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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타야? 기계장치야?… ‘스팀펑크’ 기타

    기타야? 기계장치야?… ‘스팀펑크’ 기타

    손으로 두드린 놋쇠, 수도 꼭지, 시계 태엽 장치 등 낡고 오래된 기계 부품이 여기저기 누더기처럼 기워진 요란한 비주얼. 일명 ‘스팀펑크(steampunk) 기타’란 이름이 붙은 이색 전기 기타가 소개돼 애호가들의 관심이 뜨겁다. ’스팀펑크’는 증기(steam)기관으로 대표되는 19세기 ‘산업혁명’의 낭만과 기성 문화에 반기를 든 ‘펑크(punk)’ 문화의 정신이 합성된 문화조류로 일본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천공의 섬 라퓨타’ 등 여러 문화 작품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미국 뉴저지의 전자악기 제작자 마크 댈즐이 고안한 이 기타는 돋보기가 부착된 텔레비전에 기타 이펙터와 앰프까지 내장돼 있으며 이들 장치는 놋쇠판에 달린 제어장치로 스스로 동작이 가능하다. 또 출력되는 기타 사운드와 텔레비전 영상은 1/4인치 케이블을 통해 외부로도 전송이 가능해 여러모로 놀라움을 불러 일으킨다. 제작자 마크 댈즐은 “이 기타는 스팀펑크 정신에 입각해 디자인 한 것”이라며 “19세기에 전기기타가 있었다면 이런 모양이었을 것이란 점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Mark Dalzell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 kodal69@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 1회전 3국] 이세돌, 국수전 2연패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 1회전 3국] 이세돌, 국수전 2연패

    제4보(62~90) 이세돌 9단이 국수전 2연패를 달성했다. 29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52기 국수전 도전5번기 제4국에서 이세돌 9단은 도전자 목진석 9단에게 백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3승1패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날 대국에서 두 기사는 초반부터 장고를 거듭해 목진석 9단이 단 47수 만에 초읽기에 몰릴 정도로 혈전을 펼쳤다. 지난해 윤준상 7단을 3대0으로 누르고 생애 첫 국수위에 오른 이세돌 9단은, 첫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함으로써 통산 30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는 조훈현 9단(157회), 이창호 9단(134회)에 이어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백62, 64를 활용한 뒤 백66, 68로 나와 끊은 것이 의외의 강수. 일견 백이 무리한 모양처럼 보이지만 막상 흑의 응수도 쉽지는 않다. 흑81은 <참고도1> 흑1,3으로 두는 것이 보통의 행마지만, 백에게 4의 꼬부림을 선수로 당하기 싫어 살짝 비튼 것이다. 백84의 응수타진에 흑이 85로 젖힌 것이 다소 과격한 대응. 백이 86으로 막았을 때 서능욱 9단이 처음 머릿속에 떠올린 그림은 <참고도2>. 물론 이렇게 중앙 요석을 잡을 수만 있다면 하변 백을 살려주더라도 충분히 만족할 만하다. 그러나 백은 4를 두기 전에 A로 뛰는 수가 선수로 듣고 있어 결국 흑의 작전은 무위로 돌아간다. 실전은 흑이 임시변통으로 87을 선수한 뒤 89로 달아날 수밖에 없는 모양. 백이 90으로 끊자 하변 흑진의 뒷맛이 상당히 나빠졌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클린에너지국가 탈바꿈은 정치·경제적 의지에 달려”

    “클린에너지국가 탈바꿈은 정치·경제적 의지에 달려”

