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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카도 롯데쇼핑 손잡았다…롯데 온라인 식료품 시장 도전장

    오카도 롯데쇼핑 손잡았다…롯데 온라인 식료품 시장 도전장

    롯데쇼핑이 글로벌 리테일테크 기업인 영국의 오카도와 손잡았다. 오프라인에 주력하던 롯데쇼핑이 쓱(SSG)과 마켓컬리, 쿠팡 등이 주도하고 있는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 첨단 기술력을 앞세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국내 식료품 시장은 지난해 기준 135조원 규모에 달하지만 온라인 침투율은 25% 수준에 불과하다. 1일 롯데쇼핑은 오카도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주문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신속·정확하게 처리하는 통합 솔루션인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2000년 영국에서 매장 없이 온라인 슈퍼마켓으로 첫발을 내디딘 오카도는 배송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통해 20여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유통 기업이 됐다. 미국의 ‘크로커’, 캐나다 ‘소베이’, 호주 ‘콜스’, 일본 ‘이온’ 등 대형 글로벌 유통업체에 OSP를 제공해 기술 선도적인 소프트웨어 및 로보틱스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났다. OSP는 혁신적인 자동화 물류센터(CFC)와 자체 개발한 로봇,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유통업체들이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철저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를 통해 낮은 식품 폐기율과 높은 배송 정확도를 유지하고 있다. 벌집 매트릭스처럼 보이는 CFC 위를 로봇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제품을 선택하고 포장한다. 사람 1명이 시간당 최대 200개 품목을 꺼낼 수 있지만 CFC에서는 700개까지 가능하다. 오카도의 온라인 슈퍼마켓의 식품 폐기율은 0.4% 수준으로 국내 대형마트(3%)에 비해 현저히 낮다. 정시 배송률은 98%에 달한다.롯데쇼핑은 오카도 OSP의 도입과 운영을 위해 203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2032년까지 온라인 식료품 매출 5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2025년 첫 번째 CFC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수도권과 부산 등지에 6개의 CFC를 열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오카도 시스템 도입을 통해 상품 변질, 품절 상품 누락, 오배송, 지연 배송 등을 줄이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온라인 쇼핑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지정하고 지연 없이 주문 물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날 체결식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참석할 만큼 롯데는 온라인 식료품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김상현 부회장은 “오카도와 손잡고 고객에게 새로운 온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롯데 유통군이 그로서리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팀 스타이너 오카도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롯데와 오카도의 파트너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성숙한 이커머스 시장에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지갑 닫은 소비시장에 서버용 반도체 첫 역전 눈앞...삼성·하이닉스도 공략 박차

    지갑 닫은 소비시장에 서버용 반도체 첫 역전 눈앞...삼성·하이닉스도 공략 박차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지속적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의 늪에 빠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업 서버용 메모리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용 D램 시장 상황은 더욱 악화하는 반면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대중화 바람을 타고 기업 서버용 반도체 사용량이 처음으로 모바일용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1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연간 서버용 D램 수요(잠정치)는 684억 8600만 기가비트(Gb)로 전망됐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포함한 전체 모바일용 D램의 연간 수요 잠정치는 662억 7200만Gb다. 이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연간 서버용 D램의 수요가 모바일 D램의 수요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서버용 D램은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저장장치로 구글과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전세계에서 8000여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탑재되는 서버용 D램이 전 세계 약 150억대에 달하는 모바일 기기의 전체 D램 사용량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는 게 옴디아 측 예측이다. 이는 온라인상 데이터 사용량 증가와 OTT 활성화 등에 따른 것으로,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되면서 2026년까지 서버용 D램 수요 연평균 성장률은 2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이미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모바일용 D램의 단기 전망은 어둡다. 옴디아는 올해 모바일용 D램의 수요가 지난해 (668억 2900만Gb) 대비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서버용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0.4% 수준으로 내다봤다. 모바일용 반도체 수요 감소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대안으로 서버용 메모리 고도화 및 시설 투자 강화에 나섰다.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지난달 27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내년에는 데이터센터 증설도 확대되고 신규 중앙처리장치(CPU)를 위한 DDR5(차세대 D램 규격) 채용도 늘 것”이라고 말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 담당 사장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등 향후 클라우드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빅테크 기업의 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서버용 메모리가 계속해서 메모리 수요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美도 핼러윈 땐 사고 급증… 군중관리계획이 다르다

