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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성과급 “연봉 50% 한번에 지급” 예상 뛰어넘는 수준…얼마나?

    삼성 성과급 “연봉 50% 한번에 지급” 예상 뛰어넘는 수준…얼마나?

    삼성 성과급 삼성 성과급 “연봉 50% 한번에 지급” 예상 뛰어넘는 수준…얼마나? 삼성그룹이 29∼30일 계열사별로 성과급 개념인 OPI(성과인센티브·overall performance incentive)를 지급한다. 2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성과인센티브 규모가 크게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연봉의 50%를 OPI로 받는다. 과거 PS로 불리던 OPI는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다. 생산성 목표를 달성한 직원에게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지급하는 TAI(생산성목표인센티브·target achievement incentive)와는 구분된다. 삼성 관계자는 “무선사업부의 경우 전반적으로 실적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연간 전체로 보면 일정부분 실적을 올렸기 때문에 성과인센티브가 지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지난해 2∼3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던 무선사업부의 성과인센티브가 대폭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분기 6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실적을 견인해왔으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 등으로 작년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급격히 저하됐다. 침체 국면에서 실적 방어의 효자 노릇을 한 반도체 사업부문은 무선사업부와 마찬가지로 연봉의 50%를 성과인센티브로 받는다. 반도체 부문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시장의 호조 등에 힘입어 작년 3분기 무선사업부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여러 사업부 중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 성과인센티브 규모가 다소 축소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삼성의 다른 계열사들도 연봉의 5∼30% 선에서 성과인센티브가 차등 지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이날 오전 수요 사장단회의브리핑에서 “성과인센티브는 EVA(경제적 부가가치·세후 영업이익에서 자본비용을 차감한 값) 개념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성과가 나지 않은 곳에는 인센티브가 지급되지 않을 수 있고, 그런 곳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성과급 “연봉 50% 한번에 지급” 계열사별 지급 수준 확인해보니

    삼성 성과급 “연봉 50% 한번에 지급” 계열사별 지급 수준 확인해보니

    삼성 성과급 삼성 성과급 “연봉 50% 한번에 지급” 계열사별 지급 수준 확인해보니 삼성그룹이 29∼30일 계열사별로 성과급 개념인 OPI(성과인센티브·overall performance incentive)를 지급한다. 2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성과인센티브 규모가 크게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연봉의 50%를 OPI로 받는다. 과거 PS로 불리던 OPI는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다. 생산성 목표를 달성한 직원에게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지급하는 TAI(생산성목표인센티브·target achievement incentive)와는 구분된다. 삼성 관계자는 “무선사업부의 경우 전반적으로 실적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연간 전체로 보면 일정부분 실적을 올렸기 때문에 성과인센티브가 지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지난해 2∼3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던 무선사업부의 성과인센티브가 대폭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분기 6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실적을 견인해왔으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 등으로 작년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급격히 저하됐다. 침체 국면에서 실적 방어의 효자 노릇을 한 반도체 사업부문은 무선사업부와 마찬가지로 연봉의 50%를 성과인센티브로 받는다. 반도체 부문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시장의 호조 등에 힘입어 작년 3분기 무선사업부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여러 사업부 중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 성과인센티브 규모가 다소 축소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삼성의 다른 계열사들도 연봉의 5∼30% 선에서 성과인센티브가 차등 지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이날 오전 수요 사장단회의브리핑에서 “성과인센티브는 EVA(경제적 부가가치·세후 영업이익에서 자본비용을 차감한 값) 개념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성과가 나지 않은 곳에는 인센티브가 지급되지 않을 수 있고, 그런 곳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성과급 “연봉 50% 한번에” 계열사별로 얼마나?

    삼성 성과급 “연봉 50% 한번에” 계열사별로 얼마나?

    삼성 성과급 삼성 성과급 “연봉 50% 한번에 지급” 계열사별로 얼마나 받길래? 삼성그룹이 29∼30일 계열사별로 성과급 개념인 OPI(성과인센티브·overall performance incentive)를 지급한다. 2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성과인센티브 규모가 크게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연봉의 50%를 OPI로 받는다. 과거 PS로 불리던 OPI는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다. 생산성 목표를 달성한 직원에게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지급하는 TAI(생산성목표인센티브·target achievement incentive)와는 구분된다. 삼성 관계자는 “무선사업부의 경우 전반적으로 실적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연간 전체로 보면 일정부분 실적을 올렸기 때문에 성과인센티브가 지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지난해 2∼3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던 무선사업부의 성과인센티브가 대폭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분기 6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실적을 견인해왔으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 등으로 작년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급격히 저하됐다. 침체 국면에서 실적 방어의 효자 노릇을 한 반도체 사업부문은 무선사업부와 마찬가지로 연봉의 50%를 성과인센티브로 받는다. 반도체 부문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시장의 호조 등에 힘입어 작년 3분기 무선사업부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여러 사업부 중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 성과인센티브 규모가 다소 축소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삼성의 다른 계열사들도 연봉의 5∼30% 선에서 성과인센티브가 차등 지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이날 오전 수요 사장단회의브리핑에서 “성과인센티브는 EVA(경제적 부가가치·세후 영업이익에서 자본비용을 차감한 값) 개념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성과가 나지 않은 곳에는 인센티브가 지급되지 않을 수 있고, 그런 곳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성과급 “연봉 50% 한번에 지급” 계열사 별로 받는 돈 왜 다를까

    삼성 성과급 “연봉 50% 한번에 지급” 계열사 별로 받는 돈 왜 다를까

    삼성 성과급 삼성 성과급 “연봉 50% 한번에 지급” 계열사 별로 받는 돈 왜 다를까 삼성그룹이 29∼30일 계열사별로 성과급 개념인 OPI(성과인센티브·overall performance incentive)를 지급한다. 2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성과인센티브 규모가 크게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연봉의 50%를 OPI로 받는다. 과거 PS로 불리던 OPI는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다. 생산성 목표를 달성한 직원에게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지급하는 TAI(생산성목표인센티브·target achievement incentive)와는 구분된다. 삼성 관계자는 “무선사업부의 경우 전반적으로 실적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연간 전체로 보면 일정부분 실적을 올렸기 때문에 성과인센티브가 지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지난해 2∼3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던 무선사업부의 성과인센티브가 대폭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분기 6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실적을 견인해왔으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 등으로 작년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급격히 저하됐다. 침체 국면에서 실적 방어의 효자 노릇을 한 반도체 사업부문은 무선사업부와 마찬가지로 연봉의 50%를 성과인센티브로 받는다. 반도체 부문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시장의 호조 등에 힘입어 작년 3분기 무선사업부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여러 사업부 중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 성과인센티브 규모가 다소 축소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삼성의 다른 계열사들도 연봉의 5∼30% 선에서 성과인센티브가 차등 지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이날 오전 수요 사장단회의브리핑에서 “성과인센티브는 EVA(경제적 부가가치·세후 영업이익에서 자본비용을 차감한 값) 개념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성과가 나지 않은 곳에는 인센티브가 지급되지 않을 수 있고, 그런 곳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성과급 “연봉 50% 한번에” 계열사별로 얼마나 받길래?

    삼성 성과급 “연봉 50% 한번에” 계열사별로 얼마나 받길래?

    삼성 성과급 삼성 성과급 “연봉 50% 한번에 지급” 계열사별로 얼마나 받길래? 삼성그룹이 29∼30일 계열사별로 성과급 개념인 OPI(성과인센티브·overall performance incentive)를 지급한다. 2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성과인센티브 규모가 크게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연봉의 50%를 OPI로 받는다. 과거 PS로 불리던 OPI는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다. 생산성 목표를 달성한 직원에게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지급하는 TAI(생산성목표인센티브·target achievement incentive)와는 구분된다. 삼성 관계자는 “무선사업부의 경우 전반적으로 실적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연간 전체로 보면 일정부분 실적을 올렸기 때문에 성과인센티브가 지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지난해 2∼3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던 무선사업부의 성과인센티브가 대폭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분기 6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실적을 견인해왔으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 등으로 작년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급격히 저하됐다. 침체 국면에서 실적 방어의 효자 노릇을 한 반도체 사업부문은 무선사업부와 마찬가지로 연봉의 50%를 성과인센티브로 받는다. 반도체 부문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시장의 호조 등에 힘입어 작년 3분기 무선사업부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여러 사업부 중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 성과인센티브 규모가 다소 축소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삼성의 다른 계열사들도 연봉의 5∼30% 선에서 성과인센티브가 차등 지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이날 오전 수요 사장단회의브리핑에서 “성과인센티브는 EVA(경제적 부가가치·세후 영업이익에서 자본비용을 차감한 값) 개념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성과가 나지 않은 곳에는 인센티브가 지급되지 않을 수 있고, 그런 곳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성과급 “연봉 50% 한번에 지급” 계열사별로 얼마나 받길래?

