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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주행 ‘로보택시’ 플랫폼 공동개발” 모비스·러 검색엔진업체 얀덱스 MOU

    현대모비스가 러시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사업자인 ‘얀덱스’와 손잡고 자율주행택시 플랫폼 공동 개발에 나선다. 자율주행택시의 이름은 ‘로보택시’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용인 현대모비스 ICT연구소에서 얀덱스와 ‘딥러닝 기반의 자율주행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해 무인 자동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올해 말까지 자율주행 플랫폼을 제작하고 성능 검증을 마치기로 했다. 플랫폼은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내년부터는 러시아 전역에 무인 로보택시 100대를 운행하면서 사업성 검토에 나선다. 현재 얀덱스는 러시아의 2개 도시에서 무인 로보택시를 시범 운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센서를 플랫폼에 장착하고 차량제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얀덱스는 현대모비스가 구성한 플랫폼을 시범 운행 중인 로보택시에 적용해 검증을 진행한다.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은 “자율주행차 알고리즘에 강점을 가진 얀덱스와의 협업으로 자율주행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울산 화학의 날 기념식 ‘다채’

    울산 화학의 날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울산시는 ‘제13회 울산 화학의 날’(3월 22일)을 맞아 21일부터 24일까지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기념식은 22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송철호 시장, 산업부, 기업인, 화학업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기념식에서는 화학산업 발전에 대한 공로로 한국트린지오 황무영 대표이사 등 9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고, 롯데비피화학 조영복 팀장 등 11명이 울산시장 표창을 받는다. 기념식 전날인 21일에는 울산롯데호텔에서 한국중소화학기업협회 주관으로 ‘중소화학기업의 위기 대응 전략 심포지엄’이 열린다. 심포지엄에서는 동덕여대 김익성 교수의 ‘EU 수출을 위한 마케팅 성공 전략’과 한국신발피혁연구원 천제환 책임연구원의 ‘접착 프로세스 혁신’ 강연이 이어지고, 향후 중소화학기업의 성장 가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22일에는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 RUPI사업단이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석유화학 공장의 AI 기반 빅데이터 적용 및 4차 산업혁명 동향’을 주제로 ‘화학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한다. 23일과 24일에는 울산대공원 남문 SK광장 일대에서 ‘다양한 영화 속 화학 이야기’를 주제로 이동 화학관이 운영된다. 영화 속 화학 관련 소재를 다룬 전시를 볼 수 있으며, 화학 실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울산화학의 날은 제2차 경제개발 핵심 사업으로 건설된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의 기공식 날짜인 1968년 3월 22일을 기념해 제정됐다. 2007년 제1회 기념식을 열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삼성, 폴더블폰 탑재 ‘모바일 D램’ 양산

    삼성, 폴더블폰 탑재 ‘모바일 D램’ 양산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에 들어갈 12GB(기가바이트) 모바일 D램 양산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12GB ‘LPDDR(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 4X’ 모바일 D램은 2세대 10나노급 16Gb(기가비트) 칩을 6개 탑재한 제품으로 기존 8GB 모바일 D램보다 용량을 1.5배 늘린 역대 최대 용량이다. 이는 일반적인 울트라 슬림형 노트북PC 1대에 탑재된 8GB D램 모듈보다 더 큰 용량으로 폴더블폰 등 화면이 2배 이상 넓은 초고해상도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 업체들이 차세대 스마트폰에 5개 이상의 카메라 모듈과 대형·멀티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프로세서, 5G 통신서비스 등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이런 고사양 모바일 기기에서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가장 빠른 속도인 초당 34.1GB의 속도로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으며, 패키지 두께도 1.1㎜에 불과해 모바일 기기를 더 슬림하게 설계할 수 있게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12GB 대용량을 1개의 패키지로 구현해 소비전력 효율을 높이고 배터리 탑재 면적도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달 12GB 모바일 D램 양산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는 8GB 이상 고용량 모바일 D램 라인업의 공급 물량을 3배 이상으로 확대해 프리미엄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메모리사업부 전세원 부사장은 “12GB 모바일 D램을 본격 양산해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필요한 모든 메모리 라인업을 글로벌 업계에서 유일하게 공급하게 됐다”면서 “고객의 D램 수요 증가에 맞춰 평택 라인의 생산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서울플러스 칼럼] 이제는 데이터도 지자체 품으로/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

    [서울플러스 칼럼] 이제는 데이터도 지자체 품으로/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

    4차 산업혁명의 원유이자 핵심적인 동인인 데이터는 매일 동영상 약 19억개 이상이 생성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지구상의 모든 사람에게 초당 1.7MB의 데이터가 생성될 것이라고 한다(‘Data Never Sleeps’ 보고서, 20172018). 이렇게 많이 쌓이고 있는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서 적용하는 가는 기업의 생존과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역량이 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일찍 파악한 알리바바 마윈 회장은 정보기술(IT)의 시대에서 데이터기술(DT)의 시대로 가고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데이터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데이터기술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가공분석해 기업의 경영 및 국가 정책에 활용되는 ‘데이터 경제(Data Economy)’로 세상이 변화되고 있다. 디지털 리얼리티(Digital Reality)의 2018년도 보고서를 보면, G7의 데이터 가치는 캐나다, 한국, 러시아보다 앞선 세계 10번째 큰 경제 규모를 나타낸다고 한다. 또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의 2017년도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 데이터 경제 가치는 2016년 약 382조원에서 2020년 약 943조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2018년 데이터산업현황조사’에 따르면, 2018년 데이터산업의 시장규모는 15조 1,545억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5.6% 성장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렇듯 커다란 데이터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해외 기업들은 발 빠르게 데이터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했었다. 구글의 경우, 검색엔진을 통해 아마존은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추천으로 매출을 극대화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ICT 관련 기업뿐만 아니라 포스코, 하나 금융그룹, 코스콤 등 비 ICT 기업도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데이터 기업으로의 청사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요즘은 인공지능(AI)이 대세다. 이러한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하려면 대량의 데이터를 활용해야만 좋은 서비스가 개발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등 데이터 경제 3법의 테두리 안에서는 개인의 정보를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정부는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혁신하고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거버넌스 체계를 정비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법률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는 기업이 개인정보를 판매할 수도 있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위상이 강하지도 중립적이지도 않다고 비판하고 있다. 또한 기업 입장에서는 법률을 위반했을 경우, 많은 과징금 부과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데이터 경제 시대, 대한민국의 디지털 경쟁력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에 따르면 14위이지만,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 능력은 31위(중국 12위)에 머무르고 있다. 대한민국은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따라서 데이터 개방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활용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수집된 데이터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제대적인 밑받침이 마련되어야만 기업이 편하게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즉, 활용 가능성을 저해하는 요소는 철폐하되 개인정보의 오남용에 대해서는 징벌적 규제를 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또한 공공부문의 데이터 생산의 주체 중의 하나인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와 동등하게 데이터 이용 권리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의 위임사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서가 아니라, 위임사무의 결과에 의해 생산된 데이터에 대해 중앙정부와 함께 지방정부도 정보 주권을 인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될 경우, 지방정부는 지역 맞춤형 정책을 만들어 내고, 그 결과로 만들어진 데이터는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들에 의해 활용이 촉진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앞서 제시한 내용들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정부, 민간부문 간 데이터 경제 시대에 맞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버넌스를 통해 서로 간에 해야 할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명확할 것이고, 이를 통해 협력도 원활히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 “서울 전역 IoT센서 5만개 설치”… 도시관리·삶의 질 높인다