    美도 핼러윈 땐 사고 급증… 군중관리계획이 다르다

    美 지난해 핼러윈에 총기난사 평소 3배어린이 보행 사고도 2배 이상으로 증가뉴욕시, 31일 100여개 거리 일시폐쇄세일럼, 군중관리계획 사전 준비·시행  핼러윈을 이틀 앞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대형 압사 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미국의 상황은 어떨까. 미국 역시 핼러윈 당일이면 총기·교통사고 등이 증가한다. 다만, 군중들이 몰리는 축제 등의 상황 관리는 상대적으로 한국에 비해 철저하다. 30일 미국 비영리 연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1일 핼러윈데이 하루 동안 6건의 총기난사(4명 이상이 다치거나 죽는 사건)가 발생해 사상자가 3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루 평균 1.89건의 총기난사로 사상자가 9.69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총기난사 건수나 사상자 모두 핼러윈데이 당일이 3배 이상 많다.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도 하루 평균 2.6명에서 핼로윈데이에는 5.5명으로 늘어난다. ●인구 4만 5000명에 관광객 10만명 몰린 세일럼, 인근 도시서 경찰 증원   뉴욕은 오는 31일(현지시간)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맨해튼, 브루클린, 퀸스 등의 거리 약 100곳을 일시 폐쇄한다. 케시 호철 뉴욕주 주지사는 “부주의한 운전자, 미성년자의 음주운전, 미성년자에 대한 불법주류판매 등을 오는 1일까지 단속한다”고 밝혔다. 음주운전 벌금은 최대 1만 달러(약 1425만원)다.1962년 마녀사냥을 테마로 매년 대규모 핼러윈 축제를 여는 매사추세츠주 세일럼시는 ‘군중관리계획’을 시행하고 있다고 보스턴뉴스가 전날 전했다. 10월 중순부터 주말이면 관광객이 주민 인구(4만 5000명)를 넘어서고, 펜데믹 직후 축제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주변 도시에서 경찰들을 대거 지원받았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10만명이 몰려 통제가 불가피하지만 관광객들이 평소보다 더 기다려야 한다는 태도라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했다. 이런 군중관리계획이 이태원에도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군중 시뮬레이션을 연구하는 마틴 에이머스 영국 잉글랜드 노섬브리아대 교수는 워싱턴포스트에 “위험도가 높은 군중 밀집도를 예측하고 감지·방지하는 적절한 군중 관리 체계가 정립돼야 한다”며 이를 위한 군중 관리 기획과 훈련된 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미노 효과로 넘어져 압박받으면 폐가 팽창할 공간 사라져 G. 키스 스틸 영국 서퍽대 방문교수는 이태원 참사를 “도미노 효과”로 부르며, “밀폐 공간에서 군중 전체가 하나처럼 넘어지고, 사람들이 다시 일어설 수 없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 같은 상황에서 군중 속에 갇힌 사람들은 위아래로 압박을 받게 되면서 폐가 팽창할 공간이 없어 숨을 쉬기 어려운 ‘압박성 질식’ 현상을 6분 가량 만에 경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핼러윈은 미국 어린이들이 1년 내내 손꼽아 기다리는 날 중 하나로 고대 켈트족이 새해(11월 1일)에 치르는 사윈(Samhain) 축제에서 유래됐다. 켈트족은 이날 사후 세계와의 경계가 흐릿해져 악마나 망령이 출현할 수 있다고 여겼다. 그래서 이들의 혼을 달래려 음식을 내놓고 망령이 알아보지 못하게 변장을 했다. 8세기 유럽 가톨릭교회가 11월 1일을 ‘모든 성인 대축일’로 정하자 사윈 축제는 그 전날인 10월 31일에 열렸고 ‘신성한(hallow) 전날 밤(eve)’이라는 의미로 핼러윈으로 불렸다. 이후 유럽 이민자들이 미국에 전파해 현재와 같은 행사가 됐다. ●일부 미국 학교, 핼러윈축제 폐지 유령이나 괴물 등으로 분장한 아이들이 집집마다 초인종을 누르고 다니며 “간식을 주지 않으면 장난칠 거야‘(trick or treat)라고 외치는 풍습이 대표적이다. 이후 한국 젊은층에 핼러윈 문화가 침투하면서 상업화된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다만 미국 일각에서는 핼러윈 행사 자체를 거부하는 분위기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980년대부터 학교 당국이 핼러윈 행사를 제한하는 사례가 꾸준히 있었다”며 필라델피아 인근 로워 메리언 교육구 내 6개 초등학교가 펜데믹으로 지난 2년간 중단했던 핼러윈 퍼레이드를 올해도 열지 않는다고 전했다. 핼러윈을 즐기지 않는 가정의 소외와 학생 안전 보장 등이 주요 이유다. 워싱턴주 시애틀과 버몬트주 벌링턴 등지에서도 같은 이유로 퍼레이드가 취소된 바 있다.
  • AI로 단백질 구조 예측… 1~2개월이면 신종 백신 만든다[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AI로 단백질 구조 예측… 1~2개월이면 신종 백신 만든다[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26일 ‘2022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단백질 구조를 인공지능(AI) 컴퓨터로 예측하는 기술이 코로나19 같은 신종 바이러스의 백신이나 신약 개발의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오래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들어 포기했던 신약 개발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백 교수는 코로나19를 비롯해 신종 감염병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도 지금보다 더 빨리, 더 저렴한 비용으로 개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백 교수는 미국 워싱턴대 박사후연구원으로 있던 지난해 7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공개한 논문에서 기존에는 수십년이 걸리던 단백질 구조 해독을 수분에서 수시간 안에 해내는 인공지능 ‘로제타폴드’(RoseTTAFold)를 개발해 공개했다. 백 교수는 이 연구로 한국인 최초로 그해 ‘사이언스’가 뽑은 ‘올해 최고의 혁신적인 연구 성과’에 선정됐다. 백 교수의 연구는 제약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최초로 만든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을 디자인하는 데 활용됐다. 백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과 우리 몸의 수용체 사이의 결합 과정을 이해할 수 있게 되면서 단백질 재조합 방식으로 스카이코비원 백신 등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는 바이러스 출현부터 백신과 치료제 개발까지 6개월, 1년이 걸렸다”면서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새로운 백신이나 치료제 후보 물질을 얻는 데 대략 1~2개월이면 충분하고 우리는 더 준비된 상태로 바이러스에 대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AI ‘익시’가 하는 월드컵 승부예측은?

    AI ‘익시’가 하는 월드컵 승부예측은?

    ‘대한민국 승 42%, 무승부 35%, 가나 승 33%. 점수는 한국의 2대1 승리가 가장 유력.’ LG유플러스의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의 인공지능(AI) 승부예측 프로그램이 다음달 28일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한국 대 가나 전 승부를 예측해 본 결과다. AI 승부예측은 월드컵 본선 진출 국가들의 A매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앞으로 열릴 경기 결과를 최신 AI로 분석한다. 승부뿐 아니라 점수도 예측해 3순위까지 보여 준다. 25일 AI 데이터 프로덕트(핵심기술)를 담당하는 전경혜 상무는 AI로 예측한 한국 팀의 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을 묻자 “예측 결과는 좋지 않다고 들었다”며 웃었다. AI 데이터 사이언스 담당 전병기 상무는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고 다음달 중 모든 예선 경기 자료를 입력해 예측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플러스는 이날 AI 서비스 통합 브랜드 ‘익시’(ixi)를 공개했다. 스포키의 AI 승부예측도 익시에 포함된다. 유플러스는 승부예측 이외에도 AI 고객센터 ‘콜봇’과 소상공인을 위한 ‘우리가게 AI’, U+tv 콘텐츠 추천 등 AI 기술을 공개했다. 황규별 LG유플러스 최고데이터책임자(CDO·전무)는 “익시엔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일상을 바꾸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말했다. 콜봇은 금융기업이나 대기업 중심으로 진행 중인 AI 고객센터 사업이다. 고객이 AI와 대화 중 남긴 음성을 문자로 전환해 문의 의도와 상담 내용 등을 파악해 적합한 상담을 음성으로 제공한다. 익시의 AI는 U+tv에도 적용돼 향상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약 2억 5000만건에 달하는 고객 이용 기록을 분석해 취향을 파악하고 자체 보유한 콘텐츠의 자료와 결합해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새로운 추천 알고리즘을 적용해 정확도를 이전 방식 대비 33% 향상시켰다.
  • LGU+ AI가 예측한 한국 월드컵 16강 가능성은

