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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 추적] ‘6인의 반란’ 성공할까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위가 10일 내놓은 법조개혁안은 6명인 소위 멤버들이 주도했다. 지난 연말부터 가동된 6인 소위는 당 지도부와 별 협의 없이 회의를 이어왔으며, 발표 때도 마찬가지였던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2월 특위가 구성된 뒤 1년 가까이 제자리걸음이었던 개혁안을 2개월여 만에 일사천리로 해치운 셈이다. 6인 소위 멤버는 특위 위원장인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과 주성영·홍일표 의원, 민주당 김동철·박영선 의원,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 등이다. 이 중 판사(이주영, 홍일표)와 검사(주성영) 출신이 절반을 차지하는 등 멤버 대다수가 법조계에 두터운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당내 의견 수렴은 물론이고 특위 위원들에게까지 비밀에 부치는 등 충분한 내부조율 절차를 생략해 향후 공론화 과정에서 제동이 걸릴 소지도 적지 않아 보인다. 일각에서는 ‘입법로비’를 합법화한 정치자금법 개정안 기습 처리 파문으로 궁지에 몰린 정치권이 ‘사법당국 대수술론’으로 국면전환을 시도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65세 노인기준 바꿔야 할 때… 임금 낮춰 정년연장을”

    “65세 노인기준 바꿔야 할 때… 임금 낮춰 정년연장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오는 11일로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서울신문은 8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KDI에서 현오석 원장과 단독으로 만나 경제현안의 해법과 KDI의 향후 연구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현 원장은 그간 젊은 KDI가 경제정책을 연구했다면 원숙해진 KDI의 연구는 복지, 노동, 교육, 정치, 문화 등의 분야를 넘나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선택적·보편적 복지의 논쟁 전에 1920년대에 정해진 노인의 기준인 65세가 현 시대에도 적용가능한지 학계 등이 본질적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가 급등은 유가와 곡물가 등에 따른 것이므로 감내하는 것 외에 방법은 없다고 현실적 대답을 내놓았다. [복지] →우선 KDI의 40주년을 축하드린다. KDI가 이제는 경제정책 중심 연구에서 벗어나 복지, 노동, 교육 등의 정책 결정에 기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동의한다. 정책이 과거와 달리 한 분야에서만 이뤄지지 않고 여러 분야를 넘나든다. 복지, 노동뿐 아니라 정치, 문화 등도 연구 영역이 돼야 한다. 사실 국책연구기관인 KDI의 역사는 우리나라 경제정책 변화와 맥을 같이해 왔다. 이제는 G20 회의를 개최하는 등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의 룰 세터(rule setter) 역할을 하면서 글로벌 시각의 연구가 필요하다. 정부가 정책을 만들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연구를 하는 기관이 될 것이다. →연구 영역이 넓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최근 선택적·보편적 복지 논쟁 중 어느 쪽이 맞나. -선택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를 논하기 전에 다른 시각이 필요하다. 노인의 나이 65세는 그렇게 생존하는 것이 희귀했던 시대에 만들어진 기준이다. 지금은 1200만원을 들이면 인공관절로 활동할 수 있는 세상이다. 전문가들은 곧 인공관절 200만원 시대가 온다고 한다. 미국에서도 노인의 기준을 재정립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국도 학계를 중심으로 신체 활동이 힘들고 정신적으로 시대를 못 따라가는 이들을 노인이라고 볼 때 65세 기준은 분명 달라질 필요가 있다는 점을 제기해야 한다. →반론도 많을 텐데. -물론이다. 지하철 무임 승차 기준만 변경하려 해도 논란이 일 것이다. 그만큼 많은 논의와 이견 조율 과정을 거쳐야 한다. 다만 생애기준이 달라진 점은 확실하다. 과거에는 20년 공부하고 30년 일하면 정부가 노후 10년을 책임졌다. 이제는 25년 공부하고 40년 일한 뒤 학교로 돌아와서 인생 제2막을 책임질 기술 등을 공부한 뒤 10년을 더 일해야만 정부가 나머지 노후 10년을 도와주는 형태로 가고 있다. 재정의 어려움은 모든 국가의 숙제다. 결국 복지는 빈곤층, 배우자 없는 노령층 등 가장 필요한 계층에 한정적 재정을 먼저 투입하는 형식이 돼야 한다. 무료 복지보다 노인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 정년 연장 논의는 청년실업 문제가 걸린다. 따라서 고령자 임금을 낮추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 이런 주제는 학계 등에서 자꾸 제기해야 한다. 정부나 정치권은 표를 의식해 제기하기 쉽지 않으니 말이다. [물가] →우리나라의 경제 현안 중 가장 우려하는 것은 무엇인가. -역시 물가다. 성장은 정부 의지로 다소 조율할 수 있지만 물가는 아니다. 한번 오르면 짜버린 치약과 같이 돌아오지 않는다. 유가나 국제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은 감내할 수밖에 없다. 임금이 따라 오르거나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리면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로 이어지면서 물가가 또다시 오르는 악순환이 올 수 있다. →정부가 ‘3% 물가·5% 성장’의 정책목표를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은데. -KDI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4.2%, 물가는 3.2%로 예상하고 있다. 연말이 되면 경제성장률과 물가 모두 조금씩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경제성장률 부분에서 미국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나아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해 12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4%로 예상했는데 이달에 3%로 올렸다. 미국의 양적완화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가계저축률이 5%로 올라섰다. 소비 쪽으로 수요가 풀리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게다가 달러도 약세여서 수출에 도움을 주는 것도 있다. 세계경제의 성장률이 높아지면서 우리 경제성장률도 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물가가 3%대에서 유지되느냐가 관건일 텐데. -그렇다. 2008년 유가 폭등과 비교해 물가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좀 다른 측면이 있다. 우선 북아프리카 사태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을 하고 있다. 또 중국 등이 경제성장을 완화하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원유에 대한 수요도 주춤할 수 있다. 결국 유가의 하반기 추이에 따라 3%대 물가 유지가 아예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금리]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 수준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보는지. 일부 학자들은 1978년 2차 오일쇼크 때 금리정책으로 물가를 잡았던 역사적 교훈이 있다고 주장하는데. -사실 1970년대 오일쇼크와 이번 사태는 상황이 다르다. 오일쇼크 때는 중동 국가들이 원유 생산량을 줄여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치솟았다. 하지만 금융시장이 발달된 현재는 현물 선호 현상과 가격 상승 기대 심리 때문에 가격이 오른 것이다. 우리나라 금리가 낮은 수준인 것은 맞다. 그럼에도 정책과 연결해 생각하면 금리 인상 시기를 잡는 것이 어렵다. 지난 3년간은 경기 진작이라는 하나의 목표가 있었지만 지금은 경기회복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도 잡아야 한다. 구조조정도 하고 재정 부족도 감안해야 하고 복지 지출도 고민해야 한다. 물가 생각하면 금리를 올리면 되지만 유가가 오르면서 경제에 찬물을 끼얹으면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 →중국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향후 5년간 경제성장률을 낮추는 정책 목표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파급 효과는.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다고 본다. 중국은 우리의 제1수출국이고, 수출품 중 80%가 부품과 소재다. 우리나라 수출품의 절반은 중국에서 소비되고 나머지 반은 완성품이 돼서 세계로 수출된다. 중국이 수출하는 완제품 중 절반을 우리나라가 되사온다. 향후 우리나라의 중요 기술을 중국이 계속 가져갈 것이고 우리는 중국을 질적 성장에서 앞서가야 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약력 ▲1950년 충북 청주 출생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미 펜실베이니아대학원 경제학 박사 ▲재정경제부 예산심의관·경제정책국장·국고국장, 세무대학장,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원장,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 [구제역 후폭풍] 구제역 대책 ‘엇박자’

