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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업계 ‘빅뱅’ 몰아치나

    증권업계에 빅뱅(대폭발)이 거세게 몰아닥칠 전망이다. 증시활황에 따른 증권사들의 수익개선으로 수면아래에 있던증권사간 인수·합병(M&A) 움직임이 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의 합병을 계기로 본격화될 조짐이다.지난해 12월 동양종금과 합친 동양증권은 다시 동양투신운용을 합칠 것으로 보인다.증권사간 합종연횡(合縱連衡)은 물론,증권과 은행간 M&A움직임도 활성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은 구조조정 무풍지대=IMF(국제통화기금)사태 이후 은행·금고·보험사 등 금융업계가 구조조정의 여파로몸살을 앓을 때 증권업계는 무풍지대였다.98년 말부터 99년 말까지 이어진 바이코리아펀드 등 펀드열풍과 코스닥바람이 구조조정을 가로막았다는 분석이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96년말 34곳이었던 국내 증권사는현재 10곳이 더 늘어 44곳이 됐다.동서증권·동방페레그린증권 등 상당수가 부도로 없어지거나 통폐합됐지만,미래에셋·키움닷컴 등 온라인 증권사가 생기면서 양적으로 급팽창했다.삼성·현대 등 일부 증권사들도 영업점을 기존의배로 늘리는 등 세 불리기에 바빴다.반면 외국증권사는 21곳에서 19곳으로 줄어들었다. ●본격화되는 합종연횡=증권업계의 구조조정은 지난해 12월 리젠트증권이 일은증권을 인수·합병해 ‘브릿지증권’(시장점유율 1.45%)으로 새 출발하면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당시 업계에서는 생존을 위한 마지막 몸부림으로 해석했다.최근 브릿지증권은 같은 외국계인 KGI와의 합병인수설이 나돌고 있다.같은 시기에 계열사인 동양종금을 합친 동양증권은 계열사인 동양투신운용을 합쳐 몸집을 더불릴 계획이다. 이번에 업계 서열 6위(약정고 기준)인 굿모닝증권이 신한금융그룹의 신한증권(업계 12위)과 손을 잡음으로써 증권업계에 판도변화가 불가피해졌다.두 곳이 합쳐도 시장점유율은 7%대이지만 삼성·LG·현대·대우 등을 바짝 뒤쫓게된다.굿모닝증권의 국제영업력과,투명경영의 이미지가 강한 신한지주가 결합되면 시너지효과가 대단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번 합병을 계기로 다시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 현대증권과 대우증권이다.현대증권은 미국계 보험그룹인 AIG사와 2년여에 걸쳐 매각협상을 벌였으나 실패로 돌아간 후 ‘새주인’을 찾고 있다.산업은행이 대주주인 대우증권은 최근 우리금융지주회사와 국민은행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대신증권은 대신생명 등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각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내부적으로 매각여부를 놓고 팽팽한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전망은=업계는 구조조정만이 살길이라는 데는 의견을 같이한다.빅5의 시장점유율이 38%가 넘는 현 구도에서중소형 증권사의 쪼개먹기 경영은 더 이상 어렵다고 보고있다.‘규모의 경제’ 차원에서 통·폐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증권사간 통폐합에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찮다.대형 증권사는 물론 중소형 증권사는 거래의 80%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운영한다.따라서 영업점 확충이 더 이상 필요없어 증권사간의 통·폐합은 시너지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합치더라도 유휴인력에 대한 처리가 골치거리로 남기 때문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왕회장 타계 1년 현대가 명암

    오는 21일로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한 지 1년이 된다.‘왕 회장’ 타계 1년만에 현대호(號)는소그룹으로 추락했다.잘 나가는 기업이 있는 반면 부실덩어리로 국가경제에 부담을 주는 곳도 있어 등 명암이 엇갈린다. [뜨는 현대차그룹] 지난 2000년 9월 그룹에서 분리될 당시10개였던 장남 정몽구(鄭夢九·MK) 회장의 현대차 계열사는21개로 늘어났다. 현대카드(옛 다이너스카드)를 인수,숙원이던 금융업에 진출했다.자산규모 46조원으로 재계 4위에올랐다.특히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 등 그룹 주요 3개사는 지난해 2조원에 가까운 당기 순이익을 냈다.매출도 31조원에서 38조원으로 늘었다. 최근에는 옛 현대그룹의 둥지인 서울 계동사옥을 사들였다. [재기벼르는 MH] 5남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 이사회회장의 현대그룹은 미니그룹이 됐다.그룹의 모태였던 현대건설은 왕회장 타개후 3개월여 만에 출자전환을 통해 현대가(家)의 품을 떠났다.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반도체)는 미국 마이크론과 매각협상중이고 현대증권·현대투신증권·현대투신운용 등은 미국 AIG컨소시엄과 매각 협상이 결렬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상선은 외국업체와 자동차 운송부문 매각협상을 진행중이다.현대는 현대엘리베이터를 지주회사로 현대상선,현대종합상사,현대택배,현대아산을 거느린 총자산 7조원대의 재계순위 15권으로 전락했다. MH는 오는 28일 열리는 현대상선 정기주총에서 등기이사로선임돼 2년만에 대외활동을 재개한다. [현대중공업 중견그룹 변신]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11%의지분을 가진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말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열분리 승인을 받았다.지난해 매출 7조 4042억원,영업이익5323억원에도 불구하고 현대석유화학 등 계열사 투자자산에대한 손실로 781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냈다. 그룹에 포함된계열사는 현대중공업 외에 현대미포조선 ·현대기업금융·현대기술투자·현대선물 등 5개사다.총 자산규모는 10조 8000억원으로 재계서열 10위권.위탁경영하고 있는 삼호중공업(자산규모 1조 3000억원)의 인수시 10위권내로 진입하게 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실패 대탐구] 제2부 실패인식을 바꾸자(1-2)이건희 회장 실패학 강의

