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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뉴스라인

    ◆현대차 유럽법인 건물 착공. 현대자동차는 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교 뤼셀스하임시에서 현대자동차 유럽법인(Hyundai Motors Europe) 신축건물 기공식을 가졌다.현대차의 유럽시장 전략기지가 될 유럽법인 신축건물은 450억원을 투입,3만 3587㎡(1만여평)의 대지위에 연건평 1만 8420㎡(5500여평)의 첨단건물로 오는 2003년 7월 완공된다. ◆ 토공 상임이사 유재수·박건우씨. 건설교통부는 산하 투자기관인 한국토지공사 상임이사에유재수(柳在洙) 관리본부장,박건우(朴建羽) 단지사업본부장을 신규 임명했다. 또 토지공사 김재현(金在炫) 부사장,대한주택공사 이희옥(李熹玉) 부사장,한국도로공사 최태희(崔泰喜) 부사장을상임이사로 재임명했다. ◆ 장나라·송강호 해태 모델로. 해태제과가 가수 장나라씨와 영화배우 송강호씨를 광고모델로 전격기용했다고 8일 밝혔다.차석용(車錫勇) 사장이직접 출연한 인쇄광고도 선보였다.부도 이후 거의 없애다시피 했던 광고비를 월 10억원 이상으로 늘려잡았다. ◆신한은행 예금금리 인하. 신한은행은9일부터 영업점장 전결금리폭을 조절해 예금금리를 최고 0.2%포인트 내린다.6개월짜리 실속정기예금은 최고 5.0%에서 4.8%로,1년짜리는 5.2%에서 5.0%로 각각인하된다.
  • 실리콘밸리 ‘신화’ 이종문회장 KAIST 명예 석좌교수로

    충남 당진 출신으로 미 실리콘밸리에서 ‘한국인 신화’를 일궈낸 암벡스 벤처그룹 이종문(74)회장이 27일 대덕단지 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실리콘밸리에서 32년간생활하며 다양한 인맥과 경험을 쌓게 됐다.”며 “KAIST와의 인연을 통해 산·관·학 협력체제를 구축하고,실리콘밸리에서 주재원 역할을 하며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벤처 비지니스는 국제적으로 통하는 사업으로글로벌마케팅이 필요한데 한국에서는 이를 시도하는 기업이 미미하다.”며 “미국의 회사와 함께 일하는 것도 방법이 되겠으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간섭을 못견디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이 회장은 학생·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인적자원과 국가전략,성공이 선택인 이유’라는 주제로 특강했고 KAIST는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이종문 기업가 정신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합의한데 이어 이 회장을 명예 석좌교수로 위촉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사설] 이공계 위기 두고만 볼 것인가

    서울대가 마감한 2002학년도 신입생 등록에서 공과대학합격자의 18.3%,자연대의 18.1%가 등록을 하지 않았다고한다.지난해의 공대와 자연대 미등록률 5.9%와 6.9%의 3배나 되는 수치로 서울대 전체의 등록률 하락폭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높은 것이다.연세대 역시 이공대 등록률은60.4%로 40% 가까이가 등록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반면 의예과 등의 등록률은 오히려 치솟아 복수로 합격한 수험생들이 이공계 전공을 포기하고 대거 의예과 등으로 몰렸기때문으로 분석됐다. 이공계 기피 증후군은 과학자를 양성하는 교육 시스템이마비되어 가고 있다는 얘기다.과학자를 푸대접하는 잘못된사회 풍조가 기초 학문에 이어 이공계의 위기를 불러왔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를 거치며 비용 절감 전략으로 맨먼저 연구소를 없앤 터다.15년 이상을 정부출연 연구소에서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공학박사의 연봉이 4500만원 안팎으로 시중 은행 같은 연배 연봉 6500만원의 70%에 그친다.문제의 심각성을 추스르지 못하는 사이 연구인력의 충원조차 위협을 받고 있다.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정규직 연구인력 6127명 가운데 40세 이상이 47%에 이르는 반면 뒤를 이을 30세 미만은 9.8%에 불과하다고 한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공계 학과를 전공해 과학자의 길을가려는 인재들이 큰 폭으로 줄고 있다는 것이다.당장 올해서울대 자연대 박사과정 대학원 지원자가 미달이었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박사과정 진학률이 1998년만 해도76.4%였는데 지난해엔 64.9%로 처졌다.일선 고교에서 거의절반에 육박하던 자연계열 학생 비중이 2002학년도엔 전체의 27%로 내려 앉았다.과학자 푸대접 풍조에다 결과적으로 자연계 학생을 입시에서 불리하게 만든 교차지원 허용이 부채질했다.나라의 발전은 이공계뿐만 아니라 각 분야에 걸친 균형있는 학문의 발전 위에서 가능하다는 사실을직시해야 한다.병역특례제 등 미봉책이라도 마련해 과학자의 양성 교육을 서둘러 정상화시켜야 한다.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공익제보 성공하려면 “증거로 말하라”

    “부정을 있는 그대로 폭로하면 모든 사람들이 인정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너무 순진했지요.” 92년 육군 중위 신분으로 군 부재자 투표 비리를 폭로했던 이지문(李智文·34)씨는 27일 “철저한 생존전략을 짜야만 공익제보가 성공하고 조직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다. ”고 강조했다.이씨는 당시 동료들과 상의도 하지 않고 객관적 입증 자료도 확보하지 않은 채 무작정 부대를 이탈,서울에서 비리를 공개했다. 이씨의 양심선언으로 이후 군 부재자 투표가 부대 바깥에서 실시되는 등 혁신이 이뤄졌다.그러나 개인적으로 견디기 힘든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위수지역 무단 이탈로 구속된데다 이등병으로 강등돼 강제 전역당했다.95년 대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리기 전까지는 직장도 구하지 못했다. 이씨는 “당시 상관의 녹취록 등 투표 비리를 뒷받침할증거자료를 준비하고,재판에서 나를 옹호해줄 단한명의 동료라도 미리 확보했다면 고통은 훨씬 가벼웠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내부 고발을 당한 조직은 한결같이 고발 내용을 완강히부인한다.또 공익제보자를 ‘문제 있는 사람’으로 몰아세운다.전문가들은 “최대한 증거자료를 많이 확보하고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공익제보자가 증거자료를 제시하면 해당 조직은 기밀누설죄를 들어 압박하기 때문에 변호사와 상의해 법률적으로도 세심하게 준비해야 한다.매일 조직의 상황을 기록한 일기장도 재판에서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스스로 비리에 연루됐다면 이를 즉각 밝혀 신뢰성과 윤리성에 흠집을 입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지난 94년일선 파출소의 상납 비리를 폭로한 김모 경장은 본인이 관련된 사실을 인정하지 않다가 끝내 혼자 파면되는 아픔을겪었다.지난 92년 14대 총선 때 관권개입 부정선거 사실을 폭로한 한준수(韓峻洙) 전 충남 연기군수는 수표 등 금품수수를 입증하는 증거를 제시했다.하지만 법원은 한 전 군수에게도 “관권선거에 개입했다.”며 유죄판결을 내렸다.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장 김창준(金昌俊) 변호사는 “개인적으로 복수하기 위해 내부고발을 하기로 결정한 것은아닌지 자신의 감정에 대해 잘 판단한 뒤 시민단체나 과거 경험자,전문가들과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우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02)723-5302 www.peoplepower21.org◇대한매일 (02)2000-9898(사회팀),9899(독자서비스센터) www.kdaily.com , window2@慊∮릴袖?window2@
  • [실패 대탐구] 제1부(4-1)사이버픽시社 실패예방법

