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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항공우주, 방사청과 1조 4000억규모 소형무장헬기(LAH) 2차 양산계약

    한국항공우주, 방사청과 1조 4000억규모 소형무장헬기(LAH) 2차 양산계약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방위사업청과 1조4053억7000만원 규모의 육군 소형무장헬기(LAH) 2차 양산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KAI의 지난해 매출의 50.4%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은 소형무장헬기와 기술교범, 후속기술지원 등 통합체계지원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계약기간은 약 60개월이다. 이번 2차 물량은 최초 양산 물량 공급뒤 연속적으로 2025년 4분기부터 납품된다. KAI는 지난해말 LAH 최초 양산계약을 방위사업청과 맺고 양산 인프라를 구축했다. 2024년 말 초도 납품을 목표로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LAH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2번째 국산 헬기로 육군의 항공타격작전(대기갑 전투) 및 공중강습업호 등의 임무를 맡게 된다. 노후화된 500MD 토우와 AH-1S 코브라 헬기를 대체한다. LAH에는 스마트 다기능 시현기(SMFD)와 통합 전자지도 컴퓨터(IDMC) 등 첨단 항공전자 장비를 포함한 ‘풀 글라스 콕핏’이 적용되며 20㎜ 터렛형 기관총과 공대지 미사일, 무유도로켓 등의 무장이 가능하다. 또 고성능 표적획득지시 장치(TADS)와 통합헬멧 시현 장치(HMD)가 무장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동돼 조종사의 임무 수행 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아울러 레이더경보수신기(RWR), 미사일 경보 수신기(MWR) 등 첨단 방어시스템을 장착해 항공기의 생존능력이 강화됐다고 KAI는 설명했다. KAI는 2차 양산계약 체결을 통해 LAH의 양산체계를 공고히 하고 LAH 플랫폼을 기반으로 특수작전 공격헬기, 지휘통제 헬기 같은 다양한 파생형 헬기를 개발해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KAI는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두바이에어쇼에 국산 헬기 수리온을 선보이고 시범 비행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수출 기대감을 높였다. KAI 관계자는 “2차 양산 계약 체결로 군 전력 강화와 함께 회사가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납기 준수를 통해 전력화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2년 만에 의료기기 인허가 3건… 대구 디지털헬스케어 약진

    2년 만에 의료기기 인허가 3건… 대구 디지털헬스케어 약진

    대구시가 추진 중인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증지원 사업이 추진 2년 만에 3개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는 등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등 신기술이 의료 분야에 접목된 산업이다. 과거에는 사후 치료가 중심이었지만 인구 고령화 등으로 맞춤 예방 헬스케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 급부상하고 있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글로벌 시장규모가 2022년 5조486억원에서 2030년에는 22조5662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이같은 추세에 따라 지난해부터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증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이 만든 제품의 보험등재를 위한 임상 설계, 실증, 신의료기술평가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행정적 절차를 기업에 맞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사업 2년 차인 올해까지 의료기기 인허가 3건, 혁신의료기기 지정 4건 등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사업을 통해 해외 수출 등 성과를 내는 기업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인지치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인더텍은 주력 제품인 디지털 인지치료 솔루션 EYAS(아이어스)의 임상지원을 받고 있는데 이 제품은 137만 달러 어치의 인도수출을 앞두고 있다. 또 트라이벨랩과 에이아이트릭스도 지원 사업을 통해 상용화에 다가가며 매출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암 진단 관련 영상판독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루닛은 국립암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며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의료 수가 획득을 위한 신의료기술평가를 준비 중이다. 시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26일 대구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해당 사업에 대한 성과보고회를 열어 그동안 이 사업에 참여한 4개 기업의 국내외 시장 매출 성과와 비즈니스 전략 등을 공유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은 국내외적으로 시장 성장률이 높은 데 비해 아직은 초기시장인 만큼 선점의 중요성이 크다”며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다양한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KF-21 전투기 예산 우여곡절 끝에 통과…내년부터 본격 양산 착수

    KF-21 전투기 예산 우여곡절 끝에 통과…내년부터 본격 양산 착수

    반토막날 위기를 겪었던 KF-21 보라매 전투기 초도물량 양산 예산이 우여곡절 끝에 당초 계획대로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됐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4년도 예산안에는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최초 양산사업예산 2387억원이 포함됐다. 정부가 지난 9월 1일 국회에 제출한 정부예산안에는 KF-21 최초 양산 예산이 빠져 있었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다른 국방 예산이 정부안 대비 3994억원 감액되는 대신 KF-21 양산사업에 배정됐다. 당초 공군은 2028년까지 KF-21 초도물량 40대를 먼저 운용하고 2032년까지 총 120대의 KF-21을 운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 11월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KF-21 사업 타당성 조사에서 ‘기술적 완성도의 미성숙’을 이유로 초도물량을 40대에서 20대로 줄이라고 제안하면서 논란이 생겼다. 초도물량을 줄이면 KF-21 생산단가가 높아져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정부 계획을 믿고 설비투자를 했던 협력업체들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논란끝에 초도물량 양산을 위한 예산이 반영되면서 KF-21 사업은 탄력을 받게 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국회 논의과정에서는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뿐 아니라 여야 의원들 사이에서도 KF-21 도입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컸다”고 설명했다. KF-21 제조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관계자는 “양산에 착수한다는 것은 KF-21의 하드웨어가 확정됐고 시각적인 결과물이 나오도록 작업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 KF-21 사업 타당성 조사 KIDA 연구원 뇌사 상태

