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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배원’의 새로운 이름 지어주세요

    ‘집배원’의 새로운 이름을 찾는다.  우정사업본부는 1905년부터 사용하고 있는 ‘집배원’ 명칭을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에 걸맞게 참신한 이름으로 바꾸기로 하고 국민을 대상으로 새로운 명칭을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집배원의 명칭은 1884년 우리나라에 근대우편제도가 도입되면서 체전부(遞傳夫), 분전원(分傳員), 우체군(郵遞軍) 등으로 사용되던 것을 1905년 을사조약 체결로 일본에 의해 통신주권이 박탈되면서 사용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당시 민간에서는 우체부(郵遞夫), 배달부(配達夫), 체부(遞夫) 등으로 부르기도 했으며, 지금도 일부 쓰여지고 있으나 현재 정확한 명칭은 ‘집배원’이다.  그동안 집배원의 명칭에 대한 논란이 있어왔고, 집배원들도 ‘집배원’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 자긍심과 보람을 갖지 못해 새롭고 친근감 있는 명칭을 바뀌기를 기대해 왔다. 이전에도 국민과 직원을 대상으로 3차례(99·2005·2009년)에 걸쳐 명칭 공모를 했으나, 적합한 명칭이 공모되지 않아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남궁 민 본부장은 “집배원들이 직업에 대한 소명감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명칭으로 바뀌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집배원 명칭은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의 사랑의 메신저라는 시대적 감각이 함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응모 기간은 2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한 달 간이며, 우리나라 국민이면 누구나 우편 또는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www.koreapost.go.kr), 인터넷우체국(www.epost.kr)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응모서 양식에 맞춰 명칭과 명칭의미를 작성하면 된다.  최우수후보작 1명에게는 상패와 상금(100만원)이 주어지며, 우수작 4명에게도 상금(50만원)이 주어진다. 최우수후보작은 집배원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뒤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최종 확정된다. 입상작은 11월 18일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에 발표되며, 개별통지도 이뤄진다. [참고자료]  <집배원 명칭 변천사>  ◈1884 구한국 시대 : 체전부(遞傳夫), 분전원(分傳員), 우체군(郵遞軍)  ◈1905 을사보호조약 이후 현재 : 집배원(集配員)   ※구한국 시대의 명칭도 혼용되면서 민간에서는 우체부(郵遞夫),배달부(配達夫), 체부(遞夫) 등도 함께 쓰여옴.  <집배원 이미지와 활동>  ◈도시와 농촌, 전국 어디에서나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돕기·장애인 목욕시키기 등 소외된 계층에 대한 봉사와 화재진압, 인명구조, 태안 앞바다 기름제거, 농촌일손돕기, 컴퓨터 등 IT 기기 수리, 노인 심부름하기 등 365봉사대 활동.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교사추천서 믿어? 말아?

    교사추천서 믿어? 말아?

    대입 수시모집 전형이 시작된 가운데,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핵심 평가요소인 교사추천서를 학생이 직접 작성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짧은 기간 내에 수십장의 추천서를 정성들여 써주는 게 물리적으로 어렵다 보니, 학생들이 추천서를 써 오면 사인만 해준다는 것이다. 일부 교사는 “학원 논술선생님에게 부탁하라.”고 말하기도 해 교사 추천서가 사교육시장에까지 내몰린다는 말까지 나온다. 실제로 14일 대학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모 과학고 김모(18)군의 교사추천서를 들여다봤다. 김군이 지원하는 대학이 요구하는 추천서는 ‘담임교사 추천서’와 ‘교과교사 추천서’ 두 종류였다. ●추천서 단어 선택 거의 비슷 그런데 두 추천서는 “위 학생은 책임감이 강하고 리더십이 있으며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하며 각종 경시대회에서 네 차례나 입상하는 등 문제해결 능력과 분석력 그리고 창의성까지 탁월합니다.”란 거의 같은 내용을 담고 있었다. 특히 단어 선택에 있어서 놀라울 만큼 유사했다. 알고 보니 추천서는 모두 김군이 작성한 것이었다. 취재 결과 교사추천서를 학생이 작성하는 고등학교는 한 두 곳이 아니었다. 10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 소재 모 사립고등학교 일부 교실에서도 수시모집 교사추천서를 학생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이 직접 ‘써 오면’ 선생님이 고쳐주는 식이었다. 수시모집에 지원한 한 고3 학생은 “교사추천서 써주는 것을 귀찮게 생각하는 선생님들이 많다.”면서 “봐 주더라도 틀린 글자를 교정해주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또 다른 고3 학생은 “교내 교사추천서의 80%를 학생이 쓰거나 학원 선생님이 써 준다.”면서 “불만이 있지만 선생님한테 찍히면 내신에 불이익을 받을까봐 내색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일선 교사들도 어려움을 토로했다. 과학고에서 고3 담임을 맡고 있는 한 교사는 “담임으로서, 또 교과목 교사로서 써야 할 추천서가 50개가 넘는다.”면서 “접수기간도 3~5일로 짧아 일일이 상담한 후 신경써서 작성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수시전형에서 학생들이 적게는 1~2곳, 많게는 5곳 이상의 대학에 복수지원하는 것도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이같은 사정 때문에 교사추천서를 대행해주는 학원까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논술학원 선생 대필도 성행 고3 자녀를 둔 최모(47)씨는 “담임 선생님이 추천서를 써주기를 마냥 기다릴 수도 없고 마음이 급하다 보니 학원 선생님께 부탁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식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학생의 글을 그대로 둘 부모는 없다. 전문적인 도움을 받고 싶은 게 학부모의 심정 아니냐.”고 반문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차용해 온 ‘추천서’제도가 아직 국내 교육환경에 뿌리내리지 못했기 때문으로 원인을 분석했다. 성기선 가톨릭대 교육학과 교수는 “우리 풍토에서 추천서 제도를 바탕으로 한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면 결국 정형화된 면접으로 흘러 사교육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교사가 학생들을 관찰하며 자료를 축적했다가 제출하는 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도경 KAIST 입학처장은 “추천서는 교사가 서명했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한다. 허위인 것으로 적발되면 결국 학생에게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주의를 촉구했다. 또 “세계 유수 고교 교사들은 추천서를 쓰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면서 “우리 교사들도 학생의 앞날이 걸려 있는 추천서 작성에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2009년 호돌이는 죽었다

    2009년 호돌이는 죽었다

    안녕하세요.호돌이입니다.88올림픽 마스코트 아기호랑이.  이제 스물여섯살이니까 아기가 아닌가요? 83년생이거든요.전 86아시안게임 때도 마스코트였어요.사람들이 잘 기억을 못해 그렇지.84년 LA올림픽 마스코트인 독수리 샘과 악수도 나누고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대표한 강아지 코비한테 충고도 해줬는데….그게 벌써 20년도 더 지난 일이네요. 지금은 뭐하냐구요? 군대는 면제라 안 갔구요.이제 사회생활을 할 나이인데….점점 죽어가고 있네요.어쩜 이미 죽었는지도 모르겠어요.당신들에게서 잊혀졌으니까요….  호돌이는 1988년 제 24회 서울 올림픽의 마스코트로, 한국을 대표하는 호랑이를 친근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형상화시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상모 돌리는 모양새를 본 따 한국의 미를 제대로 알렸다는 평을 들었다.호돌이는 각종 문구류·생필품·먹거리 등에 ‘모델’로 등장하며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았다.또 정부는 ‘호돌이의 날’도 지정해 각종 문화행사를 열며 올림픽 정신을 고취시켰다. ●호랑이 vs 진돗개 vs 토끼 한국산 아기 호랑이의 깜찍한 모습을 바탕으로 한 호돌이는 1983년 태어났다.88올림픽과 86아시안게임을 유치한 정부는 1982년 9월 22일~10월 18일 국민을 대상으로 마스코트로 상징화 할 대상을 공모했다.엽서 4344장에 상징물 130종류가 날아들었다.호랑이·진돗개·토끼·까치·용 등 동물부터 인삼·첨성대 등 식물·문화재가 총망라됐다.  호돌이 캐릭터를 그린 김현(59·디자인파크커뮤니케이션즈 대표)씨는 최근 기자와 인터뷰에서 “호랑이·진돗개·토끼가 최종으로 남았는데,진돗개는 (그림으로 표현할 경우) 일본 아키타나 러시아 말라뮤트와 비슷할 수 있어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언론 등 자료에 따르면 토끼는 나약하다는 점이 문제됐다.토끼가 한반도의 모습을 닮고 평화로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도 있었지만,토끼와 한반도의 모습을 비슷하다고 하는 것은 우리 민족을 약한 이미지로 나타내기 위한 일제 시대 잔재라는 반론과 부딪혔다.  열띤 논의 결과 ‘친근하고,씩씩한 민족의 기상을 잘 나타낸다’는 등 이유로 호랑이가 선정됐다.1983년 2월 23일이었다.  당시 전두환 대통령에 의해 호랑이가 뽑혔다는 설도 있었다.“토끼는 무슨….호랑이지.”라는 말 한 마디에 결정됐다는 것. ●어흥~호돌이 태어나던 날  이처럼 한국산 호랑이가 마스코트로 된 뒤 호돌이 캐릭터가 완성되기까지는 5개월이 더 걸렸다.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명공모 방식으로 7팀을 선정해 2점씩 제출하도록 의뢰했다.1983년 7월 22일 심사를 거쳐 당시 대우 기획조정실 제작부에서 근무하던 김씨의 작품을 선정했다.김씨는 그때를 이렇게 회상했다.  ”저 혼자서는 못했겠죠.주변 사람들한테 호랑이 이미지를 닥치는대로 보내달라고 해 자료를 500점 정도 모았어요.아이디어 스케치를 한 300장 정도 했는데 계속 ‘작품’이 안 나오다가 마감 며칠 앞두고서야 겨우 감이 잡히더라구요.그때 3개월안에 그려내라고 했었는데,낮에는 직장생활하고 밤에 가서 디자인하고….마감날 2개를 그려서 제출하고는 집에와서 바로 쓰러졌어요.한 며칠 입원해 있는데 잘 될 거 같다는 연락이 오더라구요.”  하지만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호돌이의 모습은 4개월 이상을 더 공들인 끝에 나온 것이다.동물 전문가 등의 조언에 따라 눈·귀·발의 모습의 모습이 약간 변형됐다.그 결과 원래 이미지보다 얼굴이 줄어들고 눈이 커진 호돌이가 완성됐다. ●드디어 이름이 생겼어요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호돌이에겐 이름이 없었다.정부는 1983년 12월부터 1개월동안 이 마스코트의 이름을 국민 공모전을 통해 결정키로 했다.국민들은 6117통의 엽서에 2295개의 이름을 적어냈다.그 결과 이전부터 가장 유력한 애칭으로 거론되던 호돌이(396통)가 가장 많은 표(396표)를 얻었다.호동(349통) 한얼이(344통)라는 이름도 지지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호돌이로 결정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일부에서 호돌이가 남자 이름이라는 이유로 이의를 제기했고,영문으로 hodori라고 쓸 경우 일부 언어권 국가에서 오도리로 발음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조직위는 친숙감·한국적 감각·국제적 통용성 등을 고려해 각계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추천 등 과정을 거친 끝에 1984년 4월 7일 호돌이로 결정했다.  1985년 1월 31일 상모를 돌리는 기본형 외에 총 60종이 완성됐다.달리기 하는 모습,양궁 시위 당기는 모습,길 안내하는 모습들이 담겼다. ●그땐 참 잘 나갔죠  이후 호돌이는 국가적 지원을 등에 업고 승승장구했다.  대회 마스코트로 각 수익사업에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세계 각국에 사용권이 판매돼 청량음료·카메라 필름 등에 호돌이 모습이 새겨졌다.호돌이 이름이 들어간 은행 적금 통장도 등장했다.  그 결과 휘장사업으로 88올림픽때 712억원을 벌었다.(서울올림픽 총 수입은 6666억원이었고,TV방영권으로 2247억원을 거뒀다.)  국민들의 호응도 좋았다.1984년 9월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호돌이 만족도 조사 결과 10점 만점에 8.7점을 얻었다.  호돌이 날도 생겼다.매월 15일을 호돌이의 날로 제정해 공원·거리 청소를 하고 거리 질서 지키기 캠페인도 벌였다.  ’달려라 호돌이’라는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이 제작돼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한편 호돌이는 시리얼 제조사인 미국 켈로그의 호랑이 캐릭터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소송이 제기되며 유명세를 치렀다.조직위원회는 한국에서 판매되는 시리얼푸드 분야에는 호돌이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마무리지었다. ●지금은…  하지만 호돌이는 언젠가부터 시나브로 잊혀지더니 존재감마저 사라졌다.호돌이의 날도 흐지부지됐고,캐릭터 사업도 시들해졌다.호돌이가 상모를 돌리는 모습도 찾을 수 없고,크레파스·과자의 포장에 새겨진 모습도 볼 수가 없다.  호돌이가 애초에 ‘시한부 인생’이었던 탓이다. 올림픽이라는 한시적인 행사의 마스코트였던만큼 88서울올림픽이 끝나면서 호돌이의 생명력도 다했다.올림픽 운영을 맡았던 조직위원회는 올림픽이 끝난 이듬해 해체됐다.조직위원회에 소속됐던 사람들도 모두 ‘원대 복귀’했다.조직위원회 사업 대부분은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으로 넘어갔다.호돌이에 대한 휘장권(사용권)도 체육진흥공단 소유가 됐다. 호돌이는 이후 특별히 활용되지 못하면서 설 자리를 잃게 됐다.올림픽 이후 계약기간이 끝나면서 사업자들은 호돌이 그림을 사용하지 못하게 됐고,정부측에서도 마땅히 발벗고 나서 호돌이를 ‘살릴’ 책임자가 없었다. 최근 호돌이 캐릭터를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체육진흥공단 관계자도 즉답을 하지 못했다.이 관계자는 “호돌이 휘장권이 공단 소유이긴 하지만 법률 자문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확인했다.  호돌이 인터넷 도메인도 확보하지 못했다.현재 www.hodori.com은 ‘온라인 검색’을 활용하는 상업적인 사이트로 쓰이고 있고,www.hodori.co.kr는 운영되지 않는다.  2009년 대한민국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대통령 직속기구인 국가브랜드위원회가 지난 1월 출범했다.국가평가기관인 ‘안홀트’는 2008년 한국의 국가브랜드를 33위로 평가했다.브랜드위원회는 2013년까지 15위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세우고 다각도로 목표를 향해 뛰고 있다.정부 부처 GI(Government Identity)를 하나로 통합하기로 결정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서울시도 지난 4월 상징물을 왕범이(호돌이 아들로 설정)에서 해치로 바꾸며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호돌이는 찾아볼 수 없다.  현재 국가브랜드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중인 ‘호돌이 아빠’ 김현씨는 “중국하면 팬더,호주하면 캥거루처럼 그 나라를 대표하는 캐릭터 하나 쯤은 있어야 되는데 호돌이가 ‘잘 자라지 못해’ 안타깝다.”며 “현재 호돌이가 다시 태어난다면 그 모양은 예전보다 부드럽고 제도화되지 않은 편안한 모습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SDA 2009’ 중국 ‘메모리즈 인 차이나’ 대상쾌거(종합)

