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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현대미술관 채우는 ‘오페라의 유령’ 주연 3인의 선율…12일 온라인 공연

    국립현대미술관 채우는 ‘오페라의 유령’ 주연 3인의 선율…12일 온라인 공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팀의 목소리가 미술관에서 울려퍼진다. 내한공연 중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제작사인 에스앤코는 오는 12일 국립현대미술관과의 협업으로 ‘MMCA 라이브 X 오페라의 유령’을 오후 4시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배경으로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주연 배우 3명의 대표곡 라이브와 비하인드 영상으로 구성된다. 극 중 크리스틴 역을 맡은 클레어 라이언의 매혹적인 목소리가 돋보이는 ‘다시 돌아와 주신다면(Wishing you were somehow here again)’을 시작으로 클레어 라이언과 맷 레이시(라울 역)의 듀엣곡으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러브송 ‘바람은 그것 뿐(All I ask of you)’, 조나단 록스머스(유령 역)가 선보이는 유령 주제곡인 ‘밤의 노래(The music of the night)’의 멜로디가 미술관을 수놓을 예정이다. 음악감독인 데이비드 앤드루스 로저스의 생생한 피아노 연주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7년 만에 내한한 ‘오페라의 유령’은 2001년 국내 초연 이후 네 차례 시즌 만에 누적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얻어왔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 엔드에서 30년 이상 연속 공연된 유일한 작품이자 토니상, 올리비에상 등 주요 메이저 어워드 70여 개 상을 수상했다. 서울 공연은 오는 8월 7일까지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되고 8월 19일부터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MMCA 라이브’는 코로나 이후 상황을 대비해 국립현대미술관이 마련한 온라인 공연 시리즈로, 서울과 과천, 덕수궁, 청주의 특성에 어울리는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온라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전세계 유일한 공연”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팀… “한국에 있어 다행”

    “전세계 유일한 공연”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팀… “한국에 있어 다행”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유일하게 내한공연을 하고 있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국내는 물론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뮤지컬의 주역들이 한국에서 공연을 이어갈 수 있어 다행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오페라의 유령’을 이끄는 유령 역의 조나단 록스머스, 크리스틴 역의 클레어 라이언, 라울 역의 맷 레이시는 5일 오전 MBC 라디오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의 ‘아침 음악회’ 코너에 출연해 공연 과정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뮤지컬의 대표곡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극 중 유령을 연기하며 카리스마와 동시에 애절한 사랑을 그려낸 조나단은 이날 “저희가 한국에 왔을 때가 타이밍이 가장 좋지 않았나 싶다”면서 “스태프들이 코로나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고 지금 전세계에서 서울 만큼 안전한 곳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국의 동료들은 일을 전혀 못하고 있지만 저희는 이렇게 관객 앞에 설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고 안전하게 공연을 하고 있어 아주 좋은 기회라고 여긴다”고 밝혔다. 월드투어팀은 지난해 12월 부산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 3월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서울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6개월 남짓 한국에 머무는 데다 코로나 사태 초반에 배우 두 명이 확진돼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가 긴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철저한 방역으로 공연은 매회 높은 인기를 얻으며 순탄하게 계속되고 있다.앞서 ‘오페라의 유령’의 작곡가지아 뮤지컬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지난달 데일리 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연 중인 영국 쇼, ‘오페라의 유령’이 자랑스럽다”며 한국에서 공연이 진행되는 데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또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 올리버 다우든 장관에게 “한국의 추적 검사 시스템이 사회적 거리를 두지 않는 실황 공연으로 복귀하기 위한 단계별 이행의 시작”이라는 내용의 서신을 직접 보내기도 했다. 이날 라디오에서 세 주연들은 ‘The music of th night’, ‘All I ask of you’, ‘Wishing you were somehow here again’을 차례로 라이브로 노래해 무대에서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월드피플+] 왼쪽 다리없는 남성과 오른쪽 다리없는 여성의 러브스토리

    [월드피플+] 왼쪽 다리없는 남성과 오른쪽 다리없는 여성의 러브스토리

    지난 3월 중순 하노이 응호아 마을에서는 매우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 왼쪽 다리가 없는 남편, 오른쪽 다리가 없는 신부, 이들의 만남과 사랑은 운명이었을까? 베트남넷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이들의 사랑에 얽힌 아름다운 사연을 전했다. 아내 투(26)는 10살 때 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한편 남편 바오(27)는 어려서 아열대 지방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상피병에 걸렸다. 치료를 위해 여러 곳을 돌아다녔지만, 점점 악화하는 병을 고칠 수 없었고, 결국 지난 2012년 왼쪽 다리를 절단했다. 당시 그의 나이 19살, 젊음의 열정을 불태울 시기에 다가온 불행이었다. 하지만 낙담과 실의에 빠지지 않도록 자신을 부여잡기 위해 바오는 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도전했다. 그는 평범한 사람도 도전하기 힘든 스포츠의 세계에 입문했다. 롤러 스케이팅, 수영, 암벽 등반, 스키 등 각종 스포츠를 섭렵했다. 장애인 스키 대표선수로 장애인 올림픽에 참가한 적도 있다.이들 둘이 서로를 만난 것은 장애인 단체 활동을 통해서였다. 우연히 바오의 사진을 보게 된 투는 그의 자신감에 가득 찬 밝은 표정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자신과 같은 장애를 지녔지만, 얼굴에는 항상 미소가 떠나지 않았고, 강한 긍정의 힘이 뿜어졌다. 바오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면서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친구가 되었다. 한쪽 다리로 롤러 스케이팅을 가르치는 그에게 운동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한 투는 바오와 직접 만나게 되었다. 당시 투는 바오와 사랑에 빠지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 했다. 왜냐하면 장애를 지닌 두 사람이 정상적인 가정을 꾸릴 수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사람이 만난 순간 투의 사랑에 대한 ‘기준’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바오 역시 투를 처음 보는 순간 ‘운명의 짝’임을 느꼈다.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의 교제를 주위에서도 축복해 주었다. 둘은 완벽한 한 쌍으로 보였다. 혼자면 불완전해 보이는 결핍의 부분이 둘이 함께하면 꼭 맞추어진듯 했다. 함께라면 어떠한 인생의 난관도 두려움이 없었다. 결혼 후 이들에게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결혼 두 달만인 이달 초 아이를 갖게 된 것이다. 하지만 행여라도 아이에게 문제가 있을까 염려했던 부부에게 의사는 “아기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두 사람의 두 눈에 기쁨의 눈물이 흘렀다. 이들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에 감동한 수많은 누리꾼들은 행복이 가득한 가정을 꾸려나가길 축복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여기는 동남아] 동네 아이들에 괴롭힘 당하던 왕따 소년의 인생역전

