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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지구촌 점검 M&A-자동차

    지난해 5월 다임러 벤츠와 크라이슬러간 합병협상이 처음 세간에 공개됐을때 그 소식은 지구촌 전체를 술렁이게 하기에 충분했다.350억달러짜리 이 협상은 당시 제조업 부문 M&A 중 사상 최고 규모였는 데다 메이저간 만남,유럽과 미국의 피섞기라는 점 등에서 여러모로 전무후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년도 안된 지금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자동차 M&A의 절정이 아니라기폭제일 뿐이었다는 점이 차츰 분명해지고 있다.업계는 궁합맞는 짝을 차지하려 눈에 불을 켠 탐색전으로 연초부터 달아올라 있다.얼마 전 흘러나온 포드의 BMW,혼다 인수설도 그 연장선상이다. 2000년 자동차시장에는 2,000만대 공급과잉이 예견되고 있다.이는 생산가능량의 4분의 1이다.남보다 싸고 좋은 차를 내놓지 못하면 재고더미에 깔려 질식사할 판이다.이런 차업계에 M&A는 생존의 바이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한대를 생산하기 위해 무수한 하청업체와 거래하고 10개 모델을 만들어도 생산라인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특성 때문에 M&A에 수반되는 ‘규모의 경제’와‘시너지효과’가 어느 분야보다 크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이상적 결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급브랜드,첨단기술의 유럽기업 벤츠와 대중성,대량 생산체계로 미국이 본거지인 크라이슬러가 상호보완,경제성의 극치를 누리게 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매출실적 6억달러 가운데 해외매출액이 120만달러에 그친 독일 BMW와 미국시장의 맹주 포드와의 합병설이 끊이지 않는 것도 이같은 시장의 상호 보완성 때문이다. 스웨덴 볼보,일본 닛산 등도 단골 피합병 대상으로 오르내리는데 각각 고급차 소량 생산,내수위주 매출 급감이라는 핸디캡을 안고 있다.자동차업계의생존전략 M&A는 결국 대량 생산,글로벌화의 동의어인 셈이다. 최근 포드의 자크 나세르 회장은 “자동차업체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국제매출 연간 500만대 이상이 필수”라고 말했다.현재 이를 충족시키는 회사는GM과 포드뿐이지만 이 기준에 따라 2010년까지 생존 기업은 5∼6개로 압축될 전망.전문가들은 그 후보로 미국의 GM과 포드,유럽의 다임러,폴크스바겐,일본의 도요타,혼다를 꼽으면서 M&A시장에서이들을 중심으로 한 요란한 핵융합이 전개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孫靜淑 jssohn@daehanmail.com
  • 4자회담 오늘 개막

    ┑제네바 秋承鎬특파원┑4자회담 4차 본회담이 스위스 제네바 CICG(국제회의장)에서 1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개막된다.이에 앞서 남북한,미국,중국등 4개국은 18일 한·미,북·중,한·중,미·중 양자회담을 열고 전략조율에들어갔다.chu@daehanmail.com
  • 애니메이션(문화산업을 키우자:2)

    ◎美 앞지르는 기술력… ‘세계정복’ 앞날 밝다/문제점­30여년간 ‘하청’에 치중 수출액 꾸준히 늘었지만 부가가치 창출 거의 못해/현황­최첨단 기술 ‘철인사천왕’.1,000만弗 유치 등 ‘파란불’.정부서도 본격지원 움직임/과제­기획·마케팅력 낙제점.창의력 있는 인재 육성.치밀한 시장 분석 현재 상영중인 드림웍스의 ‘개미’를 본 관객이라면 3차원 디지털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에 깜짝 놀랐을 것이다. 펜과 종이 대신 컴퓨터만으로 작업하는 이같은 100%디지털 극장용 장편애니메이션은 일본을 비롯해 몇몇 국가에서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미국에서만 ‘토이스토리’‘벅스라이프’등을 선보였을 뿐이다. 그런데 내년 1월이면 우리나라가 그 두번째 자리에 오르게 된다. B29엔터프라이즈가 제작하는 ‘철인사천왕’이 그것. 극장판에 이어 TV시리즈로도 제작될 ‘철인사천왕’은 기존의 디지털 애니메이션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디지털과 셀 애니메이션의 장단점을 상호보완한 ‘디지셀’(digi­cell)이라는 신기술로 제작되고 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해외 투자자를 끌어들였다는 점. 지난주초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미국 ‘라이트포인트’사와 북미 배급독점권을 조건으로 3년내 1,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조인서에 서명했다. 이밖에 미국 ‘FOX­TV’,일본 ‘KANSAI­TV’와도 해외 수출 및 배급에 대한 상담을 진행중이다. ‘철인사천왕’외에도 세익스피어의 햄릿을 모티브로 한 미래형 SF물 ‘셀마’(한스글로벌C&A),진돗개를 주인공으로 한 ‘백구’(프로젝트 백구2000) 등도 곧 디지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질적 완성도는 차치하고라도 96년 ‘아마게돈’의 실패이후 주춤하는 듯 했던 애니메이션산업이 다시 붐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반가운 일이다. 애니메이션이 21세기 고부가가치산업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미녀와 야수’‘라이온 킹’등 월트디지니의 애니메이션이 전세계에서 벌어들이는 돈이 천문학적 수치에 달한다는 사실 또한 더는 얘깃거리가 안된다. 문화관광부가 이번 국정감사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7년 애니메이션 수출액은 약 9,800만달러에 이른다. 96년 9,200만달러,95년 8,300만달러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역설적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산업의 왜곡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시나리오와 기획은 미국,자본은 일본,캐릭터디자인은 프랑스,그림은 한국’이라는 제작공식이 있을 정도로 지난 30년간 국내 애니메이션산업은 단순 하청작업에만 치중해왔다. 수출액이 거의 1억달러에 육박하지만 그이상의 부가가치를 생산하지 못하는,심하게 말해 죽은 산업인 셈이다. 업계 내부에서도 이런 현실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90년대 중반 들어 ‘블루시걸’‘붉은 매’‘헝그리 베스트5’‘의적 임꺽정’‘또또와 유령친구들’등이 의욕적으로 제작됐다. 그러나 시나리오와 캐릭터가 뒷받침되지 않은 탓에 ‘아기공룡 둘리’를 제외하곤 참패를 면치 못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치밀한 사전준비없이 무작정 의욕만 앞세운 탓에 오히려 막 떠오르던 애니메이션산업에 대한 대기업과 투자자들의 관심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을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애니메이션산업이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기획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애니메이션학회의 李元馥 회장(덕성여대 산업미술과교수)은 “TV용에 강한 일본과 극장용을 장악한 미국 애니메이션에 대항하려면 틈새시장을 노릴 수밖에 없다”며 “일본의 미야자키 하야오처럼 대중심리에 대한 섬세한 분석력을 바탕으로 차별된 작품을 만들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인력에는 기획뿐만 아니라 마케팅 전문가도 포함된다. 만들어진 제품을 해외시장에 수출할 뿐 아니라 해외의 자금을 유입받아 글로벌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해낼 수 있는 시장 전문가도 필요하다. 최근 몇년새 한국종합예술학교 등 4년제 대학 5곳,전문대 7곳 등 12곳에 만화 관련학과가 생기고,영화진흥공사가 애니메이션 아카데미를 설립한 것은 뒤늦게나마 다행스런 일이다. 현재 국내 애니메이션계에는 총 200여개업체,2만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자금이 많이 들어가는 극장용보다는 TV물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 나가는 단계적인 접근도 필요하다.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李敎正 사무국장은 “제작업체의 노력과 함께 정부의 지원책도 절실하다”며 “국산 만화영화 TV상영 쿼터제 도입과 공익자금 지원 등 정부가 방송영상 산업진흥책의 일환으로 업계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준 것은 이제 막 발걸음을 떼기 시작한 한국 애니메이션산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철인사천왕’ 제작자 金赫/“고유 시나리오 캐릭터 개발하면 21세기 주도산업 가능성 무한대” ‘철인사천왕’제작사인 B29엔터프라이즈의 金赫대표(34)는 스스로를 ‘굴러온 돌’이라고 표현한다. 그럴만 한 것이 그의 애니메이션 경력은 이제 겨우 3년. 방송작가로 일하다 만화가 이현세씨와 인연이 닿아 지난 96년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아마게돈’을 기획하면서 이 분야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다. 엄청난 기대속에 30억원의 제작비를 쏟아부은 첫작품은 아쉽게 실패했다. 의욕만 앞섰지 시나리오도 부실하고 정확한 마케팅 타깃도 없는 등 허술한 구석이 많았기 때문. 국내 최초의 디지털 애니메이션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철인사천왕은 그같은 뼈아픈 경험을 발판삼아 그가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는 두번째 작품이다. 철인사천왕은 중국 고전 ‘서유기’를 바탕으로 삼장법사에 의해 봉인됐다 풀려난 여덟 요괴와 지구인들이 만들어낸 4전사의 대결을 그린 공상과학물. 제작발표회에서 선보인 5분짜리 데모버전으로는 작품적 완성도와 상품성을 속단하기 이르지만 일단 화려한 기술력은 인정할 만하다. 두달동안 투자문제로 실랑이를 벌여온 라이트포인트사의 마크 카일사장도 데모버전을 보고는 “정말 당신들이 만들었느냐”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金대표는 “하청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현실이자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30여년간 하청만 해온 탓에 창의력이 생겨날 여지가 없었다는 것이다. “문화산업과 산업은 명확히 구분돼야 한다. 하청은 단지 산업일 뿐이다. 이제는 거기에 ‘문화’라는 외투를 입혀야 한다” 그는 “한국은 애니메이션산업 인프라가 구축된 세계 10여개국 가운데 하나다. 문화적 특성을 살린 고유의 시나리오와 캐릭터 개발에 주력한다면 애니메이션은 21세기 문화종주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한국 영상산업의 전략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경제·통상정보 DB 내년 구축/정보화 추진회의

    ◎부처간 전자문서 상업화 정부는 4일 金鍾泌 국무총리 주재로 17개 부처 장관과 9개 관계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화추진위원회를 열어 99년도 정보화 촉진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컴퓨터 2000년 표시 문제 해결 추진상황을 점검했다.각 부처별 내년도 정보화 추진사업 내용은 다음과 같다. ■외교통상부(44억원)=조약 정보,주요 외교일지 등 19개 외교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보강하고,경제·통상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추가로 구축한다.여권발급 등 영사업무를 효율화하기 위해 재외공관 영사정보망을 법무부,행정자치부,경찰청,병무청 등의 정보망과 연계한다. ■ 법무부(16억원)=형사사법정보망을 법무부 교정국으로 확대하여 재소자 및 출소자 정보 등을 공동활용한다. ■행정자치부(3,253억원)=중앙행정기관간 전자문서 유통을 시행하고 공무원 10만명에게 개인별 전자우편(E­mail)서비스를 제공한다.부처간 PC(개인컴퓨터) 영상회의를 시범운영한다. ■교육부(3,911억원)=초·중등학교에 PC 11만1,000대를 보급한다.1,450개 학교에 전산망을 구축한다.정보교육 교과서 7종을 개발하고 교원정보 연수를 85,000명 이상에게 실시한다. ■문화관광부(131억원)=우리말을 기반으로 하는 정보사회의 구현을 위해 국어정보 처리 기반기술 개발 프로젝트인 ‘21세기 세종계획’을 추진한다. 윈도용 도서관 업무 패키지를 개발,보급한다.국가문헌종합목록 데이터베이스를 완성하고 저작권법 및 제도를 정비한다. ■농림부(356억원)=농업 통합 데이터베이스 및 농산물 출하전략 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축산 관련 질병·개량 정보의 공동 활용체제를 구축한다.농·축산물 전문쇼핑몰,전자경매 등의 전자상거래를 추진한다. ■산업자원부(581억원)=전력,섬유산업의 전자상거래를 추진하고 전자상거래 지원센터도 확대한다.의장도면 검색시스템 개발 등 특허정보 서비스 기능을 고도화한다. ■보건복지부(203억원)=의료보험 등 4대 사회보험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의료보험 전자문서 가입기관을 3만개 병·의원으로 확대한다. ■환경부(24억원)=동북아 지역 국가간 환경정보 교류를 위한 동북아 환경정보교류 시스템을 구축한다. ■노동부(466억원)=산재보험 정보시스템을 서울 경기·영남·호남 등 3개 권역별 통합관리체계로 전환한다. ■건설교통부(1,225억원)=수도권 도로교통 관리시스템과 도시종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 ’98서울에어쇼 오늘 “출격”/서울공항서 1일까지

