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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이자율 상한선 30%로 제한 추진

    한나라당이 대부거래 이자율의 상한선을 30%로 낮추고 전·월세 부분 상한제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부거래의) 최고 이자율이 연 30%를 넘지 않도록 하는 당 서민특위의 이자제한법안을 6월 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도 44%인 대부거래 이자율 상한을 39%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당정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 의장은 또 “전·월세 부분 상한제를 도입하는 주택임대차 보호법안도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월세 가격 상승이 심한 지역을 주택임대차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임대료 상한선을 고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들 법안 등 50여건을 6월 국회에서 중점처리 법안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중점처리 법안에는 한나라당의 새 원내지도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 관련법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연간 10만원 한도로 대학 기부금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조세특례제한법안과 군 입대기간 중 ‘든든학자금’ 이자를 면제하는 취업 후 학자금 상환특별법안도 중점처리 법안이다. 이 밖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하는 주택법안, 북한인권법 대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원자력안전위원회 설치를 위한 원자력 안전위 설치법안과 한·EU(유럽연합) FTA 지원법안 등도 중점 법안에 포함됐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韓·美정부관리 수백명 타깃 ‘Gmail 해킹’

    한국과 미국의 정부 관리 수백명의 지메일(G메일·구글 메일) 계정이 해킹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킹의 진원지는 중국으로 추정된다.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은 1일(현지시간) 한·미 정부 관리와 중국 인권운동가 등의 지메일 계정을 대상으로 한 해킹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번 해킹 공격은 중국 산둥(山東)성 지난(濟南) 지역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해커들이 지메일 계정 수백개에 침입해 메일을 모니터하려다 적발됐다고 설명했다. ●구글 “해킹 진원지는 中” 영국 일간 가디언은 “해커들이 중국 정부에 고용됐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공격 기술이 정교하고 직접적인 금전 이득을 노린 해킹이 아니라는 점에서 해커들이 중국 정부의 후원을 받았을 가능성을 구글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정부가 최근 사이버 공격을 전쟁행위로 규정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번 해킹으로 인해 사이버 전쟁에 대한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감이 심각한 수준으로 고조될 수 있다.”고 전했다. 구글은 해커들이 피해자들의 메일 계정에 접속해 메일 전달(포워딩) 기능 설정을 변경하고, 이를 통해 피해자들의 이메일을 지속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공무원 계정 가장 많아 구글은 “피해자 가운데는 미국 정부 고위 관료, 중국 인권운동가와 언론인, 군 관계자, 아시아 국가 관리들이 포함돼 있다.”면서 “해킹 사실을 감지하고 이를 저지했으며, 메일 사용자들에게 이를 통지했다.”고 밝혔다. 해킹을 당한 아시아 국가 관리들의 대부분은 한국 공무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디도스 공격과 해킹 등 외부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정부 조직 내 인터넷망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업무용으로 쓰이는 전산망은 엄격히 관리하고 있지만 개인이 사적으로 사용하는 외부 메일 계정 등에 대해서는 규제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박찬구·박성국기자 ckpark@seoul.co.kr
  • 로버트 킹, 北으로

    로버트 킹 미국 대북인권특사가 북한 식량 평가팀을 이끌고 24일부터 28일까지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국무부가 20일 발표했다. 킹 특사의 방북팀에는 미국의 대외원조를 담당하는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 해외재난지원국의 존 브라우스(전 북한담당관) 부국장 등 식량 전문가들이 포함된다.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킹 특사는 북한의 식량 수요를 평가하기 위해 현장 조사 활동을 벌이고 평양에서 북한 당국자들과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9년 3월 대북 식량지원이 중단됐다.”며 “방북팀의 평가는 이번 조사는 물론 세계식량기구(WFP)와 다른 미국의 비정부기구들에 의해 이뤄진 판단들을 종합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방북 활동은 무엇보다도 철저한 수요 조사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이외에 식량지원을 위해서는 적합한 프로그램 관리와 모니터링, 배분 현장 접근도 보장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식량 평가팀이 미국으로 돌아오면 현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식량을 지원 할 것인지 검토 절차가 진행될 것이며 대북식량지원 단체들은 물론 한국 정부와도 협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대북 인도적 지원에 부정적인 한국 정부의 입장이 매우 중요하게 됐다. 킹 특사의 방북은 2009년 12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 이후 미 행정부 당국자로서는 첫 방북이어서 이를 계기로 대화의 물꼬가 트일지도 관심이다. 하지만 킹 특사가 방북 기간 중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져 오히려 갈등이 깊어질 소지도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위성락 본부장·보즈워스 美대표 면담…北식량 실사후 지원재개 결정

