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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명강 경북도의원, K-뷰티 글로벌 허브 도약 위한 제도적 기반 ‘전면 개편’

    황명강 경북도의원, K-뷰티 글로벌 허브 도약 위한 제도적 기반 ‘전면 개편’

    경북도의회 황명강 의원(비례, 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화장품산업 진흥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11일 기획경제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전부개정은 최근 화장품산업이 단순 소비재를 넘어 국가 신성장동력 및 수출 주도형 산업으로 부상하고, 특히 K-뷰티의 글로벌 확산과 기능성·맞춤형 화장품 수요 증가로 산업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K-뷰티 산업은 2024년 수출액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으며, 2025년에도 미국, 유럽,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지속가능성’, ‘AI 기반 개인 맞춤형’ 등이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며 2025년 약 6771억 달러 규모로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정부 차원에서도 수출지원체계 구축 등 다양한 육성 전략을 마련하고 있어, 경북도의 선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5년 주기의 화장품산업 육성 기본계획 및 연차별 시행계획 수립 ▲산업 동향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 실시 근거 마련 ▲창업·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 ‘화장품 특화단지’ 육성 등 구체적인 지원 사업 규정 ▲정책 심의·자문을 위한 ‘경상북도 화장품산업 육성 위원회’ 설치·운영 등을 포함했다. 황 의원은 “K-뷰티가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금이 경북의 화장품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골든타임”이라며 “이번 전부개정을 통해 급변하는 산업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북도가 글로벌 K-뷰티 산업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튼튼히 다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체계적인 지원책을 통해 지역 화장품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조례안은 오는 19일 제359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사설] ‘주 52시간 예외’도 없이 K반도체 육성… 우물가 숭늉 찾기

    [사설] ‘주 52시간 예외’도 없이 K반도체 육성… 우물가 숭늉 찾기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인공지능(AI) 시대의 K반도체 육성 전략 보고회’를 가졌다. 반도체 제조 역량 초격차 유지와 팹리스 매출 10배 확장이라는 야심찬 목표가 제시됐다. 하필 어제 국회에서는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조항이 빠진 반도체특별법이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총칼도 쥐어 주지 않으면서 반도체 전쟁에 뛰어들자는 것과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의 추격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는 한국 기업에 필적하는 첨단 D램(DDR5) 양산에 성공했고,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는 270단 3D 낸드플래시를 내놓으며 한국 반도체의 기술 우위를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 엔비디아의 H200칩 대중 수출을 허용하며 글로벌 공급망이 한층 복잡해지는 가운데 한국 반도체 산업은 기로에 서 있다. 어제 보고회에서는 차세대 메모리와 신경망처리장치 상용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 상생 파운드리 설립, 남부권 혁신벨트 조성, 반도체 대학원대학 설립 등 구체적인 육성 방안들이 쏟아졌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인력 공급 및 생태계 확장 전략도 제시됐다. 그러나 주 단위로 52시간 근무를 엄수해야 하는 경직된 노동법제는 이 모든 계획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중국 반도체 업계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 주 72시간을 연중 돌리는 ‘996 근무제’로 맹추격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한국 업계의 요구는 이렇게 상시적인 장시간 근무가 아니다. 반도체 개발 주기 특성상 집중 개발 시기에는 몰아 일하고 이후 충분히 쉬는 수개월 단위 탄력 근무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이 최소한의 유연성마저 입법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화려한 전략 발표와 예산 지원만으로는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갈 수 없다. 반도체 개발 현장의 특수성을 인정하는 제도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
  • 경남도, 내년 산업분야 국비 4760억 확보…역대 최대 규모

    경남도, 내년 산업분야 국비 4760억 확보…역대 최대 규모

    경남도가 10일 내년도 산업 분야 국비 476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1031억 원(28%)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도는 이 예산을 AI 대전환(AX), 첨단기술 개발, 차세대 에너지 신산업, 스타트업 성장 기반 확충 등 4대 분야에 투입한다. 목표는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와 첨단산업 초격차 확보다. 먼저 제조업 중심의 AX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666억원을 들여 경남형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한다. 피지컬 AI는 자율주행·로봇 등 실세계에서 인식하고 판단해 스스로 움직이는 차세대 AI다. 이를 통해 정밀 제어, 예지 정비, 공정 최적화 같은 고부가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조업 전반의 AI 기반 혁신도 가속화하고 인재 양성에도 힘을 싣는다. ‘AI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구축’ 사업에 73억원을 배정해 향후 5년간 최고급 AI 인력 600명을 양성한다. 조선해양 분야 지원책도 늘었다. ‘한미 조선산업 협력(마스가 프로젝트)’을 위해 중소조선 설계·엔지니어링 기술 지원 예산 30억원이 반영됐다.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 예산 76억원도 신규 확보했다. 도는 조선업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이 예산을 활용할 방침이다. 우주항공 분야 국비도 대거 확보했다. 위성개발혁신센터 구축에 24억원이 배정됐다.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에는 64억원이 투입된다. ‘경남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 사업도 57억원을 확보했다. 혁신특구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위성 제작부터 해외 실증·인증, 지상국 구축까지 전 과정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에너지 신산업 분야는 18개 사업에 620억원이 배정됐다. 소형모듈원자로(SMR) 혁신제조 국산화 기술개발 예산은 81억원이다. SMR 부품 시험·검사센터 구축에는 5억원이 반영됐다.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설비와 기자재 시험·인증센터 구축에는 20억원이 책정됐다. 도는 SMR 제조 파운드리 허브 육성과 CCUS 국산화를 통해 기업의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창업 인프라 확충도 이어진다. 도는 첨단 우주항공 창업지원센터 설계 용역비 5억원을 확보했다. 총사업비 365억원을 투입해 2029년까지 사천 국가산단에 전체면적 1만㎡ 규모 첨단 공유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윤인국 경남도 산업국장은 “내년에는 더 공격적인 산업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현장과 기업이 체감할 성과를 만들겠다”며 “제조업 AI 전환과 첨단산업 육성을 빈틈없이 추진하고, 신규 국책사업 발굴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김창식 경기도의원, 도비 보조율 감액·필수사업 미반영··· 시군 부담·복지 공백 우려 제기