    “서울 전역 IoT센서 5만개 설치”… 도시관리·삶의 질 높인다

    서울시가 올해 초 서울 25개 자치구 중 양천·성동구 두 곳과 ‘스마트시티 특구’ 조성 협약을 체결, 스마트시티 국내외 선도 모델 구축에 나서면서 서울시의 스마트시티 구상안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가 어떤 선도 모델을 만들어 전국화할지, 서울을 어떻게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스마트시티로 혁신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출입기자단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스마트시티 특구로 선정된 김수영 양천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초청해 서울시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내용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좌담회를 마련했다. 좌담은 시출입기자단 간사를 맡은 서울신문 김승훈 사회2부 차장 사회로, 13일 오전 10시부터 11시 20분까지 시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공통 질문 2개 이후 기자들 개별 질문이 이어졌다.지난해 12월 양천구는 ‘서울시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특구지정 공모사업’의 복지·환경 분야에, 성동구는 교통·안전 분야에 선정됐다. 공모에 참여한 17개 자치구 가운데 1차 서면 심사와 2차 발표 심사를 거쳐 확정됐다. 이들 자치구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18억원(시비 15억원·구비 3억원)을 투입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생활밀착형 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 -왜 스마트시티를 지향해야 하나. 박 시장 스마트시티는 결국 4차 산업혁명 기술과 혁신적인 정책들을 담는 하나의 그릇이다. 또 여러 혁신 정책들은 전부 시민들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게 중요하다. 서울시는 스마트시티라는 용어가 등장하기 전에 이미 ‘토피스’라는 걸 만들어 어떻게 하면 서울시민이 교통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연구해 왔다. 스마트시티는 어느 한 도시의 경계를 넘어 글로벌한 이슈로 발전해 가고 있다. 지난번 러시아에 갔더니 모스크바를 포함해 모든 도시들이 스마트시티에 큰 관심을 보였다. 스마트시티는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효과적이고, 경제를 살리는 데도 유용하다. 이미 인류 절반이 도시에 살고 있다. 혁신은 도시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다. 이런 도시 과제들을 해결하는 게 스마트시티다. 따라서 서울시장으로서 스마트시티를 위해 노력하는 건 당연하다. 서울시는 이미 블록체인을 선도적으로 추진했고, 디지털재단도 발족했고, 전자정부 분야에선 ‘위고’(WeGo)라는 국제협의체를 만들어서 현재 전 세계 130여개 도시가 가입해 있다. 서울시는 세계 어느 도시보다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모든 도시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만큼 서울시가 또 다른 마스터플랜을 만들고 집중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 김 구청장 스마트도시란 결국 작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여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교통, 주차, 환경 등 도시문제를 한정된 자원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와 직결된다. 4차 산업혁명의 고도화된 기술을 적용해 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거다. 양천구는 서울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만큼 다양한 도시문제를 안고 있다. 대안을 고민하던 차에 스마트도시에서 그 답을 찾았고, 지난해 7월 민선 7기 출범 이후 혁신도시기획실과 스마트도시팀 등 스마트전담조직을 만들었다. 이게 서울시의 스마트시티 방향과 맞물려 특구로 지정됐다고 생각한다. 서울시와 데이터를 공유하고 긴밀히 교류하면서 생활 속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테스트베드로서의 면모를 보일 생각이다. 특히 양천구는 복지·환경 분야에 특화해 실질적이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려고 노력할 것이다. 정 구청장 도시의 가장 큰 목표는 지속가능성이다.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포용도시로 가는 게 중요하다. 도시는 과밀화가 필연적이고, 이에 따른 자연스러운 경쟁과 배제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것을 극복해야 한다. 그러나 극복에는 비용이 많이 든다. 자연스럽게 도시는 보편적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정책을 펴기 때문에 소수인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정책에는 비용이 발생한다.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첨단기술의 도움이 필요하다. 스마트시티가 대두된 이유다. 한편으론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신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다. 저는 서울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라고 생각한다. 서울시의 스마트시티 정책은 기존에 있었던 많은 스마트시티 정책 실패와 사례들을 충분히 검토한 끝에 나온 극복형 방안이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한다.-박 시장께선 서울시를 어떤 식으로 스마트도시화할 계획인가. 두 분 구청장께선 각 자치구를 어떤 식으로 전국의 벤치마킹 모델이 될 스마트시티로 만들 건지. 박 시장 2022년까지 1조 4000억원을 투입, 서울을 스마트시티로 만들겠다. 서울시가 집중해야 할 것은 ‘21세기 원유’라고도 불리는 빅데이터다. 이미 빅데이터를 양산하고 있지만, 수집하고 제대로 분류하고 활용을 강화해야 한다. 스마트 안전, 환경, 복지, 경제로 다 확산되리라고 생각한다. 대표적으로 2022년까지 미세먼지, 교통 등 시민 생활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IoT 복합센서를 서울 전역에 약 5만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렇게 인프라가 확대되면 이제 시민의 행동이나 각종 시설물 정보가 수집된다. 올빼미버스와 같은 수많은 혁신 행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글로벌파트너십을 가진 세계 각국의 도시들과 공유하고 협력해야 서울시가 앞으로 디지털도시로서의 국제적인 리더십을 가져갈 수 있다. 정 구청장 앞서 포용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의 스마트시티를 말씀드렸는데 성동구를 벤치마킹 모델로 만들기 위해서 첫 번째는 적정한 기술을 찾아내 행정에 도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술은 그 자체로 꽃필 수 없고 생태계와 조화를 이뤄야만 안착할 수 있다. 당장 현실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행정에 곧바로 도입할 수 있는 ‘적정기술’을 찾아내는 게 목표다. 구청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적정기술 연구회도 운영하고, 부서별로 발굴 작업도 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관내 모든 어린이집, 유치원 통학버스에 근거리무선통신방식(NFC)을 이용해 아이들 승하차 정보를 학부모에게 알리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김 구청장 스마트도시는 어떤 분야에 대해 기술을 집중하고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토대로 한정된 자원을 활용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양천구에만 보안등이 약 7500개 있다. 이걸 사람이 관리하려면 계속 돌아다녀야 하고 고장 난 뒤에 민원이 들어오면 후속 작업을 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스마트보안등 점멸기를 설치하면 스마트폰을 통해서 고장 유무를 판단하고 곧바로 조치할 수 있게 된다. 행정력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스마트보안등 점멸기를 설치해 나갈 방침이다. 여기에 미세먼지 감지 센서까지 함께 도입하면 도시를 정비하는 데도 바람의 방 향을 고려한다든지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주민들 수요에 기반한 생활형 스마트시티 표본을 제시하는 게 목표다.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가 개인정보보호 문제다. 대책은. 박 시장 새로운 기술이나 정책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규제와 혁신이 충돌되는 경우가 많다. 어느 것 하나 포기하기 힘든 문제다.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하는 기술과 방안도 개발되고 있다. 이를 통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생활과 관련된 정보를 어떻게 익명으로 처리하면서 활용할 수 있을지 법안도 제시돼 있고, 서울시 차원에서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의료정보를 익명 처리해서 적절히 활용하면 제약바이오 산업에 엄청난 혁명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김 구청장 양천구도 올해 스마트시티 특구로 지정되면서 여러 학교에서 협력 제안이 오지만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가진 좋은 기술과 자료를 분석하고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 정 구청장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합의를 집약한 게 법이라는 점에서, 스마트시티라는 신기술모델의 방향을 따라가면서 합의해 나가면 이를 통해 관련법도 보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스마트시티는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최근 KT 사고와 같이 한 번 문제가 발생하면 전체가 마비될 수 있다는 점이다. 재난 대비책은. 박 시장 해킹이나 자연재해 등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 어떻게 데이터를 보호하고 행정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는 중요한 문제다. 서울시도 이를 위해 별도의 백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과거에는 통신 인프라에 대한 모든 권한을 중앙정부에서 가졌지만, 지난번 사고 이후 지자체 차원에서 예방할 수 있도록 권한을 나누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고대응 매뉴얼을 다시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시티 사업은 수출도 가능할 것 같은데, 기술에 대한 표준화 계획이나 특허 계획을 갖고 있는지. 박 시장 서울시가 큰 가이드라인과 비전을 만들면 실제로 이를 추진하는 건 많은 민간 기업이다. 이를 수출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것도 서울시 역할이다. 예를 들어 최근 인도의 델리를 방문했을 때 100여명의 사절단과 함께 갔는데, 주로 기업 관계자들이었다. 해당 도시에서 원하는 여러 가지 기술적 수요를 전달하고, 인도의 현지 업체들이나 도시들과 교섭했다. 이미 서울시도 수출 가능성이 높은 사업들을 많이 추진하고 있다. 예컨대 디지털시민시장실은 시의 모든 현황을 한눈에 보고 필요할 때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도시뿐 아니라 군대, 대통령, 최고경영자(CEO) 등도 활용할 수 있는 개념이다. 또 ‘민주주의 서울’이라는 플랫폼도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다. 누구든지 자유롭게 서울시에 제안하고 의견을 모아 최종적으로 실제 예산까지도 배치되게 하는 직접 민주주의를 구현해내는 기술이다. 이미 서울시는 ‘엠보팅’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6529개 안건에 대한 투표가 이뤄졌고, 이 중 652건은 정책에 반영됐다. 이 같은 활용도 높은 기술을 장기적으로 수출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시티가 가져올 미래 일자리 문제에 대해 답변해 달라. 박 시장 새로이 다가오는 신세계는 우울하고 두려운 게 아니고 시민들에게 득이 되는 미래로 다가와야 한다. 실제로 다보스포럼에서 예측한 바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으로 약 5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200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난다. 이미 수많은 지적 업무들이 대부분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이 분명히 있고, 이를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 그런 부분을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 구청장 아직 행정에 있어선 스마트행정, 스마트 도시관리는 시급하다. 그런 측면에서 일자리 감소를 걱정할 때는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일자리 재배치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구청을 예로 들면 공무원들이 청소하거나 서류를 발급하는 등 단순한 도시 관리 업무를 하는 데 너무나 많은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 이런 부분을 기술로 대체할 수 있으면, 공무원과 같은 고급 인력은 보다 고차원적인 행정서비스를 하는 데 투입할 수 있다. 기술을 통해 자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을 것이다. 정 구청장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일자리 양극화는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교육과 복지 영역에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스마트시티가 활성화되면 디지털에 친숙하지 않은 노인이나 어린이 등 소외되는 계층이 분명히 생길 것이다. 그럼 이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을 제공해야 하고, 이와 관련해 교육 영역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 비슷한 논리로 복지영역의 일자리도 만들어질 수 있다. 다만 이런 일자리는 민간에 의해 저절로 창출될 것을 기대해선 안 된다. 의도적으로 이 같은 분야에서 일자리를 발굴하고 제공하는 게 공공이 해야 할 영역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세계 최초의 중국 인공지능(AI) 공원 가봤더니

