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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요칼럼] 얼굴정보 제공에 대한 이해할 수 없는 변명/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금요칼럼] 얼굴정보 제공에 대한 이해할 수 없는 변명/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중국 신장지역에서는 100만명의 위구르족이 직업훈련소란 이름의 수용소에 갇혀 중국 정부의 탄압을 받고 있다. 안면인식기술은 직업훈련소 안팎에서 소수민족을 감시·통제하는 방법으로 악용돼 왔다. 안면인식기술은 소수민족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중국의 범죄 용의자 추적 시스템, 톈왕(하늘의 그물)이라 불리는 프로그램은 사람들의 얼굴을 CCTV와 부착식 카메라로 추적해 왔다. 일반 시민들의 삶에도 깊숙이 개입해 왔다. 여러 경로로 수집한 개인정보, 안면인식시스템을 통한 공중도덕 준수 등을 점수화한 사회적 신용등급에 따라 비행기와 기차를 탈 수 없는 수준의 제재를 가하는 것이다. 이런 형태의 감시시스템은 프라이버시를 예상할 수 없는 수준으로 침해한다는 것도 문제지만, 시민들이 익숙해져 스스로 감시의 일원이 된다는 게 더 무서운 일이다. 정체불명의 가공할 수준의 공익을 앞세워 감시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는 중국사회의 모습들이 드러날 때마다 “무척 충격적이다”, “중국이니 그럴 줄 알았다”는 뉴스 댓글을 쉽게 접하게 된다. 하지만 과연 중국만의 모습일까. 법무부는 자동출입국 심사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민간기업에 안면인식이미지를 제공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법무부는 민간기업들에 내외국인 안면이미지를 위탁했을 뿐 제공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그 과정에 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개입돼 있는지에 대해 제대로 해명조차 못 하고 있다. 관련 사업의 공모안내서에 따르면 과기부, 법무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이 함께 사업을 수행한다고 언급돼 있다. 그러나 과기부나 NIPA가 어떤 법적 근거로 관련 데이터 등에 접근하는지가 불분명하다.(관련 공모서에는 접근할 수 있는 것처럼 나와 있다.) 또한 법무부는 위탁업무라 제3자 동의가 필요 없다고 하지만 과연 그럴까. 공모안내서는 추진 배경에 “인공지능기술의 발전”을 제시함으로써 데이터 뉴딜정책의 하나로 도입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게 한다. 또한 우리 공항이 본받아야 할 선진화 사례로 중국의 예를 언급하고 있는 점도 소름끼치는 부분이다. 과기부의 출입국 업무는 한 가지 사례일 뿐이며 이런 안면인식기술은 어떤 분야로도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더 나아가 안면인식시스템에서 얼굴은 생체인식정보로서 민감정보인데도, 법무부 해명에서는 그에 대한 고민조차 찾을 수가 없다. 이미 안면인식기술에 대해서는 전 세계가 그 위험성을 언급하며, 유엔도 디지털시대의 프라이버시권 보고서에서 이의 사용유예를 각국에 촉구한 바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2019년 5월 14일 경찰과 시 정부기관이 얼굴인식기술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법무부는 지금이라도 불투명하고 법적 근거 없이 진행된 이번 사업을 백지화해야 한다. 또한 이 기회를 통해 자동화된 의사결정 과정에서 시민들을 차별적 조치로부터 보호하고, AI에 안면인식기술이 함부로 활용되지 않도록 인권보호 방법을 함께 정책화해야 한다. 과기부와 한 배에 탈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함께 이번 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 및 평가를 해야 한다. 가지타니 가이는 ‘행복한 감시국가, 중국’이라는 책을 집필한 건 중국의 감시시스템만을 비판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고 한다. 코로나19를 거치며 대부분의 나라에서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쉽게 감시시스템을 도입하려는 현상을 일깨우려 집필하게 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법무부의 이번 해명은 이해가 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를 방치할 경우 몇 년 후 익숙해져 문제조차 제기하지 않을 사회감시시스템이 도래할 것 같아 겁이 난다.
  • 국제협력 R&D로 미래 차·AI 신기술 개발에 박차

    국제협력 R&D로 미래 차·AI 신기술 개발에 박차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 4차 산업혁명 처음의 의미는 제조업과 IT 기술의 융합이었지만 지금은 서로 다른 분야의 기술을 융합하는 신기술 전반을 말한다. 서로 다른 분야 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소부장 공격, 영국의 브렉시트 등 세계 여러 나라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협력보다 고립을 선택하고 있다. 고립주의의 확산 속에서도 대한민국은 독일, 스위스, 러시아, 중국 등 전 세계 14개 기술 선도국과 협정을 맺고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이란 이름으로 국내외 기업 간 공동기술개발‧기술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은 협정 상대국 기업과 컨소시엄을 맺고 공동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한다. 연 5억원, 3년간 최대 15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R&D를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면 협력 해외 기업을 교두보 삼아 국외 진출의 계기를 만들 수도 있다. 실제로 ㈜뮤텍코리아는 이 사업을 통해 공동 R&D를 수행하고 사업 종료 후 개발된 기술을 통해 종료 해인 2018년부터 관련 기술을 활용한 매출을 발생시켰으며 2020년까지 약 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진행 중인 대표 과제 2021년 현재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 바로 ㈜씨오알엔(CORN), ㈜써로마인드다. 씨오알엔은 2015년 설립된 신생기업이지만 꾸준한 기술 개발로 코캄, LG 에너지솔루션, 솔베이, 비츠로셀, 비나텍 등 국내 주요 기업과 독일의 딜(Diehl & Eagle Picher GmbH)과 같은 방산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하고 있는 이차전지 분야 유망 기업이다. 또한 2차전지 제조장비 및 평가장비 등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매년 50% 이상 매출이 증대하는 우량 기업이다. 이차전지는 미래 차(전기차)의 핵심 부품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동시에 사용이 끝난 폐전지의 처리 문제도 같이 발생하고 있다. 이차전지의 소재부터 고가일 뿐만 아니라 폐전지로 인한 환경오염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씨오알엔은 이런 문제의 해결을 위해 독일의 Constin GmbH사와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이차전지 재사용을 위한 표준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2022년 성공적으로 개발이 완료된다면 이차전지 배터리 시장의 표준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써로마인드는 씨오알엔처럼 2015년에 설립된 기업이다. 써로마인드는 AI 플랫폼을 개발‧서비스하는 기업으로 인공지능 분야에 대해서 새로운 접근법을 선보이고 있다. 즉 AI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비전문가도 쉽게 AI를 만들고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해당 영역에 대한 비전문가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써로마인드는 더 나아가 지금껏 축적된 AI 기술을 로봇분야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을 활용해 서울대학교, 독일 Bremen대학교 독일 ArtiMinds사와 공동기술개발을 추진하는 중이다. 가상현실에서 시연하는 사람의 동작을 모방·학습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동작을 스스로 조절해 수행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치매환자의 생활보조, 쇼핑도우미 등 다양하고 복잡한 환경에서의 로봇 활용에 이용될 예정이다. ●도전하는 기업에 기회를 씨오알엔과 써로마인드는 모두 설립된 지 10년이 채 안 되는 신생기업이지만 각자의 산업 분야에서 유망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은 이렇게 도전하는 기업에 언제나 그 문을 넓게 열고 있다. 해당 사업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www.kiat.or.kr)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 ‘국제 R&D TV’(www.youtube.com/channel/UCC2Vun1DTwbQOI5VAwS8MGg)를 통해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소개 ▲기업의 성공사례 ▲세부 사업내용 ▲과제 관리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울산 ‘게놈 바이오 허브 도시’ 착착… 100세 무병시대 이끈다