    ◎7개국 53개 기종 참가 ‘서울에어쇼 98’ 개막을 하루 앞둔 25일 A­37 6대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곡예비행팀 ‘블랙 이글’이 연습비행을 하고 있다.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에어쇼 98’에는 지상 60m까지 저고도 비행이 가능한 미 공군의 스텔스성 전략폭격기 B­1B,파괴된 활주로에서도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미 해병의 최신예 공격기 AV­8B,프랑스 공군과 해군에 실전용으로 배치된 라팔(Rafale),러시아의 첨단 요격용 전투기 SU­35UB,미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F­15 등 7개국 53개 기종 70대의 첨단 비행기들이 선을 보인다.26∼29일 전문관람객의 날에는 18세 이상만 입장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자동응답전화 706­0500 또는 인터넷(www.seoulairshow.com)을 통해 얻을 수 있다.
  • 인터넷·PC통신·무인정보 단말기 사용/내년부터 각종 증명서 발급

    ◎정보화 추진위 확정 민원인은 내년 말이면 관공서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이나 PC통신을 이용,각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고 2002년이면 전자통신으로 증명서 제출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공무원들도 재택 또는 원격근무를 원하면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 결재도 컴퓨터를 통해 하면 되고 영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부처간 협의를 하게 된다. 정부는 최근 열린 정보화추진위원회(위원장 金鍾泌 국무총리)에서 이같은 내용의 ‘전자정부의 비전과 전략’을 심의,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우선 민원인 중심의 행정서비스 체제를 구축,내년 말까지 인터넷,PC통신 등 사이버공간이나 무인정보 단말기(KIOSK) 등을 통해 각종 증명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또 민원 서비스 제공 창구도 우체국이나 농협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보고나 결재,기관간 협의 및 문서전달·보존 등 행정업무 처리도 컴퓨터로 할 수 있도록 하고 부처마다 개별적으로 구축된 데이터베이스(DB)를 연계, 행정정보의 공동이용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모든 정부기관에 근거리 통신망(LAN)을 설치하고 이를 정부고속망(WAN)이나 지방행정 종합정보망(MOHA­Net),민간부문과도 연결하는 행정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또 공무원 개개인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우편번호(E­Mail ID)를 부여하고 원격근무 및 재택근무제도도 시범 도입키로 했다. 정보화 관련 자격증을 가진 공무원에게는 인사상 혜택을 주기로 했다.
  • 세계적 히트상품(수출 이렇게 풀자:3­2)

    ◎첨단­아이디어 제품 “불황이 없다”/‘숨쉬는 구두’ ‘펑크나도 달리는 타이어’/독특한 아이디어 ‘성공 예약’ 지금 세계시장에선 어떤 상품들이 히트하고 있을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최근 36개 나라별 히트상품과 마케팅 성공 전략을 조사했다.히트상품들은 여전히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첨단기술 제품,틈새시장 공략상품,아이디어상품이 주류를 이루었다.이들 히트상품은 해외시장의 유행이나 소비자 취향,문화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우리에겐 타산지석(他山之石)이다. ■최초의 상품이 히트한다=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특정 기능의 제품을 최초로 만드는 일이 확실한 히트요인. 대만의 중소기업인 神寶科技는 종래의 자판입력식이 아닌 펜입력식 전자수첩(브랜드명 Palmax)를 개발했다.액정화면에 중국어를 쓰면 자동으로 인식돼 입력되는 편리한 방식이어서 중국인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이 제품이 중국어 입력방식에 약점을 갖고 있는 카시오와 샤프사의 제품을 몰아내고 있다. ■차별화가 성패를 좌우한다=페루의 ‘잉카콜라’는 레몬 버베나로 불리는 향료식물을 이용한 독특한 맛과 색깔,저탄산가스 등으로 코카콜라를 제치고 페루인의 음료로 자리잡았다.미국에 현지공장까지 설립,코카콜라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성인용 무가당의 민트향 및 레몬향 카라멜 스민트(Smint)는 스페인에서의 인기를 넘어서 50개국 이상에 수출되고 있다. 이탈리아의 폴사가 개발한 ‘숨쉬는 구두’ 아웃솔(Out­Sole)은 요즘 전세계 유명제화업체로부터 라이선스 계약이 쇄도,즐거운 비명이다.이 회사는 땀과 고약한 냄새를 밖으로 빼주는 특수 아웃 솔을 개발,신사화의 위생과 착용감을 증진시켰다. 스키의 중간부분의 폭을 양끝보다 좁게 디자인해 회전력을 높인 카빙 스키는 유럽에서,화재 경보장치를 부착한 골드에어(Goldair) 팬히터는 뉴질랜드 시장에서 인기폭발이다. ■틈새시장은 무한하다=저소득층이 주 고객인 페루 영세상가에서는 대용량 식용유를 소비자가 원하는 양 만큼 컵이나 각종 용기에 넣어 판매되고 있는 점에 착안한 1회용 비닐팩 식용유가 호응받고 있다. ■생산재도 히트상품이 될 수 있다=타이어 펑크가 나도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고 시속 55마일로 주행이 가능한 특수기능을 가진 미쉐린타이어는 자동차 업체에만 공급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애프터마켓에도 진출한다. 이탈리아 리몰디 네치(Rimoldi Necchi)사는 세계에서 가장 소형이면서 최고 스피드와 작동감이 우수한 첨단 재봉기 ‘미자라인(Mizar Line)’을 개발,진이나 니트웨어 제조업체의 호평을 받고 있다. ◎대우자동차 ‘티코’/페루서 94년이후 ‘최고車’… 택시공략 주효 티코는 94년 이후 페루에서 확고부동한 베스트셀러 카.경제성을 내세워 10∼20년된 중고차의 대체시장과 소형차 위주의 택시시장을 집중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8,103대를 팔아 페루 승용차시장 27%(1위)를 점유했다.올들어 5월까지도 3,311대를 판매,시장점유율이 29%로 뛰어올랐다.올 판매목표는 1만대. 대우자동차가 페루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굳힌 데는 독특한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페루 진출업체로는 처음 할부금융회사를 설립(92년 12월)했다. 고객들에게 최대 60개월 장기로 저리 융자를 해줌으로써 신용유통 시스템의 혜택을 보지 못했던 페루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LG전자 ‘헬스케어’ 에어컨/사우디 상륙 2년만에 1위… 일 제품 따돌려 LG전자 ‘헬스케어’ 에어컨은 사우디 상륙 2년만에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96년 6월 시판에 들어가 이듬해인 97년 2만2,000대(1,200만달러)의 판매실적을 올렸다.점유율 22%.사우디 시장에서 부동의 강자였던 일본 미쯔비시는 16%를 기록하며 2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1년3개월여 철저한 시장조사로 고객의 입맛을 확실하게 알아낸 것이 성공 비결이다.24시간 안방에서 에어컨을 돌리는 열사(熱砂)의 나라 국민들은 무엇보다 ‘건강’에 신경을 쓴다. 이에 브랜드 이름을 ‘헬스케어(건강관리)’로 정하고 음이온 발생기 등 건강친화적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제품시판 전후 2개월의 단기간에 50만달러를 투자,집중화 홍보전략도 주효했다.
  • 미국이 중국을 잘못 다루면(林春雄 칼럼)

    잠수함 사건,금융권 대개편과 같은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우리는 중요한 뉴스 하나를 망각속에 흘려보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다. 신문마다 이 뉴스를 다루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 중요성에 비교하면 간과(看過)했다는 표현이 적절할 지도 모른다. 72년 닉슨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일이있고 지난해 10월에는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공식 방문한 일이 있으나 이번 클린턴 대통령의 중국방문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미국은 26년전 옛 소련으로부터 죽을 때어놓으려는 전략적 배려에서 중국의 문을 열었다. 그러나 소련의 붕괴로 냉전시대가 끝나면서 중국에 대한 평가를 달리하기 시작했다. 매년 10%대의 경제적 고도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거대한 대륙이 과연 미국의 우방이 될 것인가,아니면 적이 될 것인가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 클린턴 대통령의 중국방문은 미국이 적어도 이 시점에서는 중국을 적이 아닌 전략적 동반자로 삼기로 했음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 ○클린턴 訪中 중요성 간과 미국과중국이 적대적 관계에 놓인다는 것은 21세기가 제2의 냉전체제에 놓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과 중국이 맞대결하는 국면이란 특별히 우리에게는 치명적인 상황을 강요하게 된다. 북한의 절대적 후원자인 중국과 우리와 방위조약을 체결하고 있는 미국이서로 싸우게 된다면 한반도는 냉전시대보다 훨씬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비록 10분이면 되돌려 놓을 수 있는 일이라 하지만 양국이 이번에 상호간 미사일 목표로 삼지 않기로 합의했다는것은 상징성 이상의 의미가 있다. 미국이 중국을 위험시해서 중국에 봉쇄(Containment)정책을 쓰게 된다면 실제로 중국은 미국의 적대국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반면에 미국이 중국을 동반자로 여겨개입(Engagement)정책으로 포용하게 되면 중국은 건전한 세계국가의 일원으로 편입될 수도 있다. 미국이 중국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중국의 국가적 성격이 달라질 수 있다. 중국을 위험 세력시하는 것은 다분히 전세기적 사고 방식이다. 국가나 사람이나 커지면 헤게모니를 추구하는 동물적 본능을 갖고 있다는 가설은 설득력은 있지만 현대 세계의 특징을 제대로 보지 못한 측면 또한 있다. 21세기는 어느 국가도 충분히 독립적이거나 힘으로 독보적일 수 없을 것이다. 세계는 좁아졌고 서로간 얽혀있다. ○美­中 동반관계 취약성 여전 우리는 미국과 중국이 잘 나가는 이런 상황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일이다. 그러나 지금 미국이 중국을 동반자로 상정했다고 해도 취약성은 남는다. 무역마찰,인권,대만,핵확산 문제등이 두나라 관계를 그르칠 소재들이다. 황화론(黃禍論)이나 새무얼 헌팅턴의 문명충돌론도 언제든 제기될 여지가 있다. 클린턴 대통령이 29일 베이징대학 강연에서 언급했듯이 한반도는 미국과 중국을 적으로 만나게 했던 곳이다. 이지역은 앞으로도 두 나라를 다시 적대관계로 돌려 놓을 단초를 제공할 개연성(蓋然性)이 없지 않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이 그런 관계로 돌아서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외교적인 노력도 중요하지만 한반도에 군사적 충돌이 다시 없도록 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국제정치학회 학술회의 주제 발표/尹正錫 중앙대 교수

