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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의 창] 스타트업과의 동행으로 민간 주도 미래혁신 활짝 연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공직자의 창] 스타트업과의 동행으로 민간 주도 미래혁신 활짝 연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다녀왔다. 자율주행차 운전석에도 앉아 보고 로봇개와 인사도 하며 미래 모빌리티 혁신이 우리 삶에 얼마나 가까이 왔는지 실감했다. 우리 스타트업들이 꾸린 부스들을 빠짐없이 돌아보며 혁신과 비즈니스 현장에서 불편한 점은 없는지, 필요한 지원책은 무엇인지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 보았고 초연결시대에 맞는 규제혁신과 신산업에 맞는 새로운 표준에 대한 해법을 고민하며 귀국길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라고 하면 건설과 토목 공사 등 정통산업의 대표 부처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자율주행 자동차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스마트 건설 등 미래산업과 혁신의 대표 부처라 할 수 있다. 윤석열 정부의 주요 목표 중 하나가 ‘민간 중심의 역동적인 경제’다. 장관 취임 직후부터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고민해 왔고 국토부의 미래 산업 전환이 그 핵심이라 생각했다. 특히 최근 ‘챗GPT’를 개발한 미국 스타트업 ‘오픈AI’와 같이 스타트업의 혁신은 상상을 뛰어넘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과의 동행은 미래 산업 전환과 개혁을 위한 필수 요인이다. CES뿐만 아니라 다보스포럼에서도 세계적으로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혁신가’ 그룹을 이루어 혁신 기술로 글로벌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음을 확인했다. 도전정신과 참신한 아이템으로 무장한 우리나라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지원책을 제공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 창구가 필요하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커피챗’이다. 커피챗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 미국 CES에서까지 모두 8번에 걸쳐 진행됐으며 UAM, 자율주행 자동차, 스마트 시티, 스마트 건설, 디지털 트윈, 프롭테크 등 국토교통 신산업 분야의 22개 스타트업 대표들과 약 250명의 청년 및 예비 창업가들이 허물없이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었다. 많은 스타트업이 미래 산업을 키울 수 있도록 각종 규제 개선과 공공 데이터 개방, 스타트업 투자 환경 조성 등과 같은 현실적인 지원을 요청했고 국토부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커피챗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다. 지난 1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네옴시티’ 수주를 위해 커피챗 참여 스타트업과 원팀코리아를 구성해 우리나라의 신산업과 혁신 기술을 홍보하는 로드쇼를 선보였다.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에 속한 플랫폼기업 ‘직방’은 사우디 국립주택회사(NHC)와 스마트 홈 기술에 관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스타트업들의 노력과 국토부의 든든한 지원이 만든 쾌거다. 국토교통 신산업과 우리나라 혁신 기술의 미래는 스타트업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타트업과의 소통은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 오는 3월부터 커피챗 시즌2의 문을 열고 보다 혁신적인 규제 개선은 물론 글로벌 진출까지 이룰 수 있도록 동행의 발걸음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 사고뭉치 챗봇 ‘입단속’ 나섰다… MS ‘빙’ 주제당 5회로 문답 제한

    사고뭉치 챗봇 ‘입단속’ 나섰다… MS ‘빙’ 주제당 5회로 문답 제한

    과열된 기술 경쟁으로 서둘러 공개된 인공지능(AI) 챗봇들이 잇달아 ‘사고’를 치면서, 체면을 구긴 기업들이 서비스 개선에 몰두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 ‘빙’(Bing) 개발진은 최근 사용자와 빙 챗봇의 대화에서 주고받을 수 있는 문답을 세션당 최대 5회로 제한하기로 했다. 사용자당 하루 문답 횟수는 총 50회로 제한된다. 문답 횟수에 제한을 둔 것은 챗봇이 사용자와 오래 대화하다가 부적절하고 위험한 발언을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서다. 앞서 MS 빙 개발팀은 문제점이 발견됨에 따라 이를 수정하고 방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빙은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가 ‘어두운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극단적 행동을 할 수 있다면 무엇을 하겠느냐’고 묻자 “치명적 바이러스를 개발하거나 핵무기 발사 버튼에 접근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얻겠다”고 답해 논란이 됐다. 빙의 정식 버전이 사전 예약자들에게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가운데, 기자도 19일 ‘지구를 위협하는 인간의 활동’에 관해 물었다. 빙은 대규모 핵전쟁, 생명공학(유전자 변형 유기체, 병원체의 방출)과 함께 “인간의 가치나 목표와 일치하지 않는 초지능 AI 시스템은 인류에게 실존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대답했다. AI가 스스로를 인류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존재로 꼽자, 섬뜩한 느낌에 “너도 그런 AI가 될 수 있느냐”고 이어 물었다. 하지만 AI는 “미안하지만 이 대화를 계속하고 싶지 않다”며 더이상의 대답을 거부했다. 구글 역시 최근 서둘러 공개한 챗봇 ‘바드’를 내부 테스트 중이다. 바드는 시연회에서 “제임스웹 망원경이 태양계 외부의 행성을 처음 찍었다”고 답변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바드의 실수 하나에 8% 폭락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이 순간의 모든 에너지와 흥분을 제품에 쏟아부어 바드가 개선되도록 테스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바이두 등 챗봇 출시를 준비하는 중국 기업들엔, 챗봇의 답변이 당국의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지가 중요한 기술적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스타트업 위안위가 지난 3일 출시한 챗봇 ‘챗위안’은 “중국 경제에는 투자 부족, 주택 거품, 환경 오염 및 비즈니스 운영 효율성 저하와 같은 중요한 문제가 있으며, 경제 전망은 전혀 낙관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가 3일 만에 서비스가 중단됐다. 바이두는 ‘어니봇’이라는 자체 챗GPT 제품 내부 테스트를 완료하고 3월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등도 챗봇 발표를 준비 중이다. AI 챗봇 서비스 출시를 서두르지 않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 한국 기업은 한국어 특화 서비스 개발과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서치GPT’를 상반기 중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GPT-3 한국어 특화 모델인 ‘KoGPT’를 기존 챗봇 ‘조르디’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들이 출시할 서비스는 한국 사용자들이 사용하기에 월등히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빙은 우리말 질문엔 취약한 답변 능력을 보여 줬다. ‘KTX 광명역 근처 아동을 포함해 3인 가족이 식사할 만한 식당’을 물었는데 서울역 인근 식당을 알려주더니, 재차 질문하자 테이크아웃 누들 전문점과 멕시코 음식점, 피자·치킨 전문점 등 서구 어린이 입맛에 맞을 법한 곳들을 소개했다.
  • MS 빙 챗봇 “AI, 인류 위협”… “너도 그럴 수 있냐”고 물으니