    [여기는 동남아] 동네 아이들에 괴롭힘 당하던 왕따 소년의 인생역전

    동네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12살 소년에게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뜨거운 온정이 쏟아지고 있다. 온라인 뉴스매체 월드오브버즈는 최근 인도네시아 소년 리잘(12)의 사연을 전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리잘은 어린 여동생의 기저귀 값을 벌기 위해 날마다 자전거를 타고 빵을 팔았다. 하지만 평소 동네 아이들은 리잘을 놀리고, 괴롭혀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에도 리잘을 향한 조롱과 폭행은 이어졌고, 일당 중 한 명은 동영상을 촬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영상에는 리잘의 자전거를 넘어뜨리고, 땅에 쓰러진 리잘을 놀려대는 동네 아이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리잘이 자전거를 빼앗은 아이에게 다가가자, 이 아이는 갑자기 손을 들어 리잘의 머리와 얼굴을 무자비하게 때렸다. 조롱과 욕설이 이어졌다. 해당 동영상이 일파만파 퍼지자 누리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가해자를 잡아서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경찰이 나서서 영상 속 가해 인물들을 찾아냈다. 현재 가해자 8명은 모두 경찰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동네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 자전거에 실었던 빵들을 모두 버리게 된 리잘은 빈손으로 집에 돌아왔다. 하루 1만 루피아(한화 847원) 가량을 벌었던 리잘은 집에 돌아와 여동생에게 “기저귀를 사 오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부모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나중에서야 소년은 “엄마가 마음 아파할까 봐 사실대로 말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한편 동영상을 본 수많은 누리꾼들은 리잘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고, 사회 각계각층의 온정이 이어졌다. 리잘의 동네 주민들은 새 자전거에 빵을 가득 담아 낙담에 빠진 리잘과 그의 가족에게 깜짝 선물로 건넸다. 정치가 누딘 압둘라(사우스 술라웨시 지사)는 리잘에게 전자 스쿠터를 선물하며, 리잘과 그의 식구들을 주지사 사무실에 초대해 격려했다. 또 다른 유력 정치가는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리잘의 장학금과 재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인도네시아의 유명 사업가인 안디 티란그룹 CEO는 리잘의 교육비는 물론 용돈과 모든 생활비를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게다가 리잘이 학업을 마치면 그의 회사에 취업을 보장한다고 약속했다. 현지의 유명 인플루언서인 악발 코뇰은 리잘의 집을 깜짝 방문해 푸짐한 용돈과 선물을 건넸다. 또한 소셜미디어에 ‘왕따와 괴롭힘을 멈추라’는 메시지를 홍보 중이다. 괴롭힘을 당하던 왕따 소년 리잘,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소년에게 수많은 사람들의 온정이 선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이보희의 TMI] ‘1일 1깡’을 아시나요

    [이보희의 TMI] ‘1일 1깡’을 아시나요

    지난 주말 ‘1일 1깡’이라는 단어가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MBC 토요 예능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자신으로 인해 만들어진 신조어 ‘1일 1깡’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1일 1깡’은 하루에 한 번씩 비의 ‘깡’ 뮤직비디오를 본다는 뜻이다. 2017년 발매된 앨범 ‘MY LIFE 愛’의 타이틀곡인 ‘깡’은 곡·가사·안무 등 모든 면에서 “시대착오적”이라는 혹평을 들었다. 비로선 다시는 들추고 싶지 않은 흑역사가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재조명되기 시작됐다. 유튜브에 올라온 공식 뮤직비디오는 20일 기준 조회수가 무려 890만을 넘었다. 시대를 초월한 의상과 과도하게 격정적인 안무, 허세와 자아도취에 빠진 비의 표정과 제스처 등은 웃음으로 승화되며 매일 ‘깡’ 뮤직비디오를 감상한다는 ‘깡팸’(깡 패밀리)을 양산했다. ‘시무 20조’까지 등장했다. 진정한 팬이 작성했다는 비를 위한 20가지 직언에는 ‘꾸러기 표정 금지, 입술 깨물기 금지, 윙크 금지, 화려한 조명 그만, 2020년 현실을 직시하기, 과거에 머무르지 않기, 자아도취 금지, 프로듀서에서 손 떼기’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과거 곡이 재조명받는 일명 ‘역주행’은 아티스트에게 기쁜 일이지만 ‘1일 1깡’ 열풍은 곡이 재평가받는 의미가 아닌 조롱에 가까웠다. 비는 이에 대해 “‘깡’은 3년 전에 나온 노래다. 이게 왜 갑자기 화제가 되는지 서운하다”고 언급하며 “요즘 사람들이 보기에는 별로였던 거다. 옛날에는 댄스가수 하면 무대를 부숴야지 정상적이었는데 이제는 너무 잘 추면 촌스럽다. 저도 ‘깡’ 이후로 알게 됐다”고 냉정한 자기평가를 내렸다.그러면서 비는 “저는 매일 1일 7깡 한다. 너무 재미있다. 12깡 하는 분도 봤다. 요새는 예능보다 댓글 읽는 것이 더 재미있다. 저는 아직 목마르다. 더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악플마저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인 배우 김태희와도 함께 ‘1일 1깡’을 즐긴다고. 2002년 ‘나쁜 남자’로 데뷔한 비는 ‘안녕이란 말 대신’(2002), ‘태양을 피하는 방법’(2003), ‘It’s Raining’(2005), ‘Rainism’(2008)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독보적인 남자 솔로 가수로 군림했다. 연기에도 도전해 할리우드에도 진출하는 등 ‘월드스타’로 불리던 비는 2010년대 중반부터 앨범을 비롯해 드라마, 영화 등 내놓는 작품마다 외면을 받았다. 2019년 2월 개봉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누적 관객 17만 명에 그치며 흥행에 참패했고 ‘1UBD(엄복동의 약자)=17만’이라는 신조 단위도 생겨났다. 그러나 ‘1일 1깡’과 ‘시무 20조’를 직접 언급하며 자신을 향한 조롱을 쿨하게 받아넘긴 비의 모습에 호감이 상승하고 있다. 그에게 죄가 있다면 과도한 열정뿐. 이제는 그 열정과 인품, 성실함에 존경이 쏟아지는 모양새다. 비를 향한 ‘화려한 조명’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 [여기는 호주] 상어 그물에 걸린 아기 고래 구출한 남성 벌금 부과 논란

