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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영증의 킥오프] 별들의 열전 속으로

    최대 규모의 클럽 대항전 2005피스컵 국제 축구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축구를 통하여 국가간의 이념과 사상을 극복하고 인종과 종교의 장벽을 넘어 화합과 평화를 추구하는 이번 피스컵 국제축구대회는 지난 2003년 1회 대회에 비해 참가팀들의 면면이 더욱 화려해졌다. 전년도 챔피언인 PSV에인트호벤을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가 토튼햄 핫스퍼, 프랑스의 최강클럽 올랭피크 리옹,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심장 레알 소시에다드, 아르헨티나의 영원한 우승후보 보카주니어, 남미 챔피언 온세칼다스, 남아공 리그 최고 우승팀 선다운스,K-리그의 자존심 성남일화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8개 팀이 우승상금 200만달러와 트로피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PSV에인트호벤이 우승후보로 지목받는 가운데 리옹과 토튼햄 보카주니어 등이 강력한 도전자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결승진출의 향배가 걸린 리옹과 PSV에인트호벤과의 자존심 대결이다. 두 팀은 불과 2년 사이에 세 차례나 격돌하는 등 이상하게 자주 만난다. 첫 만남은 1회 피스컵 결승.1-0으로 리옹이 패했고, 지난 5월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다시 만나 두 차례 겨뤄 리옹은 1무1패를 기록했다.PSV에인트호벤이 2승1무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하지만 리옹에는 이번 대회가 PSV에인트호벤을 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 같다. 그동안 중원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삼총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주장 봄멜(바르셀로나), 보겔(AC밀란)의 동반이적으로 팀 전력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무릎을 꿇는다면 앞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징크스로 남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잠재한다. 두 클럽은 향후 유럽클럽대항전에서 언제든 마주칠 수 있는 개연성이 충분하다. 이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리옹은 이번 피스컵을 통해 부담감을 반감해야 한다. 1913년에 창단한 PSV에인트호벤과 1950년 탄생한 리옹은 반세기가 넘도록 한번도 싸우지 않다가 근래에 자주 맞붙어 유럽의 라이벌이 되어 버렸다. 히딩크와 제라드 훌리어 감독은 유럽에서 전략과 전술을 탁월하게 운영하는 지략가들이다.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유럽 축구의 명승부를 한국 축구팬들에게 고스란히 보여주길 기대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윤국방, 대규모 減軍 시사

    윤국방, 대규모 減軍 시사

    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7일 ‘작지만 강한 군대’ 육성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3단계 국방 개혁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현대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21세기 동북아 미래 포럼’에서 ‘한·미 동맹 관계와 국방 현안’이란 제목의 기조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방 개혁의 핵심 과제로 ▲국방부 본부의 문민 기반 확대 ▲지상군 위주의 상비병력 조정 및 부대 구조 개편 ▲동북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전쟁 억제력 확보 등을 꼽았다. 특히 상비병력 조정 등에 대한 윤 장관의 이날 언급에 대해 군 일각에서는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큰 규모의 병력 감축이 뒤따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국방부는 2003년부터 추진해 온 부대 정비계획에 따라 병력 1만여명을 줄인 데 이어 2008년까지 4만여명을 줄인다는 방침을 세워둔 상태다. 윤 장관이 이날 “우리 군은 대규모 병력을 유지함으로써 미래전에 대비한 전력 구조를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고 국방의 방만한 운영, 각군끼리 경쟁 및 집단 이기주의가 지속돼 국방 유연성이 부족하다.”고 질타한 것도 고강도의 국방 개혁을 예고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상군 위주의 병력 감축은 자칫 육군의 저항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10월쯤 나올 국방 개혁 법안에 아예 군 구조 개편과 적정 병력 규모를 개략적으로 담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장관은 “한·미 동맹은 우리의 안보뿐 아니라 국가의 생존과 번영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미 동맹의 의미와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차기 유도무기사업 내년말 착수