    ‘SDA 2009’ 중국 ‘메모리즈 인 차이나’ 대상쾌거(종합)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제 4회 ‘서울드라마어워즈 2009’(Seoul International Drama Awards 2009, 이하 ‘SDA 2009’)가 진행됐다. 배우 최수종, 황수경, 박사임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오후 6시 30분부터 KBS 2TV로 생중계됐다. 40명으로 이뤄진 삼성무용단과 밴드 샤인의 협연으로 1부 오프닝 무대가 ‘SDA 2009’의 출발을 알렸다. 이날은 세계적으로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드라마와,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들이 수상자와 시상자로 참석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특히 2009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로 떠오른 한국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팬들로 장내 열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네티즌이 뽑은 인기 남자배우로 꼽힌 김현중은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아 일본에서 치료중이라 아쉽게도 시상식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대신 SS501 멤버들이 대리 수상하는 우정을 과시했다. SS501의 축하공연으로 1부를 마무리 한 ‘SDA 2009’는 가수 박효신과 퓨전국악팀 옌의 협연무대로 2부를 시작했다. 박효신은 드라마 인기 OST로 뽑힌 ‘화신’(‘일지매’OST)을 특유의 창법으로 애잔하게 불러 시상식장을 차분하게 만들었다. 이후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OST ‘들리나요’를 부른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무대를 꾸몄다. 이어 태연은 박효신과 함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OST ‘눈의 꽃’으로 환상의 하모니를 이뤄내 시상식 관계자 및 관객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은 국내 팬들은 물론 해외 팬들이 직접 시상식을 찾아와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어설픈 한국어지만 이들은 좋아하는 스타가 등장할 때 마다 격렬한 응원을 보냈다. 올해로 출범 4회째를 맞이한 ‘SDA 2009’에 주목할 부분은 특정나라에 쏠리지 않고 여러 국가와 배우들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는 점이다. 대상을 수상한 중국의 드라마 ‘메모리즈 인 차이나’(Memoirs in China)를 비롯해 한국, 캐나다, 일본, 노르웨이, 콜롬비아, 필리핀 등에서 출품한 작품들과 열연을 펼친 배우들이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서울드라마어워즈 2009 수상리스트> -작품 부문 대상 - ‘메모리즈 인 차이나’(Memoirs in China) 중국 장편 최우수 - ‘남자이야기’(The Slingshot) 한국 우수 - ‘더 카르텔’(The Cartel) 콜롬비아 단편 최우수 - ‘디 잉글리시맨 보이’(The englishman’s boy) 캐나다 우수 - ‘더 쇼핑 트립’(The shopping trip) 일본 미니시리즈 최우수 - ‘마리아’(Maria) 노르웨이 우수 - ‘베토벤 바이러스’(Beethoven Virus) 한국 특별상 - ‘토큰’(Token) 이란, ‘파이팅 스파이더스’(Fighting Spiders) 싱가포르, ‘에바 폰다’(Eva Fonda) 필리핀 해외초청작 - ‘닥터 후 시즌 4’(Doctor Who Srs4) 영국, ‘C.S.I s’ 미국 연출상 - 듀안클락 (13: The Conspiracy) 영국 작가상 - 마크디든 (The Emperor of Taste) 벨기에 심사위원특별상 - ‘타이페이 24’(Taipei 24) 타이완, ‘리브 어 럭셔리 앤 디시패션’(Live a Luxury and Dissipation) 중국 네티즌이 뽑은 최고의 드라마 - ‘꽃보다 남자’ (한국) -배우 부문 남자 - 쿠메 아키라 ‘더 쇼핑 트립’(The shopping trip) 일본 여자 - 샬롯 프로그너 ‘마리아’(Maria) 노르웨이 네티즌이 뽑은 인기 배우 남자 - 김현중 (한국) 여자 - 문근영 (한국)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강정화,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6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무한도전’ 2관왕 쾌거