    LGU+ AI가 예측한 한국 월드컵 16강 가능성은

    ‘대한민국 승 42%, 무승부 35%, 가나 승 33%. 점수는 한국의 2대 1 승리가 가장 유력.’ LG유플러스의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의 인공지능(AI) 승부예측 프로그램이 다음 달 28일 예정된 2022 카타르월드컵 한국 대 가나 전 승부를 예측해 본 결과다. AI 승부예측은 월드컵 본선 진출 국가들의 A매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앞으로 열릴 경기 결과를 최신 AI로 분석한다. 승부뿐 아니라 점수도 예측해 3순위까지 보여준다. 25일 AI 데이터 프로덕트(핵심기술)을 담당하는 전경혜 상무는 AI로 예측한 한국 팀의 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을 묻자 “예측 결과는 좋지 않다고 들었다”며 웃었다. AI 데이터 사이언스 담당 전병기 상무는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고 다음달 중 모든 예선 경기 자료를 입력해 예측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플러스는 이날 AI 서비스 통합 브랜드 ‘익시(ixi)’를 공개했다. 스포키의 AI 승부예측도 익시에 포함된다. 유플러스는 승부예측 이외에도 AI 고객센터 ‘콜봇’과 소상공인을 위한 ‘우리가게 AI’, U+tv 콘텐츠 추천 등 AI 기술을 공개했다. 황규별 LG유플러스 CDO(최고데이터책임자, 전무)는 “익시엔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일상을 바꾸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며 “이 통합브랜드로 고객과 디지털 접점을 늘려 체류시간을 늘리는 플랫폼을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콜봇은 금융기업이나 대기업 중심으로 진행 중인 AI 고객센터 사업이다. 고객이 AI와 대화 중 남긴 음성을 문자로 전환해 문의 의도와 상담 내용 등을 파악해 적합한 상담을 음성으로 제공하거나, 상담원과 연결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전달한다. 우리가게 AI는 소상공인을 위한 콜봇 서비스다. 부족한 인력으로 항상 바쁜 업주 대신 매장 정보, 자동 예약 등 전화 응대 업무를 AI가 한다. 업종별로 특화된 응대 시나리오를 제공하고 24시간·365일 전화 응대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익시의 AI는 U+tv에도 적용돼 향상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약 2억 5000만건에 달하는 고객 이용 기록을 분석해 취향을 파악하고 자체 보유한 콘텐츠의 자료와 결합해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족 구성원별로 개인 프로필을 설정하면 각자의 취향이 반영된 실시간 추천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새로운 추천 알고리즘을 적용해 정확도를 이전 방식 대비 33% 향상시켰다. 유플러스는 음성·언어·검색·추천·예측 등 핵심 AI 엔진을 자체 개발하고 초거대 AI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LG AI연구원과 다른 파트너사들과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도 최신 AI 데이터 기술을 개발해 자사 서비스에 접목, 고객과 디지털 접점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 2035년 미래 궁금해? 만화책을 봐

    2035년 미래 궁금해? 만화책을 봐

    국내 전문가들이 가까운 미래인 2035년에 등장할 기술들을 예측해 재미있게 풀어낸 만화책을 발간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2035년 미래 세상을 담은 만화 ‘함께 만드는 2035 미래세상’을 발간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앞서 연구원측은 2035년이라는 가까운 미래 세상에 활용될 기술 개념들을 지난 3년 동안 연구원 내·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능정보사회로 가는 길: 기술발전지도 2035’ 보고서를 연구원 누리집에 공개했다. 만화로 만든 ‘함께 만드는 2035 미래세상’은 15년 후 미래 세상에서 활용될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서비스를 자세하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책의 전반부에는 개인, 사회, 산업, 공공부문에서 활용될 수 있는 디지털 개인비서, 제2의 몸-엑소스킨, 환경인지 생산농장, AI 제갈공명-인공지능 군참모 등 18개 부문 신개념을 다루고 있다. 책 후반부에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신약개발, 백신 연구 같은 6개 주제를 다뤄 ICT 기술이 주요 사회문제 해결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를 보여주고 있다.만화는 책자로 만들어져 국공립 도서관, 교육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ETRI 누리집에서 전자책 형식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ETRI는 유튜브에 ‘2035 미래상 기술발전지도’를 국문 및 영문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 올리기도 했다. 김명준 ETRI 원장은 “미래 기술상을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 많은 연구원들이 참여해 고민하고 상상력을 발휘했다”며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과 국민들에게 앞으로 맞이하게 될 사회의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만화책으로도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 비틀스 ‘리볼버’ 재발매 존 레넌의 ‘옐로 서브마린’ 이렇게 슬픈 노래?

    비틀스 ‘리볼버’ 재발매 존 레넌의 ‘옐로 서브마린’ 이렇게 슬픈 노래?