    세계 최초의 중국 인공지능(AI) 공원 가봤더니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 발발 이후 첨단산업 육성정책인 ‘중국제조2025’는 입 밖으로 꺼내지 않으면서 제조강국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5일 양회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에 대한 연구개발과 응용을 심화하고 신흥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도록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협 위원으로 양회에 참가한 리옌훙 바이두 회장은 “미래 스마트 사회의 발전 기반인 AI 연구를 서둘러야 한다”며 “지난 20년은 휴대전화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높아졌고 앞으로 20년은 휴대전화 의존도가 낮아지고 AI가 거의 모든 업종에 심각한 변화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바이두가 만든 세계 최초 AI 공원에 가보라고 제안했다.중국이 세계 최초 AI 공원이라고 내세우는 하이뎬 공원은 원래 2003년 문을 연 오래된 공원에 자율주행차 등 각종 인공지능 장치들을 설치해 지난해 12월 개장했다. 하이뎬 공원이 있는 곳은 중국의 실리콘 밸리라 불리는 중관춘 한복판이다. 중관춘은 중국을 비롯한 다국적 정보기술(IT) 기업뿐 아니라 창업공간, 전시관, 대학 등이 모여 있는 거대한 산업단지다. AI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달리기 트랙에 설치된 카메라였다. 카메라에 일단 얼굴인식을 한 다음 1㎞의 트랙을 달린 뒤 다시 모니터에 얼굴을 인식하면 달린 거리, 소모 열량, 평균 속도 등이 표시된다. 공원에서 가장 인기 높은 것은 바이두가 개발한 AI 무인 자율주행 버스 ‘아폴로’다. 세계 첫 상용 자율주행 버스인 아폴로는 한번 충전으로 100여㎞를 달릴 수 있다. 이 버스는 공원 서문과 놀이터 사이를 오가며 메신저인 위챗으로 예약한 뒤 탈 수 있다.증강현실을 이용해 태극권을 배우는 장치도 인기였다. 한 중년 여성이 스크린 앞에서 AI 장치가 일러주는 대로 태극권 동작을 따라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바로 옆에는 발로 작동하는 피아노 건반도 있었다. 공원에 마련된 미래체험관은 역시 위챗으로 예약해야만 입장이 가능한데 로봇 등이 설치돼 있었다. 중국은 올해 말까지 베이징과 허베이성 장자커우를 잇는 구간에 시속 350㎞의 AI 탑재 고속열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베이징과 장자커우는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중국은 세계 최고의 올림픽 개최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 아래 AI 탑재 열차를 설치했다. 총연장 174㎞에 이르는 이 고속철 선로는 3개월 안에 완성돼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 운행이 이뤄진다. AI 열차에는 중국판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로 불리는 ‘베이더우’ 시스템에 센서 기술, AI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이 탑재돼 기관사 없이 자율 운행이 가능하다. AI 열차에는 승객들에게 길을 안내하고 짐을 싣는 것을 도와주는 로봇을 포함해 다양한 AI 관련 기술이 적용된다. 글·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부산 대개조’ 로드맵 완성… 3대 방향+3대 핵심 프로젝트 가동