    “들고 있자니 무겁고, 내려놓자니 깨질 것 같고….”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가축 매몰지의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정부 대응책이 부처별로 제각각이어서 혼선을 빚고 있다. 예정돼 있던 브리핑이 미뤄지는가 하면 대책들도 명확하지 않고 책임을 다른 부처로 떠넘기는 듯한 인상마저 지울 수 없다. 정부는 지난주 합동조사반을 꾸려 10~14일 한강수계의 구제역·AI 매몰지 99곳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현장 조사에 앞서 언론사들은 동행 취재나 사진 취재만이라도 할 수 없겠느냐고 관련 부처들에 빗발치듯 문의했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와 농림부가 주관 부처인 환경부에 문의하라고 해 업무가 환경부로 일원화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환경부는 난색을 표명했다. 합동 조사반마저도 해당 지자체 공무원의 통제를 받아야 하고 주민들이 격앙돼 있어 동행 취재가 곤란하다는 것이었다. 대신 현장조사 결과를 출입기자에게 브리핑하겠다고 약속했다. 초기에는 이 약속에 따라 10, 11일 브리핑을 했다. 그러나 환경부는 14일 오전 11시 예정돼 있던 브리핑을 갑자기 취소했다. 환경부가 속보 형식으로 현지조사 내용을 브리핑하자 행안부와 농림부 관계자는 “오히려 불안감을 조성하는 내용이 보도 돼 입장만 난처해졌다.”며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대본부장인 맹형규 행안부 장관이 밝힌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회복 대신 ‘백신 청정국’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너무 앞선 정책이란 빈축을 사고 있다. 관련 부처와 협의가 안 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어서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말꼬리를 흐렸다. 부처종합·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구제역 잦아드니 이번엔 산불 걱정

    “구제역에서 한숨 돌리나 했더니 이제 산불이 걱정스럽네요. 면사무소 직원들은 방역에, 산불 감시까지 나서면서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경북 영양 지역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청기면 정족1리의 이종서(60) 이장은 31일 한숨을 쉬었다. 영양에서는 구제역으로 16농가에서 기르던 700마리의 소와 염소 등이 살처분됐다. 정족1리에서도 인근 마을 뒷산에서 3마리가 살처분됐다. 이런 와중에 지난 21일 산불까지 발생해 2.5㏊의 피해가 났다. 정족1리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산불이 잦은 지역으로 봄철 산불조심기간 돌입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경북 성주 지역 농민들의 어려움도 크다. 성주 지역에서 살처분된 산란계는 26만여 마리나 된다. 농장 접근이 차단되고 감시초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성주군 용암면사무소 강석율 산업계장은 “성주 지역도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산불 위험이 높다.”면서 “감시초소는 공무원, 산불감시는 감시원 중심으로 이원화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30일 오후 1시쯤 전남 구례군 토지면 지리산 자락에서 발생한 산불로 산림 약 25㏊가 소실됐다. 주민 수백여명도 대피했다. 소방대원과 산림 공무원 등 600여명과 헬기 8대(소방헬기 1대포함)를 투입했지만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구제역과 AI로 전국 농민들이 비통해하고 있는 가운데 산불 발생이 우려되면서 방역당국과 산림청 등에도 비상이 걸렸다. 산림청은 1일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앞두고 비상체제로 전환했다. 2만 5000명의 산불 감시 인력을 투입하는 동시에 근무시간도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폭설과 한파의 맹위가 여전하나 강원 강릉~울진~영덕~울산~부산~거제를 잇는 ‘J’자형으로 건조 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구제역과 AI 방제로 행정력이 분산되고, 강풍이 발생하면서 산불 발생 시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성이 높아진 것이다. 울진 국유림관리소는 연초부터 비상 상황이다. 지난해 말부터 건조특보가 이어지면서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져서다. 지자체는 인근 봉화에서 발생한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에 집중하면서 산불 감시는 국유림관리소가 중심이 돼 진행하고 있다. 1월부터 울진 지역 3개 등산로를 폐쇄하고 울진 소광리 금강송군락지의 일반인 출입을 금지했다. 숲 해설가 90여명까지 산불감시에 투입했다. 김윤병 국유림관리소장은 “산불 발생 위험이 지난해보다 매우 높다.”면서 “봉화 구제역이 울진까지 확산될 것을 우려해 봉화에서 생산한 목재 반입까지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1일 고향 방문객들을 통한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중대본은 설 연휴 동안 귀성객들이 고향에 도착할 때까지 전국의 주요 터미널과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초소 등에 홍보용 전단지를 집중 배포하고 주요 길목에는 플래카드도 내걸 방침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태국항공사 세계 첫 ‘트랜스젠더 승무원’ 채용

    ‘트랜스젠더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태국에서 세계 최초로 트랜스젠더 승무원이 공식적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오는 4월부터 아시아 운항을 시작하는 태국의 신생항공사 PC항공사(PC Airlines)이 최근 트랜스젠더 지원자 3명을 승무원으로 채용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PC항공사는 올해 초 실시한 승무원 공개채용에서 남성과 여성 뿐 아니라 제 3의 성에게도 문을 활짝 열었다. 100여 명의 트랜스젠더가 몰린 가운데 PC항공 측은 전체 27명 승무원 가운데 자사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트랜스젠더 3명을 최종 선발했다. 3개월의 교육과정을 거친 뒤 이들은 기내서비스 전반을 담당한다. 트랜스젠더 예비승무원 가운데는 2007년 트랜스젠더 미인대회인 ‘미스 티파니 유니버스’(Miss Tiffany Universe)의 우승자 탄야랏 지라팟파콘(23)도 포함됐다. 승무원이 되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는 탄야랏은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하긴 했지만 솔직히 합격은 무리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며 “어릴 적 꿈을 이루고 편견 없이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태국은 트랜스젠더 인구가 100만 명에 달하지만 대체로 그들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만 치우쳐 있다는 현실을 고려하면 성전환 승무원의 탄생은 태국에서도 고무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PC항공의 피터 찬 사장은 “점차 개방화 되는 사회에서 실력과 잠재력이 많은데도 트랜스젠더를 직원으로 뽑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입출국 수속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들의 명찰에는 ‘제 3의 성’이란 표기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유정복 장관 “살처분→백신접종 전환”

    유정복 장관 “살처분→백신접종 전환”