    36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무한도전’ 2관왕 쾌거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제 36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2관왕을 차지했다. 오후 3시10분부터 110분간 열린 이날 시상식은 KBS 한석준, 김경란 아나운서, MBC 한준호, 최현정 아나운서, SBS 염용석, 박은경 아나운서 등 3사 아나운서 6명이 공동으로 진행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무대에 함께 등장한 6명의 아나운서들은 릴레이 형식으로 110분간 이어진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MC들은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은 방송사 이름과 상관없는 방송 전체의 축제다. 방송 3사가 이렇게 함께 참여하는 유일한 시상식이기도 하다.”고 시상식을 소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MBC ‘무한도전’이 작품상에 해당하는 TV부문 연예오락상과 개인상에 해당하는 TV 연출상을 김태호 PD가 수상하면서 2관왕을 차지한 것. 김태호 PD는 지난 5년 동안 ‘무한도전’을 이끌었던 공로를 인정받아 TV 연출상을 수상했다. 평소 남다른 패션센스를 발휘하는 김태호 PD는 이날 블랙의 레게머리를 선보였다. 김태호 PD는 “‘무한도전’ 제작하는 100명의 스태프를 대신해서 감사드린다. 올해로 5년째 되는 프로그램이지만 본 방송을 본 적이 거의 없다.”면서 “항상 부끄럽다. 나는 10%의 가능성만 가지고 현장에 나오고 멤버들이 잘 이끌어준다. 너무 고맙다.”고 겸손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어 “하반기 라인업도 많이 기대해 달라. 얘기하면 혼난다고 했지만 사랑하는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SBS로 생중계된 제36회 ‘한국방송대상’은 대상을 수상한 KBS 다큐멘터리 ‘누들로드’ 비롯해 작품상 28편, 개인상 26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하지만 코미디언 부문의 김준호와 탤런트 부문의 김명민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해 대리 수상했다. 또 이날 수상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화려한 축하무대가 열렸다. 그룹 소녀시대, MC몽, SG워너비의 축하공연과 배우 최불암, 홍수아, 가수 이승기, 윤아, 은지원, 야구해설가 허구연, 코미디언 강유미, 안명미 등이 시상자로 참석했다. -다음은 36회 ‘한국방송대상’ 수상자 리스트 <작품상> 대상 KBS ‘누들로드’ 이욱정 장편드라마 TV부문 KBS ‘대왕세종’ 전우성 중단편드라마 TV부문 SBS ‘바람의 화원’ 장태유 연예오락 라디오부문 KNN ‘노래하나 얘기둘’ 문근해 연예오락 TV부문 MBC ‘무한도전-봅슬레이 도전 특집 1, 2, 3편’ 김태호 문화예술 라디오부문 KBS ‘행복한 국악여행-한민족방송 특별기획 국악교육프로젝트’ 김은정 문화예술 TV부문 제주MBC HD 다큐멘터리 25부작 ‘제주 문화 상징 100선’ 김지은 어린이청소년 라디오부문 EBS ‘아름다운 밤 우리들의 라디오’(아우라) 손희준 어린이청소년 TV부문 SBS 성장다큐 ‘내 마음의 크레파스’ 김재영 취재보도 라디오부문 MBC ‘김성수의 뉴스포커스’ 정경수 취재보도 TV부문 MBC ‘뉴스데스크-신영철 대법관 재판개입 특종보도’ 이정은 심층보도 라디오부문 KBS ‘뉴스초점’ 홍지명 심층보도 TV부문 KBS ‘소비자 고발-90회 충격! 베이비파우더에서 석면 검출’ 전수영 다큐멘터리 라디오부문 MBC ‘한국대중음악, 시대를 걷다’ 김나형 다큐멘터리 TV부문 MBC ‘북극의 눈물’ 허태정 생활정보 라디오부문 EBS ‘라디오 멘토 - 부모’ 한진숙 생활정보 TV부문 KBS ‘과학카페’ 이강주 지역취재보도 라디오부문 CBS전남방송 ‘감시되지 않는 살인가스 COE’ 박형주 지역취재보도 TV부문 대구MBC ‘낙동강 1,4-다이옥산 검출 특종 및 연속보도’ 조재한 지역심층보도 라디오부문 CBS전북방송 특집 2부작 ‘AI 기획리포트-잔인했던 봄, 그리고 앵무새의 경고’ 김용완 지역심층보도 TV부문 대전MBC 보도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 ‘끝나지 않은 재앙’ 최기웅 지역다큐멘터리 라디오부문 KBS창원방송총국 ‘성범죄 보고서-소녀를 위한 나라는 없다’ 손윤희 지역다큐멘터리 라디오부문 대구방송 라디오 개국 11주년 특집 3부작 ‘소리의 힘’ 전병준 지역다큐멘터리 TV부문 KBS부산방송총국 HD 해양기획 5부작 ‘배(船)’ 최영송 지역다큐멘터리 TV부문 KBS대전방송총국 ‘호모오일리쿠스 3부작’ 김문식 지역생활정보 라디오부문 KNN ‘미시타임’ 문근해 지역생활정보 TV부문 KBS창원방송총국 ‘소화제-책으로 통하는 세상 書로書로’ 이지윤 특수대상 KBS ‘러브 인 아시아’ 허완석 뉴미디어 MBC 플러스 미디어 ‘조선과학수사대 별순검 시즌2’ 이홍철 <개인상> 공로 SBS 안국정 전 SBS 부회장 지역공로 대구MBC 박영석 ‘시사토론’ 등 제작 및 진행, 각종 토론 프로그램 기획 보도기자 MBC 권순표 ‘시사매거진 2580’ ‘2580 Questions’ 스포츠제작보도 KBS 김춘길 2008 베이징올림픽 중계 등 카메라기자 KBS 김대원 ‘시사기획 쌈’ 등 아나운서 KBS 유애리 1R ‘집중 인터뷰’ 등 진행자 EBS 추천 김종석 ‘모여라 딩동댕’ 앵커 CBS 김현정 ‘김현정의 뉴스쇼’ 등 라디오 연출 MBC 이석헌 ‘Hi-Five 허일후입니다’ TV 연출 MBC 김태호 ‘무한도전’ 미술 SBS 신승준 SBS 드라마 스페셜 ‘카인과 아벨’ 조명 KBS 이위찬 ‘퀴즈 대한민국’, ‘콘서트 7080’ 등 영상그래픽 KBS 강한석 ‘대왕세종’ 등 기술 SBS 최상담 2008 베이징 올림픽, 월드컵 중계방송 등 촬영 진주MBC 김정근 다큐멘터리 ‘지리산’ 영상제작 KBS 한상정 ‘퀴즈 대한민국’ 등 음악 KBS 손지명 ‘영상포엠 내마음의 여행’ 등 작가 SBS 추천 정지우 ‘가문의 영광’ 성우 KBS 추천 안경진 ‘라디오극장’ 외 코미디언 KBS 2TV 김준호 ‘개그콘서트’ 등 탤런트 MBC 김명민 ‘베토벤 바이러스’ 신인탤런트 MBC 이상윤 ‘사랑해, 울지마’ 가수 CBS SG워너비 ‘사랑해’ 등 신인가수 장기하와 얼굴들 ‘싸구려 커피’ 등 국악인 이광수 ‘KBS 국악 한마당’ 등 국제행사부문 EBS 성기호 EIDF 운영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대중 前대통령 서거… 민주화 꽃 피우고 ‘인동초’ 지다

    김대중 前대통령 서거… 민주화 꽃 피우고 ‘인동초’ 지다

    민주화의 상징이자 남북 화해에 큰 족적을 남긴 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서거했다. 85세. 지난달 13일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지 36일 만이다. 박창일 연세의료원장은 이날 오후 병원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전 대통령이 오늘 오후 1시43분 서거했다.”면서 “폐렴으로 입원하셨지만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인해 심장이 멎었고 급성호흡곤란증후군과 폐색전증을 이겨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회견에서 “부인 이희호 여사와 홍일·홍업·홍걸씨 3형제, 며느리를 비롯해 가족과 측근들이 임종을 했다.”고 발표했다. 박 의원은 “가족들의 뜻을 잘 받들고 정부와도 긴밀히 협조해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정중히 모시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국립 현충원 국가 원수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된 세브란스병원 영안실에는 국내외 각계각층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밤까지 400 0여명의 조문객이 빈소를 찾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등이 문상했다. 김 전 대통령은 미열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지 이틀 만인 지난달 15일 폐렴 확진판정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며 호흡부전으로 인공호흡기를 부착했다. 한때 병세가 호전돼 일반 병실로 갔으나 23일 폐색전증이 발생하면서 다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29일에는 기관지 절개술을 받았다. 지난 1일 혈액투석 도중 갑자기 혈압이 떨어져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된 김 전 대통령은 잠깐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영면의 길에 들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사실을 보고 받고 참모진과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이 병석에서도 우리 사회의 화해를 이루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적절한 시기에 조문할 예정이며 영결식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은 ‘인동초’, ‘행동하는 양심’으로 불리며 굴곡 많은 한국 현대 정치사를 풍미했다. 1973년 도쿄 피랍사건 등을 비롯해 5차례의 죽을 고비와 5년여의 감옥생활, 6년여의 가택연금, 3년의 망명생활 등 김 전 대통령의 정치 역정은 파란만장했다. 한국 정치사에서 ‘3김(金)시대’의 한 축이었던 고인은 1997년 15대 대통령에 당선돼 반세기 만에 선거를 통한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는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남북분단 이후 처음으로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로 1960년대부터 김영삼·김대중·김종필 세 사람이 이끌어온 ‘3김 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이종락 허백윤 오달란기자 baikyoon@seoul.co.kr ■용어클릭 ●다발성 장기부전 한마디로 인체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주요 장기들이 동시에 나빠지는 상태로, 병명이라기보다 상황을 아우르는 지칭이다. 신체에 염증성 반응이 심해지면서 심장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고 의식장애가 오며 호흡부전·신부전·간부전 등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 의학적으로 수습이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만성질환으로 인해 전신성 염증(패혈증)이 왔을 때 주로 발생하며, 심장 기능 정지 등 치명적인 쇼크를 부르는 게 일반적이다.
  • 은행권 “100만 외국인을 잡아라”

    은행권 “100만 외국인을 잡아라”

    거래내역이 영어로 찍히는 통장, 모든 업무를 영어로 설명해주는 전용창구, 맞춤형 해외송금 상품…. 국내 거주 외국인 100만명 시대를 맞아 은행권이 ‘외국인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최근 4년 사이 갑절 늘어난 외국인을 새 고객층으로 영입, 틈새시장을 넓히기 위해서다. 외환은행은 13일 통장거래 내용이 영어로 적히는 엑스팻(Expat) 저축예금을 내놓았다. 금융거래 때마다 언어 장벽으로 고생하는 외국인에게 편리함을 제공해 평생 고객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기존의 외국인 고객은 수수료 없이 해당 통장으로 바꿀 수 있다. 가입 후 석 달 동안은 인터넷이나 모바일뱅킹, 타행 이체수수료도 면제해준다. 환전이나 송금을 할 때 환전수수료도 최대 30%까지 깎아준다. 신규 가입자에 한해선 항공기 사고 때 최고 1억원, 교통사고(상해 5주 이상)시 위로금 100만원을 주는 상해보험에도 무료로 들어 준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6월 이후 18개 지점에서 외국인의 편한 금융거래를 돕는 글로벌 데스크도 운영 중이다. SC제일은행도 올 들어 외국인 전용 금융서비스인 ‘모자이크 뱅킹‘(Mosaic Banking)’을 시작했다. 외국인이 자주 찾는 5개 점포에 아예 외국인 전용 창구를 마련했고, 나머지 점포에도 영문 안내장과 영문 약관 계좌, 카드발급 신청서 등을 비치했다. 외국인 전용 인터넷 뱅킹시스템(mosaic.scfirstbank.com)을 마련하는가 하면 전용 텔레뱅킹(1577-7744)도 개설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말 영문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선보였다. 예금조회부터 이체, 환율조회, 대출조회, 지로 납부까지 대부분의 은행 업무를 휴대전화 하나로 볼 수 있다. 신한은행도 올 1월 외국인 노동자 등을 위해 해외송금 맞춤형 상품인 ‘마이월드 통장’을 선보였다. 들인 공 만큼 효과도 크다는 게 해당 은행들의 반응이다. SC제일은행은 올 들어 외국인전용 금융서비스를 진행한 4개 점포에서만 외국인 예치금이 지난해 말 320억원에서 지난달 말 현재 500억원으로 53.1%나 증가했다. 은행권이 외국인에 눈을 돌리는 것은 단순히 외국인 수가 늘어서만은 아니다. ‘큰손 고객’들이기 때문이다. SC제일은행의 경우, 고객 1인당 평균 예치금은 외국인이 내국인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국내 거주 외국인 가운데 투자자나 다국적기업의 전문직 종사자 등이 5만명에 이를 정도로 고소득층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 ‘베트남 휘성’ 당코이, 첫 내한 “난 비·소시 팬” (인터뷰)

    ‘베트남 휘성’ 당코이, 첫 내한 “난 비·소시 팬” (인터뷰)