    [시카고 김균미특파원] ‘①서두르지 말 것 ②철저히 소비자 위주로 기술을 개발할 것 ③변화에 신축적으로 대응할것.’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정보기술(IT)분야의 중소기업 사이버픽시(CyberPIXIE)사가 신봉하는 실패예방법이다.공항·호텔·대학 등 다중이용 시설에 고속 무선근거리통신망(LAN)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 회사의 경영전략은 매우 독특하다. IT기업의 생존전략은 ‘선점’과 ‘속도전’이라는 것이 벤처업계의 상식으로 돼 있다.그러나 이 회사는 이같은 상식을 부정한다.IT기업들의 연쇄 도산을 보면서 독자적인 실패예방법을 고안한 결과다. 사이버픽시는 이 원칙들을 철저히 지킨 덕분에 중도파산의위기를 넘겼다. 경쟁업체이자 선발업체인 케이스(Cais)와모빌스타는 모두 지난해 파산했다.경쟁 회사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호텔 등에 서비스에 필요한 일체의 설비투자비를대신 부담하며 사업영역을 무리하게 확대했다.그 바람에 눈덩이처럼 불어난 초기 투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했다. 고란 라즈식(34) 사장은 변호사로 일하면서 번 35만달러를톡톡털어 지난 1999년 12월에 이 회사를 세웠다. 외부 차입은 처음부터 생각하지도 않았다.“남의 돈으로 사업을 시작하면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감에 놓이게 되고,결국 일을그르칠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서 투자자들은 보유 기술과 수익을낼 수 있는 객관적 근거를 요구하고 있다.사이버픽시의 최고업무책임자(COO)인 스티브 르윈은 “시장은 예전의 원칙과 토양으로 되돌아갔다.투자자에게 더 많은 이익을 돌려주는 기업들이 성공한다.”고 말했다.변화한 기업환경에 맞게사이버픽시의 생존전략도 IT붐 이전의 원칙으로 돌아갔다. 그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기업공개를 서두르지 않는다. 사이버픽시는 기업공개 계획조차 잡지 않고 있다.다른 닷컴기업들의 경우,잘 나갈 때는 설립에서 기업공개까지 5개월 내지 1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 회사 경영을 사장이 도맡아 하지 않는다. 부족한 경영 경험을 보완하기 위해 외부 인사를 적극 영입했다.CFO와 최고업무책임자(COO),판매·마케팅 담당 부사장등 주요 간부들은 모두 미국의대기업 출신들로 능력이 입증된 사람들이다. ◆ 투자한도를 분명하게 정한다. 회사의 미래를 담보로 한 무리한 투자는 피한다.예전의 회사들처럼 근거가 빈약한 낙관적인 수익 예상치를 토대로 투자계획을 무리하게 잡지 않는다. ◆ 불필요한 지출을 억제한다. 유고의 연구법인과 일본 오사카에 설립한 판매법인,실리콘밸리의 전략사무소 등 세곳의 거점에 필수 인력만 보유하고있다. 시설과 인력을 무계획적으로 늘리고 시제품이 나오기도 전에 광고에 돈을 쏟아 부어서는 안된다. 설립 2년을 갓 넘긴 이 회사는 최악의 불황 늪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업체들의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토대로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kmkim@
  • [경제 프리즘] 현대증권·투신 분리매각 고려해봄직

    현대투신증권 매각문제가 또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정부는 미국 AIG와 지루한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를못봤다.다른 파트너와 협상하더라도 잠재부실에 대한 책임문제로 당분간 진통은 불가피해 보인다. 되돌아 보면 정부와 AIG간 협상이 잘될 것이란 기대는 처음부터 무리였는 지 모른다.AIG를 끌어들인 사람은 이익치(李益治) 전 현대증권 회장이다.이 전 회장은 현대투신사태의 불을 끄기 위해 AIG에 도움을 요청했었다.AIG는 이 전회장을 통해 현대증권 등 국내 금융사를 ‘헐값에 차지할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같은 양측의 계산된 협상은 그러나 이 전 회장이 지난해9월 현대그룹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꼬이기시작했다.그러다 보니 정부는 AIG에 끌려다니는 처지가 될수 밖에 없었다. 물론 현대투신사태의 잘잘못을 따지자면 여러 주장과 얘기가 나올 수 있다.그러나 이 시점에서 정부가 곱씹어봐야 할대목이 있다. 정부는 그동안 현대투신사태에 대해 현대증권이 책임져야 한다는 논리를 펴왔다.현대투신을 인수한 장본인이이 전 회장,나아가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라는 점,현대증권이 현대투신의 대주주(보유지분 18%)라는 점 때문이었다. 그러나 사태를 책임져야 할 이 전 회장은 금융계를 떠난지 오래다.정 회장은 현대투신사태 해결을 위해 지난 2000년 5월 유가증권 등 1조 7000억원어치의 사재를 출연했다. 출연금은 지난해 2470억원으로 평가돼 현대투신에 투입됐다.반면 이 전 회장이 물러난 현대증권은 현대투신과는 달리지난해 700억원 가까이 영업이익을 냈다. 정부는 현대투신사태를 해결하면서 제2,제3의 AIG와 같은전략에 말려들지 않으려면 현대증권·투신을 ‘한데 묶어’처리하는 방식을 재고해야 한다.튼튼한 기업과 부실한 기업을 일괄처리하면 전략상 제약이 많다.살 수 있는 기업은 도와주되, 그렇지 못한 기업은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피해를최소화할 수 있는 차선책이 아닐까 싶다. 주병철기자 bcjoo@
  • 웹 에이전시(주)NIB 최승미 대표 “평생 고객관리로 감동 듬뿍”

    최근 ‘인터넷 우수기업' 웹 에이전시 부문 후보 1위에 당당히 오른 ㈜NIB(www.gonib.com)의 경영 전략이 화제가 되고 있다.젊은 여성 CEO 최승미(33)씨의 한결같은 ‘고객 우대' 전략 때문이다.힙합 바지를 즐겨 입고 머리염색을 하는 최씨를 만나 회사 성장 비결을 물어 보았다. ●고객 우대 전략은 어떤 내용입니까? 우후죽순처럼 생겨난동종업체들이 많습니다.하지만 지속적인 고객관리를 해주는 곳은 드물지요.NIB는 신규 고객을 유치하면 계속 관리를 해주며 애로점을 먼저 청취합니다.한 마디로 감동을 주는 사업을 하는 겁니다.저희가 최근에 구축한 사이트들 중에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여러 차례 새로 해주기도 했습니다. ●주안점을 두는 것은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기업 홈페이지가 겉포장 중심으로 흐르지 않도록 합니다.그래서 개성이두드러진 사이트를 만드는 데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특히 과감한 디자인과 역동적인 설계를 하는 거지요.또 고객이 여러 가지 기능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올해에는 중소기업용 이메일,쇼핑몰 마케팅을 해볼 계획입니다.특히 중국,베트남 등 세계 시장에도 진출할 겁니다. 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 집중취재/ 지방선거 여야입장과 전망

