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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구, 고립된 홀몸 어르신·장애인에 ‘AI반려 로봇’ 지급

    관악구, 고립된 홀몸 어르신·장애인에 ‘AI반려 로봇’ 지급

    서울 관악구가 가정의달을 맞아 사회적으로 고립된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능을 접목한 반려로봇을 보급한다고 6일 밝혔다. 구에서 보급하는 인공지능 반려로봇의 이름은 ‘차니봇(Channy Bot)’으로 안부를 묻는 인사말인 ‘괜찮니’에서 착안했다. 독거장애인의 일상생활을 돕고(贊) 삶을 이롭게(利) 해주는 반려자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차니봇의 기능은 ▲개인별 맞춤형 알림(약 복용 시간, 기상·취침 등)을 통한 일상생활 지원 ▲다양한 애교멘트와 말동무 역할을 통한 정서지원 ▲위험신호 감지 등 안전관리 모니터링을 통한 비상상황 응급 연계 ▲관악구 행정·복지소식 및 일반정보 알림 등 AI 기반의 스마트 통합 돌봄 지원이다. 특히 구는 연령, 우울감, 기기 조작능력 등 대상자별 특징에 따라 개별 솔루션을 탑재한 2종의 반려로봇 중 차별화된 맞춤형 로봇을 지원한다. 단순 말벗 기능을 선호하는 고령의 어르신이나 발음이 어려운 장애인에게는 터치인식 기반의 봉제인형 로봇인 ‘말벗인형’을 제공한다. 반면 스마트 기기 조작이 가능한 대상자에게는 음성인식 기반의 능동대화, 영상통화, 디스플레이 화면을 제공하는 탁상형 ‘AI 로봇’을 지원하고 있다. 구는 노인과 장애인 1인 가구의 고독감, 우울감 등 정서적 불안과 고독사 위험에 대응하고자 AI를 활용한 비대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홀몸 재가 장애인 100명에게 반려로봇을 보급했다. 구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관악구 노인 4명 중 1명(26.1%), 장애인 4명 중 1명(27.5%)이 1인 가구로 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취약계층 독거가구의 다양한 욕구와 생활환경 변화에 대응해 수요자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고, 따뜻하고 평등한 돌봄으로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꽃병? 두 얼굴?… 느낌 정해 주는 ‘뇌 속 민주주의’

    꽃병? 두 얼굴?… 느낌 정해 주는 ‘뇌 속 민주주의’

    2016년 3월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국에서 4승 1패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승리하면서 인공지능(AI)이 언젠가는 인류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본격 제기됐다. 인간을 능가하는 기계 지능이 인류를 파멸시키거나, 우리 뇌가 컴퓨터와 결합하는 ‘초지능’을 갖게 되는 것 아니냐는 SF적 상상력도 봇물처럼 나왔다. 미국의 신경과학자이자 컴퓨터 공학자인 제프 호킨스는 저서 ‘천 개의 뇌’에서 ‘지능은 무엇이고 뇌는 지능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이 같은 인류와 기계 지능의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풀어낸다. 인류는 불과 1.5㎏의 세포 덩어리인 뇌로 살아간다. 저자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본능을 담당하는 ‘오래된 뇌’와 진화의 산물인 ‘새로운 뇌’로 나뉜다. ‘새로운 뇌’는 ‘오래된 뇌’를 통제하는데, 뜨거운 숯을 만지고 통증을 느껴 이를 멀리하는 것은 ‘오래된 뇌’지만, 끔찍한 고문에도 불구하고 “조국을 배신하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참는 것은 ‘새로운 뇌’에 해당한다. 이 ‘새로운 뇌’가 지능을 만드는데, 시각이나 촉각 같은 감각으로 입력되는 정보의 변화(움직임)를 인식하는 것이 뇌가 배울 수 있는 방법이다.기존 과학자들이 감각신경을 통해 들어오는 다양한 정보가 ‘신피질’로 구성된 뇌의 특정 장소에 수렴된다고 보았지만, 저자는 신경세포가 모여 있는 수천 개의 ‘피질 기둥’이 투표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는 모형들이 수천 개의 피질 기둥에 분산돼 있으며, 이들은 무수히 쏟아져 입력되는 정보에 대해 투표를 하고 하나의 답을 완성한다는 것이다. 뇌는 하나가 아닌 독립적인 수천 개의 뇌로 이뤄졌다는 ‘천 개의 뇌’ 이론이다. 뇌가 하나의 피질 기둥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뇌졸중이나 외상으로 일부가 손상돼도 큰 문제없이 작동한다. 이 책의 서문(추천사)을 쓴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는 “우리의 뇌 속에 민주주의가 작동한다”고 표현했다. 그렇다면 이처럼 복잡다단한 인간의 뇌에 비해 AI 시스템은 지능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 저자는 지금까지의 AI는 인간의 지능을 조금 더 훌륭하게 흉내 낸 기술적 진전에 불과하다고 선을 긋는다. 바둑을 두는 컴퓨터는 바둑의 역사나 바둑이 게임이라는 사실을 아는 ‘나’가 없다. 기계가 ‘지능’이 있다고 말하려면 인간 신경세포처럼 끊임없이 학습하는 능력과 신체를 움직이면서 배우는 능력이 필수다. 감지하는 대상을 투표로 결정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저자는 미래에는 몰라도 현재 AI라고 부르는 것들 중에 지능이 있는 것은 하나도 없으며, 지능 기계가 인류에게 실존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저자는 뇌를 컴퓨터와 완전히 결합할 수 있다는 전망에는 부정적이지만, 제한된 목적으로 새 능력을 얻을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는다. 신피질에 있는 신경세포를 자극하고 활성화해 시각장애인의 시력을 회복시키거나 자외선을 사용해 앞을 보게 하는 것처럼 새로운 센서를 만들 수 있다. 책 속에는 핵전쟁 위험이나 기후변화로부터 지구를 지키고자 왜 인류의 지능을 발휘하지 못할까라는 근원적 성찰도 담겼다. 인류가 언젠가는 멸종할 것을 대비해 어딘가에 있을 수 있는 지능을 갖춘 외계 문명을 위해 우리가 태양계에 살았다는 신호와 인공위성 기록 보관소를 남기자는 주장도 흥미롭다. 우리의 지식과 지능은 보존할 가치가 있다며 인류가 생존을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하길 기원하는 인류애가 전반적으로 묻어난다. 빌 게이츠가 ‘2021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듯이 뇌의 구조에 대한 매혹적 분석에서 시작해 AI와 인류 문명의 미래에 대한 전망으로 이어지는 과학적 과정이 흥미롭다.
  • 어려운 철도용어 쉬운 우리말로 바꾼다…신호모진→신호위반

    어려운 철도용어가 쉬운 우리말로 바뀐다. 국토교통부는 철도 분야의 외래어와 일본식 한자 표현을 우리말 표현으로 순화한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는 철도용어 약 1만 3500개의 사용 빈도를 분석하고, 전문가 회의와 관계기관 설문조사를 통해 96개 철도 전문용어를 순화하기로 했다. 외래어 가운데 ‘CBTC’(Communication based train control)는 ‘무선통신 열차제어’로 바뀐다. 전문용어인 ‘타이탬퍼’는 ‘자갈다짐장비’로 순화된다. 일본식 한자표현인 ‘신호모진’(열차가 신호기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신호기를 지나쳐 운전하는 행위)은 ‘신호위반’으로 바뀐다. 이밖에 개통대는 신호대기, 개찰은 개표 등으로 바꿔 사용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문화체육관광부 심의를 거쳐 올해 10월 행정규칙으로 순화어를 고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올해 3월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서울교통공사, 철도문화재단, 한국철도학회 등 유관기관과 철도용어표준화위원회를 구성했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설문을 통해 철도 순화어에 대한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며 “바르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는 언어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SKT·KT·삼성·LG, 월드 IT쇼에서 AI·로봇 신기술 공개