    [여기는 호주] 상어 그물에 걸린 아기 고래 구출한 남성 벌금 부과 논란

    상어 접근을 막는 그물에 걸려 생사의 기로에 놓인 아기 고래를 구출한 남성이 호주 정부로부터 벌금을 내야하는 위기에 놓이자 이 남성의 벌금을 내주자는 시민들의 성금이 물밀 듯이 들어오고 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7시경 호주 퀸즈랜드 주 골드 코스트 남부인 버레이 헤드 앞바다에 상어의 접근을 막기 위해 설치한 상어 그물에 아기 고래 한 마리가 걸려 고통을 받는 모습이 현지 주민들에 의해 목격됐다. 어미고래는 보이지 않았지만 혹등고래로 보였다. 주민들은 정부 당국에 신고를 했고, 골드코스트에 위치한 시월드 구조팀이 도착해서 아기 고래 구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해양수산부의 허락이 떨어져야만 구출을 할 수 있는데 연락이 원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수시간이 지체되고 있었다. 이 와중에도 아기고래는 그물이 살을 파고 드는등 고통에 몸부림쳤다.그 와중에 갑자기 작은 모터보트가 다가오더니 한 남성이 셔츠를 벗어 던지고 지느러미 신발을 차고는 바닷물로 뛰어 들었다. 이 남성은 수면 위아래로 자맥질을 하며 고래의 지느러미에 감긴 그물을 풀어주었다. 결국 아기 고래는 무사히 그물밖으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마침 이장면은 이 고래를 찍고있던 드론에 고스란히 담겨져 공개됐다. 이 남성의 아기고래 구출장면이 공개되고, 남성이 정부로부터 벌금을 물게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이 남성은 아기고래의 생명을 구했지만 고래 같은 보호동물에 무단 접근을 금지하는 야생동물 보호법과 상어그물을 훼손하지 못하게 하는 법을 어겨 해양수산부로부터 최고 2만 호주달러(약 167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는 것. 채널 7 뉴스등 호주 언론과 인터뷰를 하게된 이 남성의 너무나 ‘쿨’한 태도도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장고’라고만 밝힌 남성은 “그물에 걸린 고래를 보게 되면 누구나 할 행동”이라며 “벌금을 물게 되겠지만 뭐 어쩔 수 없다”고 쿨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한편 고펀드미에는 아기 고래를 구한 ‘영웅’이지만 벌금을 물게 되었다며 모금운동이 벌어져 개설된 지 불과 하루만에 7700호주달러가 모이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공무원들의 느린 행정을 대신해 아기 고래를 구한 이 남성을 ‘영웅’으로 칭송하는 글들과 벌금을 부과하지 말라는 청원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리얼돌 제공·제작사 다르다더니 한통속

    리얼돌 제공·제작사 다르다더니 한통속

    달콤 측 “홈피엔 과거 정보… 오기였다” 축구연맹, FC서울 상벌위 회부 결정세계 36개국에 동시 생중계된 한국 프로축구가 ‘리얼돌’ 논란으로 망신을 당한 가운데 FC서울에 리얼돌을 제공한 업체와 제작업체가 달라 사전에 몰랐다는 해명이 석연치 않은 것으로 확인돼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7일 K리그1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의 홈 관중석에 비치된 마네킹 30개 중 10개가 리얼돌로 밝혀지자 리얼돌 유통업체인 ‘컴위드’와 마네킹 제작업체인 ‘달콤’은 다른 회사여서 마네킹이 리얼돌과 관계없다는 해명이 나왔다. 이에 대해 FC서울 관계자는 “처음에는 업체 해명을 믿고 사과문을 그렇게 작성한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19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컴위드와 달콤은 법적으로 서로 다른 법인이지만 홈페이지 등에는 같은 회사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 인터넷 등기소에서 두 회사 법인 등기사항전부증명서를 확인한 결과 달콤 대표는 임정훈(49), 컴위드 대표는 임형재(48)로 나온다. 하지만 이날 오전 11시 기준 컴위드 홈페이지에 기재된 대표는 ‘임정훈’이었다.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인’ 사이트에는 컴위드 대표가 임형재, 이사가 임정훈으로 나온다. 이로 미뤄 보면 두 회사가 사실상 같은 대표 내지 임원 아래 있는 회사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그런데 서울신문 취재가 시작된 뒤 이날 오후 5시쯤 컴위드 홈페이지 대표 이름이 ‘임형재’로 바뀌었다. 이에 대해 달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람인에 기재된 건 과거 정보이고, 컴위드 홈페이지에 기재된 건 오기(誤記)다. 제조업체이다 보니 홈페이지 관리 인력이 없어 생긴 해프닝”이라며 “창업 초기에 함께했지만 제조업체인 달콤이 지난해 11월 설립되면서 유통업체인 컴위드와는 개별 회사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리얼돌·AI로봇 제조업체인 중국 키타와 기술 제휴와 거래를 하면서 법인을 차렸다”며 “컴위드와는 시제품까지 만들었지만 납품 거래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관중석에 설치된 마네킹 헤어밴드 등에서 리얼돌 관련 로고가 노출된 데 대해 “일부 BJ 이름이 피켓에 노출됐지만, 리얼돌 10점은 실제로는 사람을 본떠 만들지 않았다”며 “키타에서 제공하는 몰드, 즉 금형을 본떠 만든 창작 제품”이라고 했다. 상호명 노출이 노이즈 마케팅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마네킹을 3층에서 1층으로 옮겨 전시하는 과정에서 로고가 나온 머리띠, 현수막 등을 미처 회수하지 못했다”며 “저희 회사는 하루 생산량이 10개가 안 되는 영세업체인데 이번에 직격탄을 맞았다. 백화점에 갔는데 성인용품 업체 아니냐고 물으면 영업이 되겠나. 폐업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물의를 일으킨 FC서울을 상벌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연맹 관계자는 “상벌위원장이 징계 규정 적용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프로축구 K리그 리얼돌 논란 제작·공급 업체 다르다더니

    프로축구 K리그 리얼돌 논란 제작·공급 업체 다르다더니

    달콤 관계자, “홈페이지 담당자 없어 생긴 오기(誤記)”“지난해 3월 함께 창업했다가 11월 분리했다”고 해명서울신문 취재들어가니 홈페이지에 대표 이름 바꿔전 세계 36개국에 동시 생중계되는 한국 프로축구가 ‘리얼돌’ 논란으로 망신을 당한 가운데 FC서울에 리얼돌을 제공한 업체와 제작 업체가 달라 사전에 몰랐다는 해명이 석연치 않은 것으로 확인돼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7일 K리그1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의 홈 관중석에 비치된 마네킹 30개 중 10개가 리얼돌로 밝혀지자 리얼돌 유통업체인 ‘컴위드’와 마네킹 제작업체인 ‘달콤’은 다른 회사여서 마네킹이 리얼돌과 관계없다고 해명이 나왔다. 이에 대해 FC서울 관계자는 “최초에는 업체 해명을 믿고 사과문을 그렇게 작성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19일 서울신문이 확인한 결과 컴위드와 달콤은 법적으로는 서로 다른 법인으로 돼 있지만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는 같은 회사처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법원 인터넷 등기소에서 달콤과 컴위드의 법인 등기사항전부증명서를 확인해 본 결과 달콤 대표는 임정훈(49), 컴위드 대표는 임형재(48)로 나온다. 하지만 이날 오전 11시 현재 컴위드 인터넷 홈페이지에 기재된 회사 대표는 ‘임정훈’으로 돼 있다.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인’ 웹사이트에는 컴위드 대표가 임형재, 이사가 임정훈으로 나온다. 홈페이지와 관련 인터넷 사이트만 보면 두 회사가 사실상 같은 대표 내지 임원 아래 있는 회사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그런데 서울신문 취재가 시작된 뒤 이날 오후 5시쯤 컴위드 홈피에는 대표가 ‘임형재’로 바뀌었다. 이에 대해 달콤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람인 홈페이지에 기재된 건 과거의 정보이고, 컴위드 홈페이지에 기재된 건 오기(誤記)다. 홈페이지 관리 인력이 없어 생긴 해프닝”이라며 “창업 초기에 함께했지만 달콤이 지난해 11월 설립되면서 유통업체인 컴위드와는 개별 회사가 됐다”고 부인했다. 이어 “리얼돌·AI로봇 제조업체인 중국 키타와 기술 제휴와 거래를 하면서 법인을 차렸다”며 “컴위드와는 시제품까지 만들었고 아직 납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당시 헤어밴드 등에서 리얼돌 관련 로고가 노출된 데 대해서 “일부 BJ 이름이 노출됐지만, 실제로는 사람을 본떠 만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상호명을 노출한 게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그날 비가 왔다 그쳐서 비를 맞지 않는 3층 관중석에서 마네킹이 더 잘 보이는 1층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회사 로고가 나온 머리띠 등을 미처 회수하지 못했다”며 “저희는 하루 생산량이 10개가 안 되는 영세 제조 업체인데 이번에 직격탄을 맞았다. 백화점에서 성인용품 업체냐고 물으면 영업이 되겠나. 폐업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이날 “축구가 아닌 종목 스포츠 단체에서 일하는 분이 연맹에 찾아와 피규어 회사 대표로 소개해 FC서울과 연결해줬다”며 “선수 피규어를 만드는 업체 정도로 생각하고 깊숙이 내용을 파악하지 않았던 것은 구단이 판단할 문제라 그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이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상벌위원회의 판단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프로축구연맹은 서울을 상벌위원회에 회부키로 결정하고 이주 안에 회의를 열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전례가 없어 상벌위원장에게 사안에 대해 전날 질의한 결과, 징계 규정을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회신을 이날 오후 받아 상벌위에 회부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일문일답] 프로축구 K리그 리얼돌 전시 논란 업체 인터뷰