    국가 행사의 성공적 수행과 법의 안정성을 지키는 일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올림픽 이상으로 중요한 월드컵 개최기간중 치러지는 지방선거 실시시기를 놓고 논란이분분하다.대체적인 국민 여론은 두 가지 행사가 겹쳐서는안 되며,지방선거 시기를 앞당기든 미루든 이에 대한 결정을 하루빨리 내려야 한다는 사실이다.오는 6월13일의 지방선거 시기를 놓고 고조되고 있는 시기조정 문제를 조명해본다. 여야 정치권의 쟁점은 겉으로 보기에 크게 두 가지로 갈린다.하지만 저변에는 상대방에 대한 불신과 선거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당리당략이 숨어 있다. [민주당] 월드컵이 국가적인 행사라 해도 개최지가 전국 10개 도시에 국한돼 있는 만큼 이를 이유로 전국에서 선거를 앞당겨 실시할 경우 혼란이 예상되며 법의 안정성마저해치게 된다.현 지자체장이 낙선할 경우 월드컵 준비에 큰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9일 열린 고문단회의에서도 한나라당의 조기 지방선거 실시 주장이 당리당략적 발상에서나온 것이라고 반박하며 ‘법대로’ 실시방침을 재확인했다.하지만 당내 일각에선 국가적인 행사가 선거로 인해 방해를 받아선 안 된다며 시기를 어떤 형태로든지 조정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어 주목된다. 이상수(李相洙)총무는 사견임을 전제로 “여러가지 여건을 감안할 때 선거일을 5월30일쯤으로 앞당기는 게 적당할것으로 본다”고 말했었다. [한나라당] 법대로 6월13일 선거를 치를 경우 월드컵 준비와 진행이 순조로울지 우려된다.투표율도 크게 떨어지는등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과 지방선거 두 가지 모두에 적잖은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특히 월드컵 기간에 치러지는 선거에서 자칫 불상사라도 발생할 경우 우리나라의 대외 이미지가 크게 실추될까 염려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도 조기 지방선거에 동의하는 사람이 적지않은만큼 한달 빠른 5월 9일로 선거를 앞당기는 것이 여러모로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이재오(李在五)총무는 “협상 과정에서 날짜가 약간 달라질 순 있겠지만 월드컵 기간내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자민련] 자민련은 민주당과 비슷한 입장이다.법은 한번만들어지면 특별한 상황변화가 없는 한 고치지 않는 것이바람직하다는 논거다. 김학원(金學元)총무는 “이제는 우리도 선거를 생활화할때가 됐다”면서 “월드컵 기간중에 우리의 선거 문화풍토를 세계인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말했다. [왜 타협 안되나] 각 당이 겉으로는 그럴 듯한 이유를 내세우면서도 실제로는 상대방에 대한 ‘불신’과 함께 사안자체를 당리당략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한나라당은 민주당이 갈수록 급전직하하고 있는 민심을 되살리기 위해 월드컵을 최대한 이용할 것이란 의구심을 갖고 있다.예컨대 우리나라가 ‘월드컵 16강’에 들어갈 경우 여당이 이를 득표전략으로 연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그대로 치를 경우 월드컵 행사 준비에 다소간의 차질이 불가피한데도 지난해 11월부터 이뤄진 여야정치개혁 협상에서는 ‘법대로’만을 고수하고 있다. [협상 전망] 여야는 지난해 11월 시작해 연말까지 끝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가동 기간을 2월 말까지 일단 연장했다.특위에서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자는 틀은 마련돼 있는 셈.하지만 여야가 이미 고문단회의 등을 통해 각자의입장을 다시 밝힌 상태여서 특위에서의 협상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최근 확정된 4월20일 전당대회 일정 때문에 6월 선거를 고집한다면 이는 조직이기주의라며 대통령의 조기 지방선거 결단을 촉구하는 논평을내놓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고용국 붉은악마 대외협력국장. “세계인들이 지켜볼 월드컵이 선거열기에 묻혀서야 되겠습니까.”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단인 ‘붉은 악마’의 고용국(高龍國·33)대외협력국장은 2002월드컵축구대회 기간이 지방선거와 겹침에 따라 자칫 두 행사 모두 그르칠 수도 있다며 선거일 조정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월드컵 유치 단계이던 지난 92년 창설된 ‘붉은 악마’는채 한돌도 안된 영아에서부터 70대 노인층에 이르는 5만2,0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축구 관련 최대 단체. 고씨는 “월드컵대회는 유치단계에서부터 10여년 동안이나국가적으로 전력을 쏟아왔기 때문에 이제는 성공적 개최로결실을 맺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국가 경제적인관점에서도 중대사인 월드컵을 중심으로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특히 월드컵 분위기 조성에 가장 중요한 대회1회전 기간과 지방선거 시한(6월13일)이 겹치기 때문에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대회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우려가다분하다고 주장했다. 유권자의 입장에서도 선거일 조정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온 국민의 관심이 월드컵에 쏠릴 상황에서 지방선거를치른다는 것은 가뜩이나 팽배한 정치적 냉소주의를 부채질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고씨는 “우리나라 선거 풍경은 현수막으로 대변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 문화를 체득하기위해 방한할 수많은 외국인에게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전쟁치르듯 하는 선거전을 보여주는 것이 국또 유권자들의 이성적인 판단을 요구하는 선거와 들썩거리는 분위기가 필수인 대규모 스포츠 행사는 근본적으로 양립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그는 지난해 서귀포월드컵경기장 개장 기념으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 때 한여권 인사가 함께 응원하자며 동석을 제안해 놓고는 사진촬영만 한 뒤 돈봉투를 내놓고 사라져 되돌려준 일을 소개하며 “스포츠마저 인기 획득의 마당으로활용하려는 정치권의 행태는 지양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정부 내심 조기선거 희망. 지방선거와 월드컵대회를 동시에 치르더라도 행정력에 큰문제가 없다는 것이 현재 정부의 공식 입장이다.하지만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두 개의 큰 행사가 겹치면서 생길 수 있는 여러 문제점을 측량하며 내심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지방선거 일정을 당기든지,늦추든지 어떤 형태로든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하지만 정치권에서 논의가 본격화되기 전에 정부가 먼저 나서는 것도 모양새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눈치만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월드컵이 진행중인 6월에 지방선거를 치르는 것은 국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으며 이 때문에 국민여론도 선거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는 쪽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래서 국무총리실에서는 내부적으로 최근까지 지방선거를한달 정도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까지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때 지방선거를 예정보다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했으나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를 4월20일 열기로 함에 따라 선거일정 변경 방안을 재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최광숙기자 bori@ ■중앙선관위 여야협상 촉각. 여야의 지방선거 시기조정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곳은중앙선거관리위원회다.새로운 일정이 나오면 이에 맞춰 선거관리의 모든 스케줄을 새로 고쳐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선관위측은 겉으로는 선거일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변경된다 하더라도 선거관리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를테면 6월13일을 기준으로 마련된 현재의 선거 관리일정을 새로 확정되는 선거일에 맞춰 순차적으로 앞당기거나 연기해 적용하기만 하면 별 무리는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선관위측은 선거일정이 변경될 경우 선거관리 업무가 크게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특히 선거 6개월 전부터 적용되는 ‘기부행위제한’ 조항 등 선거관리 업무의 일부는 시간이 촉박한 탓에 파행적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선관위측은 정치권이 가급적 이 문제를 빨리매듭지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정치권이 지난해 11월부터 이 문제를정치개혁특위에서 다루고도 지금까지 최종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것은 선거관리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처사”라며 “특위의 협상이 어렵다면 시기조정 문제만을따로 떼내서라도 빨리 결정을 해줘야 정상적인 선거관리가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승진기자. ■선진국선 선거일 공고제 채택. 선진 외국에도 딱히 이런 사례는 찾기 힘들다. 중앙선관위는 지난해 하반기 외국의 선거일정 변경사례 수집에 나서 상당기간 노력했으나 비슷한 사례를 찾는 데는성공하지 못했다. 이런 사례가 자주 발생하지 않는 것은 대부분 선진국들의선거일 정하는 방식이 ‘임기만료 며칠 전 몇번째 무슨 요일’식으로 선거날짜를 법률에 정하는 우리나라의 ‘법정주의’가 아니기 때문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미국(대통령선거 해당)을 제외한 영국이나 독일·일본 등 상당수 선진국가들은 선거를 관리하는 주체가 특정일이 아닌 일정 기간내에서 선거일을 신축적으로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공고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국가적인 대사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사 등이있을 경우 얼마든지 비켜갈 수 있다. 우리나라도 과거엔 선거일 공고주의를 지켜왔으나 지방자치제 실시와 함께 지난 95년 통합선거법(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이 마련되면서 법정주의가 채택됐다.물론 공고주의를 채택할 경우 집권세력에 의해 선거일 조정문제가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하지만 민주주의가 어느 정도뿌리내린 상황에서는 이같은 우려가 ‘기우’에 불과하다는것이 다수 이론이다. [현행 선거법]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제34조는 지방선거의 경우 임기만료일전 30일 이후 첫번째 목요일에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당초 6월6일이 돼야 하지만 이날이 현충일인 점을 감안,1주일 뒤인 13일로 정해졌다. 조승진기자.
  • 진념 경제부총리 대한매일 신년 인터뷰

