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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국민안전처, 더 많은 논쟁이 필요하다/박두용 한성대 기계시스템공학부 교수

    [시론] 국민안전처, 더 많은 논쟁이 필요하다/박두용 한성대 기계시스템공학부 교수

    지난 9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세월호 1000일째를 맞아 페이스북에 국민안전처를 해체하고 대통령 직속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이 올라오자 곧바로 찬반 논쟁이 일기 시작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을 강타하고 각종 사고도 끊임없이 발생하는데 안전처를 강화하기는커녕 해체하는 게 맞냐는 의견부터 안전처라는 조직은 구조적으로 재난이나 위기에 대응할 수 없는 시스템이므로 하루빨리 안전처를 해체하고 실질적으로 작동 가능한 국가위기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주장이 나온다. 일단 어느 것이 맞느냐는 것은 별개로, 안전처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왜냐면 안전이나 재난이라는 것은 국민적 합의와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모르는 안전관리나 재난관리는 백이면 백, 모두 실패했다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이미 증명된 바 있다. 안전이나 재난 대응의 기본은 신뢰다. 신뢰가 없거나 신뢰가 깨지면 안전은 확보하기 어렵고 재난은 극복하기 어렵다. 신뢰는 소통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 소통과 이해의 수단은 바로 토론과 논쟁이다. 안전이나 재난 관련 정부조직 체계는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 그러한 전문적 내용까지 국민들이 세세하게 알 수는 없고, 알 필요도 없다. 그러나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다르며, 이해를 바탕으로 신뢰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전문적인 것은 전문가들의 논쟁과 토론을 하면 된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국민들은 적어도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 어떤 것이 우리에게 잘 맞고 안 맞는지 알 수 있다. 토론과 논쟁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불행하게도 안전처는 제대로 된 토론이나 논쟁 한 번도 없이 무슨 깜짝쇼나 하듯이 하루아침에 탄생했다. 국민들은 물론 전문가들도 금시초문이었다. 누가, 어디에서 이런 아이디어를 냈는지 오리무중이었다. 정부는 일사천리로 마치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안전처를 출범시켰다. 문제점을 지적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는 세월호 참사라는 충격파로 묻혀 버렸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일단 가건물이라도 세워 놓자는 심정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지난 2년 동안 안전처가 보여 준 모습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평상시에는 온갖 안전은 다할 것처럼 요란을 떨지만 막상 재난이 닥치면 관리는커녕 존재감조차 없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대표적인 것이 메르스 사태였다. 국가 재난을 넘어 국제적 초대형 재난이라고 일컫는 메르스 사태가 터졌건만 국민들의 기억 속에 안전처가 한 일이라곤 책상머리에 앉아 보내나 마나 한 문자 메시지만 날린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경주 지진 때에도 뒷북만 치더니 이어진 태풍에도 부실 대응으로 뭇매를 맞았다. 지난 2년 동안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안전처는 무능 아니면 부실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쯤에서 우리는 합리적인 의심을 해봐야 한다.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재난 대응에 실패했다면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구조가 문제인 건 아닐까. 사실은 무능이나 부실 대응이라기보다는 안전처로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구조적인 어려움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재난관리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발전하는 법이다. 안전 선진국들도 모두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논쟁과 토론을 통해 지금과 같은 안전 체계로 발전시켜 왔다. 우리도 치열한 논쟁과 토론이 필요하다. 안전처가 출범한 지 2년, 대선을 코앞에 둔 지금이 적기다. 최근 안전처에 대한 논쟁과 토론이 반가운 이유다. 사족을 달자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존재 이유이자 대통령의 기본적 책무다. 아직도 우리나라 재난관리 체계는 허술하기 짝이 없다. 대선 주자라면 마땅히 국가 재난 및 위기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핵심은 안전처에 대한 입장일 것이다. 이참에 대선 주자들에게 묻고 싶다. 안전처를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인사]

    ■국회 ◇국회사무처 <수석전문위원(차관보급) 임명>△국방위원회 손충덕△보건복지위원회 석영환△환경노동위원회 최진호△국토교통위원회 김승기△여성가족위원회 김부년△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수흥△특별위원회 이정득 ■국무조정실 ◇고위공무원(국장급) 전보△안전환경정책관 이정원 ■국방부 ◇과장급 전보△규제개혁법제담당관 김미성△회계감사담당관 진천호△조직관리담당관 박길성△민정협력담당관 차용국△예산운영담당관 김봉열△정보체계통합담당관 이상수△기본정책과장 신재연△예비전력과장 염주성△군인연금과장 최정희△재난관리지원과장 박병로△전력정책과장 박승흥△자원관리개혁담당관 이두희△국방홍보원 운영지원부장 배정원△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파견근무 장수진 ■KBS N △전략사업국장 이주훈△토털마케팅국장 김진수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장 권오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그룹장·센터장 <미래전략연구소>△기술경제연구그룹장 심진보△산업전략연구그룹장 최병철△통신정책연구그룹장 이성준△기술기획연구그룹장 장종수<sw·콘텐츠연구소>△고성능컴퓨팅연구그룹장 김영균△클라우드컴퓨팅연구그룹장 강동재△고신뢰CPS연구그룹장 김태호△임베디드시스템연구그룹장 정영준△언어지능연구그룹장 김영길△음성지능연구그룹장 이윤근△시각지능연구그룹장 박경△스마트데이터연구그룹장 민옥기△CG/Vision기술연구그룹장 박창준△VR/AR기술연구그룹장 김기홍△지식이러닝연구그룹장 지형근△감성인터랙션연구그룹장 김진서△인포콘텐츠기술연구그룹장 유원영△자율주행시스템연구그룹장 최정단△HMI연구그룹장 김재홍△지능로봇시스템연구그룹장 조재일△주력산업IT융합연구그룹장 장병태<초연결통신연구소>△지능보안연구그룹장 김익균△시스템보안연구그룹장 나중찬△광네트워크연구그룹장 이준기△초연결미래연구그룹장 송기봉<ict소재부품연구소>△융합부품기술센터장 박종문△ICT소재연구그룹장 문승언△신소자연구그룹장 송윤호△실감디스플레이연구그룹장 황치선△유연소자연구그룹장 조남성△융복합센서연구그룹장 이성규△광통신부품연구그룹장 김종회△광융합부품연구그룹장 김기수△RF/전력부품연구그룹장 임종원△프로세서연구그룹장 권영수△고속신호처리연구그룹장 구본태△SoC설계연구그룹장 이재진<방송·미디어연구소>△미디어전송연구그룹장 김흥묵△실감AV연구그룹장 김휘용△테라미디어연구그룹장 서정일△스마트미디어연구그룹장 김선중△전파자원연구그룹장 변우진△전파환경감시연구그룹장 손수호△위성기술연구그룹장 염인복△무인이동체시스템연구그룹장 이병선△무인자율운행연구그룹장 차지훈◇실장 <sw·콘텐츠연구소>△SW·콘텐츠미래기술연구실장 김선자<ksb융합연구단>△자가학습엔진연구실장 유웅식<경영·사업화부문>△초연결통신연구소 연구지원실장 신용건△안전보안실장 홍영수△사업화협력실장 손민호△기술이전실장 이상민△기업현장지원실장 송인택△연구인프라협력실장 이일진 ■서울대 △간호대학 부학장 정재원 ■KT <부사장 승진>△법무실장 남상봉△경영관리부문장 이대산<전무 승진>△비서실 1담당 김원경△평창동계올림픽추진단장 김형준△경제경영연구소장 박대수△전략기획실장 박종욱△네트워크전략본부장 서창석△통합보안사업단장 송재호△수도권강남고객본부장 안상근△미디어사업본부장 유희관△부산고객본부장 이현석△기업고객본부장 정윤식△인재경영실 정준수△그룹인력개발원장 최영민<상무 승진>△기업사업부문 곽기연△인재경영실 김상복△글로벌사업기획담당 김성인△비서실 2담당 김영진△AI서비스담당 김진한△정보보안단장 문영일△유무선사업본부장 박현진△강원고객본부장 안치용△언론홍보1담당 양율모△대외지원담당 이덕희△지속가능경영센터장 이선주△네트워크전략담당 이용규△인사기획담당 이원준△소프트웨어개발단장 이준섭△재원기획담당 조이준△부산네트워크운용본부장 지정용△남부유통담당 최찬기△기업사업부문 해용선△그룹사 파견 김태환 유태흥△교육 파견 이진우◇그룹사 <부사장 승진>△BC카드 영업총괄부문장 채종진<전무 승진>△KT이엔지코어 대표이사 강석△KT IS 대표이사 박형출△BC카드 사업지원총괄부문장 이강혁△KT CS 대표이사 겸 경영기획총괄 이응호<상무 승진>△KT텔레캅 고객서비스본부장 김태룡△KT DS 서비스수행본부장 손승혜△KT스카이라이프 기술본부장 이한△KT스포츠 야구단장 임종택△KTH ICT부문장 정훈
  • ‘卵 부끄러워’

