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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남측 DMZ선전 중지요구

    북한이 최근 열린 제1·2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전선(戰線)지역에서의 선전 중지를 강력 요구하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측의 요구는 선전물로 인한 북한 내부의 심리적 동요가 적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이 현재 문제를 삼고 있는 것은 남북 양측이 전방지역에 수백개씩 설치해 둔 대형 전광판과 방송용 확성기 등이다. 우리측은 날씨를 비롯한 사실 위주의 내용에 간간이 신세대 음악을 내보내는 반면,북측은 남측 비방과 체제 선전이 대부분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방송내용에도 불구하고,정작 심리전 차원에서는 남측이 완봉승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남측이 대형 전광판을 통해 북측으로 내보내는 일기예보의 정확성에 북측은 상당히 놀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북측의 날씨까지도 함께 내보내는 우리측 기상예보가 북측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잘 맞아떨어지는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군사 전문가는 “남측의 정확한 기상예보가 북한군의 동요를 일으키고,남한 사회의 우위를 알리는 데 적잖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측 선전물은 야간에 수㎞ 전방에서도 쉽게 관측이 될 만큼 시설이 좋은 반면,북측 것은 조악하게 만들어진 데다 그나마 최근 전력난 등으로 제대로 활용도 못하는 점 등도 선전중지 요구의 또 다른 배경으로 알려졌다. 3일 설악산에서 열린 2차 회담에서 우리측이 북측의 태도 여하에 따라 선전물 제거를 검토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혀 최종 협상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北, 남측 DMZ선전 중지요구

    북한이 최근 열린 제1·2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전선(戰線)지역에서의 선전 중지를 강력 요구하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측의 요구는 선전물로 인한 북한 내부의 심리적 동요가 적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이 현재 문제를 삼고 있는 것은 남북 양측이 전방지역에 수백개씩 설치해 둔 대형 전광판과 방송용 확성기 등이다. 우리측은 날씨를 비롯한 사실 위주의 내용에 간간이 신세대 음악을 내보내는 반면,북측은 남측 비방과 체제 선전이 대부분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방송내용에도 불구하고,정작 심리전 차원에서는 남측이 완봉승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남측이 대형 전광판을 통해 북측으로 내보내는 일기예보의 정확성에 북측은 상당히 놀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북측의 날씨까지도 함께 내보내는 우리측 기상예보가 북측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잘 맞아떨어지는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군사 전문가는 “남측의 정확한 기상예보가 북한군의 동요를 일으키고,남한 사회의 우위를 알리는 데 적잖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측 선전물은 야간에 수㎞ 전방에서도 쉽게 관측이 될 만큼 시설이 좋은 반면,북측 것은 조악하게 만들어진 데다 그나마 최근 전력난 등으로 제대로 활용도 못하는 점 등도 선전중지 요구의 또 다른 배경으로 알려졌다. 3일 설악산에서 열린 2차 회담에서 우리측이 북측의 태도 여하에 따라 선전물 제거를 검토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혀 최종 협상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주한美지상군 SBCT로 전환

    한·미 양국이 다음 달 주한미군 감축 협상에 본격 착수함에 따라 주한미군의 규모와 조직이 어떻게 달라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쪽에서 나오는 얘기들을 종합하면,주한미군 감축 규모는 대략 1만∼1만 2000명선이 확실시 된다.현재 주한미군이 3만 7000명선임을 감안하면 2만 5000∼2만 7000명가량이 남는다는 얘기다. 이라크에 차출키로 한 2사단 예하 1개 보병여단(약 3600명)이 감축 규모에 포함되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대체로 군사전문가들 사이에는 지상군 위주로 구성된 2사단의 구조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2사단 예하 1·2여단(각 여단 약 3000명) 병력을 모두 철수시키고 기동력이 뛰어난 스트라이커(SBCT) 여단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주한미군 측은 향후 3년간 주한미군에 110억달러를 투입해 전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안을 지난해 6월 발표하면서 스트라이커부대를 언급한 바 있다.20t짜리 경장갑차에다 탱크 파괴용 유도 미사일,핵 및 화생방 물질 등을 보유하고 있는 스트라이커부대는 경량화 덕분에 세계 어느 분쟁 지역이든 4일내 완벽한 이동 배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2사단의 포병·항공·공병여단(각 여단 약 2000명)과 지원부대의 일부 감축도 예상된다. 하지만 주한미군 감축이 이뤄지더라도 해군(약 400명)이나 해병대(70여명),공군(약 9000명),501정보여단과 1통신여단 등은 손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해군과 해병대는 한반도 유사시 증원 전력과 공조를 유지해야 하고,첨단 장비로 무장한 공군과 정보·통신여단은 북한의 군사동향과 전쟁 가능성을 파악하는 ‘촉수’역할을 계속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캠블 美8군 사령관 “첨단정보병력 계속 주둔”

    한·미 연합사령부 참모장을 겸하고 있는 찰스 C 캠블(육군 중장) 미8군 사령관은 25일 “주한미군이 줄어도 (한반도) 전장(戰場)에 필요한 미사일 방어능력,사전배치 물자(전쟁대비물자)보호병력,1통신여단 501정보여단 등 첨단 정보병력은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캠블 사령관은 이날 용산기지내 미8군 사령부에서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캠블 사령관은 “미 2사단 2여단의 임무 종료 후 한국 복귀 여부는 양국간 정상 회담을 통해 논의될 것”이라며 “차출된 2여단이 이라크작전이 종료된 후 어디에 배치될지 여부는 한·미 국방장관·정상 회담 등 2단계를 통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 연합군을 숫자 중심으로 생각하지 말고 능력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한·미 연합군은 인도주의 작전뿐 아니라 동북아 평화유지군으로 활동할 것”이라며 “21세기에는 (한·미 연합군의) 작전 범위가 한반도에 한정되지 않고 동북아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GPR(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검토)에 따라 주한 미군기지가 PPH(전력투사근거지)나 MOB(주요작전기지)로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PPH 같은 등급) 논의 자체가 유용한지 모르겠다.”며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전쟁발발시 승리할 수 있는 합리적인 규모의 미군을 주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주한미군 감축] “자주국방 20년간 209조 필요”

