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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의 뇌’에 한 발짝 더… AI칩, 4차 산업·5G 시대 연다

    ‘인간의 뇌’에 한 발짝 더… AI칩, 4차 산업·5G 시대 연다

    갤럭시S9 ‘엑시노스 9810’ 찍은 사진과 유사 상품 검색 애플 ‘아이폰에 3D 안면인식’ 초당 최대 6000억번 작업 처리 아마존·구글·퀄컴도 개발 올인정보기술(IT) 업계가 올해를 이른바 ‘차세대 칩’으로 불리는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개발 경쟁의 원년으로 보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로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이 AI 칩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진화하는 스마트폰과 자율주행차 등이 인간의 뇌처럼 연산하는 AI 칩을 꼭 필요로 하는 까닭도 가세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AI 칩은 그동안 각각 발전했던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기술이 하나의 칩으로 합쳐진다는 의미다. 기존 기술에서 각각의 칩이 ‘한 번에 하나씩’ 데이터를 처리했다면 이미지 처리, 음성인식 등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를 동시에 빠르게 처리하는 기술이 요구되는 것이다. 글로벌 IT 기업들은 물론 중국 업체들까지 이미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AI 비서 시장이 불어나는 것도 AI 칩의 미래를 밝게 해 준다. 시장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AI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시장은 해마다 50%씩 급증할 전망이다. 지난해 80억 달러(약 9조원)이던 세계 AI 시장 규모는 올해 125억 달러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에는 1000억 달러(약 112조원)가 넘을 전망이다.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 시리즈에 탑재된 ‘엑시노스 9810’ 칩은 AI 칩의 출발선 격이다. 외국어 메뉴를 한국어로 번역해 주고, 사진을 찍으면 비슷한 상품을 쇼핑 검색해 주는 등 “주로 지능형 이미지 처리에 특화됐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신경망을 기반으로 한 딥러닝(심화학습)이 적용됐다는 것이다. 삼성의 음성인식 비서 ‘빅스비 2.0’을 위해선 이 칩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신경망네트워크프로세서(NPU·딥러닝 연산을 처리하는 별도 처리장치) 개발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의 AI 칩은 클라우드를 거쳐 정보를 처리하지만 NPU는 기기 내 데이터만으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실시간 지연이 거의 없다. 애플이 휴대폰 중 최초로 아이폰에 3차원(3D) 안면인식 기술을 넣은 것도 AI 칩 덕분이다. 애플의 자체 프로세서 ‘A11 바이오닉’은 신경망 엔진이 적용된 AI 칩이다. 초당 최대 6000억번까지 작업을 처리할 수 있어 음성 인식, 자연어 처리 등에도 특화됐다. 아마존, 구글, 퀄컴 등 글로벌 IT 강자들도 AI 칩 개발에 올인하고 있다. 구글은 이미 자체 칩을 사용해 스트리트뷰, 사진, 번역 등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텐서프로세싱유닛(TPU)이라는 새 AI 칩을 내놓았다. 아마존은 한발 늦었지만 최근 자사 AI 스피커 ‘에코’에 사용할 AI 칩의 자체 설계에 들어갔다. 반도체 강자 인텔은 지난해 8월 AI 스타트업(신생기업) ‘너바나 시스템스’를 인수하며 AI 칩 확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845’ 칩은 전작인 ‘스냅드래곤835’ 대비 AI 성능이 3배가량 향상돼 AI 비서에 활용할 경우 훨씬 정확하고 빠른 대답이 가능해졌다. AI 칩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국 화웨이는 지난해 가을 세계 최초로 모바일용 NPU ‘기린 970’을 공개하고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10’에 실었다. 업계 관계자는 “AI 칩은 네트워크 환경 제약을 받지 않고 에너지 효율도 높아 활용 범위가 비약적으로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MB 포토라인 선 날… “씻을 수 없는 죄” 자백한 집사 김백준

    MB 포토라인 선 날… “씻을 수 없는 죄” 자백한 집사 김백준

    “檢조사로 모든 진실 밝혀질 것” 첫 공판 김백준, MB 향해 일침 김진모 전 비서관도 일부 인정 사위에게 이팔성 돈 받은 정황 김윤옥 여사 조사도 배제 못해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14일 오전 그의 ‘가신’들은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자금을 받은 사실을 법정에서 시인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렸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은 “제 죄에 대해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을 것이고 여생 동안 속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다”며 첫 재판부터 사실상 자백에 가까운 말을 남겼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의 심리로 이날 오전 11시 열린 첫 공판에서 김 전 기획관의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는 취지”라고 밝혔다. 김 전 기획관은 2008년과 2010년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4억원을 받아 이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방조 등)로 지난 1월 구속기소됐다. 그의 공소장에는 이 전 대통령이 공범으로 적시돼 있다. 김 전 기획관은 이날 피고인으로선 이례적으로 직접 심경을 밝혔다. 그는 준비해 온 메모를 꺼내 읽으면서 “제 잘못으로 인해 물의를 빚고 이렇게 구속돼 법정에 서게 된 것에 대해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평생을 바르게 살려고 최선을 다해 왔는데 불현듯 우를 범해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바로 지금 이 시간 전직 대통령이 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이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도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보다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앞서 한 시간 일찍 같은 재판부에서 첫 재판을 받은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은 국정원 자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사실관계에 일부 다툼의 여지가 있고 횡령과 뇌물죄도 법리적인 문제가 있다”(변호인)고 주장했다. 그는 2011년 4월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이 불거진 당시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입막음용’으로 국정원 특활비 5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지난달 4일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비서관의 변호인은 재판부에 낸 의견서를 통해 “평소 알고 지내던 신승균 국익전략실장에게 국정원 자금을 지원해 줄 수 있는지 문의했고 신 실장에게서 돈이 든 쇼핑백을 전달받아 장석명 총리실 공직기강비서관에게 전달한 사실은 인정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달 초나 중순까지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추가 기소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의 불법 자금 수수 및 다스 소유주 의혹과 관련해 여러 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이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방침이 주목된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을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진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과 이영배 금강 대표가 수십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달 초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 전 대통령의 둘째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은 지난 7일 14시간의 조사 과정에서 대선 자금과 인사청탁 등의 명목으로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에게 돈을 받은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은 이 전무가 자신의 허락을 받지 않고 도곡동 땅 매각대금 중 10억원을 가져다 썼다고 검찰에 시인하며 이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의 조사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변호사가 지난 11일 다시 소환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받은 14억 5000만원의 상당액을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여사에겐 고가의 명품백을 받은 의혹도 제기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혁신 없는 새 스마트폰… 가격만 올렸나

    혁신 없는 새 스마트폰… 가격만 올렸나

    출고가는 美보다 11만원 비싸 싼 갤S8 수요 늘어 가격 치솟아 LG도 조용히 100만원대 출고 V30S 씽큐, 전작보다 10만원↑ 소비자 “핵심기능 같아” 불만 올해 새로 선보인 국내 전략 스마트폰들이 혁신은 사라진 대신 ‘가격의 역설’에 빠진 모양새다.삼성전자가 오는 16일 공식 출시하는 ‘갤럭시S9’은 보상 프로그램에서 자사 휴대전화기를 역차별하고 국내 출고가가 해외 대비 상대적으로 비싼 점이, LG전자는 조용히 100만 원 이상으로 올려버린 가격이 논란에 휩싸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처음 실행 중인 ‘특별보상 프로그램’은 오는 6월까지 갤럭시S9 구매 고객에게 기존 기기를 중고 시세에 최대 10만 원까지 더해 보상해준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보상가가 실제 중고시세 대비 10만~30만 원까지 낮게 책정된 것에 불만을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애플 ‘아이폰X’(이하 64GB·출고가 136만 700원)은 최대 66만 원, ‘아이폰8’(94만 6000원)은 46만 원을 보상해주는 반면, 같은 해 9월 나온 ‘갤럭시노트8’(109만 4500원)은 45만원, 4월 선보인 ‘갤럭시S8’(93만 5000원)은 36만 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갤럭시6를 사용 중인 한 고객은 “오히려 자사 갤럭시 시리즈를 더 차별하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갤럭시S9 64GB 모델 기준으로 미국 현지 가격보다 약 11만 원 정도 비싼 국내 출고가도 논란거리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상황에 따른 것으로 유럽 출고가는 한국보다 비싸다”고 설명했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자국 이용자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앞서 갤럭시노트8 역시 같은 전례를 겪었다. 슈퍼 슬로모 등 일부 카메라 기능을 제외하면 갤럭시S8과 S9의 핵심 기능이 대동소이한 이유로, 전작인 갤럭시S8 가격이 오히려 치솟는 기현상도 발생했다. 서울 신도림 등 집단상가들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싼 갤럭시S8 구매 수요가 늘면서 판매가가 지난달 말 최저가 대비 20% 넘게 올랐다. 한 판매업체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등 디자인 면에서 차이가 거의 없고, 방수방진, 지문인식 스캐너 등 핵심 기능은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한 온라인 판매업체에서는 기기변경 때 갤럭시S9을 40만 원대, 갤럭시노트8을 50만 원대에 판매하는 등 가격 역전 현상도 나왔다. LG전자의 ‘V30S 씽큐’ 시리즈 가격은 자사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100만 원을 넘어섰다. V30S 씽큐(128GB) 출고가는 전작보다 약 10만 원 비싼 104만 8300원, V30S플러스 씽큐는 109만 7800원이다. LG전자 측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원가가 오른데다 인공지능(AI) 기능이 추가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전작 V30 역시 AI 기능을 무료 업데이트할 수 있는데다 듀얼카메라 등도 거의 같아 가격이 비싸진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기능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업체마다 혁신보다 기능적 완성도를 높이며 고가 정책을 펴는 분위기”라면서도 “소비자들의 심리적 저항을 낮추려면 기꺼이 지갑을 열 수 있는 ‘플러스 알파’를 선보이는 게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삼성 장충기 사장 안부 문자, 이부진 이혼소송에 나비효과?