    KF-21 사업 타당성 조사 KIDA 연구원 뇌사 상태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사업의 타당성 조사와 발전 방안 연구 등을 총괄하던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선임연구원이 최근 과로로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졌다. 취재 결과 KIDA에서 무기획득사업을 책임지던 50대 K모 분석단장은 지난달 말 서울 동대문구 KIDA 연구실에서 “몸이 안 좋다”며 조퇴했다가 자택에서 쓰러졌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 판정을 받았다. 최선임 연구원 직급인 책임연구위원이었던 K단장은 KF-21 보라매 첫 양산사업 타당성 조사를 이끌었다. 하지만 KF-21 초도 생산 물량 감축을 제언했다가 비난 여론에 휩싸여 마음고생했다. KIDA는 앞서 공군과 방사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비공개 최종 토론회에서 ‘KF-21의 초도 물량을 40대에서 20대로 줄여야 한다’는 사업타당성조사 잠정 결론을 공유했다.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불확실하고 ▲기술적 완성도가 아직 성숙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전투기가 공대지 미사일 능력은 아직 갖추지 못해 추가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후 초도 생산 물량 감축 시 KF-21의 1대당 가격이 880억원대에서 1000억원대로 뛰면서 가격 경쟁력이 약화하고 향후 수출에도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군 안팎에서 잇따랐다. 성공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물량을 축소한다면 K-방산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였다. KF-21이 앞으로 F-4·5 등 우리 공군의 노후 전투기들을 대체할 기종임을 고려할 때, 그 생산량이 줄고 후속 물량 결정이 늦어지면 전력화 지연 및 전력 공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물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여야 모두 KF-21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국방부·방사청·공군은 (국방연구원 보고서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뇌사 상태에 빠진 K단장은 양산 과정에서 미사일 성능도 고도화하면 된다는 개발사 측과 절충안을 찾으려 수일 밤을 새우며 속앓이했다고 한다. 조선일보는 “K단장 본인이 KF-21 개발에 딴지를 건 것으로 오해받는 데 스트레스를 받았다. 무기 관련은 모든 게 다 기밀이라 제대로 해명도 못 하고 속앓이를 한 것으로 안다”는 소식통 말을 보도하기도 했다. 매체가 접촉한 소식통에 따르면 무기 체계 전문가인 K단장은 지난 20년간 KIDA에 근무했으며, 그의 손을 거쳐 간 주요 무기만 4~5가지나 된다. 현무 탄도미사일 개발에 참여했던 한국국방과학연구소(ADD) 연구원이 지난 21일 실험 중 순직한 데 이어 날아든 비보에, 일각에선 K방산의 ‘숨은 주역’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편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4년도 예산안에는 KF-21 보라매 최초 양산사업 예산 2387억원이 반영됐다. 국방부 예산안이 지난 9월 1일 국회에 제출됐을 당시에는 KF-21 최초 양산 예산이 담기지 않았으나 국회 심의 과정에서 다른 국방 예산이 정부안 대비 3994억원 감액되면서 대신 KF-21 양산사업에 배정됐다. KF-21 최초 양산 예산 2387억원은 공군의 기존 계획대로 초도물량 40대를 상정한 규모라는 점에서 한 고비를 넘겼다. 이에 따라 KF-21을 생산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출 마케팅 활동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KF-21 개발은 KAI를 비롯해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700여개 협력사가 참여하고 있다. 내년부터 전투기가 본격 양산되면 2026~2028년 초도 물량 40대가 공군에 인도된다. 계획대로면 2032년까지 80대가 추가로 인도된다. 다만 양산 착수가 곧 KF-21의 개발 완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양산을 진행하는 동안 KF-21에 탑재할 무장과 레이더,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개발이 진행된다. 일단 KIDA의 사업타당성조사 최종 보고서는 내년에 나온다. 같은해 2월 열리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계획이 심의·의결되면 상반기 중 최종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 KAI, 1890억 들여 수리온 동력개발장치 개발기술 협약 체결

    KAI, 1890억 들여 수리온 동력개발장치 개발기술 협약 체결

    수리온 헬기 국산화의 핵심인 동력개발장치 개발을 위한 기술협약이 체결됐다. 23일 한국항공우주(KAI)에 따르면 지난 19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KAI는 ‘한국형기동헬기(KUH-1) 성능개량형 동력전달장치 개발기술’ 협약을 체결했다. 개발기간은 올 12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5년으로 계약 금액은 약 1890억원이다. 헬기용 동력전달장치는 비행에 요구되는 고출력의 동력을 엔진의 고속회전축에서 주로터 및 꼬리로터로 전달하는 장치다. 자동비행조종장치 및 로터계통과 함께 헬기체계 3대 핵심기술로 분류된다. KAI는 202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지원과 함께 약 800억 원의 자체 투자를 통해 주기어박스를 포함한 동력전달장치 국산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동력전달장치의 상세설계 및 최종조립 후 시험평가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동력전달장치는 헬기의 성능은 물론 신뢰성, 가격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국내 독자개발 능력 확보가 필수적인 부품이다. KAI는 성능 개량된 동력전달장치 개발을 국가적 핵심기술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국산헬기의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동력전달장치의 설계, 제작, 시험평가 기술은 해외 극소수 선진업체에서만 보유 중인 핵심기술로 기술이전을 기피하고 있어 후발 업체는 외산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KAI 관계자는 “이번 동력전달장치 개발 협약을 통해 기술자립화를 앞당길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방력 증강은 물론 해외 수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리온은 올해로 군 전력화 10주년을 맞이했다. 250여 대가 생산돼 육군과 해병대뿐만 아니라 경찰, 해경, 소방, 산림 등 다양한 파생헬기로 운영되고 있다. 수리온은 지난 11월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에서 고난도 시험비행을 선보이며 국제무대 첫 데뷔를 했다. 해외 주요 관계자와 관람객의 큰 주목을 받았다.
  • 삼성전자 주가 연일 상승… ‘8만전자’ 눈앞, 왜?

    삼성전자 주가 연일 상승… ‘8만전자’ 눈앞, 왜?

    생성형 인공지능(AI) 순풍을 탄 삼성전자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연이틀 경신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후 2시 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 (900원) 오른 7만 59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7만 5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갈아 치웠는데 하루 만에 신고가를 다시 쓴 셈이다. 장중 한 때는 7만 6300원을 기록하며 1년 내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시장에선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 대에 접어드는 ‘8만전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5.62% 뛰며 올해 코스피 상승률 16.26%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적극 순매수 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9784억 4200만원어치 사들였으며 기관은 8019억 700만원어치를 담았다. 개인만 1조 767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상승하는 데엔 최근 온디바이스 AI 시장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되는 게 아닌, 칩 자체에 탑재돼 인터넷 없이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가전에 온디바이스 AI 탑재하는 추세가 빠르게 형성되며, 칩 자체의 성능 요구치와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뿐 아니라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한 스마트폰, 노트북을 모두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상승은 지난 밤 미국 증시에서 미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호실적에 약 8% 오른 영향 때문 으로 보인다. 이 상승에서 발생한 낙관적 전망으로 미 증시에서 반도체 섹터가 2%대 상승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선 4분기부터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회복세와 함께 내년 증시 주도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AI 서버용 고부가 메모리 수요 증가로 이번 달 반도체 수출(12월 1~20일)은 전년 대비 19%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9만 3000원에서 9만 5000원으로 올려 잡았으며, 국내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원~10만원으로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PC와 스마트폰 업체들이 내년 1분기부터 AI 기능을 탑재한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과 PC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메모리 반도체 재고 축적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온디바이스 AI 생태계가 본격 커지는 만큼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은 최대 수혜주로 돋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 中 첨단반도체 굴기 막은 美, 범용반도체도 규제 검토

    中 첨단반도체 굴기 막은 美, 범용반도체도 규제 검토

    반도체장비 수출통제로 중국의 ‘첨단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는 미국이 저가의 범용 반도체를 막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사실상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을 완전히 떼어 내려는 의도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자국 기업의 중국산 범용 반도체 의존도 등 정보 수집에 나선다. 미국 기업이 범용 반도체를 어떻게 조달하고 사용하는지 이해하고자 내년 1월 자동차와 항공우주, 방산 등 100개 이상 기업을 조사할 계획이다. 상무부 당국자는 “중국 일부 반도체 기업이 경쟁사를 제치고자 저렴한 가격을 활용해왔다. 미 정부는 중국이 철강과 태양광에 이어 범용 반도체 산업까지 장악하는것을 막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중국이 자국 기업의 범용 반도체 생산을 늘리고 미국 기업이 경쟁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며 “이번 조사가 우리의 다음 행동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행동에는 관세나 다른 무역 도구가 포함될 수 있다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는 지난 12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범용 반도체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시급히 행동해야 한다”며 중국산 범용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러몬도 장관도 “중국이 세계 시장에서 저가 범용 반도체를 덤핑 판매하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도구를 사용하겠다”고 했다. 다만 그는 “수출통제는 최첨단 반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지 구형 반도체 과잉 공급에까지 (수출통제 카드를)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통제를 시작으로 중국이 인공지능(AI)을 개발하고 군대를 현대화하는 데 필요한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미국이 수출을 통제하지 않는 단순한 기술의 반도체를 구형 생산기법으로 제조하는 데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 상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반도체법 보조금 지급 결정에 참고할 계획이다. 조사를 통해 미국의 방산기업이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산 제품을 단계적으로 없애도록 설득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 내년 문체부 예산 6조 9545억원 확정, 올해보다 3.17% 증가

