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AI 인권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복적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옥천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최윤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정돈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25
  • [생각나눔] ‘중증노인 몸 씻기’ 보호사 2명 필요하나요

    방문목욕 ‘반드시 2명 이상’ 규정 법원 “존엄·가치 등 기본권 제한” 노인장기요양보험 급여로 제공되는 방문목욕 서비스를 반드시 2명 이상의 요양보호사들이 해야 한다는 보건복지부의 고시를 두고 법원이 잇달아 위헌·위법이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현장에선 해당 고시를 바꿀 수 없는 속사정이 있다고 토로한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김정중)는 지난 2일 제주의 A요양기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낸 장기요양급여비용 환수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A기관은 2012년 12월부터 2015년 7월까지 수급자 6명에게 2명의 요양보호사를 보내 방문목욕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들은 목욕 준비와 입욕 시 이동, 목욕 후 정리 등을 함께했지만 수급자들의 희망에 따라 ‘몸 씻기’만 동성인 요양보호사 1명이 했다. 그러자 건보공단은 지난해 1월 A기관이 방문목욕에 대한 요양급여 1948만여원을 부당하게 받았다며 환수 조치했다. 복지부의 ‘장기요양급여의 제공기준 및 급여비용의 산정기준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몸 씻기의 과정은 반드시 2인 이상의 요양보호사에 의해 제공되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급여 제공기준도 2명 이상의 요양보호사가 60분 이상 서비스를 했을 때인데, 이를 어겼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고시규정 자체가 위헌이라 무효라면서 건보공단의 환수 처분은 잘못됐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수급자들이 강제로 타인에게 알몸 노출을 하고 수치심을 느끼게 해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헌법 제17조)와 인간의 존엄과 가치(헌법 제10조)에 의한 자유권적 기본권이 제한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월 서울고법에서도 같은 취지의 판결이 있었다. 이 재판부는 특히 판결문 앞부분에 ‘이 법원의 위헌·위법 고시 심사 결과’를 별도로 명시했다. 헌법재판소에서 법률의 위헌 여부를 심판하듯 고등법원에선 행정부처의 고시나 규칙 등을 심판할 수 있다. 재판부는 해당 고시에 대해 “수급자의 인권을 침해해 노인의 복지향상을 위한 정책을 실시할 국가의 의무를 규정한 헌법 제34조 4항에 반한다”고도 판단했다. 이 판결을 내린 지난해 서울고법 행정10부의 재판장은 현 김명수 대법원장이다. 그러나 건보공단 측에선 문제가 된 고시 개정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방문목욕은 노인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매우 고난이도의 서비스라 2명 이상이 필요한 게 맞다”면서 “일부 법적 다툼으로 고시의 취지와 원칙을 뒤흔들 순 없다”고 주장했다. 만약 규정을 ‘1명 이상’으로 고치면 대부분의 기관들이 요양보호사를 1명만 보내게 될 것이고, 그러면 노인들의 안전과 서비스의 질에 당연히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이 관계자는 “장기요양서비스가 의료행위가 아니라 늘 다양한 상황과 예외가 있다”면서 수급자들의 희망과 환경을 고려해 요양보호사 1명이 목욕을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구별해 환수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양보호사 교육이나 기관점검 시 ‘융통성’을 발휘하고 있어 소송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라는 얘기다. 때문에 차라리 몇 건 소송에 지는 것이 고시를 변경하는 것보다 더 큰 부작용을 막을 수 있어 고시는 그대로 두고 현장에서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낙인 찍히고 건보 적용 안 돼요”… 에이즈 감염 여성의 눈물

    “낙인 찍히고 건보 적용 안 돼요”… 에이즈 감염 여성의 눈물

    제30회 세계 에이즈의 날을 하루 앞둔 30일 여성 에이즈 감염인이 겪는 사회적 차별과 고충을 공유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주최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인권재단 사람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좀처럼 듣기 힘들었던 여성 에이즈 감염인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이날 토론자로 나선 20대 후반 A씨는 9년 전 감기 기운에 병원을 찾았다가 자신이 에이즈의 원인인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알고 보니 남편이 HIV 보균자였다. A씨는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까 봐 감염 사실을 주변에 알렸다. 그랬더니 주변인 대부분 A씨의 곁을 떠났다. 어떤 사람들은 A씨를 향해 “더러운 아이”, “너랑 똑같은 아이 낳아서 키워라” 같은 모욕적인 말을 던지기도 했다. 남편과 헤어지고 부모님 집에서도 쫓겨난 A씨는 고시원을 전전했다. A씨는 어느 날 고시원에 사는 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다가 수사 과정에서 또 한번 수치스러운 일을 당했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당신이 좋아서 꼬드긴 것 아니냐”는 질문이 A씨에게 날아들었고, A씨는 “에이즈 감염자인데 미쳤다고 그랬겠느냐”고 항변했다. A씨의 ‘커밍아웃’에 주변 사람들은 “피의자가 감염되면 A씨가 처벌받을 수도 있으니 고소를 취하하는 편이 낫다”는 조언을 했다. A씨는 “지금도 그때 상황이 생생히 기억난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권미란 한국HIV·AIDS감염인연합회 KNP+ 자문위원은 “여성 에이즈 감염인 대부분 남편이나 남자친구 등으로부터 감염되지만 감염된 여성은 ‘윤락녀’라는 낙인이 찍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게 된다”면서 “에이즈에 대한 공포와 편견은 지원 제도로의 접근을 막는 장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에이즈예방협회가 2015년 발간한 ‘에이즈에 대한 지식·태도·신념 및 행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에이즈는 일상생활의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데도 감염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지워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0%는 ‘감염인과 같은 물잔을 사용하기 두렵다’고 응답했고, 47%는 ‘감염인이 격리돼야 한다’고 답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0년 773명이던 국내 신규 HIV 감염자 수는 지난해 1062명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유엔에이즈합동계획(UNAIDS) 통계의 전 세계 신규 성인 감염자 수는 지난해 170만명으로 2010년 190만명에서 11% 감소했다. 특히 국내에서 20대 감염자 수가 크게 늘고 있어 예방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트루바다’를 세계 첫 에이즈 예방약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감염인들에게 비용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트루바다는 1정에 1만 5000원으로 한 달에 135만원 선이다. 한편 HIV·AIDS 인권활동가 네트워크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 차원의 에이즈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감염인을 차별하는 모든 제도를 폐지하라”고 요구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서울포토] ‘에이즈의 날’ 맞아 HIV/AIDS 인권주간 행동 선포

    [서울포토] ‘에이즈의 날’ 맞아 HIV/AIDS 인권주간 행동 선포

    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에이즈의 날을 맞아 HIV/AIDS 인권주간 행동 선포 기자회견에 참석한 HIV/AIDS 인권활동가 네트워크 소속 회원들 비롯한 인권단체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박종철은 살아있다!…남영동 박종철 기념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박종철은 살아있다!…남영동 박종철 기념관