    김창식 경기도의원, 도비 보조율 감액·필수사업 미반영··· 시군 부담·복지 공백 우려 제기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창식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5)은 10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보건건강국 예산 전반을 점검하며, 도비 보조비율 조정과 필수 사업 미반영으로 시군 부담과 복지 공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강한 우려를 제기했다. 김 부위원장은 “돌봄의료센터 운영지원,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등 자체 사업의 도비 보조비율 조정만으로 42억 원 이상 감액된 것은 시군 재정 부담 증가로 이어진다. 재정 여건이 취약한 기초자치단체일수록 감당하기 어려워 복지서비스의 지역 간 격차가 심화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보건건강국의 근본적인 대책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그는 “2026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등의 종사자 처우개선비가 3개월분이나 미반영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이는 타 사회복지시설과의 형평성을 해칠 뿐만 아니라 현장의 전문인력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런 필수 사업이 축소된 상황에서 경기도가 60억 원 규모의 신규 사업인 ‘AI 유방암 무료 검진 사업’을 편성한 것에 대해 “기존 필수 복지사업을 감액하면서까지 행정 절차조차 충분히 거치지 않은 신규 사업을 급히 추진한 이유가 무엇인지 납득하기 어렵다. 해당 사업이 기존 사업의 축소를 감수할 만큼의 필요성과 긴급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한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보건건강국 유영철 국장은 “도에서 50% 지원하던 복지사업을 일반적인 도비 보조비율인 30%로 조정하는 과정에서 시군 수요 조사와 사전 협의를 거쳐 추진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위원장은 “신규 사업은 기존 사업의 지속 가능성과 재정 여건을 면밀히 검토한 후, 시범사업으로 효과를 확인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순리”라며 보건건강국의 책임 있는 예산 편성과 행정을 거듭 당부했다.
  • 수원시, 스마트팩토리 자동화시스템 전문기업 ㈜코윈테크와 제24호 투자협약 체결

    수원시, 스마트팩토리 자동화시스템 전문기업 ㈜코윈테크와 제24호 투자협약 체결

    수원특례시가 스마트팩토리 자동화시스템 전문 기업 ㈜코윈테크와 제24호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수원시와 ㈜코윈테크는 10일 시청 상황실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코윈테크가 수원에 R&D(연구&개발) 시설을 건립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코윈테크는 광교에 로보틱스 전담 R&D 시설을 추가 건립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로 수원의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고, 수원시는 행정·재정적 지원을 한다. 1998년 설립된 ㈜코윈테크는 스마트팩토리(지능형 생산공장) 선도 기업으로 국내외 배터리 사에 이차전지 전체 공정 자동화시스템을 공급한다. 핵심사업은 물류 자동화 분야의 로봇·설비 제조다. 최근 AMR(자율이동로봇)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고, AMR 기술력을 자동차·반도체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ESS(에너지 저장장치)분야의 모듈 조립 로봇과 AMR을 동시에 납품하는 등 올해 총 1000억 원 중반대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코윈테크 이재환 회장은 “수원으로 이전하면서 좋은 인력을 더 많이 채용하고, 회사도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원시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에서 기업을 운영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수원시에 적극적으로 요청해 달라”며 “담당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수원시는 민선 8기 출범 후 3년 6개월 동안 24개 첨단기업을 유치했다. 올해에만 14개 기업을 유치했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은 IT(정보기술), 반도체, 바이오, AI(인공지능), 응용·게임 소프트웨어 등 첨단 분야 강소·중견 기업이 대부분이다. 20개 기업의 총투자액은 3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 순천향대, 필리핀 마닐라시 ‘의료 지원’

    순천향대, 필리핀 마닐라시 ‘의료 지원’

    AI의료융합 국제협력 MOU 체결글로벌 헬스케어 프로젝트 확산 ‘본격화’ 순천향대학교(총장 송병국)는 필리핀 마닐라 시청에서 안젤라 레이 아티엔자 부시장, 드림맥스(대표 프레지 T. 카발록), 폴라리스 컨설팅 그룹(대표 전 패트릭)과 글로벌 헬스케어 협력 및 메디컬 미션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필리핀 마닐라시 내 저소득층과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상 의료지원과 메디컬 미션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국제 협력 프레임워크 구축을 위해서다. 협약에 따라 당사자들은 필리핀 전역을 연결하는 AI-헬스케어 융합 네트워크 구축과 글로벌 기술 교류, 의료 인력 역량 강화 등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의료 생태계 조성에 공동으로 나선다. 순천향대는 의학 전문성과 의료진 네트워크, 교육 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의료 인력 파견과 의료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송병국 총장은 “이번 협력은 순천향대 의료 전문성과 AI의료융합 기술이 해외 취약계층을 위해 실질적으로 활용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국제 보건 협력,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미래 의료기술 적용 등으로 대한민국 의료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경과원, ‘딥테크 스타트업 해외 진출 해법’ 담은 정책보고서 발간

    경과원, ‘딥테크 스타트업 해외 진출 해법’ 담은 정책보고서 발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도내 딥테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과 정책적 대안을 제시한 ‘경기도 딥테크 스타트업 해외진출 정책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딥테크는 특정 분야의 기술 중에서도 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전문 기술을 뜻하며, 대표적 사례로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있다. 보고서는 AI·바이오·양자·우주 등 미래 산업을 선도할 딥테크 분야가 국가 성장과 산업 구조 전환의 핵심으로 부상함에 따라,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보고서는 제조업 중심 성장모델의 한계,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술 패권 경쟁 심화 등을 주요 배경으로 제시하며, 딥테크 스타트업이 초기 단계부터 해외 시장을 목표로 성장할 필요성을 강조해 정책적 관점을 재정립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딥테크 스타트업은 대규모 R&D, 긴 상용화 기간, 국내 시장 한계 등 구조적 특성상 글로벌 시장 진출이 생존 전략이 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경기도가 전국에서 기술창업이 가장 활발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스케일업 성과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지적해, 지역 특성에 맞는 체계적 지원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한 해외 자본·인력 네트워크 취약, 글로벌 개방성 부족 등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공통으로 직면한 구조적 한계를 종합적으로 정리해 딥테크 산업 성장에 필요한 조건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경기도 딥테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지원사업의 양적 확대와 지속가능성 확보 ▲업종별 특화 액셀러레이팅 강화 ▲민간 액셀러레이터와의 협력 구조 혁신 ▲해외 실증(PoC) 기반 후속지원 체계 구축 등을 정책 과제로 제안했다. 또한 경기도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해외 협력 파트너십, 프로그램 자원을 연계해 도내 딥테크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창하 경과원 미래신산업부문 상임이사는 “딥테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은 생존 전략”이라며 “경기도가 AI·바이오 등 미래 전략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효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 [사설] 대학가 퍼진 ‘구직 포기’… 청년 일자리에 국가 명운 걸어야