    삼성 장충기 사장 안부 문자, 이부진 이혼소송에 나비효과?

    언론에 보도된 안부 문자가 재판부 기피 신청의 이유가 됐다.삼성가(家)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13일 이혼 소송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가사3부에 대한 기피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항소심 첫 재판을 이틀 앞두고서다. 임 전 고문 측은 재판부의 A판사와 삼성의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임 전 고문의 대리인은 “A판사는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에게 안부 문자를 보낸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며 “재판이 객관적으로 진행될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사인 등은 장 사장이 사회 각계 각층과 주고 받은 메시지에 대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판사는 지난 2015년 대법관 후보에서 낙마하자 장 사장에 ‘감사 인사’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1심은 이 사장과 임 전 고문의 이혼을 결정하며 자녀의 친권자 및 양육자로 이 사장을 지정했다. 임 전 고문에게는 자녀를 매달 1차례 만날 수 있는 면접교섭 권리를 인정했다. 임 전 고문은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심은 서울고법 가사3부에 배당돼 지난해 12월 첫 재판이 잡혔지만, 당시 재판장이었던 민유숙 부장판사가 대법관 후보로 지명되며 기일이 변경됐고, 이후 재판부가 교체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V30S씽큐’ 오늘 출시… AI 카메라 장착

    야간·실내선 자동 브라이트 시네 비디오 등 3가지 모드로 LG전자가 9일 출시하는 전략 스마트폰 ‘V30S씽큐’ 시리즈의 최강점은 뭐니 뭐니 해도 카메라다. ‘G7’ 같은 차기작이 아닌 V3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디자인이나 기능상의 혁신은 크게 찾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전작인 ‘V30’ 시리즈에서 내세웠던 최고 수준의 카메라 기능이 인공지능(AI)을 달고 정교하게 진화한 느낌이다. 초보자도 전문가처럼 사진을 찍어 줄 기능은 AI 카메라와 브라이트 카메라, 시네 비디오 모드 세 가지다. AI 카메라 모드로 바나나를 비추니 화면에 ‘바나나, 노란색’ 같은 단어들이 뜨면서 왼쪽에 ‘음식’ 모드가 자동 선택된다. 이를 클릭하니 색감을 또 네 가지로 조정해 준다. AI가 인물, 음식, 애완동물, 풍경, 도시, 꽃, 일출, 일몰 등 여덟 가지 범주별로 알아서 찾아줘 복잡한 설정 없이 한번에 예쁜 촬영을 할 수 있었다. 야간이나 빛이 부족한 실내에서 자동으로 켜지는 브라이트 카메라도 반응이 좋다. 실내 조명을 끄고 전원이 켜진 노트북을 찍었더니 빛 번짐이나 뭉개짐 없이 선명하게 촬영됐다. 어두운 환경에서 카메라가 최대 2배까지 더 밝게 촬영할 수 있도록 설정값을 변경해 준다는 게 LG 측의 설명이다. 셀프 카메라족이 밤에 도시 촬영을 하거나 실내 불을 끄고 촛불 배경으로 인물 사진을 찍을 때 매우 유용해 보였다. 전작인 V30에서 선보였던 ‘시네 로그’(Cine Log)는 전문가들이 좋아하는 고급 사양이지만 일반인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동영상 전문가’ 모드의 ‘설정’에서 ‘Cine Log 형식으로 저장’ 기능을 활성화시키면 된다. 동영상을 찍고 나서 후(後)보정으로 색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기본 모드에서 제공되는 광각 듀얼 카메라는 인물과 넓은 배경을 동시에 잡아 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LG, 올레드TV에 말 알아듣는 AI 탑재

    LG, 올레드TV에 말 알아듣는 AI 탑재

    최상의 화질 엔진 ‘알파9’ 장착 가격은 20% 낮춰 경쟁력 강화 “연간 2억대 시장 5% 정도 점유” LG전자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에 자사 인공지능(AI) 플랫폼인 씽큐(ThinQ)를 탑재한 신제품을 발표하며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나섰다.LG전자는 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연구개발(R&D)캠퍼스에서 ‘2018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올레드 TV AI 씽큐’를 선보였다. 올레드 TV 는 스스로 빛을 내는 OLED 소재를 이용한 프리미엄 제품군이다. 신제품 TV에는 AI 화질엔진 ‘알파9’이 장착됐다. 알파9은 입력된 영상을 분석해 4단계로 ‘불순물’을 제거한다. 1·2단계에서는 깨진 부분이나 잡티를 제거하고, 3·4단계에선 줄이 생기는 ‘밴딩 노이즈’나 색상 뭉개짐을 줄여 준다. 또 사물과 배경을 분리해 각각 최적의 명암비와 채도를 찾아주기 때문에 영상의 입체감이 살아난다는 게 권봉석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사장)의 설명이다.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씽큐도 상용 TV로는 처음 탑재됐다. AI 스피커가 아닌 TV 본체에 들어간 씽큐는 “요가 강좌 틀어 줘”와 같은 명령어를 알아듣고 검색해 준다. 뿐만 아니라 “게임기에 연결해 줘” “음악만 들을게(화면은 꺼 줘)” 등의 다소 복잡한 명령어까지 수행이 가능하다. 가격만 2500달러가 넘는 프리미엄 TV 시장은 연간 2억대 수준인 전체 TV시장에서 3~5% 정도를 차지한다.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시장에서 올레드 TV 비중은 절반 정도다. 올레드 TV 시장은 소니 등이 가세하면서 지난해 160만대에서 250만대로 커질 전망이다. 특히 세계 가전 상위 10위권 업체 중 7곳이 올레드 TV 제조에 뛰어들었다.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TV 판매를 두 배 이상 올려 프리미엄 시장에서 확실한 기선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원가경쟁력도 높여 가격을 20%가량 낮췄다. 권 본부장은 올레드 TV의 성장 가능성과 관련해 “2021년 정도면 전 세계적으로 올레드 TV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최대 1000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TV 시장이 연간 2억대가 조금 넘으니 5% 정도는 차지할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시장, 박원순에 ‘복수혈전’ 오세훈, ‘양보’ 안철수 맞붙으면