    “앞으로 2년동안의 경제정책 운용이 5년동안을 좌우할 것입니다.특히 경제가 살아나려면 정치권이 바뀌어야 합니다. 기업에게 법인세 1∼2% 포인트를 깎아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정치적인)보험료’를 내지 않도록 해야 기업활동이활발해집니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9일 대한매일 권혁찬(權赫燦) 경제에디터 겸 경제팀장과 가진 신년인터뷰에서 “기업이 일체의 돈(정치자금)을 내지 않도록정치권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이제는 선거공영제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취임 이후 고비가 많으셨는데요. 지난 4년간 국민의 정부는 엄청난 일을 하고서도 제대로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지난 2000년 4월 총선을 거치면서개혁의 모멘텀을 상실했던 적도 있었지요.지난해 미국 정보통신(IT)산업이 침체됐고 하반기에는 회복되리라던 미국 경제는 테러사태로 더욱 가라앉았습니다. 경제팀을 바꾸라는 소리가 수십번이나 나왔습니다.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참담했습니다.하지만 국민들이 참아줘서잘 넘어왔습니다. ■올해는 희망을 걸어도 좋습니까. 그렇습니다.희망을 걸어볼만 합니다.상반기에 회복되리라고 보지는 않지만 재정·금융정책으로 경제가 체력을 되찾으면 하반기에 가서는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인 5%대가 2분기 지속되고 내수와 수출모두 좋아져야 회복세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올해를 희망과도약의 모멘텀이 되도록 하는 게 경제팀의 책무입니다. ■선거의 해를 맞아 경제정책이 정치논리에 휘둘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하셨는데,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우려하십니까. 과거에는 선거 등을 의식해서 재정집행을 하거나 선심성정책을 추진한 사례가 있었습니다.바람직스럽지 않은 일입니다.중심을 잡고 경제안정과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추진해경제의 체질강화에 주력해나가야 합니다.현실적으로 경제정책이 정치와 완전히 분리되기 어렵기 때문에 여야정 협의를통해 선거공영제 등 사회적인 합의도출을 해나가야 할 때입니다. ■대우차 처리문제 등이 여전히 현안으로 남아있습니다만. 선거가 없던 지난해에 기업·금융·공공·노사 등의 4대부분 개혁의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올해는 지방자치단체,보궐,대통령 선거 등 3차례의 선거가있습니다.외풍을 막기 위해 미리 구조개혁 시스템을 구축했고 은행법 개정 등의 법적인 장치를 마련했습니다.지난해평화은행을 제외하고 모든 은행들이 5조원의 흑자를 내지않았습니까? 대우자동차는 제너럴모터스(GM),하이닉스반도체는 마이크론,현대투신은 AIG와 협상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시한을 못박기 어렵지만 곧 가닥이 잡힐 것으로 봅니다.우리경제는부활할 힘이 생겼습니다.그동안은 이들 구조조정 현안기업들의 ‘뇌관’이 서로 연결돼 해결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이제는 어느정도 ‘뇌관분리’가 이뤄져 협상에 여유를 가질수 있게 됐습니다.헐값 매각은 하지않을 것입니다.외국인투자가들은 우리를 좋게 보고 있습니다.미 상의가 한국을아시아지역본부로 삼으려는 것이 이를 반증합니다. ■선거도 선거지만 올해 월드컵대회는 우리경제에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텐데요. 월드컵 대회가 국가 이미지를 살리는 축제가 되도록 해야합니다.예를들어 울산에서 예선을 치르는 나라의 TV방송국과 협의해서 울산 소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게 좋을 것같습니다.축구경기장의 의미,그곳의 문화 등을 소개하면서 60년대만 해도 모래사장에 불과했던 울산에 공업단지가 들어서는 과정 등을 홍보하자는 것이지요.수원의 경우 삼성전자를 소개하면 될 것이고….산업-문화-스포츠를 연계해야 합니다.월드컵대회가 국가이미지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가홍보 전략 등 보완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해 놨습니다. ■새해들어서도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는 등 출발은 좋습니다.그러나 걸림돌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미국의 일부 경제지표가 좋아지고 반도체 가격이 오르고있습니다.국내에서는 산업생산이 증가하고 소비자와 기업들의 체감지수도 좋아지고 있어 조기에 경기가 회복되리라는기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하지만 위험요인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미국의 테러전쟁이확산될 가능성이 있고 일본은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엔약세도 주목해야 합니다.선거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도최소화해야 합니다. 수출이격감할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그러나 상반기까지 수출·투자부진을 재정역할 강화 등의내수진작으로 보완하면 하반기부터는 수출과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봅니다.이렇게 되면 연간 4%의 성장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입니다. ■최근 윤태식 게이트에서 드러났듯 일부 기자들의 비상장기업 취득 등 장외시장 주식거래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할 필요성은 없습니까. 비상장 주식을 산 것 자체가 문제될 수는 없습니다.정보활용과 대가성이 문제지요.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비상장주식을 사지 말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법인세 10년 감면혜택의 실효성에논란이 있는데…. 실효성 문제가 있지만 서둘러 폐지할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아르헨티나 터키사태 등으로 외국은 더욱 한국을 선호하고 있습니다.외국인투자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됩니다. ■정부가 예산의 65%를 상반기에 조기 배정하는 등의 경기부양책을 밝혔습니다만,한편에선 조기회복 조짐으로 금리가인상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정책운용기조가 바뀔 가능성은 없습니까. 아직 불확실한 요인이 남아있지만 올해 경제운용 방향에서제시한 기본 틀은 유지할 방침입니다. 재정·금융 등의 거시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부문별 내수진작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다만,경기관련 지표의 변화추이를 면밀히 점검하는 등 경기변동 추이를 예의주시할 것입니다. ■외국에 비해 국가채무가 아직 적은 편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늘어날 공공부채를 감안하면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지난해말 국가채무는 119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3.1%였습니다.채무증가율은 98년 33.7%에서 99년 22.9%,지난해11.1%로 외환위기 이후 나아지고 있습니다.적자를 보전하기위한 국채발행 규모도 계속 줄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공적자금 회수가 불가능한 부분과 국민연금 등의잠재적인 불안요인까지 하면 공공부채가 400조원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공적자금 회수율을 높여 국민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입니다. 올해 국가재정정보시스템이 정비되면 이를 통해 국가채무를 보다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금융정보분석원이 발족된지 한달여만에 수상한 금융거래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금융기관으로부터 10여건에 이르는 의심스런 거래보고를받아 자금세탁 관련 여부를 심사분석중에 있습니다.심사결과 자금세탁과 관련해 수사 또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검찰·경찰·국세청·관세청 등 관련기관에 넘길 계획입니다. 하지만 개인의 금융비밀을 다루는 금융정보분석원의 업무특성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 없습니다. 정리 박정현기자 jhpark@ ◆진부총리 대담 뒷얘기.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 있는 부총리집무실에서 진념 경제부총리를 만났다.증시호황과 경기 회복조짐 탓인지 표정이 매우 밝았다. 개각설이 나도는 시점이었지만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뜻을 분명히 했다.그는 현 경제팀의 성적표가 ‘A학점’이라고 했다.미국 정보기술(IT)산업이 침체되고 테러사태 등의 여파로 성장목표가 달성되지 못해 절대평가로는 ‘B학점’정도지만 어려운 여건을 감안하면 상대평가는 ‘A학점’이라고 자신했다.경제팀이 노력할 만큼 했다는 자평이었다. 지난해 4·4분기 성장률이 2.8%를 웃돌고 무역흑자가 90억달러를 넘은 점이나,4대부문 개혁이 마무리되고 경제개혁시스템이 구축된 것 등을 근거로 들었다. 개각얘기가 나오자 “1년5개월이나 했는데…”라며 마음을비웠음을 비쳤다. 지난해 경제팀 경질주장이 나왔을 때 퇴진했더라면 불명예 퇴진이 됐을 것이지만,이제는 개혁시스템을 구축해놓아 불명예 퇴진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했다. ‘직업이 장관’인 그답게 아이디어도 즉석에서 쏟아냈다. 월드컵대회 개최 도시와 해외 언론을 연계,산업과 스포츠-문화를 패키지로 묶어서 홍보를 하자는 얘기부터 꺼냈다.재외공관에 월드컵홍보전시장을 만드는 식의 홍보는 아날로그시대의 기법이라고 꼬집었다. 노동부 장관을 지냈기 때문인지 유독 노사관계 안정을 강조했다.중요할 때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기 때문에 월드컵 기간 중 노사평화선언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진 부총리는 ‘국민의 정부’ 남은 기간이 향후 한국경제에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경기회복 과정에 나타날 수 있는 자만을 경계했다. 박정현기자
  • 2002 지구촌축제 메카로

    임오년 새해에는 월드컵 축구대회를 빼고도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등 국제 규모의 여러 행사가 각 지역에서 풍성하게 열린다. 부산에서는 30억 아시아인들의 축제인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가 9월29일∼10월14일 개최된다.‘희망과 도약,새로운 아시아’란 대회 이념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선수단과 임원 등 1만8,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38개 종목의 경기가 치러진다.또 아시아경기대회가 끝난 뒤 42개국2,500여명의 장애인 선수단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는 제2회아·태장애인경기대회가 이어진다. 이와 함께 올림픽에 버금가는 제2회 세계합창올림픽에 70개국 545개 합창단이 참가,25개 종목에 걸쳐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전북에서는 4월 벚꽃 100리길을 달리는 전주∼군산 국제마라톤대회가 예정돼 있다.세계적인 마라토너 호나우두 다코스타 등 풀코스 참가자 1,710명을 합해 1만3,000여명이참가할 계획이다. 광주에서는 제4회 광주비엔날레가 3월29일부터 6월29일까지 ‘멈춤(Pause)’이란 주제로 27개국 95팀의 180여명의유명 작가가 참가,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부산에서도비엔날레가 ‘문화에서 문화로’란 주제로 9월15일부터 64일간 50개국 작가 165명의 작품을 공개한다. 대구국제섬유박람회는 3월13일부터 16일까지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세계 10개국 섬유 바이어 및 업체가 참가하며 섬유 신소재 전시와 세계 패션디자인콘테스트를 벌인다.행사에는 대구컬렉션,패션디자인콘테스트,한복패션쇼,디자인 교류전이 열린다.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서 4월26일∼5월19일30개국 170여 화훼업체가 참여하는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열린다. 국내 꽃박람회 가운데 최초로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의 공인을 받은 국제적인 꽃박람회다. 국가 전략사업인 오송 보건의료과학단지 홍보를 위한 ‘생명속의 생명’이란 주제의 ‘2002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가 내년 9∼10월 개최된다.노벨상 수상자와 국내·외 대표적 바이오 업체들이 참가하는 이 엑스포에서는 DNA와 게놈 프로젝트 연구 성과,바이오산업의 발달사 및 동·서양의약 발전사,관련 신제품 등이 소개되고 학술회의,기술 이전 세미나,기업설명회 등이 열려 관련 기업들이 눈여겨볼만하다. 전국종합 정리 이기철기자 chuli@
  • 하이닉스-마이크론 협상타결 임박

