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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대학교 산학협력단, ‘한라소프트’와 ‘로컬콘텐츠LAB’ 학교기업 설립

    한라대학교 산학협력단, ‘한라소프트’와 ‘로컬콘텐츠LAB’ 학교기업 설립

    한라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 4일 법인 지점으로 학교기업 2곳을 사업자등록 신청해 허가를 받았다. 학교기업으로 설립된 2곳은 ‘한라소프트’와 ‘로컬콘텐츠LAB’이다. 각자의 목적과 학교·지역사회에 기여와 비전을 가지고 운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선 한라소프트 총괄책임자 박준성 교수는 경력사원과 같은 실무 경험을 보유한 IT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현장실습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면서 지역사회의 AI융합보안 산업 창출과 학생들의 현장 적응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한라소프트를 운영한다고 했다. 한라소프트의 사업 영역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보안 등의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서비스 및 관련 연구 용역을 수행할 것이며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직장인 직무 교육 및 콘텐츠 개발 사업과 초중고 더 나아가 일반인을 위한 SW 개발 교육까지 담당할 것으로 말하고 있다.  또한 로컬콘텐츠LAB의 류시영 교수는 “최근 지방소멸이라는 이슈가 국가적인 도전 과제로 등장하면서 쇠퇴하는 지역을 다시 살리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지방대학과 해당 지역사회와의 연계가 매주 중요하고 논의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활성화를 주도하는 새로운 동력으로서 문화와 관광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한라대학교 미디어광고콘텐츠학과와 레저관광학과 교수들이 중심이 돼 지역의 문화콘텐츠 및 관광자원 발굴과 기획, 운영에 대한 연구개발,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관련 분야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문화 관광 컨설팅 기업인 ‘한라대학교 로컬콘텐츠Lab’을 설립했다”라며 ‘로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 관광 관련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 등 지역의 새로운 문화 관광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런 로컬콘텐츠LAB은 학교기업으로서 사업을 영위해 나가며 지역사회가 가진 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며, 학교 내에서도 미디어광고콘텐츠전공과 관광레저전공의 교육과정 및 학생 실습과 연계함으로써 학생의 취업역량 및 실무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 요새 소는 누가 키워요? 빅데이터가 키워!

    요새 소는 누가 키워요? 빅데이터가 키워!

    지방자치단체에도 빅데이터 바람이 불고 있다. 광범위한 자료 분석을 통해 행정서비스 성과를 향상시키거나 미래까지 예측하는 등 너도나도 빅데이터를 각종 사업에 접목시키고 있다. 충북도는 충북테크노파크 등과 손을 잡고 유전자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한우 개량 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고 품질의 한우 생산을 위한 이 사업을 위해 도내 희망농가 250곳을 대상으로 한우의 도축 성적(도축한 이후 판명된 육질 등 평가 성적), 체중, 혈통 등이 수집된 유전자 데이터가 구축된다. 농가 한 곳당 100마리 정도의 한우를 키우고 있어 총 2만 5000여마리의 정보가 모인다. 도는 이 가운데 우량종축으로 선정된 150두에서 수정란을 생산해 농가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정란을 받아 질 좋은 한우를 생산할 수 있는 개체도 찾아낼 수 있다. 세종시는 지방세 빅데이터 체납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징수 활동에 나선다. 최근 5년간 축적된 체납 이력, 부과 정보, 신용등급 등을 모은 뒤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납부 가능성이 높은 체납자는 사전 안내로 자진납부를 유도할 예정이다. 생계형 체납자는 체납 처분을 유예하거나 복지부서로 연계한다. 체납자 거주지와 직장, 주정차 위반 장소 등을 수집해 체납차량의 이동 패턴도 분석한다. 자주 나타나는 시간대와 지역을 선정해 집중 단속을 펼치기 위해서다. 세종시 관계자는 “체납 이력 건수만 40만건이 넘는 등 방대한 자료가 활용된다”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접목돼 효율적인 상황별 징수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울산 북구는 빅데이터를 통해 범죄예측 분석지도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최근 3년간 관내에서 발생한 3400여건의 사건·사고 등을 분석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과 시간을 선별해 이를 집중 관리하게 된다. 서울 성동구는 관내 상가 1만 53개의 최근 3년간 동단위 임대면적과 평당 전세가 등이 담긴 빅데이터를 만들어 공개하기로 했다. 시민들은 동별 임대면적에 따른 전세가를 알 수 있고 해당 지역의 월별 추이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정보 제공과 데이터 분야 인재 육성 등을 위한 데이터센터 건립에 나서는 지자체들도 있다. 충북 청주시는 올 하반기까지 데이터허브센터를 구축할 예정이고, 경남도는 지난해 7월 데이터센터의 문을 열었다. 경북 포항시는 지난달 포항공대 등과 ‘빅데이터 AI혁신센터’ 설립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충북도 관계자는 “효율적인 선진 행정과 시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자체들의 빅데이터 사업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반려견들의 종양 정보 데이터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 로봇이 로봇을 소독하고, 택배 배달까지…네이버 ‘1784’에선 상상이 현실이 된다