    위성락 본부장·보즈워스 美대표 면담…北식량 실사후 지원재개 결정

    한·미는 미 정부 당국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조만간 북한에 보내 북한의 식량 평가를 실시한 뒤 결과에 따라 대북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이뤄진 국제식량기구(WFP)의 북한 식량 평가 결과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보여온 한·미 정부가 자체 평가단을 북한에 보내기로 함에 따라 결과에 따른 대북 지원 재개 여부가 주목된다. 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7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면담에 이어 오찬을 한 뒤 이 같은 입장을 정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한·미 간 남북대화를 출발점으로 6자회담으로 가는 접근법을 평가했으며,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문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사회의 대응, 북한의 식량 문제에 대한 평가 등이 이뤄졌다.”며 “각국이 진행 중인 식량 평가를 교환하고, 좀 더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사람(대표단)을 보내기로 의견을 모았고, 그 평가에 기초해 (지원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단장으로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오는 23일쯤 평양을 방문, 모니터링 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킹 특사의 방북은 지난 2009년 8월 미국의 대북 식량 지원이 중단된 이후 처음 이뤄지는 미 고위당국자의 방북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러나 결과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한 대북 소식통은 “킹 특사의 방북은 식량 지원 재개를 고려한 조치”라며 “방북 이후에도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제사회로부터 비판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의 한 소식통은 “WFP 등 국제기구의 평가에 대한 신뢰가 낮아 직접 가서 보겠다는 것인데, 킹 특사가 인권 문제를 거론할 수도 있어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플리바게닝’ 도입 일단 스톱

    범죄 수사 및 재판에 협조한 범죄자의 형을 감면하거나 기소하지 않는 이른바 ‘플리바게닝’(plea bargaining·유죄협상제) 도입이 국무회의 심의 절차에서 제동이 걸렸다. 정부는 3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일부 국무위원들의 문제 제기로, 당초 처리할 예정이었던 형법 및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심의를 유보하기로 했다. 형법 개정안은 여러 사람이 관련된 범죄의 수사·재판절차에서 죄에 대해 진술, 범죄 진상 규명이나 범인 체포에 기여한 사람에게는 형을 감경하거나 면제할 수 있도록 하는 ‘사법협조자 형벌감면제도’ 도입 조항을 신설했다. 형사소송법 개정안에서는 조직범죄·마약범죄·뇌물범죄·테러범죄 등을 주도한 정범이나 공범이 재판절차에서 증언을 하는 조건으로 아예 기소를 하지 않는 ‘사법협조자 소추면제제도’를 도입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일부 국무위원들이 “수사 편의적 측면이 강조됐다.”, “인권 침해 논란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 “통과되면 사회적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고 국회에 가도 논란이 상당할 것이다.” 등의 이유로 유보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소송법 개정안에서 중요 참고인을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로 소환할 수 있도록 한 내용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선진국에서는 모두 시행하고 있는 제도”라면서 “이번에 도입하려는 제도는 자신과 관련된 타인의 범죄를 증언해 범죄를 규명하고 범인 검거에 기여한 경우에 한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범죄자의 형을 감하는 플리바게닝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두 차례 토론이 오간 뒤 김 총리가 “검찰과 법무부가 좋은 취지로 추진했지만 아직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국무위원들이 숙려 기간을 갖고 검토해 통과시켜도 늦지 않을 것 같다.”고 정리했고, 개정안 심의는 유보됐다. 앞서 대한변호사협회와 국가인권위원회 등에서는 공범이 허위진술을 할 우려가 있고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제도 도입에 반대해 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나는 죄수다?’ 범죄인 사진 인기투표 논란

