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AI 시대
    2026-03-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89
  • “세계질서 재편기, 韓엔 기회… AI 혁신경제·재정 개혁·평화… 李정부 담대하게 미래 걷자” [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세계질서 재편기, 韓엔 기회… AI 혁신경제·재정 개혁·평화… 李정부 담대하게 미래 걷자” [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첨단 기술이 외교·안보인 시대AI·기후 테크·바이오 분야 핵심다국적 기업 아시아본부 유치와세계적 기업 M&A 적극 나서야정부가 주택·보육·의료 해결해야720조 예산 제로베이스서 ‘새 판’ 국민연금 토지임대부 주택 투자출생 1억원 펀드 ‘연금제’ 고려를李대통령 임기 트럼프 3.5년 겹쳐한미가 함께 한반도 평화 열 기회북극항로 남북 관계 개선 가능성확실한 ‘내란 설거지’ 박수 받을 것당면한 내란 세력 척결이나 관세 전쟁, 정상 외교 등에 대응하느라 한국의 미래를 조망하며 큰 그림을 그리는 전략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현안은 현안대로 해결하고 미래는 미래대로 조망해 가야 이 혼란한 세상에서 길을 잃지 않을 것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시작으로 ‘FTA의 강자’ 한국을 만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모이자 전략가인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을 지난달 27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한국의 미래를 탐색해 봤다. 개항기 이후 150년 만에 찾아온 세계 질서의 재편기에 이재명 정부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현시대를 세계사적으로 규정한다면. “인공지능(AI) 등 핵심적인 기술 전쟁에 기초한 세계 질서 재편기라고 볼 수 있다. 18세기 말 산업혁명기에 기술 경쟁에서 뒤처진 국가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19세기 영국과 중국의 아편 전쟁이 상징적으로 보여 줬다. 이번 재편기에는 미국과 중국이 패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기술 경쟁의 핵심은 AI이며 기후 위기를 극복할 기후 테크(에너지) 활성화, 인간 수명 100세 시대를 대비하는 바이오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 첨단 기술 자체가 외교이자 안보인 시대가 다시 도래했다.” -이 시기를 한국은 어떻게 돌파해 나가야 하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법을 차용해 볼 수 있겠다. 외환위기에서 탈출하고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경영자(CEO) 빌 게이츠를 청와대에서 면담한 뒤 벤처 육성에 올인하면서 정보기술(IT) 시대를 열었다. DJ 정부 때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 시장도 신설했다. 닷컴 버블 논란이 있었지만 IT 강국으로 불렸다. 이재명 정부도 AI와 바이오, 기후 테크 육성을 선언했다. 첨단 혁신기술 투자에 힘을 모으고 자금과 사람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한다면 ‘코스피 5000 시대’ 개막이 가능하다.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 등도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더 높여 신기술 발전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 -혁신경제 성장에서 한국이 벤치마킹할 만한 나라들이 있나. “싱가포르 전략이 있다.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면서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헤드쿼터(HQ)가 싱가포르로 다수 이전했다. 그 결과 HQ는 싱가포르 4000개, 홍콩 2000개, 중국 상하이 1000개, 일본 500개, 한국 82개 순이다. 1990년대와 달리 21세기의 한국에는 HQ 유치에 좋은 조건들이 형성됐다.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세계적 인기를 끌면서 한국의 인지도와 호감도가 급등했다. 전략적으로 다국적 기업의 HQ를 서울로 유치할 기회다. 두 번째로는 에마뉘엘 마크롱의 전략인데, 빅테크 기업 대표들을 한국에 초청해 이들의 비전을 전 부처 장관들은 물론 국민에게까지 공유·확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빅테크 기업들의 비전이 미래의 비전이다.” -산업화·민주화 시대 이후 한국 사회의 방향성은. “세계적인 기술 격변기에 한국이 성장할 수 있느냐, 성장한다면 과연 국민행복으로 연결될 수 있느냐, 국민행복으로 중산층의 붕괴를 막을 수 있느냐 등과 연결돼 있다. 첨단 기술 경쟁에서 압도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국민의 일자리와 소득을 지킬 수 있다. ‘국민행복 5형제’로 주택, 보육, 의료, 노후연금, 문화생활 등을 손꼽을 수 있는데 이 중 정부가 주택·보육·의료를 해결해 줘야 한다.” -주택·보육·의료를 정부가 어떻게 해결하나. “재정에서 제로베이스 예산을 짜야 한다. 예산 구조조정이다. 전두환 정부와 노무현 정부 때 딱 두 번 해 봤다.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가 안 될 때와 1만 5000달러일 때, 3만 5000달러일 때 각각 돈 쓰는 구조가 달라야 한다. 내년 국가 예산 편성이 720조원을 넘는데 주택 정책과 보육·교육, 의료에 집중해야 한다. 매년 8조원이 들어가는 도로는 이제 그만 닦자. 집 문제는 싱가포르처럼 토지주택공사(LH) 등이 주체가 돼 토지임대부 주택을 운영해 보자. 국민연금이 해외 부동산에 50조원을 투자하는 대신 토지임대부 주택에 투자해 보자 등등이다. 또 공교육(70조원)과 사교육(40조원)에 110조원이 쓰이는데, 입시 교육으로 교사나 학생 모두가 괴로워한다. 효율적인 미래 교육이 필요하다. 부처를 따지지 말고 국가 소유의 땅을 잘 활용해서 국립 어린이집을 다수 확보해 육아를 돕는 방안도 있다. AI 시대에는 노후연금이 국민연금보다 더 잘 설계돼야 한다. 신생아가 탄생하자마자 1억원의 펀드를 조성하는 ‘평생국가연금제’ 도입도 고려할 수 있다. 네덜란드는 8만 농가가 130조원을 수출하는 반면 한국은 100만 농가가 13조원을 수출하는 구조다. 약 20조원인 농업 예산을 좀더 합리적으로 써야 한다.” -각국에서 이른바 극우가 득세하고 있다. “유럽식 복지 모델로는 중산층의 붕괴, 일자리 감소로 인한 정치적 양극화 등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이해한다. 유럽은 인구 6억 5000명인데 국내총생산(GDP)이 25조 달러이고, 미국은 3억여명인데 GDP가 30조 달러다. 생산성 차이가 3배이다. 유럽이 혁신경제 경쟁에서 실패했다는 의미다. 미국인들은 미국 우선주의에 열광한다. 유럽도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정당들이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각국이 혁신경제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생산성을 높이지 못한다면, 이런 추세를 해결하기 어렵다.” -한국 젊은이들의 우경화에 대한 평가는. “한국 젊은이들은 새로운 기회를 원하고 있다. 집값은 올라가고 주식도 돈이 있어야 하니 세금이 없는 코인 거래에 쏠린다. 코인 거래량이 코스닥 거래량을 압도하지만, 정치권은 이 생태계를 방기했다. 20대 남성에게는 군대 문제도 심각하다. 혁신경제 시대에 걸맞은 일자리, 정치권이 이 문제를 해결한다면 우경화 현상도 점차 해소된다.” -한국 혁신경제가 겪는 문제는 무엇인가. “미국의 테크 기반 서비스 기업들이 한국에 와서 좌절했다. 대표적인 게 ‘우버의 좌절’이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에서 사업하면 교도소 간다’는 말이 있다. 규제 샌드박스로 규제 완화를 시도했는데, 해결하지 못했다. 자율주행차도 원격의료도 막혔다. 특히 원격진료는 코로나 때 일부 진행하다가 추가적 실험이 안 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미국의 경우 메타, 구글, 엔비디아, 아마존, 테슬라 등이 MS와 애플의 뒤를 이어 신경제를 이끌어가지만 한국에서는 네이버나 카카오 이후 걸출한 ‘2세대 기술 기업’이 나오지 않는다. 젊은이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려면 규제를 확 풀어 신경제로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 ‘강남언니’(미용의료 플랫폼), ‘로톡’(법률상담 플랫폼)과 같은 플랫폼 기업들이 성공해야 한다.” -한국은 AI 혁신경제에서 얼마나 뒤처졌나. “2016년을 기점으로 할 때 박근혜 정부 1년+문재인 정부 5년+윤석열 정부 3년을 통틀어 9년이 늦었다. 2016년 3월 이세돌 9단이 AI인 알파고와 바둑을 둬 4대1로 패배하면서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줬다. 미국과 중국은 총력전을 펼쳤다. 한국도 그때 AI 개발에 뛰어들었어야 하는데, 낡은 리더십 탓에 못 했다.” -문재인 정부 때는 왜 못 했나. “적폐 청산에 너무 힘을 많이 뺐다. 2020년 총선이 끝난 뒤 ‘뉴딜 전략’을 제기했지만, 임기 중반 이후라 정책이 힘을 받지 못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2019년 방한해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첫째도 AI, 둘째도 AI, 셋째도 AI”라며 AI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를 강조했는데 정책 구현이 잘 안됐다. 게다가 2008년 이후로 미국과 중국 등에서는 국가의 역할이 강조됐는데, 한국 정치권은 경제성장을 여전히 시장 몫이라고 판단했다. 국가 ‘기획’ 경제로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변화를 놓친 것이다. 사실 코인과 블록체인도 한국이 가장 빨랐지만, 여의도나 정부가 그 생태계를 외면했다.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대에 한국은 크립토 경제에 벤처 지정도 안 해 주는 나라다.” -한국의 혁신경제 전략으로 추가할 만한 것은. “한국은 혁신경제에 필요한 원천 기술이 거의 없다. 세계적인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에 보다 적극적이어야 한다. 문재인 정부 때도 미국의 크라이슬러나 웨스팅하우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아시아본부에 대한 M&A를 검토했었다.” -국가 연구개발(R&D) 개혁이 필요한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며, 국가적 R&D 분배 때 세계적 석학을 모셔서 자문받을 필요가 있다. 한국은 연구 과제 중 98%가 성공한다. 잘못됐다. 성공률 20~30%인 도전적 과제에 뛰어들어야 ‘유의미한 실패’를 거둘 수 있다. 삼성 등 대기업이 내부에서 연구하기보다 대학들과 협력하는 산학 합동 연구를 하기를 권장한다. 대학의 연구 자금이 1조원대로 올라간다면, 결과 자체가 달라진다.” -이재명 정부에 조언을 한다면. “이재명 대통령과 한국 국민에게 기회의 시간이 왔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은 ‘정치적 IMF’였다. 그 여파로 서민 경제가 치명타를 입었다. 그래서 반전의 기회도 왔다. 첫째는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3.5년의 임기를 함께한다. 한반도 평화를 한미가 함께 열어 갈 기회가 있다. 특히 북극항로 개막과 관련해 미국·러시아와 함께 남북 관계 개선의 시나리오가 나올 가능성을 타진해야 한다. 둘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외환위기 시기에 대기업 구조조정 틈에서 벤처 육성의 기회를 얻었듯이 이 대통령도 AI 혁신경제 생태계 형성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 셋째 경제 위기를 극복할 제로베이스 예산과 같은 재정 개혁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 넷째 특검의 ‘내란 설거지’는 야당의 자업자득인 만큼 각종 개혁에서 정치 보복 프레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미래로 담대하게 발걸음을 옮기기만 한다면 박수를 받을 것이다. 중도를 확실하게 안고 가야 한다.” ■이광재 전 사무총장은 강원도 출신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23세 때 국회의원 노무현의 보좌관을 시작으로 30대 후반에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40대에 국회의원(17·18대), 45세에 최연소 도지사(2010년)로 일했다. 그 후 칭화대, 민간 싱크탱크인 ‘여시재’를 거쳐 제21대 총선에서 당선됐고 2022년 국회 사무총장으로 일했다. 민주당 내 비전 제시와 후진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 ‘대한민국 어디로 가야 하는가’, ‘노무현이 옳았다’,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대한민국’ 등이 있다. 문소영 대기자
  • 대한민국 소시민, 가상화폐 사기의 덫 걸리다

