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AI 수석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쥴리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추월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유상무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반짝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04
  • 가천대, WFUNA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임팩트 오피스 개소식

    가천대, WFUNA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임팩트 오피스 개소식

    가천대학교가 대학 AI관 창업대학(가천코코네스쿨) 내에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임팩트 오피스를 유치, 12일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윤원중 가천대 부총장, 아지엘 굴란드리스 유엔협회세계연맹 사무총장, 곽영훈 한국유엔협회 회장을 비롯해 고진 플랫폼 위원회 위원장, 이명자 한국무역협회 본부장, 문효은 GS 사외이사, 윤진수 국민은행 부행장, 문혜숙 KB 금융지주 ESG임원, 김영덕 디캠프 대표, 최성진 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은 UN 창설 이듬해인 1946년 엘리노어 루즈벨트 영부인(주UN미국대사) 주도로 설립된 국제비영리기구로서, UN인권선언문 작성, UN우표 발행, 안전보장이사회 월례 브리핑 등 UN과 각국 시민사회를 연결하고 UN의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임팩트 오피스는 기업가정신과 기술혁신을 통해 지속가능발전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SDGs) 달성에 기여하는 창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임팩트 오피스는 가천대 창업대학, 지자체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 시티프레너스(City + entrepreneurs) 프로그램, 글로벌 임팩트 해커톤 등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유엔협회세계연맹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김용재 수석담당관은 “선의에 기반한 캠페인만으로는 더 이상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며 “기업가정신과 혁신 DNA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러 공공기관, 교육기관과 함께 임팩트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대익 가천대 창업대학장은 “인간 본성이 깃든 창업을 통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하려는 청년 창업가들에게 임팩트 오피스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글로벌 창업 및 임팩트 역량 강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B컷용산]목소리 높인 2년차 유엔…‘머신’처럼 움직였던 尹

    [B컷용산]목소리 높인 2년차 유엔…‘머신’처럼 움직였던 尹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한국에서는 통상 추석 명절을 앞둔 시기에 미국 뉴욕에서는 전세계 국가 정상들이 함께 모이는 ‘외교 빅이벤트’가 펼쳐진다. 바로 유엔 총회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첫해에 이어 2년차에도 유엔 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과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호소하기 위한 연쇄 양자 회담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했다. 내년에는 한국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맡게 되며 윤 대통령이 다음 유엔총회에도 참석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온다. 이대로라면 윤 대통령은 임기 내내 ‘가을 유엔’에 ‘개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러시아 직접 비판…“안보리 개혁 필요” 20일(현지시간) 있었던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북러 밀착에 대한 경고와 국제사회 기여 의지 구체화로 요약된다. 지난해 첫 유엔 총회에서 직접적으로 ‘북한’을 언급하지 않았던 윤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는 북한의 도발이 한반도를 넘어 전세계의 위협임을 강조했다. 북한의 안보 위협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러시아와의 ‘군사밀착’이라는 중대 변수까지 생기며 올해 연설에서는 북러를 겨냥한 경고 메시지가 주요하게 담겼다. 더불어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례적으로 ‘안보리 개혁’ 필요성까지 직접 언급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적 침공을 저지른 러시아를 향한 메시지이자, 유엔의 역할에 대해 전세계 정상들이 모두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됐다. 2년 연속 찾은 윤 대통령은 내년 비상임이사국 활동을 앞두고 더욱 유엔에서 목소리를 높인 모습이었다. “가짜뉴스가 미래세대 위협”…디지털 비전 포럼 참석 윤 대통령은 21일 1년만에 다시 찾은 뉴욕대에서 ‘디지털 권리장전’의 핵심 내용인 기본원칙을 발표했다. ‘뉴욕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디지털 환경에서의 자유와 권리 보장 ▲디지털에 대한 공정한 접근과 기회의 균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 ▲자유와 창의 기반의 디지털 혁신의 촉진 ▲인류 후생의 증진 등 5가지 기본원칙을 밝혔고, 특히 가짜뉴스를 겨냥해 “AI 및 디지털의 오남용이 만들어내는 가짜뉴스 확산을 방지하지 못한다면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을 것”이라며 “또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시장경제가 위협받고, 결국 우리 미래 세대의 삶이 위협받게 된다”고 말했다. 출발전까지 양자회담 강행군…‘엑스포 유치’ 호소 출발전까지 양자회담 강행군…‘엑스포 유치’ 호소 윤 대통령은 뉴욕에서의 마지막날인 22일 이라크, 세르비아,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등과 정상회담을 갖고 태평양도서국 정상들을 다시 만나 오찬을 갖는 등 출발전까지 양자회담 강행군을 이어간 뒤 귀국길에 올랐다. 최소 30개국 이상으로 예상되며 ‘기네스북 등재’ 농담까지 나왔던 뉴욕에서의 정상회담 일정은 모두 41개국으로 집계됐다. 엑스포 유치전에서 한국이 여전히 사우디아라비아를 추격하는 입장에서 윤 대통령은은 마치 ‘기계’가 된 것처럼 회담 일정을 소화했다. 뉴욕 공관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베이스캠프’로 꾸린 대통령실은 현장에 두 곳의 회담장을 만들어 ‘20분 회담·10분 휴식’ 간격으로 두 장소를 오가며 릴레이 회담을 진행했다고 한다. 실제 윤 대통령은 최근 다자외교 무대에서 쉼없이 회담 일정이 이어지자 “내가 ‘양자회담 머신(기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유엔총회 전에도 그는 양자회담 일정을 최대한 많이 잡으라고 참모들에게 주문했던 것으로 전해진다.김은혜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의 엑스포 유치전에 대해 “우리 대한민국과 경제협력 및 개발협력을 진행 중인 국가들이 부산 엑스포를 통해 발전의 실질적인 기회를 잡는 것, 부산 엑스포는 경쟁의 엑스포가 아닌 연대의 엑스포이기 때문에 참가국들에게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라고 전했다.
  • “사회적 폐해 임계점 달해… 가짜뉴스 걸러내는 메커니즘 만들어야”

    “사회적 폐해 임계점 달해… 가짜뉴스 걸러내는 메커니즘 만들어야”