    [주한미군 감축] “자주국방 20년간 209조 필요”

    한반도에서의 주한미군 감축이 기정사실화하면서 우리 정부의 국방정책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특히 현 정부가 국방정책의 근간으로 내세우고 있는 ‘자주국방론’은 상당한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노무현 대통령도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안보관련장관회의에서 ‘협력적 자주국방’의 조기 구축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하지만 ‘자주국방’ 문제는 결국 예산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국방비 증액을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가속도 붙을 전력투자사업들 현재 한국군의 입장에서 자주국방에 가장 필요한 분야는 우리 군의 ‘눈’과 ‘귀’에 해당되는 감시·조기경보능력 확보다.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도입 사업이 여기에 해당된다. 정부는 약 2조원을 들여 2011년까지 4대를 일선에 배치할 계획이다.‘공중지휘사령부’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AWACS는 공중에서 반경 350∼400㎞ 내 수백개의 목표물을 탐지하고 지상레이더가 잡을 수 없는 저공 침투 항공기와 미사일을 원거리에서 포착할 수 있다. 전투 및 지휘체계까지 겸비한 차기 보병 전투장갑차 도입 사업도 2007년 착수된다.총 사업비는 2조 2000억여원에 이른다. 또 작전 반경이 500㎞로 현재의 10배 수준인 중고도 무인정찰기 연구개발 사업과 수백발의 장거리 대잠 어뢰개발사업이 2007년 개시된다.한국형 다목적헬기(KMH) 개발사업도 2010년까지 개발될 예정이다. 과거엔 전력투자사업이 예산상 이유로 지연·중도폐기되는 경우가 많았지만,한반도 안보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지 않겠느냐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일각에서는 차기 유도무기(SAM-X) 도입 사업 등 그동안 예산문제 등의 이유로 추진이 지연되던 일부 사업이 재개되거나,물량이 늘어나는 경우도 생겨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주국방,결국은 돈 문제 자주국방에는 예산 문제가 필수적이다.주한 미군이나 미국의 지원이 없다면 결국 천문학적인 예산으로 이를 메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방부의 싱크탱크인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자주국방과 선진국형 첨단기술군 육성을 위해서는 향후 20년간 순수 전력투자비만 209조원이 필요하다.구체적으로는 정찰위성과 중·장거리 정보수집체계,미사일 등 전략적 억제전력에 56조원,육군 기동군단과 해군 차기 구축함,AWACS 등 신속대응 전력에 98조원,육군 지역군단 등 기반전력 분야에 55조원 등이 소요된다.또 2010년까지 자주국방 토대 마련을 위한 전력투자비는 64조원으로 추산됐다. 국방부는 지난해 발표한 국방 중기계획에서 올해부터 2008년까지 5년간 전차 등 지상 전력분야에 6조 4000억여원,‘꿈의 전투함’이라 불리는 이지스함 등 해상 전력에 8조 6000억여원,공중급유기 등 공중 전력에 10조 8000억여원 등 총 55조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이같은 예산이 확보되려면 국방비가 국내총생산(GDP)의 3.2∼3.5% 수준은 되어야 하나,올해 우리 국방예산은 GDP 대비 2.8% 수준에 불과하다.지난해의 경우 국방 예산은 GDP 대비 2.7%에 그쳤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주한미군 감축] GPR과 기지 위상

    미국은 지난 2월 제7차 한·미 미래동맹정책구상회의에서 해외 방위력 배치 재검토(GPR)와 관련,한국의 기지개념을 주요작전기지(MOB)로 정할 것이란 방침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한국에 대한 안보 전략적 가치를 낮춰 평가하는 것인지,그렇다면 일본과 우리의 전략적 중요도가 차이 나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일미군 위상 더 높아질 듯 김성한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일본과의 동맹관계 강화가 한국에 대한 안보전략적 고려 약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GPR에 따르면 미국의 4단계 기지 개념 가운데 ‘전력투사기지(PPH)’는 이른바 ‘중추기지(허브)’다.미국 본토와 괌·하와이가 포함되며,대규모 병력·장비의 전개 근거지를 말한다.다음이 ‘주요작전기지(MOB)’인데,미측은 일본과 한국이 함께 이 개념에 들어갈 수도 있고,한국이 PPH와 MOB의 사이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했다.바꿔 말하면 일본이 PPH에 갈 수도 있다는 말과 통한다.MOB는 대규모 병력이 장기적으로 주둔하는 상설기지로 동맹국과 초현대식 지휘체계를 갖추며 병사들이 가족과 함께 2∼3년 머무르는 형태가 된다. 이밖에 유사시 증원을 전제로 한 ‘전진작전지점(FOS)’,소규모 연락요원만 상주하는 ‘안보협력대상지역(CSL)’이 있다. 일본의 진지 강화는 분명해 보인다.미국은 냉전 해체 이후,특히 GPR를 추진하면서 미·일 동맹을 ‘동아태 지역 질서의 근간’으로 판단,계속 강화해 왔다. 한국 전쟁 이후 주한미군은 편제상 태평양 사령부 관할에 있으면서도 직접 워싱턴에 보고하는 특수지위를 인정받고 있다.GPR 구상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이러한 특수성은 없어지고,상대적으로 주일미군 사령관의 위상이 더 높아진다는 점에서 심리적인 판단은 달라질 수 있다. ●적극적 대응 필요 그러나 한국이 미 군사작전의 허브인 ‘PPH’에 포함된다 하더라도 논란은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대규모 미군 병력의 전진 기지가 될 경우,이미 변화한 우리 사회가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이근 서울대 교수는 “한·미 양국은 새로운 동맹관계 정립을 과제로 안게 됐다.”면서 “과거 방어형의 동맹에서 국제사회 테러에 공동 대응하는 개입형 동맹으로의 변화에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美 4단계 기지 개념 ●전력투사기지(PPH, power projection hub) 대규모 병력·장비 전개근거지 ●주요작전기지(MOB, main operating base) 대규모 병력 장기주둔 상설기지 ●전진작전지점(FOS, forward operating site) 소규모 상주간부와 상당수 교체 병력 근무시설 ●안보협력대상지역(CSL, cooperative security location) 소규모 연락요원 훈련장 김수정기자 crystal@˝
  • [주한미군 감축] “자주국방 20년간 209조 필요”