    대한민국 소시민, 가상화폐 사기의 덫 걸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의 신종 사건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우리 정부가 사기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길 바랍니다. 소설 속 인물의 이름은 모두 가명이며, 가상화폐 거래소 및 코인의 명칭도 대부분 허구입니다. ‘It takes money to make money.’ 돈을 벌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는 미국 속담이다. 돈이 없어서 돈을 마련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돈이 필요하단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내용의 격언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선 ‘돈이 돈을 번다’는 불편한 진실을. 생각해 보라. 취업하려면 최소한 정장 한 벌은 있어야 면접을 본다. 월급이 나올 때까지 버틸 생활비도 있어야 하고.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어느 정도의 종잣돈은 필수다. 이렇듯 세상은 우리에게 ‘먼저 내놓으라’라고 요구한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돈 많은 이들이 돈을 더 쉽게 불린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평범한 가장들은 늘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며 하루를 살아간다. 그런데 이런 소시민들을 노려 구원의 손길인 양 다가오는 이들이 있다. 자본주의의 치명적 약점인 상대적 박탈감과 경제적 불안감을 파고드는 ‘투자 사기꾼들’이다. 대한민국의 근간을 뒤흔드는 ‘파멸 기획자들’로 불러야 할 놈들 말이다. 경기도 남양주의 작은 빌라. 사랑스러운 아내 마소연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 지영이 함께 사는 이 집은 40대 가장 김민준 씨의 유일한 안식처였다. 가구 공장에 다니는 그에게 지영은 삶의 목표 그 자체였다. 딸의 성적표가 나오는 날은 인생의 희망을 재충전하는 날이었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는 지영의 반짝이는 눈빛을 볼 때마다, 민준의 가슴 속에는 한동안 잊고 지냈던 유년 시절의 안타까운 꿈이 되살아났다. 소년 민준은 동두천의 작은 마을에서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5살 때부터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머리가 좋다는 소리를 곧잘 듣던 그는 ‘명문대에 진학해서 인생을 바꾸겠다’고 결심하고 어려서부터 공부에 몰두했다. 하지만 가난은 그를 내버려 두지 않았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외할머니마저 돌아가시자 민준은 눈물을 머금고 자퇴서를 내야 했다. 이때부터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고단한 삶이 이어졌다. 수년의 분투 끝에 고교 졸업 자격증을 손에 쥐었지만 그의 도전은 거기까지였다. 대학에 입학해서 공부에 전념하고 싶었지만, 등록금과 생활비가 턱없이 모자라 직장을 포기할 수 없었다. 야간대에 가볼까도 생각했지만 당시만 해도 밤 근무가 밥 먹듯 이어지던 터라 이 또한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 군대에 다녀 온 청년 민준은 긴 고민 끝에 진학을 포기하고 생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대신 딸이 태어나자 울먹이며 다짐했다. 절대로 내 보배에겐 가난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그가 다니는 가구공장은 규모가 작았다. 별도의 학자금 제도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300만원이 조금 넘는 월급으로는 유명 사립대에 진학하고 싶어 하는 지영의 등록금을 감당하기 버거웠다. 그래서 2년 전부터 부업으로 대리운전을 해왔다. 대학생이 될 딸에게 필요한 자금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서다. 저녁 6시에 공장에서 나와서 서둘러 저녁을 먹고 피곤한 눈을 비비며 핸들을 잡는 건 고통과 희망이 뒤섞인 노동이었다. 술에 잔뜩 취해 반말과 하대로 자신을 무시하는 이들을 수도 없이 만났다. 그때마다 민준은 오직 한 가지 생각으로 분노와 자괴감을 삼켰다. ‘이 돈은 지영이의 대학 등록금이 된다.’ 그렇게 700일 넘는 땀과 눈물이 모이자 ‘2100만원’이라는 숫자가 통장에 찍혔다. 딸의 미래를 책임질 무엇보다 값진 보물이었다. 그의 심장이 뜨겁게 요동쳤다. 일단 2000만원은 안전하게 6개월짜리 예금에 넣어두었다. 100만원이 남았다. 자투리 돈을 어떻게 쓸까 고민하던 그의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이 스쳤다. ‘이걸 좀 더 적극적으로 굴려서 한 달에 몇만 원이라도 수익을 내 볼까. 그걸로 지영이 용돈에 보태주면 되겠다. 최악의 경우에도 100만원만 손해보면 되니까 크게 위험할 건 없어.’ 민준은 주식 관련 정보를 뒤지기 시작했고, 인스타그램에서 ‘무료 단기 급등주 추천’ 광고를 접했다. 그가 그토록 찾던 문구였다. 처음에는 사기꾼들의 허위·과장 광고 아닐까 의심도 했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에도 100만원만 날리면 된다’는 생각이 그에게 안도감을 줬다. 10여분의 고민 끝에 광고 계정 하단에 연락처를 남겼다. 몇 시간 뒤 ‘박순필’이라는 이름으로 카카오톡 메시지 한 통이 도착했다. “안녕하세요. 앞으로 저희가 알려 드리는 급등주가 회원님의 수익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이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 이성조 교수님이 도와드릴 건데요. 일단 이 교수님의 비서 김가영 씨를 카톡 친구로 추가해 주세요.” 박순필의 말대로 김가영 비서에게 메시지가 왔다. 민준은 그녀가 보낸 링크를 타고 단체 카톡방에 입장했다. ‘이성조 교수’라는 이가 50명 넘는 회원들에게 열심히 뭔가를 설명하고 있었다.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투자의 성공은 시장의 흐름을 읽는 거시적 안목에서 시작된다’ 라는 점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단순히 오르는 종목을 쫓는 것은 투기가 될 뿐입니다. 지난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이후 시장은 연준이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피벗’(정책 전환)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어려운 말 같지만 간단합니다. 미국이 조만간 돈을 풀 것이고 그러면 우리 같은 신흥국 시장까지 그 돈이 흘러 들어온다는 거죠. 기술주 중심 코스닥 시장에 강력한 유동성이 공급될 신호탄입니다. 외국인 자본이 밀물처럼 들어오기 전, 우리가 미리 길목을 지키고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거시적 안목의 힘’이죠.” 단순히 종목 몇 개를 찍어주고 매수·매도 신호만 보내는 방식이 아니었다. 국내외 경제 동향부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현황과 전망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소개하고 있었다. 회원들이 감사의 이모티콘을 쏟아냈다. 이 교수가 잠시 쉬었다가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면 이 유동성은 어떤 분야로 가장 먼저 흘러 갈까요? 저는 단언컨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바이오’ 섹터라고 확신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제 누구나 관리만 잘 하면 100살 넘게 사는 것이 가능한 시대가 와요. 제약·바이오 기술에 대한 국가적 투자와 관심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수밖에 없어요.” TV에서 나오는 뉴스는 늘 봐도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그의 설명은 누구도 알아듣기 쉽게 쉽게 귀에 감겼다. 채팅방에 들어온지 단 몇 분만에 이 교수의 정확한 비유와 해박한 지식이 민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회로 이어집니다.)
  • 대한민국 소시민들, ‘무료 급등주’ 광고 눌렀다가 코인 사기의 덫 걸리다 [파멸의 기획자들 #01]

