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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SDI,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AI 경쟁력 강화방안 세미나 개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오는 29일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AI 경쟁력 강화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공학한림원이 주최하고, 정보통신정책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및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 AI 기술경쟁력,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세미나에서는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우리가 어떠한 전략을 설계하고, 어떠한 분야에 집중 투자가 필요한지, 그리고 법·제도적인 정비 사항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다루어질 예정이다. 이윤근 ETRI 인공지능연구소장이 ‘한국의 인공지능 기술경쟁력 강화방안’을, 홍준성 구글코리아 디렉터가 ‘인공지능 비즈니스 사례 분석’을, 김정언 KISDI ICT전략실장이 ‘인공지능 법제도 및 윤리 정립 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이수영 KAIST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되는 패널토론에는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 권헌영 고려대 교수, 김소영 KAIST 교수, 김영한 UCSD 교수(SK하이닉스), 안현실 한국경제신문 논설전문위원, 윤심 삼성 SDS 부사장, 이광호 STEPI 연구위원, 이성환 고려대 교수 등이 참석해 보다 실효성 있는 대응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홈페이지(http://www.kisdi.re.kr) 및 온오프믹스(https://onoffmix.com/event/197471)에서 무료 사전등록을 통해 참여 가능하며, 당일 현장등록도 가능하다 성경륭 경사연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원천기술 수준과 기술기반 등 산업생태계 여건이 아직 부족하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인공지능 시장 선점을 위한 각축전에서 한국이 약진할 수 있는 전략 방안 및 개선책을 고민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대희 원장은 “미래 산업의 향배는 AI의 경쟁력 확보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인공지능이 다양한 영역에서 융합과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AI 시대로의 전환을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고 계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택 매매, 주식 거래처럼 간단히…美 부동산 시장 ‘AI 중개사’ 돌풍

    주택 매매, 주식 거래처럼 간단히…美 부동산 시장 ‘AI 중개사’ 돌풍

    미국 부동산 시장에 인공지능(AI)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어마어마한 빅데이터와 수요자의 성향 등을 AI가 분석, 부동산 매매를 간편하고 빠르게 바꿔 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마존 등 인터넷 쇼핑몰 때문에 미국 최대 백화점체인인 시어스와 월마트 등 기존 오프라인 업체들이 도태되고 있듯, 현재 부동산 업체들도 비슷한 길을 걸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온라인매체 뱅크레이트는 26일(현지시간) AI를 통한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질로우’가 2019년 2분기 1500채 이상의 주택을 사들였고, 800채를 팔았다고 전했다. 질로우는 주택의 매도자와 매수인을 연결하는 기존 거래방식이 아니라 직접 주택을 사들이고 필요한 사람에게 파는 방식을 택했다. 따라서 매도자는 부동산업자와 연락을 하거나, 집을 보러 오는 사람들을 위해 기다리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질로우에 주택의 매도 의사를 밝히면 주택감정사의 하루 방문으로 모든 거래를 마칠 수 있다. 미국은 매수자의 신용조회 등 보통 주택 매매를 하는데 평균 2~3개월쯤 걸리지만, 질로우는 이것을 단 하루로 줄인 것이다. 뱅크레이트는 “질로우와 노크 등 AI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부동산중개 업체들이 주택 거래를 주식 거래처럼 간편하고 쉽게 만들 것”이라면서 “아직 초보 단계지만 몇 년 안에 많은 양의 데이터가 축적된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질로우는 내년 6만채 이상의 주택 거래를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주택 비용을 어떻게 지급하고 비용에 무엇을 포함하며 어떻게 빨리 팔 수 있는지 등을 연구하고 있다. 또 질로우가 AI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아이바이잉’이란 매매 플랫폼은 주택 가격 추정과 기타 보고서 작성을 위해 막대한 양의 보고서와 부동산 거래를 분석한다. 미국에서 한 해 평균 500만채 이상의 주택이 거래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질로우 등의 거래량은 아직 미미하다. 또 AI를 이용한 거래가 활성화하려면 해상도 높은 위성사진과 가상현실을 도입한 기술 등이 더욱 발전해야 한다. 그래야 실제 비슷한 현장감을 온라인에서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의 재고 관리도 필수다. 주택은 승용차 등보다 수십배 비싸다. 따라서 재고가 쌓인다는 것은 곧 사업 실패를 의미한다. 질로우가 지난 2분기 1500채를 사서 800채를 팔았다는 것은 700채의 재고가 쌓여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재고 관리에 필요한 기술과 대책 등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것도 큰 숙제다. 하지만 질로우와 노크 등의 방문자들이 연간 1억명이 넘는다는 것은 이들의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즉 온라인 주택 정보회사들은 판매용 주택 목록만 보유하고 있다. 이에 반해 질로우 등은 매달 1000만명 이상의 사이트 방문자로부터 수집된 잠재 수요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 이 지역을 누가 검색하고, 그 사람이 다른 지역을 검색하는지 아니면 이 지역만 관심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침실이 3개를 원하는지 4개를 원하는지뿐 아니라 가격대는 얼마를 원하는지 등의 각종 데이터를 분석한다면 각 지역에 맞는 판매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워싱턴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매매가의 6%를 내야 하는 주택 중계수수료 인하와 주택 거래를 위한 시간 절약 등 편리함이 더해진다면 질로우 등 AI 주택거래 업체들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 사진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39회] “유치하고 말 안 되는 것도 모두 담아”···심의관들에게 보고서란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39회] “유치하고 말 안 되는 것도 모두 담아”···심의관들에게 보고서란