    삼성 성과급 “연봉 50% 한번에 지급” 계열사별로 얼마나 받길래?

    삼성 성과급 삼성 성과급 “연봉 50% 한번에 지급” 계열사별로 얼마나 받길래? 삼성그룹이 29∼30일 계열사별로 성과급 개념인 OPI(성과인센티브·overall performance incentive)를 지급한다. 2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성과인센티브 규모가 크게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연봉의 50%를 OPI로 받는다. 과거 PS로 불리던 OPI는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다. 생산성 목표를 달성한 직원에게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지급하는 TAI(생산성목표인센티브·target achievement incentive)와는 구분된다. 삼성 관계자는 “무선사업부의 경우 전반적으로 실적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연간 전체로 보면 일정부분 실적을 올렸기 때문에 성과인센티브가 지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지난해 2∼3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던 무선사업부의 성과인센티브가 대폭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분기 6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실적을 견인해왔으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 등으로 작년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급격히 저하됐다. 침체 국면에서 실적 방어의 효자 노릇을 한 반도체 사업부문은 무선사업부와 마찬가지로 연봉의 50%를 성과인센티브로 받는다. 반도체 부문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시장의 호조 등에 힘입어 작년 3분기 무선사업부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여러 사업부 중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 성과인센티브 규모가 다소 축소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삼성의 다른 계열사들도 연봉의 5∼30% 선에서 성과인센티브가 차등 지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이날 오전 수요 사장단회의브리핑에서 “성과인센티브는 EVA(경제적 부가가치·세후 영업이익에서 자본비용을 차감한 값) 개념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성과가 나지 않은 곳에는 인센티브가 지급되지 않을 수 있고, 그런 곳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성과급 “반도체·무선사업부 연봉 50% 지급” 나머진 5~30% 수준

    삼성 성과급 “반도체·무선사업부 연봉 50% 지급” 나머진 5~30% 수준

    삼성 성과급 삼성 성과급 “반도체·무선사업부 연봉 50% 지급” 나머진 5~30% 수준 삼성그룹이 29∼30일 계열사별로 성과급 개념인 OPI(성과인센티브·overall performance incentive)를 지급한다. 2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성과인센티브 규모가 크게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연봉의 50%를 OPI로 받는다. 과거 PS로 불리던 OPI는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다. 생산성 목표를 달성한 직원에게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지급하는 TAI(생산성목표인센티브·target achievement incentive)와는 구분된다. 삼성 관계자는 “무선사업부의 경우 전반적으로 실적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연간 전체로 보면 일정부분 실적을 올렸기 때문에 성과인센티브가 지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지난해 2∼3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던 무선사업부의 성과인센티브가 대폭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분기 6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실적을 견인해왔으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 등으로 작년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급격히 저하됐다. 침체 국면에서 실적 방어의 효자 노릇을 한 반도체 사업부문은 무선사업부와 마찬가지로 연봉의 50%를 성과인센티브로 받는다. 반도체 부문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시장의 호조 등에 힘입어 작년 3분기 무선사업부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여러 사업부 중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 성과인센티브 규모가 다소 축소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삼성의 다른 계열사들도 연봉의 5∼30% 선에서 성과인센티브가 차등 지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이날 오전 수요 사장단회의브리핑에서 “성과인센티브는 EVA(경제적 부가가치·세후 영업이익에서 자본비용을 차감한 값) 개념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성과가 나지 않은 곳에는 인센티브가 지급되지 않을 수 있고, 그런 곳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성과급 “반도체·무선사업부, 연봉 50% 한번에 지급” 도대체 무슨 이유?

    삼성 성과급 “반도체·무선사업부, 연봉 50% 한번에 지급” 도대체 무슨 이유?

    삼성 성과급 삼성 성과급 “반도체·무선사업부, 연봉 50% 한번에 지급” 도대체 무슨 이유? 삼성그룹이 29∼30일 계열사별로 성과급 개념인 OPI(성과인센티브·overall performance incentive)를 지급한다. 2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성과인센티브 규모가 크게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연봉의 50%를 OPI로 받는다. 과거 PS로 불리던 OPI는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다. 생산성 목표를 달성한 직원에게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지급하는 TAI(생산성목표인센티브·target achievement incentive)와는 구분된다. 삼성 관계자는 “무선사업부의 경우 전반적으로 실적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연간 전체로 보면 일정부분 실적을 올렸기 때문에 성과인센티브가 지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지난해 2∼3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던 무선사업부의 성과인센티브가 대폭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분기 6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실적을 견인해왔으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 등으로 작년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급격히 저하됐다. 침체 국면에서 실적 방어의 효자 노릇을 한 반도체 사업부문은 무선사업부와 마찬가지로 연봉의 50%를 성과인센티브로 받는다. 반도체 부문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시장의 호조 등에 힘입어 작년 3분기 무선사업부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여러 사업부 중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 성과인센티브 규모가 다소 축소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삼성의 다른 계열사들도 연봉의 5∼30% 선에서 성과인센티브가 차등 지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이날 오전 수요 사장단회의브리핑에서 “성과인센티브는 EVA(경제적 부가가치·세후 영업이익에서 자본비용을 차감한 값) 개념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성과가 나지 않은 곳에는 인센티브가 지급되지 않을 수 있고, 그런 곳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성과급 “반도체·무선사업부, 연봉 50% 한번에 지급” 나머지 계열사는?

    삼성 성과급 “반도체·무선사업부, 연봉 50% 한번에 지급” 나머지 계열사는?

    삼성 성과급 삼성 성과급 “반도체·무선사업부, 연봉 50% 한번에 지급” 나머지 계열사는? 삼성그룹이 29∼30일 계열사별로 성과급 개념인 OPI(성과인센티브·overall performance incentive)를 지급한다. 2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성과인센티브 규모가 크게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연봉의 50%를 OPI로 받는다. 과거 PS로 불리던 OPI는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다. 생산성 목표를 달성한 직원에게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지급하는 TAI(생산성목표인센티브·target achievement incentive)와는 구분된다. 삼성 관계자는 “무선사업부의 경우 전반적으로 실적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연간 전체로 보면 일정부분 실적을 올렸기 때문에 성과인센티브가 지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지난해 2∼3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던 무선사업부의 성과인센티브가 대폭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분기 6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실적을 견인해왔으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 등으로 작년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급격히 저하됐다. 침체 국면에서 실적 방어의 효자 노릇을 한 반도체 사업부문은 무선사업부와 마찬가지로 연봉의 50%를 성과인센티브로 받는다. 반도체 부문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시장의 호조 등에 힘입어 작년 3분기 무선사업부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여러 사업부 중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 성과인센티브 규모가 다소 축소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삼성의 다른 계열사들도 연봉의 5∼30% 선에서 성과인센티브가 차등 지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이날 오전 수요 사장단회의브리핑에서 “성과인센티브는 EVA(경제적 부가가치·세후 영업이익에서 자본비용을 차감한 값) 개념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성과가 나지 않은 곳에는 인센티브가 지급되지 않을 수 있고, 그런 곳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성과급 “무선사업부 이어 반도체사업 연봉 50% 지급” 대박

    삼성 성과급 “무선사업부 이어 반도체사업 연봉 50% 지급” 대박

    삼성 성과급 삼성 성과급 “무선사업부 이어 반도체사업 연봉 50% 지급” 대박 삼성그룹이 29∼30일 계열사별로 성과급 개념인 OPI(성과인센티브·overall performance incentive)를 지급한다. 2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성과인센티브 규모가 크게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연봉의 50%를 OPI로 받는다. 과거 PS로 불리던 OPI는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다. 생산성 목표를 달성한 직원에게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지급하는 TAI(생산성목표인센티브·target achievement incentive)와는 구분된다. 삼성 관계자는 “무선사업부의 경우 전반적으로 실적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연간 전체로 보면 일정부분 실적을 올렸기 때문에 성과인센티브가 지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지난해 2∼3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던 무선사업부의 성과인센티브가 대폭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분기 6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실적을 견인해왔으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 등으로 작년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급격히 저하됐다. 침체 국면에서 실적 방어의 효자 노릇을 한 반도체 사업부문은 무선사업부와 마찬가지로 연봉의 50%를 성과인센티브로 받는다. 반도체 부문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시장의 호조 등에 힘입어 작년 3분기 무선사업부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여러 사업부 중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 성과인센티브 규모가 다소 축소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삼성의 다른 계열사들도 연봉의 5∼30% 선에서 성과인센티브가 차등 지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이날 오전 수요 사장단회의브리핑에서 “성과인센티브는 EVA(경제적 부가가치·세후 영업이익에서 자본비용을 차감한 값) 개념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성과가 나지 않은 곳에는 인센티브가 지급되지 않을 수 있고, 그런 곳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여행 | 황하가 편애한 땅 닝샤寧夏