    서울시장, 박원순에 ‘복수혈전’ 오세훈, ‘양보’ 안철수 맞붙으면

    ‘6·1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는 바로 서울시장 선거다. 수도이자 제1의 도시, 팔도 인구가 고루 모인 민심의 ‘바로미터’, 대권으로 직행할 수 있는 교두보 등 숱한 수식어가 붙어 있을 정도로 정치적 상징성이 큰 지역이다.여야 모두 17개 광역단체 중 가장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4일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3선 도전에 나서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을 비롯해 총 6명의 출마예정자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경우 아직 후보군이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여당의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상황별 맞춤 전략을 고심하는 분위기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등판론이 커지고 있다. 안 전 대표가 출마할 경우 그의 무게감을 고려할 때 서울시장 선거는 역대 어느 때보다 뜨겁고 치열한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민주, 6인 경쟁 구도…박원순 우세 예상 속 후발주자 대추격전 민주당은 박 시장과 도전자 5명의 구도로 판이 짜지고 있다. 박 시장이 3선 도전을 기정사실로 한 가운데 박영선 우상호 민병두 전현희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여권에 유리한 선거라는 인식이 있어 경선 레이스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현재 분위기만 놓고 보면 현역인 박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박 시장은 행정의 연속성과 함께 ‘내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을 기치로 내걸고 베테랑 행정가의 면모를 부각하고 있다. 보육·취업·노후 대비 등의 문제를 해결하며 ‘더불어 잘 사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박 시장은 이와 동시에 당 일각서 거론되는 경남지사 후보 차출설이나 ‘시장·대권 택일’ 요구 등도 단호하게 일축하면서 3선 도전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하지만 후발주자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박 의원의 경우 ‘서울을 걷다’, ‘영선아, 시장가자’ 등의 현장 접촉형 이벤트로 표심을 끌어당기고 있다. 아울러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소 전기차 확대,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에 대한 명예 서울시민권 부여 등을 제안하며 정책 행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불거진 ‘특혜 응원’, ‘특혜 패딩’ 논란으로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최근 전열을 정비하고 다시 신발 끈을 조이고 있다. 우 의원 역시 현장 간담회 ‘서울아 이야기 좀 하자’와 시리즈 정책발표 ‘서울아 가즈아’를 잇달아 선보이면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돌봄서비스 사회적기업을 찾거나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서울 공공주택 보급 정책을 발표하는 등 생활밀착형 이슈에 방점을 두고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6월항쟁을 이끌었던 우 의원의 경우 때마침 영화 ‘1987’이 흥행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민 의원은 지난 1월 자신의 싱크탱크인 ‘미래전략 연구소’를 만들고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국회의 세종 이전과 재래시장 위에 주거 시설을 짓는 ‘시장 아파트’ 등 파격적인 정책으로 ‘아이디어맨’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전 의원은 강남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점으로 강조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조만간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 한국당 후보군 여전히 ‘안갯속’…민주당 후보에 ‘맞춤형 카드’ 고민 한국당은 현재까지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뚜렷한 인물이 떠오르고 있지 않다. 예비후보들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여당과 달리 한국당 후보군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서울시장 선거는 한국당으로서도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승부처인 만큼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참신하면서도 중량감 있는 인물을 후보로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한때 홍정욱 헤럴드 회장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기도 했지만, 홍 회장이 직접 페이스북을 통해 고사 의사를 밝히면서 ‘홍정욱 카드’는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 당 핵심 관계자는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홍정욱 카드’를 너무 일찍 띄운 감이 있다. 일단 민주당의 대진표를 보고 그에 맞는 카드를 꺼내 들겠다”고 말했다.만약 민주당에서 박 시장이 당내 경선에 승리해 최종 후보로 낙점된다면 한국당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내세울 가능성도 있다. 오 전 시장은 2011년 서울시장 재임 당시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에서 사실상 패해 그해 8월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퇴임했으며, 그 직후 열린 보궐선거에서 박 시장이 당선됐다. 당내에서는 오 전 시장이 불명예스러운 일이 아닌 ‘무상급식 반대’라는 보수의 소신을 지키려다 밀려난 것이기 때문에 서울시장 선거를 계기로 정치적 재기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홍 대표도 지난 설 연휴 직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 전 시장에 대해 “제일 중요한 자산이고, 이 당을 이끌어 갈 지도자감이다. 한 번 종로 선거에 실족했다고 정치생명이 끝난 것이 아니다. 얼마든지 당을 위해 헌신할 기회가 있다”며 오 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밝힌 바 있다. 오 전 시장 외에 당내에서 나경원·김용태 의원 등의 이름도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민주당이 박영선·우상호·전현희 등 현역 의원을 내세운다면 한국당도 현역 카드로 맞불을 놓을 수도 있다.이밖에 바른미래당 창당에 합류하지 않은 원희룡 제주지사, 그리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한국당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 바른미래, 안철수 출마 가능성…민평당은 후보감 물색 중 바른미래당에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13일 바른미래당의 공식 출범과 동시에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2선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번 주 초 당의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다시 ‘일선’으로 복귀할 예정이어서 그의 역할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꾸준한 차출설에도 안 전 대표는 아직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다만 3박 4일간의 네덜란드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출마 여부와 관련, “당이 요청하면 말씀을 나누겠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 전 대표가 등판할 경우 서울시장 선거 구도는 단순한 여야 구도가 아니라 3파전으로 흐르는 것은 물론 유불리 계산도 한층 복잡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압도적 지지율 1위를 달리던 안 전 대표가 박 시장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한 적이 있다는 점에서 안 전 대표의 출마는 민주당 경선구도 자체를 흔들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민주당과의 1대 1 구도 형성을 위해 안 전 대표가 ‘보수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기도 한다. 민주평화당의 경우 아직은 서울시장 후보를 물색하는 단계다. 정의당은 강상구 당 교육연수원장,김종민 서울시당위원장, 정호진 전 서울시당 위원장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 삼성, ‘전자·비전자·금융‘ 3개 소그룹 체제 안착

    삼성, ‘전자·비전자·금융‘ 3개 소그룹 체제 안착

    대내외 악재 속 ‘전자’ 최대 실적 미전실 출신 TF팀장 전진 배치 수요 사장단 회의 부활설 거론 일각 ‘컨트롤타워 부재‘ 우려도삼성그룹이 ‘그룹 해체’를 선언하고 계열사 자율경영 체제를 맞은 지 28일로 1년째를 맞는다. 국정농단 사태와 맞물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과 이건희 회장의 와병 등 사실상 ‘총수 부재’ 사태를 겪었던 지난 1년간 삼성은 ‘선장 없는 난파선’ 상황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 등 최악의 시기를 헤쳐 왔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특히 미래전략실 해체로 계열사 간 컨트롤타워가 사라진 가운데 삼성은 이 부회장의 항소심 집행유예 석방 이후 계열사 자율경영, 인수합병(M&A)과 해외 투자 등 ‘뉴삼성’ 도약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아직은 전자·비전자·금융 등 태스크포스(TF) 중심의 3개 소그룹 체제로 운용되고 있지만 수요 사장단 회의 부활 등 미전실을 대체할 채널 확보도 거론된다. 미전실 출신 핵심 인력인 정현호 사장, 유호석 전무, 김명수 부사장은 각각 TF팀장으로 전진 배치됐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미전실 해체 후 사임한 팀장급 이상 9명 중 정 사장과 박학규 팀장 등 2명만 복귀했지만 이 부회장과의 교감은 충분히 할 수 있다”면서 “이사회 중심 경영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가는 게 과제”라고 말했다. 그동안 중복 투자 조정, 인사 교류, 신규 사업 투자 등 대형 결정이 ‘올스톱’ 상태였지만 앞으로는 의사 결정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른 관계자는 “계열사 임원들이 과거 미전실 같은 힘을 갖기는 어려운 구조”라며 “대표이사 이상의 결정을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부회장 석방 이틀 만에 경기 평택 반도체 제2캠퍼스 건설 발표 등 삼성의 빨라진 투자 행보도 관심거리다. 자동차 전자장비 업체,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M&A 등 기술 경쟁력 제고 역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한쪽에선 삼성이 외견상 자율경영 체제를 갖춰 가고 있지만 결국 최종 의사결정은 이 부회장 몫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물산과 이 부회장 일가, 삼성생명 등이 얽힌 복잡한 지분구조로 인해 온전한 자율경영이 사실상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새 정부 들어 삼성그룹에 가해지는 검찰 수사 압박, 더욱 거세진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압박 역시 넘어야 할 산이다. 이런 이유로 그룹을 일사불란하게 지휘하는 컨트롤타워 부재를 우려하는 시선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 때문에 수요 사장단 회의 부활이 거론되지만 그룹 관계자는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재테크 특집] KB국민은행, 인공지능 로봇의 자산관리 서비스