    ‘통합진보당 TF’ 작성 보고서에 “통진당 행정소송 각하는 부적절”‘민변 우군화’ 문구에 前심의관 “조금 오버했지만 정보 전달한 것”변협 압박 검토 보고서엔 “행태가 도 넘어서” 임종헌 표현 그대로강제징용 재상고심 외교부 의견 반영 위해 새 제도 신속 도입 정황 “구체적인 소송에 대해 유불리를 전제하며 법원의 판단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사법행정을 검토하는 한계를 넘고 재판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질책하지는 않았습니까”, “검토하는 자체가 사법행정의 한계를 넘는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까”, “재판의 독립을 침해하고 사법행정의 본질을 망각한다는 질책을 받을 것이라는 염려를 하지 못했습니까”. 여러 차례 비슷한 취지의 질문을 반복하던 검찰이 결국 한숨을 내쉬었다. “사법행정에 대해 검사와 인식이 다른 것 같은데, 증인에게는 당시 문제의식이 없었다고 보면 됩니까?”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열린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38회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종복 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심의관은 그동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에서 줄곧 논란이 되고 있는 심의관(판사)들의 각종 보고서를 과연 어떻게 봐야 하는지 더 깊은 고민에 빠지게 했다. 지난 16일 증인으로 나온 문성호 판사의 전임자로 2013년 2월부터 2015년 2월까지 행정처에서 일한 그는 이후 광주지법 목포지원 부장판사를 지낸 뒤 올해 초 법복을 벗고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대법원의 진상조사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징계대상으로 거론되기도 하고 정의당 등이 추진한 탄핵법관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 전 부장판사는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 소송 재상고심 진행 과정에서 외교부의 의견을 대법원 재판부에 전달하기 위해 행정처가 추진한 ‘참고인 의견서 제출 제도’와 관련,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당시 기획조정실장)의 지시를 받아 ‘강제징용 사건 외교부 의견 반영 방안 검토(2014년 12월 13일자)’ 보고서를 작성해 보고했다. 또 통합진보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해산결정 이후 통진당 소속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의 의원직 지위확인 소송 등이 예상되자 행정처가 꾸린 ‘통진당 행정소송 태스크포스(TF)’에서 간사를 맡으며 관련 재판의 방향을 전망하거나 진행상황을 검토하는 내용의 각종 보고서를 작성했다. 대한변호사협회를 압박하기 위한 방안이 담긴 보고서도 썼다. 검찰은 김 전 부장판사가 쓴 각종 문건들에 등장하는 여러 표현이나 문구들이 일선 법원의 재판에 개입한 정황으로 보이거나 사법행정권을 남용한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여러 차례 지적했다. 그러나 김 전 부장판사는 시종일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증인으로 법정에 나오고 있는, 심의관을 지낸 여러 전·현직 판사들이 자신들의 보고서를 ‘과소평가’하며 아이디어를 담은 것 뿐이라고 한 것은 공통적인 모습이지만 김 전 부장판사는 더욱 적극적으로 보고서의 의미를 줄이고 또 줄였다. ●‘통합진보당 TF’ 작성 보고서에 “통진당 행정소송 각하는 부적절” 2014년 12월 19일 헌재가 통합진보당에 대해 위헌정당 해산 결정을 하자 통진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비례대표 지방의원 등이 의원직 상실과 퇴직 결정을 다투는 행정소송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행정처에서는 12월 말쯤 ‘통진당 행정소송 대응 TF’가 꾸려졌는데, 검찰은 이와 관련 양 전 대법원장 등의 공소사실을 통해 “헌재 결정에 대해 법원이 사법심사를 함으로써 대외적으로 대법원의 최고 법원성을 선언함과 동시에 헌재에 대한 우위를 보여줄 수 있는 호기라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통진당 해산 결정을 한 헌재가 대법원보다 청와대와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며 대법원보다 우월한 지위를 다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김 전 부장판사가 간사로 참여한 통진당 TF는 2014년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활동하며 10건의 보고서를 완성했다. 김 전 부장판사는 2015년 1월 7일자 ‘통진당 행정소송 검토’ 보고서 등을 작성했는데 ‘현 상황이 법원에 미칠 영향은 유·불리가 공존하므로 위 소송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음’, ‘헌재의 의원직 상실 결정은 법률상 권한 없는 결정이므로 현행 헌법과 법률 해석에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더 큼’이라는 문구와 함께 ‘각하는 부적절하고 기각이나 인용 결정을 하는 경우에도 위헌정당해산 결정으로 해산된 정당 소속 의원의 직위 상실 여부에 대한 판단 권한이 헌재에 있다는 이유 구성은 부적절하며, 사법부에 위 사항에 대한 판단 권한이 있는 것으로 이유 설시 필요’ 등의 ‘법원행정처가 수립한 판단 방법’이 구체적으로 기재돼 있다. 김 전 부장판사는 각 문구를 기재한 경위를 묻는 검찰의 질문에 “기억나지 않는다”, “질문이 너무 길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TF에서 작성한 보고서들이 당시 TF를 꾸리는 데 승인한 박 전 대법관(당시 법원행정처장)에게 보고가 됐을 것이라는 추측만 언급했다.“이런 인식을 통진당 TF가 갖고 있었느냐”는 검찰의 물음에 김 전 부장판사는 이렇게 답했다. “인식을 갖는 것과 정보를 갖는 것 자체는 다르기 때문에 저런 상황들이 있다는 것을 쭉 나열하고 연구보고서로 만든 것이다. 꼭 저렇게 해야한다거나 어떻게 해야한다는 게 아니고 연구 기초보고서라는 측면이 있다.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어떤 측면이 있는지를 양가적으로 제시해 놓아야 특정 상황에서 의사결정이나 질의답변이 필요한 상황에서 기초 정보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런 인식을 공유하고 있어서 그렇게 행한다는 차원이 절대 아니었다.” 그러자 검찰은 “검토보고서에 기재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취지인가?” 물었고 김 전 부장판사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재판에 활용하는 문건을 심의관이 작성한다는 게 맞나?”(검사), “재판에 활용한다는 게 아니다.” (김 전 부장판사) “검토하는 자체가 사법행정의 한계를 넘는다고 생각 안 했나?”(검사), “그 당시엔 아니었다. 상황을 보여주는 것일 뿐 저게 사법행정권을 직접 행사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그 당시엔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사실 그런 인식으로 출발한 건 아니었기 때문에··· (김 전 부장판사) “증인은 통진당 행정소송을 헌재 압박하는 카드로 쓰는 것에 대해 (상급자였던) 이진만 당시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등으로부터 재판의 독립을 침해하고 사법행정의 본질을 망각한 것이라는 질책을 받을 염려는 하지 않았나”(검사), “네.” (김 전 부장판사) ●‘민변을 우군화’ 문구에 前심의관 “조금 오버했지만 정보 전달한 것일 뿐” 특히 이 보고서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당시 행정소송을 낸 통진당 소속 의원들의 소송 대리를 맡은 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도 담겼다. 민변이 통진당 해산을 결정한 헌재에 비판적인 인식을 갖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소송에서 유리한 절차를 적용해 법원의 ‘우군’이 되도록 포섭해야 한다는 것이다. 검찰은 “매우 부적절해 보이는데 이 전 상임위원이나 박 전 대법관으로부터 질책받을 염려는 없었나”라고 물었다. 김 전 부장판사는 “그 부분에 대해서 오버한 것 아니냐는 생각은 있었을 건데, 그런(재판에 실제로 영향을 준다는) 취지는 절대 아니고 현재 상황이 그렇다는 거고 원고 측에 유리한 결과를 내린다 이건···”이라며 말 끝을 흐렸다.“민변을 우군화한다는 내용을 기재하면서 상부에 보고했을 때 사법행정을 담당하는 우리가 기재할 내용이 아니라는 질책을 들을 것을 염려하지 않았는지 묻는 것”(검사), “저건 조금 오버했다고 생각했지만, 정보를 드리는 거라서···” (김 전 부장판사) “이 부분에 대해 질책받은 것이 있나?”(검사), “그런 거 없다. 저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연구가 끝나기 때문에 질책을 받거나 그런 건 없다.”(김 전 부장판사) “이런 연구를 사법행정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증인과 검사의 전제가 다른 것 같은데 질책을 받은 적은 없다는 건가?” 검찰이 재차 확인을 요구해도 김 전 부장판사는 “그렇다”고 답했다. 각하는 부적절하다는 식으로 재판의 결론을 예측한 듯한 내용에 대해서도 김 전 부장판사는 “법원 입장에서 부적절할 수 있다는 것이고, 경우의 수를 각각의 유·불리에 따라 전부 망라한 것”이라며 재판에 영향을 주려는 것은 아니었다고 극구 부인했다. 일선 재판부에 보고서의 내용이 전달될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고도 했다. 다만 이처럼 특정 사건을 주제로 결론의 방향까지 구체적으로 다룬 보고서는 자신의 기억 속에는 통진당 행정소송 사건 외에 없다고 했다. 김 전 부장판사는 검찰 조사에서 “재판부에 전달하려는 취지였다는 것을 알았다면 (상급자들에게) 우려를 표명했을 것”, “실제로 재판개입이 있었다면 (자신이 쓴 보고서가) 그 단초가 된 것에 대해 자괴감을 느낀다”고 진술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법정에서 검찰이 이러한 내용의 진술조서를 소개하며 김 전 부장판사에게 “일선 재판부에 보고서가 전달된 게 일부 확인됐는데 지금은 어떤 생각인가?”고 묻자 김 전 부장판사는 “관련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말하기 어렵다”며 답변을 피했다. 2014년 양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대한변호사협회를 압박하기 위한 방안을 세우게 된 과정과 내용도 이날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양 전 대법원장은 2014년 8월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23회 법의지배를 위한 변호사 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그런데 양 전 대법원장이 참석해 있는 그 자리에서 대한변협이 대법관 증원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상고법원 도입에 반대하는 공식적인 의견을 밝힌 것이다. 대법원장이 참석한 행사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은 당시 “(대한변협이) 약속을 어겼다, 있을 수 없을 일”이라며 매우 격앙됐다고 김 전 부장판사는 기억했다. 임 전 차장은 그날 곧바로 김 전 부장판사에게 ‘대한변협 압박방안 검토’ 보고서를 작성하라고 지시했고 김 전 부장판사도 그날 바로 보고서를 작성해 오후 9시 21분쯤 임 전 차장에게 메일로 보냈다. 문건에는 ‘대한변협 법률구조 예산지원(공탁지원금 5억원) 중단, 대한변협신문 광고 게재 중단, 대법원 각종 외부교류행사 시 대한변협 초청 중단, 대한변협 초청행사 전면 불참, 변호사 평가제도 전면도입 검토’ 등과 함께 당시 대한변협 회장이던 위철환 변호사 개인을 겨냥해 ‘사법부 주관 각종 행사에 대한변협 회장 초청 중단, 선거 당시 회장 공약사항에 대한 반대 또는 비협조’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임 전 차장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모아보라”고 지시해 정말 모든 방안을 다 담은 것이라고 김 전 부장판사는 말했다. ●대한변협 압박방안 검토 보고서엔 “행태가 도를 넘어서” 임종헌 표현 그대로 사법정책지원심의관으로 대법원과 대한변협의 소통창구 역할도 했던 김 전 부장판사는 “(대한변협 간부들과) 사이가 좋았고 잘 지내보자고 그랬다. (보고서 내용이) 상당히 유치한 것도 있었고 사소한 것도 방안에 있었다”면서 “그런데 아이디어가 없어서 기조실이나 여기저기에 의견을 많이 물었던 것 같고 다만 모아두고 보니 너무 이상해서 그 보고서를 보면 알겠지만 굳이 그걸 시행할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이런 걸로 이익을 침해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임 전 차장의 지시가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검찰의 질문에도 “부담스러웠다”면서도 “그냥 취지에 따라 다 모아봐라 했기 때문에 실제로 저걸 시행해서 사이가 나빠질지는 생각 못했다. 변호사 평가제도에 대해서는 곧바로 시행될 것처럼 말하길래 변호사나 재판장의 의견을 물어보고 반영돼야 한다고 하는 등 (임 전 차장에게)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거나 하면 대한변협과 소통을 해야하니 신중하게 생각을 해야한다고 (만류)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대한변협과 임원진의 일련의 행태가 도를 넘어선 것으로 보임’이라는 문구는 임 전 차장이 자주 사용하는 “도를 넘어섰다”는 표현이 그대로 들어간 것을 봐서 임 전 차장의 워딩을 그대로 적은 것이라고도 했다.행정처는 다음해 1월 대한변협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하창우 변호사가 후보 공약사항으로 대법관 증원 및 상고법원 도입 반대 의사를 밝히자 앞서 검토한 대한변협 압박방안을 비롯해 하 변호사를 대상으로 하는 압박방안을 다시 검토했다. 보고서는 역시 김 전 부장판사가 작성했다. 대한변협과 직접 소통을 하는 입장에서 이런 보고서를 작성하라는 지시를 받았을 때 어땠느냐는 검찰의 물음에 김 전 부장판사는 “기억 안 난다”면서도 “불안한 것보다는 저는 잘 지내야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관계가 악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어디까지나 여러 아이디어를 다 모은 ‘기초 보고서’이기 때문에 실제로 실행될 거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전 부장판사는 그해 12월 강제징용 사건 재상고심 과정에서 외교부의 입장을 재판부에 전달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기 위한 보고서도 작성했다. 김 전 부장판사는 한승 당시 사법정책실장으로부터 대법원 규칙 개정업무를 지시받으면서 대법원에서 국가기관 등의 참고인 의견제도의 신설을 요청했다고 전달받았다. 사건의 당사자가 아닌 참고인들도 재판부에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검찰은 그해 11월 열린 이른바 ‘2차 소인수회의’ 직후 양 전 대법원장과 박 전 대법관이 외교부의 의견을 강제징용 사건 재판부에 전달해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고 대법원 규칙인 민사소송규칙을 개정해 ‘국가기관 등 참고인 의견제출 제도’를 도입했다고 지적했다. ●강제징용 재상고심에 외교부 의견 반영 위해 ‘참고인 의견 제출제도’ 신속 도입 정황 김 전 부장판사는 2014년 12월 13일자 ‘강제징용 사건 외교부 의견 반영 방안 검토’ 보고서를 통해 민사소송법에 따라 대법원 전원합의체 또는 소부에서 공개변론을 열어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의견을 진술할 수 있고 소송대리인을 통한 의견 제출, 재판부가 소송지휘권 행사의 방안으로 외교부에 의견서 제출 요청, 외교부의 일방적인 의견제출 등의 방안들이 있다고 적으면서 각각 공개변론이 필요한데 ‘이미 대법원이 결론을 낸 사안에 대해 부담이 있을 수 있음(외부에 잘못된 사인을 제공할 우려)’이라고 기재했다. 이미 결론이 정해진 파기환송심 사건인데 공개변론을 연다는 것은 결론을 뒤집기 위한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민사소송규칙을 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면 참고인 의견서를 활용할 소송자료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부장판사는 또 한 전 실장으로부터 참고인 의견서 제출제도를 다음해 1월 대법관회의에서 의결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마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빠른 시간에 제도를 마련해야 하다 보니 김 전 부장판사는 소송관계에 큰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국회를 통해 민사소송법을 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원칙이지만 신속하게 도입하려면 법률 개정으로는 어렵고 민사소송규칙을 개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생각으로 김 전 부장판사는 2015년 1월 2일자 ‘이해관계자 의견제출 제도 도입을 위한 대법원 규칙 일부 개정안 검토’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 보고서에는 ‘법원의 요구 없이 국가기관 등이 일방적으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는 규정을 둘 것인지’에 대해 ‘필요성 낮음’으로 검토한 뒤 ‘국가기관에만 한정할 것인지 일반 사인(私人)도 포함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선 ‘필요성 있음(국가기관에 한정할 경우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법원의 제도운용 폭을 불필요하게 제한하는 결과가 될 수 있음)’이라는 검토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실제로 개정된 민사소송규칙은 법원의 요구 없이 일방적으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는 주체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뿐이고 그 밖의 참고인은 법원의 요구가 있을 때만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됐다. 결국 강제징용 사건에 외교부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양 전 대법원장 등이 서둘러 국가기관 등의 참고인 의견서 제출제도가 만들어진 것이라는 게 검찰의 공소사실이다. 김 전 부장판사는 이러한 검토과정과 자신이 작성한 보고서를 양 전 대법원장에게 직접 보고하지는 않았고, 박 전 대법관에게도 보고를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박 전 대법관에게 직접 보고했을 것이며 대법관회의에 올라가는 안건이니 양 전 대법원장에게도 보고됐을 것”이라고 법정에서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서울신문은 전직 대법원장이 법정에 피고인으로 선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2019년 5월 29일부터 매주 최소 두 차례 이상 열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을 지면 제약에서 벗어난 온라인을 통해 글로 생생하게 중계합니다.
  • 오늘 ‘에너지 포럼 2019’ 개최