    해외여행 | 황하가 편애한 땅 닝샤寧夏

    중국에 이런 말이 있다. ‘천하황하부녕하天下黃河富寧夏’. ‘천하의 황하黃河가 닝샤寧夏에 복을 준다’는 뜻이다. 백 가지 해를 끼친다는 황하가 닝샤에서 그 도도함을 내려놓고 온순해졌으니, 그 물줄기가 빚어낸 운치는 필경 황하가 감춰둔 속살이 분명하다. 닝샤를 여행하기 전 중국을 여행하려면 관광비자를 준비해야 한다. 단체비자의 경우 5명 이상이 모여야 신청 가능하다. 닝샤의 연평균 기온은 11℃로 우리나라보다 낮고 건조한 편이다.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옷을 잘 준비해야 한다. 단벌보다는 입고 벗기 쉽게 겹쳐 입도록 챙기는 게 요령이다. 5~10월 초가 푸른 초원을 볼 수 있어 여행 적기다. 닝샤에서 흔히 접할 수 있고 유명한 음식은 양고기 요리다. 찜이나 탕보다는 바비큐가 우리 입맛에 맞다. 황하를 비롯해 호수가 많아 잉어 등 민물고기 요리도 다양하다. 한국식당과 커피전문점은 쉽게 볼 수 없기 때문에 입맛이 걱정된다면 밑반찬과 개인 기호식품을 챙기면 좋겠다. 인촨공항은 규모가 작아 면세점이 한 곳뿐이고 술과 담배만 판매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인촨銀川 은빛 물의 도시 북으로는 네이멍구자치구, 남으로는 간쑤성에 접해 있으며 5,463km의 황하가 관통하는 서북부 내륙. 그곳에 닝샤寧夏, 정확히는 닝샤후이족자치구가 있다. 닝샤는 사막으로 둘러싸인 일종의 분지다.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덥다. 연간 일조량은 3,000시간이지만 그에 비해 강우량은 200mm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중국에서 가장 많은 밀이 이곳에서 생산되고 옥수수와 쌀, 수박 등 농산물이 풍부하다. 이 땅이 이토록 비옥한 이유는 황하가 마르지 않는 물을 공급해 주고 몽골로부터 불어오는 모래바람과 추위를 허란산맥이 막아 주기 때문이다. 황토고원과 산이 대부분인 남부에 비해 황하가 접한 닝샤 중·북부는 비옥한 닝샤평원을 끼고서 도시들이 몰려 있다. 닝샤의 성도인 인촨銀川도 이곳에 자리한다. 영상 4도. 10월의 마지막을 며칠 앞둔 인촨의 아침은 쌀쌀했다. 황사의 발원지라는 서북부 내륙답지 않게 공기가 맑다. “인촨에서는 ‘아침에는 솜옷을 입고, 점심때는 견사를 입고, 저녁에는 화로에 앉아 수박을 먹는다’는 재미있는 말이 있어요.” 가이드 안룡씨는 15도 이상 벌어지는 인촨의 일교차를 이리 설명한다. 따갑게 햇볕이 내리쬘 때면 그 말이 내내 떠올랐다. 인촨에는 크고 작은 호수가 72개다. 덕분에 안개도 잦다. 인촨이라는 이름도 ‘햇살에 하천이 은빛으로 빛난다’ 해서 붙여졌다. 인촨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40km 거리 사호沙湖로 향했다. 전통 배 형상의 유람선을 타고 안개 낀 습지를 가로질러 닿은 곳은 모래섬. ‘푹푹’ 모래를 밟고 올라 한숨 고르고 뒤를 돌아보면 언덕 아래로 갈대 호수가 장쾌하다. 전체 80km2의 방대한 사호의 중심에 선 이 모래섬은 텅그리 사막으로부터 날아온 모래가 호수 주변에 쌓이면서 시작됐다. 호수는 원래 양어장이었는데 황하가 범람하면서 장쩌민江澤民 주석이 1989년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봄이면 흑고니 등 200여 종의 철새들이 이곳을 찾는다니, ‘변방의 강남’이라는 별칭으로 낭만을 부추길 만하다. 56개의 소수민족이 인구의 60~70%를 차지하는 중국에는 소수민족자치구가 5개다. 몽골족의 네이멍구자치구, 장족의 광시장족자치구, 티베트족의 시짱자치구, 중앙아시아 투르크계 민족인 신장웨이우얼자치구, 그리고 중국계 무슬림 민족인 닝샤후이족자치구다. 사실 닝샤후이족의 분포는 34%, 약 200만명이다. 8세기 용병으로 중국에 왔던 페르시아와 아랍의 병사와 상인들이 조상이다. 한족과의 혼혈정책으로 지금은 중국화된 상태지만 후이족들은 지금도 그들만의 전통문화를 지켜 간다. 박물관, 사원, 민속촌, 공연장, 식당 등 중화회향문화원 내에서는 그 문화의 일단을 이해할 수 있다. 타지마할을 본뜬 입구를 들어서 광장을 지나면 황금빛 모스크와 마주친다. 중국에서 가장 큰 이슬람 사원이다. 아라베스크 문양이 화려한 내부는 사뭇 경건하다. 후이족을 상징하는 ‘회回’자 형태로 지어진 박물관 안에는 관련 문화유물이 전시돼 있는데, 그중 금박을 입힌 코란은 국가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지난 9월27일,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 장셴량張賢亮이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는 보도를 접했다. 지병이 악화돼 인촨에서 숨졌다고 했다. 19세 때 쓴 서정시 ‘대풍가’ 때문에 반혁명죄로 지목돼 22년을 노동수용소에서 보냈고 1979년, 명예회복 이후 써 낸 작품들로 중국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우리나라에도 번역됐던 그의 자전적 장편소설 <남자의 반은 여자 1985>는 문화대혁명을 배경으로 당시 중국에서 금기시된 주제를 다뤄 화제가 됐었다. 근교에 자리한 전베이푸鎭北堡영화촬영장. 닝샤서부영화세트장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을 만든 이가 바로 장셴량이다. 전베이푸는 변방을 지키는 보루였다. 사병들이 주둔하고 그 가족들과 농민이 거주했다. 장센량은 자신의 소설이 영화로 각색되면서 영화산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폐허가 된 옛 성터를 1992년 촬영장으로 개발했다. <붉은 수수밭>, <목마인>, <신용문객잔> 등 총 70여 편의 중국과 홍콩 영화 및 드라마가 이곳에서 제작됐다. ‘중국전영종저리주향세계中國電影從這里走向世界.’ 중국 영화가 이곳에서부터 세계로 진출한다는 입구 현판이 이곳의 영향력을 입증해 준다. 방대한 규모의 촬영장을 다 둘러보고 나니 2시간이 훌쩍 지났다. 고대문명의 흔적들 실크로드를 장악했던 고대 왕조는 한나라와 당나라뿐만이 아니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천년 전에 세워졌던 서하왕조(1038~1227년)는 쓰촨에서 살던 유목민 탕구트족이 토번족에 밀려 간쑤성 일대에 정착하면서 시작됐다. 당나라 말기 독립된 지방 세력으로 성장한 탕구트족은 1028년에 족장이었던 이원호李元昊가 간쑤성을 평정하고 중국 최초의 왕조인 하나라를 계승한다는 뜻에서 대하大夏라 이름 지어 스스로를 제왕으로 명했다. 하지만 송나라는 대하를 고대 하夏나라와 구분 짓고 송나라의 영토 서쪽에 있다 해서 ‘서하西夏’라고 불렀다. 서하는 그 영토가 한반도의 다섯 배에 달했다. 동쪽으로는 송나라를 압박하고 서쪽으로는 서역으로 가는 통로인 하서주랑河西走廊을 지배해 실크로드의 무역권을 장악했다. 역사는 길지 못했다. 1227년 칭기즈칸은 중국 정벌의 루트를 확보하기 위해 서하를 침략했다. 잔혹한 이민족 말살정책에 의해 사료도 없이 그야말로 ‘미지의 제국’으로 남은 서하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1980년대 구 소련의 역사학자들에 의해서다. 서하의 흔적이 남은 서하릉西夏陵으로 향했다. 능으로 가는 길은 하란산의 능선이 끝없이 동행한다. 입구부터 서하문자가 눈에 띈다. 한자보다 더 복잡하다. 6,000자로 창제된 서하문자는 티베트-미얀마 계통 언어로 알려져 있는데 획수가 40획을 넘기도 한다. 서하문자는 왕조가 멸망한 이후에도 16세기 초까지 사용됐다. 하란산 동쪽 기슭, 지는 해를 등지고 선 능은 신비로웠다. 총 53km2의 서하릉에는 9개의 제왕릉과 귀족들의 무덤인 253기의 순장묘가 있다. 제왕릉은 북두칠성 모양으로 구성됐고, 순장묘도 별자리 형태로 만들어졌다. 궐대, 월성, 내성, 남문 등 다양한 구조물들 사이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흔히 ‘태릉’이라 불리는 3호 왕릉, 바로 이원호의 묘다. 정확히는 지름 36m, 높이 24m의 모래 벽돌로 쌓아올린 능탑陵塔이다. 서하릉에서는 지금껏 200점의 건축 장식물과 문화재 등이 출토되고, 왕릉은 최근 6기까지 발굴됐지만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는 것은 이 태릉뿐이다. 서하는 티베트 불교인 라마교를 국교로 숭상했다. 승려를 교육하고 배출시키는 관청을 설치하고 사찰을 건립했다고 전해지는데, 청동협시市에서 그 종교문화의 흔적을 만날 수 있었다. 108청동탑一百零八塔은 청동협시 입구의 서쪽 산기슭에 선 거대한 탑군이다. 서하 중·말기 때 라마교 양식으로 축조된 탑은 백팔번뇌를 상징하는 108개의 탑이 거대한 삼각형 모양을 이룬다. 맨 꼭대기 3.5m 높이의 탑을 시작으로 아래로 2.5m의 탑들이 3, 3, 5, 5, 7, 9, 11, 13, 15, 17, 19의 개수로 12단으로 이루어졌다. 그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탑의 꼭대기에서는 우수牛首산과 물줄기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역사를 더 거슬러 오르면 닝샤의 기원은 구석기 시대까지 닿는다. 인촨 남쪽 20km, 황하문명의 발원지인 수이둥거우水洞溝유적지에는 약 3만년 전의 유물과 유적이 광활한 자연경관 속에 잠들어 있다. 수이둥거우는 1923년 프랑스의 예수회 신부이자 고생물학자인 에밀 리상Emile Licent과 테야르 드 샤르댕P.Teilhard de Chardin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이곳을 보려면 노새가 끄는 마차와 유람선, 전동차와 도보의 여정을 번갈아 거쳐야 한다. 2,700km 만리장성의 끝자락이기도 한 수이둥거우에는 흙으로 쌓은 장성의 원형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특히 명나라 때 북방 유목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든 지하 요새 창빙둥藏兵洞이 볼거리다. 좁은 미로로 이루어진 내부는 자칫하면 길을 잃기 일쑤다. 놀랍게도 함정, 식수로 썼던 우물터, 침실까지 있다. ●중웨이中衛 사막을 즐기는 방법, 텅그리 사막 ‘사포터우沙坡頭’ 닝샤, 내몽골, 간쑤 세 개의 지역이 교차하는 곳에 자리한 중웨이의 사포터우沙坡頭로 향한다. 중웨이라는 이름은 세 지역을 가운데서 호위한다는 의미다. 중웨이는 특히 구기자로 유명하다. 