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AI 안전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84
  • 전·후면 유리벽 아파트/서울 내발산동 재건축건물 실내 개방적 분위기 돋보여

    아파트 뒤 벽면으로 햇빛을 흡수하는 새로운 개념의 아파트가 등장했다. 명진그린건설은 이달 말 분양하는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태영2차연립 재건축 아파트(34평형) 후면을 유리블록(glass-block)으로 설치키로 했다.전·후면을 모두 개방한 아파트인 셈이다. 일반 아파트는 뒷면을 콘크리트로 처리,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주택업계에서 아파트 외벽을 유리블록으로 설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유리블록은 일반 유리보다 두꺼운 8∼10㎝ 정도의 투명한 일종의 돌덩어리.가로 1.6m 세로 2.6m의 유리블록을 설치하므로 부드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고 단조로운 건물 배면의 다양한 변화 효과를 준 것이 특징.열을 빼앗기지 않으면서 빛을 분산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 달빛이 은은하게 들어올 정도의 투명도를 지녔다.명진건설은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전면은 4-bay로 설계하고 계단을 너비 5m의 커튼월(curtain-wall)로 처리,아파트 전체에 개방감을 주었다.이달 말 분양되며,분양가는 평당 750만원.용적률 161%를 적용해 단지가 쾌적하다.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10∼15% 싸다고 명진측은 설명했다.오는 11월 입주하는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02)784-7733. 류찬희기자
  • “컬럼비아호 사고 안전불감증 탓”/美 조사위 보고서 밝혀 “NASA, 안이한 조직문화”

    지난 2월 발생한 미국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 폭발사고는 기술적 결함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안전불감증이 빚어낸 인재라는 결론이 나왔다. 컬럼비아호 사고조사위원회(CAIB)는 26일(현지시간) 지난 7개월간 조사한 248쪽에 달하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사고원인을 이같이 밝혔다.특히 NASA의 안이한 조직문화를 비판하면서 혁신적 변화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CAIB 보고서에 따르면,컬럼비아호가 이륙한 직후 외부 연료탱크의 발포단열재가 떨어져나가 왕복선 왼쪽 날개에 강하게 부딪치면서 구멍을 낸 것이 화근이 됐다.컬럼비아호가 귀환하는 과정에서 대기권의 뜨거운 열이 구멍을 통해 기체 내로 흡수돼 폭발이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CAIB는 폭발사고의 결정적 원인은 기체 결함이 아니라고 지적한다.컬럼비아호가 귀환하기 전에 NASA에서 기술적 결함을 조기에 발견,위험을 경고했다면 폭발은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 CAIB의 분석이다. 왕복선 기체의 기술적 결함이 문제가 아닌 관리 기구 NASA의 안전불감증이 큰 문제라는 것이다. CAIB는 보고서에서 NASA의 안전 관리자들이 왕복선 구조상의 일부 결함을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습관에 빠졌으며 발포단열재가 기체와 부딪치는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벼운 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컬럼비아호의 경우도 발포단열재의 충돌로 기체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는 데 급급해 안전대책 마련에는 소홀했다고 결론지었다. CAIB 위원 존 베리는 “NASA가 비용,일정,안전 사이에서 고전하다 결국 안전상의 문제를 일으켰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NASA는 그동안 예산부족과 무리한 일정 등으로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NASA가 자체적으로 안전 프로그램을 갖추고 관리,감독 시스템의 효율성을 증대시키지 못한다면 컬럼비아호와 같은 사고는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에이즈 혈장’ 약 제조 파문

    수혈에 의해 에이즈(AIDS)에 감염된 사람들의 개인신상이 담긴 대외비 공문이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해 12월 논산훈련소에서 A(21)씨가 헌혈한 혈액으로 인해 B(61),C(64)씨가 감염된 것과 관련,세 사람의 개인신상을 누출한 직원을 찾아내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의료전문변호사인 전모씨가 법원 출입기자들에게 제시한 정부공문에는 세 사람의 성명,주민등록번호,주소 등 기본 인적사항과 감염자의 질병상태,직장전화번호,부인의 직업,가족의 휴대전화번호 등이 모두 기록돼 있다. 이 공문은 지난 14일 국립보건원이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보낸 것으로,‘감염자의 인적사항이 절대 외부에 누설되지 않도록 비밀유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명시돼 있다. 공문은 국립보건원 또는 적십자사 직원이 유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행 에이즈예방법에는 에이즈감염자의 보호 관리에 관한 사무에 종사하는 사람 등은 재직 시나 퇴직 후에도 감염자의 신상을 누설하지 못하게 돼 있다.이를 어기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한편 전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A씨의 혈장으로 시중 제약회사에서 수술환자용 알부민과 글로블린을 만드는 데 사용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적십자사 조남선 안전부장은 “문제의 혈장이 약제조에 사용된 것은 사실이지만,완제품으로 시중에 판매되기 전 발견돼 시중에 유통되기 전에 전량 폐기됐다.”고 해명했다. 적십자사는 이 과정에서 지난 5월 A씨의 감염사실을 최종확인하고도 에이즈감염경로 파악에만 주력하느라 두 달이나 지난 7월에야 문제의 혈장이 약제조에 사용된 것을 파악하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김성수기자 sskim@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 맞고사는 佛여성들 5일에 한명꼴로 죽는다