    ‘卵 부끄러워’

    지난해 11월 이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알 낳는 닭(산란계)의 33%가 살처분되면서 ‘계란 대란’이 빚어졌다. 계란값이 치솟고 사상 처음으로 수입 계란이 들어오는 등 생산자, 유통업자, 소비자 모두 몸살을 앓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 후생을 위협해 온 후진적이고 비위생적인 계란 유통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AI로 드러난 ‘계란 유통의 민낯’ 15일 농협중앙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계란(30개 기준)의 소비자가격은 지난 13일 9491원으로 전날 산지 가격(6471원)보다 46.7% 비쌌다. 계란 한 알을 산지에서 215.7원에 살 수 있지만 마트나 슈퍼에서는 100원가량 비싼 316.4원에 사 먹어야 한다는 얘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관련 업계는 그 원인으로 계란의 특수한 유통구조를 꼽는다. 통계청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산란계 농가 수는 1060개다. 농장을 돌며 계란을 수집한 뒤 포장·판매하는 식용란 수집판매업체가 2100여곳이다. 농가 수의 2배다. 신고하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어 영세업체가 난립해 있다. 이들의 95%는 계란 품질을 가늠하거나 검수하는 기능이 없는 단순 유통업자라는 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분석이다. 소규모 상인들은 수집한 계란을 중대형 유통업체에 넘기고, 이들이 다시 판매처를 찾는 형태여서 2~3단계의 유통 마진이 생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돼지고기나 소고기처럼 도축한 뒤 바로 소비자에게 가는 유통구조가 정착돼야 가격 거품이 사그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뿐 아니라 위생이나 안전 관리에도 구멍이 뚫려 있다. 유통업자 대부분이 산란일, 세척 여부 등 계란의 유통기한을 결정하는 정보를 농가에 의존하고 있다. 농가에서 출고한 날짜를 산란일로 갈음하거나 냉장 유통해야 하는 세척 계란을 실온으로 유통한다는 얘기다. 일부는 여름철에 남아도는 계란을 0도에 가깝게 냉장했다가 추석 등 성수기에 출하하기도 한다. ●정부, 계란 유통 개선책 마련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계란 유통구조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 계란을 전문적으로 검수하고 포장하는 ‘계란선별 작업장’(GP)을 늘리고, 식용란 선별포장업을 신설해 계란 유통량의 75%를 처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독일은 법으로 GP센터에서 처리한 계란만 포장·유통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은 GP 처리가 의무가 아니지만 시중 유통 계란의 80%가 GP를 거쳐 나온다. 우리나라는 GP 처리량이 57%에 그친다. 정부는 내년부터 소비자 판매용 계란의 경우 반드시 GP를 거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척한 계란은 5~10도에서 냉장 보관하고, 유통기한은 산란일로부터 28일을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제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중국산 달걀 수입 눈앞에…믿고 먹을 수 있나

    중국산 달걀 수입 눈앞에…믿고 먹을 수 있나

    최근 국내 양계장의 조류독감(AI) 감염 피해가 확대되며 국산 신선란의 공급 부족이 외국산 신선란 수입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외국산 달걀의 안전성과 가격 등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처음으로 수입된 미국산 신선란 7억개 외에도 중국, 인도, 캐나다 등의 신선란을 추가 수입할 것으로 전해져 중국산 신선란의 안전성 문제가 국내외의 화제로 떠올랐다. 12일 중국 농업부가 밝힌 중국의 달걀 시장 규모는 연평균 3000억 위안(약 52조원)으로 전 세계최대 달걀 생산국가로 꼽힌다. 실제로 연간 생산되는 달걀 중 약 40%가 중국산인 것으로 농업부는 집계했다. 지난 2015년 기준, 중국의 연간 신선란 생산량은 2400만 톤이었으며, 같은 기간 중국인은 1인당 평균 1.3일에 1개를 소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3년 동안 신선란 생산량은 매년 2%씩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세계 최대 신선란 생산 국가에도 불구하고 유기농, 무공해 등 친자연적 방법으로 생산되는 달걀 브랜드는 연간 생산물의 약 10%에도 못 미치는 상황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5회 중국신선란산업수급형세분석회’에서 중국 농업부 농산품품질안전관리국은 현재 중국에서 생산되는 상당수 신선란이 유기화합물 등 영양소 면에서 부족한 제품이 시중에 팔려나가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는 중국내 양계 업체의 운영 상황이 대부분 소규모 업체가 담당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공장 내 위생 불량 문제 해결의 어려우며, 생산품의 성분 안전성 인증 과정 없이 소비자에게 판매가 가능한 유통구조 등이 문제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현재 중국 내 정부 인증을 받고 운영되는 신선란 브랜드는 ‘류장무예(柳江牧业)’, ‘덕청원(德青源)’, ‘순바오농예(顺宝农业)’ 등 3곳이 대표적이다. 이들 3개 브랜드는 지난해 기준 각각 3억 200만 위안(약 519억원), 2억 7200만 위안(약 467억원), 5500만 위안(약 9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데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 양계 시장의 약 3%를 점유하는데 그친 수치다. 해당 브랜드 제품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는 현지 시장에 공급되는 저가의 달걀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제품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 탓이다. 로컬 시장을 통해 유통되는 저가의 달걀과 비교해 최대 3배 이상 비싼 이들 브랜드 제품은 대형 마트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 반면, 소비자들은 1근(7~8개)에 3위안(약 540원) 남짓 하는 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 분야 전문가들은 소규모 업체에 대한 인수 합병 등 신선란 업체의 규모화를 추진, 다양한 제품의 브랜드 화를 통한 제품 안전성을 담보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가신선란산업기술체계수도과학가 양닝훼이(杨宁曾)는 “중국의 인구 증가 정책과 소득 증가, 삶의 질 향상에 힘입어 달걀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소규모 영세 양계업체의 통합을 통한 소비자 신뢰를 얻어야 하는 시기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김용석의 상상 나래] 우리나라 대표 선수, 기업이 새해의 희망이다