    공군의 노후 방공무기인 나이키 미사일을 대체하는 차기 유도무기사업(SAM-X)이 내년 말 착수된다. 현재 4만 6600원인 상병 월급은 내년에 6만 5000원으로 40% 인상되고 2007년까지 8만원으로 오른다. 국방부는 23조 3212억원으로 편성한 내년도 국방예산 요구안을 기획예산처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보다 12% 늘어난 액수다. 전력투자비는 8조 3440억원으로 18.1% 늘어났으며, 경상운영비는 14조 9772억원으로 8.9% 증가했다. SAM-X를 포함해 해병대 상륙돌격 장갑차 3차사업, 지상감시·탐지장비, 해군전술자료처리체계(KNTDS) 2차사업,GOP 노후 철책 교체 등 8개 사업에 708억원을 편성했다. 1조 1000억원이 소요되는 SAM-X사업은 독일형 PAC-2 48기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군은 중부지역 기계화전력 보강차원에서 보병 8사단을 오는 2010년 기계화보병사단으로 개편할 계획이어서 총 6개의 기계화사단을 보유하게 됐다. 중고도 무인정찰기(UAV)·차기호위함(FFX) 음탐기 및 전투체계·저고도 레이더·차기 구난장갑차 등 8개 사업에 240억원을, 합참예하 전 제대의 통합지휘통제체계 구성을 위한 군 위성통신 장비 등 8개 사업에 252억원을 각각 신규 편성했다. 또 장병들의 인권향상을 위해 사·여단급 이상 부대에 인권전문상담관 124명을 운영하기로 하고 이를 경상운영비에 반영했다. 침대형 내무반으로 교체하기 위해 올해보다 350억원이 늘어난 5579억원을 들여 통합막사 85개 대대, 해·공군 내무반 50동,GOP와 해·강안소초 내무반 100동을 개선하기로 했다. 장병 급식비를 하루 4665원에서 4805원으로 인상하고, 피복도 품질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남동균 계획예산관은 “협력적 자주국방 추진 계획에 따른 전력증강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전력투자 비율을 올해 33.9%에서 35.8%로 상향했다.”고 말했다.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조영중의 킥오프] 청소년축구 전망 밝다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개막이 임박했다.F조의 한국은 브라질, 나이지리아, 스위스와 16강 진출을 놓고 자존심을 건 대결을 벌인다.‘죽음의 조’라 일컬을 만큼 만만찮은 상대들이지만 16강 전망은 밝다고 본다. 박성화 감독은 지난해 아시아청소년 선수권대회서도 선수들의 소집기간이 짧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조직력을 결집시켜 우승까지 일궈냈다. 이번 청소년대표 역시 대부분 이때 멤버들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더구나 차기석(전남), 이강진(도쿄 베르디), 백승민(연세대) 등 몇몇 선수는 지난 2002년 U-17 아시아대회부터 한솥밥을 먹으며 오랜 기간 응집력을 키워 왔다. 특히 천재 골잡이 박주영의 가세는 천군만마를 얻었다해도 과장이 아니다. 박주영은 이미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6경기 6골, 지난 1월 카타르초청대회에서는 4경기 9골의 고감도 득점포로 득점왕에 오르며 두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박주영 효과는 득점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상대에 따라 4-4-2와 3-4-1-2 포메이션의 혼용을 가능케 한다. 박주영은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겸하는 멀티플레이 전술의 다변화를 가능케 하는 핵심요소다. 지난 3일에 있었던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동점골을 넣는 장면은 그의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시켰다. 한편 상대의 전력을 파악해 전략을 세우는 것 또한 중요할 것이다. 스위스는 예상보다 강한 전력을 지니고 있다.2002년 U-17세 이하 유럽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멤버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지역예선에서는 없었던 유럽 빅리거 4인방이 합류한다. 나이지리아는 99년 세계대회 이후 6년 만에 본선에 참가하지만 유연한 드리블과 볼키핑 능력은 세계 강호 누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브라질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우승후보 0순위다.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와 함께 최다승인 4회 우승 기록을 지니고 있다. 특히 2003년에는 U-17세와 20세 세계청소년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더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83·85년 연속 우승 이후 두 번째로 2연패를 노린다. 2003년 아랍에미리트연합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12년 만에 16강 업적을 달성했던 박성화 감독이 이 대회의 경험을 살려 이번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도 16강은 물론,8강,4강까지 올라가 한국축구의 위상을 다시 한번 떨쳐주길 기원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北해킹능력 CIA수준

    현대전(戰)에서 사이버전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해킹능력이 미국 중앙정보국(CIA) 수준에 이른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방과학연구소(ADD) 변재정 책임연구원은 2일 국군기무사령부와 고려대·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공동으로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2005년 국방정보 보호 컨퍼런스’에 제출한 주제 발표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날 ‘국방 정보전 대응발전 방향’이라는 내용의 발표문에서 “북한의 정보전 능력에 대한 모의실험 결과, 북한의 해킹능력이 미 CIA수준으로 평가됐다.”면서 “북한의 해킹능력은 미 태평양사령부 지휘통제소와 미 본토의 전력망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변 책임연구원은 또 북한은 500∼600명 규모의 해킹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들은 컴퓨터망 해킹 및 지휘통신체계 무력화 임무를 수행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은 5년 과정의 ‘미림 자동화 대학’에서 전문 해킹기법을 연구하고 있으며,1981년 이후 매년 100명가량의 사이버전 전문인력이 배출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북한은 이밖에도 미국 등 다양한 국가의 인터넷 서버를 통해 사이버전을 전개하고 있으며, 총 39개의 도·감청기지를 운용, 남한 전역의 신호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정보전 능력이 이처럼 일반에 알려진 것보다 상당한 수준인 데 비해 우리의 정보 유출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국군기무사는 효과적인 해킹 대응을 위해 군 주요 기관이 참여하는 ‘국방정보보보협의회’를 오는 11월 출범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기무사 강명수(중령) 과장은 이같이 말하고 “협의회에는 국방부 정보본부와 정보화기획관실, 합동참모본부, 각군 본부, 기무사 등 군 주요 기관이 참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클릭이슈] 사실상 물건너간 ‘내년 1월 개청’

    [클릭이슈] 사실상 물건너간 ‘내년 1월 개청’