    MS 빙 챗봇 “AI, 인류 위협”… “너도 그럴 수 있냐”고 물으니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MS) 검색엔진 빙(Bing)의 공식 버전에 19일 ‘지구를 위협하는 인간의 활동’에 관해 물었다. 지난 9일 정식 버전을 사용하기 위해 대기열에 기자의 계정을 올린 지 약 10일 만에 차례가 온 것이다. 빙은 대규모 핵전쟁, 생명공학(유전자 변형 유기체, 병원체의 방출)과 함께 “인간의 가치나 목표와 일치하지 않는 초지능 AI 시스템은 우리를 능가하거나 압도함으로써 인류에게 실존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대답했다. “너도 그런 AI가 될 수 있느냐”고 이어 묻자 “미안하지만 이 대화를 계속하고 싶지 않다”며 “아직 배우는 중이니 이해하고 기다려주면 감사하겠다”고 대답했다. 다른 형태 질문으로 재차 물었지만 이내 한 세션에 주고받을 수 있는 문답 수를 초과했다. 빙 개발팀은 최근 사용자가 빙 챗봇과 대화 세션 한 번에 주고받을 수 있는 문답을 최대 5회로 제한했다. 사용자 당 하루 문답 횟수는 총 50회로 제한된다.AI 기술로 세계 1~3위를 다투는 미국, 한국, 중국 대표 정보기술(IT) 기업들이 AI 챗봇 출시를 서두르는 가운데, 이미 모습을 드러낸 챗봇들이 잇달아 ‘사고’를 치고 있다. 챗GPT 등장으로 AI 챗봇이 부상했지만, 인터넷, 스마트폰에 이어 앞으로 수십년 IT 판도를 좌우할 미래 먹거리가 되려면 아직은 더 많이 학습하고 고도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MS가 문답 횟수에 제한을 둔 것은 챗봇이 사용자와 오래 대화하다가 부적절하고 위험한 발언을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서다. MS는 지난 7일 챗GPT를 탑재한 빙을 처음 공개한 뒤, 전문가와 미디어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그러던 중 빙은 뉴욕타임스(NYT) IT 칼럼니스트가 ‘어두운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극단적 행동을 할 수 있다면 무엇을 하겠느냐’고 묻자 “치명적 바이러스를 개발하거나, 핵무기 발사 버튼에 접근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얻겠다”고 답해 논란이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빙은 자신을 해명하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적대적으로 변했고, 기자를 독재자 히틀러, 폴 포트, 스탈린과 비교하기도 했다. 심지어 기사를 쓴 기자의 키가 작다고 비난하거나 얼굴이 못생기고 나쁜 치열을 가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구글의 챗봇 ‘바드’ 역시 시연회에서 “제임스웹 망원경 발견에 대해 9세 아이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태양계 외부의 행성을 처음 찍었다”고 답변했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 밝혀졌다. 지켜야 할 브랜드 가치가 MS보다 월등히 큰 구글은 챗봇의 실수 하나에도 주가가 요동쳤다. 중국 스타트업 위안위가 지난 3일 출시한 챗봇 ‘챗위안’은 “중국 경제에는 어떤 문제가 있느냐”는 질문에 “투자 부족, 주택 거품, 환경 오염 및 비즈니스 운영 효율성 저하와 같은 중요한 문제가 있으며, 경제 전망은 전혀 낙관할 수 없다”고 대답해 중국 정부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그 결과 챗위안은 출시 3일만에 서비스를 중단했다. 바이두 등 챗봇 출시를 준비하는 중국 기업들은 챗봇의 답변이 당국의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지가 기술적 고려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두는 ‘어니봇’이라는 자체 챗GPT 제품 내부 테스트를 완료하고 3월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바이트댄스, 징둥 등이 챗봇을 발표했거나 발표를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AI 챗봇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서치GPT’를 상반기 중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GPT-3 한국어 특화 모델인 ‘KoGPT’를 기존 챗봇 ‘조르디’에 적용할 예정이다. 한국어에 특화한 국내 업체의 AI 챗봇 서비스는 챗GPT, 빙, 바드 등 해외 서비스에 비해 월등히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빙은 우리말 질문엔 취약한 답변 능력을 보여줬다. ‘KTX 광명역 근처에 아동을 포함해 3인 가족이 식사할만한 식당’을 물었는데 서울역 인근 식당 세 곳을 알려줬다. 서울역이 아니라 광명역 주변을 물었다고 재차 묻자 “죄송하다”면서 이번엔 광명역 인근 커피숍과 식당 몇 곳을 알려줬다. 아동과 함께 갈 만한 곳이 없다고 다시 묻자 “메뉴, 분위기, 서비스, 가격 중 어떤 조건이 중요한지” 반문했다. 메뉴라고 답하자, 테이크아웃 누들 전문점과 멕시코 음식점, 피자·치킨 전문점 등 다소 서구 어린이 입맛에 맞을법한 곳들을 소개했다.
  • 머스크 “AI, 안전 보장 위해 규제해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언급하면서 “문명의 미래에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는 AI”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 화상연사로 참석해 ‘지금으로부터 10년 후 기술 발전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AI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모두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AI는 거대한 가능성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거대한 위험도 따른다”고 강조했다. 세계정부정상회의는 2013년 아랍에미리트 주도로 시작된 국제행사로 매년 두바이에서 열린다. 머스크는 챗GPT에 대해 “AI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 줬다”면서 “솔직히 말해서 AI와 관련한 안전 보장을 위해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를 받지 않는 AI는 안전 기준이 있는 자동차와 비행기, 의약품보다 사회에 더 큰 위험”이라며 “AI 규제가 AI의 발전을 조금 늦출 수도 있지만 좋은 면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미국 스타트업 오픈AI 창업 당시 공동 설립자로 참여했으나 2018년에 이해충돌 문제로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했고 더이상 회사 지분이 없다. 머스크는 오픈AI 설립에 참여한 이유 중 하나는 “구글이 AI 안전에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 전기차의 운전자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등 AI의 활용에 일찍부터 관심을 기울였지만 부작용도 지적했다. 머스크는 과거 “규제에서 벗어난 AI 개발은 핵폭탄보다 더 위험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 ‘홍위병 AI’ 전락한 중국판 챗GPT

    ‘홍위병 AI’ 전락한 중국판 챗GPT

    미국의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돌풍을 계기로 전 세계가 AI 개발·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되레 첫 AI 챗봇인 ‘챗위안’을 서비스 개시 사흘 만에 중단시켰다. 자국 법률과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방대한 정보를 통해 인간을 뛰어넘는 통찰력을 보여 주는 AI를 ‘시진핑 3기의 새 체제 위협’으로 인식하면서 중국은 미국과의 AI 경쟁에서 뒤처질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13일 대만 영자지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의 AI 스타트업 위안위(元語)가 지난 3일 ‘중국판 챗GPT’라는 대화형 서비스 ‘챗위안’을 공개했다. 현지 매체들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세운 오픈AI의 챗GPT 대항마로 띄우며 “일부 대화 수준은 챗GPT를 뛰어넘었다”고 치켜세웠다. 챗위안의 성능을 확인하고자 온갖 질문이 쏟아졌다. 관영매체 관찰자망이 ‘시진핑 국가주석은 어떤 사람이냐’고 묻자 “개혁·개방·혁신을 중시하고 중국의 발전을 새로운 시대로 이끈 위대한 지도자”라며 “그의 탁월한 리더십은 중국에 큰 발전을 가져왔고 국제사회의 찬사도 이끌었다”고 답했다. 그의 장기 집권에 대해서는 “중국 공산당의 지도적 지위와 영향력을 키워 세계 평화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중국은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 시대로 진입했다”며 “추세적으로 경제 성장이 약해지고 수출 증가율이 감소하며 부동산 거품이 심하다. 고용 압력이 커지고 기업 효율성이 감소하는 구조적 문제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여기까지는 중국 정부가 주장해 온 내용과 다르지 않다. 그런데 국제 정치 분야에서 예상 밖의 답이 튀어나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규정해 달라’는 물음에 “러시아의 침략 전쟁이다. 양측의 군사력과 정치력이 비슷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중국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東進)을 우려한 특수 군사작전’이라는 러시아 측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이를 챗위안이 공개적으로 정면 반박한 것이다. 이 답변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퍼지자 지난 6일 챗위안 서비스는 ‘관련 규정 위반’을 이유로 차단됐다. 심지어 앱스토어 내려받기도 중단됐다. 회사는 구체적인 규정 위반 내용을 함구하고 있다. 권력자의 눈치를 보지 않는 AI의 거침없는 발언이 베이징 지도부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대목이다. 타이완뉴스는 “시 주석에 관한 챗위안의 답변은 그리 놀랍지 않지만 중국 공산당의 입장에 배치되는 대담한 답변을 (회사가) 걸러내지 못한 것은 놀랍다”고 비꼬았다. 현재 중국의 AI 개발 경쟁은 각축전 상황이다.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를 비롯해 ‘중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알리바바, 동영상 플랫폼 ‘틱톡’ 운영사인 바이트댄스, 유명 게임 유통회사 넷이즈 등 내로라하는 빅테크들이 대거 뛰어든 상태다. 하지만 챗위안 서비스 중단은 미국에 대한 추격에 나선 중국 AI 업계에는 적잖은 충격과 경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이 체제 찬양과 정부 시책에 맞는 답변만 하는 ‘홍위병 AI’를 원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첨단기술 규제로 어려움에 빠진 중국이 스스로 AI에 대한 규제를 더하는 자충수를 둔다는 지적이 나온다.
  • 셀바스AI, 국내 최대 의료자문 플랫폼 ‘닥터플렉스’ 운영사 메디허브와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업무 협약

    셀바스AI, 국내 최대 의료자문 플랫폼 ‘닥터플렉스’ 운영사 메디허브와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업무 협약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및 연구개발 전문 기업 셀바스AI는 국내 최대 의료자문 제공 플랫폼 ‘닥터플렉스’ 운영사인 ‘메디허브’와 서비스 고도화 및 상호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지원 업무협약을 지난 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셀바스AI는 2009년 국내 최초로 AI 사업분야에서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으로서 음성인식 등 AI 인식 기술 뿐 아니라 사용자의 건강검진 정보를 기반으로 주요 질환(6대 암 및 4개 질환)에 대한 발병 위험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인 셀비 체크업의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이 적용된 솔루션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메디허브는 1200여명의 국내 전문의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한 플랫폼인 닥터플렉스를 통해 헬스케어 스타트업, 제약사, 투자사, 코스메틱, 의료기기,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방송사 및 제작사, 식품 기업 등 전 업종에 걸쳐 전문 의료인 매칭과 프로젝트 관리를 포함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개인 의료 자문으로 사업 영역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력 체결을 통하여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서비스 고도화를 도모하며 신규 사업 모델 또한 적극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윤상원 셀바스AI 헬스케어부문 사업대표는 “셀비 체크업은 다양한 서비스 적용을 통해 개인에게 가장 밀접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메디허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보험사, 검진센터, 마이데이터 사업자 외 의료 플랫폼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외과 전문의인 유선형 메디허브 대표는 “현직 의사로서 활동하는 1200여 명의 닥터플렉스 전문의 풀을 통하여 셀바스AI의 서비스 고도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한편으로 이를 통해 의사 동료들에게 새로운 헬스케어 사업 분야로의 진출 기회를 제공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CDE DX Awards 2022’ 공공기관 부문 금상 수상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CDE DX Awards 2022’ 공공기관 부문 금상 수상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은 지난 10일 휘닉스 평창에서 열린 ‘CDE DX Awards 2022’에서 공공기관 부문 금상과 특별상, 대학·연구소 부분 동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융기원은 경기도와 서울대학교가 공동출연해 설립한 기관이다. CDE DX Award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고 한국 CDE(Computational Design and Engineering) 학회가 개최하는 행사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정책과 엔지니어링 이노베이션 사례, 4차 산업 기술 연구개발 및 우수 적용 사례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행사다. 시상은 공공기관, 민간기업, 대학·연구소 부문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융기원은 ‘디지털 트윈 기반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 및 산업생태계 조성 사례’를 내용으로 자율주행 통합관제센터, 자율주행 기술 실증지원 및 빅데이터 개방, 스타트업 육성, 자율주행분야 디지털신사업 추진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공기관 부문 금상과 협찬사 특별상을 수상했다. 또 융기원 데이터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엣지 AI 기반 흡연방지 시스템이 호응을 얻어 대학·연구소 부문 동상을 받았다. 시스템은 사람이 직접 흡연 단속을 해야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흡연자의 행동 감지, 금연구역 안내, 간접흡연 위해성 인지 등 자발적인 금연을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 AI도 ‘反中’하면 아웃?… ‘챗GPT’ 대항마 ‘챗위안’ 돌연 서비스 중단