    “지금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묻고 계십니다. 너희 젊은이, 너희 국민의 한 사람인 박종철은 어디 있느냐? ‘그것은 고문 경찰관 두 사람이 한 일이니 모르는 일입니다’하면서 잡아떼고 있습니다. 바로 카인의 대답입니다.” (1987년 1월 26일, 김수환 추기경의 강론 중) 박종철 열사(1965~1987)는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언어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87년 1월 14일 새벽 하숙집에서 치안본부 대공분실 수사관 6명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연행된다. 이후 그는 1987년 1월 14일 치안본부 대공수사단 남영동 분실 509호 조사실에서 가로 123㎝, 세로 74㎝, 높이 57㎝의 욕조에서 물고문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 참고인 신분이라는 법적 지위는 그를 지켜내지 못했다. 헌법 위의 권력이었다. 부패한 독재 권력이 자행한 고문, 축소, 은폐, 조작이 모두 담겨있는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은 80년대 부조리의 종합판이자 닫힌 시대가 결국은 열리게 되는 민주주의의 신호탄이 된다. 남영동에 위치한 경찰청 인권센터 내의 박종철 기념관으로 가 보자.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남영동 대공분실은 그냥 우리 이웃에 있는 잘 지은 건물처럼 보인다. 남영역에서 내려 출구 오른편으로 50m 정도 걸은 후에 첫 번째 골목에서 다시 오른편 골목길로 100m정도 들어가면 현재 경찰청 인권센터로 사용되는 남영동 대공분실 건물이 있다. 이 건물은 1976년 유신 시대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국민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역할, 나아가 독재 권력에 저항하는 민주인사나 학생을 연행하여 고문을 자행하던 곳이었다. 원래 건축가 김수근이 5층으로 만들었다가, 1983년에 2개 층이 증축되어 지금은 7층으로 남아 있다. 건물 자체는 오직 대공분실 기능에 집중하도록 만들었는 데, 우선 고문이 자행되던 5층 창문의 크기가 비정상으로 작고 길다. 이는 투신을 방지하는 목적도 있지만, 내부에서 외부로의 소통을 철저히 단절시킨다. 또한 연행자를 끌고 올라가던 나선형 계단은 철제로 만들어져 공포를 극대화시키면서도 방향 감각을 무력화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또한 고문이 자행되던 5층의 경우는 방이 모두 16개가 있는 데, 특이하게도 모든 문이 서로 지그재그로 열리게 설계되어 있다. 이는 연행자들이 서로 소통을 하지 못하도록 만든 것으로 박종철은 9번 방이라고 불린 509호에서 물고문으로 스러져갔다. 현재 방문객들을 위해 509호는 내부를 공개중이다. 514호와 515호는 주로 전기고문이 행해진 곳으로 연행자들의 비명소리는 늘상 5층 복도를 가득 메웠다. 남영동 대공분실 건물. 원래 5층 건물이었으나 나중에 2층을 더 증축하였다. 5층 창문이 비정상적일만큼 좁고 길다.6> 현재 4층에 박종철 기념관이 있다. 이 곳에는 박종철의 유품 뿐만 아니라 1980년대의 시대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각종 사진과 신문자료 등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80년 ‘서울의 봄’에서부터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하기까지의 전 과정이 펼쳐져 있어 관람객들이 당시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박종철 기념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꼭 가보길 권한다. 현재 우리가 서 있는 민주주의의 뒤안길이다. 2. 누구와 함께? -역사의식이 싹트기 시작한 젊은이라면, 80년대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3. 가는 방법은? -1호선 남영역 1번 출구 경찰청 인권센터 내. -서울 용산구 갈월동 98-8 (한강대로71길 37) 4. 놀라는 점은? -5층 복도의 음산한 분위기, 나선형 철제 계단, 좁디좁은 고문실을 위해 만든 창문.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관람객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4층 전시실, 5층 7. 먹거리 추천? -‘제일어버이순대’(798-0480), 오므라이스 ‘선다래’(715-6963), 삼계탕 ‘강원정’(719-9978), 보쌈 ‘신들래보쌈’(796-6010), 화교 ‘구복만두’(797-8656) / 지역번호 ‘02’ 8. 홈페이지 주소는? -http://870114cheol-a.org/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중앙박물관, 숙명여대 박물관, 전쟁기념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1987년 6월 항쟁이 일어나게 된 가장 직접적인 이유이자,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의 뿌리가 되는 역사의 산 현장이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SBA 서울지식재산센터, 우수 발명기업 ‘서울국제발명전시회’ 참가 지원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는 4차 산업혁명 연관 지식재산권 우수사례 보유 창업·중소기업 20사를 선정, ‘2017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 참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2017 서울국제발명전시회’는 국내 최대 지식재산 전문 전시회로,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4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행사 기간 동안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및 상표·디자인권이 동시 개최될 예정이다. SBA는 서울시 창업․중소기업의 우수 지식재산권을 발굴하여 지식재산권 활용 홍보를 통해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창출 및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국내외 바이어 대상 B2B 상담을 통한 기술 사업화 및 제품거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국제발명전시회’ 에 ‘서울시 우수 발명 기업관’을 처음으로 구성하여 우수 중소기업의 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 SBA는 전시회 참가 희망기업을 공개 모집 후 우수 지식재산권에 대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총 20개사를 엄선하여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 참가를 지원한다. 전시회의 수상기업은 정부 지식재산 사업화 지원사업 참여 시 가산점 부여, 공공 판로 및 국내외 사업 확장에 유리한 입지를 차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우수 발명 기업관’ 참여기업은 ▲ 영상확대 장치 및 다초점 조명장치 제조기업 (주)테크웍스플러스 ▲ 공기층 활용 물 없이 타지 않는 조리기구 제조기업 (주)삼미통상 ▲ 층간소음 저감용 반건식 난방패널 제조기업 에이디디웰빙테크판매 ▲ LED 불빛 발생 공 제조기업 (주)샤니볼 ▲ LED 광량제어형 발광간판 제조기업 루미나틱스 ▲ 진공 흡입식 변기 제조기업 (주)워터레스랩 ▲ 미세먼지 저감 요리기구 제조기업 주식회사 에코제로 ▲ 배터리 장착 자동 수직이동 장비 제조기업 젯트리프트 ▲ 스마트폰 완벽방수 수중터치 방수팩 제조기업 (주)엠팩플러스 ▲ 발로 구르는 스윙 체어 제조기업 (주)디자인파크개발 ▲ 반려견 자동운동급식용품 및 원격헬스케어서비스 제공기업 볼레디 ▲ (테이프 필요없이 포장) 포장용 자가 점착 시트 제조기업 성현트레이딩 ▲ 자동 유수 제어 스프링클러 배관용 분기티 및 배관 시스템 제조기업 파이어버스터 ▲ 키워드 AI검색 큐레이션 제공기업 콤피아 ▲ 핸드폰 활용 물리적 망분리 구현 화면분할 모니터 제조기업 (주)테크온비젼 ▲ 전기가열 보온장치, 휴대용 전기 조리기기, 차량용 음료보온기 제조기업 (주)더오디 ▲ 두 개의 원형 브러쉬가 회전되는 360폰즈칫솔 제조기업 그린테크롤 ▲ 레이저 조사장치(혈액 체크) 제조기업 라메디텍 ▲ 고속 정밀 3D출력기술 보유기업 (주)캐리마 ▲ 미드미 LED 다기능 경광봉 제조기업 (주)에스투원 등 20개 사다. 이 중 ‘(주)테크웍스플러스’는 광학렌즈, 조명, 보안솔루션 관련 총 3개의 유망 IP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2초점 광학계를 포함한 영상확대장치 등을 출품한다. 또한 미국과 중국 등 국제 IP 출원에 성공한 특수 조명 전문기업 ‘루미나틱스’는 LED 광량 제어형 발광 간판인 편광디스플레이장치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밖에도 다양한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지식재산센터 업무를 총괄하는 SBA 기업성장본부 임학목 본부장은 “서울 소재 IP 우수 중소기업의 서울국제발명전시회 참가 지원을 통해 지식재산권 활용이 활성화되는 한편, 우수 지식재산의 국내외 홍보를 통한 중소기업의 판로개척 및 시장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지식재산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약진하는 중국의 얼굴인식 AI 기술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약진하는 중국의 얼굴인식 AI 기술

