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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문학번역, 아직 초보이지만 변화 속도 빨라… ‘공진화’ 노력해야”[이순녀의 이사람]

    “AI 문학번역, 아직 초보이지만 변화 속도 빨라… ‘공진화’ 노력해야”[이순녀의 이사람]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유발한 AI 논쟁이 한창이던 지난 2월, 한국문학번역원은 예상치 못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연말 한국문학번역상 웹툰 부문 신인상을 받은 일본인 수상자가 AI 번역기를 활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서다. 한국문학번역원은 번역신인상 규정을 바꾸는 한편 지난 5월 심포지엄을 열어 AI 번역에 관한 공론의 장을 처음으로 마련했다. 1996년 한국문학번역금고로 출발해 2001년 현 조직으로 개편된 후 20년 넘게 ‘문학 한류’의 태동과 성장을 뒷받침해 온 한국문학번역원이 기술 발전과 시대 변화에 따른 도전과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문학을 넘어 웹툰, 영화 등 한국어 문화예술 콘텐츠 전반으로 지원 범위를 넓히고, 전문 번역가 양성을 위한 번역대학원대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을 지난달 29일 만나 AI 번역 논란, 한국문학의 세계화, 한국어 콘텐츠 해외 진출 활성화 등에 관해 물었다.-한국문학번역상 수상자의 AI 번역 논란은 충격이었다. “‘한글을 몰라도 한국 번역상을 수상할 수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퍼지면서 AI 번역이 인간 번역을 대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했다. 우리는 두 가지 측면에서 대응했다. 첫째는 부정행위 여부를 파악하고 제도적 허점을 개선하는 것이었다. 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원고를 검토한 결과 파파고를 사전 용도로 활용했을 뿐 번역가의 창의성이 반영됐다고 판단해 수상 유지를 결정했다. 수상자는 만화광으로 웹툰을 보기 위해 한글을 1년 정도 공부했다고 한다. 한국어 의사소통은 서툴지만 그림 위주인 웹툰 특성상 번역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었다. 제도적인 면에선 신진 번역가 등용문이라는 상의 취지에 맞게 ‘사람 또는 기계와의 공동 번역은 불가’라는 조항을 추가해 혼란이 없도록 했다. 두 번째는 생각보다 훨씬 일상에 깊이 파고든 AI 번역의 수용과 활용에 대한 공적 담론 필요성이었다. 지난 5월 26일 ‘AI 번역 현황과 문학 번역의 미래’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 배경이다.” -어떤 논의들이 오갔나. “영화 ‘기생충’, 소설 ‘채식주의자’, 웹툰 등 다양한 장르의 텍스트를 AI로 번역해 사례 분석을 했다. 결론은 현시점에서 AI가 일상어 번역은 유창하게 할 수 있으나 은유와 맥락 등을 파악하고 창의적인 언어를 구사해야 하는 예술 텍스트 번역에 있어선 인간과 비교할 수 없이 수준이 낮다는 것이다. 하지만 AI 진보 속도가 빠르고 초벌 번역에 AI를 활용하는 기성 번역가들이 늘어나는 만큼 지금부터 AI와 인간이 함께 진화해 가는 공진화(共進化) 노력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일회성 행사에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공론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8월에 AI 번역 윤리, 저작권 등을 주제로 2차 심포지엄을 준비하고 있다.” -수상은 불발됐지만 한국문학이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한국문학이 주목받는 이유는. “일차적으로 영어권에서 한국문학 출판 종수가 증가한 것과 연관이 있다. 2000년대 초까지 한국문학의 해외진출은 유럽, 그중에서도 프랑스어권 중심이었다. 이청준, 이문열, 이승우, 황석영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다 2011년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미국 출간, 2016년 한강의 ‘채식주의자’ 부커상 수상으로 영어권에서 한국문학 입지가 강화됐다. 상업적으로 성공한 사례가 늘면서 현지 출판계가 한국문학에 주목하게 됐고 애호가 층이 확대되면서 해외문학상 후보 추천과 수상이 증가하는 선순환을 가져왔다. 올해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천명관의 ‘고래’도 20년 전 작품이지만 영어권 출판은 최근에 이뤄졌다.” -과거엔 명망 높은 중견, 원로 작가들의 해외 진출이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다양한 연령대와 장르의 작품들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한국문학번역원과 대산문화재단 지원 등으로 해외에서 출간되는 한국문학이 연간 200종에 달한다. 10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출간 종수가 늘어남에 따라 외연도 확대됐다. 문학번역원의 지원 사업이 공급자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바뀐 것도 영향을 미쳤다. 과거에는 우리가 알리고 싶은 작품을 골라 번역한 뒤 해외에서 출간할 출판사를 섭외하는 방식이었다. 이제는 자발적으로 한국문학 저작권 계약을 한 외국 출판사를 대상으로 지원하니까 언어권이나 국가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현지 수요를 반영한 언어권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문학만의 경쟁력이라면. “외국 독자들은 한국문학의 역동성과 다양성에 주목한다. 개인 서사에 머물지 않고 당대 역사와 사회상을 관통하며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한국문학의 강점이다. 프랑스 작가 르 클레지오는 지난해 강연에서 ‘한국 현대문학은 상상력은 결여되고, 모더니스트적 미사여구만 늘어나는 다른 여러 나라의 소설에 영감을 줄 수 있다’고 상찬했다. 올해 부커상 심사위원회가 ‘고래’에 대해 ‘한국이 전근대 사회에서 탈근대 사회로 급속하게 전화하는 과정에서 겪은 변화를 조명한 풍자적 소설’이라고 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얘기할 때 번역의 중요성을 빼놓을 수 없다. “문학은 한국 사회와 문화를 총체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예술이다. 현재의 한류 붐이 2000년대 초 반짝 유행했다 사라진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한국문학이 세계문학의 한 축으로 뿌리내려 외국인의 인식 깊숙이 한국을 각인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문학번역이 매우 중요하다. 문학번역의 진화는 3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1세대는 외국어에 능통한 한국인 번역자, 2세대는 외국인과 한국인 공동번역자, 3세대는 한국어와 외국어에 능통하고 양국 문화에도 친숙한 원어민 번역자들이다. 2010년대 들어 3세대 번역가의 등장이 예술적 완성도를 높였고, 이것이 한국문학 주목도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류 확장성을 고려하면 좋은 번역가 양성에 더 투자해야 한다.” -번역대학원대 설립을 추진 중인데. “번역아카데미를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자국 대학에서 한국학과를 졸업한 20~30대 외국인이 전체 수료생(45명)의 80%를 차지한다. 하지만 비학위 과정이라서 2년 공부를 마쳐도 전문 번역가로서 진로와 미래가 불투명하다. 번역아카데미를 정식 학위 과정인 번역대학원대로 전환해 석사 학위를 주게 되면 이들이 고국에 돌아가 한국학 교수, 번역가, 문화기관 종사자로 자리잡을 확률이 높아질 테고 한류를 확산하는 해외 민간 포스트의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문학진흥법 개정 법안이 국회 상임위에 상정돼 있다. 관계 부처와도 적극적으로 협의 중이다.” -문학을 넘어 웹소설, 웹툰 등 한국어 문화예술콘텐츠 전반으로 지원 범위를 넓히는 이유는. “문학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문자로 이루어진 예술’이다. 디지털 환경이 급변하면서 문자에 기반을 둔 다양한 형태의 문화예술이 부가가치가 높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공기관이 기존 잣대로 지원의 담을 쌓아선 안 되고 적극적으로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네이버와 카카오에서의 협업 요청이 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도 번역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앞으로 그래픽노블, 영화와 드라마 대본집 등 한류 콘텐츠의 해외 진출 지원을 늘릴 예정이다.” -한국문학 통합 플랫폼 ‘KLWAVE’를 구축하고 디아스포라 한글 웹진 ‘너머’를 창간했다. “한국문학에 관한 모든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원스톱 플랫폼이 절실했다. 1년 반 작업을 거쳐 지난해 11월 오픈했다. 작가와 작품 소개, 저작권 정보, 언어별 번역가 현황, 각종 지원사업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문학 한류의 거점이자 한국문학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의 놀이터가 되길 희망한다. ‘너머’는 재외 동포 작가, 탈북자, 다문화 가정 외국인 등 한글로 글을 쓰는 작가들을 위한 교류의 장이다. 국내외 한글 창작 공동체를 활성화하려는 취지다.” 2021년 5월 한국문학번역원 수장을 맡기 전까지 곽 원장은 교보생명그룹 산하 문학전문 공익재단인 대산문화재단에서 근무했다. 1992년 재단 설립 멤버로 참여해 30년 가까이 한국문학 번역·출판 지원, 국제문학교류 등에 매진해 왔다. 등단 시인으로 ‘슬픔의 뼈대’ 등 다수의 시집을 내기도 한 곽 원장은 “이제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넘어 세계문학으로서 한국문학의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상화 ‘男전환’ 프로필 매력 폭발…강남 “내가 여자였어도 결혼”

