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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부 행정개혁과제] ② 주민소환제 도입

    새정부가 지방분권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비리와 인사 전횡,선심성 전시행정 등을 견제할 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힘을 더하고 있다. 부정부패에 연루되거나 지역주민에게 큰 손실을 입힌 단체장이나 지방의원,공무원 등을 임기 전에 물러나도록 하는 ‘주민소환제’와 자치단체의 각종 입법안에 대해 주민들의 의사를 묻는 ‘주민투표제’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의 노무현(盧武鉉) 당선자는 물론 한나라당도 주민소환제와 주민투표제의 도입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어 한 목소리를 냈었다. ●왜 필요한가. 무엇보다 자치단체장들의 부정부패와 선심성 전시행정,난개발,재정낭비 등에 대한 견제수단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방자치제도가 시행 8년째에 접어들고 있지만 자치단체장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의 부재로 자치단체장들의 사법처리와 이로 인한 행정공백이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지난 1998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활동했던민선 2기 자치단체장 248명중 20.5%인 51명이 뇌물수수와 뇌물공여,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됐다.자치단체장 5명에 1명꼴로 임기를 제대로 마치지 못한 셈이다.지난 민선 1기때 단체장 21명이 사법처리된 이래 그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 뽑힌 민선 3기 자치단체장 가운데서도 선거법위반 혐의로 7명이 구속기소됐고,50명이 불구속 기소되는 등 57명이 사법처리됐다. 특히 주민투표제의 경우 자치단체의 중요한 결정에 주민들의 직접 참여를 확대하고 정책결정의 능률성을 향상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현재 단체장의 자의적인 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할 제도와 시스템이 없거나,있어도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2000년 경기 고양시가 러브호텔 신축을 허가하자 주민들이 자치단체의 조치에 맞서 지방세 거부운동에 나서는 등 자치단체장의 독선과 월권에 맞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걸림돌은 무엇인가. 주민소환제가 선거에서 패배한 사람이나 정적(政敵)이 임기 전에 현직 공직자를 교체하는 등의 개인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 또 주민투표제의 경우 대중동원에 의한 비합리적인 결정을 초래할 위험성도 높다. 또한 지방자치제도가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출직 공무원인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고,지역 토호세력과 금력,권력을 가진 집단들이 이를 남용해 자칫 지방자치제도가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주민투표제의 경우 투표결과에 대한 법적 효력 문제와 함께 자치단체장이 까다로운 정책결정에 대해 주민들에게 책임을 미루는 책임회피 수단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올바른 입법방향은. 전문가들은 주민의 지방행정과 지방정치에 대한 통제수단으로써 주민소환제 등의 도입이 필요하지만 지방자치 발전과 자율성을 침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기우(李琦雨) 인하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주민소환제도에 대한 모든 사항을 법률로 정하는 것보다는 자치단체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위험성을 분산시키기 위해 필수적인것만 법률로 정해야 한다.”면서 “세부적인 시행사항은 자치단체 조례에 위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주민소환 대상도 선거직 공무원에 한정하고,취임후 6개월간은 주민소환을 할 수 없도록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발의요건에 대해 “지나치게 엄격하게 적용할 경우 유명무실화될 우려가 높은 만큼 선거구 유권자의 5∼15%선에서 발의하고,선거구 유권자 3분의 1 참여와 참여자 과반수의 찬성을 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최승범(崔承範) 한경대 행정학과 교수는 “주민소환제 등이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견제장치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면서 “정적을 제거하거나 특정집단이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기만적인 소환행위와 투표행위 등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kdaily.com ★외국의 사례 미국과 일본·독일 등 선진국은 주민소환제와 주민투표제 등을 보장함으로써 부패·무능한 자치단체장 등 공직자를 퇴출시키고,이들의 직권남용을 방지하는데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이 제도 채택 후 초기에 각국은 여러 부작용을 겪기도 했지만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현대 민주주의의 발전 토대를 다지는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에선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이 주민소환제도를 채택하고 있다.주민소환이 실제 행사돼 공직자의 직위를 박탈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민소환제도를 보장해 둠으로써 직권 남용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주민소환제의 경우 시장,시의원,교육위원 등이 소환대상이다.주민소환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직전 선거투표자의 10∼30%가 40∼160일 정도의 기간 안에 서명을 해야 하며,해임된 공무원의 자리는 재선거나 혹은 임명에 의해 충원된다.그러나 공직자를 해임하기 위한 목적으로는 잘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학교교과과정이나 도시성장계획 등에 대한 반대수단으로 자주 사용되고 있다. 주민투표제의 경우 26개 주와 컬럼비아특별구,수백개의 지방정부 주민들이 주헌법안과 주헌법 수정안,주의회 제정 법률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을 하는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일본은 주민이 지방의회의 해산청구,의원의 해직청구,지방자치단체장의 해직청구,주요 공무원의 해직청구 등 주민소환권을 인정하고 있다.주민투표는 헌법·법률·조례에 의한 주민투표 등 여러 유형이 있다. 독일은 바이마르공화국 당시에 일부 주에서 지방의회에 대한 주민소환을 인정한 적이 있으나 나치정권 이후 폐지됐다가 최근 다시 이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1994년 개정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지방자치법은 지방자치단체의 장에 대한 소환제도를 규정하고 있다.주헌법에 의해 헌법 개정에 관한 주민투표와 법률 제정·개폐에 관한 주민투표,의회해산에 관한 주민투표 등이 있다. 조현석기자 ★자치구의회 의장회장 이재창 “지방자치단체를 중앙정부의 간섭과 통제로부터 멀리하고,대신 지역주민을 가까이 두어야 합니다.” 전국 시·군·구자치구의회의장회 이재창(李在彰·54·서울 강남구의회 의장) 회장은 “지방정부는 중앙정부로부터는 자유로워야 하지만,이에 따른 책임성 확보를 위해 주민소환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중앙집권 시스템의 한계와 급변하는 국제사회에 대응하기 위해서 지방분권화는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서 “지방정부 위상 강화를 위해 국가위임사무 폐지 등 ‘지방분권 특별법’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지방정부 권한확대에 따른 책임성 확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민소환제와 주민참여제의 도입이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주민투표와 주민소환 등 주민통제 강화와 같은 제도적인 장치를 통해 자율통제의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지방자치의 취지에 맞게 자치사무에 대한 중앙정부 또는 상급단체의 감사권은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또 주민소환제와 주민투표제의 도입에 앞서 지방교부세율 20% 인상과 시·도지사를 제외한 모든 지방선거에서의 정당공천제 폐지,주례제정권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주민소환제의 입법방향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요건만 법률로 정하고 구체적 세부사항은 지역특성에 따라 각기 조례로 규정하도록 위임함으로써 자치단체의 자율성과 댜양성을 보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 韓·佛서 박사학위 3개 동시취득 한국과학기술원 김병준씨

    국내에서 처음으로 2개 국가에서 3개의 박사 학위를 동시에 받는 20대 박사가 탄생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7일 기계공학과와 의과학 학제(學際·학문의 벽을 넘나들며 공부할 수 있는 과정) 2곳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김병준(金秉俊·사진·29)씨가 오는 2월 KAIST는 물론 프랑스 국립응용과학원(INSA-Lyon)에서 ‘표면측정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보상법이 적용된 광섬유 변위 센서’라는 논문으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는다고 밝혔다. 지난 98년 프랑스 파스퇴르 장학금 수혜자로 선정된 김씨는 그해 KAIST가 국내에 처음 도입한 국제 공동학위 프로그램에 도전했으며,이번 학위 취득으로 ‘국·내외 동시박사 학위 취득 1호’로 기록되게 됐다. 김씨는 또 전공과목에서 박사학위를 받고,학제의 박사과정을 이수하면 박사학위를 인정해 주는 KAIST의 규정 덕분에 동시에 3개의 박사학위를 받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그는 KAIST 의과학 학제에서 의대생들이 공부하는 생물학,병리학 등을 공부하고 인체형상 측정을 연구하는 등 박사과정을 모두이수했다. 김씨는 그동안 6개월씩 한국과 프랑스에 머물며 박사논문을 준비했으며,지난해 11월 발표한 ‘표면측정에…’ 논문이 두 학교에서 모두 박사학위 승인을 받았다.그는 오는 2월21일 KAIST에서 학위를 받고 프랑스로 건너가 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88년 대전과학고를 수석 입학하고 2학년을 마친 뒤 KAIST에 진학한 김씨는 1학기를 마치고 휴학하는 등 방황을 겪기도 했으나 복학 후 더욱 열정적으로 학업에 임해 7학기만에 173학점을 이수하는 괴력을 보였다.한 학기 평균 25학점 이수라는 기록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는 신화로 남아있다. 전공인 기계공학 외에 마케팅과 어학에도 관심을 보였던 김씨는 프랑스에 머물던 99년에는 독일 정부 장학생 시험에도 합격해 1주일을 나눠 독일에서 공부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등 4개국어에 능통한 김씨는 “KAIST 입학 후 진로를 놓고 방황도 했으나 도전의 기회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임을 깨닫게 됐다.”면서 “국내 기업에서 경험을 쌓은 뒤 보다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
  • 2003 디트로이트 모터쇼 개막/세계 자동차시장 SUV 열풍

    |디트로이트 최여경특파원|“세계 자동차시장은 당분간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가 접수한다.”새해 첫 메이저 모터쇼인 2003 디트로이트 모터쇼(공식명 북미국제오토쇼·NAIAS)가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홀에서 5일(현지시간) 언론 공개행사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이번 모터쇼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SUV를 비롯해 SUV에 스포츠카·왜건·세단 등을 접목한 크로스오버 차량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또 연료전지(fuel cell) 시스템과 전자와이어 기술이 접목된 GM의 ‘하이 와이어' 컨셉트카 등 최첨단 기술도 소개됐다.이번 모터쇼는 11일부터 20일까지 일반인에게 공개되며 홈페이지(www.naias.com)에서 인터넷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세계 45개 업체 참가 SUV 격전 이번 모터쇼에는 제너럴모터스(GM)·포드·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와 현대·기아·BMW·메르세데스 벤츠·도요타·혼다·닛산 등 세계 45개 업체가 참가했다.올해 세계시장에 선보일 60여대의 신차와 컨셉트카가 대거 출품됐다. 특히 세계 자동차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SUV를 비롯해 크로스 오버형 SUV가 주류를 이뤘다. 이번에 공개된 SUV 가운데 독특한 ‘외모’로 단연 눈길을 끈 것은 BMW의 소형 SUV 컨셉트카인 X-액티비티.컨버터블 차체구조를 적용,천장과 뒷부분이 뻥 뚫려 있으며 뒷문은 아래로 접어 이동용 발판으로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GM은 뒷좌석이 전후 24㎝가량 움직여 승용공간과 짐칸을 필요에 따라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소형 SUV ‘시보레 이퀴녹스’를 내놓았다.크라이슬러는 대형 SUV 컨셉트카인 닷지의 ‘드랭거 헤미 RT’를 공개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9월 파리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럭셔리 SUV 모델인 투아렉 가솔린과 디젤엔진 차량을,형제 브랜드인 아우디는 2004년 판매를 목표로 한 스포츠 왜건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볼보도 처음 개발한 SUV ‘XC90’를 출시했으며,도요타와 닛산의 합자회사인 인피니티는 고급 SUV인 렉서스 RX300의 새 모델인 ‘RX330’을 내놓았다. 이밖에 페라리·마세라티·벤틀리·롤스로이스·마흐바흐 등 유럽산 초호화 ‘명차’들도 대거 전시됐다. ●현대·기아차 이미지 개선 주력현대·기아차도 부스를 확보하고 다양한 차종을 선보였다.특히 컨셉트카를 출품하지 않았던 지난해와는 달리 최근 세계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크로스오버 SUV 컨셉트카와 올해 미국시장에 선보일 양산차를 대거 출시,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주력했다.이는 세계적인 SUV 열풍을 감안,이를 북미시장 공략의 주력차종으로 삼겠다는 야심찬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가 출품한 OLV는 SUV에 승용차 감각의 승차감과 소형트럭의 실용성을 가미한 소형 퓨전 컨셉트카로 북미 SUV 시장을 주도할 Y세대를 겨냥해 제작된 것이다.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탈착식 천장을 갖춘데다 오픈형 트렁크로 실내공간을 최대한 활용토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도 ‘부드럽고 깨끗하며 스포티한 외관의 차량’을 컨셉트로 한 6인승 준중형 복합 미니밴 KCD-1을 선보였다. 다이내믹한 스포츠 세단의 멋을 유지한 동시에 접이식 좌석으로 충분한 화물공간도 갖췄다. 또 네비게이션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사용이 가능하며 전자식 에어백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전자분사식 2.7ℓ DOHC V6엔진으로 강한 힘을 발휘한다. kid@
  • 복지40~80 / 기초생활보장제-복지국가 진입 ‘절반의 성공’