    한반도에서의 주한미군 감축이 기정사실화하면서 우리 정부의 국방정책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특히 현 정부가 국방정책의 근간으로 내세우고 있는 ‘자주국방론’은 상당한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노무현 대통령도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안보관련장관회의에서 ‘협력적 자주국방’의 조기 구축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하지만 ‘자주국방’ 문제는 결국 예산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국방비 증액을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가속도 붙을 전력투자사업들 현재 한국군의 입장에서 자주국방에 가장 필요한 분야는 우리 군의 ‘눈’과 ‘귀’에 해당되는 감시·조기경보능력 확보다.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도입 사업이 여기에 해당된다. 정부는 약 2조원을 들여 2011년까지 4대를 일선에 배치할 계획이다.‘공중지휘사령부’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AWACS는 공중에서 반경 350∼400㎞ 내 수백개의 목표물을 탐지하고 지상레이더가 잡을 수 없는 저공 침투 항공기와 미사일을 원거리에서 포착할 수 있다. 전투 및 지휘체계까지 겸비한 차기 보병 전투장갑차 도입 사업도 2007년 착수된다.총 사업비는 2조 2000억여원에 이른다. 또 작전 반경이 500㎞로 현재의 10배 수준인 중고도 무인정찰기 연구개발 사업과 수백발의 장거리 대잠 어뢰개발사업이 2007년 개시된다.한국형 다목적헬기(KMH) 개발사업도 2010년까지 개발될 예정이다. 과거엔 전력투자사업이 예산상 이유로 지연·중도폐기되는 경우가 많았지만,한반도 안보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지 않겠느냐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일각에서는 차기 유도무기(SAM-X) 도입 사업 등 그동안 예산문제 등의 이유로 추진이 지연되던 일부 사업이 재개되거나,물량이 늘어나는 경우도 생겨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주국방,결국은 돈 문제 자주국방에는 예산 문제가 필수적이다.주한 미군이나 미국의 지원이 없다면 결국 천문학적인 예산으로 이를 메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방부의 싱크탱크인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자주국방과 선진국형 첨단기술군 육성을 위해서는 향후 20년간 순수 전력투자비만 209조원이 필요하다.구체적으로는 정찰위성과 중·장거리 정보수집체계,미사일 등 전략적 억제전력에 56조원,육군 기동군단과 해군 차기 구축함,AWACS 등 신속대응 전력에 98조원,육군 지역군단 등 기반전력 분야에 55조원 등이 소요된다.또 2010년까지 자주국방 토대 마련을 위한 전력투자비는 64조원으로 추산됐다. 국방부는 지난해 발표한 국방 중기계획에서 올해부터 2008년까지 5년간 전차 등 지상 전력분야에 6조 4000억여원,‘꿈의 전투함’이라 불리는 이지스함 등 해상 전력에 8조 6000억여원,공중급유기 등 공중 전력에 10조 8000억여원 등 총 55조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이같은 예산이 확보되려면 국방비가 국내총생산(GDP)의 3.2∼3.5% 수준은 되어야 하나,올해 우리 국방예산은 GDP 대비 2.8% 수준에 불과하다.지난해의 경우 국방 예산은 GDP 대비 2.7%에 그쳤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시론] 개입형 韓·美동맹에 대비하자/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미래전략연구원 공동대표

    지난 14일 미국이 주한 미 2사단 예하 2여단을 차출해 이라크에 배치할 것이란 계획을 한국측에 통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차출 결정을 계기로 주한 미군과 한·미 동맹의 성격변화에 대한 다수의 논의들이 제기되었는데 대부분의 논의가 한·미 동맹 유지의 중요성과 한국군의 자체 방위력 증강의 시급성,한국이 미국의 해외 미군기지 재편 구상에서 어느 정도 중요도를 차지할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논의는 냉전적 불안심리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정작 문제의 핵심을 비켜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한·미 연합방위 능력 및 작전,전투 체제에 반세기를 투자한 미국이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이룩해낸 한국을 짜증이 난다는 이유로 포기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상상하기 어렵다.자유민주주의의 가치와 경제적인 계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국의 관점에서 보자면 정치 및 경제적으로 성공한,그리고 잘 정비된 연합방위 능력을 가지고 있는 한국은 포기보다는 이용의 대상이다.즉 우리가 용미(用美)를 생각하듯이 그들은 당연히 용한(用韓)을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미 언론에 많이 보도되어 익숙해진 미국의 해외주둔군 재배치계획(GPR)은 이러한 미국의 ‘용한’에 있어 한국의 용도를 예측하는 단초를 제공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생각의 출발점은 현재의 국제체제가 어떠한 생각을 띠고 있는지를 따져보는 데에 있다.왜냐하면 현재 한국은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미국 중심의 단극체제라는 특이한 형태의 국제체제에서 동맹의 국제정치를 추진해 나가야 하는 상황에 있기 때문이다. 단극체제에서의 동맹은 양극 및 단극 체제에서와 같이 뚜렷한 적에 대한 방어형 동맹이기보다는 유일 초강대국,즉 미국이 세계안보 질서를 관리하기 위하여 동맹체계의 정점에 서는 관리형,또는 개입형 동맹이 될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하자면 미국 중심의 세계 안보질서에 대한 위협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미국과 동맹국이 공동관리,개입하는 형태의 동맹이 미국의 주요 이해 지역에 구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미국의 21세기 탈냉전형 세계전략은 이러한 세계질서 관리의 시각을 반영한 해외 주둔군 재배치와 동맹 재조정을 요구하고 있다.냉전형 고정군보다는 신속하고 유연하게 이동하여 안보위협을 처리할 수 있는 신속기동군의 형태로 미군이 바뀌고 있고 동맹국들은 이러한 새로운 전략개념에 맞추어 미국이 정점이 된 동맹체계에서 하위 분업체계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러한 하위분업체계는 전력투사근거지(Power Projection Hub),주요작전기지(Main Operation Base),전진작전거점(Forward Operating Site),그리고 안보협력대상지역(Cooperative Security Location)으로 나뉘고 있는데 한국은 전력투사근거지와 주요작전기지의 중간급 기지가 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만약 한국이 이렇게 상위의 동맹분업체계로 편입하게 되면 한국은 북한에 대한 자체방위 능력뿐만이 아니라 미국의 주요 이해지역에 공동 개입하고 관리해 나가야 하는 미래의 숙제를 안게 된다. 이것은 한국군의 개입과 투사능력을 강화하는 수준의 안보구상과 정책을 요구하는 것이다.이러한 구상과 정책은 우리가 예상하기 힘든 다양한 국내외 정치 및 경제적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고,우리 군의 인프라와 전략 등이 총체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요구할 것이다.따라서 한국 정부는 단기적인 대응보다는 단극체제에서 미국이 요구하는 관리 및 개입형 동맹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문제의 중심에 두고 이에 맞춘 대응과 준비를 국민적 합의와 지혜를 모아가면서 진행해야 할 것이다.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미래전략연구원 공동대표˝
  • [주한미군 감축] 남북 군사력 질적으론 ‘백중’