    마카오와 맞닿아 있는 중국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시 궁베이(拱北) 세관은 하루 평균 40만명의 마카오 관광객들이 드나드는 매우 혼잡한 곳이다. 하지만 12명도 안 되는 세관 직원들이 이처럼 엄청나게 몰려드는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밀수꾼이나 탈세범 등 범죄자들을 쉬이 색출해낸다. 상하이 이투테크놀러지(依圖科技)이 개발한 얼굴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궁베이 세관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는 관광객들의 얼굴을 인식해 신원을 알려주는가 하면, 하루에 몇 번씩 마카오를 출입하는 등 밀수 가능성이 높은 관광객들을 파악해 심층 관찰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 감시 카메라는 모든 관광객들의 얼굴을 찍어 불과 3초 안에 중국 당국이 관리하는 14억명의 데이터베이스(DB)와 일일이 대조해 신분을 조회한다고 이투테크놀로지가 설명했다.중국의 얼굴인식 AI 기술 수준이 약진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다 중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연구·개발(R&D)과 과감한 투자 덕분이다. 국내 공공안전 보안용으로 개발한 중국의 얼굴인식 AI 기술이 테러 위험에 노출된 유럽과 아프리카로 수출되는 등 중국을 AI 선진국 반열에 올려 놓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지난 23일 보도했다. 얼굴인식 AI 기술은 눈과 광대뼈 사이의 거리처럼 얼굴 주요 특징들을 측정한 뒤 AI 기술을 통해 개별 신원을 정확하게 판별해낸다.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는 정부 청사나 대학교, 병원 등 공공 건물에서 출입 때 카메라를 보고 한번 싱긋 웃어주거나 눈을 깜빡해 주면 금세 신원 확인이 끝난다는 얘기다. 2012년 설립된 5년차 스타트업(신생기업)인 상하이 이투테크놀러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지역과 테러공격이 많은 영국·프랑스 등 유럽 지역 곳곳에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정부들과 안면인식 AI기술 수출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이미 관공서를 중심으로 이투테크놀러지의 얼굴 인식 AI 기술 도입을 위한 막바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얼굴인식 AI 기술이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크게 주목받는 것은 이 지역에서 테러 공포가 커지며 공항과 대형쇼핑몰 등 공공 장소에서 테러에 대비한 보안 시스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린천시(林晨曦) 이투테크놀러지 공동 창업자 겸 R&D 책임자는 “언젠가는 AI 기술이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일상생활 곳곳에 광범위하게 확산돼 사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얼굴인식 AI 기술은 당초 공안 부문의 치안·감시를 위해 개발된 만큼 목적이 다소 불온하다. AI 기술을 국가안보와 사회질서 유지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게 중국 정부의 복안인 탓이다. 단기적으로는 범죄 예방과 테러 방지, 중·장기적으로는 군 장비 개발과 운용 실무 분야에까지 AI 기술을 접목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정부 청사와 학교, 병원 등 주요 시설 보안을 위한 공안기관들의 설치 요청이 빗발치고 금융 등 경제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까닭에 얼굴인식 AI 기술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 자오상(招商)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전역 1500개 지점에서 은행카드 없이 현금인출기(ATM)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한 얼굴인식만으로 현금을 인출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투테크놀러지는 “지난해 말 도입한 이래 단 한건의 잘못된 인출 사고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중국 농업은행도 베이징과 상하이 등지의 20개 지점의 508대 ATM에 대해 얼굴인식 인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농업은행은 ATM에 얼굴인식만으로 하루 최대 3000 위안(약 50만원)을 인출할 수 있도록 했다. 농업은행은 조만간 전국적으로 2만 4000개 지점의 10만개 ATM에 얼굴인식 AI 서비스를 적용할 방침이다. 중국 기차역에서도 얼굴인식 AI 기술을 접목한 검표시스템이 확대·시행되고 있다. 올해 초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역에서 얼굴인식 검표 시스템이 선보인데 이어 지난 10월 국경절 연휴를 맞아 산둥(山東)성 지난(濟南),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등 지방 대도시에서도 이 시스템을 통한 관광객 검표가 이뤄졌다. 이와함께 산둥성과 장쑤(江蘇)성, 광둥성 등지의 대도시 교차로에는 얼굴인식 AI 기술이 내장된 장치를 설치해 보행신호 위반자의 신원을 곧바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광둥성 광저우(廣州)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는 이 시스템을 통해 음식 값을 지불하고 베이징 톈탄(天壇)공원 내 공공화장실에는 휴지를 훔쳐가는 사람들을 단속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덕분에 센스타임(Sensetime·商湯科技), 메그비(Megvi·曠視科技) 등 다른 얼굴인식 AI 기술 업체들의 제품들도 중국의 금융기관과 공항 등에서 널리 활용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첸잔((前瞻)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얼굴인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억 위안(약 1646억원)에 불과했으나 오는 2021년 61억 위안(약 1조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중국 정부는 얼굴인식 AI 기술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연설을 통해 “2030년까지 중국을 AI 분야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중국 과학기술부는 지난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정부기술(IT) 분야 핵심 부처와 공공기관 15곳으로 구성된 ‘차세대 AI 발전계획 추진 위원회’를 설립했다고 공지했다. 추진위원회에는 과기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 중국과학원, 중국과학기술협회 등이 참여했다. 위원회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阿里巴巴)와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게임 기업인 텅쉰(騰訊·Tencent),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음성인식기술 전문업체 아이플라이테크(iFlyTek·科大訊飛)를 AI 분야 선도기업으로 지정했다. SCMP는 “중국 정부가 AI 굴기를 위해 ‘국가대표 드림팀’을 꾸렸다”고 평가했다. 알리바바는 도시 생활을 개선하는 솔루션인 ‘시티 브레인’, 텅쉰은 컴퓨터를 이용한 의료 진단, 바이두는 자율주행차, 아이플라이테크는 음성인식 AI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위카이(餘凱) 전 바이두 딥러닝(Deep learning)연구소장은 “4대 기업들이 개발한 AI를 모두 공개해 중국의 모든 기업들이 이를 가져다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투자 자금도 몰리고 있다. 센스타임은 지난 7월 4억 1000만 달러(약 45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메그비는 이번 달에만 4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펀딩했다. 알리바바는 이투테크놀로지, 아이폰 조립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메그비의 지분을 각각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는 향후 3년 동안 AI 관련 기술 개발에 150억 달러를 쏟아붓는 ‘통큰’ 투자를 결정했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전국에 2000만대 이상의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세계 최고 수준의 감시 카메라망을 구축하고 있는 중국에서 얼굴인식 AI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데 대해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침해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특히 14억 인구를 잠재적 범죄 대상자로 취급해 실시간 감시한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크다. 국제 인권감시 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지난 19일 성명에서 중국 공안이 각종 감시 카메라로 수집한 ‘빅데이터’를 일반인들에 대한 감시 수단으로 삼는다며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최순실·안종범 3차 구속