    우리나라의 복지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시행 3년째에 접어들었다. 1999년 9월 법이 제정돼 2000년 10월 시행된 이 제도는 97년말부터 시작된 경제위기와 구조조정에 따른 대량실업을 극복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노숙자 등 근로능력이 있는 빈곤인구가 급증하고 가정이 해체되는 등 미증유의 사회적 위기가 닥쳤기 때문이다.근로능력을 가졌거나 가지지 않았거나를 따지기 이전에 최저생계비 이하 저소득층의 기초생활을 국가가 보장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다. 이는 종전의 생활보호법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 저성장,고실업사회에 적합한 새로운 공공부조제도의 출범을 의미했다.기초생활보장제가 시행되기 이전 40년동안 노인,장애인 등 근로무능력자에 대한 단순생계지원을 중심으로 하는 생활보호법이 빈곤의 책임을 개인과 가족에게 돌리면서 복지의 개념을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시혜적 조치로 여겼다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은 복지를 국민의 권리이며 국가의 의무로 보는 복지개념의 일대 전환이었다. 하지만 이 제도는 ‘생산적 복지’의 추진이라는 출범구호와는 달리 일단 수급자로 선정된 저소득계층은 제도아래서 주어지는 현금급여,의료보호 등 달콤한 혜택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빈곤의 악순환을 겪는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지적됐다.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자활인프라를 확충하고 근로유인제도를 도입하는 등 개선책을 제시하고 있다.시행 3년째를 맞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성과 및 올해의 정책 방향을 짚어본다. ●올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나 현금지급수준이 4인가구 기준으로 87만원에서 89만원으로 인상됐으며 부양비 부과율 30% 대상자를 신설,조부모·손자와 같이 부양의무가 약한 부양의무자의 부담을 줄여 주는 등 보장제도가 내실화됐다.자활특례대상자중 의료급여 수급자를 개인에서 가구전체로 확대도 눈에 띈다. 사회복지시설 입소자의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선정기준이 완화돼 근로소득을 장기저축하면 소득산정시 공제해준다.부모의 이혼 및 재혼 등 가족관계가 단절돼 부양을 받지 못하는 시설 입소자,미혼모,성매매여성,에이즈감염자등은 부양의무자 조사를 유예해준다.시설 입소자의 생일축하금,신발비 등을 신규로 지원하는 한편 보장시설에는 정부양곡을 50% 싸게 공급하는 방안도 마련했다.또 사회적응기간이 필요한 출소자 등 사회저변의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주거가 곤란해 형제집에 얹혀사는 경우도 별도세대로 인정해 준다.무엇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선정 및 급여기준이 되는 소득,재산기준을 소득인정액 기준으로 일원화하는 재산의 소득환산제가 시행된다.소득은 낮지만 재산을 다소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그동안 수급자가 될 수 없었던 가구도 보호대상이 된 것이다. ●자활사업 활성화가 기초생활보장제의 핵심 기초생활보장제는 근본적으로 자활을 목표로 하고 있다.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근로의욕을 고취하고 근로이탈 방지를 위해 소득중 일정비율을 공제하는 소득공제제도의 경우 상시근로자,자활사업참가자 등 근로소득이 파악되는 5만명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실시한다.특히 소득창출형 자활사업자들에게는 급여를 인상해주거나 차별지급키로 했다.자활후견기관 사업참여자들이 독립채산제 형태의 사업체로 운영하는 자활공동체를 198곳에서 350곳으로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자활공동체 참여자의 월평균 소득이 지난해 66만5000원에서 올해는 76만5000원으로 10만원 정도 오를 전망이다.지방자치단체의 기초생활보장기금 796억원을 활용,자활공동체 창업시 지원하는 7000만원 한도의 전세점포지원금을 지난해의 20곳에서 올해는 100곳까지 늘리기로 했다.자활지원사업의 5대 표준화 사업으로 간병,집수리,청소,음식물 및 폐자원 재활용사업으로 정했다.집수리대상가구는 3만가구에서 5만가구로 확대되고 간병도우미 사업 참여자도 2500명에서 4000명으로 늘어난다. ●의료급여제도의 사각지대 해소 의료급여제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적정급여 수준을 보장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자활특례자 7000명에게 의료급여 2종혜택을 부여하고 2종 수급자가 병원에 입원했을때 30일간의 본인부담금이 3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금액의 50%를 깎아준다. 또 1종 수급권자의 연령기준 및 질병기준을 강화하고 32개 시·군·구에 의료급여 전담인력을 1명씩 배치,수급자 상담 및 교육 등 사례관리를 실시토록 했다.사회복지전담공무원들의 자질을 높이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익근무요원 3000명을 보조인력으로 신규지원하고 38억원을 들여 개인휴대용단말기(PDA)를 보급한다. 노주석기자 joo@kdaily.com ★전문가 의견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해 생겨난 기초생활보장제도는 우리나라를 복지국가로 격상시킨 획기적인 제도임에 틀림없다.그러나 현행 기초생활보장제도는 몇 가지 한계를 지니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문제점은 중장기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첫째 현행 기초생활보장제도는 복지국가의 걸음마단계에 해당하는 초보적 수준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무엇보다도 현행 제도가 추구하는 보장수준이 최저보장에 머물고 있으며 선진복지국가들이 1960년대 이미 달성했던 적정수준 보장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기초보장의 수준을 최저수준과 적정수준으로 구분할 때 우리의 기초생활보장제도는 절대빈곤 개념에 바탕을 둔 최저수준 보장을 목표로하고 있으며 상대빈곤에 기초한 적정수준 보장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따라서 우리의 경제력을 고려할 때 절대빈곤 개념에 입각한 현행 기초보장 수준은 중장기적으로 상대빈곤 개념을 바탕으로 도출된 적정수준의 보장으로 개선돼야 한다.또 현재 획일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최저보장 기준은 거주지역과 가구특성 등을 고려,다양한 욕구에 맞게 조정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현행 기초생활보장제도는 부양의무자 기준 재산기준 등으로 인해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계층이 존재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따라서 중장기적으로 부양의무자 기준의 완화 등을 통해 최저한의 생활수준을 보장하는 기초생활보장제도로부터 배제되는 계층을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 셋째,현행 제도는 최저 생활보장을 위해 최저생계비 수준이하의 소득을 가진 근로무능력자와 근로능력자 모두에게 그 차액만큼을 지급하는 보충급여방식을 채택하고 있다.이러한 보충급여체계는 근로소득이 증가해도 급여가 감소함으로써 가처분소득이 동일해지기 때문에 수급자의 근로의욕 저하와 수급자간의 형평성 문제를 낳는다.단기적으로 근로소득공제 등을 시행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근로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는 보충급여체계의 개선을 검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현행 제도는 동일한 선정기준에 의해 생계,주거,의료,교육 등 모든 급여가 통합적으로 제공되고 있는데 이는 빈곤선 이상의 소득이 있지만 의료,교육,주거 등 부가적인 급여에 대한 욕구가 있는 차상위계층을 수급자로 머물도록 유인,공공부조제도에 대한 의존 및 부정수급의 문제를 낳고 있다.생계급여 이외의 부가적인 급여에 대한 분리 운영 등 기초생활보장제도를 포함한 공공부조제도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이 중장기적으로 요구되는 대목이다.
  • 아시아는 지금 소리없는 물류전쟁