    [사설] 대학가 퍼진 ‘구직 포기’… 청년 일자리에 국가 명운 걸어야

    청년들의 취업 포기가 ‘구조적 체념’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2025년 대학생 취업 인식 조사’에서 대학생(졸업 예정자 포함) 10명 중 6명(60.5%)이 실질적인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소극적 구직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공고만 의례적으로 훑어보거나(32%), 거의 구직을 하지 않고(21.5%), 아예 쉬고 있다는 응답(6.8%)까지 합쳐진 집단적 구직 포기의 신호다. 사회 문턱을 넘기도 전에 구직 의지를 스스로 꺾고 있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70만명대의 ‘쉬었음’ 청년 인구를 줄일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고, 정부는 10만명 감소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나 정부가 내놓는 대책은 직업훈련 확대, 현장실습 강화 등 구직 의지가 있는 청년만을 상정한 처방에 불과했다. 산업 지형은 인공지능(AI)·로봇·바이오 혁신으로 급변하는데 정책은 과거 제조업 중심 성장기 모델과 노후한 규제 체계를 답습하는 구시대적 직무 중심에 갇혀 있다는 방증이다. 청년들이 가장 크게 호소하는 것은 ‘일자리 미스매칭의 구조화’다. 산업 변화가 급가속하는데도 직무 정보와 경로 안내가 제때 제공되지 않아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탐색할 기회조차 갖지 못한다. 이 구조적 공백이 구직 포기와 체념을 키우고 있다. 정부는 개인의 역량·성향·생활 조건을 분석해 직무와 직업 경로를 추천하는 정밀한 진로 탐색 체계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노동시장 전망과 직업 정보가 대학 입학 초기부터 제공되는 시스템도 필요하다. 청년 일자리는 더이상 훈련 확대, 채용장려금 수준에서 해결될 성질이 아니다. 더 근본적인 과제는 일자리의 공급 기반을 다시 다지는 일이다. 제조업 고용은 구조적으로 감소하고, 서비스업은 낮은 생산성과 임금으로 청년의 선택지를 좁혔다. 신산업의 고용 잠재력은 크지만 규제 장벽이 기업 투자를 막고 고용 창출을 지연시켰다. 신산업 투자 활성화,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 기업의 신기술 인력 수요와 연계된 인력 양성 전략이 동시에 추진돼야 청년 일자리의 숨통이 트인다. 청년들이 실질적 기회를 체감할 수 있도록 일자리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 시급하다. 지금처럼 산업정책과 인력정책이 따로 가는 구조로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청년들이 원하는 다양한 근무 형태와 일·학습 전환을 지원하고, 새로운 산업에 필요한 역량을 빠르게 길러 내는 국가 차원의 종합 전략이 절실하다. 청년이 일할 의지를 잃는 사회와 국가라면 무엇으로 미래를 말할 수 있겠는가. 국가의 모든 역량을 청년 일자리 만들기에 쏟아도 모자란다.
  • AX랩 띄우고 실증까지… 울산 제조업 ‘AI 기술 혁신’ 날았다

    AX랩 띄우고 실증까지… 울산 제조업 ‘AI 기술 혁신’ 날았다

    내년까지 3년간 모두 438억 투입울산 ‘화학’ 등 5개 지역 대상 추진AX랩, 울산 AI 디지털 전환 허브 울산정보산업진흥원서 ‘교차 실증’울산, 대표 제조 AX도시로 도약수요맞춤형 5곳, 특허·일자리 성과광역연계·확산거점형 3곳 힘 싣기하노버 박람회서 5개 솔루션 호평산업도시 울산의 전통 제조업이 인공지능(AI) 융합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의 주력인 ‘화학 산업’에서는 AI 솔루션 개발을 통해 생산성 향상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AI 혁신 기술은 앞으로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등 산업 현장 전반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영남권 제조업 AI 융합 기반 조성 박차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울산시가 지원하는 ‘영남권 제조업 AI 융합 기반 조성사업’(총사업비 438억원)에 선정돼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인공지능 전환 AX랩 구축 및 운영’과 ‘AI 솔루션 개발·실증 지원’ 등 2개 분야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영남권 제조업 AI 융합 기반 조성사업’은 울산 ‘화학’, 경남 ‘자동차부품’, 부산 ‘기계 부품’, 대구 ‘지능형 기계’, 경북 ‘철강’ 등 5개 지역의 중점 산업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경남테크노파크·부산정보산업진흥원·울산정보산업진흥원·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포항테크노파크 경북디지털혁신본부 등 5개 기관이 지역별 사업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각 지역의 중점 산업에 맞춘 AI 솔루션 개발과 실증으로 진행돼 산업 현장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사업은 ‘수요맞춤형’, ‘광역연계형’, ‘확산거점형’ 3개 분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수요맞춤형은 각 지역의 제조업에 맞춘 기술 개발과 실증에, 광역연계형은 개발한 기술을 다른 지역까지로의 확산에, 확산거점형은 지역별 중점 산업을 대표하는 AI 모델공장을 만드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울산 AX랩 구축… 화학산업 AX 가속화 이를 위해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 6월 청사 별관 5층에 ‘울산 AX랩’을 개소했다. 울산 AX랩은 지역 중소기업에서 비용 부담 없이 AI를 개발·실증·도입할 수 있는 ‘AI 실증 거점’ 역할을 한다. 주요 기능은 제조 데이터 학습·분석과 AI 모델 개발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 장비 지원, 현장 맞춤형 AI 솔루션 개발 지원, AI 현장 적용 컨설팅 지원 등이다. 울산 AX랩은 앞으로 산업도시 울산의 AI 디지털 전환 허브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해 지역 내 AI 솔루션 개발·실증에 이어 올해 AX랩 구축 성과를 토대로 내년까지 영남권 5개 지역으로 기술을 확대해 ‘솔루션 교차 실증’을 진행한다. 또 지역 중점산업 대표 AI 선도모델 구축을 위한 확산거점형 분야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장병태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울산은 화학·플랜트 등 전통 제조 산업의 중심지로, AI 기반 공정 관리와 설비 진단 기술이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면서 “울산을 비롯한 영남권 제조업에는 단순한 효율을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예측·자동화 기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 AX랩을 활용해 지역 화학기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혁신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데도 힘을 쏟겠다”면서 “기업들이 AI 기술 개발과 실증을 통해 성장할 기반을 제공하고, 울산이 국내 대표 제조 AX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울산 화학산업 8개 과제 기술 개발 ‘성과’ ‘딥아이’, ‘마크로버’, ‘노바테크’, ‘비츠로시스’, ‘예측진단기술’ 등 사업 참여 기업들은 현장 실증을 통한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딥아이 등 5개 기업은 지난해부터 수요맞춤형 분야에서 ‘AI 기반 화학 설비 비파괴검사 자동평가 솔루션’, ‘공정 안전관리 업무지원 AI 에이전트’, ‘화학제품 출하 작업 안전관리 AI 비전 감시 시스템’, ‘화학설비 AI 상태 진단 및 예측 시스템’, ‘AI 화학설비 예지보전 시스템’ 등을 개발·실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 기술 관련 특허 출원, 저작권 등록, 신규 인력 채용 등에 상당한 성과를 내는 중이다. 올해는 광역연계형과 확산거점형 분야에도 힘을 쏟고 있다. 비츠로시스 등 2개 기업은 ‘화학 설비·공정 이상 AI 진단 시스템’과 ‘포터블 정밀화학 설비 예지보전 시스템’을 실증하고 있다. 앞서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 4월 열린 ‘2025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5개 기업의 첨단 AI 솔루션을 선보여 호평받았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기업들이 세계 최대 산업기술 박람회에서 기술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면서 “앞으로 산업 현장에 AI 기술을 확산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K콘텐츠 정책 금융 절실… 글로벌 OT T로 파급력 키워야”