    법원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해 3차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17일 최씨와 안 전 수석에 대해 “두 사람 모두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각각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안 전 수석이 낸 보석신청도 같은 이유로 기각됐다. 이들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은 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 등에 관한 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두 사람은 19일 24시로 나란히 2차 구속영장 만기를 앞두고 있었다. 검찰은 전날 “박 전 대통령과 함께 국정농단 사태를 유발한 당사자이고 중형 선고가 불가피한데도 범행을 부인하고 책임을 전가한다”며 최씨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안 전 수석에 대해서도 지난 15일 “박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공범으로서의 범죄행위 가담 정도가 결코 가볍지 않은데 정작 피고인은 범죄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며 구속영장을 다시 발부해 달라고 했다. 이에 안 전 수석은 최근 극심한 허리 통증을 겪고 있다며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을 경우 다시 수감 생활을 해야 하니 원활한 수감 생활을 위해서라도 수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최씨 측은 “구속기간이 연장되면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존엄조차 지키지 못하게 돼 유엔 인권이사회에 도움을 요청할 권리가 있다”며 재판부를 압박했다. 그러나 재판부의 이날 결정에 따라 두 사람 모두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안 전 수석의 심리는 사실상 마무리됐고 최씨도 상당 부분 진전돼 이르면 다음달 중 선고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다만 구속기간 연장 결정에 대한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씨와 안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 20일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출연금 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후 지난 5월 구속기간이 만료되자 최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대한 후원금 강요 혐의로, 안 전 수석은 뇌물수수 혐의로 각각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날 다시 발부된 구속영장은 20일 0시부터 집행 효력이 발생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파킹클라우드, ‘2017국제도로교통박람회’서 스마트주차솔루션 선보이며 호평

    파킹클라우드, ‘2017국제도로교통박람회’서 스마트주차솔루션 선보이며 호평

    스마트 주차 솔루션 ‘아이파킹(iPARKING)’을 제공하는 파킹클라우드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에 걸쳐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2017국제도로교통박람회에 참여했다. 국제도로교통박람회는 2005년 처음 개최되어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교통박람회로 차세대 ITS(C-ITS), ECO교통, 자율주행시스템 등 도로교통분야 최첨단 제품과 기술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이다. 올해는 코트라(KOTRA), 세계도로협회(PIARC), 국제도로연맹(IRF)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유력 바이어와 전국 지자체 공무원도 대거 초청되며 150개사 400부스가 참가했다. 파킹클라우드는 도로교통업계 관계자 및 전국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도로교통의 핵심 구성 요소인 스마트 주차 솔루션 ‘아이파킹(iPARKING)’을 소개하며 큰 호평을 받았다. 파킹클라우드에서 선보인 '아이파킹(i PARKING)'은 그동안 오프라인에만 머물렀던 주차 서비스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한 스마트 주차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아이파킹의 주차비 자동결제 서비스 ‘파킹패스’는 전용 단말기나 카드 없이도 하이패스를 대체할 수 있어 고속도로 관계자의 관심을 이끌었으며, 또한 강남구, 고양시에 아이파킹 서비스를 기반으로 구축된 맞춤형 통합주차관제센터까지 상세하게 안내 받을 수 있어 지자체 관계자 및 IT계열 대학생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최근 아이파킹 플랫폼 전면 오픈을 선언하며 타사 장비와 간편하게 연동하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완성차 업체, 금융사, 카드사, 내비게이션 업체, 자동차보험사 등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제휴사 플랫폼에서도 주차 서비스 및 주차상품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는 점에서 4차 산업혁명관련 종사자에게도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박람회 현장에서 추천인 ID 및 쿠폰코드 입력을 통해 100% 당첨 이벤트도 진행되며, 경품으로 제공된 주차할인쿠폰은 킨텍스 바로 옆 “전시장 공영주차장”에서 즉시 사용 가능하여 일반 관람객까지 이목을 끌었다. 파킹클라우드의 스마트주차솔루션 '아이파킹(i PARKING)'은 근처 주차장 검색 및 실시간 주차가능 공간 확인은 물론 결제까지 모바일 어플 하나로 가능한 솔루션으로 “아이파킹” 어플을 통해 보다 편리하고 스마트한 주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차장 현장과 협의를 통한 주차비 할인, 제휴사 특별 혜택 및 주차 할인권 제공 이벤트 등 프로모션을 통해 이용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 블루멤버스 포인트로 주차비를 결제하는 국내 최초 서비스로 운영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급격하게 진화하는 스마트시대에 맞게 아이파킹은 무인자율주행 시대에 필요한 Car Life Value Chain 전반에 걸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특히 전기차 충전은 물론 충전 완료 후 주차요금 정산과 전기차 전용면에 주차한 차량번호를 인식하여 빅데이터를 통해 차종을 구분하고 전기차가 아닌 차량이 주차한 경우 단속 및 과태료 부과까지 전기차 관련 서비스를 스마트하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檢, 최순실 3차 영장…崔 “구속 연장 땐 유엔에 문제 제기”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 대해 3차 구속영장을 발부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최씨 측은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유엔 인권이사회에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재판부를 압박했다. 최씨는 오는 19일 24시 2차 구속 기간이 만료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17일 최씨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뇌물 혐의 공판 말미에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문 절차를 가졌다. 검찰은 “피고인은 박 전 대통령과 함께 국정농단 사태를 유발한 당사자이며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면서 “전례를 찾기 힘든 중대한 수사의 재판 과정에서 범행을 부인하고 책임을 타인이나 수사기관에 전가하고, 아직 증거조사가 안 끝나 석방되면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검찰은 추가 기소된 혐의인 국회 증언 및 감정법 위반과 당초 구속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현대자동차 등 개별 기업에 대한 직권남용·강요 혐의로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했다.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구속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범죄사실로 3차에 걸쳐 영장을 발부하는 게 과연 형사소송법에서 허용되는가”라면서 “공소사실이 아무리 중요하고 많아도 구속된 상태로 1년 동안 집중 심리를 하고도 선고를 못 했다면 당연히 불구속으로 재판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이 변호사는 또 “구속을 연장하면 아무리 국정농단자라고 해도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존엄조차 지키지 못하게 된다”면서 “인류 보편의 문제로서 유엔인권이사회에 도움을 요청할 권리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씨도 울먹이면서 “그동안 검찰이 몰아가는 식으로 윤석열 지검장이 와서 더 심해졌지만, 너무나 심한 인격침해를 받았다”면서 “딸이 하나 있는데 가족 면회도 안 되고 있다. 죄를 떠나 너무 인간적이지 못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1평짜리 독방에서 너무 비참하게 살아서 재판도 받고 싶지 않다”면서 “이게 인민재판과 다를 게 뭐냐.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씨는 앞서 심장 압박 등의 증상을 이유로 오전 재판에 불출석했다. 한편 지난달 16일부터 한 달째 ‘재판 보이콧’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허리 통증 등으로 치료를 받기 위해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서울성모병원을 찾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검사 및 진료를 받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두바이에서 ‘손가락 욕’한 英 20대, 인터폴 수배

