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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이 뽑은 입법 1위 ‘의원특권 내려놓기’, 법안명은

    국민이 뽑은 입법 1위 ‘의원특권 내려놓기’, 법안명은

    국회사무처, 국민 1만 5580명 대상 설문조사음주운전 처벌 강화·주 52시간제 법도 호평국민들이 뽑은 20대 국회에서 처리된 가장 좋은 입법 1위에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법’이 올랐다. 방탄국회 방지, 의원 친인척 보좌진 채용 금지 등이 대표적인 법으로 꼽혔다. 이는 국회 사무처가 지난 14~21일 일반 국민 1만 5880명을 대상으로 ‘20대 국회에서 처리된 법안 중 좋은 입법’을 물은 결과라고 24일 밝혔다. 정치·행정, 경제·산업, 사회·문화·환경 등 3개 분야로 나눠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법’이 전 분야를 통틀어 국민이 생각하는 ‘가장 좋은 입법’에 꼽혔다. 정치·행정 분야에서는 방탄국회 방지, 의원 친인척 보좌진 채용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법’을 꼽은 의견은 전체 응답자의 52.3%로 가장 많았다.‘방탄국회’는 검찰의 소환이나 조사, 체포 등으로부터 국회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열리는 국회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정치·행정 분야에에서는 음주운전 처벌 강화법(34.4%),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법(24.3%) 등이 좋은 입법에 선정했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계기로 추진된 ‘제조물 징벌적 손해배상책임법’이 37.7%의 선택을 받았고, 그다음으로 금융소비자보호법(30.8%), 건축물 안전 강화법(30.0%) 등이었다. 사회·문화·환경 분야에서는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한 근로시간단축법이 34.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디지털성폭력 방지법(29.4%), 감정노동자 보호법(21.9%) 등의 순이었다.전문가 82명, 규제샌드박스3법·데이터3법·미세먼지법 꼽아 한편 국회입법지원단에 속한 전문가 82명은 규제샌드박스 3법(50.0%), 데이터3법(38.8%), 미세먼지특별법(30.5%) 등을 좋은 입법으로 분류했다. 규제샌드박스 3법(지역특화발전특구규제특례법, 산업융합촉진법,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법)은 신산업이나 지역별 전략산업에 대한 규제를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예외 규제를 두는 ‘네거티브’로 바꾸는 것을 핵심 내용이다.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이용·보호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은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처리한 가명 정보를 과학적 연구와 통계 작성 등의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 법이다. 금융·의료 등 기업에서는 상업적 목적으로 가명 처리된 신용정보 등을 당사자 동의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정부·여당과 보험·통신 등 관련 업계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데이터 기반 신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던 장애물이 사라졌다”며 환영했다. 반면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는 “개인정보 도둑법”이라고 비판했고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정보 인권 보호 논의가 불충분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연장 가동하는 나라”…첨단 K방역과 시민의식이 비결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연장 가동하는 나라”…첨단 K방역과 시민의식이 비결

    “한국은 ‘오페라의 유령’이 공연되고 있는 지구상 유일한 곳입니다. 저는 이 사실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 세계 각국의 정부와 언론이 한국을 코로나19 대응 모범국가로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면 공연을 재개한 한국 공연계도 세계의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을 제작한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최근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와 공연계, 관객 모두의 노력에 찬사를 전했고 올리버 다우든 영국 문화부 장관에게는 “한국의 대응 사례를 본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도 보냈다.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 극장가를 전면 폐쇄한 영국과 미국을 비롯해 호주 등 세계의 공연계가 한국 배우기에 나섰다.실제 국내 공연계는 세계 대부분의 공연장들이 장기 폐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속에 최근 대면 공연 재개 및 확대를 시작했다. 공연계는 한국만이 공연장을 가동할 수 있는 특별한 나라가 된 배경으로 방역 당국의 적극적인 대처와 함께 공연장의 첨단화와 관객의 높은 시민의식을 꼽는다. 특히 앞선 IT기술을 감염병 예방에 접목한 공연장의 노력은 한국만의 강점이다. 서울 예술의전당은 지난 6일 정부의 생활 방역 체제 전환 결정 이후 공연장 재개장을 준비하면서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열화상 카메라를 추가로 도입했다. 관객이 카메라가 설치된 구역을 지나가면 렌즈가 사람의 움직임과 온도를 감지해 모니터에 실시간으로 측정값을 보여준다. 측정값이 37.5도가 넘으면 알람이 울려 공연장 출입을 통제하는 방식이다.지난 15일 도입해 현재 음악당에 2대, 자유소극장에 1대를 운용 중이다. 여기에 사람이 수행하는 비접촉식 체온 측정도 병행해 코로나19 유증상자의 공연장 출입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마포문화재단은 QR코드를 통한 본인 확인 및 전자 문진표 작성 시스템을 도입했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이 입구에 부착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전산 정보를 통해 본인 인증을 거친 뒤 코로나19 예방 관련 문진표 작성 단계로 넘어간다. 재단 관계자는 “최근 이태원 클럽 사태를 통해 방문자가 자신의 정보를 허위로 기재하는 등 우려했던 문제점이 현실로 드러났다”라면서 “QR코드 인증방식을 통하면 방문자 정보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고, 종이 문진표 작성을 전자 작성으로 대체해 접촉을 통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최소화했다”라고 설명했다.오는 26일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연주회를 앞둔 재단은 최근 직원들을 동원해 관객 입장과 퇴장까지 동선 등을 점검하는 시뮬레이션도 진행했다. 관객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공연장 측의 엄격한 관리와 통제에 적극적으로 따르는 관객도 한국 공연문화 부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공연 중 객석에서 마스크를 벗지 않고, 커튼콜 시간에도 함성 대신 더 큰 박수로 배우를 응원하는 등 코로나 시대 관극 예절을 지키고 있다. 배우들과 제작 스태프들은 모두 “무대에서 빠짐없이 마스크를 쓴 채 객석을 채운 관객을 바라보면 울컥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입을 모은다. 한 뮤지컬 제작사 관계자는 “공연은 관객에게 좋은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기 위한 것인데 요즘은 우리가 관객에게 너무 큰 감동과 힘을 받고 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베트남 최초 트랜스젠더 남성, 딸 출산

    [여기는 베트남] 베트남 최초 트랜스젠더 남성, 딸 출산

    베트남의 유명 트랜스젠더 커플 사이에서 건강한 딸이 탄생했다. Vietnam뉴스를 비롯한 베트남 현지 언론은 유명 트랜스젠더 커플로 알려진 민캉(24)과 민안(21)이 지난 16일 2.3kg의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고 전했다. 원래 여성이었던 민캉은 오랜 기간 남성 호르몬을 투여받아 남성으로 거듭났고, 반면 남성으로 태어났던 민안은 여성 호르몬을 투여받아 여성의 삶을 살게 되었다. 이 커플은 트랜스젠더 미인대회에서 처음 만난 후 교제를 이어가다 지난 2017년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지난해 해외에서 세계 최초로 트랜스젠더 남성이 출산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아이를 갖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당시 이들은 장기간의 호르몬 요법 및 성전환 수술을 위한 마취제와 항생제를 다량 사용했기 때문에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강한 열망에 사로잡힌 민캉은 남성 호르몬 요법을 중단하고, 산부인과 의사의 조언에 따라 임신을 위한 식단 관리에 들어갔다. 그 결과 3개월 만에 임신에 성공, 베트남 최초로 임신한 트랜스젠더 남성이 되었다. 임신 기간 민캉은 입덧도 없었고, 사회생활에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제왕절개가 아닌 자연 분만으로 건강한 딸을 출산하는데 성공했다. 출산 후에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트랜스젠더의 임신과 출산에 사회적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현재 네티즌들은 이들의 출산을 축하하며, 함께 기뻐하고 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CJ올리브네트웍스, AI 공장 사업 강화 나섰다