    SKT·KT·삼성·LG, 월드 IT쇼에서 AI·로봇 신기술 공개

    SK텔레콤과 KT 등 국내 주요 통신사들이 20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 IT쇼 2022’에서 인공지능(AI),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번 행사에서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없는 세상에서의 초현실 경험’이란 주제로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사피온’, 아마존 알렉스와 제휴해 한국어·영어 동시 사용이 가능한 AI스피커 ‘누구 멀티 에이전트’, AI 기술로 미디어 화질을 개선하는 ‘슈퍼노바’ 등을 소개한다.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꼽히는 드론택시 UAM를 체험할 수 있는 4차원(4D) 메타버스 시뮬레이터도 마련했다. KT도 ‘대한민국 국민 삶의 디지털혁신, 디지코 KT’란 주제로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펼친다. 대표적으로 ‘교통 디지털 트윈’은 폐쇄회로(CC)TV만으로 교통 상황을 감지·분석해 상황별로 교통 흐름 개선을 위한 최적의 신호 체계를 안내하는 지능형 교통관제 솔루션이다. 로봇 산업에 뛰어든 KT의 ‘AI 방역로봇’도 실물이 처음 공개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전시관을 차린다. 삼성전자는 4가지 주제의 전시관에서 프리미엄 가전인 인피니트 라인을 비롯해 네오 QLED 8K TV, 갤럭시S22 시리즈 등 올해 가전·TV·스마트폰 신규 라인업을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게 꾸민다. LG전자도 LG 스탠바이미, 틔운, 룸앤TV, 엑스붐 360 스피커 등 다양한 혁신 가전에 더해 손소독제를 탑재한 LG 클로이 서브봇 등 자사 로봇을 등장시킨다.
  • 인도·태평양에 공들이는 바이든… 대러 제재·대중 견제 ‘이중포석’

    인도·태평양에 공들이는 바이든… 대러 제재·대중 견제 ‘이중포석’

    “러 에너지 수입, 인도에 도움 안 돼”바이든, 모디 화상회담서 압박새달 日쿼드회담 ‘반중’ 결집도 中 “ILO 강제노동 관련 협약 비준”인권·친러 충돌 속 EU에 화해 손짓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면서 미국과 중국의 전략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에 우호적인 뉴델리의 마음을 돌리려 애썼다. 이에 질세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문제로 충돌했던 유럽연합(EU)을 끌어안고자 강제노동 금지협약을 비준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화상으로 한 시간 정도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측의 외교·국방 장관도 동석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에너지 등) 러시아 물품의 수입을 늘리는 것이 인도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에 “에너지 수입 다변화를 돕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사실상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줄이거나 끊으라는 요구다.인도는 미국이 이끄는 중국 견제 협의체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의 회원국이다. 그러나 미국이 주도하는 러시아 제재에는 참여하지 않고 러시아산 원유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이참에 ‘달러를 쓰지 않는 무역 금융 체제’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다. 인도는 3000㎞ 넘는 국경을 마주한 중국, 종교 문제로 앙숙이 된 파키스탄과 갈등 중이다. 그런데 전통 우방이자 국방기술 지원국인 러시아가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면 중국과 더 밀착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인도 입장에서는 이웃한 주요국이 모두 자신과 적이 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모디 총리와 직접 소통해 인도의 우려를 달래는 동시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워싱턴의 관심을 재차 강조하려는 ‘이중 포석’으로 읽힌다. 대러 제재와 대중 견제라는 두 개의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반면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국의 ‘깐부’(같은 편)가 된 EU에 화해의 제스처를 보냈다. 신화통신은 12일 “중국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오는 18∼20일 열리는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국제노동기구(ILO)의 강제노동 협약(1930년 제정)과 강제노동폐지 협약(1957년)을 함께 비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U는 다른 나라와 관계 개선을 모색할 때 ILO 주요 협약 비준을 선결조건으로 내세우곤 한다. 중국은 ILO의 주요 협약 가운데 차별 금지·아동노동 금지 등 4개는 비준했지만, 강제노동 금지 관련 2개는 비준하지 않았다. 중국과 EU는 경제 협력 수준을 끌어올리고자 2014년 1월부터 포괄적 투자협정(CAI)을 논의해 왔다. 일부 유럽 국가에서 “베이징은 강제노동을 묵인한다”며 협상에 반대했지만 양측은 미국의 반대에도 2020년 12월 CAI 체결에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EU가 위구르족 탄압을 이유로 관리 4명과 단체 1곳을 제재하고, 중국도 유럽 측 인사 10명과 단체 4곳에 보복해 CAI 비준이 무기한 보류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국이 사실상 러시아의 편에 서면서 EU와 중국의 관계는 더 악화됐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스스로 ILO 강제노동 관련 협약을 비준하려는 것은 EU에 먼저 화해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왕이웨이 인민대 교수는 설명했다. 독일 싱크탱크인 메르카토르중국학연구소 프란세스카 지레티 연구원도 “중국이 EU에 보내는 중요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우주를 보다] X급 대형 태양폭발 포착…초강력 에너지 방출 (영상)

    [우주를 보다] X급 대형 태양폭발 포착…초강력 에너지 방출 (영상)

    강력한 태양폭발 현상이 연이어 관측됐다. 지난달 30일 오후 1시 35분(이하 미국 동부표준시, EST)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태양 흑점에서 X급 태양플레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나사 태양활동관측위성(SDO·solar dynamics observatory) 관측에 따르면 이날 태양흑점 AR2975에선 X급 대형 태양플레어가 일어났다. 태양플레어는 태양의 채층이나 코로나 하층부에서 돌발적으로 다량의 에너지가 방출되는 현상을 말한다. 그 강도에 따라 가장 약한 C급, 중간 M급, 가장 강력한 X급으로 나뉜다. M급은 C급보다 10배가 강하며, 마찬가지로 X급은 M급보다 10배 강하다. X급 플레어 강도는 핵무기 100만개 위력과 맞먹는다. X급은 다시 1~9등급으로 세분화되는데, X2급은 X1급의 2배, X3급은 X1급의 3배 등이다.나사가 2010년 발사한 SDO는 고도 3만 6000㎞ 정지궤도에서 지구를 돌며 0.75초에 한 장씩 태양을 고해상도로 촬영한다. 그 중 171A(=17.1㎚) 파장의 필터를 통해 관측된 태양 영상을 AIA 171이라 부른다. 이 영상을 통해 우리는 최근 48시간 동안 SDO가 관측한 태양의 코로나 내부 구조(태양광구에서 부터 2000㎞ 영역)를 준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 SDO에는 태양 흑점 AR2975에서 발생한 X1.38급 태양플레어가 포착됐다. SDO가 보내온 AIA 171 영상에는 태양 오른쪽 상단에서 밝은 섬광이 터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특히 지난달 28일부터 X급 태양플레어가 포착되기 전까지 흑점 AR2975에서는 모두 17차례의 태양플레어가 발생했다. 단일 흑점에서 짧은 기간 동안 이렇게 많은 태양플레어기 일어난 것은 특이한 일이다.이 때문에 북미 일부 지역 단파 무선 신호에 일시적 장애가 생겼다. 미국 우주환경예측센터(SWPC)는 "30㎒ 미만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항공기 조종사, 선원, 무선통신사업자가 일시적인 장애를 겪었을 수 있다"면서 "태양폭발 현상은 지구의 전력망, 무선 통신, 항법 신호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태양은 11년 주기의 태양 활동을 하며, 현재는 천문학자들이 ‘태양 주기 25’라고 부르는 주기에 있다. 25란 숫자는 과학자들이 밀접하게 추적한 주기의 수를 나타내는 것이다. 태양 주기의 정점에 이른 태양은 표면에 에너지 집중을 나타내는 많은 흑점을 만들게 된다.  흑점에서 자기선이 어지럽게 얽히면 때로는 폭발 현상이 일어나 플레어와 같은 에너지 폭발을 일으키게 된다. 태양주기 25의 정점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NASA는 2025년경에 흑점, 태양 플레어 및 코로나 질량 방출의 정점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나사와 관련 기관은 전력선과 같은 기반 시설을 비롯해 우주 미션을 수행하는 우주비행사를 보호하기 위해 꾸준히 태양을 주시하고 있다.
  • 급식은 더하고 화장장 나누고 재원은 줄이니 주민삶 곱하기