    │레이캬비크(아이슬란드) 이도운특파원│2009년 1월23일 오후 1시 15분. 아이슬란드 대통령의 관저인 베사스타디르(Bessastadir)에 도착했다. 관저는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수도 레이캬비크의 중심가에서 20㎞쯤 떨어진 아름다운 해안에 자리잡고 있었다.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기자를 집사 복장의 비서가 맞았다. 현관 방명록에 서명한 뒤 대기실로 쓰이는 응접실로 안내됐다. 북유럽 스타일의 클래식한 가구와 그림으로 깔끔하게 장식된 응접실에는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 아이슬란드 대통령이 빌 클린턴·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장쩌민·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 대통령 등 국가원수들, 유럽·아시아 각국의 로열 패밀리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전시돼 있었다. 정확히 1시30분에 의전실로 안내됐다. “아이슬란드 방문을 환영합니다.” 그림손 대통령이 환한 미소와 힘찬 악수로 기자를 반겼다. 그림손 대통령은 키가 190㎝나 되는 장신이었다. 세계에서 (위도가) 가장 높은 수도에서, 가장 (키가) 큰 지도자를 만난 셈이다. 인터뷰는 의전실 옆에 있는 그림손 대통령의 서재에서 1시간10분 동안 이뤄졌다. 인사말을 나누면서 최근 한국에서 그림손 대통령에 대한 기사가 화제가 됐다는 말을 해줬다. 그것이 첫 질문이 됐다. →최근 경제위기의 정부 책임을 촉구하는 시위대를 관저 안으로 불러 커피를 대접했다고 들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나. -(살짝 웃으며) 사실은 커피가 아니라 핫초콜릿이었다. 그날은 추운데다 비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불었으니까… 도심에서 집회를 하던 시위대 10여명이 여기까지 왔다고 해서 한번 대화를 나눠보자고 한 것이다. 관저로 들어오라고 하자 시위대도 처음에는 조금 놀라워하긴 했다. 현대 민주주의에서 시위는 국민의 중요한 의사표현 수단이다. 신문 기고나 TV 인터뷰를 통해서만 의사를 표출하는 것은 아니다. 권력을 가진 자, 특히 선거로 선출된 정치 지도자는 대통령이든, 총리든, 시위대와 대화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시위대와 어떤 대화를 나눴나. -그날 우리는 매우 지적인(intellectual) 대화를 나눴다. 국제사회의 금융 위기, 아이슬란드 민주주의와 경제 시스템의 개혁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어떤 분은 매우 혁명적인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고, 어떤 분은 1970년대 학생운동 시절의 이슈들을 제기하기도 했다. 거의 한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다행히 그날의 대화를 국내외에서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해줬다. 그렇게 대화를 하는 것은 시위대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challenge)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들의 의사를 분명하고 공식적으로 정리해서 정치 지도자에게 내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정치학자 출신으로서 정치 지도자들이 국민과 소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이라고 보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열린 마음(openness)을 갖는 것이다. 그리고 정직하게 진실을 말해야 한다. 말을 돌리지 말고 직설적(straightforward)으로 접근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국민은 똑똑하고, 모든 사안을 이해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국민과의 대화를 홍보(PR) 행위나 정치적 책략(trick)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민주주의에서는 국민이 정치인의 파트너다. 민주주의의 요체가 무엇인가? 권력이 궁극적으로 국민에게 있다는 것 아닌가. 대통령이나 정부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민주주의와 독재의 차이다. 따라서 국민을 진지한 동반자로 삼아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시켜야 한다. 문제는 정치지도자의 행위가 PR매니저나 광고 에이전시, 책략가(spin doctors)의 조언에 따라 이뤄진다는 점이다. 그러면 국민과의 진정한 대화보다는 정치적 게임에 몰두하게 되는 것이다. →아이슬란드는 글로벌 금융 위기를 가장 먼저 겪었다. -아이슬란드에 닥친 일은 마치 허리케인과 같았다. 금융위기라는 허리케인이 바다에서 시작돼 대륙으로 가기 전에 작은 섬인 아이슬란드를 덮친 것이다. 그것이 작년 10월의 일이다. 그러나 이제 허리케인은 대륙 전체로 확산됐다. 영국, 미국, 중국도 국제 금융위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제 아이슬란드만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현상이 된 것이다. →아이슬란드는 언제쯤 위기에서 회복될 수 있을까. -전 세계의 경기 침체가 얼마나 깊고 오래가는가에 달렸다. 아마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아이슬란드의 미래는 매우 밝다. 나는 낙관적이다. 아이슬란드는 21세기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중요한 자원들이 많다. 지열과 수력 등 클린 에너지가 풍부하고, 어업을 통해 확보한 해양자원도 많다. 우리는 외국에서 에너지와 식량을 사는 데 외화를 쓸 필요가 없다. 그리고 아이슬란드 자연의 웅장한 아름다움을 봐라. 전 세계에서 갈수록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온다. 이밖에도 아이슬란드는 전 세계에서 청정수(clean water) 보유량이 가장 많은 나라 가운데 하나다. 청정수는 21세기에 가장 부족한 자원 중 하나다. 아이슬란드 동남쪽에 작은 어촌이 있다. 그 지역에서 한 해에 생산할 수 있는 청정수의 양이 전 세계 1년 생수(bottled water) 판매량의 두 배에 해당한다. 아이슬란드는 자원이 많을 뿐만 아니라 실용적이고 유연한 나라다. 위기를 남들보다 일찍 극복할 수 있다. 아이슬란드에 머물면서 사람들이 얼마나 낙관적이고, 위기 극복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를 갖고 있는지 잘 목격했을 것이다. →아이슬란드의 클린 에너지 개발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많다. -내가 자랄 때는 아이슬란드 에너지의 80%가 석유와 석탄이었다. 그런데 불과 한 세대만에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화석연료 사용국가에서 전기와 난방을 100% 클린 에너지로 충족시키는 나라로 탈바꿈했다. 자동차와 선박 연료만 해결하면 완전한 클린 에너지 국가로 가게 된다. 우리는 갈 것이다. 아마 세상 사람들은 그것이 (화산지대인) 아이슬란드에서나 가능하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가능하다. 그것이 태양광이든, 풍력이든, 지열이든, 수력이든, 테크놀로지는 이미 다 알려져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정치적, 경제적 의지뿐이다. 더 이상 변명은 필요없다.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한겨울에도 창문을 열고 지내더라. 잉여 에너지를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 -지금까지는 주로 외국의 알루미늄 공장을 유치하는 데 사용했다(알루미늄은 제련 과정에 많은 전기를 소모한다). 알루미늄을 통해 전기를 수출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작년부터 세계 각국의 다른 산업분야에서 아이슬란드의 클린 에너지를 사용하고 싶다는 요청을 많이 받는다. 사실 오늘 아침에도 미국 기업인들과 미팅을 가졌다. 이들은 아이슬란드에 정보통신(IT), 텔레콤, 헬스케어, 오일 분야의 데이터 센터를 만들고 싶어한다. 아이슬란드는 해저 케이블로 유럽, 미국과 연결돼 있다. 앞으로는 아이슬란드의 에너지를 놓고 알루미늄 회사들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과 경쟁해야 한다. →한국 기업이 아이슬란드에 진출한다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 -한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여러 분야에서 아이슬란드 기업과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에너지나 클린 테크놀로지 쪽에서 전망이 좋다고 본다. 청정수 마케팅도 가능하다. 또 관광 쪽도 생각해볼 수 있다. 한국 기업이 아시아에서 관광객을 아이슬란드로 유치할 수 있다. 아이슬란드는 자원이 많고 맨파워도 있지만, 작은 나라여서 우리의 힘만으로는 능력을 최대화(maximize)할 수가 없다. 글로벌 시장에서 힘을 가진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필요한 것이다. →아이슬란드에서 한국 기업들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 -한국 기업들은 지난 10여년 동안 아이슬란드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해왔다(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각종 한국 제품이 들어와 있다). 또 한국 기업들에 대한 인식도 좋다. 한국 기업들은 다른 나라의 기업들보다는 아이슬란드 진출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한국 기업들은 그렇게 조성된 기회들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에 전 세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직접 만나 보니 어떤 인물이던가. -2007년 그가 대통령 선거운동을 막 시작하는 시점에 워싱턴에서 만났다. 미국과 아이슬란드의 관계, 특히 기후변화와 클린 에너지 분야의 협력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그동안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세대의 정치 지도자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오바마는 매우 특별했다. 오바마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의 핵심을 잘 파악하고 있더라. 또 그 문제를 어떻게 정책으로 전환해서 미국 내에서 이행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도 생각을 깊이 하고 있더라. 매우 강인하면서도 통찰력있는 인물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새로운 가능성과 해결방안을 찾고 있었다.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대통령과도 여러차례 정상회담을 가졌다. 미국의 정치 리더십은 어떻게 변하고 있다고 보나. -클린턴과 오바마 모두 맨손으로 출발했다. 아무런 배경없이 스스로의 능력으로 성공을 일궈냈다. 바로 그것이 미국 정치의 매우 중요한 특성이다. 미국은, 물론 비판받을 부분이 많지만, 클린턴이나 오바마같은 리더를 선출해낼 수 있는 역동적인 민주주의 시스템을 갖고 있는 것이다. 미국을 제외한 유럽이나 다른 지역의 민주주의는 그런 다이내믹한 변화를 일궈내기에는 너무 정형적(formalized)이고, 제한된(restricted)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된다. 오바마 정부는 클린턴 정부의 최고 인사들과 오바마측 신진인사들의 결합이다. 힐러리 클린턴처럼 유능한 인물들이 많이 포진돼 있다. 이들이 앞으로 미국과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관심있게 지켜볼 만하다. →아이슬란드는 미국과 유럽, 러시아 등의 중간지점이다. 한국도 미·중·러·일과 같은 강대국 사이에 있다. 주변국들과 외교적 관계의 균형을 어떻게 잡아가고 있나. -냉전이 끝나기는 했지만, 매우 흥미로운 질문이다. 아이슬란드는 유럽국가들, 러시아, 미국, 그리고 더 나아가 중국, 인도와의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은 아마 좋은 의도(good faith)를 갖고 주변국들을 상대하는 것이라고 본다. 솔직하고, 정직하게 대화해야 한다. 아이슬란드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주변 강대국들과의 관계에서 선의만을 기대하지 않는다. 우리가 상대국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을 반드시 협상 테이블에 내놓는다. →아이슬란드가 유럽연합에 합류하고, 크로나 대신 유로를 통화로 사용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곧 선거가 실시되면 그 문제가 주요 쟁점이 될 것이다. 매우 복잡한 문제다. 유럽연합은 어업을 농업에 포함시키는데, 아이슬란드는 이를 원치 않는다. 또 우리는 에너지 자원들을 독자적으로 관리하고 싶어한다. 정당들이 이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해결 방안도 제시될 것이다. dawn@seoul.co.kr ■ 그림손 대통령은 누구 3차례 연임 성공… 13년째 집권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 대통령은 1996년 임기 4년의 아이슬란드 대통령에 처음 당선된 뒤 세 차례나 연임에 성공, 13년째 임기를 이어오고 있다. 그림손은 1943년 5월14일 아이슬란드 북서쪽의 작은 어촌 이사표르더에서 태어났으며, 영국 맨체스터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아이슬란드 최초의 정치학 박사이다. 학위 취득 후 아이슬란드대학에서 정치학 교수를 지냈으며, 신문 편집인과 TV·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을 맡기도 했다. 교수 재직 시절부터 진보적인 정당의 일원으로 활동하던 그림손은 1978년 직접 선거에 나서 의회(Althingi) 에 진출했다. 이후 소속 정당인 국민동맹당의 의장에도 당선됐으며, 1988년부터 91년까지는 재무장관을 역임했다. 유럽 정치에도 참여해 1980~1984년, 1995년에 유럽의회(Coun cil of Europe) 의원을 맡았다. 아이슬란드의 대통령은 국가원수로 의회가 통과시킨 법률에 대한 거부권도 갖는다. 그림손은 지난 2004 년 미디어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미디어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아이슬란드 헌정사상 유일한 거부권 행사였다.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2국]이세돌, 삼성화재배 2연패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2국]이세돌, 삼성화재배 2연패

    제6보(102~135) 이세돌 9단이 삼성화재배 2연패를 달성했다. 21일 서울 삼성화재 본사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이세돌 9단은 중국의 쿵제 7단에게 백2집 반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대0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이세돌 9단은 대회 2연패와 함께 통산 3회 우승을 기록했으며, 12번째 세계대회 정상에 올랐다. 현재까지 세계대회 최다우승 기록은 이창호 9단이 보유한 21회다. 우승상금 2억원을 거머쥐며 상큼하게 새해를 출발한 이세돌 9단은 다음달 23일부터 벌어지는 LG배 결승전에서 중국의 일인자 구리 9단을 상대로 또 한 차례 세계대회 우승 사냥에 나선다. 백108은 한 수로 집을 만들 수 있어 일견 그럴듯해 보이지만, 실상은 보기보다 훨씬 실속이 없는 수로 이 바둑의 패착에 해당한다. 우선 백이 중앙에서 얻은 것은 겨우 10집가량의 실리. 그러나 그 와중에서 흑은 109 이하 115까지의 선수활용으로 적지 않은 포인트를 올렸을 뿐 아니라, 결정적으로 흑117로 틀어막아 우중앙에 백집을 훨씬 능가하는 큰 집을 만들었다. 따라서 백은 실전처럼 같이 집을 지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참고도1> 백1의 삭감으로 우중앙에서 흑집이 불어나는 것을 예방해야 했다. 수순 중 흑111은 <참고도2> 흑1로 치받아 먼저 백의 응수를 물어볼 수도 있는 곳. 물론 백이 2로 막게 되면 흑7 이후 A와 B가 맞보기로 백이 곤란하다. 백으로서는 비교적 선전을 펼친 바둑이지만 단 한순간의 방심으로 흑에게 승리를 내주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休~ 설 연휴 여기서 쉬고 놀자