    CJ올리브네트웍스, AI 공장 사업 강화 나섰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생산 자동화 장비 제조사인 러셀과 인공지능(AI) 공장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CJ올리브네트웍스와 러셀은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트윈시티 본사에서 러셀과 공동 사업 협약식을 진행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생산 물류 설비 사업의 주체로서 구축과 설비 관리 등을 책임지고, 러셀은 설비 공급 부문에서 개발·관리·유지보수 등을 맡기로 했다. 2024년 16조 6000억원 규모로 전망되는 국내 스마트팩토리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시스템 구축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빅데이터와 AI 등 신기술을 더한 통합 디지털 전환 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전 세계 공급망 교란으로 우리나라도 제조업의 대규모 ‘리쇼어링’(국내로의 귀환)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식품·제약산업 등을 위한 스마트제조 부문에서 큰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일문일답] 프로축구 K리그 리얼돌 전시 논란 업체 인터뷰

    [일문일답] 프로축구 K리그 리얼돌 전시 논란 업체 인터뷰

    해외 36개국에 동시 생중계 되고 있는 한국프로축구가 지난 17일 FC서울과 광주FC와의 K리그1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 리얼돌을 앉힌 사실이 적발돼 망신을 당했다. 서울신문은 리얼돌 전시로 논란을 빚은 리얼돌 제작 업체 주식회사 달콤의 관계자 조영준 씨와 19일 전화 인터뷰를 했다. -대한민국 법원 등기부등본 상 임정훈 씨는 주식회사 달콤의 대표로, 임형재 씨는 주식회사 컴위드의 대표로 나온다. 하지만 홈페이지에는 임정훈 씨가 대표로 나온다. 두 분은 어떤 관계인가. 성 씨가 같고 나이도 한살 차이다. 공개된 정보를 보면 적어도 동업자 관계로 보이는데. “임정훈은 주식회사 달콤, 임형재는 주식회사 컴위드 대표다. 얼굴 인사를 하는 지인 사이다. 가족 아니다. 지난해 성인용품샵인 레드 컨테이너 이슈가 뜨면서 성인용품 사업이 붐이 일것 같으니까 함께 사업 아이디어를 만들어보자 하고 모였다. 함께 컴위드에 자본을 투자했다. 임형재 대표가 컴위드 주축이었다가, 중국 키타와 거래를 하면서 제조 업체를 임정훈 대표가 맞게 됐다. 주식회사 달콤은 인천 남동공단에 있고, 지난해 11월에 설립했다. 올해 3월에 공장이 돌아가기 시작했고 제가 4월부터 영업을 하기 시작했다. 아직 리얼돌이 계약이 되거나 판매가 나간 건 없다. 정리하면 주식회사 달콤은 제조, 주식회사 컴위드는 유통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주식회사 달콤과 컴위드가 운영하는 성인용품 온라인샵, ‘달콤스퀘어’는 작명이 유사하다. “두 회사는 전혀 관계가 없다. 주식회사 컴위드는 솔로스라는 브랜드를 운영한다. 거기가 먼저 창업했던 회사고, 저(조영준)도 참여했다. 컴위드라는 회사는 성인용품 유통회사로 창업했다. 프랜차이즈로 확장하려는 계획도 있었다. 그러다 중국에서 리얼돌, AI로봇 제조 공장을 하는 키타가 기술이 좋아서 기술 제휴를 맺게 됐다.지난해 12월에 달콤이라는 회사를 차려서 임정훈 씨가 대표를 맡았고 저는 R&D를 맡게 됐다.” -컴위드 홈페이지에 임형재 대표가 아닌 임정훈씨가 대표로 나온 건 왜 그렇나. “오기(誤記)다. 중소 제조 기업이다보니 IT 전담 인력이 없어서 홈페이지에 잘못 기재된 거 같다.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은 제 불찰이다.” -‘사람인’ 홈페이지에는 임형재 씨가 컴위드 대표로 나오고 임정훈 씨는 이사로 나온다. “과거의 정보다. 말씀드렸다시피 지난해 11월 회사를 만들어 나오면서 두 회사는 별개 회사가 됐다.” -솔로스를 운영하는 컴위드는 지난해 3월에 창업한 거로 나오는데, 컴위드는 어떻게 수익을 창출했나. “키타가 제조한 성인방송 BJ 샤샤, 채로의 엉덩이 제품 2개를 쿠팡에서 판매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국내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이 제품 때문에 논란에 중심에 섰다.” -양사가 거래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BJ 채로라는 분을 본따 만든 리얼돌 샘플을 제작한 상황인데, 판매하거나 납품하지는 않았다. 만약 채로 리얼돌이 잘되면 생산 열심히 해서 납품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주식회사 달콤이 리얼돌 생산업체인 건 맞나. “저희는 리얼돌로 출발했지만 현재 리얼마네킹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리얼돌, 섹스돌, 리얼마네킹 차이가 무엇인가. “섹스돌은 여성 성기 부위에 오나홀이 장착이 돼서 남성 분들이 성행위가 가능하다. 리얼돌은 성기 모양으로 돼 있지만 성행위는 불가하다. 리얼마네킹은 아무것도 없는 장난감 인형이라고 보시면 된다.” -해명한대로 섹스돌이나 리얼돌이 아닌 리얼마네킹이었다 해도 30개 가운데 28개가 젊은 여성을 본 딴 마네킹인 이유는 무엇인가. “그건 사실이다. 다만 남자 제품은 7,80kg가 넘어가서 직원 한 사람이 옮길 수 없는데 여성 제품은 3,40kg 정도 나가니까 혼자서도 들 수 있어서 그렇게 배치했다. 의도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30개 가운데 10개가 리얼돌인 이유는 설명되지 않는다. “팩트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피켓, 머리띠에 업체 이름과 BJ 채로, 샤샤 이름이 노출된 이유는 무엇인가. “비가와서 마네킹을 다시 옮겨야 했는데 시간이 촉박했고, 직원이 적어서 옮기는데 오래 걸렸다. 그 과정에서 solos 상호명이 노출된 거다. 자세히 설명을 드리면 17일 경기날 오전에 비가 왔다. 저희는 9시부터 12시까지 설치 시간을 받았다. 3층 관중석 비 안 맞는 3층 관중석에 마네킹을 세팅했다. 코로나19 때문에 10시가 넘어 입장을 했고 DP(전시를 뜻하는 영어 Display의 준말)도 늦어졌다. 30개 DP하는데 직원 11명이 갔는데 여자 직원 분들도 있어서 30kg, 70kg 짜리 인형을 들어서 신속하게 나르는게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 옮기는 것 뿐만 아니라 마네킹을 앉히고 가발, 마스크를 씌우는 등 설치하는 시간이 촉박했다. 컴위드 측에서 사진을 좀 찍겠다고 했다. 실제 중계방송을 하기 전에 리얼돌 만들어 파는 단계는 아니지만 리얼돌이 이런거다라는 걸 나중에 판매할 때 보여주는 레퍼런스를 위해서 미리 사진을 찍는 그런 과정이었다. 그때 회사 로고를 넣은 팻말을 들고 있었다. 이후 이름이 나온 건 수거를 했다. 비가 그친 다음에 FC 서울 관계자가 “이걸(마네킹을) 잘보이는데다 옮겼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1시간 동안 1층으로 다 나른 것이다. 그 과정에서 뒤섞이고 하다가, 팻말이 바닥에 떨어졌다. 머리띠도 미처 회수하지 못했다. 이것 역시 저희 불찰이다.” -업체명을 노출한 게 고의로 한 노이즈마케팅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저희는 하루 생산량이 몇개가 안되는 영세한 제조 업체다. 판매가 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 구매자가 없어서 납품을 할 수 없다. 구매자가 늘면 돈을 벌겠지만 현재는 욕만 먹고 폐업할 수도 있는 위기다. 저희도 지금 영업이 안된다. 저희 이름으로 백화점에 간다한들 “성인용품 업체잖아” 한 마디 하면 할말이 없다. 더 하기 전에 철수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남들은 “홍보·마케팅 잘됐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희는 이렇게 되는 걸 원하지 않았다. 저희한테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결과적으로 FC서울에는 더 큰 피해를 드리게 됐고 정말 죄송한 마음 뿐이다. 거듭 사과드리고 싶다.” -10개 제품 가운데 성인방송 BJ 채로, 샤샤를 본딴 제품이 있었나. “10개는 창작 제품이다. 진짜 사람을 본 뜬 게 아니다. 키타에서 제공하는 몰드 즉, 중국에서 제조를 위해 사용하는 금형이다. 그거를 중국에서 갖고와서 금형대로 떠내고 저희가 창작한 제품이다. FC서울 경기에 전시된 10점은 사람 실물 없이 저희가 자체적으로 창작했다. 컴위드에 나간 건 키타와 같은 제품이다. 채로는 DP를 안했다. 아직 유통할지 여부가 정리가 안됐기 때문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문대통령, 스타트업 청년 대표들 격려 “혁신성장 불꽃 살릴 것”

