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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금농장 2년 8개월만에 고병원성 AI 확진…위기경보 ‘심각’(종합)

    가금농장 2년 8개월만에 고병원성 AI 확진…위기경보 ‘심각’(종합)

    정읍 오리농장서 확진…인근 농장까지 예방살처분중앙사고수습본부 설치…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 전북 정읍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약 2년 8개월 만이다. 가축방역당국은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한 데 이어 관련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정읍 소재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AI 항원을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야생조류에서 잇달아 고병원성 AI가 확진됐으나 가금농장에서 감염 사례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H5N8형은 앞서 확진된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와 같은 유형이다. 고병원성 AI는 2014년 1월 이래 매년 겨울철을 중심으로 수백건씩 발생해왔으나,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사례는 2018년 3월 17일을 마지막으로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정읍 내 모든 가금농장 이동 7일간 제한2년 8개월 만에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되자 농식품부는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방자치단체별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했다. AI 위기 경보는 ‘주의’에서 ‘심각’으로 올리고, 발생지역인 정읍 내 모든 가금농장의 이동을 7일간 제한하기로 했다. 발생농장이 속한 계열화 사업자가 운영하는 도축장에 대한 검사도 강화하고 소속 농장을 일제 검사한다. 전국 전통시장에서는 살아있는 병아리·오리의 유통이 금지되며 매주 수요일 일제 휴업·소독을 해야 한다. 이에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27일 해당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되자 즉시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사육 중인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전북도는 오리농장과 반경 3㎞ 이내 6개 농가의 닭 29만 2000마리와 오리 10만 마리 등 총 39만2000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이 농장과 반경 10㎞ 내에는 60개 농가에서는 261만여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또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28일 0시부터 29일 24시까지 전국 가금농장, 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 축산차량에 대해 발령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국 가금농가에는 인근 소하천·소류지·농경지 방문을 자제하고 농장 진입로와 주변에 생석회 벨트를 구축하는 동시에 농장 마당·축사 내부를 매일 소독하는 등 농장 단위의 방역조치를 어느 때보다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천~제주 항공노선 12월 5일부터 운항재개

    사천~제주 항공노선 12월 5일부터 운항재개

    경남 사천과 제주도를 오가는 하늘길이 9개월만에 다시 열린다. 경남도는 하이에어(Hi Air)가 오는 12월 5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하루 1차례씩 사천~제주를 왕복하는 항공편을 운항한다고 28일 밝혔다.사천~제주 항공노선은 지난 3월 2일 사천공항의 모든 노선이 중단되기 전까지 대한항공에서 매주 화·금·일요일 왕복 6편과 아시아나항공에서 금·일요일 왕복 4편을 운항했다. 사천~제주 노선 하이에어 운항은 다음달 5일부터 내년 3월 27까지 매주 토·일요일 하루에 1차례 왕복 운항하는 부정기편이다. 토요일은 사천공항에서 오전 8시 50분 출발해 제주에 오전 9시 50분 도착하며 제주에서는 오전 11시 20분 출발해 사천에 12시 30분 도착한다. 일요일에는 사천에서 오후 4시 20분 출발해 오후 5시 30분 제주에 도착하고 제주에서 오후 6시 출발해 사천에 오후 7시 10분 도착한다. 경남도는 제주 운항시각 확보와 사천공항 평일 낮 시간대 운항을 위해 국토부,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제주노선 정기편 운항과 김포노선 운항 확대도 빠른 시일안에 추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여행이 어려운 가운데 제주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사천~제주 노선 항공 운항이 재개됨에 따라 그동안 제주 여행을 위해 김해·여수공항을 이용해야 했던 서부경남 주민들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하이에어는 앞서 지난 9월 25일 취항한 사천∼김포 간 노선에 화·수요일을 제외하고 매주 5일간 왕복 20편의 정기노선을 운항한다. 도에 따르면 사천~김포노선은 운항초기 탑승률이 60%대에서 현재는 90%까지 증가하는 등 탑승객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사천∼김포 노선 항공편 운항을 내년 1월부터 매일 4편 왕복 운항하는 방안을 하이에어와 협의하고 있다. 도는 진주 혁신도시 입주기관과 서부지역 경제계, 주민 등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도권 1일 생활권 확보 등을 위해 사천공항 항공기 운항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필영 경남도 균형발전과장은 “신규 취항하는 제주노선 안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고 항공사·사천 공군 관계자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김포·제주노선 운항 확대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도민들의 항공편익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까스텔바작, ‘에이미 조’와 신규 라인 선봬… 영골퍼 공략

    까스텔바작, ‘에이미 조’와 신규 라인 선봬… 영골퍼 공략

    온라인 채널을 통해 영골퍼들을 공략하기 위한 골프웨어 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프랑스 오리지널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은 국내 골프 관련 유튜브 채널 가운데 최다 구독자를 보유한 ‘에이미 조’ 프로와 협업해 만든 ‘에이미 조 온라인 전용 라인’을 론칭했다고 26일 밝혔다. 까스텔바작은 본격적인 온라인 비중 확대와 함께 점차 세분화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대응하고 신규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까스텔바작X셀럽’ 콜라보레이션 신규 라인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까스텔바작과 함께하는 셀럽은 자신의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취향에 대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까스텔바작은 상품기획단계부터 이를 적극 반영한 상품을 출시하며 마케팅 활동도 공동으로 전개한다. 까스텔바작이 협업하는 첫 번째 셀럽 모델로 선정된 ‘명품 스윙’ 에이미 조 프로는 뉴질랜드 주니어 대표를 거쳐 LPGA 여자 오픈에 출전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면서 2010년부터는 미국에서 레슨프로로 전향했다. 이후 뛰어난 레슨 실력과 매력으로 유튜브 채널 ‘Golf with Aimee’를 운영해 현재 구독자수 33만 명으로 국내 골프 관련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 1위이자 아시아인 골프 유튜버 중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까스텔바작과는 2018년부터 미디어 프로 후원을 통해 인연을 맺고 동반 성장해온 뜻 깊은 관계로, 까스텔바작의 콜라보레이션 제의에도 흔쾌히 협업에 임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까스텔바작 에이미조 라인’ 에서 에이미 조 프로가 직접 선정하고 추천하는 20FW 대표 상품은 ‘카멜레온 로고 스웨터’ 및 ‘스트레치 튜브 다운 경량 점퍼’ 등이다. ‘카멜레온 로고 스웨터’는 햇빛에 색이 변하는 특수 원사를 사용해 자외선을 받으면 로고 컬러가 변하는 디자인으로 골프웨어에서도 남다른 개성으로 패션감각을 중시하는 영골퍼들에게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또 스트레치 튜브 다운 경량 점퍼는 스트레치 튜브 다운 원단을 사용해 활동성과 경량성을 높였다. 일명 ‘착한 다운’으로 불리는 퓨어클러스터다운은 얇지만 포근하고 필드뿐만 아니라 캐주얼 용으로도 착용할 수 있어 라이프 겸용 스타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까스텔바작은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시작으로 국내외 셀럽들과의 다양한 협업 및 마케팅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온라인 채널에서 60%이상의 신장률로 언택트에 기반한 E커머스 채널의 빠른 확장세와 성장을 보이고 있는 까스텔바작은 내년까지 온라인 비중을 20% 이상으로 확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관련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까스텔바작 에이미 조’ 라인은 현재 까스텔바작 자사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에이미 조 프로가 운영하는 온라인 골프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해외에서도 동시에 판매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론 택배, 인천신항~자월도 80km 국내 최장거리 날았다

