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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변협 임원들, 하창우 전 회장 ‘법의날’ 훈장 무산에 불만 쏟아내

    대한변호사협회 임원들이 하창우(64·사법연수원 15기) 전임 협회장의 서훈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자 “입맛에 맞는 사람만 챙기겠다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정부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변협 공보이사인 이율 변호사는 지난 14일 밤 출입기자들과 사용하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로 “하 전 협회장이 테러방지법에 찬성했고 사법시험 존치 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서훈이 불가능한 걸로 받아들여진다”면서 “하 전 협회장에 대한 비토가 아니라 변협에 대한 현 정부의 인식을 드러낸 것이 아닌가 해 심히 우려스럽고 화를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하 전 협회장은 2016년 인권침해 논란이 불거진 테러방지법에 대한 전부 찬성 의견을 일방적으로 제출했다가 회원들의 항의를 받자 “정치적 중립을 의심받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문을 내기도 했다. 이 공보이사는 “변협 협회장 출신에게 훈장을 주는 건 관례이자 변협의 위상과 관련된 일”이라면서 “변협이 정권과 발걸음을 같이해야 하느냐. 일종의 국민적 합의 사항을 깨는 것은 도대체 뭔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거명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서범석 대변인도 “전적으로 옳다”며 거들었고, 일부 기자들이 반론을 제기하자 이 공보이사와 서 대변인을 비롯해 김보람·나지수 대변인 등 변협의 공보 담당자들이 모두 대화방을 나가버렸다. 이에 대해 15일 김현 협회장이 “공보팀이 언론 단체대화방에서 나간 것은 백 번 잘못”이라며 사과했다. 반면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법조인 단체인 한국법조인협회(회장 김정욱)는 “변협 협회장을 지내면 관례적으로 서훈을 받던 악습에서 벗어나 비로소 국가 훈장의 가치를 재고한 공정한 판단”이라며 “하 전 협회장의 서훈 탈락에 격한 환영의 뜻을 표한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MB 재판 맡은 정계선 부장판사는 누구

    이르면 이달 말 재판 시작주 3~4회 집중심리 가능성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법 부패전담부의 첫 여성 재판장의 심리로 유무죄를 다투게 됐다. 서울중앙지법은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조세포탈, 국고손실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 사건을 부패전담부인 형사합의27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사안의 내용과 국민적 관심 정도에 비춰 이 전 대통령 재판을 중요사건으로 선정했다”면서 “재판장들과의 협의를 거쳐 전자적 방법으로 배당했다”고 설명했다. 이 법원 형사합의27부는 공직비리와 뇌물 등 사건을 심리하는 부패 사건 전담 재판부 8곳 중 한 곳이다. 지난해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사건을 이 재판부가 담당했다. 재판부 구성원은 올해 2월 정기 인사 때 모두 바뀌었는데, 이 때 정계선(49·사법연수원 27기) 부장판사가 형사합의27부를 맡으며 이 법원 부패전담부 사상 첫 여성 재판장이 됐다. 직전에는 민사단독 재판장이었다. 1995년 37회 사법시험 수석 합격자인 정 부장판사는 강원도 양양 출신으로 충주여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시 합격 당시 인터뷰에서 그는 인권 변호사인 고 조영래 변호사를 존경하는 인물로 꼽으며 “법은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한 만큼 법을 제대로 적용하려면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지법·서울행정법원 판사 등을 거쳐 헌법재판소 파견 근무를 했고 사법연수원 교수를 지냈다. 주심 좌배석 도민호(31·43기) 판사는 군법무관을 거쳐 지난해 4월 초임 근무지로 이 법원에 배치됐다. 우배석인 강현준(34·42기) 판사는 서울북부지법을 거쳐 지난 2월 서울중앙지법에 부임했다. 기소 뒤 2~3주 정도 시일을 두고 공판 준비절차에 돌입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전 대통령 재판의 첫 공판 준비기일은 이르면 이달 말 열릴 예정이다. 준비기일엔 피고인 없이 변호사만 참석해도 된다. 보통 1~3차례 준비기일을 거친 뒤 정식 재판이 시작된다. 앞서 혐의를 모두 부인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준비기일부터 결심 공판까지 총 100차례 재판이 열렸고 138명(중복 포함)의 증인이 나왔다. 구속 재판을 할 때 1심의 최장 구속 기한은 6개월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재판은 10월 8일까지 마무리돼야 한다. 때문에 재판부가 주 3~4회씩 기일을 잡는 집중심리 방식을 도입할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3세대 민변, 소수자 인권·환경 문제 앞장서겠습니다”

    “3세대 민변, 소수자 인권·환경 문제 앞장서겠습니다”

    “청년들이 주축이 된 ‘3세대 민변’은 시대의 변화를 보다 잘 읽어내고, 더 나은 민주주의로 향하겠습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이 다음달 28일 30주년을 맞는다. 51명으로 시작해 인권과 시국사건 변론에 앞장서던 진보적 변호사 단체는 어느덧 회원 1000여명을 넘었다. 촛불 혁명과 정권 교체 이후 맞이해 더욱 상징적인 민변의 30주년을 김호철(54·사법연수원 20기) 변호사가 이끌게 됐다. 김 변호사는 지난달 치러진 13대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95%의 지지를 받고 당선됐다. 임기는 오는 5월 25일부터 2년이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법무법인 한결 사무실에서 만난 김 변호사에게 30주년을 맞이한 해에 민변을 이끌게 돼 어깨가 무겁겠다며 인사를 건네자 “민변에 적대적 인식을 갖던 지난 정권 시절 회장님들이 겪었던 고생에 비하면 저는 그런 고생은 면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농담으로 맞받았다. 이어 “촛불 혁명과 정권 교체가 이뤄져 민변이 지향했던 민주주의 심화와 인권 신장이 더 나아질 거라는 희망이 있다”면서 “다만 입법과 제도를 통해 실제 적용이 돼야 하기 때문에 민변이 할 일은 여전히 많고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민변이 이제 ‘3세대’에 접어들었다고 정의했다. 인권 변호사 1세대였던 1970년대 이병린 변호사, 이돈명 전 조선대 총장, 한승헌 전 감사원장, 조준희 전 언론중재위원회 위원장 등이 전신이었다. 1980년대 민주화 열망을 담아 시국 사건을 주로 맡았던 2세대 조영래·이상수·박원순·박성민 변호사 등이 현재 민변의 토대가 됐다. 그는 “앞 세대는 시대가 요구하는 엄혹하고 시급한 과제들이 있어 몸이 고달파도 지향점이 분명했지만, 최근에는 절차적 민주주의가 확보되고 다양성이 중요한 사회가 되면서 인권 영역도 넓어지고 사회적 견해들도 매우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변을 이끌 3세대인 청년 변호사들이 시대의 흐름을 잘 읽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들도 300여명에 이르러 젊은 변호사들이 다양한 역할을 해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는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약자, 소수자들의 인권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당선 일성도 “소수자들의 인권을 지키겠다”는 것이었다. 빠르고 다양하게 사회가 변할수록 ‘그늘’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는 “우리 사회에는 아직까지 성(性) 소수자나 양심적 병역거부자, 이주민과 난민, 여성 등에 대한 편견이 만연해 있고 다수의 혐오가 나아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차별과 불평등의 고통에서 조금은 벗어나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 가습기 살균제를 비롯한 생활 화학제품에서 비롯된 각종 피해, 미세먼지 등 자신의 전문 분야인 환경·보건과 관련된 문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7년간 환경운동연합 간사를 맡는 등 1994년 개업 이후 환경과 보건 분야 사건을 두루 다뤘다. 2001년부터 5년여간 새만금 소송에서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을 대리했고, 지난해 월성 1호기 원자력발전소 인근 주민들을 대리한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아내기도 했다. 그는 “‘더 나은 민주주의’로 가는 길에서 안타까운 건 여전히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어려운 입법 환경”이라고 꼬집었다. 최근 청와대에서 주도한 개헌안에도 자문 활동을 통해 적극 의견을 개진하며 검·경 수사권 조정, 사법부와 헌법재판소 수장 선출방식 변경과 같은 여러 세부 사항을 반영시켰지만 “경제 기득권의 프레임은 너무 강고했다”는 걸 또 다시 실감했다고 했다. 정권 교체와 시민사회 세력의 부상으로 민변 자체의 권력화에 대한 우려도 잘 알고 있다는 그는 “우려는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며 “끊임없이 자정 능력을 키워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한승헌 전 감사원장이 민변을 ‘사서 고생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하셨는데, 더 나아가 ‘사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의 모임’이 되려고 한다”며 웃음 지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수업은 실험적으로… 교실은 별나게… 부산, 교육을 디자인하다