    급식은 더하고 화장장 나누고 재원은 줄이니 주민삶 곱하기

    ‘경계를 허물고, 자원을 공유한다.’ 인구 소멸 위기와 재정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협치로 지역 현안을 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에도 지자체 간의 협치는 있었다. 하지만 당시 협치의 주인공은 광역지자체였다. 실제 몇 년 전부터는 지역균형발전의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메가시티’ 전략도 광역지자체가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광역지자체에 비해 행정력과 재원이 부족한 기초지자체들이 뭉치기 시작한 것이다. 내용도 달라졌다. 광역지자체 간의 협치와 공유는 대부분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기초지자체 간의 협력은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이 핵심이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정재한 책임연구원은 “지역 인구 감소로 인해 병원과 화장장, 상수도 등 도시를 운영하는 데 필수적인 인프라를 갖추기 힘든 지자체가 늘면서 이런 움직임이 더 빨라지고 있다”며 “도시 간 시설 공유가 지역이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 좋아!… 강북·노원·도봉·성북 ‘친환경급식센터’ 합체지난 29일 경기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동북4구 공공급식센터’①. 급식센터 내 물류장에는 다음날 새벽 서울 4개 자치구의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복지시설 639개 시설에 배송할 채소와 과일 등 친환경 농산물이 시설별로 가지런히 분류돼 있었다. 서울 강서구 친환경유통센터 내에 있다가 2021년 9월 이곳으로 이전한 동북4구 공공급식센터는 성북구, 도봉구, 강북구, 노원구 등 서울의 동북쪽에 있는 4개 자치구가 공동으로 이용하는 공간이다. 공공급식은 서울시 자치구와 농촌 지자체가 한 지역씩 인연을 맺고 안전한 식재료를 공공급식시설에 직거래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동북4구를 비롯한 서울 13개 자치구가 공공급식에 참여하고 있으며, 센터 운영비와 배송비, 급식비 일부를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지원한다. 4개 자치구가 한 공간을 공유하게 된 건 지역적으로 인접한 만큼 식자재 배송을 할 때 효율적인 데다 다른 자치구가 협약을 맺은 도시의 농산물도 골고루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유명섭 동북4구 공공급식센터장은 “각 농가가 출하 전 안전성 검사를 받은 후 거기서 통과한 농산물이 공공급식센터에 도착하면 센터에서 또 표본 검사를 한다”며 “어린이집 원장, 학부모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지킴이단’이 농산물 생산지와 급식센터 환경 등을 점검하고 조언을 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효율 2배!… 마포·서대문·은평 응급의료·자원순환 뭉쳐서울 서북권 이웃사촌인 서대문·마포·은평구 등도 다양한 협업을 하고 있다. 우선 3개 자치구는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지능형 응급의료 서비스’를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구급차 내에서 응급환자의 다양한 정보(음성·영상·생체 신호)를 5G망을 통해 전송하면 통합 플랫폼에서 이 정보를 분석해 중증도와 증상별 치료에 가장 적합한 병원으로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의료진에게는 구급차 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송해 치료 준비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2018년 기준으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이송 환자 중 중증 외상 환자의 20%,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36%가 처음 도착한 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며 “중증 응급환자가 치료 적정 병원으로 바로 이송되지 못하는 문제를 개선하고자 마련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3개 자치구는 또 은평구에 광역자원순환센터②를 만들어 폐기물을 상호 교환 처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머리를 맞대고 있다. 서대문구와 마포구에서 발생한 재활용 쓰레기는 광역자원순환센터에서 처리하고, 은평구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는 음식물 처리시설을 보유한 서대문구에서, 생활폐기물은 소각시설이 있는 마포구에서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폐기물을 서로 주고받는 ‘환경 빅딜’이다. 은평구 광역자원순환센터는 지난해 4월 토목 공사를 시작했고, 2024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같이의 가치!… 정읍·고창·부안, 응급센터·화장장 나눔전북 정읍시·고창군·부안군은 응급실을 같이 쓴다. 2016년 정읍에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서남부권 응급의료센터’가 들어섰다. 응급의료센터는 정읍아산병원을 거점으로 응급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이송차량이 도착하기 전까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마을 이장 중심의 응급의료 도우미 제도를 운영한다. 또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화장장을 같이 쓴다. 2015년 11월 정읍시와 고창·부안군이 공동으로 조성한 ‘서남권 추모공원’③은 전국 최초의 광역화장장이다. 정읍시 감곡면 4만여㎡의 부지에 화장로 5기와 봉안당·수목장·잔디장 등이 들어섰다. 공사비·지역발전기금 등 200억원 가까운 사업비는 3개 지자체가 인구 비례에 맞춰 분담했다. 정읍·고창·부안이 제각각 따로 지을 경우 600억~700억원이 들어갈 뻔했지만 비용을 3분의1로 줄였다. 서남권 추모공원은 2014년 행정자치부로부터 ‘정부 3.0 지방자치단체 간 사회기반시설 공동활용분야 우수사례 및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강원 동해·삼척시도 화장장을 같이 쓰기 시작했다. 양 지자체는 동해와 삼척의 접경지역인 동해 강원남부로 하늘정원에 지난달 23일 공동화장장을 준공했다. 공동화장장은 연면적 2046m²에 지상 2층 규모이고, 화장로 3기와 고별실, 관망실, 유족 휴게실, 식당 및 카페, 옥상 정원 등을 갖췄다. 운영비는 동해시와 삼척시가 절반씩 부담하고, 두 도시의 시민은 누구나 10만원이면 이용할 수 있다. 수돗물 협약!… 강진·장흥, 상수도관 공유로 수억원 절감 탐진강의 물줄기를 공유하고 있는 전남 강진군과 장흥군은 지난해 11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수도 서비스 상생협력을 위한 수도시설 연계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간다. 완공은 12월이다. 강진군 구간은 2.4㎞, 장흥군 지역은 1.2㎞로 총구간은 3.6㎞다. 강진군이 10억 500만원을 전액 부담한다. 강진군 마량면 상분·하분마을과 장흥군 대덕읍 분토마을은 실개천을 사이로 행정구역이 나뉘어 있다. 두 지역은 동일 생활권이지만 장흥 분토마을은 광역상수도가 공급되고 있고, 강진 상분·하분마을은 마량 숙마마을에서 5.3㎞의 상수관로를 설치해야 하는 등 광역상수도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상호 협력에 따라 장흥군은 가동 중인 상수도관을 강진군이 연결해 공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비상시 지자체 간에 서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강진군은 상분·하분마을 87가구 140여명이 안전한 수돗물을 10년 이상 앞당겨 공급받을 수 있게 됐고, 관로 설치비 7억원도 절감하게 됐다.
  • “서로 채우고 서로 나눈다”… 지역에 부는 공유 바람