    지난 5일 파리의 페르라셰즈 공동묘지에서는 41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여배우 마리 트랭티냥의 장례식이 열렸다.영화 ‘남과 여’의 남자 주인공 장 루이 트랭티냥의 딸로 어린시절부터 영화뿐 아니라 연극과 노래,시 낭송에 걸쳐 두루 재능을 발휘했던 트랭티냥은 리투아니아에서 TV 드라마 ‘콜레트’를 촬영중이던 지난 달 27일 가수인 동거남 베르트랑 캉타(39)에게 머리를 수차례 얻어맞고 뇌출혈 후유증으로 사망했다.트랭티냥의 죽음은 그녀가 프랑스 상류층이나 지식인 사회에서 금기시되고 있는 가정 폭력의 피해자라는 점에서 큰 충격을 던졌다. |파리 함혜리특파원|자유·평등·박애를 국시로 내걸고 인권을 존중하는 프랑스에서도 가정 폭력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마리 트랭티냥의 사망사건을 계기로 프랑스 언론들은 일제히 프랑스에서 가정폭력은 계층을 초월하며,피해 정도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여성의 권리신장 위원회가 지난 해 6월 발표한 여성권리에 관한 조사결과(ENVEFF) 등 기존의연구결과가 새삼 관심을 모았다.국가 차원에서 실시된 첫 조사의 위원장을 맡은 니콜 페리의 이름을 따 ‘페리 보고서’라고도 불리는 ENVEFF 보고서에 따르면 20∼59세 여성 6970명에게 전화로 설문조사한 결과,응답자의 17%가 남편이나 동거남으로부터 구타 등 신체적인 학대를 경험했다.10%는 지난 12개월중 반복적인 폭행을 경험했다. ●유럽연합에서 프랑스가 가장 심각 피해자들은 주먹질(30%),무기 등 위험한 물건으로 구타(30%),목조르기(20%)등을 경험했으며 폭행 피해자의 5.2%는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응답했다.심리적인 폭력도 심각한 수준이다.응답자의 25%는 협박과 욕설 등으로 극심한 정신적 학대를 경험했다. 복지부가 2001년 2월 실시한 조사는 더욱 충격적이다.조사를 주도한 로저 앙리온 교수에 따르면 파리와 파리 근교에서 1990∼1999년 살해당한여성 652명 가운데 절반이 남편이나 동거인에 의해 숨졌다.앙리온 교수는 보고서에서 “가정폭력은 사회적으로 묵인되고 좀처럼 가정의 울타리를 넘어 밖으로 알려지지 않는다.”면서 “프랑스에서는 5일에 한명꼴로 여성이 가정폭력에 의해 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에 비해 가정폭력 정도가 심각한 편이다.EU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프랑스에서 135만명의 여성이 가정폭력의 희생자가 됐다.반면 노르웨이는 피해자가 1만명 정도에 불과했다. ●가해자·피해자 모두 계층 초월 가정폭력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일부 저소득·극빈층 가정에 국한되지 않는다.경제적으로 여유있고 문화적이며 교양있는 가정에서도 빈번하다. 앙리온 교수는 보고서에서 “가해자의 신분은 관리직이 67%로 가장 많고 의료관계 종사자(25%)와 경찰·군인 등이었다.”면서 “우리가 보통 상상하는 것과 달리 전문지식을 갖추고 사회적으로 많은 권한을 누리는 계층이 상당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계층도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페리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여성 가운데 학생과 실업자가 각각 11%로 가장 많았지만 8.9%는 관리직 여성이었다.이는 극빈층 여성 근로자(3.3%)를 훨씬 앞서는 수치다. ‘여성 연대를 위한국민동맹’의 마리 도미니크 쉬르맹 회장은 “가정폭력이 저소득층이나 실업자,알코올 중독자에 국한되지 않는다.”면서 “고위직·전문직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 폭력을 당한 사실을 부끄럽게 생각하거나 자신의 잘못으로 일어났다고 생각해 밝히기를 꺼려하는 것일 뿐 모든 계층의 여성들이 가정폭력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해 11월 EU가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가정폭력은 유럽 국가 대부분에서 심각한 지경이다.EU가 44개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6∼44세 여성의 경우 가정폭력으로 인해 사망하거나 불구가 되는 경우는 암이나 교통사고,전쟁 등에 의한 피해 규모를 훨씬 앞질렀다.유럽에서 국가별로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20∼50%의 여성이 배우자의 폭력에 희생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매년 1만 3000명의 여성이 남편이나 동거인에 의해 살해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계속된 10년 동안 사망한 여성이 1만 4000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가정폭력은 여성들에게 훨씬 더 위험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올가 켈토소바는 가정내 폭력은 어떤 형태이든 간에 신체적인 공격,성적 학대,강간 등을 포함한다면서 “그러나 욕설과 무시,협박,감금 등 심리적인 폭행은 더욱 더 여성들로 하여금 자신감과 삶에 대한 의욕을 잃게 한다.”고 밝혔다. 켈토소바는 “어떤 국가에서는 부부간 강간도 범죄로 취급되지만 많은 국가에서 부인에 대한 무제한의 성행위 강요는 남편의 권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트랭티냥 사건 계기로 피해신고 급증 비공식 통계에 의하면 유럽에서 400만명의 여성이 가정폭력의 피해자다.EU는 이같은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고려해 회원국들에 지속적인 예방활동을 전개하되 가정내 폭력의 가해자에 대해 처벌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나도 그녀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으며 가까스로 피할 수 있었다.”“그녀처럼 죽음을 당할까봐 겁이 난다.”가정폭력 피해여성들을 위한 민간 구조단체인 ‘SOS여성’의 인터넷사이트와 상설 운영되고 있는 ‘여성의 전화’ 등에는 트랭티냥 사건 이후 상담 메일이나 상담 전화가부쩍 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그동안 침체됐던 여권운동도 가정폭력이 새롭게 이슈화되면서 활기를 찾고 있다. 여권운동가인 작가 플로랑스 몽트레노는 “여성들에게 친절하고 환심을 사기 위해 달콤한 말을 잘하기로 유명한 프랑스에서 200만명의 남성이 부인이나 동거녀를 구타하고 폭행하고 있다.”면서 “남성들은 난폭한 성격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하며,폭력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라는 점을 깨우치도록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lotus@ ■가정폭력 피해자 구조센터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에서는 가정폭력을 다루는 특별한 법은 없다.하지만 문제가 심각한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안전망도 잘 짜여져 있는 편이다. 각지방에서는 공동숙소(CHRS)의 한 형태로 ‘여성의 쉼터’를 운영,폭력을 피해 집을 나왔지만 오갈 곳이 없는 여성들이 아이들과 함께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립 여성·가정 정보 기록소(CNIDFF)의 관리하에 있는 ‘여성의 권리신장을 위한 정보센터(CIDF)’는 전국에 119개 지역사무소를 두고 네트워크를 가동하며 여성들이 현대사회에서 제 권리를 찾아 생활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한다. 여성의 지위와 권리신장을 위해 교육·홍보하고 원만한 가정생활과 직업안정,창업지원 등의 역할을 하는 CIDF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을 구제하는 일이다. 11개 CIDF가 피해자 구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이곳에서는 가정과 직장에서의 폭행이나 성적인 학대, 매매춘 등으로 희생되고 있는 여성들에게 법적인 자문을 해주고 이들이 사회에서 정상적인 시민으로 자립해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준다. ‘여성 연대를 위한 국민동맹’과 같은 여성단체는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에게 상담과 숙소제공 등을 해 주며 다각도로 지원해준다.남편이나 동거인으로부터 폭력의 피해를 입은 여성들을 위해 가정폭력 신고전화도 개설해 수시로 상담에 응하고 있다. 인터넷사이트 ‘SOS여성(www.sosfemmes.com)’은 가정폭력,강간,매춘,동성애,건강,출산 등 여성들이 겪는 문제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e메일 상담란을 통해 피해자들의 경험을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 파리 12구에 있는 ‘여성의 집’(Maisons des Femmes)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정기적인 가정폭력 상담회가 열린다. 남편이나 동거인으로부터 육체적 폭행을 당하거나 심리적인 폭행을 당한 피해 여성들이 터놓고 상담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피해 여성들은 여성문제 전문가와 여성 심리학자,자원봉사 상담자 등과 함께 자신의 처지를 상의하고 현재의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함께 논의한다.약속을 미리 잡으면 무료 법률상담도 받을 수 있다. 법적인 절차를 밟기 전에 가정폭력 피해자가 가장 먼저 찾는 것은 의료진이다.의사들은 피해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법적인 절차를 위한 소견서나 진단서를 끊어주지만 간혹 부주의로 피해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이런 경우 피해자들은 어떻게 대처하며,의사들은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어떻게 안전하게 구해줄 수 있는지를 알려 주는 인터넷사이트(www.sivic.org)도 개설돼 있다.
  • “한총련 시위 학생과 미군 모두에 불행”/ 주한미군 첫 여성공보실장 커밍스 중령

    주한미군의 공보책임자로 여성장교가 처음 부임했다.본국으로 귀임한 새뮤얼 테일러 대령의 후임으로 지난달 16일 부임한 주한미군사령부 공보실장 메리언 커밍스(Maryann B Cummings·43) 중령. 지난 1982년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헌병 병과의 커밍스 실장은 유엔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 공보실장도 겸하고 있다.대령이던 주한미군 공보실장 자리에 중령에다 여성이 부임하게 된 것은 리언 러퍼트 주한미군사령관의 각별한 신임 때문이라고 한다.커밍스 중령이 부임하자 러퍼트 사령관은 이례적으로 황영수 국방부 대변인에게 서신을 보내 그녀의 능력과 전문성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표명했다. 11일 국방부를 방문한 커밍스 실장은 한총련 대학생들의 미군 사격장 진입 시위와 관련,“학생들의 안전뿐 아니라 훈련중이던 미군 병사에게도 불행한 일”이라며 “(장소가 훈련중이던) 사격장이라는 데서 방법상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그녀는 “학생들이 사격장에 진입하고 성조기를 태우는 장면을 언론이 보도한 것은 불행한 일로 미국시민들이 봤을 때 ‘무엇 때문에 우리가 한국에서 훈련하는가.’라고 궁금해 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가 한국내 전체의견인지 소수의견이지 구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인과 한국문화에 대해 강한 인상을 받았다는 그녀는 “정전 50주년 행사차 공동경비구역(JSA)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을때 참전용사들이 한국의 발전에 대해 감명을 받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군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소중하며 앞으로 한국인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커밍스 실장은 “헌병으로 근무한 것이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에 있는 동안 한국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안녕하세요.”,“감사합니다.” 등 인사말 정도에 불과한 한국어 실력이지만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14살 아들이 나에게는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핵 폐기장 “안전” 20년간 설득 주민들이 유치 앞장