    ★현대상선 포천호 3박4일 동승 르포 5대양의 바닷길 확보를 위한 소리없는 물류확보 전쟁이 시작됐다.세계 1위의 해운 물류항 홍콩의 중국 반환과 중국 경제의 괄목할 만한 신장세로 상하이 등 대체 물류 항구가 급부상했다.해운 물류시장의 지각변동은 세계 주요 항만들간의 치열한 화물확보 경쟁으로 이어진다.지난해 세밑 부산에서 출발,거친 파도와 싸우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왕복 항해한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포천호에 동승,우리의 수출·입 물동량 확보의 현 주소를 진단했다. “가오슝(高雄)항도 예전만 못해요.기항을 해도 큰 이득은 없습니다.기존 고객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들르는 것뿐입니다.” 지난해 말 부산항에서 수출 화물을 선적,유럽을 향해 세밑 출발을 한 현대상선 포천호 황종현(黃宗鉉) 선장은 타이완의 가오슝항에 배를 대면서 이같이 말했다. 굉음을 내며 작업 중인 크레인들과 즐비한 화물선 등 선상에서 본 가오슝항의 활기찬 모습과는 달리 황 선장의 말은 의외였다.그러나 잠깐 동안의 의문은 가오슝항 터미널에서 김인룡(金仁龍) 현대상선 지사장을 만나면서 풀렸다.아시아를 강타한 금융위기의 상처가 치유되기도 전에 해운강국으로 떠오른 중국의 상하이(上海)나 옌톈(鹽田)항에 화물을 빼앗겼기 때문이란다. 포천호는 떠들썩한 연말 분위기를 뒤로 한 채 지난해 말 심야 작업끝에 부산항을 떠났다.포천호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5500여개를 실을 수 있는 6만 5000여t 규모.평소보다 파도가 거친 남중국해의 파도를 헤치며 시속 45㎞로 쉼없이 달리기를 3일여.한해가 저무는 날 해질녘에 대만 제1의 수출항인 가오슝항에 도착했다. 포천호에는 선장을 비롯,승선 경력 30년의 베테랑 통신장에서부터 해양대학을 갓 졸업한 신참 3등 항해사에 이르기까지 22명의 승무원이 탑승했다.이 가운데 4명의 조선족을 포함,모두가 같은 한민족이다. 포천호는 수출 물량을 선적,56일에 걸쳐 아시아∼유럽 항로 3만 657㎞를 왕복한다.중간에 홍콩(1위),싱가포르(2위),부산항(3위),가오슝(4위) 등 세계 4대 컨테이너항을 포함,20여개 항구에 들러 화물을 싣고 내린다. 컨테이너선에 몸을 싣고 세계를 누비는 이들은 긴 여정으로 통계나 수치보다는 오래도록 체감한 감(感)만으로 항만별·국가별 기상도를 정확히 그려낸다. 이같은 예감으로 봐야 할까.선원들은 중국의 경제 신장으로 인한 가오슝의 위태로움이 남의 일이 아니라며 우려했다.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0년 가오슝에 빼앗겼던 3위 자리를 되찾은 부산항도 중국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바닷길에도 벌써 ‘황사(黃砂)’가 드리워지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800여만TEU를 처리,가오슝항을 추월할 것으로 보이는 상하이항은 부산항의 잠재 경쟁자이다.부산항은 900만TEU 규모로 예상되지만 격차는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승무원들은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한 데다가 부산항과 광양항을 동북아의 허브 항구로 개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에게 기대를 표시했다. 배가 흔들릴 때마다 침대에서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면서 배멀미에 익숙해질 즈음 부산항을 떠난 지 4일만에 홍콩항에 도착했다.스스로가 ‘감자바우’라는 강원도 원주 출신의 선장,부산 사투리가 억센 기관장,명퇴신청을 하고 마지막 항해라는 정읍 출신의 통신장,선장에의 꿈 때문에 배를 탄다는 완도가 고향이라는 1등항해사 등 이제 겨우 낯이 익은 승무원들을 뒤로 하고 홍콩 부두에 내렸다. 1년동안 1800만TEU의 컨테이너가 처리되고,매주 440척의 배가 드나들어 물동량 세계 1위를 고수하는 홍콩이지만 이곳 역시 화물확보를 위한 치열한 전쟁은 진행중이었다.싱가포르 등 경쟁항만들이 시설투자를 늘리며 화물을 끌어들이고 있는데다가 불과 25㎞ 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선전(深)의 옌톈이 급성장했기 때문이다.중국에서 생산된 화물은 홍콩을 거치지 않고 옌톈이나 상하이항을 통해 운송되고 있다. 이 상황이 지속되면 홍콩은 1위 항만의 위치를 지켜내기가 쉽지 않으리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물론 홍콩당국은 이를 강력히 부인한다.홍콩에 자리를 잡은 세계 1위의 항만 터미널사인 허치슨사의 에릭 입(47) 사장은 “홍콩은 컨테이너를 받아 배에 싣는 항구이고 옌톈 등은 트럭으로 화물을 운반,이를 컨테이너에 넣어 배에 싣는 만큼 두 지역은 경쟁관계가 아니다.”고 애써 부인했다.해운사들도 물류경쟁의 주역 가운데 하나이다.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 국내의 선사들이 외국의 에버그린이나 머스크 등과 세계 각국의 항구를 누비면서 경쟁을 하는 중이다. 해운업의 수입 구성은 국내 화물 운임수입 15%,외국화물 수입 85%로 이뤄진다.이만한 외화 가득률을 올리는 업종은 해운산업밖에 없다는 게 포천호 선원들의 얘기였다. 포천호는 싱가포르를 떠나 3만 657㎞ 대장정 중에 있다.선상에서 새해를 맞은 22명의 승무원들은 오늘도 망망대해에서 물류한국의 주역으로 소리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kdaily.com ★컨테이너 화물 보면 경제수준 알수있다 ‘컨테이너를 보면 경제가 보인다.’한동안 컨테이너 하면 수출과 거의 동일시되던 적이 있었다.수출품의 대부분이 컨테이너를 통해 운반됐던 1970∼80년대의 얘기이다. 최근 들어 산업의 고도화로 수출품의 상당수가 경박단소(輕薄短小)화 돼 반도체 등 일부 제품은 비행기로 운송되고 자동차도 전용선이 생겼지만 아직도 많은 수출품이컨테이너에 의존한다. ●컨테이너는? 컨테이너는 20피트(6m)와 40피트짜리가 대부분이다.배의 용량을 나타낼 때 쓰이는 TEU는 바로 이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말한다.이 컨테이너를 싣는 컨테이너선은 초기 2400TEU가 주종이었지만 지금은 8000TEU급의 초대형 컨테이너선도 나온다.현대상선 포천호처럼 5500TEU급은 길이가 63빌딩보다 29m가 높은 285m나 된다. ●신발에서 전자제품으로 텔레비전,봉제품,완구,OEM(주문자 상표부착) 방식의 신발과 청바지….지금부터 15년전인 88년 부산항을 통해 유럽으로 가던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에 실린 화물 목록이다. 그러나 이들 상품 가운데 요즘 컨테이너선에 실리는 것은 거의 없다.신발 등 많은 제품이 이미 동남아시아와 중국 제품에 밀려 도태됐기 때문이다.대신 최근에 컨테이너를 채우는 품목은 고급 냉장고와 텔레비전,에어컨,타이어,특수 섬유제품,화학제품 등으로 바뀌었다. 산업의 발전으로 컨테이너 한개에 들어있는 수출품의 가격도 달라졌다.15년전에는 신발 2500켤레로 컨테이너 한개를 가득 채워봐야 1만달러안팎이었다.그러나 요즘은 컬러TV로 채워진 컨테이너(120대)는 무려 7만 2000여달러나 된다.우리의 산업이 발전하면서 나타난 격세지감이다. 우리만 컨테이너에 싣는 내용물이 달라진 것이 아니다.한동안 섬유류가 주류를 이루던 중국도 이제는 전자제품으로 품목이 바뀌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컨테이너에 실리는 화물을 보면 그 나라의 경제수준을 알 수 있다.”면서 “최근에는 중국에서 실리는 제품이 전자제품 쪽으로 바뀌고 있어 우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홍콩행정부 경제발전국 정 시우 만 총비서장 “홍콩은 다른 항만들이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홍콩특별행정부의 정 시우 만(鍾少文·44) 경제발전국 총비서장은 세계 1위의 물동량을 자랑하는 홍콩항의 위상이 중국의 부상으로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정색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비서장은 “지난 2001년 컨테이너 처리량이 23년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한 것은 아시아 금융위기 여파”라면서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뒤 물동량이 다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화물 처리량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아시아시장에서 홍콩항의 화물 처리 비중은 점차 줄어 홍콩 당국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중국의 옌톈항 등 다른 항구들이 물동량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 당국은 이에 따라 현재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전산화를 통해 물류처리 흐름을 빠르게 하는 한편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항만에 컨테이너 화물을 쌓아두는 기간도 다른 항구보다 긴 7일로 늘렸다. 또 시설능력을 늘리기 위해 기업이 원하는 대로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터미널이 부족하다고 하면 입지만 정해주고 행정적으로는 간여하지 않는다. 또 술과 화약,마약 등을 제외한 물품은 사후 신고제를 적용하고 있다.자유무역항인 홍콩이 갖는 경쟁력 가운데 하나이다. 정 총비서장은 “홍콩은 자유무역항으로서의 오랜 경험을 쌓아 자체경쟁력을 가졌다.”면서 “질 높은 행정서비스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의 위상은 앞으로 오늘과 같지는 않겠지만 홍콩정청의 이같은 노력을 감안하면 중국이 급성장을 하더라도 급격한 위상추락은 없을 것이라고 홍콩현지에 진출한 국내 선사 주재원들은 분석했다. 김성곤기자
  • 인수위 실무진 1차 확정/민주 선대위 주축 다면평가 선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3일 당과 국회,자문단 등에서 파견된 인수위 실무진 70명을 1차로 확정,발표했다. 이날 확정된 실무지원인력은 직급별로는 전문위원 34명,행정관 23명,실무요원 13명 등이다.출신별로는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가 31명으로 가장 많았고,당직자 16명,국회 10명,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 자문단 13명 등이다.임채정(林采正) 인수위원장은 “실무진이지만 다면평가 등을 통한 인사원칙을 최대한 적용해 엄격하게 선정했다.”면서 “당초 1차 대상자로 99명이 심사에 올랐으나 29명은 객관적인 평가자료가 없어 재평가를 위해 보류했다.”고 말했다.임 위원장은 “실제 일할 사람들이 중심이 돼 추천했기 때문에 노 당선자가 직접 추천한 사람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재평가를 통한 추가인선이 불가피해진 것은 노 당선자가 당초 추천받은 파견인력 가운데 일부 인원에 대해 다면평가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이들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노 당선자가 실무진 선정에 제동을 건 것은 인수위부터 인사문제를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당초 이날 끝내려던 인수위 인력배치가 늦어져 다음주 초나 돼야 가동체제를 완전히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인수위는 공무원 파견자의 경우 관련 부처로부터 대상자의 3배수를 추천받아 인사자료와 인수위 내부자료를 검토한 뒤 다음주 초까지 60명 안팎으로 인선을 마무리하기로 했다.이로써 인수위 전체 실무진은 99명 외에 공무원 60명,비서·특보실 39명을 포함,200명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kdaily.com ◆1차 확정 실무진 명단 ■ 인수위원장실 ●전문위원 황창화(위원장 보좌관) ●행정관 강현우(위원장 보좌관) ■ 기획조정분과위원회 ●전문위원 조재희(국가비전21위원회 총괄간사) 정태호 배기찬 정경환(이상 선대위 정책본부 전문위원) ●행정관 고재순(선대위 미디어선거본부 토론팀장) ■ 정무분과위원회 ●전문위원 이성호(부경대 정치학과 교수) 박재호(후보 조직특보) 조광한(미디어선거본부 찬조연설단장) 박일환(정책본부 전문위원) 정윤재(민주당 사상지구당 위원장) 박상엽(선대위 정책선거 전문위원) ●행정관 소문상(미디어본부 찬조연설 기획위원) ■ 외교통일안보분과위원회 ●전문위원 조성두(민주당 전문위원) 김창수(민화협 정책실장) 김종대(이창복의원 보좌관) 이종헌(외교안보연구원) ●행정관 김진향(세종연구소 연구원) ■ 경제1분과위원회 ●전문위원 강신욱(선대위 미디어팀) ■ 경제2분과위원회 ●전문위원 김수현(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원) 전기정(상명대 정보통신대학원 교수) 이서령(당 제2정조위 전문위원) 김인식(WTO국민연대 사무총장) 오내원(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정성표(당 정책위 전문위원) ●행정관 정광하(김경재의원 보좌관) 한주형(김택기의원 비서관) 최수만(당 정책위 전문위원) ■ 사회·문화·여성분과위원회 ●전문위원 박태주(후보 노동특보) 이상구(당 정책위 전문위원) 김은경(후보 환경특보) 원용진(서강대 신방과 교수) 김용일(한국해양대 교수) 현기환(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이종상(선대위 기획본부 국장) ●행정관 김종선(노문모 간사) 이범재(선대위 장애인특위 부위원장) ■ 국민참여센터 ●전문위원 천호선(선대위 인터넷본부 기획실장) ●행정관 송진옥(인터넷본부 부팀장) 오승록(김방림의원 비서관) 김정현(선대위 인터넷본부 팀원) ■ 대변인실 ●전문위원 김만수(선대위 부대변인) ●행정관 신용훈(선대위 후보 연설문팀) 한형민(선대위 메시지기획국) ■ 행정실 ●전문위원 윤훈렬(선대위 기획본부 PI국장) 최민식(선대위 종합상황실 부국장) 백원우(선대위 후보 정무비서) ●행정관 조남경(선대위 후보비서실 부장) 오재록(선대위 기획본부) 김윤환(이낙연의원 보좌관) 이은영(당 정책위 부장) 최종환(선대위 상황실 전문위원) 김태영(선대위 총무본부 부장) 강병원(선대위 후보 수행비서) 이미자(선대위 정무2팀) 장인석(국민운동참여본부 청년특보)
  • 美 ‘맞춤형 봉쇄’ 전략 수립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계획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북한에 대해 경제적·정치적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포괄적인 새 전략을 마련,곧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미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그러나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도록 하기 위해 북한을 공격할 계획은 없다고 29일 밝혔다.파월 국무장관은 이날 NBC방송의 ‘언론과의 만남’과 폭스뉴스,ABC방송에 잇따라 출연,이같이 말했다.그는 “미국은 앞으로 수개월간 외교적 방법을 통해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도록 설득할 수 있는지 지켜볼 것”이며 “북한을 위협함으로써 한반도에 위기감을 조성하진 않을 것”이라며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북한이 먼저 태도의 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어떤 식의 지원도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일명 ‘맞춤형 봉쇄(tailored containment)’로 불리는 새 전략에 미국은 유엔 안보리를 통해 대북 경제제재 조치를 취하고 북한의 미사일 수출선박을 해상나포하는 ‘제한적 무력사용’까지 동원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CNN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고위 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부시 행정부 관리들은 특히 현재의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북한과의 모든 협력을 중단하도록 한국에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 전략은 조만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가를 얻어 시행에 들어가며 미사일선박 나포 등 일부는 이미 시행되고 있다고 관리들은 밝혔다. 미국은 이 전략을 관철시키기 위해 한국을 포함,일본·러시아·중국 등 관련국들에 “최대한의 외교적 협력을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관리들은 말했다. ‘맞춤형 봉쇄’라는 이름은 이라크·이란 등 다른 불량국가와 달리,북한에만 적용하기 위해 한반도의 특수사정을 감안해 만든 전략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것이라고 이 관리들은 설명했다. 관리들은 이 전략의 궁극적인 목적은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기 개발계획을포기토록 유도하는 것이며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할 경우,미국은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직 미 행정부 관리들이나핵전문가들은 한·일 등 미국의 우방들이북한경제의 붕괴를 초래할 경제제재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지 않고 이 전략이 현재 마련돼 있는 북·미간 공개 대화채널을 외면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mip@
  • 경로연금 해마다 수백억 미집행