    ◎가상공간 정보 비밀보장 안된다 한국국제정치학회(회장 白光一)는 12∼13일 외교안보연구원 국제회의실에서 ‘정보통신혁명과 국제정치’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尹正錫 교수(중앙대)의 제2분과 주제발표문 ‘가상공간에서의 국가정보’를 요약 소개한다. ▷공개자료와 정보분석자의 기능◁ 국가정보는 전시(戰時)에는 군사적 목적을 위해 비밀스럽게 수집 분석한 첩보를 일컫는다.냉전시기에는 전쟁의 조기경보,주변 안보환경의 효율적 탐지 등 군사나 국가전략,또는 정치적 요소를 수집하고 분석·평가하는 것이다. 지금 같은 탈냉전기에는 군사전략 정보 외에 경제안보등 국가경쟁력 확보 차원의 정보수집에도 치중하게 된다.과학기술,자원공급,마약·조직범죄·테러리즘,환경보호 등과 관련한 정보가 중요시되고 있다. 전문적인 정보분석요원은 최종 정보보고서가 다음의 생산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알게 된다.첫째는 정보 수요자가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에 대한 종합적인 소요분석,둘째는 정보 수집의 관리,셋째는 정보의 근거 확인,마지막으로정보의 분석적 종합과 제시 등이다. 최근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는 문제는 수집된 국가정보가 어느 정도까지 공개되어야 하는가이다.정보조직 사회는 단순히 공개자료를 모으는데 치중해서는 안된다.그러나 과거와 같이 정보조직 사회가 무작정하고 많은 돈을 들여서 몇몇 정보 수요자의 소비를 위해서 존재할 수 없다는게 정치권과 의회의 일반적 의견이다. 더 설명해야 할 것은 ‘비밀로 구분된 정보’와 ‘공개자료 정보’의 관계를 어떻게 볼 것인가이다.공개자료는 비밀자료의 기능을 절대로 대체하지는 못하지만 정보분석자와 소비자의 상황에 대한 빠른 적응을 위하여 기본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정보자료를 분석하는 사람들은 주로 인쇄된 공식 출판물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그러나 최근에는 기업체나 시민단체,또는 여러 정치적 단체들이 발행하는 인쇄물도 수없이 많다.더욱이 전자우편을 쓰게 되면서부터 공개자료의 소통광장으로 가상공간(Cyberspace)이 생기게 되었다.이 가상공간에서는 전자우편(E­Mail)을 할 수도,도서관을 만들거나 자기 집을 지어 정보를 소장할 수도,하나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필요한 정보를 나눌 수도 있다.가상공간에 존재하는 자료는 일단 공개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가상공간과 인터넷◁ 인터넷은 학술적 동기에서 출발,이제는 상업적 필요에 의해 발전되고 있다.그 특징은 세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첫째,국제정치적 측면에서 인터넷은 아직 미국이 지배하고 있다.주요 온라인 서비스도 AOL(아메리칸 온라인)이나 컴퓨서브와 같은 미국회사가 세계적인 회원을 가지고 있다. 둘째로 인터넷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94년경 이었는데 상업적으로 쓰이게 된 것은 이듬해부터였다.그러나 이 서비스에 의해서 받아들이는 정보는 기본적으로 제한적이다.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의 실무자가 무슨 내용의 프로그램과 정보를 제공하느냐에 달려 있다.따라서 사용자는 이같은 숨겨진 한계를 알아 스스로 정보를 찾는 길을 개척해야 한다. 셋째로 개인적으로 인터넷을 쓰고 있는 경우 거의가 연구하는 학자라는 점이다.인터넷이 편리한 통신수단이지만 아직 세계적인 보편화보다는 미국에서만 개인들이나 기관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인터넷을 사용하는데 가장 조심해야 할 일은 그 네트 속에 있는 자료의 신빙성,그리고 비밀보장이 전혀 되어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가장 많이 사용하는 E­Mail편지가 전자공간에 영원히 남아 언제인가는 누군가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 정리해고의 파장(신노사시대:2)

    ◎경영 악화땐 정리 “평생직장 없다”/개인 경쟁력 우선… 자격증 ‘다다익선’/4∼5%대 만성적 실업… 대책 서둘러야 ‘평생직장은 없다’ 노사정위원회가 고용조정(정리해고) 입법화에 합의함으로써 평생직장의 신화는 깨졌다.기업은 필요할 때는 정리해고를 통해 수많은 직장인을 길거리로 내몰 수 있게 됐다.대규모 실업자군의 양산에 따른 만성적 고실업의 시대로 진입한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연초 올해 실업률과 실업자수를 각각 5.0%와 1백10만명으로 전망했다.이는 ‘열 집에 한 집 꼴’로 가장이 실업자가 된다는 이야기다.지난 해 실업률과 실업자는 각각 3.0%와 60만명으로 1년만에 근 2배씩 높아지고 증가한다는 관측이다.민간 연구기관들의 전망은 더 어둡다.실업률과 실업자는 최대 9%와 2백만명까지 올라간다. 해고는 이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게 됐다.직종별로는 사무직,산업은 금융·서비스산업,성별로는 여성,연령별로는 중·장년층이 해고 대상 0순위로 꼽힌다.제일·서울은행의 제 3자 매각이후 인수자에 의한 감원은 불을 보듯 뻔하다.증권업계에서는 이미 상당수가 일자리를 잃었다.음식·숙박업계에서는 여성,저임,젊은층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쫓겨나고 있다.제조업도 예외가 아니다. 앞으로 빅딜(사업맞교환)이 본격화되면 상호간의 자산 및 인력실사후 대량 해고조치를 내릴 게 뻔하다.선해고,후생존 전략을 꾀한다.기업이 일단 살아남으면 투자가 늘고 그럴 경우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는 논리가 깔려 있다.그때까지는 실업자들은 고통을 견딜 수 밖에 없다.정부가 내놓은 고용보험,실업급여 등이 유일한 기댈 언덕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의 방하남 박사는 “이제 종신고용은 없어졌다고 봐야 한다”면서 “IMF 관리체제가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이 체제가 끝나도 과거처럼 2∼3%대의 실업률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미국이나 선진국처럼 실업률이 항상 4∼5%선을 유지하는 ‘만성실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대우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장기고용을 대가로 애사심과 충성심을 요구한 기존 고용관계가 무너진 마당에 직원들에게 애사심과 충성심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자칫 셋 모두를 잃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기업은 정당한 해고의 빌미를 찾기 이전에 직원들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재취업의 기회를 충분히 만들어줘야 한다.채용에서부터 부서배치 및 경력관리가 ‘전문가 양성’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그것은 평생직업을 통한 노동시장의 유연성의 한 연결고리가 된다. 개인도 회사로부터의 최후 통첩에 대비,자신의 ‘상품화’에 주력해야 한다.경쟁력 강화다.영어,컴퓨터,자격증 취득 등은 개인의 상품성을 높이는 한 방안이다.다소 생소한 미국공인회계사(AICPA) 자격증 취득을 위해 200여명의 직장인과 학생들이 서울 서초동 ‘한국회계학원’에 몰려들고 있는 것도 한 예다.외국인 투자기업의 숫적 증가와 구조조정에 따른 해고에 대비한 자구책이라는 게 학원측 설명이다.70%는 직장인이고 이중 30%는 MBA(경영학석사) 이수자들이다. 헤드헌터 회사인 ‘유니코 서치’의 유순신 상무(41)는 “본인의 실력과 상관없이 구조조정에 따른 해고는 일반화되고 있다”면서 “특정분야의 전문지식과 기술,영어,컴퓨터기술 및 대인관계라는 네가지 측면에서 개인은 실력을 닦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대만해협의위기/미 국가전략문제연·AEI 공저(미래를보는세계의눈)

    ◎21세기 중국­대만 양안관계 조명/양측의 갈등 원인·주변국들과 관계 등 분석/아·태 안보에 직결… 위기해결 방안도 제시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미 국방대학(NDU)의 국가전략문제연구소가 미 경제연구소(AEI)와 공동으로 펴낸 ‘대만해협의 위기’는 중국의 세계 초강대국으로의 부상과 대만의 독립열기 고조로 인해 21세기 또 하나의 화약고로 대두되고 있는 중국­대만문제를,지정학적 입장에서 분쟁의 주무대가 되고 있는 대만해협을 중심으로 분석한 책이다. 중국 및 한국대사를 역임한 제임스 릴리 AEI 아시아연구소장과 동연구소의 척크 다운스 부소장이 공동 편집한 이 책은 중국­대만문제를 중국이나 대만의 입장에서 조망하는 기존의 시각을 탈피,양측의 중간지대이자 완충지대 역할을 하고 있는 대만해협을 중심으로 갈등 당사자 양측을 조망하는 새로운 시각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국제분쟁지역 연구의 새로운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96년 3월 대만에서 최초로 치러진 총통선거를 앞두고 고조된 대만해협의 긴장을 중심으로 그 원인과 결과의분석을 통해 중국과 대만 양측의 상대방에 대한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를 파헤치려한 이 책은 편자들의 서문과 중국전문가 11명의 논문을 포함,모두 12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책의 편자들은 96년의 위기사태와 그 주원인을 ▲대만의 도발 ▲북경정부의 과잉반응 ▲미국의 오판 등으로 가정하고 이들 세 행위자 각각의 입장을 분석하는 형태의 글들을 청탁해 모았다.대만해협을 둘러싼 양안관계 긴장의 역사적 배경,중국의 의도 및 중국군의 평가,대만의 의도 및 중국 군사력에 대한 견해,한국 및 일본 등 주변국의 입장,양안관계에 대한 미국의 시각 등 순서로 편집했다. 서문에서 편자들은 96년 중국이 대만의 주요항구 전면에 미사일을 발사,민간항로를 위협함으로써 초래된 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을 대만출신 지도자를 선출하여 본토와 분리 독립을 추구하려는 대만주민들의 의도와 미사일 위협을 통해 대만 유권자들의 독립의지를 약화시키려는 중국당국의 의도가 충돌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행정부는 ‘하나의 중국’정책을,의회는 ‘대만관계법’으로 중국 대만 양측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이 서태평양에 주둔하는 인디펜던스 항모 이외에 이례적으로 지중해에 주둔하고 있던 니미츠 항모를 이지역에 급파한 것은 미국이 이 지역에의 관심과 해결자로서의 책임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평가했다. 그리고 대만해협의 불안정성은 앞으로도 96년 사태와 같은 위기상황을 재발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러나 이같은 양안관계에서의 위기를 완화시킬 수 있는 핵심적인 요소들을 찾아내고 발전시켜 나간다면 재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며 그를 위한 새로운 시도가 바로 이 책의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양안관계의 역사를 집필한 준 드레이어 교수(마이애미대)는 역사적으로 이들의 적대적인 관계는 75년과 76년 숙적인 대만의 장개석과 중국의 모택동 사망을 계기로 완화되기 시작했으나 최근 대만정가에 본토 피난민세대의 퇴장과 대만 출신의 권력장악으로 일고 있는 ‘대만화’의 열기가 중국의 통일원칙에 반하고 있어 새로운 긴장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91년에 창설된 양안교섭을 위한 준공식기구인 타이페이 해협교류재단(SEF)과 북경 양안관계협회(ARATS)의 활발한 움직임,93년 양측 정계에 영향력이 높은 대만 실업인 C.F.쿠와 왕도함 전 상해시장간의 역사적인 쿠­왕싱가포르회담은 비정치적 교류의 폭을 확대시켜 놓았다. 한편 중국의 의도와 중국군의 평가에 대한 몇편의 글들은 중국의 의도는 대만의 독립 움직임 저지와 홍콩식의 흡수통합이며 이를 위한 중국군의 가까운 장래 최대의 목표는 대만의 독립억지임을 밝혔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중국이 대만을 공격,점령하기 위한 충분한 준비가 돼 있지 못하다는데 의견일치를 보였다.특히 중국군은 자체 산업체에서 벌어들인 돈의 막대한 군비전용으로 군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첨단 군사기술을 해외기술 도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한계에 도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편 양안의 군사력 균형에 관해 집필한 할란 젱크스 연구원(캘리포니아 버클리대 중국문제연구소)은 중국의 방위체계에 있어 해외 첨단기술의 적극적 도입에 주목하면서 대만에 대한 ‘사이버 공격’가능성을 제기했다.이는 대만의 경제 현대화로 군사 및 모든 국가경영 시스템이 컴퓨터화 한 점을 이용,중국이 바이러스 침투나 교란,파괴 등 각종 컴퓨터 관련 전자공격을 가해올 경우 대만의 모든 방위 및 경제 데이타가 조작되거나 파괴되어 무력화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젱크스 연구원은 이 지역은 향후 이같은 사이버전쟁의 가능성이 가장 농후한 지역이며 그같은 전쟁은 공군력이나 기타 화력에 의존하던 기존 전쟁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놓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의 군사적 입장을 기술한 대만 군사전문가 알렉산더 황 박사는 대만의 군사전략의 근간은 프론트라인(마조도와 금문도를 연결한 본토해안선),미들라인(대만해협 중간선),코스트라인,바텀라인 등 4개의 전선을 바탕으로 공군력우위,대봉쇄,대상륙 등 방어전략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전선의 중심이 짧은 약점을 지적했다. 더욱이 대만의 경우 대부분의 무기 구입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적인 무기체계 수립과 방어계획 수립에 취약점이 있으며 대만의 외교적인 고립도 무기 도입선을 제한시키고,대만해협 위기발생시 국제적 대응 가능성을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대만해협의 불안정은 다른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안보에도 직결되기 때문에 이들 국가들이 지역안보 대화에 있어 대만을 제외시키는 것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제 Crisis in the Taiwan Strait.미 국방대학 출판부.363쪽.비매품.
  • 현대 2인 총수체제/“수출로 IMF시대 경영위기 극복”

