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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호의 어찌보면] ‘AI 현기증’과 함께 살아가기

    [이광호의 어찌보면] ‘AI 현기증’과 함께 살아가기

    지난해 ‘인공지능(AI) 출판’을 내세운 국내 한 신생 출판사는 1년간 9000권이나 되는 책을 펴냈다. 국내 대형 단행본 출판사들이 1년에 출판하는 게 최대 200권 정도라는 점을 생각하면 충격적인 숫자다. AI 저술을 최소한의 편집으로 펴내는 ‘딸깍북’의 등장은 종이책의 내용적·형식적 완성도를 무의미하게 만든다. 대학에서의 ‘AI 커닝’ 사태는 단순 해프닝 이상의 고민거리를 안겨 준다. ‘딥페이크’ 기술은 이제 이미지를 보이는 대로 믿을 수 없게 만들었다. ‘2026년 신춘문예’ 투고작이 예년에 비해 증가한 것에도 AI의 역할이 있었으리라는 진단이 있다. 도대체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AI가 일으킨 현실 변화 앞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것은 어떤 상황이 다가올지 예측할 수 없는 ‘현기증’이다. ‘AI 현기증’은 기술의 속도전으로 이지적 균형 감각이 작동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2022년 말 챗GPT 등장 이후 AI 기술은 무서운 속도로 새로워지고 있다. AI 현기증은 방향감각을 상실하게 만들고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인가’라는 존재론적 불안마저 일으키고 있다. 사유의 정체성과 노동의 가치에 대한 질문을 다시 해야만 한다. 국가는 이미 AI가 미래 성장 산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 선언하고 강력한 정책적 뒷받침을 실행하고 있다. 수년이 걸리던 수억개의 단백질 구조 분석이 몇 시간으로 단축돼 신약 개발에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시각장애인 사진작가가 자신의 상상을 시각화할 수 있는 상황은 흡사 신이 강림해 행하는 ‘기적’처럼 보인다. 인간의 뇌를 모방한 AI는 이제 현대의 ‘신’이 되고 있다.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과 거의 동등한 수준의 사고 능력을 가지는 ‘범용인공지능’(AGI) 시대도 곧 실현될 것이라고 한다. AI 노동력이 인류를 모든 노동과 결핍에서 해방할 것이라는 믿음이 힘을 얻고 있다. 노동의 종말과 함께 생산력이 급격히 증가하면 인류가 궁핍에서 자유로워지는 유토피아가 도래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공포 역시 낙관만큼이나 무겁다. 인간이 중요한 판단을 AI에 의존하는 상황은 이미 현실이 됐다. 판단의 권력을 가진 AI가 언제나 옳지는 않으며, 정치적·윤리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디스토피아의 우울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미국 사법 시스템의 AI 재범 예측 알고리즘은 흑인 피고인에게 체계적으로 높은 확률을 예측했다. 편견이 코드로 고착화하고 알고리즘은 객관성이라는 가면 뒤에서 차별을 정당화할 수 있다. 이스라엘 방위군이 가자지구에서 사용하는 AI 표적 선정 시스템은 이미 AI가 군사적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AI가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으로 만약 잘못된 공격 지점을 알려 준다면, 그곳에 있는 무고한 인간들의 비명과 처참한 죽음에 대해 AI는 책임감과 죄의식을 가질까? 핵무기 발사 단추를 AI에게 맡기는 극단적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될까? 미국의 한 고용주는 AI로 직원들의 키보드 입력, 시선, 움직임을 모니터링해 생산성을 측정한다고 한다. 한 뇌과학자가 교양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AI 프롬프터를 존댓말로 작성하는 이유는 ‘AI 빅브라더’가 세계를 지배할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라는 유머를 구사했는데, 왠지 서늘하게 느껴진다. 경제적 불평등이 오히려 심화할 수 있다. AI 기술을 소유·통제·활용할 수 있는 집단에 그것은 막대한 부와 권력을 가져다 주지만, 그렇지 못한 집단은 AI에게 일자리를 뺏기고 노동시장에서 밀려나게 될 것이다. 기술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는 제도는 ‘AI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문제 등의 민감한 사안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AI가 학습한 거대하고 정교한 정보가 인간이 만든 것이라면, 그것으로 AI가 만든 텍스트의 권리와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저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제 ‘인간 넘어’의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지난해 말 한 인문학 행사에서 필자는 AI가 인간의 육체에서 나오는 언어를 만들지는 못할 것이라는 평소 생각을 말했다. 그런데 사회자는 최근 기술의 발달로 육체를 가진 ‘피지컬 AI’도 가능해졌다고 했다. 공장 노동과 가사 노동을 대체하는 휴머노이드 역시 조만간 인간의 몸을 대신할 것이다. 생물학적 육체와 AI를 결합하는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의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휴머노이드에 인간의 기억을 심어 주는 상상도 이미 SF에서는 익숙하다. 분명한 사실은 이제는 돌이킬 수 없이 AI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AI 현기증은 ‘인간의 시간’ 안에 동거할 것이다. AI가 10초 만에 할 수 있는 일을 몇 시간이나 며칠, 혹은 수년 동안 해내는 인간의 노고는 덧없다. 그러나 그것이 ‘일인칭 인간의 시간’이다. 유한하고 연약한 신체를 가진 존재, 욕망하고 좌절하고, 불안과 공포에 떨고, 땀과 피를 흘리고, 몸서리치고 소름이 돋는, 일인칭 ‘나’의 감각 말이다. 상냥하고 날카로운 계절들의 순간, 통증과 아름다움을 함께 가진 ‘그 이름’조차 잊게 되는 희미한 기억력과 언젠가 죽음을 맞이할 저 취약한 일인칭 육체가 가진 망각의 능력. 절대로 망각을 모르는 인공지능 앞에서, 망각으로만 견딜 수 있는 삶과 ‘나’의 무력한 언어가 여기에 남아 있다.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
  • 충남교육청-선문대, AI 융합교육 석사과정 운영

    충남교육청-선문대, AI 융합교육 석사과정 운영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과 선문대학교(총장 문성제)가 초중등 교원의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우는 석사과정 운영에 나선다. 도교육청과 선문대는 26일 인공지능(AI) 융합교육 석사과정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AI 융합교육에 적합한 우수 교원 양성을 위한 상호협동 교육체계 구축 △초중등 교원의 AI·SW 역량 강화 및 교육지원 확대 △AI 융합교육대학원 계약학과 신설 등이다. 양 기관은 석사과정을 통해 매년 20명 규모로 교원을 선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AI 활용이 확산될수록 교사 역할은 수업 재구성과 학습 지원, 데이터 기반 지도, 윤리·저작권 등 종합 역량을 요구받는다”며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재교육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 ‘AI부터 숏츠까지’…중랑구, 청소년 겨울방학 미디어 교육 풍성