    울산 ‘게놈 바이오 허브 도시’ 착착… 100세 무병시대 이끈다

    울산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2020년 7월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또 울산시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병원과 공동으로 2016년 시작한 ‘1만명 게놈 프로젝트’를 지난 4월 완료, ‘100세 무병 시대’의 기초를 마련했다. 울산이 게놈 해석과 함께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게놈 산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특구 입주 기업들의 수출 성과도 나고 있다. 국내 게놈 산업화 선두주자인 울산시의 ‘게놈 산업 육성 정책’을 살펴봤다.●게놈 산업화 속도… 5년 뒤 3875억 생산유발효과 울산시는 ‘게놈 기반 바이오산업 허브 도시’로 도약을 목표로 올해부터 ‘게놈 산업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2016년 UNIST, 울산대병원 등과 함께 한국인 표준 유전정보 분석을 위한 ‘1만명 게놈 프로젝트’를 추진, 5년여 만인 지난 4월 완료했다. 그러나 연구자가 재생산한 유전정보를 데이터팜이나 기업과 병원 등에 제공하지 못하도록 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이 게놈 산업화에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갈 길이 멀어 보였다. 이에 울산시는 지난해 1만명 게놈 프로젝트와 함께 게놈 산업화의 길을 앞당겨 줄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정부에 요청했다. 그 결과 지난해 7월 ‘울산 게놈 특구’가 지정되면 게놈 관련한 연구 결과를 산업적으로 활용할 길이 열렸다. 울산 게놈 특구에서는 지난해부터 내년 11월까지 2건의 규제 면제 특례를 받으면서 게놈 산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 사업 기간을 2년 더 연장할 수도 있다. 이 기간 사업비 407억원도 투입된다. 무엇보다 특구에서는 연구자가 얻은 유전정보를 바이오데이터팜으로 제공할 수 있고, 바이오데이터팜이 수집한 유전정보를 연구 목적으로 기업과 병원에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초 울산산업진흥원, UNIST, 참여기업 등 15개 기관과 협약을 맺고 게놈 산업화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증사업은 ‘바이오데이터팜 구축·운영’, ‘질환별 질병 예측 및 진단마커 개발’, ‘감염병 발생 대응 유전체 분석·치료제 개발 기반 구축’ 등이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2026년까지 30개 이상 기업 유치, 3763명의 일자리 창출, 3875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법적·윤리적 기준 마련… 산재특화센터와 연계도 또 특구 실증사업의 핵심인 바이오데이터팜 시스템 구축이 최근 남구 테크노산업단지에서 본격화됐다. 시는 앞으로 2년간 120억원을 들여 80페타바이트(PB) 용량의 바이오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초고속 연산용 고성능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한다. 80PB는 1만명 게놈 데이터를 60일 이내 기초 분석이 가능한 용량이다. 바이오데이터팜이 구축되면 1만명의 게놈 데이터를 옮겨와 분석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빅데이터는 심혈관질환과 우울증 등 각종 질환을 미리 진단하는 장치(마커)를 개발하고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대응 유전체 분석과 백신·치료제 개발에도 활용된다. 이와 함께 시는 법적·윤리적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인체유래물은행’, ‘분양심사위원회’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국가기술표준원 등과 협의해 유전체 분석 및 임상데이터 자료 관리체계도 표준화한다. 지난 3월 문을 연 ‘산재특화 스마트 헬스케어 연구센터’와의 연계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센터는 게놈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로봇, 3D 바이오프린팅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산재 질환 관련 원천 기술을 연구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바이오 산학연 복합메디컬 클러스터 구축’을 비롯해 ‘100만명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사업’ 참여, ‘국립 게놈기술원’ 유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놈 특구 내 민간기업 10여곳 입주… 수출 성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게놈 산업 시장은 지난해 기준 231억 달러(약 27조 20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28년에는 946억 달러(약 111조 4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게놈 특구에 입주한 바이오 기업들의 수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게놈 특구에는 10여개의 민간 기업이 입주해 있다. ‘클리노믹스’와 ‘원드롭’ 등이 대표적이다. 클리노믹스는 지난해 헝가리에 코로나19 진단키트 50만 세트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는 미국 법인에서 코로나19 진단 서비스를 통해 상반기에만 100억원 정도 수익을 냈다. 또 원드롭도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유럽과 동남아시장에 수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특구에 입주한 기업과 연구기관들은 복합만성질환, 우울증, 심혈관질환 등에 대한 진단키트 개발 등 다양한 바이오산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특구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코로나19 백신이나 각종 감염병 치료제의 국내 개발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中 2050 전략’ 설계한 미래학자 “AI와 인간의 공존, 새로운 위협”

    ‘中 2050 전략’ 설계한 미래학자 “AI와 인간의 공존, 새로운 위협”

    “지금 인류는 기술 발전이 가져올 부정적인 영향에 준비가 되어 있나.” 중국의 ‘2050년 장기 전략 모델’을 설계한 미래학자 진저우잉 교수는 “인공지능(AI)으로 인간과 로봇의 공존 시대가 열렸지만 그만큼 인류도 위험에 노출됐다”고 경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2021 서울미래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한 진 교수는 ‘AI 이후의 미래’를 주제로 “미래에 발생할 장기적 위협에 지금부터 대비하지 않는다면 인류는 멸종위기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크게 ‘현실적인 위기’와 ‘장기적인 위기’로 나눈다. 현실적인 위기는 이미 벌어져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위기다. 지정학적인 대립, 비정상적인 기후 변화, 악화되어 가는 빈부 격차와 기술 남용이 그 예다. 장기적인 위기는 잘못된 정보, 과학적 의심 등이다. 진 교수는 “장기적인 위기가 우리에게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미래의 문제 같겠지만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기적인 위기가 나타난 근본적인 이유로 진 교수는 산업 문명이 여전히 세계의 엘리트 집단과 주류 사회에 강력한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진 교수는 “근시안적인 물질 만능주의 이념으로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행동강령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문명의 전환이 임박했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의 문명 전환은 지속가능한 문명, 정신 문명, 정치 문명, 생태 문명, 행성 간 문명(하늘의 군대화)에서의 전환을 뜻한다. 진 교수는 인류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의 모든 국가와 인종이 한마음·한뜻으로 협력해야만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 반례는 유엔이다. 유엔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기구이지만 당사자 간의 합의가 없으면 아무런 조치를 하지 못한다. 진 교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인 유엔도 지난 70년 동안 즉각적이고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며 “집단의 이익, 신념, 이데올로기를 넘어 단합과 협력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불편한 현실 대신 메타버스로… 팬데믹이 ‘디지털 이주’ 앞당긴다