    “이 노래가 원래 이렇게 슬픈 노래였어?” 영국 록음악계에서는 오는 28일(현지시간) 출시되는 비틀스의 일곱 번째 앨범 ‘리볼버’의 디지털 딜럭스 리마스터링 앨범이 단연 화제다. 단연 눈길을 끄는 곡이 존 레넌이 서글픈 목소리로 부르는 ‘옐로 서브마린’이라고 미국 일간 USA투데이 등이 지난 21일 전했다. 원래 1966년에 발매된 이 앨범은 비틀스 역사의 변곡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마르고 대담하면서도 아직은 감수성 충만했던 밴드가 같은 해 후반에 녹음하기 시작한 앨범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와 ‘화이트 앨범’(1968)에까지 이어져 발전된 예측하기 힘든 뮤지컬 요소의 편린을 간직했다는 평가였다. 전설적인 프로듀서 조지 마틴의 아들 가일스가 프로듀스하고 엔지니어 샘 오켈이 리믹스한 14개 트랙이 새 앨범에 담겼다. ‘옐로 서브마린’은 원래 링고 스타가 부른, 익살스럽고 흥에 넘치는 버전이 실렸는데 이번에 레넌이 약간은 축축한 목소리로 우울하게 부른 데모 테이프가 함께 수록됐다. 비틀스 연구자들은 이 노래가 폴 메카트니의 작품이라고 믿고 있었는데 이번에 발굴된 데모 테이프 등을 보면 레넌이 원래 밑작업을 했던 것을 메카트니가 다듬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이번 리믹싱과 리마스터링 작업에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았다는 가일스의 발언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리볼버’는 비틀스가 갑자기 라이브 공연 은퇴를 선언한 뒤의 첫 레코드 녹음이었다. 멤버들은 새로운 소리의 영역을 탐색하고 작곡 스타일에도 변화를 줬다. 체임버팝 성향의 ‘엘리너 릭비’부터 만화경 식으로 폭발하는 ‘Tomorrow Never Knows’까지 다양한 노래들이 실리게 된 이유다. 테이프 룹스 기법이나 백마스킹, LSD를 실험하느라 이 앨범 녹음에 300시간이 걸렸는데 밴드의 여섯 번째 앨범 ‘러버 솔’을 녹음할 때의 세 배에 이르렀다. 팬들은 오래 전부터 이 앨범의 확장판이 나오길 갈망해 왔는데 문제가 있었다. 그 뒤의 앨범들과 달리 비틀스는 기본 트랙들을 직접 테이프에 담았다. 해서 원을 그리며 선 채로 마치 밴드가 연주하듯 녹음했다. 이렇게 하는 바람에 악기나 목소리 별로 따로 나눠 마스터링 음원을 구분하기가 어려웠다. 지금까지만 그랬다. 저유명한 어베이 로드에 있는 스튜디오 3에 돌아온 가일스는 앨범의 첫 트랙 ‘택스맨’(Taxman, 갑자기 브리티시 록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급팽창한 수익에 엄청난 세금을 때린 것에 대한 분노를 표현한 노래)부터 조지 해리슨의 기타 소리와 폴 메카트니의 베이스 소리를 줄이고 스타의 드럼 연주가 도드라지게 만들었다. 스타도 자신의 드럼 연주만 돋을새김된 연주를 듣고 무척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이렇게 한 이유는 무엇일까? 마틴은 당시 젊어서 훨씬 시끄러웠던 비틀스가 실제로 청중 앞에서 연주하는 듯한 느낌을 재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시끄럽고 공격적인 젊은이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엘리니어 릭비’도 부드럽게 가다듬는 현악 섹션 대신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사이코’에 들어간 베르나르트 에르만의 오리지널 스코어에 영감을 받은 메카트니가 날카롭고 스타카토 기법의 현악기 소리로 표현되게 했다.
  • “美, 對중국 기술 규제 양자컴퓨터·AI로도 확대할 듯”

    “美, 對중국 기술 규제 양자컴퓨터·AI로도 확대할 듯”

    중국을 겨냥한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한 미국이 양자컴퓨팅과 인공지능(AI) 분야로도 규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분야에 대한 수출 규제는 초기 검토 단계로, 규제의 범위 등을 놓고 전문가들과 논의 중이라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연설에서 반도체와 양자컴퓨팅·AI 등 컴퓨팅 관련 기술이 ”향후 10년간 엄청나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해당 분야에 대한 규제 의사를 내비쳤다. 미국의 규제는 최근 미·중 간 기술 격차가 빠르게 줄면서 자칫 중국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우선 중국은 지난해 정부 연구개발(R&D) 투자가 3880억달러(약 557조원)에 달했지만 미 연방정부의 지난 회계연도 R&D 예산은 1656억달러(약 238조원)에 그쳤다. 슈퍼컴퓨터는 기후 예측과 백신 개발, 우주탐험, 핵실험·미사일 방어체계,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처리에 필수적인데, 중국은 또 2016년 미국을 제치고 슈퍼컴퓨터 최다 보유국이 됐으며 그 차이가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 반도체 분야도 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중국은 2000년만 해도 전 세계 반도체 생산의 2%만 생산했지만 2020년에는 17%로 뛰어 올랐다. 같은 기간 미국은 24%에서 12%로 쪼그라들었다. 미 하버드대 벨퍼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2030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은 24%로 늘어나는 데 비해 미국은 10%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매체는 “미국이 이처럼 첨단 기술에 대한 수출 규제를 확장하는 것은 중국의 더 큰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다른 국가들에 ‘미·중 가운데 한쪽을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위험을 수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대형산불 사전에 예측하는 ‘산불 마이너리티 리포트’ 개발

    대형산불 사전에 예측하는 ‘산불 마이너리티 리포트’ 개발

    톰 크루즈 주연의 SF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개봉한지 오래됐지만 인공지능이나 미래 예측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언급되는 작품이다. 범죄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한국과 미국 과학자들이 범죄가 아닌 재산상, 인명상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산불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마이너리티 리포트’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카이스트, 전남대, 경북대, 미국 퍼시픽 노스웨스트국립연구소(PNNL), 유타주립대 공동 연구팀은 인공지능(AI) 예측 모델을 활용해 대형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은 기상 조건을 최대 1주일 전에 미리 예측해 산불 위험도를 알려주는 모델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상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어드밴시즈 인 모델링 어스 시스템’에 실렸다. 기후변화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대형 산불 발생 빈도가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산불 발생의 선행조건으로 꼽히는 것이 ‘산불기상지수’(FWI)이다. FWI는 지표면 근처 온도, 습도, 바람, 누적 강수량을 이용해 계산되는 산불 발생 가능성 예측 지수이다. 지수가 높을수록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는 산불 예측은 산불 발생 및 발달의 비규칙성과 예측모델의 한계 때문에 제한적 규모와 지역에서만 시도되며 100㎞ 수준의 수평해상도이기 때문에 정확도가 낮다. 연구팀은 2011~2017년 기상예측모델 결과와 고해상도 관측기상자료를 활용했다. 이렇게 개발된 예측모델은 인공지능, 딥러닝 기법으로 수평해상도를 100㎞에서 4㎞로 확대해 보다 세밀한 행정구역 단위로 예측 정보를 생산하고 정밀도를 높였다. 100㎞ 단위는 도나 광역시 정도 수준의 예보가 가능하다면 4㎞ 단위는 특정 동 단위까지 예측을 가능케 해준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모델을 2018년 8월과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인 맨도치노 콤플렉스와 캠프파이어 당시 데이터에 적용했다. 그 결과 실제 산불 발생일 7일 전부터 산불 위험도가 급속도로 상승하는 패턴을 관찰할 수 있었다. 또 예측지역의 해상도를 4㎞ 범위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모델로 인공지능에 학습시키면 결과 처리까지 불과 수 초 밖에 걸리지 않아 단기 예측 실용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연구를 이끈 윤진호 GIST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방법은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산불 위험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하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이상기후와 자연재해를 예측하는 시스템에도 적용해 볼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연구와 예측 시스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KGC인삼공사 건강관리앱 선보여…“맞춤형 헬스케어시장 진출”