    문대통령, 스타트업 청년 대표들 격려 “혁신성장 불꽃 살릴 것”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년 기업인들을 만나 스타트업 육성 의지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나라키움청년창업허브에서 열린 ‘위기를 기회로,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청년 벤처·스타트업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날 행사는 취임 3주년 특별연설 이후 첫 현장방문으로 문 대통령이 밝힌 포스트 코로나 구상 중 하나인 디지털 경쟁력을 활용한 ‘선도형 경제’에 힘을 싣는 행보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3주년 연설에서 “선도형 경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하겠다”며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이 주력이 돼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강국’으로의 도약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날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30세 이하 아시아 글로벌 리더’에 선정된 스타트업 청년 리더 21명을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죽음의 계곡을 극복해야 한다”며 “혁신적 아이디어가 사업화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힘이 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K-유니콘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스타트업 발굴 및 시장 개척 지원, 올해 말까지 2조2000억원 자금을 통한 벤처스타트업 긴급지원 방침 등을 소개하며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혁신성장의 불꽃을 반드시 살리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잘 대비하면 스타트업의 새로운 미래를 맞을 수 있다”며 “정부는 비대면·디지털 분야 신산업을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한국판 뉴딜을 과감히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 데이터, 5G,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 ▲ 비대면 산업 육성 ▲ SOC(사회간접자본) 디지털화 등 선도형 경제를 위한 3대 추진 방안을 곧 국민에게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디지털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를 신규로 추진하는 등 디지털 강국 도약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며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좋은 일자리를 위해 혁신 기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으로 빅뱅이 예상되는 비대면, 온라인, AI, 빅데이터, 바이오 중심의 신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민관 합동 공동펀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매스프레소 이종흔 대표, 이용재 대표와 안은희 화이트스캔 대표, 신동해 텐핑거스 대표, 김재혁 레티널 대표, 이재윤 집토스 대표, 이수지 띵스플로우 대표, 서동은 리본 대표, 곽태일 팜스킨 대표, 김현수 슈퍼브AI 대표, 양승찬 스타스테크 대표, 황경민 브이픽스메디칼 대표, 저스틴킴 미소 대표, 김윤환 탈잉 대표, 송제윤 닥터다이어리 대표, 남성필 AB180 대표, 공경율 푸드팡 대표, 최예진 두브레인 대표, 장혁 폴라리언트 대표, 김정일 아티슨앤오션 대표, 최재영 윙블링 대표 등 청년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박영선 장관과 김광현 창업진흥원장,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도 참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스코 물류자회사 올해 안에 만든다

    포스코 물류자회사 올해 안에 만든다

    계열사 분산된 물류 조직·인력 통합 운영 AI·로봇 접목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해운·운송업계 “사업영역 침범 철회하라” 靑·국회·정부에 ‘설립 반대’ 청원서 제출 포스코 “해운업 진출 계획 없다” 선그어철강기업 포스코가 올해안에 물류자회사를 만든다. 포스코는 12일 그룹 내 물류 업무를 통합 운영하는 법인 ‘포스코GSP’(가칭)를 연내 출범한다고 밝혔다. 포스코GSP는 연 1억 6000만t에 달하는 포스코그룹의 총 운송 물량과 3조원의 물류비에 대한 운영·관리를 총괄하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SNNC, 포스코강판 등 계열사별로 물류 기능이 흩어져 있다”면서 “이를 하나의 회사로 통합해 낭비를 제거해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GSP는 ‘조달→생산→판매’로 이어지는 철강 제조 단계별로 분산됐던 ‘원료수송 물류’, ‘제품 창고 입고’, ‘운송 계약’을 도맡아 하게 된다. 포스코는 포스코GSP를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물류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또 국내 해운·조선사와 손잡고 선박 탈황 설비 장착,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도입 지원,항만 설비의 전기동력 전환 지원,친환경 운송 차량 운영 지원에도 나선다. 그러자 해운·운송업계는 “포스코가 사업 영역을 침범해 물류 생태계를 흐리려 한다”며 반발했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는 “포스코가 물류비 절감을 위해 설립하는 물류 자회사는 통행세만을 취할 뿐 국제 물류경쟁력 향상에는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며 ‘해양·해운·항만·물류산업 50만 해양가족 청원서’를 청와대·국회·정부에 제출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에게도 물류자회사 설립 계획 철회 건의서를 전달했다. 전국해상선원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비용 절감은 차별과 착취, 노동환경 악화를 수반할 것”이라며 포스코의 물류자회사 설립에 반대했다. 이에 포스코는 “물류법인은 기존 업무를 통합하는 것이므로 문어발식 확장이 아니며, 계약 조건이나 거래 구조에 변동사항이 없어 운송사·선사·하역사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포스코는 해운업에 진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저탄고지 식이요법 필수품 ‘방탄MCT오일’ 13일 홈앤쇼핑 방송

    저탄고지 식이요법 필수품 ‘방탄MCT오일’ 13일 홈앤쇼핑 방송

    신체가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하는 ‘저탄고지’ 식이요법이 화제다. 지방대사를 방해하는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 우리 몸의 주 에너지원을 지방으로 바꿔주는 방법을 말한다. 해외에서는 키토제닉 다이어트(Ketogenic Diet)로 불리며 할리베리, 킴 카사디안 등 헐리웃 스타들의 체중 조절 식단으로 유명하다. 2020년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핫한 식이요법에 꼽히기도 했다. 이러한 저탄고지 식이요법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일명 ‘착한 지방’인 MCT 오일이다. MCT오일은 탄소 수가 6~12개로 이루어진 중간사슬지방산(Medium Chain Triglyceride)을 의미하며, 이는 LCT와 달리 분자 구조가 짧은 덕분에 일반 지방보다 칼로리가 적고 에너지 전환 효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 ‘식이지방의 체지방축적에 관한 연구 ReSEAT 분석리포트’에 따르면 중쇄지방산은 에너지로 우선 분해되기 쉬워 몸 전체의 소비에너지를 증대시킬 수 있으며, 대한지역사회양학회지에 발표된 ‘중쇄중성지방 (MCT)의 식이성 발열효과, 양소 산화율 및 포만도’에서도 MCT 식이는 식후 240분 이후부터, LCT 식이는 120분 이후부터 식욕을 느끼게 하여 MCT 식이에서 더 오랫동안 음식을 섭취하고자하는 욕구를 잊게한다고 밝혔다. 국내에도 여러 종류의 MCT오일이 소개되고 있는데, 방탄MCT오일이 오는 13일 10시 25분 홈앤쇼핑을 통해 그랜드 런칭한다는 소식이다. 방탄MCT오일은 가장 효율적인 지방산 비율인 C8 60%, C10 40%를 적용헸고, 저렴한 팜유를 섞지 않고 100% 코코넛 추출 MCT 오일만 사용한다. 코코넛과 야자를 직접 재배하고 가공 및 정제 하여 식물성 오일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글로벌 기업 독일 IOI Oleochemical으로부터 생산된 원료만 사용하고 있는 것. 또 방탄MCT오일은 스틱형(10g)이어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방탄커피, 샐러드, 요거트에 간편하게 더해 섭취하면 된다.홈앤쇼핑 방송에서는 방탄MCT오일의 메인 모델인 머슬퀸 이연화가 출연, 120포에 20포를 더해 총 140포 분량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방탄MCT오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웨스트윙 직원들에 ‘마스크 쓰고 가급적 내게 접근 말라’

    트럼프, 웨스트윙 직원들에 ‘마스크 쓰고 가급적 내게 접근 말라’