    드론 택배, 인천신항~자월도 80km 국내 최장거리 날았다

    택배 배송용 드론이 국내 최장 거리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인천시는 지난 21일 수직이착륙형 드론(VTOL) 2대가 의약품 등을 싣고 인천 신항 관리부두에서 영흥도와 자월도 까지 최대 80.6km를 시험비행하는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은 강한 바람으로 기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국내 최장거리 비행에 성공했다는 게 시 입장이다. 이번 실증 시험비행은 자체 개발한 웹(Web)기반 관제시스템을 기반으로 LTE·위성통신·RF무선통신 등 3가지 통신기술을 적용해 드론 2대를 영흥도와 자월도 까지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화물의 무게는 약600g에 불과했지만, 실제로는 최대 3kg 까지 싣을 수 있다는 게 파블로항공 측 입장이다. 부두에서 자월도 까지 직선거리는 35km지만 최대 비행거리를 측정하기 위해 선회 비행방식으로 80분 동안 총 80.6km를 날았다. 직선 비행하면 20분쯤 걸린다. 이번에 사용한 드론의 무게는 12~13kg으로 최대 2시간 비용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관 기업인 ㈜파블로항공과 수요처인 ㈜제양항공해운, 협력기관으로는 인천항만공사가 함께 참여했다. 2018년 설립한 파블로항공은 인천 연수구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있다. 군집비행 기술 기반 관제시스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으로 300대 규모의 군집 드론 아트쇼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로봇은 4차 산업혁명 신기술(AI·IoT·5G 등)과 접목되면서 스마트화가 비약적으로 진전되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로봇 보급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중 물류로봇은 세계적으로 가장 유망한 분야로, 정부도 물류로봇을 4대 집중육성 서비스 분야로 선정해 연구개발 지원 및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공항·항만·산업단지 등 인천이 가진 물류 인프라 강점을 살려 로봇 특화분야로 ‘물류로봇’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중소 제조기업용 소형 무인이송로봇 개발 과제도 실증에 성공해 현장 도입을 앞두고 있다. 김준성 시 미래산업과장은 “앞으로도 지역 수요에 맞춘 다양한 물류로봇 실증 사업화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현재 조성하고 있는 인천 로봇랜드 안에 물류로봇 시험인증 장비 및 시험시설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납치·강간에 살해 위협 받는 파키스탄 14세 소녀 英 망명 허용을”

    “납치·강간에 살해 위협 받는 파키스탄 14세 소녀 英 망명 허용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파키스탄의 기독교 소녀의 망명을 허용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14세 소녀는 지난해 4월 펀잡주 파이살라바드의 집 근처를 산책하다 이웃에 사는 무슬림 남성 무함마드 나카쉬에게 납치 당했다. 두 공범과 함께 소녀를 자동차에 태웠는데 행인들이 말리려 하자 총을 공중에 발사해 뒤로 물러나게 했다. 그리고 총을 겨눠 위협하며 그녀를 끌고 갔다. 이들은 매춘 조직의 행동대원이란 의심을 샀다. 나카쉬의 집 지하실로 소녀를 끌고 가 약물을 마시게 한 뒤 강간하며 그 모습을 촬영했다. 그녀는 살려달라고, 집에 보내달라고 애원했으나 남자들은 듣지 않았고, 나카쉬의 어머니가 지하실에 들어와 “이제 어디에도 못 간다. 우리 명령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나중에 증언했다. 납치를 목격한 사람들과 그녀의 홀어머니가 법원 증언에 나서 그녀를 돌려달라고 호소했지만 소녀는 결혼하겠다고 서류를 작성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나카쉬를 안심시킨 뒤 탈출했다. 그러자 나카쉬 일당은 재판에서 자신의 뜻대로 증언하지 않으면 동영상과 사진들을 배포하고 가족들을 몰살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소녀가 자신과의 결혼에 동의했다며 폭력을 행사하겠다고 겁을 줬다. 지난 8월 파키스탄 법원은 그녀가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여성들의 쉼터에 있어도 좋다고 판결했는데 고등법원은 이를 뒤집어 결혼은 합법적이며 나카쉬의 집에 소녀를 돌려보내야 한다고 판결했다. 그러자 소녀는 쉼터를 탈출해 숨어 버렸다. 변호인은 나카쉬 친구들이 법정에 우르르 몰려와 소녀를 혼내주겠다고 벼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자선단체로 전 세계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돕는 ‘도움이필요한 교회 돕기 운동본부(Aid to Church in Need)’는 영국 정부가 소녀의 망명을 받아들이라는 온라인 청원 운동을 시작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존 폰티펙스 대변인은 “이 충격적인 사례는 종종 서방 국가들도 포기한 기독교인의 안위를 지켜주겠다는 영국의 맹세를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는 신성모독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고 10년 이상 교도소에 수감됐던 파키스탄의 기독교 여성 아시아 비비가 지난해 캐나다에 망명한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영국 정부는 당시에도 비비의 망명을 받아들이라는 압력을 받았지만 이슬람 강경주의자들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주저했고, 결국 비비는 캐나다로 방향을 틀었다. 존슨 총리는 당시 그녀를 영국에 오게 하고 싶지만 “폭력에 대한 협박 때문에 우리가 올바른 일을 하지 못하게 허용해선 안된다”고 했다. 말은 그럴듯하게 했는데 행동은 정반대로 수수방관했다.인권단체들은 최근 파키스탄 법원이 기독교와 힌두교를 믿는 소녀들이 매년 수백명씩 납치돼 결혼을 강요 당하고 이슬람 개종을 강요당한다고 주장한다. 판사들은 편견을 갖고 있거나 보복이 두려워 납치 혐의자들을 엄단하는 데 주저한다. 현재 소녀와 어머니는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재판을 받고 있지만 소녀를 돕는 이들은 경찰의 보호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 없다고 주장한다. 나카쉬는 되레 어머니와 친척들이 자신의 아내를 납치했다고 맞고소를 제기했다. 살해 위협을 보낸 것은 자신이 아니라 친구들이라고 발뺌했다. 변호인 수메라 샤피크는 “소녀는 늘 위험 속에 살고 있다. 그녀와 가족이 파키스탄을 떠나지 않으면 그들은 늘 살해 위험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ACN은 정부가 답변을 해야 하는 1만명의 서명을 거의 다 받았다고 했다. 25일 런던에서 붉은수요일(#RedWednesday) 집회를 열어 기독교인들의 박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할 계획이다. 반면 파키스탄 라호르에서는 지난 21일 정부가 신성모독 법률을 개정하려는 데 대해 강경한 목소리를 내온 무슬림 지도자 카딤 후사인 리즈비의 장례식에 수만명이 운집했다. 리즈비는 비비에게 관용을 베풀어선 안된다고 주장했고, 무함마드 만평에 대한 항의로 프랑스 대사를 추방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이슬라마바드 집회를 주도해 온 도시를 마비시켰는데 갑자기 54세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에 “차라리 오거돈 국제공항”(종합)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에 “차라리 오거돈 국제공항”(종합)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최고위원회에서 김해 신공항 백지화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 정권이 아무리 막 나간다고 하지만 우리 정치의 수준이, 대한민국 행정의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 되나 하는 절망감마저 든다”면서 “김해 신공항 확장이 지자체와의 협의가 안 되었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하면, 협의하라고 권고하면 될 일”이라고 검증위원회의 발표를 지적했다. 또 김해 신공항 확장이 미래의 항공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면 왜 전임 정부 때와 다른 예측 결과가 나왔는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자료로 검증한 뒤 확장이 가능한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순서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결국 모든 발표가 ‘김해는 안 되니 다른 곳으로 하겠다’라는 결론을 미리 내려놓고 만든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증위 발표가 나자마자 여당에선 가덕도 신공항을 기정사실화시키고, ‘노무현 공항’이라는 명칭까지 흘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가덕도 신공항은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민주당의 당리당략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안 대표는 민주당 전략은 대구 경북을 고립시키고, 부산·울산·경남을 내 편으로 만들어서 내년 보궐선거를 이기고, 내후년 대선판까지 흔들어 보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과학적, 기술적 근거로 결정한 것이 아니기에 실컷 이용한 다음에는 이런저런 현실적인 이유로 유야무야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안 대표는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간 감정의 골이 충분히 깊어지고 나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동래파전 뒤집듯 뒤집을 것”이라며 “그들이 원하는 것은 부산의 발전이 아니라 민주당의 승리뿐이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가덕도는 이미 4년 전에 세계적인 전문 연구기관인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에서 태풍이 올라오는 길목이고, 평소에도 연무 때문에 시계가 좋지 않은 곳이란 등의 이유로 가장 나쁜 평가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안 대표의 이와 같은 지적에 부산 출신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런 비난 기꺼이 수용하여 공항명을 지으면 좋겠다.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Roh Moo Hyun International Airport)!”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김해신공항 억지 백지화는 내년 보궐선거 노리는 부산·경남(PK) 포퓰리즘임을 스스로 드러낸다”며 “전재수 의원에 이어 조국까지 나서서 대놓고 가덕도 신공항을 기정사실화하는 꼴이라니”라고 한탄했다. 4년전 평가에서 꼴찌한 가덕도를 억지논리로 신공항 최적합이라고 거짓말하더라도 선거 끝나면 또 백지화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김 교수는 “부엉이 바위의 비극이 채 지워지지도 않았는데,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공항에 노 대통령의 이름을 붙이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오거돈 시장의 성추행으로 보궐선거가 생기고 그 선거용으로 가덕도 살려내는 것이니, 차라리 이름 붙일거면 오거돈 국제공항을 적극 고려해 보라”고 조롱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조국 “안철수 비판대로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 이름짓자”

