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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매립장 보물단지로

    서울시가 난지도쓰레기매립장을 대규모 생태공원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 남원시가 매립이 끝난 쓰레기매립장에 축구장 등을 시범 운영,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쓰레기매립장에 축구장을 만들어 활용하기는 남원시가 처음.시는 이외에 채소밭,오리 및 돼지사육장은 물론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추진중이다. 남원시는 주생면 중동리 2만1,000여평의 주생쓰레기매립장 가운데매립이 끝난 2,000평에 98년 10월 축구장을 조성했다.매립장은 92년부터 사용중이며 올 연말 모두 매립된다. 최진영(崔珍榮) 남원시장은 98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되자마자 매립장을 축구장 등으로 활용하는 계획을 적극 추진했다.일반의 우려보다 냄새가 심하지 않고 주변환경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물론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았다.직원들은 대부분 쓰레기매립장에서누가 축구를 하겠느냐고 우려했지만 최시장은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실행에 옮겼다.두달여간 공공근로인력 등을동원해 땅을 고르고 잔디를 심은 뒤 너비 50m,길이 90m 규모의 축구장을 만들었다. 축구장이 만들어졌지만 처음 한동안 이용자가 거의 없자 남원시는직원 체육대회를 비롯,시의회 의원들과 친선축구경기를 갖는 등 축구장 이용에 앞장섰다. 이러한 노력 끝에 지금은 일요일이나 휴일이면 많은 축구동호인들이 찾아와 시합을 하는 등 남원시의 명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장진섭씨(49·남원시조기축구회 고문)는 “처음에는 꺼림칙한 마음이 들었지만 실제 이용해 보니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데다 잔디상태도 좋아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축구장 옆에는 배구장도 만들어져 있다.시는 매립된 생활쓰레기의침출수가 어느 정도 빠지면 길이 200m,18석 규모의 골프연습장도 세울 계획이다. 매립장에는 체육시설 이외도 채소밭과 음식물쓰레기를 사료로 쓰는오리·돼지사육장이 설치돼 운영중이다.시는 최근 7,000여평 규모의채소밭에서 옥수수와 콩,감자,고구마 등을 수확해 풍악산정신요양원등 관내 6곳의 불우시설에 나눠주었다. 2,000여평의 오리·돼지사육장에서는 오리 2,000마리와 돼지 80마리가 하루 2t가량의 음식물쓰레기를 먹어치우고 있다.이밖에 매립장곳곳에는 잔디밭과 유채·코스모스단지 등 꽃밭도 조성돼 있다. 남원시의 쓰레기매립장 활용방안이 알려지면서 다른 시·도의 공무원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자주 찾아오고 있다.또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들도 환경학습을 위해 방문하는 등 ‘산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남원시는 오는 10월 이곳에서 ‘시장기축구대회’를 열고 돼지와 오리의 사육규모도 크게 늘려나갈 계획이다. 최진영(崔珍榮) 시장은 “쓰레기매립장이 곧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을 불식하기 위해 이같은 활용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축구장 등이 들어선 뒤 매립장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크게 해소된 것으로평가된다”고 밝혔다. 남원 조승진기자 redtrain@
  • e-비지니스 국제포럼

    e-비즈니스 부문에서의 국제 네트워크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세계 20여개국의 e-비즈니스 관련 기업인과 전문가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개막된 ‘e-비즈니스 국제포럼’에서 참석자들은 글로벌 전자상거래의 확산에 따른 기술개발과 기술표준화,소비자 보호대책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산업자원부와 대한상의가 공동 개최하고 국제전자상거래연구센터가주관한 이번 포럼은 첫날 헤르비히 슐뢰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사무차장 등의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24일까지 학술대토론회 및 국내외 사례발표가 이어진다.참석자들의 강연을 통해 전자상거래 동향과파급효과 등을 살펴본다. ◆헤르비히 슐뢰글(OECD 사무차장) 지난 20년간 정보기술(IT)에 대한정책결정은 주로 정부가 주도해 왔다.그러나 이제는 정보사회의 원활한 발전을 위해 정부와 민간,정부와 정부간,정부와 국제기구간의 관계에 의해 정책결정이 이뤄져야 한다. ‘디지털 경제’로도 불리는 새로운 경제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따라서 OECD의 정보기술 및 전자상거래의 정책과 인터넷에 대한 각종 규약은 회원국 정부의 입장뿐아니라 기업체,민간단체,국제기구 등과의 교류를 통한 ‘전 세계적 규약’을 염두에 두고 있다. 앞으로 OECD가 국제적 동의를 이끌어낼 분야는 △전자상거래 국제사법권 및 분쟁해결 기구 △보안·신뢰성·해킹·사이버 범죄 대응△정부의 역할 변화 △정보기술 교육·훈련 △디지털 격차의 해소 등이다. ◆라즈 마슈루왈라(미국 TIBCO 소프트웨어 사장) 오늘날 기업들은 e-비즈니스가 생존에 절대적인 요소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e-비즈니스는 고객이 원하는 방법·장소·시간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또한 커뮤니티 창조,실시간 고객 서비스,시장확대도 가능케 해준다. 향후 5년간 e-비즈니스의 경향은 데이터베이스(DB) 중심에서 벗어나유통되는 정보를 중심으로 진화될 것이다. 또한 폐쇄형 네트워크에서개방형 네트워크로 나갈 것이다. 정보가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만큼 국가간의 협력도 필수적이다.KAIST,포항공대,삼성전자는 뛰어난 기술력과 인력을 갖추고있어 잠재력이 크다.한국이 e-비즈니스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적극 동참하겠다. ◆비트 슈미트(스위스 세인트갤런대학 교수) e-비즈니스의 등장으로인해 회사의 ‘가치사슬’이 변화하고 있다.모든 정보는 공급자에서고객으로 실시간 움직이고 있으며 웹상에서 경쟁업체와의 정보교류도활성화되고 있다.나아가 국가간 정보이동도 보편화되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제품생산 및 정보교류가 이뤄질 것에 대비해 기업들은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국제협력도 적극 모색해야 한다.B2B(기업-기업)와 B2C(기업-고객)를 접목시켜 모든 제품과 정보,금융이 흐르도록 해야 한다. 기존 생산·관리 중심의 문화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통신중심의문화로 바뀌고 있다.여기에 맞춰 생산설계 및 집행방법도 강구돼야한다. 함혜리 김미경기자 lotus@
  • 바이오벤처·IT업체 “손잡고 도전”