    **“21세기는 패자게임 시대”. “나는 실패했다는 이유만으로 누구를 나무란 적이 없습니다.실패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집안을 꾸려가고,인생을설계하고,회사를 경영하는데 소중한 자산입니다.그러나 그것을 묻어 두는 행위는 매우 나쁜 것입니다.” 이건희(李健熙·60) 삼성 회장처럼 실패학에 일찍 눈을 돌린 대기업 총수도 드물다.그는 부회장 시절이던 지난 1970년대말부터 이미 실패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그의 실패학 강의는이제 삼성 경영의 요체가 됐다. ◆실패는 더 큰 성공을 위한 신의 선물이다. 이 회장의 실패에 대한 인식은 명확하다.“신약이나 신물질을 개발하려면 평균 1만 2000번의 실패를 거쳐야 합니다.석유탐사 때도 최소한 25번은 실패해야 비로소 하나의 유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이런 맥락에서 보면 실패는 ‘더큰 성공을 위한 신(神)의 선물’인 셈이지요.” 그는 실패를 ‘고효율의 과실’로 정의하기도 한다.“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안하고 잘못하고 있는 것만 바로 잡아도 지금보다 2∼3배 많은 이익을 낼 수 있습니다.책임을지는것,졌을 때 졌음을 인정하고 원인을 분석해서 반성하는 것,이것은 당시엔 괴로운 일이겠지만 지나고 나면 피가되고 살이 됩니다.” 성공사례 학습은 정해진 틀에 따라 문제를 푸는 것이어서실제로 적용능력이 떨어지는데 반해 실패학습은 망하지 않는 법뿐 아니라 성공하는 법까지를 함께 생각하게 하기 때문에 재기의 동인(動因)이 된다는 얘기다. ◆나무다리라도 있으면 건너가라. 이 회장은 무엇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그래서인지 작은 성공이 누적되는 것을 그다지 반기지 않는다.작은 성공으로 자만심에 빠져 더 큰 실패를 초래하는 사례를 많이 봤기 때문이다.“세간에서 ‘삼성은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넌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나는임직원들에게 돌다리가 아닌 나무다리라도 있으면 건너가라고 합니다.위험을 각오해야 기회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실패는 신입사원의 특권이다. 그는 신입사원 교육장에 가면 “실패하는 것은 새내기의특권”이라며 ‘5Why’를 주문한다. ‘Why’를 다섯번 외치고 나면 도전할 가치가보인다는 것이다.실패를 경험한 사람만이 성공의 기쁨을 알고 실패를아는 사람만이 일의 묘미를 알 수 있다고 한다.그래서 그는 신상필벌(信賞必罰)이 아닌 이른바 ‘신상필상(信賞必賞)’에 비중을 둔다.실패하는 사람에게 벌이 아닌 상을주겠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회장이 모든 실패에 관대한 것은 아니다. 최선을 다한 실패나 에디슨과 같은 실패는 반긴다.반면에최선을 다하지 않은 실패,예컨대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에서 나오는 ‘토끼의 실패’처럼 무사안일과 부주의,불성실,미필적 고의 등에 의한 실패는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 ◆21세기는 ‘패자 게임’의 시대 그는 왜 이토록 실패학에 천착하는 것일까.“21세기는‘패자 게임’(Loser’s Game)의 시대입니다.정보의 확산속도가 빠르고 경쟁이 극심한 때는 누가 좋은 기회를 잡느냐(승자 게임)가 중요치 않습니다.오히려 누가 어리석은 결정을 하지 않느냐가 생존의 요건이 되지요.”◆기록하지 않은 실패는 반복된다. 이 회장의 요즘 실패학 강의는 예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그 핵심은 ‘기록’이다.심지어 해외 주재원에게 “현지인과 말다툼까지 기록해 두라.”고 당부할 정도다.“실패를 완전히 분석한 뒤 자산화해야 합니다.정보의 공유,실패사례의 기록화가 안되니까 과거의 실패를 거듭하는 것입니다.실패 경험을 좌우,상하로 공유하면 굉장한 자산이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왜 실패했고 그 과정은 어떠했으며 반성할점은 무엇인지를 기록해서 보존해야 합니다.” 그는 실패학습 과정을 ‘분석(감시)→기록(전수)→자산화(공유)’의3단계로 정의했다. 박건승기자 ksp@ ■삼성 에버랜드 '실패파티'. 붉은색 양초를 ‘X’자형으로 꽂은 케이크를 놓고 팀원들이 빙 둘러선다.그리고 ‘실패한’ 직원의 사례 발표를 듣는다.실패자는 “귀찮은 나머지 무뚝뚝한 표정으로 손님을 응대한 것은 내 잘못이었다.”며 ‘고해성사’를 한다.이어 팀원들이 ‘생일 축하합니다.’라는 노래 가사를 ‘실패 그만 합시다.’로 바꿔 합창한 뒤 콜라를 한잔씩 돌린다.삼성에버랜드의 ‘실패파티’ 장면이다. 에버랜드는 고객들의 불평이 접수되거나 업무처리 과정에서 직원들의 잘못이 확인되면 ‘실패파티’를 연다. 문제를 일으킨 직원이 팀원들에게 실패사례를 발표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한다.언뜻 ‘자아비판제’를 연상시키지만해당 직원을 벌주거나 질책하려는 뜻이 아니다.당연히 인사상의 불이익도 없다.실패경험은 데이터베이스화해 모든직원이 공유한다.파티 뒤에 드는 음료는 실패의 쓴 맛,조직의 쓴 맛,술의 쓴 맛을 봐야 한다는 취지에서 당초 쓸개주를 사용했으나 요즘에는 색깔이 비슷한 콜라로 바꿨다. 지금까지 열린 ‘실패파티’는 모두 52회.그 내용을 종합해 다음과 같은 ‘고객응대 5원칙’ 매뉴얼을 만들었다.▲고객입장에서 생각하라.▲고객의 마음을 먼저 달래라.▲회사 규정을 먼저 설명하지 말라.▲개인의 감정을 드러내지말라.▲고객의 가치관을 바꾸려 들지 말라. 에버랜드에서는 ‘실패파티’를 하는 틈틈이 ‘성공파티’도 열린다.붉은색 양초 대신 오색양초를 반듯하게 꽂고콜라 대신 샴페인을 마신다. 허태학(許泰鶴·58) 에버랜드 사장은 “파티 뒤에는 성공·실패담을 자세히 적은보고서를 제출토록 하고 있다.”면서 “실패의 반복을 막자는 뜻에서 도입한 실패파티가신입사원 교육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박건승기자. ■실패관련 사이트. 정보기술(IT)산업이 지구촌의 대표적인 실패산업으로 떠오르면서 벤처기업의 실패사례를 전문으로 다루는 웹사이트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미국의 실패 전문 주요 웹사이트를 소개한다. △ www.failuremag.com. Failure Magazine의 홈페이지.빌보드의 ‘Musician’이라는 잡지의 편집장이었던 자이슨 자스키가 2000년 7월에 개설했다.기업뿐만 아니라 예술·연예·과학·기술·역사·스포츠 등 모든 분야에서 인류의 실패와 관련된 얘기들을다루고 있다.타깃층은 20∼45세의 남녀. △ www.webmergers.com. 기업거래 전문회사로 미디어 관련 컨설팅회사인 뉴미디어리소스 사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 팀 밀러가 1999년에 설립,운영중이다.인터넷 기업들의 흥망에 관해 광범위한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닷컴기업들의 인수합병도 중재해준다.제공되는 인터넷기업 관련 자료들은 신빙성이 높아 미국의주요 언론들이 자주 인용 보도한다. △ www.FuckedCompany.com. 실패 관련 사이트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웹사이트.필립 캐플란이 지난해 개설한 사이트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닷컴기업들에 대한 각종 악성 루머를 집중적으로 추적해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내기의 대상이 되는 회사나 회사 직원들에게 끼치는 폐해가 심하다는 비판이 높지만 여전히 성업중이다. 김균미기자 kmkim@ ■실패학 사전. ◇한국과 미국의 실패인식 비교. ●한국. *실패는 악이다. *실패는 없어야 한다. *실패를 부끄러워 한다. *실패를 두려워 한단. *실패가 생기면 당황한다. *실패는 아무 가치도 없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지 않는다. ●미국. *실패에서 배우지 못하는 것이 악이다. *실패는 당연히 일어난다. *실패를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 *실패를 겁내 시도조차 않는 것을 두려워 한다. *실패가 생기면 어떻게 대응할지를 잘 안다. *실패야말로 창조를 위해 필요하다.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
  • 한국 경제회복 긍정적

