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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매’ 인명구조 훈련

    ‘한라매’ 인명구조 훈련

    10일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 비행장 일대에서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의 첫 구조·구급 헬기인 ‘한라매’(KUH-EM)가 인명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한라매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파생 기종으로 한 번 급유하면 670㎞까지 비행할 수 있어 중증 응급환자를 수도권까지 바로 이송할 수 있다. 500시간의 의무 시험 비행을 마치는 대로 실제 구조 현장에 투입된다. 서귀포 연합뉴스
  • [여기는 중국] 조종석에 아내 태운 ‘철부지 조종사’ 남편의 결말

    [여기는 중국] 조종석에 아내 태운 ‘철부지 조종사’ 남편의 결말

    조종석에 아내를 태우고 비행한 ‘철부지 조종사’에게 벌금 명령이 내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지역항공사인 둥하이항공(Donghai Airline) 소속의 한 조종사는 지난해 7월, 조종석에 자신의 아내를 태우고 총 2차례의 비행에 나섰다. 첫 번째 비행은 장쑤성 난퉁시에서 허난성 정저우를 경유해 간쑤성 란저우시로 가는 여정이었고, 두 번째 비행은 란저우시에서 베이징시로 향하는 여정이었다. 이 조종사는 우선 난퉁을 출발해 경유지인 정저우에서 내리는 티켓을 아내 이름으로 예매한 후, 두 번째 비행이 끝나는 지점인 베이징까지 줄곧 아내를 조종석에 타게 했다. 당시 해당 비행기 조종석에는 문제의 조종사 외에도 동료 조종사 2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이들은 문제의 조종사가 아내를 조종석에 태운 위법 행위를 보고도 눈감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은 해당 항공사가 지난해 12월 안전위반사항을 점검하던 중 적발됐으며,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자사 SNS를 통해 밝혔다. 해당 항공사 측은 “문제의 조종사는 조종사로서의 의무를 위반하고, 자신의 권리를 간과해 회사에 피해를 끼쳤다”면서 “6개월간 비행교관(부조종석에서 훈련생의 비행교육을 담당하는 사람)으로서의 어떤 임무도 수행할 수 없으며, 1만 2000위안(약 200만원)의 안전위반 벌금 및 당시 조종석에 탑승한 아내의 비행기 티켓 전액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문제를 인지하고도 묵과한 동료 조종사 2명에게는 각각 6000위안(약 100만원)의 벌금과 15일의 비행교관 자격정지 처벌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제의 조종사가 왜 아내를 조종석에 태운 채 비행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송환되면 가족이 살해” 사우디 10대, 난민 인정돼…호주 갈 듯

    “송환되면 가족이 살해” 사우디 10대, 난민 인정돼…호주 갈 듯

    가족의 학대를 피해 달아나던 중 태국 공항에서 강제송환 위기에 처하자 트위터를 통해 절박함을 호소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10대 여성이 유엔에 의해 난민으로 정식 인정받으면서 망명 희망지인 호주로 갈 것으로 보인다. 9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내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라하프 무함마드 알-쿠눈(18)에 대한 난민 정착을 고려해 줄 것을 호주 정부에 의뢰했다”고 확인했다. 내무부는 “호주 정부는 모든 UNHCR의 의뢰에 대해 그래왔듯이, 이번 의뢰도 (긍정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호주 정부 관리들은 알-쿠눈의 호주 망명 신청이 수용될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해왔다. 그렉 헌트 보건부 장관은 “알-쿠눈이 난민으로 판명되면 우리는 인도적 비자 발급을 매우 진지하고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은 UNHCR이 알-쿠눈을 난민으로 인정한 데 대해 환영 성명을 내고 “알-쿠눈 사건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안전을 위해 고국을 탈출한 사람들의 용기와 희생을 상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알-쿠눈은 가족의 학대를 피해 호주에 망명하기 위해 쿠웨이트 공항을 떠난 뒤 6일 경유지인 태국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했지만, 곧바로 여권 등 여행 서류를 빼앗긴 뒤 공항 내 호텔에 억류됐다. 알-쿠눈은 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태국 당국에 의해 강제송환될 위기에 처했다. 그는 호텔 방 안에서 침대 매트리스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친 뒤 트위터를 통해 “송환되면 목숨이 위험해진다”면서 전세계에 도움을 호소했다. 그는 트위터에 “내 가족은 여섯달 동안 나를 방안에 가두고 머리카락을 잘랐다”면서 “사우디로 돌아가면 감옥에 갇힐 것이 확실하고,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그들이 나를 죽일 것이라고 100% 확신한다”고 호소했다. 알-쿠눈의 호소는 SNS와 언론 등을 통해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네티즌들은 트위터에 ‘#라하프를구하라’(SaveRahaf)는 해시태그(#)를 이용해 관련 트윗을 공유하며 알-쿠눈에 대한 난민 지위 인정을 촉구했고, 전 세계 언론도 신속히 이를 보도했다. 결국 유엔난민기구가 나서 억류 장소를 벗어나 보호에 나섰고, 알-쿠눈은 강제송환 위기를 넘겼다. 태국 당국도 당초 강제송환 방침에서 한발짝 물러섰다. UNHCR의 보호를 받고 있는 알-쿠눈은 자신을 만나러 태국으로 온 아버지와 오빠와의 면담을 거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명경재의 DNA세계] 과학기술에는 큰 책임감이 따른다

    [명경재의 DNA세계] 과학기술에는 큰 책임감이 따른다

    맞춤형 베이비, 모든 질병에서 해방된 인류의 출현, 슈퍼 휴먼의 출현. SF영화에서나 들어볼 만한 이야기가 지난해 말 과학계에서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남방과학기술대 허젠쿠이 교수는 지난해 11월 28일 유전자 가위 학회에서 자신이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저항성이 있는 쌍둥이를 만들었다고 발표해 과학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유전자 치료의 근본 생각은 질병에 취약한 유전자를 가진 환자의 유전자를 병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고쳐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전자와 질병의 상관관계를 알아내기 시작한 1980년대부터 의생명과학자들은 유전자 발현이나 유전자 염기서열 변화로 질병을 치료하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해 왔다. 선천적 면역결핍증의 유전적 원인이 밝혀진 뒤 1990년대부터 유전자 치료가 행해졌다. 문제는 환자의 면역결핍증은 치료가 됐지만 유전자 치료과정 중에 사용한 바이러스 벡터가 세포의 항암 유전자를 파괴하는 부작용 때문에 환자들은 약 10년 뒤 암으로 사망한다는 것이다. 유전자 치료의 부작용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 없이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였다. 이로 인해 유전자 치료의 연구개발은 상당히 퇴보했고 유전자 치료에 대한 회의 역시 과학계에 자리잡게 됐다. 아직까지 유전자 가위 기술은 안정성이 완전히 증명되지 않은 기술이다. 지금도 이 기술을 사용할 경우 생각지도 않은 부작용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기도 하고 이를 극복하는 새로운 방법이 보고되기도 한다. 아직까지는 완벽하게 인체실험까지 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또 유전자 가위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만든 가이드라인에는 배아에 행하는 유전자 가위의 유전자 편집은 안전성이 완벽하게 증명될 때까지 금지하기로 돼 있다. 이런 의생명과학 분야의 약속, 그리고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허젠쿠이 교수의 연구결과가 약 20년 전 유전자 치료 때처럼 퇴보시키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과 불안감이 엄습하는 것이 사실이다. 유전자 가위는 현재까지 발견된 생명현상이 만들어 낸 가장 우수한 유전자 편집 기술이다. 이 기술이 안정성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해 연구가 진행되면 우리가 SF영화에서나 보던 질병으로부터의 해방, 삶의 질 향상 등 많은 것을 이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책임감 없는 일부 과학자들의 배아 조작 같은 행동은 오히려 발전하고 있는 과학 분야를 저해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이번 사건으로 많은 모방성 시도가 있을 수 있고 이로 인해 현재까지 몰랐던 유전자 가위 기술의 부작용이 상당수 발견될 것이다. 이런 부작용들이 세포 실험, 동물 실험으로 밝혀지는 것이 아니라 인체 실험에서 나오게 된다면 유전자 가위 기술에 대한 부정적 반향은 걷잡을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결과적으로 좋은 기술이 매장당하는 결과가 올 수도 있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영화 ‘스파이더맨’에서 나온 “큰 힘을 사용하는 데는 큰 책임감이 따른다”라는 대사가 생각난다. 유전자 가위를 가지고 인체 실험을 진행하려는 의생명과학자들, 그리고 다른 기술을 사용하려는 과학자들이 자신이 하려는 실험을 하기 전에, 이 문장을 한 번만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규제 혁신·AI 기술 날개 달고 … 中유니콘들 63조원 삼켰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규제 혁신·AI 기술 날개 달고 … 中유니콘들 63조원 삼켰다