    ‘AI부터 숏츠까지’…중랑구, 청소년 겨울방학 미디어 교육 풍성

    서울 중랑구는 중랑 면목·양원 미디어센터에서 겨울방학을 맞이한 청소년들을 위해 다채로운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까지되 학령기별 맞춤형 과정으로 구성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이미지 제작부터 실전 학습 전략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특히 AI·미디어 리터러시 강사와 전문 강사와 현업 웹툰 작가가 직접 지도해 교육의 전문성을 높였다. 양원미디어센터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AI·미디어 리터러시 및 아트 과정’을 운영한다. ▲AI 영상 동화 만들기 ▲AI로 만나는 디지털 아트 ▲스노우 액션! 동물 이모티콘 제작 등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미디어 활용 능력을 기르고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하는 창의적 역량을 키우게 된다. 면목미디어센터는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리집 숏츠마스터’ ▲‘미디어 도슨트’ ▲AI로 새해 카드 만들기 등이다. 또 지역 내 돌봄 시설을 방문해 라디오 제작 및 가상현실(VR) 체험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미디어 체험’도 병행한다. 중·고등학생을 위한 ‘개학 전 필수! 공부 효율 높이는 AI 활용법’ 특강도 진행된다. 올바른 디지털 윤리 인식과 함께 자기주도 학습에 AI를 접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프로그램은 지난 10일부터 시작됐으며, 세부 일정과 신청 방법은 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경기 구청장은 “이번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AI를 올바르게 활용하는 디지털 소양을 기르고, 창의력을 발휘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청소년이 미디어센터에서 유익하고 보람찬 방학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국가대표 AI’ 1차 심사, 네이버·NC 떨어졌다…1등은 LG AI연구원

    ‘국가대표 AI’ 1차 심사, 네이버·NC 떨어졌다…1등은 LG AI연구원

    우리나라를 대표할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1차 평가 결과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이 첫 관문을 통과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류제명 2차관 주재로 브리핑을 열어 1차 평가에서 5개 정예팀 가운데 이들 3개사가 2단계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 정예팀은 1차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과기정통부는 1차 평가에서 AI 벤치마크(수량화된 기술 척도), 전문가 및 사용자 평가를 진행해 AI 모델 성능, 실제 현장 등에서의 활용 가능성, 모델 크기 등의 비용 효율성, 국내외 AI 생태계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벤치마크 평가에서 LG AI연구원이 40점 만점 중 33.6점의 최고점을 받았으며, 전문가 평가에서도 이 회사가 35점 만점 중 31.6점의 최고점을 기록했다. 사용자 평가에서도 LG AI연구원이 25점 만점 중 25.0점의 최고점을 득점했다. 세 가지 평가 점수를 종합한 결과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4개 팀에 포함됐다. 하지만 기술·정책·윤리적 측면 평가에서 중국 큐웬 모델의 인코더·가중치를 사용해 논란이 된 네이버클라우드 정예팀의 AI모델이 독자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됐다. 과기정통부는 전문가 평가위원들도 독자성 한계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며 이러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네이버클라우드 정예팀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조건에 부합하지 못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다만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모든 참여 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기회를 주는 데 그 목적이 있었다”며 이번 1차 평가에서 탈락한 네이버클라우드, NC AI 컨소시엄과 5대 정예팀 선정 당시에 탈락한 컨소시엄들을 대상으로 1개 정예팀을 추가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1개 정예팀을 추가로 선정해 올해 상반기 안으로 4개 정예팀 경쟁 체제를 확보한다고 부연했다. 추가로 선정되는 1개 정예팀에게는 컴퓨팅·데이터 자원, ‘K-AI 기업’ 명칭 사용 등이 보장된다. 과기정통부는 “행정적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여 정예팀 1곳의 추가 공모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와 엔씨소프트는 1차 평가 탈락 여파로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네이버는 전장 대비 4.62% 내린 24만 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주가는 장 초반 상승세로 돌아서 한때 26만 3500원까지 올랐으나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중 24만 4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도 전장 대비 1.41% 내린 24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 초반 상승했으나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하락 전환, 한때 23만 2500원까지 내렸다.
  • 말끔 치료? 연대 치대생들 ‘조작’ 들통 “호들갑 떤다” 푸념…예비의사 윤리의식 어디에

    말끔 치료? 연대 치대생들 ‘조작’ 들통 “호들갑 떤다” 푸념…예비의사 윤리의식 어디에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학생들이 실습 결과물을 포토샵으로 조작하거나 서로의 과제를 베껴 제출하는 등 집단 부정행위를 저질러 징계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13일 SBS에 따르면 지난해 2학기 연세대 치과대학 신경치료 실습수업을 수강한 본과 4학년 학생들 가운데 약 60%가 실제와 다른 사진을 과제로 제출한 정황이 확인됐다. 해당 수업 수강생은 총 59명으로, 이 가운데 34명이 사진을 조작하거나 다른 학생의 결과물을 그대로 베껴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치과의사 국가시험을 앞둔 학년이며, 치과대학병원 내 원내생 진료실에서 교수 지도 아래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신분이다. 문제가 된 과제는 신경치료 후 치아 뿌리 상태를 엑스레이로 촬영해 제출하는 방식이었다. 원본 사진에서는 충전재가 충분히 채워지지 않아 빈 곳이 남아 있었지만, 제출본에서는 이런 흔적이 삭제돼 치료가 완벽히 끝난 것처럼 보이도록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는 실습 사진 원본 제출과 경위서(진술서) 작성을 요구한 뒤 징계위원회를 열었다. 이에 따라 다른 학생의 실습 사진을 베낀 5명은 근신 2주, 포토샵으로 사진을 조작한 29명은 봉사활동 20시간 처분을 받았다. 징계 수위를 두고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재학생들은 학내 커뮤니티 등에서 “모형치 실습이었다”, “형식상 과제를 놓고 공중파에서 부정행위라는 둥 호들갑”이라는 취지로 논란이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온라인상에서는 “예비 의료인이 결과를 조작한 행위를 가볍게 볼 수 없다”, “의료사고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비판과 함께 처벌이 가볍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의사윤리강영에 따르면 ▲의사는 새로운 의학지식·기술의 습득과 전문직업성 함양에 노력하며 ▲의료정보의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며 ▲개인적 이익과 이해상충을 적절히 관리함으로써 환자와 사회의 신뢰를 유지해야 한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연세대 치과대학 측은 “학생들의 자진 신고로 구체적인 사실을 파악해 징계위원회를 열고 조처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전문직 윤리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부정행위 논란에 이어 연세대에서 또 한 번 대규모 부정행위가 드러난 사례로, 학업 윤리 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AI 게임체인저”… LG, A4 400장 바로 이해 ‘K-엑사원’ 공개