    일부 주한 미군의 이라크 차출이 사실상 한반도에서의 주한미군 감축으로 이어지면서,남북한의 실제 군사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 비교시는 북한이 우위 남·북한의 군사력 평가는 전문가마다 다소 다르지만 수적으로는 북한이 우위에 있는 반면,질적으로는 남한이 그리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물론 주한미군의 전력을 포함하면 남측이 전반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시각이 많다. 세계적 군사전문가인 미국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박사는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주한 미군을 제외한 한국군의 대북 전력을 83% 수준으로 평가했다.이보다 2년 전 연구에서 그는 2000년 기준으로 한국의 자체 전력을 북한의 64∼78% 수준으로 분석했으나,최근 남한의 재래식 전력이 보강됐다는 것이다. 상비 병력의 경우 남한은 69만명으로,지상군 100만여명·해군 6만여명·공군 11만여명 등 총 117만여명을 보유한 북한의 59% 수준에 그치고 있다.북한은 특히 지상군 전력의 70%를 평양∼원산선 이남에 배치,유사시 재배치 없이도 대남 기습공격이 가능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북한 지상군 기동여단과 공군의 초기 공습,고속 상륙정을 이용한 10만여명 규모의 특수부대 침투도 남한엔 적잖은 위협으로 간주되고 있다. 무엇보다 북한은 지난 10∼20년간 비대칭전(非對稱戰)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왔다.비대칭전은 상대방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도록 상대방과 다른 수단이나 방법으로 싸우는 전쟁을 말한다.휴전선 인근에서 우리 수도권을 직접 공격할 수 있는 1만 2700여문의 장사정포를 비롯,북한 후방에서 남한 내 전략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중·장거리 미사일,생화학무기,핵무기 등이 동원된다. 북한이 장사정포에 생화학탄을 사용할 경우도 매우 위협적이다.주한 미군이나 미국의 도움없이 이런 북한의 대량살상 무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양적 비교만으로는 판단 못해 화력면에서 북한은 여전히 남한의 다연장로켓포(MLRS)에 대응하는 장사정포를 남한보다 많이 보유하고 있다.하지만 북한 포병은 유·무선 전화에 의존할 만큼 노후돼 사격 대응시간과 표적 획득 능력에 제한을 받는다. 특히 해군 전투함의 경우 북한의 340여척에 비해 한국군은 180여척으로 훨씬 적지만,한국군 함정은 컴퓨터로 이뤄지는 전술자료체계시스템(KNTDS)과 연동돼 있어 의사 결정과 지휘가 신속하다.지난 1999년 일어난 연평해전이 우리측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난 것이 남북한간 해군 전투력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경남대 함택영 교수는 “북한이 수적으로는 남한보다 많은 무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노후하고 질이 떨어지는데다 일부는 가동조차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남한은 현대전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화 전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데다 운용 능력면에서 앞서기 때문에 주한미군 전력을 빼고도 북한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주한미군 이라크 전환] 주한미군 2사단은

    미국의 일부 주한미군에 대한 이라크 차출 계획이 알려지면서 주한미군의 핵심인 2사단 전력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주한미군의 병력 규모는 육·해·공군과 해병대를 통틀어 총 3만 7000여명으로 경기도 동두천 일대에 주둔중인 미 육군 2사단이 주축이다.이라크 파견을 검토중인 병력도 2사단 소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사단은 2개의 보병 여단(여단별 병력 규모 3000명)과 2000여명씩으로 이뤄진 항공·포병·공병·지원 여단 등이 있으며,총 병력은 1만 4000여명가량 된다. 중화기로 무장한 부대여서 보병부대로 편제된 경(輕)보병 사단과는 성격이 다소 다르다.굳이 구분하자면 중(重)사단에 속한다.올바른 전력 평가를 위해서는 2사단의 보유화기를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그래서 나온다. 대표적인 화력은 신형 M1 에이브람스 전차 140여대,B2브래들리 장갑차 170여대,155㎜ 자주곡사포 30여문 등이다.또 다연장로켓포(MLRS) 30여문,패트리엇 대공미사일 2개 대대,공격용 아파치헬기 70여대 등 대부분 한국군에겐 없는 최첨단 신형 무기들이다. 일각에서는 미 2사단의 실제 전력이 한국군 1∼2개 군단과 맞먹는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한다.미 2사단의 경우 북한의 장사정포 사거리 안인 전방지역에 위치해 유사시 미군의 자동개입을 의미하는 ‘인계철선’이라는 개념으로 이해되기도 했으나,현재는 이전이 추진중이다. 지난해부터 한·미 양국이 벌여온 주한미군 재배치 협상에 따라 미2사단은 1단계로 오는 2006년까지 의정부와 동두천 지역으로 통폐합된 뒤 2단계로 이후 양국간 협의를 거쳐 한강이남으로 이전하기로 합의된 상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주한미군 이라크 전환] 주한미군 2사단은