    이상화 ‘男전환’ 프로필 매력 폭발…강남 “내가 여자였어도 결혼”

    강남이 자신의 ‘성별 전환’ 프로필 사진에 이어 이상화 버전도 공개했다. 강남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여자로 태어났어도 상화랑 결혼했겠네. 내 남편 상화”라고 쓰고 이상화의 AI 프로필 사진을 올렸다. AI 앱으로 만들어낸 이상화의 남자 버전 사진은 배우나 아이돌 못지않은 훈훈한 비주얼을 뽐냈다. 아내 이상화도 사진이 마음에 든 듯 “나 너무 멋짐”이란 댓글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1초 박보검이다”, “와 2세 모습 그려진다. 너무 기대된다”, “이질감이 전혀 없다. 세상에 너무 잘생겼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앞서 강남은 지난 2일 자신이 여자로 변한 프로필 사진을 올리자 누리꾼들은 “한지민 닮았다”, “너무 예쁘다”등의 반응을 남겼다.
  • 인도 전자정보기술부·상공부 장관 만난 김동연, “반도체 메카 경기도와 인도 IT 인재 간 시너지 효과 기대”

    인도 전자정보기술부·상공부 장관 만난 김동연, “반도체 메카 경기도와 인도 IT 인재 간 시너지 효과 기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인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상공부 장관을 연이어 만나 ‘반도체 실무협의체’ 추진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현지 시각 4일 오후 뉴델리의 인도 철도본부 청사에서 아쉬위니 바이쉬나우(Ashwini Vaishnaw)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을 만났다. 우선 김동연 지사는 챗지피티(Chat-GPT)로 준비한 인사말인 ‘경기도는 IT(정보통신)와 AI(인공지능)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가장 앞서고 있는 프런트 러너(선두 주자)다. 특히 IT와 관련해 전문성이 큰 인도와의 협력에 대해 가장 적합한 파트너가 될 것이며, 판교 테크노밸리가 대한민국에서 IT와 챗지피티의 성지처럼 있는데, 그것을 바탕으로 인도와의 관계를 강화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아쉬위니 바이쉬나우 장관은 “경기도는 삼성, SK하이닉스와 같은 선도 기업이 있는 지역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협력할 가능성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라며 “특히 한국은 이미 반도체 강국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도움 받을 일이 앞으로 많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세계 굴지의 반도체 회사들이 경기도에 굉장히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삼성과 SK하이닉스 등의 투자 계획에 따라 경기도는 메가 반도체클러스터를 지원해 전 세계적 반도체 메카가 되려 한다”라며 “인도가 갖고 있는 IT 우수한 인력이 함께 한다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경기도도 인도의 도움을 받고 함께 발전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김동연 지사가 인도 정부, 경기도, 국내 대기업·반도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 구성을 제안했고, 아쉬위니 바이쉬나우 장관은 이를 즉석에서 받아들였다. 이어 아쉬위니 바이쉬나우 장관은 인도가 추진 중인 경제정책을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 인프라 구축 ▲제조업 육성정책(Make in India) ▲전자지불시스템 구축 ▲혁신과 스타트업 등 네 가지로 구분하며 한국과의 협력 잠재력이 많다고 소개했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인프라 부분은 경기도에 관련된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뒀으면 좋겠다. 국내 제조업 기업들이 인도 추가 진출을 희망하는 가운데 IT와 AI 등 첨단산업을 추가적으로 해서 협력할 기회를 가지면 어떨까 말씀드린다”며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경기도는 전통제조업·농업 분야에서 디지털 라이징을 추진하고 있다. (벤처 관련해) 경기도를 벤처,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겠다고 했었는데, 판교에 그와 같은 벤처기업·캐피털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쉬위니 바이쉬나우 장관은 김동연 지사가 네 가지 경제정책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하자 “답변을 꼼꼼히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김동연 지사는 “인도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네 가지 전략을 아주 적절하게 포인트 잡은 것 같다.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에 제가 대한민국의 25년 뒤를 보면서 만든 비전(비전2030)이 있었는데, 그 경험으로 한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그 당시 한국은 경제 발전과 별도로 사회시스템, 소셜캐피털(사회적자본) 등이 부족해 양극화, 지속가능성의 문제가 생겼다. 충분히 고려하시겠지만, 장관님이 넓은 시야로 보면 좋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겸손하게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아쉬위니 바이쉬나우 장관은 “소셜캐피털 문제 중요하다. 연 6~7%씩 성장하는 나라에서는 여러 가지 고려할 사항이 많다”라며 “조언을 감사히 그리고 진지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한편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뉴델리의 인도 상공부 청사에서 피유시 고얄(Piyush Goyal) 인도 상공부 장관을 만나기도 했다. 그는 “(상공부 산업무역진흥청 사업으로) 10월 개장할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훌륭한 컨벤션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도(道)를 대표하는 지사로서 지금 인도와 협력관계를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꿀잠 자고 싶죠?… 수면 유도 파동이 ‘기적의 밤’ 안내합니다