    “AI 게임체인저”… LG, A4 400장 바로 이해 ‘K-엑사원’ 공개

    ‘오픈 웨이트’ 진입한 첫 한국 모델미중 선점한 세계 시장에서 7위28일까지 제한 없이 무료로 제공 LG AI연구원이 최근 5년간 독자 기술력을 집약해 개발한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K-엑사원’을 11일 공개했다. K-엑사원은 오픈소스(개방형)와 폐쇄형의 중간 단계인 ‘오픈 웨이트’에서 전세계 상위 10개 모델 중에 유일한 한국 모델로 진입했다. LG는 정부의 ‘AI 3강’ 목표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LG AI연구원에 따르면 K-엑사원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 기준인 13개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전체 평균 72점으로 5개 정예팀 모델 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벤치마크 테스트는 AI 모델의 성능을 객관적 지표로 수치화해 비교하는 것으로 K-엑사원은 13개 중 10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AI 성능 평가 기관인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지능(인텔리전스) 지수에서도 32점을 기록해 국내 오픈웨이트 모델 중 1위에 올랐다. 중국(6개)과 미국(3개)이 선점한 세계 상위 10위권에도 7위로 이름을 올렸다. K-엑사원에는 전체 맥락을 이해하는 ‘글로벌 어텐션’과 특정 정보에 집중하는 ‘슬라이딩 윈도우 어텐션’이 조합된 ‘하이브리드 어텐션’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때 메모리 요구량과 연산량을 이전 모델인 ‘엑사원 4.0’보다 70% 절감하는 고효율·저비용 모델로 만들었다. 언어 능력을 담당하는 토크나이저(AI가 이해하는 토큰 단위로 문장을 쪼개는 기술)도 고도화했다. 학습 어휘를 15만개로 확장하고, 자주 쓰는 단어 조합은 하나로 묶어 기존 모델 대비 1.3배 더 긴 문서를 처리할 수 있다. 국내 AI 모델 중 유일하게 26만 토큰(A4 400장 이상)의 긴 문맥을 단번에 이해하는 것이 가능하다. LG AI연구원은 자체 AI윤리위원회를 통해 인류 보편적 가치, 사회 안전, 한국의 특수성 등 AI 위험 분류 체계를 수립하고 안전성을 테스트했다고 설명했다. 또 AI가 학습하는 모든 데이터를 평가해 저작권 문제가 있으면 사전에 제외했다고 전했다. LG AI연구원은 대학생·연구자 등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유료인 K-엑사원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오는 28일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대중 접근성을 높이고 AI 생태계를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최정규 LG AI연구원 에이전틱AI 그룹장은 “K-엑사원은 자원의 한계 속에서 독자적인 기술 설계로 글로벌 거대 모델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 “의견 제시 억압이 오히려 역차별”…김정석 한교총 대표회장 간담회

    “의견 제시 억압이 오히려 역차별”…김정석 한교총 대표회장 간담회

    “성소수자도 물론 인권이 있습니다. 없다고 말하는 게 한국교회의 입장이 아닙니다. (예배 때) 기독교 교리에 틀리다고 말하는 걸 못하게 막는 법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이고 역차별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겁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의 대표회장인 김정석 목사가 8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열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반대 운동을 지속해 벌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 종교 문화자원 보전을 위한 근현대문화유산법 개정에 나서고, 개화기 조선의 기독교 선교 유적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는 등 올해 사업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김 회장이 가장 먼저 내세운 주요 사업은 종교문화자원 보존이다. 그는 “한국의 근대를 연 것이 기독교와 기독교 선교사들인데, 국내 다른 종교와 달리 이런 역사 문화 유적에 관한 정부 지원이나 사회적 관심이 터무니없이 적다”며 “각지의 선교사 스테이션 등에 관한 역사적 고증을 거쳐 세계의 유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별금지법 반대 입장은 지속해 견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성소수자 인권에 반대하는 게 아닌데도 주변에서 이 문제를 자꾸 곡해한다”며 “성소수자 문제를 입에 올리는 것을 금지하는 것 자체가 역차별이다. 그 문제만 제외하면 교회가 차별금지법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른바 ‘아스팔트 우파’ 집회를 이어가는 일부 교회와 거리를 두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김 대표회장은 “정치권이 할 수 있는 게 있고,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각자 맡은 영역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고 정교분리 원칙을 강조한 뒤 “교회도 사회와 정치권을 향해 할 이야기가 있을 수 있지만 제도권 내에서,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회장은 특히 거리에서 이른바 ‘아스팔트 우파’ 집회를 이어가는 일부 교회와 관련해 “개인 목소리를 내는 것은 교회 공동체를 해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김 대표회장은 북한에 10년째 억류 중인 선교사 석방 문제 해결과 비리 교회를 건강한 교회로 만드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터 등 온라인 세상에서 사라진 윤리와 도덕을 다시 일으키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선친 김선도 목사에 이어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했던 김 대표회장은 2024년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에 오른 뒤, 지난달 한교총의 1년 임기 대표회장으로 취임했다. 한교총은 전국 6만 5000여 교회가 회원인 국내 개신교 최대 연합기관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인 2017년에 발족했다.
  • 발차기는 완벽했다…그런데 로봇이 아직 못하는 한 가지