    전북 부안의 핵폐기장 유치가 보상 문제 등을 둘러싼 지역주민과 정부간 갈등으로 표류하고 있다.개별 보상을 하지 않고도 주민들의 지지 아래 핵폐기물 처리장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미국과 일본의 경우를 소개한다.일본 아오모리(靑森)현 롯카쇼무라는 지방주민이 적극 참여한 대책협의회를 통해 모든 일을 대화로 풀어냈고 미 네바다사막의 유카 마운틴 핵폐기장은 정밀지질조사를 통한 안전평가등 과학적인 방법으로 주민설득에 성공했다. ■美 네바다사막 유카 마운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20여년에 걸친 논쟁 끝에 지난달 네바다 사막의 ‘유카 마운틴(Yucca Mountain)’을 사상 첫 핵 폐기물 영구 처분장 부지로 선정했다.지금도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시위가 잇따르지만 ‘개별보상’이나 ‘부지선정 철회’ 등의 요구는 아니다.주로 핵 폐기물을 처분장까지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졌다. 수십년에 걸친 정밀 지질조사와 과학적인 환경평가를 토대로 진행된 데다 각 단계마다 의회의 승인하에 사업이 이뤄져 부지 선정 이후정부에 번복을 요구하는 집단시위는 보기 어렵다.20년간 계속된 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을 설득,폐기장 안전에 신뢰도를 높인 게 주효했다. ●의회가 주도하는 핵 폐기장 건설 민간 원자력 발전소와 핵 개발 및 군사시설 등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영구히 보관해야 한다는 지적은 이미 1957년에 나왔다.미 국립과학협회는 공공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핵 폐기물을 지하 깊숙이 수천년간 저장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지금까지는 각 주와 민간 발전소의 임시 저장소 등에 폐기물을 보관했으나 원자로 가동이 중단되면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하는 문제가 생겼다.미 의회는 1982년 ‘핵 폐기물 정책법(NWPA)’을 제정,행정부가 핵 폐기물 영구 처분장의 건설에 책임지도록 규정했다.관리 및 처분 비용은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민간 발전소와 군사시설 등이 부담한다. 에너지부는 1983년 10년에 걸쳐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6개주 9개 후보지를 선택했다. ●18년간에 걸쳐 40억달러의 조사비용 투입 의회는 1987년 유카 마운틴만을 대상으로 한 타당성 검토를 지시했다.법안은 유카 마운틴이 적합하지 않다는 증거가 나오면 즉각 계획을 취소하고 다른 부지를 선정하라고 덧붙였다.의회는 핵 폐기물 기술 검토위원회까지 신설,에너지부의 기술적·과학적 타당성을 별도로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1999년에는 의회 산하 핵규제위원회(NRC)와 연방정부 기관인 환경청이 폐기장의 안전성 기준과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이중·삼중으로 평가기준이 강화되고 과학적 조사가 뒤따르자 당초 1998년을 목표로 한 영구 처분장 건설은 2003년에서 다시 2010년으로 연기됐다. 2001년 에너지부는 유카 마운틴을 의회에 최종 부지로 추천했으며,지난달 미 의회는 이를 승인했다.2005년 건설 허가를 받으면 2010년 완공이 목표다. ●지자체를 위한 예산지원만 있을 뿐 개별 보상은 ‘NO’ 핵 폐기장이 들어설 나이(Nye) 카운티는 에너지부와의 협상을 통해 폐기장 건설에 따른 사회·경제·공공안전 등에 대한 보상책으로 3000만달러의 연방예산 지원을 다짐받았다.하원에서 통과됐으나 상원에서는 2000만달러로 삭감돼 상·하원 조율을 남겨두고 있다.그러나 법안은 주민 개개인에 대한 보상은 규정하지 않고 있다. 나이 카운티가 얻어낸 조건은 ▲방사성 누출에 대비한 비상 및 의료 시스템 구축 ▲핵 연구 및 발전센터 건립 ▲직업과 기술지원을 위한 과학·교육 프로그램 마련 ▲연방 소유지 일부 카운티로 이전 ▲태양력 및 풍력과 같은 대체 에너지 프로젝트 투자 ▲핵 폐기장 감시를 위한 지속적인 자금 지원 등이다. ●핵 폐기물 운송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커 지난달 25일 라스베이거스에는 미 국립과학협회 주최로 공청회가 열렸다.나이 카운티뿐 아니라 네바다 주민 대표들이 참석해 핵 폐기물 운반이 대도시를 경유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성토했다.주민 대표들은 핵 폐기물 차량들이 관광지이자 인구 밀집지역인 라스베이거스와 리노,토노파 등을 관통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통량이 적은 도로를 택하거나 새로운 도로 또는 철로의 건설을 주장한다.지역 주민들은 폐기물 운송이 가장 중요하고 ‘절박한’ 이슈라고 말한다.단순히 방사성 노출 때문만이 아니라 핵 폐기물은 테러세력들이 노릴 만한 ‘움직이는 핵무기’인 점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핵 폐기물은 39개 주 129개 임시 저장소에 분산 배치됐으며,이 가운데 35개주 78개 저장소는 인구 밀집지역과 강·호수·해변 등 테러공격시 환경오염과 주민피해가 큰 곳으로 분류됐다. mip@ ■日 아오모리현 롯카쇼무라 |도쿄 황성기특파원|“안전제일을 바탕으로 마을의 웅대한 자연과 핵 연료 사이클을 공존공영시키는 것이 우리의 기본입장입니다.” 지난달 29일 일본에서 유일한 핵 폐기장이 있는 아오모리(靑森)현 롯카쇼무라 마을사무소.후루카와 겐지 촌장은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을 견학온 한국 시찰단에 이렇게 설명했다. 홋카이도(北海道)와 바다를 두고 떨어져 있는 롯카쇼무라는 도쿄에서 700㎞ 떨어진 혼슈(本州)의 최북단 바닷가 마을.인구 1만 1600여명의 조그만 이 마을에는 전북 부안군 위도에 지으려는 것과 같은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은 물론 한국에는 없는 우라늄 농축공장,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임시저장소 등도 자리잡고 있다. ●시설유치에 주민들이 적극 나서 1974년 7월 일본의 10개 전력회사 연합체인 ‘전기사업연합회’가 롯카쇼무라에 원자력 시설의 입지신청을 했다.한달 뒤 신청을 심의하기 위해 롯카쇼무라 의회,단체장,주민 등 80명이 ‘원자연료 사이클시설 대책협의회’를 구성했다.그로부터 5개월이 지난 이듬해 1월 협의회는 “관련시설 건설에 협력하겠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전력회사의 입지신청에서 주민의 폐기장 건설 승인까지 딱 반년.롯카쇼무라 기획조정과의 기무라는 “당시 반대가 없지는 않아 옛 사회당,공산당 등을 중심으로 반대운동을 펼쳤으나 주민의 상당수는 건설에 찬성을 했다.”고 덧붙였다. ●폐기장 유치의 키워드는 지역진흥 롯카쇼무라의 한 관계자는 부안군 위도 얘기를 꺼내자 “우리 마을도 옛날에 현금보상이 이뤄졌다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한국 사정’을 들은 적 있다며 부러운 듯 응수한다.그러나 기자가 “현금보상 말이 있었으나 각료회의에서 백지화됐다.이미 과거 얘기”라고 소식을 전하자 “그러면 그렇지.”라는 반응을 보인다. 주민들은 가난한 롯카쇼무라에 원자력 시설 유치가 지역 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국가에 두 가지 제안을 했다.첫째,공사 가운데 지역 건설업자가 할 수 있는 것은 롯카쇼무라에 맡길 것.둘째,국가가 지원하는 보조금은 롯카쇼무라가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유연성’을 인정해줄 것. 지역진흥의 핵심은 국가로부터의 지원금.공사착수 2년 뒤인 1988년부터 2002년까지 롯카쇼무라가 국가로부터 받은 교부·보조금은 211억엔에 달했다.명목별로 보면 ▲전원(電源)입지촉진대책 교부금 183억 5000만엔 ▲전원 입지특별교부금 13억 2000만엔 ▲원자력발전시설과 입지지역 장기발전대책 교부금 8억 4000만엔 ▲홍보안전대책 3억 1000만엔 ▲전원입지와 초기대책 교부금 2억 8900만엔 ▲전원지역 산업육성지원 보조금 8600만엔 등이다. ●가장 가난했던 마을이 윤택한 고장으로 14년간 투입된 교부·보조금은 주민 한 사람으로 치면 182만엔 가량.덕분에 일본에서 손꼽힐 정도로 가난한 고장이던 롯카쇼무라의 1인당 소득은 아오모리현의 평균 소득 251만엔을 훌쩍뛰어넘는 320만엔(2000년 아오모리현 조사)이 됐다.이런 소득수준은 일본 전국 평균(299만엔)을 웃도는 것이다. 학교 등 교육·문화시설 건설에 55억엔,도로·하수도 정비에 42억엔,양로원 등 사회복지 시설에 30억엔,산업진흥에 25억엔,나머지는 스포츠·의료·통신 등에 투자됐다. 폐기장 주변에 동양 최대의 화훼단지도 들어서는 등 외형적으로는 살기좋은 고장이 된 것은 분명하다. ●지역진흥을 위해 다른 지자체도 손들어 막대한 돈이 지원되고,숫자상으로는 풍요한 고장이 됐으나 원자력 시설이 집중돼 있는 데 대한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아오모리현 지역신문의 여론조사에서 주민의 87.5%가 “불안하다.”고 대답했다. 건설 중인 재처리 공장의 부실공사가 지난해 적발됐는가 하면 우라늄 농축공장에서 우라늄의 농도 조절용기에 이상이 발생하는 등 적지 않은 사고가 일어났다. “지역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스기야마 마사시(杉山肅) 무쓰 시장은 지난 6월26일의 기자회견 때 일본 최초의 사용후 핵연료 임시 저장시설의 유치를 표명했다. 얼마 전 당선된 미무라 신고(三村申吾) 아오모리현 지사의 동의를 얻으면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에 사업허가를 신청하게 된다.순조롭게 진행되면 2010년부터 사용후 연료의 저장이 시작된다. marry01@
  • 트레버 불 AIG사장 / “방카슈랑스 한국시장 공략 자신”