    불편한 현실 대신 메타버스로… 팬데믹이 ‘디지털 이주’ 앞당긴다

    “아날로그 현실이 불편한 사람들이 메타버스를 통해 디지털 현실로 이주를 가고, 관계맺기와 소비까지도 디지털 현실에서 하는 시대다.” 뇌과학자인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는 27일 열린 ‘2021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특징을 이렇게 요약했다.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가속화한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의 발전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시대상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얘기다. 독일 다름슈타트공과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한 김 교수는 막스플랑크뇌연구소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일본의 이화학연구소에 일하다 미국 미네소타대와 보스턴대를 거쳐 2009년부터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 중이다. ‘당신의 뇌, 인간의 뇌’, ‘4차 산업혁명에서 살아남기’ 등 뇌와 AI 관련 도서를 다수 집필했다. 김 교수는 이날 ‘탈세계화의 위기, 기술의 대전환’ 세션에서 앞으로 탈세계화, 기술민족주의, 메타버스 발전에 따라 디지털 현실로의 이주에 속도가 더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AI와 메타버스의 발전을 두고 “팬데믹이 발생하기 5~10년 전부터 서서히 벌어지고 있었던 일들이 급격하게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데믹 이후 시대의 특징에 대해 “20세기 세계질서를 유지했던 세계화는 중국과 미국의 대립 등 이른바 ‘냉전 2.0’으로 바뀔 것”이라면서 “기후변화 등의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초불확실성과 대혼란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시대 변화에 맞서 가속화할 트렌드로는 ‘탈현실화’를 꼽았다. 그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지는 않지만 메타버스가 시작됐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메타버스를 통한 디지털 현실이 가능한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가 경험하는 현실의 상당 부분이 뇌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게 뇌과학 연구가 찾아낸 실질적인 결과”라며 “AI는 2012년을 기점으로 딥러닝 분석이 발전하면서 정량화된 데이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데이터에 대한 분석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의 발전과 AI의 기술 진화로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로지와 같은 가상인간이 각종 광고를 섭렵하는 등 기계가 만들어 낸 콘텐츠는 우리 현실 속으로 성큼 들어와 있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제페토에서는 쇼핑 등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활동이 가능하다. 특히 Z세대(1990년 중반에서 2000년 초반 출생자)에 대해 그는 “Z세대는 사람과 관계를 맺기 전에 아이패드나 스마트폰을 먼저 경험한 세대”라며 “이들의 고향은 대한민국이 아니라 인터넷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아날로그 현실이 불편하면 메타버스를 통해 만들어진 디지털 현실로 언제든지 도피할 가능성이 더 높은 세대라는 얘기다. 그는 “자연콘텐츠와 가상인간과 같은 인조콘텐츠가 혼재된 다중현실은 앞으로 더 가속화할 것”이라며 “아울러 이용자의 선호도를 채굴하고 거래해서 만들어진 ‘필터버블’도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필터버블로 인해 디지털 현실에서도 이미 편가르기가 벌어지고 있고, 상대방과 공감하는 것이 아예 불가능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국가의 역할, 아날로그 현실의 중요성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 [서울 인싸] 당겨진 미래교육, ‘서울런’에서 만나다/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

    [서울 인싸] 당겨진 미래교육, ‘서울런’에서 만나다/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다만 모두에게 균등하게 온 것은 아니다.” 영화 매트릭스의 모티브가 된 소설 ‘사이버스페이스’의 저자인 윌리엄 깁스의 이 말은 교육 분야에도 적용된다. 미래는 이미 현재가 됐으나, 변화된 교육시스템을 균등하게 누리지 못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 말이다. ‘인공지능(AI) 시대다’, ‘메타버스의 시대다’라고 여기저기서 강조하고 있다. 교육환경 역시 AI로 학습 진단을 받고, 메타버스 안에서 강의를 듣게 되는 등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새로운 시스템을 어떻게 익혀야할지 감이 안 온다. 취약계층 아이들에겐 더욱 그렇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비전 2030’에서 밝혔듯이, 누구나가 노력하면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무너진 계층이동 사다리의 복원에 나서야 한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서비스를 개시한 온라인학습사이트 ‘서울런’은 최신 정보기술(IT) 환경을 반영한 모델로 진화 중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서울런’은 입시정보 콘텐츠 63개를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 콘텐츠는 시기별 맞춤 입시 정보를 담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수능 이후에는 저소득층 또는 학교 밖·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11만명을 대상으로 대학별 정시 전략을 설명해 주는 ‘메타버스 입시설명회’도 연다. 나만의 가상캐릭터로 메타버스 안에 구현된 입시설명회에 입장하면 전·현직 교사, 입시전문가와 함께 실시간 질의응답도 나눌 수 있다. 코로나19로 앞당겨진 쌍방향 비대면 환경을 경험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일부에서는 ‘서울런’이 민간교육업체와 연계됐기 때문에 사교육을 조장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경제력이 곧 학력’임을 증명하는 통계가 매년 나오는 상황에서 불리한 학습 환경에 놓인 수험생들에게 ‘서울런’은 어떤 의미가 될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배움에 뜻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낙인감 없이 균등한 교육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는 사회야말로 공정과 상생의 가치가 살아 있는 사회 아닐까.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서울런’은 날로 진화할 것이다. 오픈 첫 달,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던 학교 밖ㆍ다문화 가족 청소년에게도 온라인 자격검증 시스템이 적용돼 회원가입이 수월해졌다. 뿐만 아니라 PC를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었던 일부 강좌의 경우 휴대전화와 태블릿PC에서도 수강신청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사이트 접속 시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챗봇과 ‘FAQ’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초·중생들을 위한 ‘AI 코딩 블록’ 콘텐츠도 추가됐다. 미래기술에 한창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들이 좋아할 학습 콘텐츠들이 꾸준히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당겨진 미래, ‘서울런’에서 만나 보면 어떨까.
  • 한국산업인력공단, 비대면 시대 디지털 공동훈련센터 신설

    한국산업인력공단, 비대면 시대 디지털 공동훈련센터 신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디지털 전환, 전문역량, 공정·배려, 일·삶 조화’라는 4대 경영방침과 ‘변화하는 우리의 오늘, 도약하는 HRDK의 미래’라는 경영혁신 슬로건을 선포했다. 지난달 15일 울산본부에서 열린 경영혁신 선포식에서다. 공단이 디지털 전환을 최우선 경영방침으로 선정한 것은 코로나19가 일터와 일하는 방식을 송두리째 바꿨기 때문이다. 비대면·디지털은 뉴노멀이 됐고, 공단 사업의 디지털 전환도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에 비대면화·원격화가 가능한 분야를 찾아 디지털로 전환하고 있다. 우선 근로자의 직업훈련 참여를 촉진하고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훈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 등 전국 5곳에 거점형 디지털융합 공동훈련센터를 신설했다. 국가자격시험은 컴퓨터기반시험(CBT) 방식으로 전환하고 ‘디지털 국가자격시험센터’를 신설했다. 아울러 네이버·카카오를 통한 모바일 국가자격증을 서비스 중이며, 국가자격데이터 초연결 플랫폼 구축,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자격시험 결과 피드백 서비스도 추진 중이다. AI·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외국인 근로자 평가시스템을 구축해 외국 인력 스마트 선발체계도 마련하고 있다. 어수봉 이사장은 “비대면·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깊어가는 가을, 대구의 맛과 커피향에 빠져보세요

    깊어가는 가을, 대구의 맛과 커피향에 빠져보세요

    제19회 대구음식산업박람회와 제10회 대구커피&카페박람회가 28일부터 31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의 주제관인 ‘스마트 외식산업관’에서는 국내 서빙로봇 업계 1위인 브이디컴퍼니의 무인·비대면·AI 서빙로봇, 로보터블의 아이스크림로봇과 IT융복합 결제시스템, 뉴로메카의 튀김로봇 등이 전시되어 코로나 비대면 시대의 다양한 음식산업 트렌드를 보여준다. 올해는 그동안 전시 위주 행사에서 벗어나 외식·관광·산업을 아우르는 음식산업 박람회로 전환하는 원년의 해로 비대면 코로나 시대 미래 외식산업 트렌드를 반영해 총 100업체 177부스의 규모로 개최된다. 지역 공공배달앱인 ‘대구로 특별관’ 조성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경제 활성화를 응원하고, ‘스타트업 청년몰’에서는 약령시장, 산격종합시장, 현풍도깨비시장 등 지역의 대표 청년몰의 인기메뉴를 선보이며, ‘밀키트관’에서는 올해 대구시 지원으로 포장·배달 컨설팅사업에 참여한 업체에서 개발된 밀키트 제품을 전시?홍보한다. ‘대구 명품빵 경연대회’에서는 전문가와 시민으로 구성된 심사단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어떤 빵이 제2대 대빵으로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식품·외식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 공유를 통해 지역 식품·외식산업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인공지능 교육의 현재와 미래’ 토론회 개최