    미국의 일부 주한미군에 대한 이라크 차출 계획이 알려지면서 주한미군의 핵심인 2사단 전력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주한미군의 병력 규모는 육·해·공군과 해병대를 통틀어 총 3만 7000여명으로 경기도 동두천 일대에 주둔중인 미 육군 2사단이 주축이다.이라크 파견을 검토중인 병력도 2사단 소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사단은 2개의 보병 여단(여단별 병력 규모 3000명)과 2000여명씩으로 이뤄진 항공·포병·공병·지원 여단 등이 있으며,총 병력은 1만 4000여명가량 된다. 중화기로 무장한 부대여서 보병부대로 편제된 경(輕)보병 사단과는 성격이 다소 다르다.굳이 구분하자면 중(重)사단에 속한다.올바른 전력 평가를 위해서는 2사단의 보유화기를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그래서 나온다. 대표적인 화력은 신형 M1 에이브람스 전차 140여대,B2브래들리 장갑차 170여대,155㎜ 자주곡사포 30여문 등이다.또 다연장로켓포(MLRS) 30여문,패트리엇 대공미사일 2개 대대,공격용 아파치헬기 70여대 등 대부분 한국군에겐 없는 최첨단 신형 무기들이다. 일각에서는 미 2사단의 실제 전력이 한국군 1∼2개 군단과 맞먹는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한다.미 2사단의 경우 북한의 장사정포 사거리 안인 전방지역에 위치해 유사시 미군의 자동개입을 의미하는 ‘인계철선’이라는 개념으로 이해되기도 했으나,현재는 이전이 추진중이다. 지난해부터 한·미 양국이 벌여온 주한미군 재배치 협상에 따라 미2사단은 1단계로 오는 2006년까지 의정부와 동두천 지역으로 통폐합된 뒤 2단계로 이후 양국간 협의를 거쳐 한강이남으로 이전하기로 합의된 상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주한미군 감축 신호?

    주한미군의 이라크 이동배치 문제가 미국측의 제안으로 공론화됨에 따라 추후 주한미군 감축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라크 임무 종료 이후에 관심 주한미군의 이라크 이동 배치 규모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이 합의하지 않은 상태다.하지만 군 당국에서는 이동 배치가 이뤄질 경우 병력 규모는 수천명선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군 안팎에서는 미국이 지난해부터 경량·신속·첨단화를 목표로 해외주둔 미군의 재배치 작업에 본격 착수한 만큼 이라크 이동 배치 병력이 임무 종료 이후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복귀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를 주한미군 감축의 시작으로 봐도 무방하다며 금명간 이뤄질 양국간 협상에서 이 문제를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군사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물론 정부는 이라크 사정의 악화로 주한미군의 일부 차출이 이뤄지는 만큼 곧바로 미군 감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조시 W 부시 정부 들어 주한미군 감축을 시사하는 미국관리들의 언급과 언론보도가 사실상 끊임없이 제기돼 온 만큼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에 어느 때보다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감축 규모와 시기는 미국이 해·공군 전력을 강화하는 신(新)안보 전략을 한반도에도 적용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보병이 주축인 미 2사단의 감축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매우 높다.철수 인원은 미2사단 예하 1개 보병여단(3000여명)과 미8군 소속 일부 지원부대 병력 등 6000명∼1만 2000명가량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군이 해외주둔 미군을 사단편제에서 여단편제로 바꾸는 추세인 만큼 2사단의 경우 편제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지적도 한다. 시기에 대해 그동안 다수의 군사 전문가들은 주한미군의 급격한 역할 변화는 어렵기 때문에 주한 미군의 감축이 실현된다 하더라도 미2사단의 2단계 재배치가 이뤄지는 ‘2006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이라크 이동배치라는 돌발변수가 출현한 만큼 주한미군의 감축이 이뤄질 경우 시기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주한미군 감축 신호?

    주한미군 감축 신호?

