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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정식 국회의장 “기후경제수도 향한 제주 도전, 국회가 든든히 뒷받침”

    조정식 국회의장 “기후경제수도 향한 제주 도전, 국회가 든든히 뒷받침”

    제주가 추진하는 기후경제와 인공지능(AI) 기반 미래전략에 대해 조정식 국회의장이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제주4·3의 완전한 해결과 도민 생활과 직결된 입법 과제도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5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제주도와 국회의 소통간담회에서 조 국회의장은 “제주는 지난 20년간 대한민국 자치분권을 선도하며 제주만의 자치모델을 구축해 왔다”며 “기본사회와 인공지능 행정, 기후경제도시를 향한 제주의 도전이 공공정책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도록 국회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4·3의 진실을 올바르게 기록하고 기억하는 것은 시대적·역사적 소명”이라며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가 온전히 회복되고 4·3 해결이 후퇴하지 않도록 국회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위성곤 제주도지사와 문대림·김성범 국회의원이 참석해 조 의장과 민선 9기 제주도정의 핵심 전략과 주요 입법 현안을 논의했다. 도는 ‘먼저 만나는 미래, 기후경제수도 제주’를 비전으로 소득·노동·의료·주거·교통·문화·돌봄 등 7대 기본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기본사회 선도도시’ 조성 계획을 설명했다. 또 인공지능 전환(AX)을 기반으로 ‘AI 미래기회 자치도’를 구축하고, 재생에너지와 탄소시장, 기후기술 산업을 육성해 2035 탄소중립과 기후소득 창출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을 공유했다. 핵심 사업으로는 제주 그린 AI 데이터센터와 4대 과학기술원-제주 연합캠퍼스 조성 계획을 제시했다. 도는 국회에 계류 중인 4·3특별법과 제주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도 요청했다. 4·3특별법과 관 제주4·3희생자유족회의 법적 지위 확보 등 유족 의견이 반영된 우선 과제의 신속한 처리를, 제주특별법에 대해선 도민 항공이동권 보장과 농수산물 추가 운송비 지원 등 섬 지역의 구조적 불이익 해소를 위한 개정을 건의했다. 문 의원은 “제주4·3과 도민 항공이동권 관련 법안이 시급성을 고려해 조속히 논의·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제주 국회의원들이 원팀·원보이스로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가뭄과 농업, 관광, 항공편 문제, 제주4·3 후속 조치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입법적·재정적 해결을 통해 국회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국회의장의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위 지사는 “청정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기후경제를 실현하고 AI를 행정과 산업 전반에 적용해 도민이 일상의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며 “제주4·3의 정의로운 해결과 도민 이동권 보장, 섬 지역의 구조적 부담 완화를 위해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현덕 경기도의원, 로봇재활 지원사업 논의… “AI·첨단기술 시대, 장애인 재활 기회도 함께 넓혀야”

    김현덕 경기도의원, 로봇재활 지원사업 논의… “AI·첨단기술 시대, 장애인 재활 기회도 함께 넓혀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현덕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4일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안은경)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갖고,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을 위한 로봇재활 지원사업의 필요성과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로봇재활 지원사업은 고정형 및 착용형 보행 로봇을 활용해 지체·뇌병변장애인의 반복적인 보행 훈련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용자의 신체 상태와 보행 능력에 맞춘 맞춤형 보조 강도 조절과 훈련 결과 분석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복지관 측은 일반 의료기관이 급성기 환자 위주로 재활치료를 운영하고 있어, 만성 재활이 필요한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장기간 서비스를 이용하기에는 현실적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의 경우 재활 서비스 대기 수요가 높은 만큼, 로봇재활 도입으로 주민들의 접근성을 대폭 높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화성시아르딤복지관과 화성시동탄아르딤복지관,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 등 도내 일부 장애인복지관에서는 고정형·착용형 로봇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재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일부 지역의 개별적인 사업에 그치지 않고, 경기도 전역의 장애인이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로봇재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해당 사업은 당초 수원시 예산 지원으로 추진될 예정이었으나, 추경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하면서 좌초 위기에 처했다. 참석자들은 로봇재활 치료를 손꼽아 기다려 온 장애인과 가족들의 실망감이 클 것이라며, 지역 편차 없이 첨단 재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경기도 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 의원은 “로봇재활은 단순히 새로운 장비를 도입하는 사업이 아니라 보행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에게 반복적이고 체계적인 훈련 기회를 제공해 일상생활과 지역사회 참여를 돕는 사업”이라며 “AI와 첨단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위한 공공서비스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장애인이 사는 지역에 따라 재활 서비스 이용 기회에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며 “경기도 전역의 장애인이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재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로봇재활 지원 확대와 도 차원의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 한화에어로, 4548억짜리 계약 결국 해지…‘에어택시’ 상용화 왜 이렇게 어려울까? [밀리터리+]

    한화에어로, 4548억짜리 계약 결국 해지…‘에어택시’ 상용화 왜 이렇게 어려울까? [밀리터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3일 영국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그룹과 체결한 ‘VX4 기체용 전기식 작동기(EMA) 및 틸팅·블레이드 피치 시스템 개발·공급계약’을 합의 해지했다고 밝혔다. 해당 계약은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하던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기체에 들어가는 핵심 구동 부품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었다. 한화에어로는 2022년 약 2200억원 규모로 전기식 작동기 장기 개발·공급계약을 맺었고, 이후 틸팅·블레이드 피치 시스템 계약을 추가했다. 전기식 작동기는 전기에너지를 기계적 움직임으로 바꿔 기체의 조종면과 각종 장치를 제어하는 부품이다. 틸팅·블레이드 피치 시스템은 프로펠러의 방향과 각도를 조절해 수직 이착륙과 수평 비행을 지원한다.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하고 있는 전기수직이착륙기의 대표 기종은 VX4로,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하면서도 일반 비행기처럼 날개를 이용해 고속 순항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VX4는 도심과 공항, 도심과 교외를 빠르고 친환경적으로 연결하는 ‘에어택시’(Air Taxi, 또는 하늘 택시) 시장을 목표로 개발 중이었다.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한화에어로와 계약할 당시 2025년 전후로 기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었다. 한화에어로는 관련 부품을 장기간 독점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문제는 전기수직이착륙기 업계의 상용화 일정이 당초 전망보다 늦어지면서 발생했다. 항공기 안전성과 배터리 성능을 입증하고 항공 당국 형식 인증을 받는 데 예상보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면서 상용화가 지연되거나 불투명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한화에어로는 양사가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지 약 3년 만에 관련 합의를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해지 금액은 4548억 2841만원으로, 2021년 연결 기준 매출액의 7.09%에 해당한다. 다만 한화에어로는 계약 종료와 동시에 향후 협력 관계 유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향후 유사 개발 사업과 양산 공급 사업에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한화에어로 관계자는 “이번 계약 해지는 시장 환경과 사업성을 종합 고려해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차원”이라면서 “핵심 기술 역량과 관련한 사업 기회는 지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늘 택시의 미래, 얼마나 불투명한가한화에어로의 이번 계약 해지는 에어택시 시장을 노리던 전기수직이착륙기 시장이 예상보다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여러 차례 기체 인증 목표를 조정했다. 최근에는 민간용 전기수직이착륙기 기체의 형식인증 목표를 2029년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기존에 거론됐던 2026년과 2028년보다 일정이 더 늦어진 것이다. 다른 전기수직이착륙기 업체들도 상황은 좋지 않다. 브라질 항공기 제조사 엠브라에르가 지원하는 이브에어모빌리티는 인증 목표를 당초 2026년에서 2027년으로 늦춘 데 이어 다시 2028년으로 조정했다. 독일 릴리움과 볼로콥터는 자금난으로 잇달아 파산했다. 릴리움은 회생에 실패해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으며 주요 특허는 아처에비에이션에 매각됐다. 볼로콥터는 2025년 다이아몬드에어크래프트에 인수돼 사업을 재편한 뒤 기체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의 사업 방향도 달라지고 있다. 일부 업체는 인증 기간이 길고 초기 수익을 내기 어려운 민간 에어택시 시장과 함께 군용 무인기와 병력·화물 수송 등 방산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실제로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와 아처에비에이션 등은 민간용 기체와 별도로 하이브리드 추진 방식의 군용·무인 기체를 개발 중이다. 이는 민간 시장 상용화가 늦어지는 상황에서 정부 계약을 통한 개발 재원 확보와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 역시 방산 사업을 기반으로 도심항공교통(UAM)을 포함한 ‘뉴모빌리티’를 방산·우주 사업과 함께 3대 사업 방향으로 제시한 바 있다. 전기수직이착륙기, 언제쯤 일상에 들어올까현재 전기수직이착륙기 산업은 당초 기대했던 ‘도심 하늘을 나는 택시’의 시대를 단기간에 실현하기보다는 기술 성숙과 안전성 검증, 인증 절차를 거쳐 장기적으로 시장을 형성하는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다. 더불어 각국 규제 기관이 기존 여객기 수준의 엄격한 인증 기준을 적용하는 만큼, 기체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상용 운항까지는 수년간의 비행시험과 안전성 입증 과정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전기수직이착륙기 시장 자체의 성장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 도심 교통 혼잡 해소와 친환경 항공교통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기술과 제도,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는 시점에는 새로운 항공 모빌리티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 디폰, 실생활 적용성 높인 모듈형 스마트윈도우 ‘V-Block’ 개발…스마트윈도우 대중화 앞당겨