    ‘부산 대개조’ 로드맵 완성… 3대 방향+3대 핵심 프로젝트 가동

    부산 재도약을 위한 밑그림이 완성됐다. 부산시는 최근 부산을 통째로 바꾸기 위한 `부산 대개조 비전’을 선포하고 이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 적극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부산 대개조는 `연결, 혁신, 균형’ 세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부산 신항~김해 간 고속도로 건설, 경부선 철로 지하화와 부전 복합역 개발 사업, 사상~해운대 지하고속도로 건설 사업, 스마트시티 시범 도시, 2030엑스포 유치, 북한은행 설립, 롯데 타워 건설 등으로 부산의 미래를 이끌어 갈 사업들이다. 특히 부산 신항~김해 간 고속도로 건설, 사상~해운대 간 고속도로 건설, 경부선 철로 지하화 사업 등은 부산 대개조를 위한 3대 핵심 프로젝트다.부산시는 지난달 24일 부산 대개조 비전 조기 실현을 위해 실행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이번 실행계획에는 ‘단절된 도시공간의 재구조화를 위한 과제’(연결), ‘부산의 경제체질 혁신 과제’(혁신), ‘국가 균형발전은 물론 지역 내 균형발전 촉진과제’(균형), ‘한반도 평화시대 대비 추진과제’(한반도 평화비전) 등이 포함됐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여야정 상설협의체 등이 포함된 ‘총괄태스크포스(TF)’와 부산시, 부산발전연구원(BDI),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이번달에 구성하고 오는 6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워킹그룹에서 과제를 발굴·선정 및 실행계획을 수립하면 총괄태스크포스에서 수정·보완한 뒤 사업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경부선 철로 지하화 및 부전복합역 개발 등 핵심 프로젝트와 연계 사업을 ‘3대 방향(연결, 혁신, 균형)’과 ‘한반도 평화비전’으로 구분해 과제별 로드맵과 일정에 따른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상황 등을 수시로 점검해 실행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부산시가 대개조를 위해 추진하는 주요 사업이다. ●경부선 철로 지하화 사업비 1조 5810억원 시는 경부선 철로(구포역~부산진·16.5㎞) 지하화 사업과 부전 복합역 개발사업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약속받았다. 경부선 철로 지하화 사업은 사업비 1조 5810억원, 경제 유발 효과 10조원 이상인 대형 프로젝트다. 기초타당성 검토 용역비 35억원을 확보했다. 경부선 철로는 개항 이래 100년 넘게 부산 도심을 관통하며 지역을 단절시키는 등 도시 균형 발전을 저해하는 최대 요인으로 꼽혔다. 경부선 지하화 사업은 정부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북항 재개발 등과 함께 도시재생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부전역은 KTX 고속열차와 일반열차(경부선, 동해선, 경전선) 복합 환승역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부산 신항~김해 간 고속도로 건설은 송정 IC(가칭)와 김해 JTC를 잇는 총길이 14.6㎞, 총사업비 8251억원이 예상되는 대규모 현안 사업이다. 경제 유발 효과는 1조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신항이 동북아 국제물류 중심 항만으로 발돋움하는 데 도움이 되고 부산 신항 주변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로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자 적격성 조사 대상으로 확정된 사상~해운대 간 고속도로 건설은 사상분기점(JTC)과 송정IC를 대심도로(총길이 22.9㎞, 사업비 2조 188억원)로 건설하는 것으로 ‘경부선 철로 지하화’와 함께 부산 대개조의 핵심 사업이다. 경제유발 효과는 무려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대심도는 남해고속도로(창원·여수)와 동해고속도로(포항·울산)를 연결함으로써 동남해 경제권을 하나의 축으로 하는 동남 광역경제권을 구축하게 된다. 동서부산을 20분 내로 연결해 도심 주요 교통 혼잡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2030세계 박람회 북항 재개발 사업과 연계 5년마다 열리는 세계 등록 엑스포(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메가이벤트’로 불리는 경제 문화 올림픽이다. 시는 2016년 7월 정부에 2030년 엑스포 유치 계획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받았다. 현재 국무회의에 국가사업으로 상정돼 있다. 개최지는 강서구 맥도에서 부산항 북항으로 옮긴다. 북항 재개발 사업과 연계하고 부산 오페라하우스 등 북항 문화관광벨트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북항은 부산 외곽의 맥도보다 접근성이 우수하고, 부산 원도심 개발과 연계할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국가에서 관리하는 항만 부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시는 남북 평화 분위기를 등록엑스포까지 이어가면 부산 유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에서 세계 평화의 상징으로 남북 화해 무드가 이어지면 2030 등록엑스포의 취지와 들어맞기 때문이다. 시는 시설 비용 등 직접 사업비와 도로, 교량 등 지원시설비 등을 합쳐 모두 4조 4194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또 160여개국에서 5000여만명이 관람해 2조 5000억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대회 유치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49조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0조원, 54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스마트시티 조성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선정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219만㎡)는 수변도시 특성을 살려 물관리 관련 산업과 로봇 산업이 육성된다. 도시 내 물순환 전 과정에 첨단 스마트 물관리 기술이 적용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한국형 물 특화 도시모델’이 구축된다. 6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와 하천수를 이용한 수열에너지 시스템도 도입된다. 스마트시티 면적의 3분의1에 해당하는 84만 5000㎡가 공공자율혁신 클러스터와 헬스케어 클러스터 등 신산업 육성에 주력하는 5대 혁신 클로스터로 조성된다. 주차 로봇, 물류이송 로봇, 의료 로봇을 이용한 재활센터 등이 조성돼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시범도시와 관련된 신기술 접목과 민간 기업 유치를 위해 규제 샌드박스, 데이터·인공지능(AI)센터 등 총 11개 사업에 26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북한개발은행 부산 설립 국제금융기관 유치 부산시는 북한의 대외개방 움직임에 따라 `북한개발은행 부산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KDB산업은행 등 국책은행 주도하에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과 같은 국제금융기관이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북한개발은행이 부산에 설립되면 관련 자금과 물자, 인력이 부산에 모여들고 국제 금융기관들을 유치해 부산이 명실상부한 한반도 평화시대의 글로벌 금융 중심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부산 원도심에 롯데타워 10월 착공 부산 원도심인 중구 광복동에 롯데타워가 조성된다. 총높이 380m에 건물면적 8만 6054㎡로 모두 4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300m 높이에 전망대를 설치하고, 고층부에는 세계 최초의 공중 수목원을 만든다. 오는 10월 착공, 2022년 완공할 예정이다. 생산 유발 효과는 9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900억원, 2만명 이상 고용 효과가 예상된다. 시는 롯데타워를 중심으로 원도심과 북항 문화벨트,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연결하는 복합문화관광벨트 구축을 추진한다. 롯데그룹은 타워에 최첨단 조명을 설치해 중국 상하이 동방명주, 일본 도쿄 스카이트리와 같은 야경 명소를 만든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 대개조 선언을 통해 부산 재도약을 위한 로드맵을 완성했다”며 ”방향과 속도의 조화를 적절히 이뤄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족한 호스피스 병상…아쉬운 임종, 결국은 시스템·인력 문제