    외국의 주요 언론들은 올들어 한국의 경기전망과 구조개혁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하지만 현대투신과 하이닉스반도체 처리 등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재정경제부가 27일 내놓은 ‘외신의 한국경제 보도분석 자료’에 따르면 미국·영국·일본 등의 신문·통신 등은 한국이 구조개혁의 진전,건실한 내수,다각화된 수출구조,한반도의 정치적인 안정을 경제회복 요인으로 꼽았다. 은행권의 실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경기회복과 기업의 수익성 개선 등으로 나아질 것이고 공적자금 투입은행의민영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신들은 그러나 미국 경제와 반도체 가격의 회복,엔화 약세가 한국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기업지배구조는 여전히 국제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현대투신과 하이닉스반도체의 처리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파이낸셜타임즈 등은 “현대투신 매각협상이 쉽게 재개될지는 의문이고,AIG의 인수협상 포기는 한국 금융구조조정에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블룸버그통신은 GM이 대우자동차 인수에 더욱 신중한 입장을 보임에 따라 대우차 매각 성사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은행 보험상품 시장 선점싸움 치열

    은행에서 보험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방카슈랑스’시장을선점하기 위한 은행권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방카슈랑스는 조기 도입이 지연되면서 2003년 8월부터 본격 시작될 예정이지만 제휴를 맺은 보험사 직원이 은행 영업점에 나와 상품을 판매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가 이뤄지고있다. 방카슈랑스를 전문적으로 추진할 국내 은행과 해외보험사간의 합작회사도 탄생했다. [하나,발빠른 선점 시도] 하나은행은 독일 알리안츠그룹의자회사인 프랑스생명 지분의 5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합작생명보험회사인 ‘알리안츠하나 생명보험㈜’을 설립, 방카슈랑스를 위한 보험업에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합작 보험사는 빠르면 4월부터 영업에 나서게 된다. 하나은행은 합작사를 통해 2003년 7월까지 지정된 은행 영업점에서 보험모집인을 통해 보험상품을 팔고,8월 이후 은행과 연계한 자체상품 개발 및 적접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김승유(金勝猷) 하나은행장은 “알리안츠의 보험 노하우와하나은행의 영업력을 결합해 향후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다양한 보험상품을 개발해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속한 신한금융지주회사도 지난달 프랑스 금융그룹인 BNP 파리바그룹과 손을 잡고,자본금 300억원 규모의방카슈랑스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했다.금융감독원의 인가를받은 뒤 올 상반기쯤 설립할 예정이다. [제휴업무 봇물] 대다수 은행들이 국내외 보험회사와 업무제휴를 맺고,보험사 직원들이 은행 영업점에 나와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빛은행은 AIG·동부화재 등 국내외 보험사 4곳과 제휴를맺고 오는 3월부터 10여개 특수점포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한다. 국민은행도 ING생명 등과 함께 상품판매 및 방카슈랑스 업무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삼성화재와 제휴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조흥은행은 은행 고객들을 위한‘맞춤식’ 보험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조흥은행 관계자는 “보험사 직원이 은행지점에서 상품을 파는 것은 큰이익을 거둘 수는 없지만 방카슈랑스를 준비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며 “은행마다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에맞는 자체상품을 얼마나 개발해 판매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말했다. [넘어야 할 산도 많아] 방카슈랑스 업무가 이뤄지려면 은행과 보험사간 영업방법 차이에서 오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은행과 보험사의 타깃고객이 다를 뿐더러 영업업무에 있어 연계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소규모 보험사들은 은행 네트워크를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선두 보험사들은 보험모집인활용문제 등 해결할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금융연구원 권재중(權才重) 박사는 “은행들이 이자가 아닌,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방카슈랑스 도입을 적극 추진할것으로 보인다.”며 “은행·보험사 양쪽이 모두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방향이 모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경제 프리즘] 현대증권·투신 분리매각 고려해봄직