회족들이 안경을 낀 사람이 없는 이유가 눈을 밝히는 구기자를 많이 먹기 때문이라는 속설이 있을 정도다. 사포터우는 청나라 건륭황제 3년인 1738년에 지진이 발생해 황하 북쪽에 길이 약 2,000m, 높이 100m, 경사 200m의 모래언덕이 생겨나 얻은 이름이다. 옛 이름은 사타沙陀였다. 잘 조성된 정원을 가로질러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00m 모래 언덕에 올랐다. 사막의 남쪽 아래로 샹산香山의 줄기가 황하의 지류를 두르고 함께 굽이친다. 장관이다. ‘대막고연직, 장하낙일원大漠孤煙直, 長河落日圓’. ‘큰 사막에 외로이 연기만 곧게 솟고, 긴 강에 지는 해가 둥글구나.’ 오죽하면 당나라 때 시인이자 화가였던 왕유王維의 시 ‘사시새상使至塞上’의 한 대목을 이곳에 적어 놓았을까. 사실 사포터우는 강에 지는 해를 바라보며 사막의 서정을 느끼기에는 너무 활기차다. 개발된 사막인 사포터우의 매력은 차라리 액티비티에 있다. 낙타 라이딩, 모래썰매, 케이블카, 전동카 등 모래와 함께하는 레포츠의 재미에 빠지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200m의 모래언덕을 쏜살같이 내려오는 모래 썰매도 인기가 높지만 백미는 역시 낙타 타기다. 낙타의 굽은 등에 올라 출렁이며 모래를 밟으면 마치 수백년 전 실크로드를 지나던 상인이라도 된 듯하다. 상상하던 ‘진정한’ 사막을 보기 위해 사포터우에서 약 8km 떨어진 북면의 텅그리騰格里 사막으로 발길을 옮겼다. 텅그리는 몽골어로 ‘하늘처럼 넓다’는 뜻이다. 사포터우에 비해 텅그리 사막은 손대지 않은 사막의 풍광과 정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텅그리 사막은 신장의 ‘타클라마칸’, 내몽골의 ‘마오우쑤’, ‘바단지린’과 함께 중국 4대 사막으로 꼽힌다. 사포터우는 텅그리 사막의 한 지류다. 텅그리 사막 입구에 들어서자 겨울을 준비하는 퉁후초원이 길게 시선을 사로잡는다. 텅그리에는 422개의 오아시스가 있다. 소금호수와 초원, 습지가 어우러져 사막 속의 에덴동산이라 불린다. 그 아름다움을 담지 못하는 아쉬움은 사막 지프로 달랬다. 굴곡진 텅그리의 사구를 굉음을 내며 롤러코스터마냥 내달렸다. 모래 파도 너머 해가 지고, 바람 한줄기가 심장을 다독이며 지나간다. ●징타이景泰 황하의 기적, 황하석림黃河石林 길은 좀더 멀어진다. 인촨에서 390km, 차로 약 3시간 거리의 징타이景泰로 향한다. 징타이는 간쑤甘肅성에 속해 있고 닝샤와는 접경이다. 인촨에서 벗어나 고속도로를 1시간여 달리면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풍광이 펼쳐진다. 주위는 온통 돌과 흙뿐. 허허롭지만 메마르지는 않다. 대륙을 적시고 생명을 길러낸 황하의 물줄기는 징타이에 또 하나의 위대한 작품을 만들어 놓았다. 국가지질공원이자 지질유적자연보호구인 ‘황하석림黃河石林’이다. 총 34km2의 황하석림은 우취엔산五泉山의 퇴적암들이 어우러져 빽빽한 숲을 이룬 것이다. 약 210만년 전부터 지금까지 비바람과 중력에 가라앉은 풍화작용에 의해 그 모습을 변화시켜 왔다. 바위 형상이 세워진 입구부터 이색적이다. 풍경구 내를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굽이치는 골짜기를 오르고 내렸다. 절벽 아래 누런 황하가 동에서 서로 휘돌아 흐르고 라우룽완老龍灣 마을이 포근히 둥지를 틀고 있다. 버스가 여행객을 내려놓은 곳은 라우룽완 마을의 선착장. 석림으로 가려면 먼저 특별한 이동수단을 타고 황하를 건너야 한다. ‘양피파즈羊皮筏子’라는 양가죽 뗏목이다. 나무를 구할 수 없었던 이곳에서는 예부터 강을 건너기 위해 양가죽을 이용했다. 한나라 광무제 때의 기록에는 소나 양의 가죽뗏목이 운송 수단으로 사용됐다고 전해지니 양피파즈의 역사는 적어도 2,000년인 셈이다. 양가죽 뗏목은 통 양가죽에 유채기름칠을 해 가죽을 부드럽게 한 다음 말린다. 작은 입구에 풍선처럼 바람을 불어넣어 봉한 뒤 나무판에 14개를 엮어 물에 띄우는 방식이다. 얼기설기 엮은 뗏목은 사공을 합쳐 4~5명이 정원.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노가 일렁이는 물살을 가르자 천천히 뗏목이 움직인다. 눈앞으로 기암절벽이 강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다. 황하 덕에 문명이 탄생하고 티베트 고원에서 화북 평원으로 이어지는 강 유역은 비옥한 곡창 지대를 이루었으며 수많은 왕조들이 이 강과 함께 흥망성쇠를 거듭했다. ‘물 한 말에 흙이 여섯 되’라는 누런 강 위에 생각이 머무는 사이 뗏목이 도착했다. 음마飮馬대협곡. 중국 역사극에 자주 등장하기도 하는 황하석림의 시작점. 오랜 시간의 흔적들을 암석들은 거대한 제 몸 깊숙이 새기고 있었다. 나무 한 그루 없는 골짜기 양쪽으로 거대한 바위들이 뿜어내는 비장함이 황홀하다. 당나귀가 끄는 마차를 타고 4.5km의 협곡을 지난다. 마른 먼지가 훅 인다. 늙은 마차꾼은 능숙한 걸음으로 나귀를 재촉하고 이따금 고개를 쳐들어 기암괴석들이 품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목란이라는 소녀가 병약한 아버지를 대신해 남장을 하고는 12년을 종군하고 금의환향 했다지요.” ‘화목란花木蘭의 귀향’ 등 바위들은 저마다 형상에 걸맞은 이름과 사연을 담고 있다. 감동은 끝나지 않았다.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로 오른다. 끝도 없는 바위산이 발아래로 굽이친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바람도 세차다. 10여 분. 1,600m 우취엔산 정상에 다다랐다. 날리는 옷깃을 여미는 사이 형용하기 힘든 풍광이 눈앞에 펼쳐진다. ‘천산만학千山萬壑’. 천개의 산과 만개의 골짜기다. 이토록 방대하고도 우아함을 잃지 않은 돌무더기라니. 위풍당당한 이 기적 앞에서 그저 설레설레 고개만 저을 뿐이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이세미 취재협조 하나투어www.hanatour.com, 티웨이항공www.twayair.com ▶travel info Ningxia Airline 티웨이항공이 11월26일까지 2주에 3회 인천 출발 (월·금·수요일), 인촨 출발(화·목·토요일) 전세기를 운항 중이다. 2015년 3월부터는 주 3회 인천-인촨 정기편이 운항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11월1일 무안-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노선을 확대해 왔다. 앞으로 인천-하이커우, 인천-지난, 제주-난닝 등 서울거점 외 지방 공항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인천에서 인촨까지 비행시간은 약 3시간이다. www.twayair.com HOTEL 롱청 호텔Long Cheng Hotel 중웨이에 자리한 호텔로 깔끔하고 넓은 객실이 나무랄 데 없다. 총 148개의 객실과 레스토랑,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고 닝샤 지역에서는 드물게 무선인터넷 사용이 편리하다. 공항과도 가까워 현지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중위시 고루동가 오환광장 서측宁夏 中卫市 鼓樓东街 五环廣場 西側 +86-0955-7667777 ACTIVITY 사파두 사막 액티비티 사막에서 모래를 이용해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사파두의 매력. 200m의 경사를 순식간에 미끄러져 내려오는 모래썰매, 허공을 가로지르는 아찔한 로프웨이와 지프와이어, 번지점프는 스릴 만점. 마치 사막에 펼쳐진 놀이동산을 보는 듯하다. 지프나 사막 충랑차를 타고 굴곡진 사막의 능선을 신나게 내달리는 체험도 놓치기 아깝다. 기계적인 기구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에서 맛보는 스릴감은 색다르다.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낙타 라이딩. 일정 대열을 맞춰 낙타 등에 올라 몰이꾼을 따라 천천히 사막을 약 30분 지난다. 운 좋게 일몰을 만난다면 그 낭만이야 말할 것 없다. 가격은 낙타 라이딩이 80위안, 지프는 200위안이다. 영하 중위시 사파두 관광구宁夏 中卫市 城西 16公里 +86-0955-7681481 www.spttour.com RESTAURANT 만수르 궁Mansour Palace 중화회향문화원 안에 있는 이슬람 식당이다. 후이족 향토음식과 이슬람 연회식 등 후이족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이슬람 풍의 인테리어를 갖춘 홀은 2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11개의 개별 룸도 있다. 양고기 바비큐와 양 내장요리, 냉채, 교자만두 등이 인기메뉴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허용된 할랄 재료를 사용한다는 것이 다를 뿐, 맛은 일반 중국식과 큰 차이 없다. 은천 중화회향문화원宁夏 银川市 永宁县西京藏高速路 口出口处 +86-0951-8027318 www.zhhxwhy.com SHOPPING 중국 구기관Chinese Wolfberry Museum 닝샤는 구기자의 고향이다. 역사가 4,000년이다. 특히 주산지인 중웨이시 중닝현의 구기자를 최고로 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약재나 차로 즐겨 먹지만 닝샤 구기자는 맛이 달아 건포도처럼 간식으로 먹을 수도 있다. 2011년 인촨에 문을 연 중국구기관은 중국 구기자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중국 최초의 박물관이자 쇼핑점이다. 2층 건물 내에는 박물관, 문화센터, 건강서비스센터 등 홀이 나뉘어 고대로부터 이어온 중국 구기자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쇼핑점에서는 차, 스낵류, 음료, 건강식품 등 다양한 구기자 제품들을 시식하고 구매하며 국제배송도 가능하다. 중국 구기자는 5등급으로 분류하는데 최고로 치는 1등급 야생 흑구기자 가격은 약 3,000위안(한화 약 52만원), 15g 간식용은 약 7위안(한화 1,200원) 정도. 박물관 입장료는 20위안이다. www.berylgoji.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뉴욕경찰 갱단 테러 위협에 중무장 특수요원 배치