    “유럽·일본 등에서 쌓은 방카슈랑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입니다.” 트레버 불(사진·44) AIG생명보험 사장은 29일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8월말부터 은행 등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가 시작되면 보험사들의 판매망이 넓어져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불 사장은 이어 “방카슈랑스 영업은 은행·증권 등 새로운 판매채널을 확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내외 보험사 모두에게 긍정적”이라면서 “한국 소비자들이 수동적인 보험가입에 익숙하지만 설계사를 만나는 것보다 은행을 방문하는 횟수가 많기 때문에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G는 14개 은행·증권사와 방카슈랑스에 대한 업무제휴를 맺었으며,개별 금융기관의 고객에 맞는 연금·저축형 상품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불 사장은 또 “방카슈랑스 상품은 기존 상품보다 단순하지만 보험료를 낮춰 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값싼 상품보다는 품질과 서비스가 좋은 상품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보험료 인상과 관련,“지난해 순익 증가는 1년치 단기이익을 반영한 것이며,금리가 계속 내려가는 상황에서 고객이 맡긴 돈을 안전하게 보장하려면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저금리기조에 맞춰 새로운 질병(CI)보험이나 금리연동형 종신보험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감독원이 추진하는 보험사 공시제도 강화에 대해 “해외에서도 재정적으로 튼튼한 보험사일 수록 재무·상품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투명하게 전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현재로서는 다른 보험사와의 인수합병(M&A)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여의도 금융파이낸스센터에 투자하는 등 한국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는 한편 우선적으로 내실을 다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아름다운 희생...영웅을 돕자”” / ‘살신성인’ 철도원 격려 인터넷카페 봇물 네티즌 “교과서 싣자” 후원계좌 개설도

    “님같은 분이 있어 세상은 아직 아름답습니다.님은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입니다.” 몸을 던져 어린 생명을 구한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42)씨의 쾌유를 비는 시민들의 마음이 온·오프라인을 달구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이틀만에 7개의 후원카페가 생겼다.‘아름다운 철도원’(cafe.daum.net//beautifulrailman)이란 카페에는 1500명이 넘는 네티즌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영등포역에서 공익요원으로 일할 때 김씨를 알고 지냈다는 네티즌은 “항상 적극적으로 일하던 팀장님의 모습이 선하다.”면서 “빨리 건강을 회복해 역구내를 순찰하시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적었다.철도청 홈페이지에도 김씨의 쾌유를 바라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시민 이모씨는 “가뜩이나 정치인과 고위 관료들의 부패로 마음 아픈 서민들에게 아직도 우리나라 공무원들의 양심이 살아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다.”면서 “김씨의 의로운 행동을 교과서에 실어 자라나는 세대가 배우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네티즌은 안전관리에 소홀했던 철도청을 질책했다. 네티즌 김모씨는 “철도청이 이번 사고가 일어나게 된 잘못을 반성하기보다 ‘영웅 만들기’에 치중하고 있다.”면서 “철도청은 승객과 직원 모두 안전사고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김씨가 일하던 영등포역에는 시민들의 후원 전화가 폭주했다.영등포역 관계자는 “26일 하루에만 100통 남짓 전화가 걸려왔다.”면서 “김씨 부인 명의로 후원계좌를 개설하고 번호를 알려주고 있다.”고 전했다. 철도청은 이날 김씨의 치료비를 공무상 요양비로 전액 처리하고 5000만원 안팎의 상해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철도청은 김씨의 의사에 따라 치료후 근무에 지장이 없는 업무 분야로 옮겨줄 계획이지만 퇴직을 원하면 자회사인 홍익회에서 일하도록 하거나 매달 장해연금을 지급,가계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세영 이유종기자 sylee@
  • 편집자에게/ ‘재난관리 주무부처 다툼’ 안될말

    -‘소방방재청 연내 출범 난망’기사(대한매일 7월3일자 5면)를 읽고 8월에 출범할 예정이던 소방방재청이 입법 처리가 늦어지는 바람에 연내 개청도 어려울 전망이라는 보도에 우려의 마음이 앞선다.소방업무보다는 물류대란이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피해 등 국가위기 관리기능을 총괄할 새 기구를 신설해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정부는 지난 5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해 각종 재해·재난을 예방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고자 국가재난기구를 신설키로 해 ‘국가방재소방청’ 개청을 준비했다.그러나 당정 협의 과정에서 ‘소방방재청’으로 그 명칭이 조정되자 일부에서 강하게 반발하면서 개청을 위해 움직여야 할 국가재난 관리시스템 기획단이 사실상 업무를 진전시키지 않는다고 한다. 재난 관리의 주무부서 자리를 다투는 이러한 행태는 민주적 절차에 의한 여론수렴과 정책결정에 반하는 일이다.아울러 그들이 표면적인 이유로 내세우는,물류대란·사스피해 방지 등에 대한 사회적 안전시스템 구축이 재난 관련 임무에 포함되어야 하는지더욱 정확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다.이 문제에 관해 사회적 공론을 선도하여야 할 오피니언 리더들과 깨어 있는 국민의 감시와 참여가 정말 시급하다. belief137@hanmail.net
  • 행자부 합동평가 결과 / 민원서비스 만족도 1위 대전·충북

    주민들에 대한 민원서비스는 대전과 충북이 으뜸으로 나타났고 국가의 핵심 사업을 가장 효율적으로 추진한 최우수 자치단체로는 서울과 대전,광주,충남·북 등 5곳이 각각 선정됐다. 행정자치부는 지하철화재 참사가 발생한 대구를 제외한 전국 15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민만족도 및 전자정부 등 국가핵심사업 10개분야 추진에 대한 합동평가’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지역 광역자치단체의 민원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거나 민원을 제기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무원 친절수준 등 주민 만족도 조사에서 대전과 충북이 각각 시와 도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전자정부 분야에서는 인터넷을 활용해 시정모니터링 요원을 모집·운영한 대전과 강원이,여성참여 분야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시민불편사항을 찾아 해결하는 여성봉사대를 운영한 전북이 부산과 함께 각각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분야별 최우수 지자체는 ▲일반행정 광주,경남 ▲지방재정 서울,경남 ▲주민안전 서울,충북 ▲주민복지 광주,충남 ▲지역경제 광주,충남 ▲지역개발 대전,충남 ▲환경 서울,충북 등이다. 특히 광역시 가운데 서울과 대전·광주가,도 중에서는 충남·북이 각각 3개 부문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평가 과정에서 찾아낸 우수사례를 책자로 만들어 모든 지자체가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 인터넷 홈페이지(지방행정정보은행 www.laib.go.kr)에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자부는 합동평가 거부 등 지자체의 반발을 감안,내년부터 평가 대상을 국가핵심사업 위주로 최소화하기로 했다.또 현장평가는 서류확인평가에서 탈피해 지역주민과 시민단체·관계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가단을 구성,현장 평가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존 우드 美2사단장 “부친도 한국근무”

