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AI 인력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부여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원 LG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대대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담보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50
  • AI 물결에 MS 4800명 감원… “근로자 훈련·사회적 대화 시급”

    AI 물결에 MS 4800명 감원… “근로자 훈련·사회적 대화 시급”

    인공지능(AI)이 글로벌 노동시장을 빠르게 재편하면서 미국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고용 시장의 AI 대체 불안이 커지면서 국내에서도 AI와 일자리의 공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6일(현지시간) 게임 사업부를 중심으로 전 세계 인력의 2.1%인 48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S 측은 이번 감원이 “AI로 인한 직접적인 인력 대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대규모 AI 투자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인력 감축을 병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빅테크의 AI 투자는 올해 7000억 달러(약 1069조원)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메타(전체 인력의 10%), 아마존(1만 6000명)도 감원 정책을 발표했다. 국내 고용시장은 아직까지 구조조정보다 신규 채용 축소로 AI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 대체적이다. 한국경제인협회가 7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개최한 ‘AI와 일자리의 공존’ 세미나에서 길은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생성형 AI가 본격 도입된 2023년 3분기 이후 소프트웨어 개발업과 전문 디자인업에서 20대 후반 고용이 뚜렷하게 줄었다”고 말했다. 단기적인 청년 고용 악화를 넘어 국가 인재 공급망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철희 서울대 교수는 “초급 전문직 등 청년층이 주로 진입하는 일자리부터 AI로 대체되면 실무 경험을 쌓아 고급 인력으로 성장하는 ‘숙련 사다리’가 단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향후 인력 부족이 가장 심각할 분야는 돌봄·운송·음식점 등 저숙련·저임금 업종이지만, AI 기술은 수익성과 인건비 절감 논리에 따라 금융·법률 등 고숙련·고임금 직종을 대체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기술 개발 유인이 적은 저임금 직종에도 교육·훈련 정책을 집중해 산업군별 AI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거시적인 관점의 AI 활용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잇따랐다. 길 위원은 “AI가 사람을 대체하는지 여부보다, AI를 활용해 생산성과 국가 경쟁력을 높이면 다른 일자리를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다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짚었다. 반면 스테인 브루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임경제학자는 “한국은 AI 활용 지침을 갖춘 기업이 대기업조차 30%에 그치고, 근로자와 AI 도입을 협의하는 기업도 5곳 중 1곳뿐”이라며 “노동생산성을 높일 AI 훈련과 사회적 대화 확대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 [단독] 군산·김제·부안 ‘의기투합’… 새만금특자체 연내 뜬다

    [단독] 군산·김제·부안 ‘의기투합’… 새만금특자체 연내 뜬다

    새만금 관할권 다툼을 벌이던 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 등 3개 시·군을 하나로 묶는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새만금권 지자체가 힘을 합쳐 투자 유치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이익을 공유하는 상생모델로 재탄생한다는 전략이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원택 전북지사와 새만금권 3개 지자체 단체장·의회 의장 등이 가까운 시일 내에 협의회를 갖고 새만금특별지자체 출범을 위한 추진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6일부터 3개 시·군과 일정 조율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협의회가 열릴 예정이다. 추진단은 특별지자체 규약을 만들고 시·군의회 동의를 얻어 행정안전부에 제출하는 절차를 맡게 된다. 규약은 이미 전북도가 초안을 준비한 상태여서 3개 지자체가 합의만 하면 연말 이전 특별지자체가 출범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권 단체장과 의장단은 늦어도 연말 이전 특별지자체를 출범시킨다는데 원칙적으로 의견을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물론 김재준 군산시장, 정성주 김제시장, 권익현 부안군수 등이 민선 9기 선거 기간 새만금특별지자체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처럼 정부의 지원과 기업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조건과 명분을 갖추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는 합의점을 찾지못했던 민선 8기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새만금특별지자체는 행정력 낭비와 투자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업 유치·기반시설 개발·산업단지 조성 같은 공동사무를 통합 추진하게 된다. 기존 시장·군수와 시·군의회의 권한 외에 별도의 공동사무와 광역사무를 맡을 수 있는 구조다. 다만 새만금특별지자체는 행정 구역 통합이나 신규 매립지 관할권 결정을 대체하는 제도는 아니다. 전북도 관계자는 “특별지자체가 출범하면 공동사무·광역사무 수행, 인력·예산의 공동 운용 등으로 협력 구도를 형성해 새만금이 RE100 산업단지, 재생에너지, 로봇·인공지능(AI) 산업 허브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GIST, ‘AI 대학’ 전격 출범

    GIST, ‘AI 대학’ 전격 출범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GIST)이 호남권을 넘어 세계적 수준의 AI·반도체 산업 거점 역할을 수행할 ‘인공지능(AI) 대학’을 공식 출범시켰다. 7일 GIST에 따르면, 이번 AI 대학 출범은 기존 정보컴퓨팅대학을 확대·개편한 것으로, 서남권의 전략 산업을 뒷받침할 융합형 전문 인력을 안정적으로 양성·공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새롭게 문을 연 AI 대학은 기존의 AI 학과,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반도체공학과, AI 정책전략대학원에 더해 ‘인공지능 전환(AX) 학과’를 신설하며 교육 외연을 넓혔다. 현재 규모는 학사 과정 472명, 대학원 석·박사 과정 518명 등 총 990명에 달하는 대규모 교육·연구 플랫폼을 구축한 상태이며, 향후 정원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 과정은 AI 핵심 기술과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삼는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 에너지, 제조, 바이오·헬스케어 등 산업 전반의 AI 전환(AX)과 전략을 아우르는 실무형 인재를 길러낼 계획이다. 특히 AI 영재학교와 연계한 조기 인재 발굴부터 학부-대학원 통합 교육, 산업 맞춤형 과정에 이르기까지 인재 양성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GIST는 첨단 분야 인력난 해소를 위해 오는 2027학년도부터 전체 학부 신입생 모집 정원을 현재보다 100명 늘린 연 330명 내외로 확대해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GIST 관계자는 “이번 AI 대학 출범은 AI와 반도체가 결합한 미래 산업의 핵심 거점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AI 인재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삼성·SK 충남권 대규모 투자 발표… 산업 투자 확대 속 ‘천안 휴먼빌 퍼스트시티’ 관심