    현대투신증권 매각문제가 또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정부는 미국 AIG와 지루한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를못봤다.다른 파트너와 협상하더라도 잠재부실에 대한 책임문제로 당분간 진통은 불가피해 보인다. 되돌아 보면 정부와 AIG간 협상이 잘될 것이란 기대는 처음부터 무리였는 지 모른다.AIG를 끌어들인 사람은 이익치(李益治) 전 현대증권 회장이다.이 전 회장은 현대투신사태의 불을 끄기 위해 AIG에 도움을 요청했었다.AIG는 이 전회장을 통해 현대증권 등 국내 금융사를 ‘헐값에 차지할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같은 양측의 계산된 협상은 그러나 이 전 회장이 지난해9월 현대그룹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꼬이기시작했다.그러다 보니 정부는 AIG에 끌려다니는 처지가 될수 밖에 없었다. 물론 현대투신사태의 잘잘못을 따지자면 여러 주장과 얘기가 나올 수 있다.그러나 이 시점에서 정부가 곱씹어봐야 할대목이 있다. 정부는 그동안 현대투신사태에 대해 현대증권이 책임져야 한다는 논리를 펴왔다.현대투신을 인수한 장본인이이 전 회장,나아가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라는 점,현대증권이 현대투신의 대주주(보유지분 18%)라는 점 때문이었다. 그러나 사태를 책임져야 할 이 전 회장은 금융계를 떠난지 오래다.정 회장은 현대투신사태 해결을 위해 지난 2000년 5월 유가증권 등 1조 7000억원어치의 사재를 출연했다. 출연금은 지난해 2470억원으로 평가돼 현대투신에 투입됐다.반면 이 전 회장이 물러난 현대증권은 현대투신과는 달리지난해 700억원 가까이 영업이익을 냈다. 정부는 현대투신사태를 해결하면서 제2,제3의 AIG와 같은전략에 말려들지 않으려면 현대증권·투신을 ‘한데 묶어’처리하는 방식을 재고해야 한다.튼튼한 기업과 부실한 기업을 일괄처리하면 전략상 제약이 많다.살 수 있는 기업은 도와주되, 그렇지 못한 기업은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피해를최소화할 수 있는 차선책이 아닐까 싶다. 주병철기자 bcjoo@
  • 現投증권 매각협상 결렬

    정부는 미국 AIG컨소시엄과 현대투자신탁증권 공동출자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조속한 시일안에 새로운 투자자와 협상을 추진하기로 했다.새 협상대상은 미국 윌버로스 컨소시엄과 미국 유수 금융기관 두 곳 등 세 곳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8일 “미국 AIG컨소시엄이 현투증권과 현투운용의 추가손실에 대해 우리 정부에 완전보장을 요구하는 등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을 내세워 협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지난해 8월23일 정부와 AIG컨소시엄이 현투증권에 공동출자하기로 체결한 양해각서는 5개월 만에 백지화됐다.2000년 6월 현대측과 AIG컨소시엄이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을 고려하면 2년여에 걸친매각협상이 무산된 것이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윌버로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포함,인수의향서(LOI)를 냈거나 앞으로 제출하겠다는 곳 등 모두 세 곳을 상대로 협상을 새로 시작할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現投 매각협상 결렬 파장/ 1년노력 원점…금융개혁 ‘발목’

    현대투신증권의 매각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자본시장과 금융시장에 적지않은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특히 해외투자자와 협상이 진행 중인 대우자동차,대한생명,하이닉스반도체 등의 처리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협상경과= 현투 매각협상은 2000년 6월 현대와 AIG컨소시엄의 양해각서 체결로 시작됐다.양측의 견해차로 협상이무산되면서 지난해 1월부터는 정부가 현투를 대신해 협상테이블에 앉았다.이어 지난해 8월 정부와 AIG가 양해각서를 맺으면서 매각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그러나 18일 새벽(한국시간) AIG측이 금융감독위원회에 협상결렬을 통보해옴으로써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결렬 원인= 협상결렬은 잠재부실에 대한 AIG측의 손실보전 요구에 있다.AIG측은 2조원대로 파악된 손실 외에 추가손실이 생기면 이를 모두 정부가 책임져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공적자금 추가투입 등을 우려,이를 거절했다.그러나 컨소시엄의 또 다른 축인 윌버로스 투자회사측은 정부입장에 동조했다. ●문제점= AIG측의 무리한 요구도 문제지만 정부의협상력부재도 빼놓을 수 없다.정부는 지난해 AIG를 ‘구세주’로표현했다.현투에 2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할 판인데 AIG 덕분에 1조 1000억원의 외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이러다 보니 정부는 실무협상과정 내내 AIG측에끌려다녔다는 지적이다. 금감위는 AIG가 협상결렬을 통보할 때까지 낌새조차 채지 못했다.게다가 AIG컨소시엄내 지분구성 현황을 상대가 밝히길 꺼린다는 이유로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AIG측과 윌버로스간의 알력문제도 협상과정에서 적절히 활용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매각 가능성= 정부는 일단 윌버로스가 주축이 될 새로운컨소시엄과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이날 ▲윌버로스투자회사가 AIG를 대체할 새로운 컨소시엄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고 ▲미국 유수의 금융기관 두 곳에서도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거나 제출할예정이라고 밝혔다.윌버로스쪽에서 조만간 서한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윌버로스 컨소시엄이든,다른 투자자이든 AIG처럼추가부실에 대해 정부보증을 요구하면 협상이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은 여전하다.특히 유대계 자본인 AIG와 윌버로스의 투자패턴을 잘 아는 해외투자가들은 AIG 못지않게 윌버로스도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GM회장 “대우차 인수 서두르지 않겠다”

    [디트로이트 김경두 특파원] 미국 제너럴모터스(GM) 경영진은 대우자동차 인수와 관련,“빨리 하는 것보다 제대로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본계약을 서두르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잭 스미스 GM 회장을 비롯해 루디 슐레이스 아태지역 사장,앨런 페리튼 아·태지역 신규사업본부장 등 이회사 최고경영진들은 6일 오후(현지시간) 미 디트로이트 본사와 북미국제오토쇼(NAIAS)가 열리고 있는 코보홀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잭 스미스 회장은 대우차 인수 후 신설법인 설립에 대해“대우차의 해외 현지 법인·공장 등에 대한 실사작업이 당초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니다”고말했다. 이에 따라 대우자동차 인수작업이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연돼 당초 오는 6월 말 이전으로 예정됐던 신설법인의 설립이 하반기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슐레이스 사장은 “현재 단협안 개정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최종계약전 단협이 합리적으로 개정돼야 하며 GM 입장에서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단협안 개정이 본계약 체결의 전제조건임을 거듭 밝혔다.그는 또 양해각서(MOU)의 변경 가능성에 대해 “필요하면 바꿀 수도있지만 현재로는 바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슐레이스 사장은 대우차 인수 후 아·태지역에서 대우차의역할과 관련해서는 일단은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대우차의경쟁력을 높여야 하며 중국 진출 등은 그 뒤에나 생각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golders@
  • 한국차 미국에 69만대 판다