    디폰, 실생활 적용성 높인 모듈형 스마트윈도우 ‘V-Block’ 개발…스마트윈도우 대중화 앞당겨

    스마트윈도우 전문기업 디폰(대표이사 이성우)이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듈형 스마트윈도우 ‘V-Block’을 개발하며 활용 범위를 넓혔다. 기존 대형 필름 형태의 스마트윈도우가 가진 설치 및 유지관리 제약을 극복하고, 공간과 용도에 맞춰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모듈형 구조를 채택해 실용적인 공간 솔루션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선보인 V-Block은 최대 500×400mm 규격의 글라스(Glass) 형태로 제작됐다. 설치 공간과 목적에 따라 블록을 연결하듯 원하는 크기와 디자인으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특히 손상된 모듈만 개별 교체하거나 필요한 구역에만 선택적으로 설치할 수 있어 시공과 유지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V-Block에는 디폰의 차세대 스마트윈도우 기술인 VPLC(Variable Polarized Liquid Crystal, 가변 편광 액정)가 적용됐다. 기존 PDLC가 투명과 불투명 상태를 단순 전환하는 방식이었다면, VPLC는 사용 환경에 따라 투과율을 디밍(Dimming) 방식으로 연속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차광 상태에서는 깊이감 있는 딥 블랙(Deep Black) 색상을 구현해 프리미엄 건축 및 인테리어 공간과 잘 어우러지며, 모듈형 구조를 통해 사무 공간과 상업 시설, 공공 시설, 일반 주거 공간까지 경제적이고 쉽게 적용할 수 있다.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디폰이 자체 개발한 특허 기반 CS(Column Spacer) 정밀 인쇄 기술도 적용됐다. 전극의 균일성과 정밀도를 향상시켜 반복 구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성능 저하를 최소화했으며,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구동 성능과 높은 내구성을 확보했다. 디폰은 그동안 VPLC와 정밀 인쇄 기술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제품을 선보여 왔다. 외부 조도에 따라 투과율을 자동 조절하는 스마트 선바이저와 헬멧용 스마트 바이저 Difon-V1을 개발해 라이더의 주행 환경에서 눈부심을 줄이고 시야를 확보하는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V-Block은 이러한 모빌리티 기술력을 건축과 생활 공간으로 확장하여 기술의 대중화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활용 분야도 다양하다. 병원 접수 창구 및 공공기관 민원 창구, 기업 회의실, 임원실, 스마트 오피스 파티션, 호텔 리셉션, 상업 시설, 도서관, 교육 시설 등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동시에 요구하는 공간에 적용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개방감을 유지하고 필요할 때 즉시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어 공간 활용성과 업무 효율을 동시에 향상시킨다. 건축 분야에서는 로비와 파사드(Façade), 가변형 실내 벽체, 전시 공간, 스마트 인테리어 등에 적용해 투과율을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차세대 건축 솔루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존 대형 일체형 유리와 달리 손상된 모듈만 교체할 수 있어 유지관리 비용 절감과 시공 편의성 면에서 장점을 갖는다. 디폰은 스마트윈도우를 사람의 생활과 공간을 능동적으로 변화시키는 플랫폼 기술로 정의하고 있다. AI, IoT, 스마트 빌딩 기술이 확산함에 따라 다양한 산업에서 공간을 지능적으로 제어하는 핵심 기술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한다. 디폰은 ClearOn(White·Black PDLC), Segmentα, 스마트 선바이저 Difon-D1에 이어 모듈형 스마트윈도우 V-Block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디폰 이성우 대표이사는 “모듈형 스마트윈도우 V-Block은 단순한 아이디어성 제품이 아니라 누구나 쉽고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공간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설치와 유지관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물론 건축, 모빌리티, 스마트 오피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공간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디폰은 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사람과 기술을 연결하는 미래 공간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윈도우 기업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고, 스마트윈도우가 일부 특수 공간이 아닌 누구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기술이 될 수 있도록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 마이베네핏, 아파트 입주민의 건강까지 책임진다

    마이베네핏, 아파트 입주민의 건강까지 책임진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마이베네핏이 5~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호반 동반성장+건설특별관’에서 AI 기반 입주민 건강관리 솔루션 ‘버추얼메이트(Virtual Mate)’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최근 공동주택 커뮤니티 시설은 주거 만족도와 단지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특히 고령화와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령과 체력 수준이 각기 다른 입주민을 위한 데이터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마이베네핏은 공동주택 커뮤니티 시설을 단순한 운동 공간에서 입주민의 건강 데이터를 측정하고 맞춤형 운동까지 제공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공간으로 전환하는 ‘버추얼메이트’를 선보인 것이다. 3D 모션인식 기반 맞춤형 트레이닝… 무인 운영 환경 구현마이베네핏의 ‘버추얼메이트’는 3D 모션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입주민의 자세, 관절가동범위(ROM), 체력 등을 측정·평가한 뒤 개인별 운동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AI 커넥티드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입주민은 자신의 신체 상태를 확인한 후 측정부터 맞춤형 운동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진행할 수 있다. 운동 과정에서는 AI가 사용자의 주요 관절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동작의 정확도와 수행 횟수를 분석해 준다. 별도의 트레이너가 상주하지 않는 시간대에도 입주민 스스로 체계적인 운동이 가능하다. 또한 참여자 간 운동 정확도와 기록을 비교할 수 있는 챌린지형 콘텐츠도 탑재돼 입주민 간 건강한 커뮤니티 문화 형성에도 기여한다. 시니어 특화 운동 탑재… 실제 아파트 커뮤니티 실증 완료버추얼메이트는 일반 근력·유산소 운동 외에도 근감소증, 경도인지장애, 당뇨 전단계, 암 경험자 등을 위한 과학적 근거 기반의 특화 운동 콘텐츠를 갖췄다. 이에 따라 일반 성인부터 시니어까지 단지 내 다양한 연령층이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관리자는 전용 시스템을 통해 이용 현황과 측정 결과를 데이터로 확인하고 효율적으로 시설을 운영할 수 있다. 마이베네핏은 이미 실제 입주 단지의 커뮤니티 GX룸에 버추얼메이트를 적용해 입주민 대상 체계적인 AI 자세 분석과 그룹 운동 서비스를 제공하며 활용성을 입증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건설사와 시행사, 스마트홈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커뮤니티 GX룸, 피트니스센터, 시니어 특화 공간 등 단지별 맞춤형 헬스케어존 구축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마이베네핏 관계자는 “주거 공간의 건강관리는 단순 운동기구 배치를 넘어 입주민의 상태를 측정하고 지속적인 맞춤 운동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버추얼메이트를 통해 일상 속 과학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건설·주거 분야와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베네핏이 참가하는 ‘호반 동반성장+건설특별관’은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호반이 후원하며, 대한민국 대표 건설·건축 전문 전시회인 ‘코리아빌드위크’ 및 ‘넥스트콘(NextCon)’과 통합 개최된다. 행사 기간 동안 호반 혁신기술공모전 시상식, Hi Demo Day, 혁신기술 세미나 등이 열려 건설사와 스타트업, 중소기업 간 기술 교류와 상생 협업을 지원한다.
  • [이근화의 말하자면]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것