    삼성·SK 충남권 대규모 투자 발표… 산업 투자 확대 속 ‘천안 휴먼빌 퍼스트시티’ 관심

    최근 삼성과 SK가 충남권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천안·아산 일대 산업과 지역 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분야 투자가 예고되면서 지역 산업 기반 확대와 정주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충청권이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 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업 투자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AI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날 삼성은 천안과 아산 지역에 총 132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천안·온양 사업장에 56조원을 투입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 사업장에 67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스마트폰 및 초고해상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생산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삼성SDI도 천안 사업장에 9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배터리 생산 역량을 확대한다. SK 역시 충남 지역에 70조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천안·아산을 중심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AI 인프라를 아우르는 첨단산업 생태계가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는 기업 투자와 연계해 인허가 지원과 산업 기반시설 확충,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삼성 측은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방안의 하나로 GTX-C 노선의 천안·아산 연계 필요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대규모 산업 투자가 지역 경제와 고용 여건에 미칠 영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관련 기업과 협력업체의 투자 확대가 진행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주거 수요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가운데 삼성전자 천안캠퍼스와 인접한 성성생활권에서는 신규 분양 단지인 ‘천안 휴먼빌 퍼스트시티’의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단지는 현재 계약금 500만원으로 계약이 가능하며, 입주 시점까지 추가 계약금 납부 없이 계약을 유지할 수 있는 조건을 운영하고 있다. 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 50만원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 중이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4억 5000만원대부터 책정됐다. 분양 관계자는 성성생활권에서 앞서 공급된 일부 단지와 비교할 경우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단지는 총 154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 세대를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했다. 수요자의 생활 방식에 맞춰 A·B·C·D 등 4가지 평면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지하 2~3층에는 약 1600평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피트니스클럽과 GX룸, 실내체육관, 스크린골프 시설, 키즈존, 오픈도서관, 스터디룸, 미팅룸, 취미룸, 게스트하우스 등을 계획하고 있다.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학령기 자녀를 위한 전태풍 앵클브레이커와 영유아 대상 런&플레이, 주니토니 발레스타 등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분양 관계자는 설명했다. ‘천안 휴먼빌 퍼스트시티’ 견본주택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에 마련돼 있다.
  • KT 18조 승부수… AX 플랫폼 띄운다

    KT 18조 승부수… AX 플랫폼 띄운다

    박 대표 취임 100일 첫 비전 제시6G·위성 확대 안정적 통신망 제공‘통신 본업’ 보안·네트워크에 12조전국에 1GW 데이터센터 만들고해저케이블 등 AI 인프라에 6조 미래 먹거리 ‘토큰 팩토리’ 추진 취임 100일을 맞은 박윤영 KT 대표가 첫 경영 청사진을 내놨다. 보안 강화로 통신 본업을 다시 세우고, 데이터센터와(DC) 해저케이블 등 AI 인프라를 앞세워 기업들의 AI 전환(AX)을 뒷받침하는 ‘AX 플랫폼 컴퍼니’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보안, 네트워크,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총 18조원을 투자한다. 박 대표는 6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은 통신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AI 사업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보안과 네트워크에 향후 3년간 12조원을 투자하고, AI DC와 산업 현장에서 AI를 실시간으로 구동하는 AI 에지(Edge), 해저케이블 등 AI 인프라에는 6조원을 투입한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과 공공, 제조 등 기업들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플랫폼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6세대 이동통신(6G)과 위성, 데이터센터 상호연결(DCI) 등 미래 기술 투자도 확대한다. 정지궤도(GEO)와 저궤도(LEO) 위성을 함께 운영해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통신망을 제공할 계획이다. 보안과 IT 경쟁력부터 강화 방안에 대해 박 대표는 취임 후 100여일 동안 전국 사업장을 살펴본 결과 AI 시대일수록 연결의 품질과 신뢰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정보보안과 IT 혁신에 4조원을 투입해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와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를 분리하는 한편 보안 인력도 두 배로 확대한다. 박 대표는 “AI 중심으로 연결의 대상은 달라져도 KT의 본질은 연결”이라고 말했다. AI 인프라 투자에는 AI 서비스를 처리할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KT는 전국에 1GW(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해저케이블에도 1조원을 투자해 용량을 90Tbps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늘어나는 글로벌 AI 트래픽에 대응하고 해외 빅테크의 국내 AI 데이터센터 투자도 유치한다. 박 대표는 “투자는 실수요를 기반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네트워크 경쟁력을 KT의 차별화 요소로 꼽았다. 해저케이블은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규 사업 모델도 공개했다. 생성형 AI 이용이 늘면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는 점에 착안해 ‘토큰 팩토리’를 내세웠다. 여러 AI 모델 중 가장 효율적인 모델을 자동으로 연결하고 토큰 생성과 과금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AI 시대의 경제 단위는 토큰”이라며 “통신사가 가장 잘하는 과금 역량을 AI 사업으로 확장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KT는 금융, 공공, 제조·의료를 중심으로 AI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은 유지하면서 구글과 팔란티어, 국내 AI 기업 등으로 파트너십을 넓혀 글로벌 AX 시장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 [서울광장] 호남 반도체 속도전, 적은 내부에 있다