    대한민국 소시민들, ‘무료 급등주’ 광고 눌렀다가 코인 사기의 덫 걸리다 [파멸의 기획자들 #01]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It takes money to make money.’ 돈을 벌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는 미국 속담이다. 돈이 없어서 돈을 마련하려는데, 그러려면 돈이 필요하다는 충고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내용의 격언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선 ‘돈이 돈을 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라. 취업하려면 최소한 정장 한 벌은 있어야 면접을 본다. 월급이 나올 때까지 버틸 생활비도 있어야 하고.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려 해도 어느 정도 종잣돈은 필수다. 이렇듯 세상은 우리에게 ‘먼저 내놓으라’고 요구한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돈 많은 이들이 돈을 더 쉽게 불린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평범한 가장들은 늘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며 하루를 살아간다. 이런 소시민들을 노려 구원의 손길인 양 다가오는 이들이 있다. 자본주의의 치명적 약점인 경제적 불평등을 파고드는 ‘투자 사기꾼들’이다. 대한민국의 근간을 뒤흔드는 ‘파멸의 기획자들’로 불러야 할 놈들 말이다. 경기도 남양주의 작은 빌라. 이 집은 40대 가장 김민준이 사랑스러운 아내 나소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 지영과 함께 사는 안식처였다. 가구 공장에 다니는 그에게 딸은 삶의 목표 그 자체였다. 지영의 성적표가 나오는 날은 하루종일 인생의 희망이 샘솟았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는 딸의 반짝이는 눈빛을 볼 때마다, 민준의 가슴 속에는 한동안 잊고 지냈던 유년 시절의 안타까운 꿈이 되살아났다. 동두천의 작은 마을에 살던 소년 민준은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5살 때부터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머리가 좋다는 소리를 곧잘 듣던 그는 명문대에 진학해 인생을 바꾸기로 결심하고 어려서부터 공부에 몰두했다. 하지만 가난은 그를 내버려 두지 않았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외할머니마저 돌아가시자 민준은 눈물을 머금고 자퇴서를 내야 했다. 이때부터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고단한 삶이 이어졌다. 수년의 분투 끝에 고교 졸업 자격증을 손에 쥐었지만 그의 도전은 거기까지였다. 대학에 입학해서 공부에 전념하려고 해도, 등록금과 생활비가 모자라 직장을 포기할 수 없었다. 야간대에 가볼까도 생각했지만 당시만 해도 밤 근무가 밥 먹듯 이어져 이 역시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 군대에 다녀 온 청년 민준은 긴 고민 끝에 진학을 포기하고 생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대신 딸이 태어나자 울먹이며 다짐했다. 절대로 내 보배에겐 가난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그가 다니는 가구 공장은 규모가 작아 학자금 제도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400만원에 턱없이 모자란 월급으로는 유명 사립대에 진학하고 싶어 하는 지영의 등록금을 감당하기 버거웠다. 그래서 2년 전부터 부업으로 대리운전을 해왔다. 딸이 대학생이 되면 이 돈으로 미래를 열어주기 위해서다. 퇴근 뒤 서둘러 편의점 도시락을 먹고 피곤한 눈을 비비며 핸들을 잡았다. 고통과 희망이 뒤섞인 고된 노동이었다. 술에 잔뜩 취해 반말과 하대로 자신을 무시하는 이들을 수도 없이 만났다. 그때마다 민준은 오직 한 가지 생각으로 분노와 자괴감을 삼켰다. ‘이 돈은 지영이의 대학 등록금이 된다.’ 그렇게 700일 넘는 땀과 눈물이 모이자 ‘2100만원’이라는 숫자가 통장에 찍혔다. 딸의 대학 생활을 책임질 값진 보물이었다. 그의 심장이 뜨겁게 요동쳤다. 일단 2000만원은 안전하게 6개월짜리 예금에 넣어두었다. 100만원이 남았다. 자투리 돈을 어떻게 쓸까 고민하던 그의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이걸 좀 더 적극적으로 굴려서 한 달에 몇만 원이라도 수익을 내 보자. 그걸로 지영이 용돈에 보태주면 되겠다. 최악의 경우에도 100만원만 손해보면 되니까 위험할 건 없어.’ 민준은 주식 관련 정보를 뒤지기 시작했고, 인스타그램에서 ‘무료 단기 급등주 추천’ 광고를 접했다. 그가 그토록 찾던 문구였다. 처음에는 사기꾼들의 허장성세가 아닐까 의심했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에도 100만원만 날리면 된다’는 생각이 그에게 안도감을 줬다. 10여분의 고민 끝에 광고 계정 하단에 연락처를 남겼다. 몇 시간 뒤 ‘박순필’이라는 이름으로 카카오톡 메시지 한 통이 도착했다. “안녕하세요. 앞으로 저희가 알려 드리는 급등주가 회원님의 수익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국내 최고 전문가 이성조 교수님이 도와드릴 건데요. 일단 이 교수님의 비서 김가영 씨를 카톡 친구로 추가해 주세요.” 박순필의 말대로 김가영 비서에게 메시지가 왔다. 민준은 그녀가 보낸 링크를 타고 단체 카톡방에 입장했다. ‘이성조 교수’라는 이가 50명 넘는 회원들에게 열심히 뭔가를 설명하고 있었다.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투자의 성공은 시장의 흐름을 읽는 거시적 안목에서 시작된다’ 라는 점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단순히 오르는 종목을 쫓는 것은 투기가 될 뿐이죠. 지난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이후 시장은 연준이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피벗’(정책 전환) 기대감에 부풀어 있어요. 어려운 말 같지만 간단합니다. 미국이 조만간 돈을 풀 것이고 그러면 우리 같은 신흥국 시장까지 그 돈이 흘러 들어온다는 거죠. 기술주 중심 코스닥 시장에 강력한 유동성이 공급될 신호탄입니다. 외국인 자본이 밀물처럼 들어오기 전, 우리가 미리 길목을 지키고 있어야 하는데요. 이것이 바로 ‘거시적 안목의 힘’이죠.” 그의 메시지가 끝나기가 무섭게 회원들이 감사의 이모티콘을 쏟아냈다. 단순히 종목 몇 개를 찍어주고 매수·매도 신호만 보내는 일반적인 리딩방과 차원이 달랐다. 국내외 경제 동향부터 글로벌 시장 현황과 전망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소개하고 있었다. 이 교수가 잠시 쉬었다가 카톡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면 이 유동성은 어떤 분야로 가장 먼저 흘러 갈까요? 저는 단언컨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섹터라고 확신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어요. 누구나 건강 관리만 잘 하면 100살 넘게 사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오죠. 첨단 제약 및 바이오 기술에 대한 국가적 투자와 관심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TV에서 나오는 뉴스는 늘 봐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설명은 한 번만 봐도 머리에 쏙 들어왔다. 채팅방에 들어온 지 몇 분만에 이 교수의 정확한 비유와 해박한 지식이 민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K컬처 원형’ 경북·경주 문화 DNA… APEC 통해 전 세계 홀린다