    존 우드(사진) 미 2사단장 가문이 2대(代)째 한국과 인연을 맺고 있다. 지난해 7월19일 한국에 온 우드 소장의 부친 윌리엄 우드도 미 육사를 졸업한 뒤 같은 부대 작전장교로 낙동강 방어전투 등 한국전쟁에 참전했다.1951년 6월 한국을 떠난 그는 63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미1기병사단 대대장으로 근무하기도 했다.우드는 73년 전역해 현재 버지니아주에서 노년을 보내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우드 소장이 최근 한국군 부대를 방문,‘2사단 선배’인 부친이 자신에게 보내온 편지 내용을 소개하면서 알려졌다. “1950년 8월31일 북한군은 낙동강 방어선을 지키고 있던 유엔군에 대대적인 공세를 가했다.‘모든 장병들은 사단과 국가의 명예를 걸고 마지막까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제자리를 사수하라.’는 카이저 사단장의 친필 메시지가 내려왔다….” 우드의 편지는 1950년 8월부터 9월 초 낙동강 방어전투에서 미 2사단이 처했던 긴박한 전투상황을 설명하고 자신이 배속됐던 부대의 최고지휘관이 된 아들에 대한 격려와 자랑스러움을 전하고 있다. 우드 소장은 부친의 뒤를 이어 1972년 미 육사를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78년 한국에서 1년간 미2사단의 포병장교로 근무했으며,미 본토와 독일에서 대대장·여단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친 뒤 24년 만인 지난해 미2사단으로 복귀했다.부임 전 발생한 의정부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지난해 8월 손학규 경기지사를 방문해 사과와 함께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안전교육 실시 등의 대책을 약속하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넌 겨울에만 타니? 난 사계절 다탄다! 마운틴보드

    눈이 조금씩 녹아내리는 겨울의 끝자락만큼 스노보드 마니아들의 가슴을 시리게 하는 때도 없다.‘다시 겨울이 오기까지 어떻게 기다리나….’하며 가는 시간을 부여잡고 싶을 정도다.스노보더의 이런 마음이 눈이 없는 봄∼가을 시즌용 보드를 만들어냈다. 보드를 바퀴 위에 얹은 ‘마운틴보드’.그러나 이름처럼 산에서만 타는 것이 아니라 스키장 슬로프,낮은 언덕배기,동네 길가 등 경사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즐길 수 있는 장비다. ●경사만 있으면 어디서나 OK 지난해 7월 발족한 ‘마운틴보드 동호회’(cafe.daum.net/ountainboard)는 지난 1일,경기도 용인 양지리조트에서 회원 1000명 돌파를 기념하며 더위를 날려버리는 라이딩(riding)을 즐겼다. 리프트가 운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정상까지는 올라가지 못했다.그렇다고 보드만 만지작거리고 있다면 진정한 보더라고 할 수 없는 법.보드를 끌고 꽤나 높이까지 걸어 올라간 뒤 멋지게 S자를 그리며 내려온다.슬로프 한쪽에서는 작은 점프대를 놓고 각종 점프 트릭(기술)을 연습하고 있다. 눈이 없는 슬로프는 보더들에게는 ‘오프로드’나 다름없다.보호장비를 하고 있지만 넘어지면 팔뚝이나 무릎이 까지기 일쑤.그래도 마냥 신난다는 표정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아까 점프를 하다가 넘어졌어요.”라며 김화란(26·여·의상 디자이너)씨가 피가 난 팔꿈치를 보여 준다.워낙에 스노보드,웨이크보드,인라인 스케이트 등 웬만한 스포츠는 다 해본 만능 스포츠맨이라서 그런지 ‘이까짓 상처쯤이야.’하는 표정이다. 김현진(24)씨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기량을 자랑하는 마운틴보드 마니아.고교시절부터 스케이트보드를 즐겼고,스노보드,플로랩 등 온갖 ‘판때기’를 섭렵했다.“마운틴보드가 들어온 지 1년밖에 되지 않아 아직 제대로 익혔다고는 하기 힘듭니다.느낌은 스노보드를 타는 것과 비슷하죠.스피드는 약간 떨어지지만 역동적이고 짜릿한 회전감은 마운틴보드가 더한 것 같아요.” 68년생 동갑내기 회원 김기원(자영업)·박미정(여·공무원)씨는 햇볕에 얼굴이 익어 발갛다.김씨는 간간이 보드를 타며 8살 아들의 숙제도 챙긴다. “체험학습을 하느라 학교를 빠지면 어떤 경험을 했는지 써가야 하는 게 요즘 초등학교 숙제래요.아이 숙제도 할 겸 마운틴보드 타는 걸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이게 정말 살아 있는 경험이죠.” ●10대부터 40대까지… 성별·연령 관계없어 김씨의 소개로 마운틴보드를 시작한 박씨는 세 아이의 엄마로 직장에 다니면서 틈나면 레저스포츠를 즐긴다.12살 딸아이 꽃매와 9살 채린이를 꼭 데리고 다닌다.요즘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이끌려 가는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한번 하면 ‘프로’라는 소리를 들을 때까지 해야 하는 성격이라는 박씨는 “마운틴보드를 타기 시작했으니 이제 진정한 마운틴보더가 돼 보려고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며 “애들이 오히려 이런 엄마 때문에 혹사당하고 있는 건 아닌가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한번은 팔에 든 멍을 보고 회사 동료들이 무슨 일이냐고 묻기에 애들 핑계를 댔죠.‘아이들과 인라인을 타다가 다쳤다.’고요.이 나이에 마운틴보드 탄다면 주책이라고 할 것 같아서….”라며 쑥스러운 미소를 짓는다.하지만 ‘30대 중반’이라는 나이는동호회에서 중간쯤 된다.동호회는 10대에서부터 40대 후반까지 폭넓은 연령층을 자랑한다.마운틴보드가 결코 젊은층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방증.국내 스노보더 연령층이 점차 넓어지고 있듯 스노보드 대체품으로 개발된 마운틴보드의 인구도 그만큼 확산되고 있다. ●보호장비 착용 절대 잊지 말아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잊지 말아야 할 것 한가지.‘보호장비 착용’이다.라이딩을 하는 곳이 주로 흙이나 아스팔트 등 거친 표면이기 때문에 장갑,팔목·팔꿈치·무릎 보호대는 필수다.속도를 내다가 심하게 넘어지면 머리나 가슴을 다칠 수 있어 헬멧이나 가슴 보호대도 사용한다. 카페 운영자 조강호(35·보드매니아 기획실장)씨는 “잘 탄다고 방심하면 탈골·골절 등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기본기를 익히고 자신에게 맞는 슬로프를 선택해 타면 안전사고의 위험없이 신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최여경기자 kid@ 사진 강성남기자 snk@ ■마운틴보드는 지난 1993년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겨울을 기다리며 지루한 여름을 보내던 스노보드마니아 제이슨 리 등 3명의 청년은 ‘스노보드에 바퀴를 달면 사계절 내내 탈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이를 실천에 옮겨 바퀴달린 보드를 만들어냈고,이후 개량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다.정식 명칭은 모든 지형에서 달릴 수 있다는 뜻의 ‘올 터레인 보드(All Terrain Board)’다. 발을 올려 놓는 판인 ‘데크’와 발을 고정시키는 ‘바인딩’,데크와 바퀴를 연결하는 ‘트럭’,지면으로부터 충격을 흡수하고 복원력을 유지시키는 ‘스프링’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보드의 각 모서리 부분에 있는 4개의 바퀴는 포장도로,비포장도로,잔디,공원 등 라이딩을 하는 상황(온·오프로드)에 따라 다르게 선택한다.일주일에 1∼2번,1년 정도 타면 온로드용 바퀴는 홈이 없어질 정도로 마모된다. 스노보드는 바인딩을 꽉 조여 발을 고정시키는 반면 마운틴보드는 느슨하다.넘어질 때 발과 분리가 쉽게 돼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일부 보더들은 제어를 위한 브레이크 장치를 달기도 한다. 다양한 종류의 보드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려면 체중,라이딩 스타일과 상황,예산 등을 고려해야 한다.체중 55∼80㎏은 평균 크기와 무게의 보드를 고른다.총 길이는 117∼183㎝,쇼트·스탠더드·롱·슈퍼롱 등 4종류의 보드 중 점프나 트릭 등을 즐기려면 가볍고 작은 것을,빠른 스피드,카빙을 선호한다면 크고 안정감 있는 보드를 고르는 것이 좋다.가격은 50만원부터 100만원을 넘는 것까지 다양하다. 기본적인 자세나 타는 법은 스노보드와 마찬가지.기마자세로 보드 위에 올라타고 방향을 바꿀 때는 체중을 이동시킨다.스노보드 선수들은 시즌 후 연습용으로,초보 보더들은 겨울 시즌동안 익힌 감을 잊지 않기 위해 타기도 한다.마운틴보드를 처음 타는 사람이라면 2∼3일,스노보드를 탈 줄 아는 사람은 1∼2시간 연습하면 라이딩이 가능하다. 전국 익스트림게임스연합회(www.kxgame.org) 주최로 오는 14일 마산에서 열리는 익스트림게임 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최여경 기자
  • 北어선에 경고포격 배경 / ‘의도된 월선’ 판단 강경대응