    KGC인삼공사 건강관리앱 선보여…“맞춤형 헬스케어시장 진출”

    KGC인삼공사는 건강관리 앱(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케어나우 3.0’(사진)을 출시하고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케어나우 3.0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건강검진 데이터와 유전자분석(DTC) 자료 등을 분석해 식이 습관과 운동, 건강기능식품 등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서비스 개발에는 임상의학 전문가, 국내 1호 인공지능 개발사, 국내 최다 항목의 유전자분석 기관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헬스 전문가 그룹이 참여했다.또 앱 개발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에서 2730만 건의 식품·바이오 빅데이터를 수집했고, 주요 질환의 발병 위험도를 예측하는 AI 예측 솔루션을 연계했다. 생활습관병과 6대 암을 포함한 10개 질환의 4년 내 발병 위험도도 측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홍순기 KGC인삼공사 디지털사업실장은 “앞으로도 큐레이션 서비스를 고도화해 건강 솔루션을 다각화하고 신규 기능성 소재와 건강기능식품 개발과도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 선원 4명은 어디에… 마라도 남서쪽 약 6.8㎞ 해상 어선 전복

    선원 4명은 어디에… 마라도 남서쪽 약 6.8㎞ 해상 어선 전복

    해경이 거친 파도를 뚫고 마라도 해상서 수차례 수중 수색을 하고 있지만 실종된 선원 4명은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다. 18일 오전 3시쯤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6.8㎞ 해상에서 선원 4명이 탑승하고 있던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A(29t)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같은 선단에 속해 인근에서 조업중인 어선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해경은 오전 5시 8분쯤 현장에 도착했으나 이미 A호는 뒤집혀 바닥만 보이는 상태였다. 해경은 선주 진술 등을 바탕으로 A호에 4명(선장·기관장 등 한국인 2명, 베트남·인도네시아 선원 등 외국인 2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을 펴고 있으나 15시간이 넘도록 구조된 인원은 없다. 해경은 뒤집힌 A호 주변 해상을 집중 수색중이며 선내에 고립된 승선원이 있는지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수중 수색을 13회를 진행했으나, 아직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수중 수색으로 조타실을 확인했으나 역시 실종자를 찾지 못했으며, 심한 와류 등으로 선실에는 진입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선체에서 충돌 흔적 등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경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오는 19일 오전 7시까지 야간 시간대에도 함정·선박 총 32척과 항공기 4대를 동원해 수색을 진행한다. 해상에서는 표류 예측 결과 등을 고려해 가로·세로 각 36㎞ 구역에서 수색을 벌인다. 항공기 4대는 조명탄 총 140발을 투하해 야간에 광범위하게 수색을 벌일 예정이다. 다만 기상 여건이 확보되지 않으면 부득이 취소 또는 축소될 수 있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 확인 결과 명부상 A호의 승선원 수는 총 8명이지만 지난 16일 오후 5시50분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출항할 당시 승선원 수는 4명에 불과했다. 해경은 A호가 17일 오전 10시43분쯤 마지막으로 어업정보통신국에 위치 통지를 하고, 17일 오후 4시쯤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에 위치가 확인된 게 마지막이다. 이날 해경 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해 “승선변경신고를 해야 하지만 출항하면서 신고를 안한 것으로 안다”면서 “승선원 명부에는 8명인데 나건 것은 4명”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갈치조업을 하려고 10시간 이상 정박해서 선점하는것이 통상적이냐는 물음에 “원래 자리를 선점하면 주변 어선들도 저 선박 자리라는 것을 인정해주는 것이 관례”라면서 “미리 나와 선점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일부 어민들도 주변 갈치어장의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출항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해경은 인명구조가 우선이어서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오영훈 도지사는 서귀포항 서귀포어선주협회 사무실을 방문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도는 외국인 선원의 가족이 입국할 수 있도록 비자발급과 체류경비 지원 등 사고수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 [열린세상] 인공지능 발전과 데이터 프라이버시/문일경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열린세상] 인공지능 발전과 데이터 프라이버시/문일경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인공지능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이 우리 생활에 긍정적인 변화를 많이 가져오고 있다. 2021년 매킨지 컨설팅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회사의 56%가 인공지능을 활용 중이라고 응답했을 만큼 전 세계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매년 미국에서만 3000억 달러의 매출 기회 상실이 고객들의 검색 오류 때문이라는 보고서에서 알 수 있듯이, 기업들은 인공지능을 통해 고객 맞춤형 추천 시스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례로 국내 대형 인터넷 서점들은 고객의 도서 구매 이력이나 도서 리뷰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도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만약 어떤 고객이 특정 작가의 추리소설을 구매한 이력이 있다면, 같은 작가의 신작이 출간됐을 때 그 고객에게 안내 메시지나 메일을 보내서 고객 만족도와 구매 확률을 동시에 높이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은 적용 범위를 점차 넓혀 가면서, 최근에는 오염물 배출 방지 및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을 통해 환경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 폐기물 업체는 소각 시설의 센서 데이터를 수집해 학습시킨 알고리즘을 통해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을 크게 감축시켰다. 에너지 기업들은 사옥의 냉난방 조절이나 에너지 통합 관리 시스템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관리를 체계화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에 기반한 예측 분석 시스템을 통해 발전 피크 시간을 결정하고 청정에너지인 태양열 및 풍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에너지원의 다양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발전은 좋은 점만 있는 것일까. 최근 인공지능의 어두운 면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전 세계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특히 개인의 프라이버시 이슈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내가 선호하는 상품, 책의 종류, 여가 활동, 여행 정보, 대출 정보 등 개인 정보들이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면 당황스럽지 않을까.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기업 마케팅에 활용하는 능력은 회사의 경쟁력 확보에 필수 요건이 됐지만, 그 과정에서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되는 상황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정보기술(IT) 거대 기업들이 앞다퉈 제공하는 음성비서 서비스 또한 번번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고객들이 음성비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사용자의 음성데이터들이 유출된 것이다. 음성비서는 단순히 음성데이터 외에도 개인 연락처나 금융 정보처럼 민감한 정보가 유출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의 ‘시리’, 아마존의 ‘알렉사’ 모두 관련 이슈로 홍역을 치렀으며, 다시 한번 인공지능 기술의 위험성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되는 현시점에서 개인 정보 유출에 대비한 정책이 필요하다. 백악관에서는 이달 초에 인공지능 권리장전(AI Bill of Rights)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 청사진은 인공지능 기반 도구들의 설계, 사용, 배포에 관해 미국인들에게 해를 끼치는 것을 막아 주는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포함한 5개의 기본 원칙을 천명하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인공지능의 주요 응용 분야인 메타버스에 대해 윤리 규범을 제정하고자 하는 등 국내 관계 부처에서도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과도한 법 규제로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제약을 가해서는 안 되겠지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법제적 울타리는 필요하다.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인공지능의 사회적 이슈 관련 핵심 법규인 데이터 3법의 보완이 필요하고 이미 발의된 인공지능 법률들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인공지능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요구된다. 기업 또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윤리의식을 주체적으로 강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 13초마다 냉장고 뚝딱… ‘등대공장’ LG의 심장은 10분 빨리 뛴다