    주한미군의 이라크 이동배치 문제가 미국측의 제안으로 공론화됨에 따라 추후 주한미군 감축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라크 임무 종료 이후에 관심 주한미군의 이라크 이동 배치 규모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이 합의하지 않은 상태다.하지만 군 당국에서는 이동 배치가 이뤄질 경우 병력 규모는 수천명선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군 안팎에서는 미국이 지난해부터 경량·신속·첨단화를 목표로 해외주둔 미군의 재배치 작업에 본격 착수한 만큼 이라크 이동 배치 병력이 임무 종료 이후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복귀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를 주한미군 감축의 시작으로 봐도 무방하다며 금명간 이뤄질 양국간 협상에서 이 문제를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군사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물론 정부는 이라크 사정의 악화로 주한미군의 일부 차출이 이뤄지는 만큼 곧바로 미군 감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조시 W 부시 정부 들어 주한미군 감축을 시사하는 미국관리들의 언급과 언론보도가 사실상 끊임없이 제기돼 온 만큼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에 어느 때보다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감축 규모와 시기는 미국이 해·공군 전력을 강화하는 신(新)안보 전략을 한반도에도 적용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보병이 주축인 미 2사단의 감축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매우 높다.철수 인원은 미2사단 예하 1개 보병여단(3000여명)과 미8군 소속 일부 지원부대 병력 등 6000명∼1만 2000명가량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군이 해외주둔 미군을 사단편제에서 여단편제로 바꾸는 추세인 만큼 2사단의 경우 편제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지적도 한다. 시기에 대해 그동안 다수의 군사 전문가들은 주한미군의 급격한 역할 변화는 어렵기 때문에 주한 미군의 감축이 실현된다 하더라도 미2사단의 2단계 재배치가 이뤄지는 ‘2006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이라크 이동배치라는 돌발변수가 출현한 만큼 주한미군의 감축이 이뤄질 경우 시기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올림픽 4강을 위하여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지난 1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중국전에서 5연승을 달리며 아테네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근 성인 대표팀의 잇따른 무기력 플레이로 잔뜩 움츠러든 한국 축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든 셈이다.올림픽대표팀을 늘 가까이서 지켜본 전문가로서 아테네 본선진출 요인을 분석해볼까 한다. 첫째,김호곤 감독의 철저한 계획과 치밀한 전략이 큰 힘이 됐다.지난 3월27일 이란전을 앞두고 일주일 동안 중국 쿤밍에서 고지대 적응 훈련을 했고, 이를 통해 어려운 관문인 이란을 무난히 꺾을 수 있었다. 또 해외파 이천수와 박지성을 이란과 중국전에 각각 투입해 전력의 극대화를 이루었으며,이란전에서는 조병국·김치곤에게 의도적으로 경고를 받게해 말레이시아 경기를 쉬면서 중국전에 대비하게 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구사했다. 둘째,프로축구 K-리그를 통해 배양된 선수들의 경기운영 능력과 자신감을 꼽을 수 있다.아시아 최고 수준의 K-리그 경기를 통해 축적된 개인 능력과 자신감은 이란과 중국 원정 경기에서 유감없이 발휘됐고,특히 공 점유율과 톱니바퀴처럼 연결된 패스 등에서 어느 팀보다도 뛰어났다. 셋째,탄탄한 수비 조직과 탁월한 능력을 가진 골키퍼 김영광의 활약이다.올림픽대표팀은 그동안 무실점으로 5경기를 치렀다.주장인 조병국을 축으로 김치곤·박용호로 이어진 스리백 라인은 상호간의 콤비는 물론,뛰어난 제공권으로 상대를 압도했고 또한 김영광의 민첩한 동작과 안정성 있는 공 캐치는 더욱 탄탄한 수비망을 유지케 했다.게다가 수비에서 정확하게 이어지는 속공 플레이는 무실점의 원동력이 됐다. 넷째,중국 원정경기에서 6만의 응원에 대항한 붉은 악마들의 힘이다.홈에서는 물론이고 원정경기인 이란과 중국까지 전세기를 동원한 붉은악마의 원정 응원은 올림픽 선수들에게 무한한 힘을 솟게 했고,그 힘은 승리라는 결과를 낳았다.이제 올림픽대표팀이 아시아를 떠나 세계의 강팀들과 겨루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지금까지 경기를 통해 축적된 경험을 잘 활용하고 아직도 미흡한 골 결정력을 보완해야 한다.2002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창조한 선배들에 이어 후배 선수들도 아테네올림픽 본선 4강,나아가 메달 획득이라는 찬란한 금자탑을 이뤄내길 기대해본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조영증의 킥오프] 우정과 평화의 축구

    한국의 이라크 파병을 앞두고 열린 한국-이라크의 올림픽대표팀간 친선 경기는 양국의 우호를 다지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더구나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한국)와 C조 (이라크) 선두를 달리는 두 나라는 친선과 경기력,그리고 양국의 축구발전이라는 1석3조의 효과를 얻는 기회를 가졌다. 경기시작 2시간전부터 자리 잡은 붉은악마 200여명과 ‘평화의 사도’ 자이툰 부대 3500여명은 ‘대한민국’과 ‘이라크’를 번갈아 외치며 2002월드컵의 메카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우호의 장으로 만들었다. 경기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을 줬다.한국과 이라크는 오는 14일 각각 말레이시아와 쿠웨이트를 상대로 올림픽 최종예선 4차전을 갖는다.한국은 조재진 조병국 김치곤 3명이 경고 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한다.따라서 이라크전은 이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컨디션 점검과 전술적인 움직임을 발휘하는데 역점을 뒀다. 수비의 임유한과 이정열은 박용호와 호홉을 맞추며 조직력에 약간의 문제점을 드러냈지만 스리백을 무리없이 경기를 소화해냈다.특히 이정열은 말레이시아의 빠른 스피드와 속공 플레이에 능한 아크말을 마크하는데 손색이 없을 것 같다.또한 조재진을 대신해 투입될 김동현은 다소 투박한 경기 운영이 흠이긴 하지만 강인한 투쟁력과 몸싸움이 강점이라 전력에 별 다른 손실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오히려 우수한 제공권 장악은 올림픽 팀에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그외 김진용과 김태영도 어느 자리라도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능력을 평가 받았으며 그 동안 불안 심리가 가득차 있던 김호곤 감독은 다소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전쟁의 상흔으로 얼룩진 이라크도 축구를 통해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강호들이 포진한 C조에서 올림픽 본선에 오르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다.이라크는 이번 경기를 통해 전열을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을 것이다.우리도 이번 친선경기가 이라크의 올림픽 본선 진출에 큰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이날 경기에 앞서 진행된 평화의 공 전달과 유소년축구대표 자매 결연식은 이라크 국민들,특히 어린이들에게 축구를 통한 건강과 꿈,희망을 심어줄 것이다.친선경기에서 보여준 두 나라의 우정이 변함없기를 기대한다.그리고 자이툰 용사들이 한 명의 낙오자 없이 건강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귀국하길 기원해 본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조영증의 킥오프] 안개속 K­리그 판도