    조국 “안철수 비판대로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 이름짓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최고위원회에서 김해 신공항 백지화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 정권이 아무리 막 나간다고 하지만 우리 정치의 수준이, 대한민국 행정의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 되나 하는 절망감마저 든다”면서 “김해 신공항 확장이 지자체와의 협의가 안 되었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하면, 협의하라고 권고하면 될 일”이라고 검증위원회의 발표를 지적했다. 또 김해 신공항 확장이 미래의 항공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면 왜 전임 정부 때와 다른 예측 결과가 나왔는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자료로 검증한 뒤 확장이 가능한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순서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결국 모든 발표가 ‘김해는 안 되니 다른 곳으로 하겠다’라는 결론을 미리 내려놓고 만든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증위 발표가 나자마자 여당에선 가덕도 신공항을 기정사실화시키고, ‘노무현 공항’이라는 명칭까지 흘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가덕도 신공항은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민주당의 당리당략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안 대표는 민주당 전략은 대구 경북을 고립시키고, 부산·울산·경남을 내 편으로 만들어서 내년 보궐선거를 이기고, 내후년 대선판까지 흔들어 보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과학적, 기술적 근거로 결정한 것이 아니기에 실컷 이용한 다음에는 이런저런 현실적인 이유로 유야무야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안 대표는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간 감정의 골이 충분히 깊어지고 나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동래파전 뒤집듯 뒤집을 것”이라며 “그들이 원하는 것은 부산의 발전이 아니라 민주당의 승리뿐이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가덕도는 이미 4년 전에 세계적인 전문 연구기관인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에서 태풍이 올라오는 길목이고, 평소에도 연무 때문에 시계가 좋지 않은 곳이란 등의 이유로 가장 나쁜 평가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안 대표의 이와 같은 지적에 부산 출신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런 비난 기꺼이 수용하여 공항명을 지으면 좋겠다.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Roh Moo Hyun International Airport)!”이라고 제안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모더나 백신, 예방효과 95%” 낭보에 국제유가 급등

    “모더나 백신, 예방효과 95%” 낭보에 국제유가 급등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3상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발표했다. 백신 승인 전 최종 단계인 3상 임상시험에는 3만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중간 분석 결과는 임상 시험 참여자 중 95건의 감염 사례에 기초한 것으로, 이들 사례 가운데 백신을 접종한 비율은 5건에 그쳤다. 90건의 발병은 플라시보(가짜 약)를 접종한 경우였다. 임상시험에 들어간 백신 후보물질의 효과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시험 참가자 중 백신 후보물질을 두 차례 접종한 사람과 플라시보를 접종한 사람 비율로 측정된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모더나 3상 시험 참가자 중 중증 환자는 11명으로, 전부 플라시보를 복용한 실험군에서 나왔다. 심각한 부작용도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접종 부위 통증, 피로, 두통, 관절통 등의 비교적 가벼운 부작용을 보고했다.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백신이 95%의 사람들에게 병을 얻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면 병원이나 사람들의 마음, 죽음에 대한 효과라는 측면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나는 분명히 90% 이상의 효과가 있는 백신이 가능하다고 말했지만 이를 확신하진 않았다”며 “매우 인상적이고 고무적이며 신나는 결과”라고 말했다. 모더나와 파우치 소장이 이끄는 NIAID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협업해 왔다. 모더나 백신 성과에 국제유가 급등 국제 유가는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희소식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1.21달러) 오른 41.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2.7%(1.14달러) 상승한 43.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3상 임상시험 중간 분석 결과 94.5%의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이 유가를 밀어올렸다. 지난주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 희망적인 뉴스에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금값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08%(1.60달러) 오른 1,88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In&Out] 포스트 코로나와 스포츠 비대면 기술 개발/김영석 포스텍 스포츠산업지원센터장