    ◎정몽헌 회장 무게… 재벌 쌍두마차 처음/“재벌개혁의 예봉 피하기 전략” 분석도 현대그룹이 13일 정몽헌 그룹 부회장을 회장에 전격 승진시켜 공동 회장체제를 갖춘 것은 수출로 IMF체제 돌파한다는 전략과 정주영 명예회장의 정부회장에 대한 두터운 신임이라는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다. 새 정부의 재벌개혁과 관련,예봉을 피하기 위한 경영체제 변신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현대그룹은 이번 인사로 정몽구·몽헌 형제의 쌍두마차에 의해 움직이는 2인 회장체제를 갖추게 됐다.2인 총수체제는 한국재벌사에 처음있는 일이다.현대그룹 관계자는 “해외사업의 전면에 정부회장을 내세워 IMF시대의 경영위기를 수출 총력체제로 돌파하기 위한 것”이라며 “해외사업의 중책을 맡은 정부회장(Vice Chairman)에서 Vice를 떼어내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부회장 직함보다는 회장 직함을 갖고 대외업무를 추진하는 것이 수출확대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다. 그룹은 앞으로 몽구 회장이 그룹 사장단회의를 주재하는 등 그룹의 대내업무를 총괄하게 되며몽헌 회장은 해외투자사업,수출 등 대외업무에 주력하는 식으로 역할 분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다.몽헌 회장은 지난해 1월부터 종합상사·전자·건설 회장을 맡으면서 반도체 등 그룹 제품의 수출과 해외공장 건설,해외공사수주 등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해 그룹내에서도 해외통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이 보다는 정명예회장의 몽헌 회장에 대한 신임이 반영된 인사라고 풀이한다.싱가포르를 방문하고 13일 귀국한 정명예회장은 싱가포르 방문중에 공동회장 체제에 대한 구상을 굳히고 13일 전격 발표토록 한것으로 알려졌다.몽헌 회장은 숙부인 정세영 명예회장·정몽규 부자가 경영하고 있는 자동차를 제외하고 중요한 현대그룹의 계열사 회장직을 맡을 정도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왔다.몽구 회장은 몽헌 회장과는 달리 정씨 일가중에서는 유일하게 현대정공을 주축으로 정명예회장의 도움을 거의 받지 않고 ‘자수성가’해 96년부터 그룹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두 회장의 이니셜을 따 현대정공과 현대자동차써비스를 축으로 한MK계와 현대건설과 전자를 중심으로 한 MH계,정세영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의 자동차 계열로 그룹을 나눠 보는 시각도 있었다.그러나 이번 인사로 몽구 몽헌 형제는 그룹 경영에 공동 책임을 지고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한편에선 그룹총수 1인에 의한 독단적인 경영을 막기위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도 해석하고 앞으로 재벌경영의 시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도 보고 있다.2인 회장체제의 순항여부가 주목된다.
  • 세포 생물학자 최의주 고려대 교수(세계 최고에 도전한다:2)