    두바이에서 ‘손가락 욕’한 英 20대, 인터폴 수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여행을 떠난 한 영국인이 운전 중 도로 위에서 ‘손가락 욕’을 했다가 돌이킬 수 없는 봉변을 당했다. 더선 등 영국 현지 언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IT 개발자인 자밀 무카담(23)은 지난 2월 두바이 공항 인근에서 현지 경찰에게 체포됐다. 당시 그는 아내와 함께 두바이 파이낸셜센터 이근 도로에서 다른 운전자와 시비가 붙었다. 격분한 무카담은 손가락 욕을 하는 것도 모자라 시비가 붙은 운전자의 차량에 바짝 붙어 운전하는 보복운전을 하기도 했다. 이후 무카담은 두바이 공항을 통해 ‘무사히’ 영국으로 돌아왔지만, 지난 9월 아내와 함께 다시 두바이를 방문했을 때 사건이 벌어졌다. 2월에 발생했던 일로 두바이 내에서는 무카담에 대한 수배령이 내려진 상태였고, 이를 알지 못했던 무카담이 두바이에 입국하자마자 곧바로 현지 경찰이 체포에 나선 것. 결국 무카담은 5주간 현지 경찰서에 구금됐다가 지난달 풀려나 영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는데, 집으로 돌아온 그는 또 한 번 충격적인 현실과 마주해야 했다. 자신이 국제형사경찰기구인 인터폴의 수배 대상에 올랐다는 사실이었다. 회사 측은 그에게 인터폴 수배 대상에서 완벽하게 삭제됐는지 확인되기 전까지는 출근하지 말 것을 명령했으며, 현재 무카담은 임시적이긴 하나 일자리를 잃은 채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무카담은 “영국에서는 운전 중 손가락 욕을 하거나 ‘꼬리물기’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런 일로 감옥에 가거나 인터폴의 수배를 받지는 않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인터폴 측에 나와 관련한 정보를 재검토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비영리 인권단체 ‘두바이 구금’(Detained in Dubai) 측은 “아랍에미리트는 인터폴에 엄청난 규모의 지원금을 보내는 나라이자, 이를 빌미로 인터폴을 남용하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인터폴이 수배 명단을 재검토하는 데에는 적어도 9개월 정도가 필요하지만 이 일이 3개월 이내에 해결되지 않는다면 무카담은 일자리를 완전히 잃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두바이에서는 ‘손가락 욕’이 공공 외설죄에 해당돼 최소 6개월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데스크 시각] 독자의 마음을 얻기 위한 리터러시/최여경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독자의 마음을 얻기 위한 리터러시/최여경 사회부 차장

    “기본이 사라졌어요. 인간에 대한 배려나 인권에 대한 고민 없이 눈앞의 현상만 믿을 뿐이더라고요.” 며칠 전 만난 지인이 말했다. 그의 이름은 1년 전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때 거론됐다. 급기야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도 받았다. 당시 언론은 그에 대한 추측성 기사를 쏟아냈다. 겸임금지 규정을 어겼다는 둥, ‘비선실세’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다는 둥. 나중에야 밝혀진 진실을 언론은 외면했다. 기사만으로 그는 비난의 대상이 됐고, 그의 부인과 어린 아들은 상처를 받았다. 여전히 괴로운 기억을 남긴 1년 전 그때를 두고 그는 한참이나 하소연했다. 언론의 속보 경쟁에선 인권은 부차적인 문제다. 빨리 기사를 제공해 기사 클릭수를 올려야 한다는 전제를 두고 ‘그런 것따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중랑 여중생 사건’도 마찬가지였다. 살해범의 성적 문제부터 엽기적인 행각을 고스란히 노출하고 가족에 대한 짐작이 가득한 선정적인 기사들이 뿌려졌다. 초등학생들도 볼 수 있는 포털 사이트에서 살해범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뜨고 연관 검색어에는 ‘성불구’와 ‘문신’이 자리했다. 매체에 기사를 제공하는 통신사는 심지어 ‘단독’을 붙여 미성년 피해자가 당한 일까지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망자와 유족에 대한 배려는 느낄 수 없었다. 9년 전 온 나라를 충격에 빠뜨린 ‘조두순 사건’이 떠올랐다. 2008년 12월 어느 날 8살 여자아이를 강간·상해한 사건이다. 온오프라인 매체들이 가해자의 잔혹한 범행 방식은 물론 피해 아동의 상태를 매일매일 중계하며 보도 경쟁을 벌였다. 어느 날 기사를 확인하다가 언론에 대한 절망과 분노가 솟구친 기억이 있다. 모든 매체가 피해자가 어떤 수술을 받았고, 그래서 ‘자연임신’이 가능하게 됐다는 내용으로 제목을 뽑았다. 그중 이런 제목도 있었다. ‘○○이 임신 OK’. 이런 보도 행태가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안긴다는 문제의식이 확대되면서 많은 언론에서 아동 성폭행 사건에서 아동의 인권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 논의를 이어 갔다. 흉악 범죄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지만, 인권의식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썩 달라지지 않았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기사를 쓰고, 포털은 독자들의 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기사를 배달하는 세상이 왔는데, 언론은 늘 가던 길을 걷는 모습이다. 세상의 변화와 아예 다른 길로 가면서 잰 보폭으로 열심히 발만 놀린다. 사회부에서 다루는 내용이 주로 사건 기사라 매일매일 고민을 한다. 어떻게 하면 독자들에게 정확하고 폭넓은 정보를 제공할지, 혹여 인권을 침해하거나 2차 피해를 입힐 우려는 없는지. 이런 고민은 때론 회사 수익에 영향을 미칠 인터넷 사이트 트래픽 수치와 다른 매체의 시선끌기용 기사와 충돌을 일으키기도 한다. 깊은 고민이 허망하게 져 버릴 때도 있다. 기사가 쏟아지는 요즘 언론 소비자에게 ‘미디어 리터러시’, 언론 활용법을 강조하고 있다. 언론에도 미디어 리터러시는 절실하다. 우리의 독자가 누구인지, 어떤 것을 원하는지, 지금 일어나는 현상의 배경은 무엇인지 꼼꼼히 알려 주는 폭넓고 긴 호흡이 필요하다. 다른 매체를 모델이나 경쟁자로 삼아서는 곤란하다. 다른 매체의 기사를 따라 쓰고, 제목을 흉내 내는 식은 안 된다. 어떤 기사로 독자의 마음을 살 것인가, 매일 깊은 고민에 빠져야 한다. cyk@seoul.co.kr
  • “제국의 위안부, 허위 사실로 명예훼손” 박유하 유죄

    “제국의 위안부, 허위 사실로 명예훼손” 박유하 유죄

    재판부 “35곳 표현 가운데 11곳 허위” 박교수 “선입견으로 내린 판결… 상고”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 등으로 표현한 ‘제국의 위안부’를 써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유하(60) 세종대 교수가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박 교수가 역사적 사실을 허위로 왜곡했고,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김문석)는 27일 박 교수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교수가 허위 사실로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학문과 표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신체형이 아닌 벌금형을 선택했다. 앞서 검찰은 박 교수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박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고의로 훼손했다고 검찰이 본 35곳 표현 가운데 24곳은 의견 표명에 해당한다고 봤지만, 나머지 11곳은 유엔 인권소위원회특별조사관 보고서, 일본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의 1993년 8월 담화문 등 객관적 자료에 비춰 허위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유엔인권위원회 등 국제기구 보고서 등에 따라 피해자들이 자신의 의사에 반해 일본군에 의해 강압적으로 위안부 생활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면서 “조선인들이 자발적으로 위안부로 활동해 성매매를 했고, 일본군에 협력해 전쟁을 수행했다는 등의 ‘제국의 위안부’ 내용은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책의 내용 중 ‘위안부들을 유괴하고 강제 연행한 것은 최소한 조선 땅에서는 그리고 공적으로는 일본군이 아니었다’거나 ‘(위안부가) 아편을 군인과 함께 사용한 경우는 오히려 즐기기 위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내용을 재판부는 허위 사실로 지적했다. 박 교수 때문에 명예를 훼손당한 피해자를 재판부는 정부 등록 위안부 피해자 239명 가운데 생존자 36명으로 특정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박 교수는 위안부 문제를 연구하고 기존의 해결 방법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사실을 왜곡한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들을 비방할 목적은 없었다”며 “학문과 표현의 자유는 보호받아야 하고 잘못된 생각은 토론 등으로 판단해야지 법관의 판단으로 가려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벌금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박 교수는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죄였던 1심 판결이 뒤집혀 당혹스럽다”면서 “선입견만으로 내린 잘못된 판단”이라고 이날 판결을 비판했다. 앞서 1심은 “박 교수의 견해는 가치판단을 따지는 문제로 형사 절차에서 법원이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이나 능력에서 벗어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감방은 호텔이 아닙니다”