    그 어느 때보다도 흥미진진한 흥행 요소를 갖춘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이 눈앞에 다가왔다.겨우내 국내·외를 오가며 준비해온 13개 팀들은 우승을 향해 한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레이스를 시작한다.과연 올 시즌에는 어느 팀이 정상을 차지할지 조심스럽게 점쳐본다. 4개 구단(신생팀 인천 포함) 사령탑이 교체돼 우승 판도의 변수로 떠오를 수도 있다.4년 연속 정상에 도전하는 성남은 많은 자유계약(FA)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해 공백이 상대적으로 크다. 그러나 리더인 신태용과 최고 골잡이 김도훈이 건재하고,특급용병 샤샤의 공백을 이성남이 메워줄 것으로 여겨진다.여기에다 차경복 감독의 풍부한 경험이 수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준우승에 머문 울산은 포메이션을 4-4-2로 바꾸고 외국인 선수 도도를 제외한 전원을 교체했다.누구보다 화려한 선수생활을 한 차범근 감독을 영입한 수원은 위붕(독일식 체력훈련)으로 단련된 체력을 바탕으로 정상에 도전한다.젊고 유능한 조재진 김두현 조병국 등이 얼마나 제 실력을 발휘할지,그리고 차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축구를 선수들이 얼마만큼 숙지하느냐가 관건이다. 또 중국에서 한국의 혼을 심은 이장수 감독을 영입한 전남은 지난달 통영컵 우승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했다.지난 시즌 20회의 무승부를 기록한 전남의 팀 컬러를 공격적으로 바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더구나 지난 시즌에 견줘 선수들의 이동이 별로 없다는 것 또한 우승권에 근접할 수 있는 팀으로 주목받기에 충분하다. FC서울은 지난 시즌 어느 팀보다도 우승을 예상한 전문가들이 많았다.우수한 선수 확보와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그러나 조광래 감독은 선수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하위권에 그쳤다.정조국 김치곤 김은중 김동진 최원권 등 젊고 유능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고,서울 입성이라는 동기 유발이 FC서울을 우승 후보에 올려놓았다. 신생 팀 인천은 만만치 않은 전력과 시의 전폭적인 지지 덕에 복병으로 지목되고 전북과 포항,대전도 행운이 따라준다면 언제든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고 있다.나머지 부산 광주 대구 부천은 선수 구성에서 다소 떨어져 우승권 도전에는 무리가 따를 것으로 여겨진다.아무튼 올시즌 정상을 향한 싸움은 어느 해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미군, 평택서 대규모 훈련 훈련장소 북상에 北 맹비난

    미 해병대 8000여명이 북한과 인접한 지역에서 한반도 유사시 신속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군사연습을 하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북한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15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미 해병대 사전배치전단 함정들이 지난 8일 경기도 평택항에 도착,전투차량과 탱크,상륙장갑차 수백대와 M198 곡사포를 하역하는 등 ‘프리덤 배너 04’라고 이름붙여진 군사훈련에 들어갔다. 이달 말까지 계속될 이번 훈련에는 미국 하와이와 일본 오키나와 주둔 해병대원 8000여명이 참여했다.하역된 상륙장갑차 등 장비들은 오는 22∼28일 미군 증원전력 이동과 한국군 지원 절차 등을 익히는 연합전시증원(RSOI) 연습과 야외 기동훈련인 독수리연습이 실시되는 지역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그동안 미군측이 이같은 훈련을 포항과 진해에서 실시한 적은 있으나,서울 남방 64㎞ 지점으로 북한과 가까운 평택에서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북한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실제로 북한은 최근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최근 남조선에 은밀히 기어든 미 해병대 무력이 평택에서 군사연습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탄핵정국-高대행 움직임] 韓·美 독수리훈련 예정대로

    한·미 양국 군 수뇌부가 지난 13일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긴급 회동했다.전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국회 통과로 군 통수체제의 변화가 불가피해진 데 따른 것이다. 참석자는 조영길 국방장관과 김종환 합참의장,리언 J 러포트 한미연합사령관,신일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 4명.양국 군 수뇌부는 정국 불안을 틈탄 북한의 오판을 차단하기 위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긴밀하게 유지하고,대북 방어준비태세(데프콘)와 정보감시태세(워치콘)는 평상시의 4급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또 이라크 파병과 관련해 한국군 자이툰부대의 파병일정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을 약속했고,러포트 사령관은 파병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양국은 이와 함께 한반도 유사시 전개될 미군 증원전력의 이동과 한국군의 지원절차 등을 익히는 연합전시증원(RSOI) 연습과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 연습도 당초 예정대로 오는 22∼28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군 주변에서는 탄핵정국이 길어질 경우 고도의 정치적인 판단이 요구되는 국방관련 정책의 의사결정이나 4월의 장성급 정기인사에 지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13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에 따라 오는 5∼6월로 추진 중이던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됐다고 통보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조영증의 킥오프] 인천FC 돌풍(?)

    프로축구 팀들의 전지훈련이 한창이다.올시즌 과연 어느 팀이 K-리그 정상에 오를까.축구 관계자와 팬들은 물론 각 팀 감독들조차 초미의 관심을 갖고 있다.그러나 올해에는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아 우승의 향방을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우선 전·후기로 나누어 최종 우승팀을 가리기 때문에 초반전의 승패가 마지막 성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짝수인 12개 팀에서 한 팀이 늘어나 홀수인 13개팀으로 리그가 운영되기 때문에 한 경기 휴식을 취하게 되는 팀이 경기 감각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도 관건이다.또 앞으로 아테네올림픽과 월드컵 지역예선 등 굵직한 대회가 많아 불가피한 대표팀 차출이 예상되는 등 많은 변수가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들이 유난히 이동을 많이 했다.이런 상황에서 새로 창단된 ‘인천 유나이티드 FC’야말로 돌풍을 일으킬 다크호스로 등장하고 있다. 안상수 시장을 중심으로 전 인천 시민들의 축복과 애정으로 창단돼 기반이 탄탄하며 시민구단의 애로사항인 운영자금 역시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한 ‘한계좌 갖기 운동’과 인천의 대표기업 GM대우와 대덕건설 등의 스폰서를 통해 넉넉해졌고 이는 과감한 투자로 이어졌다. 특히 인천의 베르너 로란트 감독은 지난 1984년부터 독일에서 활약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으며,감독을 보좌할 장외룡 코치 역시 일본에서 선수를 거쳐 J리그 삿포로 곤사도래 감독까지 지낸 경력을 지녀 외국 문화에 대한 감독·코치 상호간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창단 팀의 약점인 선수 수급도 원활하게 이루어졌다.올림픽대표팀의 최태욱을 확보해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그외 팀 전력 향상을 위해 98프랑스월드컵에서 머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해 팬들의 뇌리에 남아 있는 이상헌을 영입함으로써 안정적인 수비망을 구축했다.자그마한 키에 ‘코엘류호’에 잠깐 승선한 바 있는 전재호 역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더구나 신생팀의 여러가지 공백을 메워줄 고문으로 과거 청룡시절 이회택씨와 함께 한 시대의 획을 그었던 박이천씨가 내정돼 구단내 신·구 조화는 물론 다양한 목소리를 구단 운영에 접목할 수 있게 됐다. 인천이 2004 K-리그에서 일으킬 신선한 돌풍을 기대해 본다. 국제축구연맹(FIFA)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흑자부도’ 방지거병원 공공화 요구