    김경 서울시의원, ‘인공지능 교육의 현재와 미래’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 경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25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인공지능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인공지능의 교육 활용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 의원은 인공지능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보다 혁신적인 인재상과 학습 환경, 교육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학교와 교사가 학생의 자기주도성을 키우고 정서발달과 사회성을 길러주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학교 밖에서도 다양한 경로를 통한 인공지능 교육이 마련될 수 있도록 사회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국가 경제를 이끌어갈 인공지능 전문인재의 양성에도 힘쓸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인공지능 교육 활성화를 위한 금번 토론회가 인공지능 인재양성 교육의 대중화와 함께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우리나라가 AI 선진상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김 의원은 제10대 서울시의회 예산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시민들의 지식재산권을 폭넓게 보장하는 방안을 담은 ⌜서울특별시 시민 지식재산 교육 진흥에 관한 조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학생들의 창의적 인재육성 및 교육문화 조성을 위한 메이커교육 지원의 근거 규정을 마련하는 ⌜서울특별시교육청 메이커교육 활성화 조례안⌟을 발의하는 등 시민 교육 및 권리증진에 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 2025년 고1부터 수학 ‘행렬’ 필수 추진… “AI 시대 대비” “수포자 양산” 찬반 논란

    2025년 고1부터 수학 ‘행렬’ 필수 추진… “AI 시대 대비” “수포자 양산” 찬반 논란

    2025년 고등학교 1학년부터 수학에서 ‘행렬’을 필수로 배우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찬반양론이 대립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기초 소양이라는 수학·과학계의 목소리가 높지만 이공계열을 지망하지 않는 학생에게 학습 부담을 가중시켜 ‘수포자’(수학 포기자)를 양산한다는 비판도 만만찮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2022 개정교육과정의 수학 과목을 연구하고 있는 ‘역량 함양 수학과 교육과정 재구조화 연구팀’은 고등학교 1학년이 배우는 공통 과목인 ‘수학’을 ‘공통수학 Ⅰ·Ⅱ’로 나누고 ‘행렬’ 단원을 추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신 기존 고1 수학에 있던 ‘경우의 수’ 단원은 일반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로 이동한다. 행렬은 2007 개정교육과정까지 고등학교 2학년에서 배우는 ‘수학Ⅰ’에 포함돼 대학수학능력시험에도 출제됐다. 그러나 2014년 고1부터 적용된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 보통교과(공통·일반선택·진로선택과목)에서 삭제되고 전문교과인 ‘고급 수학Ⅰ’으로 옮겨 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학생들이 배우고 있다. 이런 방안이 확정되면 행렬은 11년 만에 보통교과에서 부활하게 된다. 이 같은 구상은 차기 교육과정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초 소양을 핵심 기조 중 하나로 내세운 데 따른 것이다. 행렬은 ‘벡터’와 함께 이공계열 학문의 바탕이 되는 ‘선형대수학’(線型代數學)의 기초 개념이다. 연구진은 “AI 시대에 미래지향적 수학교육을 위한 필수 내용 요소로 강조되는 행렬을 고1 단계에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생이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이수하는 ‘선택형 교육과정’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AI 분야를 지망하지 않아도 행렬을 배워야 하느냐는 반론도 나온다. 최수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교육혁신센터장은 “고교 교육과정에서 행렬은 학생들이 수학적 사고력을 함양하기보다 단순 연산에 치중하도록 했다”면서 “모든 학생이 배워야 할 공통수학의 내용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성수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은 “행렬이 보통교과에서 제외된 것은 학습의 의미는 없이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출제하는 데에만 주로 활용돼 왔기 때문”이라면서 “공학에 필요한 수학은 고교 진로선택과목인 ‘인공지능 수학’에서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수학·과학계에서는 고교 교육과정에서 수학을 강화해야 한다고 꾸준히 요구해 왔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기초과학학회협의체가 지난 3월 개최한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현행 교육과정에서 행렬과 벡터 등 AI의 핵심 분야가 빠져 있다”(백란 호남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인문·사회 분야 대학생들도 과학·수학이 필요하다”(조형희 연세대 기계공학부 교수)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상대평가가 유지되는 고교 1학년 공통과목에서 하위권 학생들의 ‘학습된 무기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맞선다. 김 정책위원은 “학교 현장에서는 AI 시대에 대비하는 것보다 학생들의 70% 이상이 잠을 자는 수학 수업의 현실을 개선하는 게 더 시급하다”고 비판했다.
  • 2025년 고1 수학에 ‘행렬’ 필수 되나 … AI 시대 대비 vs 수포자 양산