    수업은 실험적으로… 교실은 별나게… 부산, 교육을 디자인하다

    부산 교육이 변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교육 현장이 맑아진 게 눈에 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청렴도가 4년 만에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 교육부의 전국 시·도 교육청 평가에서도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 냈다. 부산시교육청이 교직원을 비롯한 교육 가족들과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 노력한 결과다. 부산시교육청은 2014년 7월 1일 김석준 교육감 취임 이후 청렴한 교육 환경을 만들고자 다양한 청렴 정책을 추진했다.5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먼저 인사철마다 관행적으로 행하던 떡 돌리기, 화분 보내기를 금지했다. 상징적인 의미가 컸다. 또 학교 운동부 등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 감사를 하고 영역별 전문가로 구성한 시민감사관제를 확대했다. 대구·울산·경남교육청과 교차 감사를 하는 등 비리 척결에 앞장섰다. 적발 위주의 감사를 지양하고 지원 중심의 ‘컨설팅’ 감사도 청렴 정책에 한몫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중학교 무상급식도 값진 성과다. 영남권에서는 부산이 처음이다. 획일적인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 독서와 토론 위주의 교육으로 수업 방법을 전환하는 등 학교 수업 및 평가 방법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아직도 일부 학교 현장에서는 변화를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교사들이 수업과 학생 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업무 정상화’ 등 다양한 업무경감 정책을 펴고 있으나 교사들의 체감도가 낮아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부산시교육청은 ‘변화하는 학교, 성장하는 학생’이라는 슬로건 아래 독서·토론교육 활성화, 미래 교육 기반 조성, 학생 자치활동 강화, 다행복교육지구 추진 등 4개 역점 과제를 설정해 추진한다.●수동적인 학습자→능동적 학습 주체 교육혁신의 핵심은 수업 방법과 평가 방법이다. 초등학교는 올해부터 객관식 평가를 전면 폐지하고 서술형 평가를 한다. ‘주입식·암기식 수업’과 ‘정답 고르기 평가’로는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기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학생들을 수동적인 학습자가 아닌 능동적인 학습 주체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현재 중학교 1학년 한 학기를 지필 평가 없이 학생 활동 중심 수업과 연계한 과정 중심으로 수행평가하는 자유 학기제를 자유 학년제로 확대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시행 3년째를 맞는 자유 학기제를 확대해 올해부터 41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자유 학년제를 시범 운영한다. 고등학교는 그동안 수행평가만 가능했던 교과목을 실험탐구 중심 교과와 체육 및 예술교과(군)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소통하는 능력, 창의적 사고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등 미래 핵심 역량을 키워 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독서와 토의·토론”이라며 “독서 활성화와 토의·토론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자율과 자치의 민주적 학교 문화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협의문화 조성, 전문학습공동체 확산, 학교 문화 혁신 일반화 등 세 가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아직 학교에 남아 있는 불합리한 관행이나 갑질 문화 등을 없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 문화를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생인권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국가인권위원회와 함께 모든 학교규칙(학칙)을 컨설팅하고 현실적이지 않거나 인권 침해 소지가 있는 학칙을 개정하도록 했다. ‘학생자치활동 길라잡이’를 개발, 초·중·고에 보급하는 등 학생들의 자치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김숙정 부산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올해부터 초등학교 평가 방법을 객관식에서 서술형으로 바꾼 것은 학생들의 생각하는 힘과 쓰는 역량을 길러 주기 위한 것으로 교육혁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시·구·교육청이 함께 만드는 교육 부산시교육청이 운영하는 부산형 혁신학교인 ‘부산다행복학교’도 학교 문화 혁신의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하며 부산 교육의 새 지평을 열어 가고 있다. 2015년 부산에 처음 도입된 이후 올해 43개교에서 운영한다. 김성미 반송중학교 교사는 “다행복학교가 아이들의 소질을 발견하고 역량을 키워 주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학부모들도 다행복 교육 과정에 만족해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 자치구가 협약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구축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지역 특색에 맞춰 교육사업을 펼치는 ‘다행복교육지구’ 사업도 눈길을 끈다. 다행복교육지구는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 자치구가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학생들의 교육력 향상을 위해 각종 교육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을 말한다. 교육 격차 해소와 함께 교육 공공성 확대 등의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부터 북구, 동구, 영도구, 사하구, 사상구 등 5개 자치구에서 처음 시작한다. 이 교육지구들은 교육협력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는다.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교육을 위한 ‘진로교육지원센터’도 확대했다. 2015년부터 시작해 현재 해운대구, 사하구, 사상구, 기장군, 영도구, 북구, 동래구, 동구 등 8개 자치구에 설치됐다. 올해는 강서구, 금정구, 남구, 수영구 등 4곳에 추가 설치한다. 이 센터는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하는 진로교육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희자 해운대구 진로교육지원센터장은 “학생들의 요구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 및 지역에 특화된 체험 프로그램과 진로정보를 제공하는 등 학생들의 진로활동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모 반듯한 건물이 ‘별별공간’으로 우리나라 학교 건물은 비슷비슷한 직사각형의 정형화된 형태, 즉 ‘판박이 건물’이 대부분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새로 짓거나 개축하는 학교 건물의 개성을 살리고 교실 등 내부 공간 디자인도 확 바꾸기로 했다. 지하에 긴급 상황에 대비한 대피시설을 만들고, 태양광과 지열 등을 활용한 에너지 절약형 학교로 짓는다. 학교 교실 등 유휴공간을 다양하게 꾸미는 ‘스토리가 있는 별별공간 만들기’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는 동항중학교 등 12개 중·고교 27개 교실에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네모 반듯한 공간에 일렬로 책상을 놓았던 교실이 소통공간, 토의토론실, 문화카페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진다. ●AI 대비하는 독서·토론 교육 활성화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교육 환경도 급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는 미래교육 기반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주입식·암기식의 낡은 교육에서 탈피, 독서, 토론교육을 활성화하고 올해부터 개선한 초등학교 평가방법을 조기 안착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아이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만들어 볼 수 있는 ‘메이커교육’을 전면 실시해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 가고 있다. 2022년까지 5년간 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부산 지역 모든 초·중·고에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교육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이에 맞춘 교육혁신을 이뤄 나가지 않으면 부산 교육의 도태는 물론 우리 아이들의 미래까지 망치게 된다”며 “교육 가족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더욱 강력하게 교육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킬러 로봇 안 돼” 세계 로봇 학자들 카이스트 보이콧