    일정소득 이하의 노인에게 지급되는 경로연금이 담당 공무원들의 소극적인 행정처리로 해마다 수백억원씩 집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5일 지난 8∼10월 두달간 보건복지부와 서울 광진구 등 32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지난 2000년 10월부터 시행중인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사회복지 전담공무원들이 경로연금 대상자를 소극적으로 선정해 예산 미집행액이 2000년 148억원,2001년 152억원,2002년 402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경로연금은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없었던 1933년 7월1일 이전 출생자 가운데 가계 소득이 월 190여만원 이하인 경우에 지급된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노인 본인과 배우자,직계혈족 및 그 배우자,생계를같이 하는 형제자매 등 모든 부양의무자의 소득을 기준으로 한 대상자 선정방식을 ‘자녀 등 실질적인 부양의무자의 소득’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보건복지부에 권고했다. 감사원은 또 에이즈(AIDS)감염자와 선도시설에 보호중인 윤락녀,모자보호시설에 있는 미혼모,교정시설 출소자 등의 경우 부양 의무자로부터 실제로 부양을 받기 어렵지만 수급기준을 일반인들과 동일하게 적용하면서 이들의 상당수가 제도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감사원은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이 지난 2000년 5444명에서 7144명으로 늘었지만 보건복지부와 행정자치부가 읍·면·동별 기초생활보장 수급지가구수와 정원을 고려하지 않고 의무적으로 전담공무원을 1명씩 배치하면서공무원 1명이 최소 3가구에서 많게는 630가구까지 담당하는 등 업무량의 차이가 210배에 달해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국내연구진 초정밀 리니어모터 개발/KAIST윤석진박사팀

    나노미터(10억분의1m)까지 위치 제어가 가능하고 구조가 간단한 소형 리니어 모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막재료연구센터 윤석진(尹錫珍) 박사팀은 4일전기를 가하면 수축과 팽창이 일어나는 압전 세라믹의 단순 진동을 선형으로 바꾸는 독창적인 구조를 적용,나노미터 단위까지 정밀제어가 가능한 압전리니어 모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리니어 모터는 반도체 제조장비,정밀광학 제어장치,정밀공작기계 제작 등직선운동을 필요로 하는 산업 전반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지만 모터의 회전을 직선운동으로 바꾸기 위한 별도의 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부피가 크고전력소모가 많은 단점이 있다. 이번에 개발된 압전 리니어 모터는 기존의 정밀위치제어용 압전 리니어 모터에 비해 10배 정도 우수한 4나노미터 수준의 위치제어 정밀도를 갖고 있으면서도 1초에 40㎝를 이동할 정도로 빠르다. 특히 초음파(주파수 20㎑ 이상) 교류전원으로 구동,작동 중 발생하는 소음이 매우 적고 속도와 위치를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있는 장점이 있다고 연구팀은 소개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금강산 육로관광 차질 없을듯/국방부.유엔사, 군사분계선 통과절차 간소화 합의

    국방부와 주한 유엔군사령부는 동해선 임시도로를 통한 금강산 관광객들의군사분계선(MDL) 통과 절차를 정전협정의 틀 속에서 간소화하기로 합의했다고 국방부가 1일 밝혔다. 국방부 장광일(章光一·육군 준장) 군비통제 차장은 “유엔사는 금강산 시범관광과 임시도로 공식 개통일의 통행에 관한 국방부의 요청에 대해 비무장지대(DMZ) 출입과 MDL 통과를 즉각 승인하고,국방부는 이 사실을 북측에 통보하기로 했다.”밝혔다.다만 “남북한이 마련한 군사보장합의서상의 남북관리구역도 DMZ의 일부이고 정전협정은 준수돼야 한다는 것이 이번 합의의 전제”라고 그는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르면 2일 북한측에 군사 실무 회담 수석대표간 접촉을 제의할 방침이다.이는 유엔사측이 지뢰 검증 절차를 둘러싼 갈등 때 “MDL 월선에 관한 한 유엔사의 승인서를 북측이 공식적으로 접수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종전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간소화’의 의미에 대해 국방부는 남측이 유엔사의 승인을 받은 뒤 전화통지문이나 전화를 통해 이 사실을 북측에간단히 통보하는 것으로,유엔사와 북한군이 지난 수십년간 인원이 DMZ를 통과할 때 적용해 왔던 관례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처럼 양측이 기존 관례를 적용키로 합의함에 따라 북측이 이를 수용할 경우,오는 5일과 11일로 각각 예정된 임시도로를 통한 금강산 관광 답사와 시범관광 등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 당국자는 “북측이 남북관리구역에서 유엔사의 MDL 월선 승인 원칙을 계속 배제하려 하는 등 이번 합의마저 수용하지 않을 경우 우리 정부도북측의 태도를 인정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북측도 이번 합의가 상당 수준 양보했다는 것은 아는 만큼 긍정적인 답변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edtrain@
  • 대한매일 2002 톱 브랜드 대상/네티즌 1만명 24개 선정