    2025년 고1 수학에 ‘행렬’ 필수 되나 … AI 시대 대비 vs 수포자 양산

    2025년 고등학교 1학년부터 수학에서 ‘행렬’을 필수로 배우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찬반양론이 대립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기초 소양이라는 수학·과학계의 목소리가 높지만, 이공계열을 지망하지 않는 학생에게 학습 부담을 가중시켜 ‘수포자(수학 포기자)’를 양산한다는 비판도 만만찮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2022 개정교육과정의 수학 과목을 연구하고 있는 ‘역량 함양 수학과 교육과정 재구조화 연구팀’은 고등학교 1학년이 배우는 공통 과목인 ‘수학’을 ‘공통수학 Ⅰ·Ⅱ’로 나누고 ‘행렬’ 단원을 추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신 기존 고1 수학에 있던 ‘경우의 수’ 단원은 일반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로 이동한다. 행렬은 2007 개정교육과정까지 고등학교 2학년에서 배우는 ‘수학Ⅰ’에 포함돼 대학수학능력시험에도 출제됐다. 그러나 2014년 고1부터 적용된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 보통교과(공통·일반선택·진로선택과목)에서 삭제되고 전문교과인 ‘고급 수학Ⅰ’으로 옮겨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학생들이 배우고 있다. 이런 방안이 확정되면 행렬은 11년 만에 보통교과에서 부활하게 된다. 이 같은 구상은 차기 교육과정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초 소양을 핵심 기조 중 하나로 내세운 데 따른 것이다. 행렬은 ‘벡터’와 함께 이공계열 학문의 바탕이 되는 ‘선형대수학(線型代數學)’의 기초 개념이다. 연구진은 “AI 시대에 미래지향적 수학교육을 위한 필수 내용 요소로 강조되는 행렬을 고1 단계에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이 고등학교 수학 교사 823명과 수학교육 연구자 49명, 수학 및 타전공 교수 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수학 공통과목에서 행렬 단원을 편성한 것에 대해 고교 교사 65.0%과 수학교육 연구자 77.6%, 수학 및 다른 전공 연구자 89.5%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덧붙였다. 그러나 학생이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이수하는 ‘선택형 교육과정’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AI 분야를 지망하지 않아도 행렬을 배워야 하느냐는 반론도 나온다. 최수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교육혁신센터장은 “고교 교육과정에서 행렬은 학생들이 수학적 사고력을 함양하기보다 단순 연산에 치중하도록 했다”면서 “모든 학생이 배워야 할 공통수학의 내용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성수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은 “행렬이 보통교과에서 제외된 것은 학습의 의미는 없이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출제하는 데에만 주로 활용돼왔기 때문”이라면서 “공학에 필요한 수학은 고교 진로선택과목인 ‘인공지능 수학’에서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고교 교육과정에서 수학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은 수학·과학계의 꾸준한 요구다. 이공계열 대학생들이 전공에 필요한 수학을 고교 과정에서 충분히 학습해야 하고, ‘학문 융합’의 시대에 인문·사회계열 대학생도 AI의 기초 소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기초과학학회협의체가 지난 3월 개최한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현행 교육과정에서 행렬과 벡터 등 AI의 핵심 분야가 빠져있다”(백란 호남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인문·사회 분야 대학생들도 과학·수학이 필요하다”(조형희 연세대 기계공학부 교수)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교사들 사이에서는 AI 시대를 이유로 한 수학 교육 강화가 학생들의 수학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고 ‘학습된 무기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경계론이 나온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전국수학교육교사모임, 좋은교사운동이 중·고교 수학교사 1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고1 수학에 행렬이 포함되는 것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19.4%에 그쳤다. 연구진의 설문조사에서도 2022 개정교육과정 수학 공통과목의 학습량에 대해 고교 수학교사의 52.7%가 “2015 개정 교육과정보다 같거나 적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절반에 가까운 47.3%이 “학습량이 많다”고 응답한 셈이다. 김 정책위원장은 “고1 공통과목은 상대평가가 유지되는 탓에 수학에서 한번 뒤쳐진 학생이 ‘수포자’가 되기 쉽다”면서 “학교 현장에서는 AI 시대에 대비하는 것보다 학생들의 70% 이상이 잠을 사는 수학 수업의 현실을 개선하는 게 더 시급하다”고 비판했다.
  •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10월 넷째 주말 전시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10월 넷째 주말 전시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10월 넷째 주말을 맞아 주변의 가볼 만한 미술 전시를 추천한다.서울 용산구 KP 갤러리는 작가 유비호의 2021년 신작이 포함된 ‘기이한 Sci-fi적 풍경’전을 오는 10월 28일까지 선보인다. KP갤러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인류가 만들어낸 재난의 위기 안에서 스스로마저 파멸로 밀어 넣는 오늘날의 인류 ‘호모사피엔스’의 현태와 다가올 미래 인류를 위한 책임의 메시지를 기이한 풍경으로써 전달하고자 한다.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10월 29일까지 김연제 작가의 ‘심리적 공간’전이 개최된다. 의자라는 매개체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다양한 행위들과 감성을 작가만의 해석으로 표현했으며 수채화에 다양한 재료를 더한 실험적인 시도가 돋보인다. 원희수 작가의 제 3회 개인전 ‘WATER’전이 서울 도봉구 평화문화진지 5동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원희수 작가는 회화 작품 27점과 4점의 오브제 작품들을 선보이는데 작품별로 각기 다른 화풍을 가지며 각각 가상의 작가명을 부여해 단체전 같은 개인전을 선보인다. 전시는 10월 31일까지.서울 종로구 통인화랑에서는 이송암 작가의 ‘Deep’전이 열리고 있다. 이송암작가는 표면 안에서 일어나는 유약의 변화들을 통해 조용하지만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흑자 작품을 선보인다.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유약의 흔적들이 만든 패턴이나 한 곳에 맺혀서 만들어진 결정들, 또는 고르게 입혀져 보여지는 잔상들을 통해 흑자가 단순히 검은색만 가진 것이 아님을 보여줄 것이다. 서울 마포구 탈영역우정국은 10월 31일까지 이병수 개인전 ‘언더커런트 UNDERCURRENT’전을 개최한다. 이병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언더커런트>, <하강의 소실점>, <불안의 작동법>, <소프트바디> 총 4점의 영상 작품을 선보이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 속에서 장소를 경험하고 재현하는 방식을 탐구하는 작가의 주제의식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텍스트를 회화의 주요 소재로 작업하는 사이먼 몰리 작가가 서울 강남구 갤러리JJ에서 개인전 ‘‘1948’ and Other Paintings’전을 개최한다. 작가는 새롭게 선보이는 ‘The Years’(연도 페인팅) 시리즈를 중심으로 10여년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는 ‘Book Painting’(북 페인팅) 시리즈 중에서 한국을 테마로 하는 작품 4점과 영상 작업을 함께 선보인다. 경기 광명시 호반 아트리움 아트살롱 갤러리가 갑빠오의 개인전 ‘Hand in Hand’를 11월 8일까지 개최한다. 갑빠오 작가는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모습과 그들 사이에서 교류한 감정이나 기억들을 회화와 도자 매체 등을 통해 유머러스하고 따스하게 구현한다. 이번 ‘Hand in Hand’ 전시에서 갑빠오의 대표부터 근작들을 모두 만나 볼 수 있다. 김승희, 김허앵, 김희라, 윤진초 & 알렉산더 루쓰, 윤주희, 이선민, 정문경, 조영주 총 9인 (8팀)의 동시대 작가가 참여하는 ‘하-하-하 하우스’전이 경기 수원시립미술관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 11월 28일까지 개최된다. 회화, 사진, 설치, 미디어,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시각매체 작업 110점을 만나볼 수 있다. 경기 이천시 이천시립월전미술관에서는 ‘철필휘지鐵筆揮之: 철농 이기우의 글씨와 새김’전이 열리고 있다. 철농 이기우 작가는 근현대를 대표하는 전각가이자 서예가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전각, 서예, 석각, 탁본, 목각, 도각 작품 1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12월 19일까지 이어진다. 13인의 작가가 참여하여 한글의 소리, 형태, 구조 등을 다각도로 탐구하고 다양한 형식의 시각예술로 구현한 예술 작품 41점을 선보이는 ‘한글, 공감각을 깨우다 – 눈, 코, 귀, 입, 몸으로 느끼는 우리말’전이 서울 은평구 사비나미술관에서 12월 23일까지 이어진다. 경기 성남시 현대어린이책미술관 MOKA는예술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상상력을 마음껏 키우는 공간으로서 ‘얼굴’을 주제로 한 10인 작가의 현대 미술, 일러스트 작품을 선보인다. 얼굴을 주제로 한 작품 속에 표현된 얼굴의 다양한 의미를 찾아보며, 현대미술과 일러스트 작품을 더 즐겁게 경험하는 새로운 방법을 만나볼 수 있다.놓치기 아쉬운 이번 주 종료되는 전시들을 소개한다. 물감이라는 매체로 지속적으로 조형실험을 해온 김태혁 작가의 개인전 ‘엑소더스’전이 서울 용산구 갤러리에스피에서 10월 23일까지 개최된다. 전시명 ‘엑소더스’는 이번 전시를 관통하는 개념으로 탈출, 이탈을 의미하는 동시에 기존의 규범이나 가치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의미를 지닌다. 김태혁 작가는 물감의 속성과 존재 방식에 새로운 질서를 부여하는 작업이 예술적 엑소더스의 실천이자 그림의 영역을 확장시키려는 행동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을지로 2021’전이 서울 중구 와이아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아카이브사진가그룹이 참여하며 구도심 지역인 을지로가 서울의 급속한 성장으로 사라져가는 것을 보존하기 위해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전시는 10월 23일까지 이어진다. 부산 조현화랑(달맞이/해운대)과 서울 갤러리2는 진 마이어슨(Jin Meyerson)의 개인전 < RETURN >을 개최한다. 컴퓨터 그래픽 등 기계적인 방식을 통해 왜곡된 도시 풍경을 선보여 왔던 진 마이어슨은 2019년부터 리턴 프로젝트 기획했다. 영상 작품에서부터 설치, 회화, 증강 현실 체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된 리턴 프로젝트는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에서 출발하여 인간의 존재와 그들이 속한 장소에 대한 성찰로 확장한다. 리턴 프로젝트의 마지막 행보인 이번 개인전은 변화된 회화 작업과 더불어 문래동 스페이스 XX에서 AR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화가 김정용, 이주영(Joo0), 넌지와 시인 김누누, 백인경이 모여 문학과 회화가 만나는 프로젝트 전시회 ‘연결 혹은 다수결’ 전시를 오는 10월 25일까지 서울 마포구 카페 어스에서 개최한다. 백인경 시인과 김정용 화가가 공동으로 총괄 기획 및 진행을 맡은 이번 ‘연결 혹은 다수결’전은 가장 미술적인 문학인 시와 가장 시적인 미술이 만나 초연결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연결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정말 서로 연결되어 있는 걸까?’ 하는 질문을 던진다.다음 주에 시작되는 기대되는 예정 전시를 소개한다. 서울 서대문구 갤러리 아미디 신촌에서는 윤정혜 작가의 ‘My Plastic Journey’전이 열리고 있다. 윤정혜 작가는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가지고 현대사회를 모순을 상징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있으며 많은 양의 쓰레기들을 그저 쓰레기로 보는 것이 아니라 미술 재료로 사용하여 재료의 다른 의미와 가치를 창출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10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된다. 박인경 화백의 ‘내 방 창 너머’전이 대전 서구 이응노미술관에서 10월 26일부터 12월 19일까지 개최된다. 전시는 박인경 화백의 최근 신작을 중심으로한 수묵 작품들로 구성되며 대부분의 작품은 소박한 정취의 자연 풍경을 담은 것으로 작가의 따스한 시선이 느낄 수 있다.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 엄에서는 민율 작가의 개인전 ‘민율의 소소한 이야기 둘 <상상, 나무>’전이 10월 29일부터 11월 11일까지 개최된다. 민율 작가는 “이번 전시는 두 가지 소소한 감성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릴 적 꿈꾸던 상상들에 대한 이야기인 <상상씨앗>과 나만의 사색 공간인 <나무의자>를 통해 잊고 있었던 내 안의 작은 감성들을 꺼내어 볼 기회가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경남도립미술관은 오는 10월 29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돌봄사회’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문지영, 요한나 헤드바(Johanna HEDVA), 임윤경, 최태윤, 조영주, 미하일 카리키스(Mikhail KARIKIS) 총 6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며, 드로잉, 회화,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40여 점을 공개한다. 이외에도 많은 전시가 열리고 있으며 보다 자세하고 더 많은 전시 소식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운영하는 전시장이 다수 있으니 방문하기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꼭 한번 확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
  • [보따리]건강관리도 가상현실에서 하는 시대