    로봇이 로봇을 소독하고, 택배 배달까지…네이버 ‘1784’에선 상상이 현실이 된다

    네이버, 제2사옥 ‘1784’ 외부 첫 공개#1.초등학생 키의 배달로봇 ‘루키’에 택배 상자를 넣고 정보를 전송하니 혼자 스르르 움직이기 시작한다. 복도를 따라서 건물 한가운데에 있는 로봇 전용 엘레베이터 ‘로보포트’ 앞에 도착한다. 배송을 마치고 복귀하는 또 다른 루키가 내린 이후에 질서정연하게 로보포트에 탑승한 루키는 자신이 설정한 층으로 올라간다. 이윽고 택배 상자 주인이 있는 자리 바로 앞까지 도착해 물건을 전달한다. #2.배송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루키, 양팔로봇 ‘엠비덱스’ 앞에 다가선다. 엠비덱스가 루키를 인식하고 소독약이 묻은 부직포를 잡아 루키 전면부 구석구석을 직접 꼼꼼하게 닦아준다. 이 과정에서 사람이 손을 대지 않기 때문에 오염될 우려는 없어진다. 14일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네이버 제2사옥 ‘1784’는 로봇 친화형 건물답게 다양한 형태의 로봇들로 가득했다. 배달부터 전용 엘레베이터, 소독까지 네이버 랩스의 기술이 탑재된 로봇들이 돌아가는 1784는 하나의 거대한 테스트베드(시험장) 역할을 하고 있었다.네이버에 따르면 건물 주소지이자 1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해에서 따온 제2사옥 1784는 AI(인공지능), 5G특화장(이음5G), 로봇, 자율주행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융합하는 ‘테크 컨버전스 빌딩’을 콘센트로 건축됐다. 이곳엔 네이버 임직원 뿌만 아니라 카이스트-네이버 하이퍼크레이티브 AI 센터 연구원, 투자 스타트업 직원들도 입주해 함께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네이버는 1784에서 다양한 로봇을 적용하고 시험해보면서 혁신을 더해간다는 계획이다. 1784 내 모든 로봇은 ‘두뇌’ 역할을 하는 아크(ARC)와 연결돼 있다. 아크는 클라우드 기반의 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이다. 이덕분에 택배 뿐만 아니라 커피, 도시락까지 각 직원이 상주하는 사무실까지 배달하는 로봇 루키는 클라우드, 5G, 디지털트윈 기술 기반의 브레인리스(뇌 없는) 로봇으로 작동한다. 실시간으로 아크와 연결해 지시를 내리고 움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루키는 네이버랩스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어라운드(AROUND)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세계 최초의 로봇 전용 엘레베이터 로보포트도 아크와 연동돼 다른 로봇들과 조화롭게 움직인다.1784에선 다양한 로봇 실험도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랩스가 한국기술교육대와 협력해 개발하는 양팔로봇 엠비덱스는 1784 내 카페 등의 공간에서 루키를 소독하는 파일럿 서비스를 테스크하고 있다. 섬세한 힘제어 기술로 직접 소독하는 것이 가능한 엠비덱스는 추후 다른 일상생활과도 융합될 계획이다. 이곳에선 드로잉로봇 ‘아르토원’은 터치펜을 잡고 붓터치를 하듯이 패드에 칠을 하며 고흐 그림을 그리는 실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네이버웍스에 새롭게 구현된 AI 챗봇 ‘웍스 비서봇’을 통해 사내카페와 식당에 실시간 메뉴 대기 현황을 확인하고 주문하거나 사옥 내 주차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조만간 도입되는 ‘AI 회의실’은 회의실 내에 AI스피커 ‘클로바 클락’을 비치하고 녹음된 내용을 텍스트화해주는 클로바의 서비스 ‘클로바노트’와 연동했다. 회의가 끝나면 클로바노트로 정리된 회의록을 모든 참석자들에게 공유 가능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노동력은 상당부분 단축할 수 있다.건물 3층에 위치한 수 있는 네이버 부속의원도 인상적이었다. 임직원의 공간을 책임지는 공간인 동시에 이곳 역시 네이버 헬스케어 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 환자에 대한 병력 청취를 온라인으로 수행하면 AI 기술로 그에 따른 진찰 사항이 의료용어로 자동 변환되고 기록되기 때문에 진료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1784에는 네이버 임직원 뿐만 아니라 카이스트-네이버 하이퍼크리에이티브 AI센터 연구원과 투자 스타트업 직원들도 입주해 함께 근무한다. 여기 소상공인이 이커머스를 위해 촬영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플랜트샵, 브랜드스토어 등에 32명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등 상생에도 힘을 줬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의 경쟁력은 도전을 함께 만들어가는 최고의 동료들과 인재들이 모인 ‘팀네이버’에서 발현된다”며 “1784는 다양한 기술을 실험하고 융합하는 팀네이버의 시너지를 높이는 거대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호남대 AI융합인재양성사업단-인공지능산학연 MOU

    호남대 AI융합인재양성사업단-인공지능산학연 MOU

    호남대학교 AI융합인재양성사업단(단장 정영기)은 최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인공지능산학연협회(회장 최현택)와 AI 자동차 분야 전문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발전 및 AI 기술교류를 통한 글로벌 인공지능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AI 전문인력 및 AI+자동차 융합인력 양성 ▲인공지능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협력플랫폼 구축 ▲산업체 지향형 ACE(AI Convergence Excellence)우수인력 양성 및 진로 확대 ▲광주 AI 클러스터 사업성과 공유를 통한 산학연 협력 활성화 ▲인공지능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간 정보·인적 교류 및 산학 공동연구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 호남대학교에서는 정영기 AI융합인재양성사업단장, 최광미 교수, 정유정 교수, 백으뜸 교수가 참석해 인공지능산학연협회와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인공지능산학연협회는 광주지역 76개 인공지능 기술 기업·기관·단체가 참여한 비영리 법인으로, 인공지능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협력플랫폼으로서 인공지능산업 발전 방향 수립 및 정책 연구를 수행하고 인공지능 관련 산업 전문인력 양성에 협력하고 있다.
  • 개교 3년 맞은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교육기관 바꿔 새출발