    ◎‘단백질 p21 세초 신호전달 차단’ 첫 규명/과학적위지 ‘네이처’에 논물 실려 세게가 주목/치매·뇌졸중 등 치료제 개발 획기적 전기 마련/생명체 생성·성장·죽음 관여하는 ‘세포사멸’ 연구에 새 장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이공대 캠퍼스 생명공학관211호. 쓰레기 소각장옆의 허름한 가건물이지만 이곳이 세계적인 젊은 과학자 최의주 교수(41)의 꿈이 영글고 있는 보금자리다. 10평 남짓한 연구실 사방벽에는 20여장의 종이쪽지가 여기저기 붙어 있는게 먼저 눈에 들어온다. 쪽지에는 제자들,다른 동료 교수들의 전화번호,호출기번호등 연락처가 적혀 있다. 방안에는 또 논문,잡지등이 어지럽게 널려있다. “정리를 잘 안하니까 급하게 연락을 하려면 찾기가 힘들어서요. 워낙 지저분하게 살다보니까 동료들이 ‘도둑이 든 것 같다’고 놀리기까지 합니다” 연구에만 몰두하다 보니 딴 일은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했다. 4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게 동안인 최교수는 수줍어하다가도 얘기가 연구과제에 이르자 갑자기 목소리가 커진다. 그가 요즘 하고 있는 연구는 ‘세포의사멸’에 관한 것. ○‘세포사멸’ 과정 최대발견 80년대 중반부터 세계적으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된 것으로 생물학 분야에서 세포설 이후 금세기 최대의 발견으로 꼽히는 분야이다. 암,에이즈,치매가 세포의 사멸때문에 생긴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세포가 사멸하는 원인을 알아내고 이를 조절해 이들 난치병을 고치려는 것이다. 세포의 죽음은 크게 ‘사멸’과 ‘괴사’로 나눌수 있다. 모든 동물세포는 효율적 생존을 위한 전략으로 자살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다른 세포가 분비하는 신호물질로 이 자살프로그램이 작동돼 세포가 죽는 것을 사멸이라고 한다. 사고나 화상으로 세포가 괴사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세포자살이란 세포가 유전자의 지시대로 정해진 수명만큼 생존한 뒤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현상. 세포자살이 너무 자주 일어나도 또 반대로 너무 안일어나도 문제가 생긴다. 예를 들어 세포자살이 이뤄지지 않아 생기는 대표적 질환이 바로 암이다. 암세포는 무한정 증식한다. ○암세포 무한정 증식 인간의 몸에 있는 대표적인 세포자살지령유전자가 p53인데 이 유전자가 손상되면 죽지 않는 암세포가 생기는 것이다. 반대로 노인성 치매나 뇌졸중,심장병은 세포자살이 너무 자주 일어나 필요이상 뇌신경세포나 혈관세포가 파괴돼 나타난다. 이처럼 암,뇌졸중,심장병,노인성치매 등 현재 인류가 앓고 있는 각종 난치병의 극복은 세포자살의 규명 여부에 달려 있다는 것이 세계 의학계의 공통된 견해다. 생명체의 발생,성장,죽음 등 모든 단계에서 세포의 사멸은 중요한역할을 하고 있다. △세포자살 규명땐 암정복 최교수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96년 6월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영국의 과학학술지 ‘네이처’에 논문을 발표하면서부터다. 국내 학자가 독자적인 연구로 네이처에 논문을 올린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그는 논문에서 p21이란 단백질이 독특한 방법으로 세포들 사이의 신호전달을 차단한다는 사실을 밝혀 세포사멸연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즉 지금까지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만 알려진 p21이 세포안의 샙카이네이즈란 단백질과 결합하면,샙카이네이즈의 활성화를 방해해 세포들 사이의 신호전달을 차단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낸 것이다. 94년 초 미국에서 발표된 세포에 자외선,엑스선 같은 스트레스를 가하면 세포안의 샙카이네이즈가 순차적으로 인산화하면서 높은 활성을 띠게 돼 세포안으로 스트레스 신호가 전달된다는 사실이 연구의 단초가 됐다. “세포사멸 연구를 이용한 신약개발은 90년대 중반부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 기술을 이용한 벤처기업이 지난 95년 기준으로 70여개가 넘는데 우리는 연구는 활발하지만 신약개발로 이어질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곳은 두어 곳에 불과합니다” ○신약개발 수년내 이뤄질듯 최교수는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세포사멸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개발된 신약이 등장할 날이 몇 년 남지 않았다”면서 “과기처의 지원을 받아 지금하고 있는 연구가 암,뇌졸중 등 난치병을 치료하는 이론적 바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교수 약력 △경기고 △서울대 약대 제약학과학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물과학과 석사 △미국 하버드대학,생화학 및 분자약리학 박사 △미국 워싱턴대학 메디칼스쿨 포스트닥 연구원 △한효과학기술원 세포생물학연구실장 △고려대 생명공학원 조교수(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제7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97년)
  • 미래와 전쟁/불 프랑스와 제레 저(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전쟁 발생의 본질 규명에 초점/13개 항목으로 나눠 체계적·독창적 분석 제시/기술의 발달로 전쟁형태 국지전 세계화 전망 ‘전쟁’.세상 사람들은 모두 이 단어에서 가장 먼저 우리가 살고있는 곳을 황폐하게 만들고 우리의 재산과 소중한 목숨을 앗아가는,그리고 결국 지구를 멸망시키는 재난이라는 생각을 떠올린다.이러한 비극을 겪어본 사람은 물론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전쟁이 빚어내는 엄청난 불행에 대한 불안감에 압도당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미래의 전쟁은 어떨까.이에대해 어느 누구도 명쾌한 해답을 내린 경우는 없다.어떠한 책을 보더라도 단지 핵무기 등의 사용으로 인한 최악의 상황만을 가정해본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모든 사람들도 그 수준에서 미래를 걱정한다.‘미래와 전쟁’이라는 이 책이 더욱 눈길을 끄는 가장 큰 이유다. 이 책은 미래의 전쟁은 왜 일어나는지에 대한 본질 규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저자인 프랑스와 제레교수는 프랑스 최고의 엘리트 교육기관인 폴리테크닉 부설 연구소 핵분과연구실장이자 프랑스 국방연구재단 기술연구소장이다.그는 전쟁 및 핵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특히 전쟁 분야에 있어서는 그의 저서들은 실증적인 접근방식보다 형이상학적인 접근으로 그 실체에 접근하려 하는 그만의 독특한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이책도 그 범주에 속한다.최근에 내놓았던 ‘핵의 확산’,‘심리전’이란 저서도 전개방식이 유사하다. “본질에 대한 접근이 미래의 전쟁 방지에 대한 정확한 대비를 세울수 있다” 저자는 이책을 쓰게된 의도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미래에도 전쟁은 있다는 가설을 깔고 있다.전쟁 불가피론에서 시작한다.따라서 전쟁의 본질에대해 모르는 한 전쟁이 보여주는 현상을 예측하거나 알지 못하는 더 많은 우를 범하게 된다는 것이다.점점 더 발달하는 과학기술과 복잡해지는 지정학적인 요인,보다 고도화되는 전략 등이 전쟁의 특성을 계속 변화시켜 나가기 때문에 이에대한 이해가 없는 한 전쟁의 피해를 줄일수 없다는 대목을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전쟁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의문을 제기한다.“기술의 발전과 이를 통한 전쟁은 인간이원초적으로 갖고 있는 권력의 의지나 꿈인가.왜 그것을 얻으려고 하는가”.전쟁에 대한 본질규명을 위한 대명제이다.저자는 이를 13개 항목으로 나눠 대답을 제시한다.미래의 전쟁에 대한 그동안의 추상성을 보다 구체화시키려 하고 있다.저자가 미래의 전쟁에 대한 전망,그 형태 및 방향성 등에 대한 개연성을 형상화 시키면서 궁극적인 해답을 유추하려는 의도로 여겨진다.물론 여기서 저자도 단언적인 해답을 말하고 있지는 않다.그 직전 단계의 설명으로 그친다. 그래서 책을 읽고 나면 저자가 서두에서 밝힌 거창한 의도에 대해 실망감을 받을수도 있다.그 부분이 아쉽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해답이라고 밝히는 부분이 상황논리 전개에 그치면서 지나치게 현학적이고 철학적이라는 느낌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저자가 13가지로 나눠 설파한 ‘전쟁이 왜,어떻게,어디서,어떤 형태로 일어나는지’에 대한 분석은 체계적이고 독창적이라는 평가다. 저자는 첫째,전쟁의 수단은 그 시대의 문화를 반영한다고 말한다.특히 기술분야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그래서 미래의 문화가 전쟁의 형태를 가늠한다는 설명이다.둘째,전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기술의 발전에 인간의 삶의 질을 함께 동반하는 것도 전쟁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다.기술의 발전에 의한 인간의 심리 변화를 말하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 다음으로 저자는 미래전쟁의 형태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세계대전은 없다고 말한다.그러나 기술의 발달로 국지전이 세계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이에대한 설명격인 넷째 항목에서 그는 파괴나 방어의 영역이 기술의 발달로 지구로 확대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걸프전이 좋은 예라는 지적이다.다섯째 대목에서는 사용무기를 언급했다.무기는 누적되지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저자는 여섯번째에서 미래의 전쟁은 그동안에 개발된 모든 무기가 사용될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그러나 전쟁의 질과 성격에 의해 그 방법은 달라질 수 있으며 전략적인 차이,당시 상황질서에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한다.일곱번째로 미래는 기술의 발전이 정책 결정보다 빠르게 이루어진다고 말한다.전쟁발발 가능성에 대한 대목으로 볼 수 있다. 무기기술은 스스로 발전을 늦추지 않아 여덟번째에서 지적하다시피 국가사회간의 기술의 차이를 야기시키고 이는 양자간의 경쟁을 촉발시킨다고 저자는 주장한다.특히 군사적인 부문에서는 강열한 라이벌 의식을 갖고 오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이는 아홉번째로 저자가 주장한 기술이 전쟁의 전략을 이끄는 정책을 지배할 수 없다는 대목과도 관련이 있다는 느낌이다. 열번째에서 마지막인 열세번째에 이르는 분석은 인간과 발전되는 기술간의 상관관계를 통해 미래전쟁을 예측하는 대목이다.열번째로 저자는 기술은 정책이 풀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고 밝힌다.인간과 기술,즉 전쟁기술의 공존사회가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열한번째에서 이에 대한 설명을 덧붙인다.자본과 노동의 시대와는 다른 가치에 의해 움직이게 되면서 기술창조의 개척자는 생산자에서 점차 멀어지기 때문에 통제능력을 잃게 된다는 지적이다.그래서 마지막으로는 기술발전이 창조적 발전만 하기에는 불충분하며 미래에도 군사기술은 윤리를 갖게 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윤리는 인간에게 있는 것이지 도구에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는 설명으로 끝을 맺고 있다. 원제 ‘Demain,La guerre’,프랑스 칼망 레비 출판사,260쪽,120프랑.
  • ’97서울광고대상 심사평·수상소감