    하이닉스반도체와 미국 마이크론의 전략적 제휴가 내년 1월 중 양해각서(MOU) 체결로 구체화될 전망이다.모든 시중은행들이 합병을 모색 중이며,일부는 합병원칙에 합의하고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26일 금융·기업 구조조정 현안에 대해 “시한에 얽매이지 않고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하이닉스,내년 1월 양해각서 체결=이 위원장은 “마이크론 관계자들이 내년 1월 방한,하이닉스와 MOU를 맺을 것”이라면서 “MOU에는 전략적 제휴의 기본골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 마이크론의 도시바 설비인수를 계기로 협상이 깨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나 마이크론의 도시바설비인수는 하이닉스의 양해아래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하이닉스 구조조정특별위원회는 이르면 27일 제4차 회의를 열고 마이크론과의 최종 협상안을 확정할 계획이다.업계에서는 양사가 경영권에 근접한 수준인 20% 안팎의 지분 맞교환을 토대로 하이닉스의 미국 공장을 포함해일부공장의 매각방안을 끼워넣는 포괄적인 제휴방안에 합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 위원장은 현대투신 매각협상에대해서는 “지난 24일 정부의 협상 최종안을 AIG측에 제시했으며 AIG측은 연말휴가도 반납한 채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은행합병 가시화=서울은행의 대주주인 정부는 연말까지서울은행이 제출할 경영정상화 방안을 참고하되,처리방향은 세 가지로 잡은 상태다.▲우량은행과의 합병 ▲기업 컨소시엄에의 매각 ▲공적자금 투입은행과의 합병 등이다.김석동(金錫東) 감독정책1국장은 “은행 자산규모가 생존의 결정적인 변수로,자산규모가 22조원 규모인 서울은행의 독자생존은 회의적이나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걸림돌이 어느 정도 해소된 만큼 우량은행들의 관심이 고조되고있다”고 말했다. ▲추가 은행합병 임박=이 위원장은 추가 은행합병과 관련,“국민은행과 우리금융 지주사 출범으로 생존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합병 움직임은 지방은행 몇개를 빼고는 모든 은행에 다 있다”며 대형화가 시대적 추세임을 강조했다.이어 “단순히접촉중인 곳도 있고,깊숙이 들어간 곳도 있다”고 밝혀 추가적인 은행합병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 위원장은 “합병원칙에 합의한 은행들도 있다”면서 “합병에 합의하더라도 계산할 게 한두가지가 아니어서 발표전까지는 (성사여부)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박현갑 김성수기자 eagleduo@
  • 금융·기업 구조조정 결산/ 구조조정 ‘짐’ 또 해 넘긴다

    올 한해 우리경제를 옥죄었던 금융·기업 구조조정 현안들이 또 다시 새해로 넘어가게 됐다.현대투신 대한생명 서울은행 대우자동차 하이닉스반도체 등 주요 금융·기업구조조정 현안들이 처리에 가닥을 잡아가고는 있으나 매듭은 내년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내년에도 국내 경제계는 한동안 불안한 모습을지속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아르헨티나의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불유예) 선언 여파로 국제경제가 위축될 경우 국내경제도 영향권에 들어설 수 있어 신속한 구조조정이 절실하다는 지적들이 많다. [현대투신] 금융감독위원회는 미국 AIG컨소시엄과의 본계약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러나 연말까지인 양해각서(MOU) 시한내에 본계약을 성사시키기는 힘들어 보인다.정부와 AIG측은 지난 8월 각각 9,000억원과 1조1,000억원 등모두 2조원을 공동출자하는 내용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주식매각 조건 등을 둘러싸고 진통이 계속돼 왔다. [대한생명] 진념 경제부총리는 지난 24일 “대한생명 매각을 위해 2개사와 협상 중”이라면서 “내년에 본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화와 일본 오릭스의 컨소시엄과 미국 생보업체인 메트라이프중 한곳이 인수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내년 초 실사를 벌여 정부와 인수가격 등의 조건을 본격 협상하게 된다. 당초 정부는지난 14일 대생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서울은행] 정부가 대주주인 서울은행은 해외매각에서 국내매각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동부 등 10개 국내기업과 외국자본 두곳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인수를 위한 실사작업을 진행 중이다.금융당국은 단순한 자본참여가 아닌,은행경영을 정상화할 방안을 내는 곳이라야 인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조흥·외환과의 합병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했으며,서울은행도 산업자본에 매각되기를 바라고 있다.강정원(姜正元) 서울은행장은 내년 1월 중순이면 협상이 가시화될 것이라고밝히고 있다. [대우자동차] 우선협상 대상자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채권단이 매각협상을 진행 중이다.GM은 내년 1월21일까지우선협상 대상자로 인정받은 상태.따라서 1월에는 어떤 식이로든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GM은 대우차가 현재가치로 16억9,200만달러(약 2조1,974억원) 수준이나 가격을낮춰달라고 요구할 공산이 크다.이는 GM과 채권단간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경영권 침해소지가 있는 대우차 노사간임금 및 단체협약 개정안도 문제다.원만히 타결되지 않을경우,최종계약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하이닉스반도체] 올 한해 금융시장의 최대 불안요인이었다.현재 미국의 마이크론과 합병을 비롯한 전략적 제휴문제를논의 중이다. 그러나 경영권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차이가좁혀지지 않아 협상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유통특집/ 신사년 세밑 해리포터를 잡아라

