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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오염수·기후변화에 반도체까지...잘되면 내탓, 못하면 외교탓?

    백신·오염수·기후변화에 반도체까지...잘되면 내탓, 못하면 외교탓?

    비전통안보 위기, 한꺼번에 몰려와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서 대응“단기, 중장기 해법 나눠 방법 모색”‘기술=안보’ 과학기술외교 대처 필요‘기승전외교’. 코로나19 백신 수급 불안정부터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반도체 공급망 재편까지 최근 불거진 이슈마다 외교부가 소환되고 있다. “외교부 덕분에”라는 칭찬보다는 “외교부는 대체 뭐했나”라는 원망 섞인 목소리가 대체적이다. 외교부를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에 직원들은 억울한 마음 한가득이지만 내색도 못 한다. “코백스 퍼실티리(다국가백신연합체) 공략해 성과 거뒀는데…”라고 말해 봤자 알아줄 리 없어서다. 외교부에 대한 원망이 더 커지기 전에 ‘급한 불’부터 꺼야 하는데 전통 외교에 충실한 20세기형 조직이 또 발목을 잡는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원전 오염수, 기후변화 등 최근 떠오른 외교 현안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이하 기후국)이 도맡고 있다. 신설된 지 6년이 채 안 된 기후국이 한미 관계를 다루는 북미국 못지않게 주목받는 이유다. 문제는 기후국이 떠안은 과제 하나하나가 국민적 관심사가 크고 단기간에 해결이 어려울 뿐 아니라 부처 간 긴밀한 협업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인원도 많지 않아 버거운데 최근 인사가 나면서 국장도 바뀌었다. 외교부 내에선 기후국이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규제 발표 이후 업무 과부하에 곡소리 났던 아시아태평양국과 똑 닮았다는 말도 나온다. 최종문 2차관(백신), 이성호 경제외교조정관(원전 오염수) 등 윗선에서도 지원 사격을 하고 있으나 쓰나미처럼 몰려온 비전통안보 위기의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는 없어 외교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 외교부 간부는 “조직·인력·지원 등 단기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고,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리더십에서도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기후국은 2019년 세운 마스터플랜과 지난해 발주한 연구용역 보고서(과학기술외교 역량 강화 방안)의 8가지 정책제언 등을 토대로 에너지·과학외교과를 둘로 나누는 작업 등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존 양자·다자 체제에 맞춰 칸막이가 쳐진 조직 체계로는 기술이 안보가 된 과학기술외교 시대에 기민하게 대처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반도체 공급망 재편 문제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양자경제외교국도 마찬가지다. 반도체가 안보인지, 경제인지, 기술인지 경계 자체가 모호해졌기 때문이다.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우리 기업이 타격받지 않으려면 주요 국가 동향 파악을 넘어 향후 애로사항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하는데 국 차원에서 대응하기엔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싱가포르는 외교장관이 ‘스마트 국가 이니셔티브’ 담당관을 겸하고 있다. 외교부에 과학기술외교 전담 부서를 두는 방식을 넘어 외교장관이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AI)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셈이다. 전직 고위 외교관은 “보통 부처들은 위기가 닥치면 눈에 띄는 해법으로 조직을 신설한다”면서 “글로벌 기술 변화가 국가전략과 외교에 어떻게 투영되는지를 읽어내고 정책적으로 보완해 줄 수 있는 코디네이터를 영입하는 것은 조직을 크게 손대지 않아도 가능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정책위원회 의장인 장용석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외교부 내) 모든 국, 모든 대사관의 업무에 과학기술 이슈가 스며들게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우리의 과학기술·인적 자원을 외교적 지렛대로 삼아 큰 사건이 터졌을 때 이를 하나의 ‘패’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LG, 협력사·스타트업 경쟁력 키우는 대표주자로

    LG, 협력사·스타트업 경쟁력 키우는 대표주자로

    LG가 국내외 협력사의 지속가능 경영을 지원하는 동시에 연구개발(R&D)·기술 등 협력사의 근본적인 경쟁력 향상을 통한 상생에 힘쓰고 있다. 또 혁신적이고 미래가 유망한 스타트업들과의 협업 등을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LG는 총 9114억원 규모의 협력회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계열사별로 협력회사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장 자동화, 경영인프라 구축, 국내외 판로 확대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주요 계열사별로 협력사 지원 추진 전담조직을 꾸려 기술 전문가를 상시 지원하는 한편 협력사 임직원들이 LG제조기술대학 교육과정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며 실질적으로 협력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31개국에 있는 1600여개 1차 협력회사 전체를 대상으로 CSR리스크 자가 진단을 실시했다. 자가진단은 세계 최대 산업연합체 RBA가 공유하는 양식을 바탕으로 노동자 인권, 산업안전, 설비안전, 유해물질관리, 정보보호 등 약 90개 세부항목을 대상으로 한다. 협력회사의 SCR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고위험 협력회사 비중이 현재 3%까지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LG디스플레이는 협력사와 동반 성장하는 방안으로 최고의 원가 경쟁력 확보, 신사업의 강건한 공급망 관리(SCM) 구축, 품질·납기 준수, 안전·정도경영 등 4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해 지속 추진하고 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소외계층 아동들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외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멀티미디어 기기, 인테리어 등 최신 정보기술(IT)을 마련하는 ‘IT 발전소 조성사업’도 진행해 국내 47곳과 중국 광저우 등 해외 4곳의 IT발전소를 개소했다. LG화학은 전문인력과 자금 부족으로 에너지 효율 개선이 어려운 중소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매년 40억원 규모의 그린상생펀드를 조성하고 투자비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등 현재까지 66개 중소협력사와 함께 총 274건의 에너지 절감 아이템을 도출했다. LG유플러스는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구축과 사업모델 발굴 분야에서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과의 협업, 대학들과의 산학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5G가 단순히 이동통신사들만의 신성장동력에 그치지 않고 5G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고 활성화함으로써 업계 전체가 시너지를 내고 대중소 기업 모두 상생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LG사이언스파크는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전략적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공동 연구 공간인 ‘조인트 랩’과 중소 스타트업을 위한 ‘개방형 연구공간’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기술 및 서비스를 보유한 40개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교류 행사인 LG 스타트업 테크페어를 진행했다. LG는 계열사별로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LG전자는 웹OS를 활용해 사업을 추진하려는 스타트업 4곳을 선발해 개발 노하우를 전달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LG CNS는 각각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드림플레이와 스타트업 몬스터를 통해 LG사이언스파크의 인프라와 기술을 스타트업에 지원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SKT, 뉴욕서 ‘AI 돌봄서비스’ 소개

    SKT, 뉴욕서 ‘AI 돌봄서비스’ 소개

    SK텔레콤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국과 덴마크, P4G 등이 미국 뉴욕에서 공동 주최한 ‘지속가능성을 함께 달성하기 위한 실천’ 행사에 24일(현지시간) 참석해 ‘행복 커뮤니티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를 설명했다고 24일 발표했다. AI 돌봄 서비스는 독거 노인을 대상으로 SK텔레콤이 내놓은 AI 기반 서비스다. 우리 측 정부 관계자와 덴마크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를 비롯한 P4G 9개국 정부 관계자들과 글로벌 투자자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P4G는 우리나라와 덴마크, 네덜란드, 멕시코, 베트남, 에티오피아, 칠레, 콜롬비아, 케냐 등 9개국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물, 에너지, 도시, 순환경제, 식량·농업 분야에 집중하는 국가 정상 및 민관 연합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씨줄날줄] 호르무즈해협/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호르무즈해협/이순녀 논설위원