    |디트로이트 김경두 특파원|자동차 3사가 올해 미국시장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한 69만대로 늘려잡고,6일(현지시간)디트로이트에서 개막된 북미국제모터쇼(NAIAS) 참가를 시작으로 본격 판매경쟁에 나섰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와 XG350(그랜저XG),싼타페를 중심으로 올해 모두 37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지난해(34만6,235대)에 비해 6.9% 상향조정했다.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싼타페·쏘나타·XG350·엘란트라(아반떼XD) 등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차를 중심으로 전시,브랜드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22만3,721대를 판매한 기아차도 올해는 11.7% 늘어난 25만대 이상을 판다는 방침이다.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 옵티마·세도나(카니발)·리오·스펙트라 등 15종의차량을 전시,‘얼굴 알리기’에 주력하는 동시에 10년,10만마일 품질보증기간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다음달 열리는시카고 모터쇼에서는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쏘렌토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우차는 지난해 판매가 4만8,296대로 전년 대비 29.4%줄었으나 올해 제너럴모터스(GM)에 인수되고 레조,매그너스 등이 추가 투입되면 최소한 7만대 이상 팔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모터쇼에는 매그너스·레조 쇼카1대씩과 라노스·누비라·레간자 등 양산차 8대를 전시,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golders@
  • 하이닉스-마이크론 협상타결 임박

    하이닉스반도체와 미국 마이크론의 전략적 제휴가 내년 1월 중 양해각서(MOU) 체결로 구체화될 전망이다.모든 시중은행들이 합병을 모색 중이며,일부는 합병원칙에 합의하고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26일 금융·기업 구조조정 현안에 대해 “시한에 얽매이지 않고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하이닉스,내년 1월 양해각서 체결=이 위원장은 “마이크론 관계자들이 내년 1월 방한,하이닉스와 MOU를 맺을 것”이라면서 “MOU에는 전략적 제휴의 기본골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 마이크론의 도시바 설비인수를 계기로 협상이 깨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나 마이크론의 도시바설비인수는 하이닉스의 양해아래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하이닉스 구조조정특별위원회는 이르면 27일 제4차 회의를 열고 마이크론과의 최종 협상안을 확정할 계획이다.업계에서는 양사가 경영권에 근접한 수준인 20% 안팎의 지분 맞교환을 토대로 하이닉스의 미국 공장을 포함해일부공장의 매각방안을 끼워넣는 포괄적인 제휴방안에 합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 위원장은 현대투신 매각협상에대해서는 “지난 24일 정부의 협상 최종안을 AIG측에 제시했으며 AIG측은 연말휴가도 반납한 채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은행합병 가시화=서울은행의 대주주인 정부는 연말까지서울은행이 제출할 경영정상화 방안을 참고하되,처리방향은 세 가지로 잡은 상태다.▲우량은행과의 합병 ▲기업 컨소시엄에의 매각 ▲공적자금 투입은행과의 합병 등이다.김석동(金錫東) 감독정책1국장은 “은행 자산규모가 생존의 결정적인 변수로,자산규모가 22조원 규모인 서울은행의 독자생존은 회의적이나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걸림돌이 어느 정도 해소된 만큼 우량은행들의 관심이 고조되고있다”고 말했다. ▲추가 은행합병 임박=이 위원장은 추가 은행합병과 관련,“국민은행과 우리금융 지주사 출범으로 생존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합병 움직임은 지방은행 몇개를 빼고는 모든 은행에 다 있다”며 대형화가 시대적 추세임을 강조했다.이어 “단순히접촉중인 곳도 있고,깊숙이 들어간 곳도 있다”고 밝혀 추가적인 은행합병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 위원장은 “합병원칙에 합의한 은행들도 있다”면서 “합병에 합의하더라도 계산할 게 한두가지가 아니어서 발표전까지는 (성사여부)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박현갑 김성수기자 eagleduo@
  • 금융·기업 구조조정 결산/ 구조조정 ‘짐’ 또 해 넘긴다

    올 한해 우리경제를 옥죄었던 금융·기업 구조조정 현안들이 또 다시 새해로 넘어가게 됐다.현대투신 대한생명 서울은행 대우자동차 하이닉스반도체 등 주요 금융·기업구조조정 현안들이 처리에 가닥을 잡아가고는 있으나 매듭은 내년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내년에도 국내 경제계는 한동안 불안한 모습을지속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아르헨티나의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불유예) 선언 여파로 국제경제가 위축될 경우 국내경제도 영향권에 들어설 수 있어 신속한 구조조정이 절실하다는 지적들이 많다. [현대투신] 금융감독위원회는 미국 AIG컨소시엄과의 본계약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러나 연말까지인 양해각서(MOU) 시한내에 본계약을 성사시키기는 힘들어 보인다.정부와 AIG측은 지난 8월 각각 9,000억원과 1조1,000억원 등모두 2조원을 공동출자하는 내용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주식매각 조건 등을 둘러싸고 진통이 계속돼 왔다. [대한생명] 진념 경제부총리는 지난 24일 “대한생명 매각을 위해 2개사와 협상 중”이라면서 “내년에 본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화와 일본 오릭스의 컨소시엄과 미국 생보업체인 메트라이프중 한곳이 인수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내년 초 실사를 벌여 정부와 인수가격 등의 조건을 본격 협상하게 된다. 당초 정부는지난 14일 대생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서울은행] 정부가 대주주인 서울은행은 해외매각에서 국내매각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동부 등 10개 국내기업과 외국자본 두곳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인수를 위한 실사작업을 진행 중이다.금융당국은 단순한 자본참여가 아닌,은행경영을 정상화할 방안을 내는 곳이라야 인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조흥·외환과의 합병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했으며,서울은행도 산업자본에 매각되기를 바라고 있다.강정원(姜正元) 서울은행장은 내년 1월 중순이면 협상이 가시화될 것이라고밝히고 있다. [대우자동차] 우선협상 대상자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채권단이 매각협상을 진행 중이다.GM은 내년 1월21일까지우선협상 대상자로 인정받은 상태.따라서 1월에는 어떤 식이로든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GM은 대우차가 현재가치로 16억9,200만달러(약 2조1,974억원) 수준이나 가격을낮춰달라고 요구할 공산이 크다.이는 GM과 채권단간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경영권 침해소지가 있는 대우차 노사간임금 및 단체협약 개정안도 문제다.원만히 타결되지 않을경우,최종계약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하이닉스반도체] 올 한해 금융시장의 최대 불안요인이었다.현재 미국의 마이크론과 합병을 비롯한 전략적 제휴문제를논의 중이다. 그러나 경영권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차이가좁혀지지 않아 협상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현대증권·AIG ‘풋옵션’ 막바지 협상