    “킬러 로봇 안 돼” 세계 로봇 학자들 카이스트 보이콧

    카이스트 “개발 의사 없다” 해명 ‘웨펀 랩’ 연구소 이름 외신이 오해 해외 저명한 로봇 연구자들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살상용 무기를 개발하려 한다고 비판하며 공동 연구를 ‘보이콧’하겠다는 내용의 공개 서한을 보냈다. 하지만 카이스트가 살상용 무기인 ‘킬러 로봇’을 연구하지 않는다고 적극 해명하면서 보이콧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토비 월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 등 29개국 57명의 로봇 연구자들은 지난 4일 “카이스트에서 영화 ‘터미네이터’에 나오는 킬러 로봇을 연구한다면 앞으로 어떤 공동 연구도 없다”면서 “카이스트 같은 세계적인 대학에서 군비 경쟁을 가속화하는 데 관심을 갖는 점이 우려스럽다”는 내용의 공개 서한을 보냈다.공개 서한은 카이스트가 지난 2월 방산 업체인 한화시스템과 공동으로 설립한 국방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가 다양한 킬러 로봇을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이에 카이스트는 “외신에서 잘못 사용한 ‘웨펀 랩’이라는 연구소 이름 때문에 생긴 해프닝으로 카이스트는 킬러 로봇을 연구하지 않는다”는 신성철 총장 명의의 답변서를 같은 날 곧바로 57명의 과학자 전원에게 보냈다. 답변서에서 신 총장은 “한국 무기개발 체계에서는 대학이 무기개발에 참여할 수 없다”며 “카이스트는 학문기관으로 인권과 윤리 기준을 가장 높은 가치로 여기고 있는 만큼 자율 무기 시스템 등 인간 존엄성에 반하는 연구 활동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서명에 참여한 일부 교수들은 ‘의혹이 해소됐다’고 답을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연구센터 개소와 관련해 외신에서 ‘무기 연구소’라고 잘못 번역되면서 생긴 해프닝”이라며 “연구센터에서는 살상용 또는 공격용 무기가 아닌 방위산업 관련 물류 시스템과 무인항법 기술, 지능형 항공훈련 시스템과 관련한 알고리즘 개발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AI 무기 안돼” 세계 저명 로봇 과학자들 ‘카이스트 보이콧’ 선언

    “AI 무기 안돼” 세계 저명 로봇 과학자들 ‘카이스트 보이콧’ 선언

    외국의 저명 로봇학자 50여명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화시스템에서 추진한 인공지능(AI) 무기연구를 문제 삼으며 ‘KAIST와의 공동 연구 보이콧’을 선언했다. KAIST 등이 개발하는 무기가 결국 킬러 로봇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5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토비 월시 미국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 등 로봇학자 50여명은 4일(현지 시간) 이런 내용의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학자들은 서한에서 “KAIST 총장에게 요청했으나 확답을 받지 않았다”며 “인간의 의미있는 통제가 결여된 채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KAIST 총장이 할 때까지 우리는 KAIST의 어떤 부분과도 공동연구를 전면적으로 보이콧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유엔이 군비증강 위협을 줄일 방안을 논의하는 시점에 KAIST 같은 명망 있는 대학이 군비경쟁을 가속하는 데 관심을 기울인다는 점이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월 KAIST와 한화시스템은 국방 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를 열었다. 센터에서는 국방 AI 융합과제 발굴·연구, 연구인력 상호교류 등이 진행된다. 특히 AI를 기반으로 하는 지능형 항공기 훈련시스템을 비롯해 지능형 물체추적·인식기술, 대형급 무인잠수정 복합항법 알고리즘 개발 등도 연구된다. 토비 월시 교수는 “KAIST의 연구 활동은 군비경쟁을 촉진할 뿐”이라며 “우리는 이 점을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성철 KAIST 총장은 FT와의 인터뷰에서 킬러 로봇 개발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신 총장은 “KAIST는 학문 기관으로서 인권과 윤리 기준을 고도로 가치 있게 여기고 있다”며 “우리는 인간의 의미 있는 조종이 없이 작동하는 자율무기 등 인간 존엄성에 반하는 어떤 연구 활동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KAIST가 세상을 더 잘 섬기는 연구를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KAIST 측은 전날 저녁 이런 입장을 담은 총장 명의의 메일을 보이콧에 참여한 교수들에게 발송했다고 부연했다. 일부 교수로부터는 ‘의혹이 해소됐다’는 취지의 답신도 받았다고 했다. KAIST는 이날 별도의 해명자료를 내 “국방 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는 인간 윤리에 위배되는 연구를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통제력이 결여된 자율무기를 포함해 인간 존엄성에 어긋나는 연구 활동을 수행하지 않을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윤택에게 당한 피해자들, 협박·회유 시달려”

    “이윤택에게 당한 피해자들, 협박·회유 시달려”

    이씨 상습폭행으로 고막 파열 등 다른 피해자 추가 고소 가능성도 상습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연극 연출가 이윤택(66)씨의 구속 여부가 23일 결정된다. ‘이윤택 성폭력 사건’ 피해자 17명의 공동변호인단은 이씨의 구속을 촉구했다.서울중앙지법은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3일 오전 10시 30분 법원 서관 321호 법정에서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심리한다. 이르면 23일 안으로 구속 여부가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이윤택 성폭력 사건’ 피해자 공동변호인단은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에 대한 회유·협박이 계속돼 이씨의 구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동변호인단 대표인 이명숙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 대표는 “선배나 가까운 사람이 회유하거나 고소 취소를 종용하는 일이 계속돼 피해자들이 괴로워하고 있다”며 “이윤택이 (구속되지 않고) 바깥에 있다면 회유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폭행·상해 등 이씨의 다른 범죄도 나타났다며 관련 피해자들의 추가 고소 가능성도 열어놨다. 이씨의 상습폭행으로 고막이 파열된 단원도 있고, 한 여성 단원은 강제로 머리채를 잡힌 채 머리카락을 잘리기도 했다는 것이다. 변호인단은 또 이씨의 정부 지원금 횡령 의혹<서울신문 3월 9일자 8면>에 대해 관계기관의 조사와 수사기관의 인지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변호인단은 “연희단거리패가 밀양여름축제 등을 진행하면서 지방자치단체와 문화예술위원회 등에서 수억원을 지원받았으나 지원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단원들이 공연 외에 숙소와 극장 건축 일에 동원됐지만, 월급을 못 받았고, 단원의 통장과 도장을 수거해 관리하다가 이미 퇴단한 단원의 통장을 썼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포토] 여성 인권 해시태그 불밝힌 에펠타워

    [포토] 여성 인권 해시태그 불밝힌 에펠타워

    7일 에펠탑에 #MaintenantOnAgit(이제 우리가 행동한다)라는 해시태그 표시가 여성 폭력에 항의하는 집회의 일환으로 점등되어있다. 연합뉴스
  • [甲男세상, 乙女의 반격] 인권 짓밟혔는데도… 폭행 없었다며 강간범에 관대한 법원

