이 성공할 가능성은 음반과 공연 구매력을 보유한 일정 규모 이상의 팬덤이 형성된 아이돌이나 인기 뮤지션이 대부분이다. 비단 한국적인 상황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세계 각국 뮤지션들도 비슷한 처지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도 공연을 할 수 없는 지난 1년을 보낸 뒤 최근 의미 있는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세계에서 가장 큰 음악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의 유럽에서 오프라인 대중음악 공연의 재기를 위한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5월 ‘2021 브릿 어워즈’와 65년의 역사를 가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는 대규모 관객을 대상으로 한 공연과 시상식을 실험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프랑스에서도 5월 말 스탠딩 콘서트에서 보건증명서(pass sanitaire) 도입과 9월 이후 공연 방향 설정을 위한 테스트를 계획 중이다. 높은 백신 접종률과 안전한 거리두기, 철저한 방역 지침과 참석자의 책임 있는 자세가 선결 조건이다. 대중음악, 그리고 공연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동돼 움직이는 콘텐츠이며 비대면 시대에 ‘라이브 대면 공연’만의 차별성과 가치가 존재하기에 부활을 위한 시도와 준비가 필요한 순간이 우리에게도 오고 있다. 한국 대중음악처럼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쪽에서 매력과 경쟁력 있는 음악산업이 지속되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 ‘NY노믹스’ 띄운 이낙연 “국민 70%를 중산층으로”

    ‘NY노믹스’ 띄운 이낙연 “국민 70%를 중산층으로”

    신복지 중심 ‘트리플 70%’ 목표 거론기술패권 ‘코어테크2030’ 전략 제안조국 회고록 출간엔 “본인 판단 존중”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정부의 경제구상 비전으로 국민의 70%를 중산층으로 만든다는 ‘중산층 경제론’을 제시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출간과 관련해서는 “본인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이 전 대표는 31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내 삶을 지켜주는 경제 정책토론회’에서 “신복지를 기반으로 하는 중산층 경제를 통해 새로운 중산층을 만들고, 기존의 중산층을 지켜 중산층을 복원하면 불평등이 완화되고 경제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국민 70%를 중산층으로 만들겠다고 언급하는 동시에 “노동소득분배율을 현재 60.7%에서 70%로 높여 임금 격차를 완화하고, 고용률을 현 66.2%에서 70%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트리플 70%’ 목표를 거론한 것이다. 중산층을 성장시킬 방안으로는 기술성장으로 꼽았다. 이 전 대표는 “미래산업지원법 추진, 백신바이오산업 지원예산 특별편성, 혁신투자은행 설립,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방식 전환 등 미래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기반을 구축해 기술패권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코어테크 2030’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제안했다. 이 전 대표는 중산층 확대를 위한 대학교육 혁신 방안으로 ▲독일식 이원제도 전면 시행(이론은 학교에서, 실무는 혁신기업에서 배우는 방식) ▲뉴컬러(AI·빅데이터·클라우드 컴퓨팅 등 신기술을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MZ세대) 육성을 위한 교육 특별예산 편성과 인재육성 특별펀드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토론회를 마친 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해 “검찰이 거의 소탕에 가까운 과잉 수사를 해 한 가정이 입었던 상처에 대해서도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당내 대선주자들에 의해 집중적으로 공격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론에 대해서는 “그건 그분(이 지사)의 숙제”라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재명 지사 “청년들 기회 부족…AI 등 미래산업으로 길 열어야”

    이재명 지사 “청년들 기회 부족…AI 등 미래산업으로 길 열어야”