    뉴욕경찰 갱단 테러 위협에 중무장 특수요원 배치

    최근 순찰 근무 중이던 두 명의 뉴욕 경찰관이 갱단과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조직원 남성에게 피살된 직후 뉴욕경찰(NYPD)에 대한 테러 위협이 강화되자 NYPD는 중무장한 특수 요원을 각 경찰서 입구 등에 배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나섰다고 현지 언론들이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순찰 근무 중이던 중국계 류원젠과 히스패닉계인 라파엘 라모스 경관이 갑자기 다가온 한 남성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이스마일 브린즐리(28)로 이름이 알려진 이 남성은 경관을 사살한 직후 자살했다. 이 남성은 범행을 하기 직전 소셜네트워크 등에 최근 흑인들이 경찰에 의해 피살된 사건에 관해 복수를 하겠다는 내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브린즐리는 이날 워싱턴주 발티모아에서 범행 직전 자신의 여자친구를 총으로 쏜 다음 뉴욕시로 와서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브린즐리는 갱단의 조직원으로 알려졌으나 자세한 내용은 현재 조사 중에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참극이 발생한 직후 NYPD에는 다시 경찰관을 살해하겠다고 30여 건이 넘는 협박 전화 등이 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협박 전화 등을 추적한 관련된 4명을 검거했으며, 나머지 협박범들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NYPD는 이들 협박 전화 중에서 감옥에서 형성된 유명한 폭력조직인 '흑인게릴라패밀리'(Black Guerrilla Family) 갱단과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또 다른 테러 위협을 막기 위해 경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피살 사건으로 숨진 두 경관이 근무하는 브루클린 지역의 79지구, 82지구 경찰서를 비롯해 각 경찰서 정문에는 중화기로 중무장한 특수 요원들이 이날 새벽부터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배치되었다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전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경찰관이 피살되는 참사가 발생하자 시민들에게 당분간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23일에는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또 다른 10대 흑인 청년이 경찰의 총에 의해 피살되어 과격 시위가 이어지는 등 미국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맞아 연일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뉴욕시는 이 와중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들마저 피살되자 침통한 분위기에 빠져들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경찰서 앞에서 중무장한 복장으로 경계근무 중인 NYPD 특수요원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단독] 산자부 내년 인천항·인천공항 ‘쇼룸 비즈니스’-광양·평택항 ‘콜드체인’ 유치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자유무역지역에 외국 기업의 쇼룸 비즈니스 사업이 허용된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신선식품 관리를 위해 저온유통시스템인 콜드체인(cold chain) 기업 유치도 본격화된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물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는 가운데 정부가 자유무역지역의 중계·가공 무역 활성화를 위해 쇼룸 비즈니스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등 동북아 물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채비에 나섰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자유무역지역에 바이어 등 일반인의 출입 제한 규제를 완화해 해외 기업들이 교통이 편리한 인천항, 인천공항 등 자유무역지역에서 쇼룸 비즈니스 사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자유무역지역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최근 쇼룸 비즈니스 사업 유치를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 대규모 기업체를 만나 의견을 타진하고 코트라 등과 해외 투자 사례 등을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등 의류·디자인산업 메카에서는 쇼룸 비즈니스를 통해 해외 바이어들이 쉽게 물건을 접하고 계약까지 끝내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싱가포르, 마카오, 홍콩 등은 쇼룸 비즈니스를 통해 막대한 무역 실적을 올리고 있다. 관련 법 개정안은 법제처 심사 중이다. 산업부는 관세 탈루와 밀수 문제 등으로 통행증 발급 형태의 출입제한폐지에 반대하는 관세청, 기획재정부 등과 수개월간 협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물품 관리는 물품의 반·출입신고와 조사 등의 규정을 통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또 농수산식품 분야의 콜드체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내년 초 연구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부산항에는 일본업체들이 개별업체 형식으로 들어와 있지만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다. 산업부는 광양항, 평택항을 중심으로 관련 부처와 협의해 콜드체인 해외 투자 유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본업체들이 최근 원전사고를 겪은 자국 수산물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우리나라에 인프라를 구축하려 한다”면서 “수산물 소비량이 급증한 중국의 콜드체인은 유통과정에서 신선식품 손상률이 높아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콜드체인 물류시장은 2018년까지 연평균 15.9%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 안전과 음식물 쓰레기 감축 문제가 부각되면서 북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일찌감치 냉동·냉장 기술 발전과 전자 상거래 등을 결합해 물류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다. 한 대형마트 신선식품 물류센터 관계자는 “콜드체인 시장은 경제가 발전할수록 쓰임새와 용도가 높아져 수출시장에서의 활용도와 중요성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용어 클릭] ■쇼룸 비즈니스 박람회와 같이 전시를 통해 견본품을 보여 주고 판매 상담을 하는 사업 형태. ■콜드체인 농수축산물 저온(低溫)유통체계. 냉동·냉장에 의한 신선한 식료품의 유통방식.
  • 때아닌 삼겹살값 고공행진 왜