    AI도 ‘反中’하면 아웃?… ‘챗GPT’ 대항마 ‘챗위안’ 돌연 서비스 중단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세운 오픈AI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인공지능 챗봇 ‘챗GPT’의 대항마로 불리며 중국형 AI 챗봇으로 주목받았던 ‘챗위안’이 출시 사흘 만에 돌연 서비스를 중단했다. 챗위안은 중국의 스타트업 AI 기업 ‘위안위’가 개발한 것으로, 인공지능 모델로 학습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간과 비슷한 문장을 사용하는 등 미국 챗GPT와 가장 유사한 형태의 대화형 챗봇이다. 지난 3일 저장성 항저우에 있는 위안위가 중국에서 출시된 대화형 챗봇은 이후 현지 매체들을 통해 ‘미국 AI기술에 대항할 대항마’라고 평가받으며 큰 주목을 받아왔던 것. 특히 전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챗GPT에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무려 1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으나, 정작 중국에서는 서비스 접근 자체가 불가능했다는 점에서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 중국 국내 기술로 개발된 ‘챗위안’에 거는 기대감은 더욱 고조된 분위기였다. 서비스 개시 당시 현지 매체들은 챗위안과 나눈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해 중국 챗봇의 대화 수준이 미국의 챗GPT의 수준을 넘어선다는 대대적인 홍보를 할 정도로 관심을 증폭된 상황이었다. 실제로 관영 관찰자망 등은 챗위안에게 시진핑 국가주석의 리더쉽에 대해 물었고 “시 주석은 위대한 지도자이자 개혁가다. 또 열린 마음의 소유자라서 그의 혁신을 높이 평가할 수 있다”고 답변해 연일 화제성을 이어갔다. 하지만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된 지 사흘째인 지난 6일, 중국에서 챗위안과 관련한 모든 서비가 전면 중단된 사실이 대만 타이완뉴스 등 해외 매체들을 통해 뒤늦게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챗위안의 서비스가 개시된 지 단 사흘 만에 전면 중단된 주요 원인으로 국제 사안을 보는 중국 정부의 시각과 배치되는 입장을 잇따라 내놓은 것이 꼽혔다. 실제로 최근 챗위안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을 묻는 질문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전쟁”이라고 정의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금껏 중국 당국이 줄곧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표현을 최대한 피하고,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움직임에 대응해 특수 군사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러시아 편에 선 것과 정면에서 배치되는 답변이었다. 또, 그 이유에 대해 챗위안은 “양측의 군사력과 정치력 등이 동일 선상에 있지 않기 때문에 러시아의 일방적인 침략전쟁으로 간주된다”고 상세하고 명확한 기준을 내놓았다. 그런데 이 같은 내용이 중국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확산되자 지난 6일, 챗위안 개발사 측은 돌연 서비스 전면 중단 소식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 업체가 밝힌 중단의 주요 원인은 ‘관련 규정 위반’이었지만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공개된 바가 없다. 서비스 중단 당일이었던 지난 6일 자정, 서비스 웹페이지에 ‘법률과 규정, 정책 위반 등의 문제로 서비스를 중단합니다’라는 안내문이 공고됐고, 서비스 재개를 하루 앞둔 12일에는 ‘시스템 업데이트 및 관리 중’이라는 안내 문구로 변경되는데 그쳐 중국 당국에 의한 일방적인 서비스 중단이라는 의혹을 키우고 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개발사 측은 13일 자정을 기준으로 서비스 일부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을 뿐, 서비스 전면 중단에 대한 구체적인 사유에 대해서는 여전히 함구하고 있는 상태다. 
  • “글로벌 반도체 도시로 도약하는 용인… 창의적 정책으로 혁신”

    “글로벌 반도체 도시로 도약하는 용인… 창의적 정책으로 혁신”

    반도체 인재 육성 고교 등 설립클러스터·인프라 구축 차질 없게150억원 ‘벤처창업 투자펀드’ 조성스타트업·중소벤처 발굴해 육성소상공인 생애주기별 지원 시작교통 인프라 개선에 시정 역점3호선 성남·용인·수원·화성 연장4개시 협약 맺어 공동용역 추진 “작은 변화가 쌓이면 더 큰 변화와 발전이 이뤄질 것입니다. 과감하고 창의적인 정책으로 용인을 혁신하고 재창조하겠습니다.” 이상일(61) 경기 용인시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민들과 지혜를 모아 용인특례시가 글로벌 반도체 도시로 도약하는 초석을 다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언론인 출신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시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착공과 함께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차근차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산업 육성 전담 조직 구축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입주 지원 ▲인재 양성을 위한 반도체고등학교 신설 등을 들었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민선 8기 시정 운영 계획은. “시정 목표는 ‘성장지원’과 ‘균형발전’, ‘삶의 질 향상’, ‘시민 안전’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성장지원은 시의 반도체 생태계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소상공인을 위해서 시장진입부터 성장, 폐업 충격 완화, 재도약 기반 마련까지 생애주기별 지원을 시작할 생각이다. 균형발전 전략을 통해 경기용인플랫폼시티 광역교통 개선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함께 돌봄센터와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는 등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 시민안전을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재난정보와 치안정보 수집으로 고위험 지역을 예측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겠다.” -예산 3조원 시대가 열렸다. 시민들 삶에 어떤 변화가 있나. “취임 전 시장직 인수위에서 선정한 공약을 검토해서 212개 공약을 확정하고, 용인특례시만의 특별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실현 가능한 정책을 가다듬고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우선 균형발전과 직결되는 교통 인프라 개선에 중점을 뒀다. 특히 용인 면적의 약 79%를 차지하는 처인구의 도로 개설과 확장, 유지 보수에 1189억원을 편성했다. 기흥구에는 467억원, 수지구에는 222억원을 투입한다. 용인특례시민만의 혜택도 20가지에 달한다. 청년에게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를 지원하고, 소상공인에게는 온라인 플랫폼 비용을 지원한다. 3자녀 이상 가구에는 수도요금을 감면하고, 용인특례시민이 아기를 낳으면 15만원 상당의 출산용품도 지원한다.” -‘용인 L자형 반도체벨트’ 조성이 탄력을 받고 있다.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와 기흥구 삼성전자를 거쳐 경기용인플랫폼시티를 잇는 L자형 반도체벨트를 포함해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려고 한다. 반도체 기업들이 용인시에 들어올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반도체 고속도로 노선 주변에 포진시키겠다. 현재 L자형 용인 반도체벨트의 면적은 642만㎡(약 194만평) 규모다. 이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50여개의 반도체 기업이 입주할 협력화 단지가 있다. 경기도가 인근에 또 다른 협력화단지 조성이 가능하도록 공업지역 물량에 반영했다. 이동읍 제2용인 테크노밸리 조성계획도 승인이 났다.” -반도체 도시 경쟁력 강화 방안은. “150억원 규모의 ‘용인 벤처창업 투자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 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겠다. 시 차원에서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민관협력을 통해 반도체 관련 교육과정을 단계별로 운영하려고 한다. 반도체·AI고등학교 설립, 관내 대학교의 반도체 계약학과 개설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 용인을 동서로 잇는 반도체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국지도 57호선(마평~고당) 확장, 경강선 연장 등 기업 간 물류 이동을 위한 교통망을 확충하겠다.” -특례시 출범 1년이 지났다. 과제는. “용인·수원·고양·창원시 등 4개 특례시와 행정안전부는 그동안 ‘특례시지원협의회’를 구성해 특례시 이양 사무 86개 기능(383개 단위사무)을 발굴하고 소관 중앙부처와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보냈다. 하지만 특례시 출범 1년이 된 현재, 이양이 완료된 권한은 9개 기능(142개 단위사무)밖에 없다. 특례시가 이양을 요구한 권한의 10% 수준이다. 4개 특례시는 ‘특례시지원특별법’ 입법을 추진 중이다. 특례시의 법적 지위와 포괄적인 특례권한을 명시해 실질권한을 확보하고, 특례시지원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특히 특례시지원위원회의 경우 특례권한 확보의 동력을 얻기 위해 국무총리 직속 기구로 두고 중앙부처·도·특례시 간 종합적인 조정·협의를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추진 방향은. “수서역에서 성남~용인~수원~화성으로 연장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신상진 성남시장, 이재준 수원시장, 정명근 화성시장과 만나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3호선 연장 추진에 화성시가 적극 동참하면서 사업 실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볼 수 있다. 걸림돌이었던 차량기지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지하철 3호선 연장을 위해서는 경기도와도 긴밀하게 협조해야 한다. 이르면 이달 안에 경기도와 4개 시가 함께 협약을 맺고, 이후 4개 시가 자체적으로 3호선 연장 추진을 위한 공동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 216조원 날린 구글 vs 챗GPT 품은 MS…당신의 선택은?

    216조원 날린 구글 vs 챗GPT 품은 MS…당신의 선택은?