    미국의 이란 핵합의 파기와 제재 복원으로 촉발된 호르무즈해협의 위기가 일촉즉발이다. 호르무즈해협은 걸프 해역의 입구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이라크 등 중동 주요 산유국이 원유를 수출하는 항로다.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 해상 수송량의 30%를 차지하는 이 지역의 정세 불안은 국제 유가 등 세계 경제와 직결된다. 지난해 5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탈퇴하자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해 왔다. 미국의 제재에 맞서 이란이 선택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공세 카드다. 하지만 미국 등 서방과의 군사충돌을 감수해야 하는 만큼 아직까지는 엄포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난 19일(현지시간) 호르무즈해협 공해를 통과하던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를 억류하면서 긴장이 급속도로 고조되는 양상이다. 영국은 물론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즉각 엄중 항의하고 석방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란은 이 유조선이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정해진 해로를 이용하지 않는 등 국제해양법을 위반한 데 따른 정당한 조치라며 거부했다. 이란의 영국 유조선 나포는 지난 4일 스페인 남단 영국령 지브롤터 당국이 이란 유조선을 나포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브롤터 법원이 유럽연합(EU)의 대시리아 제재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 1호를 억류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핵합의 탈퇴 이후 영국, 프랑스, 독일과 EU는 이란과 1년간 핵합의를 유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었다. 이번 유조선 충돌로 이란은 핵합의 협상 국면에서 고립을 자초한 모양새가 됐다. 사태가 조기에 해결되지 않으면 가뜩이나 위태로운 핵합의는 파국을 면치 못할 공산이 크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위험도 가속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호르무즈해협에서 이란 무인정찰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0일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군 무인기를 대공 방어미사일로 격추했다. 미국은 우방국들이 참여하는 호르무즈해협 호위 연합체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금요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자국 주재 외교단 대상 호르무즈해협 안보 브리핑에 한국을 포함해 60여개국이 참여했다. 이번 주 방한하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호르무즈 파병을 정식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 원유 수입량의 약 80%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다니 남의 일이 아니다. 군사 충돌 대신 협상으로 갈등이 해결되길 바란다. coral@seoul.co.kr
  • 아이언맨, 진짜 지구 구한다…기후변화와 싸우는 연합체 발표

    아이언맨, 진짜 지구 구한다…기후변화와 싸우는 연합체 발표

    영화 '아이언맨'으로 인류를 구원했던 '그'가 이번에 또다시 지구를 지키기 위해 나섰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 주요언론은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54)가 아마존이 개최한 ‘리:마스'(re:Mars) 콘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깜짝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리마스는 세계적인 IT 기업 아마존이 매년 인공지능(AI), 우주탐사, 로봇공학 등 미래산업을 주제로 개최하는 콘퍼런스다. 지난 4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등장한 다우니는 특유의 입담으로 관객들의 큰 웃음과 관심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그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의 역사와 아이언맨 수트의 진화 그리고 마약 중독으로 암울했던 자신의 과거를 농담을 섞어가며 연설해 큰 호응을 얻었다.다우니는 "나는 11년 동안 흥미롭고 상징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다"면서 "스타크 캐릭터가 마음에 든 것은 전쟁의 수익자에서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변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기술을 토론하는 자리에 다우니가 등장한 것은 뜬금없지만 그 이유는 연설 말미에 밝혀졌다. 바로 '풋프린트 연합'(Footprint Coalition)의 출범이다. 오는 2020년 4월 공식 출범할 예정인 풋프린트 연합은 새로운 '악당'인 기후변화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다우니는 "나는 '탄소발자국' 악몽의 거물로, 기후를 위기에 빠뜨리는데 남보다 훨씬 더 많은 기여를 했다"면서 "로봇과 나오 테크놀로지 기술로 10년 안에 지구를 완전히 청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탄소발자국은 사람의 활동이나 상품의 생산, 소비 과정을 통해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총량을 말한다.  현지언론은 "풋프린트 연합이 구체적인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아이언맨이 진짜 지구를 구하는 영웅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SNS 소통·첫 유권자 표심이 태국 정치 구도 큰 변수로

    국민 74%가 SNS 사용… 첫 유권자 비율 14.5% 정부의 통제 안 받는 정치권 비판·분석 글 전파 8년 만에 치러지는 24일 태국 총선에서 소셜미디어 역할이 정치 변동 한가운데에 섰다. 2014년 쿠데타 이후 군부 정권에 친화적이던 TV, 신문 등 기존 언론이 못했던 비판과 공론의 장을 소셜미디어가 만들어 나가고 있다. 가디언은 최근 “태국 국민들의 인터넷 사용시간은 전 세계 3위이고 국민의 약 74%가 소셜미디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국 페이스북 사용자는 4900만명 이상으로 세계 여덟 번째로 정부 통제를 받지 않는 정치권 비판과 분석들의 전파원이 되고 있다. 소셜미디어 사용에 적극적인 젊은층의 상당수가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유권자가 되는 점도 소셜미디어가 더 주목받는 이유이다. 이번 총선에서 생애 첫 유권자는 약 740만명으로 전체 유권자(5100만명)의 14.5%나 된다. 방콕대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 이들 가운데 86%는 총선 정보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얻고 있다고 답했다.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이 사상 처음으로 태국 정치의 주요 의사 전달 수단이자 변수가 된 것이다. 이들은 태국 정당 대립 구도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각 정당의 표심 공략 표적이 됐다. 군부 정권도 소셜미디어 영향력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태국 선관위는 ‘온라인 워 룸’을 설치하고 각 정당과 후보들의 온라인 활동을 살펴보고 있다. 시민들은 “소셜미디어가 이번 총선에서 군부 지배를 벗어나게 할 잠재력이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태국 군부 과도의회인 국가입법회의(NLA)는 지난달 28일 사이버 안보법안을 통과시켰다. 오는 6월 발효되는 이 법은 총리 직할 기구인 국가사이버보안위원회(NCSC)를 설립해 사이버 안보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련 범죄를 보다 강력히 단속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NCSC는 인터넷 등 네트워크에 대한 광범위한 접근권을 지니며 “심각한 사이버 위협”이 예상될 때는 법원 명령 없이도 관계자를 소환하거나 현장을 수색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는 “사이버 계엄령”이라며 반발했고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 연합체인 아시아인터넷연합(AIC)은 “비상이나 예방조치라는 명목으로 온라인 트래픽을 감시할 전적인 권한을 정권에 부여했다”며 비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병원 예약부터 항공·관광까지’...경기도 의료관광 플랫폼 구축