    [서울광장] 호남 반도체 속도전, 적은 내부에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3대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속도전’을 거듭 강조했다. 청와대는 895조원 규모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발표한 지 1주일 만인 이날 광주 군공항 부지를 입지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원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다 끝내고 그다음 단계로 (호남 반도체를) 얘기하려 했던 것 같아서 (내가) 동시에 추진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만큼 대통령의 의지가 각별히 실린 프로젝트다. 그런데 기업들이 구체적 투자 일정을 확정하려면 전력, 용수, 인력 등 입지 여건에 대한 확신이 서야 한다. 두 기업이 반도체 투자계획 공시 등에서 ‘경기 변동성’이나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단서를 덧붙인 것도 의미심장하다. 앞뒤 안 따져 보고 투자했다가는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규정한 개정상법 위반이 될 수 있다. 4기를 짓겠다는 호남 반도체 팹(공장) 가동에는 6.3GW(기가와트)의 전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원전 4~5기를 통한 안정적 전력생산과 송전망이 요구된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도 “전력수요가 늘어난다면 신규 원전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기존의 영광 한빛원전 1호기부터 사용연한 문제로 가동이 중단돼 있다. 2호기도 곧 중단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애착이 그만큼 뿌리가 깊다. 친명·친문 계파싸움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 하루 65만t이 필요한 용수는 기존 댐 수계를 활용하고 동복댐을 높이면 감당할 수 있다고 정부는 설명한다. 하지만 영산강·섬진강 유역 면적은 한강의 13~18% 수준이다. 가뭄이 닥치면 동복댐과 주암댐 저수율은 10%대로 떨어진다. 농업용 저수지인 나주호에서 빼기로 한 하루 21만t의 물도 모내기철 등에 가뭄이 닥치면 농민의 강한 반발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더욱이 민주당 안팎에는 4대강 보 해체를 의미하는 ‘재자연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시퍼렇게 살아 있다. 지난해 10월 윤석열 정부가 국가전략산업 용수공급을 위해 건설계획을 짜 놓은 14개 기후대응댐 가운데 7개를 중단시킨 주무장관도 김 장관이다. 이제 4대강 식으로 물그릇을 키우기 위해 댐을 신·증축하는 쪽으로 선회하려 해도 환경단체와 주민 반발 등 가파른 산을 넘어야 한다. 주52시간제도 연구개발(R&D) 인력과 현장 건설공정의 발목을 잡는 복병이 될 수 있다. 호남 반도체의 진짜 난적은 “특정지역 특혜”, “8·17 전당대회용” 등 야당의 정치적 비판이 아니다. 지지층을 지배해 온 환경론 등의 도그마와 기존 정책기조야말로 내부의 적이 될 수 있다. 임기 내 반도체 클러스터를 완성하려면 기업이 확신을 갖고 투자계획을 이행할 수 있을 만큼 과감하고 혁명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여권 앞에는 세 갈래 길이 있다. 첫째, 인프라 조성 계획을 놓고 검토를 거듭하다 구체적 방안은 다음 정권으로 넘기는 것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복수의 연금개혁안으로 고심하다 보험료 납부액 증가 부담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차기정권으로 미뤘다. 둘째는 지지층과의 불화를 감수하고 원전, 물 관리, 노동시간과 관련한 규제정책의 대전환을 이루는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여당 내 반발을 무릅쓰고 한미 FTA를 밀어붙였다. 이는 수출한국의 경제영토 확장과 한미동맹 발전에 크게 기여했지만, 여권 분열과 정권교체의 요인이 되기도 했다. 셋째는 용인 삼성반도체 클러스터의 부지 조성, 설비 구축 등에 필요한 인허가, 민원 문제 등을 속전속결로 해결해 주고, 동시에 서남권 클러스터에는 용수·전력·노동의 특례를 적용하는 대안을 설득하는 길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지지층으로부터 ‘신자유주의자’란 비판을 받아가며 IMF와의 약속대로 부실기업 정리, 공공·금융·노동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을 적극 추진했다. 그 결과 외환위기 극복이란 레거시를 남길 수 있었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한 정권의 희망프로젝트에 그칠 것인가, 인공지능(AI) 시대 한국경제의 주춧돌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진실의 순간’이 문을 여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박성원 논설위원
  • 민형배 시장 “반도체 클러스터 군공항 확정 환영…빠르게 준비할 것”

    민형배 시장 “반도체 클러스터 군공항 확정 환영…빠르게 준비할 것”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6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조성 부지로 광주 군공항이 최종 확정된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의 신속하고 책임있는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320만 특별시민과 함께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민 시장은 이날 오후 광주청사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핵심은 속도”라고 지적하고 “기업들이 빠른 착공이 가능한 확실한 입지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공항 부지는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어려운 문제 앞에서 머뭇거리지 않고, 가장 빠른 길을 책임있게 열었다”며 “우리 통합특별시도 전력·용수 공급, 교통·물류망 확충, 인재 양성, 정주 여건 조성까지 한꺼번에, 치밀하게, 빠르게 준비하겠다. 정부의 속도전에 뒤처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는 1호 조례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글로벌 반도체 전략투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했다. 통합특별시도 ‘전남광주 반도체 전략위원회’를 출범시켜 지역 차원의 대응체계를 구축했으며, 특별시청 내에 관련 업무를 전담할 ‘군공항 반도체 산단 실무 지원단’도 구성·가동 중이다. 민 시장은 “정부가 힘 있고 빠른 기관차 역할을 해준 만큼, 이제 공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넘어왔다”며 “특별시민의 삶, 지역의 이익을 모두 놓치지 않겠다. 기업에는 확실한 입지를 제공하고, 시민들께는 압도적인 성장의 성과를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도 이날 환영문을 내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동시에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역사적인 결단”이라며 “수도권에 집중된 첨단산업 기반을 호남권으로 확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을 구축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기업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로서 사업 추진 전 과정에 함께하며,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대한민국 AI·반도체 경쟁력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군공항 부지는 약 250만평 규모의 부지 확보가 가능하고, 공항 특성상 이미 평탄화가 완료돼 있어 부지 공사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강력한 장점이 있다. 아울러 광주 도심과 KTX 송정역과 인접해 인력 확보와 정주 여건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으며 도로, 공항, 항만 등과 연계한 물류 접근성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정부는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조속히 후보지 선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후속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 구로구, 민선9기 공약사업 검토보고회 착수…“예산·인력·실행계획 점검”

    구로구, 민선9기 공약사업 검토보고회 착수…“예산·인력·실행계획 점검”