    때아닌 삼겹살값 고공행진 왜

    직장인 김모씨는 지난주 동료 5명과 함께 삼겹살 회식을 했다. 1인분(200g)에 1만 6000원이라 좀 비싸다 싶었지만 소고기보다는 쌀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에 강행했다. 하지만 회식비는 40만원이나 나왔다. 김씨는 “술도 별로 먹지 않았는데 이 정도 나올 줄 알았으면 차라리 소고기를 먹을 걸 그랬다”며 속상해했다. 여름 행락철이 지나 겨울이 다 돼 가는데도 삼겹살 등 돼지고기 가격이 여전히 오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삼겹살이 수입 소고기(호주산 냉동 갈비)보다 오히려 비싼 상황이 9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삼겹살의 비싼 가격 때문에 고객 선호도가 행여 다른 고기로 옮겨 갈까 봐 제조업자들이 가격 인하를 결의하기까지 했다. 지난 7월 초에 이어 두 번째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평균 삼겹살(냉장, 중품) 소매가격은 100g당 1874원으로 지난달보다 오히려 3.3%(60원)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 가격에 비하면 22.2%(340원) 비싸졌다. 삼겹살 가격은 호주산 냉동 갈비(100g당 1846원)보다도 1.5% 비싸다. 올해 1~2월에는 호주산 갈비가 국산 삼겹살보다 비쌌지만 3월부터 가격이 역전됐고 비수기인 겨울철이 돼도 삼겹살이 더 비싸게 팔리고 있다. 삼겹살만 비싼 건 아니다. 평소 겨울철 돼지고기 전체의 도매가격은 ㎏당 4000원 내외에서 형성됐는데 최근에는 6224원으로 평년보다 56%가량 비싸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은 “미국, 캐나다, 칠레 등 우리나라에 돼지고기를 수출하는 나라에서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이 발생해 국제 가격이 크게 올랐고, 올해 우리나라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번져 닭·오리고기 수요가 돼지로 몰렸기 때문”이라면서 “최근 배추값 하락 등으로 김장을 직접 담그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보쌈용 돼지고기 수요가 증가한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자 사육 농가들은 자율적으로 가격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농식품부에서 강제로 가격을 내리거나 수입 물량을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가격이 적정선에서 형성돼야 소비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날 대한한돈협회와 농·축협은 긴급 이사회를 열어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당 6000원 이상이면 2%를 내리기로 했다. 가격이 5500~6000원 사이에서 형성되면 1%를 내릴 방침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움찔, 브레이크 밟게 되네

    움찔, 브레이크 밟게 되네

    높아져만 가는 수입차의 인기를 타고 집값을 훌쩍 넘는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가 연이어 한국에 상륙하고 있다. 이유는 명료하다. 장사가 되기 때문이다. 어느 분야나 명품시장은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최근 자동차 업계에 부는 바람은 거세다. 불경기란 아우성 속에서도 전년 대비 7배의 판매량을 올린 브랜드가 나오는가 하면 아직까지 국내에 수입된 명차 브랜드의 판권을 차지하려는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 9월 23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요트 클럽. 이른바 007시리즈의 본드카로 유명세를 떨친 영국의 슈퍼카 애스턴마틴의 신차 발표회가 열렸다. 출시한 모델은 뱅퀴시(4억 4100만~4억 6520만원)와 DB9 시리즈(3억 1330만~3억 4690만원) 등 총 8종. 행사를 연 병행수입업체 애스틴마틴서울은 “이미 청담동에 1호 매장을 열었고 30여대가 사전 계약됐다”면서 “단지 수입에 그치지 않고 영국 본사의 한국 공식제휴사 지위를 얻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 첫선을 보인 007 차에 대한 세간의 관심에 발끈한 곳도 있다. 지난해 10월 애스턴마틴 본사와 한국법인 설립과 관련해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기흥모터스다. 내년 상반기 애스턴마틴 코리아를 오픈할 계획이던 기흥모터스로서는 한 방 맞은 셈이다. 기흥모터스 관계자는 “예정대로 내년부터 우리가 유일한 공식 수입원이라는 점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슈퍼카 판권을 두고 벌이는 두 업체의 날카로운 신경전은 최근 한국에서 부는 슈퍼카 인기를 대변하는 단상이기도 하다. 부가티, 코닉세그 등과 함께 슈퍼카 중 슈퍼카로 꼽는 맥라렌도 내년 상반기 국내 상륙을 준비 중이다. 1990년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로 이름을 새긴 ‘F1’과, 벤츠와 공동개발한 아름다운 괴물 ‘SLR 맥라렌’도 자동차 마니아에겐 꿈의 브랜드다. 14억원에 달하는 신형 모델 맥라렌 P1이 수입되면 롤스로이스 펜텀(7억 6000만원)을 가볍게 제치고 국내에 공식 판매되는 자동차 중 가장 비싼 차로 기록된다. 이미 단단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이탈리아 슈퍼 스포츠카 페라리와 람보르기니는 영원한 라이벌답게 한국 땅에서도 각축전을 벌이는 중이다. 판매량에선 일단 페라리가 한참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초 페라리가 신차 ‘캘리포니아 T’(2억 7800만원)를 출시하자 람보르기니도 바로 1주일여 만에 ‘우라칸 LP 610-4’(3억 7100만원)를 투입해 한판 대결을 벌이고 있다. ● 초고가 차시장, 얼마나 빨리 성장하고 있을까 초고가 차 시장은 사실 슈퍼차와 럭셔리카로 구분된다. 흔히 말하는 슈퍼카는 말 그대로 경주용 트랙에 바로 올려놓아도 뒤지지 않는 고성능 스포츠카에 속하는 슈퍼맨 같은 차다. 슈퍼맨처럼 날아다닐 정도로 힘이 좋다고 해서 모두 슈퍼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엔진 출력과 배기량 등 힘(Power)과 성능(Performance)이 좋은 것은 기본이고 매력적인 비율(Proportion)로 시선을 끌어야 한다. 제조사의 열정(Passion)과 더불어 가격(Price)도 고려된다. 이른바 슈퍼카의 최소 요건이라고 부르는 ‘5P’다. 반면 럭셔리카는 어지간한 집 한 채보다 비싼 차를 통칭하는 용어다. 슈퍼카의 개념보다는 단순하지만 최근 높아져만 가는 집값처럼 럭셔리카에 대한 눈높이도 올라가 통상 2억원은 넘어야 명함을 내밀 수 있을 정도다. 전 세계의 슈퍼카 시장 규모는 연 2만대. 이 중 한국시장 규모는 300대 정도로 아직 작은 규모지만 눈에 띄게 빠른 성장 속도 때문에 유럽의 슈퍼카 본사들이 주목하고 있다. 몇 년 전 100여대 안팎이던 연간 판매 대수가 3배까지 치솟았다. 매출 규모로 보면 약 1000억원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 돼 버렸다. 럭셔리카의 성장세는 더 빠르다. 대표 주자는 롤스로이스와 벤틀리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올해 3분기까지 모두 23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101대를 팔았던 것과 비교하면 136.6% 성장했다. 롤스로이스도 3분기까지 31대를 판매해 21대를 판 지난해보다 47.6% 늘었다. 지난달 말 인기 모델인 고스트(4억 1000만~4억 8000만원)의 신형 모델이 나온 만큼 전년 대비 판매 증가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여기에 마세라티도 도전장을 던졌다. 마세라티는 올 상반기 한국에서 전년 대비 750%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 6월까지 판매량(280대)은 이미 지난해 총판매량보다도 2배 이상 많다. 슈퍼카와 럭셔리카 시장은 이른바 물 관리가 철저하다. 희소성 유지를 위해 생산 대수를 스스로 제한한다. 무조건 생산과 판매를 늘려 수익을 높이는 양산차와는 경영 방식과 철학도 180도 다르다. 대표적인 예가 페라리다. 페라리는 지난 50년간 ‘수요보다 적게 판매한다’는 희소성 전략을 유지한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연간 생산량을 7000대로 한정했다. 주문한 차를 받으려면 1년 이상 기다리는 일이 다반사이고 일부 스페셜 에디션은 페라리사가 오히려 고객을 고른다. 언듯 배짱영업처럼 보이지만 차 한 대에 5억원을 선뜻 건넬 수 있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겨냥한 철저히 계산된 마케팅 전략이다. 덕분에 페라리는 전 세계 슈퍼카 시장의 3분의1을 장악하고 있다. ● 슈퍼카 럭셔리카 과연 누가 살까 슈퍼카와 럭셔리카를 들여다보면 소비가 미덕이 돼 버린 자본주의 속살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롤스로이스의 몇 개 옵션은 중형 수입차 가격이다. 롤스로이스에는 우산이 하나씩 비치돼 있는데 테프론으로 코팅돼 비에 젖은 채로 말아 넣어도 녹이 슬거나 변형되지 않는다. 우산 가격은 100만원. 더 황당한 것은 이 우산이 옵션 중 가장 싸다는 점이다.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보닛 위에 있는 환희의 여신상(플라잉 레이디) 가격은 450만원이다. 그나마 스테인리스스틸로 제작된 가격이다. 고객의 요청에 따라 금이나 백금 등으로 특별 주문하면 가격은 웬만한 차값 정도까지 뛴다. 천장 장식인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천장을 1340개의 광섬유 램프로 별이 뜬 밤하늘처럼 꾸미는 옵션)를 선택하면 차값은 2000만원까지 올라간다. 이런 차는 누가 살까. 우선 슈퍼카라고 하면 속도에 열광하는 20대 부잣집 아드님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주된 고객측은 40~50대 남성이다. 수입차의 최대 고객 층인 30대보다 오히려 10~20살 정도 나이 든 연령대가 주고객이다. 최근에는 구입 연령대가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고 서울 강남구에 사는 전문직 종사자나 사업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럭셔리카 역시 주 고객 층은 40~50대 남성이다. 같은 럭셔리카지만 핸들을 운전사에게 맡기고 뒷좌석에 탑승하는 ‘쇼퍼드리븐’ 모델은 비교적 연령대가 다소 올라간다. 직접 운전을 즐기는 ‘오너드리븐’ 운전자는 반대로 젊어진다. 최근에는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 등으로 판매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가수 겸 작곡가인 용감한형제는 팬텀을, 그룹 JYJ의 박유천은 레이스를 선택했다. 일반인에겐 워낙 먼 나라 이야기인지라 상실감마저 느끼게 하는 차들이지만 그 존재가 가지는 긍정적인 대목도 적지 않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전무는 “극한의 성능을 내는 슈퍼카 한 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품 제조사부터 디자이너, 엔진기술자까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다”면서 “슈퍼카가 존재함으로써 자동차는 첨단의 기술 발전을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슈퍼카는 자동차 기술을 이끄는 첨병”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열린세상] ‘전작권’ 연기, 주권문제로 비약되면 안 된다/윤지원 평택대 외교안보전공 교수·남북문제연구소장