    “K콘텐츠 정책 금융 절실… 글로벌 OT T로 파급력 키워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대한민국의 핵심 자산이 된 K-컬처. 이재명 정부는 2030년까지 K-컬처 30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K-컬처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콘텐츠 산업 전반의 K-컬처 진흥 정책을 점검하고자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K-컬처 진흥 정책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송진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산업정책연구센터장, 양현미 상명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는 국민들이 누리고 세계인이 소통하는 매개로서 K-컬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콘텐츠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핵심지원방안 중 하나로 정책금융 확대가 절실하다.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하 김 차관) “콘텐츠 산업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히 크지만 불확실성이 높은 업종이기도 하다. 이를 극복하려면 투자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보완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 콘텐츠 시장은 수요에 비해 자금 공급이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콘텐츠 기업들의 자금 부족 수준은 2.9조원에 달한다. 문체부는 지난해부터 기업 규모에 따른 운용 제약이 없는 ‘콘텐츠 미래 전략펀드’를 만들어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웹툰 등 K-콘텐츠의 전 분야에 걸쳐서 지원하고 있다. K-콘텐츠 특성에 맞는 금융 지원으로 콘텐츠 산업 전반에 투자가 원활해지고 IP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수 문체부 1차관콘텐츠 산업 불확실성 높은 업종작년 ‘전략 펀드’ 조성해 적극 지원자금난 해소 위해 1조원 공급 예정게임, 질병 코드 등재서 제외 추진민관 ‘대중문화교류위’ 역할 기대양현미 상명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이하 양 교수) “내년에 콘텐츠 관련 예산이 1조 6177억원으로 27%가 늘어난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정책 금융을 비롯한 양적 투자의 확대가 현장에서의 질적 전환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양현미 상명대 교수콘텐츠 관련 예산 내년 27% 늘어 양적 투자, 질적 전환의 중요 역할‘게임 시간 선택제’ 민간에 맡겨야 교육부와 협력 AI 융합 교육 정비인재 육성·R&D 집중 지원 등 필요송진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산업정책연구센터장(이하 송 센터장) “현재 투·융자나 세제 지원이 일반 제조업이나 기술 중심으로 많이 편성돼 있기 때문에 아이디어 중심의 콘텐츠 산업이 불리한 위치에 있다는 점을 충분히 감안해야 할 것 같다. 정책 금융은 이같은 제한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정책 금융이라는 정부의 마중물이 꼭 필요하다.” 송진 콘진원 연구센터장아이디어 중심의 콘텐츠 생태계글로벌 경쟁력 위해 마중물 필요업계 조세 지원 요구 상당히 높아 AI 전환 때 창작자 권익 보호 고민정부 어젠다·콘진원 상생 시너지-콘텐츠 산업 현장에서 어떤 요구가 있고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할까. 김 차관 “게임이 현재 질병 코드에 등재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제외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영화 같은 경우는 내수 중심의 영화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해외 로케이션 유치나 국제 공동 제작 등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제작과 투자 관련 예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가 K-팝이라는 엄청난 자산을 갖고 있는데 공연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내년 후반까지 각 지역에 있는 체육시설에 자금을 투입해 음향과 조명을 보완해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양 교수 “게임이 콘텐츠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좋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이제는 규제에서 진흥 위주로 바꾸는 게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실효성이 크지 않은 ‘게임 시간 선택제’도 민간 자율에 맡길 때가 됐다고 본다. 게임 제작 지원도 영상처럼 세액 공제를 해야 한다는 현장의 요구를 받아들여서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제도를 정립해 나가면 좋을 것 같다. 사람들이 영상을 소비하는 패턴이 바뀌고 유통 구조가 바뀌는 산업의 전환기에 있는 만큼 영화와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전체를 아우르고 정책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부분도 필요하다.” 송 센터장 “콘텐츠 업계에서는 조세 지원에 대한 요구가 상당히 높다. 웹툰 같은 경우는 세법 개정안이 내년부터 반영되고 게임과 음악 부분은 영상 콘텐츠 제작비 세액 공제에 준하는 형태의 제도 개선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기업들의 지원 방식에 대한 요구도 달라지고 있다. 어느 정도 자격이 되면 보편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고 안정적인 지원에 대한 현장의 요구가 높아서 지원 사업의 재원 구조에 대한 검토도 본격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OTT의 영향력 확대로 K-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데 영상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위한 대응 방안은? 김 차관 “최근 K-콘텐츠가 세계인들의 공감을 얻고 흥행하고 있는데 동시에 글로벌 OTT로의 IP 쏠림이나 종속화가 될 수도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우수한 콘텐츠 제작과 핵심 IP의 확보에 달려있다. 문체부는 현장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약 1조원의 정책 금융을 공급할 예정이며 영상 콘텐츠 제작비 세액 공제 비율을 상향했다. 또한 토종 OTT와 제작사가 IP를 공동 보유하는 조건으로 영상 콘텐츠 제작비 지원 규모를 올해 303억원에서 내년 399억원으로 96억원 확대할 예정이다.” 송 센터장 “글로벌 OTT 중심으로 산업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는 것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영리하게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로벌 OTT를 통해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이나 파급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 두 가지 방법을 집중해야 한다. 특히 대안적인 유통 채널과 K-콘텐츠가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양 교수 “유럽에서는 글로벌 OTT 플랫폼이 자국의 콘텐츠를 일정 부분 유통하게 하고 투자도 의무적으로 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도 글로벌 OTT가 우리나라의 콘텐츠에 대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인공지능(AI)이 창작 환경을 급격히 바꾸고 있는데 콘텐츠 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방향은. 김 차관 “AI 콘텐츠 제작 및 연구 개발(R&D) 지원, 인력 양성 등 총 세 가지 방향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 위주로 지원했는데 내년부터는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까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R&D는 기획, 제작 및 서비스 단계에서 AI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 AI 인력을 양성하는 아카데미의 운영을 위해 내년에 192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송 센터장 “AI 전환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 콘텐츠 산업에서 AI를 적절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노하우를 축적하는 실험의 시기가 중요할 것 같다. 문화 데이터를 충분히 활용하는 것도 AI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생존권을 위협받을 수 있는 기존 창작자들에 대한 재교육과 상생 방안 및 콘텐츠 이용자들의 권익 보호 방안도 종합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양 교수 “인재 양성과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현장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아카데미를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부분도 필요하지만 교육부와의 협력을 통해서 AI와 관련된 융합 교육 부분을 고등 교육 부분에서 빨리 안착시켜 더 많은 좋은 인재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책적으로 중요하다. 또한 콘텐츠 산업의 각 영역에서 특화된 AI에 대한 R&D를 집중 지원을 제안하고 싶다.” -최근 G20 순방이 있었고 지난 8월 경주에서 ‘APEC 문화산업 고위급대화’가 열렸는데 어떤 성과가 있었나. 김 차관 “G20 순방에서 한식과 K-팝 공연, 전통의상 패션쇼 등 한국문화가 현지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UAE에서 김혜경 여사가 할랄 인증 한우와 라면을, 남아공에서는 장류 문화와 김치를 소개하는 등 ‘문화 전체로서의 한국’에 대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앞으로 K푸드, 패션, 뷰티 등 성장 가능성이 큰 라이프스타일 산업까지 한류의 영향력을 확산하기 위해 내년에 부처 합동 K엑스포의 규모를 확대하고 ‘한류 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다. ‘APEC 문화산업 고위급대화’는 APEC 최초로 문화 산업을 공식 의제로 제안하고 만장 일치로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문화 창조 산업에 주목했다는 것도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지난 10월 출범한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향후 글로벌 문화교류 전략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김 차관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현장의 생생한 요구를 정부에 바로 요청할 수 있도록 만든 민관 원팀 플랫폼이다. 우리 대중문화가 해외에 잘 진출할 수 있도록 업계와 정부가 뜻을 모으고 문화예술자문위원회는 K컬처의 기초를 이루는 순수 예술 분야를 지원해 마치 콘텐츠 산업의 양 날개처럼 운영할 예정이다.” 송 센터장 “대중문화교류위원회를 보면 콘진원에서 담당하는 분야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어서 기대가 크다. 위원회에서 제시하는 정책 어젠다와 콘진원의 지원 시스템이 맞물리면 정부가 제시하는 문화 강국 실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깉다.” 양 교수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처럼 실무 인력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긴요한 사안을 적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정책들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민관 협치의 모범 사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천안 산란계 농장서 올겨울 첫 고병원성 AI 검출…3만여마리 살처분