    현대증권과 AIG의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기자들과만나 “현대투신 매각에 대한 AIG와의 협상에 진전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위원회와 현대증권에 따르면 미국 AIG가 콜옵션(싼 가격에 주식을 매입할 권리)을 행사,현대투신 경영이정상화되면 현투증권 출자분을 싸게 되사고,경영이 악화되면 시장가보다 비싸게 되사는 조건(풋옵션)을 놓고 현대증권과 협의 중이다.금감위 고위관계자는 “양측이 이 문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아직 합의를 본 것으로보고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AIG측은 현대투신의 경영이 정상화되면 현대증권이 현대투신에 출자한 4,000억원을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재매입(콜옵션)함으로써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다.반면 현대증권은 현대투신의 경영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AIG측에 현대투신 출자분을 시장가 이상으로 비싸게 처분할 수 있는 권한(풋옵션)을 갖게 된다. 양측은 AIG가 현대증권의 우선주 대신 보통주를 주당 7,000원에4,000억원어치를 인수하는 문제에 관해서도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이럴 경우,AIG가 현대증권에 요구했던 우선주 관련조항은 자연 삭제된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현대증권 입장에서는 현대투신이 계속 부실화될 경우,출자를 통해 부실채권만 쌓이는 부담이있는데 풋옵션 권한을 갖게 되면 현투가 부실화되더라도이를 AIG측에 이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게 된다”고 말했다.이어 “콜옵션,풋옵션 행사가격을 정하는 등 세부조건만 합의하면 이달 안으로 매각협상을 종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금융·기업 구조조정 절반의 성공…갈길 멀다

    ‘성과는 많지만,갈 길은 여전히 멀다’ 금융·기업구조조정에 대한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종합평가다.S&P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주요 이유의 하나로 금융·기업구조조정을 꼽으면서도 구조조정의 마무리를 강조했다.미완의개혁이라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내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등 정치일정을감안하면 금융·기업구조조정을 가급적 연내에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강조한다.하지만 부실기업의 처리시한을 정해협상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모은다. ●성과는=부실기업과 부실자산 정리를 빠르게 할 수 있는기업구조조정 촉진법이 시행되고 자산관리공사가 3조8,000억원의 자산을 매각한 점을 S&P는 높이 평가했다.공기업민영화와 대우자동차·현대투신증권의 매각 추진도 성과로 꼽았다.한국개발연구원(KDI) 한 관계자는 “기업·금융구조조정은 75점 정도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금융연구원 김병연(金炳淵) 연구위원은 “기업구조조정을 마무리지었어야 했는데 완결하지는 못했다”며 하이닉스반도체·현대투신증권의 처리 미흡을 꼽았다.그러나 금융구조조정은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유도하고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측면에서 방향을 제대로 잡은 것으로 평가했다. 국민·주택은행이 합병한 메머드 국민은행의 탄생은 구조조정의 직접적인 결과는 아니지만,금융기관의 효율성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올해 3·4분기까지 금융기관의 순수익 2조9,000억원 가운데 통합 국민은행의 순수익이 1조5,000억원이다.이런 점이 다른 은행들의 합병추진에 동력이 되고 있다. ●과제는=구조조정의 과제로 정부보유 은행의 민영화와 하이닉스반도체 문제 해결 등이 꼽힌다.S&P의 로버트 리처드 북태평양 공기업 및 공익사업 신용평가 담당 전무는 “구조조정의 완결은 신용문화 정착을 통해 시장의 요구에 따라 기업들이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정부가 부채비율 200% 축소와 같이 가이드라인을 일률적으로 제시하기 보다 채권단이 기업의 리스크(위험)와 수익률을 감안해 자율적으로 정해 건전성을높여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한양대 나성린(羅城麟)교수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기보다 부실기업들이 시장원리에 따라 처리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특히 내년 선거 일정을 감안하면 연내에 부실기업들이 처리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기업4곳 구조조정 중간점검. [대한생명] 지난달 25일부터 인수후보 업체들이 실사 중이다.정부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않고 곧바로 매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당초 1∼2곳의 우선협상 대상자를 정한 뒤 실무협상을 거쳐 최종인수자를 정할 계획이었다.정부 관계자는 “매각작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바로 인수업체 선정과 가격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면서“이르면 다음달 중 인수업체가 선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력한 후보로는 한화와 미국의 메트라이프생명이 꼽힌다.미국 AIG그룹도 지난달 초 인수의향서를 냈으나 최근 투자조건 등을 이유로 매각주간사인 메릴린치에 인수포기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한화는 일본 오릭스와 컨소시엄을 구성,대한생명뿐아니라 63빌딩까지 일괄 인수하겠다는 내용의 의향서를 지난달 초 제출했다.30여명이 실사 중이다.메트라이프도 전문인력을 동원,실사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대한생명은 삼성·교보생명과 함께 생보업계 3대 대형사로 올 상반기에 2,669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다. [현대투신] 서울과 미국 뉴욕에서 정부와 AIG컨소시엄간매각협상이 진행 중이다.AIG컨소시엄은 현대증권·현대투신·현대투신운용 등에 1,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었다.정부와 미국 AIG컨소시엄이 체결한 이행각서(MOU) 효력시한은 오는 12월31일까지.이때까지 협상이 성사되지않으면 MOU효력이 없어진다.당초 본계약 시한은 10월 말이었다.그러나 미국 테러사건 여파로 체결이 지연됐다. 현대측은 AIG측이 요구했던 △발행가(7,000원) 기준으로5%를 현금 배당하고 △현금배당이 안되면 배당금을 우선주로 주는 것 등을 놓고 협상 중이다.그러나 본계약이 체결되더라도 현투증권 소액주주의 감자여부가 뜨거운 쟁점이될 전망이다.정부는 감자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그러나 현투증권 노조를 중심으로 한 소액주주들은 감자가 이뤄질 경우 주주고객의 예치금 전액인출이 예상된다고 반발하고 있다.이들은 현대투신 부실은 89년 12·12 증시부양조치,대우그룹 부도처리 등 정책오류로 인해 발생한 만큼 소액주주에까지 부실경영의 책임을 지우는 것은 부당하다는주장이다. [서울은행] 이달안에 국내매각 등을 담은 경영정상화안을마련,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낼 예정이다.큰 틀은 국내 우량기업에 매각,경영정상화를 이룬다는 것이지만 여의치 않으면 다른 은행과의 합병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은행의 구조조정은 우여곡절을 거쳤다.97년말 경영위기에 봉착한 뒤 해외매각이 추진됐고,99년 홍콩상하이은행(HSBC)과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다.올 7월부터는 도이체방크캐피털파트너스(DBCP)와 2차 해외매각 협상을 벌였다가 또 결렸됐다.정부는 지난 10월 해외매각 중단을 발표하면서 서울은행에 매각방안 마련을 일임했고,은행측은 국내 금융전업그룹 등으로의 매각을 추진해 왔다. 현재 6∼7개 기업이 서울은행 인수를 타진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분위기다.산업자본의 의결권 제한(4%)과 6,000억원이 넘는 인수대금이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 강정원(姜正元) 행장은 “국내기업 및 외국투자가 등과 계속 접촉하고 있어 조만간 매각이 가시화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 지원안이 지난 12일 주총에서 통과되고,아더앤더슨의 실사결과가 16일 발표되면서 하이닉스반도체의 구조조정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최근 반도체 가격의 상승 분위기와 함께 비반도체 부문의 자산매각이 하나씩 이뤄지고 있어 향후 자구안도 탄력받을 전망이다.그러나 반도체 설비매각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고,외국업체와 합병설까지 있어 해법이 쉽지 않다.내년도 반도체 시장도 전망이 밝지 않다.이런 상황에서 신국환(辛國煥) 전 산업자원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구조조정특별위원회가 발족,그동안 제시됐던 구조조정안을 재검토하고 나섰다.금명간 설비매각·합병을 담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채권단 관계자는 “하이닉스가 채권단의 신규지원·출자전환·부채탕감을 통해 유동성 개선효과를 거뒀지만 어디까지나 단기처방뿐”이라며 “근본적인 구조조정 추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박현갑 김미경기자 eagleduo@
  • AIG, 현대투신 인수의향 재확인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25일 현대투신증권 매각문제와 관련,“2∼3일전쯤 AIG측에서 인수의향이 있다고재확인하는 내용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현대증권 인수와 관련된 AIG측의 요구내용을 두고 일각에서는 협상난항이나 결렬 등을 우려하고 있으나 이는 협상과정에서 AIG측이 제시한 협상카드의 하나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AIG, 돌연 출자전환 조건 변경 요구