    ‘가짜뉴스’는 민주주의가 맞닥트린 위기의 한 모습이다. 정치사회적 담론을 기만하고 분열과 혐오를 자양분 삼아 우리 사회의 건강한 논쟁을 양극화시킨다. 그 피해는 국민에게 전가된다. 이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언론진흥재단 내에 가짜뉴스 신고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방송통신위원회는 내년 팩트체크 예산을 올해 대비 68% 확대했다. 지난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신문 주최로 ‘가짜뉴스, 어떻게 근절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좌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를 최소화하면서도 가짜뉴스를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경하 서울신문 수석부장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좌담회에는 김해영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양선희(전 중앙일보 대기자)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객원교수,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허민 문화일보 전임기자(가나다순)가 참석했다.● 가짜뉴스는 무엇인가 허민 뉴스는 사실을 전달한다. 가짜와 뉴스는 양립할 수 없다는 점에서 가짜뉴스는 기형아다. 가짜뉴스의 목표는 권력의 창조다. 여기에는 좌우도, 여야도 없다. 가짜뉴스는 사회를 양극화시킨다. 더 나아가 가치를 전도하고 진실이 설 자리를 없게 만든다. 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을 상실하게 한다. 양선희 가짜뉴스는 허위와 조작으로 일관된 정보라기보다는 일정한 팩트에 선정성, 편파성, 왜곡과 조작에다 무지의 신념 혹은 고집, 말초적 감성을 건드리는 언어 그리고 선동적 경향까지 버무려진 종합예술적 성격을 갖는다. 지금 많은 정치권 인사가 질문이라는 기법을 빌려 상대를 공격하고, 의혹 제기라는 편법을 통해 의도적으로 허위 혹은 조작 정보를 흘리며 흠집을 낸다. 정치권과 극단적인 팬덤이 의도적으로 흘리는 말들을 ‘팩트’에 대한 치열함 없이 받아쓰다 보면 저널리스트가 아닌 ‘가짜뉴스 메신저’로 전락하는 위험한 시대다. 김해영 한 경제연구원이 몇 년 전 가짜뉴스의 사회적 비용이 조 단위에 이른다고 분석한 바 있다. 관련 소송비용 등 경제적 피해인데 사회 전반에 전가되는 비용은 훨씬 클 것이다.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지만 팩트체크의 속도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 언론사 간 인용 보도가 잦아지면서 가짜뉴스 때문에 언론 신뢰도가 많이 떨어지고 있다. 가짜뉴스로 인해 정치권에는 적대적인 목소리만 남고, 이용자 확보에 혈안이 된 미디어도 담합하는 일종의 ‘카르텔’이 생긴다. 가짜뉴스의 이런 부정적 연합이 이제는 임계점에 다다른 것 같다. 양준모 가짜뉴스는 권력을 가지거나 편승한 자가 만드는 것, 여기에 대항하는 정치에 기반하거나 편승하는 세력이 만드는 것 네 가지 유형이 있다. 이런 유형들은 피해를 보상하지 않고, 표현의 자유에 편승할 경우 그 피해가 더 심해진다. 표현의 자유와 미디어의 역할에 대해 분리해 생각해야 한다. ●가짜뉴스 진원지 무책임한 정치 선동 허민 가짜뉴스 괴담은 대체로 정치권에서 나타난다. 유럽평의회(CoE)는 2017년 ‘정보 장애’란 보고서에서 오인 정보, 악의 정보, 허위 정보 세 가지를 제시했다. 뒤로 갈수록 악랄하고 불법적이다. 수년간 일어나고 있는 가짜뉴스 현상은 거의 악의와 조작 정보 양식으로 흘러가고 있다. ‘윤석열 커피’라는 새로운 소설이 그 예다. 가짜뉴스 생태계에는 네 개의 층이 있다. 가짜뉴스를 만들어 내는 교주, 선동하는 무당, 최악의 것을 믿을 준비가 돼 있는 광신도, 흥분 상태에 빠지고자 하는 군중이다. 무대는 포털이다. 가짜뉴스의 동력은 팬덤이라 할 수 있는 광신도들에게 있다. 양선희 종편 탄생 이후 ‘뉴스 예능’이란 분야가 생겼다. 뉴스 ‘놀이’(play)다. 온갖 패널이 눈을 희번덕거리며 거품을 물고 얘기하는데, 굉장히 정파적이다. 뉴스라는 이름을 뒤집어쓰고 있으니 진실성이 있어 보이는 게 문제다. 모함 책략은 정치인의 루틴이다. 각자 공유할 수 있는 미디어가 많아진 시대에 일반인이 팬덤 형식으로 가담하면서 혼란이 가중됐다. 저널리즘이 중심을 잡아 주지 않고 오히려 플레이어로 뛰기 때문에 비난받고 있다. 뉴스 앞에 ‘가짜’가 붙는 지금이야말로 ‘사실(fact) 중심주의’, ‘민주주의의 수호’, ‘신뢰를 향한 노력’이라는 저널리즘 정신에 대한 새로운 각성과 재무장이 시급하다. ●공익적 규제 논의는 김해영 가짜뉴스 규제는 표현의 자유와 상충된다. 가짜뉴스를 공익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고 어떻게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꼭 필요하다.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은 오인 정보는 너그럽게 보는 반면 악의·허위 정보에 대해서는 규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악의 정보에 대해서는 일차적으로 차단하는 관련 규제가 도입될 필요가 있다. 프랑스는 선거 과정에서 민감 정보는 게재를 중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널리즘 영역에서 벗어난다면 규제를 받아야 한다. 정보의 생산자와 플랫폼, 소비자, 퍼 나르는 사람들에 대해 각각 어떻게 규제할지를 나눈 비대칭적 규제가 필요하다. 포털은 어떤 뉴스를 어떻게 노출하겠다는 방안을 얘기할 필요가 있고, 포털이 악의를 가지고 노출을 시키는 것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한다. 양준모 비난하고 거짓 정보를 얘기하는 걸 언론이 확대 재생산하는 것은 곤란하다. 또 하나 고려할 것은 형식적 공정성 때문에 거짓말을 계속 언론에 노출시켜 일반 대중이 마치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오인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확인된 거짓말쟁이는 퇴출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 가짜뉴스로 판결된 이후 판결문을 게시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SNS에 유포되는 가짜뉴스를 차단하고, 플랫폼 사업자들도 함께 방법을 찾아야 한다. ●다양한 시각 제공 알고리즘이 필요 양선희 뉴스의 경우 하나의 사안에 대해 다양한 기사를 볼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이 필요하다. 언론은 공익 가치를 추구하는 시민성을 일깨우고 키우는 책임이 있다. 조회수에 급급해 거짓 선동에 앞장서는 건 정상적인 민주주의의 모습이 아니다. 우리는 말과 팩트를 반드시 검증해야 한다. 미디어를 수용하고 활용하는 방법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느리지만 효과적인 방안이다. 허민 좌우의 자성이 필요하다. 좌파의 지적 파산과 우파의 지적 게으름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나와야 한다. 제도적인 변화는 정치인에게만 맡겨선 안 된다. 성숙한 시민이 중요하다. 양준모 탈진실 시대에 가짜뉴스를 추방하고 언론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좋겠다.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면서도 가짜뉴스를 걸러 내는 메커니즘을 만들어야 한다. 많은 사람이 정치를 혐오하고 예능을 더 좋아하는데, 가짜뉴스를 만드는 세력들이 예능을 차용했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이 바로 서서 올바른 보도를 통해 존경받고 자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 공룡 출현 전 지구 지배했던 ‘최강 포식자’ 화석 발견 [핵잼 사이언스]

    공룡 출현 전 지구 지배했던 ‘최강 포식자’ 화석 발견 [핵잼 사이언스]

    공룡이 지구에 출현하기 한참 전 지상을 주름잡았던 최강의 '육식성 포식자'의 새로운 화석이 발견됐다. 최근 브라질 팜파 연방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2억 6500만 년 전 살았던 고대 육식종의 화석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린네 학회 동물학 저널’(Zoological Journal of the Linnean Society)에 발표했다. 과거 브라질 남부 상 가브리엘의 시골에서 발굴된 이 화석의 정체는 '팜파포네우스 빅카이'(Pampaphoneus biccai·이하 팜파포네우스)다. 공룡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공룡이 아닌 팜파포네우스는 날카로운 송곳니와 뼈도 씹어먹을 수 있는 강력한 치악력을 갖고있는 한때 남미 최강의 포식자였다. 개체의 길이는 약 3m에 달하며 무게는 약 400㎏으로 추정된다. 중소형 동물을 잡아먹을 수 있는 숙련된 사냥꾼인 팜파포네우스는 그러나 지구 역사상 최악으로 평가받는 약 2억 5200만년 전 페름기 말 대멸종 시기 사라졌다. 과학자들은 팜파포네우스를 포유류의 특징을 가진 고대 파충류인 ‘수궁류’의 일부로 분류하고 있다.공룡과 달리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팜파포네우스는 화석도 희귀한데 과거에 한차례 브라질에서 같은 종 화석이 발굴된 바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팜파포네우스 화석은 골격이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두개골이 거의 완전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발견된 팜파포네우스의 두개골 화석 중 가장 크고 온전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평가. 이번 논문의 공동저자인 스테파니 E. 피어스는 "팜파포네우스는 누구에게나 두려움을 일으킬 수 있는 끔찍하게 생긴 짐승이었다"면서 "이번 화석은 대멸종 직전 육상 생태계의 군집 구조를 엿볼 수 있는 열쇠"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논문의 수석저자인 펠리페 핀헤이로도 "팜파포네우스는 현대의 큰 고양잇과같은 생태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라면서 "남미 페름기의 육상 포식자 중 가장 덩치가 컸으며 현대의 하이에나처럼 뼈를 씹을 수 있을 만큼 강했다"고 평가했다.  
  • 미군, ‘공중 발진 드론’ 도입…개발사는 ‘현존 최강 드론 만든 회사’

    미군, ‘공중 발진 드론’ 도입…개발사는 ‘현존 최강 드론 만든 회사’