    이번 대규모 구제역 확산을 계기로 정부가 지난 10년간 시행했던 살처분 우선 정책을 적극적 백신 접종 정책으로 전환키로 했다. 지금까지는 살처분·매몰을 진행하면서 구제역 백신 접종을 최대한 늦췄지만 향후에는 적극적으로 상황을 판단해 선제적 백신 접종으로 구제역을 조기 제압하겠다는 의미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살처분을 제로에 가깝게 하겠다고 말한 것은 백신정책으로 근본 전환을 의미한다.”면서 “앞으로는 선제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구제역 확산으로 이미 1조 20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비용을 지불한 데 대한 비판이 잇따르는 가운데 실익이 없는 살처분 우선 정책을 계속 고수하는 것이 힘들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유 장관은 소·돼지 등 우제류 5종과 닭·오리 등 가금류 7종의 축산에 대해서는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변경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축거래 상인도 허가제를 도입하며 축산농가 출입차량에 위치추적장치(GPS)를 부착하는 등 등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날 대구시 북구 연경동 한우농가와 충남 예산군 신암면 탄중리 돼지농가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13일 이후 의심신고가 줄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던 구제역이 재확산되는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대구는 가축전염병이 처음으로 발생한 곳이며, 예산은 전체 충남 지역 예방백신 접종률이 무려 99%에 달한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다. 예산 인근지역인 홍성군, 당진군 등에 대규모 축산단지가 밀집해 있어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유 장관은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2∼4주가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는데 귀성객 이동이 많은 설 명절이 겹쳐 있어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설 기간동안 구제역 확산 가능성을 우려했다. 구제역은 7개 시·도의 129곳으로 늘었으며 살처분·매몰 규모도 4251농가의 210만 4448마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살처분 보상금 및 예방백신 접종 등 정부가 지출해야 할 비용이 2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조류인플루엔자(AI)는 지금까지 모두 61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돼 이 가운데 26건이 양성으로, 20건이 음성으로 판정됐다. AI로 인한 살처분·매몰 규모는 162농가의 357만 1387마리로 집계됐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서남표 KAIST총장 신년 역점 분야 발표

    서남표 KAIST총장 신년 역점 분야 발표

    헬스케어 시스템·녹색교통·원자력을 포함한 녹색에너지…. KAIST가 올해를 기점으로 앞으로 역량을 집중할 분야를 선정, 발표했다. 지난해 학내 갈등을 딛고 연임에 성공한 서남표 총장이 3일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서 총장은 “KAIST가 올해 개교 40주년을 맞이해 ‘비전 2025’를 공표할 것”이라면서 “초일류 연구중심대학들에 대한 분석을 기반삼아 비전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인재들의 집합체 ▲새로운 패러다임이 지속적으로 생기는 아이디어의 산실 ▲대규모 예산·기금·기부금이 기반이 된 탄탄한 재정 ▲제한없는 아이디어와 꿈을 추구할 자율성 ▲국가·사회의 위기와 문제를 극복하려는 의지 ▲강한 교육프로그램 등 6가지를 벤치마킹한 연구중심대학의 공통점으로 꼽았다. ● 에듀케이션 센터 설립… 정보기술 분석·통합능력 키울것 KAIST가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3가지 연구분야는 기초과학과 공학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성을 갖출 때에만 성공할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미국이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쏟아부은 헬스케어시스템의 경우만 봐도 만성질환에 대한 과학적 이해는 물론 원격진단과 같은 공학적인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분야이다.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자동차를 전기차 등으로 전환하는 녹색교통 시스템이나 대체에너지 등을 연구해야 하는 녹색에너지 분야도 대표적인 융복합 기술로 분류된다. 그래서 서 총장은 상대적으로 약한 기초과학 분야에서 교원을 충원하기로 했다. 그는 “KAIST 자연과학 분야 교원들은 매우 뛰어나지만, 과학·공학에 새롭게 생겨나는 분야에서 KAIST가 선도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기초연구분야에 더 많은 교수진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생물·뇌과학, 재료·화학 등을 포함한 물리과학, 수학 분야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준 성적 이하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받거나 학부 영어강의를 도입하면서 학내에서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는 서 총장은 학부생 교육법에 다시 한 번 매스를 들이댔다. 그는 “KAIST 에듀케이션 센터를 설립, 개별화된 지식을 디지털화해 지식습득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EDDKA)을 도입하겠다.”고 제시했다. 강의식으로 전달하는 전통적인 교육방법을 보완, 정보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할 EDDKA를 통해 KAIST 학생들이 분석과 통합을 모두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서 총장은 내다봤다. ● 내부 개혁 강공 드라이브… 임기내 MIT 같은 특허체제 전환 서 총장은 또 “그동안 KAIST가 MIT보다 많은 특허를 신청하지만, MIT가 특허를 통해 큰 수입을 벌어들이는 데 비해 KAIST는 특허를 유지하는 정도의 수입만 벌고 있다.”면서 “KAIST는 더 많은 벤처기업을 설립하고, KAIST의 기술을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라이선스를 주고, 더 많은 교수와 학생들이 기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서 총장은 A4 16쪽에 이르는 긴 신년사를 통해 KAIST 안에서의 개혁 속도를 늦추지 않을 뜻을 비쳤다. 국정감사에서 매번 실현 가능성을 의심받은 온라인전기차(OLEV)를 비전2025의 대표 사업으로 키운다는 계획까지 선보였다. OLEV는 도로에 전선을 매설, 달리는 동안 충전하는 전기차 기술로 국감이 열릴 때마다 매번 부실사업으로 지적을 받고 있다. 결국 지난해 연임 당시 제기된 ‘독선적 의사결정 체제’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임기 중에 KAIST를 MIT 같은 체제로 바꾸겠다는 쪽으로 서 총장이 마음을 굳힌 셈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지방시대] 제주 올레 세계의 명품으로/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실장

    [지방시대] 제주 올레 세계의 명품으로/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실장

    ‘걷는 사람들이 행복한 길’을 만들기 위해 제주올레는 탄생했다. 2007년 9월 첫 번째 코스를 개설한 이래 제주도의 둘레를 따라 만들어진 정규코스 17개와 섬 속의 섬과 중산간 지역의 비정규 코스 5개를 포함하여 총 22개 코스가 조성됐다. 그 길이를 합하면 무려 357㎞로 제주 본섬 해안선의 길이 258㎞보다도 훨씬 긴 길이다. 대한민국에 걷기 선풍을 주도하고 있는 제주올레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이 처음 주최하는 ‘2010 한국관광의 별’ 시상에서 관광부문 ‘한국관광의 별’로 최종 선정됐다. 제주올레는 그동안 차량 이용 중심의 제주관광 패턴에서 탈피하여 제주의 자연과 마을을 걸으면서 풍광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슬로 트렌드를 정립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올레의 성공과 더불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서 주도하는 다양한 형태의 걷는 길들이 조성됐고, 제주올레처럼 민간부문이 주도하는 길도 많이 개설됐다. 제주올레 1코스가 처음 개설된 지 이제 겨우 3년이 지났을 뿐인데 전국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까지 대부분의 트레일(Trail) 코스는 마을을 지나지 않는, 인적이 드문 곳에 개설되어 왔다. 그러나 제주올레는 반드시 마을을 거치도록 설계돼 길을 가는 동안에 마을과 지역 주민을 만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제주올레는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제주올레가 활성화되면서 게스트하우스 문화 확산, 제주 할망 민박 등장 등 그동안 운영난을 겪어 왔던 민박·펜션·중급 호텔 등이 성업을 이루는 계기가 됐다. 인적이 드문 마을의 작은 점포가 활기를 되찾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올레꾼을 맞이할 새로운 점포의 등장, 손님이 전혀 없었던 아침 식당의 영업, 올레꾼을 위한 정식 메뉴 등장, 해산물 판매, 제주 전통 음료(쉰다리)와 간식거리(오메기떡, 빙떡 등)를 판매하는 노점도 증가하였다. 서귀포 재래시장의 경우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이 17%나 증가했다. 만성 적자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시외버스도 이용객이 400% 이상 증가하면서 흑자로 전환되고 있고 읍·면 단위에 있는 택시 이용객도 30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사)제주올레가 올레 체험자 92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다시 방문하겠다’는 응답이 98.6%를 차지하였고, 전체 응답자의 20.3%는 ‘올레 탐방을 위해 제주도를 재방문했다’고 했다. 부정적인 측면도 없지는 않다. 제주올레는 처음의 의도와는 다르게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한다는 이유로 보행로를 새롭게 단장함으로써 발생하는 자연미와 경관 훼손, 사유지 활용을 둘러싼 갈등, 출발지와 도착지와의 연계 교통수단 불편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어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 제주올레는 이제 제주, 대한민국을 벗어나 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 ‘2010 제주올레 걷기 축제’에는 스위스 등 세계인들이 찾아와 지구촌에 제주 올레를 전파하기도 했다. 제주올레는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명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적절히 보여준 사례다.
  • 당시 北미그기 비행중 남북 공중전 위기일발