    부족한 호스피스 병상…아쉬운 임종, 결국은 시스템·인력 문제

    지난해 2월 4일 시행된 ‘연명의료결정법’으로 임종을 앞둔 환자가 품위 있는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가 열렸다. 하지만 정작 연명 의료를 중단한 환자들의 평안한 임종을 돕는 호스피스 기관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호스피스는 말기 상태에서 극심한 통증을 겪는 환자들에게 불필요한 의료 행위를 배제하는 대신에 통증 완화에 집중하면서 정신적·영적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우리나라는 1963년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 수녀들이 강원 강릉 갈바리의원에서 임종자들의 간호를 시작한 게 시초다. 아시아권에서는 가장 먼저 시작됐지만 전문기관 및 인력 부족, 홍보 부족 등으로 활성화는 더디기만 하다. 11일 중앙호스피스센터에 따르면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기관(입원형)의 수는 전국 84개, 병상수는 1341개다. 한 해 암으로 사망하는 환자수가 7만~8만명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그나마 이용자수가 조금씩 증가해 2017년에는 암 사망자의 22%가 호스피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되지만, 미국(52.0%)이나 캐나다(40.8%), 영국(46.6%), 대만(39.0%) 등과 비교하면 열악한 수준이다. 특히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서는 호스피스 병상이 부족해 대기자가 줄을 서거나 입원 기간이 2~3주가 지나면 퇴원을 권고받는 일도 적지 않다. 아픈 환자들도 하다 하다 안 될 때 마지막으로 호스피스를 찾는 경향이 뚜렷했다. 2017년 호스피스 이용 환자들은 사망하기 평균 한 달 전(30.3일)에 호스피스에 처음 등록했다. 그나마도 이용자 4명 중 1명(23.4%)은 호스피스를 일주일도 채 이용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임종이 임박해서야 호스피스를 찾는 사례가 많다는 얘기다. 윤영호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환자들이 삶을 잘 마무리하려면 적어도 6개월 전부터 호스피스가 연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조기에 호스피스를 통한 완화의료가 제공되면 오히려 생존 기간이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호스피스 이용자가 대부분 암환자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정부는 2017년 8월부터 암 이외에도 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간경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까지 호스피스 병동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그해 연말까지 이용자 중 암 환자가 아닌 경우는 16명에 그쳤다. 서울신문이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지난 1~2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자 8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1.3%가 호스피스를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동시에 ▲끝까지 의학기술에 의지하려는 환자나 가족의 태도(36.5%) ▲호스피스에 대한 부정적 인식(28.4%) ▲대상자 및 시기 판단의 어려움(25.7%) ▲호스피스 기관 및 인력 부족(23.0%) 등이 호스피스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는 요인으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왕진 제도를 부활시킨 가정형 호스피스 등 다양한 시스템을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2016년 3월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가정형 호스피스는 환자들이 친숙한 공간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는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 경기 파주시에 사는 전모(52·여)씨는 암의 일종인 가성점액종으로 투병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국립암센터 가정형 호스피스를 이용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의사나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방문해 전씨의 증상을 살피고 24시 전화상담도 받는다. 전씨의 남편 최모(57)씨는 “의료진이 주기적으로 집으로 와서 살펴봐 주니까 너무 좋다”면서 “주변에서 돈을 얼마나 내야 하느냐고 묻길래 7000원(1회·암환자 본인부담 5% 적용) 정도라고 하면 다들 놀란다”고 말했다. 윤미진 국립암센터 가정전문간호사는 “의료진 입장에서도 환자와 보호자가 편안하게 느끼는 환경에서 환자의 질환뿐만 아니라 심리 상태와 인간적인 부분들을 공유하고 보다 전인적인 완화의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가정형 호스피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은 전국 33곳에 불과하다. 사망 전 가정형 호스피스를 이용한 사람들의 이용 횟수도 1회에 그친 경우가 대부분(2017년 기준 83%)이었다. 가정형 호스피스가 닿지 않는 지역이 많은 데다 환자를 돌볼 가족이 없는 경우 입원형 호스피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송인규 중앙호스피스센터 선임연구원은 “질환 초기에는 기존의 병원에서 완화의료를 제공하고, 환자가 말기에 접어들면 가정형·입원형 호스피스가 집중적으로 개입하는 방식으로 호스피스를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부산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 개최...14일 부산시청서 혁신도시 9개 이전공공기관 등

    부산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 개최...14일 부산시청서 혁신도시 9개 이전공공기관 등

    ‘부산공공 기관 합동채용설명회가 부산시청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14일 오후 2시 시청 대강당에서 부산지역 대학생과취업준비생에게 부산지역 공공기관의 채용정보를 제공하고자 ‘부산혁신도시와 함께하는 2019 부산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이하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채용설명회는 부산혁신도시로 이전한 9개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시 산하 공공기관, 관계기관 등 21개 기관이 참여한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방법 소개, 이전공공기관 오픈캠퍼스 사례 소개, 주요 기관들의 올해 채용요강 안내, 지역인재 취업사례 발표, 질문과 답변 등으로 진행된다. 설명회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기관별 상담부스에서는 담당 직원들이 취업준비생과 1대1 취업상담도 한다. 모의면접장에서는 각 대학에서 추천한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NCS기반 면접기법을 적용해 심층 모의면접을 진행해 공공기관 취업 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부산시에서 운영하는 인사담당자와의 열린 대화(한국주택금융공사)’ 코너를 통해 평소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학생들에게 현장에서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올해 처음으로 ‘AI 기반 자기소개서 분석 부스’도 마련해 학생들의 자기소개서를 빠르고, 객관적으로 분석해 준다. 부산 혁신도시는 2018년 지역인재 채용률이 32.1%로 전국 10개 혁신도시(평균 23.4%) 중 가장 높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새롭고 강력해진 파이팅 팰콘 ‘F-16V’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새롭고 강력해진 파이팅 팰콘 ‘F-16V’

    미 록히드 마틴 에어로사가 생산중인 F-16은 현존하는 4세대 전투기 가운데 가장 많은 대수를 자랑한다. 4500여 대 이상이 생산되었으며, 우리 공군을 포함해 20여 개국에서 운용 중이다. 1만여 대가 생산된 소련의 미그 21과 5000여 대가 생산된 F-4 팬텀에 이어 3번째로 많이 생산된 제트 전투기이다.F-16 전투기는 1974년 2월 미국의 에드워드 공군기지에서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1978년 8월 미 공군에 본격적으로 배치되기 시작했다. 초창기 F-16 전투기는 F-15 전투기를 보조하는, 경전투기로 운용되었다. 그러나 이후 미 공군과 수출국의 요구사항이 더해지며, 다목적 중형 전투기로 진화했다. F-16 전투기의 다목적성은, 수출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핵심적인 이유였다. 지난 40여 년 동안 F-16 전투기는 다양한 파생형 기체가 만들어졌다. F-16 전투기의 최초 생산형인 A/B형을 시작으로, E/F형까지 발전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 2015년 10월 21일에는 AN/APG-83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와 신형 컴퓨터를 탑재한 F-16V 전투기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 애초 F-16V 프로그램은 미 공군 F-16 전투기의 업그레이드 계획으로 시작되었다.핵심은 기존 F-16C/D 전투기의 기계식 레이더를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로 교체하는 것. 이와 관련된 컨설팅은 미 공군의 의뢰로 록히드 마틴 에어로사가 담당했다. 그러나 F-35 전투기의 개발과 양산비용이 기아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예산문제로 업그레이드 계획은 흐지부지 되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동맹국들이었다. 특히 대만이 심각했는데 대만공군이 운용중인 F-16A/B 전투기들은 첨단화되는 중국공군 전투기에 맞서기 위해 업그레이드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결국 FMS 즉 미 대외군사판매로 진행되지만 대만공군이 주도가 되어 F-16V 프로그램이 본격화 되었고 뒤이어 우리나라도 참여하게 된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개발비용 일부를 대만에 보전해주게 된다. 대만공군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대만의 항공기제작회사인 한샹(漢翔/AIDC)에서 F-16A/B 전투기 144대를 F-16V로 업그레이드하기 시작했으며 2023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F-16V 전투기는 AN/APG-83 레이더와 최신형 임무컴퓨터 그리고 중앙하단디스플레이가 추가된새로 설계된 디지털 조종석과 자동지상추락방지장치 등을 채용하여, 현존하는 F-16 계열 전투기 가운데 가장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기존 F-16 전투기의 업그레이드 뿐만 아니라 신규 생산되는 F-16 전투기에도 이러한 사양을 적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F-16 블록 70/72 전투기인데 F-16V 사양을 갖고 있으면서, 기존 F-16 전투기 보다 기체수명이 50% 가량 늘어났고 기골보강으로 인해 더 많은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F-16 블록 70/72 전투기는 최근 바레인과 슬로바키아에 판매되었다. 또한 대만공군은 F-16V 개조 외에 66대의 F-16 블록 70/72 전투기를 구매할 예정이다. 우리 공군의 KF-16 성능개량은 KF-16 전투기 134대를 F-16V로 업그레이드하는 사업이다. 일명 ‘KF-16V’로 알려진 KF-16 성능개량형은 1호기가 미국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연내에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패션 산업에도 ‘5G 스마트팩토리’ 구축