    구로구가 민선 9기 공약사업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점검하기 위한 검토보고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구는 지난 3일 오후 구청 르네상스홀에서 장인홍 구청장 주재로 민선 9기 공약사업 검토보고회 첫 회의를 열고, ‘활력이 넘치는 지역경제’ 분야 15개 사업의 추진계획을 점검했다. 이번 검토보고회는 민선 9기 공약사업을 부서별 실행계획으로 구체화하고, 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 인력, 협업 사항 등을 사전에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는 3일부터 10일까지 기간 중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며, 구청장, 부구청장, 관련 국·소장과 부서장, 정책보좌관 등이 참석한다. 검토 대상은 5대 분야 104개 사업이다. 분야별로는 ▲도약하는 구로 25건 ▲기본이 튼튼한 사회 19건 ▲활력이 넘치는 지역경제 15건 ▲지속 가능한 발전 32건 ▲인공지능(AI)·자치 혁신행정 13건이다. 구는 보고 과정에서 제시된 보완 사항을 반영해 공약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고, 향후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공약은 구민과의 약속이자 앞으로 4년간 구정이 집중해야 할 실행 과제”라며 “사업 하나하나가 구민의 삶에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계획을 꼼꼼히 점검하고 부서 간 협업이 필요한 사항은 신속히 조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드론, AI로 사고 위험 없이 철도 선로 위험요소 잡아낸다

    드론, AI로 사고 위험 없이 철도 선로 위험요소 잡아낸다

    철도 선로 점검 중에 작업자가 사고를 당했다는 뉴스를 종종 접하게 된다. 국내 연구진이 사람이 직접 순회 점검하던 방식을 보완해 선로 안전사고 예방과 점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철도피지컬AI연구실은 초소형 드론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선로 지장물 점검 자동화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드론 기반 선로 지장물 점검 자동화 핵심기술 개발’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철도 선로 점검은 작업자가 선로 주변에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고정형 영상 감시장치(CCTV)만으로는 터널 입구, 구조물 주변, 배수로 인접부와 같은 선로변 사각지대를 연속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이번에 개발에 착수한 기술은 철도 선로에 작업자를 투입하지 않고 드론 영상과 AI 분석만으로 선로 위 장애물과 위험 요소를 확인한다. 이를 통해 문제가 발견될 경우에만 인력을 투입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개념 검증을 통해 초소형 드론으로 촬영한 선로 영상을 AI로 분석하고 감지 결과를 영상·위치·시간 정보와 함께 관제 시스템으로 연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어 드론을 단순 촬영 장비를 넘어 선로 위험 요소를 데이터로 전환하는 이동형 점검 센서와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지 실제로 연구원 내 오송시험선에 적용해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터널 같이 위치 정보 기반 항법 체계가 닿지 않는 음영 구간까지 고려한 드론 영상 수집, AI 기반 지장물 감지, 점검 이력 관리를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다. 3대 주요 기술은 철도 특화 드론 자율 비행, AI 기반 지장물 감지 자동화, 디지털 트윈 기반 이력 관리다. 연구원은 추가 연구를 통해 드론, 고정형 CCTV 영상, 4족 보행 로봇, 디지털 트윈을 연계한 철도 피지컬AI를 기반으로 인간 투입이 필요 없는 자동화한 선로 안전 확인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연구를 이끄는 최종혁 철도연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드론 영상을 AI 분석과 관제 이벤트로 연결해 작업자가 현장에 접근하기 전에 선로 위험 요소를 먼저 확인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시험선과 철도 현장까지 단계적 검증을 통해 실용화까지 연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삼성전자, 정보보호 투자 4121억원… 역대 최대

    삼성전자가 지난해 정보보호 분야에 4121억원을 투자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둘러싼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핵심 기술과 경영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투자를 지속 확대하는 모습이다. 5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포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4121억원으로 전년(3478억원)보다 18.5% 증가했다. 정보보호 공시가 의무화된 2022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삼성전자는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2022년 2435억원, 2023년 2974억원, 2024년 3478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렸고, 그간 국내 기업 중 1위를 유지해 왔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전체 정보·기술(IT) 투자 중 정보보호 투자액 비율은 3.6%로 전년과 비교해 1.6%포인트 낮아졌다. 전체 IT 투자액이 11조 3898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급증한 탓이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도 1015명에서 1133명으로 11.6% 늘었다. 특히 현장 보안 강화를 위한 외주 인력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을 중심으로 정보보호 관리체계(ISO 27001) 인증을 확대하는 등 보안 체계도 강화했다. 주요 전자 계열사들도 보안 투자를 늘렸다. 삼성SDS는 지난해 정보보호에 667억원을 투자해 전년보다 2.4% 늘렸고, 삼성전기는 136억원(15.0% 증가), 삼성SDI는 128억원(13.4% 증가)을 각각 집행했다. 업계는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정보보호 역량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보안 투자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 中 수출길 뚫고 AI 영농 확대… 올해 ‘성주 참외’ 매출 7000억 도약 원년

    中 수출길 뚫고 AI 영농 확대… 올해 ‘성주 참외’ 매출 7000억 도약 원년

    전국 최대 참외 주산지인 경북 성주군이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올해를 ‘성주 참외 조수입(매출) 7000억원 시대 도약의 원년’으로 정했다. 성주군은 3년 연속 6000억원대에 머문 성주 참외 조수입을 7000억원 시대로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수출 다변화와 인공지능(AI) 기반 확대 등 관련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군은 2023년 성주 참외 조수입 6014억원, 2024년 6200억원에 이어 지난해 6052억원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6000억원대 조수입 달성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기준 성주에서 참외 농사를 짓는 농가는 3760여곳. 재배 면적은 3399㏊, 생산량은 연간 18만 6000여t에 달한다. 이는 전국 참외 생산량의 8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군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빠르면 올해 7000억원 시대를 활짝 열겠다는 목표다. 조수입 6000억원 시대를 연 지 불과 3년 만에 야심 찬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우선 군은 14억명이 넘는 인구 대국인 중국으로 성주 참외를 수출하기 위한 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는 민선 9기 전화식 군수의 주요 공약이다. K푸드 세계화 흐름 속에서 수출 다변화를 통한 수입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해 성주 참외 수출량은 402t, 수출액은 19억여원을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은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 호주, 몽골, 두바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9개국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성주 참외가 ‘챠메(チャメ)’라는 이름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주요 유통업체들이 참외 전용 판매대와 시식 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등 다른 국가에서도 성주 참외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군은 또 농림축산식품부 지원 사업으로 AI 기반 스마트 참외단지를 확대 조성해 성주 참외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참외 농가가 AI 기반 스마트 영농 관리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2024년 기준으로 전년 대비 참외 생산성이 3.7%, 농업소득은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농식품부의 분석을 기반으로 했다. 이밖에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스마트 APC’로 진화시키는 한편 저품위 참외 전량 수매, 외국인 근로자 다변화를 통한 참외 농가 인력난 해소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전 군수는 “성주 참외는 인구·경제 등 지역 전반을 움직이는 핵심 산업”이라며 “보다 전략적인 육성을 통해 대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 작가·경리·SW 개발자… AI 도입 뒤 청년 고용 급감