    해군이 1일 서해 백령도 근해의 북방한계선(NLL)을 넘은 북한 어선들에 경고포격 및 사격을 가한 것은 북한 어선들의 최근 움직임이 조업상 ‘단순 실수’가 아닐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지난해 6월 방심하다가 ‘6·29서해교전’ 사태를 맞은 뼈아픈 경험도 강경 대응의 배경이 되고 있다. 이번 경고에도 불구,북한 어선들의 NLL 월선이 다시 이어진다면 서해상에서 남북한 군 당국간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경고사격 배경 합참은 이날 5차례에 걸쳐 이뤄진 경고포격·사격에 대해 “북한 어선들의 NLL 침범이 5월26일 이후 거의 매일 이뤄진 데다 이날은 우리측의 경고방송이나 시위기동에도 전혀 응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앞서 지난달 28일 최근의 잇단 NLL 침범과 관련,“서해상에서의 긴장 고조가 우려된다.”며 북한측에 어선 통제를 강화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이같은 요청에도 불구하고 북한 어선들의 NLL 침범은 계속돼 왔으며 이날은 우리측의 경고방송과 시위 기동에도 응하지 않음으로써 다분히 의도적 침범이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합참의 윤원식(해군 대령) 해상작전과장은 “최근의 잇단 NLL 침범 상황으로 볼 때 우리측의 강력한 의지를 밝힐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작전지침에 근거해 경고사격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리 군 당국이 북한측의 어선에 대해 함포 등을 이용해 경고포격까지 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어선에 대해서는 경고사격 정도에 그친 게 관례였다. ●북한 어선 침범 집단화 주목 최근 서해상에서 북한 어선의 NLL 침범이 잇따르면서 남북한간 군사적 불상사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올들어 북한 선박이 서해 NLL을 침범한 것은 모두 11차례 35척에 이른다.특히 지난달 26일 이후로는 거의 매일 NLL을 넘어왔으며 최근엔 어선의 수도 집단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최근 청와대와 통일부·국방부·국정원 등으로 구성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들이 직접 서해 백령도 일대를 찾아 남북한 어민과 중국 어민들의 조업실태와 문제점 등에 대한 실사를 벌였으며 대책 마련에들어간 상태였다. ●당국 분석과 향후 전망 국방부 당국은 북한 어선들의 잇따른 침범이 과실일 수도 있고,고의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며 아직 최종 결론은 유보한 채 면밀한 분석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의 경고사격 이후 북한 어선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느냐에 따라 그동안의 월선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북한 당국이 그동안 NLL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려 한 데다 경우에 따라선 의도적인 월선을 계속할 가능성도 있어 자칫 서해에서의 긴장이 쌍방의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北선박 올 NLL월선 일지 올해 북선박 NLL침범 =11차 35척(5월 이후 9차 31척) ●1.26 예인선 2척 연평도 서쪽 10마일 ●3.25 어선 2척 백령도 동쪽 6마일 ●5.3 경비정 1척 백령도 동쪽 ●5.26 어선 6척 연평도 서북쪽 7마일 ●5.27 어선 3척 연평도 서북쪽 7마일(1척씩 세차례) ●5.28 어선 2척 연평도 서북쪽 7마일.정부 적십자사 통해 북측에 항의 ●5.30 어선 7척 연평도 서북쪽 6마일 ●5.31 어선 4척연평도 서북쪽 7마일 ●6.1 어선 3척 연평도 서쪽 7마일.해군 고속정 경고 포격.포격 후 5척 또 침범
  • [대전청사 24시]정책추진 및 예산편성 과정 시민단체 참여등 문호 ‘활짝’

    정부대전청사에 입주한 부처들이 인터넷과 시민단체와의 협의에 의한 정책추진 및 예산편성에 앞장서고 있다. 산림청과 철도청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사이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여론을 정책 및 예산편성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조달청은 산하 위원회에 시민단체 관계자의 참여폭을 확대키로 했다. ●시민이 원하는 곳에 예산을 투입한다 산림청은 홈페이지(www.foa.go.kr)를 통해 내년 예산 편성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공무원(30명)과 교수 및 연구원(17명),전문직(14명) 등 총 124명이 참여한 조사에서 참가자의 28%인 38명이 임업의 경쟁력 제고 및 산림소득안정 우선 투자를 제안했다. 산림청은 조사 결과를 내년 예산에 반영하고 휴양림의 대인·대물보험가입 등 건의 사항도 정책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철도청도 홈페이지(www.korail.go.kr)와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5480명(직원 1575명)에 대한 사이버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일반국민은 안전시설 확충을,직원들은 고속철도 운영 준비를 역점사업으로 각각 뽑았다.조사내용을 내년 예산에반영하는 한편 이달중 시민단체와 학계,민간전문가 등으로 ‘예산편성자문위원회(10명)’를 구성해 예산편성 방향과 우선사업 등의 자문을 받기로 했다. 조달청은 지난 1월 발족한 정부조달분쟁자문위원회(18명)에 법조·학계 등 외부전문가 11명을 새로 참여시켰다.이들은 G2B(정부와 기업간 전자상거래)를 비롯,조달 관련 분쟁 및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 및 심의 등에 관한 업무를 맡게 된다.앞으로 각종 위원회에 시민단체 등 외부 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실효성은 아직 미지수 하지만 인터넷은 이용자가 한정돼 있고 질문내용도 운영기관이 일방적으로 결정·제시,심도있고 다양한 의견을 얻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정부 각 부처가 운영하는 위원회도 위촉 형식으로 이루어져 선도적 역할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내용도 민원성이 짙어 실효성이 떨어지는 사례도 많았다. 정부부처가 운영하는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한 대학교수는 “외부 전문가의 정책자문이 주로 실행단계에 집중돼 형식적이라는 지적이 있는 만큼 정책의결정단계부터 참여시키는 방안이 요구된다.”며 “특히 시민단체 참여자들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등 조직논리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 기자 skpark@
  • 고도근시·생계곤란·만성중이염…/ 병역면제 장·차관 사유 가지가지

    참여정부의 군 복무 대상 장·차관급 인사 90명 가운데 군대에 가지 않은 사람은 모두 18명이다.10명은 질병 때문에,8명은 다른 사유로 각각 면제 판정을 받았다.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고도 근시 등 시력으로,이상환 부패방지위 상임위원은 수핵탈출증(일명 디스크)으로,이영탁 국무조정실장은 만성 중이염으로 각각 면제 판정을 받았다. 박봉흠 기획예산처·정세현 통일부 장관과 한상범 의문사진상규명위원장,이남주 부패방지위원장,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 등은 질병으로 면제를 받았지만 관련 기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인사 중 유인태 정무수석과 정찬용 인사보좌관은 ‘수형사실’ 때문에 면제를 받았다.또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은 3차례나 신검을 받은 뒤 소집이 면제됐다. 오종남 통계청장과 최종수 산림청장은 지난 1975년 ‘생계곤란’을 이유로 소집면제 처분을 받았고,윤진식 산자부 장관과 이정재 금융감독위원장,안재헌 여성부 차관은 같은해 장기간 입영 대기하다 면제처분을 받았다.한편 장·차관급 공직자의 아들(18세 이상) 가운데에는 유보선 국방차관의 차남이 시력 때문에 92년 면제처분을 받은 것을 비롯,모두 8명이 면제 혜택을 받았다. 김진표 경제부총리의 장남(비공개),진대제 정통부 장관의 장남(미국 영주권),김주현 행자부 차관의 장남(신장질환),심창구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의 장남(아토피성피부염),이정재 금융감독위원장의 장남(근시),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의 장남(근시와 체중과다) 등이 각종 사유로 군에 가지 않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외제名車 “한국서 잘 나가요”