    꿀잠 자고 싶죠?… 수면 유도 파동이 ‘기적의 밤’ 안내합니다

    우리나라 성인 직장인 가운데 알람 없이 아침에 일어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출근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지 않고도 머리가 맑은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 깨어나도 찌뿌둥하고 잠을 제대로 잔 것 같지 않다면 그 이유는 밤늦게까지 즐긴 영화와 게임,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일상화된 불안감…. 그러나 ‘꿀잠’을 자지 못한다고 병원에 가기에는 비용과 시간이 아깝고, 수면제를 복용하자니 부작용이 두렵다. 이런 수면장애 문제를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다루는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마루 360에 둥지를 튼 무니스의 권서현 대표는 “우리 브랜드 ‘미라클나잇(Miracle Night)’은 인간이 깊은 잠에 빠졌을 때 뇌에서 가장 우세한 파동인 델타파(0.5~4Hz)를 수면 유도에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정한 리듬의 소리를 들었을 때 인간의 뇌파는 그 주파수로 유도되는 경향이 있다. 이걸 뇌파 동조 현상이라고 한다. 미라클나잇은 잠을 잘 때 동조하는 뇌파에 주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이어폰 없이 수면 유도 보충 설명을 요청했다. 앱 형태의 미라클나잇에서 수면 유도 파동을 설정할 때 그날 낮에 느꼈던 감정이나 잠을 청하기 직전의 기분 상태, 즉 분노·불안·스트레스 등을 체크한다. 그러면 인공지능(AI)이 이에 맞게 파동을 찾아 추천한다. 숙면(N3) 비율이 상승하고, 선잠과 비슷한 잠복기는 줄어든다. “자주 사용하면 AI가 이용자에게 맞게 훨씬 더 잘 찾아준다. 또 주변 소음도 추적해서 가장 잘 맞는 파동의 소리를 추천한다. 소리의 종류도 물 흐르는 소리, 빗물 소리, 바람이 스치는 소리 등의 다양한 ‘백색 소음’을 믹싱해 들려준다.” 공해에 해당하지 않는 소리인 백색 소음에 파동이 섞여 있으면 인간이 알 수 있느냐고 되물었더니 권 대표는 스마트폰을 조작해 기자에게 내밀며 들어보라고 했다. 청진기로 듣는 아기의 심장 박동과 같은 소리가 빠르고 규칙적으로 반복해서 들렸다. “이게 수면 유도 파동인 모노럴 비트다. 모노럴 비트는 사람이 들을 수 있게도 할 수 있고, 듣지 못하게 비가청 주파수를 사용할 수도 있다. 여기에서 수면을 자극하는 뇌파가 가장 활성화된다.” 권 대표의 수면 뇌파 설명은 계속됐다. “수면을 빠르게 취하도록 돕는 뇌파 유도 소리는 1960년대부터 있었던 기술이다. 관련 논문도 많이 나왔다. 수면 유도 소리인 바이노럴 비트는 요즘 미국 수면 클리닉에서 테라피로 사용된다. 양쪽 귀로 다른 주파수의 소리를 들어야 하기에 이어폰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는 수면 시 이어폰이 필요 없고, 소리가 조금 더 차분한 모노럴 비트가 최적이라고 판단해 비즈니스화하고 있다. 일반 모노럴 비트보다 훨씬 강력하고 효과적인 믹싱 알고리즘을 발견했다.” 미라클나잇이 의료기기가 아니라 스마트폰에 내려받는 앱이라고 하더라도 의료적 검증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에 대해 권 대표는 “출시하기 전에 연세대 응용뇌인지과학연구소에서 의료공학 석박사 등과 연구했고,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수면다원화 검사를 통해 효과를 검증했다. 우리의 미라클나잇을 들었을 때 델타파가 빠르게 상승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깊은 수면 비율이 2배 상승했다.” ●국내 불면증 환자 68만명 넘어 수면이 건강과 삶의 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다 보니 관련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 수면 장애를 기술로 해결하자는 의미에서 슬립테크(Sleep-tech), 수면과 경제학을 합친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라는 합성어도 등장했다. 시장 조사 및 분석 기관인 리서치 앤드 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슬리포노믹스 규모는 2020년 598억 1510만 달러에서 2030년 1119억 2010만 달러로 급성장하게 된다. 잠재력이 큰 미개척 시장인 숙면 시장에 삼성·구글·아마존·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이 뛰어들었다. 고객에게 단잠을 서비스하는 것과는 달리 시장은 전쟁에 들어갔다. 국내 수면 시장도 급팽창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6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수면 장애를 겪는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수면을 돕는 제품과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11년 4800억원이었던 국내 수면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원대로 급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금까지는 수험생과 대학생 위주로 가입자를 확보했다면 이제부터는 M세대(30~39세) 직장인으로 넓혀가고 있다. 10대와 20대 사용자가 79%인 반면 30대는 14%로 비교적 낮다. 서비스는 월 구독형이다. 10주차의 고객 유지 비율(리텐션)이 50%에 이른다. 지난 1년 365일 가운데 미라클나잇을 가장 많이 이용한 고객의 수면 횟수는 344일이었다.” 또 시장 규모가 큰 미국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미라클나잇을 내려받은 국가로는 한국 다음으로 미국이 2위다. 그래피컬 리서치는 북미 슬립테크 시장이 2021년 65억 7930만 달러에서 2027년 174억 3320만 달러로 연평균 17.6% 급성장한다고 전망했다. 뮤니스는 미국에 진출하고자 델라웨어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미국인 6명을 인턴으로 뽑았다.●내년초 투자 유치 로드쇼 검토 인천 출신인 그는 창업 4년차이지만 여전히 학생 신분이다. ‘18학번’인 그는 연세대 경제학과와 컴퓨터과학과 복수전공이지만 “사업이 바빠 학업과 동시에 할 수 없어” 휴학한 상태다. 무니스 직원은 모두 12명이다. 권 대표는 대학 3학년이던 2020년 9월 처음 사업을 시작했다. 창업할 때 그의 부모는 “네 인생, 알아서 하라”며 반대하지 않았단다. “학생이어서 창업할 수 있었다. 실패해도 돌아갈 곳이 있고, 도전할 나이여서 창업이 더 쉬웠다.” 하지만 입학 동기 대다수는 기업에 취업했거나 대학원에 진학했다. 창업 당시 그가 수면 유도 인형 ‘닥터도지’를 생산해 판매한 것이 미라클나잇으로 연결됐다. 인형 생산비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았다. “인형에 스피커를 달아 잠을 유도하는 소리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인형 1개에 5만원이었지만 2000개 정도를 팔았다. 그런데 일본과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대량구매 요청이 왔다. 이게 인형이어서 해외로 진출하려면 스피커와 배터리 등도 어린이 안전 인증을 받아야 했다. 나라별로 기준이 달라 너무 번거로워 포기했지만 수면 유도 음향을 원하는 시장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고, 글로벌 진출을 쉽게 하자는 차원에서 앱 서비스로 전환했다.” 작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미라클나잇 가입자는 지난 6월 말 기준 6만 5000여명이다. “큰 광고 전혀 없이 순전히 바이럴 마케팅으로 이만큼 왔다. 우리의 성장 목표는 매주 7%씩 월 33% 유료 구독자를 확보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잘 진행되고 있다.” 구독자를 급속히 늘리기보다는 피드백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니스의 모든 임직원이 일주일에 고객 2명과 인터뷰한다. 그리곤 매주 월·금요일 가입자들이 보내준 의견을 다 같이 읽고, 고객의 목소리(VOC)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자신들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감동을 주자는 것이 취지란다. “고객의 문제를 더욱 잘 해결할 수 있게 돌봐주는 이런 서비스는 경쟁사나 다른 업체에서는 할 수 없는 경험이다. 연말쯤이면 목표했던 유료 구독자 수를 달성하고, 어느 정도의 점유율이 확인되면 두 번째 단계인 급성장 전략을 펼 계획이다. 그러자면 아무래도 자금이 필요하다. 그래서 내년 초에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금융기관과 디지털 헬스 관련 기관들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로드쇼를 생각하고 있다.” 그가 생각하는 두 번째 전략은 직원들의 수면 복지까지 챙기는 기업들에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EAP)을 활용한 서비스 보급, 수면 영양제 브랜드와의 협업도 고려 대상이라고 귀띔했다.
  • 강남, ♥이상화도 놀랄 ‘성별 전환’

    강남, ♥이상화도 놀랄 ‘성별 전환’

    방송인 강남이 성별이 바뀐 프로필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강남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Cute?”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AI(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성별을 전환한 강남의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가수 정용화는 “데뷔 때 형”이라고 했고 배우 정태우는 “너한테 여동생 있는 줄 알았다”며 댓글을 달았다. 방송인 오상진은 “액정 깰 뻔”이라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강남은 지난 2019년 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와 결혼했다.
  • KAI, 지구 기후변화 대책 위한 환경지표 측정 등 담은 첫 지속가능성보고서 출간