    “서로 채우고 서로 나눈다”… 지역에 부는 공유 바람

    ‘경계를 허물고, 자원을 공유한다’ 인구 감소와 재원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협치를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에도 지자체들 간의 협치는 있었다. 하지만 당시 협치의 주인공은 광역지자체였다. 실제 몇년 전부터는 지역균형발전의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메가시티’ 전략도 광역지자체가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광역지자체에 비해 행정력과 재원이 부족한 기초지자체들이 뭉치기 시작한 것이다. 내용도 달라졌다. 광역지자체들 간의 협치와 공유는 대부분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기초지자체들 간의 협력은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이 핵심이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정재한 책임연구원은 “지역 인구 감소로 인해 병원과 화장장, 상수도 등 도시를 운영하는데 필수적인 인프라를 갖추기 힘든 지자체들이 늘면서 이런 움직임이 더 빨라지고 있다”면서 “도시 간 시설공유가 지역이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민들의 삶 개선과 생존을 위해 전국 기초지자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공유바람’을 살펴봤다. ●친환경 급식 위해 합체! 강북·노원·도봉·성북 지난 29일 경기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동북4구 공공급식센터’. 급식센터 내 물류장에는 다음 날 새벽 서울 4개 자치구의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복지시설 639개 시설에 배송할 채소와 과일 등 친환경 농산물이 시설별로 가지런히 분류돼 있었다. 강서구 친환경유통센터 내에 있다가 2021년 9월 이곳으로 이전한 동북4구 공공급식센터는 성북구, 도봉구, 강북구, 노원구 등 서울의 동북쪽에 있는 4개 자치구가 공동으로 이용하는 공간이다. 공공급식은 서울시 자치구와 농촌 지자체가 한 지역씩 인연을 맺고 안전한 식재료를 공공 급식시설에 직거래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동북4구를 비롯한 서울 13개 자치구가 공공급식에 참여하고 있으며, 센터 운영비와 배송비, 급식비 일부를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지원한다. 4개 자치구가 한 공간을 공유하게 된 건 지역적으로 인접한 만큼 식자재 배송을 할 때 효율적인데다 다른 자치구가 협약을 맺은 도시의 농산물도 골고루 받을 수 있다는 점 덕분이다. 유명섭 동북4구 공공급식센터장은 “각 농가가 출하 전 안전성 검사를 받은 후 거기서 통과한 농산물이 공공급식센터에 도착하면 센터에서 또 표본 검사를 한다”면서 “어린이집 원장, 학부모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지킴이단’이 농산물 생산지와 급식센터 환경 등을 점검하고 조언을 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원순환으로 뭉친 서울 마포·서대문·은평 서울 서북권 이웃사촌인 서대문·마포·은평구 등도 다양한 협업을 하고 있다. 우선 3개 자치구는 5세대 이동통신(5G)과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지능형 응급의료서비스’를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구급차 내에서 응급 환자의 다양한 정보(음성·영상·생체 신호)를 5G망을 통해 전송하면 통합 플랫폼에서 이 정보를 분석해 환자의 중증도와 증상별 치료에 가장 적합한 병원으로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응급실 의료진에게는 구급차 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송해 치료 준비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2018년 기준으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이송 환자 중 중증 외상 환자의 20%,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36%가 처음 도착한 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며 “중증 응급환자가 치료 적정 병원으로 바로 이송되지 못하는 문제를 개선하고자 마련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3개 자치구는 또 은평구에 광역자원순환센터를 만들어 폐기물을 상호 교환 처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머리를 맞대고 있다. 서대문구와 마포구에서 발생한 재활용 쓰레기는 광역자원순환센터에서 처리하고, 은평구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는 음식물 처리시설을 보유한 서대문구에서, 생활폐기물은 소각시설이 있는 마포구에서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폐기물을 서로 주고받는 ‘환경 빅딜’이다. 은평구 광역자원순환센터는 지난해 4월 토목 공사를 시작했고, 2024년 4월 완공 예정이다. ●병원도 함께 화장장도 같이 전북 정읍·고창·부안 전북 정읍시·고창군·부안군은 응급실을 같이 쓴다. 2016년 정읍에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서남부권 응급의료센터’가 들어섰다. 응급의료센터는 정읍아산병원을 거점으로 응급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응급사고 발생 시 이송차량 도착 이전까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마을이장 중심의 응급의료 도우미 제도를 운영한다. 또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화장장을 같이 쓴다. 2015년 11월 정읍시와 고창·부안군이 공동으로 조성한 ‘서남권 추모공원’은 전국 최초 광역화장장이다. 정읍시 감곡면 4만여㎡의 부지에 화장로 5기와 납골 봉안당·수목장·잔디장 등이 들어섰다. 공사비·지역발전기금 등 200억원 가까운 사업비는 3개 지자체가 인구 비례에 맞춰 분담했다. 정읍·고창·부안이 제각각 따로 지을 경우 600억~700억원이 들어갈 뻔했지만 비용을 3분의 1로 줄였다. 서남권 추모공원은 2014년 행정자치부로부터 ‘정부 3.0 지방자치단체 간 사회기반시설 공동활용분야 우수사례 및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화장장을 같이 쓰는 곳은 강원 동해·삼척시도 있다. 양 지자체는 동해와 삼척의 접경지역인 동해 강원남부로 하늘정원에 공동화장장을 지난달 23일 준공했다. 공동화장장은 연면적 2046m²에 지상 2층 규모이고, 화장로 3기와 고별실, 관망실, 유족 휴게실, 식당 및 카페, 옥상 정원 등을 갖췄다. 운영비는 동해시와 삼척시가 절반씩 부담하고, 두 도시의 시민은 누구나 10만원이면 이용할 수 있다. ●한우물 먹고 사는 전남 강진·장흥 탐진강의 물줄기를 공유하고 있는 전남 강진군과 장흥군은 지난해 11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수도 서비스 상생협력을 위한 수도시설 연계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간다. 완공은 12월이다. 강진군 구간은 2.4㎞. 장흥군 지역은 1.2㎞로 총 구간은 3.6㎞다. 강진군이 10억 500만원을 전액 부담한다. 강진군 마량면 상·하분마을과 장흥군 대덕읍 분토마을은 실개천을 사이로 행정구역이 나눠져 있다. 두 지역은 동일 생활권이지만 장흥 분토마을은 광역상수도가 공급되고 있고, 상·하분마을은 마량 숙마마을에서 5.3㎞의 상수관로를 설치해야 하는 등 광역상수도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상호 협력에 따라 장흥군은 가동중인 상수도관을 강진군이 연결해 공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비상시 지자체간 상호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강진군은 마량면 상분, 하분마을 87가구 140여명이 안전한 수돗물을 10년이상 앞당겨 공급받을 수 있게 됐고, 관로 설치비 7억원도 절감하게 됐다.
  • “자살 충동 느껴요”..홍콩 덮친 ‘코로나 블루’, 노년층 위기 심각 수준