    천안 산란계 농장서 올겨울 첫 고병원성 AI 검출…3만여마리 살처분

    충남 천안의 산란계(가금류) 농장에서 올겨울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충북도는 9일 천안시로부터 신고받은 뒤 정밀 검사를 진행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최종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도는 항원 검출과 동시에 해당 농장의 가축 이동을 제한하고 사람·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등 초동 방역에 나섰다. 또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 3만여 마리에 대해서는 살처분 및 잔존물 처리(렌더링)를 진행하고, 청소·소독과 주변 지역 환경오염 차단을 위한 사후 관리도 철저히 할 방침이다. 도는 해당 농가 인근 10㎞ 내 가금류 농가 25곳에 대해서도 추가 확산 여부 확인을 위한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발생 지역은 최근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된 지점과 17㎞가량 떨어져 있고, 경기 평택시와 인접해있다. 이에 따라 도는 발생 지역 및 인근 도로에 방역 차량도 고정 투입해 매일 2회 이상 소독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확산 차단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경북도경제진흥원장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 개최

    경북도의회, 경북도경제진흥원장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 개최

    경북도의회 경북도경제진흥원장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이선희)는 지난 9일 박성수 원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고, 경제 활성화 방안과 기관 운영 방침 등 핵심 현안에 대한 후보자의 정책 비전과 실행 의지를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위원회는 먼저 미래 핵심 산업인 AI 분야에 대한 후보자의 정책 비전을 점검했다. AI 기반 수출기업 발굴과 글로벌 마케팅 체계 구축 방안, 기업 성장 단계별 체계적인 지원 정책 등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AI 정책이 지역 간 격차 해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보완책에 대해 청취하고, 제조업 및 관광 등 다각적 분야로의 AI 융합 확대 계획이 기관 역량 범위 내에서 현실적으로 추진 가능한지에 대한 검증도 실시했다. 또한 경제진흥원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경북도의 경제지원 기능이 여러 산하 출자·출연기관으로 나뉘고 사업 분야가 중복된 상황을 지적하며, 기관 간 역할을 명확히 정의하고 ‘경북 원팀’ 기반의 협업 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을 제기함과 동시에 기업의 성장 주기를 조정하고 조율할 수 있는 통합적 지원 체계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수탁 사업 중심 운영 구조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한 질의를 통해 재정 손실, 행사성 예산, 자산 운용의 효율성 문제 등을 거론하며, 사업 관리 체계 개선과 재정 안정성 확보 계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마지막으로 경제진흥원의 조직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혁신을 주문했다. 정규직 대비 계약직 비율이 높은 조직 운영 구조, 핵심 인력 상시화 필요성, 중장기 인력 운영 계획 부재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기관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조직 혁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선희(청도) 위원장은 후보자에게 “경제진흥원장은 단순히 행정 관리자가 아닌, 조직 역량을 결집하고 예산 집행 성과를 극대화해야 할 최고의 책임자”라고 강조하며 “각 부문이 맡은 역할에 전력을 다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현재 직면한 어려움과 기관의 한계를 능동적으로 돌파해 나가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강력한 의지와 책임감을 주문했다. 한편, 이번 청문회는 ‘경북도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에 따라 도지사의 인사청문 요청으로 개최됐으며, 위원회에서 채택한 경과보고서는 조례에 따라 집행부에 회신될 예정이다.
  • 서울시의회, AI 시대 일자리 위기 해법 모색… ‘서울미래일자리 연구회’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AI 시대 일자리 위기 해법 모색… ‘서울미래일자리 연구회’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서울 미래 일자리 연구회’(대표의원 이종배)가 주관하는 ‘AI 시대 일자리 위기, 서울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토론회가 지난 8일 서울시의회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정책심AI 기술 확산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특히 서울의 특수한 경제 구조와 청년층 고용 불안정 심화에 대한 선제적 정책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이효원 서울시의원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이종배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AI 시대의 변화는 예측이 어려운 만큼 10년, 20년 뒤를 내다보는 전문가들의 고견이 필요하다”며 “오늘 논의가 시민과 지자체가 함께 미래를 준비하고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김형재 서울시의회 정책심의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AI 시대의 일자리 위기는 서울시가 반드시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할 과제”라며 “오늘 논의될 전문가들의 진단과 해법을 시정 정책에 적극 반영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표자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AI 시대 일자리 소멸에 대한 우려는 과거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반복되어 온 