    [재테크 특집] KB국민은행, 인공지능 로봇의 자산관리 서비스

    예측이 어려운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자산을 안정적이고 편리하게 관리하려는 투자자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분산투자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로보어드바이저는 선택지 중 하나다. KB국민은행이 내놓은 딥러닝 기반 AI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인 ‘K(·)B(·)otSAM ’(케이봇쌤)이 눈길을 끈다.케이봇쌤은 경제 상황이나 리스크 등 시장 국면과 고객의 투자 성향을 AI로 분석해 투자 전략을 세운다. AI로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받는 셈이다. 고객의 투자 규모, 성향, 선호 지역별로 수백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투자 성향에 따라 한두 가지 포트폴리오를 제공한 기존 은행권 로보서비스와 달리 자금 성격에 따라 여러 개의 포트폴리오로 세밀하게 자금을 관리할 수 있다. 은행권 최초로 독자 개발한 알고리즘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컴퓨터 ‘자산 관리사’가 불안한 투자자를 위해 하이브리드 진단도 제공한다. 로보어드바이저와 자산관리 전문가의 시장 전망이나 포트폴리오를 비교하고, 개인 투자 성향에 따라 인간과 로봇 ‘자산 관리사’를 고를 수 있다. 수익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야 한다고 판단하면, 고객에게 기대수익과 현재 시점에서 최적의 모델 포트폴리오 등을 미리 전달한다. 장문메시지(LMS)나 애플리케이션(앱)의 푸시 알림인 ‘스타알림’으로 편리하게 수익과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케이봇쌤은 전국 PB센터와 영업점에서 만나볼 수 있고, 이달 중 모바일뱅킹 앱 ‘KB스타뱅킹’으로도 출시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케이봇쌤은 여러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고, 로봇과 휴먼 전문가가 총동원됐다”며 “다양한 투자 목적별 자금관리가 가능한 진정한 하이브리드 자산관리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축제’ 싹 틔운 국가정원… ‘힐링 꽃피운 국민정원

    ‘축제’ 싹 틔운 국가정원… ‘힐링 꽃피운 국민정원

    전국 유일의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이 2018년을 맞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장소로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울산시 등 타 지자체들이 2호 국가정원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순천시는 더욱 차별화된 국가정원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 ‘2013 순천만국제박람회’는 6개월 동안 관람객 440만명이 다녀가면서 16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2015년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돼 국내 정원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시는 정원문화와 정원산업의 태동을 알린 바로 그 자리를 국민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 중이다.지난해 순천만국가정원은 사계절 다양한 콘텐츠로 612만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았다. 600만명이라는 수치는 단일 관광지로는 전국 최고다. 순천만국가정원은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후 나무와 꽃,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입혀 힐링 명소가 됐다. 해마다 다양한 콘텐츠로 관람객을 맞았다. 정원에 문화가 어우러져 믿고 찾는 관광지가 된 순천만국가정원은 365일 관람객이 넘치는 국민의 정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올해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국가정원을 꾸미고 있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봄꽃, 물빛, 정원갈대축제, 별빛축제 등 계절별 특색 있는 연출을 시도할 계획이다. 봄꽃축제는 플라워 파티 퍼레이드쇼, 뮤지컬, 애니메이션 OST 콘서트, 감성콘서트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봄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튤립, 벚꽃, 철쭉, 유채, 장미 등 1억 5000포기의 꽃이 팡팡 터진다.여름에는 정원과 물이 함께하는 물빛축제가 열린다. 워터 라이팅쇼, 워터 파이팅, DJ&힙합 페스티벌, 일렉트로닉 트론댄스 등을 펼친다. 수국, 해바라기가 정원과 어우러진다. 물빛축제의 또 다른 매력은 야간 경관 조명이 아름다운 국가정원을 수놓는다는 점이다. 순천만으로 유명한 순천의 가을은 뭐니 뭐니 해도 갈대다. 가을에 열리는 정원갈대축제는 펌프킨 플라워 퍼레이드, 7080콘서트, 폴 인 어쿠스틱, 포스트맨 등 문화공연이 함께한다. 국화, 꽃무릇, 억새, 코스모스 연출로 가을 정취도 수놓는다. 겨울의 낭만 별빛축제는 산타&스노우쇼, 3D파사드, 어린이 뮤지컬, 마리오네트 인형극, 마술 공연과 수만개의 별빛이 국가정원으로 쏟아진다. 이와 함께 새로운 가든 뮤직을 선보인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찾아올 예정이다.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는 지난해 3만명이 찾아오며 성과를 올렸고 가든 뮤직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올해도 국내외 유명 음악가와 오케스트라 공연 등으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순천만국가정원은 관광지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블루오션이라는 정원산업을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올해는 정원지원센터를 개장한다. 2020년까지 정원자재 종합유통 전시판매장과 정원수 공판장(경매장) 등 정원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정원을 통한 새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정원지원센터는 가든 숍, 정원용품점, 꽃과 나무 상담소, 교육장, 연구실 등을 운영한다. 대형목, 희귀목 등의 식재와 함께 테마 공간도 조성해 나간다. 정원지원센터 개장으로 정원문화를 주도하고 정원산업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등 지역경제 성장 동력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2016년에 열렸던 정원산업디자인전이 새로운 버전으로 찾아온다. 오는 4월 6일부터 ‘함께 숨 쉬고 살아가는 미래 정원’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2018 정원산업디자인전’은 미래정원과 정원산업, 정원문화를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다. 미래정원관은 아바타 스토리와 연결된 치유의 숲과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앱), 인공지능(AI) 로봇, 스마트 정원 등으로 구성됐다. 가상현실(VR) 정원 체험존과 식물 종합병원, 미래 정원 관련 일자리를 체험할 수 있다. 정원산업관은 전시, 연출, 판매정원 마켓 60개가 마련된다. 일본 고치현과 정원용품 교류전을 열고 숲정원 콘퍼런스, 정원 관련 생산 농가 연계 비즈니스 데이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정원에서 느낄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공연과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은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작가부, 학생부, 일반부 등이 경쟁을 벌인다. 57개 정원의 전시전, 경연 특별프로그램 및 참여, 부대 행사가 열린다. 시는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이 대한민국 최고의 정원 조성·전시·경연대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대규모 봄맞이 정원 축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정원자재 종합유통 판매장, 정원수 공판장 등 정원산업을 선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원 잡 클러스터도 추진해 나간다. 또 5억원을 들여 반려식물 종합병원을 조성한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연계한 순천형 반려식물 문화·산업의 확산을 이끌어 간다는 전략도 가지고 있다. 특히 영국왕립원예협회 자격 인증 전문 양성 교육기관인 가든 스쿨을 개설해 정원문화를 이끌어 나갈 전문 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국가정원에서는 사계절 축제가 열린다. 이 기간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2700억원에 이른다. 시는 한 해 600만명 이상이 찾아오는 관광객을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에코에듀 체험센터와 잡월드를 연계한 생태체험으로 전국 최고의 수학여행 허브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시는 국가정원을 찾는 관광객을 지역경제에 연계하는 순천사랑상품권을 제공한다. 국가정원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시민권 갖기 운동도 전개한다. 1차적으로 시민권 신청자 목표를 4만 2000명으로 잡았다. 장영휴 순천만관리센터소장은 “올해는 관광객 63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선도하고 삶의 질을 높이게 될 정원 문화의 지속적인 발전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산시장, 부산시장 출마 선언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산시장, 부산시장 출마 선언

    정경진(59)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26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앞서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정 예비후보는 “33년여의 공직생활에서 익힌 행정경험을 토대로 ‘부산다운 부산’ 만들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부산은 역대 정부의 수도권중심 정책으로 제2 도시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는 견제 없는 일당 독점의 지역패권정치가 빚어낸 적폐”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로 인해 “부산의 도시 활력은 약해졌고, 청년들은 꿈과 희망을 잃었으며, 양극화의 심화로 시민의 삶은 팍팍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대안으로 “블록체인(Block chain) 등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지역문제해결과 지역경제 구현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겠다”면서 “특히 부산에 절실한 신산업창출과 함께 청·장년 창업을 지원하고, 지역 내 관련 기업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 “수도권에 대응하는 ‘동남해안 광역메갈로폴리스(Megalopolis) 경제권’, 나아가 ‘환동해 광역경제권’ 구축을 골자로 한 ‘부산 빅 파이(Big Pie)’론을 내세우고 부산신항 부가가치의 획기적 제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신공항 확보,북극항로 및 유라시아대륙횡단철도 시대를 대비하는 등 부산을 국제관문도시로 만드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정 예비후보는 “양극화에 따른 사회적 약자와 어려운 이웃들이 꿈과 희망을 지니고 살아갈 수 있도록 ‘행정의 사랑’이 전해져야 한다”고 밝히고 “뜨거운 열정으로 ‘꿈과 사랑이 있는- 부산다운 부산’을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산시장, 부산시장 선언기자회견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산시장, 부산시장 선언기자회견