    KAI, 지구 기후변화 대책 위한 환경지표 측정 등 담은 첫 지속가능성보고서 출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30일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처음으로 출간했다고 밝혔다. KAI는 올 1월 ‘글로벌 KAI 2050’ 비전을 선포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일환으로서 ESG 경영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항공우주 선도기업으로서 지구 기후변화 대책을 위한 3개년 환경지표 측정 결과와 인권, 윤리경영 정책, 상생협력, 투명경영의 거버넌스 구축 등 다양한 지속가능경영 활동이 담겼다. KAI는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ESG 경영전략 18대 중점과제를 도출 및 실천해 ESG 경영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KAI는 ESG 위원회와 사내 30여 개 팀이 참여하는 ESG 협업조직을 구성해 매월 실무협의회와 과제별 심층협의를 갖고 실질적인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한다. 내년부터 모든 건물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203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할 계획이다. 또 팬데믹으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협력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긴급자금대출액을 기존 100억 원에서 200억 원으로 확대해 동반성장을 추진한다. 강구영 KAI 사장은 “ESG 경영은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를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필수적인 국제 경쟁력”이라며 “KAI는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건강한 소통과 따뜻한 협력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농업이 청년의 희망이 되려면/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서울광장] 농업이 청년의 희망이 되려면/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청년들이 떠난 농촌, 아기 울음소리가 끊긴 마을, 농업인 평균연령 68세. 이것이 우리 농업의 현주소다. 식량안보와 국가생존의 보루라는 거창한 수식어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농업이 고사 직전까지 몰려 있는 것은 참으로 뼈아픈 대목이다. 그럼에도 ‘위기와 기회’는 공존하는 법.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우리 농업이 4차 기술혁명 시대와 함께 반전의 기회를 잡은 것은 우리로선 천재일우의 기회다. 4차 혁명의 총아인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이 바탕이 된 스마트농업에서 우리 농업의 미래를 새롭게 개척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맥락에서 현 정부가 농업인·기업·전문가의 삼각공조를 통한 민간 역량 강화, 스마트팜 확산, 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 등 기반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도 당연한 수순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미래 농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27년까지 청년농 3만명을 육성하고, 스마트농업을 비롯해 푸드테크·그린바이오·반려동물 사업 등 구체적인 신산업 분야에 올인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의 구상대로 첨단기술에 친숙한 청년농이 유입되고 청년층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농업 관련 핵심 기술을 우리 농업에 적용하면 우리 농업이 미래성장 산업으로 힘차게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정책 수요자인 기존 농민들의 우려는 적지 않은 듯하다. 고령화된 농민·농촌의 접근성에 한계가 있는 데다 기존 농업인들과의 이해 충돌(과잉생산·가격하락) 가능성도 상존한다. 거대 자본이 궁극적으로 농촌을 장악할 것이란 농민들의 기우도 희석시킬 필요가 있다. 현재 정부는 스마트농업의 성장 거점으로 전국 4곳에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조성한 상태다. 이것이 눈에 보이는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역대 정부의 농정 표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대규모 자본 투입을 전제한 지속가능한 스마트농업에 참여할 수 있는 농업인들의 수요를 확산시키고 어느 정도의 생산성과 가격이 보장돼야 하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재정 낭비가 되지 않도록 면밀한 추진을 당부한다. 정책이 성공하려면 성공 모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 마인드로 무장한 청년층의 농업 유입에 성패가 달렸다. 에어비앤비나 우버처럼 자신의 자본이 없이도 스마트 농장을 경영하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개발할 필요가 있다. 농식품부가 지난 14일 스마트팜 육성을 위해 현대건설과 맺은 업무협약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대건설은 생산·유통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고 스마트팜 기반을 조성해 청년 농업인들이 초기 투자 부담 없이 스마트팜 경력을 쌓을 기회를 제공한다. 대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과 스마트팜 등 첨단농업의 연계는 상생의 새로운 모델로 눈여겨볼 대목이다. 농업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절실하다. 농업을 단순한 1차산업, 사양산업으로 보는 시대는 지났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미래 생명 산업으로 전도가 유망한 분야라는 인식 확산이 필요하다. 농업이 첨단과학과 접목될 때 비로소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농업이 청년층의 새로운 희망이 된다면 젊은이들이 농촌을 찾을 날도 멀지 않다. 농업은 정부의 단순한 보조금 지원 대상이 아니라 식량안보의 전진기지이자 국가경제의 초석이다. 농민과 자본을 적대적 관계로 보지 않고 상생의 관계로 돌리기 위한 지혜가 절실하다. 편리성을 활용한 스마트팜은 청년뿐만 아니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참여도 가능하다. 농촌 소멸 시대 젊은이들의 유입은 국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청년 실업을 해결하는 양수겸장의 효과도 있다. 첨단산업과 농업이 융합된 한국형 스마트농업이 글로벌 농업혁명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
  • [공직자의 창] 홍수로부터 ‘안전한 사회’/한화진 환경부 장관

    [공직자의 창] 홍수로부터 ‘안전한 사회’/한화진 환경부 장관

    지난해 8월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 서울 동작에 시간당 최대 141㎜의 폭우가 쏟아졌다. 9월 태풍 ‘힌남노’ 내습 때는 포항에 500년에 한 번 내릴 수준의 비가 내려 큰 피해가 발생했다. 기후변화가 야기한 홍수는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올해 5월 이탈리아 북부에서는 단 이틀 동안 500㎜의 폭우로 15명이 희생됐다. 현지에서는 100년 만의 최악의 홍수가 봄철에 발생했다는 점이 충격을 더했다. 일상화된 극한 기상이 원인이다. 올여름 ‘엘니뇨’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우리를 긴장하게 만든다. 강도가 높아지는 홍수 위험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큰일을 이루려면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해야 한다는 ‘선종외시’(先從隗始)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홍수 대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도로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빗물받이를 생각해 보자. 빗물받이가 쓰레기로 막히면 잘 정비된 하수도라도 제 기능을 다할 수 없다. 환경부는 지난 5월부터 ‘막힘없는 빗물받이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빗물받이를 점검하며 청소하고 있다. 침수취약지역에는 맨홀 추락방지 시설을 의무화하고 설치를 확대하는 등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국가하천 인근 홍수에 취약한 지역은 주민이 참여하는 지역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협의체는 주민과 함께 위험요인과 대책을 파악해 공유하고 위험 상황이 예상되면 상황을 전파해 주민의 대피를 돕는 주민 참여형 홍수대응체계 중 하나다. 아울러 첨단기술을 접목해 정확하고 신속한 홍수 예보를 추진 중이다. 중소하천은 짧은 시간에 범람할 수 있어 빠른 홍수 예측이 필요하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예측시간을 기존 3시간 전에서 6시간 전으로 앞당겨 대피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했다. 지난달부터 서울 도림천에서 인공지능 홍수예보를 시범 운영 중이며 내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천은 실시간 원격관리로 전환한다. 그간 수동으로 여닫던 하천 배수문을 올해부터 상황실에서 원격 제어하고 국가하천(3600㎞) 전 구간은 영상감시체계로 꼼꼼한 감시가 이뤄진다. 큰비에 대응하기 위한 대형 홍수방어시설 도입도 추진된다. 도림천에 지하방수로를 설치해 하천물이 불어나면 이를 한강으로 신속히 빼내게 된다. 강남역과 광화문에는 대량의 빗물을 담아둘 수 있는 대심도 빗물터널이 만들어진다. 포항 냉천에는 홍수조절용 항사댐을 건설한다. 대형 시설은 완공 후 운영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해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아 예비타당성조사 절차를 면제하며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홍수 대비의 최우선 목표는 인명피해 예방이다. 정부의 철저한 대비책 마련과 함께 안전에 대한 국민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 함께하는 작은 실천이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 홍수 대응에 우리의 역량을 총동원해야 할 때이다.
  • 양향자, ‘한국의희망’ 창당… 총선 겨냥 제3지대 첫 깃발