    작가·경리·SW 개발자… AI 도입 뒤 청년 고용 급감

    최근 청년층의 고용 부진이 인공지능(AI)과 밀접한 업종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련도가 낮은 사회 초년생의 업무를 AI가 대체하면서 청년 고용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고용행정통계를 보면 지난 5월 30세 미만 고용보험 가입자는 약 223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 5000명(2.8%) 줄었다. 고용보험 전체 가입자가 26만 8000명(1.7%) 증가한 가운데 가입자가 감소한 연령대는 30세 미만과 40대뿐이었다. 30세 미만 가입자는 2022년 9월 이후 3년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AI의 영향을 받는 업종에서는 고용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30세 미만 가입자는 정보통신업에서 1년 전보다 9.3% 줄었고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에서 4.1% 감소했다. 20대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역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직종별로 법률 사무원은 6.1%, 작가·통번역가는 20.6%, 디자이너는 7.6%, 회계·경리 사무원은 11.5%,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10.1%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 전국 사업체 인력 동향에서도 컴퓨터 하드웨어·통신공학 기술자와 컴퓨터시스템 전문가, 디자이너 등 AI 활용도가 높은 직종의 경우 종사자 수와 구인 인원이 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전체 노동시장의 변화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AI가 청년층의 직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는 점에서 변화의 방향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AI를 청년 고용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직무 전환 교육과 역량 강화, 이직·전직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 한국 ‘50만 드론 전사’ 의식했나…일본, 군용 드론 공장 세운다 [밀리터리+]

    한국 ‘50만 드론 전사’ 의식했나…일본, 군용 드론 공장 세운다 [밀리터리+]

    한국과 일본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위력을 입증한 드론을 군 전력과 방위산업의 핵심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은 장병 50만명을 드론 운용 인력으로 양성하고 전 부대에 국산 무인기를 대량 보급한다. 일본은 우크라이나에서 운용된 유럽산 군용 드론의 생산 공장을 유치해 아시아 수출 시장까지 노린다. 양국의 접근법은 다르다. 한국은 병사들이 드론을 개인화기처럼 다루는 대규모 운용 체계 구축에 무게를 싣는다. 일본은 해외의 실전 기술과 자국 제조 기반을 결합해 생산 능력을 빠르게 키우려 한다. 국방부는 지난달 26일 육·해·공군과 해병대 장병 약 50만명을 이른바 ‘드론 전사’로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약 1만 1000대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교육·훈련용 등을 포함한 드론 약 6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당초 11만대 규모가 거론됐지만 이후 목표치를 조정했다. 드론을 ‘제2의 개인화기’로 한국군은 일부 전문 부대가 운용하던 드론을 모든 병사가 다룰 수 있는 ‘제2의 개인화기’로 바꾼다는 구상이다. 병사들은 소형 드론으로 전방을 정찰하고 표적 좌표를 전파한다. 군은 값이 싸고 대량 운용할 수 있는 소모성 드론 2만대 이상도 신속하게 확보할 예정이다. 핵심 부품은 국산 제품을 우선 활용한다. 군은 중국산 부품 의존도를 낮추고 민간 기업의 기술을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획득 절차도 손볼 방침이다. 인공지능(AI) 기반 군집 드론과 레이저·고출력 전자기파를 활용한 대드론 체계도 함께 확충한다. 병력 감소도 무인 체계 전환을 재촉한다. 정찰과 경계, 위험 지역 투입 임무를 드론에 맡기면 적은 인원으로 더 넓은 지역을 감시할 수 있다. 다만 보유 대수만 늘린다고 전력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전파 방해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통신망과 숙련된 운용자, 배터리·부품 공급망, 손실된 기체를 빠르게 보충할 생산 능력까지 갖춰야 한다. 일본은 해외 실전 기술로 생산망 구축 일본은 해외 업체의 실전 경험을 자국 제조업과 결합하는 전략을 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포르투갈 방산기업 테케버는 일본에 첫 해외 군용 드론 생산거점을 세울 계획이다.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가 판매를 맡고 일본산 센서와 부품을 적용해 아시아 시장에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테케버의 드론은 우크라이나에서 정보·감시·정찰 임무에 투입됐으며 전파 방해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일본이 생산 시설을 유치하면 단순 수입을 넘어 실전 운용 자료와 생산 기술까지 확보할 수 있다. 일본 정부도 국산 드론과 관련 부품의 대량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방위상은 지난 5월 일본 업체의 국산 부품 드론과 생산 시설을 점검하며 공격용 드론을 자체 생산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이 50만명의 운용자와 6만대 보급을 앞세운다면 일본은 해외 실전 기술을 흡수한 제조·수출 거점을 구축하는 셈이다. 양국 모두 값비싼 무기 몇 대보다 값싼 무인기를 대량 생산하고 신속하게 보충하는 전쟁 방식에 대비하고 있다. 경쟁의 성패도 단순 보유 대수가 아니라 부품 국산화와 생산 속도, 전자전 대응 능력에서 갈릴 전망이다.
  • “남는 AI 연산 자원 판매” 시장 뒤흔든 메타 AI 속 사정은? [고든 정의 TECH+]

    “남는 AI 연산 자원 판매” 시장 뒤흔든 메타 AI 속 사정은? [고든 정의 TECH+]