    [이근화의 말하자면]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것

    “Ever tried. Ever failed. No matter. Try again. Fail again. Fail better.”(사뮈엘 베케트, ‘최악을 향하여’) 비좁은 계단 길을 올라오는 사람이 휴대폰만 들여다봐서 부딪치지 않도록 내려가던 내가 멈춰 섰다. 휴대폰을 슬쩍 건너다보니 주식 창이었다. 주식 투자는 이제 많은 사람의 일상적인 관심사가 되었다. 정부의 증시 부양책도 한몫했다. 공교육 과정에서 재테크 교육을 제대로 받아 본 적 없는 사람들은 각종 채널을 통해 금융 정보를 얻는다. 경제 콘텐츠를 찾아 들으며 투자의 의미와 가치를 배우기보다 위험 자산에 성급히 투자하는 이들도 꽤 많은 것 같다. 변동하는 금리, 유가, 환율, 물가 속에서 앞으로 근로소득에만 기대어 살기는 어려울 것이다. 산업화 시대의 성공 공식을 저성장시대 청년들에게 그대로 들이미는 것 역시 신중해야 한다. 열심히 공부하고 성실히 일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인공지능(AI)이 삶 전반을 바꾸고 있는 지금, 누구도 미래를 확신할 수 없다. 그래서 젊은 세대에겐 다른 준비가 필요하다. 그 준비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내는 힘일 것이다. 사람들이 다양한 활동에 몰두하는 모습이 반가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마술을 배우고, 클라이밍을 즐기고, 새를 보러 다니는 사람들이 그 과정에서 삶에 대한 낙관과 도전을 배우기를 바란다. 이는 결국 ‘무엇이 되는가’보다 ‘무엇을 하는가’의 질문으로 삶을 구성해 가는 문제로 이어진다. 관심 영역을 찾아 몰두하는 즐거움 속에서 자기 삶의 지향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 잘 노는 것이 미래형 인간의 조건이기에, 일과 놀이 사이의 균형도 중요하다. 그러려면 기술의 성장과 부의 축적이 곧 행복이라는 등식부터 의심해 봐야 한다. 노동에서 완전히 해방되어 화성에 간다 해도, 그곳이 정말 유토피아일지는 알 수 없다. 주식 창의 숫자는 오르내리지만, 그 숫자가 알려 주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내가 어떤 삶을 원하는지는 AI도 알려 주지 못한다. 기꺼이 할 수 있는 일 한두 가지를 찾고 그것을 토대로 삶을 꾸려 가는 힘, 그것이 어떤 시대에도 유효한 자산이다. 투자도 결국 그러한 삶을 뒷받침하는 도구여야 한다. 최근 코스피가 9000선에서 6000대까지 가파르게 밀리며 빚투를 하거나 레버리지 상품에 섣불리 투자한 이들의 타격은 더 클 것이다. 주식 차트나 경제 뉴스보다 먼저 읽어야 할 것은 자기 자신이다. 자신을 잃지 않는 힘은, 마치 파도 위에서 중심을 잡는 법과 다르지 않다. 바다에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가만히 지켜본 적이 있다. 끊임없이 노를 젓는 사람들, 중심을 잡아 가다 흐트러져 물에 빠지는 사람들, 다시 일어나 반복하는 사람들, 쉼 없이 밀려드는 파도를 즐기는 사람들 속에서 우리가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핑을 즐기려면 중심을 잘 잡아야 하지만, 한 번도 중심을 잃지 않고서는 서핑을 배울 수 없다. 투자도, 삶도 마찬가지다. 흔들림과 실패 없이는 자기만의 균형점을 찾을 수 없다. 이근화 시인
  • 장한별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 “의회 경쟁력이 곧 도민 삶의 경쟁력”

    장한별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 “의회 경쟁력이 곧 도민 삶의 경쟁력”

    제12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회운영위원회를 이끄는 장한별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4)이 OBS 뉴스 인터뷰에 출연해 향후 의정 운영 방향과 지역 발전 비전을 제시한다. 인터뷰에서 장 위원장은 의회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밝혔다. 의원들이 정책 발굴과 입법 활동에 온전히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도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정 운영 구상이다. 장 위원장은 “의회운영위원장은 의회의 내일과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라며, “의원들이 더 좋은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든든한 기반을 만드는 것이 운영위원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칙은 분명하게, 소통은 폭넓게라는 자세로 의회의 신뢰를 높여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 위원장은 “보여주기식 혁신이 아니라 의정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지역상담소 운영과 의원 지원체계, AI 기반 의정지원 플랫폼 등 의정 환경 전반을 점검하고, 의원들이 정책과 입법 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수원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장한별 위원장은 “더 살기 좋은 서수원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청년과 신혼부부가 정착하기 좋은 도시, 어르신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더욱 책임 있게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 의회운영위원장의 인터뷰는 오는 8월 4일 오후 7시 30분 OBS 뉴스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 AI가 요약·검색·번역까지…종로, 전국 최초 ‘AI 4종’ 홈페이지

    AI가 요약·검색·번역까지…종로, 전국 최초 ‘AI 4종’ 홈페이지

    서울 종로구에 검색창에 여권 발급 절차 등을 물어보면 필요한 서류나 수령 방법 등을 알려주는 인공지능(AI) 챗봇이 생겼다. AI를 활용해 방대한 홈페이지 자료도 요약해 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서울 종로구는 “전국 최초로 ‘AI 콘텐츠 요약’을 비롯해 인공지능 웹서비스 4종을 지난달 구 홈페이지에 전면 적용했다”고 3일 밝혔다. 구가 도입한 서비스는 ▲AI 민원 안내 챗봇 ▲AI 콘텐츠 요약 ▲AI 자연어 검색 ▲AI 다국어 번역 등 네 가지다. AI 서비스 4가지를 제공한 사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그동안 운영되던 챗봇은 정해진 규칙이나 흐름에 따라 답하는 시나리오 기반이기에 자연어를 인식하지 못했다. 구는 일상 언어로 자유롭게 대화하며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챗봇 서비스를 자체 개발했다. AI 콘텐츠 요약은 공지사항이나 민원 안내 등 방대한 홈페이지 자료를 간추려 핵심만 전달한다. 이를 통해 정보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AI 자연어 검색은 단어 나열이 아닌 문장 형태의 표현을 그대로 이해하고 이용자가 찾는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시한다. AI 다국어 번역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9개 언어로 번역을 돕는다. 외국인 주민이나 관광객이 언어 장벽을 넘어 행정 정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민간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어 이번 사업을 무상으로 구축해 재정 부담을 최소화했다. 유찬종 구청장은 “신기술 도입으로 구민 누구나 시공간 제약 없이 더 쉽고 빠르게 행정 서비스를 이용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을 구정 전반에 접목해 디지털 행정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국가유산, 빛으로 재탄생…‘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개최

    국가유산, 빛으로 재탄생…‘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개최

    진주성, 경주 대릉원, 익산 미륵사지 등 전국 주요 국가유산이 첨단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야간 문화콘텐츠로 재탄생한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14일 진주성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8일까지 전국 12개 지역에서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개최 규모는 지난해 8곳에서 12곳으로 확대됐다. 이번 행사는 미디어파사드와 인공지능(AI), 혼합현실(MR), 가상현실(VR) 등을 활용해 국가유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야간에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첫 무대는 진주성이다. 8월 14일부터 9월 6일까지 ‘가온누리 진주성도’를 주제로 공북문과 김시민 장군 동상 등을 활용한 미디어 연출이 펼쳐진다. 관람객이 북을 치면 촉석루에 석류꽃이 피어나는 참여형 콘텐츠도 운영된다. 경주·익산·부여·강화에서는 고대와 중세 왕도의 시간을 빛으로 풀어낸다. 경주 대릉원(9월 4~27일)은 신라 건국 설화와 왕릉, 황금 문화를 조명하고, 익산 미륵사지(9월 4~27일)는 높이 30m 규모 미디어파사드로 사라진 목탑을 가상 복원한다. 부여 정림사지(9월 7~27일)는 관람객 참여형 AI 체험을 통해 백제의 지식을 소개하고, 강화 고려궁지(9월 11일~10월 4일)는 고려 궁궐을 빛으로 재현한다. 철원·아산·통영·여수에서는 호국의 기억을 평화와 치유의 메시지로 확장한다. 철원 노동당사(9월 11일~10월 11일)는 전쟁의 기억을 주제로 한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이고, 아산 이충무공 유허(9월 18일~10월 11일)는 연못 위에서 명량·노량해전을 재현한다. 통영 삼도수군통제영(9월 18일~10월 11일)은 수군기지의 역사와 문화예술을 조명하며, 여수 진남관(10월 9일~11월 8일)은 해체·보수를 마친 공간에서 임진왜란 서사와 VR 체험을 함께 제공한다. 군산·양산·청주에서는 국가유산의 무대를 도시와 일상으로 넓힌다. 군산(8월 28일~9월 20일)은 구 군산세관 본관과 내항 철로 등을 연결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양산 통도사(9월 28일~10월 18일)는 사찰 전 구역에서 수행과 고요의 의미를 빛으로 풀어낸다. 청주(10월 3~24일)는 용두사지 철당간 등 도심 유적을 잇는 미디어아트와 함께 스마트 테이블 체험, 모바일 증강현실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 일정과 세부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5년연속 글로벌 MZ들의 ‘최애’ 서울