    양향자, ‘한국의희망’ 창당… 총선 겨냥 제3지대 첫 깃발

    더불어민주당 출신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해 신당을 창당하고 본격적인 제3지대 구축에 나섰다.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KBIZ홀 열린 창당 발기인 대회에는 최진석 대표 발기인(현 KAIST 김재철AI대학원 교수), 최연혁 한국의희망 정치학교 교장(현 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과 교수)을 비롯해 각계 인사가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분야별 대표 발기인들은 ▲부동산 분야는 김성용 CR 부동산경제 대표이사 ▲안보는 강신우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책보좌관 ▲정치 철학 및 윤리는 최진석 카이스트 교수 ▲청년 정책은 김현국 현 사단법인 세계탐험문화연구소 이사장 ▲기술 및 노동은 윤성길 배관 노동자 ▲법률은 이수원 현 위법률사무소 및 위로카페 대표 ▲통일 및 청년정책 탈북민 출신 이영광 바야흐로 대표 ▲과학기술은 임형규 전 SK그룹 부회장 ▲기업 및 소상공인은 최대홍 현 유저오픈 대표 등이다. 행사에는 현역 가운데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만 참석했다. 양 의원 측에 따르면 이상민 민주당 의원,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참석하기로 했지만 불참했다. 앞서 양 의원은 신당에 관심을 보인 의원이 5명 이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양 의원은 창당 선언에서 “진영논리와 부패에 빠진 나쁜 정치를 좋은 정치로, 낡고 비효율적인 정치를 과학기술에 기반한 과학 정치로, 그들만의 특권을 버리고 국민 삶을 바꾸는 실용적 생활 정치로 건너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30년 전 한국의 반도체가 일본과 미국을 넘어선다고 했을 때 모두가 헛된 꿈이라고 했지만,겁 없이 도전해 세계 1위의 기적을 이뤄냈다”며 “불가능을 넘어 두려움을 딛고 도전하는 우리가 한국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했다.
  • 은행 합병하던 그 남자, AI 스타트업에서 뭘 하나

    은행 합병하던 그 남자, AI 스타트업에서 뭘 하나

    [최홍준 업스테이지 부사장 인터뷰]최초 디지털 손보사 출범 준비하다모회사 인수합병으로 해당 사업 중단업스테이지 김 대표 ‘러브콜’에 한달 고민“못다 한 금융권 DT, 기술력으로 실현” 금융권 출신으로 지난 3월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업스테이지에 입사한 최홍준 부사장은 지난 23일 서울신문 기자의 스마트폰에 실행 중인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음성 기록 서비스 ‘클로바 노트’를 보며 “어, 클로바네요”라며 “네이버에서 클로바로 일을 하며 AI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알은체를 했다. 분명 ‘금융인’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최 부사장은 지난 2월까지 라이나생명에서 임원을 지냈지만, 그의 특기는 금융 업무보다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이나 금융기관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는 일이다. 그는 “과거 글로벌 컨설팅 회사에서 하나-외환은행 합병 업무를 할 때 체중이 7㎏ 정도 줄더라”며 “부산-경남은행 합병 때도 스트레스로 체중이 빠졌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2018년~2021년 네이버에서 라인뱅크 일본과 대만 설립 자문을 맡기도 했다. 그런데 대형 금융사 임원이었던 최 부사장이 어떻게 설립된 지 3년 밖에 되지 않은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하게 됐을까. 그는 “금융권에서 다 하지 못한 디지털전환(DT)을 업스테이지의 기술로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라이나생명에서 디지털 손해보험 출범을 준비하던 중, 미국 모회사의 인수합병으로 사업이 중단됐다. 최 부사장은 “최초의 디지털 손보사를 준비하며 변화를 추구하고 혁신을 이루고 싶었지만 기존에 존재하던 업무를 담당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던 중 업무 상 대화를 자주 나눴던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의 ‘러브콜’이 들어왔다. 최 부사장은 “김 대표가 ‘업스테이지의 기술로 금융권을 다 먹어 보자’더라”면서 “가슴이 뜨거워졌지만, 현실적인 이슈들이 많아 머리가 차가워졌다”고 말했다. “급여는 물론이고 멋진 ‘뷰’를 가진 사무실, 넓은 주차장, 차량 수당을 포기하고 내 방도 없이 박스가 쌓인 곳에서 일하는 걸 선택하는 일이었죠.” 최 부사장은 전 직장을 나온 뒤 가족과 미국 하와이에서 ‘한달 살기’를 하며 고민한 끝에 입사를 결정했다. 그는 “하와이에서 한 달 동안 김 대표와 통화를 하루 두 통씩은 했다”며 “아직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은 열망이 너무 강했다”고 말했다.임원 역시 수습사원처럼 3개월 간의 ‘프로베이션’ 기간이 있지만, 최 부사장은 그 기간에 이미 자신의 특기를 발휘했다. 당시 업스테이지가 진행 중이던 한화생명 광학문자인식(OCR) 솔루션 공급 계약에서 고객사와 소통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한 것이다. 그는 “와서 보니 고객사 요구사항도 많은데 개발자들 열정과 욕심이 더 커서 연말이 돼도 사업이 끝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며 “양 측 의사를 조율해 전체 요구 사항을 50% 정도로 줄였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의 OCR팩은 여러 종류, 다양한 상태의 문서를 95%의 정확도로 인식해 타사 제품 대비 탁월한 정확도를 앞세운다. 업스테이지 측은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정확하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최 부사장은 이런 자사 OCR팩이 “성능 차이가 내는 효과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라고 말한다. 그는 “15%의 차이로 고객사는 엄청난 생산성 증가를 경험하게 된다”면서 “해낼 수 있는 업무량이 너무 늘어나서 오히려 채용을 늘려야 할 정도”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 부사장은 “금융권 서비스가 디지털화 돼 있어서 소비자가 보기엔 디지털 전환이 잘 돼 있는 분야라고 느껴지지만 기관 내부 업무의 디지털 전환은 아직 멀었다”며 “그래서 우리가 할 일이 아주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사장이 해 왔던 은행 합병이나, 디지털은행 출범, 디지털 전환 모두 이질적인 조직에 새로운 체계를 도입하는 일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업스테이지에서의 그가 할 일 역시 같은 맥락에서 통한다. 그는 “그동안 일을 해보니 조직과 새로운 체계의 간극을 메우는 것은 결국 사람이더라”며 “몸담았던 업계를 고객으로 맞아, AI 기술과의 간극을 메우는 역할을 내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물류경쟁력 처음으로 세계 20위권 진입…통관과 인프라는 세계 10위권

    한국 물류경쟁력 처음으로 세계 20위권 진입…통관과 인프라는 세계 10위권

    한국의 물류경쟁력이 처음으로 세계 20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통관과 물류 인프라의 경우 세계 10위권인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6일 세계은행이 발표한 2023년도 물류성과지수(LPI)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물류경쟁력이 17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LPI는 각국 물류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 지표로 세계은행이 전 세계 160여개 국의 통관, 물류인프라, 운임 산정 용이성, 물류서비스, 화물추적, 정시성 등 6개 항목을 2년마다 발표한다. 코로나 시기 동안에는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으며 2018년 이후 5년 만에 발표하는 것이다. 한국의 LPI 순위는 2014년 21위, 2016년 24위, 2018년 25위를 기록했다가 이번에 처음 20위 안으로 진입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1위), 홍콩(7위), 일본·대만(13위), 중국(19위)이 우리와 함께 20위권 내에 포진했으며 상위권(20위 내)은 유럽국가가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핀란드(2위), 덴마크(3위)의 순위가 10년 전과 비교하여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과 비교하면 중국과 대만의 순위는 각각 9단계, 6단계 상승했다. 싱가포르는 5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일본은 10위에서 13위로 3단계 하락했다. 한국의 LPI를 항목별로 보면 통관이 7위, 물류 인프라가 9위를 기록했다. 전자통관시스템과 인공지능(AI) 기반 엑스레이 판독시스템 도입으로 통관 절차가 간소화되고 공항·항만 등 물류 기반 시설을 업그레이드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화물추적(23위), 정시성(25위), 운임 산정 용이성(26위), 물류서비스(20위) 등 나머지 영역은 20위 밖에 머물렀다. 대한상의는 글로벌 물류경쟁력 향상을 위해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앞당기고 화물운송의 추적성과 정시성 향상을 위한 통합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중소물류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광섭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는 “동북아 지역 국가의 물류경쟁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국가 간 경쟁이 심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가 물류경쟁력은 기업의 글로벌 경쟁우위와 직결될 뿐 아니라 외국기업의 국내 투자, 환적화물 유치 등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 친환경 항공기를 향해…속도와 효율성 겸비한 프롭팬 엔진 [고든 정의 TECH+]

    친환경 항공기를 향해…속도와 효율성 겸비한 프롭팬 엔진 [고든 정의 TECH+]