    개교 3년 맞은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교육기관 바꿔 새출발

    올해부터 3년간 교육운영기관 스마트인재개발원 등 선정 온라인과정·인공지능교육과정·인공지능프로젝트과정 진행 취업률 70%, 인공지능 자격증 취득률 50% 이상 목표 광주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올해부터 3년간 156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역점사업인 인공지능사관학교(이하 ‘사관학교’) 3기~5기 교육운영기관으로 스마트인재개발원·한국표준협회·엘리스(elice)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번 교육운영기관 선정·평가는 조달청 위탁평가로 추진됐으며, 컨소시엄은 지난달 28일 기술평가와 31일 입찰가격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협상을 통해 올해 교육운영계획을 확정했다. 컨소시엄은 2022년 주요 정량목표로 취업률 70%, 인공지능(AI) 관련 자격증 취득률 50%, 지적재산권 출원 10건 등을 제시했으며, 매년 성과 분석 및 개선 프로세스를 가동해 연차별로 목표치를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취업자의 50%는 지역 정주형 인재로 양성, 국가인공지능집적단지와 사관학교 교육과정 이수자들을 주축으로 글로벌 인공지능(AI) 강소기업들이 성장·발전하는 인공지능(AI)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인재개발원은 빅데이터·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4차산업 분야에 특화된 전문교육기관으로, 과기부 혁신성장 청년인재 운영기관, 고용부 K-디지털 실무인재 양성사업, LS그룹?LG전자 재직자 과정 등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간 2568명의 관련 분야 인재를 양성했다. 한국표준협회는 국내 최대 인증기관(KS인증 등)이자, 60년 전통의 종합 산업 교육기관으로 실무중심의 커리큘럼 등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엘리스(elice)는 카이스트(KAIST) 인공지능(AI)연구실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으로 누적 수강생 20만명, SK?LG 등 70여개 기업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는 현재 국내 최대규모의 코딩교육업체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이번 인공지능사관학교 3기는 인공지능 기업들이 원하는 최적의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생 취·창업을 제1의 가치로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민주·인권 도시 광주의 변신… 최첨단 AI 대표 도시 향해 순항

    민주·인권 도시 광주의 변신… 최첨단 AI 대표 도시 향해 순항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가 이용섭 광주시장 주도로 ‘최첨단 인공지능(AI) 대표 도시’를 향해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 2019년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AI 집적단지 조성사업이 3년째 순항 중인 가운데 전국 AI 관련 기업들도 광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광주 공약인 ‘대한민국 AI 대표 도시 조성’이 새 정부 국정과제로 반영되면 광주는 명실상부한 AI 산업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시장이 2020년 1월 ‘AI 중심도시 광주 비전 선포식’을 열고 4대 추진전략과 20대 중점과제를 발표한 이래 산업 불모지로 꼽혀 왔던 광주는 최첨단 AI 산업의 혁신 전진기지로 변모하고 있다. 우선 2024년까지 4116억원이 투입될 국내 유일의 국가 AI 산업융합 집적단지가 지난해 11월 첨단 3지구에서 착공식을 갖고 본격 조성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2월엔 세계적 수준의 국가 AI데이터센터가 착수식을 열고 현재 건설 중이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AI 기업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성장단계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AI 인력 1254명을 양성했다. 이처럼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하면서 AI 관련 기업들도 광주로 쇄도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3월 말 수도권 등 외지의 AI 기업이나 기관 145곳을 유치하고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가운데 94곳은 이미 광주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사무소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광주시가 AI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선택한 데는 이 시장의 역할이 컸다. 이 시장은 2018년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을 신청하라고 했을 때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신청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예산 규모가 큰 철도·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분야가 아닌 연구개발(R&D) 사업을 신청한 곳은 광주가 유일했다. 이 시장은 특히 지난해 7월 정부가 느닷없이 ‘지역거점 중심 AI 확산 계획’을 발표하고 전국 자자체별로 AI 산업을 쪼개어 나누겠다고 나서자 여름휴가도 반납하고 서울로 달려갔다. 이 시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국회, 청와대 등을 상대로 “AI 산업이 분산되면 세계적 경쟁력을 갖지 못한다. 2024년 AI 집적단지가 조성될 때까지는 광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설득함으로써 위기를 돌파할 수 있었다. 정부 부처를 설득하면서 동시에 AI 산업의 미래를 확인하기 위해 실리콘밸리를 찾고, 국내외 인재들을 삼고초려해 끌어모은 이 시장의 혁신적 발상이 광주의 미래를 바꾸는 시작점이 된 셈이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지금은 모두가 AI를 외치지만 2~3년 전만 해도 대부분 지자체들은 AI 산업에 잠재된 수십조~수백조원의 경제적 가치를 알아채지 못했다”며 “광주가 시작한 AI 산업은 미래 광주의 일자리와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 산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미래 인재양성, 청년과학자 양성에 올해 8조 투입한다

    미래 인재양성, 청년과학자 양성에 올해 8조 투입한다

    정부가 미래 인재와 청년과학자 양성을 위해 8조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제12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미래인재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제4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2021~2025년)’의 2021년도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2022년도 시행계획을 수립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과기부와 15개 중앙행정기관,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는 2021년 5조 1359억원에서 2022년 8조 843억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구체적으로는 기초가 탄탄한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초중고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수업 활성화하고 AI 선도학교 선정을 지난해 566개교에서 올해 1000개교로 늘릴 확대할 계획이다. 또 산업·현장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소프트웨어 전문융합인재 양성을 늘리고 이공계 미취업자 대상 기업 맞춤형 연수지원 및 산업수요 기반 연구과제 지원을 늘려 현장문제 해결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이공계 신진박사의 자율적, 독립적 연구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개인기초연구 지원규모를 2021년 1조 4769억원에서 2022년 1조 6283억원으로 늘린다. 인공지능 분야, 기후기술, 감염병 연구, 무인이동체 등 첨단기술 분야의 인력수요에 대응한 석박사급 고급 연구개발 인재 육성을 늘린다. 정부는 비대면 시대에 대응해 수요자 맞춤형 온오프라인 통합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디지털 혁신 선도인력 육성, 주력산업 인재의 디지털 전환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의 연구과제 지원 확대를 통해 여성 과학기술인의 일자리를 늘리고 고경력 우수연구자의 정년 이후 후속연구개발 지원도 추진할 방침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앞으로 주요 정책 환경 변화와 분야별 중장기계획을 시행계획에 반영하고 부처별 정책·사업을 구체화하는 등 기본계획의 효과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LG, AI 생태계 확산 통해 미래 기술력 선점