    글로벌 경쟁시대에는 브랜드가 기업의 생존을 좌우한다.기업의 경쟁력은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에 따라 판가름나고 있다. 기업의 이름은 몰라도 브랜드 이름은 기억하는 것이 소비시장의 현실이다.강력한 브랜드는 기업의 생명줄인 셈이다. 대한매일의 ‘2002 톱 브랜드 대상’은 브랜드별 소비자의 만족도·선호도를 조사,우수 브랜드의 육성·발굴과 국내 대표 브랜드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엄격한 심사를 거친 34개 업종 136개 브랜드를 대한매일 홈페이지(www.kdaily.com)에 예시한 뒤 지난 11∼18일 1주일간 1만여명의 네티즌투표로 진행됐다. 홈페이지에 예시된 브랜드 가운데 상품군별로 투표율이 가장 높은 브랜드를 선별한 뒤 국내외 시장 영향력 및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이어내부 선정회의를 열어 24개 브랜드를 최종 확정했다. ‘2002 톱 브랜드 대상’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준 광고주와 네티즌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SK그룹OK!SK SK그룹은 선경,유공,한국이동통신 등각기 다른 사명을 가진 탓에 브랜드파워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다.소비자 혼란을 초래한 것도 사실이다.이에 따라 1994년부터 CI 태스크포스팀을 구성,사명변경을 추진했다. 지난 98년 ‘선경’에서 ‘SK’로 CI를 변경하면서 SK는 기업 슬로건으로‘고객이 OK할때까지 OK!SK’를 채택했다.동시에 세계 일류 브랜드를 향한지속적인 브랜드 캠페인을 벌여왔다. 캠페인 시작 당시 SK는 변경된 사명을 쉽게 인지시키면서도 기업 철학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슬로건이 필요했다.이런 맥락에서 탄생한 것이 OK!SK라는조어였다.이후 경영진은 광고 캠페인 슬로건과 함께 OK캐쉬백,OK마트,OK행복펀드,고객행복주식회사·SK주식회사 등 고객만족 경영 노력과 전사적인 브랜드 활용에 힘입어 OK!SK를 대표적인 기업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이는 기업브랜드가 나아갈 길,즉 이미지의 통합 뿐 아니라 브랜드의 통일과 확장이라는 새로운 전형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앞으로도 SK는 고객행복을 기본 테마로 SK브랜드를 글로벌 톱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지속적인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PAVV ‘이 세상 최고의 브랜드는 당신입니다.’삼성전자 PAVV는 고소득층을 위한 최고급 TV라는 이미지를 창출하는데 총력을 쏟았다.단순 가전제품이었던 TV를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물로 변모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월드컵축구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렸던 지난 4월 PAVV는 최고의 브랜드와 축구라는 이미지를 접목한 광고캠페인 ‘펠레’ 편을 선보였다.이 광고를 통해 ‘리더십’에 대한 광범위한 공감대를 형성,엄청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삼성전자는 펠레 붐 덕을 톡톡히 보며 4월 이후 매월 최고 판매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축구 열기가 계속되자 PVAA는 K-리그와 공식후원 계약을 했다.라운드별로 최고 선수를 선발하고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슛 골인 행운 대축제를 벌이면서 K-리그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또 세계적인 지휘자 카라얀을 앞세운 광고로 ‘고소득자를 위한 TV’라는이미지를 완전히 각인시켰다.뉴그랜저와 공동으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비롯,각종 음악회를후원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도 구사했다.PAVV는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급화 이미지 성공하면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민은행 새CI KB 국민·주택은행 합병 1주년을 앞두고 지난 10월 선보였다.핵심 모티브는 ‘별’.자산규모 200조원이 넘는 국내 최초의 ‘메가톤급 은행’답게 국내는물론 세계 금융시장의 새로운 별이 되겠다는 포부다. 이미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에 성공,별의 첫걸음을 뗐다는 의미에서 ‘kb’를 새 CI(이미지 통합)로 선정했다. kb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통용되는 국민은행의 공식 호출부호.영문 약칭(Kookmin Bank)에서 따왔다. 알파벳 k자를 변형시켜 한 눈에도 별(*)을 연상시키도록 했다.인터넷 홈페이지 주소도 ‘스타(별) 닷컴’(www.kbstar.com)이다. CI작업을 책임진 최범수 부행장은 “별은 번영과 성장,희망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의 서민은행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이미지 대표색상 또한따뜻한 회색과 밝은 황금색을 조화시켰다.회색은 금융의 선진성을,황금색은역동적인 미래를 뜻한다.전체적으로 고급스런 느낌이 강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월드컵 축구대회 때 붉은 악마가 선보여 히트한 ‘꿈(*)’과도 맞아떨어져 짧은 시간 안에 새 CI를 빠르게 확산시켰다. ■KT메가패스 ‘부동의 정상,속도의 쾌감’ KT의 ‘메가패스’는 450여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국내 초고속인터넷 분야의 선두 주자다.세계적으로도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 분야에서 최다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메가패스’ 브랜드는 스피드와 파워가 특징.스피드는 ‘시원함’이고 파워는 ‘힘’이다.즉 ‘메가패스’의 강점은 인터넷사용자 선택의 최고 요건인 빠른 접속과 끊기지 않는 안정감에 있다는 뜻이다. 이같은 파워브랜드 특징은 광고에서도 잘 드러난다.출시 초기부터 시작한‘백만대군’ 편은 물론 ‘장군’ 시리즈와 ‘초고속 투우사’편 등은 브랜드의 특성을 제대로 표현해 ‘메가패스=초고속 인터넷 강자’란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유쾌 상쾌 통쾌’란 광고 문구에서는 심리적 카타르시스를 듬뿍 담고있다. ‘메가패스’는 최근 초고속 인터넷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기존 브랜드보다 최고 10배 빠른 VDSL(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로 시장 선점에 나서 다시한번 ‘빠르고 중후한 브랜드’로서의 강점을 이어가고 있는 것.광고에서도 ‘인간탄환’편으로 ‘짜릿한 쾌감’을 소비자에게 던져 주고 있다. ■SK텔레콤 NATE SK텔레콤의 ‘NATE’는 유·무선 인터넷의 강점만을 결합한 차세대 멀티미디어 서비스이다.SK텔레콤의 브랜드와 서비스 파워에 힘입어 시장을 급속히넓히고 있다.‘NATE’가 New/Next/Net의 ‘N’과 Gateate/Date의 ‘ATE’를합성,‘미래의 인터넷 친구’를 뜻한다는 점에서 차세대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인 셈이다. ‘NATE’는 휴대전화와 PDA(개인휴대단말기),VMT(차량장착단말기) 등 단말기를 연계한 PC기반의 인터넷서비스 모델을 구축,장소의 제약을 극복한 상품이다.최근 시장은 수익모델의 제약을 받고 있는 유선분야와 유선의 콘텐츠를 따라잡지 못하는 무선분야를 합치는 작업이 한창이다. 따라서 SK텔레콤은멀티인터넷인 ‘NATE’에 적용할 콘텐츠 발굴에 나서고있다.특히 금융·쇼핑·예매 등의 서비스와 관련,신용카드와 전자화폐 기능을 갖춘 M-커머스(모바일 카드) 콘텐츠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NATE’ 서비스에 ‘동영상 서비스’란 날개를 하나 더 달았다.3세대 멀티미디어 서비스격인 ‘CDMA 2000 1x EV-DO’망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멀티미디어 서비스 ‘준(June)’을 출시,향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삼성전자 애니콜 ‘한국을 넘어 세계 지형에도 강하다.’ 1993년 삼성휴대폰이란 이름으로 첫 선을 보인 애니콜은 10년만에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브랜드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10명중 1명이 사용하는 세계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이같은 결과까지 애니콜은 휴대폰의 신화 창조를 위해 기술개발과 시장개척에 쉼없이 노력해 왔다. 애니콜은 현재 노키아,모토로라에 이어 세계 3위의 브랜드로서 ‘디지털 익사이팅 애니콜’의 캐치프레이즈 아래 ‘IMT-2000’시장에서도 선도 역할을해나가고 있다. 내장형 카메라폰,VOD(주문형비디오)가가능한 멀티미디어폰은 물론 화상 통화까지 가능한 휴대폰은 애니콜과 함께라면 더 이상 상상속의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애니콜은 올 3·4분기 휴대폰 판매량 1000만대 돌파라는 또 하나의이정표를 세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단순히 국내 1위,세계 3위,브랜드 가치 2조원 이라고불리는 것보다 항상 고객를 미소짓게 하고 가장 가까이서 함께하는 브랜드로 남는 것이 훨씬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LG레이디카드 LG카드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여성 전용 특화카드 ‘LG레이디카드’는 성별 특화라는 새로운 타깃 마케팅 분야를 개척,국내 카드업계에 여성 전용카드붐을 일으키고,사회의 여성 전용 마케팅 붐을 선도했다.철저한 시장조사를바탕으로 남을 따라하지 않는 독창적인 서비스 개발로 여성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성형보험 무료 가입,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3개월 무이자 할부,영화관람 할인서비스,인터넷 무료이용 및 무료 게임서비스 등은 LG레이디카드가 처음 선보인 것 들이다. LG레이디카드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인 ‘헬로우키티’를카드 도안으로 사용해 젊은 세대의 눈길을 끌고 있다.시각적인 면을 좋아하는 신세대에게 깜찍하고 귀여운 캐릭터 카드를 발급함으로써 액세서리처럼신용카드를 지니고 다닐 수 있게 했다.카드의 색상을 빨강,주황,파랑으로 다양화해 고객들이 취향에 맞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등 독창성을 지니고 있다.LG레이디카드는 다음커뮤니케이션,하늘사랑 등 인터넷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네티즌의 입맛에 맞는 제휴카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현대캐피탈 드림론패스 현대캐피탈의 다기능 대출전용카드인 ‘드림 론패스’는 무담보·무보증에가입비·연회비도 평생 내지 않는다.대출기간을 세분화한 대출기간 선택제를 실시해 최저 3.9%의 금리가 적용된다.대출기간 선택제는 ARS(1544-2114)나인터넷 홈페이지(capitalo.co.kr)를 이용해 드림 론패스 대출금을 인출하면기간에 따라 최고 8.1%포인트까지 금리를 인하해 준다. 드림 론패스의 대출한도는 최고 2000만원이고 현금인출기나 인터넷,ARS를이용해 손쉽게 대출받을 수 있다.여성만을 위한 대출전용카드 ‘드림 론패스 아데나’가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나왔다.연회비·가입비 없이 카드만 보여주면 자끄데상쥬 미용실,호암아트홀 문화공연,패밀리레스토랑 씨즐러,베이비시터코리아 등을 이용할 때 최고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대출이용 실적과 관계없이 자동차정비,보험가입,자동차용품구입,호텔·콘도 이용시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음식점 할인이나 무료제공 쿠폰도 알차다.라이나생명과 제휴해 최고 2000만원까지 교통상해보험에도 가입해 준다. ■LG전자 휘센 ‘브랜드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네요.’ LG에어컨 ‘휘센(WHISEN)’에서는 바람이 나온다. 이름을 지을 때부터 브랜드가 지니는 의미는 물론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읽거나 들을 때 시원함을 느끼도록 청각적인 효과까지 감안해 만들었기 때문이다. 휘센의 본래 의미는 ‘WHIRL(소용돌이)+SEND(보내다)’의 조합어로 ‘소용돌이치는 시원한 바람을 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LG전자는 휘센브랜드를 새로 도입한 이후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판촉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비수기 광고전략으로 지속적인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아낌없는 투자를 했다. 물론 브랜드 이미지만 좋은 것이 아니다.품질에서도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경쟁력을 갖췄다. 세계 최초로 삼면입체냉방 방식을 채택했다.초절전냉방(TPS),공기청정 기능과 냄새제거 기능을 별도로 분리한 플라즈마 골드 크린시스템을 도입했다. 이같은 브랜드 알리기가 성과를 거두고 제품 품질이 인정을 받으면서 휘센은 지난 2000년에 이어 2001년까지 2년 연속 세계시장 판매 1위를 기록했다. ■SK엔크린 ‘휘발유의 대표 브랜드 엔크린’ SK엔크린은 1995년 국내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청정제를 첨가해 엔진과 환경을 보호하는 깨끗한 에너지라는 의미를 담고 출시됐다. 또 휘발성 성능향상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선진기술을 지닌 미국의 텍사코사에서 개발한 최첨단 청정제를 국내에 독점적으로 도입,더욱 새로워진 휘발유 SK엔크린을 공급해 왔다. 제품의 성능외에 SK엔크린이 휘발유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킬 수 있었던것은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병행했기 때문이다. SK엔크린 보너스카드는 국내 1000만명의 차량 운전자 중 90%이상이 보유할정도로 대히트를 쳤다.신용카드사를 포함,국내 카드 중 최단 기간에 최대 회원수를 확보한 것이다. 지난 99년에는 사용 금액의 일정률을 적립,현금처럼 쓰거나 현금으로 돌려주는 ‘OK캐쉬백’ 서비스를 선보여 수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4월부터 전국 5대 권역별로 최첨단 다목적 실험실을 보유한 5개 기술지원센터를 운영,고객의 고충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한화건설 꿈에 그린 ‘자연과 하나된 아파트’ 한화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꿈에 그린’은 ‘꿈에 그리던’의 줄임말이자,‘꿈(Dream)’과 ‘그린(Green)’의 합성어다.이는 인간 중심의 아파트 철학과 환경친화적이고 자연주의 미학을 결합,21세기 신주거 문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기존 아파트시장에서 영문 브랜드가 난무하는 가운데 보기 드문 순수한글 브랜드다. 한화건설은 ‘꿈에 그린’이 첫 출시된 후 지난 1년여간 경기도 용인,서울중계,인천 계양,서울 화곡·공덕 등 각 사업장마다 분양 100%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주거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안락한 아파트,디지털생활을 구현하는 최첨단 아파트,환경을 생각하는 아파트의 이미지가 소비자에게 각인된 덕분이다. 한화건설은 2005년까지 수주 1조 5000억원,매출 1조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소중한 가족들이 거주하는 곳이기에 집이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확실한 믿음을 심어 주겠다.”며 “단 한채를 지어도 내가족의 집처럼 짓겠다는 성실한 마음을 ‘꿈에 그린’ 아파트에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 애니카 업계 최초로 보험상품에도 ‘브랜드’를 붙여 돌풍을 일으켰다. 자동차보험료가 자유화되자 상품과 서비스의 차별화를 앞세우며 지난 4월 선보였다. 예컨대 보험상품은 ‘애니카’,긴급출동서비스는 ‘애니카서비스’,AS(애프터서비스)센터는 ‘애니카랜드’ 식이다. 이미지를 통일시켜 홍보효과를 극대화함과 동시에 이름값에 걸맞는 상품과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이뤄내려는 전략이다. 주력상품은 ‘애니카 5종’.20대 미혼 운전자를 위한 ‘슬림형’,60대 이상 장년층을 위한 ‘실버형’,여성 운전자를 위한 ‘레이디형’,보험료를 더내더라도 고(高)보장을 원하는 ‘파워형’,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일반적인 ‘기본형’으로 나뉘어 있다. 각자의 특성에 따라 보장내용이 맞춤설계돼 있어 보험료 절감효과가 있다.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맞춰 ‘주말 및 휴일 교통사고시 자손 보험금’ 1000만원을 추가한 점과 명절기간에는 아무나 운전해도 보험금을 지급하는 ‘명절임시 운전담보 특약’을 신설한 점도 눈에 띈다. 회사측은 “보험료 가격 자유화 이후 업계의 경쟁이 지나치게 가격 중심으로 치우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수요를 다양하게 파고든 점이 애니카의 주된 인기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생명 리빙케어 보험 지난 6월 출시된 이후 5개월만에 8만건 이상 판매됐다. 국내 최초의 ‘CI보험’으로 독점판매권을 인정받았다.CI보험이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의사가 개발한 상품으로,암 등 중대한 질병 치료나 수술시 보험금의 일부를 먼저 지급하고 나머지를 나중에 지급한다.보험금 지급시기에융통성을 둬 일반 건강보험과 종신보험의 장점을 두루 갖췄다. 보장대상은 암,심근경색,뇌졸중,말기 신부전증,장기이식수술 등 17가지에이른다.고객이 원하면 예정 보험금의 50% 또는 전액을 먼저 지급해준다.보장대상이 아닌 질병이나 재해사고로 사망해도 종신보험처럼 사망보험금을 100% 전액 지급한다. 가입연령은 15∼59세까지이며 비흡연자 등 건강한 계약자에게는 보험료를 10% 가량 깎아준다.종신형·정기형·건강형 세 종류가 있다.보험납입 중간에연금으로의 전환도 가능하다. 30세인 고객이 주계약금 1억원짜리 종신형(20년간 납입)에 가입할 경우,월보험료는 남자 20만 400원,여자 15만 2400원이다. 상품 개발자인 김경선 부장은 “내년부터는 월 평균 5만건 이상의 판매가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르노삼성자동차 SM3 르노삼성자동차가 출범 후 처음으로 지난 9월 ‘SM3’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앞세워 준중형 승용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르노삼성은 ‘SM3’ 출시에 앞서 이례적으로 보도발표회를 갖고 “준중형차시장에서 ‘SM5 신화’를 재현해 보이겠다.”며 호언했다. 르노삼성 고위관계자는 “SM3는 품질과 성능에 있어 웬만한 중형차를 능가한다.”며 “중형차시장 석권은 시간문제”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들의 자신감은 고스란히 현실로 나타났다.출시를 앞둔 지난 8월 한달 동안 무려 8500대의 사전예약을 받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9월 이후에도 지속적인 판매신장세를 구가하고 있어 이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1만 4000대를 판매,준중형차 시장점유율 25%를 달성하겠다는 당초 목표가 무난히 이뤄질 전망이다. SM3의 인기비결은 ▲국내 최장의 품질 보증 ▲가격대별로 다양한 모델 ▲고급스런 내·외장 ▲수요자 부담을 감안한 경제성으로 요약된다.아울러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차’라는 광고·마케팅 컨셉트도 SM3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한 몫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자동차 쏘렌토 올해 국내 자동차시장의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는 ‘쏘렌토’라는 새로운브랜드가 나왔다는 사실이다. ‘쏘렌토’는 기아자동차가 무려 3300억원을 투입,22개월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낸 야심작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는 국내시장보다 세계시장을 겨냥,개발한 기아차의 자존심”이라며 “당초 연간 판매목표도 내수 5만대,수출 12만대였다.”고 말했다. ‘쏘렌토’는 출시 이후 내수시장은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누리고 있다.내수시장에서는 공급이 달려 계약에서 출고까지 줄잡아 5개월이상 걸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미국에서도 수출한지 6개월도 안돼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로 꼽히는 등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쏘렌토’가 나온지 1년도 안돼 국내 SUV시장을 평정할 수 있었던 것은 승용차를 능가하는 품질,디자인에 SUV 특유의 성능과 안정성을 가미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는 미국 뿐 아니라 유럽시장에서도 한국 자동차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유럽시장 판매가 본격화될 경우연간 15만대 이상의 수출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롯데칠성 델몬트 콜드 쥬스 롯데칠성의 델몬트 콜드주스는 우유처럼 주스를 낮은 온도로 종이팩에 넣어 냉장고를 통해 판매되는 제품이다. 갓 짜낸 듯한 과즙의 신선한 맛을 최대한 유지시켜 기존 프리미엄주스의 품질을 한 단계 높였다.천연과실의 비타민등 각종 영양분의 파괴가 적은 것이특징이다. 생과즙이 들어있어 맛과 향이 훨씬 뛰어나다.오렌지 셀(Cell)이 기존 프리미엄 주스보다 2배나 더 많다.상온유통주스와 달리 냉장차량을 이용한 콜드체인시스템을 이용,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여섯 겹의 특수재질을 사용,미세한 온도변화,공기,자외선 등으로부터 주스가 노출되는 것을 막아주는 최첨단 테트라탑용기를 사용,열고 따는 것도 쉽다. 이런 장점때문에 출시 1년만인 98년 주스시장에서 단숨에 1위자리를 꿰차며 냉장유통주스시장을 주도했다. 특히 99년에는 가정용 대용량 제품 위주였던 냉장유통주스시장에 ‘꼬마콜드’란 애칭이 붙은 240㎖들이 팩 ‘델몬트콜드주스’ 제품을 선보이면서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500억원을 넘는 실적으로 냉장유통주스 시장에서 점유율 60%에 근접하고 있다.올해도 전년보다 20% 이상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진로발렌타인스 임페리얼 키퍼 진로발렌타인스의 임페리얼은 1994년 4월 출시된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위스키로,8년 연속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다.국내 위스키 가운데 가장 많이팔리는 브랜드다. 지난해에는 1533만 9996병(500㎖ 기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2초당 1병씩 팔린 셈이다.96년 프리미엄 위스키 판매량 세계 3위,97년 이후 현재까지 국내 위스키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비결은 새로운 변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다.최근에는 고급위스키의 고민거리였던 위조주와 가짜 양주에 대한 대비책으로 ‘위조 방지장치’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임페리얼 키퍼(Imperial Keeper)’라고 명명한 이 장치는 가짜 양주를 만들어 유통시키는 불법 업소를 없애고,싼 값의 저급 위스키를 다시 담아 파는 ‘리필’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장치를 도입하는데 50만달러의 시설투자비와 병당 200원의 원가 부담이있었으나 모두 자체 흡수했다.이 장치를 채택한 궁극적인 목표가 ‘고객에게 신뢰,안전,행복을 주는 마케팅의 결실’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임페리얼은 위스키의 본고장인 영국에 다시 수출된다.최근 얼라이드 도멕사와 수출계약을 함으로써 영국·유럽의 주요 공항 면세점에서도 국산 브랜드인 임페리얼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진로 참眞이슬露 국내 소주의 대표 브랜드인 참眞이슬露가 대한매일이 선정한 ‘2002 톱 브랜드’에 선정된 것은 소비자 사랑의 결과다. 제품 출시 때부터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온 참眞이슬露만의 브랜드 철학인 ‘무한순수주의’에 대한 믿음의 결과이기도 하다.깨끗한 소주를 만들기 위한참眞이슬露의 브랜드 정신은 대나무 숯 여과 기술 도입,부드러운 맛을 위한알콜도수 조정(23도→22도),더욱 깨끗한 맛을 위한 대나무 숯 여과공정 강화(2회→3회) 등 소비자를 위한 수많은 개선과 변화에서 이뤄졌다. 진로는 판매수익의 많은 부분을 제품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참眞이슬露의 경우 엄선한 양질의 대나무 숯을 사용하고,최신 여과설비인 컬럼탑 설치 등 제조과정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부드럽고 깨끗한 소주의맛을 내게 했다. 미각적인 측면 뿐 아니라 시각적인 면에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위해 기존의정형화된 상표디자인을 과감하게 탈피했다. 대나무의 이미지를 자유롭고 경쾌하게 표현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여백에서주는 시각적인 편안함을 주는 상표로 바꿨다. 이는 술자리에서 멋과 운치를 즐기려는 현대인들의 기호에 맞추기 위한 노력이다.참眞이슬露의 브랜드 정신을 지켜나가려는 진로의 의지라고도 할 수 있다. ■서울우유 업계 부동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서울우유는 1984년 국내 첫 콜드체인시스템을 도입,유제품의 생명인 ‘신선함’을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다. 목장의 원유냉각기로부터 냉장탑차를 통해 가정의 식탁까지 모든 과정을 냉장화한 콜드체인시스템과 엄격한 원유검사가 유제품의 신선도와 품질을 향상시키는 비결이다. 서울우유는 매년 300억원 이상을 투자,우유의 품질을 개선해왔음은 물론 우수품종 개량,낙농헬퍼사업에 이르기까지 질좋은 우유생산을 위해 매진하고있다. 특히 95년부터는 외국의 적용사례 문헌연구를 지속,99년 우유업계 최초로 정부인증 전 품목,2000년에는 모두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는 HACCP(햇습,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 적용을 받았다. 서울우유는 이런 기술력에 덧붙여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브랜드답게 전국 4000여 목장에서 집유한 일등급 우유(세균수 기준)를 살균,부족한 영양분을 강화했다.이름만 들어도 알수 있는 서울우유, 앙팡, 헬로우앙팡, 헬로우앙팡치즈, 헬로우앙팡요쿠르트, 디아망우유, 고칼슘아침에우유, 삼각커피우유, 짜요짜요, 네버다이칸, 아침에주스, 락토우유 등 수많은 히트제품을 쏟아냈다. ■남양유업 불가리스 불가리스는 1990년 처음 나와 고급 유산균 발효유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12년간 정상의 인기를 누린 장수상품이다.불가리스라는 상품명은 유산균 발효유의 종주국인 불가리아의 대표적 유산균 ‘불가리커스’에서 딴 것이다. 불가리스는 소비취향이 고급화 추세를 보이는데 발맞춰 고급 발효유를 개발한남양유업의 전략이 맞아떨어져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발효유 법정기준치를 훨씬 뛰어넘는 유산균 수에 락토바실러스,에시도필러스,비피더스,불가리커스 등 복합균주를 사용하고 있다. 마시는 발효유지만 올리고당,식이섬유 등이 들어있어 소화나 식이요법 등에서 의약품에 버금가는 명성을 얻었다. 또 장운동에 도움을 주어 변비,설사 등에 효과가 뛰어나며 무방부제·무설탕·무색소에 100% 천연과즙을 사용해 맛도 뛰어나다. 변비에 효과가 있는 것을 알리기 위해 ‘해우소(解憂所·화장실)’편을 비롯, 여러 편의 광고들을 제작해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이같은 ‘쾌변’마케팅이 직장인과 여성들에게 공감을 얻으면서 불가리스는유통매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각종 호감도·인지도 조사에서도1위를 굳게 지켜나가고 있다. ■태평양 라네즈 태평양 라네즈는 1994년 첫 출시 이후 7년 연속 단일 제품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한 한국 화장품업계의 대명사로 꼽힌다. 라네즈가 이처럼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장수브랜드의 입지를 굳힐 수있었던 것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 개발력,차별화된 고객 감동형 마케팅,철저한 고객분석을 통한 다양한 상품개발 등이 소비자의 입맛에 딱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관되고 장기적인 안목의 브랜드 관리가 어우러져 오늘의 라네즈를 만들어 냈다. 날마다 새롭게 태어나고자 하는 여성들의 욕망은 라네즈의 슬로건인 ‘에브리데이 뉴 페이스(Everyday New Face)’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주요 소비자인 여성의 니즈(needs)에 따라 수분과 보습에 주력한 스킨케어제품을 출시하고 피부를 생각하는 메이크업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또 새로운 컬러,타입,기능을 혼합한 시즌별 트렌드로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태평양 관계자는 “앞으로 ‘최초’와 ‘최고’를 지향하면서 세계적인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의 입지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면서 “고객들에게 새롭고 독특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면서 라네즈만의 문화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 필리핀 일리한 발전소 지난 14일 완공돼 준공식을 가진필리핀의 ‘일리한 복합화력발전소’는 한국전력이 세계적인 시공기술로 이루어낸 성과물이다.이 발전소의 건설로 우리나라는 앞으로 20년동안 25억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게 됐다. 필리핀의 마닐라 남쪽 110㎞에 위치한 일리한 발전소는 120만㎾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필리핀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해 민간자본 총 7억 1000만달러를 투입했다.한전은 미쓰비시,구주전력 등 사업파트너와 함께 1996년 국제경쟁 입찰에서 이 사업을 따냈다.99년 3월 공사를 시작해 3년 8개월만에 완공했다. 한전은 일리한 발전소의 준공으로 필리핀에서 말라야화력발전소(65만㎾급)와 함께 총 185만㎾의 발전설비를 운영하게 됐다. 두 발전소를 풀가동하면 이 나라 전체 전력설비용량의 14%나 공급하게 된다.‘운영후 양도’(BOT)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돼 한전은 오는 2022년 5월까지20년간 운영한 뒤 필리핀 정부에 넘겨주게 된다.필리핀 정부로부터 20년 동안 연료 및 부지 무상제공,판매 전력량과 가격을 보장받는 장기적으로 안정된 사업이다.한전은 일리한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에 따라 세계적 수준인 송전·배전분야의 기술력과 국제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전력시장 진출에 더욱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하이마트 대한매일이 시상하는 톱 브랜드에 ‘하이마트’가 뽑힌 것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이번 수상은 하이마트가 톱 브랜드에 올라섰음을 방증하는 객관적 평가였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기업경영에서 브랜드가 갖는 비중은 절대적이다.일류 기업과 그렇지 못한기업의 차이가 톱 브랜드를 갖고 있느냐,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브랜드야말로 고객의 감성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정서적 고리이자 현대 마케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하이마트는 대한민국의 1위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로서 위상에 걸맞도록회사명이자 브랜드인 하이마트를 톱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공격적인 브랜드관리 전략을 펴왔다. 매년 마케팅 조사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변화를 분석하고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반영함으로써 소비자와 접점을 극대화시켰다.최근에는 광고 ‘오페라시리즈’로 친근한브랜드 이미지를 쌓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하이마트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가 상승했으며 하이마트 매장의방문율을 높여 매출로 연결시킬 수 있었다. 하이마트는 앞으로도 하이마트만의 독자적이고 지속적인 브랜드 자산관리를통해 톱 브랜드로서 소비자속에 항상 함께 한다는 전략이다. ■굿모닝트래블 펄팜비치리조트 ㈜굿모닝트래블은 허니문·패키지 상품,상용인센티브 등 여행에 관한 모든것을 취급하는 종합여행사다.1999년 9월에 문을 연 뒤 불과 3년만에 국내 정상급 여행사로 우뚝섰다. 특히 이 여행사의 대표적인 허니문 상품인 ‘펄팜비치 리조트’는 수많은신혼부부들의 검증을 거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다른 리조트 상품과는 달리 3박 일정으로 신혼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최고급스위트룸과 만다야 디럭스룸에 묵기 때문에 신혼부부들에게 꿈같은 첫 날 밤을 보내게 한다. 펄팜리조트는 필리핀 남단 민다나오섬에 위치한 이 나라 최고의 휴양지.‘진주농장’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서울에서 항공을 이용해 3시간30분간 날아가면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여기서 다시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1시간20분 날아가면 민다나오섬 남쪽의 디바오공항에 내린다.공항에서 버스로 15분,방카선으로 30분 가량 가면 숨겨진 낙원 펄팜리조트가 여행자들을 활짝 반긴다.바로 이곳에서 신혼부부들은 바나나보트,스노클링,호피켓,호핑투어,카누 등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기고,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져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담아오게 된다.
  • 주한美사령관 성명 - “법체계 다를뿐 美軍재판 공정”