    중국의 데이터분석 알고리즘 전문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4패러다임’(4Paradigm·第四範式)이 중국 ‘유니콘 기업’ 반열에 합세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 출신 엔지니어들이 3년 전 공동 설립한 4패러다임은 1억 5000만 달러(약 1687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해 기업가치를 12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4패러다임은 지난해 1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상(工商)은행, 중국은행(BOA)과 건설은행의 투자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에 교통은행과 농업은행까지 끌어들이는 ‘혁혁한 전과’를 올린 것이다. 4패러다임은 AI 부문의 다른 스타트업들이 대부분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앱)과 안면인식 쪽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는 달리 데이터를 분석해 활용하는 복잡한 알고리즘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 것이 성공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기업 입장에서는 몸값이 비싼 고급 엔지니어를 쓰지 않고도 4패러다임 서비스를 통해 보다 싼 가격에 데이터를 분석해 활용해 왔다. 이 덕분에 중국 5대 국유은행들이 4패러다임 시스템을 통해 사기사건을 적발해 내고 소비자들과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금융 부문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중국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들의 ‘천국’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상반기 중국 유니콘 기업들이 유치한 투자액이 미국을 크게 앞지른 것이다. 유니콘 기업은 뛰어난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10억 달러(약 1조 1245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비상장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뜻한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미국 사모펀드 시장조사업체 프레퀸의 조사 결과 지난해 상반기 중국 유니콘 기업들이 유치한 투자액은 모두 560억 달러(약 63조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미국 유니콘 기업들은 420억 달러를 유치하는 데 그쳐 미국을 크게 앞질렀다. 글로벌 유니콘 기업 321개 가운데 중국 기업은 98개사(전체의 30.5%)인 데 비해 미국 기업은 162개사(50.5%)를 차지했다. 중국의 유니콘 기업 수가 훨씬 적은데도 투자 유치액에서 많다는 것은 중국 유니콘 기업들이 더 큰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더군다나 ‘데카콘’(Decacorn)으로 불리는 100억 달러(약 11조 2450억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유니콘 기업 10개 가운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계열 금융회사인 마이진푸(蟻金服·Ant Financial) 등 중국 유니콘 기업들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의 임원 레이먼드 찬은 “중국은 유니콘 기업 배출과 관련해 점점 더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는 연구개발(R&D) 투자액에서도 중국이 미국을 앞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6년까지 5년간 중국의 R&D 투자액 증가율은 연평균 9.88%인 반면 미국은 2.01%에 머물렀다.중국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 산실로 떠오르는 이유는 간단하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 당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덕분이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2015년 3월 ‘대중창업, 만중혁신’(大衆創業, 萬衆革新)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민간 주도의 창업 붐이 일도록 각종 규제를 개혁하고 지원하겠다고 천명했다. ‘창업 전도사’를 자임한 리 총리는 세수정책, 금융정책 등 창업 관련 정책을 과감히 추진했다. 2015년 400억 위안(약 6조 5000억원) 규모의 신흥산업 창업투자 인도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감세와 면세 범위를 확대해 소규모 스타트업에 대한 감세 규모를 최대 1000억 위안까지 끌어올렸다. 스타트업 등기비용을 없애고 창업 행정절차를 지방정부에 이양하면서 기업등록절차도 간소화하는 등 개혁 조치도 잇따랐다. 이때부터 스타트업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며 하루 1만 6000개를 넘어섰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 등에 따르면 중국 유니콘 기업 1위는 마이진푸다. 기업가치 평가액은 무려 9600억 위안(약 156조 4800억원)에 이른다. 2014년 설립된 마이진푸는 전자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Ali Pay)를 선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싱가포르투자청과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미 칼라일그룹 등으로부터 140억 달러를 유치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텅쉰(騰訊·Tencent)의 계열사인 위쳇페이(Wechat Pay)와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며 수익을 나눠 먹는 바람에 기업공개(IPO)가 지연되고 있다. 사용자 취향을 겨냥한 AI 기반의 뉴스앱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는 이용자들이 읽었던 뉴스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가치 평가액은 4875억 위안으로 2위를 차지했다. 대표 상품인 비디오 공유 플랫폼 더우인(音·틱톡뉴스)의 월평균 이용자 수는 무려 2억명에 이른다. 유니콘 기업 3위는 4차산업으로 각광받는 클라우드서비스 사업을 하는 알리바바 계열사 알리클라우드(阿里雲)다. 기업가치 4220억 위안으로 평가되는 알리클라우드는 세계 25개국에 진출해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세계 3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에 중국 내수시장의 점유율을 47.6%까지 끌어올렸다. 자신감이 넘친 알리바바는 알리클라우드를 앞세워 클라우드 부문 세계 1위 아마존과 맞붙겠다는 야심 찬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 핑안(平安)보험의 계열사인 P2P대출 업체 루진쒀(陸金所·上海陸家嘴國際金融資産交易市場公司)는 기업가치가 3900억 위안으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루진쒀는 지난해 상장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당국의 온라인 대출관리 강화로 IPO가 연기됐다. 하지만 순이익은 크게 늘어나며 평안보험 전체 순이익에 7% 이상 기여하고 있다. 차량공유 업체인 디디추싱(滴滴出行·3900억 위안)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기업 시가총액 1위인 텅쉰이 2005년에 설립한 텅쉰뮤직(騰訊音樂·1625억 위안)은 6위,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둥(京東)은 징둥디지털기술(1330억 위안)과 징둥물류(871억 위안)를 각각 8위와 12위로 동시에 두 회사를 상위권에 올렸다. 중국 유니콘 기업들은 베이징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상하이, 광둥(廣東)성 선전(深) 등 4개 도시에 집중적으로 포진해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유니콘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는 곳은 베이징 70개사와 상하이 36개사, 항저우 17개사, 선전 14개사 등이다. 이 지역에 유니콘 기업들이 몰려 있는 것은 인재들이 모여 있고 민간펀드 역시 활발해 기업 활동에 유리한 까닭이다. 베이징의 경우 서북부에 칭화(淸華)대와 베이징대 등 중국 최고 명문대와 중국과학원 등 연구소가 몰려 있어 산학협력이 활발하다. 때문에 대학과 연구소의 협력에서 태어난 스타트업이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로봇택배 업체인 전지즈넝(眞機智能·Zhenrobotics)은 2016년 창업한 두살배기 스타트업이지만 석사에게 연봉 30만 위안을 주는 등 파격적인 대우로 인재 유치에 나서고 있다. 알리바바그룹 본사가 있는 항저우는 전자상거래는 물론 여기서 파생된 금융 및 물류, 빅데이터 분석 등 새로운 스타트업이 속출하고 있다. 항저우를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들 가운데는 알리바바의 신규 사업을 분사한 곳이 많다. 전자결제 부문 선두를 달리는 알리페이도 항저우에 자리잡고 있는 만큼 전자결제와 관련된 P2P 대출이나 기업 간 송금을 다루는 핀테크 기업이 앞다퉈 창업하고 있다. 민간펀드 역시 활발한 만큼 항저우가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기 좋은 환경이다. 알리바바 출신들이 창업을 하면 알리바바그룹의 직원들이 출자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hkim@seoul.co.kr
  • 목돈 드는 생활가전 사려고요? 빌려써요!

    목돈 드는 생활가전 사려고요? 빌려써요!