    ‘병원 예약부터 항공·관광까지’...경기도 의료관광 플랫폼 구축

    경기도가 병원 예약과 결제는 물론 관광과 숙박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의료관광 클라우드 플랫폼을 오는 6월까지 구축한다.도는 이를 위해 23일 도청에서 KEB하나은행, NBP(네이버 클라우드 비즈니스), ㈜가온넷, 경기국제의료협회와 업무 협약을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와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 임태건 NBP 총괄상무, 오태경 가온넷 대표이사, 탁승제 경기국제의료협회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도는 도내 의료기관과 숙박업소, 관광 인프라 등 공공데이터 제공 및 전체 서비스에 대한 자문을,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 병원 연합체인 경기국제의료협회는 각 병원의 의료서비스와 이용료 정보 제공 및 참여 병원 모집을 담당한다. NBP는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과 AI(인공지능),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결합) 같은 4차 산업 핵심기술, 빅데이터, 교통, 지도 등을 지원하고 KEB하나은행은 해외 점포를 활용한 의료관광 클라우드서비스 홍보, 해외환자 환전 수수료 지원, 예약·결제 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 클라우드서비스 사업의 총괄과 마케팅 지원은 ㈜가온넷이 맡는다. 이번 의료관광 플랫폼 구축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 중인 ‘한국형 의료관광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사업’의 하나로, 상반기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뒤 6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내년 초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 행정1부지사는 “세계적 경제성장 둔화 속에서도 보건의료산업은 연평균 5% 이상 성장하는 고부가가치 미래형 산업”이라며 “이번 서비스가 해외환자 유치뿐 아니라 한국의 높은 의료수준과 첨단 IT 기술을 해외에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LGU+·네이버의 ‘별걸 다 하는’ AI 스피커

    LGU+·네이버의 ‘별걸 다 하는’ AI 스피커

    LGU+홈 IoT·IPTV 서비스와 네이버의 검색·통번역 기능 결합 ‘늦더라도 소비자가 원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내놓겠다’던 LG유플러스의 선택은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였다. 네이버의 최상위 AI 기술과 자사의 홈 사물인터넷(IoT) 저변을 결합해 온·오프라인의 최강 연합체로 키우겠다는 전략이었다.LG유플러스와 네이버는 그 결과물을 18일 내놓았다. ‘U+우리집AI’가 탑재된 AI 스피커 ‘프렌즈 플러스(+)’다. 공동 연구에만 7개월이 걸렸다. 홈 IoT, IPTV(U+tv), 쇼핑 등 LG유플러스의 서비스에 네이버 검색, 통번역 기능 등을 결합했다. 핵심은 ‘동시 명령’이다. AI 스피커에 “클로바, 잔다”라고 말하면 불이 꺼지면서 커튼이 쳐지고, 가습기가 작동하면서 취침등(燈)이 들어오는 식이다. 음성으로 네이버 검색도 가능하다. AI가 탑재된 만큼 검색 능력도 진화했다. 예컨대 장르, 배우, 감독 같은 키워드가 아닌 ‘눈물 쏙 빼는 영화 찾아줘’라고 추상적인 조건을 요구해도 관련 영화를 찾아 나열해 준다. 네이버의 AI 통·번역 서비스인 ‘파파고’를 이용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번역하는 기능도 있다. 말로 하는 쇼핑 기능을 더해 당일 배송으로 LG생활건강 및 GS리테일의 상품을 주문, 결제할 수도 있다. 한마디로 ‘별걸 다 하는’ 스피커다. 영어교육기업인 YBM과 제휴해 연령대마다 맞춤 언어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서울 용산구 본사 사옥에서 가진 출시 행사에서 “AI 스피커가 우리에게는 괴로운 존재였다”면서 “궁하면 통한다고 네이버라는 좋은 짝을 만나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양사 임원들이 지옥의 프로젝트라고 부를 정도로 길고 지난한 (개발) 과정이었다”면서 “네이버는 그간 인터넷 서비스가 중심이라 오프라인에서 어떻게 접목하는지에 대한 시나리오가 부족했다”며 LG유플러스와의 협업에 의미를 부여했다. 경쟁사보다 뒤늦게 AI 시장에 뛰어든 LG유플러스는 홈 IoT와 IPTV에서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홈 IoT 가입자는 세계 최초로 100만 가구(국내 시장점유율 71%)를 돌파했고, IPTV도 순증 가입자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렌즈+의 주문형비디오(VOD) 검색 기능은 20일부터 셋톱박스에도 자동 업그레이드되기 때문에 U+tv 기존 사용자는 리모컨 마이크로도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IPTV, 홈 IoT 신규 가입자에게 프렌즈+를 무료(개별 구매가 12만 9000원)로 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물 사시오! 수돗물 사시오!…수도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물 사시오! 수돗물 사시오!…수도박물관