    최근 주식 시장을 뒤흔든 메타(Meta)발 인공지능(AI) 과잉 투자 우려는 과도한 반응이라는 의견과 함께 실제 투자가 정점이 이르렀다는 신호라는 상반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발단은 메타의 공식 발표가 아니라 블룸버그 등 외신의 발표였습니다. 메타가 자체 대규모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잉여 AI 컴퓨팅 자원(컴퓨팅 파워)을 외부에 판매하는 ‘메타 컴퓨트 클라우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인데, 이는 AI 인프라 투자 과잉 신호로 해석되어 AI 및 반도체 관련 주가 일시적으로 폭락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는 새로운 소식은 아닙니다. 지난 5월 주주 통화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클라우드 사업 진출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바 있습니다. 그는 거의 매주 외부 기업들이 찾아와 API 서비스를 열어달라거나, 우리가 구매한 비용에 프리미엄을 얹어 컴퓨팅 파워를 살 수 없겠냐고 요청한다면서 만약 우리가 인프라를 과잉 구축했다고 판단되는 시점이 온다면 그럴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판매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들리자 이를 과잉 구축에 따른 신호로 해석한 것입니다. 다만 이는 메타의 공식 발표도 아니고 사실이라고 해도 실제 AI 인프라 투자가 대폭 줄어들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다소 예민한 반응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들여다봐야 하는 메타의 속 사정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 출범한 메타 AI 수요가 과연 그만큼 수요를 끌어올 수 있는지입니다. 메타는 자체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 높은 몸값을 지불하면서 관련 인력을 끌어들였습니다. 이렇게 개발한 AI는 추천 알고리즘이나 메타의 주력 사업인 광고 서비스를 개선하는데 적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메타 AI 유료 서비스는 최근에 도입된 상태로 수익은 아직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메타는 올해에만 약 1250억 달러에서 1450억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자본 지출(CapEx)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막대한 비용을 들여 AI 인프라를 구축했고 현재도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데, 당장 수익은 많지 않고 인프라도 오히려 남는 상황이라면 잉여 자원을 판매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 판단입니다. 만약 메타가 구축한 AI 인프라가 시장에 대규모로 풀리게 되면, 다른 AI 기업들이 굳이 비싼 돈을 들여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짓거나 칩을 구매하는 대신 메타의 자원을 임대해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주식 시장을 출렁이게 만들어졌지만, 판매가 사실이라고 해도 전체 AI 시장에 미칠 영향은 아직 미지수입니다. 오히려 분명해진 부분은 메타 AI의 불확실성입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일론 머스크의 ‘xAI’입니다. 그록 AI의 활성 사용자 수는 경쟁자보다 훨씬 적은 수준으로 수백억 달러를 들여 구축한 콜로서스 1/2 데이터 센터의 연산 자원이 많이 남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xAI는 구글, 앤스로픽 같은 경쟁자에게 잉여 연산 자원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당장에는 막대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수익원이 생긴 셈이지만, 이렇게 많은 잉여 자원이 남는다면 그록 AI의 미래는 불투명해진 상태입니다. 메타 AI도 비슷하지만 미묘하게 다른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미 월 수십억 달러의 임대 계약을 맺은 xAI와 달리 메타는 정식 판매 소식을 밝힌 것도 아닌데, 시장에서 가능성 높게 볼 정도로 메타 AI 수요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합니다. 현재까지 메타 AI는 경쟁자 대비 우수한 성능이나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진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잉여 연산 자원 판매가 사실이라도 메타의 전략은 일단 남는 자원을 판매해서 필요한 투자금을 충당하고 그 사이 자체 AI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시간을 버는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메타는 현재 두 가지 판매 전략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발자들이 API를 통해 메타의 모델을 호출해 쓰는 ‘모델 호스팅 방식’과, GPU와 네트워크 같은 원시 컴퓨팅 자원 자체를 통째로 빌려주는 ‘인프라 임대 방식’입니다. 메타 AI가 성능을 빠르게 개선해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AI 서비스로 살아남을지 현시점에서는 확실치 않지만, 결국 이 싸움에서 승자는 소수만 남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 1~2년 정도가 이를 판가름할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것입니다.
  • ‘순천만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미래 콘텐츠 인재들의 배움터로 각광

    ‘순천만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미래 콘텐츠 인재들의 배움터로 각광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 기업 로커스가 입주한 ‘순천만 애니메이션 클러스터’가 전국 콘텐츠 전공 학생들과 미래 애니메이션 꿈나무들이 찾는 교육·체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3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4월 KAIST를 시작으로 지역에 소재한 청암대학교를 비롯해 청강문화산업대, 울산애니원고등학교 등 전국 각지의 애니메이션·웹툰 등 콘텐츠 관련 학과 및 특성화고 학생, 연구원 등 200여 명이 로커스 순천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특히 KAIST와는 비주얼미디어 연구실 소속 석·박사 연구원 등과 산학 기술교류 워크숍도 개최하면서 이를 계기로 차세대 애니메이션 제작기술 개발 및 융합형 인재 양성 등 산학협력에도 물꼬를 텄다. 학생들은 스튜디오 곳곳을 둘러보면서 기획부터 콘셉트 디자인, 모델링, 애니메이션, 후반 작업까지 실제 제작 현장에서 다양한 전문 인력이 협업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콘텐츠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직 제작진과의 소통을 통해 향후 진로를 구체화하는 기회도 가졌다. 벤치마킹에 참석한 대학생 A군은 “서울 등 수도권에 가야만 접할 수 있었던 애니메이션 제작 현장을 지역에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게 됐다”며 “지방에서도 콘텐츠 분야 진로와 취업을 꿈꿀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시는 로커스를 비롯해 웹툰 앵커기업 케나즈 등 다수의 콘텐츠 기업이 입주한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기업과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콘텐츠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국비 사업으로 추진될 ‘남해안권 콘텐츠 인재 양성 거점기관 조성’을 통해 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실무형 교육을 확대하는 등 입주기업들이 교육과 멘토링, 현장 실습에 참여하는 산학협력 체계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남해안권 콘텐츠 인재 양성 거점기관 설립과 연계해 기업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고, 고급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 생태계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순천을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중심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추경호 號 대구시 첫 조직개편…‘AI·대기업 유치’ 경제 대개조 시동