    ‘나홀로 호황’의 종착역은 어디일까? 전반적인 불경기 속에서도 고가 외제 수입차의 승승장구 행진이 좀처럼 그칠 줄 모른다.이달 중순 페라리가 4억원대에 가까운 차를 들여오는 것을 비롯,BMW·아우디·폴크스바겐 등 기존 수입차 업체들도 자사의 최고가 모델을 속속 선보일 채비다.자동차 내수시장이 외제차의 경연장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불황을 모르는 까닭은? BMW530i를 소유한 김모(36)씨는 “기존 수입차 구매 고객은 돈이 많아 무조건 고가차를 타려는 ‘묻지마 족’이 주류를 이뤘지만 요즘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안전성과 개성이 뛰어난 외제차를 선호하는 젊은층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것이다.국산 고가차는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이 주로 애용한다는 이미지가 고착화된 탓이다. 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4분기 외제차 등록대수는 4183대로 전년 동기(2789대)보다 50% 늘었다.지난해에는 1만 6119대가 팔려 외제차 수입이 허용된 87년 이후 최고의 판매기록을 세웠다. 특히 배기량 3000㏄ 이상의 차량중 수입차의 점유율은 3월 현재 19.3%로 대형차 5대 중 1대는 수입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국산차의 올해 1·4분기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고작 2.1% 증가했다.외환위기 때 국산차와 외제차가 함께 타격을 받았던 것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LG경제연구원 신민영 연구위원은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 탓에 가진 사람들이 외제차 구입을 꺼렸던 외환위기 때와 달리 요즘 부유층은 별로 불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진단했다.외제차에 대한 전반적인 정서가 많이 부드러워진 것도 수입차가 인기를 모으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수입차 관계자는 “수요가 포화상태여서 내수 성장이 어려운 국산차와 달리 시장점유율이 1% 안팎인 수입차는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10년 내 시장점유율이 10%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입차 평균 가격대 껑충 지난 3월 가장 많이 팔린 외제차 3인방인 렉서스 ES300(139대),메르세데스-벤츠 E240(89대),BMW530i(84대) 등의 가격은 7000만∼9000만원 수준. 그러나 다음달 중순부터는 브랜드 평균 가격이 3억원대인 페라리가 전격 가세하는 데다 기존 브랜드들이 자사 차중 가격이 가장 높은 차를 들여오면서 외제차의 평균 가격대가 크게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페라리가 국내에 들여오는 차종은 페라리 575M 마라넬로,페라리 360 모데나,페라리 360 스파이더다.이 중 배기량 5748㏄인 575M 마라넬로는 최대 510마력,최고 시속 325㎞를 자랑한다.2인승 후륜 구동으로 가격은 F1변속 3억 9100만원,수동 변속 3억 7600만원. 또 이달부터는 2억원대에 가까운 스포츠카인 마세라티 쿠페,마세라티 스파이더가 국내에 선보인다. BMW는 15일 자사 대형 럭셔리 세단을 대표하는 최상급 모델 760Li를 출시한다.배기량 6000㏄,최대 출력 445마력.가격은 2억 3000만원. 3700만원 수준의 뉴비틀을 주력 상품으로 판매했던 폴크스바겐도 고가차를 들여온다.크로스오버 럭셔리 SUV 투아렉을 오는 8월 출시한다.5.0 V10 TDI 디젤 엔진이 1억 5000만원. 아우디는 하이테크 럭셔리카 뉴A8 시리즈 신형을 내놓는다.배기량 3700㏄,최고 시속 250㎞로 다음달 출시된다.가격은 1억 2800만원. 포르셰는 최근 첫 SUV인 카이엔 터보를 내놓았다.덩치가 크지만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이 불과 5.6초다.가격은 1억 7160만원. 주현진기자 jhj@
  • 부시의 전쟁/ 파병 어떻게...의무·공병대 700명선 파견

    이라크전이 20일 개전됨에 따라 우리 군의 파병 규모 및 시기·절차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투병 파견은 검토 안해 정부는 전쟁이 발발할 경우 이라크 현지에 비전투 요원인 공병부대원 500∼600명을 파병한다는 계획을 이미 세워 둔 상태였다.20일 의료부대의 파병 필요성이 추가로 제기됨에 따라 150명가량의 의료부대원도 함께 보내기로 결정했다.파병시기는 5월 중순 정도가 예상된다.전투병력이 아닌 전후 질서 확립 및 복구 지원의 성격이 강한 부대여서 파병시기가 늦은 것은 아니란 게 국방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민 정서에 반하는 전투병 파병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미국 역시 한국내 반미정서와 반전여론 등을 감안,전투병 파병 요청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후복구가 주 임무 1개 대대급 규모인 공병부대는 주로 전후 복구와 수습 임무를 담당하게 된다.현재 정부가 아프간에 파병중인 의료부대(96명)보다 많은 규모인 의료지원단은 야전에서 후송되는 사상자를 위한 의료 지원 활동에 나선다. 정부는 파병 이외에도 난민구호와 주변국을 위해 약 500만∼1000만달러가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파병을 위해 이날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이같은 내용을 의결했고 앞으로 국무회의와 국회 동의 절차 등을 밟을 계획이다.이라크 파병에 대해서는 여야 정치권에서 이미 합의가 이뤄진 상태여서,절차 이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5월 중순이후 출국 전망 국방부는 국회 동의가 이뤄지는 것과 함께 해당 군(육군)에 파병 부대 구성 등과 관련한 지침을 내려보내고,해당 군은 지원자 위주로 파병 장병을 선발해 부대를 구성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 군 당국은 아프간전에 해·공군 수송단과 의료지원단에 이어 중대(150명)급 공병부대를 파병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국회 동의 등 요건이 갖춰지면 언제든 실행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파병 부대 부대원들은 경기도 광주의 특전교육단에서 약 3주간의 현지 적응 훈련을 거치게 된다.이같은 일련의 과정을 모두 거치는 데는 7∼11주가 걸릴 것으로 보여 실제 파병은5월 중에나 이뤄질 것으로 국방부는 전망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부시의 전쟁/ 유엔 난민구호 대책은“식량 1000만명분 준비중”

    “1000만명에게 식량을 공급하는 시나리오를 준비중”이라는 유엔 인도지원국(OCHA) 소속 한 관계자의 말은 전후 이라크가 겪을 피폐상을 가늠케 한다.‘최소한 740만명이 부상과 기아·질병 등으로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는 유엔보고서도 나와 있다.이라크 내에서만 300만명의 민간인이 피란길에 나서고 국외이주 난민은 6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국제단체 응급물자·의료 지원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나 국제적십자연맹(IFRC)·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 구호단체들의 손놀림을 바쁘게 하는 소식들이다.UNHCR는 비록 이라크에서는 철수했지만 이란 서부 케르만샤와 터키의 지중해 연안 항구도시 이스켄데룬,요르단의 아카바 등 이라크 인접지역에 200여명의 직원과 응급 구호물자 등을 배치했다.또한 7개 응급팀을 구성하고 72시간내 출동태세를 갖춘 상태다. IFRC와 적신월사(RCS)는 80여명의 직원을 동원해 이란·터키·시리아·요르단 등에 25만여명의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난민캠프를 준비중이며,인근 중동국가에서 수천명대의자원봉사자를 모집중이다.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전쟁기간 중에도 수십명의 직원들이 이라크내에 남아 음료수 제공과 의료봉사 활동 등 구호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WFP는 이라크 주변에 1만 2000t의 식량을 배치하고 2만 4000t을 추가로 공수할 계획이다.이는 90만명의 난민을 약 10주간 먹여 살릴 수 있는 분량이다.유엔아동구호기금(UNICEF)도 이라크내 어린이와 어머니들을 위한 최소한의 수요에 대비,1400만달러의 자금을 요청해 놓았다. ●주변국 대규모 난민캠프 설치 이라크 국민들은 ‘병 주고 약 준다.’고 생각할지 모를 일이지만,미국도 전쟁 직후 이라크 민간인 지원을 위한 사상 최대 규모의 긴급 구호팀을 편성했다는 소식이다.미국은 무력충돌 발생 직후 당장 필요한 최소한의 식량과 의약품,재건비용 등으로 1억 5400만달러의 초기비용을 배당했고,사상 최대의 ‘신속 구호팀’을 조직해 훈련해 왔다고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밝혔다.그는 구호팀이 보건·식량·수자원·보호시설 분야 전문가 60명으로 구성됐으며,이라크근처에 긴급구호품도 미리 배치해 놓았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이라크 국민 앞에 놓인 재앙이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관측이고 보면,난민지원에 대한 준비는 아직 크게 부족하다는 분석이다.더욱이 전쟁이 민간인들에게 미칠 피해의 규모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현지 날씨가 더워지면서 콜레라나 홍역 등 전염병이 돌고 영양결핍이 진행되는 등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될 여지가 많다. 국제앰네스티(AI)와 옥스팜 등의 구호단체는 이라크 민간인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며,지뢰·집속탄(集束彈) 등의 사용이나 발전소 같은 주요 민간시설의 공격을 피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김광림의 플레이볼]그물 없는 야구장