    休~ 설 연휴 여기서 쉬고 놀자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최대의 황금연휴다. 경기침체로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친 요즘 연휴를 이용한 짧은 여행으로 고단함을 달래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가족, 연인 등과 다녀오기 좋은 설 연휴 여행지와 알뜰 여행법 등을 소개한다. ●강원도 동해안 ‘0순위’ 하얀 설원에서 눈꽃 트레킹과 눈썰매 등을 즐길 수 있는 태백산과 덕유산 일대, 겨울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동해안 일대 등이 연휴 나들이 코스 0순위로 꼽힌다. 특히 강원도 대관령 양떼목장과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 봉평 허브나라농원 등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겨울철 가족여행의 고전이다. 허브향에 둘러싸여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대관령 양떼목장의 목가적인 풍경 속에서 겨울을 만끽한다.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에 꼽힐 만큼 사계절 내내 멋진 풍경을 그려낸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겨울 풍경을 감상하며 정겨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차여행도 고려할 만하다. 태백산 눈꽃 트레킹과 동양 최대 석탄 박물관 관람, 눈썰매 등 알찬 코스로 꾸며진 여행사 상품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설경이 유명한 전북 덕유산 눈꽃 트레킹과 충남 논산 딸기 체험을 묶은 코스도 권할 만하다. 무주리조트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덕유산 정상에 올라 환상적인 설산을 감상하고, 국내 최대 딸기 생산지인 논산의 딸기밭에서 무공해 딸기를 맛본다. 온라인 여행업체 넥스투어(www.nextour.co.kr)는 설 연휴 가족 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태백산 겨울눈꽃&눈썰매 기차여행’은 당일 상품으로 어른 5만 9000원, 어린이 5만 7000원. 출발일은 23~27일이다. ‘대관령 양떼목장&봉평 허브나라농원 여행’ 역시 당일 상품으로 어른 4만 3000원, 어린이 3만 9000원이다. 출발일 23~27일. (02)2222-7889. 우리테마투어도 대관령, 경포대 등을 묶은 당일 여행상품을 내놨다. 24~27일 출발. (02)733-0882. ●명절 후유증엔 역시 온천 차례를 지낸 뒤 명절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주부를 위한 가족 스파여행도 좋겠다. 경기도 이천의 미란다호텔은 수도권에서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곳. 온천수 워터파크에서 연휴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아이들과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객실 숙박과 스파, 조식을 묶은 패키지 상품이 18만 5000원이다. 경기도 광주 퇴촌의 스파그린랜드는 23~27일 방문객들에게 황금소와 각종 가전제품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 소원 쪽지를 트리에 달고, 복주머니로 기축년의 상징인 소의 모양을 꾸미면 스파 초대권을 비롯해 영화예매권, 공연티켓 등을 받을 수 있다. (031)760-5700. 경기도 이천 테르메덴은 직경 30m규모의 거대한 바데풀로 유명한 곳. 인공 자외선 일광욕· 동굴탕 등 독특한 시설도 인기다.설 연휴 기간엔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한다. (031)645-2000. 충남 덕산의 스파캐슬은 25~27일 한복을 입은 고객에게 입장료를 30% 할인한다. 주부는 매일 선착순 30명에 한해 28~30일 1만원에 입장할 수 있다. (041)330-8000. 충남 안면도 오션캐슬도 같은 기간 한복고객은 50% 깎아주고 주부고객은 7000원(선착순 50명)만 받는다. (041)671-7060. 한화리조트도 단단히 쏜다. 한화리조트 경주의 온천테마파크 스프링돔은 25~27일 1997년생 소띠 어린이 무료 입장 이벤트를 벌인다. 이밖의 소띠 고객은 50% 할인. 한화 백암온천에서는 설 연휴 기간 한복을 입고 찾으면 온천 사우나를 절반 가격에 즐길 수 있다. 1588-2299. ●테마파크 설날 프로그램·할인 이벤트 에버랜드는 1월 한 달 동안 소띠 방문객 50% 할인 행사를 연다. 중·고생에겐 33% 할인된 가격의 자유이용권과 햄버거 세트가 제공되고, 대학생은 3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설연휴 기간 동안 만 55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031)320-5000. 롯데월드는 소띠 방문객에게 2월28일까지 자유이용권을 30% 할인하고, 동반한 1인도 할인한다. 또 19일~2월1일 3대(代)가 함께 방문할 경우 할아버지, 할머니는 무료다. 고객 2009명을 추첨해 금송아지, 호텔숙박권 등도 선물한다. 31일까지. (02)411-2000. 서울랜드는 소띠나 소씨 성을 가진 방문객에게 자유이용권을 절반 가격에 제공한다. LG텔레콤 멤버십 회원은 동반 1인까지 50% 할인. (02)509-6000. 한국민속촌은 24~27일 설 맞이 민속큰잔치 행사를 연다. 소원성취 12거리 큰 굿 한마당과 달집태우기, 한 해의 액운을 막는 세화(歲畵)체험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됐다. (031)288-0000. 한화63시티는 63아트홀 개관을 기념해 ‘63C드로잉:쇼’ 공연과 60층 스카이아트 미술관, 아쿠아리움 씨월드 관람을 묶은 ‘63판타지 나이트 패키지’를 6만 3000원(2인)에 판매한다.(02)789-6363.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23일~2월1일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 30% 할인혜택을 준다. 한복입은 다이버들이 물속에서 제기차기를 하는 등 민속놀이도 선보인다. (02)6002-6200. ●여행경비 이렇게 줄이세요 불경기에 큰맘 먹고 떠나는 여행인 만큼 각종 정보를 총동원해 알뜰한 여행이 되도록 하자. 우선 여행 비용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교통편과 숙박편은 목적지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참고하는 게 좋다. 카드 할인 등 각종 할인 혜택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 의외로 많다. 기차의 경우 코레일(www.korail.com) 홈페이지를 찾으면 예매시기별 할인(2주 전 예매하면 최대 7% 할인), 알뜰찬스, 특별할인 티켓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지 교통수단으로 렌터카를 쓰려 한다면 철도, 항공 등 교통편과 연계된 할인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좋다. 카드회사에서 설 연휴 기간 동안 벌이는 프로모션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삼성카드는 1월 한 달 동안 ‘설 맞이 복(福) 이벤트’를 실시한다. 삼성카드로 하이패스 5만원 이상 충전하고 홈페이지에서 할인 신청을 하면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2%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이밖에 수시로 한국도로공사 인터넷교통방송(www.ex.co.kr, www.e-khc.co.kr)에 접속해 교통정체지역을 피해가는 것도 시간과 유류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록밴드 U2 새 앨범 ‘자켓 표절 논란’ 도마

    록밴드 U2 새 앨범 ‘자켓 표절 논란’ 도마

    아일랜드 출신의 세계적 록 밴드 U2의 새 앨범 ‘No Line On The Horizon’이 정식 발매를 코 앞에 두고 앨범 자켓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22일 해외 음악 매체들에 따르면 테일러 듀프리란 이름의 미국 뮤지션은 U2의 새 앨범이 자신의 2006년 앨범 ‘Specification. Fifteen’ 앨범의 자켓 이미지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듀프리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U2의 새 앨범 표지...어디서 봤더라?’란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주장하며 “U2의 새 앨범 표지는 내가 동료 리차드 카르티에와 몇 년 전 공동 발매한 앨범을 도작(盜作)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듀프리는 특히 “이들 두 앨범 모두 일본 작가 히로시 스기모토의 사진을 기본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우리 앨범은 전시회 현장을 방문해 직접 작가와 만나 상의한 뒤 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표절 의혹 제기에 대한 해외 마니아들의 반응은 차갑다. 우선 어차피 동일한 사진을 앨범 자켓에 사용한 것이니 원본을 따져야 하는 표절 문제와는 거리가 먼 사안이란 의견이 많다. 이들은 같은 사진을 바탕으로 삼은 것은 사실이지만 결과적으로 각자가 다른 이미지를 얻어낸 것 아니냐고 입을 모았다. 의혹 제기에 대해 이같은 반응이 일자 당사자 테일러 듀프리는 “이 문제가 법적 다툼으로까지 비화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한 발 물러섰다. 듀프리는 그러나 “사진 작가 스스로가 우리 앨범의 존재를 알고 있었을테고 U2측 디자이너가 다른 사진을 택할 수도 있었던 일”이라며 “설사 내가 앨범 디자이너였다손 치더라도 이미 나와 있는 작품과 이렇게 흡사하게 만들진 않았을 것”이라며 섭섭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도마에 오른 U2의 ‘No Line On The Horizon’ 앨범은 밴드가 5년 만에 내놓은 정규 앨범으로 지난 15일 싱글 ‘Get on Your Boots’가 온라인을 통해 최초 공개됐다. 사진= 왼쪽 : 테일러 듀프리의 2006년 앨범 / 오른쪽 : U2의 2009년 앨범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 kodal69@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佛 중·고교 한국문화·한국어 수업 개설

    │파리 이종수특파원│22일(현지시간)부터 프랑스 중·고교 정규 수업시간에 ‘한국 문화 및 한국어 수업’이 개설된다. 주 프랑스 한국대사관 측은 21일 “프랑스 북부의 루앙 교육청과 여섯 차례의 협상을 통해 이 지역 내 4개 중·고교 정규 시간에 한국문화 및 한국어 수업을 시범사업으로 2년 동안 개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럽 국가의 중·고교 정규 시간에 한국 문화 및 한국어 과목이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공립 학교인 카미유 생-상(Camille Saint-Saens) 중·고교에서 22일부터 첫 수업이 시작된다. 16주 동안 매주 목요일 한 차례 진행하는 이번 강좌는 ▲한글서예·동양화 ▲태권도 ▲한국영화 ▲한글 ▲한국만화 ▲한국음식·다도 등이 공통 과목이다. 여기에 중학교의 경우 사물놀이와 연날리기, 고교의 경우 경제·사회와 한국문학 등을 추가로 가르친다. 대사관 측은 또 루앙 교육청과 함께 연례 보고서를 만들고 한국어 수업의 장·단점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또 루앙 외 다른 지역의 정규 학교들이 한국문화와 한국어 수업을 교과 과목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각 지역 교육청 등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조일환 대사는 “이번 시범 사업은 그동안 한국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해온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 보급 사업’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프랑스 학교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높아지고 강사 인력풀과 예산이 확보되면 파리 및 수도권 지역으로 계속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vielee@seoul.co.kr
  • “KT-SKT 싸워라,내가 원하는 게 뭔지는 알어?”