    “감방은 호텔이 아닙니다”

    “더럽고 차가운 감방 생활 불 켜져 있어 잠도 못 자” 박근혜측 인권침해 여론전구치소측 “6~7인용 고친 독방, 외부진료도 수차례 받아” 반박147일간 148차례 변호인 접견 “朴의 벼랑끝 전술 결국 자충수”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원의 추가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하며 스스로 벼랑 끝에 내몰리는 전략을 펴고 있다. 재판 보이콧에 이어 자신이 구치소에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국제 사회를 향해 여론전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18일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무팀으로 알려진 MH그룹은 ‘인권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서 지내고 있으며 계속 불이 켜져 있어 잠들 수 없다”며 서울구치소에서 인권침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CNN 방송은 MH그룹의 문건을 받아 17일(현지시간) 이를 보도했다. 해외 언론을 통해 65세의 고령 여성이 적절한 치료도 받지 못하며 감방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며 사법부에 대한 비판을 끌어내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교정본부는 즉각 반발했다.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이 바닥 난방시설, TV, 관물대, 수세식 화장실 등이 구비된 적정 면적의 수용거실에 수용되어 있으며 취침시간엔 수용실 내 전등 3개 중 2개를 소등해 조도를 낮추고 있다”고 밝혔다. ‘허리·무릎·어깨 관절염 등 만성질환과 영양부족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박 전 대통령 측 주장에는 “구치소 내부 의료진으로부터 필요 시 수시로 진료를 받고 있는 것은 물론 외부 전문의료 시설에서도 2회 진료를 받는 등 충분한 진료 기회를 보장하고 있으며 규칙적인 식사와 영양을 고려한 식단을 제공하고 충분한 실외운동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박 전 대통령은 불과 열흘 전에는 ‘황제 수용’ 논란에 휩싸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지난 8일 법무부 자료를 근거로 박 전 대통령이 구금 이후 지난 8월 24일부터 147일 동안 148차례 변호인을 접견했고 12차례 구치소장을 포함해 총 24회 교정 공무원을 면담하는 혜택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통령이 홀로 쓰는 독거실은 일반 수용자 기준면적보다 몇 배나 큰 10.08㎡(약 3.05평)이다. 구치소 측은 박 전 대통령이 비록 파면됐지만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상 여전히 경호와 경비 대상이라는 점에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수감 사례 등을 참고해 제공했다. 1995년 수감 생활을 한 노 전 대통령은 6.6평, 전 전 대통령은 6.47평 규모의 방과 접견실, 화장실 등으로 구성된 독방을 배정받았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MH그룹은 국내 로펌이나 박 전 대통령 변호인들도 정확한 실체를 모를 정도로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단체다. MH그룹 대표로 활동 중인 미샤나 호세이니운 박사는 영국에서 정치·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딴 여성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박 전 대통령 사건 담당자로 배정된 로드니 딕슨 변호사는 국제범죄와 범죄인 인도 등을 전문으로 하는 영국 변호사로, 왕실변호사(QC·Queen’s Counsel) 자격도 갖고 있다. MH그룹의 홈페이지는 폐쇄적이라 일부 자료 등만 볼 수 있다. MH그룹은 자신들이 2011년 리비아 민중봉기 때 반인도주의적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리비아 정부와 함께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기소된 리비아 전 대통령의 아들 사이프 알 이슬람 카다피를 변호하는 등 고위급 인사들의 국제법적 대응을 맡아 왔다고 소개했다.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지 6개월 남짓 지난 뒤, 그것도 구속영장이 재발부된 직후 이 같은 ‘인권침해’ 주장을 내놓은 것은 재판부와 사법부를 향한 강한 불만과 불신을 표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CNN은 “한국의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 전원이 사퇴하는 등 초강수를 둔 상황에서 MH그룹의 이번 대응은 동정 여론을 국제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또 “유엔 인권위는 한국에 처벌을 부과하고 박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결정을 내릴 권한이 없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현 상황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지난 13일 박 전 대통령에게 SK에 대한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어 박 대통령 측 변호인 7명은 16일 모두 사임했고 박 전 대통령도 자신의 변론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판부는 일단 19일까지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의 재고와 향후 재판을 어떻게 진행할지 등을 결정하기 위해 시간을 주기로 했지만, 국선 변호인 선임 절차 등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이러한 벼랑 끝 전술이 결국 피고인인 스스로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재판부도 “사건을 가장 잘 아는 변호인의 사임은 결국 피고인에게 가장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국선 변호인도 모두 거부하거나 법정에도 불출석해 재판이 파행될 가능성도 염두에 뒀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서울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CNN “박근혜, 구치소 수감 중 심각한 인권 침해 주장 제기”

    CNN “박근혜, 구치소 수감 중 심각한 인권 침해 주장 제기”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 수감 과정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serious human rights violations)’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내용이 담긴 문건은 유엔 인권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CNN은 17일(현지시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제 법률팀을 맡고 있는MH그룹으로부터 박 전 대통령의 인권침해를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MH그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한국 변호인단과는 별도로 국제법 사건을 맡고 있다. MH그룹은 앞서 무아마르 알 가다피 리비아 전 대통령의 아들인 사이프 가다피(Saif Gadhafi)를 변호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문건에는 “65세의 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 갇혀 있어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는 주장이 적혀 있다. MH그룹은 이런 인권침해 의혹을 담은 초안을 작성했으며, 이날 유엔 인권위원회(United Nations Human Rights Council) 에 정식으로 문건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CNN에 밝혔다. 유엔 인권위원회는 한 달 안으로 한국 인권보고서 작성을 위한 검토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보고서 검토 시기에 맞춰 초안을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문서 초안에는 박 전 대통령은 허리 통증과 무릎, 어깨 관절염 등 만성질환과 영양 부족 등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 전 대통령이 침대가 없어 바닥에서 잠을 자 만성질환이 더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구치소 측은 박 전 대통령이 접이식 매트리스를 갖고 있다고 반박했으며, 이러한 잠자리 문제는 한국내 구치소 시설에서 중요한 사항으로 간주되진 않는다고 매체는 전했다. MH그룹의 호세이니운 대표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이 문제를 필요한 최고 수준까지 가져갈 준비가 돼 있다”며 한국 정부가 박 전 대통령의 인권을 보장하는 행동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작 윗선은 김기춘·김관진?… 朴 구속연장 힘 실릴 수도