    [甲男세상, 乙女의 반격] 인권 짓밟혔는데도… 폭행 없었다며 강간범에 관대한 법원

    A씨는 변호사였다. 누구보다 법을 잘 아는 A씨도 정작 자신이 강간 피해자로 수사를 받을 때는 경황이 없어 횡설수설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범행의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 경찰 조사에서 “모르겠다”고 답했다가 검찰 조사에서는 말을 바꿨다. A씨는 법정에서 “강간 피해를 입은 기록을 남기고 싶지 않아서 경찰 조서에서 빼 달라고 했다”고 주장했지만 담당 경찰관은 “그런 말을 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결국 법원은 “경찰관에게 허위 진술의 동기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찰관의 진술은 신빙성이 있고, 이에 배치되는 A의 진술은 그대로 믿기 어렵다”며 A씨를 강간한 혐의로 기소된 B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피해자가 자신의 피해를 입증하는 구조 강간 등 성범죄는 두 사람만 있는 장소에서 벌어지는 일이 많은 만큼 가해자와 피해자의 진술이 핵심 증거다. 사실상 수사기관이 가해자의 혐의를 입증하는 게 아니라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를 입증해야 하는 구조다. B씨에 대해 1심은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은 피해자의 진술이 일부 일관되지 않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신고 전화 기록이나 피해자와 피고인의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유죄로 판단된다며 징역 3년 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범행이 발생한 날부터 2심 선고가 나기까지 3년 반이란 시간이 흘렀다. 성범죄를 폭로하면 그때부터 또 다른 고난이 시작된다. 한 성폭력 전문 변호사는 “경찰부터 법관까지 누굴 만나느냐에 따라 판결 결과가 바뀐다는 게 성폭력 전문 변호사들 사이의 불문율”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통상 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이나 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서 수사를 맡는데 수사 담당자의 성 감수성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야간에 사건이 발생해 신고하는 경우에는 성폭력상담소, 성폭력치료지원 원스톱센터, 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등 1차 조사만 3번을 받는 경우도 있다. 서울의 한 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관은 “성폭력 가해자의 상당수가 초범이거나 우발적 범행이라는 이유로 구속되지 않는다”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가하는 일도 많다”고 지적했다. ●증거 부족으로 불기소 사례도 많아 증거 부족으로 기소 자체가 되지 않는 일도 허다하다. 성폭력 범죄의 불기소 비율은 51.6%로 다른 강력 범죄(30.1%)보다 높다. 재경지검의 성폭력 분야 전문검사는 “폐쇄회로(CC)TV와 같은 객관적 증거가 있으면 가장 좋은데 피해자의 진술밖에 없는 상황이 제일 힘들다”며 “피해자의 진술 하나만 있는데 오락가락한다거나 구체적으로 말을 못하면 진술 자체에 대한 신빙성이 떨어져 기소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13년 6월 친고죄가 폐지됐지만 수사 도중 고소를 취하하면 불기소할 가능성이 크다. 나중에 재판에서 피해자가 증언하려 하지 않아 증거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재경지법의 성폭력 전담 재판장은 “회식자리에서 발생한 성범죄라고 하더라도 가해자와 회사 생활을 계속해야 하는 동료들이 피해 사실을 제대로 증언해 주려 하지 않는다”며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등으로 두 사람의 관계나 당시 상황을 짚어볼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피해자 주변에 알려질까 전전긍긍 진술의 신빙성은 향후 재판에도 영향을 미친다. 앞의 사례처럼 진술 신빙성이 떨어지는 경우 무죄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법조인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피해자들은 강간당했다고 말하기를 죽기보다 싫어한다고 한다. 기소돼서 재판을 받는 사건의 피해자로 증언하러 나오면서도 회사에 알려질까봐 전전긍긍한다. 또 다른 재경지법의 성폭력 전담 재판장은 “피해자들이 주변에 알려지는 게 두려워 수사기관에서 강간 미수에 그쳤다 혹은 추행만 했다고 진술하다가 나중에야 강간당했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럴 경우 재판부가 진술의 일관성이 없다고 판단할 수 있고 변호인에게 공격을 당하는 빌미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폭행·협박이 있어야만 강간, 강제 추행이 인정되는 점은 무죄 비율을 높인다. 반항을 억압할 정도의 폭행이나 협박이 없으면 설령 합의 없이 강간했더라도 무죄 판결을 받는 경우도 있다. 성폭력상담소가 지난해 상담한 강간 피해 124건 중 울면서 성관계를 거부하거나 거절 의사만 표시한 경우는 43.5%(54건)에 달했다. 이런 경우에 강간죄가 성립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피고인과 변호사 모두 이 점을 악용하기도 한다. 다른 범죄와 달리 끝까지 범행을 부인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외국은 폭행·협박 없어도 강간죄 성립 외국의 경우 폭행·협박이 있어야 강간죄가 인정되더라도 그 정도를 약하게 보는 경우가 많다. 영국에서는 폭행·협박이 전혀 없었어도 강간죄가 성립될 수 있다. 2016년 7월 캐나다 온타리오 법원에서 적극적 합의가 없으면 강간이라는 판결이 나와 법조계에서 화제가 됐다. 마빈 주커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성폭행 사건에서 중요한 것은 합의 여부뿐이라고 강조했다. 설현천 변호사는 “과거에 비해 한국 법원도 폭행과 협박을 피해자의 입장에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며 “의사에 반하면 폭행이나 협박이 약해도 강간죄를 인정하는 판례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배우는 즐거움이 있는 우리 동네] 명사에게 인권 배우는 서대문

    서울 서대문구가 인권을 주제로 명사들의 경험과 지식을 나눌 수 있는 무료 주민 인권교육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에브리데이, 인권!’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인권교육은 오는 16, 23, 30일 오후 7∼9시 서대문구청 6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강연별로 400명이 정원이며 전화(02-330-1158)나 이메일(ggai08@sdm.go.kr)로 신청받는다. 16일에는 ‘만약은 없다’의 저자 남궁인 응급의학과 의사가 응급실에서 마주했던 삶과 죽음의 얘기를 통해 인권의 존엄에 대해 강연한다. 23일에는 생활 법률 강연으로 잘 알려진 이인철 변호사가 가정에서 이뤄지는 차별 사례 등을 소개한다. 30일에는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의 저자인 유현준 건축가가 공간과 인권의 밀접한 관계를 말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성추행 의혹 제기 서울시향 직원 박현정 前대표에 5000만원 배상”

    “성추행 의혹 제기 서울시향 직원 박현정 前대표에 5000만원 배상”

    박현정(56)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던 서울시향 직원에 대해 법원이 박 전 대표에게 5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 이원)는 20일 박 전 대표가 서울시향 직원 곽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곽씨 등 시향 전·현직 직원들이 작성한 호소문 중 박 전 대표의 강제 추행 시도 관련 부분은 허위로 인정된다”면서 “박 전 대표는 호소문 배포 후 여성 상급자에 의한 대표적인 직장 내 성폭력 사례로 회자되는 등 상당히 큰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들의 조사 과정 및 관련 수사 과정에서 다른 직원들에게 경험하지 않은 사실을 마치 직접 경험한 것처럼 진술하도록 해 실체적 진실 발견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국가가 기지촌 만들고 성매매 조장” 첫 전원 배상 판결