    13초마다 냉장고 뚝딱… ‘등대공장’ LG의 심장은 10분 빨리 뛴다

    10분 뒤 미리 예측해 부품 적시 조달AI·로봇·5G 접목해 자동화율 65%자재 공급시간 25%·고장 96% 줄어로봇팔 한 라인서 냉장고 58종 생산지난 6일 LG전자가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한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의 통합생산동. 광활한 생산라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모습은 사람을 대신해 무거운 부품을 부지런히 옮기고 있는 물류로봇(AGV)이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 5세대(5G) 이동통신이 물류로봇에 집약됐다. 육상에서는 5G 센서를 장착한 물류로봇이 최대 600㎏의 적재함을 싣고 무인창고와 생산라인을 오가고 있었다. 주행 중 동선에서 사람이나 장애물을 감지하면 즉시 주행을 멈추고 비켜 달라는 의미의 경고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로봇이 전달한 부품은 물류 엘리베이터가 전해 받아 천장 쪽으로 들어 올리고, 이어 고공 컨베이어에 연결된 부품 상자가 최대 30㎏씩 나눠 담아 각 부품이 필요한 라인으로 전달했다. 물류자동화를 통해 자재 공급시간은 자동화 이전 대비 25% 정도 단축됐고, 설비 고장에 따라 작업이 중단되는 시간은 96% 수준으로 급감했다. 3차원(3D) 카메라와 연동된 1.9m 크기의 대형 로봇팔은 LG전자의 냉장고 생산 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LG는 다른 기업들이 한 라인에서 단일 제품을 생산하는 것과 달리 다양한 모델을 생산하는 ‘혼류’ 방식을 운용하고 있다. 냉장고 문을 부착하는 공정에서는 로봇팔이 20㎏에 달하는 문짝을 본체에 부착하는데, 라인 상단에 설치된 3D 카메라가 로봇팔의 눈 역할을 한다. 규격이 다른 다양한 모델의 본체가 라인에 도착하더라도 3D 카메라 촬영을 통해 로봇팔은 본체 결함 홈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 문을 부착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1개의 라인에서 최대 58종의 모델을 13초당 1대씩 생산할 수 있다. LG전자는 물류로봇과 전자팔 등을 도입해 전체 공정의 65%를 자동화했다. 이로써 현장 노동자들의 안전사고 위험도 크게 낮아졌다. 강명석 LG전자 키친어플라이언스생산선진화 태스크 리더는 “위험하고 까다로운 작업을 로봇이 맡고 작업자는 생산라인이나 로봇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며 “자동화의 목적은 무인화가 아니다. 창원 공장의 자동화는 결국 사람을 위한 자동화”라고 강조했다. 공장의 백미는 ‘디지털 트윈’ 기술로 완벽히 재현한 가상의 생산라인이었다.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공간에 현실과 동일한 대상을 만들고 AI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다양한 상황을 분석·예측하는 기술이다. 대형 모니터를 통해 현재 가동 중인 생산라인과 부품 이동, 재고 현황, 설비 이상 유무, 제품 생산 실적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30초마다 공장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10분 뒤 발생할 생산라인의 상황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자재 소진을 예측하고 설비 이상 신호를 미리 포착해 대비하는 방식이다. LG스마트파크는 제조 시설에 도입한 자동화·지능화·정보화를 바탕으로 지난 3월 세계경제포럼(WEF)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밝히는 공장’에 부여하는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전 세계 103개 등대공장 가운데 한국 가전 기업은 LG전자가 유일하다. LG전자는 축구장 35개 규모에 달하는 스마트파크 1공장(대지 면적 25만 6000㎡)에 2025년까지 냉장고 생산라인 1개를 추가하고 오븐과 식기세척기 라인도 확대 구축한다. 스마트파크 2공장에서는 에어컨, 세탁기, 컴프레서, 모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거점에도 단계적으로 지능형 자율공장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시간당 110㎜도 대비한다… 서울시, 3.5조 들여 ‘수해 안전망’ 강화

    서울시가 지난 8월 폭우를 계기로 방재성능목표(시간당 처리 가능한 최대 강우량)를 10년 만에 상향하고 방재시설을 확충하는 등 수방 대책을 재정비했다. 단순 수방 대책이 아닌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재난에 초점을 맞추고 앞으로 10년간 3조 5000억원을 투입해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올해부터 2032년까지의 수방 대책이 담긴 ‘수해안전망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시는 2012년부터 서울 전역에 적용하고 있는 방재성능목표를 10년 만에 상향한다. 내년 중 강우처리목표를 시간당 95㎜에서 100㎜로 높이고, 침수취약지역인 강남역 일대는 110㎜까지 상향한다. 앞으로 설치되는 모든 방재시설은 시간당 100∼110㎜의 폭우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다. 2032년까지 1조 5000억원을 투입해 강남역 일대 등 침수 취약 6개 지역에 총 18.9㎞ 길이의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을 설치한다. 또한 상향된 방재 목표에 맞춰 빗물펌프장 증설, 빗물저류조 신설 등 방재 기반 시설을 개선하는 데 2조원을 투자한다. 빗물을 머금는 물순환시설의 용량은 2040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한다. 도로, 반지하 주택 등의 침수 상황을 사물인터넷 감지기로 파악해 문자 등으로 시민에게 대피 경고를 하는 ‘스마트 경고 시스템’과 주거 지역에 대한 ‘침수 예·경보제’를 내년에 시범 도입한다. 2030년까지는 인공지능(AI)으로 수방 관련 데이터를 자동 분석·예측하는 수방통합시스템을 구축한다. 반지하 등 침수 취약 가구에 대한 안전 대책도 강화한다. 장애인과 독거노인처럼 긴급 대피가 어려운 반지하 가구에 공무원을 일대일로 지정해 집중호우 시 대피와 복구를 돕는다. 2028년까지 총 720억원을 투입해 반지하 주택에 물막이판 등의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무상 지원한다. 또한 연말까지 침수 우려 지역 1만곳에 맨홀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한다. 전 지하철 역사 출입구에는 내년 5월까지 물막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수해 예방은 많은 예산과 시간이 필요한 일이지만 시민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꼼꼼히 준비해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기고] 지적재조사사업, 국토 디지털전환의 시작/박민호 목포대 지적학과 교수