    에너지경제신문과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5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소공동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에너지 포럼 2019’를 개최한다. ‘AI 시대의 에너지 산업 대응전략’을 주제로 열리며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신성장 동력 창출과 에너지 분야별 혁신 사례도 발표된다.
  •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 AI와 통하다… 전자·통신·금융·서비스는 진화 중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 AI와 통하다… 전자·통신·금융·서비스는 진화 중

    인공지능 인재 영입 경쟁… 신사업·경영도 AI 접목 삼성전자 AI 바탕으로 최적화된 제품 만들기 중점 KT 기가지니·카카오페이 등 새로운 서비스 확산미래가 현재가 됐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인공지능(AI)이 시나브로 현실이 돼 우리 일상을 바꿔놓은 것이다. 기업들은 AI가 열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고 있다. 경쟁의 첫발은 AI 인재 경쟁에서 시작됐다. 전 지구적 차원에서 벌어지는 인재 경쟁에 우리 기업들도 사활을 걸고 있다. 두루 공인받은 인재를 영입하고, 이들을 각종 신사업 분야에 노출시켜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 무대에 오르는 임형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수석 아키텍트, 최준기 KT AI 사업단 AI기술담당 상무, 김경호 KEB하나은행 글로벌 디지털센터장, 나호열 카카오페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모두 전문지식과 현장 경험을 무기 삼아 기업의 서비스와 체질을 AI 시대에 맞게 바꾸는 ‘현역’들이다. 연간 5억대 전자제품을 생산해 전 세계 판매하는 삼성전자는 AI로 제품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단순히 네트워크에 가전을 연결해 기능을 실행하는 수준을 넘어 자체 AI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결과물을 내놓는데 주안점을 둔다. 스마트폰으로 TV를 켜고 가전을 제어하는 단순 사물인터넷(IoT) 수준은 이미 넘어섰다. “하이 빅스비, 전기료 아끼는 법 알려줘”라고 말을 걸면 에어컨의 빅스비가 “희망온도를 현재 24도에서 26도로 올리면 소비전력을 평균 16% 절감할 수 있어요”라고 교감하는 식이다. KT는 이미 구축한 통신망을 바탕으로 AI 플랫폼 ‘기가지니’를 확산 중이다. 기가지니 사용자들은 날씨, 시계, 뉴스, TV를 음성으로 구동시킨다. 고객센터 역시 AI가 결합되면서 확 바뀌었다. 소비자의 간단한 조회 또는 문의를 채팅로봇 ‘챗봇’이 대응한다. 고객에 음성으로 1년 365일 24시간 대응할 수 있는 로봇 ‘보이스봇’ 도입도 검토 중이다. 금융사인 KEB하나은행과 정보기술(IT) 기업인 카카오 자회사에서 시작한 카카오페이는 이제 ‘핀테크’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질주 중이다. 금융 시스템과 IT를 결합시켜 보안과 신뢰는 높이면서, 사용자들의 서비스 접근은 용이하게 만드는 게 두 회사의 공동 목표다. 통신사나 IT 기업만 AI를 통해 진화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와 AI가 결합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인 우버는 머신러닝과 AI를 마케팅과 결합시켰다. 우버의 AI가 고객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누가 장기적으로 우버 서비스를 이용할 것인지 파악한다. 그러면 우버는 향후 서비스를 지속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타깃으로 집중 마케팅을 벌일 수 있다. AI 분석 도입 첫 해 우버는 한 해 동안 50만건의 서비스 해지를 방지해냈다. 어떤 국가, 어떤 도시에 얼마의 마케팅 비용을 투자할지를 결정하는 데에도 AI의 분석을 활용한다. 결국 AI를 활용하지 않는 기업조차 예상치 못한 곳에서 AI 전략을 짜는 경쟁 기업과 만나는 식으로, 기업 경영이 AI와 관련되지 않을 수 없게 된 시대가 와 버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 AI시대 기업 혁신사례 소개하고 AR기술 등 직접 체험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 AI시대 기업 혁신사례 소개하고 AR기술 등 직접 체험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가 오는 31일 ‘상상력의 시대, AI(인공지능)가 묻다’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첫 번째 ‘키노트 세션’에서는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와 데니스 홍 UCLA 교수, 장동선 현대자동차그룹 미래기술전략팀장이 연사로 나와 뇌과학과 로봇공학이 가져올 미래의 모습에 대해 강연한다. ‘서울 인사이트’ 세션에서는 프렌체스카 벨 우버 데이터 사이언스 디렉터, 최준기 KT AI사업단 기술 담당 상무, 임형진 삼성전자 수석 아키텍트가 연사로 자리해 음성인식 기술과 머신러닝 등 AI 기술을 통한 기업의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오후부터 진행되는 첫 번째 본세션의 키워드는 ‘핀테크’다. 치아 혹 라이 싱가포르 핀테크협회장, 김경호 KEB하나은행 글로벌디지털센터장, 나호열 카카오페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디지털 네이티브 시대, 사용자 친화적인 핀테크’라는 주제로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과 결합해 혁신적인 기술 가치를 창출해 내는 핀테크 산업에 대해 이야기한다. ‘디지털 프런티어’라는 주제로 조승연 작가가 진행하는 두 번째 본세션에서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확고한 영역을 구축한 스타트업 리더 3명이 연사로 나선다. 김종호 해치랩스 대표, 세르주 아르데란 아트바이브 대표, 안드리아 코로스 홀리스틱 트랙션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아트바이브는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하는 아트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로, 참석자들이 강연장 주변에서 아트바이브의 AR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SFC 토크’ 시간에는 ‘AI의 미래, 생각하는 기계’의 저자 토비 월시와 아나운서 출신인 손미나 작가가 ‘빠른 시대, 느리게 생각하기’라는 주제로 대담을 진행한다. AI 시대에 대응하는 삶의 태도, 새로운 사회규범을 인문학적으로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동정] 에너지경제신문과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 포럼 2019’ 개최