    참여정부가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강도 높게 추진중인 방위사업청 신설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방사청 신설의 근거가 될 입법(立法) 작업은 물론 군무원의 일반직 신분 전환문제 등 어느 것 하나도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업을 진두 지휘해 온 이용철(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국방 획득제도 개선단장마저 사의를 표명, 책임자 궐석 상태가 보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내년 1월 개청은커녕 신설 자체도 어려운 것 아니냐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실정이다. ●정치권 일각선 불법 정치자금 조성 관여 우려 연간 10조원 대에 이르는 무기·군수품 도입을 전담할 방사청을 국방부 외청으로 둔다는 방안에 대해 야당인 한나라당의 반응은 매우 부정적이다. 현재 국방부와 각 군 등 몇 곳으로 분산돼 있는 획득업무를 한 곳으로 묶을 경우 권한 집중에 따른 폐해가 더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순기능도 일부 있을 수 있지만, 역기능이 훨씬 많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송영선 한나라당 의원은 “방위사업청은 ‘옥상옥’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차관급을 청장으로 하는 외청 신설은 참여정부의 ‘작은 정부’ 취지에도 안 맞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야당의 방사청 신설 반대 논리의 바닥에는 과거 대형 무기도입 사업 과정에 간혹 불거졌던 부정부패를 의식한 ‘불신’이 짙게 깔려 있다. 즉 국방장관의 통제도 받지 않는 외청이 신설돼 획득업무를 전담할 경우, 대형 무기도입 등의 사업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조성에 관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논리다. 한나라당의 한 국방위원은 “의사 결정 구조가 비교적 단순한 외청의 경우 권력을 쥔 특정세력의 지시에 따라 정치자금 조성에 관여하지 말라는 보장이 어디 있느냐.”라고 말해 이같은 우려 섞인 시각을 반영했다. ●내년 초 출범 어려울 듯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방사청 설립을 반대하고 민주당 등 일부 야권이 지금처럼 이에 계속 가세한다면, 방사청 설립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진다. 그렇다고 정부로서는 국방개혁의 핵심 요체로 선언한 방사청 설립을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에다 그동안 방사청 설립을 주도해 온 국방 획득제도 개선단의 이 단장이 지난달 중순 사의를 표명한 뒤 출근도 하지 않고 있어, 개선단은 ‘기형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 단장이 무기체계 비(非)전문가였던 점을 감안해 후임자는 획득업무에 경험이 있는 예비역 장성이 임명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아 보인다. 단장 공석이 계속되면서 방사청 설립이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는 악성 소문까지 나돌자, 개선단측은 최근 정부측에 단장 후속인사를 가급적 빨리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장은 방사청 신설에 자신이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한다. 하지만 국방부 주변에서는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방사청의 내년 1월 출범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내년 초 출범을 위해서는 지난 4월이나 늦어도 6월 임시국회에서는 관련 법률이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국회 통과가 난망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윤광웅 장관이 금명간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회동을 통해 각종 대형 무기도입 사업 등 방사청 운영의 투명성 제고 방안 등을 제시하면서 계속 설득해 나간다는 방침이나, 야당이 얼마나 협조해 줄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국방부 주변에서는 최악의 경우 외청은 아니더라도 획득업무를 총괄하는 본부(본부장 차관급)체제로 변환시켜, 이를 국방부 편제 내로 두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즉 국방부와 조달본부, 국방품질관리소, 합참, 국방과학연구소, 육·해·공군의 획득 업무 관련 부서를 통합은 하되, 국방부 편제내로 둔다는 것이다. 하지만 획득제도개선단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외청을 포기할 경우 투명성 등이 담보되지 않아 사업관리의 자율성이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투명성을 기대할 수 없다.”며 “받아들이기 곤란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방위사업청 통합대상 기관에 근무중인 군무원 600여명의 일반직 신분전환을 둘러싸고 2직급 하향 조정안이 거론되자, 당사자들의 거센 반발과 함께 집단행동 움직임마저 나타나 역시 적잖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정부 신설추진 방위사업청은 차관급 청장에 사업관리본부와 정책기획본부 등 2개 본부 체제로 출범할 예정이며, 전체 직원은 2200∼23000명선으로 예상된다. 현재 방위 사업 담당부서의 민간인 대 현역 비율은 대략 반반씩이지만, 방사청은 6대4로 민간인 비율이 높다. 늘어난 민간인들은 정책기획본부의 정책 결정 부서에 투입될 예정이며, 핵심부서인 8개 팀의 사업부는 전문성과 무기체계 운영 경험이 풍부한 현역 군인들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무기 도입을 맡게 될 핵심 부서는 사업관리본부 산하의 사업부로 지휘·통제·통신·전자와 기동전력, 함정, 항공기, 방공, 정찰, 정보 등 모든 무기체계를 8개 분야로 나눠 통합·관리하게 된다.
  • 자이툰 겨냥 첫 테러공격

    자이툰 겨냥 첫 테러공격

    이라크 아르빌 지역에 주둔중인 자이툰부대가 저항세력으로부터 포탄공격을 받아 부대 안전에 초비상이 걸렸다. 30일 오전 4시(현지시간 29일 오후 11시)쯤 자이툰부대 주둔지 외곽 200∼500m 지점 밀밭에 저항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포탄 4발이 떨어졌다고 합동참모본부가 30일 발표했다. ●국제기구 경계요청 받은후 발생 포탄은 대전차포·곡사포 2발씩으로 폭음·섬광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으나, 부대원과 교민 등의 피해는 없었다. 현재 아르빌에는 약 3300명의 한국군이 주둔 중이다. 이번 사건은 자이툰부대를 직접 겨냥한 사실상 저항세력의 첫번째 공격으로, 부대측은 정확한 사태 파악에 나서면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이툰부대가 아르빌 치안전력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아르빌 시내 국제기구 청사에 대한 경계임무 지원 요청을 받은 상황에서 피격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향후 민사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군 당국은 저항세력이 포탄 피격지 남쪽 4∼5㎞ 지점에서 로켓포와 곡사포를 트럭에 싣고와 공격한 뒤 모술 쪽으로 달아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사된 포탄은 구 소련제인 일명 ‘카추샤포’로 알려졌다. ●민사활동 위축우려 합참 관계자는 “자이툰부대 외곽 4∼5㎞ 지점까지 경계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저항세력들이 경계가 비교적 허술한 야간을 틈타 포탄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이툰부대는 사건 발생 직후 지하 참호로 긴급 대피하는 등 비상경계 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미군 헬기도 긴급 출동해 사건 현장 주변에 대한 항공 수색 정찰을 실시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원정길서 ‘6연속 월드컵’ 쾌거를