    현대투신증권 인수를 위한 정부와의 본계약 협상을 앞두고미국의 AIG 컨소시엄이 갑자기 출자전환 조건을 바꿀 것을요구하고 나섰으며, 현대증권은 이에 반발하고 있어 외자유치 타결여부가 주목된다. 22일 금융감독위원회와 현대증권 등에 따르면 AIG는 현대증권 및 현대투신증권에 대한 본계약 협상을 앞두고 5개항의 조건 변경을 현대증권에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AIG는 주당 7,000원에 발행키로 한 우선주 신주에 대해 액면기준 대신 발행가 기준으로 5% 배당하도록 배당조건을 바꿀 것을 요구했다.이와함께 △5년 뒤 4,000억원의 투자원금을 현금상환해주고 △투자 1년 뒤 배당하지 못하면 현대증권이 우선주를 발행,주식을 배당할 수 있도록 하며 △우선주에 대해 1년 뒤 보통주로 전환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AIG측은 미국 테러사태 이후 현대증권의 주가가 떨어지자투자손실을 우려,이같은 조건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증권은 이에 반발,지난 17일 AIG측에 대한 재무,영업상황 설명을 무기 연기했다.금감위 관계자는 “협상 과정에서 있을수도 있는 일”이라며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 여야 대정부질문 대치 “”수산시장 인수 黨차원 개입””

    19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은 여야간 각종 의혹 제기로 ‘의혹 경연장’으로 변했다.노량진수산시장 인수압력설을 비롯해 분당 백궁·정자지구 의혹공방,탄천지구 등 추가의혹 등대치 파고가 높아졌다. [노량진수산시장 인수 압력] 민주당 윤철상(尹鐵相) 의원은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 의원의 노량진수산시장 인수압력설에 대해 “한나라당 주 의원은 노량진수산시장을 헐값에 인수하기 위하여 국회의원의 직위를 이용했다”면서 “수협의입찰참가 포기를 위해서 같은 당 동료의원과 한나라당까지조직적으로 개입하여 수협의 입찰 포기를 강요하고,또 다른피감기관인 농협에 1,000억원의 대출을 강요하는 등 정상인으로서 생각할 수 없는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주진우 의원과 한나라당이 집요하게 노량진수산시장을 매입하려고 조직적으로 개입한 저의는 내년 대선에 대비하여 막대한 정치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밖에 볼수 없다”며 “주진우 의원은 한나라당 집권시 용도 변경을통해 이익실현이 가능하므로 이를 담보로 내년 대선을위한사전 정치헌금을 이회창 총재에게 약속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기타 의혹 공방] 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 의원은 이날 질문을 통해 벤처기업 주식분쟁에 대한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의 검찰수사 압력설에 대해 “깊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같은 당 안경률 의원은 “현정부의 외자유치정책에 따라 한솔엠닷컴의 경우 캐나다 BCI와 미국 AIG가 약 3,500억원의지분 참여를 했는데 지난해 6월 민영화를 앞둔 한국통신이한솔엠닷컴 지분과 함께 이를 무려 2조4,000억원에 인수한사실이 있다”면서 “이 거래로 외국사들은 1조2,000억원의시세차익을 얻었으며,한솔그룹도 6,000억원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측은 “한나라당의 근거없는 의혹폭로전은 10·25 재·보선과 내년 대선전략의 일환”이라며 즉각 중지를촉구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 국회 경제분야 질의 초점 2題