현상이라며, “당분간 고용 총량을 걱정할 타이밍은 아닌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마부가 운전기사가 될 수 없는 것처럼 AI가 대체하는 루틴한 직무 종사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불균등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AI는 직업 전체가 아닌 직무를 대체하며, 상대적으로 단순 직무로 구성된 일자리는 자동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일부 직무만 대체되어 생산성을 높이는 증강 일자리도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AI 노출도가 높은 직종에서 청년층 고용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현상이 관찰되기 시작했으며, 이는 경험이 많은 시니어에게 유리하고 신규 진입 청년에게 불리한 국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덕환 서울시 일자리정책과장은 서울시의 일자리 정책 방향에 대해 실무 중심의 AI 인재 양성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며, 청년취업사관학교와 AI 허브를 통한 인재 양성 계획을 밝혔다. 2030년까지 AI 인재 1만명 양성, 취업률 80% 달성을 목표로 하며, 글로벌 빅테크 전담 캠퍼스 확대, 지역산업 거점별 특화과정 운영, 인턴십 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해 교육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묵한 서울연구원 경제혁신연구실장은 서울은 서비스업 비중 90% 이상의 경제 구조와 전국 대학생의 50% 이상이 거쳐 가는 특성으로 인해 AI 전환의 영향을 가장 빠르고 크게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또한 신입부터 경력을 쌓아 전문가로 성장하는 기존 커리어 개발의 기본 전제가 깨질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짚으며, 장기적인 인력 수급을 위한 사회적 합의 및 공공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은애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여성가족정책팀장은 AI 전환이 성별, 계층, 숙련도에 따라 불균등하게 영향을 미치므로, 여성, 고령층, 저숙련 노동자 등 고용 약자의 안정 방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핵심 인재 양성과 더불어 모든 시민의 AI 기본 역량 보장을 위한 직업 교육 확대가 필요하며, AI 인재 양성 과정에서 성별 균형을 고려한 정책 도입을 제안했다. 토론을 주재한 이종배 의원은 청년층의 구직난과 기업의 AI 인력 부족 같은 미스매칭 현상은 “기업이 요구하는 AI 활용 능력 수준을 청년들이 아직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의견에 공감을 표했으며 “AI가 출현함으로써 일자리가 감소되는 면도 있지만, AI를 이용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도 있을 것”이라며, 서울시가 이러한 창의적인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 의원은 “사라지는 일자리는 예측되지만, 새로 생기는 일자리는 지금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장지연 연구위원의 발언을 언급하며 “서울시는 단기 전망에 의존하지 말고, 고용 변화 모니터링 체계와 촘촘한 재교육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형 실리콘밸리 ‘수원 R&D사이언스 파크‘, 내년 1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한국형 실리콘밸리 ‘수원 R&D사이언스 파크‘, 내년 1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수원시, ‘수원 R&D사이언스 파크 조성사업 시민보고회’ 개최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꿈꾸는 수원 R&D사이언스 파크 조성 부지가 내년 1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다. 수원시는 8일 일월수목원 물빛누리홀에서 ‘수원 R&D사이언스 파크 조성사업’ 시민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지역 주민,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 백혜련(수원시을) 의원, 수원시의회 의원, 성균관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재준 시장이 사업 추진 상황을 보고했다. 이 시장은 “수원 R&D사이언스 파크는 풍부한 인재풀, 격자형 교통망, 우수한 정주 환경, 높은 기업 입주 수요 등 첨단과학연구도시를 위한 4가지 성공 요인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 R&D사이언스 파크 조성 사업은 권선구 입북동 484번지 일원 35만 2600㎡ 부지에 첨단과학연구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R&D(연구&개발), AI(인공지능), 반도체, IT(정보기술), 바이오 등 첨단연구기업을 유치해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첨단 R&D 허브’로 도약을 목표로 한다. R&D사이언스 파크 연구개발 시설과 산학협력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연구원·종사자 등을 위한 공동주택, 공원·녹지 등도 들어선다. R&D사이언스 파크 주변에는 반도체 특화대학이자 우수한 연구 인력을 배출하는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가 있어 산학연 연계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철 1호선 성균관대역과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선에 들어설 구운역과 인접해 있고, 평택파주고속도로 당수 나들목, 금곡 나들목과 차로 5분 거리로 접근성도 뛰어나다. 수원시는 R&D사이언스 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를 중심으로 100만 평(3.3㎢) 규모의 ‘수원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해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재준 시장은 “R&D사이언스 파크가 완성되면 기업이 모이고, 일자리가 늘어나 지역이 전반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R&D사이언스 파크는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라 수원의 미래로 이동하는 출발선”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 일반도로 자율주행 시험 영상 공개… “테슬라와 맞설 수 있다”