    △ 에너지경제신문과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5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소공동 더 프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에너지 포럼 2019’를 개최한다. AI 시대의 에너지 산업 대응 전략을 주제로 열리며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신 성장 동력 창출과 에너지 분야별 혁신 사례도 발표된다.
  • 경기도·광주광역시 ‘국가전략 AI산업 육성‘ 맞손

    경기도·광주광역시 ‘국가전략 AI산업 육성‘ 맞손

    경기도와 광주광역시가 국가 전략 분야인 인공지능(AI) 산업 육성및 관련 생태계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용섭 광주시장은 23일 경기도청에서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와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조성 중인 광주시 간 협력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 분야를 선제적으로 육성함해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협약서에는 ▲인공지능 분야 활성화를 위한 협력센터 설치 및 운영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인공지능 분야 R&D 및 기업지원 ▲인공지능 관련 행사및 ‘운영위원회’ 설치 등 내용이 명시됐다. 이재명 지사는 “산업의 중심은 AI가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로 옮겨가게 될 것이고,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은 경기도와 광주, 정부 간 협력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정말 의미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섭 시장은 “작은 나라에서 각자 도생하고 치열하게 경쟁하면 ‘공멸’인 만큼 함께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라며 “경기도와 광주의 오늘 만남이 대한민국을 인공지능 4대강국으로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월 광주광역시 일원에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광주광역시는 오는 2024년까지 광주 첨단3지구 내 4만 6200㎡ 규모의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준비단 구성 및 기본계획 수립 단계로 오는 2020년 1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국내 최대 ICT 집적단지인 판교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와 광주시는 각각 올해 3월과 9월 과학기술부가 선정한 AI전문대학원(성균관대·광주과학기술원)을 지역에 두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특허청, 4차 산업혁명 대비 심사 조직 확대 개편

    특허청, 4차 산업혁명 대비 심사 조직 확대 개편

    신설 융복합기술심사국 6개 과·팀 배치 4차 산업 기술 우선 심사·기간 대폭 단축 직렬 이기주의·국장 권한 집중 문제 제기 특허청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바이오헬스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특허 출원을 우선 심사하는 ‘융복합기술심사국’을 신설하는 등 특허심사 조직을 확대 개편한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3년 산업·제품별로 전환했던 특허 심사조직을 기술별 조직으로 전면 재배치해 11월 1일부터 시행한다. 현행 ‘4국 25과 10팀 931명’이 ‘5국 27과 10팀 957명’으로 확대된다. 특허심사기획국은 그대로 유지되나 특허심사1~3국은 융복합기술심사국, 전기통신기술심사국, 화학생명기술심사국, 기계금속기술심사국으로 이름이 바뀌고 심사관도 전면 재배치된다. 신설되는 융복합기술심사국에는 인공지능·빅데이터심사과, 사물인터넷심사과, 바이오·헬스케어심사과, 지능형로봇심사과, 자율주행심사팀, 스마트제조심사팀 등 6개 과·팀을 배치해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전담 처리한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은 우선 심사를 진행하는데 최종 심사 결정까지 약 5.7개월이 걸려 일반 심사에 비해 약 10.7개월 심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심사국에는 기술별 심사관을 재배치해 심사 전문성 제고 및 품질 향상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 조직개편에 따라 그동안 단편적으로 진행됐던 특허동향조사 기능을 강화한다. 전 세계 4억여건에 달하는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해 미래 유망기술을 도출하고 제조업 등 산업구조 혁신과 개편도 지원할 계획이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기술자립과 신속한 국산화를 지원하고자 핵심 소재·부품의 특허 분석 및 전략을 수립해 관계 부처나 민간에 제공키로 했다. 다만 기술별 조직은 직렬 이기주의와 직렬 간 인력 불균형 등을 야기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국장이 간부 및 국원의 승진과 보직 등 인사권을 독점할 수밖에 없는 권한 집중 문제도 제기된다. 이번 조직 개편에는 심사조직 전면 개편과 함께 국민의 산업재산권 보호를 위해 특별사법경찰의 역할을 강화했다. 특사경의 업무 범위를 기존 상표에서 특허·영업비밀·디자인 침해까지 확대했다. 특허 심사·심판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전문 인력을 증원(5명)해 기술 탈취로 인한 중소·벤처기업의 피해 방지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고품질 심사기반을 구축하게 됐다”면서 “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조업 구조를 ‘혁신 선도형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권리 보호 강화로 공정경제 실현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부이사관 승진 △종합정책과장 고광희△정책조정총괄과장 이주섭 ■교육부 △미래교육기획과장 김태형△한국교원대 사무국장 유지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급 전보 △장관정책보좌관 이강환△원천기술과장 박진희△정보화기획과장 정재훈△정보활용지원팀장 신대식 ■국민권익위원회 ◇고위공무원 전보 △심사보호국장 한삼석△행정심판국장 김명섭(특허청 인사교류)△권익개선정책국장 민성심△대변인 허재우△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 안준호(인사교류)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승진 △미래정책기획실장 전세환 ■국립산림과학원 ◇승진 △산림생명자원연구부장 이성숙 ■문화일보 △논설위원실 논설고문 김종호 ■국제신문 △이사 배재한△수석논설위원 정상도△논설위원 강춘진△편집국장 이승렬△광고국장 진종현△독자서비스국장 오광수△문화사업국장 최현진△전략기획실장 오상준△마이스사업국장 박수현△세종본부장 염창현△의료산업연구소장 이흥곤△편집에디터 안인석△편집국 부국장 겸 인문학연구소장 조봉권△편집국 부국장 겸 디지털미디어 부국장 이노성 ■전북일보 △편집부 부장 전택수△경제부장 이종호 ■경희대 △공공대학원장 이화용△호텔관광대학장 겸 관광대학원장 윤지환△이과대학장 김영동△미술대학장 박종갑△서울캠퍼스 교무처장 겸 산학협력성과분석센터장 김민용 ■금오공대 △교무처장 겸 행복인권센터장 권현규■신세계그룹 이마트 ◇상무 승진 △이마트 판매본부장 이해주△이마트 CSR담당 박승학 ◇상무보 승진 △이마트 S-LAB장 박창현△이마트 가공일상담당 황운기△이마트 PK마켓 BM 이혜정△이마트 신선2담당 최진일 신세계푸드 ◇상무보 승진 △신세계푸드 매입담당 임형섭△신세계푸드 올반Lab담당 민중식 신세계건설 ◇상무 승진 △신세계건설 기전담당 윤석희△신세계건설 지원담당 김정선△신세계건설 골프장담당 겸 레저담당 서화영 신세계I&C ◇부사장보 승진 △신세계I&C IT사업부장 손정현 ◇상무 승진 △신세계I&C ITO1담당 정아름 신세계조선호텔 ◇상무 승진 △신세계조선호텔 지원담당 임영준 신세계L&B ◇상무 승진 △신세계L&B 지원담당 이상호 이마트에브리데이 ◇상무 승진 △이마트에브리데이 매입담당 홍호림△이마트에브리데이 지원담당 배창환 ◇상무보 승진 △이마트에브리데이 B2B사업담당 김근만 이마트24 ◇상무보 승진 △이마트24 지원담당 박용일△이마트24 개발지원담당 강인석 신세계프라퍼티 ◇상무 승진 △신세계프라퍼티 점포기획담당 기인주 ◇상무보 승진 △신세계프라퍼티 사업지원담당 이임용 신세계TV쇼핑 ◇상무 승진 △신세계TV쇼핑 New Tech담당 주용노 SSG.COM ◇상무보 승진 △SSG.COM Daily상품담당 이종수△SSG.COM SCM운영담당 안철민△SSG.COM 플랫폼개발담당 이은주 이마트부문 ◇상무 승진 △이마트부문 기획팀장 김성태△이마트부문 전략실 부사장보 이주희△이마트부문 기획전략본부장 부사장보 정동혁△이마트 Traders&소싱본부장 부사장보 노재악△그로서리본부장 상무 곽정우△비식품본부장 상무 서보현△SSG.COM 영업본부장 겸 마케팅담당 상무 최택원△신세계푸드 CSR담당 상무 김석봉△신세계TV쇼핑 지원담당 상무 김맹△재무담당 상무 강승협△헬스&뷰티담당 상무보 박정례△판매4담당 상무보 박시용 ◇신세계푸드 상무 △베이커리담당 공병천△이마트 법무담당 손천식△FS담당 이인호 ◇신세계건설 △공사총괄 부사장보 문길남△공사담당 상무 김문경 ◇신세계조선호텔 △운영담당 겸 서울호텔총지배인 상무 류재영 이마트에브리데이△개발물류담당 상무 최상혁 신세계프라퍼티△전략실 재무팀장 상무 전상진 SSG.COM△플랫폼기획담당 상무보 한동훈 전략실△신세계프라퍼티 지원담당 상무보 신동우
  • [인사] 기획재정부, 전북일보, 금오공대, 신세계그룹