    결국 미국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백악관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웨스트윙에서 근무하는 더 많은 참모들이 마스크를 쓰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했고 가능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하는 집무실에 접근하지 말도록 하는 메모를 직원들에게 보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 메모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미국 경제를 재개하기 위해 검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하는 브리핑에 나서기 전에 현지 언론에 입수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 도중 백악관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지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맞다. 내가 그랬다. 내가 요구했다”고 답했다. 그는 자신의 수발을 드는 국방부 파견 군인이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보고 받고 격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메모는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를 이끄는 세 명의 고위직이 자가 격리에 들어간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 및 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 등은 참모들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따라 자가 격리 및 완화된 격리 조치를 자청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만은 예외인 듯 이날 브리핑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나타났고 사위이며 초기 코로나19 대책에 막후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보좌관은 마스크를 쓴 채 배석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하루에만 30만건의 코로나19 검사가 행해진다며 백악관에서 검사가 진행되는 데 대해 불평을 터뜨리지 말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몇달 안에 나아질 것이라며 “위대함으로의 전환”이 될 것이라고 밝힌 뒤 “내년에 우리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최고의 해 가운데 한 해가 될 것이다. 우리가 보지 못한 요구”라고 말했다. 지난 주 미국의 실업 규모는 3월 중순 이후 최고인 3300만명을 기록했다.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12일 오전 6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7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415만 9377명, 사망자는 28만 4883명인 가운데 미국은 각각 134만 4512명, 8만 87명이 됐다. 러시아가 각각 22만 1344명, 2009명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아흐레째 신규 확진자 1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이탈리아(21만 9814명)를 단숨에 제쳤고, 영국(22만 4328명)과의 격차가 얼마 안돼 조만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시론] 준비 없는 미래는 없다/이배용 영산대 석좌교수