    ‘베트남의 휘성’으로 불리는 당코이(Dang Khoi)가 ‘2009 음악대향연’ 출연차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그는 첫 방한 소감에서 비와 소녀시대 등을 좋아한다고 밝히며 특히 음악을 사랑하는 한국 대중들에 대한 깊은 경애심을 표했다. 이날 공연에서 자신의 히트곡 두 곡을 열창하고 무대에서 내려 온 당코이는 서울신문NTN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 다음은 당코이와 나눈 일문일답 ] - 첫 번째 방한인가? 그렇다. 예전부터 한국의 문화와 음악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이제야 한국 땅을 밟게 됐다. 오늘 하루 일정이 제게는 너무 즐겁고 뜻깊은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 이번 행사에 참석하게 된 계기는? 베트남 내 한국 가수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보니 공연 중 알게된 한국 가수들과 인연을 맺게 됐다. 그 가수들을 통해 매년 여름 한국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음악 대향연’이란 음악 행사를 소개해 줬고 초청을 받아 기쁜 마음으로 수락했다. -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이 어떤가? 베트남에 있을 때는 한국의 말과 음식 등 문화에 관심이 높았지만 직접 와보니 한국이 더욱 인상적이다. 한국인들은 굉장히 친절할 뿐만 아니라 음악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 오늘 공연을 마친 소감은 어떤가? 꿈에 그리던 한국 무대에 서게 된 것이 무척이나 긴장되고 설레였다. 저를 어떻게 맞아 주실까 많이 걱정했는데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우비를 입고 제 노래를 즐겨주시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음악을 사랑하는 한국인의 모습을 잊지 못할 것이다. - 오늘 무대에 함께 오른 가수 중 어떤 가수를 아는가? 여행스케치, 심신, 은휼 등을 알고 있다. - 베트남에서 좋아했던 한국 가수가 있다면? 비(Rain)와 소녀시대의 팬이다. 소녀시대의 지(Gee)는 베트남에도 알려져 있으며 특히 비의 열렬한 팬이다. 비가 예전에 베트남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던 적이 있는데 현지 연예인들이 모두 관람했을 정도로 그의 인기는 굉장했다. 저는 비의 ‘레이니즘’과 ‘아이 두’(I Do)를 좋아하며 그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연출과 파워풀한 댄스가 일품이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 - 이외 베트남에서 유명한 한국 스타는 누가 있는가? 보아, 장동건, 배용준, 송혜교, 한지혜 등이 인기가 높다. 베트남에서 워낙 한류 열풍이 거세다 보니 드라마 및 음반, 공연 등 다방면의 분야에서 한국 스타들의 인기가 대단하다. - 남은 방한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3일 동안(12~14일) 머무를 예정이다. 13일과 14일에는 서울을 방문해 비디오와 사진 등으로 한국의 모습을 담아갈 예정이다. 더 오래 머물고 싶지만 16일과 17일 베트남에서 양일간 콘서트가 예정돼 있어 떠날 수밖에 없다. 너무 아쉽다. -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한국에서 받은 모든 좋은 인상과 모습들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제 노래를 찾고 들어주신다면 음악적 교류가 있는한 다시 한국을 방문할 그 날이 올 것이라 확신한다. 베트남에 가서도 한국이 많이 그리울 것이다. 제게 베풀어 주신 친절과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아이 러브 코리아!(I love Korea!) 서울신문NTN 속초(강원)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역편중 인사’ 공방 격화

    한나라당과 민주당 간 ‘편중 인사’ 공방이 날로 격해지고 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처음 제기하고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이 이를 반격한 데 이어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이 10일 되받았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MB) 정부 들어 인사가 난 226명의 공공기관장 가운데 호남 출신은 영남의 3분의1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MB 정부 출범 이후 고위직 인사 실태’ 자료를 내고 “전체 297개 공공기관에서 현 정부 들어 인사가 이뤄진 226개 기관장 중 영남 출신이 95명(42%)으로 가장 많았고 호남 출신은 30명(13.3%)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특히 정부 산하기관 중 국토해양부·금융위원회·문화체육관광부 등 ‘노른자위 기관’에 더욱 심각한 지역 편중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단행된 검사장급 인사에는 “검찰인사의 요직에도 호남 출신은 아무도 없다.”고 꼬집었다. 앞서 정세균 대표는 지난 6일 “호남 인사가 홀대받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장광근 사무총장은 9일 행정안전부 자료를 제시하며 “현 정부에서는 영남 55명(35.1%), 경인 33명(21%), 호남 29명(18.5%), 충청 25명(15.9%), 강원·제주 등 15명(9.5%)으로 전 정권에서 이뤄진 영·호남에 편중된 인사를 해소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망국병”이라며 “구시대 정치로 무덤에 묻어야 할 지역감정을 부추기면서 이득을 노리고자 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작태”라고 비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고대 브리튼, 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고대 브리튼, 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브리튼섬과 아일랜드섬을 통튼 영국제도(諸嶋)의 선사시대를 탐구한 책이 나왔다.  ’고대 브리튼,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일조각 펴냄)는 “기록이 존재하지 않던 시대에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한다.구석기부터 철기시대까지 기후가 바뀌는 과정에서 영국제도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상상해 보고, 그 모습들을 삽화로 보여준다.  브리튼섬에는 수도 런던이 중심인 잉글랜드와 웨일스,스코틀랜드가 있다. 건너편 아일랜드섬에는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가 있다.  브리튼의 대부분은 두 차례나 빙산과 얼음 조각으로 뒤덮였고 바다 수면이 바뀌었으며, 강바닥이 낮아지고 물길조차 바뀌었다. 이 책은 바뀌는 풍경과 환경속에서도 당시 사람의 흔적을 추적해 증명하고 있다.브리튼 사람들이 숲에서 사냥하고 들에서 농사짓고 로마 병사의 침략을 받게 되는 인류역사의 장면이 삽화와 함께 다양하게 펼쳐진다. 또 사냥꾼·농사꾼·광부·대장장이 등 다양한 직업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부싯돌·주먹도끼·맷돌·구리 도끼·질그릇·청동검·나무베틀·철망치 등 각종 도구와 무기가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시대 흐름에 맞춰 보여준다.  영국의 고고학자 에드워드 파이도크와 헨리 호지스가 자료를 찾은 뒤 글을 썼고 , ‘The Making of Man’으로 카네기상을 받은 마조리 메이틀랜드 하워드가 선사시대의 남자와 여자, 아이의 일상을 선과 점으로 재현했다.이 책에서는 윌트셔, 데번셔, 글로스터셔, 콘월, 켄트 등 브리튼 서부와 남부에 살았던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전북대 ‘인문한국 쌀·삶·문명연구원’의 노용필 교수가 옮겼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미술과 산책 | 미술을 가까이 하는 삶은 행복하다 13]

    [미술과 산책 | 미술을 가까이 하는 삶은 행복하다 13]

    우리가 말하는 파랑은 한문으로 靑이고 영어로는 blue 이다. 파란 물감이나 빛깔은 음양오행의 우주관을 가졌던 동양에서 예로부터 청색을 오행 가운데 목(木)으로써 동쪽을 상징하는 동시에 만물이 생성하는 봄의 색, 생명과 신생을 상징하는 색이자 만복을 기원하는 색으로 귀히 여겼다. 우리에게 파란색은 바다와 하늘로 대표된다. 이 파란색은 차가움, 깨끗함, 신선함, 싱싱함, 청결함의 심리적 이미지에 심원, 명상, 냉정, 영원, 성실, 젊음 등을 상징한다. 한편 우울하고 슬픈 날을 blue day 라고도 부른다. 이 파란색이 그림에서는 어떻게 표현되었을까? 스페인 태생의 20세기 대표적인 화가 파블로 피카소(1881~1973)는 1900년 초 파리로 나오며 초기에 ‘청색시대’가 있었다. 파리 뒷거리 몽마르트르를 무대로 하층 계급의 사람들을 모델로 어렵고 어두운 분위기를 묘사해냈다. 프랑스 니스 태생의 이브 클랭(1928~1962)은 “푸른색이야말로 비물질적인 형이상학적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무한한 의미를 지닌다”는 신념을 가지고 각별한 집착과 작업으로 연결되어 자신만의 울트라마린블루(IKB)를 천명하는가 하면 블루톤의 모노크롬 작업이 활발히 연구되는 등 현대미술의 한 단상으로 자리 잡기도 하였다. 클랭은 파랗게 칠한 벽면, 바닥에 뿌려진 파란 안료, 푸른 물감을 칠한 알몸 여자를 캔버스 위에 뒹글게 해서 나온 해프닝 누드화도 남겼다. 김환기(1913~1974)의 ‘푸른빛’은 그의 전 예술생애에 걸쳐 연구, 실험된 예술 표현의 결정체였다. 김환기는 한국의 산월과 항아리, 사슴과 같은 자연상과 전통기물 등을 구체적인 모티프로 작업하던 초기시절에서 1964년 뉴욕 이주 후 순수한 색 점으로 작업하던 말년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에 걸쳐 꾸준한 청색 주조의 화면을 추구하였다. 자연의 형태를 거부하지 않은 채 대상의 본질을 파악하고 그 요소를 추출, 하나의 점으로 응축하여 그의 화제와 화력을 집중하던 뉴욕시절, 김환기의 청색조는 전면점화로써 절정을 맞는다. 이때 김환기는 블루와 그린을 넘나드는 말간 옥빛, 청자의 비취색에 가깝던 초기의 푸른색에서 쪽빛의 청색 혹은 심해의 청회색으로의 다양한 변화를 이루었다. 원은 그전의 항아리, 달과 등가의 것이고, 직선은 산을 표현하는 점선과 동질의 것이다. 거기에다 색감은 그전에 이룩한 수준 높은 미의 구현 그 자체이다. 이처럼 정리되고 요약된 회화 속에서 한 사람의 예술가가 시대에 충실하고 자기에 충실함으로써 도달한 하나의 미의 경지를 제시하였다. 그 속에서 생의 의미와 감각의 희열을 느끼게 되며 거기에 공감대가 있다. 김환기는 1950년대 파리 체류시대를 거쳐 1965년 뉴욕으로 건너가 활동하다 그곳에서 타계한 코스모폴리턴이었다. 외국에서의 세월이 점점 길어질수록 그림들은 점점 더 자신의 더욱 깊은 내면을 이야기 해 주는 것 같다. 선은 마치 하늘과 바다를 가르는 수평선처럼 가장 단조로워지고 면은 마치 한국 남해안 섬들처럼 더욱 작고 더욱 외롭게 반짝이고 있다. 그의 색은 철저히 바다 빛깔처럼 파란색의 변화로 변해 버렸다. 우주는 파란색으로 단조롭게 펼쳐져 있고 존재들은 섬들처럼 보석같이 반짝이며 외롭게 외롭게 서로에게 손짓하며 서 있다. 그는 그리운 사람들을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에 하늘의 별빛처럼 빛나는 기호로서 추상화하였다. 1970년 한국미술대상전 대상을 수상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그 많은 사각이 하나같이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고 그 속에 박힌 점이 모두 다른 표정을 지니고 있다. 점 하나 하나로 집약적으로 찍어나가며 그 자신도 결국은 하나의 점으로 귀의하여 빛을 발하고 있다. 이에 환기미술관은 2008년 김환기가 일생을 통해 추구했던 푸른색에 관한 미감이 후대로 이어지는 모습을 조망하는 동시에 세대와 지역을 초월하는 당대 작가들의 진지한 조형의식과 제작의지를 재발견하여 예술적 시야를 공감하고 열린 대화를 나누고자 공모기획전을 가졌다. 이 <푸른빛의 울림>전을 통해 12명이 ‘푸른빛’에 관한 당대의 예술 담론과 작업 양상을 살펴보고 김환기의 조형의식과 예술정신을 오늘의 예술세계 속에서 반추해 보였다. <페르난도 보테로>전 6.29~9.17 덕수궁미술관 Fernando Botero(77세)는 콜롬비아 출신으로 풍만한 양감을 통해 인체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감성을 환기시킴으로써 20세기 유파와 상관없이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추구하여 라틴미술의 거장으로 세계적인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회화작품 89점과 야외 조각작품 3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정상적인 형태감과 화려한 색채로 인해 그의 화풍은 인간의 천태만상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더욱이 그의 조형관은 중남미 지역의 정치, 사회, 종교적인 문제가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서 사실주의 경향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크게 5부로 나뉜다. 1부 ‘정물 & 고전의 해석’은 전통적인 작품에 대하여 연구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재해석하여 보테로식 화면으로 재탄생 시켰고, 2부 ‘라틴의 삶’은 라틴문화를 이루는 배경과 라틴문화의 보편적 모습을 다루는 작품. 3부 ‘라틴 사람들’은 라틴 사람들의 진솔한 모습을 서정성 어린 화면으로 담아냈으며, 4부 ‘투우 & 서커스’는 극적인 요소와 긴장감, 그리고 화려한 조명 뒤 고독을 표현한 작품들이다. 마지막 5부의 ‘야외조각’은 회화와 마찬가지로 과장된 비례의 풍만한 형태를 지니고 있는 작품 3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우리는 보테로의 밝고 유쾌하며 풍만한 작품을 보며 미술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사족으로 현대미술의 어려움에 주눅 들었던 사람은 부담없이, 자신이 비만이라고 걱정하는 사람은 위안을 삼으며 편하게 볼 수 있는 전시이다. (T.2022-0600) <드로잉 조각 : 공중누각전> 7.9~8.30 소마미술관 Drawing Sculpture : Build house in the air - 전통적인 조각의 개념으로는 양감과 물성 그리고 공간감을 들 수 있으며, 이중에서도 핵심적인 개념으로는 양감을 들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각의 전통적 개념이면서 핵심적 개념인 양감을 결여한 조각, 가급적 실체감과 물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조각을 통해서 전통적인 조각의 개념을 재해석하고 그 범주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해 볼 수 있는 전시이다. 물질에 대한 최소한의 흔적만을 견지한 이번 전시 작품들은 부드러운 조각과 공간설치 작업으로 압축해 볼 수 있다. 출품작가는 강영민, 김세일, 장연순, 전강옥, 박선기, 함연주 6명이며 조각가, 공예가이다. 주제는 공중에 떠 있는 신기루, 허무하게 사라지는 가공의 사물 등을 뜻하는 공중누각이다. 일반적 의미는 부정적이지만, 조형적으론 긍정적인 의미와 생산적인 의미로 전유되어 예술의 특수성에 맞춰 자의적으로 해석 가능한 것이다. 사족으로 소마미술관에는 국내작가 3인, 해외작가 78인이 참여하여 30×20cm 신발상자 크기 이내로 제작된 소품 조각 총 81점의 <슈박스(8월 16일까지)>와 드로잉센터에서는 외국작가 2명이 참여한 <나무가 종이를 만나다(8월 30일까지)> 전시를 함께 볼 수 있다. (T.425-1077) 글_ 김달진 김달진미술자료관 관장 www.daljin.com
  • [5080] 딸과 이메일·친구에 영상詩… 웹버족 온라인으로 通하다