    현대차, 일반도로 자율주행 시험 영상 공개… “테슬라와 맞설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이 일반도로 자율주행 시험 영상을 공개했다. 테슬라에 대항해 미래차 경쟁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와 송창현 전 현대차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의 사임으로 불거진 자율주행차 기술 성과에 대한 의구심을 불식하고자 하는 포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티투닷은 지난 7일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자율주행 담당 인공지능(AI) ‘아트리아 AI’의 실험 주행 영상을 게시했다. 아트리아 AI는 카메라 8개와 레이더 1개로 도로 상황을 인식하는 구조로 학습 데이터를 스스로 판단·제어한다. 이 AI는 내년 3분기 공개되는 현대차그룹 소프트웨어중심차(SDV) 페이스카에 적용될 예정이다. 포티투닷의 영상에는 아이오닉6 기반의 시험차가 국내 도심 터널, 교차로 등을 주행하고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시속 100㎞까지 달리는 모습 등이 담겼다. 시험차는 주차장에 진입한 뒤 보행자와 차량을 인식하고 회피했으며 비어있는 칸에 스스로 주차했다. 이는 지난 3월 공개된 영상보다 진일보한 수준이다. 당시에는 일반도로가 아닌 연구소 내부 도로에서 자전거, 보행자 등과의 충돌을 회피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운전대를 잡지 않고 전방주시만으로도 도로 주행이 가능한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 서비스를 국내에서 출시했다. GM도 지난 10월 손을 떼고 운전할 수 있는 ‘슈퍼크루즈’ 서비스를 한국에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기술 도입 속도가 늦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안전’을 강조하며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 FSD 등의 상업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략 조정의 필요성이 커졌다. 포티투닷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10년 이상 준비해왔던 테슬라에 비해서 부족하고 인력과 예산이 부족하지만 제대로 양산 준비를 시작한 지 2년 반 만에 여기까지 왔다”며 “내년 SDV 페이스카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는 물론, 수소 생산·저장·충전 시설, 선박 등 산업 전반에 수소 기술을 적용하는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 수소뿐 아니라 SDV, 자율주행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 현대차, 일반도로 자율주행 시험 영상 공개…“테슬라와 맞설 수 있다”

    현대차, 일반도로 자율주행 시험 영상 공개…“테슬라와 맞설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이 일반도로 자율주행 시험 영상을 공개했다. 테슬라에 대항해 미래차 경쟁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와 송창현 전 현대차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의 사임으로 불거진 자율주행차 기술 성과에 대한 의구심을 불식하고자 하는 포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티투닷은 지난 7일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자율주행 담당 인공지능(AI) ‘아트리아 AI’의 실험 주행 영상을 게시했다. 아트리아 AI는 카메라 8개와 레이더 1개로 도로 상황을 인식하는 구조로 학습 데이터를 스스로 판단·제어한다. 이 AI는 내년 3분기 공개되는 현대차그룹 소프트웨어중심차(SDV) 페이스카에 적용될 예정이다. 포티투닷의 영상에는 아이오닉6 기반의 시험차가 국내 도심 터널, 교차로 등을 주행하고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시속 100㎞까지 달리는 모습 등이 담겼다. 시험차는 주차장에 진입한 뒤 보행자와 차량을 인식하고 회피했으며 비어있는 칸에 스스로 주차했다. 이는 지난 3월 공개된 영상보다 진일보한 수준이다. 당시에는 일반도로가 아닌 연구소 내부 도로에서 자전거, 보행자 등과의 충돌을 회피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운전대를 잡지 않고 전방주시만으로도 도로 주행이 가능한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 서비스를 국내에서 출시했다. GM도 지난 10월 손을 떼고 운전할 수 있는 ‘슈퍼크루즈’ 서비스를 한국에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기술 도입 속도가 늦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안전’을 강조하며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 FSD 등의 상업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략 조정의 필요성이 커졌다. 포티투닷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10년 이상 준비해왔던 테슬라에 비해서 부족하고 인력과 예산이 부족하지만 제대로 양산 준비를 시작한 지 2년 반 만에 여기까지 왔다”며 “내년 SDV 페이스카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는 물론, 수소 생산·저장·충전 시설, 선박 등 산업 전반에 수소 기술을 적용하는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 수소뿐 아니라 SDV, 자율주행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 “중소·혁신기업 몰린 금천 G밸리… 일자리·산업 생태계의 중심” [현장 행정]

    “중소·혁신기업 몰린 금천 G밸리… 일자리·산업 생태계의 중심” [현장 행정]

    AI 허브 분원, G밸리에 유치 필요주택 재개발·교통 환경 개선 시급국회에 ‘산집법’ 개정 등 관심 촉구 “수많은 중소·혁신 기업이 자리한 금천 G밸리는 지역 일자리와 산업 생태계의 중심을 이루는 중요한 기반입니다.”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은 지난 1일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열린 ‘G밸리 혁신정책 제안 포럼’에서 G밸리 혁신 전략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7일 금천구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유일한 국가산업단지인 G밸리는 인공지능(AI) 부상으로 산업 환경이 급변하면서 재도약의 기로에 서 있다.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김원이·최기상·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 주최로 포럼이 열렸다. 학계·산업계·행정 전문가들은 G밸리의 77%를 차지하는 금천구의 기업 현황을 분석한 뒤 G밸리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을 내놨다. 국가산업단지로서 중요성이 크지만, 균형 발전을 목표로 비수도권 지원이 우선시되고 서울시 차원에서도 지원 정책이 뚜렷하지 않다는 분석이 공통적으로 제기됐다. 홍찬영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천구는 지난 2023년 이후 AI 기업체 매출액이나 순이익이 떨어지는 추세”라며 “마곡, 여의도, 양재 등은 서울시에서 소프트웨어 측면의 산업 전략이 나오지만, G밸리는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다”고 짚었다. 정인화 산업단지경제연구소 대표는 “서초의 서울AI허브 분원을 G밸리에 유치하고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을 지원하면 좋겠다”면서 “지식산업센터 입주 업종 제한을 ‘네거티브’로 바꾸되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등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로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참가자들은 배후 주거지역의 주택정비형 재개발은 속도를 내고 교통 환경을 개선하는 등 정주 여건이 나아져야 우수한 인재를 유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규제 완화를 위해서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산집법) 등을 개정해야 한다며 국회의 관심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금천구는 ▲신산업 업종 전면 허용 등 지식산업센터·산단 규제 개선 ▲공군부대·구로세관 부지의 국가 전략사업화 ▲전문인력 주택 공급 등 교통·정주·생활 인프라 종합적 개선 등을 건의했다. 유 구청장은 “공군부대부지 등 서울에 마지막으로 남은 대규모 국공유지는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실천할 수 있는 G밸리 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 경각심”, 천안·아산 소방안전 인프라 재설계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 경각심”, 천안·아산 소방안전 인프라 재설계