    [보따리]건강관리도 가상현실에서 하는 시대

    13회 : 보험업계에도 부는 ‘메타버스’ 바람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올해 전세계가 주목한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로 ‘메타버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란 가상세계를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입니다. 사용자 간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현실과 같은 사회·경제·문화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 말이지요.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관련 기술의 발전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문화의 정착 등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산업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선두 기업으로 일컬어지는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가 지난 3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면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지요. 메타버스는 적용 기술과 적용 환경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세분화 됩니다. 적용 기술로는 크게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레이어를 덧입히는 개념인 ‘증강’과 사용자에게 완전히 새로운 가상 환경을 제공하는 ‘시뮬레이션’이 있습니다. 또 적용 환경도 사용자가 단순히 주변 세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는 ‘외부(세계) 중심 환경’과 사용자가 아바타 등 시스템 속 행위자의 형태로 존재하는 ‘내부(정체성) 중심 환경’으로 나뉩니다. 다양한 산업에서 메타버스에 관심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보험사들도 메타버스를 서비스에 활용하려는 시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흥국생명·신한라이프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가입 대표적인 예로 흥국생명은 지난 8월 국내 생명보험사 중 최초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합류했습니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정부가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조성 및 확산을 위해 지난 5월 출범시킨 조직입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우리은행 등 300여개의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흥국생명은 메타버스 관련 신기술을 보유한 얼라이언스 내 혁신기업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가상현실에 익숙한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 금융상담, AR·VR 기술을 접목한 헬스케어 서비스, 반려인 및 반려동물 친밀도를 높이는 메타버스 기술 등의 신사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신한라이프도 지난달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합류했습니다. 이밖에도 NH농협생명, 현대해상, 삼성화재 등은 사내 시상식과 신입사원 채용 상담회, 신입사원 교육 수료식, 워크숍 등 다양한 사내 행사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DB손해보험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라이브 상담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지난달 30일에는 대학생 서포터즈 ‘드리머’ 8기 발대식을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진행하기도 했고요. 美·英, 앱게임 이용 원격 치료·건강관리도 해외에서는 보다 다양한 형태로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추세입니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원격 헬스케어 전문 스타트업 기업 XR헬스는 가상현실 게임을 이용한 물리치료, 스트레스 및 통증 관리,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코로나19 재활 치료 등 다양한 원격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하버드 필그림 헬스케어(HPHC), 메디케어, 블루크로스 블루실드(BCBS), TUFTS헬스플랜 등 미국의 비영리 건강보험회사들은 XR헬스의 원격의료서비스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간접적으로 자사 상품에 메타버스 기술을 포함시키고 있는 셈이지요. 미국 인슈어테크 기업 윙슈어는 AI, 머신러닝, AR 등 다양한 기술을 이용해 보험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지역에 위치한 소규모 농업인에게 맞춤형 보험을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소작농과 보험회사, 보험중개사, 농업기업을 모바일 기기로 연결하는 플랫폼입니다. 이를 통해 보험사는 농작물 피해 규모를 즉각 확인하고, 보험금 청구가 타당한지 확인해 보험금 지급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윙슈어는 국민 대다수가 농사로 생계를 유지하지만 다수의 소작농이 외딴 곳에 위치해 보장서비스를 받기 힘든 인도에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그런가하면 단체보험 상품을 제공하는 영국 스타트업 유라이프(YuLife)는 단체보험에 게임 앱을 포함시켜, 가입자들이 앱에서 팀을 만들어 서로 경쟁하거나 기록을 공유하고 앱이 제시하는 건강관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보다 발전된 방식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사용자는 앱의 내부세계인 ‘유니버스’(Yuniverse)에서 자신의 아바타 ‘유모지’(Yumoji)를 만들게 됩니다. 이후 앱에서 제시하는 달리기나 명상 등의 임무를 완료하면 특정 브랜드에서 바우처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는 ‘유코인’(YuCoin)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구글핏, 애플 헬스 등 외부 앱이나 각종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서도 건강관리 이력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단체보험에 가입한 직원의 약 60%가 유라이프 앱을 통해 건강관리에 동참하고 있으며, 이 중 46%가 매달 앱을 사용하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유라이프는 고객경험의 측면에서 기존 단체보험상품과의 차별성을 인정받아 지난 7월에 7000만달러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상품·사업모형 개발에 활용 모색” 그러나 이같은 일부 시도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보험업계의 메타버스 활용이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는 분석입니다. 앞으로는 단순히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던 각종 행사를 가상공간으로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상품이나 서비스 설계 단계에서부터 메타버스를 적용하는 다양한 방식들이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지요. 조 연구위원은 “해외 사례로 볼 때 국내 보험사도 스타트업의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 및 보험상품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메타버스는 기반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중요성이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보험사도 고객 접점 확대를 넘어 새로운 상품 및 사업모형 개발에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 한화·KAI 등 ‘K로켓 어벤저스’… 민간 주도 우주시대 연다