    [In&Out] 포스트 코로나와 스포츠 비대면 기술 개발/김영석 포스텍 스포츠산업지원센터장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보건통계 2020’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기대수명(82.7년), 의료장비 보유수준 등은 OECD 국가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5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2.0%로 가장 낮았고, OECD 표준인구로 계산한 ‘연령표준화 자살률’을 보면 한국은 OECD 평균인 11.3명보다 2배 이상 높은 24.6명을 기록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일상에서의 스포츠 활동은 매우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규칙적인 스포츠 활동은 현대사회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필수 요소다. 뇌와 운동의 상관관계를 밝힌 하버드대 의과대학 존 레이티 교수는 규칙적인 스포츠 활동으로 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되며, 사고력 증진과 긍정적 감정을 형성하게 함은 물론 삶의 의욕을 증진시킨다고 주장한다. 현재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에 따라 일상에서의 스포츠 활동 제약은 물론 개인의 심신건강 유지와 사회적 공동체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덤벨 이코노미’(Dumbbel economy·건강과 체력 관리 관련 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경제 현상)의 급성장세가 나타나면서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지속될 비대면 현상의 사회적 변화를 감안한 일상적인 스포츠 활동의 새로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른바 비대면 스포츠산업 시장은 기존의 스포츠 종목별 특성에 대한 전문 지식과 함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차세대 기술이 요구되는 융합 분야다. 현재 스포츠 분야 비대면 현황을 살펴보면 우선 온라인 콘텐츠 확산 및 스마트 기기 보급을 통한 홈트레이닝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화로 자가 운동 증가에 따른 운동 정보 활용 수단으로 스마트 스포츠 기기 이용과 자가 체력 관리 및 온라인 코칭, 가상 경기 등 각종 스마트 트레이닝 플랫폼 확산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국내외적으로 개인 또는 다중 참여가 가능한 가상(VR)·증강(AR) 현실 스포츠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코로나19 사태 종식 이후에도 새로운 비대면 스포츠산업 기술 연구개발, 비대면 스포츠 환경 구축 및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중장기적 대책이 요구된다. 스포츠산업 구조 역시 비대면 중심으로 전환돼 관련 기업의 생존 전략과 일자리 문제에 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사태는 지금도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향후 백신이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글로벌 팬데믹 사태에 대한 위험성은 여전히 내재해 있다. 결코 백신 개발에만 의존할 사안이 아니다. ‘모두를 위한 스포츠’(Sports for All) 활동을 위해 국민 건강과 사회문제를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해결해 나갈 스포츠 비대면 기술 개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 김종인 “文, 수소·전기차에 20조 투자? 원전부터 재가동하라”(종합)

    김종인 “文, 수소·전기차에 20조 투자? 원전부터 재가동하라”(종합)

    “전 세계는 ‘원전 르네상스’, 원전에 대한 기본방향 새로 설정해야”文정부 ‘탈원전 드라이브’에 제동文 “향후 5년 20조 수소·전기차 투자”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정부의 전기차·수소차에 5년간 20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계획을 언급하며 탈원전으로 인한 에너지 수급과 원자력 생태계 붕괴를 우려했다. 김 위원장은 “수소차·전기차 (도입 목적인)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면 에너지에 관한 근본적인 대책이 수립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원전을 재가동하라”고 촉구했다. 김종인 “탈원전, 재생에너지로 미래 전력수요 충당할 수 있나”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2025년까지 전기차 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에 20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 정부 들어 탈원전하고 재생에너지를 (활성화)하겠다는데, 과연 그와 같은 방식으로 앞으로의 전력 수요를 충분히 충당할 수 있을지 회의를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전기차를 비롯해 스마트폰, 인공지능(AI) 등 전기를 이용하는 각종 제품 소비가 증가하는 가운데 전력 소비 증가를 생산 단가가 낮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원전 대신 계절적 영향을 많이 받고 전력 수집·보관이 어려운 상황에서 생산단가가 비싼 재생에너지로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느냐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최근 전 세계는 ‘원전 르네상스’를 맞았다”면서 “우리는 가장 안정적인 원전 기술을 확보한 나라임에도 탈원전 정책으로 원자력 생태계가 사라질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과 환경문제의 조화를 잘 이루기 위해 원전을 재가동하고, 원전에 대한 기본적 방향을 새로 설정해야 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는 사용후핵연료 관리 비용과 환경문제, 원전 폭발 위험성 등을 이유로 2017년 집권 초기부터 탈원전 드라이브를 전면 가동했다. 이에 따라 월성 1호기의 수명연장 결정을 무효로 돌리고 영구폐기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가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원전의 경제성을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文, 현대차 울산공장 방문해 “5년내 전기차·수소차 133만대 보급” 文 “현대차 세계 최초 수소차 1만대 판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아 “2022년을 미래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아 미래차 보급에 속도를 내겠다”면서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를 보급하고 북미, 유럽, 중국 시장 진출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2차 전지 소재·부품·장비를 연 매출 13조 원의 신산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차 보급 확대, 수출주력산업 육성 및 일자리 확대, 미래차 중심의 산업생태계 전환을 3대 육성전략으로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미래차는 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글로벌 자동차 기업을 제치고 기업가치 1위로 올라섰다”면서 “정부는 2030년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를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다. 향후 5년이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의 수소차 넥쏘를 타고 행사장에 나타난 문 대통령은 “현대차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오늘은 세계 최초로 수소차 판매 대수 1만대를 돌파하고 전기상용차 판매 역시 1만대 넘어선 날”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사업과 관련해 현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 6월 데이터 및 AI(인공지능) 전문기업 더존비즈온 방문을 시작으로 이번이 7번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드디어 열린 공연장… 국악관현악 귀호강

    드디어 열린 공연장… 국악관현악 귀호강

    올해 대부분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됐던 국악관현악 무대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저마다 개성이 강한 국악기들이 한데 어우러져 내는 국악관현악의 화음은 직접 들어야만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게 무대와 객석의 아쉬움이었다. 오랜만에 대면 무대로 그 허전함을 달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첫선음악회,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Ⅱ’로 지난 1월 새해음악회 이후 첫 대면 공연을 연다. 지난해 작곡가들에게 새 작품을 위촉해 초연한 ‘첫선음악회’에 이어 올해는 최초로 공모 절차를 거쳐 다섯 명의 작곡가를 선정해 신곡을 초연한다. 20대부터 70대까지 공모에 참여한 가운데 김관우·손성국·송정·장석진·홍민웅 등 20~40대 젊은 작곡가들의 곡이 무대에서 처음 선보인다. 박호성 단장은 “젊은 작곡가들이다 보니 틀에 얽매이지 않고 변화무쌍한 박자와 다양한 연주 기법이 필요하고 화려한 국악관현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 무대에선 현장 오디션처럼 관객들의 투표로 선호도가 높은 작품을 뽑는다. 연주자(30%), 전문가(30%) 평가에 현장에서 음악을 직접 들은 관객(40%)의 투표를 더해 ‘울림작’, ‘떨림작’을 선정해 작곡료 외 인센티브를 작곡가에게 준다.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09년 5월부터 국립극장에서 진행한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 100회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매년 5~6차례, 수요일 오전 11시에 관객들과 만났지만 올해 공연이 몇 차례 미뤄지며 다음달 11일 100회를 맞게 된 ‘정오의 음악회’는 황병기·원일·임재원 등 전임 예술감독의 지휘로 오정해·박정자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해설을 맡으며 국악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공연으로 인기가 높아 누적 관객수가 7만 2000여명을 기록했다. 안숙선·박애리·남상일·유태평양·송소희 등 명창부터 젊은 소리꾼은 물론 안치환·정훈희·한영애·남경주·최정원·마이클리 등 다양한 장르의 스타들이 함께 무대를 꾸며 호응을 더했다.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리는 100회 공연에는 사물놀이 협주곡이라는 이색 장르를 만날 수 있고, 뮤지컬배우 민영기가 국악관현악에 맞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들의 시대’ 등을 선보인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도 다음달 13~14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21세기 작곡가 시리즈’로 관객들과 만난다. 양지선·라예송·장영규·동양고주파 등 개성 있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초연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한국적 소리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할 예정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차이커뮤니케이션, 차이코퍼레이션과의 상표 분쟁서 승리