    미국 애리조나 주의 경찰서장이 경찰 홈페이지에 범죄인들의 얼굴사진으로 인터넷 인기투표를 진행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언론은 ‘죄수판 아메리칸 아이돌’이라고도 부른다. 뉴욕 데일리 뉴스 보도에 따르면 논란의 중심에는 마리코파 카운티의 경찰서장인 조 아파이오가 있다. 그는 경찰 홈페이지에 ‘오늘의 머그샷’이란 제목 하에 일주일 동안 범죄인들의 후보 얼굴을 올려놓는다. 머그샷(Mugshot)은 범인식별용 얼굴사진. 홈페이지 방문자들은 사진을 클릭하면 범죄자의 정면과 측면 얼굴을 볼 수 있으며, 생년월일, 신장, 몸무게, 머리 색깔, 눈 색깔과 범죄내용도 확인 할 수 있다. 가장 많은 투표수를 받은 범죄인의 사진은 ‘베스트 머그샷’으로 선정되어 경찰 홈페이지 첫 화면을 장식한다. 범죄인 머그샷 인기투표가 알려지면서 홈페이지가 폭주했지만 범죄자들의 인권문제가 대두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죄판결 전의 사진들이며, 법이 이러한 인기투표를 강제할 수 없다는 것이 그 반대 이유. 정신과 연합회 의장 빌 케너드는 “수감자들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 아파이오는 “사람들은 인터넷 투표를 통해 범죄인의 얼굴을 기억하게 되며, 범죄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리조나 주 불법이민자에 대한 강력한 조사로 유명하며, 수감자들에게 핑크빛 죄수복을 입히고, 3월에는 범죄자를 검거하는데 탱크를 몰고 가면서 화제의 인물이 되기도 했다. 그의 행동은 스티븐 시걸의 드라마 ‘로맨’을 그대로 따라한 것. 논란이 일자 경찰 홈페이지에는 ’머그샷 인기투표 진행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도 실시하고 있다. 26일 현재 반대가 21781표, 찬성이 90295표로 네티즌들은 범죄인 인터넷 투표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한·EU FTA 4월 국회처리 불투명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4월 임시국회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야당을 설득하기 위해 한나라당과 정부가 피해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지만, 당정에서부터 엇박자가 났다. ●오늘 다시 협의… 조율 어려울 듯 청와대와 정부, 한나라당은 지난 23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회동을 갖고 한·EU FTA 이행에 따른 피해 지원책을 논의했다. 그러나 세금 감면 문제를 놓고 의견이 갈려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회동에는 한나라당에서 김무성 원내대표와 심재철 정책위의장, 정부 측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오 특임장관, 청와대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 등이 참석했다. 2시간 30여분 동안 이뤄진 회동에서 정부는 전업 축산농가에 대한 보상금을 더 늘리는 방안을 담은 약 10조원 규모의 축산업 선진계획을 준비 중이며 이달 안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에서는 정부의 안이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양도세 감면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세금 문제는 손대기 힘들다며 난색을 표해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특히 윤 장관은 “이번에 세금감면을 해주면 갈등 사안마다 조세를 풀어줘야 하는데 그게 올바른 것이냐.”고 반발했다. 반면 김 원내대표는 “FTA 문제를 푸는 게 더 중요한데 이대로 망칠 셈이냐.”고 맞받아쳐 한동안 언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은 25일 이 문제를 놓고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심 정책위의장은 24일에도 “당으로서는 양도세 감면을 요구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히며 정부를 압박했다. 정부 역시 세금 감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조율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 법조개혁안 신중 검토 요구 회동에서는 또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규제하는 유통산업발전법과 한·EU FTA 간 충돌 문제도 다뤄졌다. 정부는 유통산업발전법의 경우 EU가 먼저 분쟁을 제기하지 않는 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에 대해서도 통상과 국내 중소업체 보호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합리적으로 운용해 분쟁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당의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정부는 국회 사법제도개혁특위에서 마련한 법조개혁안에 대해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나 대법관 증원 문제는 헌법상 권력분립 원칙에 위배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한 참석자는 중수부 폐지 방침에 대해 “곤란하다.”면서 “검찰조직과 관련된 것이고 중수부가 폐지되면 문제가 생긴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 밖에도 북한인권법, 공정거래법 등을 이번 회기내에 반드시 통과시켜 달라고 당에 요청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이상엽 KAIST 교수 등 ‘포스코 청암상’ 수상

    이상엽 KAIST 교수 등 ‘포스코 청암상’ 수상

    포스코청암재단은 2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5회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인 이상엽 카이스트 교수(과학부문)와 남한산초등학교(교육부문), 법륜 스님·동티모르 알로라재단(봉사부문)에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수여했다. 재단 이사장인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환영사에서 “과학기술의 발전과 교육 혁신, 공동체를 위한 시민정신은 미래 선진사회 건설을 위한 소중한 동력으로서 지속적으로 발전·계승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상식에는 이배용 국가브랜드 위원장, 오세정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오연천 서울대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 등 언론계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 교수는 대사공학 분야의 권위자로 미생물을 이용해 나일론의 원료인 다이아민 등을 개발했고, 1912년 개교한 남한산초등학교는 ‘대안적 공립학교’의 모범으로 주목받고 있다. 법륜스님은 1993년부터 필리핀의 민다나오섬 등 아시아 오지에서 어린이 교육과 빈민 구제에 힘쓴 공로를, 알로라재단은 여성보호와 여성 인권 신장 분야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인사]