    “똥구멍이 원수로다!” 1908년 10월 23일, 대한매일신보(서울신문의 옛 제호)의 시사평론은 이렇듯 한탄했다. 지금 보기에는 황당하기만한 글이지만, 당시 조선의 사정에서는 결기마저 느껴질 정도의 과단한 사설이었다. 이유인즉슨 절실하기만 하다. 그때 일본인들이 길거리 널린 조선인의 인분을 모아 거름으로 돈을 벌었기에 똥을 함부로 길바닥에 누는 것도 친일행위라는 것이다. 똥조차도 항일(抗日)을 해야 하던 시기였다. 우리나라에 공중화장실이 들어선 것은 1904년 6월에 제정된 ‘위생청결법’ 이후였다. 이전에 서민들은 주로 큰 길이든, 장터 한 가운데든, 골목 뒤안길이든 상관하지 않고 일(?)을 처리하였다. 자연히 봄 여름 한양 도성은 말 그대로 인분과 가축 분뇨 냄새로 숨을 못 쉴 지경이었고, 도성의 길바닥 청소는 개가 담당하고 있다는 우스갯소리에도 웃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당시 서울 시민들의 주요 상수원 공급처인 중랑천과 청계천은 사시사철 분뇨와 두엄찌꺼기, 생활하수들로 인해 이미 어지간한 오염 단계를 훌쩍 넘어섰다. 더구나 홍수라도 한 번 나게 되면 수인성(水因性) 질병인 콜레라, 장티푸스, 이질은 늘 창궐하였으며 호열자니, 염병이니 하는 명칭으로 귀신처럼 우리의 역사에 달라붙어 왔다. 1927년 경성의대 자료에 의하면, 당시 조선인 평균수명은 33.7세였으며 유아 사망률을 포함하면 생존수명이 24세에 불과했다. 2017년 현재 한국인 평균수명이 80세를 넘어가는 것에 비하면 그때 조상님들의 삶을 말해 무엇하겠는가? 깨끗한 물이 필요했다. 서울 수도박물관이다. 1900년대 초 한양의 수도(水道)사업 문제는 단순한 식수 해결의 차원이 아니라, 백성의 안위가 달린 문제였다. 이에 고종황제는 1903년 12월 9일 미국의 기업인 콜브란(C.H.Collbran)과 보스트위크(H.R.Bostwick)에게 상수도 부설 경영에 관한 특허권을 준다. 1906년 8월 대한수도회사(Korean Water Works Co.)는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을 준공하여 1908년 9월에 처음으로 4대문 안과 용산 일대 주민들에게 하루 1만 2500㎥의 수돗물을 공급하였다. 당시의 정수방식은 화학식 정수가 아니라 완속여과방식으로 모래와 자갈틈으로 물을 천천히 통과시켜 정수하는 물리적 정수방식이었다. 이로써 근대 상수도 역사의 첫 단추가 꿰어진다. 이후 서울시내 공용수도 220전(栓)이 만들어졌고 이 곳에서 물장수들의 연합체인 수상조합원들이 집집마다 요사이 생수 배달하듯이 깨끗한 물을 배달했고 이런 형태는 상수도가 본격화되던 1960년대 말까지 이어졌다. 당시의 뚝도정수장은 현재 ‘뚝도아리수정수센터’로 탈바꿈하여 현재 35만㎥의 시설용량을 갖추고 102만 5000여 서울시민들에게 하루 평균 25만㎥의 아리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일부는 수도박물관으로 조성하여 체험학습의 장으로서 활용하고 있다. 1900년대 초에 이루어진 한양의 상수도 기반의 건설은 아시아권에서는 굉장히 빠른 사회 기반 시설이었고, 이에 점차 4대문 도성 안 백성들의 수인성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급격히 낮아졌다. 서울의 수도박물관은 단순히 물을 정수하는 곳이라는 의미를 벗어나 국가에 의한 사회 기반 시설 인프라가 어떻게 국민 복지에 기여하는가를 알 수 있게 하는 우리 역사의 산 증거물이다. 초가을, 선선한 바람을 아리수 가득한 한강변에서 맞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서울 수도박물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서울숲에 가 볼일이 있다면 2. 누구와 함께? -초등학교 학생들의 견학 장소. 3. 가는 방법은? -지하철 2호선 뚝섬역 2번 출구→초록버스 2224번, 2413번 환승 (3번째 정거장 이동 ‘뚝도아리수정수센터/수도박물관’ 하차) 4. 감탄하는 점은? -서울 상수도 역사의 오래됨. 완속여과장치.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조용하다. 서울 시내 조용한 휴식장소로서는 최고 수준. 6. 꼭 봐야할 장소는? -완속여과지 7. 주의할 점은? -막연히 가지 말고 서울 상수도 역사에 대해 좀 더 배우는 시간이 되길. 8. 홈페이지 주소는? -http://arisumuseum.seoul.go.kr/content/c1/sub1.jsp 9. 관람 정보는? -휴관일: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무료 10. 총평 및 당부사항 -음식물을 준비해와서 박물관 야외 휴식공간이나, 한강사업본부 옥상정원 혹은 서울숲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美 트럼프 시대] “트럼프 잡아라” 불붙은 방미 외교전

    여야 정치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인맥 찾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의장실 산하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은 14일 3박 5일 일정으로 방미길에 오른다. 단장인 정동영 의원과 새누리당 정병국·나경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 등이 동행한다. 이들은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CFR) 회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트럼프의 외교정책통인 하스 회장은 신임 국무장관 후보로도 거론된다. 방문단 관계자는 “의회 차원의 친분을 강화해 우리 입장을 최대한 전달하자는 게 이번 방미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박명재 사무총장을 비롯한 10명 안팎의 의원단이 이달 말 미국 방문을 위한 세부 일정을 검토 중이다. 여야 대선 주자들도 트럼프 측과 소통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부심하는 모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미국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에드윈 퓰너 전 이사장을 주목한다. 김 전 대표는 대표적 ‘지한파’ 인사이자 트럼프 선거운동본부에 대통령직 인수위원으로 참여한 퓰너 전 이사장과 수차례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같은 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경우 친분이 두터운 김세연 의원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김 의원은 세계 보수민주정당 연합체인 국제민주연합(IDU) 부의장으로 활동하며 미국 공화당 인사들과 적잖은 인연을 맺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쯤 미국을 방문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트럼프 진영 인사와의 만남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경우 자신의 싱크탱크인 ‘국민성장’ 참여 학자들을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 중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는 트럼프 측 그룹을 비롯한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트럼프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동문’이다. 안 전 대표가 동문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트럼프 시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주변의 기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비박 29명 “새누리 해체·재창당”… 分黨엔 선그어

    비박 29명 “새누리 해체·재창당”… 分黨엔 선그어

    남경필·원희룡 등 잠룡 모이는 13일 회의서 해체 선언 가능성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비주류 의원들이 9일 당의 ‘발전적 해체’를 촉구하고 나섰다. 친박(친박근혜)계 주류 지도부에 대한 퇴진 압박 수위를 한 단계 더 높인 것이다. 다만 분당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비주류 의원 29명은 이날 국회에서 대규모 회동을 하고 당의 해체 및 재창당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황영철 의원은 회동 후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이 책임을 지고 반성을 하기 위해선 결국 당 해체를 포함한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며 “건강한 보수와 혁신의 가치를 지켜 내기 위해 현재 지도부가 즉각 사퇴해 길을 터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신환 의원은 “새누리당의 역할이 소멸했다고 본다”면서 “별도 지도부를 구성해 대안 세력으로 역할을 하는 방안에 대해선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주류 측은 오는 13일 대선 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 김기현 울산시장을 등이 참석하는 ‘비상시국회의’를 열어 세력 확대를 시도한다. 이때 당 소속 의원 과반이 집결할 경우 ‘당 해체 선언’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남 지사는 이날 ‘대한민국 리빌딩’을 주제로 한 고려대 강연에서 “‘최순실 게이트’에 빠진 현 정국 상황은 절망을 넘어 암 환자 수준”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리더십이 없어졌으니 빨리 2선으로 물러나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반도선진화재단 등 7개 사회단체 연합체인 ‘국가전략포럼’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시국 토론회’에서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고 나섰다. 참석자들은 공동성명서를 내고 “대통령의 중대한 위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 국회는 탄핵소추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김무성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이 눈물을 보이며 사죄했지만 아직 잘못의 본질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찔끔찔끔 부족한 대응을 하다 보니 국민의 분노가 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친박계 주류 초선 의원 17명도 같은 시간 국회에 모여 현 정국 타개책을 논의했다. 계파 구분 없는 초선 의원 모임이었지만 비주류 의원들이 모두 ‘비박 회동’에 참석하면서 이날 모임은 자연스럽게 ‘친박 회동’이 됐다. 민경욱 의원은 “당의 균열만은 막아야 하며 계파 구분 없이 단합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주류 초·재선 의원 일부는 비주류의 세력화에 맞서 당 소속 의원(129명)의 과반을 목표로 세 결집에 나서기로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아시아 최대 규모 블록체인·핀테크 컨퍼런스, 올 12월 킨텍스서 개최