    [김용석의 상상 나래] 우리나라 대표 선수, 기업이 새해의 희망이다

    올림픽은 각 나라에서 모인 수천 명의 그 나라 대표 선수가 참가해 여름과 겨울 스포츠 경기를 하는 국제적인 대회다. 올림픽을 대비해 선수들은 피나는 훈련을 한다. 2년마다 하계 올림픽과 동계 올림픽이 번갈아 열리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한다. 전기전자 분야 제품 개발을 놓고 올림픽 경기처럼 경쟁을 벌이는 대회가 일년에 세 번 있다. 매년 1월엔 미국, 3월엔 스페인, 9월엔 독일에서 제품을 전시하고 경쟁을 벌인다. 그중에서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제품박람회인 소비자가전전시회(CES)가 가장 규모가 크다. 1월 8일(현지시간) 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됐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다. 이를 접목한 똑똑하고 편리한 가전, 자동차가 최대 관심거리였다. 기업이 그 나라의 대표 선수다. 종목에 따라 다르지만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스타트업으로 선수단을 발족해 참여한다. 많은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회에 참가해 소비자로부터 얼마나 많은 찬사를 받느냐에 따라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품 성공 가능성을 예측해 볼 수 있다. 올해의 CES는 정말 기쁜 마음으로 관전할 수 있었다. 맏형 대표 선수인 삼성과 LG 이외에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의 젊은 선수들이 잘 뛰어 줬기 때문이다. 결국 우수 선수 선발에 성공한 셈이다. 한발 앞선 기술력, 반짝이는 아이디어,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좋은 성과를 보여 줬다. IOC 역할을 맡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전시되는 전자제품을 대상으로 ‘비디오 디스플레이’, ‘생활가전’, ‘ 휴대전화’ 등 총 28개 부문에서 디자인과 기술, 소비자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업을 선발했는데, 삼성은 35개, LG는 21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특히 TV부문에서 삼성은 퀀텀닷 방식, LG는 올레드 방식으로 둘 다 최고 혁신상을 받으면서 우리나라 두 대표 기업이 전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을 석권할 가능성을 보여 줬다. 이 밖에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청소기 등 생활가전 제품들이 혁신상으로 선정됐다. 또한 삼성과 LG 외에 회사 출범 후 6개월 만에 망고슬래브라는 스타트업이 PC 액세서리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이 회사는 ‘네모닉’이란 이름으로 전시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으로 작성된 메모를 접착 메모지에 인쇄해 주는 소형 스마트 프린터다. 관람객과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그 외에도 안경 없이 3D 영상을 볼 수 있는 모바일용 커버 액세서리 ‘모픽’이나 비접촉식 방법으로 환자 모니터링이 가능한 제품 ‘대담마이크로’, 자동차 안전과 커넥티드카 기술이 융합된 제품을 개발한 ‘이미지넥스트’ 등 여러 중소기업 그리고 코웨이, 유진로봇, 바디프랜드 등 중견기업도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다. 크리스마스의 고향인 핀란드는 한때 노키아라는 든든한 기업이 있었다. 10년 전만 해도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롤모델 국가였고, 전 세계에서 정치, 교육, 복지 모든 면에서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노키아는 무너졌고 핀란드는 경제불황 속 저성장 국가로 낙오했다. 이처럼 한 국가의 경제에 기업들이 미치는 영향력과 기여도는 상당하다. 기업은 일자리 제공뿐만 아니라, 사회의 부와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국민 생활 향상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기업이 잘돼야 한다. 정부, 대학, 국민은 모두 우리나라의 대표 선수인 기업이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도와주고 응원해야 한다. 이번 CES 2017에서의 좋았던 점은 삼성, LG의 두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중견기업, 스타트업들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이다. 사물인터넷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새로운 지능형 서비스로 무장한 우수한 스타트업이 많이 생길 것으로 기대해 본다. 올해 경제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우리 대표 선수인 기업들의 새해 출발이 좋다. 처음의 좋은 분위기를 계속 살려서 상품화하고 세계 시장에서 더 큰 성공으로 연결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 안성 AI 발생 농가 의심신고 6~7일 前 육계 10만 마리 출하

    경기 안성의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농가에서 의심신고 6~7일 전 육계 10만 마리가 출하돼 방역 당국이 긴급 회수에 나섰다. 13일 경기도 AI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육계 25만 마리를 키우는 안성의 한 농장에서 지난 9일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11일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났다. 그러나 이 농장에서는 일주일쯤 전인 지난 2~3일 10만 마리를 충북 진천의 한 도계장으로 출하해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의 AI긴급행동지침에는 AI 의심신고 7일 이내에 출하된 가금류는 전량 회수해 소각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 농장은 4개 사육동이 있는데 AI가 발생한 동과 시중에 출하된 육계를 키웠던 동은 서로 다른 동이다. 도 AI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문제의 육계가 충북 지역에 유통된 것으로 보고 경로를 추적해 회수 중”이라면서 “도축한 육계는 냉동 처리되지 않는 한 통상 사흘 안에 소진돼 전량 회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출하 전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와 출하 승인됐다”며 “이번에 확진 판정된 H5N6형 AI의 경우 감염력이 워낙 강해 바이러스 감염 후 2~3일 안에 폐사하기 때문에 출하된 뒤 나머지 육계만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 지역에서는 지난 12일 양주시 은현면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도 폐사축이 발견되는 등 이날 현재 12개 시 지역에서 108건의 AI 확진 판정이 나 177개 농가에서 1485만 4000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전국적으로는 785개 농가에서 3174만 마리가 매몰 처분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美 ‘하얀계란’ 30알 한 판 8990원…롯데마트에서 21일부터 판매 개시

    美 ‘하얀계란’ 30알 한 판 8990원…롯데마트에서 21일부터 판매 개시

    국내에 처음 수입된 미국산 신선 계란 150만개가 오는 21일 롯데마트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30알 기준 한 판에 8990원이다. 다음주 초까지 400t가량의 미국산 계란이 인천공항에 도착해 검역과 정밀검사에 들어간다. 이를 계기로 계란 수입이 활성화될지 주목된다. ●일반 소비자 1인 1판 제한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50㎏의 미국산 계란이 아시아나 항공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 물량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밀검사를 위한 샘플로 사용된다. 본격적인 수입은 주말부터 시작된다. 오는 14일 200t이 들어오고 16일과 17일에 각각 100t이 추가로 수입된다. 김경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수입 계란은 검역 외에도 최장 8일이 소요되는 항생제 등 잔류물질 검사와 살모넬라균 등 미생물 검사를 거친 뒤 시중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국내 유통점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수입한 신선 계란 150만개(100t)를 이르면 21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하얀 계란’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30개 기준 8990원이다. 미국산 계란은 갈색인 국내산과 달리 전부 흰색이다. 일반 소비자는 1인 1판, 동네빵집·음식점 등 개인 사업자는 1인 3판까지 구매할 수 있다. 업체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AI) 살처분으로 줄도산 위기에 처한 거래업체를 돕고 설을 앞두고 소비자 물가 안정을 도모하는 뜻에서 마진 없이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운송비가 비싼 항공편 대신 배를 통해 계란을 수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산 계란의 유통 기한은 모든 운송 단계에서 냉장 상태가 유지된다면 최장 45일이다. 배로 들어오면 운송과 검역에 20일 이상이 걸려 실제 유통 가능한 날짜는 보름 정도로 짧아진다. 대신 운송비가 항공편의 10분의1 수준이어서 국내 판매가격이 낮아질 여지가 생긴다. ●당국, 배로 수입 방안 추진 한편 야생 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제주는 차단 방역을 위해 철새도래지 주변 올레길 1곳을 폐쇄하고 2곳을 우회하도록 했다. 전날 경기 안성에서는 전국에 퍼진 H5N6형과 다른 고병원성 H5N8형 AI 바이러스가 올해 두 번째로 검출됐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베테랑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베테랑