    KT-KTF가 정부에 합병인가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21일 하루 통신·방송업계는 술렁였다.예상은 됐지만 KT는 사장 취임 직후 곧바로,전격적으로 ‘작업’을 마쳤다.당사자인 KT는 물론이고 SK통신그룹,LG 통신3사 등 경쟁사와 케이블TV업계는 이런 저런 논리로 합병에 관한 말 성찬을 쏟아냈다.  그렇지만 말이다.’경쟁 제한성이 심화되고, 독과점 구조가 전이될 수밖에’ 등의 말은 좀 쉽게 풀어내자.수학시간의 ‘루트’ 같은 도통 알 수 없는 얘기는 치우자.머리가 지끈거린다.KT-KTF 합병이 전화로 오두방정을 다 떠는 나에게 어떤 ‘떡고물’을 주는가가 더 관심이다.여유롭게 커피 한잔 하면서 ‘양사 합병이 요금 인하에 미칠 영향’을 손꼽아 봤다.요지는 명확했다.통화요금 문제다.혹시 누구처럼 ‘잡혀 갈까봐’ 구체적인 예측은 하지 않았다. ● “요금 인하 된다”  KT-KTF측은 지난 20일 합병을 공식화했다.이에 따라 비용절감이 예상된다.현재 KTF는 KT가 아닌 타사 통신망을 사용함에 따라 연간 1500억원을 타사에 지불하고 있는데 합병을 통해 이를 절감할 수 있다.또 유통망 개선,인력 효율화 등을 합쳐 최대 4800억원 정도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KT의 주장이다.  이 비용 절감이 결국 요금 인하로 연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또 KT측은 과다한 마케팅 경쟁을 하지 않겠다며 소모적인 힘싸움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마케팅 비용을 줄여 고객에게 돌려주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 “요금 인상 된다”  하지만 이 같은 요금 인하 효과에 대해 SK통신그룹 측은 전혀 반대의 예측을 내놓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결합상품 등에서 한시적으로 요금이 내릴 수도 있지만 결국 요금이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집전화 공짜로 해 줄 테니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신청하라.’고 고객을 유치한다당장에 고객 입장에서는 싼 가격이라 좋다하지만 이런 식으로 마케팅을 할 경우 기업은 인터넷 사업 부문에서 수익이 나더라도 집전화 부문에서는 적자가 날 수밖에 없다결국 집전화 적자를 메우기 위해 가격을 높일 수밖에 없다는 식이다.  또 SK통신그룹 측은 “유선통신 시장이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무선통신쪽으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이는 마케팅 경쟁 심화를 불러 일으켜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게 돼 요금이 인상될 것”이라는 논리를 펼쳤다. ●이용자가 원하는 건 뭔지 알아?  이처럼 같은 사안을 놓고도 업체들은 정반대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황희 정승이 생각난다.너도 옳고 너도 옳다.KT의 말도 일리가 있고 SKT의 말도 맞는 것 같다.  하지만 결국 관건은 실속이다.소비자 입장에서는 ‘생각대로T’ 광고에 배우 장동건과 가수 비가 나오냐 안나오냐 보다는 무슨 상품이 요금이 더 저렴하고 품질이 좋은 지가 우선일 것이다.업체 측에 당장의 밥그릇 싸움보다 소비자를 위한 전략과 전술을 펼칠 것을 주문해 본다.그 유명하다는 CF의 노래를 패러디해 본다.이 노래의 음을 아는 독자들은 큰 소리로 따라 해도 좋다.   합병하건 말건 요금 싸면 되고   싸우건 말건 저렴하면 되고   싼 데 찾아 가면 되고!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박찬종 “‘신동아’ K씨는 미네르바 아니다”

    ’미네르바’로 지목돼 구속된 박모씨에 대한 진위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박씨의 변호를 맡은 박찬종 변호사가 월간 신동아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나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신동아는 발매된 2월호에서 자신이 미네르바라고 주장한 K씨의 인터뷰 기사에서 “박씨는 미네르바가 아니며 미네르바는 금융계 종사자 7명으로 구성된 집단이고 박씨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보도했다.하지만 박 변호사는 19일 평화방송(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신동아 글은 미네르바 박씨와 관련없는 가짜”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변호사는 “박씨는 자신의 IP주소로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거주지에서만 쓴 것이 280건 정도 된다.”면서 “그 중 2개 글이 문제가 돼 구속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고는 “구속된 박씨 입장은 신동아 글하고 아무 관계가 없다.”며 “쓴 일도 접촉한 일도 없고, 인터뷰한 일도 없다.”고 말했다.  또 박 변호사는 K씨가 “미네르바 그룹 7인 중 연락이 두절된 사람이 있는데, 그가 박씨에게 글을 써라고 시켰을 지도 모른다.”고 말한 것에 대해 “전혀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만약에 그렇다면 신동아도 공공 언론의 입장에서 그 K씨를 완전히 세상에 드러내 놓게 해야 된다.”고 역공을 폈다.  이와 함께 박 변호사는 “(박씨가) 국민들 뇌리에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형성돼 상당히 문제되는 글을 쓴 사람이다.”고 못을 박기도 했다.IP 공유와 도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변호사의 인터뷰 전문  -신동아 2월호에 미네르바와 관련해 보도한 내용이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군요.그 내용을 보니까 감옥에 갇혀있는 미네르바 박씨는 가짜고 진짜 미네르바는 7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이런 주장을 내놨는데 이 보도내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선 저는 저의 동료 변호사 몇 사람하고 1월10일 날 구속영장이 발부된 미네르바 박씨의 변호인입니다. 그 미네르바, 현재 구속된 미네르바 박씨가 받고 있는 혐의가 7월30일과 12월29일자 두 차례에 걸쳐서 정부가 외환시장에 직접적이고 현장에서 개입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는데 그것이 공익을 해치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로 구속된 겁니다. 그러니까 그 혐의로 구속된, 필명을 미네르바로 쓴, 박씨를 변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미네르바 박씨는 그 두개의 글만 쓴 게 아니고 자기 주소지, 자기 주소지에서 인터넷 주소를, 말하자면 IP를 미네르바로 사용해서 창천동 거주지에서만 쓴 것이 280 정도의 글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 글 가운데에 리먼브라더스 파산을 예언을 했고 그것이 적중을 했고 그 무렵에 한국 정부는 산업은행이 나서서 리먼 브라더스가 곧 파산될 지경에 이른 모르고 인수 합병을 하겠다는 논의를 했었는데 미네르바가 이것을 곧 파산한다고 예언했다.그것이 사실로 증명이 되었고 그 다음에 환율과 몇 가지 문제에 있어서 정부의 예측과, 장담과는 전혀 별개의 미네르바 예측이 적중을 해서 이 미네르바가 신통하다고 주목을 받게 됐죠.  그래서 그 미네르바가 쓴 두 개의 글 그게 문제가 돼서 구속이 되었는데, 저희들은 그것을 변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짝퉁이 있다, 진짜가 어디 있냐 가짜가 어디 있냐 하는 논쟁은 불필요한 논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구속된 미네르바 박씨의 입장에서는 신동아 글하고 아무런 관계가 없죠. 쓴 일도 없고, 접촉한 일도 없고, 인터뷰 한 일도 없고.  -그러니까 검찰이 문제시 하고 있는, 지금 구속되어 있는 그 박모씨가 쓴 글이다. 그런 말씀입니까  ▶네.  -지금 신동아 글을 보면, 그 일곱 명 가운데에 현재 연락이 두절된 한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박씨를 시켜서 글을 올리게 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 ▶박대성씨가 쓴 글이 누구를 시키고 말고 할 여지가 없고, 본인 스타일 대로 썼고… 그런 건 본인이 분명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동아가 만약 그런 주장을 한다고 하면 물론 지금 미네르바 박씨가 구속된 이후에도 나도 미네르바다 나도 구속해라 하는 글도 많이 올라오고, 미네르바란 표기도 올라오고 그런 겁니다. 인터넷 상의 필명은 우리가 호적법 상의 호적으로 내 이름을 어떻게 등재하는 거 하고, 그 다음에 무슨 이름을 특허 내거나 이런 것이 아니죠. 임의로 누구든지 남이 썼던 것도 쓸 수 있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진짜냐 가짜냐 굳이 그렇게 따진다면, 국민들 뇌리에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형성돼서 상당히 문제되는 글을 쓴 사람이다, 끝내 이 사람이 허위사실 유포로 구속되었다 하는 것을 본원적이고 진짜 미네르바다라고, 굳이 진짜라고 말을 쓴다면 이게 진짜고. 신동아 글이라든지 이것은 이 미네르바하고 관계가 없으니까 그것이 오히려 가짜다 이러한 논리인데….신동아가 만약 그런 식으로 보도를 했다면… 그 김씨라고 했습니까?  -K라고 되어있죠.  ▶김씨인가. 그 7명 해가지고, 한 사람이 행방불명 됐는데 그 사람이 뭐 구속된 박모씨와 관계가 있을지 모른다 하는데 그건 전혀 터무니없는 이야기고 만약에 그렇다면 신동아도 공공언론의 입장에서 그 김씨를 완전히 세상에 드러내 놓게 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은 불이익을 당하면서 억울하게 구속되어 있거든요. 우리 변호인 입장에서는 절대로 공익을 해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절대로 보지 않습니다. 정부가 구체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했기 때문에 그래서 영장실질심사와 적부심사에서 저희들이 그런 것을 누누이 강조했는데도 계속 구속이 유지되고, 이러한 엄청난 불이익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있는데, 이걸 가짜다라고 이야기하려면 그 사람이 나타나야죠. 나타나서 가령, 비슷한 글이 있다고 한다면 똑 같은 고통을 받으면서 문제되는 것을 바로 잡도록,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서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자세를 보여야지. 얼굴 가리고 숨어서, 구속 되어서 심리적으로 열악한 상태에 있고, 우리 변호인입장에서는 분명히 인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보는데, 지금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을 두고 너는 가짜다, 일곱 명중의 하나가 행방불명인데 그 사람의 글을 니가 대신 썼을 지도 모른다. 이거는 예의에도 어긋나고 사리에도 어긋나고….공공언론의 태도가 아닌 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박씨는 신동아의 이러한 보도를 알고 있습니까?  ▶그것은 저희들이 접견 과정에서 그 객관적 사실은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 내용이 구체적으로 어떻다 라는 것은 우리가 대화를 안 했는데. 자기는 신동아하고 아무런 관련이 없으니 무슨 글을 썼느냐고 물어볼 필요도 없는 거죠. 신동아도 인정했죠. 인정하면서도 꼬리를 단 것 같은데 일곱명 중의 하나가 행방불명이고 연결이 되어있을지도 모른다….  -이번 신동아 2월호 주장이 미네르바 박씨의 앞으로 재판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저는 그거는 별개라고 생각하죠. 별개라고 생각하고. 이 현재 구속된 미네르바 박씨는 저에게, 제가 변론을 담당하고 있으니까, 이게 자기로서는 말하자면 주관적, 자기 명예 감정에 손상을 입고 있는 그런 심정이다 그래서 무슨 방법이 없겠느냐 그러길래 내가 그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지금 당신은 구속되어 있고 그러니까 이 사건 해결될 때까지 그거에 대해서 무슨 대응을 한다든지 할 필요는 없다, 지켜보자 이렇게 이야기를 했죠.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여러 명이 같이 쓰거나, 한 쪽에서 도용했을 가능성은 있나요?  ▶뭐 있을 수가 있겠죠.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 본선1회전 2국] 루이, 여류명인전 2국 반격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 본선1회전 2국] 루이, 여류명인전 2국 반격