    한화·KAI 등 ‘K로켓 어벤저스’… 민간 주도 우주시대 연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는 국내 민간 방위산업 기술력의 집약체다. 한화·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을 포함한 국내 기업 300여곳이 참여했다. 누리호 전체 사업비의 80%에 해당하는 1조 5000억원이 참여 기업에 쓰였다. 이들 모두가 누리호를 탄생시킨 ‘K로켓 어벤저스’다.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국내에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활짝 열릴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누리호 사업에 참여한 대표 기업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다. 2014년부터 누리호 사업에 참여한 KAI는 300여개 기업이 만든 부품의 조립을 총괄했다. 발사체의 기본이자 최대 난제인 1단 추진체 연료 탱크와 산화제 탱크도 KAI가 제작했다. 앞서 2009년, 2010년, 2013년 세 차례 발사하고 마지막 세 번째에 성공한 나로호(KSLV-I)의 1단 추진체는 러시아로부터 들여왔었다. KAI는 경남 사천에 우주 기술 개발을 위한 민간 우주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지난 2월 ‘뉴 스페이스 태스크포스(TF)’도 꾸리는 등 누리호 기술을 기반으로 우주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심장인 75t급 액체로켓 엔진을 제작했다. 이 엔진은 발사체가 중력을 극복하고 우주궤도에 도달하는 동안 고온·고압·극저온 등 극한의 조건을 견뎌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터보펌프, 추진기관, 배관조합체, 구동장치 제작과 시험 설비 구축에도 참여했다. ㈜한화는 누리호의 가속·역추진 모터와 임무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3월 우주산업 컨트롤타워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하고 사업 확장에 나섰다. 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와 한화가 인수한 인공위성 기업 쎄트렉아이가 연합한 조직으로, 김승연 회장의 유력한 후계자인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이끌고 있다. 스페이스 허브는 지난 5월 카이스트와 함께 우주연구센터도 설립했다. 한화그룹이 우주 기술 개발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보고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다는 의미다. 현대중공업은 지상 발사대와 초록색 구조물 엄빌리컬 타워를 제작했다. 48m 높이의 엄빌리컬 타워는 발사체에 산화제와 추진제를 주입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로템은 누리호의 연소 시험을 진행했다. 엔진을 점화시켜 발사체의 성능을 확인하는 시험으로 발사 전 필수 과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면 국내 산업계에 우주산업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K-로켓 어벤저스’ 떴다… 누리호 탄생 주역 ‘KAI·한화·현대重·현대로템’

    ‘K-로켓 어벤저스’ 떴다… 누리호 탄생 주역 ‘KAI·한화·현대重·현대로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는 국내 민간 방위산업 기술력의 집약체다. 한화·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을 포함한 국내 기업 300여곳이 참여했다. 누리호 전체 사업비의 80%에 해당하는 1조 5000억원이 참여 기업에 쓰였다. 이들 모두가 누리호를 탄생시킨 ‘K로켓 어벤저스’다.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국내에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활짝 열릴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누리호 사업에 참여한 대표 기업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다. 2014년부터 누리호 사업에 참여한 KAI는 300여개 기업이 만든 부품의 조립을 총괄했다. 발사체의 기본이자 최대 난제인 1단 추진체 연료 탱크와 산화제 탱크도 KAI가 제작했다. 앞서 2009년, 2010년, 2013년 세 차례 발사하고 마지막 세 번째에 성공한 나로호(KSLV-I)의 1단 추진체는 러시아로부터 들여왔었다. KAI는 경남 사천에 우주 기술 개발을 위한 민간 우주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지난 2월 ‘뉴 스페이스 태스크포스(TF)’도 꾸리는 등 누리호 기술을 기반으로 우주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심장인 75t급 액체로켓 엔진을 제작했다. 이 엔진은 발사체가 중력을 극복하고 우주궤도에 도달하는 동안 고온·고압·극저온 등 극한의 조건을 견뎌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터보펌프, 추진기관, 배관조합체, 구동장치 제작과 시험 설비 구축에도 참여했다. ㈜한화는 누리호의 가속·역추진 모터와 임무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3월 우주산업 컨트롤타워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하고 사업 확장에 나섰다. 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와 한화가 인수한 인공위성 기업 쎄트렉아이가 연합한 조직으로, 김승연 회장의 유력한 후계자인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이끌고 있다. 스페이스 허브는 지난 5월 카이스트와 함께 우주연구센터도 설립했다. 한화그룹이 우주 기술 개발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보고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다는 의미다. 현대중공업은 지상 발사대와 초록색 구조물 엄빌리컬 타워를 제작했다. 48m 높이의 엄빌리컬 타워는 발사체에 산화제와 추진제를 주입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로템은 누리호의 연소 시험을 진행했다. 엔진을 점화시켜 발사체의 성능을 확인하는 시험으로 발사 전 필수 과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면 국내 산업계에 우주산업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4차 산업혁명 시대, 고립보다 협력으로 해쳐나간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고립보다 협력으로 해쳐나간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협력의 중요성 증대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 4차 산업혁명 처음의 의미는 제조업과 IT기술의 융합이었지만 지금은 서로 다른 분야의 기술을 융합하는 신기술 전반을 의미하고 있다. 서로 다른 분야 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다. ●고립주의의 확산과 그 부작용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소부장 공격, 영국의 브렉시트 등 세계 여러 나라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협력보다 고립을 선택하고 있다.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달하여 이제는 한 개 국가에서 모든 분야의 기술을 최고 수준으로 연구하는 것은 불가능 가깝다. 때문에 4차 산업혁명 그리고 혁신을 위해 국가 간 경계를 넘어선 기술교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대안은 국제협력 R&D 고립주의의 확산 속에서도 대한민국은 독일, 스위스, 러시아, 중국 등 전 세계 14개 기술 선도국과 협정을 맺고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이란 이름으로 국내외 기업 간 공동기술개발‧기술교류를 지원하고 있다.(2014년부터 2020년까지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을 통해 175개 과제가 지원을 받았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은 협정 상대국 기업과 컨소시엄을 맺고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진행한다. 연 5억원, 3년간 최대 15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R&D를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면 협력 해외기업을 교두보 삼아 국외 진출의 계기를 만들 수도 있다. 실제로 ㈜뮤텍코리아는 이 사업을 통해 공동 R&D를 수행하고 사업 종료 후 개발된 기술을 통해 종료 해인 2018년부터 관련 기술을 활용한 매출을 발생시켰으며, 2020년까지 약 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중 해외 수출(중국)을 통한 해당 매출의 약 45%가량인 9억의 매출을 발생했다. 매출액 자체는 많지 않지만 신기술 개발 직후 해외시장에서 매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대표 과제 소개 2021년 현재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기업을 일부 소개하자면 ㈜씨오알엔(CORN), ㈜써로마인드가 있다. ㈜씨오알엔은 2015년 설립된 신생기업이지만 꾸준한 기술개발로 코캄, LG 에너지솔루션, 솔베이, 비츠로셀, 비나텍 등 국내 주요 기업과 독일의 딜(Diehl & Eagle Picher GmbH)과 같은 방산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하고 있는 이차전지 분야 유망기업이다. 또한 2차전지 제조장비 및 평가장비 등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매년 50% 이상 매출이 증대하는 우량기업이다. 이차전지는 미래 차(전기차)의 핵심 부품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동시에 사용이 끝난 폐전지의 처리문제도 같이 발생하고 있다. 이차전지의 소재부터 고가일 뿐만 아니라 폐전지로 인한 환경오염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씨오알엔은 이런 문제의 해결을 위해 독일의 Constin GmbH사와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이차전지 재사용을 위한 표준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2022년 성공적으로 개발이 완료된다면 이차전지 배터리 시장의 표준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제를 통한 개발 기술인 ‘Non-Welding’ 방식을 적용한 배터리 팩 제작 기술은 기존 배터리 팩 제작 방식인 ‘Welding’ 방식과 달리 배터리 셀을 용접하지 않고 단자를 통해 연결하는 방식이다. 배터리 셀이 서로 단자를 통해 연결되므로 배터리 팩을 해체할 경우 셀의 손상 없이 해체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졌다. 따라서 기존의 배터리 팩은 불량품이 생길 경우 팩 전체를 교체해야 하지만 이 개발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배터리 셀의 교체가 용이하다. 또한 사용이 완료된 배터리 팩을 분해해 다시 재사용하거나 분쇄해 재활용하는 데에도 이점을 가진다. ㈜써로마인드는 ㈜씨오알엔처럼 2015년에 설립된 기업이다. ㈜써로마인드는 AI 플랫폼을 개발‧서비스 하는 기업으로 인공지능 분야에 대해서 새로운 접근법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 이세돌 9단과 AI 알파고의 바둑대결은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됐고, 이후 더 나은 AI 개발과 AI의 현실적용에 수많은 기업·연구기관이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AI는 너무나 먼 이야기다. 현장에서 AI 기술을 활용하려면 해당 기업의 상황에 맞는 AI를 개발하고 최적화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중소기업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현실에 착안해 ㈜써로마인드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 AI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이다. ‘비전문가도 쉽게 AI를 만들고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해당 영역에 대한 비전문가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는 점에서 MS-DOS 시절 처음으로 WINDOWS가 발표됐던 것과 같은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써로마인드는 더 나아가 지금껏 축적된 AI 기술을 로봇분야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을 활용해 서울대학교, 독일 Bremen대학교 독일 ArtiMinds사와 공동기술개발을 추진하는 중으로 가상현실에서 시연하는 사람의 동작을 모방·학습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동작을 스스로 조절해 수행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치매환자의 생활보조, 쇼핑도우미 등 다양하고 복잡한 환경에서의 로봇 활용에 이용될 예정이다. ●도전하는 기업에 기회를 위에서 소개한 ㈜씨오알엔, ㈜써로마인드는 모두 설립된 지 10년이 채 안 되는 신생기업이지만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기술개발로 이미 각자의 산업 분야에서 유망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은 이렇게 도전하는 기업에 언제나 그 문을 넓게 열고 있다. 해당 사업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www.kiat.or.kr)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 ‘국제 R&D TV’(www.youtube.com/channel/UCC2Vun1DTwbQOI5VAwS8MGg)를 통해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소개 ▲기업의 성공사례 ▲세부 사업내용 ▲과제 관리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기고] AI 세금비서 시대를 여는 ‘디지털 홈택스 2.0’/임광현 국세청 차장