    발차기는 완벽했다…그런데 로봇이 아직 못하는 한 가지

    미래에 인간과 기계가 전쟁을 벌인다면 총기와 미사일이 동원될 가능성이 크다. 설령 전장이 주먹과 발차기로 제한되더라도 인간이 유리하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최근 공개된 휴머노이드 로봇들의 움직임은 ‘무술 대결’이라는 가정에서도 인간을 압도할 수준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도 확인된다. CES 2026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했으며 올해 전시의 핵심 키워드로는 생성형 AI를 넘어 실제로 움직이고 작업을 수행하는 이른바 ‘피지컬 AI’가 부상했다. 로봇이 말과 화면이 아닌 신체 움직임으로 기술 성숙도를 증명하는 장면이 전시장 곳곳에서 연출됐다. 미국 과학·기술 전문 매체 퓨처리즘은 이날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H2’ 시연 영상을 소개하며 이런 흐름을 전했다. 유니트리는 영상에서 키 180㎝에 달하는 휴머노이드 H2의 동작을 공개했다. H2는 공중에서 몸을 회전하며 발차기를 수행했고 머리 위에 매달린 수박을 정확히 가격했다. 이어 대형 샌드백을 강하게 걷어차 회전시키는 장면도 연출했다. 로봇은 바로 옆에 서 있던 유니트리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왕싱싱과의 거리까지 정밀하게 계산해 동작을 수행하며 균형 제어와 반응 속도를 강조했다. H2는 가격 3만 달러(약 43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 로봇이 엔비디아 엣지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동됐을 가능성에 주목한다. H2는 유니트리가 앞서 공개한 소형 휴머노이드 ‘G1’의 후속 모델이다. ◆ 왜 유니트리는 ‘무술’에 집중했을까 업계에서는 유니트리의 연이은 무술·권투 시연을 단순한 과시가 아니라 의도된 기술 전략으로 해석한다. 무술 동작은 휴머노이드의 기본기를 가장 직관적으로 드러낸다. 공중 발차기와 펀치는 하체 균형, 관절 토크, 상·하체 협응, 충격 대응 능력을 동시에 요구한다. 로봇이 넘어지지 않고 자세를 복원하는 과정만으로도 하드웨어와 제어 기술의 성숙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짧은 영상 하나가 복잡한 기술 설명보다 더 강한 설득력을 갖는 이유다. 또 무술과 스포츠는 통제된 실험 환경이라는 장점이 있다. 집안일이나 노인 돌봄처럼 실제 생활과 맞닿은 영역은 작은 오류만 발생해도 안전·윤리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링이나 도장처럼 규칙이 명확한 공간에서의 시연은 충돌이나 넘어짐이 발생해도 ‘실험’이나 ‘퍼포먼스’로 받아들여지기 쉽다. 이는 기술 시연의 리스크를 관리하면서도 성능을 분명히 드러낼 수 있는 방식이다. 여기에 로봇 스포츠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발차기와 권투 같은 격투 동작은 향후 로봇 간 대결이나 시범 경기로 확장하기 쉬운 콘텐츠다. 드론 레이싱이나 로봇 축구처럼 휴머노이드 역시 스포츠라는 형식을 통해 대중 인지도를 넓히고 기술 성숙도를 단계적으로 입증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 화려한 동작과 현실의 간극 CES 2026에서는 제한된 환경에서 빨래를 개거나 요리 보조, 물건 전달 같은 가사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도 등장하며 휴머노이드 기술의 진전을 보여줬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러한 성과가 곧바로 일상 전반으로 확산되기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고 본다. 문제는 물건을 집는 능력 그 자체가 아니라 사람의 지시를 이해하고 상황과 맥락에 맞춰 작업을 연속적으로 수행하는 능력이다. 무술 시연에서 보여준 발차기와 펀치 같은 동작은 고도로 통제된 환경에서 학습·조정된 움직임을 정확히 재현하는 데 강점을 보이지만, 실제 가정이나 서비스 현장은 예측 불가능한 변수와 인간의 개입이 끊임없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유니트리의 무술 중심 시연은 기술을 과시하기 위한 이벤트라기보다 휴머노이드의 균형 제어와 관절 구동, 반응 속도 등 기술 성숙도를 대중과 투자자에게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전략적 쇼케이스로 해석된다. 기술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분명히 드러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사람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자율적 판단과 작업 수행은 여전히 다음 단계의 과제로 남아 있다는 평가다. 이는 휴머노이드 기술의 가능성을 부정하기보다 기계가 인간의 공간으로 본격 진입하기 위해 무엇이 가장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지점에 가깝다. 발차기와 회전 동작은 출발점에 가깝고 사람과의 소통과 맥락 이해는 이제 막 본격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 발차기는 완벽한데…휴머노이드 로봇의 다음 과제는 ‘소통’ [CES 2026]

    발차기는 완벽한데…휴머노이드 로봇의 다음 과제는 ‘소통’ [CES 2026]