    제2보(39~48) 루이 9단과 조혜연 8단이 대결을 펼치고 있는 여류명인전의 우승자는 최종 3국에서 가려지게 되었다. 15일 스카이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0기 STX배 여류명인전 도전3번기 제2국에서 타이틀 보유자 루이 9단은 도전자 조혜연 8단에게 백불계승을 거두고 지난 1국의 반집패를 설욕했다. 지금까지 두 기사는 12번의 결승전을 치른 결과, 루이 9단이 9승2패의 압도적인 우세를 지키고 있다. 조혜연 8단은 지난 2003년 루이 9단으로부터 여류국수와 명인을 빼앗으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그 나머지 대결에서는 모두 패했다. 또한 통산 상대전적에서도 루이 9단이 27승13패로 크게 앞서있다. 여류명인전은 루이 9단이 2005년부터 4연패를 기록중이다. 우승상금은 여류기전 중 최대인 1200만원. 흑39는 한 눈에 들어오는 큰 자리. 귀를 굳히는 동시에 백의 세력확장을 견제하고 있어 거의 절대점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백42는 ‘가’의 날일자로 두어 흑 두점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수도 있지만, 우상쪽에 흑의 머리가 나와있는 것을 감안해 낮게 벌린 것이다. 여기서 흑이 타개를 서두른다면 <참고도1〉의 수순으로 쉽게 안정할 수 있다. 또한 <참고도2〉 흑1로 씌워 세력을 쌓는 것도 정석의 일종. 그러나 이 그림은 백이 양쪽을 모두 차지한 모습이어서 흑으로서는 별로 내키지 않는다. 실전은 이도저도 아닌 흑43의 되협공이었다. 백44는 흑을 무겁게 만들려는 의도지만, 흑은 먼저 45로 걸쳐 백의 응수를 강요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2국] 박지은, 정관장배 3연승 실패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2국] 박지은, 정관장배 3연승 실패

    제1보(1~38) 박지은 9단이 정관장배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1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9국에서 박지은 9단은 중국의 신예 리허 초단을 맞아 169수만에 백으로 불계패를 당했다. 전날 일본의 스즈키 아유미 4단을 꺾고 2연승을 기록했던 박지은 9단은, 이날 대국에서 승리에 대한 지나친 부담감이 작용한 듯 평소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채 허무하게 무너졌다. 이로써 한국은 이민진 5단이 유일한 주자로 남게 되었다. 정관장배 2차전은 리허 초단과 일본의 우메자와 유카리 5단의 대결로 막을 내리며, 최종 3차전은 3월9일부터 중국 광저우에서 시작된다. 하찬석 9단과 안조영 9단의 본선2국이다. 하찬석 9단은 중후한 기풍의 소유자로 올드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기사지만, 최근 들어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이 다소 뜸한 편이다. 우상귀 백12의 붙임은 최근들어 새롭게 개발된 수법. 실전에서 이런 수를 자신있게 들고 나온다는 것은 사전에 충분한 공부가 되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백30까지는 예정된 수순 그대로인데, 여기서 흑이 31로 바로 끊어간 것이 약간 변화를 구한 점으로, 보통은 <참고도1> 흑1의 단수를 먼저 교환해 둔다. 또한 백이 4로 이은 수는 A로 붙여서 두는 것도 가능하다. 반대로 백의 입장에서는 흑이 단수를 보류했으므로 <참고도2> 백1로 젖히는 수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면 흑도 2로 따내 중앙에서 복잡한 전투가 벌어지게 된다(흑35… 백16의 곳 이음).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스타크래프트2’ 출시 임박? 관심 고조

    ‘스타크래프트2’ 출시 임박? 관심 고조

    ‘스타크래프트2’가 2009년에 발매된다? 2009년 출시설이 돌고 있는 ‘스타크래프트2’와 관련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지만 출시 전망과 관련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출시설은 지난해 10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블리즈컨2008’에서 비롯됐다. 마이클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블리즈컨2008’ 행사장에서 “스타크래프트2는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말 방한한 프랭크 피어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이 “내년에 발매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당시 마이클 모하임 사장의 발언은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스타크래프트2’의 경기 동영상을 담은 전투 보고서와 새로운 게임 화면을 연이어 공개했다. 또한 이달 9일에는 전세계 ‘스타크래프트2’ 홈페이지에 다크 템플러(암흑기사단) 디자인 투표를 실시했다. 최근 들어 빨라진 정보의 공개 속도에 일부에서는 ‘스타크래프트2의 개발이 일정 수준 이상 진행돼 출시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가 올해 출시될 경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게임행사인 ‘월드와이드인비테이셔널’(WWI)의 올해 한국 개최도 조심스럽게 예상되고 있다. 전작인 ‘스타크래프트’가 한국에서 큰 흥행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 e스포츠 시장에 새바람을 불어넣기 위해서라도 한국 중심의 흥행전략은 필수라는 분석이다.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감안해 출시 이후 국내 게임시장에 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RTS(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게임의 부활이다. RTS게임은 ‘스타크래프트’가 첫선을 보인 1990년대 후반 무렵 큰 인기를 끌다 2000년대 들어 조금씩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한편 ‘스타크래프트2’는 패키지 형태의 3부작으로 구성됐으며, 테란, 프로토스, 저그 순으로 출시된다. 멀티플레이는 테란 패키지인 ‘자유의 날개’를 구입하면 3종족 모두 즐길 수 있다. 다른 패키지는 확장팩 개념으로 등장한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학생 타메르 “가자 참상에 관심을”