    [시론] 준비 없는 미래는 없다/이배용 영산대 석좌교수

    신록이 무르익어 가는 계절의 여왕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부의날 등 인연의 달이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 가족을 예외로 치면 그래도 학창 시절에 맺은 인연들이 인생에서 가장 오래가고 큰 울타리가 된다. 그런데 요즈음 코로나19 여파로 학교가 문을 닫았다. 어릴 적 공부에 꾀가 나면 공휴일만 세기도 한 철부지 시절이 있었지만, 그것도 가끔이지 온라인으로만 교육을 받는다니까 무언지 어색하고 불편하기만 하다. 교과서가 있다고 선생님의 역할이 필요 없는 것이 아니듯이 교육에서 소통의 가장 중요한 수단은 스승과 제자가, 그리고 친구들과 학교라는 한 공간에서 서로 만나고 눈을 마주치면서 따뜻한 교감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기본이 돼야 한다. 지식도 중요하지만 인성교육이 함께 시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인간이 영리하고 지능적이라 해도 이번에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속수무책으로 우왕좌왕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제 근본을 다시 다져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앞으로만 내닫고 성취 위주로만 경쟁사회에서 이기려다 보니 그동안 놓친 것이 너무 많다. 시대가 아무리 바뀌고 변해도, 예기치 못한 사태가 닥쳐와도 역사에서 교훈을 찾으면 미래를 뚫고 나가는 항심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사에 겸허해야 한다. 그래야 통찰력이 생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역사적인 메시지가 있다. 첫째, 지나치고 무리하면 화를 자초한다는 것이다. 인간으로서 어디까지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인지 놓칠 때가 있다. 역사는 시작과 결말을 함께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시작이 아무리 거창해도 초라하게 끝나는 결말과 시작은 작더라도 화려한 결실을 맺는 현상을 수없이 볼 수 있다. 그래서 역사는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라 한 것이다. 둘째, 좋은 능력도 좋은 인연으로 얽힐 때 자기 인생에도, 또 역사에도 기여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능력이 있어도 악연으로 얽힐 때 자기도 망치고 역사도 그르치는 일이 허다하다. 특히 지도자는 사람 볼 줄 아는 혜안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 셋째, 어려운 시절이 닥쳐도 포기하지 않고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절대 절망하지 않는 도전과 희망의 정신을 일궈 가야 한다. 우리 역사 속에는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사명과 긍정심으로 어려운 고비를 넘겨왔던 경험이 많다. 준비 없는 미래는 없다. 조선왕조가 여러 우여곡절은 있어도 세계 왕조 역사상 유일하게 500년을 이어 온 배경에는 나름대로 충효정신, 박애정신, 도덕사상이 있었다. 동의보감도 박애정신 속에서 임진왜란 때 만들어진 것이다.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 9곳도 설립 초부터 정신문화와 자연의 질서를 조화시킨 성리학 유산의 진정성이 계승돼 온 것을 세계가 인정하고 지지한 것이다. 또한 이 귀중한 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만들려는 10년 전부터의 준비가 있었기에 등재의 쾌거를 이룬 것이다. 그런데 19세기로 들어서면서 리더십의 부재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문명사적 대전환의 시기에 대처력이 전무했다. 새롭게 해양시대가 열림을 전혀 간파하지 못했다. 돌아가는 세계 정세를 모르면 존립할 수 있는 전략과 지혜를 모두 놓치게 된다. 이러한 국가 존망의 위기 속에서도 한 가지 희망은 교육의 힘이었다. 개화기 선교사들과 민족지도자들이 자발적으로 학교를 세워 애국심을 고취하고 구국운동에 앞장설 인재를 키우는 교육을 중심에 두었다. 1909년까지 선교사와 민족지도자들이 세운 사립학교가 3000개 가까이 된다. 이러한 교육의 열정이 일제의 압박 속에서도 독립투사를 만들어 낸 준비된 미래이다. 역사 속에서 애국심과 나라를 지키는 자긍심을 배웠기 때문에 나라를 빼앗겼을 때도 구국에 앞장서는 지도자로 우뚝 설 수 있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임은 틀림없다. 아울러 부단한 교육현장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창의성을 갖춘 지식기반 사회를 형성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매사에 균형감각과 조화의 지혜를 가지고 하드웨어 시대에서 소프트웨어 시대로 진행해 온 과정을 살펴보고 앞으로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배려하고, 나누고, 포용할 줄 아는 하트웨어(heartware)를 보다 더 부각시켜야 인재 양성의 본연의 정신이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공지능(AI)도 대신할 수 없는 인간의 마음, 영혼, 정신문화를 바로 세워야 할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67회] 행정처의 ‘국정원 대선개입’ 판결 시나리오… “오해 소지 있지만 불가능”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67회] 행정처의 ‘국정원 대선개입’ 판결 시나리오… “오해 소지 있지만 불가능”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각종 재판과 관련된 ‘시나리오’와 같은 대응방식을 적은 법원행정처의 문건은 여러 아이디어를 모은 것일 뿐 행정처가 재판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고 전직 고위 법관이 거듭 강조했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열린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법원행정처장)의 66회 재판에는 법원행정처 차장을 지냈던 강형주 전 서울중앙지법원장이 증인으로 나왔다. 2014년 8월부터 다음해 8월까지 법원행정처 차장을 지낸 강 전 법원장은 임종헌 전 차장의 전임자로 박 전 대법관이 법원행정처장일 때 함께 일하며 통합진보당 관련 재판 개입 및 물의야기 법관 등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연루된 의혹을 받았다. 당시 임 전 차장은 기획조정실장이었다. 임 전 차장,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등과 함께 전직 행정처 고위 법관 가운데 핵심 증인 중 한 명인 강 전 법원장은 이날 증인신문을 시작으로 모두 세 차례 법정에 나와 증인신문을 하게 됐다. 검찰은 이날 강 전 법원장에게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댓글개입 사건과 관련된 판결에 행정처가 개입한 의혹에 대해 먼저 물었다. 양 전 대법원장과 박 전 대법관, 임 전 차장은 2015년 2월 9일 선고가 예정된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의 항소심을 앞두고 행정처가 선고 결과 및 판결에 따른 파장 등을 예상하며 대응책을 논의했고, 그 과정에서 정다주 당시 기획조정심의관에게 시나리오가 담긴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전 심의관이 재판의 독립을 침해할 수 있는 내용의 문건을 작성하도록 직권을 남용했다는 것이다. ●‘공직선거법 유죄’ 판결 시 정치권 반응 및 대응 시나리오 “상당한 파장” 정 전 심의관이 작성한 ’원세훈 전 국정원장 사건 관련 검토(2015년 2월 8일자)’ 문건에는 ‘집권 3년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증세 논란 등으로 국정 난맥상 계속’, ‘신임 원내대표 선출→朴心(박근혜 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되지 않고 오히려 레임덕 우려’ 등 당시 청와대와 여권의 정세 터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의 1심 판결 선고 당시 ‘환영·안도’했다는 반응까지 자세히 적혔다. ‘BH(청와대)→비공식적으로 사법부에게 감사 의사를 전달하였다는 후문/ 새누리당→큰 짐을 덜었다며 크게 반기는 분위기, 야당에 역공’ 국정원 댓글사건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하고 국정원법 위반 혐의만 일부 유죄로 판단한 1심 판결에 대해 여권이 사법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냈다는 것이다. 반면 당시 야권이었던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치 개입은 맞는데 선거 개입이 아니라는 궤변으로 민주주의를 조롱하고 국민을 모욕했다…수치스러운 판결’이라고 1심 판결을 비판했다는 내용도 함께 적혔다. 이후 항소심 판결 결과에 따른 예상 시나리오는 대법원 특별조사를 통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이 확인됐을 때부터 많은 법원 안팎에 많은 충격을 주었다. 2018년 대법원 특별진상조사단은 국정원 댓글개입 사건 관련 행정처 문건 4건을 공개하면서도 “재판 개입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If 항소기각 판결(1심 결론 유지) → 파장 최소화’ ‘If 파기·공직선거법 유죄 판결91심 결론 번복) → 상당한 파장’ 특히 1심 판단이 뒤집힐 경우에 대해 ‘정권의 정당성에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됨’, ‘국면 전환 조치의 방향이 사법부를 향하게 될 가능성이 큼 - 시나리오① 직접적·적극적 조치: 전면적 사법개혁 시도/ 시나리오② 간접적·소극적 조치: 중점 추진 사법정책 반대, 사법부 예산 편성 비협조’ 등의 복잡한 전망이 나열됐다. 특히 1심 판단이 뒤집힐 경우 청와대가 사법부에 보복을 하게 되면 당시 중점적으로 추진하던 상고법원의 입법 추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강 전 법원장은 상당 부분의 질문에 “오래돼서 기억이 안 난다”, “정확히 기억할 수 없다”, “세밀하게 기억하지 못한다”는 등의 답변으로 즉답을 피했다. “정 전 심의관이 이 문건을 누구의 지시로 작성했느냐”는 질문부터 “정 판사가 저한테 얘기 안 했던 것 같다”면서 “기억은 분명하지 않다”고 했다. “처장 주재 회의에서 언급됐으니 지시도…”라고 검찰이 묻자 박 전 대법관의 변호인이 가정적인 질문이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박 전 대법관이 지시했는가“ 검찰이 다시 묻자 강 전 법원장은 “기억에 남아있지 않다”고 답했다. “문건에 있는 내용 가운데 ‘1심 선고 관련 청와대와 여당이 안도하는 분위기였고 비공식적으로 감사인사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는 질문에 강 전 법원장은 “아마 저 문건을 보고 알았던 것 아닌가” 추측했다. “처장이나 차장 주재 회의에서 언급됐던 사실이 없었나”라는 질문에도 “언급됐을 가능성은 있는데 지금으로선 기억이 분명치 않다”고 했다. 검찰이 “정다주는 ‘임종헌이 작성을 지시하면서 구체적인 내용과 청와대 관련 내용을 불러줬다’고 진술했는데 증인은 이 보고서를 보고 비로소 알게 됐다는 것인가“ 재차 물었지만 “알았을 수도 있는데 지금은 기억이 선명치 않다는 것”이라고 했다. “알았다면 어떤 경로로 알았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실장회의에서 이야기가 됐을 수도 있고”라고 말했다. ●1심 파기 시 ”전교조 사건·댓글사건 상고심 등 신속처리“ 방안 거론 문건 속 ‘대응방향’도 판결 결과에 따라 구분됐다. 1심 결론이 유지되는 항소기각 판결이 나온다면 정치권을 향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사법부 내부에서 불만이나 갈등이 표출되지 않도록 내부 결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우선 거론됐다. 법원 내부망인 코트넷 게시판에 비판글이 게시되는지를 24시간 감시체제를 유지해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법원 정기인사도 최대한 빨리 해야한다는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정기인사가 나면 판사들이 새로운 임지로 떠날 준비를 하느라 판결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것이라는 게 이유였다. 반면 1심 판결이 깨지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유죄로 판단될 경우에는 청와대와 여권에 대한 대응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문건은 강조했다. 상고법원 입법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여권과의 신뢰 관계를 유지하도록 다양한 방안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우선 나왔다. 가장 논란이 됐던 건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처분 효력 집행정지 사건 등 관심 사법 현안 신속 처리’ 문구였다. 고용노동부의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처분의 효력을 중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자 청와대가 크게 불만을 표시했다는 후문이 있고, 지금까지도 사법 관련 최대 현안으로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만일 대법원의 결론이 재항고 인용 결정이라면 최대한 조속히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함 → 사법부에 대한 불만 완화 효과 + 원세훈 사건도 대법원에서 결론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교정될 것이라는 암시 제공 효과’. 또 국정원 댓글사건도 대법원에서 빠른 시일에 선고를 해야한다고 기재됐다. 검찰은 이러한 문구들을 언급하며 “행정처에서 ‘상고심 신속처리’ 등을 대응방안으로 하는 건 행정처가 대법원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전제로 하는 것 아닌가” 물었다. 강 전 법원장은 “구체적으로 (행정처가 재판부를) 통제할 위치에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따. “이 문구 자체는…”이라고 검찰이 다시 물으려 하자 강 전 법원장은 “그러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는 덧붙였다. “이 문건을 보고받을 당시 행정처가 문건에 기재되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수정이나 보완 요구를 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는 “얘기 안 했던 것 같다”고 했다. 검찰은 “(재판에) 현실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는 취지로 방금 진술한 것이 맞나” 거듭 확인했다. 그리고 강 전 법원장도 “원론적으로 그거는 할 수 없다”고 맞받았다. 이어진 검찰의 질문에 이번에는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이 이의를 제기했다. “처장과 대법원장까지 보고되는 행정처 문건에 증인 말씀대로라면 심의관들이 현실적으로 실현 어려운 대응방안을…(왜 적었느냐)” (검찰) “이의 있습니다. 문건의 성격에 대해 사실로 확정적으로 인정된 것도 아닌데 마치 그것이 대법원장에게 보고가 예정돼 있고 보고된 것처럼 전제로 신문하다는 것은 곤란합니다.”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 “바꿔서 질문하겠습니다. 처·차장이나 대법원장까지 보고되는 문건에 실무자들이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방안을 기재할 수 있습니까? 증인 말씀대로라면 실현 불가능한데, 그런 부분이 행정처 문건에 기재가 가능한 건지….” (검찰) “여러가지… 아이디어 차원, 립서비스 차원에서라도 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강 전 법원장) “중요 사건의 판결 선고 전후로 그 같은 내용을 검토해 보고서를 쓰는 건 통상적인 업무관행이었습니까?” (검찰) “통상적이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그런 일이 있었는지 기억에 남아있지 않지만 저 문건 보면 그런 오해의 소지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합니다.” (강 전 법원장) “문건이 더 있을 거라는 말씀입니까?” (검찰) “기억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강 전 법원장) ●“대법원장에 보고됐는지는 말할 수 없어”…선고 후 각계 동향 보고 문건도 검찰은 이 문건이 어디까지 보고된 것으로 알고 있는지도 확인했다. 강 전 대법원장은 이번에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다만 내용을 토대로 어느 선까지 보고될 만한 내용인지 다시 묻자 “중요도로 보면 굉장히 중요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법원장까지 보고될 성격의 문건인가“라는 검찰의 질문에는 “그 부분은 제가 직접적으로 보고 안 드렸기 때문에 제 의견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해 2월 9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김상환)는 국정원 댓글사건 2심 선고에서 국가정보원법 위반은 물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과 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고 원 전 원장은 법정 구속됐다. 그리고 다음날 정 전 심의관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판결 선고 관련 각계 동향’ 문건을 작성해 보고했다. 청와대와 여권의 반응에는 ‘특히 우병우 민정수석 → 사법부에 대한 큰 불만을 표시하면서 향후 결론에 재고의 여지가 있는 경우에는 상고심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고 전원합의체에 회부해줄 것을 희망’이라는 문구도 포함됐다. 이와 같은 내용을 실장회의 등에서 논의한 적 있느냐고 검찰이 물었지만 강 전 법원장은 “가능성은 있는데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지 않다”고 했다. “비단 상고법원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청와대 관련 사항은 중요하고 민감한 내용이어서 임종헌(당시 기조실장)이 증인에게 보고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라고 다시 확인을 요구하자 강 전 법원장은 “원론적으로는 그렇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련 보고의 진위나 이를 확인하게 된 경위도 확인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이 문건에는 향후 대응방안으로 항소심 판결과 1심 판결을 면밀히 검토해 신속처리를 추진하도록 돼있고, 기록 접수 전이라도 법률상 오류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쓰여있는데 관련 내용을 증인이 지시한 사실이 있습니까?” (검찰) “그런 기억 없습니다.” (강 전 법원장) “행정처에서 계속 중인 사건이라도, 기록이 접수되기 전이라도 법률상 오류를 면밀히 검토하라는 것은 세부적 절차를 행정처가 관여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이는데…” (검찰) “오해의 소지가 있으나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봅니다.” (강 전 법원장) “증인 스스로 처장 또는 대법원장까지 보고될 수 있다고 판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현 불가능한 내용을 이런 문건에 담아도 되는 건가요?” (검찰) “글쎄. 제가 그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강 전 법원장) “증인이 차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구체적 사건 처리 시기 등을 검토한 사례가 또 있었습니까?” (검찰) “기억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강 전 법원장) 선고 이후 문건의 대응방안에는 ‘계속 수세적 입장을 취하는 방안 vs 수세적 입장을 유지하면서 국면 전환을 꾀하는 방향’, ‘상고심 판단이 남아있고 BH의 국정 장악력이 떨어지고 있는 국면 → 발상을 전환하면 이제 대법원이 이니셔티브를 쥘 수도 있음’, ‘상고심 처리를 앞두고 있는 기간 동안 상고법원과 관련한 중요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추진을 모색하는 방안 검토 가능 → 다만 역풍 가능성이 극히 우려되므로 모든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 있음’의 방안들이 나열됐다. 이런 내용들이 문건에 적혀있는 게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지 검찰이 물었다. 그는 “원론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정이나 보완을 지시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묻는 질문에는 “특별히 제가 수정이나 보완을 지시할 필요성을 그 때는 못 느꼈던 게 아닌가. 정확한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문건의 대응방안이 실제로 실현됐는지도 알지 못했고, 후속 조치가 논의됐는지는 가능성은 있지만 상세한 기억이 없다고도 거듭 거리를 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권호열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취임…“산업경제적 혁신·인문사회적 포용 선도할 것”