    지구 온난화 문제는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입니다. 산업 시대 이전과 비교해서 섭씨 1.5도 이내로 기온 상승을 억제하려는 목표는 현재로서는 실현 가능성이 작아 보이고 가능하면 2도 이내라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이 역시 달성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문제 해결의 열쇠는 결국 인류가 얼마나 빨리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운송 수단 가운데서 자동차는 가장 빠른 속도로 친환경 전환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박이나 항공기는 상대적으로 전환이 더딜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아무리 배터리 기술이 발전해도 대형 여객기나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탑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수소 연료 전지의 경우 다루기 까다롭고 위험할 수 있는 수소를 항공기에 탑재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따라서 항공기 및 엔진 제조사들은 수소나 전기 비행기 같은 친환경 항공기 기술에 투자하는 한편 기존의 항공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동체와 날개를 하나로 이은 블렌디드 윙 바디(BWB) 기술이나 매우 효율이 높은 제트 엔진 등이 그런 경우입니다.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제너럴 일렉트릭(GE)과 사프란 항공 엔진(Safran Aircraft Engines, 과거 Snecma)은 지난 1980년대 도전했지만, 결국 개발을 포기했던 엔진인 프롭팬(propfans) 엔진 기술을 부활시켰습니다. 현재 항공기 엔진의 주류는 일반적인 여객기에 표준으로 사용되는 제트 엔진인 터보팬 엔진과 터보팬 엔진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연료 효율은 우수한 터보프롭 엔진입니다. 당연히 항공기 엔진 개발자들은 이 두 엔진의 장점을 합친 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했습니다. 1970년대 나온 해법 중 하나는 터보팬 엔진의 일부 팬을 노출한 것 같은 디자인을 지닌 프롭팬 엔진입니다. 가장 큰 팬이 덕트 밖으로 나온 구조라서 오픈 로터 엔진이나 언덕티드 팬(Unducted fans, UDFs)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여러 개의 블레이드를 지닌 팬이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충분한 속도를 내면서도 터보팬과 비슷한 연료 효율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GE는 1980년 대에 실제로 프롭팬 엔진인 GE 36 UDF 엔진을 개발해 1988년 판보로 에어쇼에서 공개한 적도 있습니다. 이 프로토타입 엔진은 맥도널 더글라스의 MD-80의 꼬리에 설치할 수 있는 정도의 실물 크기 엔진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 진행된 프롭팬 개발은 결국 상업적으로 실패했습니다. 기존의 엔진보다 30% 정도 연료 효율이 좋기는 했지만, 당시 기술로 복잡한 형태의 팬을 제조하기도 쉽지 않았고 결정적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연비가 우수한 엔진에 대한 수요도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 문제로 기름값과 상관없이 최대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엔진 개발이 필요해지면서 GE는 사프란과 손잡고 50대 50으로 조인트 벤처인 CFM International RISE를 설립해 다시 프롭팬 엔진 개발에 나섰습니다. 물론 그동안 세월이 흘렀고 기술이 진보한 만큼 프롭팬 연구팀은 완전히 새로운 기술로 무장했습니다. 제조가 까다로운 팬 블레이드의 경우 이제는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최적의 형태로 제작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팬 디자인 역시 과거처럼 수작업에 의존하지 않고 슈퍼컴퓨터의 도움을 받아 훨씬 정교하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CFM 연구팀은 미국 에너지부 산하의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의 엑사스케일 컴퓨터인 프런티어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최신 CFD (computational fluid dynamic)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최적의 효율을 지닌 프롭팬 엔진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했습니다. (사진) 다만 그동안 터보팬 엔진 역시 끊임없이 진화해서 효율이 꽤 높아졌기 때문에 현재 목표는 기존의 터보팬 엔진 대비 20% 정도 연료 효율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현재 CFM의 프로토타입 엔진은 400회 정도 지상 엔진 테스트를 마친 상태로 실제 항공기에 탑재해 비행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한 준비 중입니다. 여객기의 외형을 크게 바꿀 수도 있는 신개념 엔진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 코트라, 베트남과 ‘미래 경제협력’ 강화한다

    코트라, 베트남과 ‘미래 경제협력’ 강화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 맞춰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부대 행사로 ‘한국-베트남 무역상담회’와 ‘K산업 쇼케이스’를 지난 22일 개최했다. 무역상담회에는 제조·전력·플랜트인프라 등 중간재와 부품 24개사, 정보통신기술(ICT)·스마트팜·문화콘텐츠 신기술 27개사, 프리미엄·필수 소비재 21개사, 농수산식품 18개사, 의료·바이오 10개사 등 다양한 분야의 우리 기업 100개사와 베트남 바이어 200여개사가 참가했다. 총 540여건의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고, 계약 추진액은 약 5600만 달러, 상담액은 약 1억 1000만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쇼케이스는 대기업 9개사의 부스와 미래협력관(중소·중견 5개사) 등 총 10개 부스로 구성됐다. 미래차와 친환경 기술을 비롯해 우리 프리미엄 소비재까지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베트남인에게 친숙한 제품과 서비스가 전시됐다. 특히, 미래협력관은 베트남 중고 오토바이 온라인 거래 플랫폼 1위 스타트업인 ‘OKXE’(오케이쎄, 중고 오토바이 거래 플랫폼)을 비롯해 ‘코코넛사일로’(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 ‘어밸브’(스마트팜 인공지능(AI) 제어 솔루션), ‘이노테크미디어’(VR 콘텐츠), ‘솔루엠’(전기차 파워모듈 및 전자식가격표시기) 등 현지 시장에 진출한 우리 중소·중견기업 5개사가 공동관을 구성했다.2019년 건강기능식품인 솔잎 증류 농축액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S사는 베트남 바이어와 공급 물량을 대폭 확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사 대표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베트남 바이어와 하반기 거래 물량을 확대하기로 협의하고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협력 관계가 이번 국빈 행사를 계기로 더 긴밀해져 바이어와의 상담도 진지하게 진행됐음을 느꼈고, 한국의 프리미엄 건강식품에 대한 바이어의 관심도 매우 높았다”고 전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용 식기세척기를 공급해온 P사는 베트남 프랜차이즈 식당에 제품을 납품하는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P사 담당 실장은 “한국산 식기세척기는 현지에서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으며, 현지 외식산업 성장에 따라 내수시장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국의 시장조사 기업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베트남의 외식산업 시장 규모가 약 26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9% 성장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대표 생활가전 유통기업 썬하우스 그룹 제품개발 팀장 응우웬 반 쭝은 “오늘 한국의 프리미엄 소비재 기업들과 현지 시장으로의 공급 확대 관련 상담을 진행하고, 쇼케이스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아이디어 제품·서비스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 중소·중견기업들과의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교 30주년이었던 지난해 한국과 베트남의 교역액은 사상 최고인 877억 달러를 기록했다. 양국은 지난 30년간 상호 3대 교역국으로 발전해 교역규모는 175배 증가하고 우리 기업 약 8800개사가 베트남에 진출하는 등 밀접한 경제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산 소비재와 디지털 콘텐츠·서비스 등 베트남 소비자의 관심이 여전히 높고, 스마트시티·스마트팜 등 베트남 정부가 주도하는 인프라 개발 산업이 향후 활성화될 전망이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이번 행사로 양국의 협력 분야가 중간재, 부품 등 제조업 분야를 넘어 고부가가치의 첨단·서비스 분야로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베트남의 우리 기업 상품과 서비스에 관한 관심이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져 우리나라 ‘무역 플러스 전환’에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코트라도 최선을 다해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누리호 개발사업본부·드라마 ‘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정진기언론문화상 수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누리호) 개발사업본부와 드라마 ‘더 글로리’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 등이 제41회 정진기언론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진기언론문화재단은 ‘제41회 정진기언론문화상’ 수상자를 25일 발표했다. 정진기언론문화상은 1983년부터 창의적 과학기술 연구를 이끈 인물이나 단체에 과학기술연구상, 경제경영도서 저술을 통해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에게는 경제경영도서상 시상을 해왔다. 올해부터는 벤처기업창업상, 지식문화창조상을 신설했다. 올해 과학기술연구상 수상자로는 항우연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본부와 함원훈 연성정밀화학 회장, 김치우 APS 부회장이 선정됐다. 항우연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본부는 누리호 개발을 통해 독자적 우주수송 능력을 확보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으며, 함원훈 회장은 국내 제약업체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을 국산화해 바이오의약픔 경쟁력을 높였으며 김치우 부회장은 OLED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제경영도서상 수상작으로는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의 ’기후 위기 부의 대전환‘과 이정동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최초의 질문‘, 최종학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의 ’숫자로 경영하라‘가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벤처기업창업상은 류진협 바이오오케스트라 대표, 리벨리온, 야놀자 클라우드에게 돌아갔다. 류진협 대표는 퇴행성 뇌 질환 핵산 치료제를 개발해 국내 바이오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됐다. 리벨리온은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와 딥테크 하드웨어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야놀자 클라우드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식문화창조상 첫 수상자로는 드라마 ‘더 글로리’의 각본을 쓴 김은숙 작가, 김인혜 국립현대미술관 근대미술팀 팀장, 최수열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상패, 메달이 수여된다.
  • 천재교육, ‘트리플 에듀테크 거점’ 구축… “기술개발·인재양성 시너지 극대화”