    조작 윗선은 김기춘·김관진?… 朴 구속연장 힘 실릴 수도

    특검·檢측 재발부 명분 늘어 임종석 실장 “정치적 의도 없다” 청와대가 12일 세월호 사고 최초 보고 시점 조작 등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함에 따라 오는 16일 자정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구속기한 연장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관진 전 청와대 안보실장 등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수뇌부를 향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먼저 박 전 대통령에게 허위공문서 작성 지시 혐의가 적용된다면 구속기간 연장을 두고 지금까지 진행된 논쟁은 종지부를 찍을 가능성이 높다. 검찰이 세월호 사고 최초 보고서 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제기하며 추가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군색한 설명 없이 박 전 대통령의 수감을 연장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 구속기간 만료 이전에 추가 기소를 할 수 없더라도 이날 청와대 수사 의뢰만으로 특검이나 검찰 측에 추가 구속영장을 청구할 명분은 늘게 됐다.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관련 보고 시점 조작 의혹 문건을 제시하기 전인 이날 오전까지 특검과 박 전 대통령 측은 구속영장에 포함되지 않았던 일부 혐의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것이 타당한지 논쟁을 펴 왔다. 검찰과 특검은 박 전 대통령 공소장에는 포함됐지만 구속영장엔 누락된 SK와 롯데그룹 뇌물 사건과 관련한 혐의를 적용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1심 구속기간을 6개월로 제한한 규정은 미결 피고인에 대한 인권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강행규정”이라며 적법성 시비를 제기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사의뢰 방침을 밝히며 “정치적 의도는 없다”면서 “오늘 발표한 배경은 관련 사실의 중대성도 있고, 기록물은 이관하고 공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내용은 공개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수사 의뢰로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관련자들의 사법처리가 뒤따르는 등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수사 대상으로) 특정인 누구를 얘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진실규명 차원에서 수사하게 되면 당시 책임자, 관련자들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참사 당시 국가안보실장은 김장수 전 주중 대사이지만 조작과 불법 변경이 이뤄진 시점에는 그해 6월에 부임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안보실장을 맡고 있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 불법 변경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법원 “박근혜 구속 연장 여부 13일까지 결정”

    법원 “박근혜 구속 연장 여부 13일까지 결정”

    추가영장 미발부 땐 17일 석방법원이 구속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 여부를 이번 주 안에 결정하기로 했다. 박 전 대통령의 1심 구속 만기가 다음주 월요일인 16일 밤 12시인 만큼 이번 주 금요일인 13일까지는 법원의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17일 재판에 넘겨진 박 전 대통령은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을 경우 17일 석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10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78회 공판을 열어 검찰이 지난달 26일 요청한 추가 구속영장 발부와 관련해 검찰과 변호인 측의 의견을 들었다. 먼저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되면 재판이 파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내놨다. 특히 구속 요건의 핵심인 증거인멸 및 진술 번복 등의 우려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검찰은 “박근혜 피고인은 검찰과 특검 조사 과정에서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헌재의 탄핵심판 과정에도 출석을 하지 않았다. 이 재판에도 3회 불출석한 뒤 재판부의 지적을 받고 나서야 출석했고, 관련 사건의 증인으로 채택된 뒤 구인장까지 발부됐지만 출석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태도를 비춰 보면 불구속에 놓일 경우 재판에 출석할 가능성이 낮아져 정상적인 재판 진행에 협조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어 “피고인이 석방될 경우 앞으로 남은 중요 증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증거 조작 및 진술 번복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검찰이 추가 구속영장을 요청한 SK와 롯데그룹의 뇌물 사건은 이미 재판에서 심리를 마친 뒤라 구속 요건이 되지 않고,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도 없다고 맞섰다. 유영하 변호사는 “SK와 롯데 관련 제3자 뇌물수수 혐의는 이미 1차 구속영장에 기해서 진행된 공소사실에 포함돼 있어 이 혐의에 대해 2차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것은 지극히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또 “형사소송법이 피고인의 구속 기간을 6개월로 제한한 근본 취지는 미결수에 대한 인권침해를 막기 위한 것”이라면서 “추가 구속은 피고인의 방어권을 침해해 위법하다”고 격앙된 목소리를 냈다. 유 변호사는 또 “SK와 롯데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거나 뇌물을 요구했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이 특정되지 않았고, 범죄 사실의 상당성도 없어 법률상 무죄가 맞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이어 “충분한 증거 조사를 거쳐 심리가 마무리됐고, 검찰이 증거를 압수해 법원에 제출해 인멸할 증거가 없다.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것도 상식선에서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그러면서 재판부를 향해 “지금 피고인은 자기 생명보다 소중히 생각하는 명예와 삶을 모두 잃어버렸다”면서 “굶주린 사자들이 우글대는 콜로세움에서 혼자 피를 흘리며 군중들에게 둘러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장의 순간적인 격정과 분노가 인민에 의한 재판을 초래한다는 걸 역사가 증명하지 않느냐”고 호소하기도 했다. 재판장은 양측의 의견을 들은 뒤 “재판부가 합의해 추가 발부 여부를 이번 주 내로 결정하겠다”면서 “만약 발부된다면 도주 우려나 증거인멸 등 일반적인 사안이 구속 사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장이 박 전 대통령에게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느냐고 물었지만 박 전 대통령은 고개를 저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석방이냐 연장이냐… 박근혜 내일 ‘운명의 날’

    석방이냐 연장이냐… 박근혜 내일 ‘운명의 날’

    노회찬 “朴, 1일 1회 변호인 접견…상상 못할 황제 수용생활” 주장 박근혜(얼굴) 전 대통령의 구속 만기일(17일 0시)이 임박하면서 구속 기간 연장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박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연휴 직후인 10일 박 전 대통령 구속 기간을 늘릴지 심리할 예정이다.형사소송법은 기소 시점부터 1심 선고 전까지 최대 6개월 동안 피고인을 구속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박 전 대통령에게 이 규정을 적용하면 기소된 지난 4월 17일부터 오는 16일까지가 구속 기간이 된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인 터라 특검은 지난달 26일 박 전 대통령의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해 달라고 재판부에 공식 요청했다. 롯데와 SK에서 뇌물을 받거나 요구한 뇌물수수 혐의를 적시했다. 이 혐의는 이전 구속영장에는 담지 않았던 내용이다. 특검 측은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되면 매주 4차례씩 열릴 재판에 성실하게 출석할지 보장하기 어렵다”는 논리를 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구인장이 발부됐는데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를 밝히는 1심 재판 증언을 거부했다. 이처럼 자신의 재판에도 불출석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구속영장은 수사 단계에서 발부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불구속 재판을 주장할 수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은 7월 28일 발가락 부상 치료, 8월 30일 허리 통증과 소화기관 문제 등을 들어 서울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지난달 말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 병원을 찾아 진단서와 진료기록을 확보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주 4회 재판으로 피고인의 방어권이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해 왔는데, 불구속 재판이 이뤄질 경우 재판 일정을 조정할 여지도 생긴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가 서울구치소 구금 일수보다 더 많다”고 주장했다. 노 원내대표는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박 전 대통령은 구금 148일 동안 변호인 접견을 148차례 했고, 서울구치소장과는 열흘에 한 번꼴로 단독 면담을 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구금 178일 동안 214번,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205일 동안 258번, 최순실씨는 285일 동안 294번 변호인을 만났다. 노 원내대표는 “일반 수용자들은 변호사 비용 등 때문에 1일 1회 접견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며 “국정농단 사범들의 황제수용 실태를 밝히지 않은 채 피고인 인권 보장을 이유로 구속 기간 연장에 반대하는 것은 사실 왜곡”이라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단독] 우리말 있는데 ‘잡 매칭’ ‘피칭’…국적불명 합성어도 수두룩