    ■국토해양부 ◇국장급 전보 △부산지방항공청장 조춘순△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 박명식△국무총리실(파견) 임의택 ■특허청 ◇부이사관 승진 △고객협력총괄과장 손영식△특허심사지원〃 조재신 ■경기도 △대변인 김용삼 ■한국자산관리공사 △비상임이사 배장웅 ■SH공사 ◇신규임용 △사업2본부장 박성근△도시재생〃 허영 ■동국대 <경주캠퍼스> ◇대학원장△불교문화(불교문화대학장 겸임) 정준기△사회과학(사회대학장 〃) 박병식△산업경영(경영·관광대학장 〃) 김오우◇대학장△인문과학 이점원△과학기술(공학교육혁신센터장 겸임) 조영석△에너지·환경 김규태△사범교육 김세곤◇실장△경영관리 강문호△정보관리 도재수△경영평가 김진석◇본부장△전략기획 이동웅△학사지원 장익현△대외협력 장영길◇처·단장△입학처 한영환△산학협력단(벤터창업보육센터장 겸임) 문태수◇원장△학생경력개발 박상범△교양교육 박상신△국제교류교육 구본철△평생교육 주재훈◇관·소장△경주도서관 오출세△박물관 이희옥△보건소 사공정규◇센터장△동국미디어 김신재△생태교육 이정일△교수학습개발 장도규△산학협력지원(산학협력기획실장 겸임) 허상현△학생상담·여대생커리어개발 백설향◇교양교육원△외국어교육센터 교육부장 조혜선 ■용인대 △기획처장 이에리사△교무〃 이태섭△학생〃 김관현△도서관장 김춘남△대학원장 최종삼◇대학원장△교육(교육연수원장 겸임) 이근일△경영 김대우△체육과학(골프연구소장 겸임) 허남양△예술 김득곤△문화재 이건무◇대학장△무도 강성철△체육과학 최승권△문화예술 이희중△경영행정(산업경영연구소장 겸임) 박윤규◇실·단장△체육지원실 백남섭△산학협력단 이문식△입학관리실 강석군△종합인력개발실 강준의△총장 비서실 이동철△부총장 비서실 최창렬◇센터장△국제교류교육 허욱△스포츠웰니스연구 조현철△교수학습지원 손향숙◇연구소장△무도 조용철△체육과학 최승권△특수체육 김기홍△인문사회과학 최성옥 ■대한생명 ◇본부장 △전략기획실장 여승주△상품고객〃 김관영◇담당 임원△전략채널담당 이수균◇팀장 <팀장>△마케팅기획 구도교△연수 최광선△FP전략 방장균△사차관리 정의봉△경영관리 임동필△재정 정헌주△해외사업지원 최강욱△총무 김광성△자산RM 허석영<사업부장>△GFP 정기섭△법인1 한인권△법인2 박익수△법인3 이채황△AI 남창경◇지역본부장△강북 윤병철△중부 백종헌◇지원단장△부평 김정욱△남울산 황덕환 ■동양생명 ◇승진 △강남본부장 김병학△서울〃 김평한 ■도레이첨단소재 ◇승진 <부사장>△필름사업본부장 서정태<전무>△섬유사업본부장 전원식<상무>△원사사업부장 이재하△섬유사업본부장 보좌역 타나베 야스히코△필름생산담당 히라오카 토시히코<상무보>△섬유생산담당 박서진△IT소재사업본부장 보좌역 와타나베 코타△필름사업본부장 보좌역 와타나베 히로유키<이사>△인사담당 김진규△섬유마케팅팀장 김진태△필름연구센터장 연구위원 황창익△전정재그룹장 연구위원 문기정◇전보△탄소섬유사업본부장 김상필△기술연구소장(첨단재료연구센터장 겸임) 김연수
  • ‘포스코 청암상’에 이상엽 KAIST 교수 등 선정

    ‘포스코 청암상’에 이상엽 KAIST 교수 등 선정

    포스코 청암재단은 21일 이상엽(왼쪽·47)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교수(청암과학상), 경기 광주 남한산초등학교(청암교육상), 법륜 스님(오른쪽·57)과 동티모르 알로라 재단(청암봉사상 공동수상)을 제5회 청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 교수는 미생물의 대사회로와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조절해 의약과 화학 물질을 만들어내는 대사공학 분야의 권위자이다. 미생물을 이용해 나일론의 원료인 다이아민 등을 개발했고, 논문 인용 횟수도 6000회가 넘을 정도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1912년 개교한 남한산초등학교는 2000년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교사와 지역 주민의 노력에 힘입어, 80분 단위 블록 수업과 30분 휴식 시간제를 도입해 창의성을 높이는 등 ‘대안적 공립학교’의 모범으로 주목받고 있다. 법륜 스님은 1993년부터 필리핀의 민다나오섬 등 아시아 오지에서 어린이 교육과 빈민 구제에 힘쓰고 있다. 알로라 재단은 동남아시아에서 산모와 유아의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인 동티모르에서 모유 먹이기 캠페인과 출산용품 지원 사업 등 여성 보호와 여성 인권 신장 운동 분야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22일 오후 6시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1층 아트리움에서 열리며, 부문별로 수상자에게 상금 2억원이 수여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민생법안 ‘온도차’ 2월국회 난타전?

    민생법안 ‘온도차’ 2월국회 난타전?

    새해 첫 임시국회인 2월 국회를 앞두고 정부와 여야가 중점적으로 처리할 민생법안을 선별했지만 서로의 입장차가 뚜렷해 처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정부와 한나라당도 중점법안의 ‘시급성’을 두고 시각차를 드러냈다. 지난 27일 정부와 청와대, 한나라당의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재오 특임장관은 ‘2011년 정부 중점법안 및 2월 임시국회 중점법안’에 대해 보고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보고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2월 국회 중점법안으로 총 47건을 선정했고, 시급한 정도에 따라 최고(最高·14건)-고(高·18건)-중(中·15건)으로 나눴다. 한나라당도 2월 국회 중점 처리법안으로 총 72건을 선정했다. 그러나 정부가 시급하다고 꼽은 법안 가운데 주민등록법, 상법(회사편), 예금자보호법, 여성발전기본법 등 4건은 당이 선정한 72건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당 정책국 관계자는 “처리 과 정에서 야당과의 협의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았다.”면서 “부처에서 필요하다고 요청했지만 2월 국회에서 좀더 논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시급성 최고’ 법안 14건 가운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집시법), 북한인권법, 방송광고 판매대행(미디어렙)법 등 8건을 여야 이견이 있는 법안으로 구분했고, 특히 반드시 처리돼야 할 ‘핵심법안’으로 농협법, 국가연구개발사업 성과평가법,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집시법, 국립대학재정·회계법, 미디어렙법, 주민등록법, 제주특별자치도법 등 8건을 꼽았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내세운 주요 법안에는 2011년 예산집행과 관련한 3건의 국가보증동의안과 이미 통과된 법안의 추진을 위해 필요한 ‘반쪽짜리’ 법안 등을 시급한 과제로 선정했다. 민주당은 정부와 한나라당이 내세운 중점법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 강하다. 민주당은 지난해 예산안 단독처리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2월 국회 등원에 대한 입장을 보류하고 있어 여야의 의사일정 협의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국민들이 물가폭탄, 전·월세 폭탄, 구제역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민생과 동떨어진 문제를 가지고 또 정치싸움을 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면서 “지금은 전·월세관련 대책,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체계 구축 등과 관련된 법안을 처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 정책위의장은 “주민등록법(전자주민증 도입)은 여전히 시민사회단체와 국민들의 불안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밀어붙일 경우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면서 “한-EU FTA도 국회에서 제대로 공론화한 적도 없는데 단박에 처리한다는 주장 자체가 매우 독선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예멘 ‘제2 튀니지’ 되나