    미군이 앞으로 실전배치하는 공중발진 방식의 첨단 전투 무인기(드론)에 대한 개발사업자로 방산업체 제너럴 아토믹스(GA-ASI)가 선정됐다. 이 업체는 현존 최강 공격 드론으로 손꼽히는 ‘MQ-9 리퍼’의 개발사로도 유명하다. 7일(현지시간) 미국 군사전문 매체 워존에 따르면 이날 제너럴 아토믹스는 장거리 전투 드론 ‘롱숏’(LongShot) 개발프로젝트의 2단계 사업자로 본사가 단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추진하는 미 국방부 산하 연구조직인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지난 2021년 1단계 사업자로 제너럴 아토믹스 외에 록히드마틴, 노스롭그루먼과도 계약을 체결했었다.롱숏 드론은 전투기의 무기 장착대나 폭격기의 내부 무장창에서 발사되는 공중 발진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 드론은 특히 적 위협 범위 밖에서 발사돼 고속으로 적진까지 진입한 뒤 다시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실전 배치된다면 조종사가 격추될 피해를 줄이면서도 공격 거리를 늘릴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너럴 아토믹스는 이 드론의 개념은 현존 4세대 전투기가 공대공 미사일로 적과 교전을 벌일 때 공격 범위를 늘려 임무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이 회사의 전략 커뮤니케이션 및 마케팅 수석 이사인 C. 마크 브링클리는 이날 워존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간 우리는 성능 최적화를 위해 다양한 기체 설계를 반복했으며, 오는 12월 비행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테스트를 통해 기체의 기본적인 제어 능력을 검증하고 후속 개발 및 테스트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롱숏 드론에 대한 새로운 개념도도 이날 공개됐다. 이미지 속 드론은 먼저 F-15 전투기에서 발사된 뒤 사거리 100㎞ 이상의 ‘AIM-120 암람’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한다. 물론 이 그림만으로 이전에 공개된 기존 드론처럼 미사일을 내부 무장창에 탑재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제너럴 아토믹스는 오는 11~13일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 공군·우주군 협회(AFA)의 항공·우주·사이버 콘퍼런스(Air, Space & Cyber Conference)에서 롱숏 드론의 디자인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故 김재익 수석이 꿈꿨을 새 국제협력 모델/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원장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故 김재익 수석이 꿈꿨을 새 국제협력 모델/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원장

    지난주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진앙지인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했다. 1983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 2000달러의 개발도상국 국비 유학생으로 샌프란시코에 첫발을 디딘 후 체험한 40년 실리콘밸리 역사가 영화 ‘오펜하이머’처럼 지나갔다. 1980년대 초 필자를 비롯한 상당한 숫자의 국비 유학생이 공부한 스탠퍼드대의 1년 학비는 우리나라 1인당 GDP의 7~8배였다. 국가가 인재 한 사람을 키우기 위해 국민 7~8명의 1년 수입을 투자한 것이다. 한 걸음 더 나가 정부는 연간 국비 유학생 수를 100명으로 두 배 늘렸다. 지금의 AI에 상당하는 미래산업 분야 전자공학 국비 유학생은 더 획기적으로 늘렸다. 미래를 내다보는 누군가의 혜안과 확신 없이는 불가능한 파격적 정책이었다. 이 파격은 당시 경제를 총괄했던 김재익 경제수석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는 1968년부터 1973년까지 실리콘밸리가 지금과 같은 혁신 생태계의 틀을 막 갖추기 시작한 시기에 스탠퍼드대에 유학해 경제학 박사 학위를 딴 관료다. 1968년은 실리콘밸리 최초의 반도체 회사 페어차일드 창업자 8명 가운데 고든 무어와 로버트 노이스가 11년 만에 회사를 나와 인텔을 창업한 해다. 그 이듬해인 1969년에는 같은 회사의 제리 샌더스도 AMD를 창업했다. 1970년엔 스탠퍼드 남쪽의 연구공원에 현대적 컴퓨터와 인터넷 기반 기술을 만든 제록스의 팔로알토리서치센터(PARC)가 들어섰다. 제록스는 복사기 사업 수익을 바탕으로 PARC를 세워 앨런 케이 등 세계적 연구자들을 모았다. 1971년 레이저 프린터를 발명했고, 1973년에는 비트맵 윈도와 마우스를 갖춘 세계 최초의 현대적 PC를 발명했다. 이 PC들을 연결하는 이더넷 통신 기술과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언어, GUI도 최초로 발명했다. 1972년이 되자 스탠퍼드 북쪽의 샌드힐로드에 세쿼이아캐피털과 클라이너 퍼킨스 두 벤처캐피털(VC)이 생겨났다. 이후 이 길은 전 세계 VC의 중심이 됐다. 세쿼이아캐피털은 페어차일드 출신 돈 밸런타인이 시작했다. 첫 투자는 최초 게임기인 아타리 컴퓨터였다. 아타리에서 스티브 잡스를 만난 그는 1978년 애플에도 투자했다. 클라이너 퍼킨스도 페어차일드 공동 창업자 유진 클라이너가 HP 출신의 톰 퍼킨스와 함께 설립한 벤처캐피털이다. 매사추세츠공대 전기공학 학사와 하버드 MBA를 마친 퍼킨스는 HP컴퓨터 사업본부의 첫 책임자였다. 태평양 건너 우리나라가 막 중화학공업 육성을 시작할 때 김재익 수석은 반도체는 물론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산업의 태동을 보았을 것이다. 40년이 지난 실리콘밸리는 이제 자유의 한계가 없는 파괴적 혁신의 땅이다. MAD(Machine learning, Artificial intelligence, Data) 분야에서는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이미 VC 자금을 받았다. 급속 성장을 한 이 생태계에서 언제 어떤 스타트업이 어떤 기발한 혁신을 만들어 나올지 예상할 수 없게 됐다. 앞으로 상당수가 망하거나 합병되겠지만 어느 국가, 어떤 생태계도 이 실리콘밸리를 당할 수 없다. 생성형 AI같이 승자 독식 분야에서 미국, 중국 다음은 우리라고 주장하는 국수주의적 사고는 전략적 사고와 거리가 멀다. 세계를 선도하는 최고의 혁신 생태계 실리콘밸리 속에 들어가 그들과 함께 호흡하고 뛰고 협력하는 것만이 우리가 세계를 앞서가는 유일한 길이다. 마침 미중 패권 전쟁 때문에 이 생태계에서 중국이 밀려난 자리가 비어 있다. 국가적으로 흩어진 혁신 자본을 하나로 통합하고 규모를 키워 이 혁신 생태계에서 자본의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벤처, 중견 기업들에 많은 기회가 생긴다. 새로운 시대에 김재익 수석이 꿈꾸었을 새로운 국제협력 모델이다.
  • 민주평통 자문위원 간부진 대폭 교체..석동현 “변화기틀 마련”

    민주평통 자문위원 간부진 대폭 교체..석동현 “변화기틀 마련”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는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21기 자문위원 2만 1000명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정부에서 구성한 20기 운영위원의 90%가 교체되는 등 간부 자문위원들이 대폭 바뀌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임명한 김관용 수석부의장을 유임시키고 국내외 부의장 23명, 분과위원장 9명, 국내외 협의회장 273명, 상임위원 266명을 함께 임명했다. 부의장은 김 수석부위원장을 제외하면 전원 교체됐다.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이 서울 부의장에, 강일한 크레시타어패럴 그룹 대표회장이 미주 부의장에 새로 임명됐다.국내위원은 국내 지역대표인 지방의원 3288명과 국내 직능대표 등 1만 3677명이고, 해외대표는 136개국의 4035명이다. 21기에 신규 위촉된 위원은 전체의 64.8%로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년간이다. 운영위원과 협의회장 등 간부 자문위원만 보면 20기와 비교해 각각 90% 물갈이됐다.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통일국정을 지지하고 실천력을 갖춘 신규 인사를 위촉하고 평통 변화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과거 정부 교체기마다 처음 출범한 민주평통 자문위원과 간부의 교체 비율도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또 민주평통은 지난 4월 미국 방문 때 윤 대통령의 당부에 따라 과학기술 등 각 분야에서 글로벌 동포 인재 372명을 발탁했다. 이중 신성철 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생체의학 분야 석학인 조남준 싱가포르 난양공대 석좌교수 등 글로벌 우주인재 35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전략특별위원회’를 신설해 동포 사회의 통일 에너지 결집에 구심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 가천대, 2022학년도 후기 학위 수여식 …박사 76명 등 1509명 학위

    가천대, 2022학년도 후기 학위 수여식 …박사 76명 등 1509명 학위

    가천대학교가 24일 대학 예음홀에서 2022학년도 후기 학위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위 수여 인원은 박사 76명, 석사 360명, 학사 1073명 등 모두 1509명이다. 학수여식에는 이길여 총장을 비롯해 최미리 수석부총장 등 교무위원, 송성근 가천대 총동문회장과 학부모, 졸업생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전기공학과 강수빈(여·21)씨와 글로벌경영학전공 이윤수(26)씨가 총장상을 받았다. 이길여 총장은 ‘뜻을 높이 세우고 굳세게 전진하자’라는 축사에서 “졸업생 여러분은 미지의 신대륙을 찾아 용기와 포부로 대양 횡단에 나선 콜럼버스의 산타마리아호 선원들처럼, 거센 풍파와 싸우면서 항로를 개척해 나가야한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 인생에 불가능은 없다. 모든 사람은 언젠가는 돌부리에 넘어져서 좌절하고 절망에 빠질 수 있다. 실패와 역풍을 동력으로 삼아 바람개비 정신으로 우뚝 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꿈을 크게 품고, 뜻을 높이 세우고, 호기심을 불태워 늘 공부하며 살아가길 바란다. 인공지능(AI)의 시대에 AI가 대체할 수 없는 통찰력을 키우고 새로운 것, 미래를 좌우할 혁신에 관하여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열정적으로 살아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선긋기’ 인도 G20 명단에 우크라는 없다…푸틴은 참석 조율 [월드뷰]