    KT·apM이커머스·알에스오토메이션 5G 기반 네트워크 환경 조성 등 MOU 생산성 제고·혁신적 구매경험 제공 계획 패션 산업에도 5G에 기반한 스마트팩토리가 구축된다. KT는 apM이커머스, 알에스오토메이션과 지난 6일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에이피엠그룹 본사에서 ‘5G 패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상호 공동협력 MOU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에이피엠그룹은 동대문의 대표 의류도매상가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1300여개 매장이 입점해 있으며, apM이커머스는 에이피엠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운영 등 디지털 사업을 총괄하는 패션 정보기술(IT) 기업이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산업용 제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로봇모션 제어, 에너지 제어장치 사업 영역에서 산업용 제어 솔루션을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전문 기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5G 기반 네트워크 환경 및 IT 인프라 구축 ▲봉제공장에 최적화된 5G 지능형 로봇 개발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활용한 패션 트렌드 분석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포함한 패션산업 전반에 IT 적용 등이 골자다.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3개사는 5G 패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개발해 작업환경 개선 및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AI빅데이터 기반으로 의류 생산 과정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고객에게 혁신적인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apM이커머스는 KT와 전 세계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패션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B2B 플랫폼에 접목하고 향후에는 동대문 도매상가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패션 스마트팩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apM이커머스의 다품종 의류 제조 유통기술과 로봇모션 및 제어 기술,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5G와 결합해 자동로봇공장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규 KT 5G플랫폼개발단장은 “KT의 5G를 통해 다양한 산업군이 발전하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향후 차별화된 5G 서비스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벤처, 혁신성장 동력으로 재활용… 文 “4년간 12조 투자 창출”

    벤처, 혁신성장 동력으로 재활용… 文 “4년간 12조 투자 창출”

    2022년까지 1조원 유니콘 기업 20개로 자금 지원·규제 완화·인프라 구축 3박자 비상장 기업엔 ‘차등의결권 주식’ 허용 데이터·인공지능 전문인력 1만명 양성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세계시장에서 활약하는 ‘제2벤처붐’을 일으키고자 한다”면서 “이를 위해 향후 4년간 12조원 규모 투자를 창출해 스케일업(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지원하고 2022년까지 유니콘기업(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벤처기업)을 20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 D캠프에서 열린 제2벤처붐 확산전략 대국민 보고회에서 “정부는 ‘혁신을 응원하는 창업국가’를 국정과제로 삼고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마존, 인텔 사례를 언급하고는 “정부는 인수합병(M&A)을 통해 창업자와 투자자가 돈을 벌고 재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M&A를 통한 벤처투자 회수비중을 2018년 2.5%에서 2022년까지 1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20년 전 김대중 정부 당시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성장 동력으로 활용됐던 ‘벤처’가 다시 혁신 성장의 중심으로 기용됐다. 이를 위해 정부는 ▲신사업·고기술 스타트업 발굴 ▲벤처투자 시장 내 민간자본 활성화 ▲스케일업과 글로벌화 지원 ▲벤처투자 회수·재투자 촉진 ▲스타트업 친화적 인프라 구축 등을 담은 ‘제2벤처붐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존에는 창업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성장단계, 스케일업에 중점을 뒀다”며 “일반 국민이나 대기업을 포함해 민간이 (벤처)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엔젤투자 규모 2022년까지 1조원 확대 이번 지원책의 핵심은 벤처기업이 돈을 구하기 쉽게 해 주고 창업과 사업에 대한 규제를 풀어 주며 기술혁신을 위한 인력과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다. 먼저 초기 자금을 구하기 쉽게 하기 위해 지난해 4394억원이었던 엔젤투자 규모를 2022년까지 1조원으로 늘린다. 일반투자자의 벤처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 모집 한도를 7억원에서 15억원으로 늘리고 대상 기업 범위도 창업 7년 이내에서 모든 중소기업으로 넓힌다. 어느 정도 성장한 벤처기업이 사업을 키우기 위한 자금 지원도 확대된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12조원 규모의 스케일업 전용펀드를 조성해 모태펀드와 성장지원펀드 등을 통해 운영한다. 또 이달부터 비상장기업 투자전문회사(BDC)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올 상반기 중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마련한다. BDC는 개인과 기관의 투자금을 받아 상장한 뒤 해당 자금을 비상장기업에 투자하는 회사다. 특히 증권사, 자산운용사뿐 아니라 벤처캐피탈(VC)도 BDC 운용에 참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엔젤투자자 투자 지분을 매입하는 전용 펀드도 4년간 2000억원 규모로 만든다. 자금뿐만 아니라 제도도 개선된다. 벤처지주회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 자산 규모를 현재 50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낮추고 비계열사 주식 취득 제한도 폐지한다. 대기업집단 편입 유예기간은 7년에서 10년으로 늘리고 초기 벤처기업 주식의 양도차익·배당소득에 대해 법인세도 면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렇게 되면 벤처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가 쉬워져 투자자들의 부담이 적어진다. 규제 완화를 통해 벤처기업의 경영 환경 개선도 추진한다. 비상장 벤처기업에 대해 엄격한 요건하에서 차등의결권 주식 발행을 허용하고, 제조 창업기업에 한해 3년 동안 부담금 면제 항목을 12개에서 16개로 늘려 준다. 이 사안은 그동안 벤처업계가 줄기차게 요구해 온 정책이다.●3년간 부담금 면제항목 16개로 늘려 특히 차등의결권 주식 발생은 미국, 캐나다 등에서는 벤처기업이 경영권 상실에 대한 우려 없이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재벌의 경영 세습 수단으로 악용될 것을 우려해 도입되지 않고 있다. 홍 부총리는 “차등의결권은 상법상 1주 1의결권이라는 원칙과 맞지 않지만 벤처업계의 경우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비상장 벤처기업에 한해 한정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며 “민간을 비롯해 관계부처와의 폭넓은 협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엄격한 요건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정부는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의 규제 샌드박스 활용 사례가 연내 100건 이상 나오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직원 스톡옵션 3000만원까지 비과세 추진 인적·물적 인프라 강화를 위한 지원책도 제시됐다. 5∼10년 내 유니콘기업이 가능한 정보통신기술(ICT)기업을 발굴하는 ‘미래 유니콘 50’(가칭) 프로그램이 올해 하반기에 도입되고 대학기술지주회사의 창업기업 투자 펀드를 2022년까지 6000억원 조성한다. 벤처기업 직원이 스톡옵션 행사 시 비과세 혜택을 현재 연간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린다. 데이터·인공지능(AI) 전문인력을 2023년까지 1만명 양성하고 상반기에 AI 대학원을 3개 신설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LG전자, 하반기 롤러블, 8K 올레드 TV 출시한다

    LG전자, 하반기 롤러블, 8K 올레드 TV 출시한다

    LG전자가 올 하반기 롤러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TV와 8K(7680×4320) 올레드 TV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롤러블 올레드 TV는 두루마리처럼 돌돌 말리는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에서 업계의 찬사를 받은 제품이며, 8K 올레드 TV는 지난해 일부 업체가 판매를 시작했지만 LG전자는 출시를 미뤄 오던 제품이다.권봉석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사장)은 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2019년형 TV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이들 제품을 올 하반기 세계에서 제일 먼저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롤러블 올레드 TV는 초기에 한국,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출시국을 정할 것이며, 적정 가격선은 유통 부문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권 사장은 8K 올레드 TV 출시 계획을 설명하면서 앞서 출시된 제품들과 관련 “8K 콘텐츠가 존재하는가, 현존하는 8K TV들이 현재 콘텐츠를 제대로 재생할수 있는가를 봐야 한다”면서 “LG전자는 하반기부터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등 8K 재생 규격을 준수해 출시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은 해상도 이외에 컬러, 초당 프레임 수 등 진정한 8K 기준을 만족시키는 콘텐츠를 재생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한편 이날 발표한 2019년형 올레드 TV엔 지난해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화질 프로세서 ‘알파9’에 100만개 이상 콘텐츠를 학습시킨 딥러닝 기술을 추가한 2세대 알파9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영상과 주변 환경을 스스로 분석해 최적의 화질과 음질을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TV 화면을 보며 음성이나 리모콘으로 집안 모든 스마트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AI 홈보드’ 기능도 이번에 추가됐다. 2019년형 올레드 TV는 지난해보다 가격도 최대 30% 낮아졌다. 55형이 270만∼310만원, 65형 520만∼890만원, 77형은 1200만∼1800만원이다. 다음달 1일까지 구입하면 모델에 따라 의류 관리기 ‘트롬 스타일러’와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등을 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현대모비스, AI 활용 생산 현장 품질 불량 잡는다