    새해 가전업계가 렌털 분야에서 경쟁을 확장하고 있다. LG, SK 등 대기업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며 적극 뛰어든 가운데 기존 렌털 가전업체들도 품목을 늘리면서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기존 정수기, 비데, 안마의자 등에 국한됐던 렌털 영역이 건조기,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전기레인지, 매트리스 같은 생활가전, 가구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건강·친환경 케어 분야 가전이 늘면서 이 부문 렌털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렌털 시장은 매년 성장하는 추세다. 3일 KT경영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털시장 전체 규모는 2006년 3조원, 2016년 25조 9000억원, 지난해 28조 7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데 이어 2020년 4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 가운데 생활가전 등 가정용품 렌털 시장은 2011년 3조 7000억원에서 지난해 5조 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2020년에는 10조 7000억원 규모로 3년 만에 약 3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렌털 가전은 한번 구입하면 그만인 기존 제품과 달리 꾸준히 관리를 받을 수 있어 위생적이고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업체들이 렌털과 관리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는 최근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 절벽, 1인 가구 증가로 소비의 개념이 ‘소유’에서 ‘경험’으로 바뀐 추세와도 밀접하다. ‘욜로’(YOLO·You Only Live Once) 트렌드 확산으로 ‘자신을 위한 소비’를 지향하지만, 경제적 부담이 커서 지갑을 열기 어려운 고가 제품은 ‘렌털’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큰 돈을 쓰기보다 ‘빌려서 경험하려는’ 소비 경향이 늘고, 소비자들이 미세먼지·황사, 폭염·폭서 등 환경 변화와 웰빙에 민감해지면서 제품관리를 중요하게 여기게 된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삼성전자, LG전자가 내놓은 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은 200만원대에 육박하지만, 이를 렌털로 사용하면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업체 역시 공을 들이는 이유가 있다. 렌털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를 넓힐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LG전자 ‘케어솔루션’ 렌털 서비스 강화 LG전자는 지난해 11월 ‘케어솔루션’ 서비스를 시작하며 렌털의 유지관리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정기적으로 핵심 부품 교체, 위생관리를 해 줄 뿐 아니라 제품이 최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전 기간 무상 보증’이 눈길을 끈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을 일시불 구매할 때 무상 보증 기간은 1년이고, 다른 렌털 가전도 기간이 한정된 데 반해 케어솔루션 서비스는 사용 기간 내내 무상 보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공기청정기, 정수기, 건조기, 전기레인지, 스타일러, 안마의자, 얼음정수기 냉장고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생활가전 7종을 대상으로 케어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퓨리케어 정수기’는 필터 교체는 물론 내부 직수관을 매년 무상으로 교체해 준다. ‘디오스 전기레인지’ 사용 고객에게는 3년 후 상판 세라믹 글라스를 무상 교체해 준다. 의류관리기인 ‘트롬 스타일러’는 2년마다 급수통과 배수통을 바꿀 수 있고, 매니저가 방문 시마다 향기시트를 증정한다. ‘트롬 건조기’의 경우 여분의 2중 안심 필터, 섬유 유연시트가 제공된다. ●웅진렌탈, 비데·매트리스 등 8종 선보여 기존 렌털 시장 선두업체들도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렌털 원조’ 웅진그룹은 지난해 ‘웅진렌탈’을 론칭하고 제품군 확대에 주력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코웨이를 약 5년 만에 재인수하며 업계에 파장을 몰고 왔다. 웅진렌탈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매트리스 등 제품군 8종을 한꺼번에 선보였고, 지난해 11월에는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도 출시했다. 새로 선보인 ‘쓰리 플러스’ 비데는 기본·집중·어린이 세정 등 맞춤 세정을 할 수 있고, 깔끔한 마무리를 위해 세정 시간을 기존 3분에서 5분으로 늘렸다. ‘슬립 컨트롤 모션베드’는 수면 질 향상을 위한 침대로, 매트리스와 움직임 장치가 하나로 이뤄진 일체형이다. 전용 프레임으로 매트리스 굴곡을 만들어내는 기존 방식과 달리 매트리스 자체에 모션 기능이 탑재돼 있는 게 특징이다. 코웨이는 지난해 자체 출시한 의류청정기의 렌털이 눈에 띈다. ●쿠쿠홈시스, 정수기·공기청정기 앞세워 종합 건강·생활가전 기업을 표방하는 쿠쿠홈시스는 공기청정기, 정수기, 제습기, 비데, 매트리스, 전기레인지, 안마의자 등을 렌털 서비스로 제공한다. 정수기에는 자사 고유의 ‘인앤아웃 살균 시스템’, 공기청정기에는 손쉬운 세척구조를 접목해 제품이 365일 청결하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인앤아웃 살균 시스템은 필터를 통과한 물을 전기분해 후 인체에 무해한 성분을 활성화시켜 살균하는 첨단 기법으로, 고객이 원할 때마다 살균할 수 있어 편리하다. ‘W8200 공기청정기’는 간편 분리 세척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원할 때마다 청소 및 물세척이 가능하다.●SK매직, AI·IoT 혁신기술 탑재 제품 출시 업계 2위인 SK매직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혁신 기술을 탑재한 신제품들을 앞세우고 있다. 2015년 국내 최초로 직수형 정수기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유로 전체를 스테인리스로 만든 ‘올인원 직수정수기’, ‘올인원 직수얼음 정수기’를 출시했다. SK매직은 가스·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전기오븐 분야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다. 안마의자에 렌털 방식을 처음 도입한 바디프랜드는 최근 직수형 정수기, 라텍스 매트리스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렌털 사업을 직접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전문업체와 손잡고 간접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교원웰스를 통해 의류건조기, 세탁기 렌털 판매를 시작했다. 교원그룹도 최근 매트리스 렌털 시장에 뛰어들었다. ●소비자는 계약·의무기간 등 잘 살펴야 렌털 계약을 할 때에는 총 계약기간과 의무기간을 주의깊게 확인해야 한다. 계약기간 만큼 제품을 사용하지 못할 때에는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제공되는 서비스 항목, 주기적인 방문 관리 내용 등 혜택도 꼼꼼이 점검하는 게 좋다. 쿠쿠 관계자는 “본인 생활 패턴과 주거 환경에 맞춘 선택이 중요하다”면서 “최근 1인 가구,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고 비대면 접촉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면서 관리 전문가가 가가호호 방문하던 방식에서 셀프 교체형 필터 등 ‘셀프 렌털’을 위한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업체들이 제품 확대에만 치중해 질 낮은 중국산 제품에 상표만 붙여 렌털 판매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선택 시 유의하라”고 조언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삼성전자, 아우디에 ‘엑시노스 오토 V9’ 프로세서 공급

    삼성전자, 아우디에 ‘엑시노스 오토 V9’ 프로세서 공급

    삼성전자는 글로벌 자동차업체인 아우디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차량용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 V9’을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엑시노스 오토 V9’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차량용 반도체 브랜드인 ‘엑시노스 오토’를 공개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고성능·저전력 프로세서다. 최대 2.1㎓ 속도로 동작하는 고성능 ‘옥타코어’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디스플레이 장치 6개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고, 카메라는 최대 12개까지 지원 가능하다. 또 3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디지털 계기판과 중앙화면표시장치(CID),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 애플리케이션을 독립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공지능(AI) 연산을 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도 탑재돼 운전자의 음성과 얼굴, 동작 인식 등 다양한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해 운전 상황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도 갖췄다. 특히 차량용 시스템 안전기준인 ‘에이실(ASIL)-B’를 지원하는 영역이 별도 탑재돼 차량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 오작동을 방지하는 등 안정성도 대폭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에이실은 사고 발생 가능성, 심각도, 운전자의 제어 가능성을 바탕으로 4개 단계(ABCD)로 구분되는데, 일반적으로 프리미엄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B 레벨을 요구한다. 삼성전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용 ‘V시리즈’,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용 ‘A시리즈’, 텔레매틱스 시스템용 ‘T시리즈’ 등 특화된 차량용 프로세서를 계속 출시할 계획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육군 ‘AI 전투복’ 개발한다