    ‘선긋기’ 인도 G20 명단에 우크라는 없다…푸틴은 참석 조율 [월드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평화를 중재하는 것은 G20의 소관이 아니다.” 지난달 인도 간디나가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2월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전에 관한 서방과 중국·러시아 간 이견에 의해 공동성명을 도출하지 못한 채 막을 내렸습니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은 “공통된 언어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이번 행사는 지정학적 문제를 논의하기에 적합한 장소가 아니”라고 요약본 내용을 전했습니다. 이후 익명의 한 인도 관리는 로이터통신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평화를 중재하는 것은 G20의 소관이 아니”라고 언급했습니다. 인도네시아가 의장국이었던 지난해와는 또 다른 기류가 읽힙니다. 불협화음은 있었지만, 지난해 11월 발리 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제외한 G20 정상들은 “‘대부분’의 회원국들은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의 공동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회의에 화상으로 참가해 우크라이나 영토의 완전 복원, 러시아 군의 완전 철수, 종전 뒤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 등을 담은 평화 협상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5~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도 우크라이나와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인도 등 약 50개국 고위 당국자들이 모인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회의가 열렸습니다. 역시 이견은 존재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 보전과 주권 존중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넓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내친김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회의를 계기로 올가을 중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를 개최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도 G20 정상회의 틀 내에서 평화회의가 열릴 것이란 예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부터 G20 의장국을 맡은 인도는 우크라이나 이슈를 의제로 삼길 꺼리는 눈치입니다. “지정학적 문제는 G20 의제의 중심에 있지 않다”대선 앞둔 푸틴 대통령, 다시 세계 무대로? ‘영구 초청국’ 스페인을 제외한 나머지 초청국은 매년 G20 의장국이 정합니다. 오는 9월 9일부터 10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제18차 G20 정상회의 초청국 명단에 우크라이나는 없습니다. 러시아 일간 베도모스티에 따르면 하쉬 바르단 슈링글라 G20 의장단 수석 총괄은 14일 언론 브리핑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초청 여부에 대해 언급을 피했습니다. 슈링글라 총괄은 대신 “지정학적 문제는 G20 의제 우선순위의 중심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회의에서는 “인간 중심의 세계화 촉진 및 글로벌 사회경제적 과제 해결”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현지언론은 이를 사실상의 초청 거부 의사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모디 총리 측근으로 G20 셰르파 인도 대표인 아미타브 칸트 역시 비슷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는 “지정학적 문제는 선언문 논의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며 “G20은 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포럼이며 우리는 세계 경제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금융의 현안이나 특정 지역의 경제위기 재발 방지책, 선진국과 신흥시장 간의 협력체제 구축 등을 논의하는 G20의 본래 성격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칸트 대표는 “방글라데시, 이집트, 모리셔스, 네덜란드, 나이지리아, 오만, 싱가포르, 스페인, 아랍에미리트(UAE) 지도자들이 ‘특별 손님’으로 정상회의에 초청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와 G20은 경제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우크라이나 이슈는 중요한 문제지만, 실업과 인플레이션, 빈곤, 글로벌 부채 위기, 식량과 비료 공급 등 다른 많은 중요한 문제들이 있다. 지속가능한 개발과 경제 발전, 기술 혁신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젤렌스키 대통령이 초청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회의 테이블에 푸틴 대통령이 앉을 확률은 반대로 높아졌습니다. 12일 미국 CNBC는 크렘린궁 소식통을 인용, 푸틴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다시 세계 무대에 나설 필요성을 인식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30일 푸틴 대통령이 모디 총리와 전화로 G20 정상회의 틀내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도 참석 쪽에 무게를 싣습니다. 지난해 발리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푸틴 대통령이 참석을 결정할 경우, 개전 후 처음으로 서방국 지도자들과 대면하게 됩니다. 적의 적은 동지? 미국과 인도 동상이몽미국은 ‘올인’ 인도는 ‘중립·독자 노선’ 미국은 인도가 우크라이나전 해법 도출 과정에서 어떠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브리짓 브링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도 전쟁 500일을 앞둔 지난달 5일 언론 브리핑에서 비슷한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인도는 지금까지 러시아의 행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한 적이 없습니다. 유엔 기구에서 서방 파트너들과 함께 러시아 규탄 결의안에 찬성투표를 한 적도 없습니다. 오히려 인도는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이후 러시아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으로 떠올랐습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미국은 인도에 더 확실한 전쟁 반대 입장을 취하고 러시아산 원유 저가 도입을 줄이라고 압박을 가했습니다. 그러나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의 약 4분의 1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가 지난해 12월 수입한 러시아산 원유는 하루 120만 배럴로, 전쟁 전과 비교해 무려 33배 증가했습니다. 로이터는 “인도가 러시아의 침공에 대해 비난하는 것을 거부하면서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고 있고, 러시아로부터 할인된 가격으로 석유 구매량을 늘리는 등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인도는 전 세계적 동맹형성과 무역 거래 체결, 국방 협력 강화를 통해 세계 질서를 재구성하면서 새로운 방식으로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논평했습니다. 최근 유출된 미국 국방부 기밀 문서에서도 인도가 강대국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거나 은밀히 협력하는지 드러납니다. 문서에 따르면 아지트 K. 도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은 2월 22일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보좌관에게 G20 외교장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가 대두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실제로 일주일 뒤인 3월 1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하는 공동성명 채택이 불발됐습니다. 러시아와 협력, 중국과도 해빙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인도 미국은 중국 견제를 위해서도 민주주의 가치 동맹 전략으로 인도에 꾸준히 구애하고 있지만 기류는 묘합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모디 총리 국빈 방문 때 ‘처칠급 예우’와 동시에 첨단기술 및 방산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굵직한 협약을 다수 체결했습니다. 인도는 국경분쟁으로, 미국은 패권경쟁으로 중국과 관계가 껄끄러우니 얼핏 ‘적의 적은 동지’가 된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인도는 여태까지의 중립·독자 노선을 유지하며 일시적 협력관계를 추구하는 모양새입니다. 인도는 러시아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 국경분쟁, 아프리카 진출 확대 건으로 냉랭한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15일 중국 국방부는 중국과 인도가 국경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제19차 군단장급 회의를 열고 개방적·미래지향적인 방식으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양측은 공동발표문에서 “군사·외교 채널로 소통과 대화를 유지하며 남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중국·인도 접경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모디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미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G20 정상회의 기간에 만나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중국은 인도의 최대 무역파트너로 부상했습니다. 지난달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양국 간 무역은 2021년 43%, 2022년 8.6% 증가했습니다. 또 인도는 제약품 원료의 70%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생각해보면 인도는 중국이 창설한 안보협력체 상하이협력기구(SOC) 회원국입니다. 올해 회의는 인도가 중국 견제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주최했지만, 회원국이란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인도는 또 브라질, 러시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함께 브릭스(BRICS)가 설립한 신개발은행(New Development Bank) 회원입니다. 인도는 중국이 서구 주도 대출기관의 대안으로 2016년 설립한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의 최대 채무국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인도는 미국, 일본, 호주와 함께 쿼드 창립 국가이기도 합니다. 쿼드는 인도·태평양 전략에 따라 사실상 중국의 일대일로 패권주의에 맞서는 기구입니다. 인도는 지금 양쪽 진영 모두에서 실리를 추구하며 세계를 다극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도가 무이념·무진영을 지향하는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및 북반구 저위도 주요 개발도상국 및 신흥국) 맏형을 자처할 만도 합니다. 이처럼 미·중·러 모두와 손을 잡았으나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인도가 G20에서 우크라이나를 배제하고 러시아를 초청하는 한편,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선 것은 한국에 여러 시사점을 안깁니다. “10년 뒤 누가 선두에 설지 아무도 몰라”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계기로 첫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그러나 올 초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방역 갈등, 윤 대통령의 4월 외신 인터뷰 당시 대만 관련 발언과 그에 대한 중국 측의 반발, 6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내정간섭 논란 등이 이어지면서 한중 간 경색 국면이 장기화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지난달부터 한중관계가 조금씩 개선될 조짐이 감지되고 있긴 합니다. 특히 중국 당국은 앞서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반발 차원에서 2017년 3월 중단했던 자국민의 우리나라 단체관광 비자 발급을 이달 11일 전면 재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측에선 그간 한·중·일 정상회의에 총리를 보내왔기에 연내 서울에서 이 회의가 열리더라도 시 주석 대신 리창 총리가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인도와의 경제협력에 있어서는 존재감조차 미미합니다. 미국은 인도 전체 투자의 10%를, 일본은 6%를 차지하고 있으나 한국은 아직 1%도 채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국가 차원에서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 사이 일본은 G20 정상회의 혹은 11월 미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시진핑 주석 간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동시에 인도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미국처럼 일본도 정부 차원에서 인도 진출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를 단장으로 한 일본 주요기업 대표자 100여명은 이미 지난달 인도를 방문하고 왔습니다.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국면에 진입한 중국 경제가 일본식 장기불황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 가운데 일본이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대국에 올라선 인도를 대안으로 선택한 모양새입니다. 인도를 비롯한 주요 신흥국이 미·중 전략경쟁 및 우크라이나전 상황에서 중립적·독자적 노선을 강화하는 흐름을 두고, 카네기국제평화연구소의 마티아스 스펙터는 “10년 뒤 누가 선두에 설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 국가들은 위험을 분산하고 손실을 방지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의 핵 위협 등 한반도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이 같은 신흥국의 생존외교술은 한국에 더더욱 필요할지 모르겠습니다.
  • 오늘 KT 대표 최종후보 선정… ‘데이터 석학’ 차상균 유력설