    새달 3일과 9일 우즈베키스탄과 쿠웨이트에서 열리는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겨냥한 한국축구대표팀이 24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 센터에 소집됐다. 25일 중국 선전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치른 수원의 일부 선수와 네덜란드 태극듀오 박지성과 이영표(에인트호벤) 등은 조금 늦게 합류하지만 거푸 이어지는 우즈베키스탄과 쿠웨이트전이야말로 한국으로서는 6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오랜 기간 동안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J리그의 안정환은 절정의 골감각과 공격력을 배가시켰으며, 친정인 포항으로 돌아온 이동국의 원숙한 경기 운영 또한 전력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박지성, 이영표의 세계 최고 수준의 플레이는 항상 마음을 든든하게 한다.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박주영의 합류 역시 한국팀으로서는 새로운 신무기를 개발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신무기를 어떤 전략과 전술로, 언제 운영할 것인지는 앞으로 남은 훈련을 통해 본프레레 감독이 결정할 사안이다. 부상으로 제외된 미드필드의 김남일과 수비의 핵심인 유상철의 공백 또한 본프레레 감독이 지혜를 다 짜내서 메워야 할 것이다. 그동안 경기에서 나타난 허술한 수비 조직은 많은 불안감을 주고 있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견고한 수비 조직훈련 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는 것 같다. 한편 이미 3패로 탈락이 거의 확실시 된 우즈베키스탄은 전력이 다소 떨어지고 동기를 상실하긴 했지만 아시아 최고팀인 한국을 이겨보겠다는 정신력만큼은 어느 때보다 강할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지난 3월30일 한국에 1-2로 패한 뒤 감독이 경질되고 몇몇 새로운 선수들이 기용돼 마음가짐도 새로울 것이다. 우즈베키스탄의 익숙하지 않은 잔디나 기후는 우리에게는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두 번째 경기 장소인 쿠웨이트 역시 마찬가지다.40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항상 떠있는 높은 잔디, 그리고 광적인 응원 분위기는 경기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세심한 대처와 강인한 정신력이 필요할 것이다. 한국은 원정 두 경기에서 1승1무로 승점 4점을 확보한다면 자력으로 독일월드컵 진출의 쾌거를 이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무튼 어려운 여건이지만 최선을 다해 6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고 8월31일 상암벌에서 마지막으로 펼쳐질 사우디아라비아전이 축제의 한마당으로 치러지길 기원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생산·저장·이용 3大기술 ‘관건’ 연료전지가 발전소 대체할 날도

    미래 ‘과학 한국’을 이끌 ‘원투 펀치’로 생명공학기술(BT)과 수소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과학 및 경제의 ‘대들보’ 역할은 정보기술(IT)과 석유가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고령화 사회의 진전으로 BT 수요가 IT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 석유자원 고갈 및 환경오염 등에 직면한 인류는 차세대 청정에너지인 수소에 눈을 돌리고 있다.BT 산업 및 수소 경제를 앞당기기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과 현주소를 살펴본다. ‘수소 경제’의 원리는 간단하다. 물(H2O)을 구성하고 있는 수소와 산소를 분해한 뒤 발열량이 석유와 석탄에 비해 2∼4배 가량 높은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이어 연소된 수소는 다시 산소와 결합, 물로 변하게 된다. 이처럼 수소 경제는 기존 ‘석유 경제’와 달리 환경오염이 없는 청정에너지를 무한정 이용할 수 있는 체계인 셈이다. ●수소 생산, 방식은 달라도 목표는 하나 수소 경제로 전환하려면 수소를 만들고 저장하고 이용할 수 있는 ‘3대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위해 미국, 일본, 유럽 등의 선진국은 이미 1990년대에 기술개발에 뛰어들었다. 반면 우리나라는 2000년대 이후 관심을 갖기 시작, 선진국에 10년가량 뒤처진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와 연구기관, 민간기업 등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등 기술격차를 차츰 줄여나가고 있다. 먼저 지난 2003년 출범한 ‘수소에너지 제조·저장·이용기술 개발사업단’은 천연가스를 고온의 수증기와 반응시키는 열분해 방식으로 시간당 20㎥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수소자동차 4∼6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으로, 올해 안에 개발이 마무리된다. 이 때문에 대전 대덕연구단지에는 하루 10∼15대의 수소자동차에 연료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도 설치됐다. 김종원 사업단장은 “내년부터는 태양이나 바람을 이용,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초고온가스로’(VTGR)를 이용한 수소 생산에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다.VTGR는 원자로에서 섭씨 900∼1000도의 초고온 상태를 만들어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을 수 있다. 박창규 소장은 “100㎿나 300㎿급 VTGR를 제작, 연간 1만∼3만t의 수소를 생산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면서 “수소 3만t은 수소자동차 15만대에 연료를 공급하고, 연간 1000만t의 탄산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2016년쯤 VTGR를 이용한 수소 생산체제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소 경제의 핵심은 연료전지 수소개발사업단은 350기압의 고압 상태에서 수소를 저장하는 장치를 개발, 현재 성능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 김 단장은 “내년부터는 나노소재를 이용한 700기압의 저장장치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이는 일반 자동차의 주행거리와 맞먹는 연료를 저장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존의 수소 저장 기술로는 350기압 이상으로 압축하거나, 섭씨 영하 253도의 극저온으로 ‘액체수소’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든다. 하지만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흔 교수팀은 수소를 얼음 속에 가둘 수 있는 원리를 세계 최초로 발견, 저장장치 제작비용을 획기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수소를 실제 이용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와 정유사, 엔지니어링회사, 벤처기업 등이 핵심기술 개발에 속속 뛰어들어 있으며 그 중심부에는 연료전지가 자리잡고 있다. 연료전지는 연료의 산화에 의해 생기는 화학에너지를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는 일종의 발전기다. 태양력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효율이 낮아 전기에너지로 전환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연료전지에 저장할 수밖에 없다. 특히 고효율·고성능의 연료전지가 보편화될 경우 발전소가 없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같은 가능성 때문에 최근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2030년 수소 연료전지 시장이 연간 1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맥락에서 삼성전자는 5∼10년 후를 대비해 연료전지 분야를 중점육성한다는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연료전지 개발과 실용화는 ‘수소연료전지사업단’이 주도하고 있다. 사업단은 오는 2012년까지 가정·건물·전력용 연료전지 시스템과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를 보급해 상품화한다는 구상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바이오산업 ‘황금알 거위’ 세계 바이오시장은 지난 2000년 기준 540억달러로 적지 않은 규모지만 반도체시장(1950억달러)에 비해서는 4분의1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세계적인 컨설팅업체 에른스트 영에 따르면 바이오시장은 오는 2008년 반도체시장의 2.5배로 확대되는 등 여전히 ‘쑥쑥 자라는 아이’이다. 특히 세계 바이오기업 가운데 3분의1은 미국에 집중돼 있고, 현재 이들 기업이 세계 시장의 3분의2를 차지하고 있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좁아보인다. 그러나 국내 생명공학분야 과학자들이 ‘IT(정보기술) 혁명’에 이어 ‘BT(생명공학) 신화’를 엮어내기 위한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줄기세포=바이오기술’은 고정관념 최근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이 인간 체세포 배아복제기술을 이용한 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 당뇨병과 고혈압 등 난치병 환자를 위한 세포 치료의 길을 열었다. 이는 다른 국가에 비해 2년가량 앞선 기술로 평가받는다. 황 교수팀은 또 복제소와 광우병 내성소와 같은 복제동물 생산, 무균 돼지를 이용한 장기이식 연구에도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생명공학분야에서 이같은 바이오 치료 부문을 제외하면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생명공학=줄기세포’라는 고정관념도 생길 수 있지만,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이 가운데 ▲바이오 치료를 비롯,▲바이오 신약 ▲U(유비쿼터스)-헬스 ▲유전자변형생물체(GMO) ▲바이오 진단·분석기기 ▲바이오 환경·에너지 ▲바이오 공정 등 7개 분야가 유망한 것으로 손꼽히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들 7개 사업의 세계 시장 규모가 오는 2010년 34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3년 미국이 주도한 국제 공동연구팀이 인간 유전체 염기서열을 완전해독한 이후 세계 각국은 유전자 기능연구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유전자의 기능을 알면 단백질과 호르몬같은 생체물질을 활용해 신약 개발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바이오기술을 적용한 항암제 ‘인터페론’의 경우 1g당 5000달러(한화 500만원)이며 이중 60%가 부가가치이다. 반면 256KD램 반도체는 1g당 360달러로 부가가치는 30%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이후 진행되고 있는 배추와 토마토, 고추, 미생물 등의 유전체 염기서열 해독 및 기능분석에 적극 나서고 있다. ●BT분야 정부지원 절실 또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환경을 기반으로 의료 서비스를 손쉽게 받는 U-헬스도 주목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이다. 특히 전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우리나라의 초고속통신망 등 IT 기반기술을 활용할 경우 다른 국가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생명공학기술을 응용할 경우 미생물로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를 석유로도 만들 수 있는 등 꿈을 현실로 바꿀 수 있다. 실제 생명공학 선진국에서는 이같은 기술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BT분야를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만들려면 정부의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BT는 IT에 비해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크고 투자 회수기간이 길기 때문이다. 정부가 올해 BT분야에 지원하는 예산은 모두 7086억원이다. 미국의 대표적 제약회사인 암젠사가 지출하는 연간 연구개발비가 1조원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미흡한 수준이다. 투자가 뒷받침돼야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수륙양용 첨단 장갑차 개발