    베테랑(The Veteran)-도러시 파커 내가 젊고 대담하고 강했을 때,옳은 것은 옳고,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었다!나는 깃털장식을 세우고 깃발 날리며세상을 바로잡으러 달려 나갔다.“나와라, 개xx들아, 싸우자!”고 소리치고,나는 울었다. 한 번 죽지 두 번 죽나. 그러나 이제 나는 늙었다: 선과 악이미친 격자무늬처럼 얽혀 있어앉아서 나는 말한다. “세상이란 원래 그런 거야.그냥 흘러가는 대로 두는 사람이 현명해.질 때도 있고, 이길 때도 있지-이기든 지든 별 차이가 없단다, 얘야.”무력증이 진행되어 나를 갉아먹는다;사람들은 그걸 철학이라고 말하지. When I was young and bold and strong,Oh, right was right, and wrong was wrong!My plume on high, my flag unfurled,I rode away to right the world.“Come out, you dogs, and fight!” said I,And wept there was but once to die. But I am old; and good and badAre woven in a crazy plaid.I sit and say, “The world is so;And he is wise who lets it go.A battle lost, a battle won-The difference is small, my son.”Inertia rides and riddles me;The which is called Philosophy. * 처음 읽을 때는 허허 허탈하게 웃었고, 다시 음미하면서 내 속에 울음이 고였다. 얇은 면도칼에 깊은 곳을 찔린 듯, 아픔이 스며든다. 또 읽어도 지루하지 않다. 각 행이 ‘aabbcc ddeeffgg’로 끝나는 운율도 완벽하다. 마지막 행의 반전(反轉)이 멋지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가치판단을 유보하는 그런 태도를 사람들은 철학이라고 부르지. 침대에 누워 도러시 파커(1893~1967)의 시를 손가락으로 훑으며 나는 철학자가 됐다. 도러시 파커의 시는 우리를 긴장시킨다. 진실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옳은 쪽은 항상 옳고, 잘못된 쪽은 항상 잘못되었다고 믿는 이들에게 이 시는 불편할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망설였다. 도러시 파커의 ‘베테랑’을 지금 이 시국에 신문에 소개하면 혹 내가 오해를 받지 않을까? 흑백논리에 물든 네티즌들이 나를 비난하는 댓글을 달지도 모르는데. 귀찮은 일 만들지 말고 차라리 안전한 다른 시를 골라야지.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파커의 시에는 안전한 작품이 드물다. 출간된 지 10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이력서’(Resume)는 자살을 다룬 풍자시다. * 면도칼은 아프고;강에 빠지면 축축하고;산(酸)은 얼룩이 지고;약물은 경련을 일으킨다. 총은 합법적이지 않고;밧줄은 풀리며;가스는 냄새가 고약하다;그러니 차라리 사는 게 나아. * 어디 한 줄 뺄 곳도 없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우리를 꼼짝 못하게 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않았으면 이런 시는 쓰지 못한다. 여러 차례의 자살 시도가 있었지만, 파커는 살아남았다. 그 사실을 알고 그녀의 시를 읽으면, 자신의 시린 과거를 풍자한 블랙 유머에 감탄하게 된다. 이력서를 뜻하는 ‘Resume’라는 제목도 기막히다(resume은 다시 시작하다를 뜻하는 동사이다). 시인에게 시는 자살의 이력서이며, 살아남은 자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선언인 셈이다. 여자 친구 M에게 전화해 파커의 ‘이력서’와 ‘베테랑’을 읽어주고 어느 게 좋냐고 물어보았다. 의약업계에 종사하는 친구는 ‘면도칼’과 약물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더니 ‘나와라, 개xx들아, 싸우자!’를 듣자 하하 소리 내어 웃었다. 낭독이 끝나자 친구가 말했다. “나중에 읽은 시가 더 재밌어. ‘개xx’를 (속된 표현이니) 다른 말로 바꿔.” 민감한 시국을 걱정하는 내게 M은 “근데 맞는 말이잖아. 뭘 걱정하니”라며 안심시켰다. 그래. 그녀와 나처럼 힘이 빠진 중년에게는 파커의 시가 낯설지 않으리. 이념에의 도취와 환멸을 겪으며 젊음을 보낸 이들은 내 말에 공감하리라. 1980년대를 통과하며 뼈가 부러지고 (노동운동을 했던 M은 구로공단 점거농성 중에 척추가 부러져 전신마취 수술을 서너번 했다. 아직도 그녀의 허리에는 철심이 박혀 있다) 가슴에 피멍이 든 사람들은 미쳐 날뛰는 세상과 거리를 두고 살았다. 1988년이던가. 전국 단위의 노동운동협의체가 뜨던 날, 대학로 시위 중에 도망치다 발목을 다쳐 오래 고생한 뒤 나는 한동안 집회현장에 얼씬거리지 않았다. 경찰의 곤봉보다 무서운 건 주삿바늘이었다. 파커의 시는 손끝의 기교로 만든 공예품이 아니다. 책상에 앉아 ‘베테랑’을 쓰기 전에, (모자의) 깃털장식을 세우고 깃발 날리며 세상을 바로잡으러 달려 나갔을 그녀의 모습이 어른거린다. 시인이며 시나리오 작가였던 파커는 매카시즘 선풍이 불던 1950년대 미국에서 반미(反美) 활동으로 할리우드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인권운동가이며 사회주의자였다. 시만 아니라 단편소설도 쓰고 ‘스타탄생’(A Star is Born·1937년)의 대본을 집필해 아카데미 최우수각본상 후보로도 지명됐지만, 오늘날 그녀는 특유의 촌철살인적인 위트로 기억된다. 파커는 짧고 빠른 풍자의 대가였다. 이를테면 아래와 같은 문장은 어떤가. “아름다움이란 한 꺼풀 가죽에 불과하지만, 추악함은 뼛속까지 파고 든다.”(Beauty is only skin deep, but ugly goes clean to the bone) 그 한 꺼풀에 불과한 피부 때문에 그 귀한 시간을 낭비하다니. 대통령만 아니라 이 나라 전체에, 상류층만 아니라 여학교 교실에도 전염병처럼 번진 미용 중독이 심각한 수준이다. 문학특강을 하던 중학교 교실에서 입술을 빨갛게 칠한 아이들을 보며 화장하지 말라고, 너희들 나이엔 맨 얼굴이 더 예쁘다고, 선하고 진실한 모습이 아름답다고 역설했지만, 내 말이 먹혔을지….
  • [신년 업무보고] 中 불법조업 근절 ‘서해5도 특별경비단’ 창설

    ‘불법 선주’ 벌금 2억→3억원↑ 조류인플루엔자 대응체계 정비 지난해 문제가 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근절하기 위해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만들어지고, 민간기업 인프라를 활용한 재난구호물자 지원체계가 구축된다. 국민안전처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추진 과제를 담은 새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안전처는 오는 3월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창설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상 중국 어선 불법 조업을 뿌리 뽑기로 했다. 불법 조업을 하다 몰수된 외국 어선을 폐선 조치하고 선주에 대한 벌금도 현재 2억원에서 3억원으로 크게 높인다. 박인용 장관은 새해 업무보고와 관련해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한·중 어업협정 회의에서 중국 측이 어선 불법 조업에 대해 우리가 원하는 방안에 근접한 의견을 냈다”며 “중국의 변화된 태도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특히 지난해 10월 인천 소청도 해역에서 인천해경 3005함 소속 고속단정을 들이받아 침몰시킨 중국 어선에 대한 처리 문제에서 중국이 ‘국격’에 맞는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경에서는 이 선박에 대한 자료를 중국 당국에 넘겼으나 중국에서의 수사는 아직 큰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거의 매년 발생하는 전국 단위 가축 전염병에 대한 대응 체계도 재정비한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AI)는 발생 원인 등을 철저하게 분석해 대응 매뉴얼을 다시 짜기로 했다. 적립액이 2조 4000억원에 달하는 재난관리기금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고 예방 프로젝트 등 국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한다. CJ그룹 등 민간기업 재난구호 인프라를 활용한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골든타임을 유지하기 위해 연 2회 민관 합동 훈련도 실시한다. 소방안전 교부세를 지원해 ‘소방장비 노후율 0%’를 달성하고 안전체험관 건립과 구조헬기 구매도 추진한다. 병설유치원과 산후조리원 등에 대한 스프링클러 설치를 법제화하고, 현행 7인승 이상 자동차에만 적용해 온 소화기 의무 설치를 모든 자동차로 확대 실시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신년 업무보고] 전입 신고 한 번에 금융·통신사 주소도 변경