    안전 총괄 전투준비안전단도 창설 육군이 올해부터 군 최초로 인공지능(AI) 연구 부서인 ‘인공지능 연구발전처’를 운영한다. 또 장병 안전을 총괄하는 ‘전투준비안전단’을 창설해 세밀한 안전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육군은 31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초연결·초지능으로 상징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군사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군 최초로 인공지능 연구 부서를 교육사령부에 창설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연구발전처는 앞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을 전투발전 전 분야에 적용하고 이를 전력화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한다. 이를 위해 AI 개념발전과, AI구조·소요과, AI 협업센터, 빅데이터 분석센터 등 4개 부서를 편성했다. 육군 내 현역과 군무원 중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분야의 유경험자와 군사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를 비롯해 올해 특기가 신설된 군사과학기술병 등 50여명을 배치했다. 인공지능 연구발전처는 올해 군사용 AI 능력발전 비전과 운영 개념을 조기에 완성하고 시범사업 계획과 전력화 등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AI 지능탄’, 지능형 표적탐지레이더, 지능형 사격지휘통제체계, 지능형 워리어 플랫폼, 인텔리전트 전투복 등 AI 기반의 무기체계 전력화를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육군은 또 잇따른 사회에서의 재난 사고로 장병의 안전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며 인권 보호와 전투준비태세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안전을 총괄하는 안전전담부대인 전투준비안전단을 창설해 운영한다. 작전사 및 군단급에 전투준비안전 현장지원 태스크포스(TF)가 편성되며 각 병과학교에도 전투준비안전실이 구성된다. 일선 부대인 연·대대급에도 안전관리병이 편제돼 운영된다. 또 ‘병 복무단계별 안전교육’을 시행하는 등 이등병부터 장군까지 전 신분에 걸쳐 안전교육을 대폭 확대하고 안전전문가 양성을 위해 외부전문기관과 협업으로 E러닝 과정 및 위탁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초대 전투준비안전단장인 허수연 준장(여군 33기)은 “비전투손실을 예방해 유형전투력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고 장병에게 생명 존중의 가치를 인식시켜 무형전투력을 증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음주비행’ 직전 적발된 진에어 부기장 90일 자격정지

    ‘음주비행’ 직전 적발된 진에어 부기장 90일 자격정지

    음주 상태에서 비행을 하려다 적발된 진에어 부기장에게 90일 자격정치 처분이 내려졌다. 국토교통부는 28일 항공분야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열어 재심의 5건, 신규 5건 등 총 10건의 심의 안건을 상정해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진에어의 A부기장은 지난달 14일 청주공항에서 음주 상태로 항공 업무를 수행하려다 항공안전감독관에게 적발됐다. 당시 A부기장은 혈중알코올농도 기준치인 0.02% 이상에 해당하는 ‘불가‘(Fail)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 청주에 도착한 뒤 오후 7시부터 11시 20분까지 지인 3명과 2차에 걸쳐 소주 8병을 나눠 마셨다고 국토부에 진술했다. 지난달 1일 제주공항에서 제주항공 B정비사 역시 혈중알콜농도 0.034%로 음주단속(단속기준 0.02%)에 적발돼 60일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국토부는 진에어 4억 2000만원, 제주항공 2억 1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밖에 심의위는 항공기 탑재서류를 탑재하지 않은 이스타항공에게 과징금 2억 1000만원, 주기장에서 후진 중 조종 과실로 항공기 바퀴가 손상된 제주항공과 에어서울에게 과징금 각각 3억원을 확정했다. 또 객실여압계통 이상으로 회항한 대한항공에 과징금 6억원을 확정했다. 심의위는 아시아나 B747 연료계통결함 정비기록 미흡, 아시아나 204편 타이어압력 이상으로 회항한 아시아나항공에 과징금 각각 6억원을 부과했다. 또 항공기 복행 중 후방동체가 활주로와 접촉한 티웨이에게 과징금 6억원을 처분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기 안전운항 확보를 위해 운항현장에 대한 안전감독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안전법령 위반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산실로 떠오른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산실로 떠오른 중국

    중국의 데이터분석 알고리즘 전문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4패러다임’(4Paradigm·第四範式)이 중국 ‘유니콘 기업’ 반열에 합세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 출신 엔지니어들이 3년 전 공동 설립한 4패러다임은 1억 5000만 달러(약 1687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해 기업가치를 12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4패러다임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상(工商)은행, 중국은행(BOA)과 건설은행 투자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에 교통은행과 농업은행까지 끌어들이는 ‘혁혁한 전과’를 올린 것이다. 4패러다임은 AI 부문의 다른 스타트업들이 대부분 소비자 앱과 안면인식 쪽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는 달리 데이터를 분석해 활용하는 복잡한 알고리즘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 것이 성공의 주요인으로 꼽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19일 보도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몸값이 비싼 고급 엔지니어를 쓰지 않고도 4패러다임 서비스를 통해 보다 싼 가격에 데이터를 분석해 활용해 왔다. 이 덕분에 중국 5대 국유은행들이 4패러다임 시스템을 통해 사기사건을 적발해내고 소비자들과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금융 부문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중국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들의 천국으로 떠올랐다. 올해 상반기 중국 유니콘 기업들이 유치한 투자액이 미국을 크게 앞지른 것이다. 유니콘 기업은 뛰어난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10억 달러(1조 1245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비상장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뜻한다.SCMP에 따르면 미국 사모펀드 시장조사업체 프레퀸의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중국 유니콘 기업들이 유치한 투자액은 모두 560억 달러(63조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미국 유니콘 기업들은 420억 달러를 유치하는데 그쳐 미국을 크게 앞질렀다. 글로벌 유니콘 기업 321개 가운데 중국 기업은 98개사(전체의 30.5%)인 데 비해 미국 기업은 162개사(50.5%)를 차지했다. 중국의 유니콘 기업 수가 훨씬 적은 데도 투자 유치액에서 많다는 것은 중국 유니콘 기업들이 더 큰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더군다나 ‘데카콘’(Decacorn)으로 불리는 100억 달러(약 11조 2450억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유니콘 기업 10개 가운데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계열 금융업체인 마이진푸(螞蟻金服·Ant Financial) 등 중국 유니콘 기업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의 임원 레이먼드 찬은 “중국은 유니콘 기업 배출과 관련해 점점 더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는 연구개발(R&D) 투자액에서도 중국이 미국을 앞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6년까지 5년간 중국의 R&D 투자액 증가율은 연평균 9.88%인 반면 미국은 2.01%에 머물렀다. 중국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 산실’로 떠오르는 이유는 간단하다. 무엇보다 정부 당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덕분이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2015년 3월 ‘대중창업, 만중혁신’(大衆創業, 萬衆革新)’라는 기치를 내걸고 민간 주도의 창업 붐이 일도록 정부 차원에서 각종 규제를 개혁하고 지원하겠다고 천명했다. ‘창업 전도사’를 자임한 리 총리는 세수정책, 금융정책 등 창업 관련정책을 과감히 추진했다. 2015년 400억 위안(약 6조 5000억원) 규모의 신흥산업 창업투자 인도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감세와 면세 범위를 확대해 소규모 스타트업에 대한 감세 규모를 최대 1000억 위안까지 끌어올렸다. 스타트업 등기비용을 없애고 창업 행정절차를 지방정부에 이양하면서 기업등록절차도 간소화하는 등 개혁 조치도 실시했다. 이때부터 새롭게 문을 여는 스타트업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며 하루 1만 6000개를 넘어섰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 등에 따르면 중국 유니콘 기업 1위는 마이진푸이다. 기업가치 평가액은 무려 9600억 위안(약 156조 4800억원)에 이른다. 2014년 설립된 마이진푸는 전자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Ali Pay)를 선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올들어 싱가포르투자청과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미 칼라일그룹 등으로부터 140억 달러를 유치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텅쉰(騰訊·Tencent)의 계열사인 위쳇페이(Wechat Pay)와 치열한 점유율 전쟁을 벌이며 수익을 나눠먹기하는 바람에 기업공개(IPO)가 지연되고 있다. 사용자 취향을 겨냥한 인공지능(AI) 기반의 뉴스앱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는 사용자들이 읽었던 뉴스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가치 평가액은 4875억 위안으로 2위를 차지했다. 대표 상품인 비디오 공유 플랫폼 더우인(抖音·틱톡뉴스)의 월 평균 이용자 수는 무려 2억명에 이른다. 유니콘 기업 3위는 4차산업으로 각광받는 클라우드 사업을 하는 알리바바 계열사 알리클라우드(阿里雲)다. 기업가치 4220억 위안으로 평가되는 알리클라우드는 전 세계 25개국에 진출해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세계 3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에 중국 내수시장의 점유율을 47.6%까지 끌어올렸다. 자신감이 넘친 알리바바는 알리클라우드를 앞세워 클라우드 부문 세계 1위 아마존과 맞붙겠다는 야심찬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 평안(平安)보험의 계열사인 P2P대출 업체 루진쒀(陸金所·上海陸家嘴國際金融資産交易市場公司)는 기업가치가 3900억 위안으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루진쒀는 올해 상장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당국의 온라인 대출관리 강화로 IPO가 연기됐다. 하지만 순이익은 크게 늘어나며 평안보험 전체 순이익에 7% 넘게 이바지하고 있다. 차량공유 업체인 디디추싱(滴滴出行·3900억 위안)도 유니콘기업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기업 시가총액 1위인 텅쉰이 2005년에 설립한 텅쉰뮤직(騰訊音樂·1625억 위안)은 6위,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둥(京東)은 징둥디지털기술(1330억 위안)과 징둥물류(871억 위안)를 각각 8위와 12위로 동시에 두 회사를 상위권에 올렸다. 중국 유니콘 기업들은 베이징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상하이, 광둥(廣東)성 선전(深圳) 등 4개 도시에 집중적으로 포진해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유니콘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는 곳은 베이징 70개사와 상하이 36개사, 항저우 17개사, 선전 14개사 등이다. 이 지역에 유니콘 기업들이 몰려있는 것은 인재들이 모여 있고 민간펀드 역시 활발해 기업 활동에 유리한 까닭이다. 베이징의 경우 북서부에 칭화(淸華)대와 베이징대 등 중국 최고 명문대와 중국과학원 등 연구소가 모여 있어 산학협력이 활발하다. 때문에 대학과 연구소의 협력에서 태어난 스타트업의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로봇택배 업체인 전지즈넝(眞機智能·Zhenrobotics)는 2016년 창업한 두살배기 스타트업이지만 석사에게 연봉 30만 위안을 주는 등 파격적인 대우로 인재 유치에 나서고 있다. 알리바바그룹 본사가 있는 항저우는 전자상거래는 물론 여기서 파생된 금융 및 물류, 빅데이터 분석 등 새로운 스타트업이 속출하고 있다. 항저우를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들 가운데는 알리바바그룹의 신규 사업을 분사한 곳이 많다. 전자결제 부문 선두를 달리는 알리페이도 항저우에 자리잡고 있는 만큼 전자결제와 관련된 P2P 대출이나 기업간 송금을 다루는 핀테크 기업이 앞다퉈 창업하고 있다. 민간 펀드 역시 활발한 만큼 항저우가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기 좋은 환경이다. 알리바바 출신들이 창업을 하면 알리바바그룹의 직원들이 출자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양천구, 서울시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복지환경 분야 특구 지정