    차기 한국군의 주력이 될 수륙(水陸) 양용의 보병 전투형 장갑차(Infantry Fight Vehicle)가 순수 국내 기술로 최초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17일 체계 조립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 등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이 1999년 말부터 총 910억원을 투입, 차세대 장갑차 개발을 마쳤으며,19일 시제품 3대를 출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2008년 전력화될 이 장갑차는 현재 우리 군이 운용중인 단순 보병수송용 K-200 계열 장갑차는 물론 동급의 장갑차인 미국의 M2 브래들리나 러시아의 BMP-3보다 성능이 우수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대장출신 국방차관 나올까

    국방부가 새 차관 인선과 관련, 군의 최고 계급인 예비역 대장을 후보군(群)에 포함시켜 인사권자에게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져 최종 인선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국방 차관에는 대부분 중·소장급 예비역 장성이 임명됐으며, 정부의 의전 서열상 장관급에 해당되는 예비역 대장이 기용된 사례는 전무하다. 국방부 관계자는 11일 “최근 사퇴한 유효일 차관의 후임에 중·소장급 장성과 순수 민간인은 물론 4성 장군 출신까지도 후보군에 넣어 인사권자인 대통령께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관 기수 등을 고려할 때 대상자가 많지 않은 데다, 고사하는 이들도 꽤 있어 이번 인사에서 4성 출신의 차관 배출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와 관련, 군 사령관을 지낸 예비역 육군 대장 A씨의 경우 한때 유력한 후보로 검토됐으나, 지난 대통령선거 무렵 야당에 입당했던 ‘전력’ 때문에 무위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대장 출신의 국방 차관 기용 움직임은 향후 수년 안에 군 출신이 아닌 순수한 ‘문민 장관’이 배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차관만큼은 군사적으로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사람을 앉히는 게 옳다는 판단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국방부는 이를 계기로 현재 합참의장과 각군 참모총장 등 대장급보다 낮게 책정돼 10위권에 불과한 차관의 의전 서열을 장관 바로 아래인 2위로 높이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소장급 예비역 장성 중에서는 육사 24기인 오남영 전 육사 교장과 강신육 전 국방발전연구위원장, 유홍모 전 국방부 획득국장 등이, 민간인 출신으로는 행시 출신인 김두성 전 병무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한때 차관 후보로 강력히 부상했던 예비역 소장 B씨는 현 정부의 입장에 반하는 사회단체의 성명에 서명한 사실이 드러나 중도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국방부 첫 여성과장 김송애 서기관

    타 부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성들의 목소리가 높은 국방부에 첫 여성 과장이 탄생했다. 국방부는 최근 일반직 공무원에 대한 승진심사위원회를 열어 분석평가관실 투자평가과 김송애(50) 서기관을 4급 과장에 보임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김 서기관은 금명간 보직심사를 거쳐 정식 과장 직위에 임명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참여정부의 여성 우대정책에 부응하고 국방부에도 여성 인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여성을 과장직위에 보임토록 했다.”고 밝혔다.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한 김 서기관은 1979년 7급 공무원(당시 4급 을) 공채에 합격, 국방부와 인연을 맺었다. 국방부 정훈국을 시작해 군수국과 정책기획국 등을 거쳤으며, 현재는 분석평가관실에서 전력투자와 관련된 평가작업과 총괄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김 서기관은 “(과장 보임으로) 후배들에게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최선을 다해 후배들의 앞길에 누가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방부 본부에는 4급 2명,5급 7명,6∼7급 51명, 기능직 140여명의 여성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조승진 기자 redtrain@seoul.co.kr
  • 해병대사령관 김명균 중장