    KT가 4일 대표이사 최종후보를 선정해 이달 말 2차 임시주주총회의 승인을 받는다. 새 대표이사가 지난해 말 구현모 전 대표 연임 시도 때부터 제기된 ‘이권 카르텔’ 논란을 잠재우고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할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KT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추려진 압축 후보군인 김영섭 전 LG CNS 대표이사,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교수)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한다. 업계는 대표이사 최종후보로 차 교수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2020년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을 설립하고 초대 원장이 된 그는 KT가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사업의 핵심인 데이터 분야 석학이다. 특히 차 교수는 이명박(MB) 정부 시절인 2012년부터 7년간 KT 사외이사를 지냈다. KT 내부 사정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 곳곳에서 이명박 정부 인사들을 중용하는 분위기”라면서 “당시 KT가 정권과 소통 없이 사외이사를 선임하기 어려웠다. 차 교수의 이번 공모 참가에도 이명박 정권과의 인연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차 교수의 배우자는 윤승은 법원도서관장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23기)다. 한 관계자는 “가족과 대통령의 인연이 당락을 좌우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정부와의 원활한 소통 여지가 클 테니 심사 과정에서도 감안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LG 전신인 럭키금성상사(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해 줄곧 LG그룹에 몸담았다. LG 구조조정본부를 거쳐 LG CNS에 있다가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까지 맡으면서 ‘재무통’으로 알려졌다. 다만 LG유플러스와 CNS 등 KT의 직접적인 경쟁사 경영진이었던 그가 대표이사로 적절한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경영 전문성은 인정되지만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분석도 있다. 김 전 대표는 차 교수와 함께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친형의 경북대 사대부고 동문이다. 박 전 사장은 1992년 한국통신에 입사한 ‘정통 KT맨’이다. 2019년 차기 대표 자리를 두고 구 전 대표와 막판까지 경합했다. 구 전 대표 취임 뒤 사장으로 승진, 공동경영 체제를 이룬 인사이기도 하다. 그는 현재까지도 KT 직원들의 깊은 신임을 받고 있다. 하지만 KT가 직전 대표 선임 국면에서 카르텔 논란으로 정치권의 뭇매를 맞은 가운데 내부 출신이라는 점은 심사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한다. 실제로 지난 2월 논란의 내부 후보 4명에 포함되기도 했다.
  • KT 대표 최종후보 내일 발표... 업계 “차상균 유력”

    KT 대표 최종후보 내일 발표... 업계 “차상균 유력”

    KT가 4일 대표이사 최종후보를 선정해 이달말 2차 임시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는다. 새 대표이사가 지난해말 구현모 전 대표 연임 시도 때부터 제기된 ‘이권 카르텔’ 논란을 잠재우고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할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KT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추려진 압축 후보군인 김영섭 전 LG CNS 대표이사,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교수)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한다.업계는 대표이사 최종후보로 차 교수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2020년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을 설립하고 초대 원장이 된 그는 KT가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사업의 핵심인 데이터 분야 석학이다. 특히 차 교수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부터 7년 간 KT 사외이사를 지냈다. KT 내부 사정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 곳곳에서 MB(이명박) 정부 인사들을 중용하는 분위기”라면서 “당시 KT가 정권과 소통 없이 사외이사를 선임하기 어려웠다. 차 교수의 이번 공모 참가에도 MB 정권과 인연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차 교수의 배우자는 윤승은 법원도서관장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사법연수원 23기다. 이 관계자는 “가족과 대통령의 인연이 당락을 좌우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정부와 원활한 소통의 여지가 클 테니 심사 과정에서도 감안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김 전 대표는 LG 전신인 럭키금성상사(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해 줄곧 LG그룹에 몸담았다. LG 구조조정본부를 거쳐 LG CNS에 있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까지 맡으면서 ‘재무통’으로 알려졌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는 LG CNS 대표를 역임하며 경영자로서 전문성도 검증받았다. 다만 LG 유플러스와 CNS 등 KT의 직접적인 경쟁사 주요 임원이었던 그가 대표이사로 적절한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과거 KT 정관엔 경쟁사 주요 임원이었던 인사는 대표이사 후보가 될 수 없다는 규정도 있었다. 김 전 대표는 차 교수와 함께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친형의 경북대 사대부고 동문이다.박 전 사장은 1992년 한국통신에 입사한 ‘정통 KT맨’이다. 2019년 차기 대표 자리를 두고 구 전 대표와 막판까지 경합했다. 구 전 대표 취임 뒤 사장으로 승진, 공동 경영 체제를 이룬 인사이기도 하다. 그는 현재까지도 KT 직원들의 깊은 신임을 받고 있다. 하지만 KT가 직전 대표 선임 국면에서 카르텔 논란으로 정치권의 뭇매를 맞은 가운데 내부 출신이라는 점은 심사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한다. 박 전 사장은 공동 경영 1년을 채우지 못한 채 구 전 대표 손에 물러났지만, 지난 2월 논란의 내부 후보 4명에 포함되기도 했다.
  • “우주항공청 지연 땐 우주산업 기회 놓쳐… 민간 주도 새판 서둘러야”[황비웅의 열린 시선]

    “우주항공청 지연 땐 우주산업 기회 놓쳐… 민간 주도 새판 서둘러야”[황비웅의 열린 시선]