    생명공학기술(BT)과 정보기술(IT)의 결합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인간게놈 프로젝트 발표 이후 대량 생산되고 있는 유전정보를 컴퓨터와 각종 소프트웨어를 통해 분석,활용하는 생물정보학(Bioinformatics)이 바이오 산업의 중요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생물공학 분야의 경쟁에서 방대한 양의 유전자 서열 정보나 단백질기능을 분석,데이터베이스(DB)화하지 못하면 유전자 지도는 쓸모없는‘데이터 모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포스트 게놈시대’를 준비해온 국내 업체들이 생물정보학을 위한 전문인력과 장비를 확보하고,정보통신 업체들과 제휴하는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천연 식물성분과 인간 유전자와의 관계를 탐색,신약 신소재 개발에주력하고 있는 바이오벤처 ㈜유니젠은 천연식물의 유용성 정보와 유전자 기능 정보를 축적하는 생물정보학 DB구축에 착수했다.앞으로 바이오 신소재 종합정보제공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최근 화학물질 분리추출기를 도입했다.식물성분 분리기와 DNA-RNA자동추출기등 첨단 연구장비도 도입,연구기반을 탄탄하게 다질 예정이다. 대덕 바이오커뮤니티에 입주한 스몰소프트는 생물정보 분석 전문기업을 표방하고 나섰다.그동안 유전자의 서열분석시스템과 유전체의기능연구를 위한 분석 도구를 개발,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받고 있다. 최근 서울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게놈연구를 시작한 ㈜팬제노믹스는 미국 자회사에 10여명의 생물정보학 전문인력팀을 구성하는등 인력과 장비 확충에 힘쓰고 있다. 팬제노믹스 관계자는 “자회사의 생물정보학 연구개발(R&D) 결과를 기능유전체 연구에 적극 활용할계획”이라고 밝혔다. 컴퓨터와 소프트웨어의 활용이 필수적인 만큼 바이오벤처와 정보통신 업체간 전략적 제휴도 활발하다.생물정보학을 바탕으로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나선 ㈜아이디알은 최근 정보통신 기업인 ㈜SGI코리아,㈜엘렉스컴퓨터와 제휴하고,생물정보학 개발에 필요한 3차원 컴퓨터영상 솔루션 및 응용프로그램을 제공받기로 했다. 마크로젠도 DNA칩 개발 등 생물정보학 관련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한국휴렛팩커드와 제휴해 염기서열 분석기의 데이터 분석 서버시스템을 공급받기로 했다. 최근 생물정보학 전문가로 마크로젠에 영입된 박현석(朴泫錫·37)박사는 “생물학의 패러다임이 각종 디지털정보 처리를 통한 규칙 발견으로 옮겨가면서 생물정보학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말했다. 대학 및 대기업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고려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물정보학 강좌를 운영중이며,포항공대도 최근 생물학연구정보센터 내에 생물정보학팀을 구성하고 대학원 과정에 생물정보학과목을 개설하기로 했다. 대기업으로는 삼성SDS가 지난해 정보기술연구소 내에 ‘바이오인포매틱스랩’을 구성,올해초 생물정보학 사업 5개년 계획을 마련하는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니젠의 이병훈(李秉薰·39) 사장은 “게놈 프로젝트 연구는 한발늦었을지 몰라도 이를 적극 활용,실제 산업에 응용하는 생물정보학분야는 국내 바이오벤처들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분야”라며 “기술력과 전문인력,지속적인 R&D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해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초보 벤처기업 ‘국가지정 연구실’ 영예

    대전지역의 신생 벤처기업이 해당분야 최고 수준을 인정받아 국가지정 연구실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일류기술(대표 南承燁)은최근 과학기술부의 2000년도 국가지정 연구실로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국가지정 연구실 사업은 국가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해야할 핵심기술 분야의 우수 연구실을 발굴,지원해 주는 사업이다.선정된 업체에게는 5년동안매년 3억원가량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일류기술은 이번에 제지·제약·염색 폐수 등 환경호르몬을 함유한 폐수를완전 처리해 재활용이 가능한 중수도 수준으로 만드는 기술인 ‘자연생태형생물 반응조 시스템을 이용한 독성 및 난분해성 폐수처리’로 국가지정 연구실이 됐다. 이 기술은 독성이나 분해되기 어려운 물질을 방치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내분비계 호르몬의 교란으로 인한 정자수 감소나 성(性)의 교란 등의 문제해결은 물론 934억달러에 이르는 세계 수(水)시장에서도 최고의 경쟁력을 갖게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남 사장은 “환경기술은투자규모는 막대하지만 회수가 장기적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 국내투자가 매우 미미한 실정”이라며 “환경기술을 선진국에 의존하다 보면 엄청난 국부(國富)유출을 초래할 수 있어 이 분야에 대한국내투자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일류기술은 지난 98년 2월 ‘세계 최고의 수(水)처리 기업’을 목표로 젊은공학도를 중심으로 창업한 환경전문 벤처기업이다. KAIST공학박사 출신을 중심으로 10명의 석·박사급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韓通, 한솔엠닷컴 인수 확정