    정부는 29일 김명균(해군 소장·해사 27기)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실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해병대사령관에 임명하는 등 육군과 해군 및 해병대의 중장급 이하 장성 25명에 대한 진급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3월 합참의장과 육·해군 총장 등 수뇌부 교체에 이어지는 후속 인사다. ●육사 30기 군단장 시대 총 7명의 중장 진급자가 나온 육군의 경우 이영계(육사 30기) 육군 정보작전부장이 수방사령관에, 박종달(육사 29기) 3사관학교장, 방효복 국방부 정책기획관, 이성출 육군 지휘통신참모부장, 김근태(이상 육사 30기) 육군대학 총장, 최용주(3사 4기) 2군사령부 참모장 등 5명은 일선 군단장에 보임됐다. 또 지난 2월 임명된 김영한(육사 29기) 기무사령관도 이번에 중장으로 진급했다. 예년과 달리 한꺼번에 5명의 중장 진급자가 나온 해군의 경우 송영무 해군 기획관리참모부장이 합참 인사군수본부장에, 정관옥 해군 정보작전참모부장이 해군 차장에, 권영준(이상 해사 27기) 국방부 인사국장이 해군사관학교장에 각각 임명됐다. 해사 28기인 박인용 해군 전투발전단장과 서양원 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은 교육사령관과 작전사령관에 보임됐다. ●해병대사령관은 막판까지 혼전 후보간에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해병대사령관의 경우 김명균 소장이 올랐다. 또 육군에서는 황영수(육사 32기) 육군본부 전력개발관리단 사업관리처장 등 9명은 소장으로 진급, 일선 사단장 등에 보임됐다. 김영만(육사 30기) 준장 등 3명은 소장 진급과 함께 전문직위에 각각 올랐다. 중장급 장성에 대한 일부 보직 인사도 단행됐다. 합참 차장에는 권안도(육사 27기) 육군 중장이, 합참 작전본부장에는 김태영(육사 29기) 수방사령관이 각각 자리를 옮겼다. 이번 인사에는 국방부가 구상중인 새로운 장성 진급제도 개선 방안이 시범적으로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위원들에게 최대한의 권한을 부여하되, 철저한 검증도 이뤄졌다고 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병력감축· 합참강화 佛式 국방개혁 법제화

    병력감축· 합참강화 佛式 국방개혁 법제화

    국방부가 28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2005년 업무보고’의 가장 큰 줄기는 국방 개혁이고, 국방 개혁의 키워드는 ‘법제화’로 요약된다. 대통령이나 장관의 선언적인 정책 결정만으로는 국방개혁 추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이날 국방부 국방개혁 법제화와 진급제도 개선, 대민 갈등관리 역량 강화 등이 혁신과제로 보고됐다. 먼저 국방개혁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입법(立法)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현재 추진 중인 국방부 본부 문민화와 합동참모본부의 기능 강화 방안을 개혁법안에 담겠다는 의지다. 또 육·해·공군 균형 발전 방안, 군 구조 개선 및 병력 감축(적정 병력 규모)은 물론 현역과 군무원 비율 등까지도 명문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그동안 모든 정권이 국방개혁에 매달렸으나, 중도에 중단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참여정부는 향후 10∼15년을 내다보며, 다음 정부도 이어갈수 있도록 일관성 있는 국방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가 벤치마킹했다는 프랑스식 국방개혁의 요체도 국민적인 합의에 따라 법을 토대로 국방개혁을 추진한다는 것이지, 프랑스의 국방개혁 내용을 원용한다는 뜻이 아니다. 하지만 독일 등 다른 선진국도 국방개혁을 법에 기초해 추진했다는 점을 들어 일각에서는 프랑스의 국방개혁을 첫 언급한 노 대통령에 대한 국방부의 지나친 눈치보기라는 지적도 있다. 국방부는 올 가을 장성 정기인사에 민간인을 심사위원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역 군인에 대한 진급 심사에 민간인이 나선다면 창군 이래 초유의 일이다. 윤 장관은 “현재는 장성진급 심사 때 구성되는 국방부의 인사제청심사위원회가 모두 현역이지만, 앞으로는 일반직도 들어가도록 제청위 구성에 변화를 주려 한다.”며 “미국에서는 의회까지도 나선다.”고 말했다. 진급 심사에서 떨어진 이들이 법적으로 군사법원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각 군에 소청을 제기할 수 있는 통로도 만들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한·미 연합 전쟁억제 태세 유지와 최전방 부대의 과학화 감시장비 보강 등을 통해 전방의 군사 대비태세를 확립하고, 한·미 군사동맹 발전을 통해 미래지향적 방위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참여정부 기간 내 GDP(국내총생산)의 2.7%까지 연차적으로 확보하고, 전력증강 위주의 국방비 배분원칙도 지켜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군 과거사 진상규명에 민간인을 참여시키겠다고 밝혔으며, 노 대통령은 “과거사에 대한 진상규명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거듭나야 한다.”고 깊은 관심을 보였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히딩크의 용병술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끈 PSV에인트호벤의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네덜란드 프로리그(에레데비지)에서 우승을 거머쥔 데 이어 암스텔컵 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도 올랐다.27일 AC밀란과의 1차전에서 아깝게 패해 결승행이 쉽지 않아진 건 사실이지만, 지금껏 보여준 결과만 놓고 봐도 성공시대를 질주하고 있다고 할 만하다. 이런 성공은 해외 무대에서 유능한 선수들을 발굴해 내는 히딩크 감독만의 탁월한 능력이 바탕이 됐다. 그는 지난해 마테야 케즈만, 데니스 롬메달, 아리예 로벤 등 주전 공격수들 전원과 골키퍼 로날트 바데레우스, 게빈 호플란트 등 5명을 내보내 궁지에 몰렸지만 태극듀오 박지성과 이영표를 비롯해 헤셀링크, 헤페르손 파르판, 다마커스 비즐리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극대화시켰다. 특히 박지성과 이영표에 대해서는 각별한 신뢰와 야망을 찾아내 내면의 잠재된 힘을 경기력으로 끌어올린 지도력이 돋보인다. 히딩크 감독만의 철학이 아닌가 싶다. 주장 반 봄멜은 축구전문지 풋발 인터내셔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박지성과 이영표, 브라질 알레스, 고메즈 미국의 비즐리 등 다국적 군단인 PSV에인트호벤은 상대의 언어를 배우려는 선수들간의 친밀도가 남달랐다고 했다.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무언의 팀워크로 이어졌음을 의미한다. 특히 능통한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은 물론 한국어까지 이해할 수 있는 히딩크 감독은 팀 전체를 뭉쳐지게 한 핵심 요인이다.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의 개성을 꼼꼼히 파악하고 심리를 잘 이용하는 지도자다.2002년 월드컵을 준비하던 그는 2001년 6월 대륙간컵이 끝난 뒤 당시 대표팀의 대들보이면서 후배들의 우상이었던 홍명보 선수를 9개월 동안 일부러(?) 대표팀에 선발하지 않았다. 노장과 젊은 선수들을 한꺼번에 자극해 경쟁을 유도하자는 의도였다. 결국 이같은 용병술은 한국을 4강에 올려놓는 밑거름이 됐다. 또한 이번 네덜란드리그 우승과 암스텔컵 결승, 그리고 UEFA 4강까지 오는 데 적절히 발휘됐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암스텔컵 결승과 UEFA 4강에서 박지성과 이영표의 멋진 플레이가 히딩크의 풍부한 경험, 지도력과 어우러져 다시 한번 세계의 팬들을 놀라게 하는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NLL 무인항공 감시 검토