    정경진(59)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26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앞서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정 예비후보는 “33년여의 공직생활에서 익힌 행정경험을 토대로 ‘부산다운 부산’ 만들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부산은 역대 정부의 수도권중심 정책으로 제2 도시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는 견제 없는 일당 독점의 지역패권정치가 빚어낸 적폐”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로 인해 “부산의 도시 활력은 약해졌고, 청년들은 꿈과 희망을 잃었으며, 양극화의 심화로 시민의 삶은 팍팍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대안으로 “블록체인(Block chain) 등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지역문제해결과 지역경제 구현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겠다”면서 “특히 부산에 절실한 신산업창출과 함께 청·장년 창업을 지원하고, 지역 내 관련 기업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 “수도권에 대응하는 ‘동남해안 광역메갈로폴리스(Megalopolis) 경제권’, 나아가 ‘환동해 광역경제권’ 구축을 골자로 한 ‘부산 빅 파이(Big Pie)’론을 내세우고 부산신항 부가가치의 획기적 제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신공항 확보,북극항로 및 유라시아대륙횡단철도 시대를 대비하는 등 부산을 국제관문도시로 만드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정 예비후보는 “양극화에 따른 사회적 약자와 어려운 이웃들이 꿈과 희망을 지니고 살아갈 수 있도록 ‘행정의 사랑’이 전해져야 한다”고 밝히고 “뜨거운 열정으로 ‘꿈과 사랑이 있는- 부산다운 부산’을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정경진(59)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26일 오전 11시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 찰나의 순간도 촬영 vs 사물 비추면 쇼핑정보 ‘척척’

    찰나의 순간도 촬영 vs 사물 비추면 쇼핑정보 ‘척척’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208개국 23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다. LG전자도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V30S 씽큐’를 공개했다.개막식 하루 전날인 25일 피라 몬주익에서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를 연 삼성전자는 그동안 숨겨 왔던 ‘갤럭시S9’의 첨단 병기를 소개했다. 예상대로 핵심은 카메라였다. 갤럭시S9 후면에는 1200만 화소 싱글 카메라가, 갤럭시S9플러스에는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다. 후면 카메라는 수동으로 F1.5/F2.4 조리개 조절이 가능하다. 조리개값 F는 렌즈 밝기를 나타내는 수치로, F값이 1에 가까울수록 조리개가 많이 열려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인다. F1.5는 업계에서 가장 밝은 수준이다.아이의 순간적인 표정, 물 풍선을 터뜨리는 찰나까지 포착하는 초고속 카메라 기능도 시선을 붙잡았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3단 적층 이미지센서에 초당 1000프레임 이상 찍을 수 있는 슬로모션 모드(슈퍼 슬로모) 덕분이다. 자동 감지 모드를 사용해 움직이는 피사체의 ‘순간’도 캡처할 수 있다. 이용자 얼굴로 3차원(3D) 캐릭터를 만들어 움직임을 따라 하는 ‘3D 이모지’ 기능이 들어갔다. 홍채 인식과 안면 인식을 결합한 3D 안면 인식 기술인 ‘인텔리전스 스캔’은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얼굴을 인식한다. 이날 행사장 바깥에 마련된 갤럭시S9 체험존은 일찍부터 방문객들로 인산인해였다. 고동진 모바일(IM) 담당 사장 등 삼성전자 임원들도 행사 1시간여 전부터 등장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삼성전자는 행사 초대장도 카메라를 활용한 증강현실(AR)을 이용했다. 삼성이나 갤럭시 로고를 애플리케이션(앱)의 카메라 기능으로 비추면 화면에 갤럭시S9의 3D 영상이 나타나는 식이다. 28일 국내 예약판매를 시작으로 다음달 16일 공식 출시된다. 가격은 100만원 안팎으로 전작 갤럭시S8(64GB·93만 5000원)보다 비싸질 전망이다. LG의 AI 브랜드 ‘씽큐’를 처음 담은 ‘V30S 씽큐’는 카메라 편의성과 음성인식 기능을 크게 업그레이드했다. AI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자동 분석, 인물·음식·애완동물·풍경·도시·꽃·일출·일몰 등 8개 모드 중 최적의 촬영 모드를 추천해 준다. 이날 바르셀로나 멜리아 호텔에 마련된 체험장에서 ‘V30S 씽큐’로 빵이 담긴 접시를 비췄다. 화면에 ‘기성음식’, ‘접시’ 같은 단어가 떴다. 화면 속 빵을 터치하자 카메라는 음식 촬영모드를 추천했다. 행인이 프레임에 들어오니 ‘패셔니스타’, ‘사람들’ 단어가 나타났다. ‘Q렌즈’는 피사체를 비추면 관련 쇼핑 정보까지 알려주는 기능이다. 블루투스 헤드셋을 비추고 검색 버튼을 누르자 포털 네이버의 쇼핑정보가 나열됐다. ‘브라이트 카메라’는 촬영 환경을 스스로 분석해 어두운 곳에서 기존보다 최대 2배 밝은 사진을 찍어 준다. 손을 대지 않고도 휴대전화를 쓸 수 있는 ‘Q보이스’로는 “안녕 LG, 방금 온 문자 읽어줘”라고 말하면 화면을 켜지 않고 최근 받은 메시지를 들려준다. 기존 ‘V30’보다 늘어난 메모리도 장점이다. 6GB 메모리에 저장용량은 ‘V30S 씽큐’가 128GB, ‘V30S 씽큐플러스’는 256GB다. LG전자는 전시장 입구 무인단말기에 관람객이 이름과 사용 언어를 입력하면 해당 언어로 대형 전광판에 환영 메시지를 띄워 줘 시선을 끌었다. 바르셀로나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엠바고] “더 나은 미래로” 갤럭시 S9의 매직

    [엠바고] “더 나은 미래로” 갤럭시 S9의 매직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시작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에서다.개막식 하루 전날 현지에서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를 연 삼성전자는 그동안 숨겨 왔던 ‘갤럭시S9’의 첨단 병기를 소개했다. 예상대로 핵심은 카메라였다. 이용자의 얼굴로 3차원(3D) 캐릭터를 만들어 움직임을 따라 하는 ‘3D 이모지’ 기능이 들어갔다. 3D 안면 인식도 가능하다. 홍채 인식과 안면 인식 기능을 결합시켜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얼굴을 인식하는 ‘인텔리전스 스캔’ 기술이 도입됐다. 이런 특징을 부각시켜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의 초대장부터 증강현실(AR)을 이용했다. 삼성이나 갤럭시 로고를 앱의 카메라 기능으로 비추면 화면에 3D 영상으로 구현된 갤럭시S9이 나타나는 식이다. 앞서 해외 파워블로거들은 이 앱 코드를 풀어 갤스9을 미리 체험해 보고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LG전자도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V30S씽큐’를 공개했다. LG의 AI 브랜드인 씽큐를 처음 탑재한 V30은 카메라 편의성과 음성인식 기능을 크게 업그레이드했다. 전시장 입구의 무인 정보단말기에 관람객이 이름과 사용 언어를 입력하면 해당 언어로 대형 전광판에 환영 메시지를 띄워 줘 시선을 끌기도 했다. 올해 MWC에는 세계 208개국에서 230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바르셀로나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금요 포커스] 4차 산업혁명과 항공우주 기술/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금요 포커스] 4차 산업혁명과 항공우주 기술/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1968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아서 C 클라크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는 목성 유인탐사선과 이 탐사선의 주 컴퓨터인 인공지능 ‘HAL9000’이 등장해 전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지금 바야흐로 우리 일상에까지 도래한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인류는 화성 유인탐사를 추진하고, 알파고 같은 인공지능(AI)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 2016년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이해’를 주요 의제로 다뤄 전 세계가 4차 산업혁명에 주목하게 만들었다. 또 같은 해 3월 이세돌 9단과 알파고가 벌인 바둑 대국으로 4차 산업혁명은 순식간에 우리 앞으로 다가왔다. 4차 산업혁명이란 컴퓨터, 인터넷 등으로 촉발된 ‘정보화’와는 구별되는 것으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산업 생태계의 변혁을 의미한다. 자동화, 데이터 교류 및 제조 기술을 포괄하는 것으로 IoT를 통해 방대한 빅데이터가 생성되고 AI가 빅데이터를 해석해 적절한 판단과 자율제어를 스스로 수행함으로써 초지능적인 제품 생산 및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한다. 이렇게 새로운 산업혁명이 발발하는 것이다. 항공우주 분야에도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거세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드론이다. 자율비행과 커넥티드 특성을 갖는 드론은 다양한 센서, 빅데이터, 머신 러닝 기술과 융합해 농업, 건설, 감시,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우주 발사체 분야 스타트업 ‘렐러티비티 스페이스’(Relativity Space)는 발사비용의 90% 절감을 목표로 발사체 전체를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위성 레이다영상 분야에서 딥러닝을 이용한 정밀 해석은 지하자원이나 유적 발굴처럼 앞으로 다양한 영상 이용을 예상할 수 있게 한다. 위성통신 분야에서는 ‘원웹’(OneWeb)이 648기의 초소형 통신위성을 발사해 2020년까지 전 세계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초고속 우주 인터넷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사용되는 위성은 에어버스에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여 대량 생산한다. 세계 주요국들은 4차 산업혁명의 치열한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 다양한 국가 전략과 정책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생산공정, 조달·물류, 서비스까지 통합관리하는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려는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생산 자동화 및 엔지니어링 분야를 정보기술(IT) 기반으로 통합하려는 미국의 ‘매뉴팩처링 USA’,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노동집약적 제조방식을 지능화하려는 중국의 ‘제조 2025’, 초스마트사회를 구현하려는 일본의 ‘미래투자전략 2017’ 등이 대표적이다. 선진국에 견줘 다소 늦었지만 한국도 ‘소프트웨어 강국, ICT 르네상스로 4차 산업혁명 선도 기반 구축’을 국정과제의 하나로 선정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전략을 추진 중이다. 항공우주 분야에서도 지난해 12월 확정된 ‘드론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들을 적용한 ‘한국형 K드론 시스템’을 구축,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했다. 2월 초 발표된 ‘제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에도 다양한 첨단위성을 개발해 국민생활 향상과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고 AI, 빅데이터 기술과 우주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고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으로 전 분야에서 파괴적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항공우주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우리의 강점인 ICT와의 융합을 통해 ‘뛰어넘기 전략’을 펼쳐야 한다. 그래야 차세대 기술과 시장을 선점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체계적인 정부 전략을 바탕으로 산학연이 연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모은다면 항공우주 분야는 향후 우리의 기술혁신과 국민경제의 중심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 네이버, 소상공인과 상생 위해 ‘AI 기술’ 무료 개방