    LG, AI 생태계 확산 통해 미래 기술력 선점

    LG그룹은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새로운 가치를 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미래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2020년 설립한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AI 전문 인재를 육성하고, 산학 협력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LG는 지난해 12월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공개했다. 초거대 AI는 대용량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사고·학습·판단할 수 있는 AI를 의미한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5월부터 인간의 뇌에서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는 시냅스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인공 신경망 매개변수(파라미터)를 13억개에서 1750억개로 단계적으로 키우며 초거대 AI를 연구해 왔다. 매개변수는 AI가 딥러닝을 통해 학습한 데이터가 저장되는 곳을 말한다. 매개변수가 많을수록 AI가 더 정교한 학습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가 공개한 엑사원은 말뭉치 6000억개와 언어와 이미지가 결합돼 있는 고해상도 이미지 2억 5000만장 이상을 학습했다. 여기에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 데이터를 포함해 논문과 특허 등의 말뭉치를 학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 가고 있다. LG는 엑사원 개발과 더불어 지난달 AI연구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국내외 13개 기업이 모인 ‘엑스퍼트 AI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초거대 AI를 실제로 활용하기 위해 이종산업 간 협력하는 첫 민간 연합체로 구글, 우리은행, 셔터스톡, 엘스비어, EBS, 고려대의료원, 한양대병원, 브이에이코퍼레이션,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가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LG AI연구원은 올 상반기 중 파트너사에 맞춤형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해 개발 진입 장벽을 없애기로 했다.
  • KT·신한은행 손잡고 AI 인재 키운다

    KT·신한은행 손잡고 AI 인재 키운다

    KT가 신한은행과 손잡고 미래 금융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에 나섰다. KT는 대한민국 AI 저변 확대를 위해 국내 대표 산학연 협의체 AI원팀과 공동 개발한 기업 AI 실무 자격인증 ‘AIFB’(비즈니스를 위한 AI 기초)를 민간 자격으로 등록하고 관련 교육 프로그램 ‘AIFB 레디’와 함께 대학과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해 왔다. 이에 신한은행은 KT와 협력해 올해부터 AIFB를 사내 디지털자격증 취득 과정으로 전격 도입한다. 또 상반기와 하반기에 300명씩 총 600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AIFB를 시행하기로 했다. AIFB의 3개 트랙 중 신한은행이 올해 시행할 과정은 AI의 개념과 활용 원리, 업무 적용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기업의 리더나 기획 직무 인력을 위한 ‘베이직’ 트랙이다. 아울러 양사는 금융 분야의 AI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금융 산업에 특화된 AIFB 시험 문항 개발과 AI 교육 콘텐츠 개발에도 협업할 방침이다. 여기엔 신한은행이 보유한 금융 도메인과 데이터가 활용된다. 두 회사는 정보기술(IT)·금융 융합 산학협력 과정을 개발하는 등 다각도의 협력을 도모해 나간다.
  • 경기도, 어린이집 210개소에 동화책 읽어주는 인공지능 로봇 대여

    로봇이 동화책을 읽어주고 동요도 불러주는 인공지능 신기술 서비스가 경기도내 어린이집에 도입된다. 경기도는 영유아들이 신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내 어린이집 210개소에 인공지능(AI) 로봇을 대여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참여 어린이집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 수업, 견학 등의 기회가 줄어든 영유아를 위해 어린이집에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로봇을 한 달간 대여하는 내용이다. 시범사업에 제공되는 ‘알파미니’는 키 24.5㎝, 무게 0.7㎏의 인공 지능 로봇이다.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을 담아 네이버에서 검색할 수 있는 동요,동화책 등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눈동자 변화를 감지해 감정을 표현하고, 걷거나 앉기도 한다. 도는 경기도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알파미니’ 35대를 대여해 이를 어린이집 남부 120개소, 북부 90개소에 한 달간 순차적으로 대여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어린이집은 4월 1일까지 경기도육아종합지원센터 또는 경기북부육아종합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정구원 보육정책과장은 “인공지능 로봇 대여 시범사업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구를 보육환경에 도입하겠다”며 “보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영유아들이 제4차 산업혁명형 인재의 소양을 기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시론] 청년고용 지원 강화를 위한 제언/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시론] 청년고용 지원 강화를 위한 제언/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한국 경제가 맞고 있는 가장 중대한 대내외 환경 변화는 빠른 속도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기술 진보와 생산가능인구 감소,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요약될 수 있다. 노동시장의 심각한 이중구조로 대기업 및 공공 부문에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지역적으로 서울과 수도권에 청년 취업 수요가 집중된다. 지난해 중소기업 미충원 인원은 10만 5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고 미충원율도 16%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미충원 인원 1만명, 미충원율 6.4%와 비교하면 중소기업 기피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수시·경력직을 채용하는 트렌드 변화에 따라 재학 시기 일경험 및 직무훈련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 부담도 가중되고, 구직 의욕이 저하된 청년 니트(NEET)의 비중이 늘면서 확장 실업률도 25.1%로 급증한 상황이다. 구직 단념과 오랜 취업준비 기간으로 불안과 우울 등 심신장애 질환도 증가하고 있다. 청년실업난은 다양한 구조적 요인에서 발생한다. 주요 선진국에서는 이를 해결하고자 인구구조 변화와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정책들을 마련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도 구직활동지원금,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청년내일채움공제 등의 제도를 통해 한시적인 재정 지원을 추진했다. 하지만 그동안 정부 대책은 청년고용률을 높이고 실업률을 관리하는 등 양적 목표 달성을 우선시하고 단기 금전적 지원을 위주로 대응한 측면이 있다. 우리 경제는 구조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와 유사한 감염병 등 재난 및 경제 위기가 청년에 대한 고용 충격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청년의 취업준비 기간이 장기화되고, 노동시장이 양극화된 상황에서 고용시장의 구조적 문제 해결과 일자리의 질적 개선을 위한 단계적 노력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청년고용정책은 통합적인 관점에서 고객 중심의 접근성과 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보장하고 확대하는 방향으로 혁신해 나가야 한다. 우선 적극적인 조기 개입으로 고교 졸업 및 대학 입학 단계에서 본인이 희망하는 지식과 기술 및 경험을 취득하고 일자리를 매칭할 수 있도록 특화된 청년고용서비스의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 MZ세대는 비대면 디지털 기술 활용에 능하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보를 취득하는 특성을 지닌다. 이를 고려해 온라인 청년센터 기능을 개선해 실시간으로 양질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보다 향상된 AI 기반 통합청년고용서비스 플랫폼을 조성해야 한다. 아울러 청년들의 경력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기업과 협력해 현장중심형 일경험 기회를 갖도록 해야 한다. 디지털과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산업수요 맞춤형 혁신 인재를 육성하려면 대학과 지역 기업이 함께하는 첨단기술 전문교육과정을 개설할 필요가 있다. 구직자 맞춤형 프로그램과 함께 일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고숙련 인력 양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턴십을 실시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생산성 강화를 위한 인재 채용 및 근로자 교육훈련 지원, 일터 혁신, 디지털 전환 등 패키지 형태의 정책 지원도 절실하다. 일하는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위한 부처 통합 종합지원 대책도 빠뜨릴 수 없다. 취업난과 더불어 가파르게 상승하는 주거·금융 비용으로 청년층 부담이 갈수록 가중된다. 사회 초년생으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플랫폼 종사자, 1인 자영업자, 한시적 아르바이트 등 취약계층으로 노동법제도 및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노출된 청년들이 많다. 근로·사업 소득이 있는 청년들이 중장기 자산 형성이 가능하도록 전월세 지원 같은 주거 안정 대책을 마련하고 비과세 및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등 중산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정한 기회를 제공할 때다.
  • 인수위, 교육부 업무보고… 교육부 통폐합 가능성에 촉각