    [기고] 지적재조사사업, 국토 디지털전환의 시작/박민호 목포대 지적학과 교수

    지난 9월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 직속 위원회인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은 국민에게 통합적·선제적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미래에 펼쳐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기반 기술인 인공지능(AI) 등의 기술 발전에 따라 모든 데이터가 센서와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초연결사회’는 예측했던 것보다 빠르게 실현돼 가고 있다. 초연결사회에서 상호연결된 데이터를 시각화해 활용하기 위해서는 공간 정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통해 정보의 유용성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국토 공간정보 중에서 지적(地籍)정보의 구축은 일제강점기 시대인 1910년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한국전쟁과 오랜 시간의 경과에 따라 현실 정보와 등록된 지적정보의 불일치(지적불부합)가 발생해 정확한 정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2년부터 국토교통부는 ‘지적재조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총사업비 1조 300억원을 투입해 전 국토의 14.8%인 542만 필지(지적불부합지)를 바로잡는 일을 주요 골자로 하는 국가사업이다. 그간 지적재조사사업은 공공기관인 LX한국국토정보공사와 민간업체의 경쟁체제로 추진돼 조직력, 공신력 등 여러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민간의 참여가 저조한 실정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업무분담 비율 및 측량 비용 조정 등을 통해 민간기업의 참여가 더욱 독려되고 있는 추세다. 지적재조사사업의 성과는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중요한 정보원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디지털 트윈국토를 구축하는 시발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공공과 민간의 지속적인 상생협력을 통해 국민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사업 기간인 2030년까지 지적재조사사업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사업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보다 정밀화된 최신 장비는 물론 최신 기술과 방법론 적용을 위한 연구개발(R&D)의 적극적 추진도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지적재조사 현장에서 실행하기 위한 공무원 인력 확보 또한 필수요소일 것이다. 즉 지적재조사사업은 예산 증액, 공무원 인력 증대, 민간 참여율 확대, 효율적 방법론 적용, 이 네 가지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다. 지적재조사사업의 완성은 국토의 디지털 전환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지적재조사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공공부문과 민간의 역할 분담을 통한 상생협력 모델을 공고히 해 민간 시장의 활력소로서 마중물이 돼야 할 것이다.
  • AI는 공정할까… “사람과 AI가 함께 내린 결정이 가장 공정”[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AI는 공정할까… “사람과 AI가 함께 내린 결정이 가장 공정”[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무전유죄 유전무죄’, ‘전관예우’ 같은 단어는 인간의 판단은 신뢰할 수 없다는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판사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 LA경찰국에서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범죄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고, 또 다른 주에서는 AI를 이용해 범죄자의 가석방 결정을 내리기도 하고 있습니다. 대출 심사, 채용 등 사람을 대신해 AI가 판단을 내리도록 하려는 시도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AI와 빅데이터가 모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이야기되는 요즘 독일 만하임대 사회과학부, 유럽 사회연구만하임센터, 루트비히 막시밀리안스 뮌헨대 통계학과, 미국 메릴랜드대 조사방법론 협동과정 공동연구팀은 누구나 한 번쯤 가졌을 것 같은 질문을 사람들에게 던졌습니다. “인공지능은 항상 인간보다 공정한 결정을 내릴까”라는 겁니다. ●“사람의 결론 가장 공정하지 않아” 연구팀은 사람들이 정말로 AI처럼 자동화된 의사 결정을 공정하다고 생각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16~75세의 독일인 남녀 3930명을 무작위로 선정했습니다. 이들에게 은행 대출, 취업, 법원 판결, 실업수당 등 다양한 가상의 시나리오를 보여 주고 판단의 공정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제시된 시나리오의 최종 결론은 사람이 내린 것, 인공지능이 내린 것, 사람과 인공지능이 함께 내린 것을 섞었습니다. 데이터 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패턴스’ 9월 30일자에 실린 결과를 보면 예상했던 대로 실험 참가자들은 전적으로 사람이 내린 결론이 가장 공정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렇다고 인공지능이 내린 결론이 가장 공정하다고만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람과 인공지능이 함께 결정을 내렸을 때가 가장 공정하다고 봤습니다. 인간의 감독하에 인공지능이나 컴퓨터가 결정을 내릴 때 사람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공정성에 가까워진다는 것입니다. 최근 인공지능이 잘못된 결정을 내리거나 사람만큼이나 편견을 드러내는 사례들이 알려지면서 과거처럼 AI의 판단이 인간보다 훨씬 나을 것이란 생각이 줄었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동안은 AI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입력되는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대중들이 무엇을 공정하다고 생각하는가’를 AI가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조언했습니다. ●AI 데이터 처리 방식 감시 필요 연구를 이끈 크리스토퍼 컨 메릴랜드대 교수(통계방법론)는 “AI 의사결정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하고 폭넓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들이 어떤 방식으로 처리돼 그런 결정이 나오는지 대중에게 충분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AI가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한 중간 과정은 전문가들도 정확히 알지 못해 ‘블랙박스’라고 부릅니다. 현재 활용되고 있는 AI 시스템의 중간 처리 과정이 블랙박스라고 하더라도 인간이 정하는 초기 데이터에 따라 결과가 좌우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좀더 공정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어떤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한 대중의 감시가 필요합니다. 과학은 전문가들이나 하는 어려운 분야라고 외면하기보다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이해하면서도 감시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 고교학점제 시행 탄력 붙나… 이주호 “중학교까지 확대 필요”