    “자살 충동 느껴요”..홍콩 덮친 ‘코로나 블루’, 노년층 위기 심각 수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확진자 증가로 인한 직접적 피해 못지않게 우려됐던 것이 사회적 거리 두기 장기화로 인한 심리적 피해인 ‘코로나 블루’였다.  그런데 최근 홍콩에서는 노년층의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 피해가 확산하면서 자살률이 상승할 수 있다는 염려까지 나왔다.  홍콩대학교 산하 자살 예방 조기 경보 시스템은 최근 65세 이상 홍콩 주민들의 자살 위험률이 최고치에 도달했다면서 ‘최고’ 수준의 주의를 요구하는 경보문을 공고했다. 홍콩 영문 매체 더 스탠다드 보도에 따르면, 홍콩대학이 지난 7일 동안 18~65세 성인 약 620명을 대상으로 자살 충동을 느끼거나 무력감, 우울감을 느꼈는 지 여부를 묻는 조사 결과 65세 이상 노년층이 ‘코로나 블루’에 매우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공개했다.  이에 대해 홍콩의 경마업체이자 세계 10대 기부 단체 중 하나로 알려진 자키클럽(HongKong Jockey Club)의 폴 입 시우파이(Paul Yip Siu-fai) 센터장은 “홍콩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노년층이 느끼는 우울감의 주요 원인이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재정적 압박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빚어진 물리적인 고립감이 주요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팬데믹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실업률과 취업난, 사회적 고립 등 자살을 부추기는 사회적 요인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풀이인 것.  폴 입 시우파이 센터장은 “홍콩은 현재 제로코로나 정책과 유사한 수준의 강력한 코로나 방역 정책을 고수 중이다”면서 “스마트폰 사용 및 온라인 접근성이 현저하게 낮은 노년층은 사회적 고립감에 유난히 취약하다. 더 낳은 희생자가 발생하기 전에 정부는 가능한 한 빨리 주민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각종 레저 시설 운영 중단 방침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같은 여론에도 불구하고 홍콩 행정부는 섬 내 코로나19 방역 위반자에 대한 처벌 기준을 오히려 상향 조치하는 등 여론에 역행하는 정책을 고수 중이다.  실제로 이날 홍콩 행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하거나, 격리자의 무단 외출 시 최대 징역 6개월의 형벌을 부과하는 엄격한 새 양형 지침을 긴급 발부한 상태다.  또, 기존의 방역 지침 위반자에게 내려졌던 벌금 1만 홍콩 달러(약 155만 원)를 최고 2만 5천 홍콩 달러(약 386만 원)까지 상향 조정키로 강제했다. 이번 새 규정은 이달 31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홍콩 보건부는 반려동물에 대한 방역 지침을 강화해 반려동물에 대한 방역 지침 위반자에 대해서는 최고 1만 홍콩달러 수준의 벌금과 징역 6개월의 형벌을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공고했다. 홍콩 보건부는 해당 지침을 공고한 성명서를 통해 ‘전염병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시로 다양한 대책을 검토해 추진할 것’이라면서 ‘모든 주민들은 예외 없이 지역 사회에서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pcr 테스트와 격리 명령을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비영리단체인 자살예방서비스센터 빈센트 응치콴 전무 이사는 “홍콩 노년층은 신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탓에 온라인을 통한 실시간 정보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 시기 홍콩을 포함한 말레이시아, 대만, 일본 거주 노년층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 블루인 우울감을 경험했으며, 그 중 홍콩 노년층의 우울증 발병률이 최고 수준으로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홍콩 노년층의 심각한 우울감 증세가 사회 문제로 지적된 것은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처음 목격된 이후 무려 3년 이상 이어진 장기화와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코로나 우울증’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늘어나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져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지적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03년 홍콩을 덮친 사스(SARS) 사태 당시에도 홍콩 주민 상당수는 주변 사람과의 단절, 취약한 의료 접근성 등으로 인해 우울증을 앓았고, 이로 인해 높은 자살률을 보였던 바 있다.  2003년 중국에서 전파된 사스로 홍콩에서는 1755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299명이 숨졌다. 당시 홍콩 사스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도 약 1~2년 후까지 자살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특이점이 목격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는 이전 재난 상황과 대조적으로 장기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자살 충동 방지를 위한 심리적 안정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재난 상황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방치할 경우 자살률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홍콩 주민들의 마음 건강을 위한 자살예방프로그램 교육 및 정신건강서비스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홍콩 신민당 레지나 입 주석은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팀을 구성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불안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주민들이 다수인 상황에서 가짜 뉴스가 유포되는 등 현재 홍콩 상황은 그야말로 엉망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캐림람 행정부가 매일 언론 브리핑을 열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는 있지만, 노년층 등 정보 접근성이 낮은 주민들은 새로운 정보를 얻는 방법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행정부 당사자도 대중에게 정보를 공유하는데 잦은 실수를 범하는 등 문제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면서 “홍콩 행정부가 코로나19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위한 대중과의 직접 소통 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파월 “물가 너무 높다” 매파 발언…유가 다시 치솟고 뉴욕증시 출렁

    파월 “물가 너무 높다” 매파 발언…유가 다시 치솟고 뉴욕증시 출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를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이 강력한 금리 인상을 예고하는 매파적 발언으로 금융시장에 경고 신호를 보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유가가 다시 오르고,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확산하는 형국이어서 세계경기 회복세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파월 의장은 21일(현지시간)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콘퍼런스 연설에서 “물가가 너무 높다”며 “(연준) 회의 때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이상 올려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게 적절하다고 결론을 낸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올해 남은 여섯 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마다 ‘베이비스텝’(0.25% 포인트 인상)으로 올해 연말 기준금리를 1.9%까지 올릴 전망인데, 더 나아가 단번에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신흥국의 글로벌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는 ‘긴축발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유가는 다시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7.1%(7.42달러) 오른 112.1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이후 13일 만에 110달러 선을 다시 넘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과 더불어 예멘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시설을 공격하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스텔스 오미크론의 등장은 또 다른 복병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1월 14일(80만 6795명) 이후 꾸준히 줄던 일일 확진자 수가 지난 18일부터 2만 9000명대에서 정체를 보이면서 재확산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ABC방송에 “승리를 선언할 때가 아니다. 이 바이러스는 전에도 우리를 속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2020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던 뉴욕지수의 3대 지수는 이날 일제히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단체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은 이날 CEO들의 경제전망 지표가 지난 1분기에 114.6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3분기 114에서 4분기에 123.5로 크게 올랐지만 석 달 만에 재차 하락했다.
  • 울산, 휠체어 횡단보도 건널 땐 ‘파란불 6초 더’

    휠체어를 타거나 보조 장비를 착용한 교통 약자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 상황에 따라 보행신호 시간을 자동으로 늘려 주는 ‘지능형(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이 울산에 구축됐다. 울산시는 교통 약자 등의 안전한 보행을 돕기 위한 지능형 횡단보도 시스템을 지난 14일 시청 앞 횡단보도에 구축, 이달 말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능형 횡단보도는 도로 위의 위험을 인공지능(AI) 기반 폐쇄회로(CC)TV가 감지해 적절히 대응하도록 만들어진 시스템이다. 기존의 보행자 검지기 기능을 대폭 강화한 이 시스템은 차량 접근과 보행자 횡단 등 각종 정보를 횡단보도 주변에 설치된 전광판·스피커·경광등을 통해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전달한다. 특히 휠체어나 보조 장비를 사용하는 교통 약자가 주어진 보행신호 시간 안에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하면 자동으로 보행신호 시간을 6초 정도 연장해 준다. 또 횡단보도 대기선에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 바닥 신호등은 어둡거나 비가 내릴 때 교통신호를 잘 보이게 해 준다. 시는 이 시스템의 CCTV를 활용해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이용객들에게 버스 진입 영상을 보여 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만족도를 평가해 시스템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타임지 표지 속 아기와 45m ‘거인 소녀’…“우크라 난민 문제 조명”