    인수위, 교육부 업무보고… 교육부 통폐합 가능성에 촉각

    교육부 존치 여부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가 25일 교육부 업무보고를 받았다. ‘교육부 폐지’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이기도 했다. 인수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업무보고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했던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방안을 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창의성과 문제 해결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하겠다는 게 주된 골자다. 이날 업무보고에선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육 강화, 교원 전문성 강화 및 교원 업무 경감 방안, 교육과정 개정 등을 검토했다. 또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대학이 지역 거점으로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자체-대학-기업 등이 함께하는 지방대학 발전 생태계 구축 ▲대학의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한 지역 평생교육 체제 강화 ▲창업 공간 활용 등 방안도 보고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유아교육 및 초등돌봄서비스 강화 방안, 학교 코로나 대응 지원 방안, 교육 격차 해소, 고교 학점제 등과 관련해서는 충분한 현장의 의견 수렴과 함께 추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인수위는 전했다. 인수위는 “업무보고를 토대로 향후 교육부·유관기관과 긴밀한 논의를 거쳐 윤 당선인의 교육 분야 국정 철학과 공약을 반영한 국정과제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보고에는 과학기술교육분과 박성중 간사를 비롯해 김창경·남기태 인수위원, 해당 분과 전문·실무위원, 교육부 기조실장 및 실·국장 등이 참석했다.
  • 구광모의 선택, 이번엔 ‘글로벌 AI 허브’

    구광모의 선택, 이번엔 ‘글로벌 AI 허브’

    지난해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에 이어 올해 태앙광 사업까지 정리한 LG그룹이 인공지능(AI)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과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떨쳐 내고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구광모 그룹 회장의 ‘선택과 집중’ 경영으로 풀이된다. LG그룹의 AI 연구 전담 조직 LG AI 연구원은 23일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 첫 글로벌 연구 거점으로 ‘LG AI 리서치센터’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미국 리서치센터는 세계적인 인공지능 석학 이홍락 CSAI(최고 AI 과학자·Chief Scientist of AI)가 센터장을 맡아 최신 AI 선행 기술 연구를 이끈다. 올해 초 연구원에 합류한 이문태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도 이 센터장과 함께 연구를 주도한다. 미시간 리서치센터는 우선 미시간대와 손잡고 AI 선행 기술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미시간대는 포브스가 선정한 ‘2021 세계 10대 AI·데이터 사이언스 과정’을 운영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리서치센터를 개소한 앤아버 지역은 인근에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북미 3대 완성차업체 본사와 공장도 있어 산학협력을 추진하기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곳으로 꼽힌다. 이 센터장은 22일(현지시간) 열린 개소식에서 “북미 센터 개소는 LG AI 연구원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면서 “시야를 세계로 확장해 연구 분야별 강점이 있는 대학 및 연구 기관과의 접점을 넓혀 가며 AI 경쟁력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LG AI 리서치센터는 개소식 이후 미시간대 AI 전공 교수 및 대학원생 대상 채용 설명회를 시작으로 AI 인재 영입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또 북미의 여러 AI 명문대학 및 연구 기관과의 산학 협력을 강화해 AI 연구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구 회장이 직접 AI 연구개발을 챙기는 만큼 해당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구 회장은 2020년 12월 LG AI 연구원 출범 당시 “최고의 인재와 파트너들이 모여 세상의 난제에 마음껏 도전하면서 글로벌 AI 생태계의 중심으로 발전해 가도록 응원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달 초 서울대와 ‘SNU-LG AI 리서치센터’를 설립한 LG AI 연구원은 2023년까지 그룹 내 1000명의 AI 전문가를 육성해 글로벌 AI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단기 비전도 추진하고 있다.
  • 구광모의 선택과 집중…LG 미국 AI 리서치 센터 신설