    ■ 기획재정부 ◇ 부이사관 승진 △ 종합정책과장 고광희 △ 정책조정총괄과장 이주섭 ■ 전북일보 △ 편집부 부장 전택수 △ 경제부장 이종호 ■ 금오공대 △ 교무처장 겸 행복인권센터장 권현규 ■ 신세계그룹 <이마트> ◇ 대표이사 내정 △ 강희석 ◇ 상무 승진 △ 이해주 ㈜이마트 판매본부장 △ 박승학 ㈜이마트 CSR담당 ◇ 상무보 승진 △ 박창현 ㈜이마트 S-LAB장 △ 황운기 ㈜이마트 가공일상담당 △ 이혜정 ㈜이마트 PK마켓 BM △ 최진일 ㈜이마트 신선2담당 <㈜신세계푸드> ◇ 상무보 승진 △ 임형섭 ㈜신세계푸드 매입담당 △ 민중식 ㈜신세계푸드 올반Lab담당 <신세계건설㈜> ◇ 상무 승진 △ 윤석희 신세계건설㈜ 기전담당 △ 김정선 신세계건설㈜ 지원담당 △ 서화영 신세계건설㈜ 골프장담당 겸 레저담당 <㈜신세계I&C> ◇ 부사장보 승진 △ 손정현 ㈜신세계I&C IT사업부장 ◇ 상무 승진 △ 정아름 ㈜신세계I&C ITO1담당 <㈜신세계조선호텔> ◇ 대표이사 내정 △ 한채양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 ◇ 상무 승진 △ 임영준 ㈜신세계조선호텔 지원담당 <㈜신세계L&B> ◇ 상무 승진 △ 이상호 ㈜신세계L&B 지원담당 <㈜이마트에브리데이> ◇ 상무 승진 △ 홍호림 ㈜이마트에브리데이 매입담당 △ 배창환 ㈜이마트에브리데이 지원담당 ◇ 상무보 승진 △ 김근만 ㈜이마트에브리데이 B2B사업담당 <㈜이마트24> ◇ 상무보 승진 △ 박용일 ㈜이마트24 지원담당 △ 강인석 ㈜이마트24 개발지원담당 <㈜신세계프라퍼티> ◇ 상무 승진 △ 기인주 ㈜신세계프라퍼티 점포기획담당 ◇ 상무보 승진 △ 이임용 ㈜신세계프라퍼티 사업지원담당 <㈜신세계TV쇼핑> ◇ 상무 승진 △ 주용노 ㈜신세계TV쇼핑 New Tech담당 <㈜SSG.COM> ◇ 상무보 승진 △ 이종수 ㈜SSG.COM Daily상품담당 △ 안철민 ㈜SSG.COM SCM운영담당 △ 이은주 ㈜SSG.COM 플랫폼개발담당 <이마트부문> ◇ 상무 승진 △ 김성태 이마트부문 기획팀장 <이마트부문 기획전략본부> △ 전략실 이주희 부사장보 △ 이마트부문 기획전략본부장 정동혁 부사장보 <㈜이마트> △ Traders&소싱본부장 노재악 부사장보 △ 그로서리본부장 곽정우 상무 △ 비식품본부장 서보현 상무 △ ㈜SSG.COM 영업본부장 겸 마케팅담당 최택원 상무 △ ㈜신세계푸드 CSR담당 김석봉 상무 △ ㈜신세계TV쇼핑 지원담당 김맹 상무 △ 재무담당 강승협 상무 △ 헬스&뷰티담당 박정례 상무보 △ 판매4담당 박시용 상무보 <㈜신세계푸드> △ 베이커리담당 공병천 상무 △ ㈜이마트 법무담당 손천식 상무 △ FS담당 이인호 상무 <신세계건설㈜> △ 공사총괄 문길남 부사장보 △ 공사담당 김문경 상무 <㈜신세계조선호텔> △ 운영담당 겸 서울호텔총지배인 류재영 상무 <㈜이마트에브리데이> △ 개발물류담당 최상혁 상무 <㈜신세계프라퍼티> △ 전략실 재무팀장 전상진 상무 <㈜SSG.COM> △ 플랫폼기획담당 한동훈 상무보 <전략실> △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담당 신동우 상무보
  • [인사] 관세청,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연합뉴스

    ■ 관세청 ◇ 고위공무원 승진 △ 인천세관 수출입통관국장 서재용 ◇ 부이사관 승진 △ 관세청 운영지원과장 권태휴 ■ 국토교통부 ◇ 과장급 전보 △ 건축문화경관과장 김태경 △ 공간정보진흥과장 김형철 ■ 농림축산식품부 ◇ 과장급 승진 △ 농식품공무원교육원 교육기획과장 전길종 ◇ 과장급 전보 △ 방역정책과장 최명철 △ 국제협력총괄과장 주원철 △ 과학기술정책과장 김상경 △ 농림축산검역본부 역학조사과장 이은섭 △ 농림축산검역본부 호남지역본부장 손한모 △ 국립종자원 경북지원장 정경석 ◇ 과장급 면직 △ 의원면직 최병익 ■ 연합뉴스 △ 한민족센터 부본부장(공익사업부장 겸임) 김재홍 △ 디지털융합본부 부본부장(AI팀장 겸임) 김태한 △ 대구.경북취재본부장 이재혁 △ 콘텐츠평가실 콘텐츠평가위원 백승렬 △ 기획조정실 부실장 정준영 △ 통일언론연구소 부소장 맹찬형 △ 마케팅본부 부본부장(마케팅부장 겸임) 이강원 △ 미디어전략홍보부장 김종우 △ 동포.다문화부장 전준상 △ 디지털뉴스부장 정 열 △ 영상미디어부장 김기성 △ 경제부장 황정우 △ 증권부장 김지훈 △ 사회부장 고웅석 △ 전국부장 심인성 △ 스포츠부장 이동칠 △ 사진부장 배재만 △ 콘텐츠편집부장(독자팀장 겸임) 이충원 △ 융합뉴스부장 김병수 △ 국제뉴스1부장 이상원 △ 국제뉴스2부장 한승호 △ 국제경제부장 경수현 △ 감사팀장(청탁방지담당관 겸임) 김성수 △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공병설 △ 인사교육부장 이상설 △ 편집국 탐사보도팀장 김상훈 △ 인사교육부 교육팀장 강승원 △ 편집국 팩트체크팀장 조준형 △ 미디어기술국 서비스개발팀장 김민희 △ 미디어기술국 상품개발팀장 성의경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전보 △에너지혁신정책관 김정일△자원산업정책관 문동민 ◇과장급 전보 △자유무역협정이행과장 안홍상△남부광산안전사무소장 백경동 ■특허청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정보고객지원국장 현성훈△상표디자인심사국장 문삼섭△특허심판원 심판장 손영식 ■충남 보령시 ◇5급 △박람회지원단장(직무대리) 현종훈△자치행정과장 유성윤△도로과장 김영인△해수욕장경영과장(직무대리) 전근성 ■전남 장성군 ◇5급 승진 의결 △총무과 김만호△교통정책과 안보현△환경위생과 정정숙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부본부장(공익사업부장 겸임) 김재홍△디지털융합본부 부본부장(AI팀장 겸임) 김태한△대구·경북취재본부장 이재혁△콘텐츠평가실 콘텐츠평가위원 백승렬△기획조정실 부실장 정준영△통일언론연구소 부소장 맹찬형△마케팅본부 부본부장(마케팅부장 겸임) 이강원△미디어전략홍보부장 김종우△동포·다문화부장 전준상△디지털뉴스부장 정열△영상미디어부장 김기성△경제부장 황정우△증권부장 김지훈△사회부장 고웅석△전국부장 심인성△스포츠부장 이동칠△사진부장 배재만△콘텐츠편집부장(독자팀장 겸임) 이충원△융합뉴스부장 김병수△국제뉴스1부장 이상원△국제뉴스2부장 한승호△국제경제부장 경수현△감사팀장(청탁방지담당관 겸임) 김성수△논설위원실 논설위원 공병설△인사교육부장 이상설△편집국 탐사보도팀장 김상훈△인사교육부 교육팀장 강승원△편집국 팩트체크팀장 조준형△미디어기술국 서비스개발팀장 김민희△미디어기술국 상품개발팀장 성의경 ■연합뉴스TV △보도국 사회부장 현영복
  • 최태원 회장 “혁신 디자이너 돼라” 계열사 CEO들에 관행 탈피 주문