    이재명 경기지사가 28일 “청년들의 불공정에 대한 분노는 결국 경제 저성장으로 총량이 잘 늘어나지 않아서 생긴 문제인데 새로운 산업 형태와 인공지능을 포함한 미래산업으로 길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수원에 있는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인공지능(AI)대학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앞으로 직업의 양상이 완전히 바뀌게 될텐데 청년 세대들이 지금 엄청난 기회 부족 상황에 직면해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대체하기 위해 새로운 직업, 새로운 노동의 기회를 만들려면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며 “데이터 가공뿐 아니라 연구 역량 강화나 학습 기회 보장 같은 것은 대한민국 산업 경제 대전환에 꼭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지원하겠다”고 했다. 성균관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한 2019년 인공지능대학원 지원 사업과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사업 등 인공지능 관련 공모사업에 선정돼 인공지능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지사는 간담회에 앞서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 등 대학 관계자들과 ‘스토리 생성을 위한 AI 어시스턴트’ 등 인공지능 분야 연구개발 성과 시연에 참석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국민경제자문회의-기술경영경제학회-정보통신정책연구원 공동 정책포럼 28일 개최

    국민경제자문회의-기술경영경제학회-정보통신정책연구원 공동 정책포럼 28일 개최

    국민경제자문회의, 정보통신정책연구원과 기술경영경제학회는 「혁신성장의 재평가, 새로운 모색」을 주제로 28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공동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혁신경제분과(분과의장: 박찬희 중앙대 교수)를 중심으로 준비한 이번 포럼에서는 혁신성장과 관련한 주요 6개 이슈*에 대하여 관련된 정책의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 ❶ 앱마켓의 독점력 남용 논란과 혁신저해 가능성 ❷ 저성장 장기화, 국제분업 후퇴 속 산업정책 특히 구조조정은? ❸ 혁신전략(특히 연구개발(R&D)) 더 살펴보고 반성할 점은 없을까? ❹ 모빌리티 플랫폼 정책방향은? ❺ 언택트(Untact) 시대의 일자리 창출 방향은? ❻ ICT 인력양성 어떻게 해야 하나? 자문위원들과 전문가들의 종합토론에서는 정책의 목표와 현실적 과제에 대한 비판적 검토가 있었다. 이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코로나19라는 초유사태에서도 주요국 중에서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했다”라고 하면서, 다만, “우리 경제는 저성장 장기화에 따른 성장동력과 고용창출력의 약화라는 구조적 문제와 저탄소․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곧 도래할 디지털 경제사회는 “풍요와 격차”라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기에, 앞으로 다가올 변화를 예상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호열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예기치 않았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을 통한 경제·사회 활동이 증가하면서 전 산업·사회로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우리는 기존 시스템이 약화·해체되고, 새로운 질서가 확립되는 경험을 하고 있다”라고 하면서, “이러한 변화 속에서 디지털 전환에 따른 플랫폼 산업의 구조변화, 플랫폼 사업자의 독점적 지위와 공정경쟁, 비대면시대의 일자리 창출 및 양극화 이슈 등을 논의하는 것은 향후 코로나 이후의 뉴노멀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포럼의 1부에서는 박찬희 분과의장의 영상발제에 이어 오형나 자문위원(경희대 교수), 박태영 자문위원(한양대 교수), 이레나 자문위원(방사선보건원 원장)의 주제발표가 있었으며, 2부에서는 이호영 자문위원(정보통신정책연구원 본부장)을 좌장으로 최계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연배 서울대학교 교수, 안상훈 자문위원(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 등 3명의 토론자와 발표자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발표1: ❶ 앱마켓의 독점력 남용 논란과 혁신저해 가능성❷ 저성장 장기화, 국제분업 후퇴 속 산업정책 특히 구조조정은?