    추경호 號 대구시 첫 조직개편…‘AI·대기업 유치’ 경제 대개조 시동

    대구시가 민선 9기 추경호 시장의 취임에 맞춰 첫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민생경제 회복과 인공지능(AI) 전환, 대기업 유치 등을 골자로 한 ‘대구 경제 대개조’ 구상에 따른 후속 조치다.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3일 기자설명회를 통해 본청 기준 기존 1단·3실·15국·1본부에서 1개 국이 줄어든 1단·3실·14국·1본부 체제로 재편된다고 밝혔다. 기구 신설을 최소화하고 유사·중복 조직은 통폐합한 효율 중심의 조직개편이라는 게 김 부시장의 설명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경제·산업 분야의 대대적인 조직 보강이다. 미래 핵심 산업 육성을 위해 기존 미래혁신성장실을 ‘인공지능혁신성장실’로 확대 개편하고, AI 관련 정책 컨트롤타워인 ‘인공지능정책관’을 신설키로 했다. 또 대학정책국을 폐지하는 대신 대학협력 및 인재양성 기능을 이관해 ‘대학인재혁신과’를 만든다. 비수도권 최대 반도체 거점 조성을 위한 ‘반도체소프트웨어과’도 새롭게 마련된다. 이 밖에도 지역 전통 주력산업인 섬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 전환(AX), 신산업과의 융합을 추진하고자 경제국 산하에 있던 섬유패션과를 인공지능혁신성장실로 이관하기로 했다. 글로벌 대기업 유치를 전담하는 원스톱기업투자센터는 3과 7팀 체제로 확대되며, 과 단위의 ‘규제혁신과’가 신설돼 기업 애로사항 해결과 규제 개선에 나선다. 이와 함께 시장 직속 투자유치단과 협업해 대기업 유치 등을 지원할 인력도 보강할 예정이다. 추 시장이 공약으로 내세운 비상경제대책회의는 경제국이 운영을 총괄한다.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시장 직속 ‘청년 특보’도 신설된다. 공간 대전환 작업을 인프라 추진체계도 정비한다. 올 하반기 예정된 2차 공공기관 이전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획조정실 내에 ‘공공기관이전담당관’을 신설하고 2028년을 목표로 추진되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전담할 ‘행정통합팀’도 구성된다. 기존 8과 규모였던 도시주택국은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시 계획·개발을 맡는 ‘도시건설국’과 활용·정비를 전담하는 ‘건축주택국’으로 분리된다. 군사시설 이전 및 후적지의 체계적 개발을 위해 군사시설이전정책관은 폐지하고 도시계획 기능을 수행하는 도시건설국 내 군사시설이전정책과로 개편한다. 옹벽·지하도 등 생활 밀착형 취약 시설물을 선제 점검할 ‘안전점검팀’이 재난안전실에 신설된다. 현장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대대적인 사업소 재정비도 이뤄진다. 다양한 기능이 혼재돼 있던 도시관리본부를 7개 전문 사업소로 분리·재편하고, 과거 대구교통공사로 통합됐던 도시철도 건설 기능을 다시 분리해 ‘도시철도건설본부’를 재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조직개편안은 이달 3일부터 6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거친 뒤, 오는 21일 개회하는 대구시의회 제327회 임시회의 심의·의결을 통과하면 새달 10일 자로 시행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조직 내 비효율을 개선하고 민생경제 회복을 신속하게 견인하기 위해 일하는 조직을 가동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한화오션 ‘한국형 차기 구축함’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 ‘한국형 차기 구축함’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이 총사업비 7조 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해당 선도함을 포함해 7000t급 이지스구축함 총 6척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이 2년만에 본궤도에 오르면서 한국 해군 미래 전력에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업체 선정평가를 거쳐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방사청은 다음 달 말쯤 최종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사청은 “앞으로도 관련 법령과 규정에 따라 공정하고 적법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전력화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2023년 12월 기본설계를 완료한 뒤 2024년부터 상세설계·선도함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두 업체 간 경쟁 과열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사업이 2년가량 지연됐다. KDDX 선도함은 상세설계를 거쳐 2032년 말 해군에 인도될 전망이다. 방사청은 상세설계가 마무리되는 2028년 말부터 나머지 후속함 5척에 대한 발주를 시작해 2036년까지 모든 후속함을 해군에 인도할 것으로 보인다. 건조 능력 등의 문제로 6척의 건조를 두 업체가 나눠서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선도함 건조를 맡는 업체가 사실상 주도권을 갖게 된다. KDDX는 전투체계부터 레이더, 무장을 국산화하고 최첨단 기술이 총망라된다. 스텔스와 탐지 능력을 동시에 묶은 ‘통합 마스트’로 기존 함정의 돛대(마스트)에 복잡하게 얽혀 있던 다기능 위상배열(AESA) 레이더, 적외선 탐지 추적장비, 피아식별기, 통신기기 등을 매끄러운 다각뿔 형태의 구조물 속에 완벽히 통합한다. 이를 통해 적의 레이더 전파를 튕겨내는 스텔스 성능을 극대화한다. 또 KDDX는 함정 내 가스터빈과 디젤 발전기로 대규모 전력을 생산하고, 추진축을 기계식 톱니바퀴(감속기어) 대신 대형 전동기(모터)로 돌리는 통합전기추진체계(IFEP)를 갖춘다. 이를 통해 레이저 함포나 전자기포(레일건)처럼 막대한 전력이 요구되는 차세대 무기체계를 즉각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또 기계적 마찰 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 적 잠수함의 탐지를 피하는 생존 능력도 향상될 수 있다. 이외 인공지능(AI) 기반의 통합 지휘 체계를 도입해 운용 인력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특히 현대전의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른 군집 자폭 드론 공격을 막아내는 다층방어체계를 구축하고, 함정에서 무인 수상정과 무인 잠수정을 직접 통제하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의 모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 산림청, 사방사업·숲 가꾸기로 산사태 대응… 위험지도·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산림청, 사방사업·숲 가꾸기로 산사태 대응… 위험지도·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1. 2002년 태풍 ‘루사’로 인한 산사태로 2705㏊, 인명 피해 35명 발생. #2. 2011년 도시생활권인 ‘우면산’ 산사태로 824㏊, 인명 피해 43명 발생. #3. 2020년 역대급 ‘장마’로 인한 산사태로 1343㏊, 인명 피해 9명 발생. 2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산사태의 원인이 다양해지고 피해가 커지면서 재난 위험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사태의 원인은 강우다. 흙 속 공간에 물이 차면서 무거워진 흙이 마찰력을 잃고 아래로 쏟아지게 된다. 토양 붕괴가 계곡으로 퍼져 돌·나무·물이 섞이면 시속 20~40㎞의 빠른 속도에 토석류가 더해져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 산사태 발생 위험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책은 갖춰져 있다. 사방사업 중심의 구조적 대책과 예·경보 시스템, 위험지도 등 비구조적 대책이 있다. 전문가들은 피해 저감의 확실한 효과로 사방사업을 꼽는다. 이 중 산림 내 계곡부에 설치하는 사방댐은 돌·자갈·토사·유목 등의 이동을 차단하고 계류의 기울기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가로 30m, 높이 4~5m의 사방댐이 토석류 2550t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구조물 대책은 한정된 예산에 지형적 상황 등 제한이 뒤따라 모든 위험지에 실시할 수는 없다. 사방댐 설치에는 평균 2억 5000만원이 들어간다. 2025년 말 기준 전국적으로 지정된 산사태 취약지역은 3만 4072곳이다. 취약지역에는 사방사업을 우선 실시하는데 1986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설치된 사방댐 1만 6269개 중 60%가 취약지역에 조성됐다. 산림청은 예산이 수반되는 사방사업과 함께 조림·숲 가꾸기를 통한 재해 대응에 나섰다. 뿌리가 깊게 내려 토사 유출을 줄이는 말뚝효과와 가는 뿌리가 서로 얽혀 흙을 고정하는 그물효과로 토양 침식을 줄이는 예방 사업의 일환이다. 이에 더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산사태 위험지도와 산사태 조기경보 시스템 등을 고도화하고 있다. 토양함수량과 12시간·24시간 누적 강우량을 반영해 정확도를 높이고 인공지능(AI) 기반 산사태 예측 모델에 대한 검증도 진행한다. 특히 즉시 대피 기준을 12시간 누적 강우량 150㎜, 24시간 누적 210㎜로 단순화하고 산림 재난별로 운영하던 대응 인력을 ‘산림재난대응단’으로 통합해 주민 대피 등을 총력 지원할 예정이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집중호우 등 위험이 감지되면 망설이지 말고 우선 대피해야 한다”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산사태 재난 대응체계 구축으로 인명·재산 보호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 충남대 ‘국가연구소’ 선정… 바이오 대전 도약