    북한이 연평도에 해안포 공격을 감행했을 당시 자칫 남북 간 공중전이 발생할 뻔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북한 전투기인 미그23기 5대가 전날 오후 서해 5도 인근에서 초계비행을 했다. 국방부는 “포 사격 도발직전 북한 평안남도 북창기지에서 이륙한 미그23기 5대가 초계비행 뒤 황해남도 황주비행장으로 전개해 대기 중”이라면서 “북한의 이번 공격은 북방한계선(NLL)을 무력화하고 서해 5도 지역을 분쟁수역으로 만들기 위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의도적 기습”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해안포 공격이 시작되자 우리 공군도 즉각 출격했다. 우리 공군 전투기와 북한군의 미그-23기가 공중전을 벌일 수도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던 셈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34분 북한군이 해안포와 방사포 등으로 포격을 시작하고 4분 뒤인 2시 38분 공군 KF16 전투기 2대가 비상 출격했다. 이어 2시 40분에는 훈련차 공중 대기 중이던 F15K 전투기 4대가 서해 5도 지역 지원으로 임무 전환했으며, 2시 46분에는 KF16 전투기 2대가 추가로 출격했다. 이와 관련,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에서 “항공기 중 6대는 공대공(空對空)을 위해 있었고 2대는 공대지(空對地) 장비를 달고 올라갔다.”면서 “‘슬램ER’를 달고 가서 바로 타격할 수 있게 준비가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정거리 250km인 슬램-ER은 F-15K에 장착하는 공대지 미사일로 KF-16 전투기 4대와 F-15K 2대는 공대공 임무를, F-15K 2대는 공대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주말 데이트] 이경숙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주말 데이트] 이경숙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그리스 신화에 나온다. 오디세우스(율리시스)가 트로이전쟁에 출정하면서 친구이자 현자로 알려진 멘토르(Mentor)에게 자신의 아들 텔레마코스를 부탁했다. 왕위를 이어줄 왕자가 허약해 걱정됐기 때문이다. 오디세우스는 전쟁를 하느라 20년 동안 귀향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멘토르는 오디세우스의 아들을 강건한 용사로 훌륭하게 키워냈다. 이런 일이 알려진 것은 프랑스 루이 14세 손자의 스승이 됐던 페넬롱이 멘토링 교육법을 소재로 ‘멘토의 모험’이란 책을 써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다. 이후 ‘멘토(mento)’는 ‘지혜와 신뢰로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주는 지도자’라는 말로 널리 쓰이게 됐다. 또한 그 가르침을 받은 사람을 ‘멘티(mentee)’라고 했다. 지난 13일 숙명여대 의사소통센터. ‘2010 전국독서토론대회’가 열렸다. 여기에서 자발적인 팀이 하나 꾸려졌다. ‘행복한 책 읽기 팀’이다. 멘토인 신희선 숙명여대 교수와 대학생 멘티 9명으로 이루어졌다. 한달에 두번꼴로 만났던 이들은 그동안에 읽었던 책들을 바탕으로 독서토론대회에 참여했고 3위인 동상을 차지했다. 멘토와 멘티가 한팀이 돼 수상했다는 기록을 세워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또 한 학기에 최소 8권의 책을 읽자는 약속도 했다. 신 교수는 이 자리에서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를 닮으려 노력하며, 늘 책과 함께 아름답게 성장해 가는 ‘책사람’이 되자.”고 멘토링의 목표를 정했다. 고전을 읽고 토론하면 ‘무엇’, ‘왜’, ‘어떻게’의 문제의식을 키우는 데 효과가 있다는 설명과 함께였다. ●명사와 학생 멘토링사업 앞장… 취업상담·인재양성 ‘윈윈’ 또 있다. 멘토 강혜구 VIAC Korea 대표는 대학생 멘티들과 함께 ‘블루오션 크루즈 팀’을 결성, 지난 9월 말 1박 2일로 경주에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블루오션 전략에서 가치곡선의 이해와 전략 캔버스 그리기’ 모임을 통해 멘토와 멘티 대학생들 간의 끈끈한 결속을 다지면서 블루오션 전략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다. 멘토링에서 이해되지 않고 궁금했던 점을 멘토에게 직접 상담하면서 가족적인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 같은 멘토링 사업을 주관하는 곳은 한국장학재단. 앞의 예에서 보듯 사회 저명인사인 멘토와 대학생 멘티 사이를 적극적으로 연결시켜 주면서 장차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인 취업 문제도 자연스럽게 나왔음은 물론이다. 장학재단은 최근 여기에 참가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만족도가 93%에 이를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멘토링 사업이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15일 서울역 앞 연세세브란스빌딩 24층에 있는 한국장학재단 접견실에서 이경숙(67) 이사장을 만났다. 이 이사장은 숙명여대 총장만 4번 연임했고 이명박 정부 출범 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멘토링사업이란 어떤 것인가요.” “결국 인재 양성 프로그램입니다. 대학생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취직 문제거든요. 기업체 CEO나 사회 저명인사들과 연결되면 아무래도 그런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우리 장학재단에서 지난 여름방학 때 KAIST와 포스텍 등 4개대학 200명의 학생들과 전국의 고등학생 1000여명을 멘토와 멘티로 연결해 아주 반응이 좋았습니다. 이달 24일에는 서울대 등 전국의 19개 대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이 같은 멘토링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생각입니다.” “한국장학재단의 설립 배경과 목적은 어디에 있습니까.” ●돈 없어도 공부할 수 있는 사회 기틀 마련 목적 “아시다시피 현 정부는 ‘의지와 능력이 있는데도 돈이 없어 공부를 못 하는 학생은 없도록 하겠다’는 철학 위에 ‘맞춤형 국가장학제도의 구축’이라는 국정과제를 설정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장학재단을 설립하게 됐지요. 장학금 지원, 학자금 대출 등과 함께 인재 육성을 위한 기틀 마련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기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국가 학자금 대출사업과 한국학술진흥재단·한국과학재단 등의 국가 장학사업을 하나로 모아 수행하고 있지요.” ●年 3조 5000억 학자금 지원… 취업 후 상환해 신용불량 차단 “이른바 학자금 금융공사인 셈입니다.” “연간 3조 5000억원에 달하는 학자금을 지원하고, 3조원 규모의 정부보증채권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장학재단이 아니라 학자금 금융공사의 성격을 가지고 있지요. 아울러 멘토링사업 등을 통해 세계 최고의 인재 육성 지원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습니다.” 학자금 대출은 학기당 약 40만명, 장학금은 12만 5000명 정도에게 지원되고 있다. “대출 방법은 어렵지 않나요.” “지난해 2학기부터 은행을 통하지 않고 재단이 직접 채권을 발행해 재원을 조달하면서 15개 은행 5000여 은행 지점에서 시행하던 대출을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 직접대출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각종 수수료를 절감해 7%대의 금리를 5.2%로 인하한 바 있습니다. 또한 올해 1학기부터는 등록금 대출 원리금 연체로 인한 신용유의자(신용불량자)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든든학자금’제도를 시행하고 있지요. 전국 각 대학의 등록금·장학금 정보, 정부 각 부처 및 민간장학재단의 장학금 정보와 유학 정보 등을 제공하는 원스톱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습니다.” “든든학자금은 어떤 것인가요.” “학자금 대출을 원하는 대상자 중 소득 7분위(건강보험공단에서 정한 1분위에서 10분위 중 7분위) 이하와 B학점 이상의 대학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대출해주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후 취직을 해서 소득이 발생하면 원리금을 나누어 상환하는 제도입니다. 한마디로 돈이 없어서 공부 못 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자는 취지이지요. 학생이 졸업 후 스스로 돈을 벌어 상환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자립심을 키워주고 신용유의자 발생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사람이 재산인 나라’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인재 육성’이라는 최종 목표에 부합하도록 맞춤형 장학 지원 체계를 잘 다듬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野 “4대강 70%삭감” 與 “원안 통과” UAE 파병안도 국회비준 진통 예고