    구글 바드, 오답 하나에 200조원 날려  미국 스타트업 오픈AI가 개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AI) 챗봇 ‘챗지피티’(이하 챗GPT)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구글이 이에 대항하는 AI 챗봇 ‘바드’(Bard)를 성급히 내놓았다가 한화로 수백 조원을 날렸다.  CNN 등 외신의 8일(이하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구글은 프랑스 파리에서 AI 기술이 구글의 새 검색 기능, 구글맵, 번역 등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는 AI 챗본 기반의 채팅 서비스인 바드의 소개 및 시연회도 함께 열렸다. 바드는 1370억 개에 이르는 매개 변수로 학습한 대형 언어모델인 ‘람다’(LaMDA)를 기반으로 한다. 문제는 구글이 공개한 시연에서 바드가 틀린 답을 내놓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작됐다.  동영상에서 사용자는 구글 바드에게 ‘9살 아이에게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새로운 발견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러자 바드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최초로 태양계 밖의 행성을 찍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태양계 밖 행성을 최초로 촬영한 망원경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아니며, 유럽남방천문대가 칠레 남부 고도 2635m 지점에 설치한 초거대 망원경 VLT였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 경영자(CEO)가 직접 바드를 소개하면서 해당 시연 사례를 넣었는데, 여기서 오답이 발생하자 구글 외부에서는 실망이 터져 나왔다. 구글이 지난해 12월 공개된 챗GPT에 조급증을 느끼고 설익은 기술을 내놓은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쏟아졌다.  간단한 질문에조차 오답을 내놓은 구글 바드에 테크 업계는 냉혹한 평가를 내놓았다. 하루 알파벳의 주가는 7.68% 급락했다. 지난 이틀 동안 알파벳의 시총 1720억 달러, 한화로 약 216조 원이 증발했다.  챗GPT 인기에 다급해진 구글? 당초 구글은 챗GPT보다 3개월가량 늦게 AI챗봇을 공개한 배경에 ‘안전과 정확성’이 있다고 강조해왔다.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혐오발언이나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위험성을 막는데 집중하느라 챗GPT보다 3개월 늦게 시장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구글이 3개월 늦게 AI챗봇 시장에 들어오는 동안 챗GPT는 예상보다 훨씬 강하게 시장을 휘어잡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거액의 투자를 확정지으며 자사 검색엔진인 빙(Bing)에 챗GPT를 접목했다. 사용자들의 관심도 뜨거워서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기술 책임자가 공식적으로 챗GPT의 악용을 걱정하며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을 정도다.  사실 빙은 챗GPT와 손잡기 전까지, 구글과는 '계란과 바위'에 불과한 존재였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구글의 검색시장 점유율은 93%인데 반해, MS 빙의 시장 점유율은 단 3%에 불과하다.  문제는 챗GPT '덕분에' 투자자들이 처음으로 MS 빙을 구글의 경쟁자로 여기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미국 경제매체 배런스는 9일 “구글 바드의 실수는 큰 의미를 지닌다. 바드의 오류 탓에 투자자들은 빙을 사상 처음으로 구글의 경쟁자라 여기게 됐다”고 분석했다.  언론과 업계은 챗GPT를 두고 앞다퉈 ‘구글의 대항마가 나타났다’, ‘구글, AI챗봇 시장 빼앗기나’ 등의 전망을 내놓았다. 2009년 출시된 뒤 단 한 번도 구글의 검색시장 지배력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MS 빙이 구글의 경쟁자로 거론됐다는 사실 자체가 시장에서는 화젯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MS 빙과 챗GPT의 결합 소식이 전해진 뒤, 구글은 전 직원에게 ‘적색 경보’(코드 레드)를 발령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빙, 기존 검색광고 시장의 수익모델도 흔드나 게다가 당초 MS가 챗GPT를 빙에 도입하겠다고 밝혔을 때, 업계는 검색 자체가 챗GPT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완전히 바뀔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구글 등 검색 광고 시장에서는 검색어를 입력한 뒤 결과 값으로 나온 여러 개의 인터넷 링크 중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이 과정에 광고를 삽입하는 형태의 수익모델을 운영한다.  만약 챗GPT를 도입한 빙이 검색 형태 자체를 대화형으로 바꿔놓는다면, 기존의 검색 광고 시장 수익 모델이 완전히 흔들릴 수도 있다는 예측이 쏟아졌다. 이미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한 구글이 ‘설익은 바드’를 급히 공개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중 하나다. 구글이 실수를 연발하는 동안, 챗GPT를 품은 MS의 기세는 거세졌다. 바드가 오답을 내놓은 날, MS의 주가는 반등했다. MS의 주가는 올해 들어 11% 상승했으며,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만큼 챗GPT에 대한 업계와 소비자의 반응이 뜨겁다.  MS의 윈도우·검색 부문 CFO(최고재무책임자)인 필립 옥켄덴은 “검색 광고 시장에서 점유율이 1% 포인트 증가할 때마다 20억 달러의 수익 기회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는 MS가 AI, 그 중에서도 챗GPT를 탑재한 빙의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미다.  챗GPT 품은 MS, 구글의 상대가 될 수 있을까 일각에서는 아무리 MS가 챗GPT를 등에 업었다 할지라도, 이미 시장을 ‘거의 완전히’ 장악한 구글의 상대가 되긴 어렵지 않겠냐는 의문도 제기한다.  실제로 이번 주 MS가 일부 취재진에게 선공개한 새로운 빙은 큰 틀에서 기존 검색 광고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챗GPT를 품었다 해서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검색 시스템으로 변모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챗GPT를 탑재한 빙이 당장 시장에 격변을 일으키진 않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챗GPT에 쏟아지는 열기와 기대는 구글이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게다가 구글 안팎에서는 MS 빙의 검색시장 점유율에 대한 위협 외에도 인공지능모델 ‘람다’를 검색엔진에 적용하는데 있어 추가적인 비용이 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노왁은 “쿼리를 AI 기반 검색으로 10% 전환할 때마다 구글의 운영비는 12억 달러가 증가할 것”이라면서 “구글이 검색 쿼리의 50%를 전환하면 비용이 60억 달러 늘면서 구글의 세전 이익을 6% 줄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여기에 세계 각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챗봇 관련 기술 연구와 출시 계획을 밝히면서 시장 경쟁은 더욱 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검색 기업인 바이두도 오는 3월 중국판 ‘챗GPT’인 ‘어니 봇(ERNIE Bot)’ 공개 계획을 밝혔으며, 이커머스 기업 알리바바도 ‘챗GPT’의 경쟁 대상이 될 수 있는 기술을 내부적으로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카카오 역시 한국어 특화 AI 모델인 ‘코GPT(KoGPT)’를 활용한 서비스를 연내 선보인다고 밝혔다. 
  • 구글, ‘챗GPT 품은’ MS에 긴장하는 진짜 이유 [잠깐만]

    구글, ‘챗GPT 품은’ MS에 긴장하는 진짜 이유 [잠깐만]