    [기고] AI 세금비서 시대를 여는 ‘디지털 홈택스 2.0’/임광현 국세청 차장

    “식당을 운영하는 A사장님은 해마다 세금신고 철이면 세무서를 찾아가 주차장까지 늘어선 줄에 대기해 신고하느라 한나절을 보내곤 했다. 그러나 요즘에는 영업 중에도 잠깐 짬을 내어 스마트폰으로 신고를 마칠 수 있게 돼 세무서를 방문한 지도 1년이 넘었다.” 국세청이 ‘디지털 홈택스 2.0’ 프로젝트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국세행정의 미래 모습이다. 2002년 개통한 홈택스는 인터넷을 통해 세금 신고, 민원 신청 등의 세무 업무를 가능케 함으로써 납세서비스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왔다. 지금까지 전자신고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올 4월 홈택스를 통한 상속세 신고가 가능해지면서 모든 세목의 세금을 홈택스로 신고할 수 있게 됐다. 국세청은 내년이면 개통 20주년을 맞는 홈택스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품질을 새롭게 혁신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홈택스 2.0’ 프로젝트로서, 이를 통해 모든 납세자가 세무서를 방문하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납세의무를 편안히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세청이 특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몇 가지 서비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누구나’ 홈택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홈택스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올 5월 종합소득세 신고부터 도입해 제공하고 있다. 납세자는 홈택스에 로그인한 후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신고·납부의 전 과정을 순차적으로 따라가면 큰 어려움 없이 세금 신고를 마칠 수 있다. 기존에 제한적인 서비스만 제공하던 모바일 ‘손택스’를 전면 확대해 총 720여종의 납세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카카오톡·통신사 패스 등의 민간 인증서와 지문에 의한 생체인증 방식으로도 홈택스에 로그인할 수 있도록 개선해 접근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각종 세금에 대한 모의계산 서비스를 구축해 절세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세청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AI 세금비서’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AI 세금비서는 시시각각 쏟아져 나오는 방대한 디지털 거래정보에 대한 융합 분석을 통해 개인별 세금 신고·납부 전 과정을 대행해 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가 홈택스에 도입되면 납세자는 단 몇 번의 모바일 터치만으로도 세금 신고를 완료할 수 있다. 국세청은 앞으로 ‘디지털 홈택스 2.0’을 기반으로 납세서비스의 많은 진보를 이뤄 갈 것이다.
  • 삼성전자 사내벤처 육성 5개 과제 지원

    삼성전자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의 하반기 5개 우수 과제를 선정해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삼성전자에서 분사하는 스타트업 가운데는 스마트폰과 이미지 분석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판독 솔루션을 개발한 ‘디아비전’과 가시광 통신(LiFi) 기반의 무인 매장 혁신 기술을 개발한 ‘치즈에이드’ 등 코로나19 시대와 관련한 내용을 주제로 한 사업이 눈에 띈다. 특히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 사원들이 모여 만든 디아비전은 지난해 회사 임직원들의 집단지성시스템 ‘모자이크’에서 나온 코로나19 극복 아이디어 1620건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 밖에 동작인식 기술 기반의 인공지능(AI) 댄스 학습 플랫폼 ‘구스랩’과 집에서 직접 술을 만드는 홈브루잉 솔루션 ‘부즈앤버즈’, 맞춤형 족부 보조기 사업 ‘로고스 바이오일렉트로닉스’ 등이 분사해 사업을 추진한다.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부터 도입한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상반기 4개 스타트업에 이어 올해에만 9개 스타트업이 배출됐다. 창업지원 제도가 도입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삼성전자 임직원 199명이 독립해 57개의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날 경기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이번에 분사하는 5개 스타트업의 사업 계획을 공유하는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를 진행했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끌 4가지 트렌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끌 4가지 트렌드

    뇌과학자인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는 ‘초가속, 대가속의 시대’라는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특징을 짚는다. 독일 다름슈타트공과대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한 김 교수는 막스플랑크뇌연구소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일본의 이화학연구소에서 일하다 미국 미네소타대와 보스턴대를 거쳐 2009년부터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 중이다. ‘당신의 뇌, 인간의 뇌’ 등 뇌와 인공지능(AI) 관련 도서를 다수 집필했다. 김 교수는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탈세계화, 신민족주의, 알고리즘 기반 사회, 메타버스 등 포스트 코로나의 트렌드 네 가지를 설명하고 미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용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면서 선별된 정보에 둘러싸이게 되는 현상인 ‘필터버블’, 다중현실, 메타버스의 뇌과학적·인류학적 의미와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 위기는 ‘탄력성장’의 기회

    위기는 ‘탄력성장’의 기회

    “위기의 상황에서 절망이 아닌 희망을 선택해야 합니다.” ‘탄력성장’이라는 저서로 잘 알려진 김원준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은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지구온난화, 미중 갈등과 패권 경쟁 등 위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현재 상황을 ‘블랙타이드’(검은 물결)라고 명명한다. 이런 시대에 김 교수는 “위기에 대한 관점을 바꿔야 한다”고 역설한다. 위기를 극복할 대상이 아닌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 저서의 제목에도 쓰인 탄력성장은 위기 속 성장의 계기를 찾고 더 높이 도약하는 전략을 뜻하는 개념이다. 연쇄적인 위기는 기존 사회 시스템을 붕괴시킨다. 그러나 관점을 달리하면 그간 비효율적으로 운영됐던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김 교수는 주장한다. 김 교수는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 탄력성장을 이뤄 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화석연료 중심 시스템을 재생에너지, 분산에너지 쪽으로 전환하는 것이 앞으로 50년간 한국의 성장을 좌우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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