    “사나흘에 한 번씩은 가족과 통화했는데,요즈음은 매일 수십 차례 시도하는데도 잘 안 돼요.” 팔레스타인에서 한국으로 유학온 타메르 아부메드(26)의 말입니다.그의 가족은 가자지구 안의 칸 유니스란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이스라엘군과 이 지역을 사실상 통치하고 있는 무장정치조직 하마스가 첫 교전을 벌인 가자시티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습니다.이스라엘군의 침공 이후 한시라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고향 땅에 가족들이 있는 이 청년을 지난 9일 인천 인하대학교 앞 커피숍에서 만났습니다.그는 2년 전부터 이 학교에서 IT(정보통신)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데 전액 장학금에 매월 60만원 정도의 생활비를 대학으로부터 지원받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아랍계 특유의 길고 짙은 눈썹에 커다란 눈동자가 인상적인 그는 가족들과 언제 마지막으로 통화했느냐는 질문에 “그저께 겨우 한 번 통화했어요.”라고 답했습니다. ●수십번 전화 걸어 한번 통화될까 말까 현재 가자지구는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인해 전기와 수도는 물론 통신시설까지 거의 마비됐습니다.그나마 아직까지는 휴대전화 기지국이 몇 남아 있어 다행이지만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의 안위와 친구들의 안부를 묻기 위해 한꺼번에 몰리는 관계로 통화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타메르도 10여번 시도하면 한 두번 겨우 통화에 성공하곤 한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다행히도 가족들은 마지막 통화 시점까지 아무 일 없었다고 합니다.교사인 아버지(55)와 역시 교사직에서 은퇴한 어머니(50), 3명의 남동생과 2명의 여동생이 있는데 남동생들은 각각 24, 22, 20세이고 여동생은 각각 23,19세라고 했습니다.남동생 한 명과 여동생 한 명은 가자에서 대학을 다니는데 각각 영어와 IT(정보통신)를 전공한답니다.평소 같으면 기말고사 기간인데 이스라엘의 만행 때문에 학교가 문을 열지 않아 시험을 치르지 못하고 있고 아버지 역시 출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통화 때는 바로 집 근처에서 포탄이 터졌다는 가족들의 전언에 요즈음 그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틈날 때마다 인터넷을 접속해 혹시 가족이나 친지,친구들의 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검색하곤 한답니다. 간간이 이뤄진 전화 통화도 언제까지 계속될지 몰라 타메르의 가슴은 새까맣게 타는 듯했습니다.이미 그의 집이 있는 칸 유니스에도 지난 6일 이스라엘군이 진입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이역만리 먼 곳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은 기도를 하는 것과 인터넷을 들여다보는 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2년 전 한국에 온 타메르는 떠나기 1년 전부터 사귀었던 여자친구 목소리를 최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고 했습니다.그러나 그 말 끝에 “우리 이웃들이 많이들 죽었다.지금 상황이 더 나빠졌는지 그렇지 않은지 잘 모르겠다. 나는 가자의 미래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침울하게 말했습니다. ●우리 안의 팔레스타인,팔레스타인 속의 우리 기자는 이날 타메르를 만나기 전 서울 이태원에 들렀습니다.매주 금요일 무슬림들의 합동예배(줌마)가 있는 이슬람 서울성원에서 팔레스타인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하지만 그곳에서도 직접 그들의 말을 듣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그렇기에 기자는 인천에 있는 타메르를 수소문해 찾아가 만난 것입니다. 기자는 인천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많은 생각을 거듭하며 질문거리를 정리했습니다.묻고 싶은 게 많았습니다.하지만 정작 그에게 던진 질문은 몇 개 되지 않았습니다.영어가 ‘짧은’ 것도 하나의 이유였겠지요.하지만 가자지구의 역사를,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관계를 자세히 설명하는 그의 말을 중간에 자를 수 없었던 탓도 있습니다. 우리 안의 팔레스타인에 대해서도 아직 이렇다하게 정확하게 정리된 것이 없어 보입니다.국교도 없는 상태에서 들어온 그들의 숫자가 얼마인지조차 그들 스스로도 정리가 안 된 것 같아 보였기 때문입니다.누구는 100명이라 했고 누구는 그보다 훨씬 적다고 했습니다.타메르의 경우 같은 대학에 다니는 친구와는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하지만 유학생 신분인 다른 3명과는 어쩌다 들려오는 소식을 듣는 정도라고 했습니다. 타메르는 부패 때문에 총선에서 심판받아 쫓겨난 파타 대신 하마스가 통치하게 됐다며 이를 이유로 이스라엘이 침공 행위를 정당화하는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매우 불공정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2시간여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가 가장 많이 한 말은 ‘자유’와 ‘평화’였습니다.그가 바라는 건 그리 큰 게 아니었습니다.가족의 안녕을,친구들의 안전과 건강을 바랄 뿐이라고 했습니다.   ●타메르 “자유와 평화를 위한 행진에 함께 해달라” 나와는 상관없다고,남의 나라 이야기라고 치부해버리면 그만일지도 모르겠습니다.함께 공부하는 한국 학생들은 ‘한국이 보탬이 되지 못해 유감이다.미안하다.’ 뭐 이런 얘기들을 한답니다. 한국 정부가 가자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알고 있는지 12일 전화를 통해 물어보았습니다.타메르는 “일단 한국은 가자와 너무 멀고 정치적으로도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지 않나.그래서 별로 관심이 없는 듯하다.이런 현상은 한국뿐 아니고 전세계의 문제다.전세계가 가자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 그러는 동안 가자에서 공격은 계속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습니다.그에 따르면 가자지구에는 일단 외교관계가 수립돼 있지 않아 대사관도,기업 등의 현지 법인도 없습니다.주민들은 국내 기업의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하지만 삼성이나 LG 등 한국 기업 브랜드를 모르는 주민은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근래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가자지구 돕기 모금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도 물었습니다.그는 “전세계적인 연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세계 정부는 무관심하지만 시민들은 매우 액티브하다.주로 아랍사람, 유럽사람들이 활동을 많이 하는데 한국 웹사이트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인터넷을 사용하는 게 매우 효과가 크다고 느낀다.인터넷을 통해 연대와 저항을 표출할 수 있어서”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날 타메르는 기자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한국 정부나 국민들이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인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무엇보다 식품과 약품,교육에 대한 도움이 있기를 바란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라면 한 가지는 알아뒀으면 좋겠습니다.지금 가자지구에서는 너무나도 많은 생명들이 사그라들고 있다는 사실을요.거리에서 뛰놀던 아이들이,남편의 밥을 준비하던 아낙들이 굉음과 함께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요. 이 짧은 글에 담긴 그의 메시지가 팔레스타인에,이스라엘에 그리고 당신에게 닿기를 기도해 봅니다.그리고 팔레스타인인들의 고통과 희망에 함께 하시고자 하는 분은 팔레스타인 평화연대 홈페이지(http://pal.or.kr)를 꼭 한 번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꿈의 직장 사람 뽑아요”…호주 광고 화제

    “꿈의 직장 사람 뽑아요”…호주 광고 화제

    호주 퀸즈랜드 관광청의 구인 광고가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 광고가 밝히는 직무 조건을 보면 말그대로 ‘세계 최고의 직장’ 혹은 ‘꿈의 직장’이란 말이 어울린다. 직종의 이름은 ‘섬 관리자’(Island caretaker). 하는 일은 산호초로 유명한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에 위치한 해밀톤 아일랜드의 6성급 리조트에서 고급 스파를 받고 스노클링을 하고, 등산을 해야 하며 섬주변에 사는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고, 수영장을 관리하고, 세스나기를 타고 우편배달을 해야한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을 블로그에 사진이나 비디오 등과 함께 올린다. 본인에게는 제반시설과 인터넷이 모두 갖추어진 방 3개가 있는 집도 제공된다. 그런일을 6개월 동안 하면 호주 달러 15만불(약 1억 4천만원)을 받게된다. 봉급은 2주에 한번씩 지급되며 본인 이외에 가족이나 친구중 1명을 동반할 수도 있다.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는 2000km에 이르는 광할한 산호초와 그림엽서같은 자연환경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지역이며 영화 ‘니모를 찾아서’의 배경이 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광고에서 밝히는 지원자격 조건을 보면 지원자는 학력제한이 없으며 2009년 현재 18세 이상이어야 한다. 최소 1년 이상 관련 경험자 우대. 또 무한도전 의식으로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수 있어야 하며 노련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져야 한다. 지원자 평가에는 개인적 기량과 독창성, 사진이나 동영상을 다룰줄 아는 미디어 역량을 평가하며 무엇보다 이 포지션에 대한 적극성을 보게 된다. 현재 한국어로도 제공되는 이 광고는 한국국적자 지원이 가능하며 제반 비자 조건도 제공된다.그러나 외국인에게는 미디어와의 인터뷰가 가능한 영어실력을 요구한다. 사진=광고 홈페이지 서울뉴스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태경(tvbodaga@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위팀의 대반란’ 잉글랜드 FA컵의 묘미