    “국가가 기지촌 만들고 성매매 조장” 첫 전원 배상 판결

    국가가 주한미군 기지촌을 운영·관리하면서 성매매를 조장하고 정당화하는 등 성매매를 방조한 책임이 있다는 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서울고법 민사22부(부장 이범균)는 8일 이모씨 등 117명이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정부는 원고 전원에게 각 300만원과 700만원의 위자료와 그 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지난해 1월 1심 원고 120명 중 57명에 대해서만 500만원씩을 지급하라는 1심 선고에 비해 배상액이 더 늘었고, 국가의 배상 책임 범위도 더 넓어졌다. 재판부는 “정부는 원고들의 성적 자기결정권과 성(性)으로 표상되는 인격 자체를 국가적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삼았다”면서 “자발적으로 기지촌 성매매를 시작했다 하더라도 정부가 이를 이용해 원고들의 성과 인간적 존엄성을 군사동맹의 공고화나 외화 획득 수단으로 삼아 원고들이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74명의 피해여성에게 국가가 각 700만원을 배상하라고 했고, 1심과 달리 전염병예방법 시행 이후에도 낙검자 수용소(일명 ‘몽키하우스’)에 격리된 여성들에 대해서도 국가의 책임을 인정해 43명에게 각 3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국가의 불법적인 기지촌 조성과 운영·관리, 조직적이고 폭력적인 성병 관리, 성매매 정당화·조장 등 위법 행위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과거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경찰 등에서 작성한 공문에 따르면 정부가 전국의 기지촌 시설이나 성매매 행위를 ‘개선’하고자 했고, 기지촌 위안부에게 이른바 ‘애국교육’을 실시하며 “외화를 벌어들이는 애국자”로 추켜세우는 등 정부가 적극적으로 성매매를 조장했다는 것이다. 다만 국가가 일반적인 국민 보호 의무를 위반했고, 불법행위를 단속하지 않고 방치했다는 원고들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씨 등은 1957년부터 1990년대까지 국내 미군기지 근처 기지촌에서 미군을 상대로 한 성매매에 종사한 여성들이다. 이들은 정부가 기지촌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방치하고 폭력적으로 성병 관리를 해 신체적·정신적 손해를 입었다며 2014년 1인당 1000만원씩 배상해 달라고 소송을 냈다. 그러나 1심은 기지촌 조성 자체는 불법행위로 인정하지 않았고, 1977년 전염병예방법이 시행되기 전 법적 근거가 없는 상태에서 여성들을 낙검자 수용소에 격리한 것에 대해서만 불법을 인정했다.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행위 시점과 무관하게 ‘토벌·컨택(보건증 미소지자 또는 외국군이 성매매 상대방으로 지목한 기지촌 위안부들을 수용소로 끌고 간 행위)’의 계기로 낙검자 수용소에 끌려 온 위안부들을 의료전문가 진단 없이 강제 격리 수용한 뒤 신체적 부작용의 가능성이 큰 페니실린을 무차별적으로 투약한 것은 헌법상의 비례원칙을 벗어난다”면서 “인권 존중 의무에 위배되고 객관적 정당성을 결여한 행위로 위법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법정에서 선고를 지켜보던 기지촌 피해자들은 재판장의 판결 선고가 끝나자마자 곳곳에서 울음을 터뜨리며 서로를 부둥켜 안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사회안전망 개선, 환경·소비자인권 문제 예방에 민관협력 필수”

    “사회안전망 개선, 환경·소비자인권 문제 예방에 민관협력 필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컨설팅펌인 플레시먼힐러드 코리아는 7일 4차 산업혁명과 소비자 행동주의가 강화된 새로운 시대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논의하기 위한 ‘지속가능하고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 보장을 위한 패널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패널들은 유엔(UN)의 열두번째 지속가능목표인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 양식(Sustainable Consumption and Production Patterns) 보장’을 위한 전 세계적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토론회는 연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원과 반기문세계시민센터가 공동으로 마련한 ‘제1회 글로벌지속가능포럼’의 세션 중 하나로 진행됐으며, 플레시먼힐러드 코리아 김영묵 부사장의 사회 속에 국제정책대학원(KDI) 토니 미셸(Tony Michell) 교수, 서강대학교 경영대 지속가능기업 윤리연구소 부소장 장영균 교수, 옥시레킷벤키저 곽창헌 대외협력 전무, ERM코리아 스티브 덕워스(Steve Duckworth) 지사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토니 미셸 교수는 “정부 및 전 공급망에 걸친 기업, 시민 단체, 소비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 양식’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기반으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셸 교수는 특히, 한국 정부가 주력해야 할 부분으로 선제적 모니터링, 원활한 정보 공유, 민간 부문과의 협력 등을 통한 예측 가능성의 제고를 꼽았다. 장영균 교수는 지속가능성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재무적 안정성을 위해 경영진이 주목해야 할 덕목임을 강조했다. 장 교수는 이와 함께, 환경 및 소비자 이슈의 대부분은 복잡한 원인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여러 기관과 부처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명하게 소통해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곽창헌 전무는 “기업들은 소비자에게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제품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해 소비자가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한 뒤 “옥시레킷벤키저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책임이 있는 기업 중 하나인 만큼, 피해자와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는 것은 물론, 피해자와 가족 분들의 고견, 그리고 유엔 인권지침(UNGPs)에 의거해 배상안을 마련해 이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티브 덕워스 대표는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 양식’은 공공 및 민간 영역에서의 정책과 프로그램 등으로 구체화해야 한다. 기업들은 제품 책임의식(Product stewardship)을 함양하고, 원료 공급부터 판매, 폐기까지 제품 전 생애 평가(Life cycle assessment)를 이행함으로써 공공성과 이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플레시먼힐러드 코리아의 박영숙 대표는 “우리가 최근 몇 년간 겪은 수 차례의 사회적 참사와 환경적 문제를 교훈 삼아, 미래 지향적이고 실천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한국 사회가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 양식’의 모범 사례를 꾸준히 양산해 글로벌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재용까지…또 반복된 재벌 총수 ‘3ㆍ5 법칙’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항소심에서 이른바 ‘재벌 3·5 법칙’이 변주됐다. 이 법칙은 재벌 총수들이 각종 비리 의혹으로 구속 기소되거나 하급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실형을 살다가도 상급심에서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아 풀려나는 경우를 빗댄 것이다. 5일 이 부회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해 2월 구속된 뒤 같은 해 8월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판결받았으나 이날 여러 혐의에 대한 법원 판단이 유죄에서 무죄로 뒤바뀌며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이 나왔다. 숫자에 조금 변동이 있었을 뿐 ‘3·5 법칙’에 다름 아니라는 게 세간의 평가다. 사실 이 부회장이 1심에서 나름 중형을 선고받았지만 일각에선 항소심서 ‘3·5 법칙’이 재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집행유예의 최대 기간은 5년으로 징역 3년 이하가 선고될 때 가능한데, 이 부회장의 1심 형량을 보면 일부 혐의가 무죄로 바뀔 경우 항소심 형량이 집행유예의 사정권에 들 수 있다는 것이다. 2009년 새로운 양형 기준의 시행으로 재벌 총수에 대한 형량이 강화되는 등 예외 사례가 나오기도 했지만 ‘3·5 법칙’은 꾸준히 반복되며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아 왔다. 앞선 2014년 배임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심에서 징역 4년으로 법정 구속됐으나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3년에 집유 5년으로 풀려났다. 2009년 삼성 특검 당시 탈세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1심부터 ‘3·5 법칙’이 적용됐다. 2006년 불법 비자금 조성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보석으로 풀려난 뒤 1심 징역 3년이 선고됐으나 방어권 행사를 이유로 법정 구속되지 않았고, 항소심에서 집유가 나왔다. 박용오·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형제의 경우 2005년 불구속 기소 뒤 1심서 나란히 징역 3년에 집유 5년을 선고받았다. 시민단체들은 성향에 따라 반응이 엇갈렸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세간의 예측보다도 더 노골적인 ‘봐주기’ 판결”이라며 “법관이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독립해야 하는데 국민으로부터 독립해 자본을 도와주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반도체 노동자 인권 단체인 반올림은 “그 어떤 범죄도 단죄받지 않았던 삼성의 80년 역사가 다시 시작됐다”며 “사법부는 오늘 판결로 돈과 권력이 면죄부임을 선언했다”고 규탄했다. 반면 바른사회시민회의의 전삼현 사무총장은 “여론의 눈치를 보지 않은 합리적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성폭행 혐의’ 前에티오피아 대사, 국민재판 신청