    네이버, 소상공인과 상생 위해 ‘AI 기술’ 무료 개방

    “뉴스 편집에 사람 개입 없앨 것” 공정성 논란 이미지 불식 나서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중소 상공인과 창작자들을 위해 연내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무료로 개방한다. ‘기술 상생’ 차원에서다.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사업전략 발표회 ‘커넥트 2018’에서 “네이버쇼핑에 입점한 판매자들에게 AI를 활용한 상품 태그(검색 키워드) 자동추천 기능과 음성 기반 간편결제 기능 등을 올해 안에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제공 대상은 의류점, 가구 유통점 등 소상공인 사용자들이다. 태그 자동 추천 기술은 상품 이미지를 AI가 식별해 판매자와 이용자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 주는 기능이다. 예컨대 판매자에게는 팔고 싶은 상품을 등록하면 AI가 자동으로 ‘#하객룩 #봄나들이 #롱원피스’ 같은 인기 태그를 뽑아 주는 식이다. 상품이 검색에서 잘 노출되게 하려면 태그를 꼭 입력해야 하는데 AI가 검색 패턴과 유행 등을 반영해 이를 대신해 주는 것이다. 함께 판매할 상품이나 연관 상품도 자동 추천해 준다. 구매 희망자에게는 고객이 본 제품과 비슷한 상품을 추천해 준다. 사람 목소리로 간편하게 물건을 사는 ‘음성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도 연내 출시된다. 네이버TV·V라이브 등 동영상 플랫폼에 입점한 1인 방송인과 연예인들을 위해서는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 기술을 선보인다.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의 생방송처럼 라이브 진행을 하면서 실시간으로 화면을 꾸미거나 꾸밈용 그래픽을 넣을 수 있다. 네이버는 올해 사업 목표를 ‘기술을 통한 상생’으로 정했다. 지난해 임의 뉴스 배치, 네이버페이 독점 등 공정성 논란을 겪은 만큼 이런 이미지를 불식해 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뉴스 편집 논란에 대해 “사람(담당자)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아예 원천적으로 없앨 수 있는 구조를 짜고 있다”면서 “뉴스 편집 등 운영에 관한 많은 부분을 알고리즘으로 풀어내겠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는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이 (일본 진출에 대해) 일부 발표를 했고 네이버는 아직 지켜보는 정도”라고 했다. 이해진 최고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의 의사소통에 대해서는 “해외에 주로 있어 자주 못 보지만 AI 관련을 어떻게 투자할지 고민이 많은 것 같더라”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이란, 美 극비 스텔스 정찰기 복제 성공했나?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이란, 美 극비 스텔스 정찰기 복제 성공했나?

    지난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단상에 올라 연설을 시작하면서 커다란 금속 파편 하나를 손에 들었다. 그는 회의에 참석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을 노려보며 “이것을 알아보겠느냐? 당신들 것이니 당연히 알아볼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돌아가서 테헤란의 독재자들에게 이스라엘의 결의를 시험하지 말라고 전하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손에 든 것은 지난 10일 이스라엘 공군이 국경 지역에서 격추시킨 이란 무인정찰기의 잔해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영공을 침범한 이 무인정찰기의 잔해를 국제 회의장에 가지고 나와 이란 외무장관에게 보여주며 이와 같은 도발이 다시 있을 경우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들고 나왔다. 이스라엘 정보당국 브리핑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가 뮌헨안보회의에 들고 나왔던 잔해는 지난 2011년 이란에 추락한 미군 스텔스 무인정찰기 RQ-170의 복제품인 ‘썬더볼트(Thunderbolt)’다. 그동안 소문만 무성하던 이란의 스텔스 무인정찰기 실체가 국제 회의장에서 드러난 것이다. 이란의 스텔스 무인정찰기는 지난 2011년 이란 영공에 추락한미군 RQ-170의 복제품으로 알려졌다. 당시 미국은 이란의 핵시설을 정찰하기 위해 수시로 무인정찰기를 이란 영공에 침투시켰는데, 이란은 고장으로 불시착한 RQ-170 1대를 거의 손상 없이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이란은 “이란 영공을 불법 침입한 미군 RQ-170을 포획하였으며, 포획은 혁명수비대의 전자 매복(Electronic ambush) 작전을 통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즉각 “단순 기기 고장으로 인한 추락이며, 기체를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당시 오바마 행정부는 기체의 비밀 유지를 위해 특수부대를 보내 추락한 기체를 완전히 파괴하거나 회수하기 위한 비밀 작전을 준비했으나, 이것이 전쟁으로 비화될 우려가 컸기 때문에 결국 기체를 포기해야만 했다. RQ-170 포획은 이란으로써는 엄청난 횡재였다. 이 정찰기는 포획 당시 미군에 실전배치가 시작된 지 불과 5년이 채 되지 않은 최신예 기종이었고, 대부분의 능력이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진 미군의 극비 전략무기 가운데 하나였기 때문이었다. RQ-170은 공식적으로는 미 공군 제30정찰비행대대에서 운용하지만, 실제 운용 주체는 중앙정보국(CIA)이며, 한때는 U-2 정찰기를 대체할 전략정찰기 후보군으로도 거론된 바 있었다. 그만큼 우수한 스텔스 성능과 장거리 항속 성능, 강력한 정찰 능력 등을 바탕으로 이란은 물론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주요 적성국의 영공을 마음대로 휘젓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찰기는 본토의 네바다 주 사막 한복판의 크리치 공군기지(Creech Air Force Base)의 통제센터에서 위성 중계를 통해 조종된다. 영상/열상/레이더 정찰은 물론 장거리 통신 중계와 제한적인 전자전 능력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1년 빈 라덴 사살 작전인 넵튠 스피어 작전(Operation Neptune Spear)에도 동원되어 빈 라덴의 소재를 추적하고, 작전 영상을 위성을 통해 백악관에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등 위력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엄청난 무기를 이란이 손에 넣자 중국과 러시아가 즉각 달려들었다. 미국과 대립하는 이들에게 있어 RQ-170은 미국의 스텔스 기술과 항공전자 기술을 통째로 손에 넣을 수 있는 귀중한 아이템이 아닐 수 없었다.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란에게 최신형 S-300 지대공 미사일을 비롯한 첨단 무기 제공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고, 중국 역시 지대지 탄도 미사일 부품과 기술을 비롯한 반대급부를 제시하며 이란의 RQ-170 해체/분석 작업에 자국 기술자들을 참가시켰다. 이란과 중국, 러시아까지 달려든 2년여 간의 해체/분석 및 역설계 작업 끝에 이란은 2014년 5월, “RQ-170의 비밀을 완전히 풀었다”고 선언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란 국가 최고지도자(Ayatollah)인 알리 하메네이(Ali Khamenei) 앞에서 ‘짝퉁 RQ-170’인 ‘썬더볼트’ 공개 행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하메네이는 미군 정찰기 포획과 썬더볼트 개발 과정을 치하하며 “이것이 이란의 정보전 능력 향상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란의 짝퉁 RQ-170은 외형상 미군의 RQ-170과 거의 똑같다. RQ-170의 정확한 제원이 알려진 것은 아니지만, 이란이 이것을 그대로 모방하는데 성공했다면, 그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RQ-170의 기술을 고스란히 손에 넣었다면 이 기술을 응용해 고성능 스텔스 무인정찰기는 물론 무인공격기까지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무인기는 기존에 이란이 선보였던 조잡한 드론과는 차원이 다른 스텔스 성능과 비행성능을 가지고 있다. 이란이 이를 토대로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스텔스 무인공격기를 만들어낸다면, 이스라엘과 같이 다단계 중첩 방공망을 구축한 ‘요새 국가’가 아닌 이상 속수무책으로 당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이란의 이러한 무인정찰기 개발을 먼 나라 이야기로만 치부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스텔스 무인기는커녕 민간용 소형 드론을 조악하게 개조한 북한 무인기에도 주요 군사거점은 물론 청와대 상공까지 뚫렸던 이력이 있는 나라다. 그런데 만약 이란이 북한에게 스텔스 무인기를 수출하거나 관련 기술을 전수할 경우 북한은 유사시 한국의 방공망을 유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잘 알려진 것처럼 이란은 북한과 재래식 무기에서부터 대량살상무기에 이르기까지 군사 분야에서 밀접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다. 국제 사회의 강력한 제재와 감시에도 불구하고 북한제 총기와 탄약, 미사일이 이란군에게서 발견되고, 이란제 함포와 미사일이 북한군에서 식별되는 등 양국 간 군사 교류와 협력 수준은 사실상 동맹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 때문에 한국은 UN 안보리 제재가 효과적으로 작동하여 이란의 무인기 기술이 북한에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조하는 한편, 이스라엘의 이번 무인기 격추 사례를 타산지석 삼아 스텔스 무인기와 같은 새로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공망 구축에 좀 더 많은 관심과 투자를 쏟아야 할 것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미국, 올 여름 이전에 북한에 ‘칼’ 빼드나?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미국, 올 여름 이전에 북한에 ‘칼’ 빼드나?