    한국통신의 한솔엠닷컴 인수가 사실상 확정됐다.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은 11일 “한통이 민영화 계획과 외자유치방안을 보완하면 곧 인수를 승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정통부와 기획예산처는 지난 10일 한통의 보고를 받은 뒤 민영화 계획 등에 대한 보완을 지시했었다. 한통과 한솔엠닷컴의 합의안에 따르면 한솔엠닷컴은 현금(주당 3만8,000원)과 SK텔레콤 주식 등 두 가지로 지급받고,캐나다 BCI와 미국 AIG는 모두 SK텔레콤 주식으로 받게 된다.한통은 한솔엠닷콤 소속 인력 중 한솔그룹이 필요한 인력을 제외한 전원을 고용 승계하기로 했다. 한통 관계자는 “민영화와 외자유치 등은 당장 결정하기 힘든 사안인만큼남북정상회담이 끝나는 16일쯤 공식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인간 게놈 프로젝트](2) 美 유전자 정보회사 셀레라 제노믹스

    [록빌(미 메릴랜드 주) 함혜리기자] ‘발견되기를 기다릴 수는 없다’(Discovery can't wait) 미 국립보건원(NIH) 주도의 휴먼게놈프로젝트를 놀라운 속도로 추격하며,미래 생명과학의 핵심기술인 인간게놈 해독작업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유전정보회사 ‘셀레라 제노믹스’(Celera Genomics)의 모토다. 이 회사의 설립자이며 기술개발총책을 맡고 있는 크래그 벤터박사는 98년 5월 휴먼게놈프로젝트보다 먼저 인간 DNA염기서열의 해독작업을 끝낼 것이라고 공언,세계 생물의학계를 놀라게 했다.약속한 대로 셀레라는 작업착수 7개월만인 지난 4월 인간게놈 서열 전체를 해독했다고 발표해 다시 한번 세계를놀라게 했다.NIH가 오는 15일 게놈서열의 90%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한발 앞서 있는 셈이다. 셀레라 제노믹스는 지난 연말 초파리 게놈분석 자료를 NIH의 유전자은행에무료로 공개했지만 인간게놈과 관련된 모든 정보는 제약회사 등 회원사에 한해 연 500만∼1,500만달러의 고가로 제공하고 있다. 메릴랜드 주 록빌에 있는 셀레라 제노믹스의 본관건물 2,3층에서는 최신 전자동 염기서열분석기 300대가 24시간 쉬지 않고 가동되고 있다.읽혀진 인간유전체의 염기 정보는 곧 바로 전산망(LAN)을 통해 지하실에 있는 슈퍼컴퓨터에 전달돼 시시각각 분석되고 저장된다.이곳 슈퍼컴퓨터에 쌓인 DNA염기에관한 디스크 저장용량은 약 20테라(1테라는 1조)바이트.올 연말이면 80테라바이트까지 확장된다.민간분야에선 세계 최대의 용량이다. 정책기획팀장 폴 길만박사는 “인간 한 개체에 대한 유전정보 해독을 완료한데 이어 5명의 유전정보를 분석 중”이라며 “내부 분석정보에 다음달 공개되는 휴먼게놈프로젝트의 염기서열 해독초안을 보완하면 올 연말이면 인종이 다른 6명(남자 3명,여자 3명)의 게놈분석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물론 동양인 남녀도 포함된다. 민간 벤처기업이 미 국립보건원을 중심으로 15개국 350여개 연구소가 10년을 매달려온 거대 프로젝트를 순식간에 해치운 비결은 집중적인 투자와 독특한 분석기술에 있다. 지난 99년 3월 유전체분석 작업을 시작한 이 회사가 지금까지 투입한 예산은 천문학적이다.셀레라의 모회사인 퍼킨엘머 바이오시스템이 개발한 전자동염기서열분석기 300대가 9,000만달러,모든 정보를 컨트롤하는 데이터센터와2마일이나 되는 LAN 구축 등에 7,500만달러,슈퍼컴퓨터 구입에 1억달러 등기기구입에만 최소한 2억6,500만달러가 투입됐다. 셀레라는 ‘숏건방식’(shotgun method)이라는 무작위분쇄법을 사용해 염기서열을 분석하고 있다.미국 언론이 ‘유전자 왕’(Gene King)이라고 부르는벤터박사가 개발한 혁신적인 방법이다. 휴먼게놈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연구소들에서는 DNA를 잘게 자른 후 그것을증폭시킨 뒤 조각조각 짜맞춰 지도를 만든 다음 이들 조각들에 대해서 컴퓨터연산으로 염기를 분석해 순서를 결정하는 방법(DNA 시퀀싱)을 사용한다.정확한 대신 시간과 노력이 많이 걸린다. 반면 셀레라에서는 인간 유전체를 무작위로 골라 이를 1,000∼2,000개의 염기를 지니는 크기로 자른 다음 박테리아를 이용해 이를 증폭시킨 뒤 얻어진DNA조각을 분석,이에 대한 정보를 컴퓨터에 저장한 후 염기를 재조합하는방식을 사용한다.NIH 관계자들은 이같은 방법을 통해 얻어진 셀레라의 유전정보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듯 하지만 아직 응용사례가 없기 때문에 성급한 판단을 자제하고 있다. 길만박사는 “수억달러의 예산이 사용됐고 앞으로도 계속 투자를 늘릴 계획이지만 시간을 10분의 1 가량으로 줄임으로써 그만큼 정보의 가치를 높일 수있었다”며 “셀레라의 목표는 신뢰할만한 게놈 정보와 가치있는 지식들을최신 기술 및 도구들로 가장 빠르게 소비자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세계 최고의유전자정보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lotus@. *美 국립생물공학정보연구소…데이비드 리프만 박사. “인간의 DNA 염기서열 자체는 인류 공동의 재산입니다.따라서 특허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생물공학정보연구소(NCBI) 데이비드 리프만 박사는“미 국립보건원의 지원을 받아 게놈프로젝트를 수행하는 16개 게놈연구센터와 NCBI의 서버가 파이프라인으로 연결돼 있으며 검증을 거친 모든 정보는실시간으로 웹사이트(www.ncbi.nlm.nih.gov)를통해 공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전자 기능연구의 토대가 되는 염기서열 자체가 특허에 해당한다면후속연구에 장애가 됨은 물론,상당히 복잡한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NIH는무료공개의 일관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게놈프로젝트를 통해 분석된 유전자의 개별기능에 대한 연구와 그 결과물은 특허의 대상이 된다”고 덧붙였다. NCBI는 NIH산하 연구소들 중 가장 최근인 1988년 11월에 설립된 기관이다. 이 곳의 주요 임무는 생물공학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가공해 생물공학의 정보중추를 담당하는 것.300여명의 연구인력이 휴먼게놈프로젝트에서 얻어지는 모든 정보를 분류해 유전자은행(GenBank),의료정보공람(PubMed),게놈해부도프로젝트,인간게놈 유전자지도,특이유전자(UniGene)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민간기업들이 게놈프로젝트를 통해 분석한 유전자의 개별기능과 결과물에 대한 특허를 내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며 “한국과 같은 후발주자는 게놈특허 출원이 본격화되기 전에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개별 유전자의 기능연구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함혜리기자
  • [이색부서 이색공무원] 전북 익산시‘보석가공 담당’