    ‘하위팀의 대반란’ 잉글랜드 FA컵의 묘미

    어느 나라 건 FA컵의 가장 큰 매력은 하부리그 팀들의 대반란이 펼쳐진다는 점이다. 상위 리그로의 승격이 아닌 이상 만나 볼 수 없는 팀들을 상대로 하부 리그 팀들은 단판 승부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기적을 만들어 내곤 한다. ‘FA컵 반란’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프랑스에서 일어난 ‘칼레의 기적’과 지난 시즌 잉글랜드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반슬리의 기적’이 있다. 1999-2000시즌 프랑스 FA컵에서 4부 리그 소속이었던 칼레는 보르도, 스트라스부르 등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라 프랑스는 물론 유럽 전역에 큰 화제를 불어 모은 바 있다. 아쉽게도 결승전에서 낭트에 패하며 그들의 도전은 해피엔딩으로 끝나진 않았지만 이미 그들은 승자나 다름이 없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2부 리그 팀이었던 반슬리의 돌풍은 축구 팬들로 하여금 반슬리 추종자를 만들어 낼 만큼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비록 4강에서 카디프시티에 패하며 결승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리버풀, 첼시를 격파한 그들의 도전은 박수 받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FA컵은 자주는 아니지만, 틈틈이 팬들에게 축구를 보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곤 했다. FA컵에서 이 같은 대반란이 일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변수가 많은 단판승부라는 점(무승부일 경우 재경기를 치른다)과 상위 팀들의 방심 또는 하위 팀들의 뜻밖의 선전이 이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FA컵에선 상위 팀들의 아슬아슬한 리드 속에 막판 극적인 동점골 내지는 역전골이 터지며 보는 이들에게 대반전의 묘미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제대로 활용한 클럽은 지난 시즌 반슬리였다. 그 중에서도 1점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켜나가던 리버풀에 2-1 역전승을 거둔 경기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명승부이다. 이번 FA컵에서도 1점차 아슬아슬한 리드는 계속됐다. 가장 마음을 졸인 팀은 지난 시즌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던 리버풀이었다. 프레스톤 노스엔드와 맞붙은 리버풀은 전반 리에라의 선제골로 여유 있게 앞서 나갔으나 좀처럼 추가골이 터지지 않으며 후반에 힘든 경기를 펼쳤다. 쓸데없는 파울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든 헤딩골이 노골로 선언되지 않았다면 경기 결과는 뒤바뀔 수도 있었다. 이 밖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돌풍의 주역’ 아스톤 빌라도 불안한 1점 차 리드를 가까스로 극복했으며 에버턴, 풀럼 등도 한 점차 아슬아슬한 승리를 이어갔다. 반면 불안한 리드를 극복하지 못하고 덜미를 붙잡힌 클럽도 있었다. 바로 첼시다.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사우스엔드 유나이티드를 맞이한 첼시는 전반 살로몬 칼루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후반 종료직전에 터진 클라크의 극적인 동점골로 인해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첼시로서는 치르지 않아도 될 경기를 한 번 더 하게 된 것이다. 한편, 3라운드 재경기 일정으로 인해 정확한 4라운드 대진표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일찌감치 빅게임이 성사되기도 했다. 가장 기대가 되고 있는 경기는 ‘머지사이드 더비’로 유명한 리버풀과 에버턴의 맞대결이다.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치러지게 될 두 팀 간의 승부는 벌써부터 축구 팬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3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을 대파하고 여유 있게 4라운드 오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 4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토트넘 핫스퍼와 리턴 매치를 갖게 됐다. 상대가 하부리그 팀이 아닌 만큼 ‘산소탱크’ 박지성의 출전에도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본선1회전 1국]충칭팀,2008 중국바둑갑조리그 우승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본선1회전 1국]충칭팀,2008 중국바둑갑조리그 우승

    제2보(14~23) 2008중국바둑갑조리그에서 구리 9단이 이끄는 충칭팀이 우승을 차지했다.충칭팀은 총 승수 60승,승점 53점을 획득해 이세돌 9단이 용병으로 활약한 2위 구이저우 팀을 7점차로 따돌렸다.충칭팀은 이번 우승으로 10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바둑갑조리그에서 무려 7번이나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또한 한국기사들의 중국바둑리그 진출이 물꼬를 트기 시작한 것도 2001년 충칭팀이 목진석 9단을 영입하고부터이다.중국바둑갑조리그는 총 12개팀이 리그전을 벌인 뒤,성적에 따라 갑조리그 하위 2팀은 을조리그 상위 2팀과 교체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백14의 걸침은 미리 예상되었던 큰 자리.흑이 15로 붙였을 때 백은 <참고도1> 백1로 치받는 수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지금의 배석에서는 흑이 당장 4의 두점머리를 두드리는 수가 워낙 통렬하다.백20은 조한승 9단다운 유연한 발상.당장 집이 되는 곳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연결하는 자세를 취하며 힘을 비축하겠다는 뜻이다.흑21은 시급한 곳.손을 빼면 백이 ‘가’로 막는 수가 워낙 두텁다.백22 역시 백20과 비슷한 맥락. <참고도2> 백1로 좀더 깊숙이 침투하는 것은 흑2,4의 반격을 당해 백의 행마가 어려워진다.또한 백22와 같은 응수타진에 흑이 ‘나’로 받아주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따라서 흑23은 당연한 반발.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새해에는 이런 뉴스만 들렸으면 ②스포츠

    새해에는 이런 뉴스만 들렸으면 ②스포츠

    인터넷서울신문은 2009년 기획물로 ‘희망뉴스’들을 준비했습니다. 첫 회 정치 부문에 이은 두번째 스포츠 편입니다.실제로 아래와 같은 일이 일어나길 바라면서 비록 가상이지만 ‘정색하고’ 써 봤습니다.짧은 시간이나마 편히 즐기시고 행복을 얻어가시기 바랍니다.    ●“찬호야 너 때문에 졸려죽겠다”  2009년 한해 국내 야구팬들은 박찬호 때문에 피곤한 하루하루를 보냈다.완벽하게 부활한 그의 경기를 보기 위해 새벽녘부터 TV를 켰던 것.지난 IMF 당시 나왔던 “박찬호 박세리 때문에 그나마 살 맛 난다.”는 소리가 10여년만에 다시 들렸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인 박찬호(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009년 세계 최고의 메이저리거로 거듭났다.리그 27승으로 다승왕 타이틀을 따내며 사이영상도 거머쥔 것.  한 시즌에 27승 이상을 거둔 것은 지난 1990년(밥 웰치 오클랜드 27승) 이후 처음이다.  박찬호는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뒤 필라델피아행 비행기를 탔다.그가 필라델피아에 새 둥지를 튼다는 소식에 많은 팬들은 “홈구장인 시티즌스뱅크 파크는 타자들에게 유리하다.”며 걱정했다.하지만 첫 경기부터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이더니 거침없이 승수를 쌓았다. 특히 8~9월에만 9승을 올리며 ‘여름 사나이’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박찬호는 시즌이 끝난 후 “지난해 겨울,한국으로 돌아갔을 때 많은 이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임에도 오히려 내게 ‘힘내라.’고 격려하는 것을 보고 정신을 집중할 수 있었다.”며 “어깨에 조국을 걸고 국민들의 희망을 던졌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탱크 최경주,사상 첫 그랜드 슬램  ‘탱크’ 최경주가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며 골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최경주는 2009년 4월 마스터스 대회 우승으로 ‘그린 재킷’을 입은 뒤,이어진 3개의 메이저대회(US오픈,브리티시오픈,PGA챔피언십)를 모두 석권하며 그랜드 슬램의 기적을 일궈냈다.  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최경주가 ‘황제’ 타이거 우즈와 우승을 놓고 연장 접전을 펼쳤던 마스터스 대회(파72·7445야드)다.  마스터스는 올해로 75년째를 맞이한 가장 권위있는 대회이다.경기가 치러지는 오거스타 내셔널 코스 중 11,12,13번 홀은 ‘최악의 난도’를 자랑(?)하며 일명 ‘아멘 코스’로 불린다.  마지막 라운드 시작전 우즈의 우승이 점쳐졌다.3라운드가 끝날때까지 우즈는 최경주에 4타를 앞서며 ‘황제’의 면모를 과시했다.그러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드라마 같은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4라운드 문제의 ‘아멘 코스’에서 최경주가 탱크 모터를 뜨겁게 달구며 5타를 줄인 반면, 황제는 위용을 잃고 1타를 더했다.이후 최경주는 선두를 유지해 ‘신만이 점지한다’는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의 기록.  황제를 제친 탱크에게 더 이상의 적수는 없었다.그는 세르히오 가르시아(US오픈), 필 미켈슨(브리티시오픈),비제이 싱(PGA챔피언십)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를 각각 꺾으며,진정한 강자로 우뚝 섰다.  이로써 최경주는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이 됐다.더구나 한 해에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진정한 그랜드 슬램’은 타이거 우즈조차도 달성하지 못했을 정도로 진귀한 기록이다.사상 첫 ‘그랜드 슬래머’ 최경주는 골프 역사계에 길이 남게 됐다.  덧, ‘골프의 성인’ 트레이시 존스 주니어(보비 존스)가 1930년 US오픈,US아마추어선수권,브리티시오픈,브리티시아마추어선수권을 한꺼번에 제패했고,우즈가 2000~2001년 4개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을 했지만 ‘그랜드 슬램’으로 공인되지는 않았다.    ●박태환,김연아 ‘좋은 시절 다 갔네’  박태환 김연아의 국내 독주 체제가 끝났다.수영의 ‘재빠른’, 피겨의 ‘나자래’ 선수가 ‘제대로’ 성장하며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합을 펼쳤기 때문이다.  ‘재빠른’은 2009년 7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 42초85를 기록, 박태환(1분 42초 70)에 이어 2위로 결승 패드를 찍었다.‘황제’ 마이클 펠프스는 1분 43초 0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자래’ 선수도 아사다 마오를 잇따라 제치면서 김연아의 최대 라이벌로 급부상했다. 올해 17세인 나자래는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하며 ‘피겨 엘프’로 떠올랐다.김연아(163cm)보다 5cm 더 큰 나자래는 긴 팔과 다리를 이용한 절도있는 연기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들의 성장이 더 의미있는 건 ‘완벽한 인프라’의 구축으로 인한 결과물이란 점이다.이명박 정부와 재계는 스포츠 강국 육성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시설 확충,지도자 해외 연수 등을 통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꿈나무들을 위한 지원대책도 마련돼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1국] 시니어연승대항전 개막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1국] 시니어연승대항전 개막