    아시아 최대 규모 블록체인·핀테크 컨퍼런스, 올 12월 킨텍스서 개최

    블록체인(blockchain)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있게 한 차세대 보안 플랫폼 기술인 블록체인은 금융 분야에 메가톤급 변혁을 가져올 기술로써 이미 오래전부터 이슈가 되어왔다. 최근 국내 주요 은행권에서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는 ‘전자계약’, ‘화폐없는 거래’ 등이 바로 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최상위 수준의 보안성, 빠른 거래 속도, 저렴한 거래 비용 등 다양한 이점을 가지고 있는 블록체인은 최근의 핀테크 열풍과 맞물려 고객 편의 측면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가 가능토록하며 금융권의 차세대 비즈니스 돌파구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은 지난 12일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이 개별 금융거래나 국가 간 금융거래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보다 더 안전하고 투명하고 효과적인 새로운 거래 방법이 될 것이며, 내년 중 전 세계 은행 80%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실제로 작년 9월 글로벌 22개 은행은 국경을 넘어 블록체인 연합체(R3CEV)를 결성한 바 있으며, 지난 5월에 KEB하나은행, 신한은행이 R3CEV에 가입하면서 국내 금융권의 블록체인 열풍에 불을 당겼다. 이러한 가운데 블록체인 및 핀테크가 심층적으로 다뤄질 ‘인사이드 핀테크 컨퍼런스&엑스포 2016’가 오는 12월 8~9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HSBC, 스탠다드 차타드(Standard Chartered), 비자(Visa), 마스터(Master) 카드 등 글로벌 금융기관 및 국내 주요 금융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 행사로써, 전시규모가 작년보다 3배 이상 커지는 등 국제 수준의 전문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블록체인과 핀테크 등 두 트랙으로 진행될 컨퍼런스에서는 비트코인 억만 장자로 유명한 로저 버(Roger Ver), 중국 핀테크 전문가 제논 케이프론(Zennon Kapron) 등 세계적인 금융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가하며 톰슨 로이터 등 글로벌 미디어 그룹은 물론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참여 역시 가시화되고 있다. ‘인사이드 핀테크 컨퍼런스&엑스포 2016’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을 통해 참여 신청할 수 있으며, 10월 14일 이전 신청자에 한해 최대 40% 얼리버드 등록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대전창조경제센터 드림벤처스타 3기 모집

    SK-대전창조경제센터 드림벤처스타 3기 모집

    SK와 대전창조경제센터가 드림벤처스타(DVS) 3기 기업을 모집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오는 10일까지 대전창조경제센터 홈페이지(dci.or.kr)에서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을 접수, 서류·면접·발표 심사를 거쳐 다음달 중 3기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기술벤처들로 구성되는 DVS는 열 달 동안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친 뒤 국내외 기업 및 금융권으로부터 투자를 받는다. 2014년 10월 선발된 DVS 1기와 지난해 9월 출범한 DVS 2기 기업들 대부분이 기술력과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SK는 밝혔다. 특히 2기 기업들이 유치한 총투자금은 100억원에 달했다. 1기에 비해 두 배 이상 투자규모가 늘었다. 임종태 대전창조경제센터장은 “흔히 1000만 달러 유치가 벤처기업의 성공 지표가 되는데, DVS 2기가 이를 달성했다”면서 “벤처기업 육성 노하우가 쌓이며 투자·고용 관련 지표가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DVS 2기 중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은 의료용 멸균기기를 제조하는 플라즈맵이다. KAIST 보유 원천기술을 사업화한 이 회사는 국내 대기업 산하 투자회사, 엔젤투자자 연합체인 스톤브릿지, 치과병원연합 등으로부터 총 30억원을 유치했다. 또 에너지 저장장치 개발 기업인 스탠다드에너지가 28억원, 고속 무선전송 기술을 보유한 와이젯이 11억원, 스마트폰 촬영 물체를 3D로 모델링하는 이지벨이 10억원, 반려동물용 스마트 장난감을 개발한 패밀리가 10억원의 투자를 확보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1년 점검해 보니] KT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1년 점검해 보니] KT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IoT·게임 등 벤처 54곳 육성 작년 149억 유치·25억 매출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바둑 대결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신산업이 세계인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국내에서는 KT가 지원하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경기센터)가 주목을 받고 있다. ICT 중심의 신생 벤처 육성과 이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30일로 출범 1년을 맞는 KT의 경기센터는 15일 현재 사물인터넷(IoT), 핀테크, 게임, 차세대 이동통신 등 분야 벤처 54곳을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이들이 유치한 투자금은 149억원, 매출은 25억원이다. 홍채인식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인 ‘이리언스’가 KT의 도움으로 글로벌 진출 기회를 얻은 게 대표적이다. 공상과학(SF) 영화처럼 사람 눈 속의 홍채를 인식해 신원을 확인하는 보안 솔루션 분야는 중소기업이 뚫기가 어려운 시장이다. 그러나 KT의 지원이 일종의 신원 보증 효과를 내면서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 실제 이리언스는 지난해 4월 경기센터에 입주한 뒤 싱가포르 커뮤닉아시아, 프랑스 파리 오렌지팹 데모데이, 중국 상하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등 국제 행사에 참가할 수 있었다. 덕분에 해외에선 일본 샤프와 자동화기기(ATM) 탑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중국 서니옵텍과는 홍채 카메라 공동개발·양산을 위한 MOU를 맺었다. 국내에선 IBK기업은행 및 BC카드와 ATM 등에 홍채인식 보안 솔루션 내장 작업도 벌이고 있다. KT의 지원 로드맵은 이렇다. 우선 지난해 K챔프랩 공모전을 통해 이리언스를 포함한 54개 ICT 분야 신생 벤처 기업을 발굴했다. 이들에게 입주 공간과 사업화 지원은 물론 멘토링과 해외 전시 참여를 돕고 있다. 이리언스뿐 아니라 주행 보조시스템 개발업체인 ‘카비’, 유·무선 이어셋 개발업체 ‘해보라’, IoT 스마트센서 개발업체 ‘울랄라랩’, 전기충격기 기능의 스마트폰 케이스 개발업체 ‘247’ 등도 도움을 받아 성과를 거두고 있다. KT의 ICT 융합 벤처 지원은 경기센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KT는 전국 18개 창조혁신센터가 육성하는 기업의 해외 진출을 중점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연합체’(G-Alliance)를 운영하고 있다. 3월 현재 총 103개 기업의 해외 투자박람회 참여를 돕는 등 국내 신생 벤처의 해외 진출을 위해 뛰고 있다. KT는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선도와 관련한 기술 개발 및 벤처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당장 올해 이동통신 관련 중점 지원 분야로 홀로그램, 가상현실(VR), 커넥티드카, 드론 카메라 등을 지정했다. 이들 종목은 KT가 201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5G 이동통신 기술 기반의 ICT 융합 신산업들이다. 이를 위해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5층에 283㎡ 규모의 이노베이션 랩도 마련할 예정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올해는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에 적합한 차세대 서비스 분야 기업들을 육성해 한국이 미래 산업을 선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AIPS 총회 내년 5월 평창서