    타임지 표지 속 아기와 45m ‘거인 소녀’…“우크라 난민 문제 조명”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폴란드 국경과 인접한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리비우에 45m ‘거인 소녀’가 등장했다. 러시아군 폭격을 피해 도망친 5살 우크라이나 소녀 발레리아였다. 이날 리비우 국립 오페라 발레 극장 앞에 등장한 ‘거인 소녀’는 사실 미국 시사잡지 타임지 표지 작업을 위해 특별 제작된 대형 사진이었다. 일렬로 늘어선 100명 인파는 소녀의 사진을 펼쳐 들고 우크라이나의 회복을 기원했다.발레리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한 크리프이 리에서 엄마 손에 이끌려 폴란드로 넘어갔다. 소녀의 엄마 타이시아는 타임지에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어린 딸 발레리아를 생각했다. 남편과 아들은 우크라이나에 남았고 내가 딸을 데리고 국경으로 향했다. 지난 9일 비로소 폴란드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모녀는 피란민으로 가득 찬 리비우행 열차에서 18시간을 서 있었다. 엄마는 “끔찍한 광경이었다. 아름답고 조용했던 도시는 혼돈과 두려움, 위험으로 가득찼다”고 설명했다. 발레리아는 현재 엄마와 함께 폴란드 바르샤바 근처 호텔 머물고 있다. 소녀의 엄마는 “폴란드 사람들이 우리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돌봐주고 있다. 어린 딸이 안전하다는 사실에 그나마 마음이 놓인다. 폴란드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제 우리가 다른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타임지 측은 발레리아를 통해 우크라이나 난민 문제를 조명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타임지 CEO 겸 편집장 에드워드 펠센털은 “우크라이나에서 전직 뉴욕타임스(NYT) 기자이자 분쟁 지역 전문 다큐멘터리 감독인 브렌트 르노(51)가 사망했다. 우리는 생전에 그가 주목했던 난민 문제를 조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인 소녀’는 ‘우크라이나의 회복력’(THE RESILIENCE OF UKRAINE)이라는 제목의 타임지 최신호 표지를 장식하게 됐다.타임지는 동시에 전쟁의 참상에도 주목했다. 우크라이나의 놀라운 회복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한 고통은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를 위해 타임지는 ‘우크라이나의 고통’(THE AGONY OF UKRAINE)이라는 제목의 또 다른 최신호 표지에 울며 도망치는 피란민의 사진을 실었다. 펠센털 편집장은 “우크라이나 사진작가 막심 돈득은 수도 키이우와 그 주변에서 삶과 죽음을 목격했다. 러시아군이 인도주의 통로의 철로를 폭파한 날, 우크라이나 병사와 함께 울며 대피하는 엄마와 아기의 사진을 소개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는 우크라이나의 놀라운 회복력과 함께 그들이 겪고 있는 이루 말할 수 없는 비극에 사로잡혀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 순찰로봇·AI경로당… ‘스마트 관악’ 달린다

    순찰로봇·AI경로당… ‘스마트 관악’ 달린다

    “5년 뒤에는 확연히 달라진 스마트도시 관악을 만나게 될 겁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정보통신(IC) 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가 중요해진 만큼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해 더욱 편리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관악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8일 관악구에 따르면 구는 최근 지역 특성에 맞는 ‘관악구 스마트도시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모두가 참여하고 함께 누리는 Every 스마트도시 관악’이라는 비전 아래 ‘초연결 열린 스마트도시, 모두가 행복한 지속 가능 스마트도시, 365 모두가 참여하는 주민 참여 스마트도시’를 목표로 2026년까지 총 35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또 30개의 세부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구는 도시통합 운영 인프라 구축 및 데이터 공유와 활용에 집중할 예정이다. 산재한 도시 전체 데이터를 ‘데이터 통합 플랫폼’으로 관리하고, 분석된 데이터는 주민에게 개방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든다. 가로등, 신호등, 폐쇄회로(CC)TV 등의 시설물에는 사물인터넷(IoT) 센서, 전기차 충전기 등 다양한 통합형 스마트폴을 설치하고, 무선 IoT 자가망을 구축해 안정적인 도시 기반을 마련한다. 특히 구는 여성과 청년 1인 가구의 비율이 높고 노후 건축물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안전과 복지 등 생활 밀착 분야를 중심으로 스마트 기술 도입에 힘쓸 계획이다. 재난 안전에 취약한 노후 위험 시설물 100곳에 IoT 위험감지 센서를 설치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만들고, 인공지능(AI)형 선별관제 시스템 구축, 도심형 자율순찰로봇 운영을 통해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안전안심특별구를 조성한다. 또 서울시 최초로 스마트경로당이 구축된다. 이를 바탕으로 원격 화상 플랫폼으로 여가·복지 프로그램, IoT헬스케어, 키오스크 체험 등 인구 노령화에 대비한 복지 서비스를 실시하고, 치매·독거 어르신, 발달장애인, 유아 등 취약 계층을 위해 AI와 IoT센서를 이용한 맞춤형 복지 솔루션이 제공될 예정이다. ‘365 메타버스 플랫폼 관악’을 통해서는 세대와 계층의 장벽 없이 누구나 정책 마련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박 구청장은 “내년까지는 스마트도시 인프라 조성기로 서비스 고도화와 기반 시설 확충에 집중하고, 2025년까지 서비스 정착기를 거쳐 2026년 유관기관과의 협력과 질적 확산으로 스마트도시 체계를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 “中, 우크라이나 보며 대만 침공 쉽지 않다 깨달았을 것”

    “中, 우크라이나 보며 대만 침공 쉽지 않다 깨달았을 것”

    러시아가 서방의 압박을 이유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가운데 영국의 일부 상원의원이 대만을 우크라이나에 비유하며 보호해야 한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이 발끈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대만에서는 중국이 대만 침공 의지를 거두진 않고 있지만 러시아에 가해지는 경제 재재 등을 보며 대만 침공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영 中대사관 “대만 문제에 불장난 말라” 경고 7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영국 주재 중국대사관은 5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영국의 개별 정치인이 역사와 현실에 대한 무지와 함께 중국의 통일을 훼손하려는 오만함과 음흉함을 드러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최근 영국 상원에서 대만의 민주주의 문제를 논의하던 중 일부 의원이 대만을 ‘극동의 우크라이나’라고 비유한 뒤 영국 정부가 대만에 대한 지지와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대사관은 “영국의 관련 정치인에게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하지 말고 정치적 농간과 내정간섭을 멈출 것을 충고한다”며 “영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대만 독립 세력에게 어떠한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않으며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기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대러 제재·비난 보며 대만 침공 쉽지 않으리라 느꼈을 것“한편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대만의 안보 우려가 커졌지만 이후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러시아를 비난하고 제재를 강화하는 양상 속에서 중국이 이를 거울삼아 대만을 성급하게 공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7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 국제대학의 노조에 후미아키 부교수는 최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세계 각국의 제제와 비판에 직면하면서 중국도 단기간 내 대만 침공이 쉬운 일이 아님을 깨달았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다만 노조에 부교수는 중국이 여전히 대만 침공 의도를 포기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4일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IDZ)에 전투기를 들여보내는 등 저강도 무력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당시 중국 군용기 9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들어가 대만군이 초계기 파견, 무전 퇴거 요구, 방공 미사일 추적 등으로 대응했다. 중국의 무력 시위에는 J-16 전투기 8대와 Y-8 기술정찰기 1대가 동원됐다. 아울러 대만 일대를 관장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같은 날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동중국해 모 해역에서 최근 진행한 운용 훈련 사진을 올려 사이버 도발을 시도했다. 이에 미국도 지난달 27일 해군 7함대를 동원해 구축함 랄프 존슨함을 대만해협으로 보내 대만 보호 의지를 드러냈다.
  • 코로나 블루 치료하고 신종감염병 신속예방 가능한 기술 나온다

