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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바이오·전지소재·수소 등 신성장 사업 성과 가시화

    롯데, 바이오·전지소재·수소 등 신성장 사업 성과 가시화

    롯데가 바이오, 전지소재, 수소 등 신성장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간 기존 사업의 체질 개선과 미래 산업으로의 사업 구조 전환을 병행해 왔다면, 올해에는 각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겠다는 것이다. 실제 바이오 분야에서 대규모 생산기지 구축을 마치고 상업 생산 준비 단계에 들어섰다. 인공지능(AI) 시대를 겨냥해 전지소재는 고부가 제품으로 영역을 넓혔고, 수소는 발전소 상업운전으로 생산부터 활용까지 이어지는 사업 기반을 갖췄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의 주요 건설을 마치고 사용승인을 받았다. 2024년 착공 이후 약 2년 만의 성과다. 1공장은 총 12만ℓ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시설로, 1만 5000ℓ급 스테인리스 스틸 배양기 8기를 갖춰 대규모 상업 물량에 대응한다. 설계 단계부터 자동화 제조관리시스템(MCS)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반영해 주문부터 제조, 품질 검증까지 이어지는 디지털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와 연계한 ‘듀얼 사이트’ 전략도 가능해졌다. 시러큐스 캠퍼스에서 초기 임상과 소규모 생산을, 송도에서 대규모 상업 생산을 하는 이원화 체계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3일 송도 캠퍼스를 찾아 주요 시설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신 회장은 “바이오는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핵심 산업군”이라며 “준공 이후 예정된 일정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하반기 시운전과 생산 시스템 검증을 거쳐 연내에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기는 것이다. 롯데 화학 계열사들은 전지소재 사업의 고부가가치 재편과 수소 발전소 상업운전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로 고속신호 전송용 초극저조도(HVLP) 동박의 수요가 커지자 대응에 나섰다. AI용 회로박과 ESS용 전지박 판매가 늘며 전사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4분기 45%에서 올해 1분기 67%로 반등했다. 국내 유일의 회로박 생산기지인 익산공장에는 약 500억원을 투자해 AI용 회로박 라인을 증설한다. 이번 증설로 익산공장 생산능력은 3700t에서 내년까지 총 1만 6000t으로 늘어난다. 수소 사업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롯데케미칼이 SK가스, 에어리퀴드코리아와 세운 합작법인 ‘롯데SK에너루트’는 지난해 6월 20㎿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를 가동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같은 규모의 1호에 대해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두 발전소는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부지에 있으며, SK가스 자회사와 롯데 화학군 공장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를 공급받아 전력을 생산한다. 롯데는 한일 원롯데 전략을 고도화하며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롯데웰푸드와 일본 롯데제과는 싱가포르에 합작법인을 출범했다. 신규 법인은 한일 식품사의 아시아 사업을 총괄하며, 사업별로 나뉘어 있던 경영관리와 의사결정 체계를 일원화한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아 사업을 이끈다. 이번 합작법인 출범은 신 회장이 강조해 온 원롯데 전략이 그룹 핵심 사업에서 이뤄낸 성과다. 신 회장은 정기적으로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양사 협력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문해 왔다. 한일 내수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해외 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워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양사는 원재료 공동 구매와 마케팅 협력, 제품 교차 판매로 협업 영역을 넓혀 왔다. 그 결과 롯데웰푸드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4.4% 늘어난 1조 2205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롯데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약 9000억원의 해외 실적을 올렸다. 합작법인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양사 생산·물류 인프라 연계, 잠재력이 큰 신규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협업은 식품에 그치지 않는다. 롯데호텔앤리조트와 일본 롯데홀딩스는 지난해 9월 합작법인 ‘롯데호텔스 재팬’을 세워 일본 호텔 사업을 함께 키우고 있다. 한일 롯데벤처스는 ‘엘캠프 재팬’을 통해 양국 스타트업의 상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 AX시대 속도가 경쟁력… LG, 빅테크 손잡고 미래시장 선점