    ‘보석가공 담당(종전의 계)’.어느 기업체의 담당 부서쯤으로 인식될 만한이름이다.하지만 세계 최고의 ‘보석도시 건설’을 목표로 삼고 있는 전북익산시의 간판 부서다. 지역경제과에 속한 이 부서는 지난 95년 5월 당시 이리시와 익산군이 합쳐익산시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생겼다.처음엔 직원 3명인 미니부서로 출범했으나 지금은 담당을 포함해 직원이 7명으로 늘었다.지역 특화산업인 보석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각종 사업계획 수립에서부터 판로 개척,전문 인력 육성,홍보 등이 주요 업무다.또 매년 봄·가을에 열리는 보석축제도 빼놓을 수 없는주요 행사다. 물론 이 부서에 처음 배속됐던 직원들도 보석에 관한한 ‘문외한’이 대부분이었다.하지만 지금은 우리나라 보석산업은 물론 해외 보석시장의 흐름까지 꿰뚫는 전문가가 됐다.올해 초 특채된 김은정(金恩廷·29·여)씨는 캐나다에서 보석감정사(FcGmA) 자격증을 취득한 보석가공 분야의 전문가다. 요즘 이 부서의 최대 현안은 내년 4월 개관 예정인 ‘보석 박물관’ 건립이다.지하 1층,지상 2층,연건평 1,900여평 규모에 총사업비 230억원이 투입됐다.이 박물관에는 서울의 한국운석광물연구소장 김동섭(金東燮·64) 박사가기증을 약속한 10만여점의 보석 및 귀금속을 비롯,각국에서 기증받은 100여점의 보석류와 보석가공기계 등이 전시될 계획이다.한편 김 박사가 기증하기로 한 보석류 가운데 1차분 1만4,000여점이 이달 중 익산시측에 전달돼 박물관 완공때까지 청사 지하에 마련된 특수 금고에 보관될 예정이다. 지난 97년부터 약 3년 동안 이 부서를 이끌고 있는 김익태(金益泰·44) 보석가공 담당은 “전국 유일의 귀금속·보석 가공단지와 향후 건설할 보석 테마공원 등을 연계해 익산이 세계적인 보석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업계에각종 행정지원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익산 조승진기자 redtrain@
  • 김강호 사장 “인터넷 보안문제 해결 토털시스템 개발”

    “오랜 세월 갈고 닦아온 보안 전문가들이 똘똘 뭉쳤습니다.밝은 정보사회와 건전한 전자경제를 꽃피울 수 있는 첨단 보안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음지’에서 활동하던 해커들이 ‘양지’로 나와 만든 정보보안회사 ‘사이젠텍’의 김강호(金康昊·39)사장은 “오는 6월 기존 제품보다 기능은 월등히 뛰어나면서 가격은 파격적으로 낮은 정보보안 신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젠텍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해커 동우회와 국내 PC통신업체의 해커동우회 및 네트워크 컨설팅 업체 등에서 활동하던 해커들이 모여 결성된‘해커집단’.창업 이전인 98년부터 인터넷의 보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토털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김 사장은 “인터넷 시대를 맞아 개인과 기업의 의사교환 및 업무처리가 대부분 온라인 공간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지만 ‘크래킹’ 등 역기능이 인류의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면서 “이런 역기능에 따라 고조되고 있는 사이버 시민들의 불안감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에서모이게 됐다”고 말했다. “크래킹과 보안은 무엇이든 뚫는 창과 어떤 것에도 뚫리지 않는 방패의 관계와 같습니다.사이젠텍은 이런 ‘모순’(矛盾)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창과 방패에 해당하는 기술 인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김사장은 “해커와 크래커는 분명히 구분되어야 한다”면서 “무작정 상대방의 시스템을 파괴하고 정보를 훔치는 크래커와 달리 시스템의 허점을 알려주는 봉사 정신이 바로 사이젠텍 해커들의 윤리관”이라고 강조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공군 첫 女학사장교 선발