    양천구, 서울시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복지환경 분야 특구 지정

    서울 양천구는 ‘서울시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Test Bed) 특구지정 공모사업’에서 복지환경 분야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는 사물인터넷(IoT)이나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서비스를 실제 생활 현장에 상용화할 수 있는지 테스트한 후 시 전체로 확산·유도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특구 지정 사업을 추진했다.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안전교통, 복지환경 분야 2개 지정 사업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AI 등 분야 제한 없이 선택 가능한 3개 이상 희망 사업을 공모, 2차에 걸쳐 심사를 한 뒤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특구를 선정했다. 양천구는 내년부터 3년간 사업비 18억원(서울시 15억원·양천구 3억원)을 확보, 서울시와 협의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사람과 환경을 중시하는 스마트시티 조성을 적극 추진해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도시생활문제를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현장을 중심으로 첨단기술과 연계해 해결하는 스마트시티 양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불붙은 5G폰 스피드 전쟁…폴더블폰은 완성도 전쟁…블록체인폰 화폐의 전쟁

    불붙은 5G폰 스피드 전쟁…폴더블폰은 완성도 전쟁…블록체인폰 화폐의 전쟁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정체기의 한 해였다. 혁신이 한계에 다다르고 스마트폰 사용 주기가 길어져 수요가 둔화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한켠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를 비롯해 6인치대 대화면폰이 대세로 자리잡고, 생체인식 기능, 인공지능(AI) 칩 등 스마트폰이 정보기술(IT)의 축약체로 거듭나기도 했다. 2018년은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업체들의 굴기, 애플의 아이폰 고가 전략 역시 업계에 회자됐다.●中 업체 나홀로 질주… 1위 삼성 바짝 추격 내년 역시 글로벌 시장의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리라는 우울한 전망마저 나온다. 이런 가운데서도 중국의 질주는 홀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4억 4000만대이나 내년은 이보다 다소 줄어든 14억 32만대에 그칠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올해 사상 처음 2억대를 돌파한 화웨이는 내년 2억 3000만대로 점유율이 13.9%에서 16.1%로 상승하며 1위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과 3위 애플은 모두 내년 시장 점유율이 소폭 하락하리라는 예상이다. 업체들은 각자 중저가 제품군의 변화를 통해 시장 수요를 확보해 나가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업계는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과 폴더블폰, 블록체인 스마트폰의 시장 잠재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5G는 최대 전송 속도가 20Gbps로 4G LTE보다 최대 20배 빠르고, 지연 속도는 1ms로 LTE 대비 100분의1에 불과하다. 초광대역, 초저지연, 초연결이 특징이다. UHD 초고화질 영상은 물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과 결합해 실감형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해진다.특히 우리나라는 지난 1일 세계 최초 전파 송출을 시작으로 내년 3월 5G 상용화가 예정돼 있어 5G폰 시장 중심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제조업체는 초기 선점 효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4K 동영상과 대용량 게임, AR 스포츠·아이돌 공연 중계 등 속도 제약으로 어려웠던 맞춤형 콘텐츠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들도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첫 5G 스마트폰을 공개할 전망이다. 각각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모델, ‘LG G7’의 후속작이다. 중국 업체들은 3G·LTE 시장의 후발주자에서 5G 선두로 나서기 위해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화웨이는 내년 6월쯤 5G폰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샤오미는 아예 내년 초 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다만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2020년까지 5G 아이폰을 출시하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폴더블폰은 ‘세계 최초 경쟁’에서 ‘완성도 경쟁’으로 무게중심이 옮겨 가고 있다. 사용자가 체감하는 혁신도가 떨어진 가운데 새로운 ‘폼팩터’(제품 형태)와 ‘사용자 경험’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할지가 관건이다. 이런 점에서 업계와 소비자의 관심은 동시에 지대하다. 접었다 펼치는 형태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고,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저변을 넓힐 수 있는 이유에서다. 다만 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기까지는 시간이 좀더 걸릴 전망이다. 지난달 중국 신생 업체 로욜이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스파이’(FlexPai)를 깜짝 선보였지만 완성도는 한참 뒤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내년 처음 출시될 폴더블폰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0.1%, 2021년 1.5% 수준이다. SA 역시 폴더블폰의 예상 판매량을 2019년 300만대, 2020년 1400만대, 2021년 3000만대, 2022년 5000만대로 내놨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폴더블폰에 대한 기술 최적화가 아직 더 필요하고, 삼성디스플레이 이외에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 업체도 부족한 데다 시장 수요도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올해 기준 약 14억대인 시장 규모 대비 적은 비율이지만, 침체된 시장에 활력소가 되기에는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폴더블폰을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지난달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접으면 4.6인치, 펼쳤을 때 7.3인치 크기의 폴더블 스마트폰과 전용 유저 인터페이스(UI)를 공개한 바 있다. LG전자,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기업들도 시장 확대를 긍정적으로 보고 내년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애플은 아직 시장을 관망하는 모양새이나 2020년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 출시 가능성이 점쳐진다.●삼성, EU 지재권 사무소에 상표 3건 신청 블록체인 스마트폰은 소프트웨어를 탈중앙화하면서, 가상화폐 저장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역할이 블록체인 플랫폼으로까지 한층 확장될지 내년이 본격 시험 무대가 되는 셈이다. 현재까지는 스타트업과 일부 제조사가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한 초기 단말을 선보인 수준이다. 이스라엘 스타트업인 시린랩스, 대만 업체 HTC, 중국 레노버, 슈가, 창훙 등이다. 여기에 삼성전자도 최근 스마트폰 관련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최근 “삼성전자가 유럽연합(EU) 지식재산권 사무소에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관련 세 건의 상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제출한 상표는 ‘블록체인 키스토어, 블록체인 키 박스, 블록체인 코어’ 등 세 가지다. 등록 목적은 모바일 소프트웨어 응용 프로그램, 컴퓨터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으로 돼 있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신형 갤럭시폰에 가상화폐를 안전하게 보관·거래할 수 있는 전자지갑 형태인 `콜드월릿’(Cold-Wallet) 기능을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콜드월릿은 오프라인 상태로 가상화폐를 저장해 네트워크 해킹을 막아 보안성을 높인 기술이다. 해당 기술이 적용되면 갤럭시S10으로 가상화폐 결제가 가능해진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국산 공격헬기 시대를 열다 - 소형무장헬기(LAH)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국산 공격헬기 시대를 열다 - 소형무장헬기(LAH)