    [열린세상] ‘전작권’ 연기, 주권문제로 비약되면 안 된다/윤지원 평택대 외교안보전공 교수·남북문제연구소장

    지난달 10월 23일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의 연기 결정이 발표된 후 이에 대한 국내의 논란이 뜨겁다. 특히 야권 일각과 진보 세력은 ‘군사주권의 포기’로 규정하면서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런 결정을 둘러싸고 때아닌 주권논쟁이 일어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오히려 이를 기회로 한국 안보상황의 평가, 이에 따른 대비의 실효성 문제가 공론화돼야 한다. 전작권 전환은 (근본적) 주권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 안전 보장의 군사적(전술적) 선택이라는 점이 분명히 인식돼야 한다. 전작권은 주권의 위상을 갖는 군지휘권(통수권)의 하위 개념이다. 이는 전시에 연합사령관이 군사작전을 통제할 수 있는 제한된 권한일 뿐이다. 한국과 미국의 동맹이 굳건하고 양국 군통수권자의 군지휘권 구조가 탄탄하다면 작전통제권의 소재는 연합군사령관(미국)에게 주어지든, 한국의 합참의장에게 부여되든 근본적인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안보 조건의 상태에 따라 전작권의 소재는 중요한 군사적 의미를 가진다. 전작권 전환의 문제는 한국의 안보상황에 대한 변화에 따라 신축적으로 조정될 수 있는 것이다. 2006년 전작권 전환 결정, 2010년의 전작권 전환 시기 조정 합의에 이어 전환 연기는 우리 정부의 변화보다는 북한의 군사도발과 핵·미사일 위협의 현실화에 따른 것이다. 2010년 이명박 정부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직면해 전작권 전환을 2012년에서 2015년으로 잠정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2013년 2·12 제3차 핵실험으로 핵무기의 경량화와 탄두화를 실현한 북한의 위협은 대한민국의 안보상황을 고도로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이번 결정은 북한의 현실화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실효성 대비를 위해 ‘시기’가 아니라 ‘조건’에 따라 2020년 중반까지 전작권을 연기한 것이다. 국민의 절대다수(57%)가 잘된 결정으로 판단한 것은 전작권 전환 연기가 ‘군사주권’의 영역이 아니라 ‘국가생존’의 문제임을 방증하는 것이다. 물론 2015년 전작권 전환을 완수하겠다는 공약을 변경한 점, 북한의 핵·미사일 강압 전략에 대한 우리 군의 적실성 있는 대비 방안이 미흡했다는 점을 탓할 여지는 있다. 이런 점들에 대해 비난받을 수 있지만 현 정부가 “현실(조건)에 근거한 전작권 전환의 방침”을 정하고 미국과 합의한 것은 다행이다. 결과적으로 한국군은 3차 핵실험을 계기로 현실화되고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력을 유지하고, 북한의 도발 시 “적시적이고 효과적인 초기 대응능력을 구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됐다. 안보상황은 위중하고 시간과 능력(재정)이 넉넉한 것이 아니며 국가적 합의 도출도 쉬운 일이 아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 적실성 있게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첫째, 킬체인(kill chain)과 한국형 미사일방어(KMAD) 체계의 구축으로 ‘맞춤형 억제전략’을 더 체계화해야 한다. 이런 맞춤형 억제 전략은 ‘미국의 미사일 대응력’으로 부가되면 한층 강화된 대북 군사억제 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다. 둘째, 우리 사회는 인구 고령화, 경제적 양극화 등 복지재정 수요의 폭증, 잠재성장률의 둔화와 국가 채무의 증대 등 재정악화 상황에서 첨단화된 대북 핵·미사일 억제 능력에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야 하는 ‘재정 딜레마’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정부는 체계적인 국방개혁과 재정체제의 개혁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해야 한다. 또 안보와 복지의 균형과 상호증진을 위해 경제성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셋째, 우리 사회는 대북정책과 전작권 전환을 둘러싸고 소모적인 이념갈등에 휩싸여 있다. 정부는 이번 결정에 대한 정치적 설득과 국민적 합의 형성에 진정성 있는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 한 국가의 안전보장은 군사력과 경제력이라는 유형적이고 물리적 능력에 의해서만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다원적이지만 잘 결속된 국민’에 의해 공고화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작권 전환 연기와 대북 핵·미사일 억제능력 구축 과정은 대한민국이 남남 갈등의 ‘약한 국가’가 아니라 잘 결속된 ‘강한 국가’로 변모함으로써 전쟁 없는 평화적 통일의 반석을 놓는 것이다.
  • G20 정상, GIH 설립 합의…中 주도 AIIB 대항마 되나

    G20 정상, GIH 설립 합의…中 주도 AIIB 대항마 되나

    세계 각국의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는 ‘글로벌 인프라 허브’(Global Infrastructure Hub)가 설립된다. 주요 20개국(G20) 안에 설치되는 상설 이행기구다. 호주와 미국 등이 주도하고 있어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13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오는 15~16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은 글로벌 인프라 허브 설립에 최종 합의하고 이를 정상 선언문 부속서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지난 9월 호주 케언즈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한 이니셔티브를 구축하겠다고 합의한 데 이어, 이번 정상회의에서 명칭을 글로벌 인프라 허브로 공식화하고 운영 방식도 확정한다. 글로벌 인프라 허브는 공공 부문의 인프라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민간 투자를 촉진시키는 것이 목표다. 궁극적으로 세계 각국의 성장률을 높이고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겠다는 취지다. G20 회원국들은 이 기구를 중심으로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 정보를 공유하고 개도국에 건설 기술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글로벌 인프라 허브는 인프라 투자를 세계적으로 확대해 수요를 늘리고 성장률을 높이려는 G20의 핵심 성장전략 중 하나”라면서 “상설 이행기구로 설립한 뒤 내년 G20 정상회의에서도 ‘개발’을 주요 의제로 삼아 인프라 투자를 계속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인프라 허브가 AIIB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AIIB는 21개국이 500억~1000억 달러의 자본금을 모아 인프라 건설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중국이 자본금의 50%를 출자하기로 했다. 중국의 발언권이 절반 이상으로 중국이 주도한 첫 번째 국제기구다. 아시아 내 중국의 입김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G20의 글로벌 인프라 허브는 AIIB처럼 회원국으로부터 자본금을 받아 인프라 건설에 직접 투자하지 않는다. 대신 돈을 빌리기 어려운 개도국에 적절한 투자자를 찾아주는 등 간접적으로 자금 융통에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한다. G20 내에서 미국 등 서방 선진국의 발언권과 개도국 관계를 고려할 때 글로벌 인프라 허브와 AIIB의 중국 영향력이 서로 충돌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정부 관계자는 “자본금 없이 운영되는 글로벌 인프라 허브는 AIIB와는 성격이 다른 기구”라면서도 “글로벌 인프라 허브가 세계 각국의 인프라 사업을 발굴하면 최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건설사 등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안정화 접어든 세종시, 정부청사 부근 업무시설 투자 수요 많아져