    내년 문체부 예산 6조 9545억원 확정, 올해보다 3.17% 증가

    내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이 올해보다 2137억원(3.17%) 증액된 6조 9545억원으로 확정됐다. 애초 문체부가 올린 정부안보다는 총 251억원이 삭감됐다. ●청년, 노인, 장애인 등 예산 증액 내년도 시범사업으로 성년이 되는 청년(19세) 16만명을 대상으로 순수예술(공연·전시)에 사용할 수 있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연 10만원 지원한다. 이 밖에 ‘꿈의 오케스트라’ 등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예술활동 지원이 67억원에서 107억원으로 늘었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모니터링 예산 17억원도 새롭게 편성됐다. 취약계층 문화향유를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 지원 금액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된다. 생활체육활동을 보조하는 ‘스포츠강좌이용권’은 지원 대상이 10만 6000명에서 14만명으로 늘어난다. 시니어 친화형 체육시설 건립이 6억원에서 56억원으로 껑충 뛰는 등 노인 세대 지원사업이 468억 원에서 502억원으로 증가한다. 장애인 맞춤형 지원사업 예산도 2701억원에서 2855억원으로 대폭 증액됐다. ●예술인 해외 진출 돕는 기반 조성 문체부는 내년도 예술인에 대한 단순한 생계 보조형 소액지원을 줄이고 대규모 간접 지원을 추진한다. 예술가들이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미술유통업계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주요 행사 계기 특별전을 개최하는 등 한국미술을 세계 무대로 내보내는 데 주력한다. 47억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30주년 계기 케이(K)-아트 특별전도 17억원이 신규로 잡혔다. 원천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출판사의 수출을 돕는 ‘케이(K)-스토리마켓’, ‘부산국제아동도서전’ 등이 신규로 생긴다. 출판 수출 지원 예산은 이에 따라 68억원에서 81억원으로 증액됐다.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국악원, 국립극장 등 6개 국립예술단체와 2개 전속단체에서 활동하는 청년 공연예술인을 대폭 확대한다. 화랑에 소속되지 않은(비전속) 신진작가를 대상으로 아트페어 참여, 마케팅, 비평지원 등 시장 진도 적극 지원한다. 문학·시각예술·공연 창작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은 27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뛰었다. 작품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도다. 평택 평화예술의전당, 부산 국제아트센터 등 주요 문화예술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데 432억원을 투입한다. ●콘텐츠 정책금융 1조 7400억원 공급 세계적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 대한 국내 콘텐츠 지식재산(IP) 전부 양도 등 종속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민관이 힘을 모은다. 모태펀드와 달리 투자 제한이 없는 ‘전략펀드’를 새롭게 조성한다. 정부와 콘텐츠 분야 민간 기업이 공동 출자해 총 6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영상전문투자조합 출자를 8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늘리는 등 케이(K)-콘텐츠 펀드 출자를 확대 1900억원에서 내년 3400억원으로 늘려 콘텐츠 시장에 1조 7400억원 규모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우리 기업의 콘텐츠 수출을 현지에서 지원하는 ‘콘텐츠 비즈니스센터’ 10개소를 새롭게 조성하는 예산도 올해 102억원에서 내년 172억원으로 늘어난다. 일본 도쿄에 기업지원센터가 새로 들어선다. 예산이 47억원으로 잡혔다. ‘챗 지피티(Chat-GPT)’로도 급부상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에 92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방송영상콘텐츠 전문인력(후반작업) 양성 프로그램을 10억원 규모로 도입한다. 세계 저작권 현안 신속 대응 연구가 올해 20억원에서 내년 85억원으로 늘어난다.●지역소멸 막자...문화환경 조성 박차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와 문화환경을 조성해 지역소멸위기에 적극 대응한다.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예산이 2억원에서 내년에 193억원으로 늘어난다. 대전 버추얼 프로덕션 공공 스튜디오 조성에 신규로 125억원을 투입한다. 이 밖에 기존 24개 문화도시 조성 지원과 함께 새로 선정된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을 시범 지원한다. 내년에 390억원이 책정됐다.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늘리기 위한 예산도 편성했다. 남부권 지역 명소를 대대적으로 개발하는 광역관광개발사업이 올해 55억원에서 내년에는 278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도시와 산업관광도 443억원에서 내년 607억원이 책정됐다. 인구감소지역 방문 시 상품가격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관광주민증이 올해 3억원 규모에서 내년에는 30억원으로 뛰었다. 발급 대상 지역도 올해 15개에서 40개 지역으로 넓힌다.<br> ●파리올림픽 지원, 생활체육 지원확대 내년에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2024 파리올림픽·패럴림픽’ 등 대형 국제 스포츠대회가 열린다. 이에 대응해 예산도 늘었다.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수당·식비·국외 훈련비 등 국가대표 훈련지원을 지난해 515억원에서 570억원으로 강화한다. 특히,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스포츠, 예술, 패션, 전통문화 등 다양한 역량을 선보이는 대규모 올림픽 마케팅을 전개한다. 애초 86억원이 잡혔으나 20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또 국제대회 개최 및 참여 기회를 계기로 국내 유망 스포츠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신규로 30억원이 책정됐다. 스포츠산업 펀드 출자도 1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스포츠산업의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전년 800억원 대비 100% 이상 증가한 1637억원 규모 융자도 제공한다. 생활체육지도자 처우를 개선하고 체육지도자 양성 예산도 33억원에서 42억원으로 늘린다. 또 체육인들에게 인문 문화를 활용한 심리지원도 할 계획이다. 19억원이 신규로 책정됐다.
  • 공급망 변화의 폭풍…중국은 말레이서 칩 생산, 한국·인도는 中 비료 의존 줄여