    공군이 창군 이래 처음으로 여군 학사장교를 뽑는다. 24일 공군에 따르면 모집 여군 학사장교는 모두 20명으로 다음달 1∼13일각 지방병무청에서 지원서를 받아 접수하면 된다. 지원자격은 4년제 정규대학 졸업 및 예정자 이상의 학력소지자로 20∼27세미혼여성에 한한다.학과시험과 면접,신체검사 및 체력검사를 거쳐 9월30일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문의는 공군본부 인사참모부 인력획득과 (02-506-1151∼3,042-552-1151∼3)또는 공군홈페이지(www.airforce.go.kr)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해군도 올해말쯤 여군 학사장교 1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노주석기자 joo@
  • 광주시, 읍-면-동사무소 업무폭증 ‘비명’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크게 늘어난 업무량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4일 광주시와 전북도 및 시·군에 따르면 느슨해진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각종 민원마저 폭주하는데다가 중앙부처와 상급 자치단체 등 유관기관의 업무협조 요청까지 공문을 통해 마구 하달되는 바람에 읍·면·동사무소 등 하부기관일수록 일손이 크게 부족,선거업무 차질마저 우려된다. 동사무소의 경우 고유 업무에다 선거공문 발송과 선거인 명부 작성·대조,부재자 신고 등 총선 관련 업무,산불 예방을 위한 순찰,주민등록증및 등·초본 교부작업,인구와 주택 총조사,학생 점심 지원 사업 추진,주야간 비상 근무 등이 더해져 직원들의 업무 의욕과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이달중상급자치단체로부터 시달받은 업무는 불법광고물 전수조사및 정비,건축물 부설주차장 전수조사,노점상 노상적치물 정비추진,자동차세 일제정리,2000년도정기 계량기 검사 등이며, 중앙부처들이 협조요청한 저소득층 자녀 유치원학비지원 대상자 확인과 공공근로신청 접수및 취로사업등도 처리해야 한다. 특히 2차례의 구조 조정으로 읍·면·동별로 평균 5∼6명씩의 인력이 감축된 상태여서 이들이 겪는 업무부담은 상대적으로 더 커진 상태다.광주시 동구 계림1동은 최근 2동과 통합되면서 근무인원이 29명에서 14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각종 민원 역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전북도지사 직소 민원 창구의 경우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225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 85건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전주의 한 동사무소 직원은 “평소 매년 상반기에 업무가 집중되는 상황에서 선거관련 업무에 상급기관 업무지시까지 한 시기에 몰려 한밤중에 퇴근하는 일이 잦을 정도로 업무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일부 업무의처리 시한을 선거 이후로 미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악의적 해킹 막는다 ‘해커사관학교’ 출범

    건전한 해커 양성을 위한 ‘해커 사관학교’가 출범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KAIST 정보보호 교육연구센터가 22일 대덕연구단지 내 대학 3호관 3229호실에서 서정욱(徐廷旭) 과학기술부 장관과 국방부 및 기무사 담당자,경찰사이버수사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들어간다. 정보보호 교육연구센터는 이미 활동 중인 KAIST의 해킹관련 학생활동을 양성화,건전한 윤리관을 겸비한 네트워크 보안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고 정보보호에 관한 기술을 개발해 관계기관에 제공하게 된다.또 공공기관·은행·군대·경찰에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기술적인 협조를 한다.오는 6월에는 ‘국제정보보호경진대회’(IISC)를 개최,외국의 해킹기술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이 센터에는 전산·산업·산업경영·수학과 등 KAIST의 5개 학과 11명의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 [우리지자체 최고](4)서울 송파구