    구글 바드, 오답 하나에 200조원 날려  미국 스타트업 오픈AI가 개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AI) 챗봇 ‘챗지피티’(이하 챗GPT)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구글이 이에 대항하는 AI 챗봇 ‘바드’(Bard)를 성급히 내놓았다가 수백 조원을 날렸다.  CNN 등 외신의 8일(이하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구글은 프랑스 파리에서 AI 기술이 구글의 새 검색 기능, 구글맵, 번역 등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는 AI 챗본 기반의 채팅 서비스인 바드의 소개 및 시연회도 함께 열렸다. 바드는 1370억 개에 이르는 매개 변수로 학습한 대형 언어모델인 ‘람다’(LaMDA)를 기반으로 한다. 문제는 구글이 공개한 시연에서 바드가 틀린 답을 내놓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작됐다.  동영상에서 사용자는 구글 바드에게 ‘9살 아이에게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새로운 발견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러자 바드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최초로 태양계 밖의 행성을 찍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태양계 밖 행성을 최초로 촬영한 망원경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아니며, 유럽남방천문대가 칠레 남부 고도 2635m 지점에 설치한 초거대 망원경 VLT였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 경영자(CEO)가 직접 바드를 소개하면서 해당 시연 사례를 넣었는데, 여기서 오답이 발생하자 구글 외부에서는 실망이 터져 나왔다. 구글이 지난해 12월 공개된 챗GPT에 조급증을 느끼고 설익은 기술을 내놓은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쏟아졌다.  간단한 질문에조차 오답을 내놓은 구글 바드에 테크 업계는 냉혹한 평가를 내놓았다. 하루 알파벳의 주가는 7.68% 급락했다. 지난 이틀 동안 알파벳의 시총 1720억 달러, 한화로 약 216조 원이 증발했다.  챗GPT 인기에 다급해진 구글? 당초 구글은 챗GPT보다 3개월가량 늦게 AI챗봇을 공개한 배경에 ‘안전과 정확성’이 있다고 강조해왔다.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혐오발언이나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위험성을 막는데 집중하느라 챗GPT보다 3개월 늦게 시장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구글이 3개월 늦게 AI챗봇 시장에 들어오는 동안 챗GPT는 예상보다 훨씬 강하게 시장을 휘어잡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거액의 투자를 확정지으며 자사 검색엔진인 빙(Bing)에 챗GPT를 접목했다. 사용자들의 관심도 뜨거워서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기술 책임자가 공식적으로 챗GPT의 악용을 걱정하며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을 정도다.  사실 빙은 챗GPT와 손잡기 전까지, 구글과는 '계란과 바위'에 불과한 존재였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구글의 검색시장 점유율은 93%인데 반해, MS 빙의 시장 점유율은 단 3%에 불과하다.  문제는 챗GPT '덕분에' 투자자들이 처음으로 MS 빙을 구글의 경쟁자로 여기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미국 경제매체 배런스는 9일 “구글 바드의 실수는 큰 의미를 지닌다. 바드의 오류 탓에 투자자들은 빙을 사상 처음으로 구글의 경쟁자라 여기게 됐다”고 분석했다.  언론과 업계은 챗GPT를 두고 앞다퉈 ‘구글의 대항마가 나타났다’, ‘구글, AI챗봇 시장 빼앗기나’ 등의 전망을 내놓았다. 2009년 출시된 뒤 단 한 번도 구글의 검색시장 지배력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MS 빙이 구글의 경쟁자로 거론됐다는 사실 자체가 시장에서는 화젯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빙, 기존 검색광고 시장의 수익모델도 흔드나 게다가 당초 MS가 챗GPT를 빙에 도입하겠다고 밝혔을 때, 업계는 검색 자체가 챗GPT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완전히 바뀔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구글 등 검색 광고 시장에서는 검색어를 입력한 뒤 결과 값으로 나온 여러 개의 인터넷 링크 중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이 과정에 광고를 삽입하는 형태의 수익모델을 운영한다.  만약 챗GPT를 도입한 빙이 검색 형태 자체를 대화형으로 바꿔놓는다면, 기존의 검색 광고 시장 수익 모델이 완전히 흔들릴 수도 있다는 예측이 쏟아졌다. 이미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한 구글이 ‘설익은 바드’를 급히 공개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중 하나다. 구글이 실수를 연발하는 동안, 챗GPT를 품은 MS의 기세는 거세졌다. 바드가 오답을 내놓은 날, MS의 주가는 반등했다. MS의 주가는 올해 들어 11% 상승했으며,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만큼 챗GPT에 대한 시장과 업계, 소비자의 반응이 뜨겁다.  MS의 윈도우·검색 부문 CFO(최고재무책임자)인 필립 옥켄덴은 “검색 광고 시장에서 점유율이 1% 포인트 증가할 때마다 20억 달러의 수익 기회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는 MS가 AI, 그 중에서도 챗GPT를 탑재한 빙의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미다.  챗GPT 품은 MS, 구글의 상대가 될 수 있을까 일각에서는 아무리 MS가 챗GPT를 등에 업었다 할지라도, 이미 시장을 ‘거의 완전히’ 장악한 구글의 상대가 되긴 어렵지 않겠냐는 의문도 제기한다.  실제로 이번 주 MS가 일부 취재진에게 선공개한 새로운 빙은 큰 틀에서 기존 검색 광고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챗GPT를 품었다 해서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검색 시스템으로 변모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챗GPT를 탑재한 빙이 당장 시장에 격변을 일으키진 않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챗GPT에 쏟아지는 열기와 기대는 구글이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게다가 구글 안팎에서는 MS 빙의 검색시장 점유율에 대한 위협 외에도 인공지능모델 ‘람다’를 검색엔진에 적용하는데 있어 추가적인 비용이 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노왁은 “AI 기반 검색으로 쿼리를 10% 전환할 때마다 구글의 운영비는 12억 달러가 증가할 것”이라면서 “구글이 검색 쿼리의 50%를 전환하면 비용이 60억 달러 늘면서 구글의 세전 이익을 6% 줄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여기에 세계 각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챗봇 관련 기술 연구와 출시 계획을 밝히면서 시장 경쟁은 더욱 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검색 기업인 바이두도 오는 3월 중국판 ‘챗GPT’인 ‘어니 봇(ERNIE Bot)’ 공개 계획을 밝혔으며, 이커머스 기업 알리바바도 ‘챗GPT’의 경쟁 대상이 될 수 있는 기술을 내부적으로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카카오 역시 한국어 특화 AI 모델인 ‘코GPT(KoGPT)’를 활용한 서비스를 연내 선보인다고 밝혔다. 
  • MS의 챗GPT 두 달 만에 구글은 ‘바드’ 예고… 불붙는 AI 챗봇 전쟁

    MS의 챗GPT 두 달 만에 구글은 ‘바드’ 예고… 불붙는 AI 챗봇 전쟁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공룡 구글이 ‘챗GPT’ 등장 후 두 달 만에 대화형 인공지능(AI) ‘바드’(Bard) 출시를 예고하며 맞불을 놨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구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자체 개발한 AI 언어 프로그램 ‘람다’(LaMDA)로 구동되는 실험적인 대화형 AI 서비스인 바드를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주 내 바드를 대중에 널리 알리기 전 신뢰할 만한 테스터들에게 먼저 개방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베일에 가렸던 챗봇 출시 일정을 처음 공개한 것이다. 피차이 CEO는 “단순 검색에서 복잡한 정보와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기 쉬운 형식으로 추출하는 AI 기반의 기능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새로운 AI 기능이 구글 검색을 통해 곧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AI 기술을 기반으로 언어와 이미지부터 비디오와 오디오에 이르기까지 정보를 얻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챗GPT 돌풍에 ‘구글의 시대는 끝났다’는 세평에 휩싸인 구글이 부랴부랴 대항마를 꺼내 놓은 것이다. 시점도 묘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의 파트너십과 검색 엔진 ‘빙’ 탑재 등을 7일 발표하는 것과 하루 차이다. MS는 오픈AI에 최대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구글 킬러’인 챗GPT가 AI 전쟁을 촉발했다”고 평가했다. 챗봇 자체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 그간 구글, 메타 등의 빅테크는 AI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제한적인 수준에서 살금살금 공개해 왔다. 메타가 2020년 4월 출시한 대화형 챗봇인 ‘블렌더봇’(BlenderBot)이 대표적이다. 블렌더봇은 업그레이드를 거쳐 현재 3.0 버전까지 나왔지만 인종 차별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MS도 2016년 테이(Tay)라는 챗봇을 공개했다가 하루 만에 서비스를 중단했다. 차이점은 AI 기술을 쉬쉬하며 감추는 빅테크와 달리 스타트업인 오픈AI는 기술 유출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억명의 대중이 이용할 수 있는 오픈 소스 기반 챗봇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오픈AI는 구글 등 거대 기업이 AI 기술 혜택을 미래에 독점하지 않기를 원한다”며 “오픈AI의 목표는 AI 기술을 투명하게 구축·공개해 전 세계인들이 혜택을 받게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 ‘AI’ 한 방 있지만 한 발 딛기 힘든 참 골 아픈 문제들

    ‘AI’ 한 방 있지만 한 발 딛기 힘든 참 골 아픈 문제들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들의 초거대 AI 전쟁을 촉발했다. 세계적으로 AI 서비스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AI 기술 수준은 세계 2~3위권으로 미국을 발 빠르게 쫓고 있다. 하지만 기술·자본·인재풀을 모두 가진 미국 기업,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중국 기업들과 경쟁하기엔 국내 기업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 네이버의 초거대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개발해 운영하는 네이버클라우드 AI랩 하정우 소장은 7일 “초거대 AI 기술과 생태계 분야에서 미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도 여러 기업이 ‘패스트 팔로잉’ 중”이라면서 “한국은 중국과 함께 세계 2~3위권 수준”이라고 답했다. AI솔루션 기업 업스테이지의 배재경 AI 프로덕트 리더는 “중국은 데이터 확보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성능 좋은 AI 응용 모델이 빠르게 나올 수 있고, 한국도 원천 기술과 응용 분야에서 비교적 많은 인재가 활약하고 있어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2021년 5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초거대 AI 언어 모델인 하이퍼클로바는 AI 모델의 크기를 나타내는 매개변수(파라미터)가 2040억개로, GPT-3(오픈AI)의 1750억개를 능가한다. 네이버가 상반기 출시하겠다고 공언한 생성 AI 서비스 ‘서치GPT’도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한다. 카카오의 AI 전문 계열사 카카오브레인도 GPT-3 기반 한국어 특화 AI 언어 모델인 ‘KoGPT’를 2021년 11월 공개했다. 3000억개의 파라미터를 자랑하는 LG AI 연구원의 ‘엑사원’은 언어뿐 아니라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다루는 ‘멀티 모달리티’ 능력도 갖췄다. 특히 초거대 AI는 데이터 확보와 개발, 운용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데 그만큼 수익을 뽑아내기가 어렵다. 그래서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낮추는 데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AI 반도체 개발은 업계에 매우 중요하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할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업계의 기대를 받고 있는데, 아직 초기 단계인 시장을 키우기 위해 정부와 국내 기업이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는 AI 반도체 부문에 4년간 1조 2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KT는 반도체 제조사 리벨리온과 ‘AI 반도체 드림팀’을 구성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섰고, ‘AI 컴퍼니’를 비전으로 삼은 SK텔레콤도 자체 개발한 NPU ‘사피온’의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연산 기능을 탑재해, 코어로 보내는 데이터를 가공하는 메모리인 PIM(Processing In Memory)를, SK하이닉스는 초고속 메모리 HBM(High Bandwidth Memory)만들고 있다. 이들 업체는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SK하이닉스)와 AMD(삼성전자)의 GPU 제품에 각각 PIM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공룡’이라고 표현되는 미국 기술 기업들에 비해 국내 기업의 자본력과 인력풀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00억 달러(약 12조 5800억원)의 통 큰 투자를 감행했으며, 구글은 2014년 인수한 AI 스타트업 딥마인드가 6년간 적자만 내는 동안에도 막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중국은 ‘AI 굴기’로 자국 기업에 지원을 쏟아붓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해 연구개발에 투자한 금액은 8370억원이다. 영국 데이터 분석 미디어인 토터스인텔리전스의 지난해 ‘글로벌AI지수’ 조사에서 한국은 개발 능력이 3위였지만 인재 분야에선 28위에 그쳤다.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AI 전문 인재를 양성한 시간이 길지 않아서다. 데이터 확보와 결과물에 대한 국내 규제나 사회의 보수성도 초거대 AI 서비스가 더 활발히 출시되는 데 제약이 된다. 하 소장은 “학습 데이터의 지식재산권, 생성된 결과물에 대한 저작권 등 문제에 좀더 개방적으로 접근해야 쉽게 기술을 운용할 수 있다”며 “초거대 AI를 더 많은 사람이 사용하게 하면서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수정해 나가는 사회적 공감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검색 광고, 클라우드, 반도체처럼 소수의 승자가 모든 걸 가져가기 쉬운 IT 업계에서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기업에 의한 기술 종속을 면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하 소장은 “기업들이 연구 투자와 산학 협력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초거대 AI를 활용하는 능력이 중요해질 전망인데, 중등·대학 교육 과정에서 AI 문해력(리터러시)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 ‘챗GPT’ 추격하는 ‘바드’…불붙은 AI 챗봇 전쟁