    천재교육, ‘트리플 에듀테크 거점’ 구축… “기술개발·인재양성 시너지 극대화”

    천재교육이 교육기술과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T)을 핵심으로 하는 거점센터를 연이어 개관하며 ‘에듀테크 전문기업’으로의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천재교육은 해당 센터들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4차 산업시대에 발맞춘 원천 교육기술 확보와 미래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천재교육은 최근 교육출판업계 처음으로 1481㎡ 규모의 ‘천재IT교육센터’를 가산디지털산업단지마리오아울렛에 개관했다고 22일 밝혔다. 천재IT교육센터는 지난 2015년 개관한 ‘에듀테크센터’와 2018년 문을 연 ‘AI센터’에 이은 천재교육의 세 번째 에듀테크 거점이다. 해당 센터는 천재교육그룹 임직원 2000여명과 협력업체 구성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 및 디지털 전환(DT) 교육을 진행한다. 에듀테크센터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운영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지원하고 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에 사무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는 한편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으로 경영관리와 교육정보, 전문인력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직접 지분투자를 단행하기도 하며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후속 투자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입주 스타트업들은 천재교육 계열사 및 각 사업부와 공동 사업을 진행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에듀테크 센터 누적 입주기업은 30여개다. 천재교육과 에듀테크센터 입주 업체 간의 대표적인 협업 성공 사례로 문제은행 검색엔진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의 수학 플랫폼 ‘닥터매쓰’(Dr.Math)를 들 수 있다. 입주 스타트업 중 하나인 클래스큐브와 천재교육이 협업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AI 센터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AI센터는 현재 분야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 및 분석환경을 구축하는 빅데이터 인프라 파트 ▲AI 관련 알고리즘·모델 개발을 수행하는 AI개발 파트 ▲AI 수학에 대한 상품화를 연구하기 위한 AI수학 파트로 구성돼 있다. 자체 연구는 물론 외부 협업을 통해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AI센터에서는 교육용 AI 엔진 ‘지니아’(Genia)를 개발, 천재교육의 콘텐츠를 디지털화해 본격적으로 에듀테크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AI센터는 빅데이터 분석, 자연어 처리, 인식(OCR·필기체·수식·이미지 등), 머신러닝(딥러닝 포함), AI 수학, 학습 분석 등 미래교육기술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 ‘AI와 관련한 12개 기술’에 대해 특허 출원을 완료해 심사가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유아 학습 시스템을 위한 손글씨 인식’과 ‘손글씨 인식을 통한 유아 학습 방법’은 2021년 12월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 ‘AI 취약점 분석을 통한 문항 추천 시스템’ ‘학습 챗봇을 활용한 학습 유도 시스템’ ‘학습 챗봇을 활용한 학습 유도 방법’ 등의 특허 등록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연구 개발이 가능했던 것은 다년간 쌓아 올린 방대한 양의 학습 데이터 덕분이라는 게 천재교육 측의 설명이다. 천재교육은 지난 43년간 1800권 이상의 교과서 개발 경험을 비롯해 100만 문항 이상의 문제은행, 6억건 이상의 문항 풀이 이력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 확보한 데이터는 천재교육의 기술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AI센터의 ‘데이터분석 랩’과 ‘빅데이터 랩’을 통해 분석 처리된 데이터는 천재교육의 AI 서비스 닥터매쓰와 ‘내전석’(내아이 전국석차), ‘밀크T’ 등에 활용되고 있다.
  • 웅진씽크빅, ‘웅진스마트올 올백’ 출시… “디지털 교재와 오프라인 관리로 학습 강화”

    웅진씽크빅, ‘웅진스마트올 올백’ 출시… “디지털 교재와 오프라인 관리로 학습 강화”

    최근 엔데믹 전환 이후 대면 관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웅진씽크빅이 오프라인 학습 관리 서비스를 강화하며 어린이 학업 성취도 향상에 나섰다. 웅진씽크빅은 디지털 콘텐츠와 교사의 직접적인 피드백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학습 솔루션 ‘웅진스마트올 올백’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웅진스마트올 올백은 자사 전과목 AI 학습 플랫폼 ‘웅진스마트올’에 전문 교사의 1대1 밀착관리 서비스를 더한 종합 교육 매니지먼트 상품이다. 선생님의 체계적인 학습 지도·오답코칭을 통해 학습자가 자기주도 공부습관을 형성하고 부족한 교과 영역을 보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웅진스마트올 디지털 콘텐츠 전용 교재와 수준별 1대1 맞춤 문제지를 제공해 학생들이 지면 교재를 통해 성취도를 향상할 수 있게끔 유도한다. 학부모에게는 자녀들의 개별 학력 수준과 학업 성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월 1회 정기 상담 서비스도 지원한다. 웅진씽크빅은 선생님의 관리 서비스를 가정 방문 외 학원 및 교육시설로도 확대·강화해 학습 공간의 선택지도 넓혔다. 현재 전국 87개 지점을 두고 있는 영어·수학 종합 아카데미 ‘웅진 프라임 학원’에 지난달부터 ‘웅진스마트올중학’ 디지털 콘텐츠와 교사의 1대1 관리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스마트올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학생에게 주기적인 맞춤 피드백과 체계적인 학습 설계 가이드를 함께 제시하고 있다. 학교 출판사별 강의, 각종 시험 특강 등이 담긴 웅진스마트올중학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학원의 집중 교육 관리, 스터디룸 등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박재영 웅진씽크빅 교육문화사업본부장은 “우수한 디지털 교재에 교사의 밀착 관리가 더해졌을 때 학습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면서 “오랜 기간 축적된 교육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학업을 시작하는 나이에 올바른 학습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관리형 서비스를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웅진씽크빅이 디지털 학습 콘텐츠를 전국 공부방, 학원 등의 교육 기관에 제공하는 콘텐츠 제휴(CP) 사업이 지난해 7월 브랜드 정식 론칭 이후 9개월여만에 파트너사 1000호점을 돌파한 데 이어 현재 1200호점을 넘어섰다. 자체적인 가이드 아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전문 디지털 교육 자료를 활용할 수 있어 운영자와 기관 이용 고객 모두를 만족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獨 ‘빌트’ 편집업무 AI 대체