    AIPS 총회 내년 5월 평창서

    세계스포츠기자연맹(AIPS) 총회가 내년 5월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 평창에서 열린다. 잔니 메를로(오른쪽·이탈리아) AIPS 회장과 정희돈(왼쪽·SBS 스포츠 부장) 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은 지난 1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79회 AIPS 총회에서 내년 80회 총회를 평창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개최 서명 조인식을 가졌다. AIPS는 1924년 설립된 전 세계 스포츠기자들의 연합체로 현재 190여개국이 가입해 있다. 한국이 AIPS 총회를 유치하는 것은 1987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다. 메를로 회장은 “내년 5월 한국에서 열릴 총회는 전 세계 스포츠기자들이 평창의 올림픽 준비 상황을 미리 점검하고 성공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뜨거운 열정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20) 스마트카 ④ 커넥티드카, 스마트 대전의 서막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20) 스마트카 ④ 커넥티드카, 스마트 대전의 서막

    IT와 자동차를 연결하다 1966년, 미국의 한 자동차 회사에서 신기한 차를 만들었다. 목적지를 설정하면 길을 안내해주고 전방의 교통상황도 알려주며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서비스 센터에 연락까지 해주는 자동차다. 지금과 같은 GPS나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라 꿈같은 이야기로 들렸을 것이다. 간단히 소개하면 이렇다. 50년 전 GM자동차에서 DAIR(Driver Aid, Information & Routing)이라는 운전 보조 시스템을 장착한 자동차 2대를 개발하였다. 종이에 구멍을 뚫은 천공카드(punch card)를 사용하여 목적지를 설정하고, 도로에 설치된 마그네틱 센서와 중계기로 교신을 하는 방식이었다. 당시 미국 전역에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상용화는 되지 않았지만 지금의 스마트카나 지능형 교통시스템의 원조라고 봐도 좋을 것 같다. DAIR이 세상에 나와 빛을 보기까지는 그로부터 30년이 더 걸렸다.  1996년 시카고 모터쇼에서 GM은 최초의 텔레매틱스(Telematics, 자동차와 통신을 결합한 서비스)인 온스타(Onstar)를 내놓았다. 다음해 캐딜락에 장착되어 출시된 온스타는 위성과 이동전화를 이용해 내비게이션, 원격진단, 차량 추적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처음 1년은 무료로 사용하고 이후에는 연간 199달러에서 499달러의 이용료를 지불하는 방식이었다. 이런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은 당시로는 혁신적인 것이었다. 자동차를 판매한 이후에도 수익을 내는 애프터 마켓(After Market)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준 시도였다. 뒤를 이어 포드자동차의 윙캐스트, BMW의 텔레에이드, 볼보의 와이어리스카와 같은 서비스가 나오면서 텔레매틱스는 자동차 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텔레매틱스는 스마트 기기와 연결되면서 실시간으로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정보+오락) 단계까지 발전해 왔다. 최근에는 인포테인먼트를 넘어 차량용 OS(운영체제)로 영역을 확대 중이다. IT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가 외부와 연결되어 차량과 차량, 차량과 도로, 차량과 보행자가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커넥티드카(Connected Car)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최종 목표는 인공지능을 더해 스스로 건널목에서 정차하고 차선을 바꾸며 목적지를 찾아가는 자율주행자동차(Autonomous Car)이다. 시장조사 기관들은 커넥티드카 시장이 연평균 29%씩 증가하여 2020년에는 1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커넥티드카 OS를 장악하라  스마트폰의 OS를 장악한 IT기업들이 자동차의 커넥티드카 시장까지 넘보기 시작했다. 애플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2013년 애플의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차량용 OS인 ‘iOS 인더카’(iOS in the car)를 발표하였다. IT 전시회에도 참석하지 않던 애플이 2014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iOS 인더카를 업그레이드한 ‘카플레이’(CarPlay)를 선보였다. 아이폰 화면을 그대로 자동차 디스플레이로 옮기는 미러링(mirroring) 기술로 전화, 음악, 지도, 메시지 서비스를 스마트폰처럼 차에서 쓸 수 있게 했다. 애플의 음성인식 비서인 시리가 메시지를 읽어주고 말로 하면 문자도 보내준다. 핸즈프리(hands-free)를 넘어 운전에 방해를 주지 않는 아이즈프리(Eyes-Free)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구글도 뒤질세라 2014년 안드로이드 OS를 자동차에 적용하기 위한 동맹을 결성하였다. OAA(Open Automotive Alliance)로 불리는 커넥티드카 연합에는 GM, 아우디,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와 LG, 파나소닉, 엔비디아 등 IT 기업도 참여하였다. 6월에는 차량용 OS인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를 발표하면서 애플의 카플레이에 맞불을 놓았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오토를 플랫폼으로 스마트폰의 생태계를 스마트카로 넓히려고 한다. 시장조사 업체 HIS는 2020년 전체 커넥티드카 중 안드로이드 오토의 장착 비율을 36.5%, 카플레이 장착 비율을 43.5%로 예상하였다. 이 두 곳의 점유율을 합치면 80%에 이른다. 기존 자동차 회사에게는 우울한 시나리오가 아닐 수 없다.  거기에 PC 시대에 OS계를 평정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까지 뛰어들었다. 2014년 4월 차량용 OS ‘윈도 인더카’(Windows in the Car)를 발표하며 모바일 시대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 노력하고 있다. MS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완성차 업체에 자동차용 윈도CE를 공급해온 이력이 있어 낯선 분야는 아니다. 윈도 인더카에는 MS의 인공지능 시스템인 코타나(Cortana)가 장착되어 있어 구글 나우, 애플 시리와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2014년 3월에서 6월 사이에 애플, 구글, MS가 모두 차량용 OS를 내놓을 만큼 커넥티드카 시장은 이미 뜨거워졌다. 자동차 업체도 IT기업의 OS에 종속되지 않기 위해 경쟁사와 협력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최근 북미 시장 1, 2위인 도요타와 포드차동차가 손을 잡고 자체 플랫폼 확보에 나섰다. 포드의 OS에 기반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앱링크(AppLink)를 개방형 플랫폼으로 만들기로 한 것이다. BMW가 주도한 글로벌 연합체 제니비(GENIVI)에서도 160여 회원사가 모여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아직은 자동차의 전체 시스템을 장악하고 있는 자동차 회사 쪽이 유리하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싸움의 끝은 단순히 자동차에 OS를 심는 것에서 그치지 않을 것 같다. 커넥티드카가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와 합쳐지면서 운전의 형태, 소유 방식, 면허 제도, 보험, 교통 체계에 이르는 사회 전반의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확대되는 전선(戰線)  커넥티드카의 OS에서 시작된 싸움은 점차 그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화의 물결이 자동차까지 몰려오면서 IT와의 경계도 모호해지는 추세다. 전자부품이 자동차의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에는 30% 정도였던 것이 2020년에는 50%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배터리와 모터로 움직이는 전기차에서 엔진과 트랜스미션과 같은 기계 장치가 없어지면 그 비중은 더욱 커질 것이다. 전기차의 경우에는 배터리만 해도 자동차 원가의 40~50%에 이른다. 남는 것은 바퀴뿐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이미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모델S의 엔진룸은 텅텅 비어 있어 앞 트렁크로 사용한다. 운전석 대시보드의 버튼들은 사라지고 17인치 터치스크린이 그 자리를 차지하였다.  이처럼 자동차 산업의 진입장벽이 점차 낮아지자 스마트폰 이후를 고민하던 IT기업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스마트카를 선택하게 된다. 현대경제연구소의 보고서 ‘자동차산업 핵심경쟁력의 중심이동’에서는 자동차의 경쟁력이 기계부품의 제작과 조립에서 IT 제조와 소프트웨어로 옮겨간다고 말한다. 자동차의 전자화에 따라 엔진차 부품의 비중이 줄어들고 센서, 통신, 소프트웨어와 같은 IT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이 부상한다는 것이다. 전기차의 확대는 정유업체의 사업모델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미 정유사, 전력회사,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과 협력을 시작하였다. 보고서는 이와 같은 변화가 자동차 산업의 가치사슬(Value Chain)을 변화시키고 산업의 구조까지 재편할 수 있다고 예측한다. 칼럼의 첫 회에서 언급한 현대 경영학의 대가 마이클 포터 교수도 제3의 IT 변혁은 산업의 구조와 경쟁의 본질까지 바꾼다고 했다. 커넥티드카에서 시작된 전선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예측조차 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 변변한 OS 하나 없이 글로벌 공룡들과 스마트카 전쟁을 치러야 하는 우리 기업들의 앞날을 걱정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APEC 정상회담 폐막] G2 패권 경쟁 속 中 독무대… 동북아 역학 구도 새판짜기 ‘각축’