    ‘해리 포터’를 잡아라. 오는 14일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상영을 앞두고 관련 행사가 풍성하다.캐릭터상품 모음전에서부터 공동구매행사,무료 영화관람권 경품까지 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성탄행사 주제를 ‘해리포터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로 정하고 14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5개점에서 동시 이벤트를 진행한다.영화배급사인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와 손잡은 점이 눈에 띈다.양사는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동마케팅에 들어갔다. 해리포터 캐릭터를 이용한 티셔츠,점퍼,내의류,가방,액세서리,문구류,게임기 등 60여개 품목 260가지 제품을 한 자리에 모아 전시 판매한다. 본점 8층에 해리포터 ‘쇼룸’을 별도로 마련,해리 포터 원작 전시회와 함께 스크린 쇼,비디오게임 시연행사 등도 펼친다. 현대백화점 서울 신촌점과 미아점도 11일부터 16일까지 ‘해리포터 캐릭터 상품 모음전’을 연다. 미도파백화점은 상계본점에서 해리포터를 게임으로 재현한PC게임 CD와 각종 캐릭터 블록,인형,책 등을 특별가격에 판매중이다. 해리포터 원전을 싼가격으로 구입해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은 14일부터 해리포터 원서 공동구매 행사를 연다.현대홈쇼핑은 22일부터 31일까지해리포터 경품행사를 연다.이 기간동안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무료 영화관람권을 준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나친 ‘상혼’이라는 지적과 함께 과열경쟁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안미현기자
  • 월드컵 특집/ 월드컵 자동차부문 후원사 현대자동차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9,000억원을 웃도는 당기순이익을 남겼다.이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1조2,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된다.올해 일본·독일·이탈리아 등 자동차 강국들이 전례없는 불황에 허덕인데 비하면괄목할만한 성장세다. 현대차는 내년 한·일 월드컵을 발판삼아 상승세의 고삐를 더욱 잡아 당길 계획이다. 지난 99년한 ·일 월드컵의 자동차부문 공식 후원사로 지정된 현대차는 그동안 프로모션·광고·기업홍보 등 전방위 스포츠 마케팅 전략을 수립,단계별로 추진해오고 있다.현대차는 월드컵 개막 전에 세계 각국에서 펼치는 다양한 이벤트와 대회기간중 그라운드 광고 및 전시회를 통해 50억달러 이상의광고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2002년 월드컵은 현대차가 세계적 자동차 브랜드로 성장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하고도 치밀한 마케팅 전략으로 현대차의 이미지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축구 영웅 크루이프 홍보대사위촉] 현대차는 지난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부터 유럽의 축구 영웅으로 손꼽히는 요한 크루이프를 홍보대사로 위촉,활용하고 있다.네덜란드 출신인 크루이프는 지난 70년대 ‘토털사커’를 앞세워소속팀인 아약스 암스테르담을 수차례 유럽 정상에 등극시킨 장본인이자 월드컵에서도 네덜란드를 세계 4강권으로 끌어올린 축구 영웅이다.크루이프는 내년 월드컵뿐 아니라 오는 2003년까지 각종 로드쇼 등에서 현대차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현대차는 그를 앞세워 한·일 월드컵 홍보뿐아니라 유럽시장에서 현대차의 신뢰도와 친근감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세계 미니 축구대회] 현대차는 해외 주요시장에서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5인제 아마추어 미니 월드컵을 개최한다.이 대회는 국가선발팀들이 모여 유럽·미주·아시아 등대륙별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 12개 팀을 확정한 뒤 내년월드컵 개막전에 앞서 한국에서 본선을 치른다.국내에서는지난달 우승한 광주지역의 ‘해송’팀이 본선 참가자격을획득했다.본선 참가 선수들에겐 다양한 상품과 함께 역사·문화유적 답사 및 현대자동차 공장 견학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이 행사는 본선 참가국 축구팬들을 참가시켜 세계 각국의 월드컵 축구 열기를 높이고 현대차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기획돼 각국 예선을 거치는 동안 현지 축구팬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굿윌볼 본선 진출국 순회 로드쇼] 굿윌볼(Goodwill Ball)로드쇼는 내년 월드컵을 위해 현대차가 마련한 독특한 이벤트로 지난달 30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내년 5월 말까지 본선진출 32개국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굿윌볼은 직경 4.5m의초대형 축구공으로 자국의 필승을 기원하는 각국 축구팬들의 메시지를 담게 된다.경의선 철도 침목에 온국민의 염원을 담았던 것과 유사한 이벤트다.본선 진출국의 국기와 월드컵 로고로 장식된 32개의 굿윌볼들은 내년 월드컵 개막에맞춰 서울로 운반돼 각국의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 전시된다.이 행사는 FIFA에서도 현대차만 진행할 수 있도록 독점권을 인정할 만큼 독특한 이벤트로 주목받았으며 각국 축구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물론 각국에서 펼쳐지는모든 로드쇼에서 현대차의 다양한 모델들이 전시된다. [월드컵 후원을 위한 홍보 프로그램] 우선 내년 월드컵 기간 중 대회조직위원회를 비롯해 국제축구연맹(FIFA)·각국대표단의 이동차량을 전량 무상 제공한다.모든 차량에는 현대차와 FIFA 월드컵 로고를 함께 부착할 계획이다.또 모든경기장 그라운드에는 대형 광고판을 부착한다.광고판들은경기 내내 신문·방송 등 각종 매체를 통해 현대차를 세계에 알리게 된다.이와 함께 지난 99년 12월부터 월드컵 전용인터넷 사이트(http/faworldcup.Hyundai-motor.com)를 구축,사이버 공간에서의 홍보에도 주력해오고 있다.이 사이트에서는 현대차가 진행하고 있는 월드컵 관련 이벤트를 동영상과 함께 자세히 즐길 수 있다. [현대차 월드컵 광고효과 50억달러 전망] 현대차의 FIFA 월드컵 마케팅 전략은 지역 특성에 맞게 수립돼 오랜 시간에걸쳐 진행되고 있다.특히 전세계에서 연인원 400억명 이상이 시청하게 될 월드컵 본선 경기 광고는 현대차의 브랜드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차는이같은 월드컵 마케팅을 통해 50억달러 이상의 광고효과를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월드컵을 계기로 제고된 인지도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오는 2010년 명실상부한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전광삼기자 hisam@. ■월드컵까지 의전차량 2,000여대 제공.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99년 4월 한·일 월드컵의 자동차부문 공식 파트너로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를 제치고 현대자동차를 지정함으로써 현대차가 세계적 축구 후원사로성장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2002년 한·일 월드컵뿐 아니라 FIFA가 주관하는 13개 국제대회의 자동차부문 공식 후원사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이들 대회가 열릴 때마다 대회조직위원회에 제공하는 의전차량만으로도 상당한 광고효과를 올릴수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현대차가 제공하는 모든의전차량에는 FIFA 로고와 함께 현대차 로고가 새겨진다. [내년 월드컵까지 의전차량 2,000여대 제공] 현대차는 지난99년 공식 후원사 지정 이후 여자월드컵축구대회, 20세 이하및 17세 이하 세계청소년축구대회,대륙간 국제축구대회,클럽 챔피언십축구대회,풋살축구대회,블루스타유스컵축구대회 등 크고 작은 축구대회의 공식 파트너로 활동해왔다.이들 대회를 위해 그랜저XG,EF쏘나타,엑센트 등 300여대의 차량을 대회조직위원회에 제공했다.현대차는 오는 2002년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2,000여대의 대회 공식 차량을 제공할예정이다.현대차는 그간 열린 FIFA 주관 축구대회를 통해현대차의 앞선 기술력과 디자인을 선보였다고 자평한다.특히 대회가 열릴 때마다 경기장 주변에 차량을 전시,판촉활동에 상당한 도움을 얻고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축구를 통한 글로벌 마케팅체제 구축] 현대차는 내년 월드컵뿐 아니라 지난해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공동 개최된 유로2000 축구대회에서도 자동차부문 공식 스폰서로 지정돼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펼쳤다.이 대회는 ‘유럽의 월드컵’으로 불릴 만큼 유럽지역 최고 권위의 축구대회로 인정받고 있다.현대차는 이 대회를 통해 줄잡아 7억달러를 웃도는 광고효과를 얻었다고 자체 분석했다.특히 이 대회는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현대차가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현대차는 또 지난해 북중미지역 35개국을 회원으로 하는 북중미축구협회(CONCACAF)가 주관한 골드컵 2000에서도 자동차부문 단독 후원사로 참가했다.전세계600만명의 TV 시청자들과 50만명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현대차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굿윌볼 유로2000에서도 인기 독차지] 현대차가 기획해낸굿윌볼(Goodwill Ball,승리 기원 축구공)은 지난해 열린 유로2000 축구대회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직경 4m의 초대형축구공 16개를 유로2000축구대회 본선 참가국에 보내 승리를 기원하는 각국 축구팬들의 메시지를 담았다.벨기에 브뤼셀로 옮겨진 굿윌볼들은 대회 개막 전 세계적인 관광명소인그랜드광장에 도착, 현대자동차와 함께 전시됐다.현대차는벨기에 정부 및 축구 관계자들과 FIFA 주요인사,유럽의 유명 프로축구선수들을 초청해 팬 사인회와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국내 축구 마케팅 활성화 견인] 현대차는 세계시장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지난 94년부터 전북 현대모터스 프로축구단을 직접 운영해오는 등 축구를 통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펼치고 있다.지난 99년 6월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컵 국제축구대회도 후원했다.크로아티아·멕시코·이집트 등 4개국이참가했던 이 대회의 공식 명칭은 ‘현대자동차배 코리아컵국제축구대회’였다. 전광삼기자
  • 전략분야 인력양성 내용·의미/ ‘성장엔진 인재’체계적 육성