    최태원 회장 “혁신 디자이너 돼라” 계열사 CEO들에 관행 탈피 주문

    최태원 SK 회장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근본적 변화의 수석 디자이너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지난 18일 제주 디아넥스호텔에서 열린 ‘2019년 CEO 세미나’ 폐막 연설에서 “지금까지 CEO는 결정권자, 책임자로만 인식됐으나 앞으로는 딥체인지(근본적 변화)의 수석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면서 “비즈니스 모델의 진화·전환·확장과 자산 효율화, 인적 자본 확보 등 딥체인지의 모든 과제가 도전적인 만큼 기존의 익숙한 생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CEO들이 관행에서 탈피해 ‘디자인적 사고’를 발휘하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관계사 CEO들은 이번 세미나에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T) 활용, 사회적 가치 추진 등을 통해 고객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혁신 전략을 가속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SK 구성원이 행복해야 고객 등 이해관계자의 행복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그 실천 방안인 이른바 ‘행복 전략’ 실행과 인적 자본 강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과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의장과 수펙스추구협의회 7개 위원회 위원장, 각 사 CEO와 임원 등 총 80여명이 참석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2030년 도로의 모습은? 전기차가 고속으로 달리면서 충전

    2030년 도로의 모습은? 전기차가 고속으로 달리면서 충전

    국토부, 도로 기술개발전략안 수립2030년 이후에는 전기차가 주행하는 동시에 무선 전기충전이 이뤄지고 차량 주행을 바탕으로 전기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스마트 도로’가 국내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빨아들여 분해하고, 태양광 에너지로 빛을 내 어두워져도 차선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하는 도로의 출현도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18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기술을 접목해 미래 도로를 개발하기 위한 ‘도로 기술개발 전략안’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전략안은 미래 도로 개발의 중점분야로 ‘안전·편리경제·친환경’ 등 4가지를 설정하고, 각 분야의 목표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 30% 감축 지원, 도로 혼잡구간 30% 해소, 도로 유지관리 비용 30% 절감, 도로 소음 20%,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 15% 감축을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자체적으로 빛과 열을 내는 도로·차선을 개발해 비나 눈이 내릴 때도 운전자가 차선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재난이 잦은 도로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재난에 견딜 수 있도록 보강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된다. 정부는 또 3D(차원) 고정밀 측량 기술을 적용해 공장에서 실제 포장 형태와 동일한 제품을 제작하고 노후 포장을 조립식으로 신속히 교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현실세계의 사물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도로에 적용해 현장 점검 없이도 컴퓨터 앞에서 도로의 상태를 24시간 모니터링할 수도 있게 한다. 이밖에 도로 포장의 오염물질 흡착자가분해 기술을 통해 미세먼지 등 피해를 줄이는 기술, 전기차량이 도로 위를 고속주행하면서 무선 충전하는 기술, 차량이 도로를 통행하면서 도로에 전기에너지를 생산 및 저장할 수 있는 압전 에너지 생산 효율성 향상 기술, 차량이 자기부상하게 하는 기술 등의 개발을 추진한다.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도로의 장수명화, 입체도로망, 친환경 에너지 생산 등 도로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한 다방면의 기술 개발 노력을 진행중이다. 김용석 국토부 도로국장은 “도로는 우리의 삶과 가장 밀접한 기반시설”이라며 “이번 도로 기술개발 전략안을 기반으로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유도해 도로가 국민들께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안양시, 아시아 최대 홍콩 ICT 시장 공략

    안양시, 아시아 최대 홍콩 ICT 시장 공략

    경기도 안양시는 지역 내 5개 중소기업이 홍콩추계전자박람회에 참여해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18일 밝혔다. 25개국 3500개 업체가 참가한 전시회는 가을에 개최되는 아시아 전자박람회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매년 전시규모가 성장하고 있는 홍콩추계전자박람회는 아시아권을 뛰어넘어 전 세계 바이어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플랫폼이다. 이번 홍콩추계전자박람회에서는 인공지능(AI), 로봇공학, 전력공급,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웨어러블 등 다양한 4차 산업 차세대 기술을 선보였다. 투자자들은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투자 또는 파트너쉽을 맺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 안양지역 5개사는 총 150여건의 상담 실적을 보일 정도로 해외구매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145개국에서 6만 4000여명의 구매자들이 모였다. 전기·전자 업체인 ㈜로그온은 중동구매자들과 현지에서 15만불의 계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난 7월에 태국뷰티엑스포에 공동전시관으로 참가하여 수출상담액 610만불, 수출계약액 135만불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홍콩추계전자전 참가는 중소기업 해외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한편 홍콩시장은 낮은 법인세율, 관세 및 인증에 대한 규제가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글로벌시장으로 크게 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37회]노골적인 헌재 견제·무력화 검토···문건 쓴 판사 “크게 후회”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37회]노골적인 헌재 견제·무력화 검토···문건 쓴 판사 “크게 후회”