    코로나 블루 치료하고 신종감염병 신속예방 가능한 기술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 불안증 같은 신경정신질환 극복을 도와줄 ‘치료용 신경정신약물’과 신종 감염병은 물론 암과 희귀질환 예방에도 활용할 수 있는 백신 플랫폼 기술이 올해 주목해야 할 바이오 기술로 꼽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데이터분석본부와 함께 플랫폼, 레드, 그린, 화이트 바이오 4개 분야로 나눠 올해 주목해야 할 10대 유망기술을 선정해 28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을 통해 미래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작은 신호나 이상징후를 포착해 이슈 키워드를 분석하는 ‘위크 시그널’ 기법을 활용했다. 플랫폼 바이오는 기초, 기반 생명과학 분야로는 ▲세포 정밀 이미징·시퀀싱 ▲차세대 유전체 합성 ▲후성유전체 편집이 꼽혔다. 세포 정밀 이미징·시퀀싱은 세포 속 현상을 3차원으로 정밀하게 관찰하고 특정 유전자 서열을 분석해 발현량과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이고, 차세대 유전체 합성은 생명체 전체 게놈을 설계하거나 대량으로 합성해 의약품, 에너지 및 소재 생산을 위한 연구를 가속화할 수 있게 돕는 기술이다. 후성유전체 편집은 DNA절단이나 서열변화를 일으키지 않아 후대에 영향없이 유전자 발현을 조절할 수 있는 유전자 편집기법이다. 레드 바이오는 보건의료 분야로 ▲치료용 신경정신약물 ▲차세대 백신 ▲소포체 기반 약물전달 기술이 선정됐다. 치료용 신경정신약물은 기존에 활용되던 정신활성 물질의 유용한 성분을 기반으로 우울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중독, 뇌전증 등 만성·난치성 신경정신질환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며 차세대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과 같이 mRNA를 기반으로 한 칵테일 백신, 범용 백신 등 다양한 병원체와 질병에 대한 감염을 방어하는 기술이다. 식품과 종자 등 바이오농업과 관련된 그린 바이오 분야에는 사람 줄기세포를 동물에 넣어 이식 및 치료목적으로 조직이나 장기, 기관을 생산하는 ‘바이오장기 생산 키메라 기술’과 식물 광합성기구 기능 향상기술이 꼽혔다. 이 밖에 에너지, 소재 등 바이오화학 분야의 화이트 바이오는 ‘나노물질 유래 친환경 중합체 합성기술’과 ‘환경오염물질 분해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이 선정됐다. 김홍열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센터장은 “이번 유망기술은 지난 1년 동안 네이처, 사이언스에서 발표한 바이오 관련 뉴스와 주요 연구성과 분석을 통해 핵심 이슈를 도출한 뒤 인공지능과 전문가 토의를 거쳐 선정됐다”며 “기술 패권 경쟁 시대의 퍼스트 무버를 위한 선도 혁신기술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중국이 또?…짝퉁 ‘갤S22 울트라’ 12만원 “카메라·액정 크기 모두 엉터리”

    중국이 또?…짝퉁 ‘갤S22 울트라’ 12만원 “카메라·액정 크기 모두 엉터리”

    삼성전자가 올해 최고 기대작인 ‘갤럭시 S22’ 시리즈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한 가운데, 벌써부터 중국에서는 ‘짝퉁’ 제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3일 중국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에서는 갤럭시 S22 울트라 짝퉁폰을 약 12만원에 판매하는 글이 올라왔다. ‘갤럭시 S22 울트라’ 출고가격이 145만 2000원(256GB)·155만 1000원(512GB)인 것과 비교하면 터무니없는 가격이다. 쇼핑몰에는 갤럭시 S22울트라와 흡사한 스마트폰의 사진이 실려있다. 하지만 정품과는 전혀 다른 ‘짝퉁’이다. 디스플레이 크기, 전면‧후면 카메라의 성능, 배터리 용량 등 모든 것이 정품 사양과 일치하지 않았다. 쇼핑몰 알리바바 측도 ‘짝퉁’ 단속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능을 활용한 위조품 적발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신속하게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짝퉁 갤럭시 스마트폰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산짜이’라는 일명 ‘짝퉁문화’가 뿌리내린 탓에 삼성전자가 새 스마트폰을 발표할 때마다 모조 제품이 나왔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데 고전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전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중국시장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0.6%다. 하지만 중국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안투투(Antutu)가 발표한 ‘2021년 모조폰 보것’에 따르면 삼성전자 짝퉁폰 비중은 가짜 스마트폰 계열에서 34%로 1위다. 중국 짝퉁폰 소비자 10명 중 3명은 삼성전자 짝퉁폰을 선택한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갤럭시S22’에는 흥행 청신호가 켜졌다. 사전 개통 첫날인 지난 22일 갤럭시S22 개통량은 3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하반기 폴더블폰 대중화에 기여한 ‘갤럭시Z폴드3·플립3’ 시리즈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생각만으로 로봇팔 움직이네…정재승 교수팀, 정밀 뇌-기계인터페이스 개발

    생각만으로 로봇팔 움직이네…정재승 교수팀, 정밀 뇌-기계인터페이스 개발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방송에서 자주 등장해 대중에게 가장 익숙한 과학자로 알려진 정재승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생각만으로 로봇팔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정재승 교수팀은 생각만으로 로봇팔을 높은 정확도로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는 ‘뇌-기계 인터페이스’(BMI)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컴퓨터 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플라이드 소프트 컴퓨팅’ 2022년 3월호에 실렸다. 생각과 의도만으로 로봇이나 기계를 움직이게 만드는 BMI 기술은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실제로 사지마비 환자들에게 적용해 일부 효과를 얻은 연구들도 있다. 그렇지만 뇌파는 개인차가 크고 단일 신경세포에서 신호를 읽는 것이 아니라 넓은 영역에 있는 신경세포 집단의 전기적 신호특성을 해석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잡음이 크다는 한계점이 있다. 그 때문에 손 뿐만 아니라 팔까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하게 만드는 기술의 정확도는 높지 않다. 연구팀은 로봇 팔 조종 방향에 대한 의도를 뇌 활동만으로 인식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3차원 공간에서 24개 방향을 90% 이상의 정확도로 정교하게 해석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 고사양의 하드웨어가 필요한 인공지능 기술과는 달리 낮은 사양의 하드웨어에서도 AI학습이 가능하도록 해 스마트 모바일 기기에서도 폭넓게 응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축적 컴퓨팅 기법을 이용해 개인의 뇌파 신호의 중요 특성을 인공신경망이 자동으로 학습해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유전자 알고리즘으로 최적의 뇌파 특성을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게 시스템을 설계했다.이번 연구에서 만들어진 BMI 인공지능 모델은 3차원 공간에서 각각 8가지 방향, 총 24가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으며 실제 뇌파 해석을 통해 로봇팔을 움직이는 시뮬레이션 결과 평균 90%(90.9~92.6%)의 정확도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기술은 사지마비 환자나 사고로 팔을 잃은 환자를 위한 로봇팔 장착 및 제어는 물론 메타버스, 게임, 엔터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앱) 등 다양한 시스템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를 이끈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뇌파로 로봇팔을 구동하는 기존의 BMI 시스템들은 대부분 고사양 하드웨어가 필요해 실시간 응용을 하거나 스마트 기기 등으로 적용이 어려웠다”며 “이번 기술은 90~92%의 정확도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 메타버스나 스마트기기 앱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다이노+] 앞발이 있는듯 없는듯…남미 최강 육식공룡 화석 발굴