    정부가 15일 내놓은 ‘국가전략분야 인력양성 종합계획’은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6개 핵심 분야 인력의 양성·개발·활용을 위한 체제를 갖추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당장의 투자 성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중장기 대책이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분석 결과,현재 28위인 과학기술경쟁력을 2006년 세계 10위권에 진입시킨다는 것이 청사진이다. 분야별 추진 계획을 요약한다. ■IT(정보통신,정보통신부) =올해부터 2005년까지 27만명의인력을 양성한다. 이를 위해 대학(원)에 관련 학과의 신설및 증원과 소프트웨어 학과 또는 대학(원)의 설립을 적극추진할 방침이다. 멀티미디어 전문가,웹디자인 기능사 등 새로운 IT분야 국가기술 자격을 신설할 예정이다. ■BT(생명공학,과학기술부·산업자원부)=서울대에서만 추진중인 ‘BT 단기기술인력양성과정’을 2003년까지 5개 대학으로 확대한다. 산업기술대에 BT전문대학원,충남의 오송보건의료과학단지에 보건과학기술원을 설립한다.2005년까지의과학분야 대학에 20개의 기초의과학연구센터를 설치, 산학연 협력을 통한 BT전문인력 공급기지를 확충한다. ■NT(나노공학,과기부)= 국제 경쟁력 있는 연구자와 연구그룹에 우선 투자해 최소 10개 이상의 세계적 수준의 나노기술 선두그룹을 육성한다. 내년부터 ‘나노기초연구지원사업’을 신설,생체소자·분자소자·나노기전시스템 등 신기술 분야의 기초연구인력을양성한다. ■ST(우주항공,과기부·산자부)= 현재 5,300명인 ST전문인력은 2015년에 1만700여명이 필요하다. 산업계에서는 현대모비스를 로켓엔진 및 랜딩기어 전문기업으로,학계에서는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를 과학위성 및인력양성 중추기관으로 키운다. ■ET(환경공학,환경부)= 차세대 핵심 환경기술 개발사업에올해 500억원에 이어 내년 7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중상급환경기술 개발에 역점을 둔다. 김포 매립지내 종합환경연구단지를 ‘환경실리콘밸리(에코밸리)’로 조성,전문연구장비·시설을 확충하고 공동활용한다. ■CT(문화콘텐츠,문화관광부)= 2005년까지 2,000억원을 투입, 게임·애니메이션·캐릭터·영화·음악·방송영상 등유망 분야의 인력 4만명을 배출한다. 게임·애니메이션 분야의 4년제 대학에 관련학과를 늘리고,산학연 협력 프로그램·연구프로젝트와 시설·장비의 확충을 지원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북부동맹 카불 입성…정부청사 장악

    [카불(아프가니스탄)·런던 외신종합] 아프가니스탄 반군북부동맹군이 미국의 공습시작 한달여만인 13일 오전(현지시간) 수도 카불을 점령했다. 탈레반군이 수도방어를 포기,이날 새벽 남쪽으로 철수함으로써 북부동맹군은 무혈입성에 성공했다. 탈레반군은 최후 거점인 남부 칸다하르를 향해 퇴각 중이며 이에 따라 남부 지역에 새로운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아랍권 위성채널인 알 자지라 방송은 이날 북부동맹군이탈레반 전략 거점인 남부 칸다하르 인근 공항을 점령했다고 보도했다.이란 관영통신 IRNA는 북부동맹이 남부의 카즈니주와 동부의 잘랄라바드도 장악했다고 보도했다.한편탈레반의 최고지도자인 물라 오마르는 무선통신을 통해 탈레반 병사들에게 “전열을 재정비하고 저항과 전투를 계속하라”고 강조했다고 아프간이슬람통신(AIP)이 보도했다. 오마르는 자신이 여전히 칸다하르에 있다며,오마르가 파키스탄으로 도주했다는 일부 외신 보도를 일축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북부동맹의 보복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후퇴하는 탈레반군들이 버려두고 간 친 탈레반 파키스탄인병사 수백명이 마자르 이 샤리프에서 조직적으로 학살당한 것 같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지가 보도했다.이에 대해 북부동맹은 항복을 권유했으나 그들이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카불에 입성한 북부동맹군은 기관총과 로켓으로 무장한 선발대로,약탈행위 등을 막기 위한 치안병력이라고북부동맹이 밝혔다.카불 전면 입성을 자제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력으로 북부동맹 주력군은 카불 외곽에 대기 중인 상태다.
  • 중국WTO가입 국내 경제 영향/ 시장확대 ‘기회’ 수출경쟁 ‘위협’

    중국이 10일(카타르 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함에 따라 향후 통상마찰 등 한·중 교역에 상당한 변화가예상된다. 산업자원부는 9일 ‘중국·대만의 WTO 가입과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자료를 내고 “중국의 WTO 가입이 우리나라에는 기회인 동시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자부는 ▲수출증대 ▲기업의 중국 진출 확대 ▲WTO 규범에 의한 무역분쟁 해결 ▲전반적인 대외교역환경의 개선등은 긍정적이지만 ▲중국내 경쟁 격화 ▲제3국시장에서한·중간 경쟁 심화 ▲국내 외국인투자 위축 가능성 등은불리한 점으로 꼽았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도 이날중국의 WTO 가입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정책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앞으로 양국간에 발생할 통상마찰에 대비해 정부의 적절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경제 글로벌 스탠더드로 탈바꿈= 지난 9월13일 WTO가입의정서를 제출한 중국은 10일 WTO 각료회의에서 승인을 얻으면 다음달 10일부터 정식 회원국이 된다. WTO 가입으로 중국은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단계적으로완화하게 된다.이에 따라 현재 16.8%인 제조업 평균관세율이 2005년 9.4%로 떨어진다.또 중국 진출의 걸림돌인 수입허가 및 쿼터제,입찰관행,내국민 대우 등의 비관세 장벽이 점진적으로 사라진다.금융·보험,통신,유통 등의 서비스시장도 본격 개방된다. 대신 WTO 회원국들로부터 최혜국 대우를 받게 되며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으로부터 개도국 일반 특혜관세를 적용받게 되는 것을 비롯해 관심품목에 대한 관세인하,각종 수입물량제한 완화 등 혜택을 받는다. ●한·중 교역규모 크게 늘듯= 우리의 지난해 중국 수출은184억5,000만달러,수입은 128억달러로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56억5,000만달러였다.올들어서는 지난 9월 말 현재까지수출 137억달러,수입 96억7,000만달러를 기록 40억3,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보이고 있다. 산자부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의 WTO 가입이후 우리의 중국 수출은 13억달러,수입은 3억달러 증가해무역수지흑자는 10억달러 더 늘어날 전망이다.섬유·전자·자동차 등 22개 산업은 수출 규모가 확대되고,임산물 등5개산업의 수출 규모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 확대·분쟁해결절차 개선 등 호기= 섬유,전기·전자,자동차,플라스틱,기계장비 등 관세율이 큰 폭으로 인하되는 산업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종래의 노동집약적 경공업의 투자 이점이 점차 줄어들고 자본·기술집약적인 중화학공업과 외국인 투자제한이 크게 완화되는 금융·보험,통신,유통업에 대한국내기업들의 중국 투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WTO 규범으로 무역분쟁을 해결하게 됨에 따라지난해 마늘분쟁처럼 한국이 일방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이는 상황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또 선진국과 개도국의 이해가 엇갈리는 다자간 회의에서 중국이 개도국의이해를 대변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의 WTO 가입이 한국의전반적인 대외교역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산자부는전망했다. ●중국시장 경쟁 가열 등 악재도 수두룩= 중국내 제조업의성장에 따른 자국산 제품의 생산 증가와 선진기업의 진출확대로 국내 기업은 종전보다 훨씬 치열한경쟁에 직면하게 돼 채산성이 악화될 수도 있다.또 선진기업들이 중국기업과의 합작기업 설립 등을 통해 중국기업에 선진기술을상당 수준 이전할 수 있다.석유화학·철강·조선·자동차·IT(정보기술)등 산업 전반에서 한·중의 경합관계가 형성될 가능성도 크다. 아울러 외국인 직접투자가 중국에 집중될 경우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위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상마찰 대비 철저한 전략 세워야= 자유무역에 따른 통상마찰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가령 우리나라가중국산 농림수산물에 긴급관세와 조정관세를 부과하거나수입공산품에 반덤핑 조치를 취할 때 객관성과 공정성을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정인교(鄭仁敎) 팀장은 “중국산 저가 제품 수입이 늘어난다고 긴급관세나 조정관세를 부과하면 통상마찰이 빚어질 수 있다”면서 “국제관례에 따라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수입을 규제해야 불필요한 통상분쟁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전광삼기자 jhpark@. ■“농업·반덤핑협상에 역점”. [도하(카타르)연합] 제4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 참가한 우리측 수석 대표인 황두연(黃斗淵·사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교체수석인 정의용(鄭義溶) 제네바대사는 8일 밤(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라마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업 및 반덤핑 협상에 역점을 두되 투자및 경쟁정책 협상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담에 임하는 각오는.(황 본부장)국익에 최우선을 두고 의제별로 우리의 특수상황이 고려되도록 하겠다.반덤핑문제의 경우 WTO 출범 이후 우리가 100건 가깝게 당했다. 규정이 느슨하고 불명료해 남용 가능성이 크다.농업에서도비교역적 관심사항(NTC)을 감안해야 하며 급진적인 개혁으로 오히려 자유화가 늦어질 수 있음을 강조할 것이다. ●현재 분위기는. (정 대사)각료들의 정치적 판단만 남았다.출범 가능성이높다고 본다. ●농업분야 협상노력은 어떻게 기울이고 있나. (정 대사)농업은 우리가 (다른 나라에 비해) 가장 강한입장을 피력중이다.최근 김동태(金東泰) 농림부 장관이 마이크 무어 WTO 사무총장을 70분동안 만나고 우리측이 각국에 보낸 레터도 파장을 일으켰다. ●기존 농업과 서비스협상은 앞으로 어떻게 되나. (정 대사)지금까지의 협상이 그대로 진행되지만 뉴라운드에 들어와 일괄타결 방식을 취하게 된다.서비스는 현재 협상지침이 나와 있다.농업은 이번에 선언문에 집어넣을 예정이다. ●전망은. (황 본부장)99년 시애틀 회의때보다는 뉴라운드 출범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에이즈(AIDS) 치료제 등 의약품 특허에 대해 지적재산권협정(TRIPs)을 최대한 융통성있게 적용하자는 개도국과 이에 반대하는 선진국의 입장차가 커진통이 예상된다.뉴라운드가 출범되면 향후 협상은 4∼5년걸릴 것으로 보인다.
  • ‘온라인 우표제’ 마찰