    ‘노골적 비하·좋지 않은 소문 활용 헌재 견제 ‘비상적 대처’ 검토‘헌재 무력화’ 각종 문건 쓴 현직 법관 “크게 후회하고 있다” 진술남부지법 ‘한정위헌’ 제청, 행정처 ‘직권취소“ “대법원장 지시일 것”통진당 행정소송 “행정처, 일선 재판부와 연락하는 것 알게 돼”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들 가운데 한 축에는 헌법재판소를 견제한 부분이 있다. 헌재는 사법부와는 독립된 기관이었지만 ‘양승태 사법부’는 법률에 대해 위헌심판을 할 수 있는 헌재가 대법원의 판단과 비슷한 역할을 하거나 특히 대법원의 판단과 배치되는 결정을 할 경우 법원의 위상이 떨어질 것을 우려했다. 법원이 최고의 사법기관이 될 수 있도록 헌재를 견제하고 위상을 떨어뜨리자는 것이 당시 사법부의 중요 과제였다고 당시 법원행정처 심의관을 지낸 판사들은 말한다.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열린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36차 공판에는 2015년 2월부터 2017년 2월까지 행정처 사법정책실 심의관을 지낸 문성호 서울중앙지법 판사가 증인으로 나왔다. 문 판사는 당시 이규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의 지시를 받아 헌법과 헌재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지위확인 행정소송 상고심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 관련 여러 문건을 작성하고 보고한 의혹으로 지난해 견책 처분을 받기도 했다.문 판사는 이날 재판에서 행정처가 헌재를 견제하기 위해 계획하거나 실제 실행한 일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2014년 출범한 국회의장 직속 헌법개정자문위원회에서 사법부의 권한과 관할을 대폭 축소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의견서가 채택된 상황이어서 행정처에서 고위 법관들은 헌재와 관련된 사안들을 중요하게 보고 있었다는 게 문 판사의 설명이다. ●‘노골적 비하·좋지 않은 소문 활용’…헌재 견제 위해 ‘비상적 대처’ 검토한 행정처 문 판사는 이 전 상임위원으로부터 2015년 7월 ‘헌재 관련 비상적 대처 방안 검토(대외비)’ 문건을 작성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대법)원장님 지시사항”이라는 말과 함께 헌재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여러 방안을 불러줬다고 한다. 석 달이 지나 완성된 문건에는 ‘헌재 재판소원 관련 민감한 현안이 다수 계류 중이고 상고법원 국회 심사 등 주요 국면에서 법원의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임’, ‘헌재 역량을 악화시키고 노골적 비하전략을 세워서 헌재의 위상을 하락시키면 헌재의 결정에 대한 권위가 하락될 것으로 예상’, ‘(헌재 관련) 좋지 않은 소문 확인 활용’, ‘통진당 행정소송 재판 적절히 활용’ 등의 내용들이 담겼다. 대부분 이 전 상임위원이 불러준 방안들을 토대로 적은 방안들이었다고 문 판사가 말했다. “이 전 상임위원이 한 번도 ‘톤 다운’(표현의 수위를 낮추라는) 하라고 말한 적이 없고 점점 (수정 지시에서 요구한 표현의) 강도가 세졌나”라고 검찰이 묻자 문 판사는 “그런 기억은 안 나고 저로서도 어떤 것이 비상적인지 잘 떠오르진 않고 여러 방안에 대해 구두로 말씀해 주셔서 제가 가져간 메모지에 적어왔고 9월 중하순 무렵쯤부터 (문건 작성에) 착수했을 땐 메모에 있는 내용을 주로 활용해서 보고서를 작성했다”고만 말했다. 톤 다운 지시를 받지 않았는지, 수정 지시를 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부풀려지거나 양이 많아지지 않았는지 검찰이 거듭 묻자 “어느 부분을 누가 수정했는지 몰라도 ‘노골적 비하’ 이런 표현은 저로선 좀 생경하고 혼란스러웠다”고 답했다. 노골적인 표현들에 검찰은 “부당한 지시라고 생각했으면 작성을 거절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문 판사에게 질문했다. 그러자 문 판사는 “그 점에 대해선 크게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그해 3월쯤 문 판사는 이 전 상임위원에게 헌재 내부 정보를 수집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 지시에 따라 헌재 내부의 정보를 수집할 계획을 세웠다가 당시 헌재에 파견된 최모 부장판사가 헌재 내부 정보를 전달한 이후 직접 정보를 수집하진 않았다. 문 판사는 “사법정책심의관으로 부임한 초기였는데 이 전 상임위원장의 지시를 받고 헌재 내부정보를 수집할 계획을 세운 것에 대해 마음의 부담이나 걱정이 없었는가“라는 검찰 질문에 “완전 과거의 일이기 때문에··· 혼란스러울 수도 있는데 사실 나중에는 (최 부장판사를 통해) 보고서도 오고 평의 내용도 받고 해서 당시엔 그 정도까지는 생각 못했다”고 답했다. 문 판사는 “부연하자면 2015년 4월 정도로 기억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이 전 상임위원이 업무방해 사건에 관한 헌재 보고서를 저에게 보내주셔서 헌재 내부 보고서를 어떻게 입수해서 보내시나 놀란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최 부장판사로부터 다른 자료까지 오게 돼 (헌재가) 보안이 매우 취약한 조직인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해도 되는가 생각도 했지만, 제가 소극적으로… 나서서 저지하거나 뭐 반대의사를 명확히 하진 못했는데… 다만 마음의 부담은 있었고 지금도 후회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말끝을 흐렸다. 이 전 상임위원이 누구의 지시로 문 판사에게 헌재 정보수집 지시를 했는지에 대해선 잘 모른다고 덧붙였다. 양 전 대법원장 등의 공소장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과 박 전 대법관, 임 전 차장 등은 이 전 상임위원으로부터 ‘현대자동차 비정규 노조 업무방해 사건’에 대한 헌법재판관들의 평의에서 한정위헌 의견이 다수였다는 보고를 받았다. 앞서 현대차 전주공장 협력업체 비정규직 노조 간부들은 2010년 3월 정리해고를 이유로 정식 쟁의절차 없이 잔업과 휴일특근을 거부해 사업장에 약 3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업무방해죄로 재판에 넘겨져 2012년 7월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그런데 노조 간부들은 형법상 업무방해죄 규정에 대해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만약 헌재에서 노조 간부들이 조합원들로 하여금 집단적 휴일 특근을 거부하도록 한 업무방해죄에 대해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반하는 한정위헌 결정을 하는 경우 대법원의 위상에 타격을 입게 될 것을 우려해 이를 막으려 했다는 게 검찰의 공소사실이다. ●‘헌재 무력화’ 각종 문건 쓴 현직 법관 “크게 후회하고 있다” 이 전 상임위원이 보고한 업무방해 사건 관련 헌재 내부 보고서에는 헌법재판연구관들의 1·2차 토론 결과와 헌법재판관들의 1차 평의 결과 한정위헌 의견이 다수라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행정처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그해 4월 17일자 ‘업무방해죄 헌법소원 사건 대책 보고(대외비)’ 문건이 만들어졌는데 헌재의 평의 결과를 담은 뒤 대처방안으로 ‘헌법재판관들을 개별 접촉해 설득’, ‘법원 내 유사사례를 발굴해 선제적으로 무죄 취지 판결을 선고’ 등이 검토됐다. 특히 ‘대법원 재판연구관실의 협조를 받아 현재 대법원에 계속 중인 사건 중 업무방해 관련 유사사건을 발굴해서 헌재 결정 이전에 조속히 무죄 취지의 대법원 판결을 선고하고 친(親)법원 헌법재판관들로 하여금 헌재 결정 일자를 최대한 늦추게 하는 방안’도 문건에 포함됐다. 한정위헌은 여러 해석이 가능한 법률 조항에 대한 법원의 해석을 두고 위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라고 해석하는 한 헌법에 위반된다’고 밝혀 법률 자체의 효력을 없애는 위헌과는 구분되고, 헌재가 특정한 해석 기준을 제시하며 법원 해석의 위헌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헌재와 사법부의 권한과 위상에 민감했던 양 전 대법원장 시절 당시 사법부 고위 법관들에게는 헌재의 한정위헌 결정이 대법원의 위상을 더욱 떨어뜨린다고 봤다고 볼 수 있다. 대법원에 계류된 관련 사건을 대법원이 먼저 헌재의 결정과 정반대의 판결을 선고해 헌재의 결정에 힘이 빠지도록 해야한다는 게 앞서 문건에 담겼고 검토가 됐다. 심리를 서두르게 하거나 선고를 앞당기는 것 역시 엄연히 재판 개입에 해당한다. 이처럼 노골적으로 헌재를 견제하는 방안들이 검토되던 상황에서 특히 일선 법원에서 한정위헌 취지로 위헌법률심판을 해달라고 결정하는 행정처 윗선의 ‘우려’와 정면으로 부딪혔을 것이다. 2015년 4월 8일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부에서 한정위헌 취지의 위헌법률심판제청 결정을 내렸다. 그 다음날 결정문을 받아본 문 판사는 고민 끝에 상부에 이를 보고했다. “보고하지 않고 곧바로 헌재에 보낼까도 잠깐 생각했지만 (나중에 알려졌을 때) 책임을 추궁당할 것 같기도 하고 보고하는 것이 원칙이라 동료들과 상의해 보고하는 게 맞겠다고 결론냈다”고 한다. 다만 문 판사는 보고서에 ‘논리상 한정위헌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없어 그대로 헌재에 송부해도 문제없다’는 문구를 담아 4월 10일 한승 당시 사법정책실장과 이 전 상임위원에게 보고했다. “법률의 해석에 대한 위헌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법률 자체의 위헌성 문제인데 재판부가 착오해서 한정위헌 취지의 결정을 해서 실제로 한정위헌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다는 판단에서 그렇게 보고했다”고 문 판사는 설명했다. ●남부지법 ‘한정위헌’ 제청 결정, 행정처가 ‘직권취소’… “대법원장 지시일 것” 문 판사의 표현을 빌리면 상부에 보고를 하자 “갑자기 일이 커졌다”. 한 전 실장은 “이 건이 발생한 자체는 법원행정처 차장, 처장이 아니라 대법원장에게도 보고돼야 하는 사안”이라면서 “정책결정이 필요한 사안이고 보고서를 작성할 때 향후 유사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까지 담겨야 한다”고 말했다고 문 판사는 전했다. 이 전 상임위원은 보고를 듣자마자 “그대로 보내면 안 되겠네요”라고 말했다고 했다. 보고를 올린 그날 오후 이 전 상임위원이 문 판사를 불러 ‘정리’라는 제목의 문건을 주며 “직권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보고서를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문 판사는 “상급자의 결단이 있었던 것으로 추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접 양 전 대법원장에게 보고를 했거나 보고가 됐다고 듣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로 직권취소 방향이 잡힐 정도면 대법원장에게도 충분히 보고가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미 제가 보고를 드리고 나서 불과 몇 시간 지나지 않아서 일이 커져버린 셈이어서 이럴 바엔 그냥 (헌재에) 보낼 걸 그랬나 생각이 들었고, 당일 오후에 이 전 상임위원이 저를 불렀을 때는 이미 남부지법 재판장과 통화까지 마친 상태였다. 최초 보고할 때 일말의 불안감은 있었지만 너무 짧은 사이에 일이 커져서 마음이 많이 안 좋았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문 판사는 이 전 상임위원의 지시에 따라 다시 작성한 보고서에 ‘한정위헌 취지의 위헌법률심판제청 결정을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은 신청대리인인 제청법원과 행정처 뿐’이라는 기재를 더했다. 그리고 법원 내부 전산망에 등록된 위헌법률심판제청 결정문이 보이지 않도록 행정처 전산정보관리국 정보화심의관과 연락해 삭제 조치를 하기도 했다.위헌심판제청 결정을 한 재판장에게 삭제를 위한 공문까지 받았다. 이렇게 흔적까지 모두 지워낸 이유에 대해 “위헌제청결정의 직권취소가 법률적·윤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문 판사는 “제가 이해하는 법률지식으로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고, 윤리적으로도 안 되는 이유에 대해선 “일선 재판에 개입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통진당 행정소송 과정서 “행정처, 일선 재판부와 연락하고 있다는 것 알게 돼” 행정처의 헌재 견제는 통진당 의원들이 낸 지위확인 행정소송에도 이어졌다. 행정처에서 통진당 소송 관련 태스크포스(TF)까지 만들어 소송 진행상황 등을 검토한 문건을 전임자로부터 인수인계 받은 문 판사는 “간담이 서늘했다”고 표현했다. “상당히 많은 양이 있었고 거북했던 것은 인용, 기각 시 설시 등이 다 적혀있어서 ‘뭐 이렇게까지 다 검토해봤나’ 하는 인상을 가졌던 것이고 이후 하나 둘씩 읽으면서 내용이 지나친 것이 있어 간담이 서늘한 감정까지 갖게 됐다”는 것이다. 2015년 11월 서울행정법원에서 행정처의 의견과 달리 소송을 각하하는 판결이 나오자 박병대 당시 법원행정처장이 크게 화를 냈다고도 증언했다. 문 판사는 “이 전 상임위원이 절 불렀을 때 얼굴이 상기된 상태로 ‘처장이 뭐라고 한다’며 말끝을 흐리면서 ‘내가 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에게도 말을 했는데 (각하를) 했다’고 말했다”면서 “이러한 얘기를 듣고 어떤 식으로든 재판부에 의사를 전달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통진당 지방의원들의 지위확인 소송 사건이 심리 중이던 전주지법에서는 2015년 11월 25일자로 행정처에서 작성된 ‘통진당 지방의원 행정소송 결과보고’라는 제목의 내부 문건이 전주지법 공보판사를 통해 기자단에 배포된 이른바 ‘전주 공보사태’가 일어나자 박 전 대법관 등이 크게 당황하며 양 전 대법원장에게 달려갔다고도 말했다. 문건에는 ‘헌재가 통진당 소속 비례대표의 국회의원직 상실을 결정한 것은 삼권분립을 위반한 월권행위’라는 행정처의 판단과 함께 소송에 행정처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담겼다. 이런 문건이 11월 26일자 신문에 보도되자 당시 행정처 간부들은 행정처 공식입장이 아닌 심의관의 개인 생각이라고 언론에 대응하기도 했다. 언론보도가 나온 직후 상황에 대해 문 판사는 “상황을 보고받은 처장이 놀라서 급히 가는 장면을 목격했다. 부속실 여직원은 11층에 전화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는데 대법원 11층은 대법원장 집무실이 있는 층이다. 문 판사는 지난해 대법원 특별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대법관들이 공동으로 입장을 내고 “재판 거래나 재판 개입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한 데 대해 “행정처 간부들이나 심의관들은 그렇게 말할 수 없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에 대해 검찰이 이날 법정에서 묻자 문 판사는 통진당 행정소송과 관련해서 이미 재판부랑 연락했다는 사정을 전해듣기도 했고 그래서 그 형태나 빈도는 잘 모르겠지만 간부들 중에 일부는···일선 재판부와 연락을 하는 것을 하고 있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서울신문은 전직 대법원장이 법정에 피고인으로 선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2019년 5월 29일부터 매주 최소 두 차례 이상 열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을 지면 제약에서 벗어난 온라인을 통해 글로 생생하게 중계합니다.
  • LG유플러스 5G 서비스 확대