    [일문일답] 프로축구 K리그 리얼돌 전시 논란 업체 인터뷰

    해외 36개국에 동시 생중계 되고 있는 한국프로축구가 지난 17일 FC서울과 광주FC와의 K리그1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 리얼돌을 앉힌 사실이 적발돼 망신을 당했다. 서울신문은 리얼돌 전시로 논란을 빚은 리얼돌 제작 업체 주식회사 달콤의 관계자 조영준 씨와 19일 전화 인터뷰를 했다. -대한민국 법원 등기부등본 상 임정훈 씨는 주식회사 달콤의 대표로, 임형재 씨는 주식회사 컴위드의 대표로 나온다. 하지만 홈페이지에는 임정훈 씨가 대표로 나온다. 두 분은 어떤 관계인가. 성 씨가 같고 나이도 한살 차이다. 공개된 정보를 보면 적어도 동업자 관계로 보이는데. “임정훈은 주식회사 달콤, 임형재는 주식회사 컴위드 대표다. 얼굴 인사를 하는 지인 사이다. 가족 아니다. 지난해 성인용품샵인 레드 컨테이너 이슈가 뜨면서 성인용품 사업이 붐이 일것 같으니까 함께 사업 아이디어를 만들어보자 하고 모였다. 함께 컴위드에 자본을 투자했다. 임형재 대표가 컴위드 주축이었다가, 중국 키타와 거래를 하면서 제조 업체를 임정훈 대표가 맞게 됐다. 주식회사 달콤은 인천 남동공단에 있고, 지난해 11월에 설립했다. 올해 3월에 공장이 돌아가기 시작했고 제가 4월부터 영업을 하기 시작했다. 아직 리얼돌이 계약이 되거나 판매가 나간 건 없다. 정리하면 주식회사 달콤은 제조, 주식회사 컴위드는 유통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주식회사 달콤과 컴위드가 운영하는 성인용품 온라인샵, ‘달콤스퀘어’는 작명이 유사하다. “두 회사는 전혀 관계가 없다. 주식회사 컴위드는 솔로스라는 브랜드를 운영한다. 거기가 먼저 창업했던 회사고, 저(조영준)도 참여했다. 컴위드라는 회사는 성인용품 유통회사로 창업했다. 프랜차이즈로 확장하려는 계획도 있었다. 그러다 중국에서 리얼돌, AI로봇 제조 공장을 하는 키타가 기술이 좋아서 기술 제휴를 맺게 됐다.지난해 12월에 달콤이라는 회사를 차려서 임정훈 씨가 대표를 맡았고 저는 R&D를 맡게 됐다.” -컴위드 홈페이지에 임형재 대표가 아닌 임정훈씨가 대표로 나온 건 왜 그렇나. “오기(誤記)다. 중소 제조 기업이다보니 IT 전담 인력이 없어서 홈페이지에 잘못 기재된 거 같다.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은 제 불찰이다.” -‘사람인’ 홈페이지에는 임형재 씨가 컴위드 대표로 나오고 임정훈 씨는 이사로 나온다. “과거의 정보다. 말씀드렸다시피 지난해 11월 회사를 만들어 나오면서 두 회사는 별개 회사가 됐다.” -솔로스를 운영하는 컴위드는 지난해 3월에 창업한 거로 나오는데, 컴위드는 어떻게 수익을 창출했나. “키타가 제조한 성인방송 BJ 샤샤, 채로의 엉덩이 제품 2개를 쿠팡에서 판매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국내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이 제품 때문에 논란에 중심에 섰다.” -양사가 거래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BJ 채로라는 분을 본따 만든 리얼돌 샘플을 제작한 상황인데, 판매하거나 납품하지는 않았다. 만약 채로 리얼돌이 잘되면 생산 열심히 해서 납품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주식회사 달콤이 리얼돌 생산업체인 건 맞나. “저희는 리얼돌로 출발했지만 현재 리얼마네킹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리얼돌, 섹스돌, 리얼마네킹 차이가 무엇인가. “섹스돌은 여성 성기 부위에 오나홀이 장착이 돼서 남성 분들이 성행위가 가능하다. 리얼돌은 성기 모양으로 돼 있지만 성행위는 불가하다. 리얼마네킹은 아무것도 없는 장난감 인형이라고 보시면 된다.” -해명한대로 섹스돌이나 리얼돌이 아닌 리얼마네킹이었다 해도 30개 가운데 28개가 젊은 여성을 본 딴 마네킹인 이유는 무엇인가. “그건 사실이다. 다만 남자 제품은 7,80kg가 넘어가서 직원 한 사람이 옮길 수 없는데 여성 제품은 3,40kg 정도 나가니까 혼자서도 들 수 있어서 그렇게 배치했다. 의도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30개 가운데 10개가 리얼돌인 이유는 설명되지 않는다. “팩트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피켓, 머리띠에 업체 이름과 BJ 채로, 샤샤 이름이 노출된 이유는 무엇인가. “비가와서 마네킹을 다시 옮겨야 했는데 시간이 촉박했고, 직원이 적어서 옮기는데 오래 걸렸다. 그 과정에서 solos 상호명이 노출된 거다. 자세히 설명을 드리면 17일 경기날 오전에 비가 왔다. 저희는 9시부터 12시까지 설치 시간을 받았다. 3층 관중석 비 안 맞는 3층 관중석에 마네킹을 세팅했다. 코로나19 때문에 10시가 넘어 입장을 했고 DP(전시를 뜻하는 영어 Display의 준말)도 늦어졌다. 30개 DP하는데 직원 11명이 갔는데 여자 직원 분들도 있어서 30kg, 70kg 짜리 인형을 들어서 신속하게 나르는게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 옮기는 것 뿐만 아니라 마네킹을 앉히고 가발, 마스크를 씌우는 등 설치하는 시간이 촉박했다. 컴위드 측에서 사진을 좀 찍겠다고 했다. 실제 중계방송을 하기 전에 리얼돌 만들어 파는 단계는 아니지만 리얼돌이 이런거다라는 걸 나중에 판매할 때 보여주는 레퍼런스를 위해서 미리 사진을 찍는 그런 과정이었다. 그때 회사 로고를 넣은 팻말을 들고 있었다. 이후 이름이 나온 건 수거를 했다. 비가 그친 다음에 FC 서울 관계자가 “이걸(마네킹을) 잘보이는데다 옮겼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1시간 동안 1층으로 다 나른 것이다. 그 과정에서 뒤섞이고 하다가, 팻말이 바닥에 떨어졌다. 머리띠도 미처 회수하지 못했다. 이것 역시 저희 불찰이다.” -업체명을 노출한 게 고의로 한 노이즈마케팅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저희는 하루 생산량이 몇개가 안되는 영세한 제조 업체다. 판매가 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 구매자가 없어서 납품을 할 수 없다. 구매자가 늘면 돈을 벌겠지만 현재는 욕만 먹고 폐업할 수도 있는 위기다. 저희도 지금 영업이 안된다. 저희 이름으로 백화점에 간다한들 “성인용품 업체잖아” 한 마디 하면 할말이 없다. 더 하기 전에 철수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남들은 “홍보·마케팅 잘됐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희는 이렇게 되는 걸 원하지 않았다. 저희한테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결과적으로 FC서울에는 더 큰 피해를 드리게 됐고 정말 죄송한 마음 뿐이다. 거듭 사과드리고 싶다.” -10개 제품 가운데 성인방송 BJ 채로, 샤샤를 본딴 제품이 있었나. “10개는 창작 제품이다. 진짜 사람을 본 뜬 게 아니다. 키타에서 제공하는 몰드 즉, 중국에서 제조를 위해 사용하는 금형이다. 그거를 중국에서 갖고와서 금형대로 떠내고 저희가 창작한 제품이다. FC서울 경기에 전시된 10점은 사람 실물 없이 저희가 자체적으로 창작했다. 컴위드에 나간 건 키타와 같은 제품이다. 채로는 DP를 안했다. 아직 유통할지 여부가 정리가 안됐기 때문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조롱 품은 비…1일1깡·시무20조 뜻 무엇?[이보희의 TMI]