    대량으로 발송된 e메일을 유료화하는 문제를 놓고 인터넷업체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이달말부터 자사의 무료 e메일 사용자(hanmail.net)에게 e메일을 보내는 발송업체에 대해 1,000건을 초과할 때마다 1건에 10원씩 요금을 물리기로 했다.이른바 ‘온라인 우표제’다. 그러자 마케팅 전략상 다량의 e메일을 보낼 수밖에 없는국내 인터넷쇼핑몰·포털사이트 업체가 일제히 반발하고나섰다.롯데닷컴과 인터파크,LG홈쇼핑,옥션,아이러브스쿨,에이메일 등 20여개 업체는 ‘e메일 자유모임’을 결성하고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반박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들은 ‘안티(anti) 다음 동맹’을 통해 온라인우표제의철회, 부과금기준의 재검토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다음에 대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행위로공정위에 신고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비용부담이 첫째 이유=e메일 마케팅업체들은 대량 e메일을 유료화하면 비용부담을 견딜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1,000건이 넘으면 전량 10원씩 내게 될 경우가뜩이나 취약한 인터넷 업계 경영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지적이다. 스팸메일과 허가된 메일은 같은 상업적 성격이라도 분명히 구분되어야 하는데 다음이 이를 구분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금액을 징수하려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e메일마케팅업체인 에이메일의 관계자는 “스팸메일의 기준도모호한 상태에서 e메일의 요금유료화는 받아들일수 없다”고 말했다. ♣스팸메일 없애자는 취지=다음측은 ‘온라인 우표제’를실시하려는 것이 스팸메일을 차단하기 위한 수단임을 강조하고 있다.하루 평균 스팸메일 신고가 800∼900건이 넘는상황에서 업체나 e메일 사용자 양쪽에 모두 이익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요금부과는 네티즌 조사를 통해 정보성메일은 제외하고 철저하게 상업성 메일에만 국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이렇게 되면 대량 메일로 인해 서버에 부담이 되고 접속이 느려지는 등의 불편이 줄어들어 혜택은회원들에게 돌아간다는 점도 덧붙였다. 다음 관계자는 “신문에 전단지를 뿌려도 돈을 내는데 대량으로 발송하는 상업성 메일을 공짜로보낸다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공정위에 신고 검토=다음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윈도XP를 독점적 지위 남용에 의한 불공정 거래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상태다.MS측이 윈도 XP를 통해 전형적인 ‘끼워팔기’를 했다는 주장이다. 이번에는 거꾸로 다음측이 국내 인터넷 업체들에게 같은혐의로 공정위에 신고를 당할 수 있는 묘한 입장에 놓였다. 김성수기자 sskim@
  • 여야 대정부질문 대치 “”수산시장 인수 黨차원 개입””

    19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은 여야간 각종 의혹 제기로 ‘의혹 경연장’으로 변했다.노량진수산시장 인수압력설을 비롯해 분당 백궁·정자지구 의혹공방,탄천지구 등 추가의혹 등대치 파고가 높아졌다. [노량진수산시장 인수 압력] 민주당 윤철상(尹鐵相) 의원은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 의원의 노량진수산시장 인수압력설에 대해 “한나라당 주 의원은 노량진수산시장을 헐값에 인수하기 위하여 국회의원의 직위를 이용했다”면서 “수협의입찰참가 포기를 위해서 같은 당 동료의원과 한나라당까지조직적으로 개입하여 수협의 입찰 포기를 강요하고,또 다른피감기관인 농협에 1,000억원의 대출을 강요하는 등 정상인으로서 생각할 수 없는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주진우 의원과 한나라당이 집요하게 노량진수산시장을 매입하려고 조직적으로 개입한 저의는 내년 대선에 대비하여 막대한 정치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밖에 볼수 없다”며 “주진우 의원은 한나라당 집권시 용도 변경을통해 이익실현이 가능하므로 이를 담보로 내년 대선을위한사전 정치헌금을 이회창 총재에게 약속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기타 의혹 공방] 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 의원은 이날 질문을 통해 벤처기업 주식분쟁에 대한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의 검찰수사 압력설에 대해 “깊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같은 당 안경률 의원은 “현정부의 외자유치정책에 따라 한솔엠닷컴의 경우 캐나다 BCI와 미국 AIG가 약 3,500억원의지분 참여를 했는데 지난해 6월 민영화를 앞둔 한국통신이한솔엠닷컴 지분과 함께 이를 무려 2조4,000억원에 인수한사실이 있다”면서 “이 거래로 외국사들은 1조2,000억원의시세차익을 얻었으며,한솔그룹도 6,000억원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측은 “한나라당의 근거없는 의혹폭로전은 10·25 재·보선과 내년 대선전략의 일환”이라며 즉각 중지를촉구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 美 아프간 공격/ 탈레반, 對서방 보복테러 시사

    ■탈레반 항전 경고.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 정권은 9일(현지시간) 미국 등의 공습이 계속되자 전면적인 게릴라전을 동원,항전하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국은 물론 영국·프랑스 등 동맹국들에 대한 항전의지도 변함없다고 강조,보복테러 수위를 높일 뜻임을 내비쳤다.게다가 인도네시아 등 과격 이슬람단체들도 서방세계에 대한 공격을 다짐해 각국이 긴장 상태로 돌입했다. 탈레반은 미국의 2차 단독공습 이후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인도를 거부한다는 원칙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테러를앞세운 미국의 공격목표는 탈레반이 아닌 이슬람 신앙이라고 비난했다. 탈레반은 1차 공습때에도 내각 비상회의를 소집,항전을결정하고 아프간내 병력배치를 강화했다.동시에 미국의 추가공습에 앞서 수도 카불 주민들에게 등화관제를 명령하기도 했다. 탈레반 대변인 물라 아미르 칸은 이날 아프간통신(AIP)과회견에서 “우리 역시 전쟁을 위해 전략을 다듬어왔다”고 말하고 “러시아인들에 저항한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라 모하마드하산 탈레반 각료회의 부의장도 “아프간인들은 어려운 임무에 익숙하다”면서 “그들은 결코 지하드(성전) 정신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사마 빈 라덴도 지난 7일 미군이 이슬람의 땅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철수할 때까지 미국은 결코 안전하지 않을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미국에 이어 영국·프랑스도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했다.영국은 런던과 히드로 국제공항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프랑스도 경계령을 발동,거리에 경찰을 증원하고 공항·철도역·관공서 등에 무장군인들을 배치했다. 인도네시아 이슬람방어전선(FPI) 등 과격 이슬람단체들도미국의 침공에 반발, 서방세계에 대한 시설물을 공격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서방세계와 외교관계를 단절하라고 인도네시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탈레반은 결사항전 의지를 굽히지 않는 상태에서도 협상의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11일동안 억류해온 영국 여기자를 석방했다. 영국 BBC방송은 아프간에 잠입 취재하다 지난 9월 탈레반당국에 붙잡혀 있던 선데이 익스프레스 이본리들리(43)기자가 런던시간 8일 오후 카이버령 밑 토르크햄 국경검문소에서 파키스탄에 신병이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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