    서울 송파구는 가장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는 자치단체 중의 하나로 꼽힌다.지난 97년에 개발한 ‘행정환경 종합진단 프로그램’의 결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IMF체제 이후부터 중앙정부 주도로 실시된 1·2단계 구조조정에서 행정환경종합진단 프로그램을 실제로 적용,외부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8년 7월부터 실시된 중앙정부의 1·2단계 구조조정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지역특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중앙정부의 획일적인 지시에 따라이뤄져 실시 초기부터 지자체의 불만이 팽배하기도 했다.능력에 관계없이 41년이전 출생이면 무조건 구조조정 대상이 된다거나 ‘힘없는 부서’로 낙인찍힌 곳이면 퇴출 1순위가 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폐해를 없애기 위해 마련한 것이 행정환경 종합진단 프로그램이다. 지난 97년 구정(區政)연구단 회의에서 행정개혁추진팀의 김상현(金桑鉉)씨가제안한 ‘조직·인력 진단이론에 관한 접근방법’을 토대로 이 프로그램이만들어지고 현장에 적용됐다. 우선 민건식(閔建植) 팀장을 중심으로 한 ‘행정개혁추진팀’이 구성됐다.10여년간 구청에서 일해온 노명우(盧明雨)씨가 구정자문역할을 맡았고,컴퓨터도사로 통하는 김씨가 행정업무를 계량화하는 프로그램 작업을 했다. 지난 98년 한해동안의 전체 업무를 조직,인력,사무부문으로 나눈 다음 6급이하 전직원(1,398명)을 대상으로 면접·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수행하는 업무의 종류,방법,필요한 시간 등을 다각적인 방법으로 파악,행정업무 진단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이같은 방법으로 구직원의 업무량을 분석한 결과 구 본청의 단위부서당 평균인원은 38명,동사무소는 15명이었다. 또 구청과 동사무소의 실제 업무시간은 평균 6시간 50분으로 나타났다.이가운데 보건지도과는 업무시간이 8시간 40분,도시정비과는 8시간 30분으로평균보다 길었고,구의회사무국은 5시간 35분,문화공보과 5시간 20분,총무과는 5시간 15분으로 상대적으로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2단계 구조조정에서 위생과를 환경과에,생활진흥과를문화공보과에 각각 통합시켰다.또반공단체 지원·계몽업무는 문화공보과에서 총무과로,자동차구조변경업무는 교통관리과에서 민원봉사과로 통합시키는등 6개 업무를 다른 부서로 넘겼다. 무조건 2개과를 없애고 100여명의 인원을 줄이라는 중앙정부의 제안에 꼭들어맞은 결과였다.게다가 정확한 수치로 나온 결과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었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당해야 하는 직원들에게 설득력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외부용역을 통해 구조조정을 실시한 다른 지자체와 달리 내부전문가를이용,직접 프로그램을 만들었기 때문에 구예산도 절감할 수 있었다. 김건진(金建鎭·부구청장) 구청장 권한대행은 “사람의 몸을 진단하지 않고병치료가 불가능하듯이 행정환경을 정확히 진단하지 않고는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이룰 수 없다”면서 “행정환경 종합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지자체의 지역현실에 맞는 지속적인 행정개혁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향후계획/ 조사결과 DB화 조직개편 활용. 송파구는 지난 97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한 면접·설문조사 결과를 DB화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 결과를 토대로 오는 2001년까지 계속되는 2단계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이룬다는 계획이다. 중앙정부가 세운 구조조정의 큰 틀에서 획일적인 지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방식이 아니라 행정환경 종합진단 프로그램을 통해적극적이고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외부용역 없이 직원 개개인이 조직을 스스로 진단하면서 행정업무를개선하는 방법을 모색,보다 유연하고 실천가능한 구조조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구는 지금까지 진행한 조직·인력부문의 진단과 함께 사무부문의 진단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사무의 위임,전문성,개선 방향 등 행정환경 전반에 걸친 내부진단을 추진하기로 했다. 진단의 결과에 따라 간소화할 업무,기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는 업무,다른부서 이관 또는 폐지할 업무 등을 분석하고,조직을 효율적으로 재편성할 방침이다.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조직관리를 위해 ▲관리부서를 축소하고 통제·감독기능에서 지원기능 중심으로 전환 ▲인사관리의 투명성 확보와 개방형임용 확대 ▲직무분석에 따른 직위분류제 개발 ▲행정사무처리 절차 간소화 ▲메일넷(Mail-Net),인트라넷(Intra-Net) 등 도입을 통한 회의방법의 개선 등을 내용으로 하는 조직발전방안을 세웠다. 구는 이밖에도 매해 실시하는 행정환경 종합진단 설문조사를 통해 직원의업무량뿐만 아니라 후생·복지,성과제도,근무환경 등 직무 만족도에 대한 분석도 실시할 예정이다.설문 결과는 일년에 한차례씩 발행하는 ‘행정환경 종합진단 연구보고서’를 통해 공개한다. 최여경기자. *프로그램 개발 김상현씨/ “일한만큼 대접받는 공직사회 지향”. “묵묵히 자신의 업무를 해나가는 사람이 대접받는 공무원사회를 만들어내기 위해 생각해냈습니다” 송파구 행정환경종합진단 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한 김상현(金桑鉉·36·8급)씨의 말이다.이 프로그램의 기획에서 개발,운영까지 김씨의 손길이 미치지않은 곳이 없다고 해도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대학에서 화공학을 전공한 김씨가 행정 전문가로 탈바꿈한 것이다. ●행정환경종합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한 배경은. 지난 92년부터 공무원생활을시작했다.짧은 기간이었지만 우리나라 공무원사회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공무원마다 주어진 업무에 따라 어떤 이는 근무시간을 넘겨가며 일을 하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1∼2시간만 투자하면 하루의 일을 모두 끝낼 수 있었다.공무원 조직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했다. ●행정환경 종합진단 프로그램 계획은 어떻게 진행됐나. 지난 97년 구정(區政)연구단 회의에서 ‘조직·인력진단 이론의 접근방법’이라는 주제로 연구과제를 발표했다.때마침 IMF체제로 지방자치단체 구조조정이 이슈화됐고 이제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우선 행정환경을 계량화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었다.직원들이 신뢰하고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였다.설문조사를 통해 공무원 개개인의 업무 성격과 내용,처리방법,소요시간 등을 세밀하게 분석했다 ●작업이 상당히 복잡해 보이는데. 사실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는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다.오히려 추상적 개념인 공무원업무를 수치화하는 것이더 어려웠다.직원들이 얼마나 솔직하게 답변을 하느냐도 문제였다.가능한한많은 질문으로 정확성을 유도해야 했다.이때문에 설문조사를 하는 과정에서직원들이 불평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해동안 자신의 업무를 일일이 되새겨 설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직원이스트레스를 받았던 것같다.하지만 행정의 비생산적 부분이나 행정손실을 최소화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에는 모두들 수긍했기 때문에프로그램 운영이 점차 수월해졌다. ●앞으로의 목표는. 이 프로그램은 일 안하는 공무원을 퇴출시키는 것이 아니라 보다 효율적인 행정을 수행하는 것이 목적이다.이 프로그램을 꾸준히추진해 구 직원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도록 하겠다. 최여경기자.
  • 해킹방지 인력양성 KAIST가 나섰다