    공급망 변화의 폭풍…중국은 말레이서 칩 생산, 한국·인도는 中 비료 의존 줄여

    한국과 인도 등 그동안 중국에서 비료를 수입한 국가들이 대안을 찾아 나서고 있다. 중국도 미국의 제재로 고성능 칩의 새로운 공급망을 모색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8일 비료의 세계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신뢰 상실로 아시아 수요 국가들이 대체 공급망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국내 시장 보호를 이유로 요소, 인산비료 등의 수출 규제에 나서고 있다. 인산비료의 세계 최대 수출국이 중국이며, 비료와 디젤 연료 첨가제로 사용되는 요소의 주요 공급국도 중국이다. 하지만 중국은 치솟는 자국 내 가격을 잡는다는 이유로 2021년 이후 비료 성분에 대한 수출 쿼터와 검사 요건 강화 등의 조처를 했다. 인산비료 수출도 최근 몇 달 동안 줄어들면서, 결국 글로벌 공급 축소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중국의 요소 수출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280만t으로 급감했고, 올해는 예년의 평균 수준을 밑돌고 있다. 중국 세관 통계에 따르면 비료의 대표 품목인 인산이암모늄의 10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다.세계 최대 비료 수입국가 중 한 곳인 인도의 집계에 따르면 2023~24년 회계연도에 중국산 요소 반입물량은 33만 5963t으로 1년 전보다 58% 감소했다. 인도 비료 회사의 한 고위 관계자는 “중국의 제한으로 요소 및 인산이암모늄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급등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러시아와 오만, 아랍에미리트 등 대체 공급처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도 중국에서 탈피해 베트남과 이집트에서 인산비료를 구매하고 있다. 중국의 요소 수출 지연으로 애를 먹어온 한국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공급받고 있다. 한편 중국은 미국의 제재로 인공지능(AI) 개발 등에 필요한 고성능 칩 구매에 애로를 겪자 말레이시아 기업에 고급 칩 일부를 조립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중국 반도체 설계 회사들이 말레이시아의 반도체 회사에 그래픽 처리 장치(GPU) 생산을 맡기는 것이다. 이러한 계약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하지 않는 칩 조립만 포함되며 웨이퍼 제조는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AI 개발에 사용되거나 슈퍼컴퓨터 및 군사 응용 프로그램을 강화할 수 있는 고급 GPU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전 세계 반도체 패키징, 조립, 테스트 시장의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중 관계가 좋은데다 경험이 풍부한 인력과 정교한 장비를 갖춰 중국의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 “철도 중심 플랫폼 제도화… 디지털 기반 예방안전체제 구축할 것”[공기업 다시 뛴다]

    “철도 중심 플랫폼 제도화… 디지털 기반 예방안전체제 구축할 것”[공기업 다시 뛴다]

    한문희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은 17일 “디지털 기반의 예방안전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이날 코레일 서울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철도가 다양화하고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안전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일정 주기에 맞춰 이뤄지던 유지보수 작업을, 시설물의 현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 실시간 진행하는 ‘상태기반 유지보수’(CBM) 체계로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안전한 철도 서비스를 기반으로 코레일 중심 철도산업 구조개편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희승 전 사장이 오봉역 직원 사망 사고와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등 잇단 사고로 지난 3월 해임되면서 2005년 공사 출범 이후 최대 위기에 봉착한 상황에서 7월 말 구원등판한 한 사장의 언론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은 일문일답.-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철도 안전이 도마에 올랐는데. “철도사업장은 전국에 산재한 데다 수작업이 많다 보니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 디지털 전환과 유지보수 과학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예방안전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인력 작업을 최소화하고 기계화로 대체하는 방식이다. 태풍·호우 등으로 열차 운행이 어렵거나 작업자 접근이 위험한 장소의 선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자율주행 점검 로봇’을 개발해 내년 상반기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CBM을 통해 시설물의 상태나 조건을 파악해 실시간 보수가 이뤄져 위험을 미리 차단할 수 있다. 2026년까지 노후차량 교체와 시설개량 등에 5조원, 첨단기술에 1조원 등을 투자한다. 조직문화 개선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결국 마지막 확인자인 사람의 정확한 업무 처리와 인적 오류를 줄이기 위해서다. 시간이 걸려도 근본 원인을 찾아내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철도 환경이 변했다. “철도 사업자가 많아졌다.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 6개 도시철도에서 경전철 운영사업자가 생기고 GTX 등이 등장했다. 드론과 자율주행 등 미래 교통수단이 산업과 일상을 바꾸고 있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고객서비스와 유지보수 등에 활용하려 한다. 환경 변화에 맞춰 새로운 철도 정책이 수립될 것으로 생각된다.” -2002년 상하분리에 이어 제2의 철도 구조개혁이 거론된다. “코레일은 운영과 유지보수가 같이 가는 게 철도안전에 바람직하다는 생각인 반면 건설 쪽에서는 시설에 대한 관리 일원화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유지보수는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간다. 그래서 시설 완성도가 중요하다. 건설할 때 손이 덜 가도록 제대로 건설하면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정부는 다양한 철도사업자가 생기면서 현행 법으로는 담아내기가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GTX와 진접선 유지보수를 운영 주체가 아닌 코레일이 맡는 것 등에 대한 문제제기지 구조개혁 논의는 아니다. 철도시설 유지보수나 관제는 누가 맡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느 기관이 맡았을 때 가장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중대재해법에 철저 대비시설물 상황·조건 따라 즉시 보수주행 점검 로봇 내년 상반기 투입3년 내 노후차량 교체 등 6조 투자KTX 하루 이용객 26만명운행지역 늘리고 환승 체제 강화역세권 개발 사업 등 추진 가속도2024년 영업 흑자 꼭 달성하겠다종합 모빌리티 기업 도약‘코레일톡’ 하나로 모든 일정 해결모바일 오피스·로봇 기술 등 확대‘철도 새 표준 만들기’ 혁신에 앞장-취임 한 달여 만에 파업을 맞는 등 노사 관계가 불안정한데. “열린 마음으로, 법과 원칙에 기반한 합리적 노사관계를 정착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노조도 변화하고 있다. MZ세대 노조원이 증가하면서 쟁의행위 때 법을 어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가 하면 개인적 의사 표현이 많아졌다. 회사도 이를 반영해 인사제도나 근무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노사관계가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노조는 철도 민영화를 우려한다. “정부가 수차례 민영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노사 시각차가 있다. 코레일이 맡고 있는 고속차량 검수의 민간 참여나 관제·유지보수 이관 등에 대한 우려라고 생각한다. 관제 이관 요구는 운영자가 관제를 맡다 보니 수익 추구가 반영되고 이로 인해 안전이 소홀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기술적으로 우리만 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겠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경쟁력 있게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 정책은 변할 수 있지만 실력이 인정되면 코레일이 계속 맡을 수 있다. 탄탄한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내년 영업 흑자 달성 계획을 밝혔다. “2021년까지 4000억원이던 전기요금이 올해 6000억원으로 상승하고 인건비와 수수료 등 제반 비용이 증가해 여건이 녹록지는 않다. 영업수지 개선은 절체절명의 과제다. 최근 KTX 하루 이용객이 26만명으로 늘었고 지난 8월까지 누적 이용객 10억명을 돌파하는 등 여객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연말부터 중앙선과 중부내륙선이 연장되고 내년에는 경전선·동해선 등으로 KTX 운행 지역이 더 확대된다. 일반열차와 KTX 간 환승 편의 강화 및 역세권 개발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은 KTX 개통 20주년으로 영업 흑자 달성을 통해 코레일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점으로 만들어 가겠다.” -우크라이나 재건 등 해외사업에 관심이 높은데. “한국·우크라이나 철도 업무협약을 맺고 재건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동유럽 국가 철도사업에 뛰어들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됐다. 그동안 중고 철도차량 수출에서 기술이전, 컨설팅 등 한계가 있었지만 우크라이나 재건을 계기로 차량기지와 중앙관제센터 건설 사업까지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올해 200억원인 해외 매출을 2026년 이후 1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필리핀 메트로와 탄자니아 일반철도의 운영 및 유지보수 사업도 추진 중이다. 국제철도연맹(UIC)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 기관이자 17년간 60여개국을 대상으로 철도연수사업을 진행해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이 해외 진출의 밀알이 되고 있다.” -철도의 표준은 코레일이 만들겠다는 의미는. “철도산업이 확대되면서 코레일이 모든 것을 하는 시대는 지났다. 역사와 전통을 가진 철도의 큰 기관으로서 철도산업의 안전과 유지보수, 운영 모델을 만들어 정책에 반영하고 다른 기관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국민 안전을 최우선에 둔 철도의 표준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철도 정책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기업의 경쟁력은 스스로 높이는 것이다.” -코레일의 미래 청사진은.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이다. ‘코레일톡’ 하나로 집에서 목적지까지 모든 일정을 해결할 수 있는 철도 중심 플랫폼을 제도화한다는 목표를 마련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 확대와 로봇자동화 기술을 통해 단순반복 행정업무를 간소화하는 등 철도산업의 새 표준을 만들기 위한 모빌리티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나가겠다.”
  • 276개 공예업계 모인다...14~17일 공예트렌드페어