    조롱 품은 비…1일1깡·시무20조 뜻 무엇?[이보희의 TMI]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조롱처럼 번진 ‘1일1깡’을 직접 언급하며 대인배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비가 ‘1일1깡’을 언급해 그 뜻에 관심이 모아졌다. ‘1일1깡’은 하루에 한번씩 비의 ‘깡’ 뮤직비디오를 본다는 뜻. 2017년 발매된 앨범 ‘MY LIFE 愛’의 타이틀곡인 ‘깡’은 곡·가사·안무 등 모든 면에서 “진부하다” “시대착오적”이라는 혹평을 들으며 비에게 굴욕을 안겼다. 비로선 다시는 들추고 싶지 않은 흑역사가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재조명되기 시작됐다. 유튜브에 올라온 공식 뮤직비디오는 17일 현재 조회수가 무려 830만을 넘었다. 구시대적인 의상과 안무, 허세와 자아도취에 빠진 비의 표정과 제스처 등은 웃음으로 승화되며 매일 ‘깡’ 뮤직비디오를 감상한다는 ‘깡팸’을 양산했다.‘시무20조’까지 등장했다. 진정한 팬이 작성했다는 비를 위한 20가지 직언에는 ‘꾸러기 표정 금지’ ‘입술 깨물기 금지’ ‘윙크 금지’ ‘2020년 현실을 직시하기’ ‘과거에 머무르지 않기 자아도취금지’ ‘프로듀서에 손 떼기’ 등이 담겨 있다. 과거 곡이 재조명 받는 일명 ‘역주행’은 아티스트에게 기쁜 일이지만, ‘1일1깡’ 열풍은 곡이 재평가 받는 의미가 아닌 조롱에 가까웠다. 비는 ‘1일1깡’에 대해 “‘깡’은 3년 전에 나온 노래다. 이게 왜 갑자기 화제가 되는지 서운하다”고 언급하며 “왜 1일1깡을 하냐. 1일3깡을 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은 “난 멋있게 봤다. 요즘 분들이 보기엔 그 춤이 신기했나 보다”라고 하자 비는 “신기했다기보다는 별로였던 거다. 옛날에는 댄스 가수 하면 무대를 부숴야지 정상적인데 이제는 카메라를 보는 게 촌스럽고, 너무 잘 춰도 촌스럽다. 저도 ‘깡’ 이후로 알게 됐다”고 냉정한 자기평가를 내렸다. 이날 몸풀기 댄스로 ‘깡’ 무대를 완벽하게 재연한 비는 “저는 매일 1일7깡 하면서 본다. 너무 재미있다. 12깡 하는 분도 봤다”면서 “요새는 예능보다 댓글 읽는 것이 더 재미있다. 저는 아직 목마르다. 더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댓글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또 아내인 배우 김태희와도 함께 ‘깡’을 즐긴다고 언급하며 “아내는 좋다고, 재밌다고 하더라. 함께 1일1깡을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비는 ‘시무20조’에 대해서도 일부 받아들이며 ‘입술 깨물기’와 ‘소리질러’ 등을 자제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화려한 조명’은 잃을 수 없다. ‘꾸러기 표정’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02년 ‘나쁜 남자’로 솔로 데뷔한 비는 ‘안녕이란 말 대신(2002)’, ‘태양을 피하는 방법(2003)’, ‘It’s Raining(2005)’, ‘Rainism(2008)’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독보적인 남자 솔로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연기에도 도전하며 할리우드에도 진출하는 등 ‘월드스타’로 불리던 비는 2010년대 중반부터 앨범이나 드라마·영화 등 작품마다 무참히 실패하며 한물간 스타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9년 2월 개봉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누적 관객 17만 명에 그치며 흥행에 참패했고, ‘1UBD=17만’이라는 신조 단위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1일1깡’ ‘시무20조’를 직접 언급하며 자신을 향한 조롱을 쿨하게 받아 넘긴 비의 모습에 호감이 상승하고 있다. 그에게 죄가 있다면 과도한 열정 뿐. 이제는 그의 열정과 인품, 성실함에 존경이 쏟아지는 모양새다. 비를 향한 ’화려한 조명‘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이보희 기자의 TMI : ‘TV’, ‘MOVIE’와 연예계 ‘ISSUE’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중국 고위 보건당국자, 코로나19 대응 미흡 인정…“이례적 시인”

    중국 고위 보건당국자, 코로나19 대응 미흡 인정…“이례적 시인”