    현대모비스가 생산·물류를 비롯해 전 사업 부문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다. 현대모비스는 5일 이미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품질 불량을 검출해 내는 AI 활용 알고리즘을 개발해 생산 현장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전동식 조향장치용 전자제어장치(ECU) 생산라인에 적용된다. 전자식 부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전자제어장치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제품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리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면 숙련된 기술자가 육안으로 검사하고 기능상 이상이 없는지 재확인해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과정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AI가 제품을 정확하게 판별해 낼 수 있도록 표본을 학습시켰다. 그 결과 AI 알고리즘이 98% 이상 정확하게 판별해 내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데이터가 누적되면 정확도는 10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계절이나 날씨, 운전자의 주행 습관, 차량 운행 대수 등 다양한 외부 요인을 학습해 AS 부품의 수요를 예측하는 AI 모델 개발에도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단종된 차량을 비롯해 현대·기아차 244개 차종의 270만개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부품을 공급하다 보니 일부 변수 발생 시 필요한 부품 수를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AI 모델은 이런 변수까지 분석해 정확한 수요를 예측해 내는 기능을 갖췄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정신건강연구소, 현대인 정신적 고통 평가 척도 개발 및 ‘MHSQ 프로그램’ 출시

    정신건강연구소, 현대인 정신적 고통 평가 척도 개발 및 ‘MHSQ 프로그램’ 출시

    정신의학신문 정신건강연구소가 현대인의 정신적 고통을 평가할 수 있는 척도를 자체 개발해 이를 적용한 ‘Mental Health Screening Questionnaire(이하, MHSQ) 프로그램’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에 사용되고 있는 정신증상 검사 대부분은 90년대 이전에 만들어져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나 카페인 중독을 포함한 각종 중독 질환 같은 현대인의 고통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뿐만이 아니라 길게는 30분까지 걸리는 검사 결과가 단순히 점수로만 나와 환자들에게는 검사 결과를 아는 것이 큰 의미가 없었다. 이런 이유로 많은 환자들이 정신과 진료를 받을 때 설문 검사를 하는 것 자체를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구성된 정신의학신문 정신건강연구소 연구진이 현대인의 정신적 고통을 평가할 수 있는 척도를 개발했다. 또한 척도 검사 결과에 대해 정신의학신문 필진이 직접 기획하고, 작성한 결과지가 평균 A4 20장 분량의 보고서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MHSQ 프로그램’는 크게 정신건강검진 설문검사(MHSQ)와 결과 보고서, 그리고 결과에 따른 개별화 된 정신건강 컨텐츠 제공으로 구성된다. 정신건강검진 설문검사(MHSQ)는 정신 구조 36문항(단축형 스키마 척도, BSQ), 정신 증상 59문항 그리고 스트레스 12문항(정신 건강 척도, MHQ)으로 구성되어, 한 사람의 정신 구조와 스트레스 그리고 현재 겪고 있는 정신 증상을 동시에 평가할 수 있다. 정신 구조, 스트레스, 증상을 동시에 평가하면, 현재 개인이 겪고 있는 정신적 고통의 원인과 결과를 비교적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즉, 정신 구조의 취약한 부분에 스트레스가 가해져 정신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 흐름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전의 검사들이 현재 발생한 정신 증상만 파악 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해 보면, 이 부분이 MHSQ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쉽게 알 수 있다. 그 뿐만이 아니라, MHSQ 프로그램은 결과 보고서를 통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신적 고통의 구조와 심하기를 상세하게 알 수 있게 한다. 과거에는 검사 결과를 간단히 주치의를 통해 전해들을 수밖에 없었다. 치료와 상담만으로도 진료 시간은 늘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런 진료 현실을 보완하기 위해, 주치의 설명이 없이도 피검자 자기 자신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결과 보고서를 제공한다. 이 보고서를 통해 자기 자신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진료실에서는 더 중요하고 심도 깊은 상담을 할 수 있다. 실제로 결과지를 받은 환자가 아닌, 일반인 대상자 천 여 명을 기준으로, 40%에 해당하는 인원이 상담을 받기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병원을 방문했다. 이들 중에서는 즉각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한 대상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경증의 정신증상을 가지고 있는 정도였다. 또 그 중에는 연구진이 설정한 정신질환의 조기발견에 해당하는, 아직 정신 증상이 전혀 없는 단계에서 상담을 요청하는 사례도 있었으며, 이들은 자기 자신을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서 방문했으며, 결과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 척도를 통해 우울, 불안, 공황, 특정공포, 강박, PTSD, 신체화 장애, 불면, 조증, 편집증, 정신증, 자살사고를 평가할 수 있으며 카페인, 알코올, 담배, 도박에 관한 중독장애도 평가할 수 있다. 여기에 의료진의 판단을 보조할 수 있는 비일관성과 긍정/부정 왜곡 평가 문항이 더해져 있으며, 스키마 기반의 정신구조 문항과 스트레스 평가 문항도 포함되어져 있다. 척도의 신뢰도와 타당도에 관한 논문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지 2019년 2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척도와 보고서의 강점 이외에도, 집이나 병원 대기실에서 온라인으로 검사를 스스로 하고, 결과 보고서를 온라인으로도 확인 할 수 있어 편리성도 강화되었다. 또한, MHSQ 결과 보고서에 연동해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작성한 정신의학신문의 컨텐츠들이 맞춤식으로 제공될 예정으로 확장성을 갖췄다. 현대적인 MHSQ 프로그램을 통해서 검사부터 결과, 결과 이후의 생활까지, 자신의 정신 건강을 더 효과적으로 지켜나갈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사마스크 KF94 모델 발탁된 신민아 “밝고 건강한 이미지”

    황사마스크 KF94 모델 발탁된 신민아 “밝고 건강한 이미지”

    황사마스크 KF94 모델로 배우 신민아가 발탁됐다. 보건용 마스크 전문 회사 ㈜필트는 KF94 인증 컬러 미세먼지 마스크 ‘에티카(ETIQA)’의 모델로 밝고 건강한 이미지의 배우 신민아를 발탁하고, 지난 1월 첫 광고 촬영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에티카는 식약처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KF94 인증 보건용 마스크로 네이비, 와인, 그레이 등 총 8가지의 다양한 컬러를 선보이고 있는 제품이다. PM2.5이하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H13급의 고성능 헤파필터를 적용한 마스크로, 제품 출시와 함께 배우 신민아를 모델로 선정,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에티카 마케팅 담당자는 “신민아는 밝고 건강한 이미지와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공존하는 배우”라며 “그녀의 이런 면모가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와 가장 잘 부합해 광고모델로 발탁하게 됐으며, 기능성과 디자인까지 모두 갖춘 에티카가 모델 신민아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에티카(ETIQA)’는 ‘에티켓(Etiquette)’과 ‘공기(Air)’를 결합한 브랜드명으로 ‘마스크는 매너’라는 브랜드 철학을 담고 있다. 향후 온라인 판매 이외에 면세점, TV홈쇼핑, 대형마트, 드럭스토어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불스원, 초미세먼지 잡는 ‘에어테라피 스마트액션’ 출시