    여야는 15일부터 본격적으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돌입한다. 그러나 각종 현안들이 산적해 있어 예산 국회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예산안 처리에는 4대강 사업이 최대 난관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서 4대강 사업 관련 예산 등 총 11조 3000억원을 삭감하고 무상급식을 비롯한 민생예산 6조 9000억원을 증액하는 내용의 예산안 심사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전체 4대강 사업 예산 9조 6621억원 가운데 약 70%를 삭감해 복지예산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4대강 예산 가운데 일부 하부사업의 미세한 조정은 검토할 수 있지만 최대한 원안 그대로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4대강 예산을 복지예산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복지예산이 전체 예산의 27.9%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반박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파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외교 변수’도 여야의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새로운 파병 모델이 될 것”이라며 UAE 파병동의안 처리에 적극적이지만, 당내에서도 일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민주당 등 야권은 파병이 한국형 원자로를 수출하는 데 따른 대가라는 의혹이 짙다는 점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파병이 원전 수주의 전제 조건이었다면 국가적 망신이자 제국주의적·구시대적 발상”이라면서 파병안 철회를 정부에 촉구했다. G20 서울 정상회의 기간 동안 벌인 한·미 FTA 재협상이 결렬됐지만, 여야의 전운은 가시지 않고 있다. 이미 당론으로 비준동의안을 거부하기로 한 민주당은 조만간 협상팀을 미국으로 보내는 자체가 밀실협상을 통해 미국에 대폭 양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박선영 “박지원, 제1야당 대표 물러나야”

    박선영 “박지원, 제1야당 대표 물러나야”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이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정치생명이 끝났다는 것을 인정하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최근 “시진핑 (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이 ‘이명박 정부는 평화훼방꾼’이라고 발언했다.”고 주장했지만, 중국 정부의 공식 부인 이후 청와대와 야당의 정면비판을 받아왔다.  박선영 의원은 22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박 원내대표는 대국민 사과를 해야지, 자기가 한 말이 거짓으로 드러났음에도 마치 중국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국익을 위해 이쯤에서 접겠다고 하는 것은 제1야당 원내대표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당시 대화록을 확인해본 결과) 시진핑 부주석은 남북관계의 현실을 진단하거나 책임을 파헤치는 발언은 전혀 하지 않았다.”면서 “그 자리에는 중국대사도 있었고 외교관도 세 명이나 더 있었는데 (그런 발언이 있었다면) 즉각 보고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고는 “박 원대대표는 중국어에 능통하지 못하다. 사실 확인 여부도 문제지만 사대주의적 사고를 갖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면서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로 급부상한 시진핑 부주석의 말을 빌려 ‘중국도 이렇게 생각하니까 너희 진짜 문제다’라는 식의 사대주의적 발상을 하는 것이 참담하다.”고 전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시진핑 부주석이 지난해 5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이명박 정부가 한반도의 평화 훼방꾼 노릇을 한다’고 발언했다고 19일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중국 외교부 마자오쉬(馬朝旭)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그 발언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공식 부인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중국 정부의 외교적 입장을 이해한다.”며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전환을 촉구하기 위한 의미에서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익 차원에서 그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대응했다,   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① 미래를 만드는 도시계획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① 미래를 만드는 도시계획

    “정부안은 막대한 비용이 들어갈뿐더러, 4가지 계획이 모두 맞아떨어져야만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20년 동안 진행할 계획인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습니다.”(베르나크 세키) “현재 파리 외곽을 돌고 있는 A8 고속도로를 고가도로로 전환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그 위에 순환 고속철도를 세우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크리스티앙 드 포잠바크) 지난 9월 중순, 파리 건축박물관 대회의실에 모인 80여명의 건축가와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지난해 발표된 ‘르 그랑파리’ 프로젝트를 구현하기 위해 구성된 그랑파리 국제 아틀리에(AIGP) 행사였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그랑파리에 참여한 10개팀과 정부 관계자들을 한데 묶은 AIGP를 공식 정부기구로 구성, 회의를 정례화시켰다. 매월 한 차례 이상 회의가 열린다. 르 그랑파리 디렉터 포잠바크 사무실의 도시디자인팀장 송현정씨는 “공통의 주제를 놓고 10개팀이 순차적으로 발표한 뒤 난상토론이 이어진다.”면서 “9월 회의는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진행된 교통시스템 개혁 회의의 결과물을 도출하는 모임이었다.”고 설명했다. 교통시스템은 인구 1000만명이 넘는 유럽 제1의 지역 ‘일 드 프랑스’(파리를 포함한 반경 100㎞의 지역, 한국의 수도권에 해당)가 안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점이다. 오랜 시간 개발과 확장이 제한돼 온 파리 주변에는 업무지구 라데팡스를 비롯해 생드니, 부흐제, 샤크레, 오를리, 빌레주, 마흐나발레 등 7개의 대규모 신도시가 조성돼 있다. 그러나 이들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교통시스템이 없어 신도시는 고립됐고, 사람들은 입주를 꺼렸다. 실제로 그랑파리 10개팀 대부분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시스템 개편안을 내놓았다. 그랑파리 담당 장관인 크리스티앙 블롱은 10개팀의 아이디어를 모아 올봄 ‘8자 계획’으로 불리는 4단계 교통확충 시스템을 제안했다. 외곽 순환 철도와 각 도시를 잇는 고속도로, 테제베(TGV) 역사 신규 건설 등을 포함한 초대형 프로젝트였다. 블롱이 지난 7월 사임했지만, 1년 가까이 정부 검토를 거친 이 안은 지금도 계속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사전타당성 검토와 충분한 이유가 있는 정책이기 때문에 당초 일정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다. 블롱의 8자 계획은 이달부터 3개월간 공청회가 진행된다. 공청회 횟수는 총 70회. 새로 교통시스템이 확충되는 지역은 물론이고 주변지역 주민들에게 이르기까지 이미 초청장이 모두 발송된 상태다. 특히 공청회에서는 블롱의 8자 계획뿐 아니라, 중소 지방정부들이 각자 내놓은 교통 개선안과 AIGP를 통해 제시된 건축가들의 개별안까지 모두 소개된다. 전문가들이 최종안을 도출한 뒤 시민들에게 제시하는 한국적 방식과는 큰 차이가 있다. 도시전문 이코노미스트 디디에 마르탱은 “도시계획은 기본적으로 그 안에 사는 시민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시민의 이해가 없다면 진행될 수 없다는 것이 대전제”라며 “충분한 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불이익을 받는 사람에 대한 응분의 보상까지 제시해야 10년 이상 걸리는 도시계획이 제대로 나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만들어진 도시계획은 당사자의 지지를 받기 때문에 정권이 교체되거나 정책이 바뀌어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AIGP는 교통시스템에 이어 친환경, 녹지계획, 지역의 개별성, 열악지구 개선, 지역별 경제 균형, 상하수도 등을 주제로 2040년 파리의 모습을 만들어가게 된다. 그랑파리의 비전이 제시된 지 1년이 안 됐지만 파리 주변 일 드 프랑스 지역에서는 이미 변신이 시작됐다. 파리를 둘러싼 중소도시들이 그랑파리에서 나온 비전에 동조해 사전 타당성 조사를 각 건축가들에게 의뢰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에서는 중앙정부가 할 수 있는 교통시스템 등 대규모 사업을 제외하고 시내 건축이나 민자 유치사업 등을 지방정부가 맡고 있다. 현재 파리 외곽의 대표적인 슬럼지역인 부흐제는 포잠바크가 맡아 대규모 전시장과 우주항공박물관을 중심으로 도시의 체질을 개선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마흐나발레는 이브리옹이, 생드니 지역은 AREP와 장 누벨이 도시계획을 맡았다. 물론 이 같은 사전 타당성 조사 및 도시설계의 결과가 곧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도미니크 페로 사무실 관계자는 “도시계획에는 사전 준비 단계만 최소한 1~2년, 실제로 완성되기까지는 10~20년의 시간이 걸린다.”면서 “지금 파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연구들은 탄탄한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포잠바크가 맡아 진행한 파리 남동부의 재개발 사업의 경우 크지 않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1995년에 첫 설계가 시작됐지만, 내년에나 목표를 이룰 예정이다. 송현정씨는 “도시계획가가 밑그림을 그리고 개별 건물은 각 건물주가 그 가이드라인에 맞춰 설계하고 건설하는 구조”라며 “도시계획가가 처음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완성된 도시는 하나의 통일성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파리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이상철 LG U+ 부회장, 신입사원 환영사 ‘사고의 전환’ 역설