    檢 “피해자 인권 침해… 반대” 주에티오피아 대사 재직 당시 업무상 관계가 있는 여성 3명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문환 전 대사가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김 전 대사의 변호인은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김관구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국민참여재판을 받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전 대사 측은 “지위를 망각하고 가볍게 행동한 점을 반성하고 있다” 면서도 공소 사실은 적극 부인했다. 피해자 1명과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을 뿐 위력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2명을 성추행한 혐의에 대해서도 “손등과 어깨를 두드리는 등 일부 신체 접촉은 있었지만, 추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 눈높이에서 판단을 받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피해자 인권 보호를 위해 국민참여재판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대했다. 일부 피해자 측 변호사 역시 “피해자는 이번 사건으로 신분이 노출될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다수의 배심원 앞에서 진술해야 하는 국민참여재판은 받아들일 수 없을 것 같다”고 반대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전부의 의견을 모두 확인한 뒤 국민참여재판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 전 대사는 주에티오피아 대사로 근무하던 2015년 3월 직위를 이용해 업무상 관계가 있던 여성 1명과 성관계를 맺고, 2014년 11월과 지난해 5월에는 다른 여성 2명을 각각 성추행한 비위가 적발돼 파면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600년 간 해독되지 않은 ‘미스터리 암호’ AI가 풀까?

    600년 간 해독되지 않은 ‘미스터리 암호’ AI가 풀까?

    인공지능(AI)이 세계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책으로 알려진 ‘보이니치 필사본’을 해독할 수 있을 거라는 주장이 나왔다. 보이니치 필사본은 탄소연대측정에 따라 15세기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책이다. 여러 그림 및 알려지지 않은 문자와 언어로 쓰여있다. 책의 이름은 1912년 당시 이 책을 입수한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문서가 발견된 이후 많은 암호학자들이 이 문서를 해독하려 했지만 단 한 단어도 성공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보이니치 필사본은 암호학계의 성배로 불리는 동시에, 정교하게 만들어진 의미없는 내용이라는 주장도 있다. 캐나다의 AI 전문가 그레그 콘드랙 박사는 인공지능(AI)이 600년 간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한 책을 번역할 ‘구원투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고수'들을 연이어 물리치면서 '포커계의 알파고'로 떠오른 AI ‘딥스택’(DeepStack)을 개발한 캐나다 앨버타대학의 컴퓨터공학과 AI연구소 소속이다. 콘드랙 박사는 최근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보이니치 필사본의 언어는 통계학적인 알고리즘을 통해 풀어낼 수 있다. 이 알고리즘은 유엔인권선언을 380개 언어로 번역할 때 97%의 정확성을 보인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알고리즘을 보이니치 필사본에 적용시킨 결과, 보이니치 필사본의 언어는 히브리어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음은 삭제돼 있고, 농부, 빛, 공기, 불 과 같은 단어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콘드랙 박사는 보이니치 필사본의 일부가 여성의 건강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히브리어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고, 동시에 역사가인 사람이라면 보이니치 필사본을 해독할만한 단서를 찾아내기에 유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보이니치 필사본의 복잡성을 고려했을 때, AI의 해독능력뿐만 아니라 사람의 번역이 보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4개월된 아기 몸에 폭발물 숨긴 탈레반

    4개월된 아기 몸에 폭발물 숨긴 탈레반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공습을 위해 ‘아기 폭탄’을 동원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영자신문 더 카불 타임즈에 따르면, 이 테러리스트들은 4개월된 아이의 옷 안에 폭발물을 몰래 숨겨 아프가니스탄 북부를 공격하려 했다. 아이를 안은 여성 한 명을 포함한 다섯명의 테러집단은 아프가니스탄 쿤두즈로 들어오려던 중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고, 다행히 그들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번 사건에 대해 아프간 독립 인권위원회(AIHRC) 부위원장 소위타는 “무력 도발에 유아를 동원하는 것은 가장 야만적이고 잔혹한 행위다. 이슬람 성법인 샤리아는 이를 절대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국가의 법에도 어긋난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편 이들을 체포함으로써, 지난 26일 아프가니스탄 중동부 가즈니 지역 근처에서 벌어진 충돌로 6명의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는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아이들의 사망 원인을 놓고 정부 관계자들은 탈레반을 비난한 반면 지역주민들은 아프간 군에 의한 공습 때문이라는 반대된 의견을 보였다. 이뿐 아니라 지난 20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의 인질극과 24일 잘랄라바드에서 아동구호단체를 겨냥한 테러가 연달아 발생해 아이들을 비롯한 민간인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제연합(UN)의 가장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월과 9월 사이 탈레반과 아프간 군의 무력 충돌로 인해 264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고, 5379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 중 689명의 어린이가 숨졌고, 1791명이 부상당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화장실서 얼굴 내밀면 나오는 휴지…안면인식 기술, 편하거나 무섭거나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화장실서 얼굴 내밀면 나오는 휴지…안면인식 기술, 편하거나 무섭거나