    지난 12월 18일 경남 사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는 소형무장헬기(LAH) 시제 1호기 출고 기념식이 열렸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린 국산항공기 출고행사로 기념식에는 KAI 김조원 사장과 국방부 서주석 차관을 비롯해 방위사업청, 육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에어버스헬리콥터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2015년 6월 개발에 착수한 LAH는 4.9톤급 무장 헬기로 2016년 8월 기본설계, 2017년 11월 상세설계를 완료했고 올해 11월 시제 1호기를 최종 조립했다. 국내 최초로 개발되는 공격헬기로 방위사업청이 주관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사업을 주도한다. LAH는 현재 육군이 사용중인 노후 공격헬기인 500MD 디펜더와 AH-1S 코브라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지난 40여년동안 운용되었던 이들 공격헬기들은 기체 노후화로 인한 성능저하로 작전 운용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또한 장착된 무기체계도 낙후되어 제대로 된 전투력을 발휘하기 힘들었고 조종사의 생존성도 매우 취약했다. 결국 우리 군은 이들 헬기들을 대체하기 위해 공격헬기 운용개념을 하이 로우 믹스 개념 즉 고성능의 무기체계와 저성능의 무기체계를 결합시키는 방식을 채택한다. 이를 통해 하이급은 AH-64E 아파치 기디언 공격헬기를 도입하기로 하고, 로우급은 1만 파운드(4.5톤)급 무장헬기를 국내 개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이렇게 개발된 소형무장헬기는 무장으로 한국형 헬파이어로 불리는 사거리 8㎞의 대전차 미사일 ‘천검’, 70㎜ 로켓, 20㎜ 터렛 기관포를 장착한다. 이들 무장들은 주야간에 상관없이 공격이 가능하도록 표적획득지시장비 및 사격통제시스템과 통합되어 운용된다. 또한 조종사의 생존성 향상을 위해 적 지대공 미사일 위협을 사전에 경고하고, 이를 교란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생존장비를 장착한다. 또한 현대전에서 필수적인 데이터링크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전장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텔레파시가 통하듯 은밀하게 정보를 주고 받으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비록 소형이지만 최신 공격헬기가 갖추어야 할 모든 시스템을 구비해 활용가치를 대폭 높였다. LAH 시제 1호기는 2019년 1월부터 지상시험을 통해 주요 계통 및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5월 초도 비행을 시작으로 2022년 7월까지 비행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소형무장헬기는 민수헬기를 플랫폼으로 개조 개발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 개발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추진하는 민군 헬기 통합개발 사업이다. LAH와 LCH는 60% 이상의 구성품을 공유하여 개발 효율성이 높고 개발비, 운용유지비가 절감되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 군, 민수 헬기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에어버스헬리콥터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LCH는 지난 7월 프랑스에서 초도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시험평가 중에 있다. 에어버스헬리콥터가 개발한 EC155B1 헬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LCH는 최대 15명이 탑승 가능하며, 향후 경찰, 소방, 산림 등 정부기관용 헬기는 물론 승객운송(VIP), 응급의료(EMS), 관광 등의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산화 품목을 적용한 LCH 시제 2호기는 내년 상반기 출고를 목표로 제작 중에 있다. 소형무장헬기는 계획된 일정대로 개발이 완료되고 양산이 진행되면, 2022년 12월부터 육군의 각급 제대에 배치되어 대한민국 하늘을 수호하게 될 것이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도시안전건설위, 서울기술연구원 개원 축하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김기대)는 서울 도시문제 해결의 기술과학분야를 전담하기 위해 12월 12일 공식 출범한 서울기술연구원의 개원식에 참여하여 축하하고, 서울기술연구원이 미세먼지, 노후인프라 등 다양한 도시현안문제의 기술적 해결은 물론,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미래 스마트시티 서울을 선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의 30년 이상 노후시설물 비율이 2026년 61%, 2036년 8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최근 지하통신구 화재나 온수배관 파열, 노후건물 붕괴 등 시설물 노후화로 인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국제도시 서울의 안전한 미래를 담보하기 어려운 실정에 다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 지진, 풍수해 등의 다양한 자연재난의 위력도 점점 거세지고 있어 지금의 이러한 기술적 당면과제를 전담할 서울기술연구원의 출범은 시의적절하고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드론 등으로 대두되는 4차 산업혁명이 시민의 삶과 활동을 효율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융합된 스마트시티 구현에 서울기술연구원이 앞장 서야 한다”고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간 서울시는 이와 같은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과학분야 연구를 외부용역에 의존해 오면서 동일한 정책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연구수행 용역기관이 매번 달라짐에 따라 연속성과 현장적용성에 한계를 드러내는 문제로 의회의 많은 지적을 받아 왔었으나 금번 서울기술연구원의 출범으로 이러한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됨은 물론 미래기술과학분야 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하이닉스·경찰청 실종 예방 GPS 지원 발달장애인까지 확대

    SK하이닉스·경찰청 실종 예방 GPS 지원 발달장애인까지 확대

    SK하이닉스와 경찰청은 실종을 예방하기 위한 웨어러블 기기 ‘행복 GPS’ 지원을 발달장애인들에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12일 SK하이닉스와 경찰청에 따르면 행복 GPS 보급은 치매 노인 등 기억장애 계층의 보호와 실종 문제 해결을 위해 3년째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2020년까지 총 1만 5000명의 치매 노인에게 무상으로 보급하기로 한 데 이어 이번엔 대상을 발달장애인으로 확대, 이달 500명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총 2000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9월 치매 노인 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고, 이 자리에서 보급 대상 범위를 넓히기로 합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8월부터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총 1만대를 보급했다”면서 “현재까지 실종 신고가 접수된 49명이 모두 무사히 귀가했고, 평균 발견 소요 시간도 12시간에서 1시간으로 크게 단축됐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행복 GPS’의 보급 대상을 계속 확대하는 동시에 독거노인들을 위해 인공지능(AI) 스피커와 스마트홈 기기를 지원하는 ‘실버 프렌드’ 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도 계속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은수미 시장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는 양극화 넘어 경제 과실 지역이 공유하는 사업”