    구광모의 선택과 집중…LG 미국 AI 리서치 센터 신설

    지난해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에 이어 올해 태앙광 사업까지 정리한 LG그룹이 인공지능(AI)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과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떨쳐내고 신성장 분야에 투자를 늘리는 구광모 그룹 회장의 ‘선택과 집중’ 경영으로 풀이된다.LG그룹의 AI 연구 전담 조직 LG AI 연구원은 23일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 첫 글로벌 연구 거점으로 ‘LG AI 리서치센터’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미국 리서치센터는 세계적인 인공지능 석학 이홍락 CSAI(최고 AI 과학자·Chief Scientist of AI)가 센터장을 맡아 최신 AI 선행 기술 연구를 이끈다. 올해 초 연구원에 합류한 이문태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도 이 센터장과 함께 연구를 주도한다. 미시간 리서치센터는 우선 미시간대와 손잡고 AI 선행 기술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미시간대는 포브스가 선정한 ‘2021 세계 10대 AI·데이터 사이언스 과정’을 운영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리서치센터를 개소한 앤아버 지역은 인근에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북미 3대 완성차업체 본사와 공장도 있어 산학협력을 추진하기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곳으로 꼽힌다. 이 센터장은 22일(현지시간) 열린 개소식에서 “북미 센터 개소는 LG AI 연구원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면서 “시야를 세계로 확장해 연구 분야별 강점이 있는 대학 및 연구 기관과의 접점을 넓혀가며 AI 경쟁력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LG AI 리서치센터는 개소식 이후 미시간대 AI 전공 교수 및 대학원생 대상 채용 설명회를 시작으로 AI 인재 영입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또 북미의 여러 AI 명문대학 및 연구 기관과의 산학 협력을 강화로 AI 연구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업계에서는 구 회장이 직접 AI 연구·개발을 챙기는 만큼 해당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구 회장은 2020년 12월 LG AI 연구원 출범 당시 “최고의 인재와 파트너들이 모여 세상의 난제에 마음껏 도전하면서 글로벌 AI 생태계의 중심으로 발전해 가도록 응원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달 초 서울대와 ‘SNU-LG AI 리서치센터’를 설립한 LG AI 연구원은 2023년까지 그룹 내 1000명의 AI 전문가를 육성해 글로벌 AI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단기 비전도 추진하고 있다.
  • 경남·울산 이전공공기관 지역인재 단일권 채용...합동설명회

    경남·울산 이전공공기관 지역인재 단일권 채용...합동설명회

    경남도와 울산시가 두 지역 혁신도시에 있는 17개 이전공공기간 지역인재채용 설명회를 합동으로 개최한다.경남도와 울산시는 ‘경남·울산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합동채용 설명회를 다음달 5일 부터 8일까지 4일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경남도와 울산시, 경상국립대학이 주관한다. 경남도는 혁시도시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경남·울산 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가 시행돼 채용설명회도 합동으로 연다고 밝혔다.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로 경남·울산 두 지역 대학 및 고교 졸업생들은 경남과 울산에 있는 이전공공기관에 모두 지역인재로 지원 할 수 있다. 올해 합동설명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합동채용설명회 홈페이지(www.chaeyong.kr) 온라인 플랫폼(zoom)과 메타버스를 활용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홈페이지는 오는 21일부터 4월 15일까지 4주간 운영해 기관별 소개와 채용정보 영상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경남·울산 지역 28개 대학을 포함해 두 지역 인재·청년들이 공공기관 채용에 관한 유익하고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지역인재로 채용 될 수 있도록 합동설명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온라인 합동채용설명회에는 경남 10개, 울산 7개 등 모두 17개 이전공공기관이 참여한다. 기관별로 인사담당자와 채용 상담을 비롯해 직무별 현직자 멘토링 등 실시간 상담이 홈페이지에서 4월 5일부터 4월 8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이밖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전략특강, 공공기관 취업 전문 컨설턴트의 취업 지도·상담, AI모의면접 체험 등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취업·지도 상담, 모의면접 참여 등은 오는 25일부터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경남도에 따르면 혁신도시법에 따른 지난해 경남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의 의무채용 적용 대상 인원은 모두 354명으로 이 가운데 30.5%인 108명이 경남지역 대학·고교 출신 지역인재가 채용돼 2021년 의무채용 목표 27%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이후부터 경남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목표는 30% 이상이다. 경남혁신도시에 있는 이전공공기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 국토안전관리원, 국방기술품질원,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남동발전,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저작권위원회, 주택관리공단,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중앙관세분석소 등 11개이다. 이 가운데 중앙관세분석소 직원 채용은 공무원 채용 전형이다. 울산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은 한국석유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근로복지공단, 한국에너지공단, 한국동서발전㈜, 에너지경제연구원, 고용노동부고객상담센터,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등 9개이다. 이 가운데 고용노동부고객상담센터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등 2개 기관 채용은 공무원 채용 전형이다. 안태명 경남도 서부균형발전국장은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을 비롯한 지역인재 양성 및 지역대학 경쟁력 확보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지역인재 취업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책꽂이]

    [책꽂이]