    리언 J 라포트 주한미군사령관(미 육군 대장)은 26일 장갑차 여중생 압사사건 재판과 관련,“피의자들에 대한 미군사재판의 절차는 공정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라포트 사령관은 이날 ‘사실 자료(fact sheet)’가 첨부된 성명서를 통해“재판이 공개된 사실과 재판 절차가 공정하고 한 쪽에 치우치지 않았음을한국민들이 올바로 인식해 주기 바란다.”면서 “주한미군은 재판 절차도 적극적으로 알려 한국 국민의 이해를 돕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측이 한국내에서 발생한 특정 사안에 대해 ‘사실자료’를 배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주한 미군은 ‘사실 자료’를 통해 한·미 양국간 법 체계 차이점을 부각시키면서 ▲피고인이 군 판사나 군인들로 구성된 배심원 중 선택해 재판받을수 있게 규정한 점 ▲배심원은 현역 미군이어야 하고 미군 형법의 적용 대상이 아닌 민간인이나 카투사(KATUSA)는 배심원이 될 수 없다는 등의 미군 형법 조항을 설명했다.사고의 책임과 관련,미군측은 “미군사법 체계에서는 ‘형사적 책임'을 묻는 것과 ‘책임이 있는 것'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서 “이번 재판에서는 피고인들에게 형사적 과실이 있다고 입증되지 못했다.”고주장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지뢰제거검증단 명단 “”제출하라”” “”못한다”” 유엔사·북한군 마찰