    ‘K컬처 원형’ 경북·경주 문화 DNA… APEC 통해 전 세계 홀린다

    다양성과 美 알리는 한복 패션쇼 보문단지 레이저·드론 복합공연K팝 공연 세계적 아이돌 총출동월정교 등 ‘5한’ 체험·전시 공간한복·한글·한지·한옥·한식에 ‘푹~’세계유산 대릉원 미디어아트쇼‘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대한민국 경주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전 세계인의 눈과 귀가 경북 경주로 쏠리고 있다. 세계 21개 회원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최대 국제 외교 무대라는 상징성에 더해 전 세계를 휩쓰는 K컬처 원형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APEC 정상회의 개최 기간(10월 27일~11월 1일) 한류의 원천인 경북·경주 고유의 아름다움과 문화적 DN A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품격 있는 문화행사들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경북 문화 3대 빅 이벤트인 ▲한복 패션쇼 ▲경주 보문단지 융복합멀티미디어아트쇼 ▲대규모 K팝 공연을 들 수 있다. 먼저 한복 패션쇼는 APEC 정상회의 개최 기간인 오는 10월 29일 오후 ‘우리 한복, 내일을 날다’를 주제로 경주 월정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월정교는 통일신라시대 요석공주와 원효대사의 설화가 담긴 ‘사랑의 다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경주역사유적지구 내에 있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한복 명장인 강미자씨 등 유명 한복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하고 제작한 50~60여벌의 각종 한복을 선보인다. 특히 한복을 중심으로 한복·한글·한지·한옥·한식 등 한국의 ‘5한(韓)’ 전통문화를 융합한 독창적인 무대를 통해 세계인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정상회의 참가자들과 관광객에게 문양과 형태에 따른 한복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한복이 우리나라 옷임을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다. 신라 문화와 한복을 접목한 ‘신라 복식’, 인공지능(AI)과 한복을 융합한 ‘AI 복식’, APEC 회원국 각국 정상 및 영부인 선물용 한복 등도 무대에 오른다. APEC 정상회의장·미디어센터와 인근 경주 보문단지 융복합멀티미디어아트쇼는 단지 내 보문호 호반광장~수상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음악, 영상, 불꽃, 레이저, 드론 등 다양한 미디어가 결합된 야간 공연으로 10월 17일부터 11월 3일까지 이어진다. ‘달이 머문 천년의 신라, 세계를 잇다’를 주요 콘셉트로 APEC 21개국 회원국을 상징하는 21개 고화질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폴을 설치·상시 운영하고 미디어아트, 레이저, LED 조명 등으로 수변길, 연꽃, 빛, 목월광장 등을 연출해 낸다. 특히 APEC 정상회의 개·폐막식 때는 보문호 수상공연장에서 이도훈(홍익대 영상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 APEC 정상회의 문화총감독의 총괄 지휘로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1000여대의 드론 등을 활용한 멀티미디어쇼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K팝 공연은 10월 이틀간 신라 천년의 역사와 고풍스러운 문화유적을 만날 수 있는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K팝 공연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K문화의 다양성과 세계성을 알리고 우리 문화의 대외적 경쟁력 및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세계적 K팝 아이돌이 총출동해 K팝의 우수성을 세계에 재확인시킨다. 공연 사회자로 유명 한류 배우가 나서 열기를 더한다. APEC 회원국 여성 음악인들이 꾸미는 전야제 및 버스킹 공연도 마련된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외 팬과 지역 주민 등 1만 2000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APEC 정상회의 참가국 정상들과 대표단, 경제인, 언론인 등에게 풍성한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월정교 및 인근에 5한 체험·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이곳에서는 패션쇼처럼 방문객이 직접 한복을 입고 무대를 걸어 볼 수 있다. 형형색색의 다양한 한복도 감상할 수 있다. 간단한 한식 핑거푸드를 맛볼 수 있으며 풍경 달기 및 한지 보름달 소원등 적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가장 한국스러운 도시인 경주를 통해 전통문화이자 경북의 콘텐츠 문화상품인 한복·한글·한지·한옥·한식 등 5한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각오다. 정상회의가 열리는 보문관광단지 일대에서는 ‘낮보다 아름다운 밤’이 연출된다. 3차원 입체영상을 이용해 보문호 수면 및 숲과 지면 등 자연 지형을 배경으로 프로젝션 매핑(대상 표면에 3차원 영상 투영)을 접목한 영상쇼를 펼친다. 경주 힐튼호텔부터 관광역사공원까지 약 2.3㎞의 참가국 정상용 숙소(PRS) 인근 보문호 수변 연결로 및 호반산책로는 고풍스러운 ‘골든시티(Golden City) 경주’의 골드색을 활용한 경관조명으로 물든다. 세계문화유산 경주역사유적지구인 대릉원에서는 미디어아트가 개막된다. 대릉원 미디어아트는 문화유산에 정보통신기술(ICT)과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에 영상 투사), 프로젝션 매핑 등의 첨단 기술을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문화유산이 지닌 보편적 가치를 실감 나고 재미있게 세계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신라의 왕릉 황남대총을 메인 무대로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쇼와 레이저쇼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한식문화 페스티벌 ▲무형유산대전 ▲세계유산축전 ▲신라문화제 ▲스틸아트 및 인물도자 전시 ▲AI·XR 골목영화관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세계인의 감동을 끌어낼 계획이다. 헤리티지, 산업 현장 등 다양한 테마 관광 프로그램도 반나절 또는 하루 일정으로 구성해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 지난달 27~28일 APEC 최초로 개최된 문화산업고위급대화 때 경주를 방문한 회의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문화유산과 독창적 문화를 가진 매력적인 도시 경주와 경북을 유감없이 소개했다. 특히 참석자들이 ‘문화창조산업의 경제적 중요성에 대한 공동 인식’, ‘디지털·AI 기술을 활용한 창작과 유통의 혁신 촉진’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성과를 끌어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대한민국 K컬처와 천년 고도 경주를 세계에 제대로 알리기 위해 각종 문화행사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한국 문화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세계가 감동할 수 있는 APEC 문화대축전이 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인간은 뭘까… AI가 바꿀 미래 미리 보는 서적 붐

    인간은 뭘까… AI가 바꿀 미래 미리 보는 서적 붐

    세계 각국이 인공지능(AI)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 정부는 AI를 세계 경제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 체인저’로 규정하고 ‘세계 3대 AI 강국’ 도약을 국정 과제로 내세웠다. 그러나 일반 시민들은 정부 정책보다 AI로 인해 우리의 삶과 미래가 어떻게 바뀔 것인가에 더 관심이 크다. 최근 출판계에서는 전문가 눈을 통해 AI가 바꿀 우리의 미래를 엿보는 책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사이 인간’(문학동네)은 국내 대표 뇌과학자인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와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안무가이자 예술 콘텐츠 기획사 대표인 김혜연 작가가 함께 만든 책이다. 기존 책들과 달리 인문·사회·문화·공학·언어 등 각계각층 전문가 15명에게 AI의 미래를 묻고 답을 들었다. ▲불편한 질문들 ▲위험한 생각들 ▲도발적 상상들 3개 장으로 짜인 책에서 전문가들은 AI 시대를 낙관하지도 비관하지도 말고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사람과 똑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고 사람을 넘어설 일반인공지능(AGI)이 현실이 돼 가는 시대에 인류는 더이상 지구의 주인으로 살 수 없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진화생물학자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더 현명하게 AI를 이용할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언어학자인 신지영 고려대 국문과 교수는 “AI 시대를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역량은 기술을 다루는 능력이 아니라, 사람과 더욱 깊이 교감하는 방법의 학습”이라고 답한다. ‘상상하는 인간, 진화하는 AI’(태재대 출판문화원)에서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인 염재호 태재대 총장, 장대익 가천대 석좌교수, 임태훈 성균관대 교수,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원, 고진 국가인공지능위 산업·공공분과 위원장이 AI 시대 주요 쟁점과 과제를 짚었다. 이들은 AI가 개별적 영역이 아니라 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복합적이고 다차원적인 문제로 논의돼야 한다고 말한다. 염 총장은 증기기관의 등장, 컴퓨터와 인쇄술의 혁신이 인간 구조와 가치관에 미친 영향을 돌아보며 AI 발전이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인간 존재와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장 교수는 AI가 인간 모방을 넘어 독자적 존재로 진화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인간이 아닌 기계 입장에서 기계의 사회성, 도덕성, 자율성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가 하면 ‘AI시대, 인간의 경쟁력’(궁리)에서는 인간의 경쟁력은 파편적 지식이나 기술이 아닌 인문학적 힘으로 길어 올리는 상상력이며 이는 넓고 깊은 독서를 통한 경험과 질문으로 길러질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AI 숲’에서 길을 잃지 말라고 조언한다.
  • VR로 만나는 고대 이집트: 쿠푸왕의 피라미드, 현실이 되다

    VR로 만나는 고대 이집트: 쿠푸왕의 피라미드, 현실이 되다

    4500년 전 고대 이집트의 신비로운 피라미드를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고 있다. 용산 전자랜드에서 열리는 ‘쿠푸왕의 피라미드’ VR 전시회는 실제 출입이 불가능한 피라미드 내부를 가상현실(VR) 기술로 생생하게 구현해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이 전시는 프랑스 VR 콘텐츠 제작사인 엑스쿠리오(Excurio)가 선보이는 작품이다. 관람객들은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약 한 시간 동안 피라미드의 복도, 왕의 방, 미라 추정 지점 등을 직접 걸으며 탐험할 수 있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마치 과거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문화유산의 새로운 트렌드: 디지털 복원 ‘쿠푸왕의 피라미드’는 단순히 새로운 형태의 전시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문화유산의 디지털 복원 트렌드를 보여준다. 이제 박물관들은 3D 스캔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유물을 더 깊이 있고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은 3D 디지털 갤러리를 개설해 관람객이 온라인에서도 고대 조각과 회화 작품을 360도 시점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영국의 대영박물관은 구글 아트앤컬처와 협력해 미라를 CT 스캔으로 복원한 VR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탈리아의 우피치 미술관은 르네상스 작품을 AI 기반 초고화질로 디지털 전환하고 있다. 심지어 사우디아라비아는 수천 년 전 암각화를 드론으로 스캔해, 국가 차원에서 문화유산 디지털 보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접근하기 어려운 문화유산을 전 세계 누구나 쉽게 접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K-헤리티지, 디지털 기술로 세계를 만나다 이런 흐름은 한국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한국은 경복궁, 창덕궁, 수원 화성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비롯한 풍부한 역사 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고구려 고분벽화 체험관’을 운영하며 벽화 내부를 실제 크기로 체험하게 한다. 문화재청도 ‘디지털 실감콘텐츠 제작 사업’을 통해 백제 금동대향로와 신라 천마총 내부를 3D로 복원했다. AR 경복궁 체험앱이나 메타버스 수원 화성과 같은 모바일 기반 콘텐츠도 등장하며 디지털 역사 콘텐츠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한국의 고유한 문화유산이 VR, AR 기술과 결합하면 교육 자원을 넘어 ‘K-콘텐츠’의 새로운 축을 형성하고 고급 디지털 관광 자원으로 발전할 수 있다. ‘쿠푸왕의 피라미드’ 전시가 보여주듯, 기술과 유산이 만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 VR로 만나는 고대 이집트: 쿠푸왕의 피라미드, 현실이 되다 [여니의 시선]

    VR로 만나는 고대 이집트: 쿠푸왕의 피라미드, 현실이 되다 [여니의 시선]