    중국 고위 보건당국자가 코로나19 대응에 미흡한 점이 있었음을 이례적으로 인정했다고 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이 전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리빈 부주임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사태는 중국이 주요 전염병 예방 및 통제시스템, 공중보건 시스템, (긴급상황에) 대처하는 측면에 아직 부족한 점이 있음을 드러낸 큰 시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보건당국이 어떤 공중보건 위기에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중앙집중적이고 통일적이며 효율적인” 지도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염병 발생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기술을 활용해 질병 통제와 예방시스템을 “현대화”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공공보건법을 개정하는 한편, 국제 교류를 강화하고 세계 보건 거버넌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리 부주임은 설명했다.중국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가 후베이성 우한시에 처음 발병했을 때 위험성을 과소평가하고, 관련 정보를 은폐했다는 지적을 세계 각국으로부터 받고 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와 다른 국가 등과 적절한 방법으로 정보를 공유해 왔다고 반박해 왔다. BBC는 리 부주임의 이날 발언을 두고 중국 대응에 대한 외부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례적 시인”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AFP 역시 그가 이례적 시인을 했다고 전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전 세계적으로 411만 554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28만 593명이 사망했다. 중국은 누적 확진자 수 8만 2901명(11위), 사망 4633명(12위)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무증상 감염자를 공식 집계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반나절 동안 3번 체포·3번 석방된 범죄자…코로나19 ‘수혜’ 톡톡

    반나절 동안 3번 체포·3번 석방된 범죄자…코로나19 ‘수혜’ 톡톡

    약 120만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수혜’를 누리는 범죄자가 속출하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있는 글렌도라 경찰서는 20대 남성이 불과 12시간 동안 세 번의 체포와 세 번의 석방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남성은 올해 24세인 디종 랜드럼으로, 첫 번째 사건은 지난달 29일 오전 8시 28분경 발생했다. 경찰은 한 남성이 차량을 부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뒤, 훔친 차량으로 도주를 시도하는 랜드럼과 맞닥뜨렸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캘리포니아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제로-베일 정책’(Zero-Bail Policy)에 따라 이 남성에게 훗날 소환장을 발부하기로 하고 현장에서 석방했다. 하지만 문제의 남성을 석방한 지 불과 한 시간 후인 오후 2시 20분, 경찰은 또 한 통의 신고전화를 받았다. 수상한 남성이 커다란 상자를 들고 주택가를 배회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수상한 남성’이 몇 시간 전 체포됐다 풀려난 랜드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상자를 품에 안고 주택가를 돌며 물건을 훔치다 딱 걸린 랜드럼은 두 번째로 꼬리로 잡혔지만, 경찰은 정책상 또다시 ‘선(先) 석방, 후(後) 소환장 발부’를 약속하며 현장에서 풀어줘야 했다. 경찰이 마지막 신고전화를 받은 것은 저녁 8시 50분, 첫 번째 체포가 있은 지 12시간 정도 흐른 뒤였다. 경찰은 주차장에서 차량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범인을 추적해 체포한 뒤 그가 반나절 새 두 번의 체포와 석방을 거듭한 랜드럼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번에도 그를 ‘순순히’ 놓아줄 수 밖에 없었다. 역시 캘리포니아의 제로-베일 정책 때문이었다. 문제가 된 제로-베일 정책은 교도소 내 코로나19 확진 위험을 낮추기 위해 용의자의 수감을 최대한 줄이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 법적 책임을 묻는 캘리포니아주의 긴급명령이다. 현지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캘리포니아의 긴급 정책이 범죄 용의자들은 다시 대중들에게 되돌려보내는 부작용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불과 12시간 동안 범죄를 세 차례나 저지른 뒤 체포되고도 자유의 몸이 된 랜드럼과 같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주에는 이틀 동안 네 차례의 범죄를 저지른 남성이 제로-베일 정책의 수혜자가 됐다. 미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밀집도가 높은 교도소에서도 급속도로 퍼지면서 주의령이 내려졌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경우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비폭력 범죄 로 수감된 재소자 등을 임시 석방 또는 조기 석방해야 했다. 4월 중순 기준,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조기 석방된 재소자는 1만 6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지시간 3일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8만 8122명, 누적 사망자는 6만 8598명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박성국의 인터미션] 지구적 위기 속 예술이 반짝인 방식

    [박성국의 인터미션] 지구적 위기 속 예술이 반짝인 방식

    #1. 1912년 4월 14일 밤 11시 40분. 영국 사우샘프턴을 출항해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초호화 여객선이 빙산과 부딪쳐 침몰하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던 여객선은 서둘러 구명정에 탑승하려는 사람들로 아수라장이 됐다. 비명과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바이올린과 첼로 선율이 흘러나왔다. 바이올리니스트 월리스 하틀리와 밴드 단원 7명이 선사한 연주였다. 이들은 죽음이 다가오는 상황에도 겁에 질린 승객들을 위해 끝까지 악기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이들의 이야기는 훗날 영화 ‘타이타닉’을 통해 재조명됐다. #2. 1980년대 초반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굶어 죽는 아이들과 난민들이 속출했다. ‘제3 세계’라는 서구 열강적 시각 속에 이들을 향한 도움의 손길조차 없었다. 그러나 우연히 TV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의 소식을 접한 영국 가수 밥 갤도프는 어린아이들의 죽음을 애도하고 기아와 난민 문제에 무관심한 국제사회에 분노했다. 곧 뜻을 함께하는 동료 가수들과 ‘밴드 에이드’라는 이름으로 모여 자선음반 ‘그들도 크리스마스를 알까?’(Do They Know It´s Christmas?)를 발매하고 에티오피아 구호 활동을 시작했다. 이는 이듬해인 1985년 7월 13일 범지구적 록페스티벌로 확대됐다.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과 미국 필라델피아 존 F 케네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자선공연 ‘라이브 에이드’(Live Aid)에는 각각 7만 2000여명과 9만여명의 관중이 모였고, TV 중계로 전 세계 160개국 15억명이 함께 노래했다. 록밴드 ‘퀸’은 이 공연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알렸다. 이 장면은 보컬 프레디 머큐리를 조명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2018)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클래식부터 대중가요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기쁨과 슬픔의 순간에는 언제나 음악이 함께했다. 음표와 가사로 다양한 감정을 옮긴 음악은 집단적 고난과 위기의 상황에서 연대와 화합의 힘을 발휘해 왔다. 음악을 비롯한 예술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이미 23만 7000여명이 목숨을 잃는 등 범지구적 위기 속에서 다시 마법 같은 힘을 내기 시작했다. 집단적 우울과 불안에 빠진 인류를 위로하고 하나로 묶는 치유와 연대의 힘 말이다.지난달 18일 미국과 영국, 한국 등 세계 각지에서 유튜브 등 영상으로 대규모 온라인 자선 콘서트 ‘원 월드: 투게더 앳 홈’(One World: Together At Home)이 진행됐다. 이 공연에는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를 비롯해 롤링스톤스, 엘턴 존, 스티비 원더, 셀린 디옹,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아일리시 등 세계 팝의 전설과 현시대 최고 인기 가수들이 총출동하며 ‘2020년 라이브 에이드’라는 반응이 나왔다. 폴 매카트니는 노래에 앞서 “우리는 이것(코로나19)과 싸우기 위해 함께해야 한다. 우리의 지도자들에게 전 세계의 건강관리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하자. 그래야 이런 위기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이날 공연에선 608억원 규모의 코로나19 기금이 모였다.세계적으로 명성을 인정받는 거장과 가장 빛나는 별로 떠오른 젊은 연주자 등 클래식 음악가들은 과거 타이타닉의 악사들처럼 사람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선사하기 위해 관객 한 명 없는 텅 빈 공연장 무대를 지키고 있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종신지휘자인 다니엘 바렌보임은 지휘봉을 잠시 내려놓고 피아니스트로 돌아가 시대의 불안과 고통을 어루만졌고, 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된 피아니스트 조성진도 최근 영상으로 세계의 관객들과 호흡했다. 공연마다 세계 각지의 사람들은 저마다의 언어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희망을 이야기했다. 뮤지컬 제작자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매주 자신의 작품 1편씩을 공개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공연마다 수억원의 코로나19 기금이 쌓이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불안과 공포에 떨던 세계 시민들은 이를 떨쳐내고 극복하기 위해 지역과 인종을 초월해 하나로 뭉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연대 속에는 음악과 예술이 있다. 전대미문의 지독한 감염병은 역설적이게도 인류에게 음악과 예술이 필요한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psk@seoul.co.kr
  • [월드피플+] 코로나19로 홀로 암치료 받는 아내 위한 남편의 감동 응원