    AX시대 속도가 경쟁력… LG, 빅테크 손잡고 미래시장 선점

    인공지능(AI)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LG가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팔란티어, 스킬드AI 등 AI 선도 기업들과 접점을 넓히며 제조와 로봇,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AI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AI를 단순한 신사업이 아니라 그룹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구광모 ㈜LG 대표는 지난달 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AI 산업 전반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황 CEO의 방한 기간 이뤄진 이번 회동에서는 AI 모델 개발부터 로봇 학습과 운영, 디지털 트윈 구축에 이르는 차세대 피지컬 AI 분야의 협력 확대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양사는 LG가 보유한 가전과 로봇, 모빌리티, AI 인프라 역량에 엔비디아의 AI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AI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피지컬 AI와 AI 인프라, 모빌리티는 LG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하는 ‘원 LG(One LG)’ 전략의 핵심 분야다. 황 CEO는 “로보틱스 시스템부터 현재와 미래의 AI 팩토리에 이르기까지 엔비디아가 하는 모든 영역에서 LG와 협력하고 있다”며 “LG는 미래를 위한 핵심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협력은 제조 AI 분야로도 이어진다. LG가 축적한 생산기술 데이터와 제조 노하우, 엔비디아의 AI 컴퓨팅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결합해 원재료 조달부터 생산과 물류, 고객 전달까지 전 과정을 AI 기반으로 연결하는 자율 제조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제조 공정을 가상 공간에서 미리 구현해 생산 효율을 높이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구 대표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에 앞서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 지난 4월에는 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를 방문해 데이터 통합 플랫폼 ‘온톨로지(Ontology)’와 AI 기반 의사결정 체계, 제조 혁신 사례 등을 살펴봤다. 제조와 물류, 공급망 관리 등 산업 현장에 AI를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며 LG의 AI 사업 전략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로봇 AI 스타트업 스킬드AI를 찾아 휴머노이드 시연을 참관하고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기술도 확인했다. 스킬드AI는 로봇의 판단과 움직임을 학습시키는 AI 기술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LG는 자율주행 로봇과 홈 로봇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제조 현장과 일상생활에 적용할 피지컬 AI 기술 확보 가능성을 살폈다. 지난해에는 AI 반도체 설계기업 텐스토렌트와 휴머노이드 스타트업 피규어AI도 방문했다. AI 반도체 설계부터 로봇에 이르기까지 AI 밸류체인 전반의 기술 흐름을 직접 확인하며 미래 사업 방향을 구상하기 위한 행보다. 자체 기술 개발과 함께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혁신 기술을 빠르게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행보는 AI를 그룹 전체의 성장 전략으로 삼겠다는 LG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LG는 그룹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산업별 특화 AI를 개발하고 있으며, 생산라인과 제품 개발, 고객 서비스 등 계열사 전반으로 AI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제조 혁신과 고객 경험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AI 활용 방안을 확대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연구 성과를 실제 사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해 사업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것이 LG AI 전략의 핵심이다. 구 대표는 올해 3월 주요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AX(AI 전환)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이며 완벽한 계획보다 빠른 실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 산업의 경쟁이 개별 기술을 넘어 생태계 경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LG는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경쟁력과 사업화를 동시에 앞당기며 미래 성장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 GS, AI 교육으로 ‘실무형 청년 인재’ 육성

    GS, AI 교육으로 ‘실무형 청년 인재’ 육성

    GS그룹이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인재 양성 프로젝트 ‘K-뉴딜 아카데미’에 참여해 인공지능(AI) 실전 역량을 갖춘 청년 인재 양성에 나선다. GS는 취업 준비와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실습 중심 교육 프로그램인 ‘52g 리부트 캠프’를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청년 인재의 AI 실무역량과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참가자들은 AI 도구 활용, 문제 정의,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 설계 등 단계별 실습을 거쳐 실제 프로젝트 성과물을 산출하게 된다. 이를 통해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산업 현장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 방안을 구체화하는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특히 GS 자체 AI 플랫폼인 ‘MISO’(미소)를 활용한 실습 환경을 제공해 참가자들이 직접 프로토타입을 제작해 보는 맞춤형 학습을 제공한다. GS는 교육 종료 후에도 포트폴리오 보완,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통해 참가자들이 취업 준비와 사회 진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GS그룹은 AI의 진정한 가치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현장에서 실제 업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는 관점으로 인공지능 전환(AX)을 추진 중이다. AX 플랫폼 미소도 이런 차원에서 개발됐다. 미소는 코딩 지식이 없는 실무자도 아이디어를 대화하듯 입력하면 웹페이지나 업무 툴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GS 임직원들이 미소를 통해 자체 개발한 툴은 현재 1만개에 달한다. 또 GS그룹은 산업 현장의 복잡한 위험성 평가를 AI가 분석해주는 안전관리 AI 에이전트 ‘에어’(AIR)를 중소기업에 무상 제공하고 있다. 자체 인프라와 전문 인력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에도 AX 노하우를 공유해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AI 전환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서다. 이는 한국경제인협회 ‘AI 혁신위원회’ 위원장인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AI 상생’ 철학과 맞닿아 있다.
  • 현대제철, AI시대 핵심 철강 소재사로 우뚝