    경이로운 수 이야기(알브레히트 보이텔슈파허 지음, 전대호 옮김, 해리북스 펴냄) 독일 유명 수학자인 저자가 학교에서 좀처럼 가르치지 않는 수학의 본질적 속성을 알기 쉽게 풀어 나간다. 왜 하루는 24시간이고 1시간은 60분인지, 베드로가 잡은 물고기 153마리나 적그리스도의 숫자 666에는 어떤 수학적 속성이 있는지 등을 재미있게 설명한다. 256쪽. 1만 4800원.민주주의 공부(얀-베르너 뮐러 지음, 권채령 옮김, 윌북 펴냄) 포퓰리스트에 비판적인 정치학자의 시각으로 민주주의의 본질과 어려움, 잠재력에 대해 설명한다. ‘포퓰리즘’은 물론 ‘국민’, ‘대의제’, ‘장난 정당’, ‘전투적 민주주의’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해 선거의 승패에 일희일비하는 정치가 아닌 희망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284쪽. 1만 7800원.문샷(앨버트 불라 지음, 이진원 옮김, 인플루엔셜 펴냄) 코로나19 백신을 최초로 만든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회장이 9개월 만에 백신을 개발하게 된 과정을 공개한다. 화이자는 발기부전 치료제 사업을 정비해 혁신 연구개발로 방향을 바꿨고, 독감 백신 개발을 위해 2018년부터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제휴를 맺고 있었다. 328쪽. 1만 8000원.질 건강 매뉴얼(제니퍼 건터 지음, 조은아 옮김, 글항아리 펴냄)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여성 생식기 건강의 모든 것을 집대성했다. 출간 즉시 미국·캐나다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이 책은 성 매개 감염이나 피부질환, 통증에서 유사과학과 민간요법에 대한 의혹 해소까지 다뤄 ‘내 몸의 주인은 나 자신’이라는 명제를 실감나게 한다. 524쪽. 2만 6000원.4.0시대 교육정책 어젠다(김경회 지음, 박영스토리 펴냄) 교육행정 전문가인 저자가 ‘혁신 교육’이 인재 경쟁력을 저하한다고 보고 자유와 공정을 바탕으로 한 교육 시스템을 제시했다. 전국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와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고교학점제 보완과 고교평준화 해체, 대학 선발 자유화, 교육의 탈정치화 등이 포함됐다. 272쪽. 1만 9000원.플레인송(켄트 하루프 지음, 한기찬 옮김, 문학동네 펴냄)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문체로 삶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미국 작가 켄트 하루프의 대표작.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인 이 책은 가상의 마을 홀트를 배경으로 상실을 겪고 결핍을 지닌 등장인물들이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새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 낼 힘을 얻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464쪽. 1만 7000원.
  • 부산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2026년까지 5900억 투입

    부산시가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부산시는 15일 제25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2026년까지 5900억원을 투입하는 ‘지산학 협력 통합 기업 인재 지원방안’을 마련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5개 전략 18개 과제를 추진해 5만여 명의 인재를 양성한다. 대학 학점연계형 기업 현장실습 지원 사업을 추진해 기업이 부담하던 1인당 100만원의 현장 실습비를 지원한다. 기업이 직접 교육 후 채용하는 기업 주문식 교육 과정과 계약학과도 확대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대학원, 정보통신(ICT)융합대학원,이공계대학중점연구소 등을 통해 미래산업 기술 혁신을 선도할 석·박사급 인재를 500명 이상 양성할 예정이다. 부산 디지털혁신 아카데미를 활용해 매년 2000명의 인재를 배출한다. 부산 지역 기업이 역외 인재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인건비를 파격적으로 지원하고 우수 인재 유치 전용주택을 공급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재육성기금을 지산학 협력 촉진기금으로 통합, 기금 규모를 1000억원으로 확대해 다양한 인재양성 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 이전 공공기관의 기부금으로 100억여원 규모의 장학금을 조성하는 등 지산학 협력 우수기업을 위한 특별지원 시책도 발굴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와 청년이 꿈꾸는 일자리가 매칭되도록 ‘지·산·학 협력을 통한 기업 인재 지원방안’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광양시, 수도권 명문대학에 300여명 합격 배출한 비결은?

    광양시, 수도권 명문대학에 300여명 합격 배출한 비결은?

    광양 지역 고등학교들이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도권 명문대학과 주요 지방 거점 국립대학에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11일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제철고, 백운고, 광영고 등 지역 내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 243명이 ‘2021년 대학평가 상위대학 20개교’에 진학했다. 카이스트, 포스텍, 경찰대, 교육대학 등 특수대학과 의대, 치·의대, 한의대까지 포함하면 총 273명이 합격했다. 서울대 9명, 연세대 11명, 고려대 18명, 한양대 25명, 성균관대 17명 등이다. 이는 인문계고 졸업생 1162명 중 23.4%에 달하는 높은 수치다. 이번 성과는 광양시가 2002년 전국 최초로 ‘교육환경 개선 조례’를 제정한 후 매년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온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시는 올해에도 유·초·중·고교 교육경비 지원과 교육복지실현 관련 예산으로 180억여원을 편성해 지원할 예정이다. ▲초·중·고 50개교에 학력 향상 프로그램, 창의 융합 인재 육성, 진로 체험·진학 지원 등 교육경비보조금 68억 6000만원 ▲무상급식, 친환경 농산물 급식 지원 등에 78억원 ▲고등학교 무상교육 2억원 등이 지원된다. 이외에도 장학사업과 학교 운동부 지원사업 등이 있다. 특히 올해는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학습 결손 학생 스마트기기 지원사업, 디지털 교육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미래형 AI 교실 구축 지원사업 등을 신규 추진한다. 이같은 투자는 과거 학업을 이유로 외부로 나갔던 학생들의 발걸음을 묶는 효과도 내고 있다. 실제로 올해 중학교 졸업생 1400여명 중 80% 이상이 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우수 중학생(상위 10%)의 지역 고등학교 진학률은 87.5%에 이른다. 류현철 시 교육보육과장은 “교육에 대한 투자는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다”며 “앞으로도 미래인재 육성과 명품 교육도시 구축을 위해 시의 모든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시는 1991년 (재)백운장학회를 설립, 현재까지 240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지난해에는 1268명에게 7억 8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 학생들이 경제적 고민 없이 학업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 과학 콘텐츠도 이제는 정기 ‘구독’하세요