    [신년 업무보고] 전입 신고 한 번에 금융·통신사 주소도 변경

    다문화·외국인 지원업무 통합 AI ‘챗봇’ 스마트폰 민원 상담 11일 ‘국민안전 및 법질서’ 분야의 7개 부처가 합동으로 진행한 업무보고에서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국민맞춤형 정부와 활력 넘치는 지역사회’를 올해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 4년간 추진한 ‘정부 3.0’의 성과 가운데 하나로 ‘이사편리’ 원스톱 서비스가 도입된다. 그동안은 이사하면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통신사 등 기관별로 일일이 주소를 바꿔야 했는데 앞으로 주민센터 전입신고 한 번으로 각종 주소를 모두 변경할 수 있다.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지원서비스를 한곳에서 제공하는 ‘다문화이주민+센터’가 설치된다. 여성가족부, 법무부, 고용노동부, 지방자치단체 등이 나눠서 하던 업무를 한꺼번에 볼 수 있어 210만명의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이 크게 편해질 전망이다. 정부 민원상담에는 ‘챗봇’이 도입된다. 현재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정부청사 사무실 위치 안내’와 맺으면 서울, 과천, 세종, 대전 등으로 나뉜 공무원 사무실의 방 호수를 안내받을 수 있다. 올해는 대구시에서 차량등록·상수도·여권 분야 등 정형화된 서비스에 챗봇을 시범 도입하고 연말까지 적용 기관과 범위를 확대하게 된다. 인공지능이 정보를 찾아 주는 챗봇은 24시간 휴대전화로 민원 상담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30년 안에 전국 84개 시·군과 1383개의 읍·면·동이 인구 감소로 사라질 수 있다는 ‘지방소멸’ 현상을 막고자 인구감소지역 신발전방안을 마련한다. 인구감소지역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거점마을’을 만들고, 공공서비스의 공급도 효율화한다. 도시 청년들이 지방에서 발전 동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가칭 ‘지역희망뿌리단’도 운영한다. 접경지역, 섬, 서해 5도, 주한미군 주둔지역 등에 대한 맞춤형 발전모델을 세우는 ‘4대 종합발전계획’도 보완한다. 고향에 대한 봉사와 기부로 지역을 활성화하는 ‘고향희망심기’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전자정부 도입 50주년을 맞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지능형 전자정부를 구현하게 된다. 또 공공부문 일자리를 1만개 이상 늘려 안전, 교육, 복지 등 현장 중심으로 배치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계란 수입 본격화…운송방법부터 가격까지 궁금한 점 4가지

    계란 수입 본격화…운송방법부터 가격까지 궁금한 점 4가지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에 따른 계란 공급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미국과 스페인 신선란 수입 실무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외국산 계란의 대규모 수입과 유통은 전례 없는 일인 만큼 수입 계란의 안전성과 수입 절차,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궁금증 또한 커지고 있다. ●운송 어떻게 이루어지나 계란은 외부 충격이나 기온, 습도 등의 영향으로 손상될 가능성이 큰 편이다. 이번에 수입될 계란은 운송용 상자에 담겨 최대한 냉장상태를 유지하면서 선박과 항공기로 운송될 예정이다. 미국가금류수출협회에 따르면 미국산 계란은 통상 30개들이 섬유조직 판에 담겨 총 360개들이 상자에 포장돼 해외로 운송된다. 이 360개들이 상자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규격으로 계란의 운반 및 저장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또한 계란 신선도 유지를 위해서 미농무부(USDA)는 계란을 운송 시간 내내 냉장상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장기간 보관할 경우에는 영하 1.1도 냉동 보관을 권장하고 있다. 미국가금류수출협회 역시 ‘제대로 취급되어 적절한 온도에서 저장된 계란은 거의 상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다. ●공급대란 완화될까 설 연휴 이전 국내시장 본격 공급을 앞둔 상황이지만 수입 계란이 과연 효과적으로 현재의 ‘대란’을 완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이 제기된다. AI사태 이전 국내 하루 평균 계란 공급량은 4300만개였으며, 살처분 여파로 인한 하루 부족분은 약 1300만개에 달한다. 그러나 정부가 0%관세 한시 적용을 약속한 할당 관세 수입 물량은 9만 8600t으로 약 2억 2000만개에 불과해 공급부족을 실질적으로 타개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안전문제 없을까 일부에서는 수입 계란의 안전성 및 품질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수입 계란의 경우 식품 품질이 유지되는 유통기한을 수입업자가 자율적으로 표기하도록 돼 있다. 국내 유통 계란 유통기한은 통상 20~35일이며 미국은 주마다 차이가 있지만 산란일로부터 30~45일을 유통기한으로 본다. 최순곤 식품의약품안전처 축산물위생안전과장은 “유통업자가 계란 수입의 모든 단계에서 냉장 상태를 유지한다면 유통기한을 45일 이상으로 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운송 및 검사 기간을 뺀 실질적인 유통기한은 약 34일 정도가 된다. 국내 도착 직후 계란은 운송 상태와 변질 여부 등을 보는 현장 검사, 미생물과 잔류물질 등을 보는 정밀 검사 등을 거친다. 이 때 검역관은 컨테이너 파손 여부나 온도기록장치, 부패 여부 등을 확인하게 된다. 특정 컨테이너에서 문제가 있는 계란이 발견되면 컨테이너 물량 전체가 불합격 처리되며 정도가 심하다면 수입 물량 전체가 불합격 처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빠른 공급을 위해 최대 18일이 걸리는 정밀검사 처리 기간을 최대한 서둘러 8일 내로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격 적절할까 한편 외국산 계란은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민간 업자들의 계란 수입 자체가 쉽지 않으리란 전망이 나온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은 “미국산 계란에 대해 정부가 운송비 50%를 지원한다 해도 국내 도착가격이 1개 300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민간 업체 간 수입계약 체결 과정에 따라 최종 국내 소비자가는 이보다 낮거나 높아질 수 있지만 9일 기준 약 304원 정도인 국내산 계란 소비자가격을 웃돌 가능성도 있다. 현재 대형마트의 계란 판매가는 250~260원대로, 수입계란의 소비자가격이 이보다 높게 형성될 경우 취급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소형 소매점의 경우에는 30개들의 계란 판매가가 1만원을 훌쩍 넘어선 만큼 미국산 계란이 나름의 경쟁력을 지닐 가능성도 보인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생태 돋보기] 독감, 다양성으로 맞서라/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생태 돋보기] 독감, 다양성으로 맞서라/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을 강타해 양계농가의 닭이 5000만 마리 가까이 살처분되는 안타까운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AI로 홍콩에서 사망하는 사례까지 벌어졌다. A형 독감이 유행하는 와중에 조만간 B형 독감이 몰려온다고 한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A형 독감은 매년 약 50만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주요 감염 질환이다. 인플루엔자로 불리는 감기 바이러스는 진화 속도가 매우 빨라 치료약인 백신을 만들기가 무척 어렵다. 바이러스가 RNA 기반으로 돌연변이가 자주 일어나기도 하며, 감기 바이러스끼리 일종의 혼합을 통해 전에 없던 종류가 거의 무한정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 약에 대한 저항성이 급격히 진화해 가까운 장래에 특정한 약은 더 감기를 치료하는 데 쓰일 수 없을 전망이다. 감기에 걸리는 우리 인간의 삶을 한번 들여다보자. 도시화를 통해 감기와 같은 전염성 질환은 숙주인 인간을 찾아 멀리 헤매고 다닐 필요 없이 풍부한 숙주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교통수단 발달로 인간의 감기바이러스는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현상을 나타낸다. 새들은 어떤가. 자연의 새들은 혹독한 환경에 맞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유전적으로 건강하다고 할 수 있다. AI에 걸린 야생조류가 드문 것은 바로 이런 이유다. 반면 가축화된 새들 가운데 특히 닭은 3000~4000년이란 짧은 기간에 인간이 원하는 형태로 인위적으로 개량됐다. 품종개량이란 원하는 유전자만 선택해 유전적으로 단순화되는 것이다. 단순한 유전자로는 여러 병균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유전자 조합을 만드는 데 한계가 있어 그 피해가 심각해질 가능성이 크다. 루이스 캐럴은 모든 것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제자리를 지키려면 함께 움직여야 하는 붉은 여왕의 나라를 상상해 냈다. 붉은 여왕의 나라가 소설 속만이 아닌 우리의 현실이 됐다. 병균은 재빨리 모습을 바꾸는데, 우리가 유전적으로, 사회구조적으로 제자리걸음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할 것이다. 우리도 계속 움직여야 한다. 현재 과학적 연산을 통해 미래에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감기바이러스를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다. 병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한 연령대가 집단적으로 모이는 기회를 줄여 감기가 퍼지는 전파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다양하고 안전한 사회적 윤리제도도 마련해야 한다. 닭처럼 취약한 환경에서 사육되는 생물들의 생명윤리를 강화하고, 안전을 위한 방편 중 하나로 유전적으로 다양화해 저항성을 높여 주는 것도 시급하다. 인간과 생태계는 ‘하나의 건강’으로 묶여 있다. 독감과 같은 질병을 퇴치하려고 온 힘을 빼기보다 좀 덜 아프면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어떨까.
  • 자율 유통기한 … 찝찝한 수입달걀