    [5080] 딸과 이메일·친구에 영상詩… 웹버족 온라인으로 通하다

    오팔(OPAL)족, 웹버(Webver)족, 통크(TONK)족? 힌트를 준다면 세 단어 모두 노인과 관련된 신조어다. 오팔족은 ‘Old People with Active Life’의 약자로 활동적인 취미생활을 하며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는 노인들을 뜻한다. 웹버족은 인터넷(Web)과 실버세대(Silver)의 합성어다. 인터넷 등 디지털문화를 즐기는 이른바 ‘정보화’ 노인들을 지칭한다. 통크족은 원래 ‘Two Only No Kids’의 약자로 자녀를 낳지 않고 사는 젊은 직장인 부부라는 의미 이외에 ‘전통적인 할아버지와 할머니 역할을 거부하고 자신들만의 인생을 추구하는 노인 부부’라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노인을 뜻하는 신조어들이 매년 하나씩 생길 만큼 노인들에게 부는 ‘젊은 바람’이 거세다. ‘뒷방 늙은이’로 통하는 노인보다 최신 유행과 문화의 변화에 부응해 젊게 살고 싶어하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른바 ‘신(新)노년시대’다. 서울신문은 5회 시리즈로 젊은이보다 더 젊게 사는 노인들을 만나 고령화 사회의 희망을 찾아본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사는 정태석(62)씨는 세무 공무원으로 일하다 58세에 퇴임한 후 컴퓨터 디자인 회사에서 관리직으로 일했다. 정씨는 그때부터 컴퓨터를 정식으로 접하기 시작했다. “공무원으로 일할 때는 손에 제대로 잡히지 않았던 컴퓨터였는데 갑자기 정신이 들어 배워야겠다는 결심을 했죠.” ●58세에 배우기 시작 포토샵도 마스터 정씨는 독학으로 컴퓨터를 공부해 2년여만에 한글, 파워포인트, 엑셀, 포토샵 등 기본적인 프로그램들의 운영법을 모두 마스터했다. 그 후 정씨는 3년전부터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을 찾는 또래 노인들에게 자원봉사로 인터넷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지금도 정씨는 복지관에서 인기 인터넷 강사로 한창 이름을 떨치고 있다. 정씨는 노인들에게 신상이나 건강과 관련된 생활 속 정보를 검색하는 법을 주로 가르친다. 내 성(姓)의 본(本)은 어디인지, 내 고향은 어떤 곳인지, 노인 건강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컴퓨터로 손쉽게 찾아주어 호응도가 매우 높다. 정씨는 영상시(詩)를 만드는 법도 가르친다. 수강생들은 각자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다운로드받은 음악, 그리고 직접 지은 시를 한 곳에 모아 한 편의 작품을 만들어 낸다. 정씨는 “수강생들이 직접 만든 영상시를 저한테 보내줄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정씨에겐 아쉬운 점도 있다. 인터넷을 가르치는 데 영어로 된 용어를 노인들에게 교육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그는 “꼭 컴퓨터를 배우지 않더라도 컴퓨터를 매개로 또래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로 삼아도 충분하다.”면서 “노년기의 절망감과 소외감에서 벗어나려면 배울 만한 무엇인가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인 홈페이지 경연대회 금상 수상 29일 만난 박정희(68·여)씨는 컴퓨터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유리드비디오스튜디오(Ulead Video Studio)’를 배우러 나가는 길이었다. 박씨는 포토샵, 나모(Namo Web editor) 등 웬만한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이미 마스터했는데도 좀 더 섬세한 작업을 하고 싶어서 끊임없이 컴퓨터를 배우는 중이다. 박씨는 60세에 컴퓨터를 처음 접했다. 딸에게 ‘이메일(E-mail)’부터 배웠다. 처음에는 멀리 떨어져 있는 딸들과 이메일을 주고받는 것이 마냥 신기했다고 한다. 컴퓨터가 점점 익숙해지자 윷놀이, 고스톱 같은 게임도 즐겼다. 그것만으로는 만족을 못했던 박씨는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버드내복지관을 무작정 찾아가 컴퓨터를 배웠다. 박씨는 초·중급반을 마치고 특수반에 들어가 포토샵, 나모 웹 에디터 등과 같은 고난이도 프로그램까지 마스터했다. 현재 박씨는 800여명의 회원이 가입된 온라인 카페 ‘영랑호반’을 운영하는 ‘주인장’이다. 박씨의 고향인 속초의 영랑호반을 따서 만들었다. 아이디도 ‘고향의 잔디’다. 박씨는 “미국에 사는 회원이 카페에 가입하는 것을 보면 놀랍다.”면서 “집에만 박혀있던 내가 전세계에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기분, 느껴본 사람만 안다.”고 말했다. 박씨는 2007년과 지난해 노인 홈페이지 경연대회에 출전해 각각 동상과 금상을 수상한 기록도 갖고 있다. ‘대상’ 한 번 받아보는 게 소원이라는 박씨는 “올해는 카페 운영에 더 많은 컴퓨터 기술을 배우느라 바빠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내년에는 좀 더 연마해 꼭 대상을 받을 것”이라며 두 주먹을 쥐어 보였다. ●포기 안 하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 사는 황인조(76)씨는 인터넷이 없으면 하루도 살 수 없는 ‘인터넷 마니아’지만 정년퇴직했을 때만 해도 지금 모습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교사로 활동했을 때부터 컴퓨터를 배울 기회는 많았지만 쉽지 않았다. 그는 “그때는 전문적인 컴퓨터 언어를 배워야 하는 체계여서 마냥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정식으로 컴퓨터 교육 한 번 받아 본 적 없는 황씨지만 지금은 또래 친구들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가르치는 정식 강사다. 교사로 정년퇴임한 후, 적적하던 차에 스스로 책을 사서 컴퓨터를 독학했다. 도스에서 윈도체계로 바뀌어서 훨씬 쉽게 느껴졌다. 워드, 이메일쓰기, 인터넷검색과 같이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습득해 마침내 파워포인트까지 만질 수 있게 됐다. 황씨는 노인대학에서 컴퓨터 입문반을 가르친다. 올해초 컴퓨터 전원 버튼을 누르는 것부터 시작한 입문반은 이제 이메일을 보낼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황씨의 강의를 듣는 노인들도 천천히 이해하기 쉽게 가르치는 같은 또래 황 선생님을 좋아한다. 인터뷰 말미에 또래 친구들에게 꼭 할 말이 있다고 했다. 그는 “무조건 부딪치면 된다. 포기 않고 도전하면 나처럼 누구나 컴퓨터와 친해질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자부심이 대단해 “젊은 사람도 이길 자신이 있다.”는 그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인터넷과 함께한다는 황씨는 이제 컴퓨터가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다고 한다. 그는 “인터넷으로 신문 보는 일과 뉴스 동영상 보는 일은 하루일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참재미”라며 활짝 웃었다. 이영준 이민영기자 apple@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9호선 타고 강남고교 갈까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분수 이름 잘못됐다? ”날씬하려면 뚱뚱한 친구 멀리” 금과 다이아몬드로 치장한 ‘럭셔리 아이폰’
  • ‘허본좌’ 허경영 23일 출소 “토크쇼 구상 중”

    ‘허본좌’ 허경영 23일 출소 “토크쇼 구상 중”

    ‘허본좌’ 허경영(59)씨가 1년 6개월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 비서실장인 박병기씨는 22일 “허 총재가 23일 오전 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허씨는 지난 17대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징역 1년 6개월 형을 받고 수감 중이었다.  박 비서실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영영 안 올 줄 알았던 이 날이 왔다.”면서 “현재로서는 허 총재의 정치적인 활동이 예정된 것은 없고,집필 중인 책 ‘동방의 등불’을 통해 이 시대의 아픔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허경영 쇼’(가칭)라는 이름의 토크쇼를 구상 중이며 케이블 방송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재판 과정에서 확실한 증인이 나왔는데도 이를 법원이 인정하지 않는 등 억울한 부분이 있어 재심 청구도 고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허씨는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혼담설,美 부시 전 대통령 취임 초청설을 퍼뜨린 혐의(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지난해 1월 23일 구속됐었다.이후 징역 1년 6개월 형이 확정돼 경기도 모 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허본좌’ 허경영 옥중인터뷰 “서민빚 750조원 무이자로” ☞[미디어법 통과] 방송법 재투표 무효논란 ☞태안 청포대 해수욕장 ‘맨발 마라톤대회’를 아시나요 ☞존엄사할머니 생존 한달…가족들 표정은 ☞맨유 두번째 방한 ‘5분만에 휭~’ ☞접시닦이가 세계최대 도시 블로그 만들다   
  • “욕도 쓸 만큼 자유롭지만 특종도 건져요” ③