    이상철 LG U+ 부회장, 신입사원 환영사 ‘사고의 전환’ 역설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1일 신입사원 환영행사에서 ‘탈통신 세계 일등 기업’으로서의 포부와 신입사원들에게 ‘사고의 전환’을 강조했다.LG유플러스 2011년 탈통신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기반이 될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했다.이 부회장은 자신을 LG유플러스에서 9개월 된 선배라고 말하며 “탈통신 세계 일등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LG유플러스와 인연을 맺었다.”고 환영사 운을 뗐다.이 부회장은 이어 “통신회사의 탈을 쓰고는 앞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야 앞서 나갈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마인드셋(mind-set)을 바꿔야 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에 갇혀 있지 말고 사고의 틀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사고의 전환에서 첫 번째가 버림이다. 내가 갖고 있는 것을 버리면 그 너머에 있는 큰 것이 보이게 된다.”고 말했다.이상철 부회장은 특히 “탈통신의 요체는 고객”이라면서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Wants’를 꿰뚫어볼 수 있는 인사이트(insight)를 피력했다.이 부회장은 끝으로 “LG유플러스의 미래에 대한 책임감과 단단한 자유의지를 바탕으로 LG유플러스가 탈통신 세계 일등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일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상철 부회장은 이날 신입사원들에게 CEO 집무실을 공개하고 손수 안내하는 시간도 가졌다.한편 신입사원 입문과정은 오는 9일까지 서울 남대문로 본사와 대전 교육장을 오가며 진행될 계획이다.입문교육 핵심과정은 ‘아이디어 페어(Idea Fair)’로 신입사원들은 ‘20~30대 고객층을 위한 라이프 스타일별 U컨버전스 서비스 제안’이라는 주제로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최시중 위원장, 한·에콰도르 ‘정보통신 협력’ 양해각서 체결

    최시중 위원장, 한·에콰도르 ‘정보통신 협력’ 양해각서 체결

    “한국의 방송통신 정책경험과 와이브로와 DMB 등 한국형 방송통신 서비스, 방송콘텐츠 제작기술 등을 공유하면 양국의 방송통신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9일 오전 루이스(Jaime Guerrero Ruiz) 에콰도르 통신정보사회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정보통신 분야의 협력을 위한 한·에콰도르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번 양해각서는 통신 및 규제 정책, 광대역 네트워크 정책 및 기술, 디지털 전환, 주파수 관리정책, 통신기술의 표준화 및 인적자원 개발 등 포괄적 협력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지난 5월 양국은 양자회담을 갖고 정보통신 정책을 공유해나가자는 에콰도르측 제안에 따라 라파엘 꼬레아(Rafael Correa Delgado)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이번 양해 각서가 체결됐다.방통위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인해 양국의 정보통신 정책과 기술 교류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국내 방송통신 기업이 에콰도르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최시중 위원장은 이날 한·에콰도르 정상회담과 MOU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에콰도르에서 9월 말 방송통신 서비스와 방송 콘텐츠 시연회 및 정책포럼을 양국이 공동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루이스 장관은 “짧은 기간 내에 세계최고 수준의 방송통신 인프라와 서비스를 구축한 한국의 발전상을 높이 평가한다.”며 “양국의 방송통신 정책 포럼이 이루어질 경우 방송통신 협력이 민간차원으로 확대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안철수硏, 신입사원 공개채용..‘A자형 인재’ 찾는다

    안철수硏, 신입사원 공개채용..‘A자형 인재’ 찾는다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안철수연구소는 9월 1일부터 전국 주요 대학이 주관하는 채용박람회에 참여하며 하반기 공개 채용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연구소 측은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카이스트, 포스텍(포항공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에서 진행되는 채용박람회에 참가해 상담은 물론 현장에서 입사 지원도 받을 예정이다. 채용 예상 인원은 30명 내외다.안철수연구소는 올해 최초로 연구 부문 외에 글로벌 인재 부문을 채용한다. 글로벌 인재는 인문·상경 졸업(예정)자로서 세계의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와 언어 능력을 갖추고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꿈을 펼치려는 진취성과 개방적 사고를 가진 창의적 인재를 말한다.연구개발 부문 모집 분야는 소프트웨어 개발, 바이러스 대응 및 분석, 기술지원, 컨설팅 등이며 글로벌 인재 부문은 재무, 홍보, 제품기획·마케팅, 신규 비즈니스 등이다.원서 접수는 9월 1일부터 24일까지 안철수연구소 채용 웹사이트(http://dware.intojob.co.kr/main/ahnlab.jsp)를 통해 진행된다. 서류 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직무 전문성과 잠재 역량을 평가하는 1-2차 면접과, 종합 역량을 평가하는 3차 면접 등의 단계를 거쳐 최종 입사자를 선발할 계획이다.안철수연구소 김홍선 대표는 “지금은 기술력과 창의력, 지식 등이 글로벌 비즈니스의 핵심 자원으로 떠오르는, 산업 사회 패러다임의 전환의 시대”라며 “안철수연구소는 이런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창의력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A자형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연구소가 추구하는 A자형 인재는 영문 회사명인 AhnLab의 첫 글자(A)에서 고안한 것이다. ‘A’의 삼각형 구도는 전문성, 인성, 팀워크의 3대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인재를 의미하며 사람(人) 사이의 가교(-)로도 풀이돼 팀워크를 이루는 모습을 뜻한다.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옴부즈맨 칼럼] 국내 창의교육의 현실도 궁금해/권성자 책만들며크는학교 대표