    냉장 상태 완벽해야 45일 이상 18일 걸리는 검사 8일로 단축 이번 주에 미국산 계란 164만개가 항공편을 통해 처음으로 수입된다.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치솟은 계란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관세 면제, 항공료 50% 지원 등 계란 수입 장려책을 발표한 지 일주일 만이다. 국내에 도착하더라도 포장 상태, 미생물 검사 등 수입 절차를 통과하려면 최소 8일이 걸려 다음 주말쯤 수입 계란이 대형마트에 풀릴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 수입에 필요한 검역·위생 절차가 마련돼 지난 8일부터 미국과 스페인에서 신선 계란 수입이 가능해졌다고 9일 밝혔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은 “국내 유통업체 한 곳이 미국산 계란 수입 계약을 마쳐 이르면 이번 주 내에 항공기를 통해 100t 물량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포장 무게를 포함한 계란 한 알이 60~70g인 점을 고려하면 개수로는 약 164만개다. 국내 하루 계란 필요량 4300만개의 4% 정도다. 신선 계란 수입이 처음이다 보니 일부에서는 수입 계란의 안전성과 품질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식품의 품질이 유지되는 유통기한도 수입업자가 자율적으로 표기하도록 돼 있다. 국내에 유통되는 계란의 유통기한은 통상 20~35일이다. 미국은 주마다 차이가 있으나 보통 산란일로부터 30~45일을 유통기한으로 본다. 최순곤 식품의약품안전처 축산물위생안전과장은 “유통업자가 계란 수입의 모든 단계에서 냉장 상태를 유지한다면 유통기한을 45일 이상으로 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입 계란이 국내에 도착하면 운송 상태와 변질 여부 등을 보는 현장 검사와 미생물과 잔류물질 등을 보는 정밀 검사 등을 거친다. 최 과장은 “정밀 검사 처리 기간은 최대 18일이지만 최대한 서둘러 8일 이내로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AI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가금 농가의 AI 의심 신고와 확진 사례가 하루 1~3건으로 줄었고 지난 8일에는 한 건도 없었다. 그동안 살처분된 가금류는 3123만 마리를 넘어섰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달걀없는 식판 아동센터 ‘한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저소득층, 맞벌이 자녀 쉼터인 지역아동센터 식판에서 달걀이 사라졌다. 달걀은 저렴하면서 아이들의 입맛에 맞고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할 수 있는 식재료로 인기가 높다. 달걀값이 치솟고 물량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몰리는 시기가 겹치면서 정부에서 식대지원을 받는 지역아동센터들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6일 특란 1판(30개)의 평균 소매가는 8960원으로 1년 전 같은 날의 5359원보다 무려 67.2%가 올랐다. AI로 인해 가금류를 식단에 올릴 수 없는 상황에서 달걀 가격까지 급등하자 센터들은 단백질과 지방을 채워줄 만한 대체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대구의 한 센터 관계자는 “가격뿐 아니라 안전성에 대한 걱정 때문에 닭고기와 달걀을 반찬으로 내놓지 않은 지 꽤 됐다”며 “대신 때때로 우유를 준다”고 전했다. 서울의 센터 관계자는 “달걀 반찬은 두부 등으로 대체하고, 달걀이 들어가는 전이나 장조림에는 돼지고기나 전분, 밀가루 등 다른 재료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에서는 달걀의 대체 재료로 우유나 두부를 쓰지만 가격이나 영양 면에서 완벽하게 대신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영은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단백질의 질로 평가하면 달걀은 가격 대비 가장 좋은 식재료”라며 “우유와 두부로 식단의 영양소 균형을 맞출 수 있지만 우유는 반찬으로 구성하는 데 한계가 있고, 두부 요리는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직접 급식을 만들지 않고, 외부 도시락을 공급받거나 단체 급식소를 이용하는 곳은 아직은 사정이 크게 나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달걀 공급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다. 도시락을 공급받는 서울의 한 센터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지만 AI가 지속되면 달걀 반찬이 줄어들거나 단가가 오를까 걱정된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그나마 걱정이 덜한 곳은 인근에서 유기농 달걀을 직접 조달받는 센터들이다. 부산의 한 센터 관계자는 “공급량도 아직 크게 문제가 없고 유통망을 많이 거치지 않기 때문에 가격 인상 폭도 크지 않는 상태”라고 했다. 학습, 놀이, 식사 등을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터는 겨울방학이 되면 맞벌이 부모 및 저소득층 아이들이 몰린다. 2015년 기준으로 전국 4102개 센터를 이용한 아이들은 모두 11만 9746명이었고 정부가 지원한 1인당 한 끼 식사 비용은 전국 평균 3886원이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국정공백 조기 차단 일단 합격점…정치권과 소통 보폭 넓히기 숙제

    국정공백 조기 차단 일단 합격점…정치권과 소통 보폭 넓히기 숙제

    황교안(얼굴) 대통령 권한대행은 8일 권한대행을 맡은 이후 한 달 만에 처음으로 주말 공식일정을 비운 채 관저에서 휴식을 취했다. 지난달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국정을 맡은 황 권한대행은 이날 주요 국정현안으로 떠오른 위안부 소녀상 문제 등 대일관계 등을 점검했다. ●안보 태세 확립·AI 확산 진압 성공 황 권한대행의 지난 한 달에 대해 행정 전문가들은 국정 공백을 조기에 메웠다는 측면에서 일단 ‘합격점’을 줬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대한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민관 합동 AI 일일점검회의’에 매일 참석하는 등 강력 진압에 나서 더 큰 확산을 막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정치권과의 소통 문제와 ‘과잉 의전’ 논란이 지속하고 있는 만큼 해결해야 할 숙제도 산적한 상태다. 황 권한대행이 그동안 가장 주력한 분야는 안보였다. 지난달 9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국방·외교·행정자치부 장관에게 국정 안정화를 위한 주요 조치를 내리는 등 첫 행보가 안보태세 확립이었다. 이어 외교·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를 낮추고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열었고, 지난달 11일에는 용산구 합동참모본부를, 16일에는 한미연합사를 방문했다. 특히 AI 확산을 막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지난달 14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매일 AI 일일점검회의를 열도록 지시한 이래 지금까지 총 24차례의 회의를 열었다. 그 결과 일주일 만에 AI 의심신고 건수가 1~2건으로 줄어드는 등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AI 가축방역심의회 위원인 모인필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는 “운이 좋은 건지 모르지만 일주일 만에 AI 확산 진압에 성공했다는 것에는 합격점을 줘도 무리는 아니다”라면서 “일일점검회의에 직접 참석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가금류 살처분에 있어 군부대를 신속하게 동원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오철호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는 “황 권한대행 스스로 본인 역할이 무엇이고, 어느 선까지 챙겨야 하는지 잘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철저하게 현장에 중심을 둬 국민의 요구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나름의 원칙을 기반으로 권한대행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과의 마찰, ‘과잉 의전’ 논란은 흠 물론 황 권한대행의 한계를 지적하는 평가도 적지 않다. 우선 정치권과의 소통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 등과 만남은 가졌지만,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는 제대로 된 접촉조차 하지 못했다. 황 권한대행 취임 이후 계속되는 과잉 의전 논란도 문제다. 지난달 23일 동작구 영구임대주택 단지를 방문할 때도, 지난 3일 구로구 서울 디지털산업단지를 방문할 때도 현지 주민들과 불필요한 마찰을 빚었다. 이향수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비롯해 대통령 임기 말이 되면서 공무원들이 어느 진용에 줄을 대야 하는지 눈치싸움이 시작됐다”면서 “이에 따라 모든 사안을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레임덕 현상이 빚어진 만큼 이를 해결하는 것도 황 권한대행의 숙제”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정권 말기에… 지역경제 컨트롤타워 세우는 행자부