    미래에 인간과 기계가 전쟁을 벌인다면 총기와 미사일이 동원될 가능성이 크다. 설령 전장이 주먹과 발차기로 제한되더라도 인간이 유리하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최근 공개된 휴머노이드 로봇들의 움직임은 ‘무술 대결’이라는 가정에서도 인간을 압도할 수준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도 확인된다. CES 2026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했으며 올해 전시의 핵심 키워드로는 생성형 AI를 넘어 실제로 움직이고 작업을 수행하는 이른바 ‘피지컬 AI’가 부상했다. 로봇이 말과 화면이 아닌 신체 움직임으로 기술 성숙도를 증명하는 장면이 전시장 곳곳에서 연출됐다. 미국 과학·기술 전문 매체 퓨처리즘은 이날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H2’ 시연 영상을 소개하며 이런 흐름을 전했다. 유니트리는 영상에서 키 180㎝에 달하는 휴머노이드 H2의 동작을 공개했다. H2는 공중에서 몸을 회전하며 발차기를 수행했고 머리 위에 매달린 수박을 정확히 가격했다. 이어 대형 샌드백을 강하게 걷어차 회전시키는 장면도 연출했다. 로봇은 바로 옆에 서 있던 유니트리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왕싱싱과의 거리까지 정밀하게 계산해 동작을 수행하며 균형 제어와 반응 속도를 강조했다. H2는 가격 3만 달러(약 43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 로봇이 엔비디아 엣지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동됐을 가능성에 주목한다. H2는 유니트리가 앞서 공개한 소형 휴머노이드 ‘G1’의 후속 모델이다. ◆ 왜 유니트리는 ‘무술’에 집중했을까 업계에서는 유니트리의 연이은 무술·권투 시연을 단순한 과시가 아니라 의도된 기술 전략으로 해석한다. 무술 동작은 휴머노이드의 기본기를 가장 직관적으로 드러낸다. 공중 발차기와 펀치는 하체 균형, 관절 토크, 상·하체 협응, 충격 대응 능력을 동시에 요구한다. 로봇이 넘어지지 않고 자세를 복원하는 과정만으로도 하드웨어와 제어 기술의 성숙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짧은 영상 하나가 복잡한 기술 설명보다 더 강한 설득력을 갖는 이유다. 또 무술과 스포츠는 통제된 실험 환경이라는 장점이 있다. 집안일이나 노인 돌봄처럼 실제 생활과 맞닿은 영역은 작은 오류만 발생해도 안전·윤리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링이나 도장처럼 규칙이 명확한 공간에서의 시연은 충돌이나 넘어짐이 발생해도 ‘실험’이나 ‘퍼포먼스’로 받아들여지기 쉽다. 이는 기술 시연의 리스크를 관리하면서도 성능을 분명히 드러낼 수 있는 방식이다. 여기에 로봇 스포츠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발차기와 권투 같은 격투 동작은 향후 로봇 간 대결이나 시범 경기로 확장하기 쉬운 콘텐츠다. 드론 레이싱이나 로봇 축구처럼 휴머노이드 역시 스포츠라는 형식을 통해 대중 인지도를 넓히고 기술 성숙도를 단계적으로 입증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 화려한 동작과 현실의 간극 CES 2026에서는 제한된 환경에서 빨래를 개거나 요리 보조, 물건 전달 같은 가사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도 등장하며 휴머노이드 기술의 진전을 보여줬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러한 성과가 곧바로 일상 전반으로 확산되기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고 본다. 문제는 물건을 집는 능력 그 자체가 아니라 사람의 지시를 이해하고 상황과 맥락에 맞춰 작업을 연속적으로 수행하는 능력이다. 무술 시연에서 보여준 발차기와 펀치 같은 동작은 고도로 통제된 환경에서 학습·조정된 움직임을 정확히 재현하는 데 강점을 보이지만, 실제 가정이나 서비스 현장은 예측 불가능한 변수와 인간의 개입이 끊임없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유니트리의 무술 중심 시연은 기술을 과시하기 위한 이벤트라기보다 휴머노이드의 균형 제어와 관절 구동, 반응 속도 등 기술 성숙도를 대중과 투자자에게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전략적 쇼케이스로 해석된다. 기술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분명히 드러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사람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자율적 판단과 작업 수행은 여전히 다음 단계의 과제로 남아 있다는 평가다. 이는 휴머노이드 기술의 가능성을 부정하기보다 기계가 인간의 공간으로 본격 진입하기 위해 무엇이 가장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지점에 가깝다. 발차기와 회전 동작은 출발점에 가깝고 사람과의 소통과 맥락 이해는 이제 막 본격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 부산교육청, ‘AI 시대 대비한 인간중심 교육’…4대 역점 과제 추진

    부산교육청, ‘AI 시대 대비한 인간중심 교육’…4대 역점 과제 추진

    부산시교육청은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인공지능(AI) 환경 속에서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고,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4대 역점 과제를 추진한다.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은 6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는 디지털·AI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학령인구 감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사람 중심 미래 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4대 역점 과제는 ▲AI 시대를 선도하는 인간중심 미래교육 ▲학력과 마음을 함께 키우는 맞춤교육 ▲교사와 학생을 모두 지키는 안심교육 ▲지혜로운 인재로 성장하는 시민교육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학생들이 AI를 수업 혁신에 활용하고,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AI를 활용하는 역량을 쌓는 데 집중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AI 기반 교수·학습 혁신 및 모델 개발 연구학교, 디지털 문해력 교육 연구학교 등을 운영하면서 미래학교 체계를 단계적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학교 현장에 ‘부산교육 AI 튜터 BeAT’를 확대 보급해 교사의 수업 준비,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한다. 특히, 안전하고 올바르게 AI를 활용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교수·학습자용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보급한다. 학교로 찾아가는 인공지능 윤리교육도 확대한다.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탄탄하게 다지기 위해 문해력과 수리력 향상도 추진한다. 지난해 실시한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학교급별 맞춤형 문해력・수리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 마음 건강을 위해 예방-발견-개입-치유를 통합한 심리·정서 지원 체계를 촘촘히 하고, 보편적 사회정서교육 프로그램 ‘프로젝트 B30’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관계 회복 역량도 키운다는 생각이다. 교권 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교원힐링센터를 교육활동보호센터로 개편하고, 법률 지원과 민원 대응, 예방 기능을 강화한다. 학교장 경영평가에 교육활동 보호·지원 노력을 반영해 학교장에 교권 보호에 더욱 적극적으로나서도록 할 방침이다. 교원 업무 경감을 위해 부산교육청의 매뉴얼, 지침을 학습한 AI비서인 ‘PenGPT’를 고도화해 현장 적용력을 높인다. 학생의 통학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대중교통 불편 지역을 중심으로 고등학생 원거리 통학 차량 지원을 시범 운영하고, 부산형 통학 차량 운영방안 연구를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통학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혜로운 인재로 성장하는 시민교육 분야에서는 ‘대한민국임시정부 대장정 탐방’, ‘사제동행 독도 탐방‘, ‘부·울·경 학생 지역 역사 교류’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공동체 의식을 키우기로 했다. 또 교육과정과 연계한 헌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헌법 가치와 인권, 연대와 공존의 의미를 체득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해양수도 부산’의 특성을 살린 해양 교육도 확대한다. ‘부산의 해양과 미래’ 교과서를 개발하고, 숙원사업인 부산해양수련원(가칭) 설립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올해는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은 해로, 이를 기념한 계기교육 등을 통해 부산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교육청은 올해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전면 시행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체계를 완성한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학생이 행복하고 교사는 존중받으며, 학부모가 신뢰하는 교육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서울시, ‘서울형 AI 윤리’ 만들었다