    튀니지발(發) 시민혁명의 불길이 예멘으로 급속히 옮겨 붙고 있다. 중동·아프리카 독재자들이 우려하던 ‘제2의 튀니지’ 사태가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23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200여명의 언론인이 인권단체인 ‘사슬을 거부하는 여성 언론인’(Women Journalists Without Chains)의 수장이자 야당 소속인 타와쿨 카르만의 석방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카르만은 사나에서 열렸던 튀니지 ‘피플혁명’ 지지 시위에 연루된 혐의로 이날 새벽 붙잡혔다. 경찰이 무력 진압에 나서면서 언론인, 학생, 반정부 인사 등 19명이 체포됐다. 알자지라 방송의 카메라맨도 경찰에 폭행을 당했다. 남부 아덴시에서는 경찰의 발포로 1명이 숨졌다. 이번 시위는 지난 1일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집권당이 대통령 연임 제한 규정을 철폐하는 개헌안을 의결하면서 확산되기 시작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北, 정치범수용소 6곳에 15만4000명 감금

    北, 정치범수용소 6곳에 15만4000명 감금

    우리 정부는 북한 정권이 현재 6곳의 정치범수용소에 모두 15만 4000여명의 정치범을 감금 중인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18일 “과거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는 10곳까지 운영된 적도 있으나 1980년대말~90년대초 국제 인권단체들의 문제 제기와 실태조사 요구가 빗발치자 외부노출을 우려한 북한 당국이 국경 인근지역 수용소들을 폐쇄했다.”면서 “탈북자들의 일관된 증언과 위성사진 등을 토대로 판단할 때 북한이 현재는 6곳의 수용소에 정치범들을 몰아넣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후계 구축에 수용소 역할 강화 정부 당국에 따르면, 현재 북한은 3개 도에서 6곳의 정치범수용소를 ‘OO호 관리소’라는 명칭으로 관리하고 있다. 평안남도 개천(14호 관리소)과 북창(18호 관리소), 함경남도 요덕(15호 관리소), 함경북도 화성(16호 관리소)과 청진(25호 관리소), 회령(22호 관리소) 등이다.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는 죽을 때까지 빠져 나갈 수 없는 ‘완전통제구역’과 석방될 가능성이 희박하나마 있는 ‘혁명화구역’으로 구분돼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이 가운데 종신수감의 완전통제구역은 정치범 본인뿐 아니라 가족 3대를 모두 수감하는 곳으로, 최소한의 생필품 공급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혹독한 강제노동과 고문·폭력이 일상화돼 있다. 당국자는 “김정은 후계구축 과정에서 북한 정권 유지의 핵심도구인 정치범수용소의 역할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치범이 더욱 증가할 가능성을 예견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과 국제 인권단체들을 중심으로 북한 인권탄압의 표본인 정치범수용소 문제가 본격 제기될 조짐이다. 미국과 캐나다 하원은 2~3월쯤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여론조성과 정책수립을 위해 수용소 출신 탈북자를 초청한 가운데 북한 인권 청문회를 개최, 참혹한 실상을 대외에 알릴 계획이다. 영국과 유럽연합(EU) 의회도 하반기에 정치범수용소를 비롯한 북한 내 인권유린 실태를 폭로하는 청문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美·캐나다, 北 인권유린 청문회 검토 1990년대초 북한 정치범수용소 보고서를 발표하고 북한에 수감 추정자 신원확인을 요구하는 등 이슈화를 주도했던 국제앰네스티(AI)는 올해 북한 정치범수용소 문제를 중점 조사,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국제 선교단체 오픈도어스도 북한 정치범수용소 내 기독교인 박해실태 고발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안에서는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실상에 대해 홀로코스트위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씨줄날줄] 제주어/이춘규 논설위원