    276개 공예업계 모인다...14~17일 공예트렌드페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14~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3 공예트렌드페어를 연다. 2006년에 시작해 올해로 18회를 맞은 공예트렌드페어는 문화소비자와 공예가를 이어주는 국내 최대 규모 공예 전문 박람회다. 행사에서는 공예가, 공방, 갤러리, 기관 등 276개 사가 참여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식탁, 식기, 조명, 가구부터 한국적 정서와 공예기법을 예술로 승화시킨 오브제 등 다채로운 공예품을 선보인다. 신진공예가의 참신하고 독창성 높은 공예품을 선보이는 ‘신진공예가관’, 시장경쟁력이 있는 공예기업과 공방 등의 우수한 공예품을 전시하는 ‘공예공방관’, 국내 대학과 대학원 재학생들의 창의적인 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예아카데미관’를 운영한다. 이 밖에 전문갤러리와 기관의 수준 높은 공예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예매개관’, 공진원의 다양한 사업 결과물을 공유하는 ‘공진원(KCDF) 홍보관’, 공예트렌드페어의 기록을 정리한 ‘아카이브관’ 등도 관람객을 기다린다. 청년 공예가들을 위한 특별강연도 마련했다. 이혜진 씨앗갤러리 대표, 서현석 삼성 리움스토어 이사, 하명구 작가, 김현주 스튜디오 대표가 강연자로 나선다. 올해는 특히 공예 유통박람회의 역할을 강화했다. 수출상담회를 비롯해 참가사와의 일대일 상담, 기업 간 거래를 위한 만남의 장, 유통관계자와 공예가 교류, 유통 플랫폼인 에스에스지닷컴(SSG.COM)과의 협업을 통한 온라인 판매 지원 등을 추진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kcdf.kr/craftrendfair)에서 확인하면 된다. 단 14일에는 사전 등록한 국내외 구매자만 입장할 수 있다.
  • 폴란드 8년 만에 친EU 정권…“한국과 방산 계약 영향 미칠 수”

    폴란드 8년 만에 친EU 정권…“한국과 방산 계약 영향 미칠 수”

    10월 폴란드 총선에서 야권 연합을 이끌며 8년 만에 정권을 되찾은 도날트 프란치셰크 투스크(66) 전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신임 총리로 확정됐다. 이날 오후 폴란드 하원에서 실시된 투스크 총리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에서 찬성 248표, 반대 201표로 그의 총리 지명이 확정됐다. 앞서 현 집권당이자 민족주의 우파 성향 법과정의당(PiS) 소속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현 총리에 대한 신임 투표가 부결된 데 이은 후속 절차였다. 투스크 신임 총리는 12일 새 내각을 발표한 뒤 하원 표결을 다시 거칠 예정이지만, 야권 연합이 하원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무리 없이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날 안제이 두다 대통령의 새 정부 출범 선언과 함께 공식 취임하고,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 참석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할 전망이다. 야권 연합 측은 이미 총선 이후 각료 분배 등 정부 구성 방안에 내부적으로 합의한 상태다. 투스크 총리는 2007∼2014년 총리를 역임했고 2014년부터 5년 동안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맡았다. 그는 지명 확정 후 연설에서 “우리는 함께 모든 것을 바로 잡을 것”이라며 “내일부터는 모두가 예외 없이 집에 있는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투스크 총리 지명 및 PiS의 실각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PiS가 10월 총선에서 제1당 자리를 지키긴 했으나 과반 확보에 실패한 데다 다른 주요 정당이 PiS와 연립정부를 구성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어 재집권 가능성이 희박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두다 대통령이 지난달 6일 PiS에 정부 구성 기회를 먼저 위임하면서 집권 세력의 ‘시간 끌기’ 전술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두다 대통령은 현재 공식적인 당적은 없지만 PiS의 지지를 받아 2015년과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하는 등 PiS측 인사로 분류된다. 모라비에츠키 총리가 예상대로 새 정부 구성에 실패했고 이날 신임 투표도 최종 부결되면서 결국 PiS의 ‘시한부 정권 연장’도 마침표를 찍었다. PiS는 2015년 집권 이래 권위주의를 강화하고 EU와 잦은 분쟁을 벌였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자국 안보가 직접 영향권에 놓이자 PiS는 우크라이나 지원 교두보 역할을 자처했지만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일부 균열이 감지됐다. 투스크 총리가 이끄는 야권 연합은 폴란드를 친EU 노선으로 완전히 복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EU 회원국인 헝가리의 어깃장에 우크라이나 지원 동력 약화를 걱정하던 EU는 ‘친EU 정권’ 복귀를 즉각 환영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엑스(X) 계정을 통해 투스크의 총리 지명을 축하하면서 “EU 가치와 관련한 당신의 경험과 강력한 신념은 폴란드 국민의 이익을 위한 ‘더 강한 유럽’을 만드는 데 있어 귀중하다”고 반겼다. 일각에서는 전 정부 시절 추진된 각종 정책이나 핵심 사업을 번복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이미 체결된 한-폴란드 방산 계약에 불똥이 튈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로 야권 연합의 일원인 ‘폴란드 2050’ 소속 시몬 호워브니아 하원의장은 전날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PiS 임시 정부가 서명한 합의는 무효가 될 수도 있다”며 10월 15일 총선 이후 PiS는 예산을 쓰지 않고 국가 관리에만 권한을 제한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의 방산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도 지난달 폴란드의 정권 교체 이슈에 자금 부족까지 겹치면서 무기 수출 계약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 12일 주요 방산주가 장중 하락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보다 2.80% 하락한 12만 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전일 대비 4.04% 하락한 12만 35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현대로템도 전일 대비 3.92% 떨어진 2만 6950원에 거래 중이며, 개장 초반에는 전날 대비 4.81%까지 하락 폭을 키우기도 했다. 같은 시각 한국항공우주(KAI)는 전날보다 0.32% 하락한 4만 7300원으로 거래돼 상대적으로 작은 낙폭을 보이고 있다.
  • 한화오션,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 건조 우선협상자 선정에 이어 국방사업관리사 7명 배출