    서울시, ‘서울형 AI 윤리’ 만들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인공지능(AI) 행정을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서울시 인공지능 활용 윤리 지침’을 만들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달부터 공공행정 전 분야에 적용되는 지침은 공공성, 공정성, 투명성, 책임성, 안전성 등 5가지 원칙을 ‘서울형 AI 윤리 기준’으로 정하고 있다. 공공성은 AI가 시민 전체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공의 수단으로 활용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공정성은 AI 기반 행정서비스가 특정 계층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이다. 투명성은 AI 활용 과정과 결과를 이해할 수 있도록 가능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책임성에 따라 AI 활용 전 과정에서 인간의 감독과 책임이 전제되어야 한다. 안전성은 개인정보 보호와 시스템 보안을 강화한다는 원칙이다. 이번 지침은 지난해 9월 ‘서울시 인공지능 윤리 기반 조성에 관한 조례’가 제정된 데 따라 서울AI재단 등과 협력해 마련됐다. ‘인공지능기본법’과 행정안전부의 공공부문 인공지능 윤리 원칙을 반영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윤리와 신뢰를 기반으로 한 AI 행정으로 서울이 인공지능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인공지능 시대, 인간 가치를 묻다’…성북구 시민 인문학 강좌 개최

    ‘인공지능 시대, 인간 가치를 묻다’…성북구 시민 인문학 강좌 개최

    서울 성북구가 인공지능(AI)으로 급변하는 시대에 인간 가치를 공유하고 인문학의 역할을 찾는 ‘AI 시대, 공유의 인문학’ 강연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구에 따르면, AI 시대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사유하기 위해 마련된 강연은 이달 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고려대 문과대학 서관 202호에서 진행된다. 고려대 인문사회 디지털융합인재양성사업단(HUSS사업단)과 고려대 디지털인문융합연구원, KU인문사회AI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성북문화원과 HUSS사업단이 주관한다. 총 4회로 구성된 강연은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가져온 사회 변화 속 윤리 ▲디지털 유산 ▲정보와 데이터 공유 등 핵심 의제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다룬다. 강연은 인문학과 디지털 전환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온라인(QR코드 접속)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고려대 HUSS사업단이나 성북문화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이번 강연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인문학 콘텐츠를 제공하고,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비판적 사고 등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불안과 외로움… 설득력 있게 어린이 고민 풀어내 [서울신문 2026 신춘문예 - 동화 심사평]

    불안과 외로움… 설득력 있게 어린이 고민 풀어내 [서울신문 2026 신춘문예 - 동화 심사평]

    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부문은 응모 편수는 소폭 늘었으나, 지난해에 비해 작품들의 완성도와 밀도는 전반적으로 낮아졌다는 데 심사위원의 의견이 모아졌다. 올해 응모작들은 조부모 돌봄, 부모의 이혼, 경제적 문제, 반려동물, 사라져 가는 정취에 대한 향수 등 비교적 익숙한 서사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윤리 문제나 어린이의 외모 강박을 다룬 시도도 있었으나, 문제의식이 서사로 충분히 전환된 경우는 드물었다. 기본적인 문장력과 원고지 사용법 및 기본 형식을 갖추지 못한 원고들이 대부분이었다는 게 놀라웠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원고들도 보였다. 이 작품들은 서사와 문체에서 유사한 양상을 보였는데 대부분 주제가 명확하지 않고 수식이 화려한 판타지 동화였다. 세계관마저 동화의 형식에 맞지 않았다. 기존 신춘문예 작품을 변형해서 쓴 작품들도 있었다. 작가의 심장을 거치지 않은 작품은 어떤 방식으로든 그 앙상함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창작자의 사유는 물론 문학적 완성도를 갖추지 못한 작품들이 갑자기 늘어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괴물놀이’는 흥미로운 설정이 보였지만, 주인공이 잘못을 뉘우치는 과정이 너무 쉽게 그려져 아쉬웠다. ‘그림을 그려 드립니다’는 루게릭병에 걸린 아버지의 등장이 앞의 서사에 비해 지나치게 무겁게 작용한 듯했다. ‘날아라 웹툰왕’은 아이들이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이 안정적이었으나 서사적 긴장이 다소 부족했다. ‘엄마가 돌아오게 하는 방법’은 감시와 돌봄이라는 이중적 장치를 통해 어린이의 불안과 외로움을 밀착해서 표현했고 동시대 어린이의 삶에 현실적으로 닿아 있는 작품이었다. 응모작 중 가장 분명한 이야기의 골격을 갖추고 있으며, 어린이의 고민을 설득력 있고 긴장감 있게 풀어낸 점이 돋보였다.
  • 지미연 경기도의원, ‘AI 복지’부터 ‘통합돌봄’까지… 시도의장협의회 ‘우수 의정대상’ 수상

    지미연 경기도의원, ‘AI 복지’부터 ‘통합돌봄’까지… 시도의장협의회 ‘우수 의정대상’ 수상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지미연 의원(국민의힘, 용인6)이 12월 26일(금)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17회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우수 의정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의 결정적 배경에는 지 의원이 보건복지위원회 활동 중 대표발의하여 통과시킨 두 건의 핵심 조례가 자리 잡고 있다. 지 의원은 「경기도 사회복지 인공지능 서비스 활용 촉진 지원 조례」를 통해 급변하는 미래 복지 환경에 대비하고 ‘사람 중심의 AI 윤리 기준’을 정립했으며, 「경기도 지역사회 통합돌봄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안」을 통해서는 2026년 상위법 시행에 앞서 경기도형 돌봄 체계를 선제적으로 재정비하는 성과를 거뒀다. 심사위원회는 지미연 의원이 ‘AI(미래)’와 ‘돌봄(현실)’이라는 두 가지 핵심 과제를 아우르는 입법 활동을 통해, 도민의 현재 삶을 세심하게 보살피는 동시에 미래의 행정 수요까지 예측하여 대비하는 ‘생생지락(生生知樂)의 생활정치인’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지미연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정치는 도민보다 반발짝 앞서서 미래를 준비하고, 도민의 곁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주신 이 상은 앞으로도 도민의 삶을 지키는 일에는 절대 타협하지 말고, 더 치열하게 고민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 숭실사이버대,베트남 호치민 시립 연극영화대학교와 MOU 체결