    지난 18일,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한 제임스 리쉬 미 상원의원의 발언이 큰 파장을 낳고 있다. 리쉬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무력을 사용한다면 이는 코피작전이 아니라 대규모로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며, 사상자와 파괴의 규모는 엄청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회의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러한 주장은 공화당 상원의원이 개인적 견해를 밝힌 것일 수도 있지만, 최근 미군의 행보가 제한적 타격 작전이 아닌 전면전을 염두에 둔 것 같은 모습을 보이면서 리쉬 의원의 주장이 현실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중국과 일본, 러시아 역시 이러한 대규모 전면전에 대비하는 군사적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어 트럼프의 대북 군사 옵션 시행이 자칫 대규모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부터 북·중 접경지역인 창바이현(長白縣) 스바다오거우(十八道溝) 등 5개소에 50만 명 이상의 북한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수용소를 건설했거나 가동을 준비 중이다. 또한 중화권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제78집단군 예하 일부 합성여단(보병∙포병∙기갑 제병연합부대)과 무장경찰 병력 등 30만 명에 달하는 병력이 국경 지역에 증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전면전 또는 북한 정권 붕괴에 대비한 조치다. 러시아 역시 극동 지역에 Su-34 전폭기를 2배 이상 증강하고, 북한 접경 지역인 프리모리에 지역에 기갑여단을 전진 배치하고 실탄 훈련을 강화하는가 하면, 블라디보스토크 주둔 태평양함대의 초계 활동을 전년 대비 60% 이상 늘리며 한반도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미국과 일본의 움직임이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물론 백악관과 내각의 주요 인사들이 나서서 북한 정권의 반인륜적 범죄와 문제점들을 연일 지적하며 ‘명분 쌓기’에 한창이다. 평창 올림픽 개막식 참가를 위해 방한했던 펜스 부통령은 방한 일정에서 두 차례나 故 오토 웜비어 군의 부친을 대동하고 북한 정권의 잔혹성을 비난했다. 또 평택 제2함대사령부와 천안함을 찾아 북한의 전쟁 범죄에 대해 성토하기도 했다. 미 외교가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UN에서는 최근 후티 반군이 사우디에 발사한 탄도 미사일이 북한제 화성 6호였으며, 중동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북한의 불법 무기 유통이 확산되고 있다는 보고서가 공개됐다. 비트코인 해킹 등 세계 각지에서 행해지고 있는 북한의 사이버 범죄와 마약에 대한 문제제기도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이러한 세력을 무력으로 응징하기 위한 명분 쌓기다. 미국은 이러한 명분 쌓기와 병행하여 실질적인 전쟁 준비도 거의 끝마쳤다. 먼저 지상군이 조용히, 하지만 대규모로 움직이고 있다. 주한미군 예하 기갑여단 전투단의 순환배치 일정이 조정되면서 당초 1개였던 기갑여단이 한시적으로 2개로 늘어났다. 미군 순환배치는 장비는 그대로 두고 병력만 들어오는데 새로 들어온 병력을 무장시킬 수 있는 전차와 장갑차 등 물자도 이미 준비되어 있다. 경북 왜관 소재 사전배치물자(APS-4)는 새로 창설되는 제16기갑여단 창설 물량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미국으로 보내질 예정이었으나 현재 그 어떤 물자도 외부로 반출되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한미군은 최근 한국 근무 장병에게 가족 동반 금지령을 내리는 한편, 훈련이나 부대 움직임과 관련한 그 어떤 내용도 당국 승인 없이는 SNS에 게재하지 말라는 특별 보안 강화 지침도 하달하는 등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다. 본토 육군과 태평양육군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사단 전체가 낙하산으로 투입되는 제82공정사단 예하 부대 일부가 오키나와에 전개해 미 해병 제3원정군과 강제진입작전 훈련을 실시하는가 하면, 유사시 신속기동부대로 가장 먼저 투입되는 제25보병사단은 예하 4개 여단이 모두 해외 전개를 앞둔 전투준비태세 점검과 파병 전 훈련을 수행 중이다. 25사단 예하 1스트라이커여단이 알래스카 동북부 소재 웨인라이트 기지에서 앵커리지로 이동했고, 제2여단과 제3여단 역시 예하 부대를 합동준비태세훈련센터(JRTC : Joint Readiness Training Center)로 보냈으며, 제4여단은 북극지역 전투훈련센터에 입소해 혹한기 산악지역 전투 훈련을 수행 중이다. 본토에서는 전후 안정화작전 수행을 위한 제1안보지원여단(1st Security Force Assistance Brigade)이 당초 일정보다 4개월 앞당겨 급히 창설되었으며, 제200헌병여단과 제9원정지원사령부, 제103원정지원사령부 등 예비부대가 소집되는가 하면, 일부 지역에서는 예비전력센터까지 가동되기 시작했다. 해군력 증강도 두드러진다. 미국은 기존 7함대 항모 전력인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에 더해 최근 칼 빈슨 항공모함타격전단을 7함대에 추가 배치했다. 이뿐만 아니라 유사시 대규모 상륙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원정타격전단(ESG : Expeditionary Strike Group)도 2배 증강했다. 당초 1월 말 와스프와 교대해 미국 본토로 귀환할 예정이었던 본험리처드 상륙함은 지난 2월 초부터 오키나와에서 제3해병사단 병력을 태우고 태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상륙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새로 7함대에 배속된 와스프 상륙함은 2척의 상륙함과 2척의 이지스 구축함을 추가로 배속 받아 해외원정작전 편제인 원정타격전단으로 완편되어 일본 사세보에 대기 중이다. 현재 제7함대에는 미 해군 작전배치 함정의 60%에 육박하는 함정이 배속되어 있으며, 이러한 해군력을 지휘하는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바로 얼마 전까지 중동 지역에서 공습작전을 지휘했던 파일럿 출신의 ‘공습 전문가’ 제5함대 사령관 존 C. 아킬리노 제독이 최근 지명됐다. 공군도 바쁘다.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는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3종이 모두 비행대 완편 체제로 대기 중이며, 최근에는 초대형 벙커버스터 GBU-57이 배치되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가데나 기지의 F-35A 전투기는 언제든 고도의 스텔스성을 유지한 상태로 작전에 투입될 수 있도록 이례적으로 레이더 리플렉터(Radar reflector)를 제거한 상태로 대기하고 있다. 이들 전략폭격기들은 가데나의 스텔스 전투기 또는 일본 항공자위대, 심지어 호주공군과도 함께 장거리 폭격 및 공중급유 훈련을 지난해 말부터 집중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본토에서는 유사시 한반도 전구에 투입되는 제355전투비행단이 예하 2개 A-10 공격기 대대를 24시간 이내에 해외 긴급 배치하는 고강도 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본토 각지의 합동기지에서는 미 공군 현역과 주방위군 수송기는 물론 예비전력사령부 소속 수송기, 심지어 미 공군 임차 대형 수송기까지 동원되어 일본 북부 치토세 공군기지와 중부 요코타 공군기지에 대량의 물자를 실어 나르고 있는데, 지난 1월 한달간 치토세에 들어온 대형 수송기는 확인된 것만 40편이 넘는다. 치토세와 요코다는 모두 인근에 대형 화물선이 접안할 수 있는 항만이 있으며, 항공자위대 고사군 패트리어트 포대의 보호를 받는 요충지다. 특히 치토세 기지는 지난해 12월 미 해병대와 대규모 상륙/강습 훈련을 실시했던 일본 육상자위대 유일의 완편 기갑부대인 제11여단 주둔지와도 가까워 유사시 미∙일 연합 상륙군의 출격 거점으로 유력한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동향을 종합해보면 미국은 가까운 시일 내에 코피 작전 이상의 대규모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전쟁 개시 여부는 우리의 의사와는 무관해 보인다. 소련의 혁명가 레프 트로츠키는 “당신은 전쟁에 무관심할지 몰라도, 전쟁은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고 했다. 지금 대한민국은 우리 의사와 상관없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전쟁에 대비해야 하며, 북한 역시 한반도 전체의 전화(戰火)를 막기 위한 비핵화 노력에 좀 더 진정성을 갖고 나서야 할 때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美, 전방위 통상압박] 美, 법까지 바꾸며 48%ㆍ60% 수년째 ‘보복 관세’ “국제 사회와 보조… 美정부 상대 정교한 설득을”