    한화오션,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 건조 우선협상자 선정에 이어 국방사업관리사 7명 배출

    한화오션이 3600t급 잠수함인 장보고 Ⅲ 배치Ⅱ 3번함 건조 사업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데 이어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방산관련 국가자격시험에서 대거 국방사업관리사를 배출했다. 8일 업계 등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 4일 HD현대중공업을 제치고 3600t급 잠수함인 장보고 Ⅲ 배치 Ⅱ 3번함 건조 사업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 1척당 가격이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장보고 Ⅲ 배치Ⅱ 3번함 건조사업은 예산 등을 고려해 연내 본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오션은 장보고Ⅲ 배치 Ⅱ 선도함 1번함과 2번함도 수주한 바 있다. 장보고 Ⅲ 배치Ⅱ 잠수함은 배치Ⅰ인 도산안창호함 후속으로 건조되는 3600t 중형급 잠수함으로 잠항 시간이 배치Ⅰ보다 3배 이상 길다. 배수량과 잠수함 길이 증가, 수직발사관 등 무장증가, 연료전지 체계, 말굽형 소나, 관통형 공격 잠망경, 디젤엔진 기조변경, 보조추진기 추가 등 주요 핵심 장비가 훨씬 발전됐다. 특히 잠항 중 공기가 필요없는 ‘공기불요 추진장치(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한 추진체계가 적용된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형 디젤 추진 잠수함이다. 한화오션이 장보고 Ⅲ 배치Ⅱ 3번함을 건조하면 그동한 해군이 발주한 모두 24척의 잠수함 중에서 17척을 건조하게 된다. 나머지 7척은 HD현대중공업이 만들었다. 최근 한화오션은 잠수함 관련 기술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잠수함용 신형 소자장비 설계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소자장비는 잠수함에서 발생하는 자기(磁氣)를 줄여 적에게 탐지되는 것을 피하는데 활용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개발할 설계기술은 소자코일·제어기, 전원공급기, 자기센서 설계기술 등이다. 한화오션은 첨단 스텔스 기능을 강화해 세계에서 가장 은밀한 잠수함을 건조할 예정이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캐나다와 폴란드, 필리핀 등에 잠수함 수출을 추진중에 있다. 한편 한화오션은 방사청이 주관하는 유일한 방위산업 관련 국가자격 시험에서 업계 최다인 7명의 국방사업관리사를 배출했다. 전체 합격자(67명) 중 방산업체 근무자는 17명이며 이중 한화오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한다. 국방사업관리사는 방위사업관리 인력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국방부 관이 발급하는 국가자격이다. 연구개발, 부품 국산화 관리, 수행체계 및 착수관리, 시험 평가 및 정책 관리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정부는 방산물자에 대한 제안서 평가 시 업체 인력의 국방사업관리사 자격 보유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 또 함정사업의 경우 5년의 긴 건조기간 동안 사업관리 역량이 중요한데 업체의 역량에 따라 전력화 일정의 성공여부를 가를 수 있다. 따라서 국방사업관리사를 많이 보유하게 되면 잠수함은 물론 수상함 등에서 전문성을 어느 정도 인정받는데 유리하다. 잠수함은 구조 상 한정된 협소한 공간안에 수 많은 파이프와 전선, 무장체계 등이 매우 복잡하게 설치되기 때문에 작은 장비 한가지만 바뀌어도 관련 시스템의 설계가 연쇄적으로 변경돼야 하는 특징이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방사청과의 본계약 협상에 성실히 임해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 대표 방산기업으로 해군과 함께 국익과 우방의 안보 수호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尹 “K방산은 국가전략산업… 첨단기술 접목해 우위 선점해야”

    尹 “K방산은 국가전략산업… 첨단기술 접목해 우위 선점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방위산업은 우리의 안보와 경제를 함께 뒷받침하는 국가 전략산업”이라며 “방산 협력은 단순히 완제품 수출을 넘어서 후속 군수 지원, 공동 연구개발, 교육 훈련에 이르기까지 협력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고 나아가 국방 협력의 기반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의 방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주재한 ‘제2차 방산수출전략회의’에서 방산이 국제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방산 수출은 우리에게 모든 분야의 국제 협력 외연을 넓혀 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며 “방산 협력은 원전, 건설, 반도체 등 다른 산업 분야와 연계돼서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주 예정된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에서 방산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반도체 동맹 강화 방안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라며 “특히 EUV(극자외선) 등 세계 최고의 노광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협력은 우리 방산 역량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고 또 방산 수출의 새로운 기회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 연구개발(R&D)의 중심인 판교에서 수출전략회의를 마련한 것은 K방산의 첨단기술 기반 성장을 준비하자는 뜻”이라며 “특히 AI(인공지능), 우주,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조속히 개발해 방산에 적용해 세계 방산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윤 대통령은 “퇴직 후 재취업을 위해서는 취업 제한 심사를 받는데, 이해충돌 측면 외에도 국가안보를 위해 필요할 때는 취업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면서 국가안보실에 미국 사례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방산수출전략회의를 마치고 LIG넥스원에서 가진 청년 방위산업 종사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방위산업은 다른 산업과 연계돼서 가장 국제협력의 기반이 되는 분야”라고 재차 강조했다.
  • 경기 먹구름 걷히나… KDI “반도체 수출이 회복 주도”

    경기 먹구름 걷히나… KDI “반도체 수출이 회복 주도”

    우리 경제에 대한 잿빛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책 싱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기회복 시그널이 감지된다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경기부진이 서서히 완화되고 있다”는 진단과 함께 꼬리표처럼 붙던 ‘대외 불확실성’이란 표현을 뺐다. 물가도 안정을 찾고 있어서 완만하게나마 경기 먹구름이 걷힐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물가를 잡기 위한 고금리 기조로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건 부담이지만 불가피하다고 봤다. KDI는 7일 ‘경제동향 12월호’에서 “내수 둔화에도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부진이 서서히 완화하는 모습”이라고 총평했다. 지난달까지 거론됐던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와 중동 정세 불안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경기부진 완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10월부터 반도체 수출을 플러스 전환시킨 효자 품목으로 최신 스마트폰과 인공지능(AI) 서버 제품을 꼽았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현 단계에서 내수보다 수출이 경기부진을 완화하는 데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고물가 상황을 고려하면 내수 부진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11월 수출액은 전년 같은 달 대비 7.8% 증가로, 전달의 5.1%를 웃돌았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같은 달 대비 3.3%로 전달(3.8%)보다 0.5% 포인트 하락했다. 노동시장도 취업자 수 증가폭 확대, 높은 고용률 유지, 실업률 하락 등 양호했다. 다만 소비 감소에 따른 내수 부진은 불안 요인이다. 10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4.4%로, 9월 -2.0%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내년 하반기부터 물가가 잡히고 금리가 내려가 투자와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기 먹구름 걷히나… KDI “반도체 수출이 회복 주도”