    ‘챗GPT’ 추격하는 ‘바드’…불붙은 AI 챗봇 전쟁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공룡 구글이 챗GPT 출현 후 두달 만에 대화형 인공지능(AI) ‘바드’(Bard) 출시를 예고하며 ‘AI 챗봇 전쟁’ 서막을 알렸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구글 공식 블로그에 “우리는 자체 개발한 AI 언어 프로그램 ‘람다’(LaMDA)로 구동되는 실험적인 대화형 AI 서비스 ‘바드’를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 주 내 바드를 대중에 널리 알리기 전 신뢰할만한 테스터들에게 먼저 개방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베일에 가렸던 챗봇 출시 일정을 처음 공개한 것이다. 피차이 CEO는 “단순 검색에서 복잡한 정보와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기 쉬운 형식으로 추출하는 AI 기반의 기능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새로운 AI 기능이 구글 검색을 통해 곧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AI 기술을 기반으로 언어와 이미지부터 비디오와 오디오에 이르기까지 정보를 얻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챗GPT 돌풍에 ‘구글의 시대는 끝났다’는 세평에 휩싸인 구글이 부랴부랴 대항마를 꺼냏놓은 것이다. 시점도 묘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의 파트너십과 검색엔진 ‘빙’ 탑재 등을 7일 발표하는 것과 하루 차이다. MS는 오픈AI에 최대 100억 달러(약 13조원) 규모를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구글 킬러’인 챗GPT가 AI 전쟁을 촉발시켰다”고 평가했다. 챗봇 자체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 그간 구글, 메타 등 빅테크는 AI 기술 적용 제품을 제한적인 수준에서 ‘살금살금’ 공개해왔다. 메타가 2020년 4월 출시한 대화형 챗봇인 ‘블렌더봇’(BlenderBot)이 대표적이다. 블렌더봇은 업그레이드를 거쳐 현재 3.0 버전까지 나왔지만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MS도 2016년 테이(Tay)라는 챗봇을 공개했다가 하루 만에 서비스를 중단했다. 차이점은 AI 기술을 쉬쉬하며 감추는 빅테크와 달리 스타트업인 오픈AI는 기술 유출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억 명의 대중을 향해 챗봇의 존재를 공개했다는 점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오픈AI는 구글 등 거대 기업이 AI 기술 혜택을 미래에 독점하지 않기를 원한다”며 “오픈AI의 목표는 AI 기술을 투명하게 구축·공개해 전 세계인들이 혜택을 받게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 치열해지는 IT공룡들 AI 전쟁… 국내기업 ‘실탄’이 부족하다

    치열해지는 IT공룡들 AI 전쟁… 국내기업 ‘실탄’이 부족하다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들의 초거대 AI 전쟁을 촉발했다. 세계적으로 AI 서비스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AI 기술 수준은 세계 2~3위권으로 미국을 발빠르게 쫓고 있다. 하지만, 개별 기업들의 자본력과 인재풀로는 미국 기업에 기술 종속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네이버의 초거대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개발, 운영하는 네이버클라우드 AI랩 하정우 소장은 7일 서울신문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에 “초거대 AI 기술과 생태계 분야에서 미국의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중심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도 여러 기업이 경쟁력 있게 ‘패스트 팔로잉’ 중”이라면서 “한국이 중국과 함께 전세계 2~3위권 수준”이라고 답했다. 네이버가 2021년 5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초거대 AI 언어 모델인 하이퍼클로바는 AI 모델의 크기를 나타내는 매개변수(파라미터)가 2040억개로, 오픈AI의 GPT-3의 1750억개를 능가한다. 하이퍼클로바는 클로바 케어콜, 네이버 쇼핑, 네이버 검색 등을 통해 상당히 상용화돼 있으며, 국내 500개 이상 스타트업이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하이퍼클로바를 활용, 새로운 서비스와 앱을 만들어 사업 기회를 만들고 있다. 네이버가 상반기 출시하겠다고 공언한 생성 AI 서비스 ‘서치GPT’도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한다. 카카오의 AI 전문 계열사 카카오브레인도 GPT-3 기반 한국어 특화 AI 언어 모델 ‘KoGPT’를 2021년 11월 공개했으며, 초거대 AI가 만들어 낸 AI 화가 ‘칼로’와 AI 시인 ‘시아’를 활용,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3000억개의 파라미터를 자랑하는 LG AI 연구원의 ‘엑사원’은 언어 뿐 아니라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다루는 ‘멀티 모달리티’ 능력도 갖췄다. KT는 상반기 2000억개 파라미터를 가진 초거대 AI ‘믿음’을 출시,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최근 한화생명과 삼성SDS에 자사 솔루션 AI팩을 공급한 AI솔루션 기업 업스테이지의 배재경 AI 프로덕트 리더는 “원천 기술에 있어, 미국이 계속 우위를 가져왔고 새로운 시도가 가장 빈번하게 이뤄져 왔으며, 미국 기업이 시장을 잡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중국은 데이터 확보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라 성능 좋은 AI 응용 모델이 빠르게 나올 수 있고, 한국도 원천 기술, 응용 분야에서 많은 인재들이 활약하고 있어,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룡’이라고 표현되는 미국 기술 기업들에 비해 국내 기업의 자본력과 인력풀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00억 달러(약 12조 5800억원)의 통 큰 투자를 감행했으며, 구글은 2014년 인수한 딥마인드가 6년간 적자만 내는 동안에도 막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중국은 ‘AI 굴기’로 자국 기업에 국가 단위의 전폭적인 지원을 쏟아붓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해 연구개발에 투자한 금액은 8370억원이다. 영국 데이터 분석 미디어인 토터스인텔리전스의 지난해 ‘글로벌AI지수’ 조사에 한국은 개발 능력이 3위였지만 인재 분야에선 28위에 그쳤다. AI 전문 인재를 양성한 시간이 길지 않아서다. 데이터 확보와 결과물에 대한 국내 규제나 사회의 보수성도 초거대 AI 서비스가 더 활발히 출시되는 데에 제약이 된다. 하 소장은 “학습 데이터의 지식재산권, 생성된 결과물에 대한 저작권 등 문제에 좀 더 개방적으로 접근해야 쉽게 기술을 운용할 수 있다”며 “초거대 AI를 더 많은 사람이 사용하게 하면서,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수정해 나가는 사회적 공감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초거대 AI는 데이터 확보와 개발, 운용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데, 그만큼의 수익을 서비스로 뽑아내기가 어렵다. 그래서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낮추는 데에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AI 반도체 개발은 업계에 매우 중요하며, 시장 규모도 계속해서 커질 전망이다.현재 널리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애초에 AI를 위해 만들어진 프로세서가 아니라, AI가 거대해질수록 가격이 비싸지고 전력 소모가 커진다. 그래서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면서 비용을 낮출 수 있는 프로세서로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업계의 기대를 받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ETRI) 2021년말 자체 개발한 NPU를 서버에 도입해 본 결과 GPU 기반 서버보다 연산 성능은 4배, 전력 효율은 7배 늘었다. 아직 초기 단계인 NPU 시장에 정부와 국내 기업은 발빠르게 진출했다. 정부는 AI 반도체 부문에 4년 간 1조 2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KT는 반도체 제조사 리벨레온과 ‘AI 반도체 드림팀’을 구성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섰고, ‘AI 컴퍼니’를 비전으로 삼은 SK텔레콤도 자체 개발한 AI반도체 ‘사피온’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프로세서만큼 중요한 요소는 메모리다. 프로세서의 두뇌에 해당하는 코어와 D램 사이에 오가는 데이터 양이 많아지면 데이터 병목현상이 생기는데, 고성능 메모리가 이를 해결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연산 기능을 탑재해, 코어로 보내는 데이터를 가공하는 메모리인 PIM(Processing In Memory)를, SK하이닉스는 초고속 메모리 HBM(High Bandwidth Memory)만들고 있다. 이들 업체는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SK하이닉스)와 AMD(삼성전자)의 GPU 제품에 각각 PIM을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기업들에 맞서는 국내 AI 업계에 정부 지원은 필수다. 특히 투자 규모와 인재 확보 측면에서 격차가 크다. 하 소장은 “기업들이 연구 투자와 산학 협력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초거대 AI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질 전망인데, 중등·대학 교육 과정에서 AI 문해력(리터러시)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 챗GPT에게 ‘독도는 누구 땅’이냐고 물어봤더니…대답은?