    [옴부즈맨 칼럼] 국내 창의교육의 현실도 궁금해/권성자 책만들며크는학교 대표

    지난해 말 교과부는 무학년제·학점제 도입 등 수월성교육 강화 고교 체제 개편안(서울신문 2009년 12월11일)을 확정, 발표했다. 얼마 전에는 수능 응시 횟수를 연 2회로 늘리고, 언어·수리·외국어도 난이도에 따라 각각 두 가지로 분리해 시험을 치른다는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서울신문 2010년 8월20일). 이러한 교육현실 속에서 서울신문이 7월20일부터 8회에 걸쳐 진행하고 있는 ‘창의교육-아이폰에서 노벨상까지’ 기획기사는 우리나라 교육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리더로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어떠한 교육체계를 만들어 가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한다. ‘세계는 창의, 인성교육 혁명 중’ ‘과학, 예술에게 길을 묻다’ ‘예술교육의 모범 스페인 보틴 재단’ ‘롱테일’의 미학 기술(Technology)과 예술(Entertainment), 디자인(Design)‘ ’실패에서 배운다‘ 등 6편의 기획기사는 대한민국 창의교육의 현실이 어떠한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영국과 미국·싱가포르 등 국가별 창의·인성 프로그램을 잘 소개해주었고, 세계적인 교육정책의 흐름이 창의·인성 교육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왜 이런 전환이 필요한지 잘 설명해 주었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데이터를 통해 ‘사교육에 노출되지 않은 학생일수록 창의력이 높을 수 있다.’는 주장이 왜 설득력을 가지는지, 주입식 사교육에 시달리는 우리 아이들의 문제점도 함께 짚어주어 우리나라의 창의교육 현실에 대한 이해가 쉬웠다. 특히 필자는 독자가 궁금해할 질문에 압축적으로 답을 보여준 ‘기자가 묻습니다’ 코너를 재미있게 읽었다. ‘조기교육은 도대체 언제 하는 게 좋을까요’라는 질문에 ‘유아쇼크’의 저자 포 브론슨과 애슐리 메리언의 인터뷰를 통해 ‘유치원 영재 선발의 73%가 오류이고, 한국사회는 대기만성형 아이들을 기다리는 데 너무 조급하고 가혹하다.’는 인터뷰로 답을 주었는데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8월10일 자 4회 ‘롱테일의 미학 TED’를 주제로 한 기사에서는 해외에 이어 한국의 대학 및 기업에까지 퍼져가고 있는 TED와 TEDx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했다. ‘18분의 짧은 시간에 퍼뜨릴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를 전달하고 공유한다는 이 TED에 대한 자세한 기사는 독자들에게 TED에 대한 이해와 공감, 참여까지 이끌 수 있는 기사로 유익했다. 필자가 ‘책 만들며 크는 학교’의 ‘읽고, 쓰기’ 프로그램을 10년 넘게 운영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교사는 물론이고 학부모도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어한다.’는 것이었다. ‘창의가 무엇일까?’ 질문을 던져보면 교사나 부모도 창의교육을 받아보지 못한 탓에 ‘새로운 생각을 하는 것’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능력’ 외에 다른 답은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어떻게 해야 창의적인 아이로 키울 수 있는지’ 되묻는다. 필자뿐 아니라 많은 교사나 학부모가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한 교육방법, 교육정책에 목말라하고 있다. 교육정책을 만드는 교과부에서는 창의교육을 어떻게 개념화하고 있는지, 유치원과 초·중·고교별로 어떻게 커리큘럼이 만들어져 있는지, 실제로 학교에서 창의교육이 실시되고 있는지 참으로 궁금한 게 많다. 작년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싱가포르 국립대 탄 엥 치에 부총장을 만나 “모든 서울시민이 유치원부터 창의성을 기를 수 있도록 현장과 참여 위주의 창의교육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서울신문 2009년 11월16일). 이를 위해 우선 서울시내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인문학과 디자인, 창의성을 주제로 한 창의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고, 단계적으로 중·고등학교로 확대돼 2013년 전면 시행될 예정이라고 했는데, 현재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궁금하다. 남은 기획 기사에서 우리나라 창의교육의 실태와 창의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사례 등 생생한 취재기사를 통해 우리나라 창의교육의 궁금증이 풀리길 기대해 본다.
  • “동반자관계 구축… 가장 성공적 회동”

    그날 그때의 옷과 ‘같은 옷’을 입은 이유가 있을까. 지난 21일 박근혜 전 대표가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 때 입었던 옷은 2007년 8월20일 경선패배 이후 백의종군을 선언할 때의 복장과 같다. 다만 당시 숙연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환한 표정이었다. ●2007년 백의종군 선언때 옷 입어 회동 이후 양쪽 모두에서 긍정적 평가가 나오면서 두 사람이 앞으로 국정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임기 전환점을 사흘 앞두고 이뤄진 회동의 시점에도 주목한다. 여권의 한 인사는 22일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와의 갈등관계를 털고 후반기를 맞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관계를 갈등으로 내몰았던 세종시 문제가 해결됐고, 친박 쪽에서 요구해 왔던 서청원 전 대표의 사면이 이행되는 등 시기적 조건이 뒷받침됐다는 얘기다. 당장 입장을 크게 달리하는 정치적 현안도 없다. 지난 7·14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안상수 대표의 취임 일성으로 회동이 가시화된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계속 미뤄지는 모습이 괜한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서는 “과거 다섯 차례의 회동과 비교할 때 가장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는 말이 나온 것은 이번 회동이 처음이다. 박 전 대표도 “회동 분위기가 대단히 좋았다.”고 웃으면서 말했다고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이 전했다. 한 친이 직계 의원은 “두 사람 모두에게 관계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회동을 성사시킨 청와대 정무라인의 역할도 돋보인다는 평가다. 정진석 정무수석이 직접 메신저 역할을 했고, 박 전 대표는 의원들의 수행 없이 혼자 청와대에 왔다. 회동은 배석자 없이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고, 회동 사실을 안 것은 당 관계자 중 극히 일부였다. 대화 내용이 ‘뒷말’을 낳는 등 오해 소지를 미리 차단했다. ●홀로 靑으로… 뒷말·오해 차단 한편 회동에서는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에게 대북 특사를 제안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 전 대표가 과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독대한 적이 있고 정치적 위상이 크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 의원은 “전혀 들은 바 없다.”고만 전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심플렉스인터넷, ‘모바일 웹메일 서비스’ 오픈

    심플렉스인터넷, ‘모바일 웹메일 서비스’ 오픈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그룹웨어(기업용 인트라넷 서비스)처럼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웹메일 서비스가 등장했다. 카페24(www.cafe24.com)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은 5일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 모든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한 ‘카페24 모바일 웹메일’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메일 송수신뿐만 아니라 공지사항, 업무일지, 자료실 등 효율적인 조직 운영에 필요한 기능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 따라 비용 부담으로 그룹웨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중소기업, 쇼핑몰 등 소규모 업체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PC 버전과 마찬가지로 메일 이동, 스팸 신고, 이미지 확인 등이 가능하다. 모바일 웹 주소창에 ‘webmail.내도메인.com’을 입력하면 별도의 계정 설정 절차 없이 모바일 버전으로 자동 전환된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카페24 모바일 웹메일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나 이메일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규모 조직 관리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캘린더 기능을 추가하는 등 보다 최적화된 모바일 웹메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 ‘요금제’로 맞짱뜬 KT-SKT, 주도권 다툼 “밀리면 끝장”