    [단독] 우리말 있는데 ‘잡 매칭’ ‘피칭’…국적불명 합성어도 수두룩

    R&D·ICT 해석 없이 로마자 사용 리모델링(새단장), 프로젝트(과제) 영어 앞세우고 한글은 괄호에 넣어 한글문화연대 “사회적 약자 차별” 올해 정부부처에서 낸 보도자료에서는 전문가가 아니면 이해하기 쉽지 않은 외국어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5월에 낸 보도자료에는 ‘해외취업 상담지식과 케이스별 잡 매칭 실습을 할 예정’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국어순화용어자료집에 따르면 ‘케이스’는 ‘예’나 ‘경우’로 순화한 용어만 쓰도록 규정돼 있으며 ‘잡 매칭’은 고용부가 지난 2015년 7월 전문용어 개선안 검토회의를 통해 ‘일자리 알선’으로 순화해 쓰기로 결정한 용어다. 하지만 고용부는 자신의 결정을 스스로 뒤집고 외국어를 남용한 것이다.8일 한글문화연대가 17개 부처가 지난 4~6월 낸 보도자료 2728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보도자료에서 가장 많이 쓴 외국어는 ‘ICT’(434회), ‘AI’(373회), ‘R&D’(238회), ‘SW’(187회), ‘A-’(184회) 등이었다. ICT는 정보통신기술, AI는 인공지능, R&D는 연구개발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지만 정부 부처는 아무런 해석도 없이 로마자를 그대로 옮겼다. 보도자료에서 가장 많이 남용한 외국어 낱말은 ‘센터’(1212회)였으며 ‘프로그램’(1134회), ‘시스템’(772회), ‘콘텐츠’(657회), ‘홈페이지’(466회), ‘포럼’(421회), ‘인프라’(413회)가 뒤를 이었다. 정인환 운영위원은 “외래어라고 볼 만한 ‘게임, 네트워크, 디지털, 벤처, 서비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온라인, 오프라인’ 등과 같은 낱말을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음에도 지난해보다 외국어 남용 횟수가 훨씬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부처별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보도자료 1건당 국어기본법 위반 9.7회, 외국어 남용 18.2회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어기본법 위반은 기획재정부(9.1회)·외교부(3.8회)·국방부(3.2회)·고용부(2.7회), 외국어 남용은 문화체육관광부(11.7회)·고용부(8.6회)·농림축산식품부(8.3회)·교육부(8.2회)·여성가족부(7.6회) 순이었다. 외국어 낱말을 빼도 문장이 성립되는데 억지로 남용한 사례도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4월 10일 보도자료에 나온 “‘다양한 문화정보 콘텐츠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는 문장에서 ‘콘텐츠’가 이미 ‘문화정보’를 의미하므로 이를 굳이 쓸 필요가 없다. 여성가족부는 보도자료에서 ‘리모델링’(새 단장), ‘홈스테이’(가정체험), ‘모니터링’(점검) 등과 같이 영어 낱말을 앞세우고 괄호 안에 해당 한국어 낱말을 넣어 마치 한국어를 영어의 부속품으로 표기하기도 했다. 지난 몇 년간 케이팝(K-pop)이 세계적 인기를 끌면서 ‘K-Food’, ‘K-Move’ 등 K를 앞세운 로마자 낱말이 보도자료에 유행처럼 대거 등장했다. 또 ‘세미나존’, ‘이벤트존’, ‘컨설팅존’ 등과 같이 ‘-존’(Zone)을 합성한 낱말이 최근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는 “외국어를 남용하는 것은 저학력층,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를 언어적으로 차별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정부의 보도자료에는 보건, 복지, 고용 정책 등 사회적 약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있는데 이들이 이해할 수 없는 글자와 언어를 쓴다는 것은 이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핵무기폐기국제운동, 핵보유국 반대 속 ‘핵무기 전면 폐기 협약’ 끌어내

    핵무기폐기국제운동, 핵보유국 반대 속 ‘핵무기 전면 폐기 협약’ 끌어내

    2017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International Campaign to Abolish Nuclear Weapons)은 120여개국이 참여한 유엔의 핵무기 금지 조약을 이끌어낸 공로로 올해 노벨평화상 유력 후보 대상 중 하나였다. 이 단체는 101개국에 걸쳐 468곳의 단체가 연대해 활동하는 국제 비정부기구다.ICAN은 2007년 호주에서 처음 활동을 시작했고 공식적으로는 그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출범했다. 현재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다. 이 단체의 창립자들은 1997년 12월 121개국의 서명으로 채택된 ‘오타와 협약’(대인지뢰 전면금지 협약)을 끌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국제 대인지뢰금지 운동’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국제협약으로 대인지뢰를 막을 수 있다면 핵무기도 막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범한 이 단체는 핵무기 폐기에 뜻을 같이 하는 국가들과 연대하며 단체 규모를 키웠다. 이 단체는 지난 7월 7일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유엔 핵무기 금지 협약’의 성안을 주도했다. 미국과 러시아 등 핵보유국의 지위를 실질적으로 인정했던 기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대체한 이 협약은 핵무기의 전면 폐기와 개발 금지를 담고 있다. 각국 정부 중에는 오스트리아와 브라질, 코스타리카 등이 ICAN과 힘을 모았는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과 한국, 일본 등은 채택을 반대했다. 하지만 여러 비정부기구와 비핵국가들의 노력으로 핵무기 금지 조약은 채택됐다. ICAN은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들이 있는 국제사회 질서 속에서 그동안 127개국으로부터 현실과 ‘핵무기 없는 세상’이라는 목표의 간극을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인도주의적 지지 서약을 끌어냈다. 유엔총회의 위임을 받은 이른바 ‘반핵패널’은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핵무기 폐기의 역사적 첫발이 된 ‘핵무기 금지 협약’ 초안을 작성했는데 ICAN은 이 반핵패널 구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2012년 “우리의 공동 목표를 위해 헌신적이고 창의적인 단체와 일하고 있다”면서 ICAN의 활동을 격려하기도 했다. 현재 ICAN의 사무총장은 군축과 여성 인권 관련 활동을 해왔던 베아트리스 핀이 맡고 있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핀 사무총장은 이날 제네바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핵무기 보유는 물론 핵무기 사용 위협도 불법이라며 “둘 다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핀 사무총장은 또 ICAN의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이 “핵무장 국가와 안보를 이유로 핵무기에 의존하는 국가들에 이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는 메시지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컴, 분명 같은 포즈인데..‘세월이 야속해’

    베컴, 분명 같은 포즈인데..‘세월이 야속해’

    세계적인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방한했다.베컴은 20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가진 AIA생명 한국진출 30주년 ‘베컴과 함께하는 AIA생명 헬스&웰니스 리더스 서밋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을 만났다. AIA글로벌 홍보대사 자격으로 3년 만에 한국을 찾은 베컴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대표팀에 조언해 달라는 말에 “대표팀은 언제나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있다”면서 “한국은 강한 팀으로 안다. 잉글랜드 대표팀도 마찬가지지만 대표팀은 항상 좋은 시기도 있고 나쁜 시기도 있다. 내가 경험한 한국대표팀은 항상 강했고 어려운 경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고 선수시절 경험한 한국대표팀을 떠올렸다. 이어 베컴은 “내가 감독이나 코치가 아니라 조언할 입장은 아니다. 하지만 한국팀은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강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를 원한다면 경기를 계속 즐겨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경기를 즐겨야 모든 것이 바뀌기 때문이다. 즐기지 못하는 순간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베컴은 현역 시절은 물론 2013년 은퇴 이후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5년부터 유니세프의 친선대사로 활동하는 등 어린이 인권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AIA그룹과 글로벌 홍보대사 활동에 대한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