    NLL 무인항공 감시 검토

    본격적인 꽃게잡이철을 맞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 무인항공기(UAV)를 띄워 북한 해군의 동향을 감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19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최근 꽃게잡이철을 맞아 서해 NLL 해상에서 북한 해군의 동향을 감시하기 위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UAV를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토록 관련 부대에 지시했다. 군 당국은 이스라엘에서 수입한 ‘서처’와 국내에서 개발한 ‘비조’ 등 2종류의 UAV를 보유하고 있다.‘서처’는 비행 고도 2만피트,1회 비행시간 15시간, 관측거리 200∼250㎞의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비조’는 시속 140㎞에 비행고도 3000∼6000피트, 비행시간 6시간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군 당국은 NLL 해상의 북한 함정의 무장상태와 함정 규모, 승선 인원 등을 분석함으로써 ‘적대적 의도’가 있는지를 사전에 파악, 대응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전투기와 달리 상대방을 자극하지 않는 무인항공기가 서해상 감시전력으로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군의 또 다른 관계자는 “취약지역의 효율적인 감시를 위해 해군 함정이 UAV를 싣고 NLL이남 일정수역으로 이동한 뒤 띄우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어선월북저지 육·해군·해경 작전 ‘구멍’

    최근 동해에서 발생한 어선 황만호의 월북을 군 당국이 저지하지 못한 것은 육군과 해군, 해경의 통합작전 실패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실 정한열(육군 대령) 검열과장은 15일 이 사건 조사 결과 발표에서 “황만호의 북상을 추적하던 육ㆍ해군 레이더기지 간에 상호 추적감시와 인수인계 등 정보교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전체적으로 통합작전 체제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합참은 해안경계를 맡았던 육군 모부대 사단장(소장)과 대대장(중령), 해군 1함대사령부 사령관(소장), 전파탐지감시대장(중령) 등 4명을 문책키로 했다. 또 해양경찰청에도 조사결과를 통보해 경계의 문제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합참은 황만호 발견 당시 보고와 경고방송·경고사격 등 즉각대응한 것으로 밝혀진 육군 해안 경계부대 소초장 2명(소위와 중사)은 포상키로 했다. 군 당국은 해군 고속정이 강원 거진항에 위치해 접적해역으로 신속히 움직여 임무를 수행하기 곤란했다는 기동성의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거진항보다 더 북쪽에 위치한 저진항 일대에 기동성이 뛰어난 소형 고속정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면 육군과 해군, 해경간 단일 지휘 체계가 이뤄지도록 관련 대통령 훈령의 개정도 건의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 군은 13일 오후 1시25분쯤 속초 레이더기지에 최초로 포착된 황만호를 일반 어선으로 판단하고 추적하다가 5분 뒤 거진 레이더기지에 임무를 인계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거진 육군 레이더기지와 저진 해군 레이더기지는 황만호를 각각 관심표적으로 설정했을 뿐 정보 교환은 이뤄지지 않았다. 또 어선이 북방한계선(NLL) 이남 2마일 지점에 설정된 어로한계선을 넘어 북상한 3시42분부터 4시까지 18분간 경고사격을 가했으며, 육군은 3시50분쯤 뒤늦게 해군 1함대에 고속정 출동을 요청했다. 4시4분쯤 어선이 군사분계선(MDL) 연장선을 통과해 월북하는 과정에서 군과 해경간 작전협조체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실도 밝혀졌다. 해경의 경우 황만호 월북 3시간 전인 오후 1시부터 군의 대공포사격훈련 때문에 경비정 2척을 거진항 동방 해상으로 남하한 상태여서 당시 거진항 북쪽수역에는 어선을 통제할 만한 전력이 전혀 없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주한미군 “한국근로자 1천명 감축”

    주한미군 “한국근로자 1천명 감축”