    차이커뮤니케이션이 “CHAI”의 상표를 두고 차이코퍼레이션과 벌인 상표권 분쟁에서 승리했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올해 2월 차이코퍼레이션이 출원한 상표권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으며, 지난 22일 특허청으로부터 주식회사 차이코퍼레이션의 “CHAI” 상표출원 거절 결정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2004년 설립 이후 디지털 종합광고 대행사로 “차이”, “CHAI”. “차이커뮤니케이션”, “CHAI communication”의 상표를 선 사용하고 있는 차이커뮤니케이션은, 꾸준한 매출 증가와 다양한 수상 이력을 쌓아 온∙오프라인 매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국내 일반수요자와 거래자 사이에서 그 명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차이코퍼레이션의 “CHAI” 상표가 등록될 경우 상품 (서비스)출처의 혼동을 초래하여 수요자를 기만할 우려가 있었다. 이후 차이코퍼레이션은 특허청에 차이커뮤니케이션이 국내 일반 수요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답변서를 제출하였으나, 지난 22일 특허청은 차이커뮤니케이션의 이의신청을 최종적으로 받아들여 차이코퍼레이션이 출원한 “CHAI”의 상표출원을 거절했다. 차이커뮤니케이션 최영섭 대표는 “차이(CHAI)는 2004년 디지털 마케팅의 차이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설립한 회사로 이미 광고업과 디지털 마케팅 관련회사로 수요자들에게 널리 인식되어 있다”라며, “이번 이의신청 결과는 CHAI 상표권의 가치를 인정받은 다행스럽고 당연한 결과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多 저장하는 만능맨… 김치냉장고 ‘철’없네

    多 저장하는 만능맨… 김치냉장고 ‘철’없네

    김치냉장고가 계절과 연령의 경계를 지우고 있다. 과거만 해도 김치냉장고는 9~11월 김장철에 팔리는 계절성 가전의 대표주자였지만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고 식료품 보관 수요가 늘어나면서 ‘사계절 가전’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집콕 많아지자 사계절 장기·신선 보관 기능 선호 18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김치냉장고 판매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 1~8월 김치냉장고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LG전자도 지난 9월 한 달간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김치냉장고를 지난해 동기보다 40% 더 많이 생산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나 수업이 늘면서 일반 냉장고보다 김치냉장고의 장기·신선 보관 기능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치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는 식품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뚜껑형보다 저장 용량이 크고 사용 편의성이 높은 스탠드형 제품이 판매 비중을 점점 높여 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스탠드형과 뚜껑형 김치냉장고의 판매량 비중은 2015년 5대5에서 2016년 6대4, 2017년 7대3 정도로 바뀌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스탠드형 판매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금액 기준으로는 9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김치냉장고에 다양한 식품을 보관하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각 업체도 맞춤 보관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올해 잇따라 출시했다.●바나나·와인까지 신선하게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삼성전자가 최근 내놓은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신제품은 17가지 맞춤 보관 기능을 선보였다. 무르거나 변질되기 쉬운 뿌리채소, 열대 과일을 넣을 수 있는 감자·바나나 모드, 보관이 까다로운 곡류나 와인을 최적의 온도로 보관하는 모드, 고기 종류나 생선을 살얼음 상태로 신선하게 보관하는 육류·생선 모드, 육류 숙성 알고리즘을 적용해 풍미를 높여 주는 참맛 육류 모드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신제품은 인테리어 효과도 적극 고려했다. 김치냉장고 도어 패널 선택의 폭을 글램 딥그린, 글램 올리브, 글램 라벤더, 글램 버건디 등 19종으로 넓혀 소비자들이 자신의 인테리어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방식을 부엌에 오롯이 구현할 수 있게 했다.●AI가 최적의 보관 온도·시간 설정 ‘디오스 김치톡톡’ LG전자의 ‘디오스 김치톡톡’ 올해 신제품은 가장 맛있는 상태의 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CJ제일제당과 협업한 ‘인공지능 맞춤보관’ 기능을 처음 적용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의 LG 씽큐 앱으로 ‘비비고 포기배추김치’에 있는 바코드를 촬영해 제조년월을 입력하면 김치냉장고가 제품을 인식하고 가장 적합한 보관 온도와 시간을 설정해 주는 식이다. LG전자는 포장김치를 만드는 다른 업체와도 손잡고 해당 기능을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김치맛을 살려 주는 유산균을 일반 보관 모드보다 최대 57배까지 늘려 주는 ‘뉴 유산균김치+’ 기능은 기존에는 중간 칸에만 적용됐으나 이번 신제품에서는 위쪽 칸까지 사용할 수 있게 개선됐다.●한국 대표 김치 10종 맞춤형 숙성 보관 ‘딤채’ 위니아딤채의 김치냉장고 ‘딤채’ 신제품도 가족들의 다양한 입맛과 취향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멀티플렉스형 모드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먼저 다양한 김치를 조금씩 보관해 찾아 먹는 소비자들의 경향을 반영해 파김치, 갓김치, 오이소박이 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표 김치 10종에 맞는 맞춤형 숙성 보관 기능을 추가했다. 이전 모델의 일반 보관 모드에서보다 폴리페놀 함량을 30% 높여 주는 ‘발효과학’ 숙성 모드도 적용했다. 코로나19로 집에서 간단히 술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소주 슬러시 모드’도 새로 선보였다. 소주를 영하 12도에서 10시간 이상 보관, 과냉각해 슬러시 상태로 즐길 수 있어 젊은층, 애주가들이 솔깃할 법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600억 수혈한 쏘카…“모빌리티 업계 첫 유니콘 기업”

    600억 수혈한 쏘카…“모빌리티 업계 첫 유니콘 기업”

    쏘카가 국내 모빌리티 업계 최초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기업을 뜻하는 ‘유니콘 기업’이 됐다고 선언했다. 16일 쏘카는 SGPE와 송현인베스트로부터 총 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쏘카가 유치한 누적 투자액은 3300억 규모다. 이 과정에서 쏘카는 투자자들로부터 유니콘 기업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회사 측은 투자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수요 급감과 규제 강화로 인한 서비스 중단 등의 경영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실적 회복, 신사업 진출 등을 일궈낸 역량을 높게 평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쏘카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놔 국내 모빌리티 시장을 혁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기술 개발과 인재 유치 등에 투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쏘카는 지난 3월 국회에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자회사인 VCNC가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중단하게 됐다. 타격을 받은 VCNC는 고급택시를 이용한 플랫폼 호출 사업인 ‘타다 프리미엄’과 예약형 상품이 ‘타다 에어’, ‘타다 프라이빗’ 등으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다. VCNC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면허를 획득한 ‘타다 라이트’와 대리운전 중개사업인 ‘타다 대리’ 등 새로운 서비스를 연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력 확보, 서비스 고도화, 인재 확보 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농민은 제값·소비자는 싼값… 상생 닻 올린 ‘농산물 꾸러미’