    서울이 5년 연속 글로벌 MZ세대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로 뽑혔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미국 여행전문매체 ‘트래지 트래블(Trazee Travel)’이 발표한 ‘2026 더 트래지스’에서 서울이 ‘글로벌 MZ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서울은 동일 부문 최초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연속 수상 도시에 주어지는 ‘퀸트 스테이터스’ 특별상을 받고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시는 글로벌 여행시장의 핵심 소비층인 25~40세가 독자 투표로 선택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시는 수상 배경으로 일상과 취향 자체가 콘텐츠가 되는 ‘라이프스타일 경쟁력’을 꼽았다. MZ세대는 유명 관광지 중심이 아닌 현지인의 일상과 문화를 체험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서울은 성수동 팝업스토어에서 K패션·K뷰티를 경험하고 홍대·을지로 문화, 동묘의 빈티지 쇼핑 등 지역별로 다른 개성과 취향을 체험할 수 있다. 북한산·북악산 등 도심 인근 산까지 더해져 쇼핑·미식·문화·자연을 하나의 동선에서 경험할 수 있다. 서울AI재단의 분석 결과 지난해 주요 관광지 외국인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12.1%, 아차산 11.8%, 홍대와 낙산공원 각각 10.5%, 광장시장 10.4%, 관악산 10.0% 증가했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더 트래지스’ 시상식은 미국 시카고에서 3일(현지시간) 열린다. 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수상을 계기로 서울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계속해 확충하고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와 MICE(국제회의 및 전시와 관광을 결합한 산업) 마케팅을 강화해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 “내 사건은 혁명”…전자발찌 끊고 사제총 난사한 성병대 ‘오패산 총격 테러’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내 사건은 혁명”…전자발찌 끊고 사제총 난사한 성병대 ‘오패산 총격 테러’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2016년 10월 19일 해질녘, 서울 강북구 번동 오패산 터널 인근의 평화롭던 도심 일상은 불과 몇 초 만에 참혹한 비명이 뒤섞인 전쟁터로 변했다. 총기 사용이 엄격히 금지된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사제 총기가 난사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총탄에 쓰러지는 전대미문의 테러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현장에서 검거된 범인은 당시 46세의 성병대였다. 그는 나무 도마를 가슴과 등에 덧대어 직접 만든 사제 방탄조끼와 헬멧으로 무장한 채 가방 속에 사제 총기와 폭탄까지 소지하고 있었다. 단 25분 동안 벌어진 이 참혹한 총격전으로 27년간 국민의 안전을 지켜온 모범 경찰관이 허망하게 순직했고 시민들은 걷잡을 수 없는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사건 초기 언론과 대중은 이 비극을 한 미치광이의 우발적 난동으로 바라보았으나 그가 남긴 흔적을 추적할수록 드러난 실체는 심각한 피해망상에 기반을 둔 치밀하고 철저한 계획 범죄였다. 망상과 적개심에 갇힌 전과 9범의 기이한 행적범행을 저지른 성병대는 청소년 강간 등을 포함해 이미 전과 9범의 범죄자였다. 그는 과거 수감 시절부터 조현병 소견을 4차례나 받을 정도로 심각한 정신적 문제를 안고 있었다. 교도소 안에서도 그의 기이한 행동은 계속됐다. 누군가 자신의 음식이나 주사제에 유해 물질을 타서 독살하려 한다는 망상에 빠져 약물 복용을 거부했다. 심지어 머리를 잘라 주는 수용자가 가위로 자신을 찔러 죽일 것이라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자신의 머리를 스스로 자르기도 했다. 하지만 수용자가 약물 복용을 거부할 경우 강제로 치료할 수 있는 법적 제도의 공백 탓에 그는 제대로 된 치료 한 번 받지 못한 채 사회로 다시 나오게 되었다. 출소 후 성병대의 망상은 공권력을 향한 극단적인 적개심으로 진화했다. 그는 경찰이 민간인을 포섭하여 자신을 밀착 감시하고 있다는 지독한 편집증에 시달렸다. 특히 위장된 감시원들이 거리에서 서로 가래침을 뱉는 소리 ‘칵’ 하는 소리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자신을 미행하고 암살하려 한다는 황당한 ‘칵퇴 작전’을 굳게 믿었다. 그가 살고 있던 건물 1층의 부동산업자 역시 단순한 이웃이 아니라 경찰이 고용한 잠입 경찰이라고 단정 지었다. 부동산업자가 소개해 준 집으로 이사를 가면 가스 폭발 사고로 자신이 암살당할 것이라는 망상에 빠져 결국 선제공격을 결심하기에 이른 것이다. 나아가 그는 2015년부터 자신의 SNS에 자신의 소설을 연재하며 끔찍한 성범죄 전과조차 경찰이 조작해 누명을 씌운 것이라고 정당화했다. 철저하게 설계된 공권력과의 전면전성병대의 범행 준비 과정은 우발적 범죄가 아닌 공권력과의 전면전을 염두에 둔 테러에 가까웠다. 그는 인터넷에서 총기 제작법을 찾아 집에서 파이프와 화약, 쇠구슬을 조합해 총 10여 자루의 사제 총기를 직접 만들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실험 결과 이 총기는 3m 거리에서 맥주병을 산산조각 내고 인체 피부와 유사한 젤라틴 블록을 관통할 만큼 치명적인 살상력을 지니고 있었다. 체포 당시 그의 가방에는 총기 외에도 사제 폭탄 1개와 창처럼 길게 개조한 칼 4자루를 포함해 7자루의 흉기가 무더기로 들어 있었다. 범행 두 달 전부터는 은행이나 경찰서 앞을 서성이며 동태를 살피는 영상을 몰래 찍어 SNS에 올렸고 범행 8일 전에는 “부패 친일 경찰 한 놈이라도 더 죽이고 가는 게 내 목적이다”라며 대놓고 범행을 공언했다. 특히 그는 오패산 터널 입구의 고지대 수풀을 최적의 매복지로 삼고 동선을 철저히 계산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공포의 25분, 그리고 목숨을 건 시민들의 제압2016년 10월 19일 오후 6시 20분, 성병대는 퇴근하는 부동산업자 이 씨의 등 뒤에서 사제 총을 발사하며 끔찍한 범행을 시작했다. 총알이 빗나가 길을 가던 70대 행인의 복부를 관통하자 그는 가방에서 망치를 꺼내 이 씨를 쫓아가 머리를 수차례 내리쳤다. 직후 인근 골목으로 도주한 성병대는 전자발찌를 억지로 끊어 버리고 무기 가방을 멘 채 미리 봐 둔 오패산 터널 입구 고지대 수풀로 이동해 몸을 숨겼다. 오후 6시 33분, 둔기 폭행 신고를 받고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총기 피습 상황임을 전혀 알지 못했던 경찰관들은 방탄조끼 없이 야간 식별용 형광 조끼만을 입고 있었다. 차에서 내린 고 김창호 경감을 향해 성병대는 주저 없이 방아쇠를 당겼고 쇠구슬 총탄은 김 경감의 어깨를 뚫고 들어가 흉부 장기와 폐를 심각하게 손상시켰다. 성병대가 고지대에서 지속해서 사격을 퍼부어 경찰조차 접근하기 힘들었던 절체절명의 순간,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이 목숨을 건 위대한 용기를 냈다. 일부 시민들이 빗발치는 총격을 피해 낮은 포복으로 수풀 뒤쪽으로 몰래 접근했다. 성병대가 잠시 총을 내려놓은 찰나 시민들은 망설임 없이 수풀 속으로 달려들어 그를 완전히 제압했다. 또 다른 시민은 피를 흘리며 쓰러진 김 경감에게 달려가 상처를 압박하며 지혈을 돕기도 했다. 시민들의 목숨을 건 제압이 없었다면 가방 속 폭탄으로 인해 끔찍한 대참사가 벌어질 뻔했지만 안타깝게도 흉부에 치명상을 입은 김창호 경감은 그날 오후 끝내 눈을 감고 말았다. 반성 없는 궤변이 남긴 뼈아픈 과제체포 이후부터 재판에 이르기까지 성병대는 일말의 반성조차 보이지 않았다. 프로파일러와의 면담에서는 “내 머릿속을 읽는 사람과는 말하지 않겠다”고 억지를 부리다가도, 총기 제작법을 묻자 1시간이 넘게 화약 조절 과정과 살상력을 자랑스럽게 털어놓는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 취재진 앞에서는 “내 사건은 범죄가 아니라 혁명이다”라고 외쳤고, 순직한 김 경감에 대해서는 자신이 쏜 총이 아니라 다른 경찰이 쏜 총에 맞았거나 독살당했을 것이라는 황당한 궤변을 쏟아냈다. 그는 스스로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으나 배심원단 전원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받아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도 재판장이 경찰의 청탁을 받았다며 법관 기피 신청을 4차례나 냈고 법원이 감형 사유가 될 수 있는 정신감정을 제안했음에도 경찰이 자신을 정신병자로 몰아간다며 완강히 거부했다. 이는 자신의 범행이 혁명이 아닌 정신질환자의 망상으로 치부되는 것을 두려워한 의식적 선택이었다. 결국 법원은 그에게 무기징역을 확정하고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했다.
  • 서울, 전 세계 ‘MZ들 최애도시’ 5년 연속 1위 선정