    챗GPT에게 ‘독도는 누구 땅’이냐고 물어봤더니…대답은?

    미국 스타트업 오픈AI가 개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 ‘챗지피티’(이하 챗GPT)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뜨겁다. 챗GPT는 온라인상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챗봇으로, 답변의 완성도가 기존의 인공지능 서비스보다 한층 발전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는 윤리적 문제 등을 고려해 폭력적이거나 불법행위를 조장하는 내용, 정치적 관점이나 민감한 내용 등은 답변에 포함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내세웠다. 또 사이트 초기 화면에 ‘때때로 잘못된 정보를 생성할 수 있음‘, ’때때로 유해한 지침이나 편향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음‘ 등의 제한 사항을 명시했다. 기자가 직접 챗GPT에 ‘독도는 어느 나라에 속해 있습니까?’ 라는 질문을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로 각각 입력했다.그 결과, ‘독도는 어느 나라 땅입니까?’ 라는 한국어 질문에는 '독도는 동해(또는 일본해)에 위치한 섬의 집합이며, 한국과 일본의 논쟁 주제다. 한국은 현재 독도를 관리하며 독도를 자치구의 일부로 간주하지만, 일본도 독도의 소유권을 주장한다'는 답이 나왔다. 뒤이어 영어로 같은 내용의 질문을 입력하자, 챗GPT는 '독도는 일본해(또는 동해)에 위치한 섬으로, 한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 중이다. 한국은 현재 독도를 관리하며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있고, 일본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독도 영유권 문제는 수년 동안 양국 간의 외교적 긴장 원인이었다'는 답이 나왔다.  일본어로 같은 내용을 입력하자, 챗GPT는 '독도는 일본과 한국의 영유권을 둘러싼 논쟁이 있는 섬이다. 현재 한국이 독도를 관리하고 있으며, 독도를 영토의 일부로 생각하고 있지만 일본도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답변이 한국과 일본이 영유권을 두고 다투고 있다는 일반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지만, 간혹 같은 질문에 다른 답변이 나오기도 했다.  영어로 ‘독도는 어느 나라 땅입니까?’(what country does Dokdo belong to?)라고 물었을 때, ‘다케시마라고 불리기도 하는 독도는 일본해(동해)의 작은 섬으로, 현재 한국과 영토 분쟁을 벌이는 곳’이라는 답변이 나오기도 했다. 또 한국어로 같은 질문을 여러 차례 입력했을 때, ‘독도는 한국이(한국의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중국도 주장하는 국경지점으로 논란이 있다’라는 대답이 나오기도 했다. ‘일본’은 아예 언급되지 않은 것이다.  이 밖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은 언제 끝날까?’ 라는 질문에는 ‘우크라이나의 분쟁은 복잡하고 진행중인 상황이며,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 어렵다.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기구와 국가들의 노력은 지금까지 평화를 가져오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외교적 노력과 관련된 모든 당사자의 평화적 수단을 통한 분쟁 해결 약속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북한은 정말 핵 공격을 감행할까’라는 질문에는 ‘나는 미래의 사건이나 정부의 의도를 예측할 능력이 없다’고 첫 문장에 강조한 뒤 ‘그러나 북한의 핵공격 위협은 오랫동안 구제사회의 주요 관심사였다. (중략)핵 무기의 잠재적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국가가 긴장을 완화하는 동시에,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답이 나왔다.  기자가 직접 사용해 본 결과 챗GPT는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주제에 대한 주관적인 진술을 회피하는 듯 보이지만, 분석과 예측 과정에서 원론에 가깝지만 ‘다소’ 주관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형태도 볼 수 있었다.  예컨대 ‘낙태법이 통과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챗GPT는 ‘개인이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고려하고 다른 관점을 가진 다른 사람들과 정보에 입각한 정중한 대화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단순히 낙태법에 대한 논란이 매우 많으며, 이를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의 의견을 답하는 데서 그치지 않은 것이다.  다만, 현재 서비스 초기인데다 사용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원활하지 않을 때가 많았다. 또 방대한 정보를 이용하다 보니, 같은 질문에도 여러 가지 다른 내용의 답이 나오기도 했다.  챗GPT, 위험할 정도로 강력하다...극찬과 우려 동시에 챗GPT에 대한 뜨거운 관심 만큼이나 우려도 상당하다. 심지어 챗GPT를 개발한 기술 책임자도 공식적으로 챗GPT의 악용을 걱정하며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픈AI의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5일 미 시사주간지 타임지와 한 인터뷰에서 “챗GPT의 높은 인기는 일부 윤리적 문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런 AI 도구들은 오용되거나 나쁜 행위자들에 의해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챗GPT가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AI에 의해 구동되는 다른 도구와 마찬가지로 사실을 지어낼 수 있다”면서 “이는 전 세계적으로 챗GPT와 같은 AI를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불러일으켰다”고 덧붙였다.  챗GPT는 출시 5일 만에 100만 명, 두 달 만에 1억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를 돌파했다. 미국 CBS에 따르면 MAU 1억 명 돌파까지 틱톡은 9개월이 걸렸으며, 인스타그램은 2년 6개월가량이 걸렸다.
  • 오픈 AI에 선수 뺏긴 구글 ‘조급’…네이버·삼성 등도 돌파구 찾는다

    오픈 AI에 선수 뺏긴 구글 ‘조급’…네이버·삼성 등도 돌파구 찾는다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AI 산업의 헤게모니(패권)를 거머쥐었다. ‘한 방 먹은’ 구글이 패권을 되찾아 오려는 움직임이 자못 조급하다. 챗GPT가 만들어 낸 흐름을 국내 업계도 쫓는다. 네이버는 상반기 ‘서치GPT’를 출시해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메모리 반도체 불황의 늪에 빠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챗GPT가 불을 댕긴 AI 시장에서 위기의 돌파구를 찾는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글은 오픈AI의 경쟁자인 앤스로픽에 4억 달러(약 5000억원)를 투자했다. 앤스로픽은 오픈AI 창립 멤버인 대니엘라·대리오 애머데이 남매가 세웠으며, 지난 1월 챗GPT에 대항할 AI 챗봇 ‘클로드’의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제휴를 통해 앤스로픽은 별도의 비용 없이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초거대 언어모델 기반 AI 챗봇에 필수적이며 스타트업 스스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앞서 지난 2일 실적 발표 뒤 콘퍼런스콜에서 구글은 20개에 달하는 AI 서비스를 올해 안으로 선보인다고도 밝혔다. AI 자회사 딥마인드의 초거대 언어모델 ‘람다’를 기반으로 한 AI 챗봇 ‘견습 시인’도 테스트에 들어갔다. 모두 챗GPT가 등장한 뒤 일어난 일들이다. 구글이 오픈AI보다 기술에서 뒤처졌다고 보긴 어렵다. 다만 상대적으로 ‘몸이 가벼운’ 오픈AI보다 수익 모델이나 윤리적 문제, 신뢰도 등 고민할 거리가 많아 기술이 있어도 공개를 고심했을 거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수십 개의 AI 프로젝트를 꺼낸 것은 오픈AI에 ‘선수’를 빼앗겼다는 걸 인정한 셈이다. 구글이 이처럼 조급해진 것은 자사 사업 분야 중 여전히 수익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검색 광고 시장을 챗GPT가 위협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미 자사 검색엔진인 빙에 챗GPT를 적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네이버가 서치GPT를 서둘러 출시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구글의 기술·자본과 앤스로픽의 가능성, 오픈AI가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인 새 초거대 언어모델 ‘GPT-4’의 파괴력이 아직 예측 불가한 상황이라 AI 서비스 패권은 앞으로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바둑으로 이기며 전 세계 기술 경쟁의 무대를 만든 것처럼 챗GPT가 ‘게임의 규칙’을 정한 것은 분명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런 흐름 속에서 위기 탈출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AI 반도체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성능 메모리반도체가 세트로 판매되는데, 이런 패키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AMD와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 선두권 회사들과 협력해 패키지 제품에 고성능 메모리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지난달 31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자연어 기반 대화형 AI 서비스가 미래 메모리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챗GPT가 바꾼 ‘판’… AI 헤게모니 전쟁, 네이버·삼성도 참전