    ‘한국형 나사(NASA)’로 불리는 우주항공청의 연내 개청이라는 정부의 목표가 정치권에 발목을 잡혀 불투명해지고 있다. 여야 모두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우주항공청 특별법)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세부 방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관련 상임위원회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여야의 극한 대립으로 파행을 지속하면서 7월 국회 처리도 물건너가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우주항공청이 개청되면 산업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대한민국 대표 항공우주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강구영 대표이사 사장이 민간 주도의 항공우주산업 재편 필요성을 역설하고 나섰다.지난해 9월 취임한 강 사장은 KAI 최초의 공군 조종사 출신 사장이다. 공군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한 그는 1982년 공군 조종사로 임관해 F4E 전투기를 주기종으로 3000시간을 비행한 경력이 있다. 특히 비행장교 시절 동북아에서는 최초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영국 왕립시험비행학교에서 글라이드, 전투기, 여객기, 헬기, 우주선 등 30여종의 항공기를 시험비행하는 등 최고전문과정을 이수했다. 강 사장은 취임 후에도 KAI가 만든 항공기를 세계시장에 수출하려면 사장이 제품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는 지론으로 T50 시제 3호기 후방석에서 실제 조종까지 하면서 비행했다고 한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의 KAI 서울사무소에서 강 사장을 만나 항공우주산업의 중요성과 우주항공청 연내 개청 필요성,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KAI의 역할 등에 대해 물었다. -우주항공청 연내 개청을 놓고 정치권 논의가 지지부진한데. “항공우주산업의 쓰나미는 아무도 거부할 수 없는 팩트다. 반면 이에 대응하는 대한민국의 대응체계는 굉장히 비전문적이고 열악하다.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대부분의 선진국이 이 쓰나미에 대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대열에 지각 동참하고 있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빨리 항공우주 분야 산업화를 촉진해야 한다. 우주항공청 출범이 늦어진다면 대한민국은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역할이 줄어들 수 있고, 아예 기회가 사라질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시기다. 우주항공청 위치도 중요하다. 연관 산업의 70%가 자리잡고 있는 서부 경남 지역 내에 있어야 산업체와의 유기적인 협업이 가능하다.” -항공우주산업이 중요한 이유는. “항공우주산업의 플랫폼 사업 과정은 총수명주기가 100년이다. 개발주기가 30년, 생산주기가 30년, 운영주기가 30~50년으로 전체 주기는 90~110년이다. 우리 아들 세대부터 이익을 내고, 손자 세대에 최고 이득을 얻고, 증손자까지 이득을 볼 수 있다. 실패에 대한 리스크가 매우 큰 반면 열매 기간은 굉장히 길다. 투자하기 쉽지 않지만 멀리 보고 제도적으로 지원해 줘야 미래세대에게 100년 넘는 먹거리가 생긴다.” -민간 주도의 항공우주산업을 강조하는 이유는. “산업화 속도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일례로 나사는 가지고 있는 기술과 인력을 과감하게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제공했다. 스페이스X가 이 기술들을 활용, 비즈니스화해 초소형 위성을 대량으로 쏘아 올려 산업화했다. 우주산업은 정부 주도로는 한계가 있고, 비즈니스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케이스는 방위사업청이다. 방사청이 생기기 전에 항공기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만들었다. 그런데 방사청이 생기면서 TA50(공군 전술입문훈련기)을 KAI가 주도할 수 있게 됐다. 시공과 동시에 연구개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주산업도 마찬가지다. 결국은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이 정착돼야 한다.” -지난해 10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회장에 취임한 뒤로 항공우주산업의 해외 수출을 강조해 왔는데. “한국의 이동·수송 분야를 보면 자동차, 조선과 항공우주로 나뉜다. 자동차와 조선이 핵심이고, 항공우주는 성장하는 단계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항공우주로 가야 한다. 그동안 자동차와 조선이 대한민국의 성장을 선도했다면 앞으로 한 번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항공우주 분야로 눈을 돌려야 한다. 결국은 도심항공교통(UAM)과 우주 모빌리티로 가는 미래가 반드시 오게 돼 있다. 현대자동차가 UAM에 올인하고 있는 이유다.” -그게 우주항공청이 설립돼야 하는 이유라고 보면 되나. “그렇다. 우주항공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항공우주에 대한 기술 확보와 수출 확대는 필수적이다.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국내 군수에서 수출 민수로 가기 위해 체질을 개선하려면 결국 거버넌스 체계 변화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항공우주는 현재 다양한 정부 부처에 정책 기능이 분산돼 있다. 우주항공청과 같은 전담기구 설치가 전제돼야 한다. 우주항공청의 연내 출범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우주항공청이 출범하면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우선 민간 주도 산업 발전을 위해 반드시 연구개발과 제조생산능력 쪽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항공우주 선진국인 프랑스와 미국 등도 마찬가지다. 이를 위해 우주항공청은 항공우주산업의 70%가 밀집돼 있는 서부 경남 지역에 자리해야 한다. 시점도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UAM 개발 시작점이 선발 국가들에 비해 4~5년 정도 늦어졌다. 가능한 한 빨리 출발해야 격차를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주항공청이 기획과 정책, 예산 기능을 특정해 기업의 연구개발과 제조생산을 뒷받침해 줄 필요가 있다. 국책연구기관은 미사일이나 우주탐사와 같은 핵심적인 미래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산업화에 필요한 기술 개발은 기업이 주도하도록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우주항공청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뭔가. “우주항공청을 통해 출연기관이나 정부기관의 관여는 최소화시키고 민간 주도로 항공우주산업을 제대로 해 보자는 게 정부 취지인데 많은 저항이 있다. 우주항공청이 경남에 생기면 기존 공무원들과 다른 기업들이 이전을 해야 하는 것도 걸림돌이다.” -우주항공청이 설립되면 KAI는 어떤 역할을 담당하게 되나. “KAI는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위성, 우주선(유인), 위성과 우주선을 띄우기 위한 발사체, 위성 서비스 등 4개 분야가 우주산업의 핵심 플랫폼인데 KAI가 다 하고 있다. 위성은 원래 KAI가 최고였고, 초소형까지 하면 완성체가 된다. 우주선은 새로 진입해야 하는 부문이고, 발사체는 최종 조립까지 하고 있다. 우주산업의 50% 이상은 위성 서비스 분야가 핵심이다. KAI는 자회사를 만들어 서비스 분야에 진출해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KAI의 미래 모빌리티 개발 현황과 연구개발 투자 계획은. “전 세계 500대 기업이 5년 전부터 투자하고 있는 데 비해 우리는 지난해 출발했다. UAM은 4~5년 정도 개발해 2027년부터는 시험비행할 예정이다. 다만 예산 문제가 걸려 있다. 5000억원 이상 들어가는 연구개발 프로젝트라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협조를 받아야 한다. 속도 조절은 있을 수 있다.” -KAI의 현재 해외 수출 현황과 향후 목표는. “현재 FA50(국산 경공격 전투기) 1, 2호기가 폴란드에 수출되는데 성공적으로 안착하길 기원하고 있다. 전투기 수출이 6개 대륙 10개국 이상에서 논의되고 있을 정도로 수출 여건은 좋다. 올해 전반기 말레이시아 계약에 이어 하반기에도 헬기 수출, 수송기 계약(연구개발) 등이 진행되고 있다. 내년에는 이집트 사업이 중요하다. 이집트 사업은 적게는 36대, 많게는 100대까지 기대하고 있다. 2025~2027년엔 미국 수출이 중요하다. 500대 이상의 FA50 전투기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도 KAI의 숙원사업은 대형기체와 헬기사업에 성공해 수출을 하는 것이다. 대형기체를 공동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왔고, 현재 헬기사업도 깊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올해 후반기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 같다.” ●강구영 사장은 ▲1959년생 ▲공군사관학교(30기) 졸업 ▲연세대 석사·경기대 박사 ▲공군본부 정보작전지원참모부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연습훈련부장, 공군 남부전투사령관, 공군 교육사령관, 공군참모차장(중장),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 ▲사천시 항공우주정책관 ▲영남대 석좌교수(항공분야특임)
  • 40년 동안 거식증을…캐나다 여성, 합법적 존엄사 기회 논란

    40년 동안 거식증을…캐나다 여성, 합법적 존엄사 기회 논란

    오랜시간 거식증을 앓아온 캐나다의 47세 여성이 법에 따라 존엄사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내년 3월부터는 '합법적'으로 의료조력사망(MAID)을 선택할 수 있게 된 캐나다 여성 리사 폴리(47)의 사연을 조명했다. 불과 8살 나이부터 섭식장애를 앓아온 그는 평생 음식을 멀리하면서 성장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의 증세는 조금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지금은 씹는 음식을 먹지 않고도 며칠을 보낸다. 이렇게 그의 건강상태는 극도로 악화됐고 지금은 침대에서 스스로 일어나는데 어려움을 겪을 정도다. 폴리는 "8살부터 거의 40년 동안 내 몸과 뒤틀린 관계를 가졌다"면서 "수많은 치료를 해봤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봤으며 이제는 너무 지쳤다"면서 "하루하루 사는 것이 지옥이다"고 덧붙였다.그의 사연이 언론의 주목을 받게된 것은 캐나다가 내년 3월부터 거식증, 우울증 등의 심각한 정신질환자도 MAID를 신청할 수 있는 법 개정안을 시행하기 때문이다. MAID는 의료진이 제공한 약물로 환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을 말한다. 곧 폴리같은 거식증 환자도 의사들로부터 정신적으로 견디기 힘든 상황이라고 확인된 경우 90일 안에 존엄사가 허용된다. 캐나다의 경우 지난 2016년 암과 같은 말기질환자만 MAID를 합법화한데 이어 2021년에는 말기는 아니더라도 불치병 환자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특히 이번에는 심각한 정신질환자에게도 그 범위를 넓히면서 캐나다는 세계에서 가장 급진적인 조력사 시행 국가가 될 예정이다.그러나 이에대한 반대 여론도 커지고 있다. 토론토 써니브룩 건강과학센터 수석 정신과 의사인 소누 게인드는 "법이 요구하는 바에 따라 정신질환이 정말로 치료 불가능한지 여부를 결정하고 병적자살과 죽고싶은 이성적인 욕구를 구별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력 자살은 캐나다를 비롯 스위스, 호주, 뉴질랜드, 미국 일부 주 등 여러 국가에서 합법으로, 현재는 허용 국가가 늘고있는 상황이다.    
  • 명품쇼핑엔 “호객행위” 물난리 속 우크라행엔 “상황 못 바꿔”…시끌 순방