    “욕도 쓸 만큼 자유롭지만 특종도 건져요” ③

    ●좁고 낡고 누추하지만, 불로그로 세계를 소통한다  “아무리 잘 나간들 블로거일뿐인데 작은 방 하나 잡고 2~3명이 모여있겠지.”  녹슨 철재 비상계단이 누추할만큼 매달려 있는 뉴욕 맨해튼의 4층 건물.뉴욕의 중심지라고는 하지만 비교적 한적한 곳에 위치한 이 작은 빌딩에는 흔한 엘리베이터도 없다.경사 30도에 서른 개 정도의 좁은 계단만이 손님을 맞이했다.  “한 달에 수백만 명과 소통하는 블로그 운영자라도 세상과 통하는 길은 좁은 계단 하나뿐이구나.”  스포츠 소식을 현장감 있게 직설적으로 기사화해 입지를 굳힌 ‘데드스핀닷컴’(deadspin.com)의 편집장 AJ 다울레리오(35)를 만나러 그의 사무실로 올라가는 도중,이런 생각이 문득 다가왔다. “작은 방 하나에 옹기종기 모여 글을 쓰고 있을 것이야.” 블로그는 1인 미디어이기에 안좋은 환경에서 일할 것이란 선입견은 좁은 계단을 올라갈수록 강하게 굳어졌다.누추해 보이기까지 한 철문 앞에서는 이런 곳에서 제대로 글이 씌어질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봤다.  그러나 열려진 문안의 사무실은 깔끔했다.300㎡쯤의 사무공간에 수십명이 모니터를 응시하며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었다.안내 데스크 직원이 “무슨 일이냐,인터뷰 약속은 잡고 온 거냐.”고 묻는 품새도 일반기업과 다를 바 없다.데드스핀닷컴이 개인 혹은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어설픈’ 곳이 아니라는 뜻이다.  ●2005년 오픈··· “재미있게 쓰자”  스포츠 관련 소식지인 이 사이트는 블로그들을 한데 모아 사업을 하는 ‘블로그 네트워크’인 ‘고커미디어’에 의해 설립돼 일정한 체계가 잡혀 있다.닉 덴튼이 지난 2002년 만든 고커미디어는 뉴욕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다양한 블로그들을 한 데 아울러 서비스를 한다.현재 라이프 해커 등 8개의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일반행정 업무는 고커미디어 소속 직원들이 한다.4~5명의 광고팀 직원이 광고수주 업무를 맡고 있고,재경 업무를 보는 직원 또한 같은 숫자다.스팸,댓글 등을 관리하는 아르바이트생도 따로 두고 있다.  데드스핀닷컴은 “스포츠에 대한 순수한 시각을 재미있게 풀어보자.”는 취지로 지난 2005년 문을 열었고,지금은 매달 1200만~1300만명이 방문할 정도의 입지를 굳혔다.월 평균 1600만의 페이지뷰를 기록 중이다.지난해 고커미디어가 15% 정도 성장함에 따라 데드스핀닷컴을 찾는 사람들도 그만큼 늘어났다.  이 사이트의 편집장인 다울레리오는 성공 요인에 대해 “라이프해커닷컴,기즈모도 등 다른 고커미디어의 블로그들이 성공을 이룬 뒤에 생겼기 때문에 초반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가 쉬웠다.블로그 네트워크가 가진 장점이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커미디어는 블로거들에게 법적 지원,마케팅 기술 제공 등을 통해 글 쓰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그 블로그들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라는 인터넷신문은 올해 2월 고커미디어의 가치를 인터넷 블로그 중 1위인 1억 7000만 달러(2150억 원)로 책정했다.팀 블로그 형식의 미국 유력 인터넷 매체인 ‘허핑턴 포스트’는 2위로 9000만 달러(1140억 원)였다.소녀시대·원더걸스의 소식을 전하며 한국 네티즌에 유명한 ‘페레즈힐튼닷컴’은 3200만 달러(400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기사에 욕도 여과없이 실린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초 ‘미국 베스트 블로그 25’에 데드스핀닷컴의 이름을 올렸다.당시 표현에 의하면 데드스핀닷컴은 무뚝뚝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블로그로 경기 결과에 한정된 주제가 아닌 안팎에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다루고 있다.  이에 대해 다울레리오는 “주요 경기 결과를 실시간 속보로 제공한다.현재 미국 네티즌들 중에는(경기 결과를 알아보려고) 다른 사이트보다 우리 블로그를 먼저 찾는 사람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들의 문체는 직설적인 게 특징이라 무뚝뚝하다는 표현을 쓴 것 같다.”며 “우린 글을 올릴 때 사람들이 말한 것을 최대한 그대로 실으려 노력한다.일례로 말할 때 비속어 등이 섞여 있어도 순화시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데드스핀닷컴의 모토는 ‘글을 쓸 때 재미있게 쓰는 것’이다.  다울레리오는 “그건 초대 수석 에디터인 웰 리치때부터 이어져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웰 리치는 2007년 비즈니스 위크에서 ‘스포츠 산업에서 낯설지만 무시할 수 없는 인물 10명’에 꼽을 정도로 영향력을 인정받았다.지난 해 뉴욕매거진으로 옮긴 웰 리치 대신 다울레리오가 편집권을 이어받았다.웰 리치는 현재 명예직으로 기사 송고 등 활동 중이다.  데드스핀닷컴에는 특정 인물을 ‘씹는’ 글도 상당수 눈에 띈다.이에 대해 그는 “기존 언론에서는 누군가가 바보 같은 말을 했다면 점잖게 돌려 말하며 비난을 가한다.하지만 우린 그렇게 하지 않고 여과없이 비판을 가한다.실제 생활에서 하는 것처럼 한다.”며 “그런 글들은 많은 논쟁을 불러 일으키지만,그래도 속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이처럼 글 쓰는 형식이 자유롭다는 것이 블로그가 기존 언론과 대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이다. ●파파라치 같은 취재는 안해…맥과이어 스테로이드 복용 특종  그러면서도 ‘매체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기사는 정확한 검증과 교정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일반 언론의 취재 과정을 따름으로써 기사의 정확도를 높여 독자의 신뢰를 구축한다.  다울레리오는 사이트 전반에 총괄적 감독을 하고 있다.다른 팀원들이 올리는 글을 교정하고,사이트 맨 위쪽에 배치하는 일종의 ‘톱 기사’를 선별하는 역할이다.이 외에 시니어 에디터가 일을 나눠 하고 5명의 고정 필진이 있으며,인턴 사원도 두고 있다.  데드스핀닷컴은 지난 1월 미국 메이저리그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의 스테로이드 복용 사실을 특종했다.이는 AFP 등 통신사와 미국의 유수 언론은 물론 한국 매체까지 인용 보도를 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블로거라고 특별히 취재에 제한을 받는 건 아니에요.민감한 사안의 경우에는 기존 언론처럼 전화를 걸거나 취재원을 직접 만나 얘기를 들으려 하죠.맥과이어 스테로이드의 경우 그 동생이 자서전을 쓰면서 폭로가 된 건데,자서전 기획자와 연락이 닿아서 우리가 먼저 실을 수 있었죠.”  ”그 외 자료를 찾아 본다든지 검증 과정을 거치는 경우도 있어요.하지만 파파라치처럼 스포츠 스타의 꽁무니를 쫓아다니든가 하지는 않아요.다른 곳에서도 많이 하고 있으니까요.이번에 마이클 잭슨 특종을 했다는 곳처럼요.우린 우리 방식대로 네티즌과 소통하고 있구요.”  자신들만의 방식이라는 말에 귀가 솔깃해졌다.최근 한국의 인터넷 언론들도 트래픽 점유를 위해 선정적인 기사를 전면에 배치한다거나,이른바 ‘낚시 제목’을 통해 독자를 유입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순간 순간 자극적인 소식들과 속보 경쟁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는 있겠죠.하지만 그렇게 하다간 독자들이 실망을 할 거라고 생각해요.자신들의 색깔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죠.서로 서로 경쟁만 하다가는 누가 누군지 모르게 되잖아요.일정한 논조를 유지한다거나 아니면 특별한 문체를 사용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특별한 무엇을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오래 머물다 가는 곳  인터넷사이트 페이지뷰 및 인기 순위를 평가하는 알렉사닷컴에 따르면 현재 데드스핀닷컴은 세계 5000~7000위를 기록하고 있다.비슷한 스포츠 사이트인 ‘팬하우스닷컴’(fanhouse.com)은 1000위권에 위치해 있지만,팬하우스닷컴이 미국 최대 온라인 포털인 아메리카온라인(AOL)의 스포츠 섹션에서 바로 링크돼 방문자 수로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게 1인당 체류 시간인데 네티즌 1명이 팬하우스닷컴에 머무르는 시간이 2.5분인 데 비해,데드스핀닷컴에는 4분 이상 머무르는 것이다.1인당 페이지뷰도 데드스핀닷컴은 평균 3을 기록하고 있지만,팬하우스는 그보다 떨어지는 2정도에 머물러 있다. ‘토론의 장’으로서 방문자를 사이트에 오래 잡아두는 것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다울레리오는 데드스핀닷컴의 특징을 “스포츠 팬들이 자유롭게 놀고 마음껏 떠들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서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새 소식이 올라오면 그에 대해 사람들이 자유롭게 댓글을 달고 의견을 나누는 방식이다.단순히 댓글을 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네티즌이 새 글 묶음을 만들어 또 다른 토론의 가지를 형성할 수 있다.  단순히 머물다 떠나는 손님이 아니라,놀 공간을 언제나 제공해 가족의 일원으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게 그들의 성공 요인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뉴욕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신문과 블로그의 Big Bang③ 스포츠 블로그 ‘데드스핀닷컴’