    ◎영예의 대상 ‘또 하나의 가족’/자랑않는 광고로 ‘만점 효과’/심사총평­리대용 심사위원장·중대 교수/광고주 위주 메시지 남발/소비자 짜증유발 위험성 〈서울신문〉광고대상에 삼성전자 기업광고인 ‘또 하나의 가족’시리즈가 선정되었다.기업광고 가은데 기업이미지광고를 흔히 기업 자화상을 그리는 광고라 한다.지금까지 전자회사들의 기업광고의 주류는 기업의 규모나 기술력을 알림으로써 제품력을 제고시키려는 것이었다.그러는 동안 알게 모르게 기업광고의 방향이 환경보호나 도덕성에 걸친 소프트한 테마로 그동안 바뀌고 있었다.그런데 이번에는 삼성전자가 소비자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기업의 얼굴이랄까,기업이미지를 바꾸려는 ‘또 하나의 가족’켐페인이 주목을 끌게에 이르렀다. 사실이지 그동안 기업광고의 치명적인 잘못은 소비자가 듣기를 원하는 메시지보다는 광고주가 듣기를 원하는 메시지를 남발한 것이다.이를테면,항상 “우리는 최고의 전자회사이며,우리는 가전제품의 품질을 대표한다”와 같은 과장된 주장,즉 제자랑 메시지가 그러한 광고이다.이런 광고는 대체로 소비자를 눌러서 제품을 사도록 할만큼이나 소비자를 괴롭히는 하드셀이었으며,소비자를 항복시켜 자기기업을 사랑하도록 만드는 이른바 “광고주에 광고하기”같은 기업광고였다. 이에 견주어 삼성전자의 ‘또 하나의 가족’ 켐페인은 그동안 쌓아놓은 크고 믿을만한 회사라는 강점을 자산으로 활용하면서,“가족같은 기업­삼성전자”를 기업광고 컨셉으로 추출하고 삼성전자의 제품은 소비자의 생활 곁에 언제나 존재하는 또 하나의 가족으로 포지셔닝하려는 야심찬 기획이다.여기에 대상이 주어진 것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LG정보통신의 ‘LG의 기술로 우뚝 서다’광고는 현재 국내 정보통신회사들간에 평준화되어가는 기술과 제품력 가운데 “국내최초 PCS폰 탄생!”이라는 서브헤드를 달아 PCS폰의 깨끗한 통화감도,세계최경량,국내최소형,다양한 컬러라는 4가지 주장을 통해 LG가 기술로 우뚝섰음을 과시하고 있다.주장에 자신이 있기만 하다면 이걸 광고주에게 광고하는 제자랑 광고라고 매도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기획제작상은 SK(주)의 유공엔크린과 한국마사회의 광고에 주어졌다.먼저,한국마사회는 행운에다 무리한 욕심을 걸어 패가망신한다는 경마에 대한 사회적 오해와 비판에 대하여 생활의 여유와 레저게임으로 경마를 정착시키려는 노력을 “스스로를 다스리는 마음의 채찍을 준비하셨습니까?”라는 헤드라인과 광고 가운데를 걸쳐있는 채찍 일러스트레이션을 조화시켜 경마에 대한 사회적 저항을 누그러뜨리려는 의도를 잘 표현하고 있다.그리고 유공엔크린은 찌꺼기가 없는 휘발유라는 중요하고 경쟁적인 편익을 전달하고 있다.또한 “엔진 구석구석에 끼어있는 찌꺼기까지 말끔하게 없애주는 엔크린”이라는 약속을 잘 전달하고 있다. 〈스포츠서울〉의 광고대상은 LG전자의 ‘LG미니스타’광고가 받았다.이 광고는 일러스트레이션에 초점이 주어진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이다.광고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을 신속하고 명료하게 전달하고 있다.평균적으로 독자들은 신문을 넘기거나 잡지의 페이지를 넘기기전 1초나 2초동안 머무른다.그런데 이 광고는 우선순위 1번의아버지와 우선순위 2번의 입체음향기(동급최고출력 240W)를 부자간의 정다운 포즈와 제품사이를 화살표로 연결시키고 있다.이들의 처지에서 보면 선택 우선순위는 두번째이지만 LG미니스타는 “100% 내꺼!”임에 틀림없다.메시지의 핵심을 잘 소화한 광고이다. 최우수상은 제일제당의 ‘게토레이’에 주어졌다.흡수가 빠른 갈증해소음료로 잘 포지셔닝된 게토레이를,명성을 얻고 있는 박찬호와 연관시킨 시의적인 광고이다.이 광고의 장점은 인식중심 광고에서 반응중심으로 광고를 발전시킨데 있다.그것은 박찬호의 성적과 게토레이 번개마크 찾기에 걸친 두가지 축제의 판매촉진을 브랜드에 연결시킴으로써 광고와 판매촉진을 조정하고 통합시킨 전략으로부터 나온다. 기획제작상은 두산백화의 ‘청하’와 롯데월드 어드벤쳐가 받았다. 퀸,TV가이드,뉴스피플에 이르는 〈출판부문〉의 광고대상은 에바스의 ‘보시앙’화장품의 “어머,얼굴이 반쪽이네”광고가 받았다.입체적인 탄력을 주는 포토카인성분이 얼굴선을 탱탱하게 잡아준다는 약속을 보름달과 초생달을대비시켜 보름달같은 얼굴보다는 얼굴선을 잡아주는 기초화장품인 보시앙을 감성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잡지 퀸의 최우수광고는 옥시의 ‘쉐리’광고에,TV가이드의 최우수광고는 SK텔레콤의 ‘012삐삐’ 광고에,뉴스피플의 최우수 광고는 한국종합화학의 “식생활에 색을 입히자!”광고에 주어졌다. 기획제작상은 거평패션의 ‘라보라’,삼성물산 SS패션의 ‘카운트다운’,한국담배인삼공사의 ‘88라이트’가 받았다. ◎대상 수상소감­박신용 삼성전자 홍보상무/기업과 고객은 가족같은 사이/“가족·이웃간 정의 소중함 깨달았다” 격려 많아 오늘날의 기업은 차별화된 가치를 갖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과 함께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아야 한다.그동안 고객만족경영으로 고객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삼성전자는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또 고객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또 하나의 가족’ 캠페인을 기획했다. ‘또 하나의 가족’광고는 전자제품을 통해 행복을 느낄수 있는 생활속의 모습을 그려냄으로써 삼성전자가 소비자들의생활속에 늘 함께 있는 가족같은 기업으로 존재함을 알리려했다. 특히 인형을 소재로 온동네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함께 TV를 보는 모습은 우리 모두의 추억과 향수를 느끼게 하며,가족과 이웃간 정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광고라는 점에서 주변의 격려도 많았다.특히 젊은층이 보여준 우리 광고에 대한 관심과 호응은 한국적 정서로 표현한 광고의 가능성을 확인해주는 것이라 하겠다.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더욱 고객에게 가까운 기업,사람받는 기업이 되기위해 노력할 것이다.아울러 이 광고를 통해 우리사회가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생각하고 서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신인 최우수상 수상소감­한국 야쿠르트(호서대) 캠퍼스는 지금 축제로 인하여 떠들썩하고 저마다 즐거운 목소리로 젊음의 열기에 익어만가는 밤의 낭만을 부르짖고 있느라 정신없었다.벌써 ‘뿌요’를 쳐다보고 산지 9일,제품의 컨셉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그래서인지 아이디어는 더욱 입주위만을 맴돌았는지 모른다.마감은 어느덧 코앞에 닥치고 초조한 마음과 불안한 심정은 이미 포기를 부르고 있는듯 머릿속과 입은 어느새 시베리아 벌판의 찬바람에 얼어 붙었는지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이젠 마지막 수단밖엔 남지 않았다. 교수님께서 늘 하시던 말씀중 아이디어 발상의 한가지 방법으로 “그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라.”는 진리가 생각났다.그래서 우리는 뿌요를 마셔야만 하는 어린이는 누굴까 생각해봤다.역시 키작은 아이! 그래서 빨리 발길을 옮겨 초등학교 정문앞에 모여 지나가는 어린이 중 키가 유난히 작은 아이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하였다.한 아이로부터 선생님이 줄서라고 하실때 “키작은 학생은 앞으로,키큰 학생은 뒤로 서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가장 싫고 또 한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1번이라는 키작은 서러움을 당할때 가장 화가 난다는 말을 들었다.역시 아이디어는 제품속에 있었으며 교수님께서 강조하시던 말씀대로 그 제품을 사용하는 대리인이 되어보라는 것이 결국 이렇게 큰상까지 받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아이디어 발상에 많은 도움을주신 교수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큰상을 주신 서울신문과 심사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 ◎신인부문 신사평­이순만 심사위원·홍대 교수/상품이해도·창의성 주안점/‘뿌요’ 카피·일러스트 돋보여 어떠한 전문분야라 하더라도 신인부문이란 나름대로의 독특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즉 때묻지 않은 순수함,번뜩이는 아이디어,모험심,힘찬 생동감,풋풋한 우정… 등일 것이다. 현실성이 부족하지만 높은 이상의 추구와 패기는 젊음이 가질수 있는 용기이기도 한 것이다.하지만 광고란 높은 이상이나 젊음의 패기만으로는 훌륭한 광고가 될수는 없다. “무엇보다 먼저 광고하려는 상품을 연구하라.상품에 대해서 많이 알면 알수록 그 상품을 파는 빅아이디어가 쉽게 떠오를 것이다.”이는 ‘데이비드 오길비’(Daivd Ogilvy)의 말이다. 하기에 심사의 기준을 ①광고하고자 하는 상품을 얼마나 이해하였는가 ②소비자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의 아이디어가 얼마나 순수하고 솔직하였는가 ③아이디어가 얼마나 창의적이었으며 시각적 표현이 예술적 감각을갖고 있는가였나. 그런 의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성장기 어린이 발효유 ‘뿌요’는 “1학년땐 1번이었지만 지금은 30번이 되었어요”라는 카피가 매우 설득력이 있었고 일러스트에 있어서 다양한 표정의 동화적 인물표현이 어린이들에게,또는 학부모에게 호감을 갖게 하였다. 우수상의 ‘기넥신’은 혈액순환 장애의 문을 여는 “비상열쇠”라는 카피인데 은행잎과 열쇠의 조화가 돋보였는데 사진에 의한 몽타주보다는 손으로 직접 그려서 (Hand Drawing) 표현하였다면 더욱 좋은 효과를 가졌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고 ‘One Shot 018’은 일러스트에 있어서 낚시대와 핸드폰과 연결이 매우 성공적이었다. 팽팽한 긴장감과 마치 월척의 기쁨을 누리는 듯한 빠른 통화의 이미지는 레이아웃에서도 긴장과 여백의 미를 잘 살린 성공작이었다. 장려상의 ‘LG아트젯’은 시원한 여백과 “다쓴색만 바꾸자!”는 알뜰한 경제성에의 소구가 좋았으며,‘한국마사회’의 “경마장 오시면 즐겁습니다”의 헤드라인에 맞게 말발굽의 징을 웃는 사람의 얼굴로 의인화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는데 진정한 광고효과를 위해서는 경마장의 부정적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할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아시아의 꿈”은 헤드라인에 맞게 영화 ‘ET’에서의 감동적인 마지막 장면을 인용한 것이 항공사의 이미지와 매우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었다고 생각된다. 전반적으로 아쉬었던 점은 표현의 예술성과 표현방법의 다양성이 좀더 적극적으로 시도되었으면 하는 점이다. 내년에도 많은 작품을 응모해주길 기대합니다. ◎최우수상:LG PCS폰(LG정보통신)­이재룡 LG정보통신 단말영업팀장/세계수준의 CDMA기술 인식 계기로 저희 LG정보통신(주)의 국내 최초 PCS폰 탄생고지 신문 광고를 올해의 서울신문 광고대상 최우수작으로 선정해주신 서울신문사 및 평가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광고제작에 정열을 쏟아준 (주)LG 애드측과도 기쁨을 같이 하고자 합니다. 차세대 개인 휴대통신인 PCS폰의 상용 서비스에 최상의 단말기를 출시하기 위해 노력해온 저희 회사는 LG PCS폰 탄생고지 광고를 97년 7월초부터 기획하여 8월 PCS시범 서비스기간동안 집행되었습니다.PCS 상용서비스가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개시됨에 따라 저희 LG정보통신은 CDMA 기술에 관한한 LG의 기술이 세계 수준에 도달해 있음을 소비자들에게 깊이 인식시켜 나가고자 광고를 통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노력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PCS폰의 기술 우위성을 소비자들에게 알려주는 광고를 PCS시범 서비스기간부터 집중적인 PCS폰 탄생고지 광고를 시행하였습니다. 광고의 기본방향은 “LG의 기술로 우뚝서다­국내 최초 PCS폰 탄생”이란 헤드라인이 말하듯이,세계최초 CDMA상용화 교환기 및 기지국 장비를 개발하고,국내 최초의 CDMA 휴대폰을 개발 출시한 LG정보통신의 저력으로 PCS폰 개발에 있어서도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깨끗한 통화감도’‘세계최경량’‘국내최소형’,그리고 ‘다양한 컬러’의 PCS폰을 국내최초로 출시함으로써 이동전화 시장에서의 새로운 장을 활짝 열어놓았습니다. ◎기획제작상:엔크린(SK주식회사)­황인성 (주)SK홍보실 과장/‘찌꺼기없는 휘발유’ 강하게 전달 노력 최근 대부분의 기업들은 자사제품이나 기업이미지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법의 광고,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TV광고는 물론 신문,잡지,라디오,옥외광고까지 사용가능한 모든 매체를 동원하여 고객들에게 관심을 유발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범람하는 광고들속에서 표현의 차별화,메시지의 차별화는 이제 그 제품의 광고뿐만 아니라 제품의 생명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서울광고대상 기획제작상을 수상한 “엔크린,마이크편”은 “찌꺼기없는 휘발유­엔크린”이라는 제품의 기본속성을 정확히 전달하면서도 표현방법을 차별화하여 고객에게 강한 인상과 함께 따뜻함을 느낄수 있는 방향으로 제작하고자 하였습니다. 휘발유는 제품특성상 고객이 직접 품질의 차이를 느낄수 없으므로 휘발유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차를 의인화하여 광고를 제작하였습니다.마이크앞에 선 차가 “모든 차에 좋은 휘발유는 엔크린”임을 고객앞에 당당히 선언함으로써 휘발유의 □1임을 자신감있게 표현한 광고입니다.이렇게 자신감있는 광고를 제작할 수있었던 것은 바로 엔크린의 품질에 대한 우수성을 자신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주시하시는 바와 같이 엔크린은 국내 최초로 SK가 자체 개발한 최첨단 청정제를 첨가한 휘발유로서 엔진내부에 쌓인 찌꺼기를 없애 엔진의 출력을 향상시켜 주며 연료계통의 청정성을 유지시켜 자동차의 수명을 연장시켜 줍니다. ◎기획제작상:한국 마사회­김종신 한국 마사회 과장/온가족이 즐기는 휴식공간 정착됐으면… 먼저,국내 유수의 신문사인 서울신문사가 주최한 ’97 서울 광고대상 기획제작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이 행사를 기획하고 주관하신 서울신문사의 관계자와 심사위원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국가간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져가는 이 국제화 시대에 ‘자본주의의 꽃’으로 불리는 광고산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이러한 시점에서 한국 광고의 질적수준 향상과 광고 산업의 활성화를 통한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정된 서울 광고 대상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상품 개발과 산업 발전의 초석이 될것 입니다. 경마를 건전한 레저 스포츠로 발전시키고,각종 편익 시설과 공간을 개방하여 경마장을 온 가족이 즐길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노력해온 한국마사회에서는 ‘경마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기수가 연습이나 경주중에 경주마에게 사용하는 채찍을 광고의 소재로 삼았습니다.기수가 말에게 채찍을 가하는 목적에는 징계,훈육(조교),지시,격려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97 서울광고 대상을 준비하신 관계자 여러분께 재삼 감사드리며,이 가을,청계산 아래 자리잡은 한국마사회 서울경마장의 가을로 여러분을 초대하고 싶습니다.이 곳에 말과 말을 사랑하는 사람들,그리고 산과 가을이 있습니다.
  •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편집인 해리스 NYT칼럼 요지(해외논단)