    숭실사이버대,베트남 호치민 시립 연극영화대학교와 MOU 체결

    - AH Media Group Huy Amo 대표와 영상제작기술 연수 프로그램 공동 개발 협의- 숭실사이버대 한헌수 총장 ‘AI in Movies’ 주제 업무협약 기념 특강 진행- 한헌수 총장 “AI가 영화 제작 전반에 관여함으로써 발생할 법적 문제 대비해야” 숭실사이버대학교(총장 한헌수)가 12월 17일 베트남 호치민 시립 연극영화대학교(Ho Chi Minh City University of Theater and Cinema)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호치민 시립 연극영화대학교는 베트남 제2의 도시인 호치민에 위치한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립 종합 예술대학으로, 연극 및 영화, TV, 사진 등 공연 및 영상 예술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고등교육기관이다.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 대해 이론과 실기를 아우르는 전문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으며, 졸업생들은 베트남 문화예술산업의 핵심 리더로서 활발한 활동을 영위하고 있다. 양 기관의 이번 업무협약은 급변하는 AI 시대를 맞아 숭실사이버대가 보유한 첨단 IT 교육 역량과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AI 관련 기술을 University of Theater and Cinema Ho Chi Minh City 교육 커리큘럼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인 협약 내용으로는 교수진과 학생의 상호 교류 및 교육 훈련을 위한 교육 및 인적 교류, 연극 및 영화 작품의 공동 연구, 창작 및 무대 제작 등의 예술 및 학술 협력, 세미나 및 학술 토론회, 예술 교류 행사 등의 공동 행사 개최, 한국과 베트남에서의 교육 프로그램 및 단기 과정 공동 기획 및 운영, 교육의 질 향상과 문화적 이해 증진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이다. 이와 함께 숭실사이버대는 현지 AH Media Group의 Huy Amo 대표와 영상제작기술 연수 프로그램 공동 개발하기로 협의했다. 호치민 시립 연극영화대학교 협약식에 참석한 숭실사이버대 한헌수 총장은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AI in Movies’ 주제의 기념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특강에서 한헌수 총장은 앞으로 AI 영화의 주제는 인간과 로봇간의 감정교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슈퍼 AI가 인간을 통제함으로 발생하는 문제, 완벽한 로봇이 인간의 파트너가 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중점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AI가 시나리오 작성, 배우와 장소 섭외, 카메라 워크와 편집까지 전 제작과정에 어떻게 관여할지, 현재 어떤 AI가 사용되고 있는 지 등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보여주며, 스크립을 동영상으로 만드는 기술 과정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헌수 총장은 “AI는 1950년대부터 영화의 주제로 등장하고 있으며, 1990년대부터는 디지털 영상처리기술과 음성처리 기술을 활용한 획기적인 특수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에는 AI는 영화의 전 제작과정에서 도움을 주는가 하면 급기야 100% AI로 제작한 영화까지 만들어지고 있다”라며 “다만 AI가 영화 전 제작과정을 지배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노동 문제, 윤리 문제, 저작권 문제 등 수많은 법적 문제가 발생할 것을 대비할 필요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실천형 커리큘럼으로 실무에 강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숭실사이버대는 100% 온라인 교육을 통해 학사학위 및 국가공인 및 학교인증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학점이수가 가능한 정규 4년제 고등교육기관으로, 재학 중은 물론 졸업 후에도 전공과목을 평생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 ‘평생무료수강’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내년 설립 29주년을 맞아 ‘창학 100년을 향한 비전’ 아래 대학 특성화 체계 구축 및 수요자 중심의 교육 혁신, 맞춤형 학생지원 확대, 글로컬 역량 강화, 지속 가능한 경영시스템 실현 등 대학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전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숭실사이버대는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2026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모집 중이며,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 또는 유선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 용산구 ‘꿈아이 인공지능’ 디지털 체험실 문 열어

    용산구 ‘꿈아이 인공지능’ 디지털 체험실 문 열어

    서울 용산구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시대를 선도할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용산꿈나무종합타운 내 청소년 전용 디지털 공간인 ‘꿈아이 AI 디지털체험실’을 만들고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청소년들에게 맞춤형 AI·디지털 교육을 제공하고, 지역 내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 거점을 마련한 결과다. 청소년들이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기술을 체험하고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참여형 학습 공간이다. 구는 시범 운영을 통해 프로그램 구성과 운영 모델의 적합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청소년 Play’ 협동 게임 프로그램과 ‘AI 창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용산구는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 1월부터 디지털체험실을 정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꿈아이 AI 디지털체험실은 청소년들이 AI와 디지털 기술을 단순히 소비하는 것을 넘어, 이를 이해하고 창작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라며 “AI 윤리 및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주식 차명 거래 혐의… 이춘석 의원, 검찰 송치

    주식 차명 거래 혐의… 이춘석 의원, 검찰 송치

    보좌관 명의를 빌려 주식 거래를 하다 적발돼 수사를 받아온 이춘석 무소속 의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3일 이 의원을 금융실명법 위반 등 4개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8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차모씨 명의로 네이버와 LG CNS 등의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경찰 수사를 받아 왔다. 논란이 커지자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이 의원은 애초에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주식을 거래한 혐의(금융실명법 위반)로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됐는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 의원이 단순히 보좌관의 명의만 빌린 것이 아니라 그 사람 명의의 증권계좌 애플리케이션(앱)이 설치된 휴대전화와 비밀번호까지 빌려 주식 거래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도 추가됐다. 또, 국회의원과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3000만원이 넘는 주식은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하도록 한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한 사실도 파악됐다. 100만원이 넘는 경조사비를 네 번 받은 사실도 드러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도 더해졌다. 다만 경찰은 핵심 혐의 중 하나로 거론됐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과 자본시장법상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에 대해서는 관련 단서를 찾지 못했다며 불송치했다. 앞서 이 의원이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인공지능(AI) 정책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장을 맡았던 만큼 내부 정보를 주식 거래에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경찰은 이 의원에게 자신의 증권 계좌를 빌려준 보좌관 차씨도 금융실명법 위반 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차씨의 지시를 받아 관련 서류를 파기한 다른 보좌관에 대해서도 증거인멸 혐의로 송치했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한국언론연대 ‘제4회 의정·행정대상’ 최우수상 수상

    왕정순 서울시의원, 한국언론연대 ‘제4회 의정·행정대상’ 최우수상 수상

    왕정순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구 제2선거구)은 지난 22일 한국언론연대가 주최한 ‘제4회 의정·행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왕 의원은 AI 기본조례 제정, 노동 취약계층 보호, 사회안전망 강화 등 미래 대비 정책과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 해결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의정·행정대상’은 한국언론연대가 지역활동, 정책제안 및 사업추진 등을 포함한 의정활동 성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 우수의원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시상식은 22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됐다. 왕 의원은 2025년 6월 ‘서울시 인공지능 기본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인간 중심 AI 정책’ 추진의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 이어 AI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AI 산업·윤리·교육 3대 분야 후속 조례안 통과를 견인하는 등 서울시가 미래 기술 사회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노동 취약계측 보호에도 앞장섰다. ‘서울시 고령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안정 및 보호 조례안’을 발의하여 고령자 고용안정과 존엄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서울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시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을 발의해 사회적 약자 보호와 사회안전망 강화에 기여했다. 왕 의원은 “이번 수상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온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어서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하는 선제적 정책을 제시하면서도,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가 미래 기술 사회를 선도하고,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포항 “아·태 AI 센터 유치” 속도전… AI 기반 과학도시로 드라이브