    ●좁고 낡고 누추하지만, 불로그로 세계를 소통한다 “아무리 잘 나간들 블로거일뿐인데 작은 방 하나 잡고 2~3명이 모여있겠지.”  녹슨 철재 비상계단이 누추할만큼 매달려 있는 뉴욕 맨해튼의 4층 건물.뉴욕의 중심지라고는 하지만 비교적 한적한 곳에 위치한 이 작은 빌딩에는 흔한 엘리베이터도 없다.경사 30도에 서른 개 정도의 좁은 계단만이 손님을 맞이했다.  “한 달에 수백만 명과 소통하는 블로그 운영자라도 세상과 통하는 길은 좁은 계단 하나뿐이구나.”  스포츠 소식을 현장감 있게 직설적으로 기사화해 입지를 굳힌 ‘데드스핀닷컴’(deadspin.com)의 편집장 AJ 다울레리오(35)를 만나러 그의 사무실로 올라가는 도중,이런 생각이 문득 다가왔다. “작은 방 하나에 옹기종기 모여 글을 쓰고 있을 것이야.” 블로그는 1인 미디어이기에 안좋은 환경에서 일할 것이란 선입견은 좁은 계단을 올라갈수록 강하게 굳어졌다.누추해 보이기까지 한 철문 앞에서는 이런 곳에서 제대로 글이 씌어질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봤다.  그러나 열려진 문안의 사무실은 깔끔했다.300㎡쯤의 사무공간에 수십명이 모니터를 응시하며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었다.안내 데스크 직원이 “무슨 일이냐,인터뷰 약속은 잡고 온 거냐.”고 묻는 품새도 일반기업과 다를 바 없다.데드스핀닷컴이 개인 혹은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어설픈’ 곳이 아니라는 뜻이다. ●2005년 오픈··· “재미있게 쓰자”  스포츠 관련 소식지인 이 사이트는 블로그들을 한데 모아 사업을 하는 ‘블로그 네트워크’인 ‘고커미디어’에 의해 설립돼 일정한 체계가 잡혀 있다.닉 덴튼이 지난 2002년 만든 고커미디어는 뉴욕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다양한 블로그들을 한 데 아울러 서비스를 한다.현재 라이프 해커 등 8개의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일반행정 업무는 고커미디어 소속 직원들이 한다.4~5명의 광고팀 직원이 광고수주 업무를 맡고 있고,재경 업무를 보는 직원 또한 같은 숫자다.스팸,댓글 등을 관리하는 아르바이트생도 따로 두고 있다.  데드스핀닷컴은 “스포츠에 대한 순수한 시각을 재미있게 풀어보자.”는 취지로 지난 2005년 문을 열었고,지금은 매달 1200만~1300만명이 방문할 정도의 입지를 굳혔다.월 평균 1600만의 페이지뷰를 기록 중이다.지난해 고커미디어가 15% 정도 성장함에 따라 데드스핀닷컴을 찾는 사람들도 그만큼 늘어났다.  이 사이트의 편집장인 다울레리오는 성공 요인에 대해 “라이프해커닷컴,기즈모도 등 다른 고커미디어의 블로그들이 성공을 이룬 뒤에 생겼기 때문에 초반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가 쉬웠다.블로그 네트워크가 가진 장점이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커미디어는 블로거들에게 법적 지원,마케팅 기술 제공 등을 통해 글 쓰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그 블로그들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라는 인터넷신문은 올해 2월 고커미디어의 가치를 인터넷 블로그 중 1위인 1억 7000만 달러(2150억 원)로 책정했다.팀 블로그 형식의 미국 유력 인터넷 매체인 ‘허핑턴 포스트’는 2위로 9000만 달러(1140억 원)였다.소녀시대·원더걸스의 소식을 전하며 한국 네티즌에 유명한 ‘페레즈힐튼닷컴’은 3200만 달러(400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기사에 욕도 여과없이 실린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초 ‘미국 베스트 블로그 25’에 데드스핀닷컴의 이름을 올렸다.당시 표현에 의하면 데드스핀닷컴은 무뚝뚝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블로그로 경기 결과에 한정된 주제가 아닌 안팎에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다루고 있다.  이에 대해 다울레리오는 “주요 경기 결과를 실시간 속보로 제공한다.현재 미국 네티즌들 중에는(경기 결과를 알아보려고) 다른 사이트보다 우리 블로그를 먼저 찾는 사람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들의 문체는 직설적인 게 특징이라 무뚝뚝하다는 표현을 쓴 것 같다.”며 “우린 글을 올릴 때 사람들이 말한 것을 최대한 그대로 실으려 노력한다.일례로 말할 때 비속어 등이 섞여 있어도 순화시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데드스핀닷컴의 모토는 ‘글을 쓸 때 재미있게 쓰는 것’이다.  다울레리오는 “그건 초대 수석 에디터인 웰 리치때부터 이어져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웰 리치는 2007년 비즈니스 위크에서 ‘스포츠 산업에서 낯설지만 무시할 수 없는 인물 10명’에 꼽을 정도로 영향력을 인정받았다.지난 해 뉴욕매거진으로 옮긴 웰 리치 대신 다울레리오가 편집권을 이어받았다.웰 리치는 현재 명예직으로 기사 송고 등 활동 중이다.  데드스핀닷컴에는 특정 인물을 ‘씹는’ 글도 상당수 눈에 띈다.이에 대해 그는 “기존 언론에서는 누군가가 바보 같은 말을 했다면 점잖게 돌려 말하며 비난을 가한다.하지만 우린 그렇게 하지 않고 여과없이 비판을 가한다.실제 생활에서 하는 것처럼 한다.”며 “그런 글들은 많은 논쟁을 불러 일으키지만,그래도 속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이처럼 글 쓰는 형식이 자유롭다는 것이 블로그가 기존 언론과 대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이다. ●파파라치 같은 취재는 안해…맥과이어 스테로이드 복용 특종  그러면서도 ‘매체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기사는 정확한 검증과 교정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일반 언론의 취재 과정을 따름으로써 기사의 정확도를 높여 독자의 신뢰를 구축한다.  다울레리오는 사이트 전반에 총괄적 감독을 하고 있다.다른 팀원들이 올리는 글을 교정하고,사이트 맨 위쪽에 배치하는 일종의 ‘톱 기사’를 선별하는 역할이다.이 외에 시니어 에디터가 일을 나눠 하고 5명의 고정 필진이 있으며,인턴 사원도 두고 있다. 데드스핀닷컴은 지난 1월 미국 메이저리그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의 스테로이드 복용 사실을 특종했다.이는 AFP 등 통신사와 미국의 유수 언론은 물론 한국 매체까지 인용 보도를 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블로거라고 특별히 취재에 제한을 받는 건 아니에요.민감한 사안의 경우에는 기존 언론처럼 전화를 걸거나 취재원을 직접 만나 얘기를 들으려 하죠.맥과이어 스테로이드의 경우 그 동생이 자서전을 쓰면서 폭로가 된 건데,자서전 기획자와 연락이 닿아서 우리가 먼저 실을 수 있었죠.”  ”그 외 자료를 찾아 본다든지 검증 과정을 거치는 경우도 있어요.하지만 파파라치처럼 스포츠 스타의 꽁무니를 쫓아다니든가 하지는 않아요.다른 곳에서도 많이 하고 있으니까요.이번에 마이클 잭슨 특종을 했다는 곳처럼요.우린 우리 방식대로 네티즌과 소통하고 있구요.”  자신들만의 방식이라는 말에 귀가 솔깃해졌다.최근 한국의 인터넷 언론들도 트래픽 점유를 위해 선정적인 기사를 전면에 배치한다거나,이른바 ‘낚시 제목’을 통해 독자를 유입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순간 순간 자극적인 소식들과 속보 경쟁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는 있겠죠.하지만 그렇게 하다간 독자들이 실망을 할 거라고 생각해요.자신들의 색깔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죠.서로 서로 경쟁만 하다가는 누가 누군지 모르게 되잖아요.일정한 논조를 유지한다거나 아니면 특별한 문체를 사용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특별한 무엇을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오래 머물다 가는 곳  인터넷사이트 페이지뷰 및 인기 순위를 평가하는 알렉사닷컴에 따르면 현재 데드스핀닷컴은 세계 5000~7000위를 기록하고 있다.비슷한 스포츠 사이트인 ‘팬하우스닷컴’(fanhouse.com)은 1000위권에 위치해 있지만,팬하우스닷컴이 미국 최대 온라인 포털인 아메리카온라인(AOL)의 스포츠 섹션에서 바로 링크돼 방문자 수로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게 1인당 체류 시간인데 네티즌 1명이 팬하우스닷컴에 머무르는 시간이 2.5분인 데 비해,데드스핀닷컴에는 4분 이상 머무르는 것이다.1인당 페이지뷰도 데드스핀닷컴은 평균 3을 기록하고 있지만,팬하우스는 그보다 떨어지는 2정도에 머물러 있다. ‘토론의 장’으로서 방문자를 사이트에 오래 잡아두는 것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다울레리오는 데드스핀닷컴의 특징을 “스포츠 팬들이 자유롭게 놀고 마음껏 떠들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서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새 소식이 올라오면 그에 대해 사람들이 자유롭게 댓글을 달고 의견을 나누는 방식이다.단순히 댓글을 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네티즌이 새 글 묶음을 만들어 또 다른 토론의 가지를 형성할 수 있다.  단순히 머물다 떠나는 손님이 아니라,놀 공간을 언제나 제공해 가족의 일원으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게 그들의 성공 요인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뉴욕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1세 소녀, 무게 88kg ‘거대 메기’ 낚았다

    11세 영국소녀가 자기 몸의 두배 크기인 거대 메기를 잡아 유럽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11살인 제시카 원스콜이 잡은 메기는 길이 274cm, 무게 88kg에 육박한다. 제시카의 키가 147cm에 몸무게가 36kg이니 자기 몸 두배나 되는 물고기를 잡은 셈. 제시카는 유럽 내에서 가장 큰 민물고기를 잡은 미성년자로 기록됐다. 제시카가 이 메기를 잡은 곳은 스페인의 민물고기 낚시로 유명한 엘브로 강(River Ebro). 제시카는 20여분 동안 거의 물에 딸려 들어갈 정도의 사투를 벌였고, 물고기를 물밖으로 잡아내는데는 아버지 마크의 손을 필요로 했다. 제시카는 “낚시대를 잡아드는 순간 큰놈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이 정도로 클 줄은 몰랐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폴로 달착륙은 거짓?…음모론 10가지 논란

    아폴로 달착륙은 거짓?…음모론 10가지 논란

    1969년 7월 20일 닐 암스트롱은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에 인류 최초로 첫발자국을 남겼다. 올해는 인류가 달에 발을 내디딘지 40주년 되는 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아직까지도 아폴로의 달착륙이 ‘역사적인 거짓’이라는 음모론을 믿는다. 최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그동안 제기된 대표적인 음모론 10개를 정리해 보도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 10가지 이유를 보면 다음과 같다. 1. 달에 성조기를 꽃는 역사적인 장면. 성조기가 바람에 날리듯 흔들리고 있다. 달에는 공기가 없는데도 말이다. 2. 아폴로 우주인이 찍은 사진들에 별이 없다. 3. 달착륙선이 찍은 달의 표면에 달분화구가 보이지 않는다. 4.달착륙선의 무게는 17t이나 달표면에 아무런 자국을 남기지 않았다. 그런데 잠시후 닐 암스트롱의 발자국은 선명하게 남아있다. 5.달표면에는 습기도 대기도 없다. 중력은 지구의 6분의 1. 그런데 닐 암스트롱이 남긴 발자국은 너무 선명하다. 6.달착륙선이 이륙하는 순간, 아무런 로켓발사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이륙했을까? 7.달표면에서 움직이는 우주인의 모습은 지구에서 촬영한 장면을 슬로모션으로 보여주는 것과 동일하다. 8. 달착륙선의 우주인들은 생존할 수 없다. 지구를 감싸는 반 알렌 방사능띠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9.아폴로 우주선이 가져온 월석은 남극에서 채취한 암석과 동일하다. 10. 총 6섯번의 달착륙은 모두 러시아와 냉전시대였던 닉슨정권 하에서 이루어졌다. 그후로 40년 동안 어느 정권도 달착륙을 시도 하지 않는 이유는? 기술은 40년 전에 비해 월등히 발전했는데도 말이다. 사진=텔레그래프 서울뉴스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독특한 재미! 2009 이색 게임 열전