    명품쇼핑엔 “호객행위” 물난리 속 우크라행엔 “상황 못 바꿔”…시끌 순방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치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귀국길에 올랐다. 순방 기간 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으로 1년 이상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현직 대통령이 우리 군 파병지가 아닌 전시국가를 찾은 것은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방문으로 윤 대통령은 글로벌중추국가로서의 외교적 위상을 공고히 하고 최대 1조달러(1270조원) 재건사업이라는 경제적 성과 밑바탕을 다졌다. 하지만 순방 기간 불거진 김건희 여사 명품쇼핑 및 물난리 속 우크라행 논란에 대한 대통령실발 해명은 성과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분란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여사, 리투아니아서 명품 쇼핑”해명 요구 속 대통령실 묵묵부답“관계자, 호객행위 있었다 해명” 보도 지난 12일 리투아니아 매체 주모네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윤 대통령과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김 여사가 11일 경호원과 수행원 16명을 대동하고 일반인의 출입을 막은 채 ‘두 브롤리아이(Du Broliai)’에서 쇼핑을 했다고 보도했다. ‘두 브롤리아이’는 프라다, 돌체앤가바나, 구찌 등 유명 패션·잡화 명품 브랜드 제품을 취급하는 편집숍이다. 이곳 매니저는 주모네스에 “(김 여사는) 예고없이 방문했다. 일행은 모두 16명이었으며 6명은 가게 밖에, 10명은 가게 안에 있었다”고 말했다. 매체는 아울러 “한국 대표단 몇 명이 김 여사 방문 다음날 두 브롤리아이에 다시 와서 추가로 물건을 구매했다”며 김 여사가 무엇을 사고 얼마를 썼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 후 더불어민주당은 ‘극한호우’로 침수 피해가 잇따르는 상황에 김 여사의 명품쇼핑은 적절치 않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김 여사가 환경 보호 메시지가 담긴 에코백을 들고 출국한 것을 거론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명품 매장 방문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14일 매일경제는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김 여사가 가게에 들어가서 구경은 한 것은 맞고 안내를 받았지만, 물건은 사지 않았다. 들어갈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가게 인물이 호객을 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 이후 논란은 부실 경호 차원으로 확대됐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실 관계자의 해명이 사실이라면 영부인에 대한 부실한 경호와 일정 관리의 책임을 물어야 할 판”이라며 “명품 매장이 호객행위를 했다는 것도 믿기 어렵지만, 상식적으로 16명의 경호원과 수행원이 동행한 상황에서 호객행위가 어떻게 가능했단 말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호객행위로 인해 5개 매장을 돌며 예정에 없던 쇼핑을 할 정도로 영부인의 일정을 허술하게 짜고 있다는 말이냐”고 했다. “물난리 났는데 우크라 꼭 갔어야 했나”“대통령이 당장 서울 가도 상황 못 바꿔” 이후 폴란드 방문을 마친 윤 대통령이 국외 순방 일정을 연장하고 15일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하면서, 이번엔 대통령이 물난리 난 나라를 뒤로 할 만큼 우크라이나 방문이 시급했느냐는 적절성 논란이 새로이 불거졌다. 특히 경상북도와 충청북도 지역 등은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검토될 만큼 피해가 속출해 대통령의 빈자리가 두드러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 대통령이 순방 기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화상 연결, 집중호우 대처 점검 회의를 주재하며 호우 피해 및 대응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신속 조치를 지시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는 지적이었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러시아와의 관계 등 국익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차치하더라도, 당장 국민의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천재지변 상황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어야 했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집중호우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라는 전망이 있었다. 그런데 대통령이 귀국 일정을 연기하면서까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16일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 브리핑에서 “그 시간 아니면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기회는 다시 없을 것 같았고, 대통령이 당장 서울로 가도 상황을 바꿀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침수 피해가 심각한데 우크라이나 방문 취소를 검토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다만 윤 대통령이 피해 상황을 계속 점검하며 필요한 지시를 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크라로 향하던 그 시간(시점)이 아니면 우크라를 방문할 기회는 다시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고심을 했고, 당장 서울로 대통령이 가도 상황을 바꿀 수 없었기 때문에 필요한 지시는 하겠다 생각해서 하루에 한번 모니터링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일단 윤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귀국 즉시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호우 피해 최소화를 위한 범정부적 대처를 지시할 예정이다.
  • 에코백 들고 출국한 김건희 여사…‘명품 쇼핑’ 포착

    에코백 들고 출국한 김건희 여사…‘명품 쇼핑’ 포착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하며 에코백을 들고 출국했던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명품 쇼핑을 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리투아니아 매체 주모네스(ZMONES.LT)는 12일(현지시간) ‘한국의 퍼스트레이디(김 여사)는 50세의 스타일 아이콘 : 빌뉴스(리투아니아의 수도) 일정 중 유명한 상점에 방문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리투아니아를 방문했던 김 여사가 지난 11일 경호원과 수행원 16명을 대동하고 일반인의 출입을 막은 채 ‘두 브롤리아이(Du Broliai)’에서 쇼핑을 했다고 보도했다. ‘두 브롤리아이’는 유명 패션·잡화 명품 브랜드 제품을 취급하는 편집숍이다.매체는 김 여사와 대규모 수행 인원이 ‘두 브롤리아이’를 방문했을 당시 사진도 함께 실었다. 사진 속 김 여사의 착장은 같은 날 빌뉴스 미콜라스 로메리스 대학교(MRU) 내 빌뉴스 세종학당을 찾았을 때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브롤리아이 매니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예고없이 매장을 방문했으며 내부를 둘러보는 동안 수행원 10명이 함께 했고 나머지 6명은 바깥에서 기다렸다고 한다. 김 여사 측이 인근에 위치한 해당 샵의 다섯 군데 지점을 모두 들렀다고도 했다. 매장 측은 현지 언론에 “한국 대표단 일부가 김 여사 방문 다음날 다시 샵을 찾아 추가로 쇼핑을 했다”고 말했다.민주 “쇼핑 보도에 수해 국민 혼란”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대통령실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두 브롤리아이’ 등 다섯 곳의 명품 매장을 찾아 쇼핑했다는 현지 보도가 사실인지 해명하라”고 밝혔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대통령실에 리투아니아 언론의 김 여사 명품 쇼핑 보도가 사실인지 해명해줄 것을 촉구했다”며 “즉각 답해야 할 문제인데 대통령실은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은 아직도 사실 확인 중인가”라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리투아니아 언론의 보도 내용 만큼이나 대통령실의 대응도 이해하기 힘들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는 나토정상회의 참석 등의 정상외교를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했지만 뜬금없이 터져나온 대통령 부인의 쇼핑 보도에 장마와 수해 소식으로 답답한 국민은 혼란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여사가 정상외교를 위해 방문한 리투아니아에서 명품 쇼핑을 한 것이 맞나”라며 “김 여사가 쇼핑을 했다면 구입한 품목은 무엇이고, 구입을 위해 쓴 비용은 어떻게 결제했는지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물폭탄에 문자폭탄에 출근을 서두르고 있는 서민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기사가 떴다”라며 “해외 나가 명품 쇼핑으로 리투아니아 언론을 타는 부인 이야기다.후진국도 이런 후진국이 없다”고 비판했다.
  • 광주시·전남도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막판 올인

    광주시·전남도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막판 올인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국 유일 초광역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양 시·도지사는 14일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 이진복 정무수석과 만나 반도체 특화단지 광주·전남 유치의 당위성을 적극 피력했다. 양 시·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역이 주도적으로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마중물이 필요하다”며 “재생에너지가 풍부하고 안정적인 전력 수급 기반을 갖춘 광주·전남에 반도체 특화단지(시스템 반도체, 첨단 패키징)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전남은 반도체 공동연구소 사업 선정, 부지·용수·교통·전력과 인재 공급 기반(인프라)을 모두 갖춘 반도체산업 육성의 최적지라는 점도 설명했다. 광주시는 또 하반기 본격 운영을 앞둔 세계적 수준의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개관식에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하고,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인공지능 2단계 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전남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공공의료 사령탑 역할을 할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요청하고, 의료현안협의체의 의대 정원 증원 논의에서 ‘의대 없는 지역(전남) 의대 신설’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복지부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계획(2024 하반기)에 ‘광주·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 추가 지정 반영 및 타당성 용역비 10억 원 지원,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 반영과 함께 한국판 아우토반 건설을 위한 별도 설계기준 마련을 요청했다.
  • ‘오펜하이머’ 런던 시사회 맷 데이먼 등 배우들 우르르, 43년 만에 파업 돌입