    방언은 공통어나 표준어와는 달리 지역 특유의 어휘나 발음, 억양, 문법을 갖는다. 사투리와 유사한 개념이다. 표준어는 상위개념, 방언은 비하된 개념이다. 서울말(어·語), 강원도말, 충청도말, 전라도말, 경상도말, 제주도말, 함경도말, 평안도말이 적확한 표현이다. 세분화된 강릉말 등도 있다. 지역어는 문화를 풍부하게 한다. 인류의 문화유산이다. 근대국가 출현 뒤 표준어 정책이 지역어를 위협했지만, 요즘은 지역어 재생 운동도 활발하다. 많은 나라가 프랑스형 표준어 정책을 따랐다. 국민 형성과 국민 통합, 국민국가 건설을 위해 표준어 정책을 폈다. 프랑스는 절대왕정 시대까지는 지역에 따라 오일어, 오크어, 프로방스어, 랑그도크어, 브르타뉴어, 로망어 등 수많은 방언이 있었다. 하지만 근대국가 형성기 북프랑스의 오일어를 표준어로 정해 사용을 장려했다. 예를 들면, 학교에서 방언을 쓴 학생은 ‘방언명찰’을 달게 해 창피를 주었다. 인격 모독의 강압적 조치였다. 일본도 프랑스를 본떴다. 1868년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에서는 학교 교육을 이용해 표준어를 밀어붙였다. 정책에서 차별했다. 각 지역에서 사용되던 말은 방언이라고 해 학교나 방송에서 사용을 금지했다. 지역어로 말하는 사람은 열등감을 갖게 했다. 지역어를 쓰면 시대에 뒤처진 사람으로 몰아가 국민들이 방언 사용을 꺼리게 했다. 그래서 지역어는 쇠퇴하고 있다. 각 지방 억양은 아직도 남아 있지만 어휘는 시간이 흐르며 사멸되어 가고 있다. 문화의 다양성도 약해졌다. 지역어는 산맥·강 등 격리된 지리적 영향으로 생긴다. 행정구역·통학권·시장권·혼인권과도 관계가 있다. 조금 배타적이다. 이탈리아에서는 방언이 많아 말을 둘러싼 전쟁마저 있었는데, 라디오·TV 방송이 시작되면서 여러가지 일화가 많이 생겼다. 이탈리아의 공영방송 RAI가 표준어 확산을 책임졌기 때문이다. “TV방송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표준어를 알게 됐다.”는 농촌지역 노인도 많았다. 유네스코가 ‘제주어’를 ‘소멸 위기의 언어’로 분류했다. 유네스코는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언어를 5단계로 분류하는데, 제주어는 4단계인 ‘아주 심각한 위기에 처한 언어’로 분류됐다. 유네스코는 “제주어가 소멸위기 언어로 등록된 것은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제주어의 가치를 인정한 것이며, 더 발전적인 제주어 보전 정책을 펼칠 것을 주문한다.”고 밝혔다. 제주어가 발전돼 보전되기를 기대한다. 제주 사투리가 아닌 ‘제주어’ 말이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힐러리 ‘民·官 파워 외교’ 시동

    미국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외교관과 민간의 역량을 결합해 미국의 외교적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첫 ‘4개년 외교·개발 검토 보고서’(QDDR)를 발표한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15분부터 청사에서 국무부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타운홀 미팅을 열고 QDDR 보고서 내용을 소개하고, 토론을 벌일 예정이라고 국무부가 지난 14일 밝혔다. 이는 힐러리 장관의 지시로 지난해 국방부의 4개년 국방 검토(QDR) 보고서를 벤치마킹해 14개월 동안 연구한 결과물로서 군사력에 치중한 ‘하드 파워’ 외교 대신 정치·외교·문화적 접근 방식을 접목한 ‘스마트 파워’ 외교를 추진하겠다는 힐러리 장관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미 국무부에서 처음으로 작성된 QDDR는 “미국의 국가 이익과 가치를 발전시키고 21세기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미국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외교관과 개발 분야 전문가들을 미국 외교의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면서 “이런 노력은 민간의 힘을 통해 이뤄져야만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QDDR는 국무부 내에 ▲제재 및 불법자금 담당 특별조정관 신설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 신설 ▲민간 안보·민주주의·인권 담당 차관 신설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를 ‘세계 최고의 개발원조기구’로 키워 나간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동시에 ‘글로벌 헬스 이니셔티브(GHI)’를 이끌어 나갈 권한을 USAID에 부여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그러나 하원 외교위원장에 내정된 공화당의 일리애나 로스 레티넌 의원이 최근 국무부 및 해외 원조 예산의 삭감을 천명해 힐러리 장관의 의욕적인 계획이 제대로 시행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듯하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아내-학생’…14세 여중생 공개 결혼식 파문

    ‘아내-학생’…14세 여중생 공개 결혼식 파문

    말레이시아의 14세 소녀가 20대 남성과 공개 결혼식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미성년 여성의 결혼식을 허용하고 있지만, 조혼이란 관습이 여자 청소년들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유력 영자신문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New Straits Times)에 따르면 지난 7월 시티 마리암 마모드란 여중생이 압둘 마난 오스만이란 23세 남성과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슬람신자인 두 사람은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한 이슬람 사원에서 다른 250명 신랑신부와 함께 단체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에서는 16세 이하 여성과 18세 이하 남성의 결혼식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나, 국가의 2/3이 믿는 이슬람교도의 경우는 다르다. 신부 측 부모의 동의만 있으면 이슬람법은 모든 연령의 여성은 결혼이 가능하다. 지역 신문과 인터뷰한 신부 마모드는 “아직은 나이가 어려서 학생과 아내란 두 가지 역할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이 현실인 만큼 불평하지 않고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제법 어른스럽게 답변했다. 두 사람이 어떻게 결혼에 이르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성년의 결혼식이 공식적인 행사로 열렸다는 사실에 말레이시아는 논란에 휩싸였다. 아직 어린 소녀들이 부모의 강요로 결혼을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문제가 터져나온 것. 로스나 압둘 라쉬드 셰린 보건부 장관은 “종교적인 이유라고 해도 어린 소녀의 결혼식을 막아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으며 말레이시아의 여성인권단체 측 역시 반발했다. 한 인권단체의 대표는 “문화나 종교적인 이유로 조혼을 받아들일 순 없다. 인권침해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결혼은 일정의 책임감이 있고 주체적 판단이 가능할 때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니냐.”며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사진=단체 결혼식 당시 모습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북한인권법’ 처리 다시 수면위로