    [월드피플+] 코로나19로 홀로 암치료 받는 아내 위한 남편의 감동 응원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병원에서 홀로 암치료를 받는 아내와 함께 하지 못하는 남편이, 아내를 위해 병원 창가 앞 종이에 적은 메시지로 응원하는 모습이 보도돼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사는 데니스 코크렐(44)과 23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하며 3자녀를 두고 화목한 생활을 하던 아내 다이아나(46)는 지난해 12월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지난 1월에 수술을 하는 과정에 림프절에 퍼진 암이 발견되었고 12주 동안의 화학요법 단계에 들어갔다. 아내는 그린빌에 위치한 암센터에서 유방암 치료를 위한 고통스런 화학요법을 혼자서 감내하고 있다. 처음에는 남편이 아내의 곁에 있어 줄 수 있었으나 최근 코로나19 전염 방지를 위해 아내와 함께 할 수 없기 때문. 고통스러운 화학요법을 받는 아내곁에서 함께 하지 못하게 된 데니스는 아내를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는 3자녀와 함께 아내를 응원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아내가 화학요법 치료를 받는 날 데니스와 세자녀는 아내의 병실 창문에서 보이는 병원 앞뜰에 종이로 문구를 적었다. 종이에는 '내가 여기 있소 그리고 당신을 사랑하오'라는 문구를 적었고 ‘내가 여기 있소’ 다음에는 자신이 직접 의사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모든 것이 완성된 후 데니스는 아내에게 창밖을 보라고 휴대폰에 문자를 보냈다.병실 창가에서 남편과 자녀들이 만든 응원의 메시지를 발견한 아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아내 뿐만 아니라 간호사들도 눈물을 흘리며 남편의 응원 이벤트에 감동을 받았다. 간호사들은 아내를 위해 즉시 종이에 ”I♥︎U“(나도 당신을 사랑해요)로 답장을 적어 남편이 볼 수있게 창문에 붙여 주었다. 데니스는 아내가 치료를 받고 다시 병실로 돌아올 4시간 동안 의자에 앉아서 기다렸다. 데니스는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치료를 받는 아내와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아내를 위해 뭔가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나의 모든 것이다. 비록 나의 몸은 병원밖에 있지만 나의 마음은 병실안 아내와 함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美 보건당국, 올가을 코로나19의 2차 팬데믹 경고....미 사망자, 베트남전 희생자보다 많아

    美 보건당국, 올가을 코로나19의 2차 팬데믹 경고....미 사망자, 베트남전 희생자보다 많아

    미 보건당국이 28일(현지시간) 올가을 코로나19의 2차 팬데믹을 경고한 가운데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베트남전 희생자를 넘어섰다. 확진자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소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내 생각엔 바이러스가 돌아올 것이 불가피하며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면서 “미국이 나쁜 가을과 겨울을 맞을 수 있다”며 코로나19의 2차 팬데믹을 경고했다. 이어 파우치 소장은 올 하반기 2차 유행이 닥친다면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 19 백신개발 노력에 대해선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면서도 “아무것도 보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파우치 소장은 미국 각 주의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에도 회의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그는 “수 주전 우리가 타고 있었던 같은 배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코로나 19로 겪었던 최악의 상황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다.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겼으며 사망자도 베트남전 희생자 수를 추월했다.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실시간 통계사이트에 따르면, 28일 오후 5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101만 717명, 사망자는 5만 8365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1975년에 끝난 베트남 전쟁에서 약 10년간 전사한 미군 수 5만 8220명보다 많다. 또 다른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는 확진자를 전날보다 2만명 넘게 증가한 103만 618명, 사망자는 1885명 증가한 5만 8682명으로 집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여기는 동남아] 코로나로 일자리 잃은 트레이너들, 두리안 팔며 전화위복

    [여기는 동남아] 코로나로 일자리 잃은 트레이너들, 두리안 팔며 전화위복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자리를 잃은 피트니스 트레이너들이 두리안을 팔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온라인 뉴스매체 월드오브버즈는 최근 코로나19 전염을 막기 위해 태국 정부가 전국적으로 휘트니스 영업장에 폐쇄 조처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때 한 두리안 사업가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실업자가 된 근육질의 건강한 피트니스 트레이너들을 고용해 두리안의 판매 및 배송을 맡기기로 한 것. 한순간 일자리를 잃었던 트레이너들은 두리안 사업장에 모여들었고, 다부진 근육질의 몸매를 드러낸 채 두리안을 옮기고, 손질하고, 배송까지 했다. 이들의 사진과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르면서 유명세를 탔고, 이들의 멋진 모습에 반한 소비자들의 구매 주문이 이어졌다. 사실상 4월은 두리안의 성수기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두리안의 최대 소비국인 중국으로의 판로가 막혔다. 가격은 크게 하락했고, 판매업자들은 울상을 지으며 헐값에 두리안을 판매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가운데 일자리를 잃었던 트레이너들이 두리안 판매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의 열띤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누리꾼들은 '최상의 마케팅’이라면서 크게 호응하고 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美, 코로나 사망자 2만명 ‘1위’… 50개 주 모두 재난지역 지정

    美, 코로나 사망자 2만명 ‘1위’… 50개 주 모두 재난지역 지정

    미국이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2만명을 넘어서며 이탈리아(1만 9468명)를 제치고 최다 사망국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50개 주 전체를 재난지역으로 선정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에 이르렀다면서 경제활동 재개를 위한 의지를 또 드러냈다. ●전 세계 사망자 5명 중 1명이 미국인 실시간 국제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는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를 2만 460명, 확진환자를 52만 9154명으로 집계했다. 월드오미터와 존스홉킨스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사망자(10만 8178명) 5명 중 1명이 미국인인 셈이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전망에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나라가 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와이오밍주의 연방 재난지역 선포 요청을 승인하면서 미국 전체 50개 주가 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연방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지역주민 보호 활동에 연방정부의 재정 지원과 현지 공무원의 주민 보호 비상권한 등이 부여된다.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화 의지를 다시 불태우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국 사망자 예측치와 관련, “10만명보다 훨씬 적은 숫자로 향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14일쯤 경제활동 재개 문제 등을 다룰 초당적인 ‘국가재개위원회’를 발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구에는 주지사, 기업인, 의사 등 다양한 인사가 포함된다. ●보건당국자는 경제활동 재개 우려 표명 트럼프 대통령은 5월 1일부터 경제활동 재개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신중론을 제기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경제 활동을) 여는 것이 적절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바이러스가 결정하는 것”이라며 섣부른 경제 정상화 시도에 선을 그었다.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도 이날 폭스뉴스에 “일부 지역은 5월 초 (경제활동) 재개를 고려할 수 있지만, 대부분 지역은 그 범주에 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씨줄날줄] ‘집콕’ 라이브에이드/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집콕’ 라이브에이드/박홍환 논설위원