    [다이노+] 앞발이 있는듯 없는듯…남미 최강 육식공룡 화석 발굴

    사실상 앞발이 없는 특이한 모습의 육식공룡 화석이 아르헨티나에서 발굴됐다. 최근 영국 런던자연사박물관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약 7000만 년 전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아벨리사우루스과에 속하는 공룡의 두개골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척추고생물학 저널’(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아르헨티나의 독립영웅인 마르틴 미겔 데 구에메스의 이름을 따 '구에메시아 오초아이'(Guemesia ochoai·이하 G.오초아이)로 명명된 이 공룡은 아벨리사우루스과에 속한다. 아벨리사우루스는 백악기 후기, 지금의 남미 지역을 호령했던 육식 공룡으로 '남반구의 티라노사우루스'라고 불릴만큼 무시무시하고 사나운 힘을 과시했다. 흥미로운 점은 아벨리사우루스의 있는듯 없는듯한 앞발의 존재다. 대부분의 공룡은 네 다리로 걷거나 짧은 앞발을 가졌지만 아벨리사우루스의 앞발은 너무나 짧아 사실상 사용되지 않았다. 이같은 불리한 점에도 아벨리사우루스는 강력한 턱 힘과 머리를 사용해 티타노사우루스와 같은 거대한 덩치의 공룡을 사냥하는 최강의 포식자로 군림했다. 같은 포식자인 티라노사우루스 역시 덩치와 어울리지 않게 짧고 귀여운 앞발을 가졌는데 아벨리사우루스는 이보다 더 보잘 것 없었다.다만 이번에 발굴된 G.오초아이는 기존 아벨리사우루스과의 공룡과 크게 2가지 큰 차이를 보여 신종일 가능성도 있다. 먼저 화석에 뿔이 없었으며 두개골 앞쪽에 열을 방출하는 작은 구멍이 확인됐다. 특히 다른 아벨리사우루스과에 비해 70%나 더 작은 독특한 뇌두개골을 가져 이 공룡이 어린 종 혹은 신종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구를 이끈 안잘리 고스와미 박사는 "G.오초아이는 대부분의 아벨리사우루스과 공룡이 살았던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발굴됐다"면서 "이는 이 공룡 그룹이 다양한 생태계에서 서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 숙명여대, ‘디지털휴머니티센터’ 개소… “디지털·인문학 융합연구 구심점 역할”

    숙명여대, ‘디지털휴머니티센터’ 개소… “디지털·인문학 융합연구 구심점 역할”

    숙명여자대학교는 지난 16일 본교 백주년기념관 신한은행홀에서 ‘디지털휴머니티센터’ 온·오프라인 병행 개소식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디지털휴머니티센터는 숙명여대가 다학제간 연구지원을 강화하고 디지털 융합 교육 혁신을 통한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한 기관이다. 숙명여대는 이 센터를 총장 직속 기구로 배치하고, 학계와 산업계에서 융합연구와 창업 등에 실제 경험이 있는 국내외 저명 자문단을 구성해 디지털 융복합교육의 선도적인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자문위원으로는 세계적 전문 학술지 출판사 엘스비어(Elsevier)의 지영석 회장, 신경과학 분야 권위자인 천명우 예일대 학장, 뇌 질환 융합연구자인 이진형 스탠퍼드대 교수, 전 SK텔레콤 CTO인 김윤 SK텔레콤 고문, 재미 한인 차세대 리더들의 네트워크인 넷칼(NetKal) 대표이자 전 USC 교수인 이제훈 숙명여대 석좌교수, 리걸줌(Legal Zoom) 전 CEO인 존 서(John Suh) 숙명여대 교수 등이 위촉됐다. 숙명여대 디지털휴머니티센터는 ▲정보기술을 활용한 학제 간 연구 과제 선정 및 융합 연구 수행 ▲인문학과 디지털 기술 융합을 통해 뉴노멀 시대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창의적 비전을 제시하는 교과목 개설 및 운영 ▲인문학·디지털 융합 협업을 위한 교수 및 학생 연결 지원 등을 주요 과제로 한다. 향후 소프트웨어 중심 교육과 정보기술 융합 관련 교육·연구 성과를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 축사에서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은 “디지털휴머니티센터는 세계 최상의 디지털 휴머니티 대학을 목표로 하는 숙명여대의 융복합교육 및 연구의 선도적인 플랫폼으로 다양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숙명여대는 학생의 꿈을 지원하는 디지털 기술 기반의 여성 창업 메카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용 센터장은 “국내외 기관, 연구자와의 협업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디지털 융합 교육 운영의 중추적 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재학생에게는 실제적 교육 적용을 통해 인문·사회과학 학생들은 디지털 기술을 학습하고, 이공계 학생들은 인문학적 소양과 창의력을 함양하는 등 전교생이 지식과 관심 분야를 확장하여 진로를 폭넓게 개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이광형 KAIST 총장과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이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고, 센터의 역할과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한 기조 강연은 자문위원회 김윤 위원(SK텔레콤 고문)이 ‘Human, Machine, Experience Together: Elements of Purpose-Driven Innovation’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어진 융합연구 사례발표에서는 김용환 생명시스템학부 교수의 ‘초학제적 스트레스 융합연구’, 이영애 놀이치료학과 교수의 ‘딥러닝 기반 영상 감성 인식, 생체신호 기반 감정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원격심리상담 플랫폼 개발연구’, 신동훈 기계시스템학부 교수의 ‘Mobility-Humanity Innovation for Smart City’가 진행됐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디지털휴머니티센터는 향후 디지털·인문학 융합연구 및 교육의 구심점으로서 다학제간 연구지원, 다학제 교육커리큘럼 개발, 인문학·디지털 협업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역할을 수행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휴머니티, 휴머니티를 이해하는 인재를 양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통신 3사 CEO ‘MWC’ 총출동… 미래 선도 신기술 대거 선보인다

    통신 3사 CEO ‘MWC’ 총출동… 미래 선도 신기술 대거 선보인다

    오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가 ‘연결성의 촉발’(Connectivity Unleashed)이라는 주제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오는 가운데 국내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들도 전원 참석해 적극적으로 국내 통신 기술을 알리기로 했다.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잇는 메타버스부터 차세대 운송 수단 도심항공교통(UAM), 인공지능(AI), 로봇, 5세대(5G) 통신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전시된다.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통신3사 CEO들은 각사 임직원들과 함께 MWC에 참석해 미래 선도 기술을 전시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 세계 통신사와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한데 모이는 MWC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엔 행사가 취소됐고, 지난해엔 온라인으로만 개최됐다.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SK텔레콤은 AI, 메타버스, UAM, 사피온(AI 반도체) 등 신기술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린다. 특히 대형 로봇팔을 직접 타고 가상 미래 세계를 체험하는 ‘4D 메타버스’, 비대면으로 전시 아이템을 소개하는 ‘원격 도슨트’ 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도 선보일 계획이다. 11개 혁신 스타트업과 함께 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프로젝트도 전시된다. KT는 로봇과 AI를 앞세운다. 최근 서빙 로봇 등 AI로봇을 잇달아 선보인 KT는 이번 MWC에서 처음으로 AI방역로봇 관련 기술을 시연할 계획이다. 방역로봇은 실내 공기가 나쁜 곳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청정 공간으로 개선하는 등의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기대된다. AI존에선 교통 흐름을 분석해 최적의 신호를 도출하는 ‘트래픽 디지털 트윈’, 사용자의 춤 동작을 AI로 비교·분석하는 ‘리얼댄스’ 등이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별도의 전시관을 운영하진 않지만, 바이어를 위한 공간을 마련해 황 대표가 오픈랜(개방형 무선 접속망) 생태계 조성, 5G 네트워크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 메타버스 등을 이끄는 빅테크 기업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 공간에 확장현실(XR) 콘텐츠 등 5G 서비스 시연 존도 운영한다.이번 MWC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MWC 운영 주체인 세계 이동통신사업자 연합회(GSMA)가 넷플릭스, 유튜브 등 글로벌 콘텐츠 제공 사업자(CP)에 대한 망 투자 비용 분담을 어느 수위로 요구할지다. 국내 통신3사를 비롯해 전 세계 750여개 통신사가 참여하는 GSMA는 CP가 망 이용 대가를 분담해야 한다는 내용을 공식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할 계획이다. 국내에선 SK브로드밴드가 넷플릭스와 망 이용 대가를 놓고 법적 분쟁을 이어 가고 있고, 유럽에서도 도이치텔레콤(독일)·오렌지(프랑스)·텔레포니카(스페인)·보다폰(영국) 등 유럽 4대 통신사 CEO들이 최근 넷플릭스에 통신망 개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공동 성명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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