    경기 먹구름 걷히나… KDI “반도체 수출이 회복 주도”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매월 내놓는 경기 진단의 기류가 미묘하게 바뀌었다. “경기부진이 서서히 완화되고 있다”는 진단과 함께 꼬리표처럼 붙던 ‘대외 불확실성’이란 표현을 뺐다. 물가도 안정을 찾고 있어서 완만하지만, 경기 먹구름이 걷힐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물가를 잡기 위한 고금리 기조 영향으로 내수 부진이 깊어진 건 위험 요인이지만,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봤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 단계에서 내수보다 수출이 경기 부진을 완화하는 데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고물가 상황을 고려하면 내수 부진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반도체 등 수출 회복에 따른 경기 개선에 주목했다. KDI는 이날 ‘경제동향 12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내수 둔화에도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부진이 서서히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총평했다. 지난달까지 거론됐던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와 중동 정세 불안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경기부진 완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10월부터 반도체 수출을 플러스로 전환시킨 효자 품목으로 최신 스마트폰과 인공지능(AI) 서버를 꼽았다. 11월 수출액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7.8%로, 전달의 5.1%를 웃도는 상승곡선을 그렸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3%로 전달(3.8%)보다 0.5% 포인트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가격이 5.1% 내린 영향이 컸다. 노동시장도 취업자 수 증가폭 확대, 높은 고용률 유지, 실업률 하락 등으로 양호했다. 문제는 소비 감소에 따른 내수 부진이다. 고금리 장기화로 설비투자도 부진했다. 10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4%로, 9월 -2.0%보다 감소폭이 더 확대됐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도 지난 10월 98.1에서 97.2로 하락하며 소비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소비심리가 비관적이란 의미다. 다만 정 실장은 “물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내수 부진을 해결하겠다고 내수 활성화 정책을 쓰면 물가가 오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내수 확대가 뒷받침되지 않은 수출 회복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내수 소비가 국내총생산(GDP)의 46%를 차지하기 때문에 수출이 회복돼도 소비가 내려앉으면 성장률을 높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 내수 진작보다 수출 회복이 먼저… KDI “반도체가 경기 회복 이끈다”

    내수 진작보다 수출 회복이 먼저… KDI “반도체가 경기 회복 이끈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매월 내놓는 경기 진단의 기류가 미묘하게 바뀌었다. “경기 부진이 서서히 완화되고 있다”는 진단과 함께 꼬리표처럼 붙던 ‘대외 불확실성’이란 표현을 뺐다. 물가도 안정을 찾고 있어서 앞으로 경기 먹구름이 천천히 걷힐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물가를 잡기 위한 고금리 기조 영향으로 내수 부진이 깊어진 건 위험 요인이지만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봤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 단계에서 내수보다 수출이 경기 부진을 완화하는 데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고물가 상황을 고려하면 내수 부진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반도체 등 수출 회복에 따른 경기 개선에 주목했다. KDI는 이날 ‘경제동향 12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내수 둔화에도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서서히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총평했다. 지난달까지 거론됐던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와 중동 정세 불안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경기 부진 완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10월부터 반도체 수출을 플러스로 전환시킨 효자 품목으로 최신 스마트폰과 인공지능(AI) 서버를 꼽았다. 11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7.8% 상승했다. 전달 5.1%를 웃돌며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3%로 전달 3.8%에서 0.5% 포인트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가격이 5.1% 내린 영향이 컸다. 노동시장은 취업자 수 증가폭 확대, 높은 고용률 유지, 실업률 하락 등으로 양호했다. 금융시장도 11월 미국의 국채 발행계획 축소로 국내 금리와 환율이 하락하고 주가가 상승하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소비 감소에 따른 내수 부진이다. 10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4%로, 9월 -2.0%보다 감소폭이 더 확대됐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도 지난 10월 98.1에서 97.2로 하락하며 소비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소비심리가 비관적이란 의미다. 고금리 장기화로 설비투자도 부진했다. 다 정 실장은 “물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내수 부진을 해결하겠다고 내수 활성화 정책을 쓰면 물가가 오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내수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은 수출 회복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내수 소비가 국내총생산(GDP)의 46%를 차지하기 때문에 수출이 회복돼도 소비가 내려앉으면 성장률을 높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출이 반도체 등에 국한되면 소비력 확대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내수 소비가 국내총생산(GDP)의 46%를 차지하기 때문에 수출이 회복돼도 소비가 내려앉으면 성장률을 높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출액이 증가해 늘어난 근로자의 임금 소득이 소비로 연결돼 내수가 살아나는 흐름인데, 수출 회복이 반도체 등 일부 품목에 국한되면 국민 전체의 소비력 확대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尹 “방산은 국가전략산업...국제협력에서 중요 역할”

    尹 “방산은 국가전략산업...국제협력에서 중요 역할”

    방산수출전략회의 주재, 청년 방산인도 격려“네덜란드 국빈 방문서도 방산협력 논의”“첨단기술로 세계 시장서 우위 선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방위산업은 우리의 안보와 경제를 함께 뒷받침하는 국가 전략산업”이라며 “방산 협력은 단순히 완제품 수출을 넘어서 후속 군수 지원, 공동 연구개발, 교육 훈련에 이르기까지 협력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고, 나아가 국방 협력의 기반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판교의 방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주재한 ‘제2차 방산수출전략회의’에서 방산이 국제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방산 수출은 우리에게 모든 분야의 국제 협력 외연을 넓혀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며 “방산 협력은 원전, 건설, 반도체 등 다른 산업 분야와 연계돼서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주 예정된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에서 방산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빈 방문 계기에 양국간 반도체 동맹 강화 방안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라며 “특히 EUV(극자외선) 등 세계 최고의 노광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협력은 우리 방산 역량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고, 또 방산 수출의 새로운 기회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 연구개발(R&D)의 중심인 판교에서 수출전략회의를 마련한 것은 K방산의 첨단기술 기반 성장을 준비하자는 뜻”이라며 “특히 AI(인공지능), 우주,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조속히 개발해 방산에 적용해 세계 방산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1차 방산수출전략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민·관·군 합동회의다. 정부는 회의에서 첨단전략산업 5대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방산 수출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방산수출전략회의를 마치고 LIG넥스원에서 가진 청년 방위산업 종사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방위산업은 다른 산업과 연계돼서 가장 국제협력의 기반이 되는 분야”라고 재차 강조했다.
  • 루체른 사자상에 남겨진 스위스의 흑역사 [한ZOOM]

    루체른 사자상에 남겨진 스위스의 흑역사 [한ZOOM]