    서울, 전 세계 ‘MZ들 최애도시’ 5년 연속 1위 선정

    서울이 5년 연속 글로벌 MZ세대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로 뽑혔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미국 여행전문매체 ‘트래지 트래블(Trazee Travel)’이 발표한 ‘2026 더 트래지스’에서 서울이 ‘글로벌 MZ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서울은 동일 부문 최초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연속 수상 도시에 주어지는 ‘퀸트 스테이터스’ 특별상을 받고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시는 글로벌 여행시장의 핵심 소비층인 25~40세가 독자 투표로 선택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시는 수상 배경으로 일상과 취향 자체가 콘텐츠가 되는 ‘라이프스타일 경쟁력’을 꼽았다. MZ세대는 유명 관광지 중심이 아닌 현지인의 일상과 문화를 체험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서울은 성수동 팝업스토어에서 K패션·K뷰티를 경험하고 홍대·을지로 문화, 동묘의 빈티지 쇼핑 등 지역별로 다른 개성과 취향을 체험할 수 있다. 북한산·북악산 등 도심 인근 산까지 더해져 쇼핑·미식·문화·자연을 하나의 동선에서 경험할 수 있다. 서울AI재단의 분석 결과 지난해 주요 관광지 외국인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12.1%, 아차산 11.8%, 홍대와 낙산공원 각각 10.5%, 광장시장 10.4%, 관악산 10.0% 증가했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더 트래지스’ 시상식은 미국 시카고에서 3일(현지시간) 열린다. 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수상을 계기로 서울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계속해 확충하고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와 MICE(국제회의 및 전시와 관광을 결합한 산업) 마케팅을 강화해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 결혼 자금 10억 모으려 연쇄살인... ‘내 안에 악마가 있다’ ‘직업 살인마’ 정두영[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결혼 자금 10억 모으려 연쇄살인... ‘내 안에 악마가 있다’ ‘직업 살인마’ 정두영[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1999년 6월부터 2000년 4월까지, 단 10개월 만에 무고한 시민 9명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다수에게 중상을 입힌 연쇄살인범 정두영. 그는 인간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양심과 연민마저 내다 버린 채, 오직 타인의 피눈물로 자신의 욕망을 채운 끔찍한 악마다. 완전 범죄를 호언장담하며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그의 참혹한 범행은 결국 스스로 남긴 흔적들에 의해 처절하게 짓밟혔다. 핏빛으로 물든 10억 원의 허상정두영은 사랑하는 여성과 가정을 꾸리고 아파트를 사고 PC방을 차리겠다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꿈꿨다. 하지만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설정한 ‘10억 원’이라는 금액을 모으는 방식은 경악스럽게도 강도 살인이었다. 노동의 가치를 철저히 기만한 채 살인을 자신의 ‘직업’으로 삼은 것이다. 그는 1년간 고급 주택만을 노려 무려 3억 2천만 원에 달하는 금품을 강취했고 그 피 묻은 돈 중 1억 3천만 원가량을 자신의 통장에 버젓이 적금으로 모아두는 기행을 보였다. 훔친 귀금속은 금은방을 운영하던 친형을 통해 장물로 처분하며 추적을 피하려 했다. 타인의 가정을 처참히 짓밟아 얻은 돈으로 자신의 행복을 설계하려 했던 그의 뻔뻔함은 인간의 탈을 쓴 악마 그 자체였다. 유영철을 탄생시킨 ‘롤모델’의 끔찍한 잔혹성정두영의 살인 행각은 단순히 돈을 빼앗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피해자를 향한 무자비한 분노 표출로 이어졌다. 과거 18세 때 방범대원을 흉기로 찔러 12년을 복역했던 그는 불심검문에 걸릴 것을 극도로 두려워해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 대신 침입한 피해자의 집 주방에 있는 칼이나 야구 방망이, 망치, 아령 등을 흉기로 사용하여 숨소리조차 나지 않을 때까지 피해자를 무참히 짓밟고 때리는 끔찍한 ‘오버킬(과잉 공격)’을 자행했다. 이토록 악랄하고 교묘한 정두영의 범행 수법은 훗날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희대의 연쇄살인범 유영철에게 고스란히 전수되었다. 유영철은 정두영의 사건을 통해 범행 도구를 현장에서 조달하거나 둔기를 사용하는 법을 배웠고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구두 뒤축을 떼었다 붙이며 족적의 크기를 속이는 수법까지 정두영을 철저히 모방했다. 인간이길 포기한 악마가 또 다른 괴물을 낳는 끔찍한 연쇄 작용이 일어난 것이다. 유일한 생존자가 남긴 진실의 조각들수많은 목숨을 앗아가며 완전 범죄를 이어가던 정두영의 폭주는 그가 스스로 현장에 남긴 단서들로 인해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했다. 2000년 3월 11일, 부산 서대신동의 고급 주택에서 두 명을 처참하게 살해하고 2시간 동안 금고를 부수던 중 집주인의 아내와 맞닥뜨렸다. 정두영이 둔기를 휘두르자 여성은 “17개월 된 아기가 있으니 제발 목숨만 살려달라”고 처절하게 애원했다. 과거 어머니에게 두 번이나 버림받았던 자신의 상처가 투영된 것인지, 정두영은 “아기 잘 키워”라는 말을 남기고 유일하게 그녀를 살려두었다. 이 단 한 명의 생존자는 정두영의 몽타주를 그려내는 결정적 역할을 했고 이는 곧바로 전국에 공개되었다. 또한 그는 여러 참혹한 범행 현장에 자신이 신고 있던 운동화의 족적을 남기는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천안에서의 마지막 인질극과 극적인 검거정두영의 피비린내 나는 질주는 2000년 4월 12일, 충남 천안에서 마침내 멈춰 섰다. 천안의 한 고급 주택에 침입한 그는 집주인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며 남편에게 현금 천만 원을 가져오라고 협박했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평소와 전혀 다른 어색한 호칭과 억양으로 구조 신호를 보냈고 이를 직감한 남편의 신속한 기지로 무장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을 피해 지붕과 옥상을 기상천외한 속도로 넘나들며 도주하던 정두영은 끈질긴 추격전 끝에 형사들에게 제압당했다. 천안 경찰서로 압송된 그를 본 한 눈썰미 좋은 형사가 수배 전단 속 부산 연쇄살인범의 몽타주를 떠올렸다. 결정적으로 그가 신고 있던 운동화의 바닥 문양이 부산 살인 사건 현장에 찍힌 족적과 완벽하게 일치하면서 단순 인질 강도범으로 위장했던 희대의 연쇄살인범이 마침내 그 악랄한 민낯을 드러냈다. 반성 없는 악마의 최후돈이라는 얄팍한 명목으로 10명의 고귀한 생명을 짓밟은 정두영은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그는 경찰 조사에서 “내 안에 악마가 살고 있다”, “남들처럼 살아보려 했다”며 자신의 극악무도한 범죄를 외부의 탓으로 돌리는 뻔뻔하고 역겨운 변명만을 늘어놓았다. 피해자와 유가족의 고통은 철저히 외면한 채 오로지 자신의 처지만을 합리화한 것이다. 심지어 대전교도소에서 사형수로 복역 중이던 2016년에 작업장에서 몰래 모은 재료로 4m 길이의 사다리를 만들어 삼중 담장을 넘으려다 탈옥 시도 7분 만에 감지 센서에 발각되어 붙잡히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 인간으로서의 일말의 죄책감조차 찾아볼 수 없는 이 악마의 궤적은, 타인의 생명을 짓밟고 쌓아 올리려 했던 추악한 욕망이 결국 얼마나 비참한 파멸을 맞이하는지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 “민생경제 회복 최우선 과제”… 삶의 현장서 답 찾는 포항