    안정화 접어든 세종시, 정부청사 부근 업무시설 투자 수요 많아져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세종시의 부동산 시장도 호황을 맞고 있다. 올해 말까지 총 36개의 중앙행정기관과 16개의 국책연구기관의 이전이 완료되고, 청사 인근에 신축 중인 이마트, 홈플러스 등도 오픈하게 되면 세종시의 부동산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여기에 중부권 최고의 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이는 세종 충남대학교병원 건립이 탄력을 받고 있으며 고려대 약대, 한밭대, 공주대, 충남대, KAIST 등 5개 대학이 캠퍼스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내년 중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하나로마트가 문을 열 예정으로 세종시는 생활, 교육, 문화 인프라를 고루 갖춘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세종시는 부동산 시장에서도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10년 첫 마을 아파트 분양 성공을 시작으로 아파트, 토지 등 부동산 전 분야에 걸쳐 불패 신화가 이어지고 있는 것. 부동산 업계에서는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와 무관하게 세종시의 부동산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정부 이전과 관련 상업 용지나 업무시설, 상가 등에 여유자금이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세종시의 경우 업무시설 공간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도 사무실 공급이 부족해 소형 오피스텔이나 프라자 상가 등 주변 오피스텔에 임시 입주하고 있는 곳이 적지 않다. 현재 세종시의 업무시설 시장은 걸음마 단계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러한 가운데 세종시민개발㈜이 오는 19일부터 업무시설 건물인 ‘세종비즈니스센터’ 견본주택 개관과 함께 일반 분양을 시작하기로 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정부종합청사 바로 아래 쪽인 1-5생활권 C50블록에 위치, 정부청사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세종비즈니스센터’는 지하 3층~지상6층 규모의 202실로 구성되었으며, 전용 면적은 45~138㎡로 다양하다. 쾌적한 업무 환경은 물론이고 체육시설, 휴게시설 등을 두루 갖추고 있는데다 주차공간 및 보완 시설이 완벽해 입주자들의 만족감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형 업무시설 건물이 없는 세종시의 여건을 감안하면 향후 투자가치도 안정적인 편이다. 그 밖에 세종비즈니스센터 분양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전화(1800-8583)나 홈페이지(http://세종비즈니스센터.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아지 구조에 ‘1700만원’ 청구... 결국 법정으로

    강아지 구조에 ‘1700만원’ 청구... 결국 법정으로

    집에서 기르던 애완견이 숲 산책 길에 들짐승 사냥을 나서다 오소리굴에 갇히게 되자 개주인은 개를 구하기 위해 결국 응급구조대원들의 도움을 요청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개를 구출해 내는 데 지역 소방대원과 기술협력단(THW) 요원 40명이 동원되었고 총 8시간이 걸리는 등 그 비용만도 1만 3천 유로(한화 약 1760만원)나 드는 초유의 강아지 구출작전이 전개된 것이다. 이 화제의 주인공은 테리어류 '스키퍼'라 불리는 개로서 지난 2012년 11월 9일(현지시간) 초저녁에 베를린 테겔지역 콘라트 동산에 주인과 산책을 나서다 벌어졌다. 때마침 주인 알무트씨는 개줄을 풀어 놓은 상황이었데 스키퍼가 뭔가 냄새를 맡더니 갑자기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러다 오소리굴에 갖혀버린 신세로 전락하였다. 개주인은 급기야 긴급구조대에 연락을 했고 총 40명의 구조대원이 현장에 도착했다. 먼저 스키퍼가 어디에 있는 지를 알아 내고 나서 개가 오소리굴 아주 깊숙히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총 50제곱미터 넓이의 땅을 3.5미터나 조심히 파고서야 개를 무사히 구출해 낼 수 있었다. 혹시라도 개가 다칠까 염려되어 대부분 삽으로 흙을 파내는 작업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구출에 든 비용이 총 1만3천유로가 나왔던 것이다. 40명이 밤 1시 반까지 불을 켜고 총 8시간에 걸쳐 작업을 한 비용이다. 구조대원 측은 작업시간과 투입된 작업 장비 등을 고려해 전문 회계사에 의뢰한 뒤 최종계산서를 보낸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개주인 알무트씨는 정작 개를 구출한 사람은 당시 함께 있던 남자친구였으며 계산서 역시 터무니 없이 높게 책정되어 있다며 아직까지 비용지불을 거부하고 있다고 11월 11일자 '베르린너 모르겐포스트'지는 보도했다. 이 사건은 결국 행정재판소에 회부되어 수요일인 11월 12일 최종 판결이 난다. 사진= 강아지 구조작업을 하는 모습과 구조된 강아지 스키퍼(출처 berliner-kurier.de) 최필준 독일 통신원 pjchoe@hanmail.net
  • [한·중 경제영토 열렸다] 농축산식품 對中 수출 늘려라

    [한·중 경제영토 열렸다] 농축산식품 對中 수출 늘려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농식품업계의 표정이 우울하다. 개방률을 30% 선에서 막았다고는 해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수출 확대 방안을 마련해 이번 FTA를 인구 13억명의 중국 식탁에 우리 농축산식품을 올릴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왕서방’ 식탁 공략은 만만치 않다. 중국 정부가 분유, 커피 등 한국의 주력 수출품 관세 장벽을 낮추지 않거나 낮춰도 이행기간을 길게 잡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중국에 많이 수출하는 농축산식품은 설탕, 분유, 커피조제품(인스턴트 커피), 비스킷, 라면 등의 순서다. 지난해 5대 품목의 수출실적은 총 3억 128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9억 4700만 달러)의 33%다. 중국 정부는 이번 FTA에서 설탕(관세율 50%)과 분유(15%)를 양허제외 품목으로 설정해 관세율을 내리지 않기로 했다. 커피조제품(30%)과 라면(15%)은 관세가 사라지는 데 20년이 걸린다. 비스킷(15%)도 15년 후에나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중국의 농축산식품 평균 관세율이 17%로 낮아서 관세장벽은 높지 않은 편”이라면서 “한국 분유가 중국에서 품질, 신뢰도, 이미지 등에서 유럽산에 밀리는 실정을 감안할 때 질을 높인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세보다 더 큰 문제는 중국의 높은 검역·위생 기준이다. 품질이 우수한 국산 축산물, 김치 등이 수출 유망 품목으로 꼽히지만 검역·위생 기준에 발목이 잡혀 바다를 건너지 못하고 있다. 소·돼지고기는 구제역, 닭고기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으로 청정국 지위를 잃어 수출길이 막혔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청정국 지위를 다시 획득하려면 최소한 앞으로 1년 8개월 동안 질병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다만 삼계탕, 치킨, 족발 등 바이러스 걱정이 없는 열처리 가공식품은 구제역이나 AI에 관계없이 수출할 수 있다. 삼계탕은 최근 양국 간 위생기준 협의가 급진전돼 올해 안에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중국 내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족발은 올해부터 수출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했다. 김치 수출 길은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파오차이(중국의 절임채소) 위생 기준에 맞춰 김치의 대장균 검출량을 ㎏당 30마리 이하로 엄격하게 정하고 있다. 한국 및 국제식품규격(CODEX)에서는 발효식품인 김치의 특성을 감안해 납, 카드뮴 등 중금속과 타르색소만 규제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중국 위생당국과 끈질긴 협상을 벌인 결과 국제기준을 받아들이겠다는 긍정적 답변을 끌어냈다”며 곧 김치 수출길이 트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관세보다는 검역·위생기준 등 중국의 비관세장벽을 넘어야 한다”면서 “가공식품 수출을 늘리려면 정부의 지원 아래 ‘대중국 가공식품 수출전용 종합상사’를 만들어 중간 유통마진을 줄이고 가격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은 “중국 식품산업이 연평균 15%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한류의 영향으로 김치, 유자차, 김, 라면 등 한국식품의 중국 내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며 “농축식품도 경쟁을 통해 중국시장을 역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유제품 시장에서 한국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과 가격이 비싼 데도 질 좋은 한국 농산품을 찾는 중국 소비자가 늘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농업계는 FTA 이익공유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FTA 이익공유제는 한·중 FTA로 인해 발생하는 제조업 분야 이익금의 일정 부분을 농가에 지원토록 하는 제도로, 국회에 계류 중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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