(오형나 자문위원, 경희대 교수) 오 위원은 독점적 플랫폼 기업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수수료를 공정수준 이상으로 부과하고 자사 앱을 선탑재하는 등 디지털 콘텐츠 거래를 제한하고 인앱결제를 강제하는 등 마켓 참여자의 혁신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외 앱사업자의 경쟁조건을 동등하게 하기 위한 디지털세 도입 추이와 중소개발자에게 수수료를 인하해주며 글로벌 플랫폼 기업 간 암묵적 담합이 깨진 사례를 소개하면서 업자 간 암묵적 담합을 깨는 임팩트 있는 정책, 직접적인 규제보다는 앱마켓 시장의 경쟁력 복원에 중점을 둔 정책, 앱마켓 시장 및 모바일 운영체제(OS) 시장의 거래투명성 강화 및 법 위반 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과 각국 공정위 간 공조 병행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제조업 성장둔화,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수출의존형 경제구조에 위험이 대두되는 가운데, 고배당 대신 장기․연구개발(R&D) 투자에 혜택을 부여하는 기업지배구조 개혁 등을 통한 제조업 육성강화와 첨단기업, 공급망 핵심기업에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리쇼어링 정책 등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발표2: ❸ 혁신전략(특히 R&D) 더 살펴보고 반성할 점은 없을까?❹ 모빌리티 플랫폼 정책방향은?(박태영 자문위원, 한양대 교수) 박 위원은 우리나라 혁신수준이 2020년 최초로 10위권 내로 진입(WIPO 글로벌 혁신지수)하였으나, 기술무역수지가 여전히 적자이고 우리나라 종사자의 89%가 몸담고 있는 중소기업의 생산성, 수출액, 기술경쟁력 역시 세계 10위에 걸맞은 성과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범부처 협력을 이끌어내는 R&D 사업의 과제 기획 미흡, 상대적으로 부족한 선진국 연구자들과의 국제협력 강화, 기술과 시장의 이해도가 높은 평가위원의 과제 선정평가 참여 및 연구자가 연구행정에 매몰되지 않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과제 관리체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전 세계의 높은 도시화율(‘50년 기준 68.4%),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중단과 퇴출 등으로 더 효율적인 이동솔루션을 제공하는 뉴모빌리티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이동 디바이스뿐만 아니라, 플랫폼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 자율주행을 도와주는 교통인프라까지 그 생태계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리더십 선점이 중요함을 지적했다. 기존 산업에 종사하는 인력(예: 기존 자동차 공장 직원, 택시 운전사)의 일자리 감소 및 자율주행과 같은 신기술 지식을 가진 인력에 대한 구체적인 수급 대책 제시, 미래 산업 발전의 장애가 되지 않도록 신-구사업(예, 모빌리티 플랫폼 vs. 택시업체)간의 이익 충돌 완화를 위한 규제 개선, 지자체를 중심으로 민-관 협력을 통한 대중교통 취약 지역과 취약 계층을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확대 등을 제기했다. 발표3: ❺ Untact 시대의 일자리 창출 방향은?❻ ICT 인력양성 어떻게 해야 하나(이레나 자문위원, 방사선보건원 원장) 이 위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과학기술 발전으로 국민의 일자리에 대한 위기의식이 증가하고 있고, 비대면(Untact)시대는 플랫폼 산업과 디지털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신직업이 생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일자리 정책은 일자리 창출보다는 일거리 창출에 집중하여 민간분야 일거리 창출 비중과 혁신기업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고, 언택트시대를 대비하여 단기적으로는 일자리 창출보다는 인력의 재배치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핵심인력 양성에 힘쓸 것을 제안했다. 또한, 디지털화된 세상의 핵심기술은 코딩(coding)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며 미국, 영국 등 주요국은 AI, 컴퓨팅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디지털 전환 시대 ICT 인력양성에 필요한 산업체 인력 수급 교육을 위하여 기술 수준에 따른 단계별 인재양성 계획 수립 및 활용·실습·코칭 등의 교육·훈련 프로세스 정립과 함께 대학은 AI융합 교과목 개설․교육을, 또 유치원부터 컴퓨팅 사고력 및 코딩 교육을 강화하는 전 국민 교육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이번 정책포럼에서 논의된 내용과 시사점들이 정부정책 추진시 활용될 수 있도록 자문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며, 자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보다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취업길 막힌 특성화고… 정부, 졸업후장려금 등 ‘희망사다리’ 놓아야