    “민생경제 회복 최우선 과제”… 삶의 현장서 답 찾는 포항

    도의회 의정활동 행정 역량 쌓아소통·책임 행정 위해 쉼 없이 뛸 것철강·미래 신산업 투트랙 육성꿈의 신소재 ‘그래핀’ 선점 총력세입 감소·재정 악화… 체질 바꿀 것원도심 공동화 대비 청년밸리 추진“시민 삶의 현장 속에서 시정 운영의 해답을 찾겠습니다.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신속한 실천으로 옮겨 시민 모두의 일상이 나아지는 소통과 책임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6·3 지방선거 이후 경북 포항시민들은 어려운 지역 사정 속에서도 기대감을 품고 있다. 12년 만에 포항을 이끌어갈 새로운 리더가 선출됐기 때문이다. 박용선(57) 시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 시장은 시민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 ‘현장’을 먼저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9기 포항시장 당선 소감은. “저를 믿고 포항의 미래를 맡겨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직 시민 행복과 포항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뛰겠다. 시정 운영의 해답은 반드시 시민 삶의 현장 속에서 찾겠다.” -3선 도의원 출신인 본인의 강점은. “가장 큰 강점은 오랜 현장에서 체득한 위기 극복의 경험에 있다. 철강 산업 현장에서 18년간 노동의 무게를 배웠고 12년간의 도의회 의정 활동을 거치며 행정과 정책을 다루는 역량을 쌓았다. 경북도와 깊은 신뢰를 쌓아온 만큼, 포항시의 시급한 현안들이 도정에 보다 신속하게 반영돼 필요한 예산을 적기에 확보하도록 하겠다. 또한 철강 산업 고도화나 신산업 육성과 같은 굵직한 현안들은 포항시 힘만으로는 풀기 어려운 과제들이다.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쌓아온 인적 네트워크를 온전히 활용해 경북도와 중앙정부를 잇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겠다.” -시정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지. “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민생경제 회복’이 최우선 과제다. 포항의 뿌리인 철강 산업이 복합적인 위기를 겪고 있고 고물가와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금융 지원·소비 활성화·상권 경쟁력 강화·전통시장 개선 등을 하나로 묶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지역 산업 위기 해결 전략은. “핵심 전략은 ‘철강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산업의 흔들림 없는 육성’이라는 투트랙 전략이다. 먼저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와 수소환원제철 전환 등을 통해 철강 산업의 구조를 고도화하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 포항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미래 신산업의 생태계를 더욱 단단하게 다지겠다. 최근 가시화된 ‘전기추진선박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착공은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포항을 이끌어갈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사업은. “차세대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것이 바로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이다. 그래핀은 철강·배터리·반도체 등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융합형 전략 소재다. 포항은 그래핀 연구부터 상용화까지 ‘전주기 인프라’를 갖춘 유일한 도시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그래핀 실증센터 건립’, ‘국가첨단전력기술 지정’, ‘포항 그래핀밸리 조성’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포항 그래핀밸리를 전·후방 기업 집적뿐만 아니라 기술 개발, 기업 지원, 인력 양성 등이 연계되는 첨단소재 클러스터로 만들어 생태계를 선점할 계획이다.” -취임 후 직접 진단한 포항시의 현재는.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마주한 포항의 현실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무거웠다. 무엇보다 철강 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위기를 겪고 있음을 절감했다. ‘지역별 차등 요금제’의 조속한 시행 및 국회에 계류 중인 ‘K스틸법’과 ‘전기사업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정치권, 철강 도시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 고부가가치 특수강 중심 철강 산업 체질 개선과 글로벌 탄소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수소환원제철 기술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에 투자를 건의하겠다.” -포항시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데. “현재 시 재정은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와 세입 감소로 엄격한 기준에 따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전체 사업을 면밀히 살펴 계속 이어갈 사업은 든든히 뒷받침하고 재검토가 필요한 부분은 다시 한번 원점에서 점검하겠다. 관행적으로 반복되는 행사성 예산이나 과도한 민간위탁 사업, 시비 부담이 큰 공모 사업 등을 꼼꼼히 따져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겠다. 이를 통해 확보한 소중한 재원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 동력 육성 등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민생·경제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 -원도심 쇠락 문제 해결 방안은. “포항은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한 신도시 개발로 주거지와 공공기관 등이 이전해 가면서 도심 공동화 현상이 심화됐다. 평생학습원의 원도심 이전, 옛 포항역 부지 대형 주차장 건립, 버스 노선 개편 등을 추진 중이다. 또 청년창업밸리를 구축해 세대를 연결하고 문화·경제가 살아나는 원도심을 만들겠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시민 여러분들이 위기 때마다 보여준 저력과 성원이 함께한다면 포항의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고 확신한다. 시민 모두의 삶이 더욱 든든해지고 청년들이 다시 돌아오는 활기찬 포항,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포항의 내일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
  • “찰칵 찍고 듬뿍 먹었는데”…‘AI 앱’만 믿었다간 ‘지방 폭탄’ 맞는다

    “찰칵 찍고 듬뿍 먹었는데”…‘AI 앱’만 믿었다간 ‘지방 폭탄’ 맞는다

    음식 사진을 찍으면 칼로리를 자동으로 계산해 주는 인공지능(AI) 앱들이 실제보다 열량을 한참 낮게 측정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진이 0.1g 단위까지 정밀 측정된 식단을 입력해 시험한 결과 한 끼에 최대 345㎉를 적게 계산했으며 기름진 음식일수록 오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NIH 산하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 연구진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 연례 학술대회 ‘뉴트리션 2026’에서 이 같은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대사 연구용 주방에서 식재료를 0.1g 단위로 달아 조리한 102끼의 정밀 식단을 구성해 분석에 활용했다. 정답지가 확실한 해당 식사 사진을 동일한 조건에서 촬영한 뒤 마이피트니스팔(MyFitnessPal), 루즈잇(LoseIt!), 칼AI(CalAI), 애피다이어트(Appediet) 등 주요 AI 식단 관리 앱 4종에 입력해 실제 영양성분과의 차이를 비교했다. 연구진은 이처럼 정밀하게 통제된 식단으로 앱의 정확도를 직접 검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4개 앱 모두 칼로리를 실제보다 낮게 추정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 끼당 평균 250~345㎉가 적게 측정됐으며 지방은 실제보다 약 30g 낮게 계산됐다. 전체 칼로리와 지방 수치의 3분의 1 가량을 빠뜨린 셈이다. 앱별 특징도 갈렸다. 마이피트니스팔과 루즈잇은 열량이 낮은 식사보다 높은 식사에서 비교적 정확한 수치를 내놓았다. 탄수화물 함량은 4개 앱 모두 일관되게 추정했으나 그 외 영양소에서는 앱마다 수치 편차가 컸다. 연구진이 오차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200끼 이상의 식단으로 추가 시험을 진행한 결과 AI 앱들은 특히 지방 함량이 높은 저탄수화물 케토제닉 식단을 인식하는 데 애를 먹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름진 음식에 들어간 지방의 양을 번번이 과소평가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일상에서 보다 정확하게 열량을 관리하려면 AI 사진 촬영 기능에만 의존하기보다 기존의 직접 기록 방식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 “총 4번 만났다” 주장에 황정민 뿔났다…용의자 행방 묘연, 결국 현상금 1억 내걸었다 [주간사건일지]

    “총 4번 만났다” 주장에 황정민 뿔났다…용의자 행방 묘연, 결국 현상금 1억 내걸었다 [주간사건일지]

    [주간사건일지 요약]● 배우 황정민이 온라인상에서 불거진 사생활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스토킹 범죄 피의자가 작성한 악의적인 게시물이라고 주장했다. ● ‘충주맨’으로 이름을 알린 김선태가 웹예능 ‘돈선태 성공시대’에서 그룹 리센느 원이의 과거 논란을 다시 다룬 뒤 ‘2차 가해’ 비판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 지난달 초 발생한 ‘통영 60대 여성 살인 사건’의 용의자 모습을 담은 폐쇄회로(CC)TV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 같은 중학교 여학생들의 사진으로 성적 허위 영상물(딥페이크)을 만들고 돌려 본 남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황정민 측, 사생활 의혹에 “스토킹 범죄 피의자가 작성”배우 황정민 측이 온라인상에서 불거진 사생활 의혹을 부인하며 스토킹 범죄 피의자가 작성한 악의적인 게시물이라고 주장했다. 황정민 소속사 샘컴퍼니는 지난 29일 공식 입장을 내고 “황정민씨 관련 악성 게시물 작성자는 황씨를 지속적으로 괴롭힌 스토킹 범죄 피의자”라며 지난해 작성자를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샘컴퍼니는 “법원은 피의자에 대해 3차례에 걸쳐 접근금지 등의 잠정조치를 부과했고, 스토킹 혐의를 인정해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악의적으로 편집된 게시물에 대해 추가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이와 같은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황정민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확산했다. 작성자는 황정민과 나눴다고 주장하는 문자 내용과 통화 녹취 등을 증거라며 공개했다. 김선태, 원이 ‘무섭노’ 재소환 사과…“무리한 언급” 유명 유튜버 김선태는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에서 “먼저 어제 KBS 유튜브 채널에 올라간 ‘돈선태’ 선공개 영상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제작진에게 영상 삭제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이름을 걸고 하는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무책임했다”며 “방송국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업로드 영상에 대해 어떠한 사전 검토나 사전 공개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리센느 멤버 원이의 과거 논란을 방송에서 다시 언급한 데 대해서도 잘못을 인정했다. 김선태는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셨던 게스트에 대해 무리한 언급을 했던 것 또한 명백한 저의 잘못”이라며 “해당 방송이 첫 촬영이었던 만큼 촬영 당일 대본 소화에 급급해 현장에서 해당 대본의 문제점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상이 비공개되고 나서 지금까지 저의 언행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는 모든 발언과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부족함으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 특히 리센느 멤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앞서 ‘돈선태 성공시대’는 리센느 멤버 원이가 과거 “무섭노”라고 말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일을 다시 다뤘다. 제작진이 해당 발언을 영상 제목과 썸네일 등에 내세우자 온라인에서는 원이에게 ‘2차 가해’를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제작진은 이후 제목과 썸네일을 수정했으나 논란이 이어지자 관련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1억 내걸었다…‘통영 60대女 살인’ 용의자 현상금 공개 경찰이 한 달 넘게 ‘통영 60대 여성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잡히지 않자 시민들의 적극 제보를 요청하고 나섰다. 경남경찰청은 피해자 유족의 동의를 얻어 지난달 10일 경남 통영시 도산면 한 주택에서 6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용의자 A씨의 모습이 포착된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지난 27일 공개했다. A씨가 범행 전 피해자의 집에 침입하는 모습과 범행 후 도주하는 모습이 찍혀 있다. 건장한 체격의 30~4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A씨는 모자와 복면, 장갑을 착용하고 몰래 침입했다. 범행 후에는 왼손에 흉기와 피해자 가방을, 오른손에는 응급신고장비를 각각 들고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전담팀을 꾸려 수사 중인 경찰은 앞서 수배 전단을 배포하고 최대 1억원의 신고 보상금도 내걸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용의자 행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사건이 장기화하면서 인공지능(AI)으로 조작한 용의자 사진이 퍼져 혼란을 주기도 했다. “어떤 애 얼굴로?”… 놀이하듯 ‘AI 음란물’ 만든 중학생들 여학생들의 사진을 합성해 음란물을 제작·공유한 중학생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허위 영상물 제작 및 반포 등) 혐의로 도내 모 중학교 남학생 B군 등 8명을 적발해 수원지검과 수원가정법원에 각각 송치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경찰은 가해 학생 8명 중 범행 당시 형사 처벌 대상(만 14세 이상)이었던 4명은 검찰로 넘겼고, 형사 미성년자인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에 해당하는 4명은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 이들에 대한 송치 절차는 지난 3월 말부터 6월까지 차례로 진행됐다. B군 등은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같은 학교 여학생들의 SNS 등에 올라온 일상 사진을 캡처한 뒤 이를 다른 사진과 합성하는 방식으로 딥페이크 음란물을 제작해 시청하고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학생은 10여명에 달한다. 조사 결과 이들은 자신들끼리 SNS를 통해 허위 영상물을 공유해 온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부 유포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학생마다 허위 영상물 제작, 시청, 소지 등 범행에 가담한 정도가 달라 각기 다른 세부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 반도체주 폭락 부른 中 DUV… 생산업체 주주는 국유기업 2곳