    4500년 전 고대 이집트의 신비로운 피라미드를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고 있다. 용산 전자랜드에서 열리는 ‘쿠푸왕의 피라미드’ VR 전시회는 실제 출입이 불가능한 피라미드 내부를 가상현실(VR) 기술로 생생하게 구현해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이 전시는 프랑스 VR 콘텐츠 제작사인 엑스쿠리오(Excurio)가 선보이는 작품이다. 관람객들은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약 한 시간 동안 피라미드의 복도, 왕의 방, 미라 추정 지점 등을 직접 걸으며 탐험할 수 있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마치 과거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문화유산의 새로운 트렌드: 디지털 복원 ‘쿠푸왕의 피라미드’는 단순히 새로운 형태의 전시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문화유산의 디지털 복원 트렌드를 보여준다. 이제 박물관들은 3D 스캔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유물을 더 깊이 있고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은 3D 디지털 갤러리를 개설해 관람객이 온라인에서도 고대 조각과 회화 작품을 360도 시점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영국의 대영박물관은 구글 아트앤컬처와 협력해 미라를 CT 스캔으로 복원한 VR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탈리아의 우피치 미술관은 르네상스 작품을 AI 기반 초고화질로 디지털 전환하고 있다. 심지어 사우디아라비아는 수천 년 전 암각화를 드론으로 스캔해, 국가 차원에서 문화유산 디지털 보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접근하기 어려운 문화유산을 전 세계 누구나 쉽게 접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K-헤리티지, 디지털 기술로 세계를 만나다 이런 흐름은 한국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한국은 경복궁, 창덕궁, 수원 화성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비롯한 풍부한 역사 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고구려 고분벽화 체험관’을 운영하며 벽화 내부를 실제 크기로 체험하게 한다. 문화재청도 ‘디지털 실감콘텐츠 제작 사업’을 통해 백제 금동대향로와 신라 천마총 내부를 3D로 복원했다. AR 경복궁 체험앱이나 메타버스 수원 화성과 같은 모바일 기반 콘텐츠도 등장하며 디지털 역사 콘텐츠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한국의 고유한 문화유산이 VR, AR 기술과 결합하면 교육 자원을 넘어 ‘K-콘텐츠’의 새로운 축을 형성하고 고급 디지털 관광 자원으로 발전할 수 있다. ‘쿠푸왕의 피라미드’ 전시가 보여주듯, 기술과 유산이 만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 안광률 경기도의원, 경기교육정책연구회 ‘AI리터러시 강화를 위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안광률 경기도의원, 경기교육정책연구회 ‘AI리터러시 강화를 위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의 연구단체인 경기교육정책연구회(회장 안광률 위원장)는 5일(금) 교육기획위원회 회의실에서 ‘경기도 학생의 AI 리터러시 강화를 위한 교육 및 정책지원 방안 연구’를 주제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보고회에는 경기교육정책연구회 안광률 회장을 비롯해 연구회 회원들과 연구수행기관인 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진, 경기도교육청 디지털인재국 관계자 등이 참석하였다. 이번 연구는 급변하는 AI 사회에서 학생들이 단순한 기술 활용을 넘어 윤리의식과 책임성을 갖춘 주체적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AI 리터러시 교육 체계를 진단하고 제도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안광률 회장은 “AI 시대 교육의 핵심은 단순한 기술 습득이 아니라, AI와 공존하는 인간의 주체성과 책임감을 키우는 것에 있다”며, “특히 오늘 중간보고회에서는 지난 착수보고회에서 제기된 의견들이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점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가 경기도교육청이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포괄적 AI 리터러시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교원의 전문성 강화와 함께 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책임자는 “기존 가이드라인이 교사의 AI 활용 능력과 학생 보호에 초점을 두었다면, 이번 연구는 학생과 교사 모두의 리터러시를 측정할 수 있는 도구 개발과 교사 전문성 개발을 위한 장기적 시스템 구축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간보고회 결과를 토대로 10월 중 온라인 포럼을 열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례안과 정책 대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교육정책연구회는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들로 구성된 연구단체로, 본 연구는 2025년 11월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 지역 발전과 국제 경쟁력 강화…경남대, 창의융합 인재 육성 박차

    지역 발전과 국제 경쟁력 강화…경남대, 창의융합 인재 육성 박차

    1946년 개교해 ‘창의융합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명문대학으로 성장한 경남대학교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7학부, 44개 학과 1934명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전체 모집인원의 98.7%다. 인문사회, 건강보건, 사범, 경영, 공공인재, 공과, AI·SW, 창의융합 등 전 단과대학에서 일반전형 888명, 지역인재전형 518명, 기회균형전형 16명을 학교생활기록부 100%로 각각 모집한다. 학교생활기록부는 교과성적 90%, 출결 성적 10%로 합산한다. 일반면접전형은 총 129명을 모집한다. 전형은 1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를 반영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60%와 면접고사 40%를 합산한다. 면접고사는 블라인드 면접으로 진행한다. 전공 적합성·발전 가능성 3개 문항, 인성·의사소통 능력 2개 문항의 평균 점수를 반영한다. 면접 문항은 홈페이지에서 미리 공지한다. 체육교육과전형은 실기고사를 치른다. 전형은 교과성적 54%와 출결 성적 6%를 합산한 학교생활기록부 60%와 실기고서 40%로 적용한다. 실기고사 종목으로는 100m 달리기, 공던지기, 지그재그런, 제자리멀리뛰기 4개 종목이다. 실기고사는 10월 18일 오전 치른다. 군사학과전형은 20명을 모집한다. 경남대 군사학과는 육군본부와 협약된 학과다. 이 전형을 통한 합격자 전원 군 가산 복무 지원금을 4년간 받고 결격사유가 없는 경우 졸업 후 장교(육군 소위)로 임관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영·수 중 1개 영역 등급이 5등급 이내면 된다. 전형은 2단계로 구성한다. 1단계는 교과성적 90%와 출결 성적 10%를 합산한 학교생활기록부로 선발한다. 2단계는 1단계 성적 70%와 함께 면접고사 20%, 체력 검정 10%가 합산되며 최종 인성·신체검사, 신원조회 등도 적용한다. 예체능전형(실기·실적)은 인문사회대학 웹툰·디자인학과 15명,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15명, 음악교육과 10명을 각각 선발한다. 웹툰·디자인학과의 전형은 교과성적 18%와 출결 성적 2%를 합산한 학교생활기록부 20%와 실기고사 80%로 적용한다. 미술교육과의 전형은 교과성적 27%와 출결 성적 3%를 합산한 학교생활기록부 30%와 실기고사 70%를 적용해 합격자를 뽑는다. 웹툰·디자인학과의 실기고사는 기초디자인, 사고의 전환, 상황표현, 칸만화 중 하나를 선택해 총 4시간 동안 진행된다. 미술교육과 실기고사는 인체연필소묘, 인체수채화, 기초디자인, 사고의 전환, 수묵담채, 조소 중 하나를 선택해 총 4시간 동안 진행된다. 음악교육과는 실기 종목별 기준이 다르므로 모집 요강을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실기고사는 피아노, 성악, 관혁악, 작곡이며 성악과 관현악은 반주자를 동반해야 한다. 수시모집 접수는 9월 8일 오전 9시~12일 오후 6시 인터넷으로 진행한다. 경남대 입학안내 홈페이지 혹은 진학어플라이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글로컬 100년 대학 비전 앞세워 다수 국책사업 수행AI·ICT·SW 융합 교육으로 지역 디지털 인재 양성10년 연속 국제화 인증…글로벌 캠퍼스 확장 나서1946년 개교한 경남대는 세계 속의 지역발전을 주도할 ‘창의융합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명문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름답고 친환경적인 월영 캠퍼스와 미래지향적 첨단 교육 시설들을 앞세워 최상의 면학 분위기를 제공, 학업은 물론 성공적인 진로 개척을 돕고 있다. 경남대는 현재 ‘디지털 대전환의 허브, 글로컬 100년 대학’이라는 비전을 품고 교육, 연구, 산학협력, 거버넌스 4개 분야에서 혁신적 도전과 특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제조 정보통신기술(ICT), 소프트웨어 등 첨단산업 분야 산업 발전과 혁신적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뽑아 학교당 5년간 국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사업’에서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되는 원동력이 됐다. 세계적 대학으로 뻗어가려는 경남대의 혁신 역량은 각종 국책사업 선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부와 경남도가 주관하는 ‘2025년 경상남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공모에서 총 12개 과제, 5년간 640억원(2025년 128억원)을 확보했다. 또 대학혁신지원사업(240억),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지원사업(192억), 첨단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사업(반도체부문, 70억), 창원형교육발전특구 사업(25억) 등 다양한 국가재정지원사업을 총 1417억 규모로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경남대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 독일, 카자흐스탄, 몽골, 중국, 대만, 일본 등을 대상으로 한 교환 학생 프로그램과 필리핀 인턴 연수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글로벌 역량은 ‘경남 유일 10년 연속 교육국제화역량인증대학 선정’이라는 결과에서 잘 알 수 있다.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는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돕고 국내 학생 국제화 역량을 높이려는 취지로 시행 중이다. 경남대는 학위과정과 어학연수과정에서 모두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외국인 유학생 비자 발급 간소화 혜택’ 등 다양한 혜택을 받고 있다. 경남대는 앞으로 유학생 정주 패키지, 해외 대학과 연계한 글로벌 캠퍼스 교육 플랫폼으로 외국인 유학생 2000명 이상 배출, 글로벌 확장캠퍼스 20개 이상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산업, 지역 대학·전문대학, 고교, 지자체 등과 연계한 인재 양성, 현장 전문인력 양성, 디지털 교육지원, 취업 지원 등 창원 발전과 정주 인구 증가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경남대는 지역 수요 기반 디지털 융합인재를 양성하고자 ‘도메인 기반 디지털 융합 교육과정’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기도 하다. 학교는 기존 학과 중심의 단일형 교육과정을 폐지하고 학생이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하도록 ‘열린 전공 선택’을 추진 중이다. AI·SW, 스마트엔지니어링, 스마트시티, 디지털인문사회 등 4개의 융합대학에서는 무전공으로 학생들을 모집하고 학생들은 디지털·소단위 직무 모듈을 선택해서 이수한다. 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디지털기초역량, 학생선택전문 역량과 관련한 진단을 받는다. 자신에게 맞는 기업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향후 연계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변화하는 교육 환경과 미래 시대에 발맞춰 온·오프라인 양방향으로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학생 스스로 비전·목표를 설정하고 학업 계획을 수립하는 ‘자기구조화학습환경’, 학생 개개인 역량 강화와 안정적인 진로 개발을 돕는 ‘학업컨설팅 전담교수’, ‘전공별 학습컨설턴트 교수제’, ‘NET-a 학사지도시스템’, ‘FESTA 위크’, ‘학습내비게이션 GPS’ 등 운영이 예다. 학생 맞춤형 교육·취업을 돕는 ‘일머리교육’도 있다. 학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트랙, 한화오션트랙, 경남도의회대학생 인턴십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남대는 최소전공제와 복수전공 요건을 완화해, 학생들이 다양한 전공과 직무 모듈을 이수하며 취·창업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박재규 경남대 총장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형 대학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경남의 디지털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며 지역 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 인재원, 도청 신도시에 새둥지…대구 개원 63년만 이전