    독특한 재미! 2009 이색 게임 열전

    “평범한 게임은 가라.” 올해들어 기존 게임방식과 선을 그은 이색 게임의 등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게임은 그간 문제시 되었던 천편일률적인 게임방식의 탈피와 불황시대에 생존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임업체 액토즈소프트, 게임빌, 예당온라인 등은 이색 게임으로 시장 개척의 새로운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최근 온라인게임 ‘오즈 페스티벌’과 ‘엑스업 레볼루션’을 선보였다. 이 게임은 각각 옴니버스 온라인게임 스타일과 체감형 온라인게임 스타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게임빌은 최근 휴대폰 키패드를 문질러서 게임을 즐기는 모바일게임 ‘문질러’를 공개했다. 회사 측은 ‘게임 키 입력 이벤트 처리 장치’로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다. 예당온라인은 다이슨인터렉티브가 개발한 음악연주게임 ‘밴드마스터’로 새로운 음악게임 붐을 이룰 태세다. 이 게임은 기존과 달리 6종류의 악기를 이용해 합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관련 업계는 지난 몇 년간 한 장르에만 고집을 보이던 국내 게임계가 이색 게임으로 시장 다변화를 꾀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이러한 게임을 제작하려는 노력이 장기적으로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폭제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들 게임들이 갖는 장점으로 선점효과를 꼽을 수 있다.”며 “게임업체 스스로 자신의 개성을 살려 내실화를 꾀한 점은 높이 살 만하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액토즈소프트, 게임빌, 예당온라인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신수의 타격 스타일’ ML 성공시대 열다

    ‘추신수의 타격 스타일’ ML 성공시대 열다

    ’폭주기관차’ 추신수(클리블랜드)가 13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팀은 상대 선발 저스틴 벌랜더의 호투에 묶이며 1-10으로 패.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35승 54패)를 유지했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치긴 했지만 전반기동안 추신수가 보여준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타율 .292, 홈런13, 타점54, 도루13을 기록한 추신수는 출루율 리그 5위(.403) 볼넷은 리그 4위(54개)로 ‘5툴 플레이어’로서의 기대감을 충분히 갖게 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882로 이부분 역시 팀내 1위다. 무엇보다 팀의 간판타자들인 트래비스 해프너와 빅터 마르티네스를 대신해 4번타자로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점도 추신수가 얻은 수확 중 하나다. 에릭 웨지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후반기에도 변함없이 4번타순의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추신수의 꾸준함 그리고 타격스타일. 올시즌 들어 추신수가 연속경기 무안타를 기록한 최장기간은 3게임 연속에 불과하다.7월 8일~7월10일 (미국시간). 한때 슬럼프가 온 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평가가 있긴 했지만 이기간 동안 추신수는 매경기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를 했다. 비록 안타를 쳐내진 못했지만 선구안은 살아 있다는 방증이다. 7월 3일 오클랜드전에서 4안타(2홈런) 7타점을 몰아치는 경기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모가 나지 않는 꾸준함이 지금의 성적을 기록하게 했던 원인이었다. 여기에는 추신수가 가지고 있는 타격스타일도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타격에서 Tip & Rip은 배트를 스타트하기 전 방망이 끝부분(헤드)이 투수쪽으로 향해(Tip)하게 한 후 배트가 빠르게 스윙(Rip)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대량의 홈런을 생산해내는 거포형 선수들(매니 라미레즈와 같은)이 이러한 스윙매커니즘을 가지고 있는데 이 스윙의 단점은 배트가 돌아나오는 각이 커 자신이 원하지 않는 공이 왔을시 컷트해내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에 있다. 일장일단이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 스윙방법이 아니다. 처음 배트를 쥐고 있는 위치에서 배트헤드가 돌아나오지 않음은 물론, 스트라이드(앞발의 보폭) 역시 아주 짧기에 타격시 전체적인 몸의 밸런스가 항상 일정하다. 장타를 노리는 스윙보다는 보다 정교함을, 정교함속에서 간간히 터지는 장타 역시 이러한 그의 타격방법론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앞으로 빅리그에서 활약할 날이 더 많은 추신수 입장에서는 지금과 같은 타격스타일이 롱런을 향한 안성맞춤형 타격이라고 볼수 있다. 이걸 뒷받침 하는게 헛스윙 삼진을 당할 시 추신수의 상체위치다. 삼진을 당하더라도 상체는 항상 스테이 백(타격시 체중을 뒤에 두는)이 되어 있는걸 발견할수 있는데, 그만큼 체중이동을 지나치게 앞으로까지 이동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추신수가 더 큰 선수로 성장하려면. 추신수는 빠른 공에 대한 대처능력은 빅리그에서도 수준급이다. 간결한 스윙만큼이나 배트스피드 역시 엄청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대한 대비책은 아직 더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다. 13일 상대 선발 벌랜더에게 두번씩이나 삼진을 당한 것이 대표적인 장면인데 투수의 빠른 공에 연신 컷트를 해내며 공에 대한 적응력이 끝나자 벌랜더는 위닝샷으로 체인지업을 선택했는데 모두 성공했다. 빠른 공으로 타자의 배팅타이밍을 빠르게 이끈 후 변화구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았다는 뜻인데, 공에 대한 속도를 자신의 타이밍에 맞추지 못한 경험 부족에서 나온 것이다. 비록 벌랜더가 정상급 속구를 가진 파워피처였기에 그만큼 상대하기 벅찬 상대라는 점은 이해 하지만 약점을 보이는 구종이 발생하게 되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통해 최근 몇경기에서 유독 많이 당한 삼진 패턴을 좀 더 연구할 필요가 있다. 어찌됐던 추신수는 첫 풀타임 시즌인 올시즌 전반기에 멋진 활약을 보여줬다. 비록 팀 성적은 바닥을 헤매고 있지만 동양인 타자가 4번자리를 꿰차며 이런 성적을 냈다는 것은 생각이상으로 대단한 일이다. 비록 올스타전에 초대받진 못했지만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시즌이 끝난 후 그의 손에 쥐게될 성적표는 높은 연봉으로 보상 받을 것이 확실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중세 이슬람 ‘지하드’의 실행자는 해적

    중세 이슬람 ‘지하드’의 실행자는 해적

    ‘…아우구스투스가 정비하고 그 지속까지 보장해주었다. 정직하게 일하면 반드시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이고, 그 인간의 노력을 지원해주는 신들에 대한 신앙심이며, 자신이 가진 재산을 아무에게도 빼앗기지 않는다는 안심감이고, 각자의 신변 안전이었다.’ 이것은 로마 팔라초 마시모 궁전 맞은편에 서 있는 1대 황제 아우구스투스 전신상 뒤쪽에 최근 새겨진 글로, 발레리우스 파테르쿨루스(2대 황제 티베리우스의 장수)가 쓴 ‘역사’에서 뽑은 인용구이다. ●1000년간 기독교·이슬람의 대립 분석 이 글은 ‘팍스로마나’ 시절 로마인과 로마제국에 속했던 북아프리카와 유럽 사람들이 400여년 가까이 누렸던 행복의 기준을 밝힌 것이다. 이는 서로마제국이 멸망한 476년 이후 이집트를 시작으로 북아프리카와 현재의 중동 지역에 왜 그렇게 빠르게 이슬람이 전파됐는지, 또 지중해를 둘러싸고 기독교 세계와 이슬람 세계가 왜 충돌할 수밖에 없는지를 보여준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은 자신들이 근본적으로 바라는 행복과 평화를 현세의 통치자로부터 기대할 수 없게 됐을 때, 신에게 의지하게 된다. 7세기 초 신흥종교인 이슬람교가 마치 넘어진 잉크병에서 흘러나온 잉크가 흰 종이에 스며들듯 아주 빠른 속도로 고대 로마제국의 영토인 아라비아 반도 전체와 시리아, 이집트, 튀니지 등에 전파된 이유다. ‘로마인 이야기’를 15권으로 완간한 시오노 나나미가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로마멸망 이후의 지중해 세계’( 김석희 옮김, 한길사 펴냄)를 세밀화처럼 그려냈다. 서로마가 멸망한 476년부터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를 발견한 1492년까지 1000년 유럽의 중세시대를 시간적 배경으로, 공간적으로는 지중해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두 문명간의 치열한 패권 다툼이다. 이 1000년의 시간을 휘젓고 돌아다닌 주체는 해적(corsair)이었다. 서양에서는 해적과 관련해 두 개의 단어가 있다. 파이어럿(pirate)과 코르세르(corsair). 파이어럿이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 나오는 것처럼 개별적으로 약탈을 일삼는 무법자라면, 코르세르는 국가·종교가 암묵적으로 해적행위를 용인한 무법자였다. 코르세르는 ‘북아프리카에 사는 이슬람교도=사라센인=해적’이었다. 해적들은 기독교 세계에 이슬람교를 전파하기 위해 ‘지하드’(성전· 聖戰)를 펼쳤다. 이 성전이 대대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이유로 저자는 이슬람교가 신도들에게 성전에 참가하도록 독려했고, 해적들의 입장에서 성전은 기독교 세계의 부를 약탈하고 노예매매로 돈을 벌 수 있는 비즈니스가 된 덕분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100년이 안된 상황에서 중동의 기독교 세계가 이슬람교의 세력 안에 떨어진 이유를 이슬람교의 무력시위뿐만 아니라,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뒤 이슬람의 침략으로 고통받았지만 같은 기독교 세계인 비잔티움 제국에서 어떠한 도움도 제공하지 않았던 것을 이유로 꼽고 있다. 이슬람 통치하에서 기독교인들이 종교를 지키려면 인두세인 ‘지즈야’도 내야 했기 때문에, 그들로서는 개종이 좀더 현실적인 선택이 됐다는 것이다. ●시오노 나나미의 상세한 역사 해석 시오노 나나미는 상권에서 이슬람과 기독교의 충돌을 주로 시칠리아 섬을 중심으로 그리고 있는데, 유럽과 북아프리카의 연결통로로서 이 섬이 차지하고 있는 지정학적 역할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하권은 저자의 이전 저작인 ‘바다의 도시이야기’와 전쟁 3부작인 ‘콘스탄티노플의 함락’ ‘로도스 섬 공방전’ ‘레판토 해전’을 통해 전개됐던 내용들을 다시 한번 반복한다. 저자는 전작에서는 ‘나무’를, 이번 책에서는 ‘숲’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한다. 지중해 패권과 관련해 너무 세부적인 이야기라 재미없을 수도 있지만,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사건들이 쌓여 역사가 만들어지는구나 하는 인식이 생긴다. 상권 1만 5500원, 하권 1만 65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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