    중국이 액침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제조에 착수했다는 소식으로 글로벌 반도체주를 출렁이게 한 업체는 중국 국영기업 ‘아이성나(愛晟納) 전자기술그룹’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아이성나가 노광장비 스타트업 ‘유량성’과 ‘상하이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장비’(SMEE)의 핵심 인력을 흡수해 DUV 생산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량성은 화웨이의 지원을 받는 장비 제조업체 사이캐리어의 계열사다. 2023년 8월 설립된 아이성나의 등록 서류상 주주는 국유기업인 ‘상하이일렉트릭홀딩스’와 ‘상하이인터내셔널트러스트’ 두 곳뿐이다. 공식 홈페이지조차 없을 정도로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DUV 노광장비는 반도체 웨이퍼에 미세한 회로를 새기는 핵심 장비다. 액침 DUV 노광장비는 이보다 한 단계 더 발전된 기술로, 투영 렌즈와 실리콘 웨이퍼 사이에 수막을 만드는 방식이다. 기존 건식 시스템보다 더 미세한 회로를 구현할 수 있다. DUV 시장은 네덜란드 ASML이 주도해 왔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이성나의 액침 DUV 노광장비는 ASML에 비해서는 아직 많이 뒤처진 상태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중국의 반도체 장비 국산화가 빠르게 진전됐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지난해 세계를 놀라게 한 ‘딥시크 쇼크’가 이제 일상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발 기술 충격이 특정 기업의 돌발 변수를 넘어 AI·반도체·장비 전반에서 반복되는 새로운 시장 변수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AI 시장에서도 중국의 추격은 거세다. 최근 중국 스타트업 문샷AI가 공개한 ‘키미(Kimi) K3’를 계기로 중국의 AI 기술 굴기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독파모 출사표’ SKT AI, 中 동급 성능

    ‘독파모 출사표’ SKT AI, 中 동급 성능

    SK텔레콤이 29일 수학·과학 추론 능력 등을 강화한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에이닷엑스 케이투(A.X K2)’를 공개했다. A.X K2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을 통해 공개하는 두 번째 초거대 모델이다. 직전 모델(A.X K1)에 비해 매개변수(파라미터)가 5190억개(519B) 규모에서 6880억개(688B)로 확대했다. A.X K2는 자체 개발한 ‘SGA’ 구조를 적용해 긴 문맥에서도 필요한 정보만 선별해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국내외 14개 벤치마크 평균 성능은 K1보다 32.2%포인트 향상됐고, 장문 이해와 에이전트 관련 평가는 83.9%포인트 개선됐다. SK텔레콤은 최근 출시된 큐원, 딥시크, 키미 등 해외 오픈소스 모델과 동급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SKT는 A.X K2의 활용 범위를 제조·국방·바이오 등 산업 현장으로 넓힌다는 구상이다. 제조 영역에서는 철강 제조 기업 KG스틸,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 코넥과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에 A.X K2를 적용한다. 또 국방부와 협업해 A.X K1 기반의 양자화 모델 3가지를 개발했다. 바이오 분야로 진출도 검토 중이다. SK바이오팜과 난치성 암 표적 치료제 개발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일상생활 영역에서는 A.X K2 경량 모델을 SKT의 에이닷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SKT는 A.X K2의 후속 모델을 조(兆) 단위 매개변수 규모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A.X K2를 적용·발전시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창간 기획 ‘청년·청탁 시리즈’ 돋보여… 해법 제시는 더 필요” [독자권익위]