    권호열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취임…“산업경제적 혁신·인문사회적 포용 선도할 것”

    권호열 제13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이 7일 취임했다. 권 신임원장은 이날 KISDI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임기 3년의 첫 발을 내딛었다. 권 원장은 취임식에서 ▲중장기 ICT정책의 미래 전략 제시 ▲정책수요 발굴과 연구성과 확산 ▲AI융합 및 지능정보화 정책 연구조직 강화 ▲글로벌 ICT정책협력네트워크 강화를 강조했다. 권 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산업경쟁력 확보와 함께 디지털 격차를 넘어서는 포용적 복지사회 구현이 시급한 국가적 현안이 됐다”며 “디지털 격차의 어두운 계곡 위에 넉넉하고 안전한 다리를 놓는 것처럼 사회적 약자를 위한 포용적 ICT정책연구를 통하여 ‘지능화로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부처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정책파트너의 역할과, 국민과 이해당사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정책제안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술·산업간 융합환경에 신속하게 대응 할 수 있는 연구체계를 마련하고, 산·학·연 각계 전문가 및 민간기업들과의 수평적 협력관계를 조성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조사활동을 적극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사회적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미래를 예측하고 지능정보화 시대를 선도하는 ICT정책연구기관으로서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짐에따라 ‘산업경제적 혁신과 인문사회적 포용을 선도하는 글로벌 ICT정책연구기관’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남기 “93만명에 월 50만원씩 고용안정지원금 지급”

    홍남기 “93만명에 월 50만원씩 고용안정지원금 지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지원과 관련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약 93만명에게 월 50만원씩 3개월분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사각지대 근로자·노동자에 대한 보다 촘촘한 고용안전망 보호를 위해 지난 5차 비상경제회의 때 한시적으로 1조 5000억원 규모의 긴급고용안정 지원제도를 신설하기로 했으며 그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용보험 지원대상이 아니면서 휴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무급휴직자, 영세자영업자 중 가구소득이 중위소득 100% 이하이거나 신청인 연 소득 5천만원 이하 또는 연 매출 1억 5000만원 이하이면서 소득·매출 감소가 25% 이상인 경우 고용안정지원금 지급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1조 5천억원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선 “지급의 시급성을 감안해 지난 4일 9400억원의 예비비 지출을 결정한 바 있으며 나머지 소요는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판 뉴딜은 토목 위주 경기부양과 달라” 또 다른 안건인 ‘한국판 뉴딜’ 추진 방향에 대해 “기존의 토목사업 위주 경기부양성 뉴딜 개념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개념”이라고 홍 부총리는 강조했다. 그는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 계기 경제·사회구조 변화 중 특히 우리 경제의 디지털화 가속과 비대면화 촉진 등에 중점을 둔 디지털 기반 일자리 창출 및 경제혁신 가속화 프로젝트 집중 추진으로 요약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디지털 기반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민간투자와 시너지 효과가 크면서 경제 전 영역의 생산성, 경쟁력 제고와 직결되는 임팩트 있는 대규모 혁신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향후 2~3년간 집중 추진될 일종의 성과 프로젝트 성격”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한국판 뉴딜은 크게 데이터·5G(5세대 이동통신)·AI(인공지능)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집중 육성, SOC(사회간접자본)의 디지털화 등 3대 영역 프로젝트가 중심이 될 것이며, 세부적으로 10대 중점 추진과제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범정부적 포스트 코로나 대책 마련할 것”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구조 변화를 기회로 살리기 위해서는 선제 대응이 긴요하다”며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범정부적 포스트 코로나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기재부 등 경제 부처를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태스크포스(TF) 및 6개 작업반을 구성해 대응 방안 마련에 착수한 상태로 중기과제 중심의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전날부터 시행한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에 대해선 “방역활동과 경제활동 간 균형과 조화를 이루도록 한 것”이라며 “감염 예방과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는 전제하에 국민이 일상적 경제활동을 재개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생활방역을 실천하는 가운데 위축된 경제 심리의 회복, 이연된 소비력의 재생, 악화한 경제활력의 복구 등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라며 “가계와 개인은 이동, 소비 등 일상의 경제 활동을 점차 늘려나가고 기업은 소비회복에 맞춰 고용 유지와 함께 점차 계획된 투자를 실행해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도 향후 소비 붐 등 내수 활성화 대책, 규제 혁파 등 투자촉진대책 등을 최대한 시리즈로 마련해 강력히 추진해나갈 방침”이라며 “경제 중대본은 5월을 경제회복을 위한 골든타임으로 인식하고, 5월 중 하반기 경제정책 수립, 3차 추경안 편성, 한국판 뉴딜추진방안 마련, 포스트 코로나 대응 방안 강구 등에 모든 정책역량을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글로벌 기업들이 코로나19 충격파로 정리해고 본격화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코로나19 충격파로 정리해고 본격화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미국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UA)과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 등이 코로나19의 충격파를 견디지 못하고 정리해고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5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UA)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항공여행 수요 급감으로 오는 10월 1일자로 관리·행정직 30%에 이르는 3400여 명을 정리해고하기 위해 사전 작업에 돌입했다. UA는 오는 9월30일까지 직원들의 임금을 보장하는 대가로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50억 달러(약 6조 1155억원)의 재정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케이트 지보 유나이티드항공 인사·노무관리 담당 부사장은 이날 “과감하고 결단력 있게 대응하지 않을 경우 회사에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며 “정리해고 대상자는 7월 중 통보를 받게 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이달 중순 국내 관리·행정직 대상의 ‘명예퇴직 패키지’를 내놓을 계획”이라며 “명예퇴직 제안을 수용하는 직원은 일정 기간 임금의 일부를 받고, 기존에 누리던 여행 및 의료보험 혜택 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 10월 1일자로 정리해고되는 직원은 퇴직금 패키지가 보장되지 않는다. UA는 이와 함께 모든 국내 관리·행정직 직원에게 16일부터 9월 30일 사이 20일간의 무급휴직을 쓰도록 권고했다. UA는 앞서 지난주 1만 5000여 공항 근무 직원의 근무 시간을 축소해 시간제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2만여 명의 직원은 이미 무급휴직 또는 명예퇴직 옵션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UA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1분기 17억 달러에 이르는 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달 항공기 가동률은 운항 능력의 10%에 불과하다. 오스카 무노즈 최고경영자(CEO)와 스캇 커비 사장은 다음달 30일까지 기본급을 받지 않기로 했다. 임원진 기본급도 50% 삭감했다. 에어비앤비도 전체 직원의 약 25%를 정리해고한다.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 레터를 통해 이르면 다음주 중 전세계 7500명 직원 가운데 1900명을 정리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각국 봉쇄 정책 확산→ 전세계 여행객 급감→ 숙박 관련 매출액 감소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탓이다. 에어비앤비는 앞서 예산을 줄이기 위해 신규 채용을 중단하고 임원 월급을 삭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에어비앤비가 지난달 2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면서 책정 받은 기업가치는 180억 달러다. 2017년 당시 310억 달러와 비교하면 반토막난 수준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주러시아 한국문화원,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행사 적극 전개