    경북도 인재원, 도청 신도시에 새둥지…대구 개원 63년만 이전

    경상북도인재개발원이 대구 시대를 마감하고 안동 새 둥지로 자리를 옮겼다. 5일 경북도는 경북도청 신도시에서 인재개발원 이전 개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재개발원은 1962년 대구 동구 신천동에서 개원해 63년 간 대구에 둥지를 틀었다. 이번 이전으로 부지 8만 1583㎡, 연면적 1만 3080㎡의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 대강당, 강의실, 분임토의실, 동아리방, 식당, 생활관 등 시설을 갖추고 신도청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시대적 환경에 맞춰 첨단 스마트 강의실과 원격화상 교육 및 디지털 첨단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교육환경을 구축했다. 이전과 함께 4대 전략으로 직급맞춤 기본교육, 보직맞춤 직무교육, 개인맞춤 소양교육, 시대맞춤 정보화교육 등을 발표했다. 직급맞춤 기본교육 전략은 9급 공무원과 공공기관 신규자 실무중심 교육, 7.8급 공무원의 직무능력 심화, 6급 공무원의 리더십 및 역량 강화, 퇴직자를 위한 제2의 인생 설계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각 부서별 협업도 추진한다. 개인 맞춤 소양 교육 전략은 민원응대 치유 과정, 문화예술 과정, 일․생활 양립 지원 과정, 독서 등 기타 과정을 운영한다. 데이터 기반행정과정, 인공지능(AI)활용 능력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공무원의 공감, 헌신, 혁신, 청렴이 우리나라를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만들었다”며 “경북에 힘이 되는 인재를 양성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했다.
  • ‘士•師•事’자 붙은 전문직, AI시대 死자 된답니다

    ‘士•師•事’자 붙은 전문직, AI시대 死자 된답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은 전 세계 모든 영역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인류가 지난 수천년간 경험한 것보다 더 큰 변화가 AI로 인해 촉발되는 중이다. AI가 본격적으로 일자리에 영향을 주는 단계에 이르게 되면서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얼마나 대체할 것인가’는 우리 사회의 가장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19세기 영국에서 기계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면서 러다이트 운동이 일어났던 것처럼 새로운 기술에 대한 공포와 불안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미국에서는 AI 자동화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대규모 해고됐고, 2023년 할리우드에서는 AI가 작가들의 창작 영역을 위협하면서 작가 조합의 파업으로까지 이어졌다. 특히 기술에 대한 수용도가 높고 사회안전망이 부족한 한국 사회는 최근 챗GPT 같은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더 큰 공포감을 마주하고 있다. 사회과학 연구자들과 현장의 기술·산업·노동 전문가들로 구성된 저자들은 폭넓은 국내외 사례를 바탕으로 심층적인 논의를 통해 기술과 노동 양쪽의 관점에서 AI 시대의 새로운 규범과 대안을 모색한다. AI 기술의 발전은 노동시장에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책은 AI가 과거의 자동화 기술과 달리 고소득·고학력 인지 노동을 대체할 가능성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어떤 특성을 가진 직업 혹은 직업인들이 AI에 더 많이 노출돼 있는지를 추정한 ‘AI 노출지수’에 따르면 의사나 회계사, 판·검·변호사 등이 상위에 올랐다. 전문 자격증을 거쳐야 진입 가능한 직업이 AI 기술과의 중첩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반면 대학교수나 성직자, 언론인 등 사람과 직접 대면해야 하는 직업은 비교적 AI 대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적 능력에서는 기계보다 인간이 비교 우위에 있기 때문에 ‘분석’ 역량은 AI로의 대체 가능성이 높지만 ‘대화’ 역량은 아직 대체하기 어렵다는 결과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다. 그렇다고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영화 산업에서는 AI가 작업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음악 분야에서는 AI 작곡 기술이 인간 창작자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기도 한다. 학계에서도 연구 생산성을 높이는 데 AI가 활용되곤 한다. 저자들은 “AI를 단순한 경쟁자가 아닌 도구로 활용하는 협력적 지능이 중요하다”면서 “AI 시대에도 인간 고유의 창의성과 감성 노동의 가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AI 기술의 오용과 악용을 막기 위한 규제 방안에 대해서도 심층적으로 다룬다. 최근 AI로 인한 타격과 불평등이 가시적인 영역에서는 관련 입법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사례다. 배우 및 기타 공연자와의 계약서에 생성형 AI를 사용해 목소리나 외모를 복제할지를 명시하고, 사망한 배우의 디지털 복제물 사용에 제한을 가하는 법안에 최근 주지사가 서명하기도 했다. 저자들은 “AI 기술 규제에 관해 해외의 사례를 그대로 따라가기보다는 한국의 방향성을 구체화할 정책적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사회적 공론을 거쳐 산업적 혁신과 사회적 요구 사이의 균형점을 찾고 AI가 불평등을 강화하는 것을 방지하며 사회 구성원의 고른 참여를 이끄는 촉매제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 이르면 내년 초1부터 AI 교육한다

    이르면 내년 초1부터 AI 교육한다

    정부가 이르면 내년부터 초등학교에 인공지능(AI) 교육 과정을 도입한다. 현재 중고교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AI 교육을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해 조기 교육을 통한 ‘AI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AI 전도사’를 자처하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68회 서울신문 광화문라운지’ 강연에서 “AI를 통한 경제 성장을 이루려면 인력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주 단위로, 차츰 심화하는 학습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만화 형식으로 교육하는 등 AI 초중고 교육 과정을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말 취임한 구 부총리가 외부에서 강연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초등학교 1학년생부터 AI를 가르치겠다는 건 AI가 추락하는 잠재성장률을 회복시킬 수 있는 ‘치트키’이자 유일한 돌파구이기 때문이다. AI를 한글처럼 익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AI에만 10조 1000억원을 배정할 만큼 ‘올인’ 태세다. AI 교육 프로그램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마련한다. 기재부가 교육 주무 부처가 아닌 만큼 당장 초등학교 ‘정규 교과과정’에 반영하려는 건 아니다. 교육과정을 총괄하는 교육부는 수학·과학·기술 등의 과목에서 AI 실습이 강화될 수 있도록 관련 교육 자료와 기자재를 각급 학교에 대폭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정규 교과에선 중학생은 ‘정보’(필수과목), 고등학생은 ‘인공지능’(선택)을 통해 AI를 배우고 있다. 구 부총리는 “세상이 못 하는 걸 해야지 남들 다 하는 걸 해선 의미가 없다”며 ‘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 30대 프로젝트를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로봇·자동차·선박·가전·드론·공장·반도체 등에 AI를 접목해 기술력 승자가 돼야 한다”면서 “실리콘 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초전도체·그래핀·특수탄소강·태양광·그린수소 분야 기술 개발에도 재정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AI 시대엔 에너지가 쌀인데, SMR이 아니면 어디서 전력을 조달하겠느냐”면서 “SMR을 통한 에너지 공급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해 이재명 정부가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동시에 활용하는 방향의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품·서비스 경쟁력 ‘세계 1등론’도 역설했다. 그는 “세계 10등도 대단하지만 그래봤자 세계 1등부터 9등이 몫을 다 챙겨 간다”면서 “세계 10등인 제품·서비스가 1000만개 있어도 1등 하나 못 이긴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세계 1등 제품·서비스를 몇 개 보유했느냐가 바로 국가 경쟁력의 기준이 되는 시대”라고 역설했다. 한편 구 부총리는 이재명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로 국가채무가 급증할 거란 일각의 부정적 전망에 대해서는 “지출 예산을 늘리지 않는다고 재정건전성이 유지되진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경제성장률이 0%대로 고꾸라진 상황인 만큼 빚을 내더라도 경제를 살려야 재정도 확충된다는 논리다. 그는 “재정 지출이 늘어 국가채무가 증가한다고 (여론의) 화살을 맞고 있다”면서 “재정 사업이 성공해 수익이 선순환되고 글로벌 경쟁력이 생겨 한국 경제가 살아나면 건전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정을 펑펑 쓰는 게 아니라 성과가 나는 분야를 확실하게 지원하고, 성과가 없는 사업은 아예 없애겠다”면서 “내년에는 올해(27조원)보다 더 강도 높게 지출 구조조정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구윤철 “초중고 AI 교육 과정 만들 것”