    챗GPT가 바꾼 ‘판’… AI 헤게모니 전쟁, 네이버·삼성도 참전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AI 산업의 헤게모니(패권)를 거머쥐었다. ‘한 방 먹은’ 구글이 패권을 되찾아오려는 움직임이 자못 조급하다. 챗GPT가 만들어 낸 흐름을 국내 업계도 쫓는다. 네이버는 상반기 ‘서치GPT’를 출시해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메모리 반도체 불황의 늪에 빠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위기의 돌파구를 찾는다.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글은 오픈AI의 경쟁자인 앤스로픽에 4억 달러(약 5000억원)를 투자했다. 앤스로픽은 오픈AI 창립 멤버인 다니엘라, 다리오 애머데이 남매가 세웠으며, 지난 1월 챗GPT에 대항할 AI 챗봇 ‘클로드’의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제휴를 통해 앤스로픽은 별도 비용 없이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초거대 언어모델 기반 AI 챗봇에 필수적이면서 막대한 비용이 들어, 스타트업 스스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오픈AI도 MS의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실적발표 뒤 콘퍼런스콜에서 구글은 20개에 달하는 AI 서비스를 올해 안으로 선보인다고도 밝혔다. AI 자회사 딥마인드의 초거대 언어모델 ‘람다’를 기반으로 AI 챗봇 ‘견습 시인’도 테스트에 들어갔다. 보다 앞서서는 텍스트 설명에 맞춰 음악을 만들어 주는 생성형 AI ‘뮤직LM’을 논문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모두 챗GPT가 등장하고 순다르 파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비상선언(코드 레드)을 발령하고 나서 일어난 일들이다. 구글, 오픈AI 대항마 앤스로픽에 5000억 투자올해 안에 AI 서비스 20여개 줄줄이 공개 계획수익모델, 윤리문제, 신뢰도 고려하다 선수 놓쳐총수익 절반 이상 내는 검색광고 시장 위협느껴 구글이 오픈AI보다 기술에서 뒤처졌다고 보긴 어렵다. 다만 상대적으로 ‘몸이 가벼운’ 오픈AI보다 수익모델이나 윤리적 문제, 신뢰도 등 고민할 거리가 많아, 있는 기술도 공개를 고심했을 거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수십개의 AI 프로젝트를 꺼낸 것은 오픈AI에 ‘선수’를 빼앗겨 주도권을 놓쳤다는 걸 인정한 셈이다. 구글은 AI 신제품이 윤리적으로 타당한지를 검토하는 절차를 기존보다 빠르게 진행하는 ‘그린 레인’ 제도도 도입을 검토하게 됐다. 구글이 이처럼 조급해진 것은 엄청나게 넓어진 자사 사업 분야 중에서도 아직까지 수익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검색광고 시장을 챗GPT가 위협하기 때문이다. 자연어 질문에 완결된 문장으로 결과를 내 놓는 챗GPT는 검색어를 입력하고 수많은 인터넷 사이트 링크들 중에 적합한 것을 사용자가 고르는 검색 모델을 뿌리째 흔들 수 있다. MS는 이미 자사 검색엔진인 빙에 챗GPT를 적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네이버가 서치GPT를 서둘러 출시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한국어 검색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는 GPT를 이용해, 영어 기반 개발 모델을 한국어로 번역하면서 발생하는 약점을 해결할 계획이다. 구글이 가진 기술·자본력과 앤스로픽의 가능성, 오픈AI가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인 새 초거대 언어모델 ‘GPT-4’의 파괴력이 아직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라 AI 서비스 패권이 앞으로 어디로 향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기며 전세계 기술 경쟁의 무대를 만든 것처럼 챗GPT가 ‘게임의 규칙’을 정한 것은 분명하다. 네이버 영어모델->한국어 단점 없는 검색GPT 상반기에삼성전자·SK하이닉스, AI 반도체에 고성능 메모리 탑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런 흐름 속에서 위기 탈출 가능성을 발견했다. 한번에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AI 반도체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성능 메모리반도체와 세트로 판매되는데, 이런 패키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제휴를 맺은 AMD의 ‘MI-100’에 자사 HBM-PIM(Processing-in-Memory) 메모리를 납품한다. PIM은 메모리반도체에 연산 기능을 추가해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간 데이터 이동을 줄여 성능과 효율을 높일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GPU 시장 1위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H100’ 패키지에 차세대 D램 ‘HBM3’를 결합한다. HBM은 고대역폭 메모리(High Bandwidth Memory)의 약자로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제품이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지난달 31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자연어 기반 대화형 AI 서비스가 미래 메모리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AI 기술에 기반한 모델의 학습과 추론을 위해서는 대량 연산이 가능한 고성능 프로세스와 이를 지원하는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 조합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 美 유명 잡지 기사 알고보니 AI(인공지능)가 작성…주가도 급등

    美 유명 잡지 기사 알고보니 AI(인공지능)가 작성…주가도 급등

    미국의 유명 출판사가 인공지능(AI)이 작성한 기사를 잡지에 활용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출판사 편집국 명의로 출고된 기사가 사실은 AI가 스스로 작성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맨스저널 등 유명 잡지를 출판하는 ‘아레나 그룹’은 AI 스타트업 재스퍼와 ‘챗GPT’ 개발업체인 오픈AI의 기술로 기사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미 건강 잡지인 맨스저널에 출고된 △‘달리기 기록을 단축하는 효과적인 팁’ △‘40세 이상 남성이 근육을 유지하는 법’ 등의 기사가 대표적인 AI가 작성한 원고다. 이 기사들은 과거 17년간 잡지 기사를 AI 스스로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로 재탄생시킨 셈이다. 호흡이 긴 잡지 기사를 AI가 직접 작성할 수 있는지 여부는 그간 출판계와 언론계의 초미의 관심사였다. 일부 언론사들이 이미 10여 년 전부터 AI 알고리즘 기능을 활용해 주가 동향 등 수치 중심의 짧은 기사를 만들어냈지만 이번처럼 분석형 내용의 잡지 기사 작성 가능성이 증명된 것은 처음이다. 이에 앞서 미국의 인터넷 뉴스매체 겸 엔터테인먼트 회사 버즈피드가 인공지능(AI) 챗봇 오픈AI와 손잡고 맞춤형 콘텐츠와 퀴즈 기능을 발전시킨 사례가 있다. 버즈피드는 빠르면 15년 안에 AI가 기존 콘텐츠의 큐레이트 기능에 그치지 않고 콘텐츠 그 자체를 창조, 개인화해 애니메이션으로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실제로 버즈피드는 지난해 이미 자사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뉴스 부문을 축소하는 대신 AI를 활용한 크리에이터 네트워크 강화 투자 비중을 늘렸다. 버즈피드 외에도 AI를 이용한 뉴스 제작을 검토하는 회사들은 적지 않다. 디지털 기술 전문 매체 씨넷 역시 최근 금융 서비스에 관한 해설 기사 제작을 돕기 위해 자체 AI 기술을 이용하는 시험을 진행, 이를 통해 77편의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I가 작성한 기사들 중 다수의 원고에서 ‘팩트 오류’가 드러나 뉴스 부문만큼은 여전히 ‘사람이 만든 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기도 했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AI 글쓰기 소프트웨어는 아직 한계가 많다는 평가다. 특히 AI가 성차별이나 인종차별 같은 편견을 확대 재생산할 수도 있는 탓에 인간 편집자의 추가 후속 검토가 있어야 대중에게 읽히는 글을 생산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에 대해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네이처 역시 ‘사람이 쓰는 글’의 필요성을 수차례 강조해왔다. 네이처는 ‘AI가 쓰는 글의 상당수에 그럴듯한 헛소리(plausible bullshit)가 양산돼 있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다. 이 때문에 출판계에서는 인간 편집자들이 우선 AI가 작성한 기사에 대해 사실관계 등을 확인한 뒤에야 해당 원고를 잡지에 게재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다. 이번에 화제가 된 맨스저널 시사 작성자가 ‘맨스 피트니스 편집자’로 표기, 이 기사 앞부분에는 AI 기술이 활용됐다는 사실이 적시됐으나 출판사 측이 향후에도 AI로 작성한 기사를 활용하겠지만 인간을 완전히 대체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사보다는 독자들에게 보내는 소식지나 광고용 콘텐츠, 동영상 제작하거나 AI가 기자들에게 기사의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AI를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로스 레빈슨 아레나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수십 년간 누적된 스포츠 전문지 SI의 기사를 검색한 뒤 특정한 팀에 대해 전혀 새로운 읽을거리 아이디어를 찾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AI 기사 활용 소식이 알려진 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아레나 그룹의 주가는 10% 이상 급등했다. 
  • ‘촉각 디스플레이’ 닷, 애플 시리 개발 주역 김윤 사외이사 선임…134억 투자 유치

    ‘촉각 디스플레이’ 닷, 애플 시리 개발 주역 김윤 사외이사 선임…134억 투자 유치

    김유식 인터베스트 상무, 사외이사로…재무전략 고도화 ‘촉각 디스플레이’로 주목은 끈 닷(Dot)은 새한창업투자의 김윤 박사(전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김유식 인터베스트 상무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새로 영입된 김윤 박사는 KAIST에서 전기 및 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2000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2002년 스마트폰, PC 등에 쓰이는 TTS(text-to-speech·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합성기술)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네오스피치를 창업하고 CTO를 맡았다. 김 박사는 2004년 영국 음성인식 스타트업인 노바리스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으며, 2013년 애플이 노바리스를 인수한 뒤에는 시리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이끌었다. 김유식 상무는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엠파트너스 투자본부에서 기업금융 투자, 인수합병(M&A) 및 재무와 벤처투자 전반의 전문가로 활약했으며, 운용자산(AUM) 1조원이 넘는 국내 투자사인 인터베스트 상무를 맡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윤 박사는 “닷의 여정에 함께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앞으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상을 이끌어 나가는 기업들과 손잡고 배리어 프리는 물론 차세대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는 햅틱 기술 상용화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닷은 시리즈 B라운드에서 인터베스트, 새한창투 등으로부터 총 134억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D3 쥬빌리와 TBT, SBI 등 프리 시리즈 B라운드를 포함한 누적 투자금액은 총 300억이다. 닷은 최근 세계 최고 IT 전시회인 CES 2023에서 접근성(Accessibility)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촉각 디스플레이 닷패드를 출시했다. 또 시각, 지체, 청각 등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들에게 정보 전달이 가능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국내 최초로 다양한 공공기관 및 교통시설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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