    주러시아 한국문화원,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행사 적극 전개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원장 위명재)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여 러시아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행사를 다채롭게 진행하고 있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하는 ‘집콕 문화생활’ 캠페인을 러시아에도 확산하여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중에도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고 온라인 문화생활을 즐기는데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한러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로 문화 분야에서도 많은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중밀집행사를 온라인사업으로 전환하여 추진 중이다. 특히,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 소개 사진‧영상 콘텐츠 공모전은 포스터 조회수가 100만 건에 이를만큼 러시아 현지인들이 높은 관심을 보여 주고 있다. 주러 한국문화원 SNS를 통해 전파하고 있는 코로나19 극복 캠페인(#StayStrongCampaign)에도 직접 그린 그림과 사진을 이용해 참가하고 있다. 지난 4월 28일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의 달라진 생활상을 공유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온라인 챌린지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해요”를 시작했다. 또한 한국 문화 또는 관광지를 소재로 한 온라인 퀴즈대회는 3월 24일부터 매주 1~2회 진행 중이며, 그동안 1500여 명의 현지인들이 적극 참가해 호응도도 높다. 그 밖에도 한국어를 배우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한국어 만화그리기 대회를 진행하였고, 5월 1일부터는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를 개최했다. 러시아 현지인이 온라인상으로 한국문화를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한국문화 콘텐츠를 문화원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는 한국 문화공연, 박물관 소개 영상 등 한국문화 소개 콘텐츠를 매주 2편씩 지속 제공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문화원 한국어 강좌도 동영상 강의로 진행 중이다. 주러시아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은 매년 봄/가을 학기에 각각 2000명이 넘는 현지인들이 등록하는 전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세종학당인 만큼 동영상 수업 참가율도 매우 높다. 자세한 내용은 주러시아 한국문화원 홈페이지로 접속하거나 문화원 SNS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재 발굴 계속된다… 현대차, 인턴·경력직 채용

    실습 종료 이후 우수자는 곧바로 채용 ‘도심 항공 모빌리티’ 경력자 첫 선발 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채용 시장을 녹이고 경영 위기를 극복할 동력원 찾기에 나섰다. 현대차는 29일 ‘2020 글로벌 인턴십’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류접수는 다음달 5일까지다.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연구 인턴은 자율주행 시스템 기술 개발, 연료전지시스템 설계 및 제어, 데이터 분석, 신사업·전략기획 등 19개 직무에서 선발한다. 실습 종료 후 채용 혜택을 주는 채용전환형 인턴은 로봇 알고리즘 개발, 로봇 내비게이션 기술 개발, 상용 마케팅, 데이터 플랫폼 개발 등 7개 직무에서 뽑는다. 평가 우수자는 곧바로 채용으로 전환된다. 현대차는 또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분야 연구개발 경력 채용도 동시에 진행한다. 서류접수는 다음달 13일까지다. 모집 직무는 비행체 구조 설계 및 해석, 재료 공정 개발, 소프트웨어 및 콘셉트 설계 등 총 26개 분야다. 국내 기업 가운데 UAM 분야 채용은 현대차가 처음이다. 자세한 채용 정보는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recruit.hyunda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열린세상] 헌신 없는 혁신은 없다/양중진 수원지검 부부장 검사

    [열린세상] 헌신 없는 혁신은 없다/양중진 수원지검 부부장 검사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멈췄다. 스포츠도 예외는 아니다. 개인적으로 미국프로농구(NBA)의 한 팀을 주목하고 있었는데, 그 성과를 끝까지 확인할 수 없어 아쉽기 그지없다. 농구는 키가 클수록 유리한 스포츠다. 때문에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NBA는 장신 선수들로 가득하다. 평균 키가 2m를 넘는다. 주전 선수들은 평균 205㎝에 육박한다. 그중에서도 센터들은 대부분 210㎝가 넘는다. 이런 NBA의 흐름에 역행하는 팀이 최근 나타났다. 휴스턴 로케츠다. 휴스턴은 2월 초 트레이드를 통해 주전센터 클린트 카펠라(208㎝)를 이적시켰다. 이로써 휴스턴의 선발 멤버 중 2m를 넘는 선수는 단 한 명도 없게 됐다. 제임스 하든(196㎝), 에릭 고든(190㎝), 대뉴얼 하우스(198㎝), 러셀 웨스트브룩(190㎝), P J 터커(196㎝)로 이루어진 평균 신장 194㎝의 초단신(?) 팀이 만들어졌다. 뒤늦게 로버트 코빙턴이 가세했지만, 그의 키도 201㎝에 지나지 않는다. 여기에는 주목할 만한 시사점이 두 가지 있다. 먼저 사고의 전환이다. 농구는 키 큰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고전적 진리를 완고한 편견으로 돌려놓은 마이크 댄토니 감독의 결단이 바로 그것이다. 댄토니 감독은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를 조금 양보한 대신 빠른 몸놀림과 패스로 확실한 3점슛 기회를 만들었다. 또 적극적인 골밑 돌파를 통해 득점 확률을 높였다. 사실 스몰 라인업에 대한 실험은 댄토니 감독이 처음은 아니다. 스테픈 커리로 대표되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도 사용해 우승컵을 거머쥔 방법이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에서는 2m를 넘는 빅맨이 수시로 교체돼 코트를 누볐다. 선발 멤버에는 빅맨이 당연히 포함돼 있었다. 댄토니 감독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포지션이라는 개념 자체를 완전히 파괴했다. 경기를 시작하는 점프볼에 나서는 선수가 빅맨이 아닌 슈팅가드 제임스 하든인 경우도 있었다. 휴스턴은 극단적인 스몰 라인업을 가동한 이후 우승 후보인 LA 레이커스를 제압하는 등 차분히 자신들의 길을 가던 중이었다. 아무도 생각할 수 없었던, 아무도 실천할 수 없었던 만화 같은 상상력을 현실에서 발휘한 것이다. 잘하고 싶은 것에 집착하는 대신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다른 하나는 휴스턴 선수들 중 센터 역할을 하는 터커의 헌신이다. 터커는 196㎝의 키로 210㎝가 넘는 상대 센터들을 수비해야 했다. 나이도 34세에 달해 거친 몸싸움으로 유명한 NBA의 골밑을 지켜 내기가 쉽지는 않았다. 덕분에 터커는 센터 포지션으로 수비를 옮긴 후 상대 선수에게 10점가량을 더 실점하게 됐다. 수비에서의 체력 부담으로 공격에서도 슛률과 득점력이 하락했다. 개인 기록 면에서는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이다. 그럼에도 터커는 팀원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냈다. 자신을 희생해 팀에 더 좋은 결과를 선사했다. 팀보다 위대한 개인은 없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그렇다고 터커의 헌신을 기량 하락으로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오히려 올라운드 플레이어,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선수로서의 가치가 더 빛나고 있다. 흔히들 스포츠를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한다. 어디 인생뿐이겠는가. 조직이나 사회, 국가의 운영이나 흥망성쇠도 마찬가지다. 회사나 조직의 운영에서 안정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현실을 과감히 탈피해 개혁과 혁신으로 나아가는 것도 필요하다. 물론 거기에는 개인의 희생이 따르기도 한다. 다만 스포츠와 달리 희생에 대한 보상은커녕 그 희생을 불가피한 것으로 치부해 버리기도 하는 것이 현실이다. 현실이 스포츠를 따라가지 못하는 대표적인 경우다. 개혁을 꿈꾸는 사람이나 조직이라면 반드시 기억해 두어야 할 대목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이 끝나면 새로운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고들 한다. 글로벌 기업의 생산 시스템이 변화하고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하는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그 과정에서 개인의 헌신이 혁신의 그늘에 묻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기우일까. 부디 기우에 그치길 바란다.
  • 도시공유플랫폼, ‘인공지능 무인판매기’로 소상공인 지원 나섰다.