    은수미 시장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는 양극화 넘어 경제 과실 지역이 공유하는 사업”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12일 오전 성남상공회의소 초청 강연에서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성남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이날 강연에는 성남지역 기업 CEO, 임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은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격변 시기에 사람들은 ‘불안과 불평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시대적 고민 앞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는 고용을 통해 사회안전망이 보장됐지만 이제는 배달앱과 같은 고용 없는 노동의 형태가 생겨나고 심지어 그 노동마저 로봇으로 대체되어 가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고용불안, 격차심화, 사회안전망 문제 등 시민권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은 시장은 또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이 프로젝트는 사람중심, 혁신성장, 네트워크, 문화강화 정책을 기반으로 양극화를 넘어서고 그 경제의 과실을 지역이 공유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은 시장은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을 건립하고, 판교트램 유치, 공유자전거 도입 등 교통 개선을 통해 성남 지역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성남에서 살 수 있는 사람 중심의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시장은 또 “4차 산업혁명 시대, AI를 통해 일을 적게 하면서도 충분히 일자리를 누릴 수 있는 혁신성장을 도모하고, 원도심 재생과 더불어 판교, 위례 등 신도심을 연계하는 네트워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성남하이테크밸리 재생, 바이오벨트 조성, 마이스산업 조성 등 산업거점 간 네트워크 전략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 시장은 “이 프로젝트를 탄탄히 밟아 나간다면 아이들에게 혐오와 가학이 아닌 희망과 도전의 미래를 열어 줄 수 있다”면서 “오늘 참석하신 기업인들이 함께 시대정신에 부응하고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역으로 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전기차 오너의 일거수일투족을 들여다 보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전기차 오너의 일거수일투족을 들여다 보는 중국

    중국에서 굴러다니는 전기자동차의 운행 정보가 줄줄 새고 있다. 중국 대륙 현지에서 운행 중인 모든 전기자동차들은 의무적으로 중국 정부가 설립한 ‘전기차 감시기관’에 차량 운행에 관한 갖가지 정보를 낱낱이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중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판매하는 세계 각국의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상하이(上海)시 ‘전기자동차 공공자료 수집감시 연구센터’(전기자동차연구센터·SHEVDC)에 위치정보를 포함한 수십 가지에 이르는 각종 운행관련 데이터를 하나도 빠짐없이 전송하고 있다고 AP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지난 3일 보도했다.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비롯해 제너널모터스(GM)와 포드, 독일 폭스바겐과 BMW, 다임러, 일본 닛산과 미쓰비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신생 벤처)인 NIO 등 세계 200여 개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의 관련 법규에 따라 전기자동차연구센터에 각종 운행관련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전달해온 것이다. 중국 상하이시 자딩(嘉定) 교외에 자리잡고 있는 전기자동차연구센터는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3년 전에 제정한 관련 법률에 따라 중국 내 모든 전기자동차 생산·판매업체들의 모든 운행정보를 수집해 중국 정부와 공유할 의무를 갖고 있다. 관련 법률에 따르면 연구센터는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운행 안전 상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감시 플랫폼’을 만들고 이를 중앙 및 지방 정부의 감시 플랫폼과 공유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런 만큼 중국 현지에서 생산·판매돼 운행 중인 모든 전기자동차는 30초 간격으로 그 전기차의 위치와 노선, 속도 등을 포함해 운행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의무적으로 연구센터에 전송하고 있다. 이 운행관련 데이터를 통해 중국 정부는 전기자동차의 위치를 1m 범위 안에 정밀 추적할 수 있고 그 전기차의 운전자가 어느 곳을 방문하고 있는지도 리얼타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상하이에서 운행 중인 22만대가 넘는 전기자동차는 물론 중국 전역에서 110만대가 넘는 전기자동차가 중국 당국의 철저한 감시를 받고 있는 셈이다. 전기자동차연구센터 안으로 들어서면 벽면 크기의 스크린 여러개에 수많은 점들로 빛난다. 각각의 스크린은 중국 전역에 있는 중국인들이 살고 쇼핑하며 일하는 곳을 파악할 수 있는 거대한 실시간 지도를 만들어내고 있다. 찾고자 하는 지점을 클릭하면 각 운행 차량의 제조 및 모델, 마일리지, 배터리 충전량과 함께 식별 가능한 번호까지 화면에 뜬다. 이 화면은 그 지점에서 움직이고 있는 모든 승용차에서 얻은 운행관련 데이터를 한 눈에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딩샤오화 연구센터 부국장은 “이 연구센터는 교통관련 정책과 자동차산업 발전 계획을 세우기 위한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전기자동차의 운행관련 정보를 샅샅이 파악하고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 운전자를 지속해서 감시할 수 있다는 점을 뜻한다. 이에 비해 전기차의 주요 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 국가들의 경우 이런 종류의 실시간 운행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는다. 미국 등 서방의 정부나 법 집행 기관은 일반적으로 특정범죄 수사 상황에서만 개인 차량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으며 미국에서는 기본적으로 법원의 수집허용 명령이 필요하다. 이런 만큼 서방에서는 중국에서 수집된 운행관련 데이터는 인권의 한계를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문제는 중국 정부에 넘겨진 61종의 운행관련 데이터들에는 전기자동차 소유주가 어디에 살고 있고 어디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어디에서 쇼핑을 하고, 어느 곳에서 기도를 하는 등 차량 소유자의 신상을 훤히 꿰뚫어 볼 수 있는 것들도 포함돼 있어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우려가 크다는데 있다. 더군다나 테슬라와 폭스바겐, GM을 포함한 외국 전기차 업체로부터 전기차를 구매한 중국인들은 관련 정보가 정부와 공유된다는 사실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AP에 따르면 전기차 보유자 9명 가운데 1명만이 운행 관련 정보가 정부와 공유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테슬라의 흰색 모델 X를 구입한 산쥔화는 “운행관련 정보가 제공된다는 것을 미리 알았다면 전기차를 사지 않았을 것”이라며 “전기자동차 회사가 정보를 수집하는 것과 공안당국에 이를 제공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이라고 말했다. FT는 “다수의 운전자가 (전기자동차 운행관련 데이터와 관련한) 규제에 따라 정부가 자신들을 지속해서 추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중“국 정부의 전기자동차 운행관련 데이터 요구는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국 정부 컨설턴트는 정부 정책평가에 참가하고 있다며 “전기자동차 업계는 운행관련 데이터를 귀중한 자원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전기자동차 운행관련 데이터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가스와 배터리 전력 사이를 전환하는 방법과 같은 독점적인 정보를 얻어 결국 중국 정부기관과 상업적 경쟁을 벌일 우려가 있다”고 데이터를 제공해서는 안되는 여러 가지 이유를 제시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운행관련 데이터 공유가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뿐아니라 집권 공산당이 CCTV 등을 통해 중국인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의 감시 기능을 높이는데 이용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더욱이 사생활에 대한 보호가 거의 없는 중국에서는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된다. 중국 정부는 중국 사회의 안정이나 공산당의 통치에 위협이 된다고 여겨지는 반체제주의자들에 대한 ‘전쟁’을 수행하고 있으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감시체제도 동원하고 있다. 여기에다 운행관련 데이터 제공을 의무화시킨 중국의 법안은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와 연결된 차세대 커넥티드 카에도 적용돼 앞으로 더 많은 개인정보들을 수집하도록 할 것이라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공안당국은 올해초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일부 지역에서 운행 차량에 위치정보시스템(GPS) 추적 장치의 부착을 의무화했다. 신장자치구 바인궈링멍구(巴音郭楞蒙古)자치주 공안국이 관내 자가용과 당정기관 관용차, 기업단체 소속 차량, 대형 중기, 중고차, 건설차량에 베이더우(北斗) GPS 장치를 반드시 달라고 지시했다. 당국의 명령을 따르지 않은 차량에 대해선 연료인 LPG와 휘발유, 경유 등을 제공하지 않고 매매도 불허하며 GPS 장치를 일부러 훼손하거나 고장을 내면 엄중한 형사처벌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지난 여름에는 자동차들이 도로변 판독장치를 통과할 때 식별할 수 있는 앞유리 무선주파수칩을 사용하는 차량을 추적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사정이 이런 데도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은 전기자동차에만 적용되는 중국 국내법을 준수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요헴 하인츠만 폭스바겐 중국 지사장은 “운행관련 데이터가 감시하는데 사용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면서도 “운전자의 신원과 같은 개인적인 정보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도 차량의 공공 안전을 개선하고 관련산업 발전과 인프라 계획을 촉진하며 전기차 보조금 프로그램의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이 데이터를 활용한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정부에서 국토안보부 장관을 지낸 마이클 처토프는 “중국인들의 일상생활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중국 사회는 감시가 일상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제공 의무를 따르지 않았을 경우 중국 시장에서 퇴출될 위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전기차 업체들은 운행정보 제공이 정말로 기업 가치에 부합하는 것이었는지 정확히 따져 봤어야만 했다”고 처토프 전 장관은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우병우 ‘불법사찰’ 일부만 유죄 판단돼 징역 1년 6개월 선고…총 형량은 4년