    최근 에콰도르가 얼굴인식을 이용한 중국산 감시기술 보안 시스템을 도입해 범죄율을 대폭 낮추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신화통신의 지난 22일 보도에 따르면 에콰도르 전국 24개 주에는 ‘ECU911 집적보안서비스’로 불리는 감시카메라 시스템이 설치됐고, 이 시스템은 24시간 1040만명의 에콰도르 국민을 감시하고 있다.에콰도르의 경찰과 소방대, 무장병력이 이 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한 것은 2016년 11월이다. 이후 에콰도르의 범죄율은 24% 포인트 감소했고, 국가 안전도 역시 2010년 남미 지역 11위에서 2016년 4위로 올라서는 성과를 보였다. 에콰도르가 범죄율을 대폭 낮추는 데 활용한 중국산 감시 시스템 ‘ECU911’은 중국이 외국에서 자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수단으로 에콰도르에 기증한 것이다. 한화로 150억원 상당의 이 보안 시스템은 안면인식을 주요 ‘무기’로 삼아 에콰도르 수도 및 공항 등지에 적용됐다. 지문인식과 홍채인식 등 개인을 인증 또는 식별하기 위해 활용되는 다양한 생체정보 중 중국이 가장 공을 들여 온 것이 바로 안면인식이다. 안면인식은 보통의 개인정보보다 더 민감한 생체정보에 해당된다. 복제가 불가능한 특성 때문이다. 얼굴이나 홍채 인식이 주요 개인인증 수단으로 자리잡은 미래 배경을 그린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2002)는 이미 중국 곳곳에서 현실화됐다. 대학교 캠퍼스나 공항 출국 통로에서는 안면인식 시스템을 통해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패스트푸드점에서는 안면인식으로 음식 값도 지불할 수 있다. 베이징의 일부 화장실에 안면인식 휴지 공급 장치가 설치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중국 공안부는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 각종 위법 행위를 근절하겠다는 구상에 따라 2020년까지 모든 국민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예컨대 경찰이 해당 시스템을 설치한 특수 기기로 누군가의 얼굴을 스캐닝하면 불과 3초 만에 시스템에 등록된 14억명의 신분증 사진과 대조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정확도 목표는 9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국민의 생체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꿈꾸는 중국의 이러한 행보는 ‘인공지능(AI) 굴기’와도 연관이 깊다. 중국은 최근 폐막한 미국 ‘2018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도 AI 관련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AI ‘굴기’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업계에서는 10년 안팎에 미국을 제치고 전 세계 AI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문제는 역시 사생활 침해 우려다. AI 굴기를 등에 업은 중국의 감시 시스템은 테러와 범죄 등 불법행위와 싸우는 데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중국식 사회주의 체제를 강화하고 독립세력 등을 제압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은 테러 소탕을 명분으로 무슬림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해당 시스템을 통한 구금과 감시를 강화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위구르자치구 허톈(和田)시의 경우 상점에 들어가는 모든 손님은 금속 탐지기를 통과한 뒤 여권을 보여 주고 안면인식 스캐너를 거쳐야 한다. 일거수일투족을 실시간으로 감시한다는 뜻이다. 중국 당국은 특정 지역에 고성능 안면인식 감시 시스템을 도입했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빙자해 위구르자치구 주민의 DNA까지 수집하면서 경찰국가가 돼 가고 있다는 비난에 휩싸였다. 국제 인권감시 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지난달 성명에서 중국 공안이 얼굴인식 시스템 등으로 수집한 빅데이터를 일반인들에 대한 감시 수단으로 삼는다며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지만, 중국 당국은 각종 기술 약진을 발판으로 한 감시를 쉽사리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huimin0217@seoul.co.kr
  • [In&Out] 노동부에 ‘직장갑질 특별팀’을/박점규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집행위원

    [In&Out] 노동부에 ‘직장갑질 특별팀’을/박점규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집행위원

    1월 1일 아침 ‘직장갑질119’(gabjil119@gmail.com) 편지함을 열었다. 새벽 3시쯤 온 이메일이 있었다. 회사에서 당한 언어 폭력에 관한 제보였다. 그는 “출근이 너무나 두렵고 근무시간 내내 불안한 상태”라고 했다. 또 “이렇게 직원들을 괴롭혀서 제 발로 나가게 하는 게 그들의 회사운영 수법”이라고 썼다. 그는 “자신들의 폭언을 직원들의 성장을 위한 것이었다고 정당화하려는 모습을 보면 정말 소름이 끼친다”며 언론에 알릴 방법을 찾고 있었다. 녹취파일을 들었다. “인간이 아니고 동물이야”, “??를 떠는 거지”, “대가리에 똥만 들었지”, “월급 받아 처먹으면”…. 그가 회사에서 당한 모욕과 수모는 끔찍했다. 직장 상사는 직위를 이용해 직원을 능멸하고 조롱했다. 인간에 대한 예의와 존중은 찾아볼 수 없었다. 사람의 혀는 송곳보다 날카로웠고, 상사의 입은 총구보다 무서웠다. 견디지 못한 이들이 떠나갔고, 목적을 달성한 회사는 더 잔인하게 괴롭혔다. ‘직장갑질119’에는 하루 20통 안팎의 편지가 온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gabjil119.com)에 들어온 제보를 포함하면 월 2000개, 하루 평균 68건이다. 임금을 떼였거나 야근을 강요하고 휴가를 주지 않는다는 내용이 전체 제보의 40%로 가장 많다. 근로기준법 위반은 법률 답변을 통해 고용노동부에 진정하거나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낸다. 지난달 어린이집 원장의 갑질 제보가 많았다. 인권위와 몇 차례 면담을 가졌다. ‘직장갑질119’에 들어온 국공립어린이집 사례를 건넸다. 제보자 신원 보호를 위해 신고가 많은 지역(시군구)을 특정해 조사하자고 제안했다. 인권위는 규정과 전례를 핑계로 조사를 거부했다. ‘직장갑질119’에서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직장인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불합리한 대우 시 대응 방법을 물었더니 ‘참거나 모르는 척했다’가 41.3%로 가장 많았고 ‘개인적 항의’, ‘친구와 상의’, ‘퇴사’ 순이었다. ‘고용부, 국가인권위 등 관련 기관에 신고했다’는 7.5%에 불과했다. 정부가 해결해 줄 것이라는 기대 따위는 없었다. 출범 100일을 앞둔 2월 1일, ‘직장갑질 119’는 상담 내용을 분석해 대안을 마련하는 토론회를 연다. 근로기준법을 고치거나 ‘직장갑질 금지법’을 만드는 방안을 모색하고 근로감독관이나 국가인권위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법도 논의한다. 고용부 간부는 얼마 전 ‘직장갑질119’가 정부가 하지 못한 일을 대신해 줘서 고맙다고 했다. 외환위기 20년, 취직이 어려워졌고 비정규직이 늘면서 직장갑질이 사회 전반에 깊이 뿌리내렸다. 특단의 조치가 절실하다. 고용부 본부 차원의 ‘직장갑질 특별대응팀’을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
  • [신뢰사회로 가는 길] 국민 품으로… 열린 행정