    구윤철 “초중고 AI 교육 과정 만들 것”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초중고교에 ‘인공지능’(AI) 교육 과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AI 조기 교육을 실시해 전 국민을 ‘AI 인재’로 육성하겠단 취지다. 교육 과정을 총괄하는 교육부도 정규 과목 내 ‘AI 교육’ 강화에 나선다. 구 부총리는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68회 서울신문 광화문라운지’ 강연에서 “AI를 통한 경제 성장을 이루려면 인력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학기가 시작되면 주 단위로 차츰 심화하는 학습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만화 형식으로 교육하는 초중고 교육 과정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래 자원인 초등학교 1학년생부터 AI를 가르치겠다는 건 AI를 추락하는 미래 한국 경제를 회복시킬 핵심 열쇠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교육 프로그램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마련한다. 다만 기재부가 교육과정 주무 부처가 아닌 만큼 ‘정규 교과과정’에 반영하려는 건 아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수학·과학·기술 등 과목에서 AI 실습이 강화될 수 있도록 AI 교육 자료와 기자재를 각급 학교에 대폭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중학생은 정보 과목(필수), 고등학생은 인공지능 과목(선택)을 통해 AI를 배우고 있다. AI 연구원을 국내가 아닌 미국에 신설해야 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공공 데이터 개방을 지원할 AI 연구원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에 지어야 한다”면서 “한국에 정보도 별로 없는데 계속 미국에 갔다 왔다가 하느니 아예 미국에 연구원을 지어 거기서 연구하고 토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재명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로 국가채무가 급증할 거란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는 데 대해 “지출 예산을 늘리지 않는다고 재정건전성이 유지되진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경제성장률이 0%대로 고꾸라진 상황에서 일단 빚을 내더라도 경제를 살려야 재정도 확충된다는 논리다. 그는 “재정 지출이 늘어 국가채무가 증가한다고 (여론의) 화살을 맞고 있다”면서 “재정 사업이 성공해 수익이 선순환되고 글로벌 경쟁력이 생겨 한국 경제가 살아나면 건전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정을 펑펑 쓰는 게 아니라 성과가 나는 분야를 확실하게 지원하고, 성과가 없는 사업은 아예 없애겠다”면서 “내년에는 올해(27조원)보다 더 강도 높게 지출 구조조정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세상이 못 하는 걸 해야지 남들 다 하는 걸 해선 의미가 없다”며 ‘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 30대 프로젝트를 경제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로봇·자동차·선박·가전·드론·공장·반도체 등에 AI를 접목해 기술력 승자가 돼야 한다”면서 “실리콘 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초전도체·그래핀·특수탄소강·태양광·그린수소 분야 기술 개발에도 재정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AI 시대에 에너지가 쌀인데, SMR이 아니면 어디서 전력을 조달하겠느냐”라면서 “SMR을 통한 에너지 공급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해 이재명 정부가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동시에 활용하는 방향의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품·서비스 경쟁력 ‘세계 1등론’도 역설했다. 그는 “세계 경쟁력 10등도 대단하지만 그래봤자 세계 1등부터 9등이 몫을 다 챙겨간다”면서 “세계 10등인 제품·서비스가 1000만개 있어도 1등 하나 못 이긴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세계 1등 제품·서비스를 몇 개 보유했느냐가 바로 국가 경쟁력 기준이 되는 시대”라고 했다.
  • [사설] 자율주행택시, 혁신 놓친 ‘타다’ 전철 밟지 않게

    [사설] 자율주행택시, 혁신 놓친 ‘타다’ 전철 밟지 않게

    한국은행이 지난 2일 자율주행시대가 본격화되기 전에 택시산업을 구조조정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냈다. 자율주행기술이 인공지능(AI)과 결합되면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자율주행택시시장은 지난해 30억 달러(약 4조원)에서 2034년 1900억 달러(265조원)로 연평균 51.4%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은 각각 14조원 이상을 자율주행택시 개발에 투자했고 1억㎞ 이상의 실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AI를 개발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가 작동해 자율주행택시 제조업체가 택시사업도 운행하고 있다. 국내 자율주행은 ‘실증사업’으로만 가능하다. 유상 운송이나 완전 무인 자율주행은 불가능하다. 기술을 개발해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자율주행기술 선두주자인 오토노머스A2Z가 지난달 상용화를 위해 일본에서 먼저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을 정도다. 일본은 자율주행기술을 고령화와 지방 소멸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필수 인프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처한 현실은 같은데 대응은 정반대다. 정부와 정치권은 여객자동차법에 규제를 계속 추가하며 신산업 출현을 막아 왔다. 우버 등 차량 알선 플랫폼 금지, 카풀 서비스 시간대 제한, 승합차 플랫폼 타다 서비스 제한 등이 지난 10년간 추가된 규제다. 그러는 동안 택시 서비스 경쟁력은 떨어지고 새로운 서비스는 시장에 나오지 못했으며 소비자의 선택권은 제한됐다. 인건비를 대폭 줄일 자율주행기술 접목은 언감생심이다. 자율주행시대는 피할 수 없는 미래다. 글로벌 자율주행택시의 국내 진입을 계속 막을 수도 없다.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택시 종사자의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 한은은 택시 면허 총량제와 자율주행택시 진입 규제 완화, 기금을 통한 개인택시 면허 매입, 지방 시범 실시 등을 제안했다. 택시산업 구조조정은 늦어도 너무 늦었다. 갈등을 방치하다 혁신을 놓친 ‘제2의 타다’가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 카카오, 2년 만에 신입 뽑는다… 첫 그룹 단위 공채

    카카오가 오는 8일부터 내년도 카카오 그룹 신입 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2년 만의 신입 공채이자 창사 이후 첫 그룹 단위 공채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테크뿐 아니라 서비스, 비즈니스, 디자인, 스태프 등 전 직군에 걸쳐 선발한다고 했다. 그룹 공채에는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등 주요 그룹사 6곳이 참여하며, 지원자는 이 가운데 1개사만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28일까지다. 서류 심사와 코딩 테스트(테크 직군 한정),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입사한다. 카카오 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그룹 인재상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의 이번 채용은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재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 오바마 딸·BTS도 노크… 키아프리즈, K미술 부흥 신호탄 될까

    오바마 딸·BTS도 노크… 키아프리즈, K미술 부흥 신호탄 될까

    키아프 20개국·프리즈 28개국 참가 말리아 오바마·RM·야노시호 등장 첫날 브래드퍼드 연작 62억 판매 유명 작품 부스마다 문의 줄이어박서보 작품 OLED 전시도 눈길 글로벌 아트페어인 프리즈 서울과 한국화랑협회가 주관하는 키아프 서울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나란히 개막했다. 첫날은 ‘VIP 프리뷰’임에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일반 관람은 4일 시작된다. 2022년 국내 미술 시장 규모가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하며 달아올랐던 열기는 꺾인 상태이지만, 미술품에 관한 관심과 전시 인기는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프리즈 서울에는 4일간 7만여명, 키아프 서울에는 5일간 8만여명이 방문하면서 명실상부 최대 ‘미술 축제’로서의 영향력을 뽐낸 바 있다. 벌써 4회째를 맞은 ‘키아프리즈’(키아프+프리즈)가 침체한 미술 시장에 구원투수가 되길 기대하는 시장의 바람이 큰 상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 배우 김희선, 임수정, 모델 야노 시호,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딸인 말리아 등 국내외 유명 인사들도 현장을 찾아 열기를 보탰다. 올해 프리즈 서울에는 28개국에서 120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세계 4대 갤러리로 꼽히는 하우저앤드워스는 미국 작가 마크 브래드퍼드의 3점 연작을 62억원에 판매하며 이날 판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페이스갤러리는 메리 코스의 작품을 3억 1300여만원에 판매했다. 부스 중앙을 장식한 아돌프 고틀리브의 1962년 작 ‘익스팬딩’에 대한 문의도 줄을 이었다. 국내 유명 갤러리인 국제갤러리는 오픈과 동시에 제니 홀저의 벤치 작품을 5억 5000여만원에 판매했으며 하종현, 김윤신, 이기봉의 작품도 주인을 찾았다. 학고재갤러리에서는 김환기의 작품이 20억원에 판매됐다. 데이비드 즈워너 부스는 구사마 야요이의 대표작 ‘인피니티 네트’ 시리즈 회화와 호박 조각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겼다. 글래드스톤갤러리는 우고 론디노네, 아니카 이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리만머핀 부스에서는 서도호, 헤르난 바스 등의 작품을 내세웠다. 전시홀 C와 D를 잇는 공간에서는 프리즈 서울의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인 LG전자가 한국 단색화의 선구자 박서보(1931~2023)의 작품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기술력으로 재현한 전시 ‘박서보 X LG OLED TV: 자연에서 빌려온 색’을 선보였다. ‘묘법’의 창시자인 박서보는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하듯 이어 가며 회화를 단순한 시각적 표현이 아닌 정신 수양과 치유의 행위로 여겼다. 이 전시에서 미디어 아티스트 박제성 서울대 미술대학 교수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박서보의 색채 감각을 ‘디지털 묘법’으로 재해석한 작품 ‘자연의 시, 시의 색’을 선보였다. 2000년대 초반 회화의 나아갈 길에 대해 고민하던 박서보는 “강렬한 단풍색을 보고 자연의 색에 대한 깨달음을 경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교수의 작품은 AI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포착한 단풍색을 학습하는 방식으로 박서보의 시각에서 본 단풍색을 확장하고 새롭게 담아냈다. 박 교수는 “박서보 선생님 작품에서 출발하면서도 작품 안에 담겨있는 혁신성, 새로운 해석, 지금 시대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고민까지 함께 담아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키아프 서울에는 20개국에서 175개 갤러리가 나섰다. 올해는 처음으로 ‘공진’이라는 주제를 내세웠다. 이성훈 한국화랑협회장은 “혼자 성장하지 말고 같이 커가는 울림을 만들어 보자는 뜻을 담았다”며 “질적 수준을 높여 외형보다 내실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 키아프에 출사표를 낸 대구의 윤선갤러리는 조셉 초이, 이유 작가의 작품을 선보였다. 신혜영 대표는 “기존 컬렉터뿐 아니라 새로운 고객층에게 선보일 기회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프리즈 서울은 6일까지, 키아프 서울은 7일까지 계속된다.
  • 천안시 시책 키워드 ‘성장·안전·동행’…392건 발굴