    1985년 7월 13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과 미국 필라델피아의 JFK스타디움에 각각 7만 5000명과 9만명의 구름 관중이 모여들었다. 세계 팝 음악사에 강렬하게 남아 있는 라이브에이드(Live Aid) 공연이다. 총 16시간가량 연속 진행된 공연에서 영국과 미국, 유럽의 톱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랐고, 특히 영국 팝가수 필 콜린스는 웸블리 무대를 내려오자마자 초음속 콩코드 비행기를 타고 필라델피아로 날아가 공연하는 기염을 토했다. 라이브에이드는 기아에 허덕이는 에티오피아 난민에서 비롯됐다. 아일랜드 펑크록 그룹 붐타운래츠를 이끌던 밥 겔도프는 1984년 우연히 TV를 시청하다 3000만 명의 에티오피아 난민들이 배고픔과 목마름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들을 돕기로 결심한 그는 영국 및 아일랜드 출신 유명 뮤지션들과 일회성 프로젝트 그룹 ‘밴드 에이드’를 만들어 같은 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자선 싱글 ‘그들도 크리스마스를 알까?’를 발표했다. 앨범은 무려 300만장이 팔려나갔고, 800만 파운드의 기부금이 쌓였다. 미국 음악계의 호응에 고무돼 밥은 이듬해 영미 두 곳에서 동시 진행되는 자선콘서트 기획을 구상했고 60여명의 월드스타가 참여하는 라이브에이드가 마침내 빛을 보게 됐다. 말이 60여명이지 슈퍼스타 한 명 모시기도 힘든 상황을 감안하면 밥의 과감성과 기획력이 돋보일 수밖에 없다. 전화모금을 통해 예상을 뛰어넘는 1억 5000만 파운드(약 2250억원)가 쏟아져 들어왔다. 이처럼 음악은 세계를 하나로 연결해 위기의 세상을 구하는 위대한 힘을 보여 준다. 이번에는 미국의 혁신적인 팝아티스트 레이디 가가가 나섰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전쟁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을 돕고, 전 세계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세계적 슈퍼스타들을 결집해 온라인콘서트를 연다고 한다. ‘하나의 세계, 집에서 함께’로 명명된 이번 합동공연에는 엘턴 존, 스티비 원더, 폴 매카트니, 빌리 아일리시 등의 톱스타가 대거 참여하고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피아니스트 랑랑 등의 모습도 볼 수 있다. 19일 오전 6시(한국 시간) 시작되는 공연은 방송과 유튜브, 트위터 등 다양한 SNS 플랫폼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전 세계인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 밖에 나올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스타나 관객이나 모두 집에서 공연하고 관람한다. ‘집콕’ 라이브에이드인 셈이다. 이번 공연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대응 모금을 돕는 의미도 있다. 레이디 가가는 WHO 친선대사인 모친과 자신의 앨범 제목을 딴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재단을 설립하는 등 사회운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여기는 동남아] 양부모에게 초호화 저택 선물한 고아 청년의 사연

    [여기는 동남아] 양부모에게 초호화 저택 선물한 고아 청년의 사연

    필리핀의 한 고아 청년이 자신을 키워준 양부모에게 감사의 뜻으로 초호화 저택을 선물한 사연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 등의 외신은 세 살의 어린 나이에 부모에게 버려진 하비(28,남)의 사연을 전했다. 그를 발견한 부부는 어린아이의 처지가 딱해 어려운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입양했다. 양부는 호텔 포터로 일했고, 양모는 노점상을 운영하면서 생계를 이어갔다. 삶의 터전은 20㎡의 비좁은 공간으로 걸핏하면 전기가 나가고 쥐들이 출몰하는 허름한 아파트였다. 하지만 부부는 최선을 다해서 하비에게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며 사랑으로 키웠다. 하비는 “고단한 삶이었지만, 하루 두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했다”면서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그는 가족들이 빈곤에서 벗어나는 소망을 품으며 자랐다.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진학했고 졸업 후 보험회사에 취업했다. 가족들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한 직장 생활, 7년 후 그는 지점장으로 승진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차곡차곡 모아둔 재산으로 그는 평생 염원해왔던 꿈을 실행키로 했다. 다름 아닌 고아인 자신을 사랑으로 키워준 양부모에게 보답하기 위해 아름다운 저택을 짓기로 한 것. 그는 7개의 룸이 있는 3층짜리 고급 빌라를 건축했다. 한평생 자식을 위해 희생해 온 양부모가 이제는 여생을 편안히 보낼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해 드린 것이다. 아름다운 인테리어로 장식한 저택 내부에는 최첨단 가전 가구를 들여놓았다. 양부모에게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성인이 되어 보답한 청년의 사연에 수많은 네티즌들은 “은혜를 잊지 않고, 성실하게 자란 훌륭한 청년”, “가정의 변함없는 사랑과 행복을 응원한다”는 등의 칭찬 댓글을 이어갔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여기는 동남아] 가난해도 괜찮아… ’바나나 잎’을 노트로 쓰는 소년

    [여기는 동남아] 가난해도 괜찮아… ’바나나 잎’을 노트로 쓰는 소년

    공책 살 돈이 없어서 바나나 잎사귀에 필기하는 필리핀 소년의 사연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온라인 뉴스매체 월드오브버즈는 2일 필리핀의 한 공립학교에 다니는 소년 몬터의 사연을 전했다. 극빈 가정에서 자란 몬터의 장래 꿈은 ‘군인’이 되는 것이다. 군인이 되기 위해서는 정규 교육 과정을 마쳐야 한다. 그 때문에 간단한 필기도구를 살 형편조차 못 되는 상황에서도 공부에 대한 집념을 놓을 수 없었다. 그의 사연은 성실하고 착실한 모습에 감동한 담임 교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연을 공유하면서 알려졌다.담임 교사는 학생들에게 칠판에 적은 내용을 공책에 받아 적으라고 요구한 뒤 학생들의 공책을 검사했다. 그때 몬터는 공책이 아닌 바나나 잎사귀 위에 노트를 하는 모습을 발견한 것. 놀란 교사에게 몬터는 오히려 여유 있는 표정을 지으며 “필기를 잘했는지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몬터의 바나나 공책 위에는 문제 풀이 과정뿐 아니라 귀여운 낙서도 그려져 있었다. 공책 살 돈이 없자, 그는 바나나 잎사귀들을 한데 모아 노트 크기로 오려 공책을 만들어 활용한 것. 그리고 선생님이 칠판에 적은 내용을 바나나 잎 위에 정갈하게 적어 내려갔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밝은 모습을 잃지 않으며 꿈을 향해 나가는 몬터의 모습에 수많은 사람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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