    미국 메이저리그를 보다 보면 수준 높은 플레이 외에도 볼거리가 적지 않다.빼놓을 수 없는 것 하나가 선수와 관중의 ‘실력 대결’(?)이 아닌가 싶다. 메이저리그에는 포수 뒤를 제외하곤 내외야 파울 지역에 그물이 없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인플레이 중인 공을 낚아채 가는 팬이 있는가 하면,헛스윙하면서 손에서 빠진 배트가 관중석으로 날아가는 일도 간혹 생긴다.일부에서는 이 모두가 그물이 없어 벌어지는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하지만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그물이 없어 생기는 약간의 긴장감이 있기에 메이저리그 팬들은 선수들 못지 않게 공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경기에 몰두한다.그러면서 진정한 야구팬으로 거듭나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그물이 없어 해프닝도 종종 빚어진다.펜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선수와 관중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면 어떻게 될까? 야구규칙 3조16항을 보면 관중이 플라이볼을 잡으려는 수비수를 명백히 방해했을 경우 심판은 타자에게 아웃을 선언해야 한다.하지만 야수가 펜스,난간,로프를 넘어 스탠드 안으로 팔을 뻗어서 포구하려 했을 때는 방해를 당해도 방해로 인정되지 않는다.스스로 위험을 무릅쓰고 하는 플레이기 때문이다.이렇듯 관중의 방해는 타자를 살리거나 아웃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고의든,고의가 아니든 경기의 흐름이 뒤바뀐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한국 프로야구는 출범 당시부터 지역 색이 강했다.극소수 팬들이 지역 감정에 얽매여 난동에 가까운 관전 문화를 보여왔음은 이미 아는 사실이다.문제는 여기서부터다.입장료를 내고 야구장에 왔지만 관중 난입과 선수보호 차원이라는 이유로 우뚝 선 안전망을 눈앞에 두고 야구를 감상하기란 그리 즐겁지만은 않다. 현역시절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된 적이 있다.당시 잠시나마 야구를 그만두고 싶었는데 야구장 시설과도 무관하지 않다.선수로서는 말도 안되는 핑계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 팀의 홈구장은 그물 탓에 ‘닭장속’에서 경기를 치르는 답답함이 들었기 때문이다.이런 갑갑함은 나보다 오히려 관중들이 더욱 느끼는 것이 아닐까.올해부터 내외야의 그물이 없어진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무척반가웠다.분명 실보다는 득이 많은 듯 싶다.관중은 ‘보이지 않는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다.그물이 없더라도 난폭하지 않은 응원문화를 이어갈 때 비로소 진정한 플레이어가 될 것이다. 광주방송 해설위원 kki33@hanmail.net
  • [CLEAN 3D] 근로환경 개선/원형톱 생산 인천 (주)제일메탈테크

    대한매일은 노동부,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3D업종 사업장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클린3D사업’을 펴고 있다.클린3D사업은 위험하고(dangerous),지저분하며(dirty),일하기 힘든(difficult) 작업현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재해 및 직업병 발생을 예방하고,구인난도 해소하고 있는 사업장을 찾아 그 효과를 살펴본다.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에 자리잡은 ㈜제일메탈테크는 중소기업이지만 작업환경만큼은 대기업 못지않게 청결하다. 이 회사는 원형 톱을 만들어 국내 시장에 판매하며 수출도 하고 있다.100억원에 이르는 국내 시장의 약 25%를 점유하고 있다. 대지 1000평,연건평 1500평의 이 회사는 신축건물답게 깨끗한 작업환경을 자랑한다.화장실은 고급 레스토랑 수준이며 사무실 바닥도 고급 타일재로 마감돼 있다.남들은 공장 건물을 호화롭게 짓는다고 손가락질했지만 이 회사 곽형훈(46) 사장은 작업환경이 좋아야 산업재해도 줄고 품질도 향상된다고 믿었다. 외국인 노동자 5명을 위한 편의시설도 웬만한 여관보다 낫다.탈의실,샤워실,화장실,침실 등을 모두 갖추었으며 고급 마감재로 치장돼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클린3D사업장으로 선정되면서 안전한 사업장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봄 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클린3D사업에 대한 안내공문을 받았을 때 이 회사 곽 사장은 처음엔 반신반의했다.사업장을 무료로 고쳐준다는 말이 믿기지 않았지만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신청했다. 이 회사는 공단의 도움으로 사업장을 하나하나 안전하게 바꿔나갔다. 우선 무거운 철판을 들어옮기는 크레인을 2점식에서 4점식으로 교체했다.전에는 물건을 드는 부분이 두군데밖에 되지 않아 항상 불안했는데 이제 네군데나 돼 안전하게 물건을 들어올릴 수 있게 됐다. 장시간 서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피로예방매트 5개를 들여놓았다.열처리 용광로의 동력전달 부위에 덮개를 설치,옷자락이나 손가락이 끼이는 것을 막았으며 드릴머신에는 방호덮개를 달아 쇳가루가 근로자의 눈으로 날아드는 것을 예방했다. 작업장 바닥을 에폭시 코팅으로 처리,먼지가 날리는 것을 막았다.또 안전통로를 확보,근로자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게 했다. 감전위험이 있는 이동식 코드 릴도 누전차단기를 부착했다.교류아크용접기에도 감전방지장치를 달았다. 소음이 심했던 공기압축기도 별도의 방을 마련해 따로 보관,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 회사가 클린사업에 들인 비용은 총 1600만원.이중 800만원은 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무상지원받았으며 나머지는 자체적으로 부담했다. 공장 내부가 깨끗하게 변하니까 근로자들의 의식도 변했다.직원들은 이제 담배꽁초 하나도 함부로 버리지 않게 됐다.항상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있다. 레이저 가공실에서 일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출신 산업연수생 모하마드(27)는 “공장에 위험요소가 없어 편안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5년이고 10년이고 이곳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회사 곽봉훈(42) 상무는 “피로예방매트를 도입하는 등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자동화와 클린3D사업에 힘입어 아직까지 인력난을 모른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kdaily.com ◆곽형훈사장 인터뷰 “현장의 모든 애로사항을 100% 해결할 수는 없지만 산업재해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습니다.” 제일메탈테크 곽형훈 사장은 안전에 있어서는 지나칠 정도로 철저하다. 안전에 대한 투자는 단기적 회수는 불가능하지만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특히 직원들에 대한 처우개선은 이직률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 결국 매출 증대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건물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한다는 비아냥도 있었지만 환경이 좋아야 직원들이 일할 맛이 납니다.” 곽 사장은 직원 복지에 남달리 애쓰고 있다.따라서 외국인 연수생들이 한번 취업하면 이직하지 않는다. 공고를 졸업한 뒤 직장생활을 하면서 야간대학까지 마친 곽 사장은 항상 직원들의 편에 서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88년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에서 직원 4명으로 창업한 이래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는 등 많은 고생을 했다. 동생이 프레스에 손등이 찍히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창업 초기 꾸었던 자가 공장의 꿈은 이뤘습니다.이제는 안전과 자동화에 계속해서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 회사를 경영하면서 한국산업안전공단을 적극 이용하고 있다.5년전에도 프레스를 도입하면서 산재예방 시설자금으로 500만원을 무상지원받기도 했다. 곽 사장은 “클린3D사업은 정부와 중소기업간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더 많은 사업장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예산을 해마다 늘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