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순 대장 기소
국방부 검찰단은 14일 신일순(육군 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 대해 업무상 횡령혐의로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 구속기소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신 대장은 지난 1999년 11월부터 약 2년간 3군단장으로 재직하면서 장병 위문금과 복지기금,부대운영비 등 9300만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있다.또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으로 부임한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부대 공금 14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단 최강욱 수석검찰관은 신 대장이 현금 6700만여원을 휴가·외박비,개인저축,각종 회비,기금 납부 등에 사용했고,2500만여원은 친지와 부대 손님 등의 선물 구입비로 썼다고 설명했다.또 358만여원은 가족 식사와 레저비·숙박비,1000만여원은 친지와 동기생 식사·골프 접대비라고 덧붙였다.
신 대장에 대한 군사재판은 다음주 시작될 전망이다.재판장은 원칙적으로 신 대장보다 높은 직위자가 맡아야 하지만,대장이 최고 계급인 만큼 신 대장보다 대장 진급이 빠른 합참의장이나 육군참모총장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신 대장은 현재의 신분과 계급은 유지되나,기소와 함께 직무가 정지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직은 연합사 부참모장인 박흥환(육사 28기) 육군 소장이 맡게 됐다.또 연합사 부사령관이 겸직하던 지상군 구성군 사령관은 찰스 캠블(육군 중장) 주한 미 8군사령관이 대행하게 된다.
한편 군 검찰이 공소장에 기재한 장병 위문금 1000만원의 경우 개인 전별금이라고 제공자가 밝히고 있는 데다,부대 방문 손님 등에 대한 선물도 대부분 군부대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횡령죄 인정 여부를 놓고 향후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