    [APEC 정상회담 폐막] G2 패권 경쟁 속 中 독무대… 동북아 역학 구도 새판짜기 ‘각축’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막을 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정상 외교는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경쟁 속에서 동북아시아 각국이 주판알을 굴리며 기존 관계의 전략적 변화를 동시다발적으로 노출시키는 새판 짜기의 무대가 됐다는 평가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경제와 안보에서의 역내 패권 주자로서의 모습을 과시하는 ‘중국의 잔치’였다. 중국의 힘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말과 표정에서 드러났다. 시 주석은 미국에 대해 공공연히 중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지면서도 미국과 불편한 관계인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중국과 러시아가 협력하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며 밀월 관계를 드러냈다.  한국과는 지난 30개월간 지루한 일진일퇴의 협상을 반복해 온 자유무역협정(FTA)을 APEC 무대에서 타결시켰다. 반면 2년 6개월 만에 정상회담에 나선 일본에 대해서는 노골적으로 냉대했다.  한·중 FTA는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정치적으로 고려된 측면이 컸다. 중국이 경제를 매개로 ‘한국 끌어안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는 한·미 동맹에 대한 견제 혹은 최소한의 균형을 맞추는 전략적 포석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현 아산정책연구원 박사는 “중국은 주변국에 통 크게 줄 건 주면서 역내 질서를 끌고 나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더 큰 전략적 이익을 얻었다”고 진단했다. 시 주석이 이날 축사에서 중국이 주도하는 지역경제연합체인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 추진을 밝힌 건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역내 경제적 영향력을 더욱 키우겠다는 목표를 천명한 것이나 다름없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날 FTAAP 실현을 위한 중국의 로드맵 채택을 ‘적극’ 지지한다고 화답하며 중국의 체면을 세웠다.  한국은 한·중 수교 22년 만에 FTA를 타결시키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게 됐다. 이 점에서는 한국의 전략적 가치가 보다 격상된 현실을 확인한 APEC이었다.  그러나 FTA 협상의 최대 쟁점인 품목별 원산지 결정 기준(PSR) 등에 대한 최종 합의 내용이 비공개되는 등 논란의 불씨는 남겨 놓았다. 완전한 의미의 타결은 아니란 점에서 한·중 FTA의 대차대조표가 ‘흑자’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정상회담 수준은 아니지만 지난 10일 만찬장에서 박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나선 것과 우리 정부가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어젠다로 제시하며 3국 협력을 주도하는 위치를 점유한 건 외교적 성과로 평가할 만하다.  일본은 2012년 5월 원자바오(溫家寶) 전 중국 총리와 노다 요시히코 전 일본 총리의 회담 이후 2년 6개월 만에 이뤄진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 단초를 마련했다.  일본은 중국과의 ‘양국 관계 처리 및 개선에 관한 4대 원칙’ 합의를 통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양국 이견을 인정하는 유연성까지 보였다. 물론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중·일 간 동중국해에서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위기대응 메커니즘 가동 논의는 역내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APEC을 계기로 우리 외교의 과제도 분명해졌다.  한국은 중국과의 정치·경제적 관계 강화 속에서도 동맹인 미국과의 균형을 찾고 미·중 간의 직접적인 경쟁 구도에서는 비켜나가야 하는 전략적 선택이 더욱 중요해졌다. 한·미는 이날 북핵 문제에 대한 공조를 재확인했지만, 20여분의 짦은 ‘약식 회담’만 가져 한국의 FTAAP 지지에 대해 미국이 불쾌감이 드러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중국은 한국과의 FTA 타결을 계기로 사드(THAAD·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와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 강화에 대한 거친 목소리를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중국에 대해 한·미 동맹의 원칙과 한반도 안보 기조를 분명히 제시하며 선을 그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남북 관계의 정체가 장기화되는 국면에서 북·미, 중·일 간 한국을 우회하며 전략적 돌파구를 시도하는 상황은 언제든지 우리의 외교적 입지를 좁히는 결과가 될 수 있다.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 내면서도 한반도 정세의 주도권을 쥐는 전략적 접근이 강화되어야 한다.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아시아개발은행(ADB), 중국의 FTAAP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미·중 간 치열한 각축전에서는 국익 중심의 균형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 간의 비공식적인 APEC 갈라 만찬 대화는 양국 관계의 긍정적인 협의를 이끌어 내는 모멘텀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직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논의를 위한 양국 간 국장급 협의의 진전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양국 외교 채널 간의 해법 모색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지방시대] 세계로 가는 제주올레/안은주 제주올레 사무국장