    고교학점제 시행 탄력 붙나… 이주호 “중학교까지 확대 필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고교학점제 정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고교학점제 추진·보완을 국정과제로 세운 만큼 이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고교학점제 시행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지난해 정제영 이화여대 교수, 정영식 전주교대 교수와 교육제도에 대한 의견을 담은 책 ‘AI 교육혁명’을 펴냈다. 이 저서에서 이 후보자는 “학생들이 입시 위주의 경쟁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각자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유연한 교육체제를 수립해야 할 때”라며 “교육 장벽을 허물고 행복한 성장을 도우려면 고교학점제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 책에서 개인의 학업 성취도와 관계없이 똑같은 교육과정과 ‘6·3·3 학제’를 거쳐 졸업하는 한국 교육제도의 경직성을 지적했다. 그는 “현행 고등학교 학년제, 단위제는 표준화된 교육의 전형인데 고교 교육과정은 유연한 진로 탐색형 체제를 지향하고 있다. 이런 체제에 적합한 이수제도는 기존의 학년제가 아닌 학점제”라며 “고교학점제가 정착되고 중학교 수준에도 무학년제와 연계된 학점제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고교학점제는 대학처럼 학생이 직접 과목을 선택해서 듣고 학점을 받아 졸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문재인 정부의 1호 교육 공약으로 추진해 왔으며 2025년 전면 도입된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고교학점제를 전면 재검토하거나 도입을 미룰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국정과제 중 하나로 정해져 시행이 확정됐다. 그러나 준비 부족과 교원 업무 부담, 소규모 학교에서 다양한 과목 개설이 어렵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와 세부 방향은 예측하기 어렵다. 17개 시도 교육감들은 제도를 유예하거나 속도를 조절해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고, 교총과 전교조 등 교원단체들도 도농 격차와 과목 쏠림 등을 이유로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전교조 관계자는 “고교학점제를 하기 위해서는 교원 충원 등 선결 과제를 먼저 이행할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인공지능(AI) 보조교사 활용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이 후보자는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AI 교사, IB 제도(국제 바칼로레아) 등 혁신적인 방안을 통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AI 보조교사를 통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제고하고 학력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것으로, 학생 개개인의 이해도와 성취도를 진단해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다는 게 이 후보자의 생각이다.
  • 이주호 교육장관 후보자 “고교학점제 필요...AI 보조교사 도입”

    이주호 교육장관 후보자 “고교학점제 필요...AI 보조교사 도입”

    공저 등에서 소신 밝혀 “학점제 확대 필요”교원 단체 “교원 충원 등 선결 과제 해결해야”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고교학점제 정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고교학점제 추진·보완을 국정과제로 세운 만큼 이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고교학점제 시행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지난해 정제영 이화여대 교수, 정영식 전주교대 교수와 교육제도에 대한 의견을 담은 책 ‘AI 교육혁명’을 펴냈다. 이 저서에서 이 후보자는 “학생들이 입시 위주의 경쟁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각자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유연한 교육체제를 수립해야 할 때”라며 “교육 장벽을 허물고 행복한 성장을 도우려면 고교학점제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 책에서 개인의 학업 성취도와 관계없이 똑같은 교육과정과 ‘6-3-3 학제’를 거쳐 졸업하는 한국 교육제도의 경직성을 지적했다. 그는 “현행 고등학교 학년제, 단위제는 표준화된 교육의 전형인데 고교 교육과정은 유연한 진로 탐색형 체제를 지향하고 있다. 이런 체제에 적합한 이수제도는 기존의 학년제가 아닌 학점제”라며 “고교학점제가 정착되고 중학교 수준에도 무학년제와 연계된 학점제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고교학점제는 대학처럼 학생이 직접 과목을 선택해서 듣고 학점을 받아 졸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문재인 정부의 1호 교육 공약으로 추진해 왔으며 2025년 전면 도입된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고교학점제를 전면 재검토하거나 도입을 미룰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국정과제 중 하나로 정해져 시행이 확정됐다. 그러나 준비 부족과 교원 업무 부담, 소규모 학교에서 다양한 과목 개설이 어렵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와 세부 방향은 예측하기 어렵다. 17개 시도 교육감들은 제도를 유예하거나 속도를 조절해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고, 교총과 전교조 등 교원단체들도 도농 격차와 과목 쏠림 등을 이유로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전교조 관계자는 “고교학점제를 하기 위해서는 교원 충원 등 선결 과제를 먼저 이행할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인공지능(AI) 보조교사 활용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이 후보자는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AI 교사, IB 제도(국제 바칼로레아) 등 혁신적인 방안을 통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AI 보조교사를 통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제고하고 학력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것으로, 학생 개개인의 이해도와 성취도를 진단해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다는 게 이 후보자의 생각이다.
  • 영등포 주거침입 절도 피해 절반 뚝… 범죄 예방용 시설물 설치 효과 컸다

    영등포 주거침입 절도 피해 절반 뚝… 범죄 예방용 시설물 설치 효과 컸다

    서울 영등포구가 경찰의 범죄 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Pre-CAS)을 활용해 주거침입 절도 발생 건수를 절반가량 줄였다고 29일 밝혔다. 범죄 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은 인구, 폐쇄회로(CC)TV 등 공공데이터와 범죄 발생 건수, 신고 내용 등 치안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뒤 일정 구역의 시간대별 위험도 등급을 예측해 표시한다. 지난해 5월부터 전국에 확대 운영되고 있다. 구는 지난해부터 영등포경찰서와 협력해 이 시스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위험도가 높은 일부 동에 LED 비상벨과 태양광 표지판 등 범죄 예방 시설물(CPTED)을 설치했다. 그 결과 해당 동의 주거침입 절도 건수는 2020년 19건에서 지난해 10건으로 47.4% 줄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6.5%)과 서울시(8.5%), 영등포구 전체(33.4%)의 주거침입 절도 건수 감소율보다 높은 수치다. 구는 영등포경찰서와 손잡고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여성 1인 가구 대상 범죄 예방에도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AI 위험도 예측 결과 여성 1인 가구가 많이 사는 지역에는 오전·오후 시간보다 늦은 밤 시간 위험도가 높게 평가됐다. 또한 골목길이 많아 CCTV 사각을 제거할 필요가 있으며, 최근 6개월 이내 데이트 폭력이나 추행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발생해 범죄 예방을 위한 환경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구는 해당 지역에 ▲LED 비상벨 안내판 13개 ▲태양광 안심등 6개 ▲안심 반사경 4개 ▲태양광 필름형 안내판 4개 ▲로고젝터 1개 ▲계단 벽화 1개 등을 설치했다. 구는 경찰과의 협력 강화를 기초로 지역치안협력 사업과 합동 순찰 등의 사업을 통해 구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범죄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경찰서와의 지속적인 협업으로 민선 8기 정책 목표인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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