    농민은 제값·소비자는 싼값… 상생 닻 올린 ‘농산물 꾸러미’

    등급 외 못난이·가격 급등 농산물 담아 수도권 홀몸노인·중소 외식업체에 전달서울신문 사내벤처 ‘비굿’ 유통 단순화 “연대·협력 시작… 지속가능한 사업으로”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과 소상공인,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착한 농산물 꾸러미’ 사업이 닻을 올렸다.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농민은 농산물을 제값에 팔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사는 구조다. SK텔레콤은 14일 수도권 소재 독거노인 1200여명과 중소형 외식업체 100곳 등을 대상으로 착한 농산물 꾸러미 시범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8월 정부기관·공공기관·대기업 7곳이 체결한 ‘농민·소상공인·취약계층 간 상생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동 양해각서(MOU)’, 벤처기업·전문기업·사회적기업 11곳이 참여한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 간 공정거래 활성화를 위한 공동 MOU’가 만들어 낸 첫 결실이다. SK텔레콤을 중심으로 꾸러미 지원 대상 독거노인과 외식업체 선정은 각각 인공지능(AI) 기반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재단법인인 행복커넥트, 모바일 전자식권 플랫폼 기업인 식신e식권이 맡았다. 꾸러미 전달은 농식품 유통·복지사업을 수행하는 사회적기업인 행복브릿지가 진행한다. 꾸러미 속 농산물은 생산과 수요가 많은 품목들로 구성됐다. 예를 들어 양파와 깐 마늘, 고구마 등의 경우 질적 차이가 없음에도 크기와 모양 등 겉모습 때문에 농민들이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못난이’(등급 외) 농산물이 포함됐다. 또 고춧가루와 대파 등 최근 가격 급등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이 커진 농산물도 담겼다. 이 품목들은 서울신문 사내벤처이자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인 ‘비굿’(B·good)이 농민에게 제값을 쳐주면서 기존 유통 단계를 대폭 줄이는 방식으로 구매단가를 낮췄다. 구매가격은 시중 소매가격보다 평균 30~40% 저렴하다. 농산물 공급은 전남도 내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담당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우동 전문점 ‘하나’를 운영 중인 한희숙(67) 사장은 이날 꾸러미를 받고 “코로나19로 손님 발길이 뚝 끊겼는데 값싸고 질 좋은 농산물을 줘서 정말 고맙다”고 반겼다. 송석근 행복커넥트 사무국장은 “공신력과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기관과 기업이 힘을 모아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불거진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대와 협력을 시작했다는 게 가장 큰 의미”라면서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를 거쳐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AI 챗봇’ 130개국서 수십만명 코로나 블루 상담

    #요즘 인공지능(AI)은 다친 마음까지 치유해 준다. 미국 스타트업 ‘워봇’이 개발한 우울증 상담 챗봇은 현재 130여개국에서 수십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모바일에 설치한 뒤 친구와 대화하듯 상담이 이뤄진다. 실제 상담사처럼 “오늘 기분이 어떠냐”고 질문하며 사용자의 정신건강을 확인한다. 회사에 따르면 워봇을 2주간 활용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감을 덜 느낀 것이 임상적으로 증명됐다고 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전통 산업이 휘청이는 가운데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의료의 수요가 커지면서다. 미국 실리콘밸리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 록헬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국 내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들에 사상 최대 규모인 6조원의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말 그대로 AI,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로 건강을 관리해 주는 사업을 뜻한다. 주요 분야로는 원격의료, 디지털 치료제, 의료 AI 등이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최대 원격진료 회사 ‘텔라닥’이 만성질환 관리 업체인 ‘리봉고’를 인수했다. 인수가만 20조원으로 알려진 ‘빅딜’이었다. 두 회사는 모두 코로나19 국면에서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한 곳으로, 합병 이후 텔라닥의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이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대표는 14일 ‘2020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코로나19로 디지털 헬스케어의 역할이 커지면서 각 분야에서 경계를 넘나드는 합종연횡이 활발하다”며 “코로나19 대처가 잘 되지 않은 국가일수록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한국에서도 변화에 따른 위기와 기회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자동차, 자율주행·초연결·친환경 융합된 ‘탈것’ 진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디지털 전환과 미래 모빌리티´를 주제로 정보통신기술(ICT)의 급격한 진화가 가져온 ‘탈것´의 획기적 변화와 이종산업 플레이어 가세로 인한 경쟁 심화 양상, 각 업체의 최근 동향을 짚었다. 고 센터장은 전기차만 생산하는 테슬라가 내연기관 자동차업체들의 시가총액을 이미 추월한 가운데 기존 자동차업체들은 초연결, 자율주행, 차량공유, 친환경 등 동시다발적인 혁신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주지시켰다. 그러면서 그는 “완성차업체들이 지난 100년간 쌓아 온 기술 유산은 이제 진입 장벽으로 더이상 의미가 없고 이는 모빌리티 분야에 스타트업이 대거 진출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기존 차량 제조뿐 아니라 글로벌 생산, 판매 네트워크 등을 모두 혁신해야 하는 완성차업체는 5G,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능력, 급증하는 메가시티(인구 1000만명 이상의 도시)에서 새로운 이동 서비스에 대한 기술에 투자하고 스타트업 인수, 투자로 위험을 분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5G가 바꾸는 산업, 그리고 통신서비스´란 화두로 강연한 이성환 KT 5G·기가 사업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는 5G 통신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결합하면서 기존 산업에 가져올 도약과 성장의 기회를 펼쳐 보였다. 이 본부장은 “AI와 5G 통신을 융합한 에너지 플랫폼,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등은 스마트하고 안전한 도시를 구현할 수 있고 5G 통신망은 물류 산업을 로봇화하고 자율 군집 운행이나 드론 배송을 현실화할 수 있다”며 “이처럼 다양한 산업계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5G 솔루션과 플랫폼을 개발해 여러 산업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발빠른 취업, 미래의 학업… 마이스터고서 ‘기술 명장’ 꿈 이루세요