    훈족의 침입을 피해 유럽대륙으로 넘어온 ‘게르만족의 대이동’은 중세 유럽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그런데 ‘게르만족의 대이동’을 ‘독일인 조상들의 대이동’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당시 게르만족은 특정 민족을 부르는 말이 아니라 프랑크족, 반달족, 동고트족, 서고트족 등 여러 이민족을 함께 부르는 말이었다.  게르만족은 엄격한 장자상속(長子相續) 전통을 가지고 있었다. 첫째가 아닌 아들은 집을 떠나 스스로 먹고살 길을 찾아야 했다. 동화책에 떠돌이 왕자가 많이 등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독사과를 먹고 쓰러져 있던 백설공주를 살린,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왕자 역시 먹고 살길을 찾아 떠나던, 첫째가 아닌 아들이었다.  먹고 살길을 찾아 집을 떠난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던 직업은 용병(傭兵)이었다. 왕이나 영주에게 소속된 직업 군인이 되면 안정적인 수입과 명예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스위스 출신 용병이 가장 인기가 있었다. 지금의 스위스는 선진국이지만, 과거의 스위스는 험준한 알프스 산맥과 호수가 전부이며, 농사지을 토지가 부족한 가난한 나라였다. 그래서 스위스 청년들은 먹고 살기 위해 유럽 각국으로 넘어가 용병이 되었다. 이들은 용병이 아니면 먹고살 길이 없었고, 스위스 용병의 이미지가 나빠지면 다음 세대가 용병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막힌다는 생각으로 고용한 왕과 영주에게 충성을 다했다. 그렇게 용맹하고 충성스러운 스위스 용병의 인기는 높아져갔고, 스위스 용병을 선호하는 전통은 지금도 남아 교황이 있는 바티칸시국에서는 스위스 근위대가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  루체른의 상징, 카펠교(Chapel Bridge) 스위스 중부에 있는 루체른(Luzern)에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 ‘카펠교’(Chapel Bridge)가 있다. 약 300m 길이의 다리의 지붕 안에는 중요한 역사적 순간을 담은 약 120점의 그림이 걸려있다. 다리의 가운데에는 탑이 있는데 아름다운 모습과 달리 포로를 감금하고 고문하던 반전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루체른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카펠교 주변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가득 차 있었다. 천천히 카펠교를 걸으며 안쪽 지붕에 전시된 그림을 감상하고 싶었지만 그럴 시간여유가 없었다. 서둘러 카펠교를 건너 북서쪽 방향으로 걸었다. 사거리가 나올 때마다 지나는 사람을 붙잡고 길을 물었다. 그리고 마침내 저 멀리 바위동굴 안에 쓰러진 사자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덴마크 출신 ‘베르텔 토르발센’의 설계하고, 독일 출신 ‘루카스 아호른’이 작업한 빈사의 사자상(瀕死의 獅子像)은 전투에서 쓰러진 사자의 모습을 자연바위를 조각해 만든 작품이다. 루체른의 또다른 명소, 빈사의 사자상 (瀕死의 獅子像) 빈사(瀕死)는 위독한 병이나 심각한 상처 때문에 죽음에 이른 상태를 의미한다. 빈사의 사자상은 전투에서 입은 상처로 쓰러져간 용맹한 사자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1792년 튈르리 궁전에서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와네트를 지키기 위해 프랑스 혁명군에 끝까지 저항하다가 전멸한 스위스 용병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작품이다.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Mark Twain, 1835~1910)’은 빈사의 사자상을 두고 ‘전 세계에서 가장 감동적인 작품이다’라고 평가했다.  1789년 10월,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와네트 부부는 ‘베르사유 궁전’을 떠나 파리 시내에 있는 ‘튈르리 궁전’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 곳에서 시민혁명군의 감시를 받으며 생명의 위협을 느끼던 국왕부부는 1791년 6월 왕당파 군대가 모여 있는 파리 북동쪽 ‘몽메디(Montmédy)’로 탈출을 시도했다가 ‘바렌(Varennes)’에서 붙잡혔다. 국왕부부의 탈출시도 사건은 프랑스 시민들에게 충격이었다. 국왕이 탈출 후 군대를 이끌고 파리로 되돌아올 계획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프랑스 시민들은 국왕부부에게 심각한 배신감을 느꼈다. 그리고 국왕부부에게 측은감을 느끼고 있던 온건파 시민들까지도 등을 돌렸다.  1792년 8월, 시민혁명군이 국왕부부를 끌어내기 위해 튈르리 궁전을 공격했다. 목숨을 걸고 지키겠다고 맹세했던 사람들은 모두 도망갔고, 국왕부부의 주변에는 약 800명의 스위스 근위대만 남아 있었다.  스위스 근위대는 시민혁명군에 비해 모든 것이 부족했다. 하지만 물러설 수 없었다. 만약 자신들이 도망간다면 더 이상 비겁한 스위스 용병을 고용할 곳은 없을 것이며, 끝까지 국왕부부를 지킨다면 용감하고 충성스러운 스위스 용병의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치열한 전투가 이어졌다.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생각한 루이 16세는 스위스 근위병들에게 퇴각하라는 명령서를 보냈다. 그러나, 이미 시민혁명군에게 포위당한 스위스 근위병들에게 왕의 명령서는 의미가 없었다. 그렇게 스위스 근위대 약 800명은 전투 중에 죽거나 포로가 되었다가 죽음을 당했으며, 빈사의 사자상은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먹고 살 것이 없어 용병을 수출하던 가난한 나라 스위스. 흑역사를 가진 이 나라는 시간이 흘러 선진국이 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나라가 되었다. 대한민국도 스위스처럼 먹고살 것이 없어 미국으로, 중동으로, 유럽으로 일꾼을 수출하다가 이제 선진국 대열에 오른 나라가 되었다. 이제는 우리도 이들을 기억하기 위한 역사적 작업을 해야하지 않을까? 빈사의 사자상에서 가슴에 숙제를 안고 발길을 돌렸다.
  • 미국 정부 엔비디아 겨냥 “중국용 칩 만들면 바로 다음날 통제”

    미국 정부 엔비디아 겨냥 “중국용 칩 만들면 바로 다음날 통제”

    미국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가 당국의 수출 규제를 만족시키는 중국 수출용 인공지능(AI) 칩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미 정부가 강력한 경고를 내놓았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중국을 ‘미국의 최대 위협’이라고 정의하면서 중국이 첨단 반도체와 기술을 얻지 못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3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이 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레이건 국방포럼에서 “중국은 우리의 친구가 아닌 우리가 겪은 최대 위협”이라고 밝혔다. 러몬도 장관은 또 “우리는 중국이 칩(최첨단 반도체)를 손에 넣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면서 의회는 대중국 수출 규제 업무를 담당하는 상무부 산하 산업보안국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보안국 관련 예산은 우리는 2억 달러(약 2600억원)로, 이는 전투기 몇 대 값에 불과하다” 면서 “우리가 관련 업무를 수행하도록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러몬도 장관은 또 미국 기업들은 ‘국가안보 우선 원칙’에 적응해야 한다며 엔비디아를 지목했다.그는 “수익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나에게 약간 짜증 내는 몇몇 반도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이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국가안보를 보호하는 게 단기 매출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러몬도 장관은 미 상무부가 지난해 10월 취한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때문에 중국 수출용 제품 설계를 바꾼 엔비디아를 예로 들면서 “중국을 위한 특정 성능의 반도체 칩을 재설계하면 그다음 날 바로 통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과의 소통이 미중 양국관계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안보 위협에 대해 우리는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우리가 미국 기업이 돈을 못 벌게 해도 중국이 독일, 네덜란드, 일본과 한국에서 기술을 구할 수 있다면 무슨 소용이겠는가”라며 중국의 수출통제 우회를 막기 위해 ‘다자주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발표 한 달 만에 중국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 저사양의 ‘A800’ 및 ‘H800’ AI 칩을 출시했다. 이어 새로운 미국 수출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내년 초에 중국 수출용으로 ‘H20’ 외에도 두 개의 다른 AI 칩인 ‘L20’과 ‘L2’를 내놓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의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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