    취업길 막힌 특성화고… 정부, 졸업후장려금 등 ‘희망사다리’ 놓아야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청년 취업이 절벽 수준이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청년위원회는 지난 2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청년 10명 중 9명은 구직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심각한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성화고에도 큰 영향을 미쳐서 졸업 예정자의 69%는 코로나19로 취업처가 감소했다. 취업에 필요한 ‘자격검정 일정’과 ‘채용박람회’가 연기돼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에 우려가 크다. 특히 취업을 앞둔 고3 학생들은 취업역량을 확보해야 할 2학년 때 온라인수업 등으로 전공 분야 실습이 감소했고, 그 결과 자격증 취득도 감소했다. 이에 한국 사회가 나서서 특성화고 재학·졸업생에 대한 ‘취업 적신호’를 ‘청신호’로 변화시켜야 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무조건 인문계고 진학… 과잉교육 문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로 요약되는 한국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진학률과 최저 수준의 직업계고 학생 비중이다. OECD 발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25∼34세 고등교육 이수율은 미국 50.4%, 프랑스 48.1%, 독일 33.3%이며 우리나라는 69.8%이다. OECD 평균 45.0%와 비교해서 엄청 높다. 반면에 중등 단계 직업교육 참여 비중은 2015년 기준 17.8%로 핀란드의 71.3%, 스위스 65.3%, 호주 57.8%(OECD 평균 45.7%) 등과 비교하면 심각하다고 느낄 만하다. 그 결과는 한국 청년의 입직연령은 OECD 평균보다 무려 3.5년이나 늦다. 청년들의 늦은 입직은 다시 만혼(晩婚),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2020년 0.84명), 낮은 경제활동 참여, 불필요한 사회비용의 증가로 이어진다. 전통적으로 높은 교육열과 양질의 고등교육은 한국이 고급인재를 중심으로 세계 교역 10위국의 국가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다만 자녀들의 소질과 적성에 관계없이 거의 무조건적으로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더 나아가 대입연령의 70% 안팎이 대학에 진학하는 과잉교육이 문제이다. 중등 단계 직업교육의 비중을 늘리고 조기입직을 실현하는 해결 방안은 무엇일까? 그 답은 초·중등학교부터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교육을 충실히 실시하고 직업교육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고교 단계에서 전문성을 갖춘 올바른 직업교육으로 조기 입직을 실현하고 대학 진학은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계속교육의 필요성을 본인 스스로 느낄 때, 평생학습 속에서 일과 학습의 순환교육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해법이다. 특성화고는 특정 분야의 인재와 전문직업인 양성을 위한 학교로 현장실습 등 체험 위주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학교이고 마이스터고(공식 명칭은 ‘산업수요맞춤형고등학교’)는 유망 분야의 특화된 산업수요와 연계해 예비 마이스터를 양성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이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는 모두 직업계고등학교로 직무능력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며 조기 취업을 목표로 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의 가장 큰 장점은 입시 위주가 아닌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존중하고, 직업에 대한 긍정적 태도와 가치관을 확립하게 하는 데 있다. 특성화고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실무역량 배양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지식, 기술, 태도 등의 내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앙취업지원센터 설치… 전문취업 지원 정부는 중등단계 직업교육 지원을 위해 시설 지원 등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제도적 개선 노력을 기울여 왔다. 중앙취업지원센터는 직업교육을 이수한 고교 졸업자가 본인의 적성과 전공에 따라 취업해 성공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고 취업 전 실무역량 강화, 양질의 취업처 발굴, 사회정착 지원 등 단계별 맞춤 지원을 하고 있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2020년 전국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률은 50.7%로 나타났다. 학교 유형별로는 마이스터고 71.2%, 특성화고 49.2%, 일반고 직업반 31.6%로 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이 가장 높다. 