    발빠른 취업, 미래의 학업… 마이스터고서 ‘기술 명장’ 꿈 이루세요

    산업 현장에서 활약할 ‘기술 명장’을 양성하는 마이스터고등학교(산업 수요 맞춤형 고등학교)가 오는 19일부터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올해 출범 10년을 맞은 마이스터고는 내년 3월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가 개교해 전국에서 총 52개교가 운영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의 마이스터고는 2021학년도에 신입생 총 8만 6095명을 모집한다. 이중 공군항공과학고가 지난 8월 원서접수를 진행했으며, 나머지 51개교가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있다.●‘선 취업 후 학습’ 설계… 예년 수준 취업 전망 마이스터고는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에서 뉴미디어, 바이오, 소프트웨어,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미래산업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직업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선 취업 후 학습’이라는 명확한 성장 경로를 설계할 수 있다는 게 마이스터고의 강점이다. 산업계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졸업 후 우수 기업으로의 취업을 지원하고, 이후 학업을 이어 가는 기회가 열려 있다. 전국 고교 중 가장 먼저 도입된 고교학점제(2020년 도입), 20명 안팎의 학급당 학생수, 산업체 수준의 시설·기자재 등 교육 여건도 좋다. 대학 진학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며 대학 진학 시 어떠한 불이익도 없다. 다만 특성화고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없어 졸업 직후에는 대학 진학의 문이 좁다. 설립 목적에 맞게 ‘선 취업 후 학습’을 선택하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많다. 마이스터고를 비롯해 직업계고 학생은 졸업 후 3년 이상 산업체에 근무하면 ‘재직자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 졸업 후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하면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과 ‘청년내일채움공제’ 등의 혜택이 주어지며 대학 진학 시 등록금도 지원받는다. 국비 유학 및 연수 제도를 통해 해외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도 있다. 마이스터고는 전기고에 해당돼 1개 학교만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특별전형은 일반전형에 비해 교과 성적의 반영비율이 낮은 대신 수상 실적 등 역량을 내세울 수 있어야 한다. 마이스터고에 합격하지 못하면 합격자 발표 후 진행되는 특성화고 일반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서울 4개 마이스터고 620명 모집 서울 지역에서는 4개 마이스터고(미림여자정보과학고·서울도시과학기술고·서울로봇고·수도전기공업고)에서 신입생 총 620명을 모집한다. 코로나19로 취업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수년간 다져온 기업들과의 협력체계 덕에 예년 수준의 취업률을 유지할 것으로 이들 학교는 내다보고 있다. 관악구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뉴미디어 콘텐츠’ 분야 마이스터고로 소프트웨어(SW) 개발과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 디자인, 모바일 웹·애플리케이션 개발 분야의 인재를 양성한다. 졸업생들은 대기업 및 게임·정보기술(IT), 미디어 기업의 SW 개발자와 웹·콘텐츠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등으로 진출한다.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학생들의 진로·적성에 맞춘 심화된 전공 코스를 운영한다. 학생들은 ‘사제결연멘토링 진로지도’, 학교가 자체 개발한 ‘미디어종합적성검사’ 등을 통해 진로를 탐색한다. 이어 ‘응용SW개발자 과정’, ‘웹 서버 개발자 과정’ 등 총 6개의 세부전공과 ‘디자인융합개발자 과정’, ‘IT융합 디자이너 과정’ 등 2개의 부전공을 이수하며 자신의 역량을 심화할 수 있다. 학교 밖에서도 다양한 교육 기회가 주어진다.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중앙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교 밖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3D 모델링 등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전공 분야에 대해 대학과 협력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해마다 말레이시아, 영국, 일본, 태국 등에서 해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글로벌 현장학습의 기회도 제공한다. 성북구 서울도시과학기술고는 해외 건설·플랜트 분야 마이스터고로 해외 건설 및 플랜트 산업현장에서 관리자와 근로자를 연결하는 ‘초급관리자’를 양성한다. 이들 산업 분야에서 고졸 취업자들은 대부분 기능공으로 취업하지만 서울도시과학기술고 학생들은 설계회사의 엔지니어나 시공회사의 관리자로 취업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3년간 외국어 교육과 공장건설 교육, 현장 적응교육을 중점적으로 받는다. 해외 건설현장에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외국어 교육이 특징이다. 모든 학생이 토익과 오픽(OPIc), 실무 영어회화 등 방과후 영어 교육을 무상으로 받으며 스페인어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베트남어, 아랍어, 일본어 등도 방과후 수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해외 현장에서의 적응 능력 함양을 위해 1학년 학생 절반이 동남아시아의 건설 및 플랜트 현장 견학에 참여하고 3학년에게는 희망하는 학생 전원에게 3개월간의 해외 현장학습의 기회가 주어진다. 공장건설 교육은 정유와 반도체, 발전소 등에서 연료전지, 수소에너지, 태양광발전 및 스마트팩토리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학과 간 순환실습 등을 통해 타 학과의 전공 자격증까지 취득할 수 있으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 등 외부 기관의 실무교육도 받을 수 있다.로봇 분야 마이스터고인 강남구 서울로봇고는 2019~2020년 2년 연속 취업률이 98%에 이르는 등 4년 연속 서울 직업계고 중 취업률 1위를 달성했다. 졸업생들은 로봇의 설계와 제작, 프로그래밍을 비롯해 군사용 로봇 개발, 산업용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구현 등 로봇산업 분야 전반에서 활약한다. 군 특성화 과정을 통해 육군 정보통신 특기 부사관이나 드론 전문부사관 등으로 진출하기도 한다. 고교학점제를 통해 학과와 학교 울타리를 넘나드는 세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학과 간 융합 교육과정을 통해 여러 분야에 걸친 융합적인 사고력과 기술력을 갖추도록 하며 한국기술교육대,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등 외부 기관과 협력해 현장 실무 교육도 이뤄진다. 산업계의 변화에도 발 빠르게 대응한다. 최근 산업계에서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단순 업무를 자동화해 처리하는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AI의 결합이 각광받고 있는 데 발맞춰 서울로봇고는 ‘RPAI’(RPA+AI)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교사들이 연구회를 결성해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학생들의 전공 동아리를 운영해 관련 취업 및 창업으로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온라인 개학’ 실시 전인 4월 1일부터 선제적으로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 나서기도 했다.1924년 개교한 강남구 수도전기공업고는 한국전력공사가 출연, 운영하고 있으며 2008년 에너지 분야 마이스터고로 전환됐다. 교육과정은 발전설비와 에너지 제어, 송·배전 및 건축전기·전기공사 분야의 설계 및 건설, 운영, 에너지통신 등 에너지산업 전반에 이른다. 졸업생들은 대부분 한국전력 및 전력 그룹사, 공기업, 대기업 및 에너지 분야 중견기업에 진출하는데 취업률은 에너지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취업 만족도 조사에서도 졸업생은 93.8%, 기업 담당자는 97.6%가 만족한다고 응답하는 등 높은 취업의 질을 자부한다. 한국전력 사원 양성을 위한 특수목적고에서 출발한 만큼 한국전력 및 그룹사, 협력관계사 등이 참여하는 산학협력 교육이 강점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교육원, 한국발전교육원, 한국전력공사 인재개발원, 한전KPS 등에서 발전소 내부 견학과 가상현실(VR) 콘텐츠를 활용한 실습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다. ‘1인 1특기’를 지향하는 동아리활동과 사제동행 교육활동, 문화예술활동 등 인성 함양과 특기 발현을 위한 프로그램도 활발하다.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과정에서 모든 학급에 노트북과 전자칠판을 갖춰 100%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제2의 테슬라’ 꿈꾸는 中전기차