    불스원, 초미세먼지 잡는 ‘에어테라피 스마트액션’ 출시

    차량 공기 질 측정하는 ‘스마트 센서’ 탑재맞춤형 케어 시스템 ‘스마트 오토’ 기능도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자동차 관리 대표 업체인 불스원이 차량 내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차량용 공기청정기 ‘에어테라피 스마트액션’을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2017년 출시한 ‘에어테라피 멀티액션’을 후속 제품으로 고효율 필터와 저소음 강력 팬을 장착해 한층 더 원활한 공기 순환이 가능해졌다.에어테라피 스마트액션에 장착된 초미세집진 필터에는 0.3㎛ 크기의 미세입자를 99.95% 차단하는 H13급 헤파(HEPA, 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 Filter) 원단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까지 효과적으로 걸러낼 수 있다. 또 필터 표면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등록된 고분자 항균 원료로 코팅해 99.9%의 항균 효과가 있다.이밖에 ‘스마트 센서’는 차량 내 공기 질을 실시간으로 체크해 전면 LED 색상을 통해 좋음(파랑), 보통(노랑), 나쁨(빨강) 등 3가지 상태로 표시해준다. ‘스마트 오토’ 기능은 오염도에 따라 자동으로 바람량을 조절해 주는 맞춤형 케어 시스템이다. 여기에 차량 시동과 함께 작동하는 자동 ON·OFF 기능과 운전자의 이전 사용 패턴을 기억해 작동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에어테라피 스마트액션은 전기·전자 제품의 전자파 적합성을 인증하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의 ‘FCC 인증’과 유럽연합(EU)의 통합규격인 ‘CE 인증’을 획득했다. EU의 유해물질 사용제한 규정인 RoHS도 준수한다. 제품은 불스원 공식 몰과 온라인 마트, 대형 할인마트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16만 9000원이다. 서훈석 불스원 마케팅 본부장은 “최근 미세먼지의 심각성과 함께 차량 실내 공기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차량용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스마트산단, 공유와 연계로 4차 산업혁명 선도/박건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월요 정책마당] 스마트산단, 공유와 연계로 4차 산업혁명 선도/박건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지금 세계 각국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제조업 혁신 정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통적인 제조업 강국 독일은 제조업에 ICT를 접목하는 ‘인더스트리 4.0’을 추진해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일본도 ‘커넥티드 인더스트리즈’ 정책을 통해 제조기업 간 산업데이터를 공유·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중국도 ‘중국 제조 2025’를 앞세워 제조업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우리나라는 주력 산업 구조조정과 중국과의 기술 격차 축소 등으로 제조업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 특히 제조업의 최대 집적지로 지난 50년간 경제성장을 주도해 온 산업단지의 생산과 고용이 줄고 있다. 그로 인해 지역 경제도 침체를 겪고 있다. 이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나라도 2014년부터 스마트공장 보급을 본격화해 개별 공장 중심으로 생산성 향상, 데이터 축적 등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개별 기업 위주의 스마트공장 보급은 산업 생태계 형성 차원에서 보완할 필요가 있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산단을 중심으로 기업 간 데이터 공유·연계 촉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스마트산업단지 선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스마트산단은 ICT 기반 지능화 서비스를 활용해 첨단 신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입지 여건과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선도 프로젝트의 목적은 산단에 5세대이동통신(5G), AI 등 ICT를 적용해 제조혁신과 근로자 삶의 질 향상, 첨단 신사업을 창출하는 혁신거점 공간을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국내 제조업 생산의 70%가 산단에서 이뤄진다. 동종 업체·학교·연구소가 모여 있고, 산학연 협업 경험으로 두터운 신뢰 관계가 형성돼 있다. 때문에 네트워크 중심 스마트공장 보급의 최적지다. 정부는 이런 산단에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와 공장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데이터 연계·활용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조데이터센터·데모공장·공유플랫폼을 구축해 제조혁신을 지원할 것이다. 산업부는 지난달 스마트산단 성공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경기 반월·시화와 경남 창원 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산단 시범단지로 선정했다. 2022년까지 전국에 스마트산단을 1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스마트산단 시범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기획재정부와 중소기업벤처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는 물론 국회와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 스마트산단을 조성하는 것이 제조업 혁신의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산단에 활력을 불어넣어 제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의 발원지가 될 수 있다. ‘모든 것이 협력해 선(善)을 이룬다’는 말이 있다. 정부는 스마트산단이 제조업을 혁신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성공적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보안법·소요죄 적용… 수용시설 부족에 신속 처벌규정 신설도

    보안법·소요죄 적용… 수용시설 부족에 신속 처벌규정 신설도

    조선총독부 판사 재판… 대부분 일본인 3심제 속 고등법원 조선인 판사 1명뿐3·1운동을 주도하거나 가담한 이유로 형사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조선총독부 사법부 소속 판사들에게 재판을 받았다. 논문 ‘3·1운동과 조선총독부의 사법 대응(장신)’에 따르면 유죄 판결을 받은 3·1운동 참가자 7816명 가운데 보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피고인이 5601명(71.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내란·소요죄 1564명(20%), 출판법 위반(3.5%) 276명, 제령 7호 위반 161명(2.1%) 등으로 죄명이 적용됐다. 보안법·출판법은 1910년 한일합병 이후 만들어져 조선인들에게만 적용된 대한제국 법령 17건에 속하는 법률이고, 내란·소요죄는 일본 형법의 내용으로 일제는 ‘조선형사령’, ‘조선민사령’을 통해 일본의 형법과 민법을 조선인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3·1운동 참가자들이 너무 늘어나자 일제는 이들을 신속하게 처벌하기 위해 1919년 4월 15일 ‘정치에 관한 범죄처벌의 건(제령 7호)’을 제정해 공포했다. “정치의 변혁을 목적으로 하여 다수 공동으로 안녕질서를 방해하거나 방해하려고 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금고”에 처한다는 규정이다. 감옥 수용시설도 부족해지자 단순 가담자들은 즉결심판을 거쳐 태형에 처해졌다고 한다. 당초 구재판소(오늘날의 약식 재판)-지방법원-복심법원-고등법원의 4급 3심제였던 재판은 1912년 이후 지방법원-복심법원-고등법원의 3급 3심제로 이뤄졌다. 일제는 조선인 판·검사는 피고인이 조선인인 사건만 취급하고 일본인이 당사자인 사건을 심리하지 못하도록 차별했다. 반면 일본인 판·검사는 수많은 조선인 피고인들을 재판했다. 1910년대 고등법원에 몸담았던 조선인 판사는 1명에 불과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SK텔레콤 T맵·KT 지니페이 ‘혁신상’ 받았다

    SK텔레콤 T맵·KT 지니페이 ‘혁신상’ 받았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19 바르셀로나’의 부대 행사로 스페인에서 26일(현지시간)까지 열린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에서 국내 통신사들의 서비스가 혁신성을 인정받아 여러 개의 상을 받았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의회(GSMA)가 주최하는 이동통신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매년 이동통신 전문가, 애널리스트, 전문기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분야별 수상자를 선정한다. SK텔레콤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은 ‘최우수 혁신 모바일 앱 상’을 받았다. 2002년 출시된 T맵은 17년 동안 쌓은 교통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로별 이력을 패턴 정보로 생성해 예측 교통정보로 활용하고 있으며, 여기에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의 ‘AI 미디어 추천 기술’도 ‘최우수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상’을 받았다.KT 서비스 중엔 기가지니 음성간편결제 서비스인 ‘지니페이’가 ‘결제&핀테크 최고의 혁신 부문’에서 수상했다. KT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목소리 인증 방식의 ‘화자 인증 결제 기술’을 적용해 상용 개발에 성공한 서비스가 지니페이다. KT 금융거래플랫폼사업 담당 박수철 상무는 “앞으로 인공지능(AI) 스피커뿐 아니라 AI 호텔, AI 아파트, 자율주행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로 지니페이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5G 핵심 기술인 네트워크 슬라이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KT의 통합제어체계 기술도 최우수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혁신 분야에서 수상했다. 바르셀로나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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