    최근 전세계적인 사회문제로 부각된 인터넷 해킹을 방지할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정보보호기술을 개발할 연구센터가 국내 처음으로 다음달 문을 연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해킹 관련 학·석·박사 학위 소지지가 수년내에 대량 배출되고,육·해·공군에 이어 제4군(軍)으로 불리는 ‘정보보호군’ 창설이 앞당겨지는 것은 물론 전자상거래와 e-비즈니스 등이 확산되는 인터넷시대에 국가의 정보보호 기반을 확고히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 崔德隣)에 따르면 ‘정보보호 교육연구센터’를 대학 3호관에 66㎡ 규모로 설치,오는 3월 20일 개소하기로 했다.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국방부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마쳤다. KAIST는 우선 올 봄 학기부터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산학 전공에 정보보호 특강을 개설할 계획이다.해킹 방지 등에 해박한 지식이 있는 10명(전산과 5명,전기·전자 2명,수학 1명,산업 1명,산업경영 1명)의 교수진이 공동강의를 맡는다.유·무선 통신 보안,데이터베이스 보안,암호화,바이러스 방지,자료 복구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다. KAIST는 한 학기동안 공동강의를 통해 정보보호 관련 교육 및 연구의 틀이잡히면 참여 교수를 확대,소속 학과 없이 관련 학과 교수들로부터 전공과 관련한 수업을 듣는 정규 학제전공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몇년 후에는 해킹관련 학사학위 소지자가 한 해 수백명씩 탄생하고,석·박사 배출도 가능할전망이다. KAIST는 학생들이 건전한 기술을 익힐수 있도록 정보보호 못지 않게 윤리교육에도 비중을 두기로 했다. 최덕인 원장은 “이제 전세계가 정보전쟁에 돌입한 상황에서 크래킹 방지와 국가정보를 지키기 위한 인력 양성 및 기술 개발은 필수적인 과제”라면서“초기에는 정보보호분야 연구와 교육을 병행하는 형태로 운영한 뒤 점차 학제전공으로 발전시켜 체계적인 인력 양성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전북도, 거꾸로 가는 ‘범죄와의 전쟁’

    전북도내 일부 자치단체가 술집 등 접객업소의 탈·불법 영업행위 등에 대한 지도단속 업무를 담당하는 ‘위생 감시원’을 없애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와 시·군들은 단속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정부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지난 90년부터 무술 유단자들로 특채,운용해 왔던 위생 감시원(별정직)을 구조조정과 행정규제 완화 등을 이유로 최근 일부 없애거나 줄여 관련 부서가 단속에 애를 먹고 있다. 전북도는 98년말 구조조정때 위생 감시원 정원 2명을 없애고 관련 업무는 정원외 인력 2명에게 넘겼고,전주시는 정원 12명을 모두 없애 단속 업무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일부 시·군도 위생감시원의 정원을 폐지·축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관련 부서 등에서는 “업소들의 허가·단속권을 지닌 단체장이 선거때 업주들의 반발 표를 의식하다보니 이같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해당 업소 등은 “그동안 위생 감시원들의 단속과정에 적잖은 문제점이 있었던만큼 없애는 대신시민들로 구성된 현행 명예식품감시원이 그역할을 맡으면 된다”는 입장이다. 전북도 환경위생과 관계자는 “갈수록 심해지는 불법과 퇴폐·변태 영업,부정 식품 유통 등을 효율적으로 단속하기 위해서는 위생 감시원의 정원을 부활하거나 일반직으로 전환해 단속요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대한·아시아나 항공 조종사 360명 모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조종인력 360명을 충원한다. 대한항공은 8일 신기종 도입 및 조종사 승무기준 조정에 따라 올해 조종사24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채용할 조종사 240명중 110명은 군경력자,항공대 및 자체조종훈련생 중에서 채용할 계획이다.나머지 130명은 외국인 조종사로 충당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지난달말 인터넷 홈페이지(www.koreanair.com)에 채용공고를 냈다.아시아나항공도 연내 조종사 12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아시아나는 외국인 조종사 40명을 채용해 기장으로 투입하고 군경력자나 자체훈련생 등 내국인 80명을 부기장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박성태기자 sungt@
  • 전주시,일용직 구조조정 말만 요란