    이달 말 완료 예정인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비무장지대(DMZ) 지뢰 제거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북한과 주한 유엔군사령부가 상호 검증단 파견절차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장광일(章光一) 국방부 군비통제관실 차장(육군 준장)은 13일 “지뢰 제거작업이 마무리에 이름에 따라 우리 측은 지뢰제거 이후 상호 검증작업에 나설 수명의 명단을 유엔사측에 지난 5일 통보했으나,북측은 유엔사측에 명단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측은 지난 9월 체결된 남북 군사보장합의서의 ‘남북 관리구역들에서 제기되는 모든 군사 실무적 문제들은 남과 북이 협의,처리한다.’는 규정을 들어 유엔사측에 명단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차장은 “군사보장합의서의 경우 마감단계 공사를 위한 인원이나 차량의 군사분계선(MDL) 통과를 20m까지만 허용하고 있어,수백m에 이르는 지뢰제거 검증작업에 이 합의서를 적용시킬 수는 없다.”며 “현재 우리측은 MDL통과는 ‘정전협정’에 근거해야 한다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검증에 참여할 명단을 유엔사측에 제출할 것을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측이 지뢰제거 이후에도 북측 명단의 유엔사 제출을 계속 거부할 경우 자칫 지뢰 제거작업을 마치고도 ‘검증’을 못해 남북간 신뢰 구축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공군사병 서류전형 선발, 새달 모집때부터

    다음달부터 공군의 일반병 선발 제도가 서류전형 방식으로 달라진다. 공군은 수준높은 전문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그동안 학과시험으로 선발해 오던 종전의 일반병 선발제도를 서류전형 방식으로 바꿔 11월 모집 때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11월 모집 병의 접수는 1∼12일까지 공군 인터넷 홈페이지(www.airforce.go.kr)를 통해 이뤄진다. 이에 따라 자격증 소지자나 사회 경력자,학력 우수자 등이 우선 선발되며,전기·차량정비·냉난방 기술보유자나 헌병·의장대 지원자 등에게도 가산점이 주어진다. 조승진기자
  • 새달시행 공정공시제 문답풀이

    11월1일부터 공정공시제(Fair Disclosure)가 시행된다.기업 임직원들은 ‘자나깨나 입조심’을 해야하지만 소액투자자들은 ‘정보의 소외’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수 있어 반길 일이다.세계에서 미국과 우리나라만 도입하고 있는 제도인 만큼 시행 초기에는 혼란도 예상된다.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공정공시란 말 그대로 정보를 공평하게 노출시킨다는 뜻이다.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정보를 몇몇 사람에게만 먼저 알려서는 안된다.한날 한시에 세상에 대고 동시에 공개해야 한다. ◆어떤 점에서 소액 투자자에게 유리한가 그동안 기업들은 자사 기업주가에 영향력이 큰 기관투자가나 전담 애널리스트에게 중요 기업정보를 먼저 제공해온 관행이 있었다.이 제도가 시행되면 소액투자자들도 이들과 똑같은 시점에 정보를 갖게 된다.‘뒷북 정보’로 투자 손해를 보는 일이 그만큼 줄게 된다.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가 공정공시 대상인가 매출액,손익 등 재무제표상의 주요 사항은 물론 신규사업 추진,신시장 개척,주력업종 변경,신제품·신기술 개발계획 등이 해당된다.재무제표의 경우 ‘분기’ 이상의 장기 전망·예측치도 공정공시 적용을 받는다.‘월간’ 단위의 ‘실적 잠정치’라도 실적치에 가깝기 때문에 공정공시를 해야한다. ◆연초 당해 연도의 사업 및 경영계획을 보도자료,홈페이지,신년모임 등을 통해 발표하는 것도 위법인가 보도자료를 뿌리거나 기자간담회에서 이를 발표하는 것은 위법이다.최소한자료배포 및 간담회 10분전에 공시해야한다.신년모임의 경우 참석자 가운데 애널리스트,기관투자가,언론인 등이 있으면 역시 10분전에 공시해야 한다.지인(知人) 등 단순한 친목모임이라면 공시하지 않아도 된다.홈페이지에 올리는 것도 선별적인 정보제공이 아니기 때문에 상관없다.다만 홈페이지에 올린 이후라도 그 내용을 특정인에게 제공할 때는 사전 공시를 해야하는 의무가 생긴다. ◆기자에게 공정공시 대상 정보를 제공했다면,그리고 이 내용이 기사화됐다면 해당기업이나 기자는 공정공시 저촉을 받나 보도 목적의 취재는 공정공시 저촉을 받지 않는다.해당회사는 자료를 주기전에 보도 목적인지 기자에게 확인해야 한다.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주요 주주도 공정공시 의무를 이행해야 하나 이행해야 한다. ◆기업설명회(IR) 내용을 공정공시를 통해 사전에 신고했으나 막상 IR 진행중에 참석자의 질문 등으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게 됐을 때는 어떻게 되나 고의성이 없다면 제재는 받지 않는다.다만 지체없이 사후 공시해야 한다.고의로 누설한 것이 아니어도 당일까지 공시하지 않으면 제재받는다.만약 공시접수가 끝난 저녁 8시30분 이후라면 다음날 아침 공시접수가 시작되는 7시30분에 바로 공시해야 한다. ◆위반하면 무슨 제재가 따르나 한번 위반하면 불성실공시 기업으로 지정돼 하룻동안 주식거래가 정지된다.4차례 위반하면 관리종목으로 강등되고,6차례 위반하면 퇴출된다. ◆일반공시와 공정공시를 각각 2차례 위반하면 어떻게 되나 공정공시 위반 2회는 일반공시 위반 1회에 해당된다.따라서 일반공시를 3회 위반한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퇴출된다.일반공시는 공정공시보다 규정이 엄격해 3회만 위반하면 퇴출이다. ◆공정공시를 위반한 기업이나 관련자를 대상으로 형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나 공정공시는 법적 강제조항이 아닌 증권업협회 자율규제 조항이어서 형사처벌은 불가능하다. ◆금융감독위원회,한국은행,통계청,증권업협회,신용평가회사 등 관리·감독유관기관에 정보를 제공할 경우에도 이 사실을 알려야 하나 알리지 않아도 된다. 안미현기자 hyun@
  • [발언대] 부패척결 위해 대선후보에 바란다

    대한민국에서 정치불신과 함께 걷어내야 할 병폐의 하나로 손꼽혀지는 것이 공직사회의 불투명성임을 부인할 수 있을까.역대 정권은 ‘정치악의 제거'와 ‘공직 기강 쇄신'을 소리높이 외쳤다,그러나 성과를 거두었다고 믿을 만한 어떤 조짐도 발견할 수 없다.서정쇄신이 녹록하지는 않지만,집권자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부패가 척결하지 못할 ‘악'일 까닭이 없다. 현재 국회에는 부패방지법 개정안이 계류중이다.정파의 이익이나 의원들의 개인적 필요에 따라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니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이에 대선 주자들에게 다음 사항의 이행을 주문한다. 첫째,인사탕평책을 써라.특정 지연과 학맥 중심의 인재등용은 상납과 수금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네트워크 형성의 불길한 전주곡(前奏曲)임이 분명하다. 둘째,선거사범,독직과 수뢰,이권개입 등을 반 국가사범으로 규정,사안의 경중에 관계없이 기소해 중형에 처하고 수뢰액보다 훨씬 많은 벌금을 병과(竝科)하는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길 바란다. 셋째,내부고발을 장려하고 보호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내부고발을 ‘의거'로 인정하여 사안의 경중에 따라 특별 승진을 시킨다거나 배상금 가운데 일정 비율을 장려금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긍정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발이나 양심선언을 사갈시하고 신분상 불이익을 주는 것은 적반하장격이다. 넷째,공무원 범죄에 관한 한,법률의 적용을 엄격히 하고 집행유예,형 집행정지,가석방,보석,사면 복권을 엄격히 제한하라. 다섯째,부정 공무원 명단은 관보 게재에 그치지 말고 널리 알려지도록 언론사에 사진과 사건 개요까지 보도자료로 제공하라.‘독직사건' 연루자들이 부끄러워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없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직위에 따라 기천만원을 ‘떡값'으로 인정해 주고,집행 유예나 가석방으로 풀어주는 상황에서 부패의 척결이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이 이러한 방안을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는가 예의 주시하여야 한다. 한석현 정신개혁시민협의회 공동대표 hansh0201@hanmmail.net
  • [오늘의 눈] 과학영재고 출발 전부터 삐걱

    첫걸음도 떼지 않은 과학영재교육이 학교명칭 문제로 삐걱거리고 있다.부산과학고를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키로 했으나 기존 ‘부산과학고’ 재학생 및 학부모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아 당분간 기존 교명을 유지키로 했다고 학교측은 설명하고 있다. 얼핏 이 문제는 기존 재학생과 내년도 신입생,학부모간 교명을 둘러싼 갈등으로 비춰지지만,실제로는 ‘협약에 의한 과학영재학교’라는 애매한 제도에서 비롯됐으며,근원적으로는 부처간 ‘밥그릇’ 싸움의 양상을 띠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당초 독립적인 형태의 영재학교를 신설하거나,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학교를 설립하는 방안,기존 과학고를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는 방안 등을 놓고 고민했다.그러나 학교 신설은 예산상 어렵다는 예산당국의 검토와 학교설립 인허가권을 가진 교육부의 반대로,결국 협력모델인 세번째안이 채택됐다.이에 따라 과기부와 부산시교육청이 협약을 맺었고 영재학교 전환대상으로 지정된 부산과학고는 지난달 2003년도 신입생 144명을 선발했다. 그러나 과기부와 교육당국간협력 약속은 구두선일뿐 교육과정 등 모든 사항은 여전히 ‘초·중등교육법’의 적용대상이다.학교명칭을 정하는 학칙을 변경하려 해도 부산시교육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게다가 교육당국은 영재교육이 평등교육 원칙에 배치될 뿐 아니라 교명을 과학영재학교로 바꿀 경우 고유의 교육영역을 과기부로 넘겨주는 결과가 된다며 달가워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나라 일본에선 어제와 오늘 고시바 마사토 도쿄대 명예교수와 다나카 고이치 시마즈제작소 분석계측사업부 연구소 주임이 올해의 노벨물리학상 과화학상 공동수상자로 잇따라 선정돼 3년연속 기초과학분야에서 노벨수상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언제까지 이웃의 경사를 부러워만 할 것인가.과학 영재들을 조기에 발굴,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육성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일’이다.이제부터라도 부처 이기주의란 장벽을 허물고 막 출발선에 선 과학영재교육이 정상궤도로 진입하도록 힘을 모으기를 기대한다. 함혜리 공공정책팀 부장급 lotus@
  • 정몽준 출마선언/ 분야별 정책