    ‘요금제’로 맞짱뜬 KT-SKT, 주도권 다툼 “밀리면 끝장”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첫 포문은 SK텔레콤이 먼저 열었다. 지난달 14일 SK텔레콤의 정만원 사장은 간담회를 열고 8월초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KT가 도입한 ‘와이파이 무료제공 요금제’에 맞불을 놓은 셈이다. 업계 최초로 시도되는 파격적인 요금제는 시작부터 이전투구로 얼룩지고 있다. KT의 표현명 사장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대해 “실효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KT 한 고위 임원은 “제살깎기의 결정판이다. 다함께 죽자는 얘기”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SKT는 “실효성이 없는 것은 오히려 와이파이에 의존한 KT의 요금제”라며 즉각 반격에 나서고 있다. 아이폰의 국내 상륙으로 한바탕 신경전을 치렀던 국내 1,2위 통신사업자 간 2차 대전이 재점화하는 양상이다. 무기는 ‘스마트폰 요금제’, 고지는 ‘무선 데이터 시장 주도권’이다. ◆KT ‘와이파이 무료제공 요금제’ VS SKT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KT가 내민 카드는 ‘와이파이’(무선랜)다. KT는 자사 스마트폰 고객이 와이파이존에서 무선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무료로 제공되는 데이터 용량도 이월해서 쓸 수 있게 했다. KT의 스마트폰 고객들의 대다수는 매월 제공되는 무료 데이터용량을 다 쓰지도 못하고 이월해서 쓰고 있다. 2만 7000여 곳에 달하는 KT의 와이파이존이 있기 때문이다. 표현명 사장이 지난달 27일 간담회에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도 ‘와이파이’라는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SKT의 경우, 와이파이 경쟁력면에서 KT에 수적으로 열세다. 현재 SKT가 구축한 와이파이존은 5000여 곳으로 KT의 1/5 정도에 불과하다. 연말까지 1만5000곳으로 확대 구축한다지만 KT가 내년 연말까지 10만 개의 와이파이존을 구축할 계획이어서 SKT에는 ‘무선랜 따라잡기’가 아닌 다른 전략이 요구된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바로 이런 상황에서 나온 궁여지책이다. SKT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의 골자는 5만5000원짜리 요금제부터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로 SKT 고객은 와이파이존을 찾아다닐 것 없이3G(WCDMA) 상태로 인터넷, 검색, 동영상 등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T는 이 요금제로 ‘데이터 사용은 와이파이 신호 잡히는 곳에서’라는 고객 인식을 뒤집어보겠다는 심산이다. 이를 위해 SKT는 추가로 할당받은 2.1GHz 주파수를 3G망 확대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SKT는 무선 데이터 트래픽의 폭증을 와이파이가 아닌 3G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KT “실효성 의문”, SKT “가입 고객이 말해줄 것”KT는 이러한 SKT의 요금제를 두고 한참 처진 와이파이 경쟁력을 커버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면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의 실효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KT 이인원 홍보팀 차장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대해 “지금보다 만원 더 내고 쓰라는 얘기를 그럴 듯하게 포장한 것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통신사 고객들의 대부분이 4만 5000원 요금제에 가입해 있으며 또 이들 중 대다수가 매월 무료로 할당받는 데이터 용량을 다 쓰지도 못하고 이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결국 SKT가 고객들에게 다 쓰지도 못할 데이터 용량을 ‘무제한’ 이라는 포장까지 곁들여 인심 쓰듯 건내고 만 원씩 더 받아 챙기는 형국이라는 것이 KT의 주장이다.이에 대해 SKT가 발끈했다. SKT 김영범 매니저는 “자사 고객 가운데 4만 5000원 이하의 요금제(올인원 35, 45)에 가입한 고객들이 50%를 조금 넘는다”며 “바꿔 말하면 올인원55(5만 5000원) 이상을 쓰는 고객도 그만큼 된다는 얘기고, 10명 중 4명이 올인원55 이상을 쓰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KT측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올인원 65, 80, 95 등을 쓰던 고객들이 올인원55로 너무 많이 전환할까 봐 걱정이다”고 덧붙였다.올인원65를 쓰던 고객의 경우 올인원55 요금제로 갈아타면 만원을 덜 내고도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게 되는 셈이니 얼마든지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것. 이대로라면 KT의 주장은 설득력이 약해진다.◆일일 기준 사용량 제한 논란KT측은 또 SKT가 ‘무제한’이라고 이름붙인 요금제에 ‘요금제별 일일 기준 사용량’을 두고 있는 것은 그야말로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SKT는 올인원55(70MB), 올인원65(100MB), 올인원80(150MB), 올인원90넘버원(200MB) 등 요금제에 따라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양을 제한한다는 것. 제한되는 서비스는 VOD(동영상 서비스)/MOD(음악 서비스)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서비스이다.이에 SKT측은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만일의 경우에 대한 대비책을 갖고 마치 일반적인 경우인 것처럼 오도하고 있다는 것. SKT 관계자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의 단점은 소수의 해비(heavy) 유저가 데이터를 독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며 “전파는 모든 사람들이 공유해서 써야 하는 공공재인데 현재 데이터 이용 실태를 보면 해비 유저가 50~60%를 독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3G망은 데이터와 음성통화를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데이터 사용자 폭증으로 과부하 현상이 일어날 경우 음성통화 품질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 이를 대비해 ‘요금제별 일일 기준 사용량’이라는 항목을 두게 됐다는 게 SKT의 설명이다. 특정 기지국에 과부하 현상이 발생할 경우, 해당 지역에서 데이터를 다량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람을 찾아내 그 사용자에게만 ‘일일 데이터 사용량 제한규정’이 적용된다.실제로 영국,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도 이를 제한하는 공정이용정책(Fair Usage Policy)을 두고 있다. 영국의 오렌지는 지난해 11월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트래픽 폭주에 대한 대비책으로 750MB의 공정이용정책을 약관에 명시하고 있다. 한편 KT의 경우 3G 망을 통한 무선 데이터 이용에 대해서는 요금제를 통해 적정 수준에서 데이터 트래픽을 제한하고 있다. ◆와이파이냐, 3G냐KT가 경쟁사 요금제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또 다른 근거는 고객의 ‘와이파이 니즈’다. KT 관계자는 “이용자들은 3G(2~3Mbps)에 비해 데이터 전송 속도가 월등히 빠른 와이파이(100Mbps)를 선호한다”며 “3G를 이용해 대용량 데이터를 받을 경우 기지국과 기지국 사이를 이동할 때는 전송 끊김 현상까지 나타나 고객의 불편을 초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도 와이파이존을 더 구축해 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SKT가 고객의 무선 데이터 이용 패턴을 알면서도 역행하고 있다는 전언이다.이에 SKT는 “와이파이가 속도면에서 월등하다는 주장은 일정부분 인정한다”면서도 “와이파이도 동시 접속자가 많으면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전송의 끊김 현상은 오히려 와이파이가 더 두드러진다”며 “와이파이는 스팟(SPOT)개념이라 와이파이존을 벗어나면 바로 끊기지만 3G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나 터진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기지국 얘기를 하는데 SKT가 3G망을 촘촘히 구축하기 때문에 고객이 기지국 간 이동 순간을 잘 느끼지 못할 정도”라고 설명했다.SKT는 또 KT의 3G 주파수 대역이 포화상태라고 언급하며 KT가 와이파이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배경을 지적했다. KT는 “2G 가입자의 3G 전환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경우 KT의 주파수 빈곤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T가 3G 무선 데이터 대역폭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다는 얘기다.한편 KT는 올해 초 추가 주파수 할당을 통해 900MHz 대역을 확보 했으나 이 주파수 대역은 향후 4G 통신서비스인 롱텀에볼루션(LTE)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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