    지난달 발생한 충남 천안시 풍세산업단지 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2만ℓ급 대용량 급수지원차 지원 등 천안·아산권 소방 안전 대책이 새롭게 마련된다. 충남소방본부는 인구 110만명이 넘는 천안·아산 생활권의 소방안전 인프라 재설계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수도권 인접성과 교통·물류 중심도시로 성장 중인 천안·아산권은 지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공동주택 94.6%, 공장 34.6%, 다중이용시설 10.3% 등이 증가했다. 10년간 화재 예방·대응이 중요한 고층 건축물은 36개동에서 173개동으로 380.6%, 특급·1급 소방대상물은 215개동에서 368개동으로 71.2% 늘었다. 도소방본부는 효율적 예방·대응을 위해 천안아산권에 2만ℓ급 급수지원차를 도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예찰 자율드론 시스템 시범 운영, 소방청사 신·증축, 인력 재배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성호선 충남소방본부장은 “소방시설 접목 방안 등을 마련해 재난 유형의 대형·복합화된 소방 수요에 맞는 생활권 소방 안전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5일 오전 6시 8분쯤 발생한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는 60시간 만에 완진됐으나, 물류센터 전체가 사실상 전소됐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팀은 최근 화재 현장 감식을 진행하려 했지만, 붕괴 우려 등으로 내부 진입을 하지 못한 채 마무리했다. 2014년 7월 준공된 이랜드 패션 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에 연면적이 축구장 27개 넓이와 맞먹는 19만 3210㎡ 규모다.
  • 안산시-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 로봇 인재 양성 인프라 구축 ‘맞손’

    안산시-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 로봇 인재 양성 인프라 구축 ‘맞손’

    경기 안산시는 5일 시에 조성 중인 로봇직업교육센터와 세계 전기산업을 선도하는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이 로봇인재 양성 등 공동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로봇 기술 개발 및 협업 적용 교육과정 개발 ▲로봇 분야 전문 인력 양성 및 취업 연계 ▲미쓰비시 진행 등록 민간자격증(MFEC) 인증 및 엔지니어 육성 지원 등 인재 양성 전반에 걸쳐 협력한다. 운영 방안은 구체적인 실무 협의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본 투자유치 경제사절단 단장인 이민근 시장은 아리아케 센트럴 타워에서 미쓰비시일렉트릭 등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ASV지구 투자설명회(IR)를 진행했다. 이 시장은 “안산시는 첨단산업 분야 글로벌 밸류체인을 견인할 수 있는 뛰어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와의 협약과 일본 투자유치 활동은 AI·로봇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로봇 분야 최대 비즈니스 박람회 ‘2025 도쿄 국제로봇 전시회(iREX 2025)’에 참석해 현지 로봇 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며 ASV지구 홍보와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 AI 대전환 위해 ‘인재·규제혁신·초대형 인프라’…최태원 “7년 내 1400조 투자 필요”

    AI 대전환 위해 ‘인재·규제혁신·초대형 인프라’…최태원 “7년 내 1400조 투자 필요”

    한국 경제가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문인재 육성과 규제체계 재정비,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기업과 정부, 중앙은행이 한자리에 모인 세미나에서 AI 전환의 속도와 투자 수준을 둘러싼 현실적 경고도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은행은 5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AI 기반의 성장과 혁신’을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와 한은이 한국 경제의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공동 세미나를 연 것은 올해가 네 번째다. 축사에 나선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과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특별대담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글로벌 AI 경쟁 구도, 산업·금융 정책 방향 등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최 회장은 한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7년 안에 최소 20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GW 구축에 약 70조원이 필요해 총 1400조원 수준의 투자가 요구된다”며 “AI 인프라는 글로벌 인재·데이터를 끌어오는 중요한 유인책”이라고 말했다. 또 AI 스타트업 생태계의 대규모 확장을 주문하며 “매력적인 기업을 많이 만들어야 해외 자원을 불러올 수 있다. 몇만개 단위의 AI 스타트업을 키우지 못하면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미나에서는 전문 인력 부족과 규제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기조연설에서 이홍락 LG AI연구원장은 “AI 전환은 기업의 존폐가 달린 문제이며, 현업 전 영역이 AI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기업 내부의 전문인력 육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삼일 한국은행 고용연구팀장은 “국내 AI 인력의 임금 프리미엄이 6%로 낮아 해외 유출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규제체계 구축도 핵심 과제로 꼽혔다. 김천구 대한상의 SGI 연구위원은 “AI를 적극 도입하면 잠재성장률이 2040년까지 0.66%p 높아질 수 있지만 현재 규제 체계가 뒷받침하지 못한다”며 “제조업 메가샌드박스, 네거티브 규제, 규제 일출제 등 새로운 규제 프레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 산업 버블 논란에 대해 최 회장은 “주식 시장에서는 오버슈팅이 있지만 산업 자체에는 버블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AGI(범용인공지능)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되지 않는 한 시장 붕괴는 없을 것”이라며 “이미 AGI 시대로 진입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의 시간도 많지 않다고 진단했다. “성장률이 0%대에 고착되면 한국은 회복이 어렵다. 5년 안에 새로운 성장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스테이블코인 도입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자본 이동 자유화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충분하지 않다”며 “해외 자산 이동 규제·감시 등 제도적 현실을 감안해 은행 중심 도입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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