    한나라당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계기로 북한인권법의 필요성을 다시 꺼내들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북한 동포에게 행해지고 있는 인권유린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함께 북한인권 문제 전담기구를 두고 개선 방안을 찾아보고자 발의한 북한인권법이, 민주당 등 일부 친북 좌파 야당의 반대로 아직도 법사위에 계류 중”이라면서 “민주당은 북한군의 군량미 창고로 들어갈 쌀 지원에만 인도적 명분을 내세우지 말고, 북한인권법 제정을 위한 실질적 인도적 자세를 보이기 바란다.”며 초당적 협조를 촉구했다. 북한인권법은 지난 2월 한나라당 단독으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를 통과한 뒤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민주당에서 “북한을 자극할 수 있고 북한 인권에 실익이 없다.”며 반대해 법안 처리는 계속 미뤄져 왔다. 북한 인권문제 전담기구를 설치한다는 내용을 담은 북한인권법이 미뤄지면서 예산에도 차질이 생겼다. 외통위가 의결한 내년도 통일부 예산 가운데 ‘북한인권재단 설립’ 명목으로 책정된 100억원은 반영되지 못했다. 법안이 통과돼야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국회 운영위원회가 의결한 국가인권회 예산안에서도 ‘탈북자 및 북한인권 연구’ 예산은 올해에 비해 약 30% 삭감됐다. 인권위에서 당초 3억 1300만원으로 요구했던 것을 운영위 예결소위에서 1억 1300만원을 감액했다. 올해는 3억 31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운영위 예결소위에 참석했던 한나라당 김용태 의원은 “민주당에서 북한 인권실태조사 연구 예산과 동시에 서울인권대회 개최 예산을 전액 삭감할 것을 주장해 타협을 위해 북한인권연구 예산을 삭감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인권위 현병철 위원장 사태를 문제 삼으면서 삭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운영위 관계자는 “실태조사라는 게 대부분 탈북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여서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형사소송법 개정안 주요내용은