    LG유플러스가 홈트레이닝(홈트), 쇼핑 등 생활 영역으로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확대한다. 5G 첫선을 보인 상반기에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에서 새로운 경험을 선보이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 일상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로 확대 전략을 펴기로 했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인 김새라 상무는 15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밀레니얼 세대의 두 가지 키워드가 운동과 쇼핑”이라면서 “5G 2.0 서비스로 젊은 세대와 여성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홈트에서 5G를 활용하면 단순히 동작을 따라하는 단계를 넘어 인공지능(AI) 기술이 정확한 동작법을 가르쳐 주고 실시간으로 자세를 교정하게 된다. 증강현실(AR) 기술이 가미된 5G 쇼핑은 홈쇼핑 상품을 3D AR로 구현해 원하는 공간에 배치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넷마블 “코웨이에 IT 결합… 실물 구독경제 이끌 것”

    넷마블 “코웨이에 IT 결합… 실물 구독경제 이끌 것”

    게임산업 한계·성장 불확실성 탓 아니라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 구독경제에 진입 내년 국내 렌털 시장 10조 7000억 추산 코웨이, 비데 등 실물구독경제 1위 기업 넷마블의 AI·빅데이터 등 기술 결합 땐 스마트홈 구독경제 주도할 잠재력 확보방준혁 이사회 의장이 이끄는 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인수에 나섰다. 게임회사의 렌털 기업 인수다. 이종(異種) 간 결합으로 보이는 인수합병(M&A)의 이유를 넷마블은 ‘구독경제’를 내세워 설명했다. 구독경제란 신문구독처럼 일정 금액을 내면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자가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신개념 유통 서비스를 말한다. ‘콘텐츠 구독경제’에 이어 ‘실물 구독경제’가 확산 중인 가운데, 정보기술(IT) 기술력을 결합한 코웨이로 ‘실물 구독경제’ 판을 이끌겠다는 설명이다. 웅진그룹이 코웨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넷마블을 선정한 14일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콘퍼런스콜을 열고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구독경제 산업에 진입하는 것”이라면서 “게임 산업에 대한 한계나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코웨이 인수를) 진행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구독경제는 애플과 구글이 최근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미 글로벌 게임업계의 화두가 돼 왔다. 넷마블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소유의 종말’ 패러다임이 확산되며 공유경제와 구독경제가 보편화될 것이란 게임업계 전망을 공유하면서도 그 사업 기회를 ‘실물 구독경제’에서 찾았다. 서장원 투자전략담당 부사장은 “코웨이는 정수기·공기청정기·매트리스 등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이라면서 “기존 사업 모델에 넷마블의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스마트홈 구독경제 시장의 메이저 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2020년 글로벌 구독경제 시장 규모를 약 5300억 달러(약 600조원), 국내 개인·가정용품 렌털 시장 규모를 10조 7000억원 규모로 추정했다. 넷마블은 코웨이 지분 26.08%를 확보, 1대 주주로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약 1조 8600억원에 이르는 매각 대금을 자체 보유한 현금을 인수대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 부사장은 “연간 3000억~4000억원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창출 능력이 있고, 차입금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으며, 투자 자산도 여럿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넷마블의 풍부한 현금 동원력은 올해 1월 점화됐지만 지난 6월 결국 무산된 넥슨 인수전과 관계가 깊다. 넷마블은 10조원 규모 딜인 넥슨 인수전 본입찰에 참여했지만, 결국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대표가 지분 매각을 보류함에 따라 딜은 무산됐다. 상반기 넥슨 매각 무산 사태를 겪은 넷마블은 이번 코웨이 인수로 M&A를 통한 성장 역사를 이어서 쓸 수 있게 됐다. 넷마블은 2015년 엔씨소프트와 상호 지분 투자로 ‘리니지2 레볼루션’을 탄생시킨 이후 카밤, 잼시티 등 해외 게임사들을 인수해 왔다. 지난해 4월엔 2014억원을 들여 방탄소년단 소속사로 역시 비(非)게임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지분 25.71%를 확보했지만, 넓은 범주에서 콘텐츠 기업이란 공통점을 지닌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비해 이번 코웨이 지분 참여가 더 이질적인 M&A 행보란 평가가 나온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2021년까지 조달·통관·결제 무역거래 전 과정 디지털화

    2021년까지 조달과 계약, 통관, 결제 등 무역거래 전 과정이 디지털화된다. 수출 신고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도 90% 이상 절감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블록체인,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혁신기술을 이용해 무역업체의 거래 비용을 줄이고 전자상거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디지털 무역 기반 구축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디지털 혁신기술을 통한 수출지원 서비스 혁신을 위해 내년 이후 ‘대외경제 통합정보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여러 부처와 공공기관에 분산된 수출, 해외투자, 프로젝트 수주 등 해외 진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수출 기업들에 유망 시장과 시장별 특화정보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시작한다. 무역금융의 디지털화를 위해서는 오는 12월 블록체인 기반 외국환 거래 증빙 서비스를 시작하고 증빙서류 제출 절차를 간소화한다. 쉽고 편리한 무역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2021년까지 조달-계약-통관-물류 등 수출 전 과정에 대한 디지털 거래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부는 디지털 무역 기반 구축 시범사업을 통해 수출 신고 소요 시간은 평균 1시간에서 5분, 비용은 422만원에서 38만원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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