    “창간 기획 ‘청년·청탁 시리즈’ 돋보여… 해법 제시는 더 필요” [독자권익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8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200차 회의를 열고 7월 한 달간의 서울신문 보도를 평가했다. 회의에는 김춘식(한국외국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이명행(SK하이닉스 PR기획팀장·변호사), 이상은(고려대 언론정보대학원 석사과정·교사), 차윤주(연세드림세무회계 대표·세무사), 박경환(서울시 민생노동국장), 홍정석(법무법인 화우 파트너 변호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창간 122주년 기획 ‘쉬었음 청년 추적기’와 ‘청탁금지법 10년 대해부’ 등 심층 보도가 서울신문의 강점을 잘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증시·세제·정치 보도에서는 구조 분석과 솔루션 제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 이상은 고려대 미디어 석사과정학생부 부실 관리 정밀 진단 훌륭현장 문제 해결할 대안 제시해야교사로서 가장 인상 깊었던 기사는 21일자 ‘학폭 기록 사라지고… 교사는 대입 반영 학생부 ‘복붙’’이다. 감사원 감사 결과로 상담 기록 미보관과 생기부 ‘복붙’ 실태를 정밀히 짚은 점은 훌륭했으나, 적발 사실을 전하는 데 집중하다 보니 교사 행정 부담이나 학폭위의 구조적 한계까지 파고들지 못해 아쉬웠다. 현장에서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 저널리즘이 필요하다. 27일자 ‘“서울 가면 성공” 옛말… 부모 경제력이 ‘상경 효과’ 좌우’ 기사와 16일자 ‘‘장윤기 부실 수사’, ‘진짜 윗선’ 찾기 수사력 집중… ‘계획범죄’ 입증 재판 관건’, 19일자 ‘1인가구 절반이 월세살이… 안 먹고 안 쓰고 빚투 ‘두리번’’ 보도 역시 사법·행정 쟁점을 잘 포착했다. 다만 데이터 정리에 집중하다 보니 상경을 포기했거나 고비용 구조에 시달리는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부족했고, 경찰의 지역 유착이나 대응 매뉴얼, 주거·빚투 대안 등 구조적 해법까지 파고들지는 못했다. 수치 뒤 가려진 현장의 얼굴과 언론 나름의 해법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 13~15일자 ‘청탁금지법 10년 대해부’ 기획은 판결문과 현장을 잘 엮어낸 수작이다. 22대 국회 계류 개정안 19건의 미통과 배경과 정치적 셈법을 짚는 후속 취재가 더해진다면 깊이가 더해질 것이다. 이명행 SK하이닉스 PR기획팀장‘쉼은 무기력 아닌 대기’ 발상 전환청년 발언 전면 내면 더 나았을 것창간을 맞아 전담 취재팀을 꾸리고 알찬 심층 기획을 선보인 기자들의 노고가 돋보였다. 다만 일부 온라인 기사 제목이 과하게 자극적이었던 점은 아쉽다. 인터넷 뉴스 환경에서 조회수를 겨냥한 제목이 쓰이는 관행이 있지만, 종합 일간지로서 품격을 지키고 공적 역할을 기준 삼는 내부 원칙을 견고히 했으면 한다. 기획 ‘쉬었음 청년 추적기’는 읽는 내내 먹먹할 정도로 공감이 깊었다. 특히 17일자 ‘‘쉬었음 MZ’ 그냥 쉼은 없었다’는 청년들의 상태를 단순 무기력이 아닌 취업을 위한 ‘전략적 대기’ 상태로 바라보게 해 인상적이었다. EU와 일본의 대응 사례까지 소개해 독자들이 정책적 대안을 고민해 볼 수 있게 한 점도 좋았다. 16일자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전남광주의 미래, 청년이 설계한다’는 청년 문제를 1면에 전면 배치한 진정성은 느껴졌으나 포럼 참석자의 당위성 발언 위주여서 아쉬움이 남았다. 현장 청년들의 실제 사례와 생생한 목소리를 전면에 노출했더라면 훨씬 흡인력 있었을 것이다. 차윤주 연세드림세무회계 대표깊이 있는 청년·청탁금지법 기획기자 후기·독자 참여 방식도 추천7월 지면은 유난히 굵직한 사건 속에서 언론의 공적 역할이 크게 시험받은 한 달이었다. 창간 122주년 ‘쉬었음 청년 추적기’ 기획과 ‘청탁금지법 10년 대해부’ 기획은 첫 회를 접했을 때 시의성에 의문이 들었으나, 회차를 거듭할수록 창간기획다운 호흡과 깊이가 드러났다. 특히 청탁금지법 기획은 12일자 ‘빈손은 마음에 걸리고 성의는 법망에 걸렸다’, 13일자 ‘선물과 뇌물 사이…법관 따라 ‘고무줄 판결’’처럼 1인칭 고백과 460여 건 판결·결정문 전수조사를 결합해 법 시행 10년의 변화를 체감도와 데이터 두 방향에서 잘 보여 줬다. 편집국이 어떤 문제의식으로 해당 의제를 선정했는지 독자에게 전해진다면 기획의 무게감이 더해질 것이다. 기자의 에필로그 배치나 편집자 주를 통한 어젠다 공유, 독자가 기획 선정에 참여하는 상향식 방식과 인터랙티브 콘텐츠 활용도 권한다. 경제·부동산 보도로는 12일자 ‘레버리지 위험경보–‘음의 복리’ 레버리지, 코스피 뒤흔들다’와 27일자 ‘주택공급의 덫, 지자체 인허가–시청 4년, 도청 2년…인허가 지옥’ 기획이 돋보였다. 단독 데이터 분석과 지방행정 절차의 병목을 파헤쳐 서울신문만의 강점이 잘 발휘됐다. 박경환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청년 보도, 정책 기획자 참고 자료금품 수수, 기관 감사 부문 취재를7월 청년 보도는 막연한 어려움 대신 취약한 현실을 구체적으로 드러내 인상적이었다. ‘쉬었음 청년 추적기’ 기획 중 20일자 ‘쉬었음이 감점되는 구인 시장’은 50만원짜리 면접 강의와 AI 채용 등 기업 환경과 청년 구직의 미스매치로 인한 실업의 구조적 원인을 명쾌히 짚었다. 22일자 ‘빵 만들어 출장 판매·합숙 캠프까지… 취업 재촉 않고 ‘일상 회복’ 돕는다’ 기사의 일본 무사시노 지역청년서포트스테이션 사례는 정책 입안자에게 매우 유익한 참고 자료였다. 9일자 ‘경찰, 준비돼 있습니까’ 기획의 공권력을 감시하는 일관된 논조는 높이 평가한다. 다만 1면에 실린 ‘내가 느그 서장하고 아직도 통하는 경찰’ 기사의 제목은 사투리로 지역 비하 논란을 초래하거나 자극적 헤드라인으로 비칠 위험이 있어 지양해야 한다. 15일자 ‘뇌물죄보다 입증 쉬운 ‘만능 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 금품 수수 시 법적 적용 기준을 잘 정리했다. 애초 보완을 전제로 제정된 법인 만큼, 향후 일선 기관 감사부서를 직접 취재해 실제 처벌 및 면제 사례를 파고든다면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임태환 기자의 ‘‘주식 손해 메꾸려다… ‘불법 PC방’ 빚더미’ 기사와 이두걸 사회1부장의 ‘[데스크 시각] 공정의 모병제, 불가능하지 않다’ 칼럼 등 대안을 제시한 보도들도 유익했다. 홍정석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선관위 6년 치 감사 자료 분석 성과검증하지 않은 외신 인용 경계해야7월 보도 중 6일 ‘한해 1000건 이상 지적, 시정만 92%… ‘자정 불능’ 선관위’ 기사는 모범 사례다. 6년 치 감사 보고서를 분석해 지적 7729건 중 징계가 단 2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제시한 것은 데이터 기반 감시저널리즘의 뛰어난 성과다. 16일자 ‘소고기 대신 쌀 추가 개방… 대미협상 카드 부상’ 등 중동 위기와 관세 협상 보도도 국제·경제 맥락을 체계적으로 전달했다. 다만 증시 폭락과 세제 개편 보도에서는 종합지가 해야 할 의미 설명과 대안 제시가 부족했다. 속보는 방송이, 시장 분석은 경제지가 맡을 때 종합지는 ‘내 계좌가 왜 녹는지’, 개인의 삶과 정책에 갖는 의미와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 22일자 국제면 기사 ‘혐오가 빚은 외로운 늑대에… 방탄조끼 입는 ‘민주주의 고향’’은 영국 정치인 피살 사건을 2016년 조 콕스·2026년 앤 위디컴 사건까지 10년 흐름 속에서 조명한 점이 유익했다. 하지만 수사 초기 사건에 ‘외로운 늑대’라 단정한 제목과 텔레그래프의 ‘언론 책임론’을 검증하지 않은 채 동일 선상에 올린 대목은 증거 위계를 흐릴 위험이 있다. 김춘식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주식토큰 보도, 의제 발굴 뛰어나홍명보 사퇴 속 축구계 비판 모범‘회색지대 주식토큰’ 기획은 49조원 규모로 급성장한 신종 시장의 규제 공백을 정면으로 겨냥해 감시견 기능과 의제 발굴력이 뛰어났다. 다만 위험을 떠안는 투자자의 육성이 빠져 있어 현장 주체 보강이 필요하며, 대형 증권사 이해상충에 대한 비판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 사퇴 관련 연속 보도는 단발성 사건을 협회 거버넌스 문제로 끌어올린 탄탄한 3단 구조(진단·비교·해결책)와 다양한 취재원 활용으로 책무 저널리즘을 실천한 모범 사례다. 정치권의 즉각 개혁 프레임에 휘둘리지 않고 전문가 합의로 응수한 점도 성숙한 접근이었다. 다만 경기 결과의 원인을 협회 무능으로 지나치게 단순화하고, ‘런명보’나 ‘환멸’ 같은 감정적 어휘 사용과 익명 인용이 다수였던 점은 아쉬웠다.‘청탁금지법 10년 대해부’ 기획은 461건 판결문 전수조사해 의미있는 정보를 전달했으나, 유죄 직종 4위로 드러난 언론계 자신의 10년에 대한 성찰적 검증은 빠졌다. 7월 지면은 무거운 의제들을 심층적으로 다뤄 저널리즘적 깊이를 보여 줬다. 앞으로도 단순 전달을 넘어 현장의 목소리와 구조적 해법을 제시하는 솔루션 저널리즘을 당부한다.
  • 송파 어린이라면 ‘박,캉스’ 떠나요

    송파 어린이라면 ‘박,캉스’ 떠나요

    서울 송파구는 여름방학 기간 어린이는 물론, 구민 누구나 편안하게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특별기획전 ‘한여름 박캉스’를 연다. 구는 8월 3~28일 삼전동 예송미술관에서 어린이 여름방학 특별기획전 ‘한여름 박캉스’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박캉스’는 박물관과 바캉스(여름휴가)를 합친 신조어로 전시 작품을 감상하며 시원하게 더위를 피한다는 의미다. 입장료는 무료다. 이번 전시는 아이들이 현대미술을 보다 가깝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섬유 소재를 활용해 자연을 표현하는 섬유미술가 안은선과 현대인의 일상 속 고민을 미술작품으로 풀어낸 설치미술가 정해민의 작품 등 20여점이 전시된다. 제1전시실은 자연과 생명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감상하면서 어린이들이 다양한 표현 방식을 고민할 수 있도록 했다. 섬유를 비롯해 다양한 자연 재료로 이뤄진 설치 작품으로 전시장을 채워 상상력을 자극한다. 회화 작품은 익숙한 일상 풍경을 새로운 색과 시선으로 표현해 어린이뿐 아니라 학부모들도 작품을 감상하며 저마다의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도록 했다. 제2전시실은 작품 전시와 함께 어린이 참여형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인공지능(AI)으로 만든 미디어아트 영상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고, ‘나만의 그림자극장’에서는 빛과 그림자를 이용해 스크린 위에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했다. 예송미술관은 지난해 12월, 건립 30년이 넘은 송파구민회관을 ‘송파문화예술회관’으로 리모델링하면서 전시공간을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열었다. 서강석 구청장은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이 현대미술을 어렵지 않게 만나고 작품 감상과 놀이를 한자리에서 누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예송미술관을 구민들이 언제든 편하게 찾는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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