    미국 상무부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철강 수입국에 높은 관세 부과를 권고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과거의 ‘관세 폭탄’도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규제 대상국 간 공동 대응과 미국 정부를 대상으로 한 전방위적인 설득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우리 정부는 미국이 2015년 8월 관세법을 개정한 뒤 미국 측에 유리한 ‘AFA’(Adverse Facts Available) 기법을 적용해 한국산 철강 제품 등에 잇따라 불리한 관세를 매겼다고 보고 있다. AFA는 미 상무부가 조사대상 기업이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거나 충분히 협조하지 않았다고 판단할 경우 제소자인 미국 기업에서 제출한 불리한 정보를 사용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사기법이다. 이를 통해 미국은 2016년 5월 한국산 도금강판에 반덤핑 최종판정을 통해 47.80%라는 관세를 매겼다. 같은 해 7월과 8월에는 냉연강판에 각각 반덤핑 관세 34.33%, 상계관세 59.72%를 부과했다. 2016년 8월에는 열연강판에 상계관세 58.68%를 적용했다. 지난해 8월 한국산 변압기에는 반덤핑 최종판정을 통해 60.81%라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와 별개로 2014년 7월 미 상무부는 한국산 유정용강관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예비 판정하기도 했다. 현대제철(15.75%)과 넥스틸(9.89%), 세아제강·휴스틸(12.82%) 등이 반덤핑 관세를 받았다. 같은 해 12월 우리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 정부를 제소했다. WTO는 ‘미국 상무부가 덤핑률을 산정하면서 한국 기업의 이윤율이 아닌 다국적 기업의 높은 이윤율을 사용한 부분이 WTO 협정에 위반된다’며 한국 기업의 손을 들어줬다. 전문가들은 ‘무역 적자 축소’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방향이 확고한 만큼 상황이 장기화할 것이라며 ‘정부 대 정부’ 지원활동을 통해 우리 기업의 부담을 최대한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단순히 한국이 ‘미워서’가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층인 러스트 벨트(낙후된 북부·중서부 제조업 지대) 백인 중산층 노동자를 의식한 산물인 만큼 정교한 타협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대형 철강업계 관계자는 “트럼프가 (상무부가 권고한) 3가지 방안 중 ‘12개 국가 제재’를 선택한다면 모든 한국 철강기업들의 대미 수출이 힘들어질 것”이라면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국제협상 전문가인 안세영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우리 정부가 검토 중인) WTO 제소는 최종 판정에만 2~3년이 걸리는 데다 승소할지도 미지수라 큰 실익이 없다”면서 “미국은 로비가 합법적인 만큼 정부와 민간기업 차원에서 백악관, 상무부를 대상으로 한국 입장을 설명하는 똑똑한 로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무역 불균형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선언적인’ 협상도 강구할 만하다고 안 교수는 덧붙였다. 박태호(전 통상교섭본부장) 서울대 명예교수는 “미국이 철강업계를 겨냥한 것은 많은 실업자로 인한 지지층 약화 우려뿐 아니라 중국이 한국을 통해 우회 수출한다는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규제 대상국을 모아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WTO에도 공동 제소하는 등 국제사회 공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기업들도 정부만 쳐다보지 말고 수출 판로 다변화 및 전략적인 수출량 관리 등 자구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베일 벗는 갤 S9… 숨죽인 경쟁사들

    베일 벗는 갤 S9… 숨죽인 경쟁사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의 독주가 예상된다. 반면 이동통신 기술에서는 차세대 이동통신망인 5G 상용화 주도권을 잡으려는 각국 업체의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MWC 개막 하루 전인 25일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박람회장인 피라 바르셀로나 몬주익에서 ‘갤럭시S9’를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을 발표하는 이번 MWC에서 경쟁사들은 대부분 각자의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지 않고 발표를 뒤로 미뤘다.●LGㆍ화웨이 등 신제품 공개 미뤄 LG전자는 G7 대신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2018년형 ‘V30’을 선보인다. 따로 ‘언팩’(제품공개) 행사를 열지는 않는다. ‘P20’ 시리즈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던 화웨이는 새 전략 스마트폰 발표를 다음달 27일 프랑스 파리 행사로 미뤘다. 샤오미도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7’ 발표를 4월로 미루고 대신 기존 ‘미믹스2’를 전시한다. 모토로라 역시 ‘Z3’ 시리즈 신제품 대신 ‘모토G6’ 등의 제품을 전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외에 이번에 새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곳은 소니와 노키아에 그칠 전망이다. 소니는 26일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최신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신제품에 관한 정보는 공개할 수 없지만, 소니는 항상 MWC에서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공개해 왔다”고 말했다. 노키아도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노키아9’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유호 사르비카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트위터에 “침묵해서 미안하다. MWC2018 계획으로 매우 바쁘다. 엄청난 것을 기대해 달라”고 쓴 적이 있다.●AIㆍ블록체인 5G 혁신 볼거리 오는 6월 6월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구인 3GPP가 1차 표준 확정을 앞두고 있는 5G는 어느 때보다 주도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피라 그란 비아’ 제3전시장에 국내 이통사로는 유일하게 단독 전시관을 운영한다.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 퀄컴 등 장비 제조사와 함께 5G 무선 전송 기술과 AI, 커넥티드카 등을 소개한다.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공동 주제관인 ‘이노베이션 시티’에 전시관을 꾸린다. 5G존에서는 실제 5G 단말을 전시해 시연하고 서비스존에서는 AI, 자율주행차, 블록체인 등 융합서비스를 소개한다. LG유플러스도 신사업분야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해 제휴사들과 함께 미래서비스를 발굴할 방침이다. ●5G 상용화 주도권 잡기 쟁탈전 5G 상용화를 추진 중인 일본 최대 통신사 NTT도코모의 요시자와 가즈히로 사장과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의 상빙 회장은 26일 첫 번째 기조연설에서 차례로 연단에 올라 자사의 5G 전략을 소개한다. 통신용 집적회로 제조사 퀄컴은 모바일 기기용 5G 모뎀 칩세트 ‘스냅드래곤 X50’을 공개한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행사에서도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거물들이 기조연설을 한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6일 ‘5G로의 전환 지원’을 주제로 한 장관급 프로그램에 연사로 나선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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