    15일 경제분야에 대한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대우자동차,현대투신,하이닉스반도체 등 3대 부실기업 처리문제와 미국테러사태로 가중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기침체에 대한 대책이 중점 논의됐다.여야는 3대 부실기업 처리와 경기침체의 책임을 놓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3大부실기업 헐값매각 도마에. [부실기업 처리] 한나라당 의원들은 정부의 부실기업 정리가 ‘헐값 매각’이라고 비난한데 반해 민주당 의원들은 매각지연에 따른 비용감당 방안을 제시하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은 “대우자동차의 GM 매각은 국내기업에 비해 역차별인데 대안은 무엇인지 밝히라”고몰아세운 뒤 “현대투신 매각과정에서 제기된 금감위의 압력설에 대해서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같은 당 이성헌(李性憲) 의원은 “현대투신 9,000억원 등추가소요액이 늘어나고 있는데 공적자금 추가조성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감사원이 공적자금 운영실태 특별감사결과 발표를 미루는 이유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조재환(趙在煥) 의원은 “신한국당에 뿌리를 둔 한나라당이 부실기업 정리문제를 두고 과연 비방할자격이 있느냐”면서 “한나라당은 헐값 매각이라고 비난하려면 값을 더 주겠다는 원매자를 데려오든지 매각 지연에 따른 비용감당 방안을 제시하라”고 맞받아쳤다. 같은 당 조한천(趙漢天) 의원은 “3대 부실기업의 처리 지연은 우리 경제에 큰 걸림돌이 돼 왔다는 의미에서 현대투신이 AIG와 외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이어 대우차의 채권단이 GM과 매각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진념(陳稔) 경제부총리는 답변에서 “현대투신과 대우차는본계약 체결을 위해 노력중”이라면서 “특히 대우차는 12월 중순까지 GM의 요구대로 5년간 해고가 없다는 등의 단체협약을 고치지 않으면 (인수)본계약 체결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쏟아진 ‘테러경제’ 해법들. [경제회생 대책] 경제부실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대안이제시된 가운데 여당 의원들은 미국 테러사태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고,야당 의원들은 부정비리 의혹에초점을 맞췄다. 민주당 조한천(趙漢天) 의원은 “아프간 전쟁이 장기화되면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에 대비해 석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할수 있는 대책을 모색하고 차량 5부제 운행을 검토할 필요가있다”고 말했다.같은 당 이근진(李根鎭) 의원은 “테러전쟁의 장기화는 우리 경제의 수출 부진과 내수 소비위축,생산과 고용감소,성장둔화로 나타날 것”이라면서 특단의 대책을요구했다.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 의원은 “현 정부는 ‘부패공화국’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국정원과 검·경,금감원 등 권력기관들을 핵심수단으로 이용했다”면서 “정권이 아닌 국민을위해 일할 수 있는 양심적 인사를 임명해야 경제를 살릴 수있다”고 역설했다. 반면 민주당 김방림(金芳林) 의원은 “모든 경제각료가 반기별로 한 차례 이상 직접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세일즈 외교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도 “전문가들이 모여 분야별 국가진단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토대로 사회의 틀을 다시 짜야 한다”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진단위원회’ 신설을 제안했다. 답변에 나선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정부는 부패방지위원회를 통해 법과 원칙에 따른 반부패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답했다.진념(陳稔) 경제부총리는 테러 사태 이후 경제회복 방안과 관련,“수출 및 해외플랜트 등 단기적인 해외 수주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내수 기반을 보완해 나가면서 경제를 풀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 국내 주가 시나리오 “2∼3주내 회복”

    국내 증시는 미국이 테러 배후세력을 조기에 응징하고 사태를 수습하면 곧바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대한투신증권 리서치센터 박해순(朴海舜)선임연구원은 13일‘미국 테러사건 이후 주가 시나리오’보고서에서 “낙관적이고 중립적인 시나리오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미국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줄 수 있는정도로 단기간에 테러 배후세력을 응징하면서 사태가 조기수습되는 경우다. 미국은 공격적 금리인하 등 금융완화 정책을 강화해 민간소비의 조기회복을 유도하고 유럽도 금리인하에 동참하면세계경기 부양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아랍권도 미국에 적극 협조하는 자세를 취하기 위해 원유를 탄력적으로 공급하게 돼 유가급등 현상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이와 함께 미국경제에 대한 신뢰감 회복으로 달러화 가치가 안정을 찾게 되고 외국인 투자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이다. 결국 외부 쇼크로 인한 국내 주가의 급락은 단기간(2∼3주)에 해소되면서 기존의 박스권 장세(500∼630)로 복귀할가능성이 높다. 테러사건의 배후세력 확인과 범인인도과정이 순탄하지 못해 사태해결이 지연될 때다. 연말까지 유가불안에 따른 물가폭등에다 민간소비지출이떨어지고 설비투자도 더 악화되는 최악의 경우다. 제너럴모터스(GM)의 대우자동차 인수문제와 AIG그룹의 현대투신 인수 등 국내 기업구조조정 과정에 악영향을 미칠우려가 있다. 특히 시가총액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들이 매도공세를 펼칠 경우 주가는 500선 이하에서 바닥권을 재확인하는 과정에 시달릴 전망이다. 미국 테러사건이 한달이 넘도록 해결되지 않으면서 응징대상과 강도를 둘러싸고 이견이 노출될경우다. 증시의 기술적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상승세를 이어가기는어려울 것이다. 반대로 추가적인 하락도 제한적일 것으로보여 종합주가지수는 450∼550선에서 새로운 박스권을 형성하는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美테러 대참사/ 국내 금융시장 반응

    금융당국은 12일 새벽 미국 워싱턴과 뉴욕을 동시에 강타한 자살테러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이에따른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했다. ‘미국사태 비상대책반’을 긴급 가동중인 금융감독원은미국 GM과의 해외매각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대우자동차매각주간사인 모건 스탠리와 현대투신증권의 외자유치 파트너인 AIG의 동향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는 쌍둥이 빌딩인 뉴욕세계무역센터의 50개층을 사용하고 있었다.이 빌딩에 입주한 3,500여명의 직원들은 대부분 증권분야 전문가들이다. 그러나 대우차 해외매각 업무를 맡고있는 M&A분야 종사자들은 다른 건물에 입주해 있어 화를 면한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정부와 현대투신에 공동출자하기로 한 AIG측은 이번 사태로 막대한 보험금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파악돼 금융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AIG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업을 모두 영위하면서 미국내보험시장의 10%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본사가 뉴욕이어서뉴욕지역에 인수물건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이 때문에 재보험을 이용하는 보험업 특성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희생자 수가 1만여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비행기 및 붕괴된 건물들이 보험에 가입했다는 점을고려하면 AIG를 비롯한 보험업계가 부담해야 할 보험금규모는 상상을 초월하는 천문학적인 액수에 이를 전망이다. 현투증권 관계자는 “AIG가 어느 정도의 보상금을 지급해야 될지는 모르나 이로 인해 협상자체에 대한 원칙,방향이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한편 이날 국내 금융시장은 거래가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지면서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였다.일부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외국인 예약 매수주문이 취소되는가 하면 채권시장 거래도 거의 동결되다시피 했다.그러나 금융기관으로부터 예금인출과 같은 극단적인 사태는 발생하지 않고있다. 육철수 박현갑 주현진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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