    우병우 ‘불법사찰’ 일부만 유죄 판단돼 징역 1년 6개월 선고…총 형량은 4년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에 재직하면서 국가정보원을 통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교육감 등 공직자와 민간인들을 불법 사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심에서 또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김연학)는 7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우 전 수석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민정수석으로서 가진 막강한 권한과 지위를 이용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에게 자신에 대한 특별감찰을 진행 중인 이석수 특별감찰관과 특별감찰관실의 동향 파악을 지시해 사적인 이익에 활용할 의도로 국정원 업무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어 “민정수석인 피고인이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도록 보좌해야 할 책임이 있는데도 이를 다하지 않고 도리어 정부를 비판하는 것을 피하고 억압할 목적으로 정보 지원 요청을 남용했다”면서 “국정원이 정보 수집·생산·배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과 직결된 것으로, 국정원에 주어진 정보에 관한 폭넓은 권한을 특정 정권이나 특정인을 위해 사용하는 것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전 수석은 국정원을 통해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공직자나 민간인들에 대해 불법 사찰을 하도록 지시하고 관여한 혐의로 지난 1월 초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다만 검찰이 지적한 우 전 수석의 공소사실은 크게 7가지로 구분되는데 이날 법원에서는 3가지가 유죄로 인정됐다. 추 전 국장에게 지시해 이 전 특별감찰관과 특별감찰관실의 동향을 파악해 보고하도록 한 혐의와 국정원 직원들에게 정부 정책에 비판적이거나 미온적인 교육감들에 대한 사찰을 지시한 혐의,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들의 동향을 파악하도록 사찰을 지시한 혐의가 유죄로 판단됐고, 이 중에서도 청와대에 파견된 국정원 직원들에게 지시를 한 점은 무죄가 됐다. 새누리당 총선 공천을 못 받게 하거나 고위공직에 오르지 못할 목적으로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 대한 사찰을 지시했다는 혐의와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6명에 대한 사찰,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장에 대한 사찰 혐의는 “범죄의 증명이 되지 않았다”며 무죄로 선고됐다. 두 번째 재판에서 또 다시 실형을 선고받게 된 우 전 수석은 재판장이 선고문을 낭독하는 동안에는 주요 혐의들이 잇달아 무죄로 판단되자 여유로운 표정을 보였다. 그러나 실형이 선고되자 한참동안 재판부를 빤히 바라보며 당황스러운 기색을 나타냈다. 우 전 수석은 “무죄가 선고된 혐의들에 대해 공시하길 원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이례적으로 “네”라고 답하기도 했다. 보통 정치인이나 과거 유력 인사들이 재판을 받은 경우 대부분 무죄가 선고더라도 그 내용을 공개적으로 알리길 꺼려했다. 우 전 수석은 앞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를 묵인·방조했다는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져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고 현재 서울고법에서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민주주의는 회사 문 앞에서 멈춘다(우석훈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일도 하고 정치도 해야 하는 회사. 사장님에 팀장님, 선배님까지 모시는 회사.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대한민국식 ‘직장 갑질’ 현상을 사회과학과 경제의 논리로 분석한다. 저자는 ‘직장 내 위계에 의한 갈등을 줄이고 수평적인 구조를 만드는’ 직장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팀장·젠더·오너 수준의 3가지 틀을 제시한다. 280쪽. 1만 5000원.구보 씨의 더블린 산책(황영미 지음, 솔 펴냄) 영화평론가로 알려진 작가가 1992년 등단한 이래 26년간 써 내려온 작품들을 모은 첫 소설집. 표제작 ‘구보 씨의 더블린 산책’은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을 썼던 소설가 박태원이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 ‘율리시스’의 배경 더블린을 찾아 하루 동안 산책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268쪽. 1만 3000원.조선 엄마의 태교법(정해은 지음, 서해문집 펴냄) 1800년 조선시대 여성이 펴낸 태교 전문서인 ‘태교신기’. 이 책에서는 태교를 여성의 역할로 가두지 않고 남편과 가족의 참여를 역설했다. ‘태교신기’의 관점에서 저자는 태교의 중심이 개인에서 사회와 국가로 이동해야 하며, 고귀한 생명이 안전하게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사회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설파한다. 300쪽. 1만 7000원.길 잃기 안내서(리베카 솔닛 지음, 김명남 옮김, 반비 펴냄) ‘맨스플레인’(man+explain)이라는 신조어를 만든 페미니스트 미국 소설가가 조언하는 인간의 성장 방식. 저자는 인간의 영혼이 길 잃기를 통해 성숙한다며 상실과 방황을 거쳐야 진정한 자아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민자 출신으로서 돌아본 청소년기와 청년기의 풍경을 그렸다. 300쪽. 1만 7000원.이 싸움은 우리의 싸움이다(엘리자베스 워런 지음, 신예경 옮김, 글항아리 펴냄) 미국 민주당 차기 대권 유력 후보로 손꼽히는 저자가 몰락한 중산층 남녀를 인터뷰했다. 하버드 법대 교수 출신의 파산법 전문가인 저자가 그간 수행해 온 중산층 연구, 정치가로서의 신념과 행보, 개인적인 생애 이야기를 담았다. 508쪽. 1만 9000원.달나라로 간 소신(이낙진 지음, 지식과감성 펴냄) 한국교총이 만드는 한국교육신문의 편집국장인 저자가 써 내려간 ‘알고 보면 소중한 일상 혹은 히스토리’. 기억과 기록으로 풀어 낸 가족에 관한 에세이다. 저자는 “네 잎 클로버의 행운을 쫓아가다 보면 세 잎의 행복은 외면해버리기 일쑤”라며 “이미 행복한 사람들이 신기루 같은 행복을 찾아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조언한다. 228쪽. 1만 3000원.
  • 경희사이버대학교, 학점 교류 원한다면… 경희대와 수업 공유 여기 어때

    경희사이버대학교, 학점 교류 원한다면… 경희대와 수업 공유 여기 어때

    경희사이버대학교는 경희대와 강의실, 도서관 캠퍼스를 공유하고 있고, 학점 교류를 통해 경희대와 경희사이버대 학생이 각 대학의 수업을 수강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지난 3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의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K-BPI)’ 조사에서 사이버대학 부문 3년 연속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경희사이버대는 인공지능(AI) 등 미래지향적 전공 개설을 목표로 2019년도에 8개 학과(전공)를 신설하는 등 대대적 개편을 했다. 2019학년도 1학기부터 미래인간과학스쿨(재난방재과학전공, 공공안전관리전공), 한방건강관리학과, 소프트웨어디자인융합스쿨(AI사이버보안전공, ICT융합콘텐츠전공, 산업디자인전공), 문화커뮤니케이션학부(문화매개행정전공), 금융부동산학부(도시계획부동산전공)를 신설했다. 경희사이버대는 이와 함께 ‘경희 나노디그리’라는 자격증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과학 상상력 인증 ▲미래 인재 인증 ▲문화 간 소통역량 인증 ▲군 역량 강화 인증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미국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은 직원을 뽑을 때 나노디그리 과정 이수 여부를 주요 지표로 반영하고 있다. 수능·내신 성적과 관계없이 자기소개(80%)와 인성검사(20%)로 선발한다. 졸업 땐 오프라인 대학과 동일한 4년제 정규 학사학위가 수여된다. 이 학교는 또 기후 온난화 등 다양한 인류 사회 문제를 역사·인문학·인류학·미래학적 관점으로 이해하는 미래인간과학스쿨을 신설했다. 자세한 문의는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www.khcu.ac.kr/ipsi/)나 전화(02-959-00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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