    ◎미 ‘중국 포용정책’ 지속해야/인권문제 제한말고 포괄적 관계 유지 필요 중국의 인권문제가 미국인들에게 중요한 이슈이지만 미국은 세계무대에서 점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포용정책을 계속 추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오웬 해리스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미국의 정치 계간지) 편집인이 주장했다.해리스 편집인이 최근 뉴욕 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을 요약한다. 인권문제는 미국의 외교정책에서 언제나 중요한 이슈다.중국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올해 인권문제는 특히 중요한 이슈가 돼왔다.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으로 중국에 대한 관심이 절정에 이르고 있는 지금 인권문제도 그만큼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세계의 자유·정의·민주화를 증진시키는 일은 미국의 의무이자 권리라고 굳게 믿고 있다. 전통적으로 인권옹호론자들은 사물을 직선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그들은 인권을 절대적이고 일관된 가치로 생각한다.개인이나 특별한 이익단체들은 자유롭게 인권을 절대적이고 최우선의 가치로 볼수 있다.그러나 정부는 그렇지 않다. 인권옹호론자들에게 인권은 정의다.그러나 인권이 정부의 외교정책과 결합될 경우 인권문제는 많은 이해관계중의 하나에 불과하다.인권문제는 다른 이해관계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인권이 여러가지 이해관계 순위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경우에 따라 다양하다.인권유린이 자행되고 다른 중요한 이해가 위험에 처해있을 경우 인권은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된다.그러나 환경의 다양성과 특이성은 인권정책의 적용을 복잡하게 만든다. ○다른 이해관계와 균형을 현재 중국의 경우 환경적 요인을 생각해보자.첫째,중국의 인구는 북미,유럽,러시아의 인구를 모두 합친 것 보다 많다.한곳에서 북미,유럽,러시아와 같은 거대한 3개지역을 통치하는 일을 상상해 보라.그러면 중국을 통치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가를 인식하게 될 것이다.중국은 또 시대에 뒤떨어진 정치관과 왜곡된 이데올로기로 가득찬 원로들의 문제도 안고 있다.중국의 문제를 이해하는데 일부 통계를 참고로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인권운동가들에 따르면 중국의 정치범은 현재 3천여명이라 한다.그 숫자는 전체인구의 0.00023%이다. 둘째,중국은 금세기 전통적인 정치체제의 붕괴,군벌주의,내전,침략,기근,대규모 공포 등을 경험했다.단지 4반세기전만 해도 중국은 격동의 시대를 겪고 있었다.그러한 격동의 경험을 갖고 있는 나라는 특히 사회안정과 질서유지에 우선권을 둔다.그리고 그러한 목표달성을 위해 다른 일들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셋째,지난 20여년 동안 중국은 아마도 가장 빠른 경제성장과 인류역사의 큰 변혁을 경험해오고 있다.등소평은 1970년대 말 중국의 경제 규모는 이번 세기말까지 4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그당시 등의 선언은 중국공산주의자들의 허풍인 것처럼 보였다.그러나 중국은 이미 그 목표를 넘어섰다. ○중국의 복합적 요인 고려 중국의 이러한 엄청난 발전의 효과는 복합적이다.많은 중국인들은 현재의 중국을 황금기로 인식하고 있음이 확실하다.중국에는 지금 질서와 평화가 있고 전례 없는 번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급진적 발전은 심각한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기도 하다.그중에도 광범위한 부패,환경파괴,국영기업에서의 실업증가,은행등 새로운 경제제도 정착의 실패 등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중국의 이러한 문제들은 지배 엘리트들이 추구하는 사회안정에 심각한 도전과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이러한 급박한 국내문제와 기회등이 가까운 미래를 대비한 중국지도자들의 행동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중국지도자들의 행동은 외부 영향에 크게 좌우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세계적으로 중요시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정책을 결정하지 않으면 안된다.미국의 중국정책은 봉쇄(Containment)와 포용·관여(Engagement)전략중 선택의 문제였다.미국은 지난 반세기동안 양쪽 모두를 시도해왔다.1949년부터 1972년까지 미국은 봉쇄정책을 썼다.당시 중국은 계속되는 재난과 궁핍의 시대였다. 미국은 1972년 부터 적극적인 포용(관여)정책으로 전환했다.약간의 굴곡은 있었지만 중국은 그 기간동안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룩했으며 인권도 개선됐다. 미국의 포용정책과 중국의 발전에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것은 물론 아니다.그러나 미국의 정책과 중국의 발전이 완전한 별개의 문제만도 아니다.클린턴 대통령이 “미국은 중국에 대한 포용정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발언은 타당하다.〈정리=김규환 기자〉
  • “염불보다 잿밥” 북 속셈 여전/2차 4자예비회담 결렬 안팎

    ◎선식량지원 노려 주한미군 철수 등 주장/한·미 입장 강경… 연내 본회담 개최 불투명 18·19일 뉴욕에서 열린 4자회담을 위한 제2차 예비회담이 3차 예비회담 일정도 정하지 못하고 결렬됨으로써 4자회담은 ‘냉각기’를 거쳐야 하는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4자 실무접촉을 통한 논의의 길은 열려 있어 4자회담 협상 자체가 ‘죽은 것’은 아니지만 본회담의 ‘연내 개최’ 불투명으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밑그림이 어느 정도는 흔들릴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회담은 북한측의 한반도 평화정착 접근 방법이 아직도 ‘전략적’인 색채를 강하게 띠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줬다.최대쟁점이었던 의제 문제와 관련,우리측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긴장완화 및 신뢰구축 문제 등 이미 제의한 2개 의제를 하나로 묶어 포괄적으로 논의하자는 수정안을 내놓았다.북한측은 그러나 한미 양측으로서는 수용불가능한 북미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지위(철수)문제 등의 세분화된 의제를 채택하자는 주장에서 후퇴하지 않았다. 북한측의 이같은 태도는 “쌀을주고 4자회담을 샀다는 인상을 줄수 없다”는 한미 양측의 기존방침이 확고하자 특유의 ‘벼랑끝 전술’로 맞받아치는 과정에서 나왔다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북한측이 장승길대사 망명사건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담에 예정대로 응한 것은 한미 양측,특히 미국측으로부터 상당한 반대급부를 받을수 있다는 과잉기대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북한측이 대북 식량지원의 구체적 규모 등을 요구한 것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미국측이 회담을 전후해 발표한 인도적 대북 식량원조 계속지원,미 국제원조처(USAID)의 북한 추곡작황 조사단 파견,북한자산 동결해제 준비착수 등도 북한측의 기대감을 부풀려 놓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일부에서는 이번 회담의 결과로 예비회담 진행 궤도가 이탈된 데에 대해 본회담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아닌가 걱정하고 있다.지금의 상황으로서는 예비회담 종료후 6주 이내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기로 잠정합의된 본회담이 한미 양측의 방침대로 ‘연내 개최’쪽으로 자리잡기에는 무리가 뒤따르는게 사실이다.한미 양측은 앞으로실무접촉을 통해 북한측의 태도변화를 겨냥,유인책과 함께 ‘압박작전’을 쓸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측의 입장이 한발 물러나질 때까지는 다소 시일이 필요할 것 같다. 한국측은 이번 회담을 통해 보인 북한측의 ‘몰융통성’은 자신들의 식량사정이 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4자회담에 나오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이며 대내적 분위기도 성숙돼 있지 않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암시해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따라서 한미 양측이 북한측에 내부적 입장 정리를 위한 ‘구실’을 인정해주고 북한측의 태도변화를 주시하겠다는 한미 양측의 복안은 현단계에서의 차선책일 수밖에 없다.특히 북한측의 태도변화가 선행되지 않고서는 예비회담 논의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한미 양측의 일치된 인식은 4자회담 논의가 다시 시작되면 4자회담이 더이상 ‘쌀 회담’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는 쐐기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만 공업기술연구원(G7으로 가는 길:81)