    과학 콘텐츠도 이제는 정기 ‘구독’하세요

    코로나19 확산 이후 배달서비스와 함께 구독서비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10명 중 7명이 온라인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구독 경제는 말 그대로 일정한 구독료를 내고 필요한 서비스를 받는 모든 경제 활동으로 신문, 잡지 뿐만 아니라 콘텐츠, 식음료, 심지어는 자동차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국립어린이과학관은 지난해에 이어 유아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과학 콘텐츠를 제공하는 ‘2022 온앤오프 프리미엄 회원제’ 서비스를 오는 4월부터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온앤오프 프리미엄 회원제는 어린이과학관 전문 인력들이 최신 주제와 과학 이슈를 토대로 자체 기획, 제작한 9종류의 콘텐츠를 회원 전용으로 콘텐츠 구독 서비스이다. 콘텐츠는 ‘쏙쏙! 과학이야기’ ‘나도 AI개발자’ ‘톡톡 스페이스’ ‘펀!펀! 과학실험’ ‘스페설! 별달 관측회’ ‘뚝딱뚝딱 목공체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들이 흥미로워 하는 과학상식과 주제에 대한 원리를 이해할 수 있고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를 이용해 간단한 과학 실험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과학동화 구연, 저자강연 등을 통해 다양한 과학문화 콘텐츠를 접할 수 있고 블랙홀, 우주 같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제의 신비한 천문우주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올해 서비스는 4월에 운영이 시작돼 12월까지 9개월간 진행된다. 구독 회원제에 가입한 회원들에게는 온오프라인 콘텐츠 9종류 68회 제공되며 회원 가입 기간 동안 어린이과학관 상설전시관 무료입장, 과천과학관 및 어린이과학관 신규 전시 및 행사 개최시 사전 초대, 회원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회원 모집은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27일까지 국립어린이과학관 누리집(www.csc.go.kr)에서 진행된다. 모집 대상은 7~13세이며 회비는 어린이 1명, 보호자 1명 기준 2만원이며 보호자가 추가될 때는 추가로 5000원을 더 내면 된다. 김현수 국립어린이과학관 관장은 “아이들이 미래 과학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소양을 체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 “벼락거지 없는 사회로… 내 편 네 편 없는 통합의 리더십 보여 달라”

    “벼락거지 없는 사회로… 내 편 네 편 없는 통합의 리더십 보여 달라”

    “통합의 대통령이 돼 달라.” “집값을 안정시켜 달라.”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9일 ‘한 표’를 행사하러 투표장을 찾은 시민들은 앞으로 5년 동안 국정을 이끌 새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당부도 아끼지 않았다. 계층별로, 처지별로 다르게 쏟아진 백가쟁명식 요구들은 결국 화합하고 발전할 수 있는 나라라는 결론으로 모아졌다. 학원에서 근무하는 오재광(29)씨는 “양극화 해소 정책을 고민하고 현재 우리 사회의 갈등과 반목을 품어 통합할 수 있는 대통령을 바란다”고 말했다. 갈등을 중재해야 할 정치권이 편 가르기에 앞장서면서 나라가 두 동강 난 것을 새로운 리더십이 해결해 달라는 주문이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편동철(54)씨는 “이번 대선에 유독 권력끼리 상부상조하는 부정부패 모습이 많이 드러난 것 같다”며 “누가 당선되든 여러 논란을 거쳐 대통령이 되는 만큼 국민이 더이상 실망하지 않도록 청렴한 국정 운영을 해 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집값 폭등으로 고통받은 시민들은 차기 정부가 정교한 부동산 정책을 펼쳐 줄 것을 주문했다. ‘벼락거지’와 같은 절망적인 용어가 통용되지 않도록 말이 아닌 ‘실력’으로 보여 달라는 것이다. 20대 아들을 둔 주부 장재희(52)씨는 “아직 아들이 결혼을 하지 않아서 집값이 오르는 게 가장 걱정”이라며 “다음 대통령은 청년들도 집값 걱정을 하지 않고 주부들도 물가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게 만들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지수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도 청년들이 원하는 공약 중 하나가 집값 안정이라면서 “공급량 확대, 규제 완화책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며 “집을 투자가 아닌 주거 공간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해 청년 세입자의 주거권을 보장하고 주거 안정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해 나가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사회적 문제인 청년실업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당부가 나왔다. 대학생 유선종(27)씨는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정보기술(IT) 쪽이 각광받는데 실제 학교에서 IT 교육을 제대로 받은 게 없다”면서 “청년들이 배운 것과 현재 산업이 원하는 것이 다른 노동 미스매치가 심각하다. IT 교육을 강화하거나 산업이 원하는 인재로 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역으로 백모(39)씨는 “청년희망적금 등 청년세대에 대한 맞춤형 지원은 있지만 30~40대에 대한 정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주거 정책이나 금융 지원 등 낀 세대 맞춤형 지원 정책이 나왔으면 한다”며 정책에서 소외된 이른바 ‘낀 세대’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자영업자들은 영업시간 제한을 풀어 달라고 하는 등 경제 살리기에 힘을 써 달라고 했다. 서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최연희(62)씨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손님이 끊겨서 힘들었다”면서 영업제한을 풀어 달라고 했다. 종로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권오규(75)씨는 “80세까지 일을 하고 싶은데 국가 경제가 튼튼해야 오래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서민들이 물가나 생활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경제가 바로 서는 나라로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력, 성별에 따라 불평등하게 갈라지는 사회를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박고형준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상임활동가는 “입시와 경쟁 위주의 학교 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방과후 활동, 자유학기제, 체험 활동과 같은 다양한 교육 기회를 강화해 나가면서 교육의 다양성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는 “여성 차별과 여권 신장 운동에 대한 백래시(반발)가 심해 이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새 정부는 차별과 배제, 소외당하는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최우선 정책 과제로 앞세워야 한다”고 했다. 유권자들은 거시적인 이슈에도 관심이 많았다. 취업준비생 문모(25)씨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우주 등 미래 먹거리가 걸린 4차 산업혁명이 세계적으로 중요해지는 시대인데 우리나라에는 관련 정책이 부족한 것 같다”며 “정책적으로 미래 먹거리 산업인 IT 등의 분야에서 인재 양성과 지원 정책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정순(95)씨는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넘보지 못하는 부강하고 강력한 나라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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