    ‘낮은 소리’는 사회의 그늘진 곳의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다수의 큰 목소리에 가려,외면되고 있는 소외층의 목소리를 드러내 보이려는 것입니다.방치할 경우 사회의 대형 갈등요인으로 번질 수 있는 사안을 미리 공론화함으로써 대안을 모색해보자는 것입니다.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제보를 기다립니다.서울신문 편집국 사회교육부(02)2000-9173,www.seoul.co.kr 또는 www.kdaily.com으로 연락 주십시오. “방지거병원을 ‘실버’병원으로.” 서울 광진구 구의동 방지거병원 식당에서 10년 동안 일한 조모(43·여)씨 등 20여명이 지난해 12월 말부터 광진구청 앞에서 돌아가며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조씨 등은 “직원 350명에 대한 체불임금 56억원을 해결하고 병원을 주민들의 품으로 돌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씨는 병원이 문을 닫은 1년여 동안 생활비로 수백만원의 빚까지 졌다.남편 없이 혼자 아이들을 키운 데다 지난해 2월 가까스로 대학을 졸업한 아들은 여태 직장을 잡지 못한 상태다. 그러나 방지거병원은 지난해 12월1일 경매를 통해 부동산개발 컨설팅 전문회사 D&Y건설이 낙찰받아 조씨를 포함한 ‘방지거병원 공공병원화 대책위’ 위원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지는 불투명하다. ●이사장 일가 부실경영으로 흑자 부도 1985년 문을 연 방지거병원은 2002년 초까지 15개 진료과에 400여개의 병상과 한방병원을 갖춘 양·한방 종합병원이었다.의사 60여명을 포함,직원 350여명이 근무했다.특히 국내 최초의 소아과 전문병원으로 명성을 날렸다. 그러나 2000년 4월 강남e병원을 인수하면서 이 병원의 빚 20여억원을 떠안았다.매년 1000여만원(장부상)의 흑자를 내던 방지거병원은 과중한 부채로 운영난에 시달렸다. 게다가 의약분업 이후 중소병원은 약값 마진이 줄고,환자들은 진료비가 비싼 중소병원보다는 동네의원이나 3차 병원을 자주 찾는 탓에 경영난이 가중됐다.2000년 초부터 리스를 통해 들여오던 고가의 의료기기도 재정난을 부채질했다.결국 2002년 6월에는 5억여원을 막지 못해 부도를 냈고,11월에는 폐업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방지거병원은 부지와 건물을 포함해 자산 176억원에 부채는 320억원 정도다.병원을 운영했던 의무원장 방모(병원 이사장의 아들)씨는 부도 하루 전 모든 재산을 챙겨 미국으로 달아났다.이사장은 고령이어서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으나 재판에 2차례 불참한 뒤 잠적했다. ●노조원 20여명 병원앞 천막농성 방지거병원은 2002년 11월 이후 텅 빈 채로 방치돼 있다. 환자수가 연간 32만명을 넘어 몇 시간씩 진료를 기다리던 때와는 사뭇 대조를 이룬다.을씨년스러운 병원 앞에는 노조원 20여명이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을 뿐이다.직원들은 뿔뿔이 흩어져 소수만 다른 직장으로 옮겼을 뿐,대다수는 실직했다. 노동조합 유경혜 사무장은 “이사장 일가가 병원 돈을 빼돌렸거나 5억원 때문에 병원이 도산하는 등 고의 부도 의혹이 있다.”면서 “부도 직후에 직장을 옮긴 직원들은 그래도 운이 좋은 편이었지만 나머지는 농성 전력 때문에 다른 병원에서 채용하지 않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27일에는 광진주민연대 등 지역시민단체와 종교·의료·노동·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들이 모여 ‘방지거병원 공공병원화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를 결성,지난해 12월 초까지 시민 4만여명에게서 지지 서명서도 받았다. 최근에는 대책위 대표단이 서울시를 방문,병원 인수를 요청했다.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전동환 정책부장은 “지난해 노인요양병상의 수요는 23만 2706개이나 8.7%인 2만 348병상만 공급됐다.”면서 “기존 병원을 리모델링하면 300억원 정도를 절감하고,수요가 급증하는 노인복지시설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지난 98년 목포결핵병원 매각 저지를 시작으로 99년 지방공사 수원의료원 민간위탁 저지,2001년 울산시립병원 설립추진운동,올해 시작된 동부시립병원 민간위탁 저지 등을 실례로 들며 공공병원 확충이 사회적 추세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서울시,“채산성 없다” 서울시 관계자는 “방지거병원은 이미 사유재산”이라면서 “공공병원마저 민간위탁 운영을 하는 판에 더 지으라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200여병상 규모의 북부노인병원을 신축 중이며,시립강남병원과 아동병원을 확충하고 있다.”면서 방지거병원의 공공병원화는 ‘중복투자’라는 입장이다.인근에 한양대병원과 혜민병원이 있고 800병상 규모로 건국대가 민중병원을 신축 중이어서 지역주민들에겐 불편이 없다고 주장한다. 병원을 낙찰받은 D&Y건설 정왕준(55) 전무는 “이미 입찰보증금으로 법원에 15억 10만원을 냈다.”면서 “자금력에는 문제가 없고 낙찰허가를 받으면 부지가 일반주거지역인 만큼 아파트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유종기자 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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