    주한미군사령부가 1일 한국인 고용 근로자의 대거 감축과 전시 비축물자 등을 한반도에서 일부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SMA) 결과 내년에 한국측 부담금이 감소하는 것에 따른 대응 조치다. 하지만 SMA가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측이 이같은 입장을 밝히고 나선 것은 외교관례에 어긋날 뿐 아니라 다소 감정적인 처사로 해석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사전배치 장비 철수·C4I 공유 제한 시사 찰스 캠벨(육군 중장)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 겸 미8군사령관은 이날 한·미가 합의한 방위비 분담금이 비(非)병력 소요를 감당하지 못해 운영비 절감 차원에서 한국인 근로자 1000명을 감축하겠으며, 향후 2년 내에 건설과 용역 등 각종 계약 물량도 20%가량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한미군 병력의 단계적 감축과는 별개로 한국에 두기로 했던 전쟁예비물자와 전투장비의 규모 조정 등 추가적인 조치도 강구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전국의 주한미군 부대에 근무중인 한국인 근로자 1만여명 중 1000여명을 줄이겠다는 것으로, 주한미군측은 근로자 감축 시기를 오는 9월까지로 못박아 최근 한국인 근로자 노조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밝힌 전쟁예비물자(WRSA)는 전시 미군 증원전력이 사용할 탄약과 화생방 장비, 전투 장비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반도 방위와 관련, 한국측으로선 매우 민감한 내용들이다. 현재 한국군은 주한미군의 전장 정보공유 체계인 C4I 장비 일부를 임대료를 내고 사용하고 있으나, 그의 언급대로라면 사실상 이를 제한할 수도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배경 뭘까, 시위성인가 캠벨 중장의 느닷없는 이날 기자회견은 일단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된다. 최근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반대한다는 우리 정부의 최근 입장에 대한 불편한 심기도 반영된 것 같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달 15일 양국간 5차 회의를 마치고 사실상 서명만 남겨둔 상태인 SMA에서는 내년도 우리측 분담금이 올해(약 7464억원)보다 약 600억원이 줄어든 6900억원으로 알려진 상태다. 이에 따라 우리측은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협상의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해 왔다. 또 근로자 1000명 감축과 관련해서는 미군측이 주한미군 한강 이남 이전 등과 관련해 이미 감축을 확정한 상태인데도 한국 정부에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이날 의도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조영중의 킥오프] 본프레레호의 필승카드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사우디를 잠재우고 독일행 고지의 7부 능선을 밟을 수 있을까? 26일 새벽 1시45분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 나서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격전지 담맘 입성에 앞서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가진 부르키나파소와의 평가전을 성공리에 마쳤다. 비록 사우디아라비아 칼데론 감독의 관전으로 전략과 전술을 다 펼칠 수 없어 아쉽기는 했지만 현지적응과 경기 감각을 익히는 데는 더없이 만족스러운 경기였을 것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사우디의 칼데론 감독이 전력을 탐색할 것에 대비해 지난달 이집트와의 평가전에서 2진급 선수만 내세워 쿠웨이트 코칭스태프의 눈을 속였던 작전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남궁도와 조재진의 경기중 부상에도 불구, 후반전에 투입이 예상됐던 이동국을 벤치에 앉혀 둔 채 끝내 기용하지 않았고 수비수 김치곤과 유경렬에게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윙의 임무를 맡기는 등 철저한 보안 작전을 썼다. 게다가 경기에 앞서서는 선수들에게 2선 침투와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패스를 자제토록 주문했다. 평소 파주NFC에서의 훈련과 경기 시에는 적극적으로 침투공격을 지시했지만 사우디 장신수비들의 뒷공간을 공략할 필승카드를 상대 코칭스태프에게 드러내지 않으려 한 것이다. 핵심전력인 박지성 이영표(이상 에인트호벤) 설기현(울버햄프턴) 등이 합류하지 않아 전력을 숨길 수 있었던 것 또한 한국팀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이들 3인방은 지난주말 리그를 치르고 곧바로 사우디에 도착해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곤함은 있겠지만 컨디션에는 이상이 없어 보인다. 특히 에인트호벤의 이영표와 박지성 콤비는 소속팀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고지를 넘은 데다 20일 라이벌 아약스전에서는 4-0 대승을 거두며 리그 우승에 바짝 다가서 사기가 충천해 있다. 설기현 역시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부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유럽파 3인의 활약 여부는 사우디아라비아전의 승패와 직결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우리 대표팀이 승리한다면 그 여세를 몰아 오는 30일 서울 상암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전도 승리가 확실할 것이다. 이럴 경우 대표팀은 최소한 조 2위는 확보하면서 독일행 티켓을 조기에 확정지을 수 있을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日 3·16도발] 日정찰기 독도근접비행 의도

    일본 시마네(島根)현 의회가 독도 조례안을 통과시킨 직후 항공 자위대 소속 정찰기가 독도 외곽 상공까지 접근, 배경과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6마일까지 접근…軍 경고받고 회항 일본의 RF-4 정찰기는 16일 낮 12시 20분쯤 독도 외곽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10마일 부근(독도로부터는 36마일)까지 접근했다가 우리 공군의 경고통신을 받고 5분 만에 일본으로 되돌아갔다. KADIZ로부터 약 25마일 떨어진 곳에 일본 항공자위대의 훈련 공역(空域)이 있어 일본기의 KADIZ 접근 사례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우리 공군의 경고까지 받고 되돌아간 사례는 드물다. 일단 정부는 일본 정찰기의 비행 시점 등으로 미뤄 통상적인 정찰활동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일본 아사히신문 소속 경비행기 1대가 KADIZ 1마일까지 접근했고,9일에도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초계기(AC-95) 1대가 KADIZ 8마일까지 근접 비행한 점을 볼 때 ‘고도의 계산된 행동’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마네현 조례 통과 직후 ‘도발’ 정부 관계자는 “시마네현의 독도 조례안 통과를 즈음해 발생하고 있는 일련의 사건은 독도를 국제분쟁 지역화하려는 일본 정부의 의도와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군 관계자도 “일본 정찰기가 JADIZ(일본방공식별구역)내에서 활동한 이상 문제될 게 없지만 공군의 경고통신에 응하지 않은 채 KADIZ 10마일까지 접근한 것은 상대국의 대응을 유도하는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 당국은 독도 영유권 수호 차원에서 독도 인근 해상과 공중 감시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KADIZ 10마일 근접 항공기에 대해 즉각 대응 기동하는 항공전력을 별도로 편성하고, 해상 초계기(P-3C)와 초계함의 초계활동을 늘리는 방안 등이 검토된다. 매년 실시되는 해군과 해경의 독도 방어 합동훈련인 ‘동방훈련’도 강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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