    ‘오펜하이머’ 런던 시사회 맷 데이먼 등 배우들 우르르, 43년 만에 파업 돌입

    “불행하게도 그들(배우들)은 피켓 사인을 적으러 떠났다.” 13일(현지시간) 저녁 영국 런던의 영화 ‘오펜하이머’ 시사회에 참석하려던 맷 데이먼, 에밀리 블런트, 실리안 머피 등 배우들이 사진만 찍고 시사회장을 떠난 데 대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할리우드 배우조합의 파업 돌입 명령에 따라 철수한 것이라고 관객들에게 설명했다고 BBC가 전했다.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배우조합)의 수석협상가 던컨 크랩트리-아일랜드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도부 투표를 거쳐 오늘 밤 12시(미국 서부시간)부터 파업을 시작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배우 16만명이 소속된 배우조합은 넷플릭스, 디즈니, 디스커버리-워너 등 대형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영화·TV제작자연맹(AMPTP)과 고용계약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협상이 결렬됐다. 배우조합의 파업은 43년 만의 일이며, 지난 5월 2일 파업에 돌입한 작가조합(WGA)과 동반 파업이어서 할리우드 산업에 막대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작가들의 파업으로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 진행 중인 상당수 작품의 제작이 지연되거나 중단됐는데, 배우 16만명이 촬영 현장에 나오지 않게 되면 할리우드 스튜디오 운영이 거의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두 조합이 동반 파업에 들어간 것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배우조합 위원장으로 활약하던 1960년 이후 63년 만이다. 배우조합과 AMPTP의 계약은 지난달 30일 만료될 예정이었다가 협상 과정에 한 차례 연장돼 전날 오후 11시 59분 만료됐다. 전날 AMPTP가 미국 연방조정화해기관(FMCS)의 중재 개입을 요청했고 배우조합도 동의해 FMCS가 참여하는 마지막 협상이 진행됐지만, 배우조합은 계약 기간 추가 연장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파업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배우조합은 전날 FMCS의 개입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면서 “우리는 협상 타결을 위해 가능한 모든 기회를 모색하겠지만, 사측이 합의를 위한 교섭 의지가 있다고 확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AMPTP 측이 FMCS 중재 요청에 관한 내용을 언론에 먼저 유출해 신뢰를 깼다면서 “우리는 계약 연장을 위한 책략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회원들이 종사하는 광범위한 산업에서 생계를 위한 임금을 벌도록 보장하는 계약을 이뤄내고자 한다”며 “그들(AMPTP)이 그것을 테이블에 가져온다면 경청하겠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우조합은 지난달 7일 파업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에서 98%의 찬성표를 얻었으며, 협상이 결렬되면 곧바로 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갖고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배우조합은 앞서 파업에 돌입한 작가조합과 마찬가지로 스트리밍 시대 도래에 따른 재상영 분배금(residual) 문제와 기본급 인상,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권리 보장 등을 두고 AMPTP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배우들은 출연 작품의 지식재산권이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업체에 넘어가면서 시청자들이 작품을 볼 때마다 작가·감독·배우들에게 지급되는 로열티인 재상영 분배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20년간 조연 배우로 활동해온 에릭 에델스타인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 ‘쥬라기 월드’(2015년)가 케이블 채널에서 재방송될 때마다 받는 분배금이 지난 분기에 1400달러(약 178만원)였는데, 같은 기간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같은 영화의 방영 대가로 받은 분배금은 40달러(약 5만원)에 불과했다고 LA타임스에 말했다. 배우들은 또 앞으로 자기 외모나 목소리가 AI가 생성하는 이미지에 무단으로 사용되는 일이 비일비재할 것으로 우려하면서 이를 방지할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파업에 동참 의지를 밝힌 배우들은 메릴 스트리프, 마크 러팔로, 제니퍼 로런스, 제시카 채스테인 등 유명 배우들을 망라한다.
  • 하층민 몸에 ‘볼일’ 본 인도 남성의 집 불도저로 밀어버려

    하층민 몸에 ‘볼일’ 본 인도 남성의 집 불도저로 밀어버려

    인도 중부 마드햐 프라데시주 당국이 하층민 일꾼의 몸에 용변을 본 혐의로 기소된 남성의 집을 불도저로 밀어버렸다고 미국 CNN 방송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술에 취한 듯 몸을 흐느적거리며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이런 무람한 짓을 벌인 동영상이 지난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지자 경찰은 지난 4일 프라베시 슈클라를 음란 혐의로 체포하고 기소했다. 그런데 당국은 바로 다음날 불도저를 동원해 그가 살던 집을 뭉개버렸다는 것이다. 사건이 일어난 시드히 지구 경찰은 CNN에 주정부가 슈클라의 집이 불법 건축물이라며 파괴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들은 불도저가 슈클라의 집을 밀어버리는 모습을 방영했다. 사실 문제의 동영상은 일년 전에 촬영된 것이라 슈클라로선 상당히 억울할 수도 있겠다. 경찰은 그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최고 징역 2년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드히 지구 경찰서의 프리야 싱 부총경은 “이 동영상이 퍼진다는 것을 알자마자 조치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런데 인도 당국이 범죄 행위로 비난 받는 사람의 집을 부순 것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에도 힌두교 신도들과 무슬림들이 격렬하게 충돌한 뒤 마드햐 프라데시주 정부는 폭도와 약탈꾼들의 상가와 주택들이 공공용지에 불법적으로 건축됐다는 이유를 들어 파괴했다. 같은 해 6월에도 우타르 프라데시주 정부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 두 당원의 반이슬람 발언에 항의하는 시위를 폭동으로 비화하게 만든 여러 명의 집들을 부숴버렸다. 반면 주정부는 7일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그에게 엄청난 모욕을 당한 하층민 일꾼에게 50만 루피(약 788만 5000원)를 보상하고 집을 지을 수 있도록 15만 루피(236만 5500원)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브라지 싱 초우한 주 15번째 수석장관은 그 전날 피해 일꾼을 찾아 대신 머리를 조아렸다. 미국 대외개발처(USAID) 통계에 따르면 인도의 하층민은 인구의 8.6%를 차지하는 1억 400만명으로 추정된다. 인도 헌법에는 이들을 보호받는 “지정 부족민”으로 규정하고 “인도의 사회경제적 계층 가운데 가장 취약하고 불이익을 받는” 존재로 규정돼 있다.
  • 대통령실 거친 행정전문가[尹정부 첫 개각 프로필]

    대통령실 거친 행정전문가[尹정부 첫 개각 프로필]

    백원국(56) 신임 국토교통부 2차관은 부처 내부 출신으로 대통령실을 거쳐 금의환향한 행정 전문가다. 기술고시 31회 건축직렬에 수석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 국토정책관 등을 거쳤다.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 후 국토교통비서관으로 발탁됐다. ▲경남 거창 ▲성균관대 건축공학과·KAIST 미래전략대학원 공학석사 ▲국토부 국토정책관, 대통령실 국토교통비서관
  • KF21 ‘보라매’ 마지막 시제기도 비행 성공…내년부터 양산체제로

    KF21 ‘보라매’ 마지막 시제기도 비행 성공…내년부터 양산체제로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여섯번째 시제기도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KF21은 내년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간다. 방위사업청은 28일 KF21 시제 6호기가 경남 사천시 제3훈련비행단에서 오후 3시 49분 이륙해 33분 동안 비행했다고 밝혔다. 작년 7월19일 시제 1호기의 첫 비행 성공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KF21은 올 하반기엔 첫 공중급유시험도 예정하고 있다. 시제 6호기는 조종사 2명이 앞뒤로 앉는 복좌기다. 이날 6호기 시험비행에는 앞좌석에 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 이철수 소령이, 뒷좌석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휘석 수석조종사가 탑승했다. KF21 시제기는 조종사가 1명인 단좌기(1·2·3·5호기)와 2명인 복좌기(4·6호기)로 제작됐다. 정부는 KF21이 지난달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음에 따라 내년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성능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없으면 오는 2026년 ‘최종 전투용 적합’ 판정을 거쳐 같은 해 하반기부터 공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공군은 2026~28년 첫 양산품 40대에 이어 2032년까지 추가 80대 등 총 120대를 배치해 노후 전투기인 F4, F5를 대체할 예정이다. KF21은 최대 속도가 마하 1.8(시속 2200㎞), 항속거리는 2900㎞에 달하며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적외선 탐색 및 추적장비(IRST), 통합 전자전 체계 등 국산 최첨단 장비를 갖췄다. 한편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는 8000억원에 이르는 연체 분담금 납부 계획을 아직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개발비 8조 8000억원의 20%인 약 1조 7000억원을 2026년까지 부담하는 대신 비행 시제기 1대(5호기)와 각종 기술 자료를 이전받은 뒤 차세대 전투기 48대를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2019년 1월까지 2272억원만 납부한 뒤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4년 가까이 분담금을 내지 않다가 지난해 11월 94억원, 올해 2월 417억원만 추가 납부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