    [신뢰사회로 가는 길] 국민 품으로… 열린 행정

    국정농단 사태와 대통령 탄핵 등을 거치면서 우리사회 전반에 신뢰가 무너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정부 부처를 비롯한 공공기관은 국민들에게 ‘적폐’로까지 인식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공적 영역에 대한 불신은 사회적 동력을 크게 약화시킬 가능성이 커 우려가 제기된다. 서울신문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진단하고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공공기관 신뢰지수’(SPTI)를 최초로 개발했다. 이와 함께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기관별 직무수행 능력을 평가하고 ‘국민은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각 정부 기관들도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2018년 새해를 맞아 33개 기관으로부터 신뢰 회복 방안과 함께 새해 다짐을 들어본다.■ 국토교통부 서민생활과 안전 등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국민이 달라졌다고 느낄 때까지 수시로 현장 점검과 의견 수렴을 추진하겠다. ‘주거 복지 로드맵’ 시행 과정에서 대학생, 청년, 예비부부, 어르신 등과 격의 없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완성도를 높이겠다. 전자적 대금 지급, 적정임금제 도입 등 건설 일자리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정착되는지 면밀하게 관리·감독하겠다. 주요 정책 수립 과정에서 여론조사, 국민 정책 제안,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등 대국민 소통 채널을 확대해 국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반영하겠다. ■ 국무조정실 각종 현안에 대한 범정부적 대응과 조율을 통해 책임성 있는 행정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부 정책이 잘 추진되고 있는지 각 부처를 점검하고 독려하겠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어 국민에게 불편을 준다면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하겠다. 국민적 관심이 크고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사안은 국조실 차원에서 각 부처와 협업해 대책을 마련하고, 갈등을 해소하는 일에 앞장서겠다.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 취지와 쟁점에 대해 소상히 알리는 등 정부의 설명의무를 다하고,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 ■ 산업통상자원부 국민과 약속한 대로 원전의 단계적 감축, 재생에너지의 확대 등을 통해 에너지 전환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도 국익을 최우선으로 당당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다. 지진과 화재 등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큰 만큼 원전의 내진 성능 보강 등을 통해 에너지시설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리콜제도 개선 등 소비자제품 안전을 확보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국민, 기업 등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부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환경부 환경부답지 못했던 과거와 절연하고 환경정책의 근본적 전환을 요구하는 국민 열망에 맞춰 목표를 내재화하는 데 힘썼다. 새해에는 상향식으로 설정된 목표에 맞춰 조직개편, 성과관리 등 다각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새해 업무보고부터 실국이 아닌 주제별 보고로 바꿔 상호 연관성을 높인다. 앞서 업무계획 토론에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등도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했다. 업무가 목표에 합당한지, 바꾼다면 어떻게 바꿀지를 고민하고 지속가능발전의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겠다. ■ 고용노둥부 지난해 전국 10곳에 ‘현장노동청’을 운영해 형식과 권위를 따지지 않고 의견을 들었고, 약 70%를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임금체불, 산업재해 등 삶과 밀접한 업무를 공정하고 빠르게 처리할 계획이다. 특히 위반사항 징후를 미리 파악해 예방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 ‘고용노동개혁 신문고’ 등을 통해 정책집행 과정을 짚어보고 불합리한 관행이 되풀이되지 않게 노력하고 있다. 사업장 근로감독 시 노사 대표 사전 면담, 감독결과 강평 등을 꼭 하고, 감독결과에 대한 이의제기 절차도 마련하겠다. ■ 기획재정부 수요자인 국민 중심의 민원 처리를 위해 전담직원을 지정·운영하겠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되는 각종 민원과 제안 등에 신속하게 회신하고 집단·반복·빈발 민원 등은 부서 간 협업을 거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제도 개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 전반에 걸쳐 민관 협업의 공동 생산 정책을 입안하겠다. 민원 처리 직원을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민원 처리 관행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힐링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 외부기관에 의뢰해 민원 행정 국민만족도 조사도 실시하겠다. ■ 행정안전부 이번 보도는 국민들이 정부 정책과 관련기관에 대해 얼마나 구체적이고 심층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를 보여 줬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 설립과 집행이 중요하다는 점도 다시 일깨워줬다. 국가적 재난과 사고에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는 점을 평가받아 보람과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 행정안전부가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균형발전 실천과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인 만큼,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정책 수립부터 집행까지 세심하게 귀를 기울이겠다. 국민들이 기대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 ■ 국가인권위원회 급증하는 인권수요에 적절하고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10월 30일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2018년은 인권위 3개년 중기계획인 제5기 인권증진행동계획이 시행되는 첫해다. 인권위는 3년간 ‘노동인권 사각지대 노동자 보호’와 ‘차별 없고 자유로운 교육을 받을 권리 보장’ 등 19개 성과목표를, 그리고 특별사업으로 ‘혐오표현 확산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선정했다. 혁신위에서 제시할 혁신 방향을 적극 수용해 신뢰받는 인권전담기구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 금융위원회 보수적인 금융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금융 본연의 효율적인 자금중개 기능을 확대해 혁신 성장을 위한 ‘생산적 금융’을 강화한다. 코스닥시장 혁신, 혁신모험펀드 조성, 연대보증 폐지, 핀테크 활성화 등 생산적 분야로 자금 이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금융 소외계층이 ‘금융 울타리’ 안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포용적 금융’ 확대에도 나선다. 법정 최고 금리 인하, 장기소액연체자 재기 지원 등을 통해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 공정거래위원회 법 집행의 절차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위원회 심의 속기록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합의 과정을 합의 회의록에 기재하겠다. 조사·심의 과정에서 신고인의 의견 진술을 보장하고 주요 사건의 심의 과정을 국민이 방청할 수 있는 국민참관제를 시행하겠다. 사건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모든 과정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 등은 팀제를 도입하겠다. 직무 관련자와 사적 접촉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부득이하게 접촉을 하면 서면보고를 의무화하겠다. ■ 여성가족부 학습동아리 운영, 직급별 맞춤형 전문교육 운영, 일하는 방식 개선 등으로 조직역량을 강화하겠다. 정책 태스크포스팀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성별 갈등이나 혐오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소통이 중요한 만큼 현장방문, 간담회, 온라인 등을 통한 쌍방향 대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다른 부처와 협력사업이 많은 만큼 부처 칸막이를 뛰어넘어 모든 정책에 적극적 성평등 관점을 반영하고, 미혼모·위기청소년·취약가족·폭력피해자 등 도움이 필요한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해양수산부 국민 안전을 강화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국민안전점검관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세월호 사건 이후 여객선에 대한 안전점검체계를 강화했지만 대국민 신뢰는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기존의 선사, 운항관리자 등으로 이뤄진 여객선 안전관리체계에 국민안전점검관을 추가하기로 했다. 권역별로 선정될 국민안전점검관은 사전교육(운항관리센터) 수료 후 점검 활동을 벌이고, 점검 결과(의견)는 제도 개선에 반영하게 된다. 운항관리자, 공무원 등과 함께 합동점검(연 2회)도 실시해 현장 소통을 강화하겠다. ■ 헌법재판소 헌법재판소는 시민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헌법적 가치’의 중요성 알리고 확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헌법재판관들이 직접 학생과 시민들을 만나 여성과 장애인 등 소수자들의 인권을 주제로 진행하는 강연은 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헌재는 “헌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공모전을 비롯해 강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헌법소원심판을 비롯해 헌법재판제도 이용 활성화를 통한 국민의 기본권 보호를 위해 지역상담실을 운영, 멀게만 느껴진 헌법이 가깝고, 유용하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 통일부 통일부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한 참가 가능성을 비롯해 가능한 계기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교류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마다 달라졌던 대북정책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목표로 하는 ‘문재인의 한반도 정책’을 기반으로 대국민 소통도 강화한다. 통일부는 이 과정에서 ‘통일국민협약’을 통해 국민적 신뢰를 갖춘 통일정책의 법제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인류보편적 가치 측면에서 필요한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민들에게 친숙하게 정책을 전달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하겠다. 바이오·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을 활용해 미세먼지, 교통사고, 조류인플루엔자, 지진, 범죄 등과 같은 생활 문제를 해결할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겠다. 국민들의 삶을 편리하게 하고 우리나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5G 통신, 초고화질 방송(UHD),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준비하겠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최첨단 ICT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인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겠다. 인사에서 다면평가와 스크린면접을 실시해 비리를 원천 차단하고, 정책 수립·집행 과정에서 문제점을 익명으로 게시하는 ‘아무말 대잔치’ 코너를 운영해 청렴도를 높이겠다. 청렴교육 이수 의무화 등을 통해 청렴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 정책자금과 연구개발(R&D) 등 취약 분야에 브로커의 개입 차단 등 부패가 예상되는 분야를 중점 발굴·개선해 예방 중심의 반부패 시스템을 확립하겠다. 중소기업계와 청렴 실천 협력을 강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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