    명분 내세워 몸집 불리기 지적 행정자치부가 침체에 빠진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다음달 안에 국 단위 조직을 신설한다. 하지만 ‘국정 공백’ 사태 속에서 행자부 등 각 부처들이 각종 명분을 내세워 몸집 불리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8일 행자부에 따르면 지방재정·지방세제 담당 2개 국으로 구성된 지방재정세제실에 ‘지역경제지원국’을 신설하는 내용의 ‘행정자치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대통령령) 개정안이 국무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탄핵안 가결로 인해 직제 개정을 하기로 예정했던 시점보다는 늦춰졌다”며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경제 정책을 지방재정, 지방세제 정책과 연동시켜 운영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설되는 지역경제지원국은 지역발전국의 지역경제과와 지역금융지원과(새마을금고 담당) 업무를 그대로 이어서 하게 된다. 지방재정국에 있던 공기업과가 2개로 분리돼 지역경제지원국으로 편입된다. 1국 4과 형태로 직제가 개정되면 행자부 내 국장(2급)·과장(4급) 자리가 1개씩 늘어난다. 행자부는 앞으로 통계청과 협업해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별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각종 통계 지표를 만들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뤄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국정 안정에 주력해야 하는 탄핵 정국에서 정부 부처들이 각종 명분을 내세워 조직과 인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앞서 행자부는 10명 규모의 자치법규과를 신설하기로 한 데 이어 5급 공채(행시) 선발 인원을 3배 가까이 확대하기로 했다. 국민안전처도 지진방재관리과 등 조직 2곳을 신설할 예정이다. 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도 오는 4월 방역전담 조직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경제 부처도 아닌 행자부에 국 단위 조직을 신설한다고 해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추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국 단위 조직 신설을 통해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분명히 보여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 부처들이 필요에 따라 조직을 확대할 수는 있지만 시기적으로 지금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같은 일이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정책 추진의 책임성을 높이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단원고 기억교실 찾은 유승민 “부끄럽고 죄스러워… 세월호 인양, 진실 규명 노력”

    단원고 기억교실 찾은 유승민 “부끄럽고 죄스러워… 세월호 인양, 진실 규명 노력”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세월호 참사 발생 1000일을 하루 앞둔 8일 “세월호 인양과 진실 규명, 그리고 안전한 나라 만들기에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경기 안산시 안산교육지원청에 마련된 단원고 4·16 기억교실을 다녀온 뒤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이 세월호 1000일인데 아직도 세월호는 인양되지 못했다”면서 “저 세상에 간 영혼들의 밝은 사진을 보면서 부끄럽고 죄스럽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소회를 남겼다.  이어 “2학년 7반 허재강 군의 어머니를 만나 재강이 걸상에 앉아 재강이 얘기를 들었다. 파충류를 좋아했고 농업고등학교를 가고 싶어했다는 얘기를”이라며 방문 내용을 소개했다. 이날 유 의원의 기억교실 방문 일정에는 유의동 의원과 보좌진만 동행했다. 유 의원은 특히 “2년 전 원내대표 시절 저는 세월호 인양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해 인양 결정을 끌어냈지만 아직도 인양되지 못해 참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4월 유 의원은 새누리당 원내대표 취임 후 첫 교섭단체 연설에서 “세월호 참사는 온 국민의 가슴에 슬픔과 아픔, 그리고 부끄러움과 분노를 남겼다”면서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에게 국가는 왜 존재하느냐. 우리 정치가 이 분들의 눈물을 닦아드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기술적 검토를 조속히 마무리 짓고 그 결과 인양이 가능하다면 세월호는 온전하게 인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페이스북에 기억의 교실 입구에 쓰여진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우리 모두가 함께 기억하겠다’는 문구를 적으며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신년 업무보고] AI 지속발생 농가 ‘삼진아웃’… 방역담당국 신설

    가축질병 경보단계 축소 초동대응 강화 ‘외해 양식업’ 동원 등 140개 기업 관심 할랄푸드 수산물 개발 25억弗 수출 목표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같은 중대한 가축 질병이 계속 발생하는 농가에 대해 ‘삼진아웃제’ 등 강력한 행정 조치를 내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연어, 참다랑어(참치) 등 대규모 시설 투자가 필요한 고급 어종 양식에 한해 대기업 진출이 허용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6일 이런 내용의 신년 업무보고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고했다. 농식품부는 AI 파동이 재발하지 않도록 오는 4월 가축 방역 선진화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연례행사처럼 발생하는 AI 같은 가축 질병의 조기 종식도 중요하지만 치밀하고 꼼꼼한 재발 방지 정책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축산법과 가축전염병예방법을 고쳐 가축 농가의 방역 의무를 강화하고 계란과 닭·오리고기의 유통 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지속적으로 가축 질병이 생기는 농가에 대해서는 삼진아웃제, 휴식년제 등 강력한 제재 조치를 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4단계로 운영되는 가축 질병 위기 경보단계를 1~2단계로 줄여 초동 대응을 강화하고 바이러스 특성에 따른 대응 매뉴얼을 개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내에 가축 방역을 전담하는 방역담당국의 신설이 추진된다. 지금은 축산정책국이 산업 진흥과 가축 위생·안전관리 업무를 모두 맡고 있다. 해수부는 그동안 금지했던 대기업의 양식산업 진입을 허용해 민간 자본을 적극 유치, 한국판 ‘마린 하베스트’(세계 최대의 노르웨이 연어 양식기업)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 연간 매출액 1000억원 초과 기업은 내해(수심 35m 미만) 어류 등 양식업을 할 수 없었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외해 양식업 중 참다랑어와 연어 등은 대규모 투자와 첨단 기술이 필요해 자본력 없는 수산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동원과 삼성전자, LG전자, SK 등 140여개 기업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부는 외해 양식장 규모를 현재 20㏊에서 60㏊로 확대하고, 강과 호수 등 내수면 양식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친환경 양식단지도 만들기로 했다. 또 할랄푸드 등 해외시장 맞춤형 수산식품을 개발해 수산물 수출 25억 달러를 달성하고,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과 같은 특화된 10대 명품 어촌테마마을도 선정·지원한다. 부산 북항, 광양항 묘도, 인천항 영종도 등 항만 재개발 사업에 3조 700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6000여개를 만들기로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화살과 노래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화살과 노래