    포항 “아·태 AI 센터 유치” 속도전… AI 기반 과학도시로 드라이브

    APEC 선언 때 “한국에 센터 설립”회원국 간 R&D 협력 등 거점 예상 경북 포항시가 아시아·태평양 인공지능(AI) 센터 유치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서고 있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I 이니셔티브’에 따라 설립되는 아시아·태평양 AI 센터 유치를 공식 추진한다. 아·태 AI 센터는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가 계기가 됐다. APEC 경주 선언에는 한국이 주도해 센터를 설립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회원국 간 국제협력뿐만 아니라 기술 표준화, 상호운용성, AI 안전성 및 윤리, 지속적 연구개발(R&D) 협력 등을 통해 회원국 간 정책목표 달성, 민간투자 촉진, 상호 협력의 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은 철강과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등 신산업을 적극 육성해 산업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융합·실증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 시는 센터 유치를 위해 추진위원회 구성, 타당성·기본구상 용역, 비전 선포식 등 단계별 로드맵을 신속히 가동할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아태이론물리센터에서 지역 연구기관장들이 모여 센터 유치를 위한 공동 협력 의지를 다졌다. 포항에는 아태이론물리센터를 비롯해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연구소 등 국제 연구기관이 운영되고 있다. 시는 지역 연구기관을 비롯해 삼성SDS, 아마존, KT 등 국내외 기업까지 참여하는 ‘아·태 AI센터 유치 추진위원회’도 조직하는 등 유치 전략을 구체화 중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아시아·태평양 AI 센터가 유치된다면 포항이 AI 정책과 연구 협력 중심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포항이 AI 기반 과학도시로 발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혼자 싸운다”…美 AI 전투 드론, 전쟁 판 흔든다

    “혼자 싸운다”…美 AI 전투 드론, 전쟁 판 흔든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자율비행 드론의 실전 성능을 입증한 미국 방산업체 실드AI가 이번에는 전투기급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 플랫폼 영역으로 보폭을 넓혔다. 실드AI는 정찰·감시 임무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종사 탑승 없이 스스로 판단해 싸우는 완전 자율 전투 드론 ‘엑스밧’(X-BAT)을 앞세워 차세대 공중전 시장에 본격 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미국 경제 매체 포천은 21일(현지시간) “실드AI가 드론 소프트웨어 기업의 틀을 넘어 전투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는 분기점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 ‘가오리형’ 플라잉윙…활주로 없는 전투기 구상 엑스밧은 전면이 꺾인 삼각형 형태로 꺾인 ‘크랭크드 카이트’(cranked-kite) 설계를 적용한 플라잉윙(날개일체형) 구조로, 거대한 가오리를 연상시키는 스텔스 형상이 특징이다. 활주로 없이 수직으로 이륙한 뒤 수평 비행으로 전환하는 테일시터(수직이착륙형) 방식으로 운용된다. 엑스밧은 단일 제트엔진과 3차원 추력 편향 기술을 적용해 이륙 시에는 로켓처럼 수직 상승하고 착륙 시에는 연료 소모가 줄어든 상태에서 저출력으로 내려앉도록 설계됐다. 이는 활주로 타격 위험과 공중급유 의존도를 동시에 낮추기 위한 선택이다. 엑스밧은 고아음속 영역에서 장시간 순항하는 개념의 기체로 마하 0.3~0.8(시속 약 367~979㎞)의 속도로 비행한다. 단순한 고속 돌파보다는 장거리 침투와 임무 지속성을 중시한 설계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드AI는 엑스밧의 항속거리를 3700㎞ 이상으로 제시했으며 내부 무장창과 외부 장착대를 조합해 공대공·대함·전자전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 중이다. ◆ ‘혼자 싸우는’ 전투 드론…자율비행이 핵심 엑스밧의 경쟁력은 실드AI가 자체 개발한 AI 자율비행 소프트웨어 ‘하이브마인드’에 있다. 기체는 레이더·적외선·전자신호 등 각종 센서 정보를 통합해 통신이 끊긴 상황에서도 스스로 판단해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이 기술은 이미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운용된 소형 수직이착륙 드론 ‘브이밧’(V-BAT)으로 실전 검증을 거쳤다. 브이밧은 강력한 전파 방해 환경에서도 자율 비행을 유지하며 표적 탐지 임무를 수행했고 실드AI는 이 경험을 전투기급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 로열 윙맨 시장 정조준…가격은 5세대기의 10분의 1 실드AI가 제시한 엑스밧의 목표 가격은 2000만~3000만 달러(약 296억~444억원) 수준이다. 이는 기존 5세대 전투기의 약 10분의 1로, 미 공군이 추진 중인 협동 전투 무인기(로열 윙맨) 개념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회사는 2026년 수직이착륙 시연, 2028년 ‘완전 임무’ 비행, 2029년 양산 착수를 목표로 개발 일정을 제시했다. 이동식 발진·회수 장비를 통해 해상이나 전진기지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구상도 포함됐다. ◆ “드론 회사 아니다”…전투 플랫폼으로 체급 확대 포천은 “엑스밧은 실드AI가 자율비행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전투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상징적 프로젝트”라고 짚었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 역시 “실드AI의 최대 규모 공중 플랫폼이자 로열 윙맨 시장으로의 본격 진입”이라고 평가했다.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장거리 비행과 수직 운용, 완전 자율성을 결합한 전투 플랫폼은 전례가 드물다”며 “생산 단가를 낮출 경우 미 해·공군의 전력 운용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 남은 과제와 향후 변수 다만 단발 고출력 엔진의 열 신호 관리, 해상·지상 통제체계 통합, 자율 무기 운용에 대한 윤리·법적 기준 정립은 향후 검증이 필요한 과제로 꼽힌다. 실드AI는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56억 달러(약 8조 2874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확보한 자금을 엑스밧 개발과 하이브마인드 확장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정찰 드론으로 시작한 실드AI가 전투기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드론 회사’라는 꼬리표를 떼려는 움직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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