    도시공유플랫폼, ‘인공지능 무인판매기’로 소상공인 지원 나섰다.

    무인 판매로 코로나19 거리두기에 적합24시간 운영 가능해 소상공인 수익 창출 한국형 공유경제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는 도시공유플랫폼㈜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소상공인 매장을 선정해 24시간 무인운영이 가능한 인공지능 판매기 ‘아이스 고’(AISS Go·AI Smart Store Go)를 무료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도시공유플랫폼은 지난 1일 인천 송도스마트밸리 2층 벨에크랑 카페에 판매기를 설치한데 이어 판매기를 10여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무인판매기에는 CJ제일제당의 가정용 간편식(HMR)과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 건강음료 등 제품을 비치해 식사와 간식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최소한의 매장 관리로 24시간 운영이 가능해 밤 영업시간 확대에 따른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무료지원 사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사연을 접한 임팩트 투자자들의 도움으로 가능했다. 정서현 벨에크랑 카페 대표는 “최근 손님이 급감하는 등 어려웠는데 관리 등 품이 많이 들지않고 유휴공간 활용으로 영업시간 연장이 가능하다는 생각에 고민 없이 설치했다”면서 “코로나 여파로 대인 관계를 꺼려하고, 지근거리에서 간단하게 해결하려는 생활 문화가 자리잡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24시간 무인영업이 가능한 인공지능 판매기 ‘아이스 고’는 소상공인 매장이나 매장 바깥 유휴공간, 아파트 단지, 관공서 등에 설치해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부가수익 창출이 가능한 모델이다.무인판매기는 상품을 ‘딥 러닝’(군집화 후 분류 기술)시켜 판매대에 진열한다. 카드와 휴대폰 앱으로 확인하면 문이 열리고 진열된 상품 꺼낸 뒤 문들 닫으면 자동 결제된다. 특히 진열상품 정보가 32인치 LED 모니터로 인식돼 눈으로 보고 만지면서 구매할 수 있다. 도시공유플랫폼 관계자는 “무인판매기를 이용한 고객들이 무척 재미있고 신기해 했다”며 설명했다. 도시공유플랫폼은 기존 매장을 24시간 무인매장으로 바꾸려는 소상공인과 업종을 전환하려는 매장을 접수받아 정부와 지자체, 임팩트 투자들과 협의해 더 많은 소상공인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박진석 대표는 “코로나로 어려워진 소상공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임팩트 투자자들과 협의해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시공유플랫폼은 2019년 12월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시작으로 서울 마포 나이스그룹 사옥 로비, 60계치킨 영업점 등에서 1차 시범운영을 거친 뒤 본격 설치에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 등과 업무협약을 맺어 가정 간편식과 건강기능 식품을 지역과 장소 특성을 고려해 비치하고 있다. 푸드존에 이어 뷰티존과 건강·헬스존으로 매장 형태를 확대할 계획이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 美 샌더스 사퇴에 다우지수 3.44% 상승…“리스크 사라졌다”

    美 샌더스 사퇴에 다우지수 3.44% 상승…“리스크 사라졌다”

    미국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3%대 급등하며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과 함께,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선거운동을 중단하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79.71포인트(3.44%) 상승한 23,433.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0.57포인트(3.41%) 오른 2,749.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3.64포인트(2.58%) 상승한 8,090.90에 각각 마감했다.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샌더스 의원은 미국 재계에서는 꺼리는 주자로 꼽힌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전격 중도하차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뉴욕증시는 샌더스 의원의 후보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폭을 확대했다. CNBC방송은 시장 전문가를 인용해 “샌더스 의원의 파격적인 공약이 일부 현실화할 수 있는 ‘꼬리 위험’(tail risk)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꼬리 위험은 통계적으로 확률은 희박하지만 실현되면 파괴력이 상당한 리스크를 말한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추이가 이번 주 이후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으며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그는 미국의 사망자 수가 당초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하지만 꾸준히 늘어나는 확진자와 사망자를 고려하면 코로나19의 정점을 논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변수로 작용했던 유가 폭락세가 다소 진정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산유국들이 오는 9일 긴급 화상회의에서 대규모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2%(1.46달러) 급등한 25.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금융·물류분야 빅데이터·인공지능에 의한 직무 변화 높아 실무형 ICT 융합인재 양성 필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원장 김대희)은 KISDI 정책연구(19-59) ‘신산업분야 미래직업예측’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기존산업은 ICT 기술 융합을 통해 업무 수행의 효율화 및 비용절감이 가능해지면서 가치사슬의 재구성과 산업 변화를 겪고 있으며 직업 변화 및 신규 직무 출현 등 미래 일자리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ICT 융·복합 분야의 미래 직업변화를 예측하기 위해 금융 및 물류 분야의 미래 직무 변화를 연구한 이 보고서는 전문가 설문조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의 파급 및 융합 정도를 직무별로 파악하고 5∼10년 후 변화에 대해 예측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금융 분야는 이미 비대면 서비스 확산 및 디지털 전환 등으로 ICT 기술 융합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서 기술의 영향력이 높았다. 특히 빅데이터, AI, 블록체인 기술에 의한 직무 변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해당 기술과 관련이 높은 금융상품 기획 및 개발, 결재, 증권거래 직무의 미래 변화는 상대적으로 높게 예측됐다. 반면, 증권상장 및 인수 직무는 기술에 의한 영향력이 가장 낮게 예측되어 미래 직무 변화가 낮았다. 물류 분야의 경우 주요 ICT 기술이 직무 변화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으나 AI와 빅데이터 기술의 영향력은 높게 예측됐다. 이와 관련하여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직무 변화가 골고루 예측되기보다는 전략 기획·관리와 같은 고숙련 직무에서 기술에 의한 미래 변화가 높게 나타났으며 배송 및 운송과 같은 현장작업 직무는 상대적으로 미래 변화가 낮게 예측됐다. 이와 같은 이유로는 물류 분야가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현재 물류 프로세스 기획·관리 단계에서 기술 융합이 이루어지고 있어 현장 작업단계까지 실질적인 기술 도입 및 기술의 영향력이 미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직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필요역량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미래에 많은 직무에서 고급사고 능력 및 기술활용 능력의 중요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 인재 양성 및 직무 전환 대응방안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했다. 주요 내용은 ▲실무형 ICT 융합인재 양성 지원방안 체계 구축, ▲ICT 관련 직무 변화 정보 제공을 위한 플랫폼 구축, ▲국가직무능력표준 체계 개편 등을 제시했다. 특히 금융 및 물류와 같은 비ICT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 현장실무자와 같은 실무 중심의 ICT 융합인재 양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부, 대학 교육기관, 그리고 산업계가 협력하여 범정부 차원의 지원방안 모색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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