    獨 ‘빌트’ 편집업무 AI 대체

    “교정·인쇄 인력 등 존재 않을 것”獨언론인협회 “반사회적인 판단” 유럽에서 가장 많은 판매 부수를 자랑하는 독일 타블로이드 신문 ‘빌트’가 편집 업무를 인공지능(AI)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언론매체에 따르면 모회사인 악셀 슈프링어는 빌트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1억 유로(약 1406억원)에 이르는 경비 절감대책으로 AI를 고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악셀 슈프링어는 “디지털 시대에 AI나 자동화 프로세스로 대신할 수 있는 작업을 하는 동료들과 동행하기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편집자, 보조 편집자, 인쇄 제작 지원, 교정자, 사진 편집자의 역할이 더이상 오늘날처럼 존재하지 않을 것이며, 지방 사업 조직에 대한 재정비도 준비 중이라고 직원들에게 알렸다. 이에 대해 독일언론인협회는 “직원들을 겨냥한 반사회적인 판단이며 경제적 측면에서도 극도로 어리석은 결정으로 그룹의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를 학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빌트는 AI 도입 후 감원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가디언은 수백명의 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빌트의 경쟁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은 빌트가 편집 관련 인력을 200명쯤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계획은 악셀 슈프링어를 이끄는 마티아스 되프너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월 “순수한 디지털 미디어 회사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되프너 CEO는 “챗GPT와 같은 AI 도구들이 독립적인 저널리즘을 이전보다 더 낫게 만들거나 대체할 것”이라면서 “AI가 곧 정보 집계에서 인간 저널리스트를 앞지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온라인매체 버즈피드,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 데일리미러와 데일리 익스프레스도 AI를 이용한 콘텐츠 생산 계획을 내놓았다. 이를 두고 가디언은 “챗GPT와 같은 AI 도구가 제공하는 응답은 때때로 부정확하거나 조작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 미국 테크 전문 매체 시넷(Cnet)은 AI가 작성한 기사를 송출했지만 절반 이상이 오류로 밝혀진 뒤 한계를 인정했다. 4월엔 독일의 여성 주간지 다이 악투엘레가 국제 자동차 경주 챔피언인 ‘레이싱 황제’ 미하엘 슈마허(54)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는데, AI 챗봇으로 완전히 조작됐다는 게 밝혀졌다. 슈마허는 2013년 프랑스 알프스에서 스키를 타다가 사고를 당해 현재 치료에 전념하며 외부 접촉을 차단한 상태다. 매체는 발행인을 해고하고 슈마허 가족에게 사과했다.
  • 인공지능과 농업의 만남… 미래 농업 기술 ‘혁신’ 이끈다

    인공지능과 농업의 만남… 미래 농업 기술 ‘혁신’ 이끈다

    산업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 블러(Big Blur)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과 농업의 융합을 통해 미래 농업 기술의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된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사업단·단장 김준하)은 21일 광주 AI사업단 회의실에서 전남농업기술원과 ‘스마트농업 확산 및 농업 기술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후변화 및 고령화 등에 대응해 농업에 AI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기 위해 마련됐다. 이와 함께 ▲AI 산업 및 농산업 육성 협력 ▲신규사업 기획 및 과제 발굴 ▲AI 활용 농업데이터 및 운영 플랫폼 구축 ▲AI 창업 및 스마트팜 인재 양성 등을 통해 생산성·편의성 향상이 가능한 스마트농업 확대 및 AI 융합 산업 생태계 활성화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준하 AI사업단장은 지난 1월 참석한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에 전시된 미국 농기계 제조업체인 존 디어(John Deere)에 대해 설명하며,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과 함께 AI 기술과 융합한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존 디어의 자율주행 트랙터는 위성항법장치(GPS)와 카메라, AI 기술을 활용해 사람 도움 없이도 24시간 밭을 갈고 파종을 하고, 농약을 뿌리는 작업을 수행한다. 또 카메라 36대와 머신러닝 기술이 탑재된 로봇 제초기는 농작물에 섞여 있는 잡초만 골라 제초제를 살포함으로써, 제초제와 비료의 사용량은 줄이고 작물 생산성을 향상할 뿐 아니라 지구환경 개선에도 기여한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을 통해 농업의 AI 기술 활용을 촉진하고, 스마트 농업 확산을 통해 고령화와 기후변화 등 국내 농업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미래 농업 전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하 AI사업단장은 “인공지능과 농업의 만남은 새로운 가치 창조의 시작이며,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첫 걸음”이며 “인공지능과 농업의 융합을 통해 농작물 생산성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AI 농업 창업과 인재 양성으로 경제 발전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부산대에 165억 지원 ‘ICT연구센터’ 유치…지역 산업 디지털 전환 선도

    부산대에 165억 지원 ‘ICT연구센터’ 유치…지역 산업 디지털 전환 선도

    부산시와 부산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대학ICT연구센터’ 공모에 부산대가 제출한 지능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보안 과제가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대학ICT연구센터는 정보통신 분야 유망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지역의 혁신 성장을 이끌 석·박사급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전국에서 12개 과제가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 따라 부산대는 ‘디지털-X AIOT 연구센터’, ‘제로트러스트 클라우드 보안 신기술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2030년까지 국비 150억원, 시비 7억원 등 총 165억원을 지원받아 과제를 수행한다. 디지털-X AIOT 연구센터는 사물인터넷에 인공지능을 융합한 지능사물인터넷 분야의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총 4개 세부 연구과제를 수행해 기술이전, 산업체 기술지도 등을 통해 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로트러스트 클라우드 보안 신기술 연구센터는 새롭게 떠오르는 ‘제로트러스트’라는 보안 기술을 개발한다. 제로트러스트는 모든 접근 시도를 신뢰하지 않고, 최소한의 권한만 부여해 보안을 유지하는 최신 보안기법이다. 센터는 원천기술을 개발해 지역 기업의 보안 강화, 지역 클라우드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2개 센터는 분야별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학생 연구원이 공동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 주도 프로젝트 설계·수행, 기업가정신 교육 등을 통해 관련 분야 혁신성장을 이끌 석·박사급 인력을 매년 20명 이상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센터가 성공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대학ICT연구센터 유치는 지역 제조산업이 디지털 전환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술 개발과 연계해 지역을 선도할 고급 연구인력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 美 이어 EU도 ‘첨단기술 中 투자 제동’…군사기술 전환가능 제품 수출통제

    美 이어 EU도 ‘첨단기술 中 투자 제동’…군사기술 전환가능 제품 수출통제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반도체 등 민감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안보 위험국’ 투자에 제동을 건다. 군사 용도로 쓸 수 있는 민간 제품들의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첨단 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 심사도 까다로워진다. 이 모두가 중국을 겨냥한 조치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를 이끄는 집행위원단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유럽경제안보 전략’ 통신문을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문은 EU 집행위원회가 추진하려는 정책구상 방향을 담은 문서로 법적 구속력은 없다. 그러나 EU가 통신문 채택을 시작으로 정책 추진을 위한 입법 작업에 나서는 만큼, 이달 말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U가 포괄적 경제안보전략 수립 추진을 공식화한 건 처음이다. 집행위는 “회원국과 긴밀히 협력해 (EU 기업의) 해외 투자로 발생할 수 있는 안보 위험을 조사하고자 각국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를 꾸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민감한 기술의 사례로 양자기술과 첨단반도체, 인공지능(AI) 등을 꼽았다. 미래 주도 기술을 확보한 EU 기업들이 저렴한 인건비를 노리고 제3국에 공장을 지엇다가 원천 기술을 빼앗길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다. 여기에 민간 용도로 개발됐지만 군사용으로 전용할 수 있는 ‘이중용도 품목’의 수출통제도 예고했다. 반도체와 PC, 스마트폰 등이 대표적이다. 또 해외 기업이 EU 내 핵심 인프라 및 기업을 ‘입도선매’식으로 사들이는 것을 막고자 외국인 직접투자(FDI) 심사를 대폭 강화한다. 통신문은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일련의 대책은 다분히 중국 견제에 초점이 맞춰졌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지난해 10월 EU 외교 담당 부서는 중국을 ‘전면적 경쟁자’로 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올해 3월 방중을 앞두고 ‘디리스킹’(위험 제거)을 새 대중 정책으로 천명하면서 이에 맞춘 경제안보전략을 예고했다. 당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중국이 위험하기는 하지만) 중국과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는 것은 실행이 가능하지도 않고 유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중국과의 분리가 아니라 위험 요소를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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