    대전이 글로벌 바이오 연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충남대 테라노스틱스 융합 국가연구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가 추진하는 ‘2026년 국가연구소(NRL 2.0)’ 공모에 선정됐다. NRL 2.0은 대학이 보유한 우수 연구 인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적 연구를 선도할 수 있는 연구소 육성을 위한 국가 사업이다. 선정된 연구소에는 10년간 연간 최대 100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충남대는 ‘실시간 지능형 다중 모달리티 테라노스틱스 플랫폼’을 구축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의료 영상·생체 정보 분석 기술을 활용한 난치성 질환 정밀 진단과 맞춤형 치료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충남대를 중심으로 충남대병원, 카이스트, 하버드 의대, 난양공과대 등 국내외 11개 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해 글로벌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의사 과학자 중심 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스핀오프 기업 육성과 협력 바이오 기업 기술 이전 등 연구 성과가 사업화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시는 충남대의 NRL 2.0 선정으로 카이스트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 대전바이오창업원 등 지역 바이오 인프라와 연계한 연구·창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 미래전략산업실 관계자는 “충남대의 국가연구소 선정은 대전의 우수한 연구 경쟁력을 인정받아 대형 연구 개발 사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지역대와 병원,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의 사업화와 바이오 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확대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화오션, ‘한국형 차기 구축함’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 ‘한국형 차기 구축함’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이 총사업비 7조 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해당 선도함을 포함해 7000t급 이지스구축함 총 6척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이 2년만에 본궤도에 오르면서 한국 해군 미래 전력에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업체 선정평가를 거쳐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방사청은 다음 달 말쯤 최종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사청은 “앞으로도 관련 법령과 규정에 따라 공정하고 적법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전력화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2023년 12월 기본설계를 완료한 뒤 2024년부터 상세설계·선도함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두 업체 간 경쟁 과열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사업이 2년가량 지연됐다. KDDX 선도함은 상세설계를 거쳐 2032년 말 해군에 인도될 전망이다. 방사청은 상세설계가 마무리되는 2028년 말부터 나머지 후속함 5척에 대한 발주를 시작해 2036년까지 모든 후속함을 해군에 인도할 것으로 보인다. 건조 능력 등의 문제로 6척의 건조를 두 업체가 나눠서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선도함 건조를 맡는 업체가 사실상 주도권을 갖게 된다. KDDX는 전투체계부터 레이더, 무장을 국산화하고 최첨단 기술이 총망라된다. 스텔스와 탐지 능력을 동시에 묶은 ‘통합 마스트’로 기존 함정의 돛대(마스트)에 복잡하게 얽혀 있던 다기능 위상배열(AESA) 레이더, 적외선 탐지 추적장비, 피아식별기, 통신기기 등을 매끄러운 다각뿔 형태의 구조물 속에 완벽히 통합한다. 이를 통해 적의 레이더 전파를 튕겨내는 스텔스 성능을 극대화한다. 또 KDDX는 함정 내 가스터빈과 디젤 발전기로 대규모 전력을 생산하고, 추진축을 기계식 톱니바퀴(감속기어) 대신 대형 전동기(모터)로 돌리는 통합전기추진체계(IFEP)를 갖춘다. 이를 통해 레이저 함포나 전자기포(레일건)처럼 막대한 전력이 요구되는 차세대 무기체계를 즉각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또 기계적 마찰 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 적 잠수함의 탐지를 피하는 생존 능력도 향상될 수 있다. 이외 인공지능(AI) 기반의 통합 지휘 체계를 도입해 운용 인력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특히 현대전의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른 군집 자폭 드론 공격을 막아내는 다층방어체계를 구축하고, 함정에서 무인 수상정과 무인 잠수정을 직접 통제하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의 모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