    1. 정치·남북·외교노선/ “정당 개혁·책임총리제 구현”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정치 분야 정책은 정당 개혁을 통해 고비용·저효율 정치를 타파하자는 데 초점이 있다.이를 위해 ‘원내중심 정당’과 대통령의 초당적 국정운영,책임총리제 등을 내세우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달 18일 지리산에서 “미국 정당은 당사란 것이 따로 없는데 우리 국회에는 각 당 총재 방이 다 있는데도 활용이 안 된다.”면서 중앙당이 없는 원내총무 중심의 국회 강화를 주장했다.또 “국고보조금이 당이 아닌 의원과 후보 개인에게 돌아가야 한다.”며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이념과 관련,정 의원은 “보수·진보·중도의 구분은 세계화 시대에 걸맞지 않다.”며 “국민통합이란 대의 앞에 모든 세력이 모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정 의원의 ‘중도 좌우론’은 남북 관계에 있어서도 잘 나타난다.이날 정책 기조로 제시된 ‘확고한 안보태세 속 대화와 협력을 통한 평화’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계승했다고 평가된다.그러나 ‘국민적 합의에 기초한 대북정책’은 이회창 후보의 정책을 의식한 듯하다.물론 외교분야는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와 달리 보수 일색이다.국익 우선의 실리외교,전통적인 한·미신뢰 강화,미래지향적 한·일관계가 우선 순위에 올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정 의원의 정책 실천 의지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도 많다.상지대 정대화(鄭大和) 교수는 “실현 프로그램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노사관계 등 예민한 문제는 피하면서 말하기 좋은 정치개혁을 화두로 삼았다.”고 평가절하했다.특히 “주변에서 정 의원의 뭘 보고 모이는지 보라.”면서 냉소적으로 반응했다.반면 동국대 고유환(高有煥) 교수는 “정 후보가 유엔 동시가입 등 국제 사회에서 주권국인 북한의 실체를 엄연한 현실로 인정한 점은 진일보했다.”고 평가했다.다만 정책의 진실성에 대해선 “좀더 두고 보자.”며 평가를 유보했다. 박정경기자 olive@ 2. 경제정책 진단/ 기업규제 철폐… 주5일근무제 신중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추구하는 경제정책의 기조는 자유시장경제다.기업활동에 대한 정부의 간섭과 규제를 최소화해 시장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재벌출신답게 노사관계 등 일부 분야에서는 지나치게 친(親) 기업주 쪽이라는 비판도 있다. 그의 기업관은 본인의 저서 ‘기업경영이념’ 1999년 개정판에 잘 나와 있다.그는 이 책 서문에서 “주요 경제정책 수립을 비롯해 기업에 대한 국가의 여러 형태의 규제와 간섭은 정상적인 기업발전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자본주의 체제의 국가는 자유경쟁이 가장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조건을 창출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그의 입장은 재계(財界)가 늘 주장해 온 ‘시장의 자유 확대'와 ‘기업 규제 철폐론' 등과 맥을 같이한다. 하지만 각종 ‘현안'에 대해선 기업주 쪽에 선다는 인상이 짙다.정부가 추진중인 ‘주 5일 근무제'는 국가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이고,노사정위원회 운영도 개선돼야 한다는 쪽이다. 노사관계는 기본적으로 대화로 문제를 풀 수 있는 평등하고도 수평적인 입장이라며 부자(父子)관계가 아닌 부부(夫婦) 관계로 설명한다. 그러나 그가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이 겪은 과거 노동쟁의를 되돌아보면,그가 밝히는 요즘의 노사관이 그대로 적용된 것 같지는 않다.94년 대파업때 회사쪽이 ‘직장폐쇄’로 맞서는 등 파업 때마다 회사측이 보여준 강경한 입장들이 이런 분석을 가능케 한다. 고려대 이필상(李弼商) 교수는 “국가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자유시장경제를 추구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이제는 사용자 입장에서 분명히 떠나야 하며,대신 서민과 근로자 등 그늘지고 약한 계층을 살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양대 박우동(朴愚東) 교수도 “기업인 출신이어서 재계 입장만을 너무 대변하지 않을지 우려된다.”면서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과의 관계 설정이 이런 문제에 대한 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3. 환경·여성문제 성향/ “경제원리에 입각한 환경”주장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기회 있을 때마다 환경·여성·문화 등을자신만의 정책 비전으로 내세워 왔다. 그러나 그가 이번에 제시한 환경 정책의 방향은 ‘경제원리에 입각한 환경과 경제의 통합 추구’‘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자원순환형 사회’등으로 별반 새로울 게 없다.한때 정 후보의 신당이 ‘환경 정당’을 표방할 것이란 추측도 나왔으나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특히 재벌 출신으로 재계의 이익과 부딪치면서까지 환경 보전을 고집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녹색평화당 임삼진(林三鎭) 대표는 일단 정 의원을 믿고 싶다는 눈치다.그는 “과거 YS정권은 경제와 환경의 통합을 선언적으로 말했다.”면서 “정 의원의경우 비교적 개념을 알고 접근하는 것 같다.”고 평했다. 임 대표는 그러나 “많은 후보들이 환경을 말하다가도 지역에 막상 가면 개발 공약을 남발한다.”면서 “환경세 신설 등 오염자 부담원칙을 적용하려는 구체적 실천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충고했다. 여성 분야는 ‘여성의 정치경제 참여를 선진 7개국 수준으로’끌어올리겠다고 해 획기적인 면도 있으나 ‘육아·탁아에 대한 사회적 지원’등 일부표현은 지원의 정도를 전혀 알 수 없을 만큼 모호하다. 정 의원이 과연 여성 정책을 추구할 마인드를 갖췄는지도 검증 대상이다.그는 “출마를 하지 않으면 ‘남자답지 못하다.’란 말을 들을 것 같다.”고 말해 구설수에 오른 적도 있다.부인을 함부로 대하는 말투에도 여성계는 곱지 않은 시선이다. 한림대 심리학과 조은경(趙恩慶) 교수는 “국가 지도자라면 정책을 내놓은 이상 책임져야 하겠지만 만약 이미지와 실제 간에 괴리가 있다면 이는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 대선 D-99/ “”대권은 내것”” 4龍4夢

    오는 12월19일 실시되는 제16대 대통령선거 D-100일인 10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통령후보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 유력 대선주자 4인은 표밭갈이를 본격화했다.아직도 정당간·후보간의 헤쳐모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질 정도로 대선지형은 여전히 안개속이다.최후승자가 되기 위한 4인의 긴박한 움직임과 측근·두뇌집단을 점검한다. ■이회창후보 - 민생탐방·정책발표회로 ‘票心노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개인의 행보에는 큰 변화가 없다.민생탐방과 정책발표회를 통해 국정운영의 청사진과 비전을 제시하는 일정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본격적인 선거전은 당이 치른다.12일 선대위 발족과 동시에 당은 사실상 24시간 가동체제에 돌입한다.이에 앞서 지도부는 그간 외부인사 영입에 주력해왔다.이 후보가 직접 챙겨온 ‘21세기국가발전위’는 각계 거물급 인사들로 구성돼,실질적인 득표활동에 투입될 것이라는 전언이다. 선대위원장은 서청원(徐淸源) 대표,선대본부장은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이 맡아 조직을 총괄한다.새롭게 당의 중심에 재등장한 권철현(權哲賢) 후보비서실장은 후보와 당 조직을 연결시키는 역할을 한다.아울러 권 실장은 정형근(鄭亨根) 의원과 함께 전략수립의 주축이 될 대선기획단을 이끈다. 대선까지 핵심이슈로 작용할 병역문제는 이재오(李在五) 의원이 단장인 대책특위가 책임진다.김무성(金武星) 의원과 유승민(劉承旼) 여의도연구소장은 미디어대책반을 맡는다.역점을 두고 있는 직능분야는 김진재(金鎭載) 최고위원이 담당할 전망이다. 이병기(李丙琪)·이종구(李鍾九) 특보 등 특보단도 각자의 전공분야에 따라 의사결정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기획통인 윤여준(尹汝雋) 의원의 복귀가 예상되며,후보 부인 한인옥(韓仁玉)씨도 여성표 흡수 등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기자 jj@ ■노무현후보 - 조만간 선대위 발족 ‘盧風 다시 한번'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이후 후보 지위가 흔들렸다.그러나 논란 끝에 조만간 선대위원회를출범시키기로 해 향후 대권행보가 탄력을 받게 됐다.이에 따라 노 후보 진영은 본격적으로 정책 가다듬기에 들어갔다. 노 후보는 10일 대구를 방문,“국민이 기대하는 비전을 추석 전에 내놓겠다.”면서 “지금 출발은 아주 나쁜 상태에서 하지만 이제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오전에는 아시아·유럽 프레스포럼 초청토론회에 참석,대북정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서 “미국이 독일에 대규모 경제원조를 해준 ‘마셜 플랜’을 북한에 적용하는 것도 대량살상무기의 해법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노 후보를 돕는 사람들에도 ‘대변화’가 왔다.경선 때만 해도 주로 개혁성향의 386세대가 보좌진의 주축을 이루었지만 후보가 된 뒤엔 중량급 인사들이 주변에 포진했다. 김원기(金元基) 정치고문을 비롯,정대철(鄭大哲) 김상현(金相賢) 의원 등 과거 민주당 비주류 인사들이 핵심 자문그룹에 포진해 있다.노 후보의 싱크탱크인 ‘자치경영연구원’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국민대 김병준(金秉準) 교수와 ‘국민후보 노무현 지키기 운동’에 참여했던 시사평론가 유시민(柳時敏)씨 등 각계 인사 2500여명도 대체로 개혁성향이 강하다.이렇다 보니 “이인제(李仁濟) 의원 계열이나 구여권 출신 등 보수성향의 인물들을 보강,이념적 균형을 도모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 ■정몽준의원 - 현역의원 영입등 창당작업 ‘잰걸음' 오는 17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9일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 지분정리 의사를 밝힌 데 이어 10일엔 아시아·유럽프레스포럼에서 비교적 진보적인 자신의 대북정책을 설명했다.이어 참여연대 후원의 밤,관훈클럽 창립리셉션 등에도 참석하는 등 대선 주자로서 행동 반경을 점점 넓혀가고 있다. 포럼에서 정 의원은 자신의 대북정책 기조로 ▲한반도 평화 유지·증진 ▲경제협력을 통한 사실상의 한반도연방 구축 ▲북한의 국제사회참여 지원 등 6개항을 제시했다.그는 “햇볕정책이라는 용어는 대북 우월감을 담은 듯한 오해를 낳는 만큼 보다 가치중립적표현이 좋겠다.”고 제의하기도 했다.정의원은 이달 하순 창당 작업을 가시화,늦어도 10월 초에는 창당을 마친다는 방침 아래 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창당 시점에는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 규합에 강한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현재 그의 주변에서 도움을 주는 정계 인사로는 강신옥(姜信玉) 이철(李哲) 최욱철(崔旭澈) 정상용(鄭祥容) 박계동(朴啓東) 김재천(金在千) 전 의원 등이 꼽힌다.또 오랜기간 인연을 맺어온 이홍구(李洪九) 전 총리는 후원회장을 맡고 있으며,최열(崔冽)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과 정씨 종친회연합 총재인 정호용(鄭鎬溶) 전 의원,ROTC 동기 등도 무시하지 못할 지원세력이다.학계에서는 한승주(韓昇洲) 고려대 총장서리,서울대 행정대학원 오연천(吳然天) 교수,중앙고 동기인 관동대 유병진(兪炳辰) 총장 등과 가깝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권영길후보 - 기존 정당과 다른 ‘계급투표'로 승부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통령후보의 정책은 당내 대선공약개발단을 통해 만들어진다.주로 진보적성향의 학자들과 노동·환경·여성 등 시민사회단체의 활동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재영(李在英) 정책1국장은 “양대 노총 등 노동계뿐 아니라 의료·법률·과학기술·조세 등 20개 분야 전문가 100여명이 정책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상대 장상환 교수,한림대 유팔무 교수,성공회대 조희연 교수 등이주요 정책 브레인으로 꼽힌다.전문 분야별로는 민주노총 유병홍 정책실장,김석연·김정진 변호사,전국과학기술노조 이성우 전 위원장,변현단 전 인터넷대자보 편집장 등이 활동하고 있다. 민노당의 선거전략은 기존 정치권과 차별화한 ‘계급투표’로 모아진다.노동자·농민·도시빈민·학생 등을 지지기반으로 삼겠다는 것이다.컨셉트는 평등과 자주.그러나 대중과 괴리된다는 비판과 관련,최근 상가임대차보호법개정,이자제한법 부활 등 민생과 직결되는 정책을 내놓은 것처럼 이번 대선에서도 피부에 와닿는 정책과 구호를 제시할 방침이다. 지명도를 높이는 것도 급선무다.곧 일간지 광고를 비롯,홍보에 주력하는 한편 각종 대선토론과여론조사에 권 후보가 배제될 경우 문제삼을 계획이다.특히 20억원 기탁과 교섭단체 위주의 지원 등 민노당에 불리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강경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상현(李相鉉) 대변인은 “최근 독자정당을 선언한 한국노총도 권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한나라 “MBC 국감 실시”MBC노조 반발 성명

    한나라당은 최근의 ‘병풍(兵風)’관련 편파보도 논란과 관련,MBC를 국정감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편파방송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玄敬大)는 “최근 두 차례 회의를 통해 MBC를 국정감사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면서 “8월 임시국회에서 감사원법이나 방송문화진흥법 등 관련법의 개정을 통해 올해 국감부터 적용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한편 MBC노조(위원장 노웅래)는 성명을 내고 “방송사들이 이회창(李會昌)후보의 아들 정연씨에 대한 보도와 관련,김대업(金大業)씨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억지”라면서 “한나라당은 다수당의 지위를 이용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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