    형사소송법 개정안 주요내용은

    이번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수사 효율성 확보’와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동안 관련 법 조항이 없어 불법으로 여겨졌거나 재판과정에서 법적 효력이 없던 수사 방법과 그에 따른 증거들을 대폭 인정하고, 이를 통해 수사 처리 속도를 높여 피해자의 2차 피해를 막는다는 것이 개정안의 골자다. ■ 플리바게닝 도입 뇌물수수 사건·조직 범죄 척결에 효과적 이번 개정안에서 가장 주목받은 제도는 ‘사법협조자 소추면제 및 형벌감면제’, 일명 플리바게닝(Plea Bargaining)이다. 이는 피의자가 수사에 협조해 범죄 규명에 기여할 경우 그 정도에 따라 죄를 묻지 않거나 형 감면 혜택을 주는 것을 말한다. 부패·테러·강력·마약범죄에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검사에 의한 거짓 진술 강요 등이 논란이 돼 법적 효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독일·영국·프랑스 등 해외에서는 플리바게닝이 이미 합법적으로 쓰이고 있다. 일정 범죄사실에 대해 미리 불기소 처분을 한다는 것과 그 증거를 불리하게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서면으로 합의하는 형태다. 전문가들은 이 제도가 안착될 경우 은밀한 뇌물수수 사건이나 구조적·조직적 범죄 척결에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 참고인 출석의무제·사법방해죄 신설 증인에 허위진술 강요땐 7년이하 징역 중대 범죄 규명을 위한 참고인을 강제로 소환하는 참고인 출석의무제도 도입된다. 현재는 참고인이 중요한 사실을 알고 있더라도 강제로 소환할 방법이 없어 수사의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많았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검찰 수사의 속도가 상당히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프랑스·독일 등에서 중요 참고인에 대한 출석 및 진술을 강제하는 제도를 마련해 수사협조를 의무화하고 있다. 참고인이 거짓 진술을 하거나 증인·참고인을 협박·회유하는 경우 처벌하는 ‘사법방해죄’도 신설된다. 개정안은 법정뿐 아니라 수사기관에서의 허위 진술도 처벌하고, 법정에서의 허위 진술은 처벌을 더욱 무겁게 했다. 또 증인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조항도 추가한다. 지금까지는 재판 과정에서 선서를 하고 허위 진술을 할 경우 위증죄로 처벌하고 있으나, 검찰 등 수사 기관에서의 허위 진술은 처벌 법 조항이 마땅히 없었다. ■ 피해자 재판 참가제도 피의자 직접 신문… 녹화영상 증거로 인정 앞으로 ‘피해자 참가제도’가 도입되면 피해자가 재판에 직접 참여해 피의자와 증인을 신문할 수도 있다. 피해자가 검사 옆자리에 앉아 재판장의 허가를 받아 피고인과 증인을 직접 신문하는 방식으로, 독일 등에서는 ‘공소참가제’라는 이름으로 운용되고 있다. 범죄 피해자에게 수동적 역할이 아닌 ‘참가인’이라는 지위를 부여해 적극적으로 사건 진실 및 피해에 대해 규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다. 피해자가 판결결과에 불만을 나타내거나 피해자의 개인적 보복감정에 의해 형사재판이 지배될 우려가 있다. 피의자 조사 과정을 촬영한 녹화영상도 강력한 증거로 인정된다. 그동안에는 조서가 피의자가 자유 의지에 따라 작성됐다는 점을 증명하는 경우 등에 한해 녹화영상이 인정됐지만, 앞으로는 영상으로 녹화된 피의자의 행동이나 표정, 진술 태도 등도 강력한 증거로 활용될 수 있다. 또 전문가들은 수사 과정에서의 인권보호, 강압수사 방지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구의회 폐지’ 19대 국회로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고 구의회 폐지조항을 삭제한 지방행정체제개편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특위에서 합의했던 특별시·광역시의 구(區)의회 폐지 문제는 19대 국회로 연기됐다. 국회는 특별법 구의회 폐지조항을 삭제하는 대신 앞으로 구성될 대통령 직속의 ‘지방행정개편추진위원회’(행개위)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도록 했다. 또 특별시와 광역시는 자치단체로 존치하고 도는 추진위원회에서 도의 지위와 기능 재정립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종합기본계획을 2012년 6월까지 보고한다. 당초 2011년이던 것에서 1년 연장한 것이다. ●대통령직속 추진위서 2012년까지 논의 국회 특위 위원장이었던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은 “선거(19대 총선)를 눈앞에 두고 여러 가지 혼란과 부작용이 예상되기 때문에 2012년까지 연기함으로써 선거와는 무관하게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별법은 또 당연직 3명(기획재정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총리실장)을 비롯해 27명으로 구성되는 행개위에서 대통령 추천위원을 8명에서 6명으로 줄이고 국회의장 추천을 8명에서 10명으로 늘렸다. 나머지 8명은 지방자치단체 4대 협의체에서 추천한다. 읍·면·동 주민자치회의 법인화가 가능하도록 한 근거는 삭제됐다. 또 인구 100만명 이상인 지역은 자율적으로 소방업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한 조항도 일단은 통합 창원시에만 시범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특별법을 두고 여야 의원들의 반발도 잇따랐다.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은 본회의에서 반대토론을 통해 “이 법안대로 진행될 경우 기초단체가 통합되고 각 도는 무력화된다.”면서 “도가 무력화되면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예산과 권한을 넘겨주려고 해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돼서 중앙정부의 권한이 결과적으로 더 강화되고 지방자치는 작아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위 간사를 맡았던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은 찬성토론을 통해 “위원회가 개편방안을 국회에 보고하게 돼 있어 국회에서 논의가 가능하고, 결정권은 사실상 국회가 가지고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면서 “일방적으로 자치단체 통합계획을 추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표결을 거쳐 재석 213명 가운데 찬성 138명, 반대 43명, 기권 32명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여야 보선 부담… 임태희 의원직 유지 국회는 또 ‘2010년도 일본 방위백서의 독도 영유권 주장 철회 및 한·일회담 독도관련 문서 공개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앞서 이날 본회의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장향숙 전 의원을 선출했다. 한편,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의원 사직서를 지난 7월16일 제출했지만,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상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임 실장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시 분당을에 대한 보궐선거는 내년 4월에 치러지게 됐다. 여야 모두 보궐선거를 꺼린 데서 나온 정치적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궁지 몰린 위키리크스

    아프간전 관련 7만 7000여건의 미국 군사기밀을 폭로해 화제가 된 내부고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궁지에 몰렸다. 최근 미 국방부로부터 아프간전과 관련한 모든 기밀자료를 내놓으라는 압박을 받은 데 이어 군사기밀 폭로가 아프간 시민들의 생존권에도 치명타를 안겼다는 인권단체들의 거센 항의에 맞닥뜨린 것. 11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에 따르면, 아프간 자치 인권위원회(AIHRC)를 비롯해 국제사면위원회와 4개 주요 인권단체들이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샌지(39)에게 폭로 문건에서 아프간 주둔 연합군에 협력한 것으로 언급한 아프간 민간인들의 이름을 수정하거나 빼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위키리크스가 주요 서버를 두고 있는 스웨덴에서도 압박이 들어오고 있다. 미디어 보호법을 통해 정보공개가 잘 보장되는 것으로 유명한 나라지만 최근 폭로 문건의 파문이 커지자 뒤늦게 제동을 걸고 나섰다. 스웨덴의 한 고위관리는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위키리크스가 입수한 정보들을 활자화하는 데 대한 권한을 스웨덴이 부여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전방위 공격 속에서도 어샌지의 태도는 여전히 완강하다. 10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그는 “인권그룹들의 뒤늦은 요구에 반응할 필요가 전혀 없으며, 모든 것은 미국이 조종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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