    전북 전주시가 감원시킨 일용직 공무원 100여명을 2년째 행정사무 보조 인력으로 편법 전용,구조조정이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7일 전주시(시장 金完柱)에 따르면 시는 지난 98년 말 1차 구조조정 직후일자리를 잃은 일용직 공무원 가운데 100여명을 공공근로인력으로 다시 채용해 실·과나 동사무소 등에 1∼2명씩 배정,행정사무 보조업무에 투입하고 있다.시는 이들 전직 일용직과 최근 가진 간담회에서 올해도 공공근로인력으로계속 일할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전주시는 일용직 구조조정을 말로만 단행한 채 실질적으로는 거의 비슷한 일을 시키면서 급여는 오히려 일용직 당시(1일 1만8,200원)보다 많은 2만2,000원씩(교통비 3,000원 포함) 지급하는 셈이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공공근로인력을 행정사무 보조업무에 투입하지 말라는행정자치부의 지침 뿐 아니라,균등한 구직기회 제공을 위해 3개월 단위로 모집하는 공공근로사업에 동일인이 3차례 이상 잇따라 참여하지 못하도록 한규정에도 어긋나는 것이다. 전주시는 이와 관련“일용직 인력은 행정사무경험이 풍부한 실업자여서 노하우 활용을 위해 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행정사무 보조업무에 공공근로인력을 투입하지 말도록 시·군에 여러 차례 지침을 전달했다”면서 “공공근로인력 운용실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해외 출향인사 通商자문관 위촉

    해외에서 활동중인 전북지역 연고 인사들이 전북도의 외자 유치와 수출 업무 등에 적극 동원된다. 전북도는 외국인 투자 유치와 수출 촉진을 위해 해외에서 활동중인 출향 인사나 연고자들을 ‘전북도 투자통상자문관’으로 위촉해 투자·통상 분야의조언자 그룹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재외공관이나 전북무역 등 관련 기관의 추천을 받아 이달중으로 20여명을 투자통상자문관으로 위촉할 계획이다.이번에 위촉될 인사들은 미국과 일본,중국,남아공,두바이,과테말라 등 투자와 수출이 유망한 세계 각지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인사들이다. 이들은 앞으로 전북도의 투자 환경과 수출 상품을 현지에 널리 알리고 투자가나 바이어의 알선 및 현지의 다양한 정보 제공 업무를 맡게 된다.전북도는 명예직인 이들에게 지사 명의의 위촉장을 수여하고 필요할 경우 실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인재(李寅宰) 전북도 투자통상과장은 “현지 사정에 밝은 이들 고급 인력을 적극 활용한다면 외국인 투자 유치에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은 앞으로 명실상부한 전북도의 ‘명예영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조세감면 혜택 대상업종 확대를”

    정부가 내년 상반기에 지정할 ‘자유무역지역’의 조세 감면 대상업종을 일정 규모 이상의 제조업으로 제한하려는데 대해 전북도와 군산시가 반발하고나섰다.내년 상반기중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될 군장국가산업단지에 제조업을 제외한 물류·무역업체 등의 입주가 이뤄지지 않아 복합산업단지로 육성하고 활성화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24일 자유무역지역과 관세자유지역의 조세감면 조항 등을 동일하게 적용해 줄 것을 정부에 긴급 건의했다. 재정경제부는 최근 조세감면규제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자유무역지역의 조세감면 대상업종을 투자규모가 3,000만 달러 이상이거나 고용인력 규모가 300명 이상인 제조업체로 한정했다. 반면 부산과 전남 광양에 들어설 관세자유지역에는 규모 제한 없이 물류·판매·가공 등의 업종에 대해 광범위하게 조세를 감면해 줘 형평성이 맞지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전주시, 시정발전 우수 의견 낸 10명 선발

    전북 전주시(시장 金完柱)는 22일 우수한 시정 발전 아이디어를 낸 직원 10명을 선정,4박 5일간 무료 해외연수를 보내기로 했다. 이들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상하이(上海)와 쑤저우(蘇州),베이징(北京) 등 3개 도시를 방문해 중국의 각종 행정 사례를 견학하고 올 한해 과중한 업무로 쌓였던 스트레스를 푸는 자유시간도 갖는다. 전주시는 ‘전주 바꾸기 운동’의 하나로 ‘해외 연수’란 특전을 내걸고올초부터 최근까지 본청과 완산·덕진구청 직원으로부터 접수한 각종 아이디어 110건중 심사를 거쳐 우수 제안을 선정했다. 이들이 제시한 ▲각 기관 담장 허물기 ▲저소득층 주민을 위한 이사도우미제도 ▲아파트 이름 고유 지명으로 개선 ▲일요 보건소 운영 등 4개의 아이디어는 시의 중점 추진사업으로 선정돼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운송업체와 자원 봉사 인력을 활용하는 ‘이사 도우미 제도’를 제안한 사회복지과 김병임씨(41·여)는 “올들어 지금까지 저소득층 50여 가구의 이사를 무료로 해줬다”면서 “대민 접촉이 잦은 실무자들의아이디어가 시정에반영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직원들의 해외 연수에 1,400여만원의 예산이 소요되지만이들의 반짝 아이디어가 그 이상의 효과를 낳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이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전국공무원직장協 간담회

    전국 70여개 공무원직장협의회가 한자리에 모여 권역별 협의회 결성과 공무원노조로 발전할 가능성,공무원 기구·인력 축소에 따른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부산시 공직협의회는 11일 부산시청에서 공직협의회 발전방향과 공무원 기구·인력 축소,공무원연금법 개정에 따른 대응방안을 주제로 제5회 전국 공직협의회 간담회를 연다. 이번 간담회에는 지난 6월 제1회부터 최근의 제4회 간담회까지 참여해온 60여개 협의회 외에 서울지방법원,부산고등법원 등 7∼8개 법원 공직협의회가참가할 예정이다. 간담회는 부산연제구협의회측의 ‘2000년대 공직협의회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이란 주제발표에 이어 노동자로서 지위 보장과 공무원단결권 보장,공무원노조의 법제화 방안 등에 대한 토론의 순으로 진행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kd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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