    [지방시대] 세계로 가는 제주올레/안은주 제주올레 사무국장

    제주올레를 찾는 한국인이 늘어나면서 우리는 또 다른 꿈을 꾸기 시작했다. ‘물 반 고기 반’이라는 제주섬의 바다 어장처럼 올레 길도 ‘외국인 반(半), 한국인 반(半)’이 되는 날을. 사람도, 재원도 부족한 비영리 민간단체인 ㈔제주올레 사무국만의 힘으로 제주올레를 세계에 알리는 일은 ‘언감생심’. 하지만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연결한 이 길이라면 한국인뿐 아니라 세계인 누구라도 좋아하리라 믿었다. 서너 명밖에 안 되는 사무국 직원의 급여조차 마련하지 못해 허덕대는 때였지만, 여기저기 도움을 받아 외국어 리플릿과 홈페이지를 만들며 외국인 올레꾼을 맞을 준비를 해 나갔다. 동양의 작은 나라 한국 최남단의 작은 섬까지 찾아와 걷게 하려면 차별화된 홍보 전략이 필요했다. 일반 관광객이 아닌, 걷기의 즐거움을 아는 사람들이라야 더 쉽게 끌어들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나라 도보여행자를 가장 많이 만나는 사람들이 누구일까, 그 사람들에게 제주올레를 알릴 수 있다면…. 우리가 찾아낸 답은 각 나라의 트레일 관계자였다. 그래, 전 세계 트레일 관계자들을 제주로 불러오자. 그들에게 먼저 제주올레 길을 걷게 하고, 돌아가서 그 나라 도보여행자들에게 제주올레를 알리게 하자. 2010년부터 제주지역사업평가원의 도움을 받아 월드트레일콘퍼런스를 시작했다. 스페인 산티아고 길, 영국 코츠월드웨이, 캐나다 브루스 트레일 등 세계 유수의 트레일에 초청장을 보냈다. 첫해에는 ‘세계 트레일계에서 듣도 보도 못했던 너희가 월드트레일콘퍼런스를 한다고?’라면서 존재 자체를 믿지 못했던 그들이 한 해 두 해 제주를 찾으면서 친구가 되었다. 콘퍼런스를 통해 만난 그들에게 ‘우정의 길’을 제안해 그 나라 길에는 제주올레를 알리는 표지((標識)를, 제주올레에는 그 나라 트레일을 알리는 표지를 교환 설치하기 시작했다. 현재 스위스, 영국, 캐나다, 일본, 레바논에 제주올레 우정의 길이 만들어졌다. 월드트레일콘퍼런스 또한 3년째 계속되면서 규모가 확대되었다. 지난해에는 18개국 44개 트레일이 제주에서 모였다. 모인 김에 월드 트레일스 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트레일 국제기구를 만들자는 총의까지 모았다. 올해 11월에도 제주에서 제4회 월드트레일콘퍼런스가 개최될 예정이고, 1~2년 안에 트레일 관련 국제기구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콘퍼런스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킹 덕에 지난 4월에는 제주올레가 미국에서 큰 상을 받았다. 아메리칸트레일스협회(American Trails)에서 주는 국제 트레일 상을 받은 것이다. 미국 최대의 트레일 연합체인 아메리칸트레일스협회는 2년에 한 번씩 미국 내 트레일을 시상해 오다 올해 처음 국제 트레일 상 부문을 신설했고, 그 첫 번째 상을 제주올레에 주었다. ‘미국과 유럽의 트레일에 비해 제주올레 역사는 짧지만, 그 어느 트레일보다 자연과 문화·지역 커뮤니티를 잘 연결하고 글로벌 네트워킹을 선도했다’는 이유다. 이렇게 조금씩 제주올레를 해외에 알려가다 보면 올레 길이 ‘외국인 반, 한국인 반’으로 채워지지 않을까.
  • ‘세계 최고 화학자’에 뽑힌 자랑스런 한국인들

    ‘세계 최고 화학자’에 뽑힌 자랑스런 한국인들

    국가과학자인 KAIST 유룡 교수와 서울대 현택환 교수가 유네스코가 선정한 ‘지난 10년간 전세계 최고의 화학자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유네스코와 화학분야 전세계 연합체인 IUPAC는 16일 2011년을 ‘화학의 해’로 선포하고 전세계 100만명이 넘는 화학자들이 지난 10년간 발표한 연구논문을 분석해, 결과를 발표했다.  유네스코와 IUPAC는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간 화학 분야에서 5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연구자들의 피인용 회수(임팩트 팩터·IF)를 기준으로 논문의 영향력 지수가 가장 높은 상위 100인의 화학자를 선정, 명단을 공개했다.  한국인 중에서는 서울대 중견석좌교수인 현택환 교수가 화학분야 37위, 재료분야 19위에 선정됐다. 현 교수는 지난 10년간 발표한 82편의 논문이 다른 연구자의 논문에 6587회 인용돼, 영향력지수가 80.33인 것으로 집계됐다. KAIST 유룡 교수는 39위를 차지했다.  찰스 M.리버 미국 하버드대 화학과 교수가 1위에 오르는 등 100명 중 무려 70명이 미국인이었고 독일이 7명, 영국이 4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프랑스, 덴마크, 스위스가 각 2명, 호주, 벨기에, 스웨덴, 이탈리아, 이스라엘, 남아공, 브라질, 일본, 싱가포르가 1명씩이었다. 소속 기관별로는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이 6명, 스크립스 연구소 5명,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5명, 하버드대 4명, 노스웨스턴대 4명, 캘리포니아공대(칼텍) 3명,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 3명, 시카고대 3명 등으로 상위권을 모두 미국 소재 대학과 연구소가 휩쓸었다.  노벨상 화학부문 수상자들이 역시 두각을 나타냈다. 미국 스크립스연구소의 배리 샤플리스(2001년, 4위), 미국 라이스대의 리처드 스몰리(1996년, 6위)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의 로버트 그럽스(2005년, 26위), 일본 나고야대의 료지 노요리(2001년, 47위), 미국 UC산타바바라대의 앨런 히거(2000년, 47위) 등이 이미 노벨화학상을 수상했고, 명단에 이름을 올린 다른 과학자들도 노벨상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경제-정몽구·윤증현·안철수·김중수 두각, 문화·체육-박지성·김연아 공동1위

    경제-정몽구·윤증현·안철수·김중수 두각, 문화·체육-박지성·김연아 공동1위

    정치 및 외교 분야에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가장 많은 사람으로부터 파워엘리트로 지목됐다. 전체 응답자 106명(일부는 무응답도 있었음) 중 37명이 박 전 대표를 지목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2명으로 두 번째였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전 세계 192개 회원국을 거느린 최대 국제연합체의 수장이라는 점에서 21명이 파워 엘리트로 꼽았다. 차기 대권 후보군을 포함한 유력 정치인 중에서는 김두관 경남지사(7명), 김문수 경기지사·정세균 민주당 대표·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각 5명) 순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14일 최고위원에 당선된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이 4명으로 여성 중 2번째였으며 임태희 대통령실장 내정자 3명,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내정자·오세훈 서울시장·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각 2명씩이었다. 경제·산업·과학 분야에서는 이건희 삼성 회장을 꼽은 응답자가 43명으로 가장 많았다. 재벌총수 가운데서는 이 회장에 이어 정몽구 현대차 회장(21명), 최태원 SK 회장(6명), 구본무 LG 회장(4명) 순이었다. 안철수 KAIST 석좌교수도 13명으로 높은 지명도를 과시했다. 정부 관료 중에서는 경제정책의 사령탑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7명),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신현송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각 3명),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내정자·진동수 금융위원장·최중경 청와대 경제수석·임종용 재정부 차관(각 2명) 순이었다. 문화·체육계에서는 월드컵 축구 첫 원정 16강 진출의 주역인 박지성 선수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딴 김연아 선수가 각각 33명으로부터 최고 스타 대접을 받았다. MBC 아나운서 출신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도 22명으로부터 지목을 받았다. 이어 현 정부 문화·방송 정책을 이끌고 있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18명),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13명), 김인규 KBS 사장(10명)이 연이어 상위권에 자리했다. 허정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도 각각 6명의 지목을 받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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