    현대제철, AI시대 핵심 철강 소재사로 우뚝

    현대제철이 ‘차세대 전력 인프라 핵심 산업 판매 확대 태스크포스(TFT)’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송전 설비 등 전력 인프라 대응 체계 정비로 인공지능(AI) 관련 시장의 핵심 소재 공급사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TFT는 지난 3월 조직돼 전력 공급망 구축 및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고객사·협력사와 협업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단일 제품 중심의 공급 방식에서 벗어나 판재류와 봉형강 등 전 철강 제품군을 아우르는 패키지 공급 전략 추진이 그 일환이다.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에는 다양한 철강재가 복합적으로 적용된다. 이에 개별 품목 대응을 넘어 프로젝트 전반을 고려한 종합 솔루션을 제안하겠다는 방침이다. 데이터센터 규모에 맞춘 표준 모델 구축도 구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50㎿, 100㎿ 등 용량 단위별로 적용 가능한 강재 구성을 미리 설계해 일괄 공급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수주 대응 속도 및 효율성을 동시에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구조재와 내외장재, 설비 지지용 강재뿐 아니라 ESS 인클로저와 송전 설비 연계 수요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프로젝트 단위로 철강 수요가 발생하는 시장 특성을 감안한 대응이다. 현대제철은 전력 인프라 관련 철강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30년까지 관련 수요가 140만t을 넘길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발맞춰 제품 포트폴리오와 공급 체계도 정비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 데이터센터 공급 경험을 기반으로 오는 4분기부터 글로벌 고객 대상 제안부터 확대한다. 특히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관련 철강 수요 및 가격이 상승하는 데다 공급 문의도 늘고 있어 관련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품 전략 측면에선 데이터센터용 봉형강 비중 확대를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 현재 약 3% 수준인 관련 비중을 6%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 ‘피지컬 AI 동맹’ 늘리는 젠슨 황… 日서는 ‘꼬치회동’

    ‘피지컬 AI 동맹’ 늘리는 젠슨 황… 日서는 ‘꼬치회동’

    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내년 상반기 인공지능(AI) 탑재 휴머노이드 로봇을 양산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5일 일본을 방문해 현지 AI 기업들과 기술 협력에 나섰다. 일본 정부가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일본 산업계는 ‘피지컬 AI’ 생태계 선점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우리나라에 끼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황 CEO의 방일은 ‘세가’(SEGA)와 엔비디아의 협력 30주년 기념행사 참석이 이유다. 이에 더해 국가 단위의 AI 인프라 시장을 공략하는 행보로도 해석된다. 황 CEO의 방일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무엇보다 일본 정부가 지원하는 노에트라와 엔비디아 간 제휴가 주목받는다. 16일 일본 경제산업상 주최 행사에 황 CEO와 노에트라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위 ‘로봇의 뇌’를 만드는 노에트라가 엔비디아의 최신 AI 반도체를 채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본 경제산업성 등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소버린 AI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의 정책 변화나 수출 규제로 최첨단 AI 서비스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엔비디아로서는 자사 반도체 칩을 대량 공급할 수 있는 기회다. 일본의 전통 제조 대기업들도 전면에 나섰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지난 9일 자사가 지분을 투자한 로봇 스타트업 ‘하이랜더스’와 합작해 내년 상반기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자사 공장에서 양산한다고 발표했다. 도요타의 도요타연구소(TRI)는 최근 미국 MIT와 협력해 로봇 가상 훈련용 AI 시스템 ‘씬스미스’를 개발해 피지컬 AI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이 압도적인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과 AI 칩 설계 능력을 쥐고 있다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강국인 일본은 로봇 ‘근육과 관절’에서 독보적이다. 이에 로봇 완제품 시장이나 엔비디아 등 빅테크의 핵심 파트너 지위 면에서는 한일 간 경합이 심화될 수 있고, 반도체 소부장 공급망 등에서는 상호 보완·협력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황 CEO는 이날 저녁 세가 기념행사가 끝난 뒤 일본 기업 관계자들과 도쿄 간다역 인근의 돼지고기 꼬치구이 전문점에서 ‘꼬치회동’을 가졌다. 고급 식당이 아닌 일본식 꼬치 요리 ‘야키톤’을 주로 판매하는 대중 이자카야로 한국에서의 ‘깐부 회동’과 마찬가지로 서민적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또 이날 황 CEO는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공적”이라고 호평했다.
  • [박성원의 직설대담] “제조업 강점 살려 ‘AI 1등 국가’로 간다면 경제 또 한번 도약”