    제1보(1~13) 만45세 이상 기사들만이 참가하는 제1기 SKY바둑배 시니어연승대항전이 12월29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시니어연승대항전은 바둑계의 오랜 라이벌로 잘 알려져 있는 조훈현 9단과 서봉수 9단이 각 팀의 주장을 맡게 되며,팀 당 8명의 선수가 연승전을 치러 승부를 가린다.지난해 인기몰이에 성공했던 지지옥션배 연승대항전과 동일한 방식이다. 예선전을 통과한 14명의 본선진출자는 랭킹에 따라 국수팀(조훈현 9단)과 명인팀(서봉수 9단)으로 자동 배정되며,본선대국은 1월부터 4개월 남짓 스카이바둑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대회 우승상금은 5000만원.3연승을 거둘 경우에는 200만원의 연승상금이 주어지며,이후 1승당 100만원의 상금이 추가된다. 유창혁 9단과 조한승 9단이 맞붙은 본선 첫판이다.두 기사 모두 뛰어난 감각을 자랑한다는 것이 공통점이지만,유창혁 9단이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반면 조한승 9단은 좀더 유연한 반면운영을 구사한다는 점에서 대조를 이룬다.흑1,3,5가 독특한 포진법.일본에서는 장쉬 9단이 즐겨 사용하는 수법이기도 하다.흑11은 백에게 <참고도1> 백1로 막아줄 것을 주문한 수.미리 놓여진 흑돌이 백의 세칸벌림을 제한하고 있어 백이 다소 갑갑한 모양이다.따라서 백도 12로 가볍게 달아나는 것이 올바른 행마.흑13은 <참고도2> 흑1,3으로 넘는 수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그러면 백도 4로 좌변을 구축해 불만이 없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박기철의 플레이볼] 영광과 그늘이 교차했던 2008년

    해를 마무리하면 꼭 등장하는 단어가 다사다난이다.그러나 오랜 세월이 지나고 보면 그저 평범한 한해였던 경우가 많다.그러나 2008년 프로야구는 앞으로 수십 년이 지나도 특별한 한해로 기억될 것이다.어느 팀이 우승하고 어느 팀이 꼴찌를 했는지는 어차피 프로야구의 순위 싸움이 제로섬 게임인 이상 매년 되풀이되는 사건이다.물론 당사자들에게는 특별한 사건이다.처음으로 우승의 순간을 경기장에서 직접 지켜보는 희열을 느낀 팬들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된다.신인으로 데뷔해 첫 홈런,첫 승리를 경험한 선수도 마찬가지다.하지만 수 십년 동안 야구를 지켜보는 보통 팬에게는 그저그런 사건일 뿐이다.매년 말이 되면 언론에서는 10대 뉴스를 꼽는다.당연히 이때는 수 십년이 지나면 그저 그런 사건일지라도 그해에는 중요한 뉴스가 된다.앞서 2008년이 특별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한 말은 올해에도 특별했고 앞으로 세월이 지나도 특별한 사건들이 있었다는 뜻이다.1982년 프로야구가 탄생한 것만큼이나 특별한 사건들도 있었다.올림픽에서는 야구 우승은 그런 사건에 충분히 들 만하다.더구나 앞으로의 올림픽에서 야구가 사라지면 실력과 운이 아무리 좋다 해도 기회조차 없게 되는 사건이다.또 하나는 커미셔너십과 관련된 사건들이다.야구 규약에는 전혀 저촉이 되지 않는 선수 트레이드를 역시 규약에 의해 커미셔너에게 주어진 ‘야구 최선의 이익’이라는 권한을 동원해 불발시킨 일이다.이 권한이 발동되기는 100년이 넘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아주 드문 일이고 커미셔너란 자리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운 사건이었지만 후임자 인선과 관련된 파동들을 보면 그렇게 느끼지 않는 사람들도 꽤 있는 모양이다.미국 정부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면서도 메이저리그를 중단시키지 않았다.고통스러운 상황에서 국민의 마음을 달래줄 프로야구의 효과를 인식하고 있었다.지금도 연방정부이건 지방정부이건 메이저리그에 대한 지원은 너무 부러울 정도다.연일 이어지는 경제 전망 뉴스들은 우리를 우울하게 만든다.정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거대한 건설 투자 계획들을 쏟아낸다.그런데 그런 사업에 새로운 구장 건설은 왜 포함되지 않는 것일까.옛날 로마시대부터 경기장은 도로나 상하수도만큼 중요한 사회간접자본이었다.또 활용 효과에 논란이 많은 여러 사업과는 달리 야구장은 활용성이 확실하다.혜택은 시민에게 돌아가고.새해에 취임하게 될 새 야구 총재는 야구의 이런 효과를 정부와 국회에 설득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정부도 취임 절차에 간섭할 게 아니라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시름 달래기에도 도움이 되는 야구 지원 대책을 연구할 때다. 5년이란 긴 세월 동안 계속해온 ‘플레이볼’을 오늘로서 마감합니다.그동안 격려와 질책을 아끼지 않은 야구계 선·후배,서울신문 데스크,그리고 무엇보다도 두서없는 글을 읽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스포츠 투 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챔피언결정전 3차전 3국] 유신환,아마국수전 우승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챔피언결정전 3차전 3국] 유신환,아마국수전 우승

    <하이라이트> 지난 21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아마국수전 결승전에서 유신환 아마6단이 홍석의 아마7단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지난해까지 연구생으로 활동했던 유신환 아마6단은 올해부터 아마대회에 출전해 11회 미추홀배에 이어 두번째 아마정상에 올랐다.아마국수에 등극한 유신환 아마6단은 내년 5월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열리는 제30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하며,만일 우승을 거둘 경우 입단대회 본선2회전 시드를 확보하게 된다. 장면도 백1과 흑2의 교환은 자체로는 백의 손해지만 백3의 노림수를 가동시키기 위한 사전공작. 언뜻 이 모양은 백이 ‘가’로 단수치는 수도 선수로 듣고 있어 백이 빠른 수상전처럼 보이지만 결국 이것은 백의 착각임이 밝혀졌다.<참고도1> 흑4의 젖힘 이후 계속해서 둔다면 백이 1,3을 선수한 다음 5로 내려빠지는 것이 최선.보통 이런 경우에는 백7이 흑의 자충을 유도하는 맥점이라 백이 수상전에서 이긴다.김지석 4단이 처음 생각한 것도 바로 이 그림.그러나 이 모양은 묘하게도 백7의 붙임에 흑이 손을 빼고 가만히 뒤에서 공배를 메우는 묘수가 있었다.즉,<참고도2> 백1의 붙임에 흑은 3을 두지 않고 2로 수를 줄인다.이제는 백이 3으로 연결하더라도 흑이 4,6으로 단수를 치면 백은 A의 호구모양이 결정적인 약점으로 작용해 촉촉수에 걸리는 모습이다.이후 백은 우상귀에서 수를 내며 맹추격을 벌였지만,하변의 손실을 만회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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