    천안시 시책 키워드 ‘성장·안전·동행’…392건 발굴

    충남 천안시가 새 정부 국정과제 대응과 시민 일상 안전, 도시 지속 성장 등을 위해 392건의 시책을 발굴했다. 시는 3일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2026 시책구상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시는 성장·안전·동행 3대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392건의 시책에 대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천안의 미래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한 주요 시책은 △천안 중부권 AI 컴퓨팅 센터 구축 추진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확산 △R&D·MICE 조성을 통한 미래 성장거점 구축 △스타트업 창업 전주기 지원 프로그램 구축 등이다. 인구 100만 시대를 대비한 도로·교통·도시 인프라 구축과 균형발전 도모를 위한 2040 천안 도시기본계획 수립, 성환 혁신지구 조성 등도 추진한다. 일상 속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민간 사업장·공사 착공현장 안전 컨설팅과 공동주택 지하 전기차 화재 감지 감시시스템 구축 지원 등 전 분야에 걸친 안전대책도 마련했다. 기후 위기 능동적 대응을 위한 맞춤형 기후 적응 정책과 환경 인프라 강화도 중점을 뒀다. 이밖에 촘촘한 초등돌봄체계 구축, 의료돌봄 통합지원, 복합문화시설 가칭 천안문화예술센터 공모, 천안종합운동장 스포츠 복합공간 리모델링 구상 용역, 흑성산 자연휴양림 조성 등을 추진한다. 김석필 권한대행은 “시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정책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며 “시민의 삶 한가운데에서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전 직원이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도의회, 사무혁신을 위한 정보통신 분야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 개최

    경기도의회, 사무혁신을 위한 정보통신 분야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 개최

    경기도의회(의장 김진경)는 9월 2일(화) 오후 2시, 도의회 예담채(2층)에서 「경기도의회 사무혁신을 위한 ICT분야 외부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경기도의회의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생성형 AI와 블록체인 기반 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조성환 기획재정위원장을 비롯해 의회사무처 공간정보화과 관계자와 ▲삼성SDS 김성봉 프로 ▲NHN 양종찬 매니저 ▲S2W 박민수 이사 ▲비즈플레이 길윤수 부장 ▲블록체인글로벌 김호영 대표 ▲에이아이스페라 강병탁 대표 ▲에이락 이호종 부사장 ▲한양대학교 송민택 교수 등 정보통신 분야 및 학계 전문가 총 13명이 참석했다. 자문회의에서는 ▲기업별 AI·블록체인 솔루션 소개 ▲의정정보화 종합계획 과제인 ‘AI 보좌관 서비스 체계 구축’ 보고 ▲경기도의회 사무혁신을 위한 AI·블록체인 도입 방안 등이 논의됐다. 조성환 기획재정위원장은 “지방의회는 지금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단순·반복적인 지출 처리 업무는 AI로 간소화해야 하고, 예산 집행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더욱 정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이번 자문회의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과 논의 결과를 의정정보화 종합계획에 반영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주식회사 엘엑스제이, 커브로봇 코리아 총판 딜러사 체결.. 한국 도장 자동화 시장 선도

    주식회사 엘엑스제이, 커브로봇 코리아 총판 딜러사 체결.. 한국 도장 자동화 시장 선도

    LXJ-옥토랄과 협력, 친환경 수성 도료 기반의 스마트 도장 솔루션 국내 공급 브랜드 제조사 인증 종합기기 전문 기업 엘엑스제이(대표 이상배)가 애프터마켓 도장 로봇의 선두기업 CurvRobot(커브로봇)의 한국 총판 딜러사를 맡아 총괄하게 되었다. 새롭게 출범하는 ‘커브로봇 코리아’(CurveRobot KOREA)는 자동차 애프터마켓과 제조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스마트 도장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번 한국 지사 설립은 글로벌 기술을 국내 산업 환경에 맞게 현지화하려는 시도로, 중국 본사의 기술력과 국내 인프라와 전문 기술력을 갖춘 엘엑스제이와 모빌리티서 서비스 기업 창래의 네트워크 서비스가 결합된 사례다. 특히, 자동차 종합기기 전문 기업 LXJ는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선정된, 친환경 페인트 기업 셔윈 윌리암스의 옥토랄(Octoral Service) 페인트의 총판 대리점으로써, 친환경 수성 도료와 자동화 도장 솔루션을 통합 제공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으며, 이를 통해 정비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안정적인 장비 운영과 인증 기반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커브로봇은 글로벌 현장에서 검증된 ▲ATEX 유럽 방폭 인증 획득 ▲3D 비전 스캔 카메라 ▲AI 기반 자동 경로 설계 ▲친환경 수성 도료 매칭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내 주요 제조사 브랜드 서비스 센터(독일, 일본, 미국 브랜드 포함)를 비롯해 프랑스, 이탈리아, 북미 지역에도 설비 설치 및 기술 지원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커브로봇 코리아는, 축적된 서비스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비소·공업사·자동차 제조사 등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교육·유지보수·기술 지원을 패키지로 제공할 계획이며, 최적화된 자동 도장 로봇 시스템을 보급하고, 현장별 맞춤형 설계와 운영을 지원해 ‘자동화 솔루션 공급’을 한국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현지화해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수성 도료와 저탄소 공정을 적용해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는 ‘지속가능성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에 전문 엔지니어 네트워크를 통한 유지·보수와 신속 대응, 장비 인증 기반의 안정적 운영으로 ‘기술 지원 및 서비스 체계’를 확립하고, 커브로봇(CURVEROBOT)을 중심으로 국내 도장 자동화를 확산시키며 산업 파트너와 고객사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해 ‘산업 생태계 조성’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배 대표는 “차체 수리 자동화는 단순 개발 단계를 넘어, 개발과 현장 도입을 동시에 병행하는 ‘로봇과 작업자의 공존 시대’에 들어섰다”며, “학습과 데이터 축적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키워드인 자동화 시스템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커브로봇 코리아는 ‘오토살롱테크 코리아 2025’의 공식 파트너 기업으로 선정되어 참여를 확정 지었다. 이번 전시회는 개최 전부터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으며, 커브로봇 코리아는 최첨단 도장 로봇을 직·간접적으로 시연한다. 특히 로봇의 정밀한 움직임을 관람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첨단 정비 산업의 미래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 헥토그룹, “K-컬처 기반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글로벌 금융·문화 신성장 촉진

    헥토그룹, “K-컬처 기반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글로벌 금융·문화 신성장 촉진

    - 헥토파이낸셜, 정책 세미나에서 K-컬처와 디지털 금융 융합 청사진 제시- ‘K-컬처 기반 원화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확장 방안’ 발표…수요 확대 전략 모색- 국회·학계·산업계 리더 한자리에 모여 디지털 금융 주권 논의 국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와 활용 방안을 다룬 정책 세미나에서 헥토그룹이 K-컬처와 디지털 금융을 접목한 새로운 비전을 내놨다. 연간 1200조 원 규모에 달하는 글로벌 핀테크 거래 인프라를 바탕으로, K-컬처 300조 원 시대와 연간 방한 관광객 3천만 명 시대를 뒷받침하는 문화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디지털금융 주권, K-스테이블코인 활용 방안’ 정책 세미나에서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와 수요 창출 방안이 주요 주제로 논의됐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투데이가 주최했으며, 국회, 학계, 산업계 인사들이 참여해 디지털 금융 주권 확보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국회에서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최초로 발의한 민병덕 의원(더불어민주당·정무위), 박정하 의원(국민의힘·문체위), 한민수 의원(더불어민주당·과방위)이 참석해 금융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문화·IT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유신 서강대 교수 겸 AI·디지털경제금융포럼 회장도 글로벌 규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산업계 역시 스테이블코인을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헥토파이낸셜의 최정록 상무는 주제 발표를 통해 ‘K-컬처를 활용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확장 방안’을 제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최 상무는 “K-컬처는 전 세계 팬들이 참여하는 Web3형 문화 생태계이며, 이를 초국경 금융 인프라와 연결하면 보다 큰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헥토그룹은 K-컬처와 스테이블코인을 연결하는 IT정보서비스(헥토이노베이션), 핀테크(헥토파이낸셜), 글로벌 K-컬처 미디어(헥토미디어·K-snapp)라는 3대 사업 축을 통해 이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금융 무대의 중심에 서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