    ◎신기술 개발 기업들에 신속공급/직원 6,000여명… 석사이상 학위자 51%/전자·항공우주 등 10개분야별 연구소/1년예산 5억불… 프로젝트 수입으로 충당 대만 경제부 산하에 있는 공업기술연구원(ITRI)은 지난 73년에 정부출연 비영리 연구개발(R&D) 전문기관으로 설립됐다.초기단계인 하이테크 산업의 개발을 지원하므로써 국내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였다.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난 지금 이 연구원은 대만 하이테크 기업들의 모태가 되고 있다. 직원수 6천명에 연간 예산이 5억달러(한화 약 4천5백억원)인 초대형 연구개발 기관이다.전체 직원의 51.6%인 3천77명이 석사학위 이상의 학력소지자이며,박사학위 소지자만도 7백46명이나 된다.주력분야는 전자와 정보산업.1년 예산의 절반인 2억5천만달러(2천2백50억원)가 매년 이 분야의 신기술 개발에 투자된다. ○73년 경제부산하 설립 전자·광전자·컴퓨터통신·계측표준화·종합화학·에너지자원·기계·소재·산업안전·항공우주 등 10개 분야별 연구소와 행정지원부서,공업기술투자회사로 구성돼 있다.공업기술투자회사는 신기술을 개발했지만 투자자를 찾지 못해 창업하지 못하는 예비 벤처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모험자본(벤처 캐피탈)이다. 연구개발에 들어가는 재원은 각종 프로젝트의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다.지난 95년의 경우 총수입은 5억3백만달러.이 가운데 정부 프로젝트가 57%인 2억8천7백만달러,민간기업 프로젝트가 43%인 2억1천6백만달러였다. 대만의 하이테크 기업 성장과정에서 ITRI의 역할은 지대하다.ITRI는 경쟁력의 원천이 될만한 신기술을 개발해 기업들에게 신속하게 전파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기술전파는 신속하게 이뤄진다.ITRI가 수행하는 프로젝트들은 기업의 수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실제로 기업들로부터 직접 수주받는 경우가 전체의 43%나 되며,정부 프로젝트인 경우라도 그 내용은 기업들이 직접 필요로 하는 것 들이 대부분이다. 파생기업(신기술을 개발해낸 연구자들이 연구원에서 떨어져 나와 창업한 기업)의 창업은 기술전파의 대표적인 유형이다.특히 반도체 산업쪽은 이같은 박사기업인들이 수두룩하다.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와 UMC(United Microelectronics Corp.)는 ITRI 파생기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이다. 반도체 조립회사인 TSMC의 장충모 회장은 세계 반도체시장에서 대만신화를 창조해낸 장본인.그는 지난 88∼93년까지 ITRI의 이사장을 지낸뒤 TSMC의 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 일선에 나섰다.TSMC는 그의 공격적인 경영에 힘입어 비약적인 성장을 지속하며 미국과 일본,한국이 3분해온 세계 반도체 시장에 대만의 존재를 알린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이 3백94억원(약 1조3천7백90억원)에 당기순이익은 200억원(약 7천억원)이었다.매출액의 절반을 이익으로 남겼다. TSMC는 지난 87년 ITRI의 박사들이 창업한 회사다.최고경영자에서 평직원에 이르기까지 모두 150명의 ITRI 출신 박사와 연구원들이 현재 이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ITRI의 분신이나 다름 없다. ○반도체회사도 설립 S­램 반도체 생산 전문업체인 UMC는 회장과 사장이 모두 ITRI에서 배출된 박사들이다.조흥성 회장은 ITRI에서 부소장을 지냈고,선명지 사장은 ITRI이사 출신이다.이들 이외에 11명의 ITRI 박사들이 이 회사의 임원진에 포진하고 있다.이 회사도 지난 해 2백27억원(약 7천9백45억원)어치를 팔아 그 42%인 95억원(3천3백25억원)의 이익을 남긴 초우량 기업이다. 라달현 ITRI 기획처장은 기업들과의 인적교류가 왕성한 것에 대해 “모든 연구실을 기업들에게 개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ITRI는 ‘개방연구실’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즉 어느 기업이든 소정의 사용료만 내면 희망하는 연구실을 임대해쓸수 있다.공동연구개발 계약을 맺을 경우 연구개발에 필요한 전문인력까지도 지원받을수 있다. ○모든 연구소 기업 개방 규모가 작은 대만기업들이 한꺼번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연구소를 독자적으로 운영하기는 어렵다.이 때문에 대부분의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은 기업들을 돕기 위해 이같은 ‘개방연구실’ 체제로 운영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연구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기업과 연구소 인력들간에 접촉이 자유롭게 이뤄진다.신기술이나 신제품이 개발된 다음에는 개발에 참여했던 연구소의박사들이 기업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연구인력 1만여명 배출 라 처장은 기업에 기술을 지원하는 것 뿐만 아니라 첨단기술인력을 공급하는 것을 ITRI의 주요 기능중 하나로 꼽는다.그는 “가장 확실한 기술전파 방법은 그 기술을 개발한 사람을 기업으로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ITRI는 현재까지 모두 1만1천200여명의 연구개발인력을 배출했다.이중 76%인 8천500여명이 민간기업으로 옮겼다.반면 연구원에서 대학으로 간 사람은 1천4백여명으로 민간기업 진출자의 6분의 1에 불과했다.공공 연구기관의 우수인력들이 민간기업 진출을 기피하는 우리나라의 실정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이다. ◎인터뷰/나달현 공업기술연 기획처장/“중기 제휴 핵심기술 공동개발 작년 노트북PC 수출 세계1위” ­대만기업들이 규모는 작지만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는 원천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기교가 뛰어나고 가격이 싸다는 점이 해외시장에서 호평받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대만기업들 상호간의 협력도 요인중 하나이다.대만기업들은 내가 1백개밖에 생산할 수 없는데 5백개의 주문을 받았을 때 공장증설을 좀처럼 하지 않는다.그 대신 주변 다른 기업들에게 주문을 나눠준다.따라서 새로운 기업들이 많이 창업된다.업체수가 늘면 값은 자연히 떨어지는 것 아닌가.내수시장에서 국내 업체들간의 왕성한 경쟁이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으로 연결된다고 본다. ­연구개발 대상 프로젝트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무엇인가. ▲기업의 필요를 1차적으로 고려한다.일반이론보다는 특정 산업에 관계돼야 한다는 점(Specific,특정성)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그밖에 고려하는 사항은. ▲민간기업에 기술이전이 가능한 실용적인 내용이어야 하며(Practical,실용성),기업의 수요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Dynamic,동태성) 몰론 경제적 효용가치가 있어야 한다(Economical,경제성)는 점도 함께 고려된다. ­파생기업 창업 이외의 기술전파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 ▲용역계약 또는 합작개발이 가장 전통적인 방법이다.유관분야 기업들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핵심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노트북 PC산업이 그 대표적인 성공사례이다.지난 90년에 46개 기업이 1사당 1백25만원(한화 약 4천2백만원)씩 6천만원(약 21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노트북 PC를 공동개발 했다. ­대만은 지난해 노트북 PC 수출에서 세계1위를 기록하지 않았나. ▲그렇다.관련기업들간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노트북 PC 공동개발이 밑거름이 됐다.작년에 모두 56억달러어치를 수출해 전년도 세계 1위 수출국인 미국을 앞질렀다. ­노트북 PC의 수출방식은. ▲전체의 70%가 OEM(주문자상표 부착) 방식이고 나머지 30%는 자사 브랜드이다.앞으로 자사 브랜드의 비율을 높여나가는 것이 과제이다.
  • 좌표 잃은 세계/장 폴 샤놀로(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냉전붕괴 따른 지구촌불안 조명/군사·경제·기술질서 파괴의 파장 심층 분석 21세기는 인류 역사의 파라다이스인가.‘현대 국제관계’라는 책을 집필한 저자 장 폴 샤놀로는 “결코 아니다”라고 잘라 말한다.20세기 말인 지금 현세계는 혼돈의 강에서 표류를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프랑스 최고 수재들을 양성하는 에콜 폴리테크닉 교수이자 국제정치학자인 그는 책의 부제조차 ‘방향타를 잃은 세계’라고 달았다. 그의 주장은 ‘인간은 역사를 만들어 가지만,만들고 있는 역사를 알지 못한다’는 역사의 파라독스에서 출발한다.정치와 경제를 포함한 사회 구조가 수백년에 걸쳐 뿌리를 내릴 즈음에야 위정자들이 그 방향을 잡고 위대한 업적을 남기기도 하기 때문에 역사의 파라독스에 따른 부담은 적지만 당장은 그렇지 않다는 지적이다.지금이 이같은 새로운 파라독스가 전개되고 있는 그 시점이라는 것이 논리 전개의 근간이다. ○선진·개도국 경제 갈등 심화 그가 주장하지 않더라도 지난 40년동안 세계의 주요 방향타는 양극화로 볼 수 있다.이에 대해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정치적이나 군사적이나 경제적인 모든 행위와 국가간의 관계가 여기서 비롯되어 왔기 때문이다.이처럼 역사를 만들어가는 주요한 틀처럼 여겨졌던 이것이 무너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그는 이러한 양극화 붕괴의 반작용으로 새로운 움직임들이 세계 사회속에서 움트고 있다고 말한다.기존질서에 대한 파괴라고 정의하고 있다.즉 인간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보는 셈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금 20세기말에 3대 파괴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그는 주장한다.그는 3대 파괴로 공산주의 붕괴에 다른 군사및 전략적 질서의 파괴,무역과 산업에 있어 세계화 확산에 따른 경제질서의 파괴,처음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없애주는 것으로 여겨졌던 통신기술의 비약적인 발달로 인한 기술 질서의 파괴 등을 꼽고 있다.굳이 여기에 하나를 첨가한다면 인류역사에 있어 전혀 예기치 않았던 인구의 폭발을 들 수 있다는 것이다.우리들의 눈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각기 본질은 다르지만 동시에 전개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이러한 현상들은 생산적인 목적으로 출발한다.그러나 그가 말한 역사의 파라독스처럼 그 파장은 전혀 예측이 불가능하다.그의 논리는 이러한 관점에서 출발하고 있다.객관성은 잃지 않고 있지만 너무 비관적인 면만 부각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그도 이를 부인하지 않는다.그러나 그는 이미 예기치 못했던 새로운 파장은 닥쳐오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세계적이고 구조적이기 때문에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동구의 세계 무대에서의 변화,이에 파생된 동유럽의 새로운 국지적 긴장과 중·근동의 민족및 종족주의 위기,이를 토대로 한 새로운 정치 및 종교적 성격의 집단의 부활 및 다민족의 영토 분할주의로 인한 기존국가 형태의 와해,이로 인한 대규모 살상무기의 증가와 테러리즘의 발호,세계시장 헤게모니 다툼으로 인한 경제 무역전쟁의 발발 가능성등 파괴시작 현상의 예로 들었다. ○국제사회­국가간 긴장 고조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3대 파괴로 인해 예측되는 파장의 결과를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있다는 점이다.그는 변화·긴장·위험 등 3가지로 분류해 설명하면서 서로간의 연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다.변화가 긴장을,그리고 긴장이 위험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다는 여운을 주고 있다.3대 파괴의 축을 주위로 붕괴되는 총체적인 형태를 경고하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우선 파괴의 가장 기본이 되는 변화의 단계는 경제의 세계화에서 출발하고있다.경제의 세계화를 다국적주의로 보면서 가장 고전적인 지점망에서 현지공장,외국의 직접투자,그리고 더욱 활발해지는 국제교역을 예로 든다.그러나 이는 결국 국가별로 세계화에 대한 또다른 세계화라는 형태을 양산하면서 선진국과 선진국,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결투로 종결된다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제3세계의 종말과 후진국의 붕괴,그리고 이민 등을 통한 민족의 이동현상도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긴장의 파장은 주체성의 반발과 국가의 기존제도 붕괴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그는 예상한다.불씨는 요즘 문제가 되고있는 민족주의와 종교주의.이는 궁극적으로 과거 국가의 형태를 무너지게 만들 것이라는분석이다.과거 국가는 영토 국민 주권이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라고까지 말했다.또 국제적 권리로 인해 국내적 권리는 빛을 잃을 것이며 변화의 파장을 포함,국가를 넘어선 강력한 조류의 등장이 주권도 기존의 형태와는 달라지게 하면서 그 반작용은 결국 긴장을 불러 오게 될 것이라는 논리다. ○“미래에 맞는 새틀 짜야” 강조 그러면 대안은 없는가.그는 단지 미래에 맞는 틀을 짜야한다고 강조할 뿐 이책에서 다른 언급은 않고있다.그런 부분이 아쉽다.그가 가장 관심이 있는 유럽연합 성공여부에 대해서도 새로운 유럽경제조직에 맞는 유로통화 외에 다른 분야에도 맞는 신제도를 구축해야 한다고만 밝히고 있을 뿐이다.그렇다면 종전으로 돌아가야 하냐고 물을 수 있다.그의 답변은 ‘만약 국가를 위해 민족의 존재를 무시하는 경향과 영토의 팽창이 낫다는 판단이 선다고 구소련이 현실에 등을 돌리고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까’라고 되묻고 있는 것으로 끝난다.그는 책 서두에서도 단지 3개의 축으로 인한 세계의 혼돈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이 책을 쓰노라고 친절히 밝히고 있다. 원제는 Relations Internationale contemporaines.244쪽 프랑스 라르마탕출판사 130프랑.
  • 기업경쟁력 투명성에 있다(사설)

    재정경제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8일 공동주최 공청회를 통해 발표한 ‘기업경영투명성제고 및 기업지배구조개선방안’은 21세기의 기업생존전략과 경쟁력강화를 위한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 방안의 주요내용은 대기업그룹을 임의로 운영하면서도 법적으론 아무런 책임을 지지않는 재벌총수와 그의 통제아래 있는 기획조정실 임원을 사실상의 이사(리사)로 간주,앞으로 민사상 손해배상 등의 책임을 묻도록 상법을 고치기로 한 것이다. 또 대표소송권을 행사할 수 있는 소수주주요건을 완화해서 주식 1주만 있어도 소송제기가 가능토록 ‘단독주주권’제도를 도입하고 부실기업정리를 위한 외국인의 기업인수합병(M&A)허용,사외이사제실시,채권은행단 권리강화등의 조치를 취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들은 현재의 세계무역기구(WTO)체제에서 머지않아 국제적으로 확립될 다자간투자협정(MAI)등 경제운용의 세계화추세에 대비하고 경쟁촉진에 의한 국내산업체질강화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특히 전문가집단의 두뇌와 창의력이 지배하게될 21세기 기업경영에 있어 재벌오너의 값비싼 시행착오와 전횡을 막는 제도적 장치는 필수적이다.재벌오너개인의 무책임한 행태는 해당기업은 물론 국가경제까지도 파탄시킬수 있으므로 더욱 그러하다.때문에 향후 기업의 성패는 궁극적으로 경영의 투명성에 달려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손익계산 등 재무제표에 분식이 없어야 하며 각종 자산운용실태와 새로운 사업계획·성과 등은 물론 대주주의 경영철학과 사회공헌도 등 기업윤리를 가늠할 수 있는 내용들도 상세히 공개됨으로써 경쟁원리가 철저히 적용되는 증권거래소 등의 자본시장에서 경영실적을 공정하게 평가받고 기업경쟁력도 높여 나갈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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