    ‘제2의 테슬라’ 꿈꾸는 中전기차

    지난 7월 30일 미국 뉴욕의 나스닥 증시. 이날 기업공개(IPO·증시 상장)한 중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리샹자동차(Li Auto)는 개장 초부터 매수주문이 폭주하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장중 한때 52%까지 치솟은 리샹 주가는 장이 끝날 무렵 급등을 우려한 매도세가 일부 들어오긴 했으나 공모가보다 43.1% 상승한 16.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리샹은 이번 IPO를 통해 10억 9300만 달러(약 1조 3000억원)를 조달했다. 한 달 뒤인 8월 27일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자동차(XPeng) 역시 나스닥 증시에서 상장 대박을 터트렸다. 장중 한때 67%까지 폭등한 샤오펑도 공모가보다 41.57% 오른 21.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기사회생하고 있다. 올 들어 ‘제2의 테슬라 붐’에 편승해 웨이라이(NIO)와 샤오펑, 리샹 등은 미국 뉴욕 증시에서 투자금을 쓸어 담고 있고 아이츠자동차(AIWAYS)와 웨이마자동차(WM Motors) 등은 증시 상장 검토 작업에 들어가는 등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IPO 시장에 뛰어들어 거액의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불과 1년 전에 비하면 ‘상전벽해’라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이 아니다.●웨이라이, 6년 만에 ‘전기차 유니콘’ 떠올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웨이라이와 리샹, 샤오펑 등 트리오는 나스닥 증시 상승에 한몫을 하고 있다. 이들 3개 사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479억 달러에 이른다. 제너럴모터스(GM·416억 달러), 포드자동차(260억 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웨이라이와 리샹, 샤오펑은 올해 상반기에만 각각 1만 4048대, 9667대, 5663대를 판매했다. 2014년에 닻을 올린 웨이라이는 중국 최대 정보기술(IT)기업 텅쉰(텐센트)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잇달아 유치하며 전기차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웨이라이는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3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첫 모델 ES8를 개발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통상 전기차 개발에는 4~5년이 소요된다. 웨이라이는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가운데 처음으로 2018년 나스닥에 상장됐다. 연내 미국 내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덕분에 웨이라이 주가는 올 들어 최저치(2.11달러)보다 무려 745%나 치솟았다. 지난달 26일 전날보다 14.5%나 급등하며 20달러를 가볍게 돌파하기도 했다. 시가총액도 한순간에 230억 달러로 불어났다. 웨이라이가 6월 자금 조달에 성공한 뒤 재무 상태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중국 등 세계 전기차 수요가 팽창하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리샹, 올 상반기 판매량 9000대 넘어서 2015년 7월 출범한 리샹은 상장에 앞서 9차례에 걸친 투자금 펀딩에 성공하면서 주목받았다.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리샹원은 지난해 4월 선보였다. 50개월 동안의 연구개발을 통한 성과물이다. 이 모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과 유사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RE-EV)로 분류된다. 이 방식은 주행은 모터로 하고 발전기 역할을 하는 엔진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판매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2분기 리샹원 판매량이 6600대를 기록하며 올 상반기 판매량은 9000대를 넘어섰다. 웨이라이에 이어 판매량 2위에 올랐다. 특히 리샹의 상장은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의 증시 진입 문턱을 높이는 와중에 이뤄져 관심을 끌었다. 샤오펑은 알리바바그룹의 모바일 사업을 총괄한 허샤오펑 총재가 설립했다. 샤오펑이 지난 4월 선보인 중형 전기 세단 P7에는 최신 엔비디아 인공지능(AI)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워 테슬라의 주력 차종인 ‘모델3’와 경쟁하겠다는 복안이다. 2014년 설립된 신출내기지만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힐하우스캐피탈, 세쿼이아캐피탈차이나 등으로부터 5억 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들 트로이카에 이어 아이츠자동차와 웨이마자동차는 증시 상장 검토 작업을 본격화하는 등 후발 주자를 자임하고 나섰다. 이를 두고 ‘제2의 테슬라’를 꿈꾸는 중국 스타트업들의 전기차 전쟁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푸창 아이츠 창업자는 “웨이라이와 리샹, 샤오펑 등이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하는 것을 보고 자신감을 얻었다”며 “우리는 중국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년 상하이에서 설립된 아이츠는 전기차를 판매하기 시작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햇병아리다. 기업사는 일천하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아이츠의 양산 차량인 U5는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1400여대를 팔았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인 시기였음에도 판매가 크게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6월엔 유럽 수출도 시작했다. 푸창 창업자는 “1년 안에 중국 1만대, 유럽 3000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독일과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츠의 라이벌인 웨이마는 상하이거래소 커촹반 상장을 준비 중이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의 든든한 지원을 받는 웨이마는 중국 국유 투자사들과 상하이자동차(SAIC) 등으로부터 15억 달러를 유치하는 등 자금 조달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비야디, 테슬라 추격… 전기버스·트럭 출시 그래도 테슬라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중국 전기차의 선두 주자인 비야디(BYD)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 EVs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가 판매한 승용차는 22만 9506대로 1위 테슬라(36만 7820대)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전기차의 3대 요소로 꼽히는 배터리와 모터, 전자제어장치(ECU)를 모두 자체 조달하는 기업은 비야디가 세계에서 유일무이하다. 승용차에 집중해 온 테슬라와 달리 버스, 트럭 등 상용차 부문에서 탄탄한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이 비야디의 저력으로 꼽힌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기사회생한 것은 중국 정부의 든든한 지원 덕분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보조금 정책을 2022년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광둥성과 광둥성 선전, 상하이, 톈진 등 지방정부는 세금 감면, 인프라 확충 등 보조금 지원 정책을 잇달아 내놨다. 이에 힘입어 중국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는 120만대로 늘어났다. 반면 미국은 같은 기간 32만대 판매에 그쳤다. 이런 만큼 미국에선 전기차 산업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미국 전기차 산업의 중국 의존도가 점점 커지고 있는 까닭이다. 데니스 블레어 전 미 국가정보국 국장은 “중국은 단순히 전기차 회사만 많은 게 아니다”라며 “전기차 배터리 원료 확보부터 배터리 생산, 자동차 조립, 판매까지 전기차와 관련한 공급망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SK하이닉스, 세계 첫 DDR5 D램 출시

    SK하이닉스, 세계 첫 DDR5 D램 출시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국제 규격에 맞춘 DDR5 D램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가 지난 7월 차세대 D램 규격(DDR5)을 정했는데 SK하이닉스가 업계에서 가장 먼저 이를 적용한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는 메모리 반도체 기술의 발전 정도에 맞춰 표준 규격을 새로 정한다. 회사마다 상이한 규격의 D램을 만들다 보면 다른 부품들과의 호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DDR1부터 DDR5까지 각자 지원하는 전송 속도, 동작 전압, 지원 용량 등이 정해져 있다. 이번에 SK하이닉스가 내놓은 DDR5 D램은 DDR4 대비 전송 속도가 최대 1.8배까지 빨라졌다. 최대 속도가 5600Mbps로 5기가바이트(GB) 용량의 풀HD급 영화 9편을 1초 만에 전달할 수 있다. 전력 소비도 전작보다 20% 감축됐다. 데이터서버에는 D램이 다닥다닥 설치돼 있어 많은 열이 발생하는데 전력 소비가 줄어들면 발생하는 열이 그만큼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DDR5 D램은 향후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DDR5 D램의 본격적인 양산은 내년 말이나 2022년쯤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DDR5 D램과 호환되는 PC나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등이 시장에 나와야 이에 발맞춰 수요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DDR5가 전체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내년에는 1%에 불과하고 2024년쯤은 돼야 43%로 커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파트너사 등과 호환성 및 동작 테스트를 완료해 향후 DDR5 D램 시장이 열리면 언제든지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한편 메모리 반도체 1위 업체인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쯤 DDR5 D램 제품을 출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 AMD와 같은 CPU 제작 업체들의 제품 발매 일정에 맞춰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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