    화살과 노래(The Arrow And The Song)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화살을 허공에 쏘아 보냈지. 땅에 떨어졌겠지만, 어딘지 알지 못했어; 너무 빨리 날아가는 화살을, 내 눈이 좇아갈 수 없었지. 노래를 허공에 띄워 불렀지. 땅에 떨어졌겠지만, 어딘지 알지 못했어; 누가 날아가는 노래를 따라갈 만큼 예리하고 강한 눈을 갖고 있겠어? 오래, 오래 뒤에, 어느 참나무에서 아직도 부러지지 않고 박혀 있는 화살을 보았지; 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친구의 가슴속에 그대로 남아 있었어. I shot an arrow into the air, It fell to earth, I knew not where; For, so swiftly it flew, the sight Could not follow it in its flight. I breathed a song into the air, It fell to earth, I knew not where; For who has sight so keen and strong, That it can follow the flight of song? Long, long afterward, in an oak I found the arrow, still unbroke; And the song, from beginning to end, I found again in the heart of a friend. * 꽤 알려진 작품이지만 오랜만에 다시 읽어 보니 좀 심심하다. 시의 메시지가 도식적이고 표현도 단순하다. 세계의 명시라고 하기엔 부족하나, 영어가 쉽고 전달력이 뛰어나 대중에겐 호소력이 있을 터. 인간관계의 폭이 넓지 않은 내게도 이맘때면 송년회와 신년 하례식을 알리는 문자가 서너 개 오는데, 내가 참석한 모임은 단 하나였다. 얼마 전에 고려대 언론대학원 제46기 언론AMP과정 종강파티에 갔다. 가을에 문학 강의를 맡은 인연으로 초대받은 자리였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다음주에 있을 수료식에서 시 낭송을 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흔쾌히 좋다고 대답했지만, 돌아서서 생각하니 딱히 떠오르는 시가 없었다. 뛰어난 연애시는 수두룩한데, 우정을 노래한 괜찮은 시는 드물다. 롱펠로(1807~1882)의 ‘화살과 노래’는 그리 심오한 작품은 아니나, 여럿이 만나고 헤어지는 자리에서 낭송하면 어울릴 것 같다. 심오하지 않다고 내가 폄하한 이유는 이 시에서 말하는 ‘변치 않는 무엇’을 내가 믿지 않아서만은 아니다. 그 변함없는 무엇을 확인하는 화살과 노래가 낡았기 때문이다. 부러지지 않은 화살이 박힌 참나무를 어디서 찾을 것인가. 롱펠로 시인이 어린 시절을 보낸 19세기 초엽의 미국 포틀랜드에서는 참나무가 흔했겠지만, 지금 참나무를 보려면 차를 타고 한참 달려야 한다. 화살보다 빠른 속도로 문자를 주고받는 21세기에, 친구의 가슴속에 살아 있는 내 노래를 발견할 시간이 있을까. 처음부터 끝까지 옛날 노래를 들을 여유가 있을까. 소통 과잉의 SNS 시대에 친구는 많아졌지만 우리는 여전히 외롭지 않나. 전화도 번거로워 문자와 카톡으로 새해 인사를 날려 보내는 요즘, 소꿉친구와 낙엽을 줍던 시절이 그립다. 내 놀던 동산에 올라가 나도 유년의 화살을 찾고 싶다. 화살을 찾으면 옛 동무의 이름도 기억날지 모른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을 보내는 12월 31일 오후, 카톡 채팅방에서 친구들과 송박영신(送朴迎新)을 비는 메시지를 주고받은 뒤, 책상에 앉아 이 글을 쓰고 있다. 경복궁 근처 찻집에서 팥빙수를 먹으며 수다를 떨고 있을 친구들이 부럽다. 어서 나오라고 꼬드기는 벗들에게 “어머니 병원에 가서 저녁 먹여드려야 돼요. 내일까지 쓸 글도 있고…제 몫까지 재미있게 노세요.” 이런 한심한 문자를 날리고, 롱펠로의 인생을 들여다보았다. 1807년 미국 동부의 포틀랜드에서 법률가의 아들로 태어난 롱펠로는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좋아하는 몽상가였다. 포틀랜드 항구를 떠도는 외국선원들로부터 스페인어, 불어, 독일어를 주워듣고 ‘아라비안 나이트’나 ‘로빈슨 크루소’ 같은 이국의 모험담을 즐겨 읽었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 삼년간 유럽에 나가 외국어를 공부하고 돌아온 롱펠로는 모교인 보드윈대학의 선생이 되었다. 1831년 동창생인 메리와 결혼하고 그가 출간한 첫 책은 시집이 아니라 기행문이었는데 불어로 ‘Outre Mer’(Overseas)라 붙여진 제목만 봐도 그의 유럽 취향을 짐작할 수 있다. 1835년 두 번째 유럽여행 중에 임신한 그의 아내가 유산 끝에 죽었다. 비교적 평탄했던 롱펠로의 인생에 어두운 그림자가 덮쳤다. 아내가 죽은 이듬해 펴낸 첫 시집 ‘밤의 목소리’ 그리고 두 번째 시집 ‘Ballads and Other Poems’(1841년)에도 역경과 싸우는 인간이라는 주제가 반복해 나타난다. 그의 시가 보여 주는 긍정과 낙천성은 시련을 극복하려는 시인의 안간힘이 아닌지. 젊은 대륙의 독자들에게, 고군분투하며 나라의 기초를 세우려는 미국인들에게 롱펠로의 교훈적인 시는 상당히 유용했고, 그는 미국만 아니라 영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남북전쟁이 시작된 1861년에 롱펠로의 두 번째 부인 프란시스가 드레스에 불이 붙어 죽는 어이없는 사고를 당한 뒤 그는 한동안 글을 쓰지 않았다. 남북전쟁이 끝난 1865년 이후에는 의미 있는 작품을 생산하지 못했지만, 런던에서만 24개의 출판사들이 그의 저작물을 출판했다니 시인의 명성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롱펠로는 새로운 시적 실험보다는 관습에 충실했던 안전한 시인이었다. 지적으로 세련된 독자들에게 도덕 교과서 같은 그의 시는 매력이 없을지도 모르나 ‘인생찬가’처럼 쉬운 시에도 보석처럼 빛나는 경구가 숨어 있다. “아무리 즐거워도 미래를 믿지 말라! 죽은 자들이 죽은 자들을 매장하게 하라! Trust no Future, however pleasant! Let the dead Past bury its dead!”
  • KTX광명역서 서울 사당역 가기 훨씬 편리해진다

    KTX광명역서 서울 사당역 가기 훨씬 편리해진다

    경기 광명시는 오는 11일부터 광명역~사당역 간 직통 KTX셔틀버스(8507번 직행좌석형)가 운행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는 광명~영등포 간 셔틀전동열차가 20회에서 40회로 증편 운행되고 있다. 광명역~사당역 간 KTX셔틀버스는 5~10분마다 운행된다. 이동시간은 약 15~20분이다. 광명역에서 KTX를 이용하면 서울(용산)역보다 20∼30분 단축되고, KTX 운임도 2100원 절약된다. 8507번 직행좌석형 셔틀버스도 환승할인을 적용(기본요금 2400원)받는다. 이외에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셔틀버스 전용 라운지도 이용할 수 있다. 탑승객들은 KTX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버스 탑승이 가능하다. 앞으로 광명에서 강남지역으로 가는 시민들에게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당~광명역 간 셔틀버스와 관련해 자세한 정보는 셔틀버스 홈페이지(bus.korailnetwork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부터 영등포역~광명역을 왕래하는 셔틀전동열차는 40회로 두 배 늘어나 낮 시간대에도 셔틀전동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시간표는 레츠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나 철도고객센터(1544-7788)에서 확인 가능하다. 황국정 광명관리역장은 “사당~광명역 간 KTX 셔틀버스 개통과 광명셔틀전동열차 증편으로 광명역이 더욱 가까워졌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광명역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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