이는 전국 576개 직업계고 2020년 2월 졸업자 중 특성화고 461개교, 마이스터고 45개교, 일반고 직업반 70개교를 조사한 결과이다. 특성화고는 산업구조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꾸준하게 학과 및 시설 재구조화를 추진했다. 재구조화는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산업구조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하는 것으로 전공학과 개편, 학급 증감축, 일반고의 직업계고 전환, 거점 특성화고 육성의 4가지 분야로 추진했다. 또한 학생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직무 분야 중심으로 기초이론을 배우고 현장실무에 필요한 교육을 받는 산학일체형도제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교육 형태는 한국형 도제식 교육의 모델이 되고 있다. 도제교육은 참여기업 및 학생의 만족도가 높으며 기업과 학교현장이 긴밀히 연계되는 새로운 직업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극복해야 할 3대 과제 선취업후학습제도란 학생이 고교 졸업 후 선취업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능력개발을 할 수 있도록 일과 학습의 병행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재직자특별전형, 사내대학, 계약학과, 학점은행제 등이 있으며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혜택이라고 할 수 있다. 선취업후학습제도는 맹목적으로 일시에 대학에 진학하는 과잉학력의 문제를 해소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대학 진학을 희망할 때, 직무에서 진학의 필요성을 느낄 때, 더 나은 삶을 위해 재교육을 선택하고 싶을 때 계속교육을 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열어 주는 것이다. 선취업후학습제도는 특성화고 학생들만을 위한 트랙으로 한정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일반고 학생 등 지속적인 능력개발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입학 대상자와 입학정원 규모가 정책적으로 더욱 확대돼야 한다. 고등교육법(제2조)에 의한 ‘희망사다리Ⅱ 유형 장학금’은 특성화고 졸업생의 계속 학습과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대한민국 국적자로서 고졸(일부 전문학사 포함)자이고 졸업 후 2년 이상의 재직경력이 있으며 전전학기 성적이 백분위 70% 이내이면 지급 가능하다. 중소·중견기업 재직 시는 대학 등록금의 100%를 지원해 주고 대기업과 비영리기관 재직 시는 등록금의 50%를 지원한다. 고졸후학습자 장려금 대상자의 확대와 신청의 간편성, 중소·중견기업 취업자의 청년내일채움공제(목돈마련지원제) 등 더 많은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뒤 OECD가 청년실업률을 2013년까지 5년간 분석한 결과 그리스와 스페인의 청년실업률은 50% 이상 상승한 반면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는 10% 미만으로 유지됐다. 독일 등 청년실업률 10% 미만인 국가의 특징은 모두 학교와 일터 간 우수한 직업교육 통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사회변화와 기술발전 고도화는 필연적으로 높은 수준의 교육을 요구한다. 다만 자신의 소질과 적성, 경제적 자립, 필요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시에’ 무조건 대학 진학을 위해 ‘한 줄 세우기’를 하는 것이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는 ‘학교에서 일터로. 일터에서 학교로’(School to Work, Work to School)라는 평생학습사회 모델로 해결이 가능하다. 일과 학습을 별개로 구분 짓는 것이 아니고 학교·일터·학교(SWS 모델)가 선순환하도록 평생학습사회를 구현하는 것이다. 독일, 스위스 등과 같이 사회적으로 SWS 모델이 정립되고 고등교육비까지도 국가가 지원하는 제도가 가장 바람직한 모형이라고 할 수 있다. ●직선형 교육에서 원형 교육으로 이제 과잉학력을 선호하는 시대는 마칠 때가 됐다. “어느 학교 나왔니” 대신 “무엇을 할 수 있니”를 묻는 사회가 돼야 한다. 모든 학생을 한 줄로 세워서 꼴찌와 일등을 구분하는 직선형 교육이 아니라, 누구나 선두주가가 될 수 있는 원형 교육을 추구해야 한다. 과잉학력의 악순환을 멈추고 충실한 중등 단계 직업교육의 확대로 청년들의 조기입직을 실현하며 자아실현을 돕는 AI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선진사회로 가는 길일 것이다.■신승인 서울시교육청 장학관, 일본도쿄한국교육원장으로 근무했다. 숭실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는 진로교육에 노력하고 있다.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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