    [박성원의 직설대담] “제조업 강점 살려 ‘AI 1등 국가’로 간다면 경제 또 한번 도약”

    “우리 땅에 팹 증설로 초격차 확보서남권 반도체, 규제 원샷 해결 기회AI 생태계에서 협상 능력 갖춰야”“대기업·중기·스타트업 공존 모색‘국민역량 기본계좌제’ 도입 필요국회 의석 30%는 청년에게 줘야”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이를 놓고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은 양극화 성장일 뿐이라는 해석과 이재명 정부가 추진해 온 성장전략의 효과라는 평가가 엇갈린다. 김성식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과거 보수 정당에 몸담았지만, 이재명 대통령에 의해 발탁돼 경제발전 방향과 전략을 자문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그를 만나 현재의 경제 상황과 향후 정책기조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안에 들어와 겪어 본 이재명 정부 1년을 평가해 본다면. “이재명 정부는 제조업이 중국에 추격당하고, 윤석열 정부의 거친 정책으로 경제가 추락하던 상황에서 출범했다. 게다가 윤 전 대통령이 저지른 불법 계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 이란 전쟁까지 대응해야 하는 1년이었다. 노동을 중시하면서도 대기업들과 함께 3대 메가프로젝트 같은 인공지능(AI)·반도체 중심의 경제대전환을 추구해 왔다. 서민들의 소비 기반을 확대하고 기술환경 시대에 맞는 전환 역량을 만들어 주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 왔다고 본다.”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수출과 성장률이 좋아졌지만 양극화 성장의 그늘도 나타나는데. “반도체가 슈퍼사이클을 맞으면서 공급가격도 뛰고 많은 성과를 올리는데 주식시장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의존도가 커졌다. 산업 간 계층 간 성장의 양극화, 소득과 일자리의 양극화 문제가 도드라졌다. 각 정부 부처가 집중해야 할 과제다.” -지난달 29일 정부가 발표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과 관련해 환경론, 친노조 성향의 국정 기조와 지지층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AI 경제 시대의 바탕이 되는 반도체 메모리에 과감한 투자를 이끌어 내고, 이를 위한 인프라를 마련하는 전략을 외국이 아닌 우리 땅에서 펴게 된 것이다. 서남권만이 아니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지지부진했던 건설도 7년 가까이 앞당기고, 3대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규제 완화 문제도 해결해 나가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가 아니라 이런 프로젝트를 계기로 모든 숙제를 한꺼번에 풀어가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불가능할 게 없다.” -이 대통령은 “차별의 설움을 견뎌 온 호남에 대한 역사적·국민적 보상”이라 했지만, 기업의 자율적 판단에 맡겨져야 할 투자를 권력이 정치적 필요에 의해 밀어붙였다는 지적도 있다. “영남권엔 여러 차례 공장과 산단이 지어졌다. 서남권 팹 증설뿐만 아니라 용인, 평택의 반도체 산단 조기 완공과 충청권의 후공정 시설 확보까지, 이렇게 크게 하나의 축이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AI 데이터센터를 통한 지능생산 역량 확보도 중요한 과제다. 피지컬 AI는 제조 기반이 강한 영남권이 중심이다.” -AI 대전환기에 우리에게 중요한 생존전략은 무엇이라고 보나. “메모리 중심의 강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초격차를 벌려 나가고 이것을 협상력으로 해서 차기 칩이나 AI 생태계의 설계단계부터 우리 기업과 함께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다. 부품만 파는 게 아니라 지식재산권을 함께 공유해야 한다. 부품공급자에 머무르는 대만과 우리는 달라야 한다. AI 생태계 전체에서의 협상 능력을 갖춰야 한다.” 김 부의장은 “우리는 제조 AI, 피지컬 AI가 폭발적으로 전개될 수 있는 전환점에 서 있다”면서 “제조 AI의 독자적 업그레이드를 우리의 파운데이션 모델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의 제조업 강점이 말을 하기 시작하는 시대가 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전닉스, 현대차, 스타트업, 여러 소부장 업체 경영진을 쫙 만나고 간 것도 그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기사를 모아서 보여 주는 지금까지의 AI 수준에서 앞으로는 제조 공정에서의 데이터, 숙련공들의 암묵지, 이런 게 중요해지는 시대다. 우리는 반도체만 잘 만드는 게 아니라 제조능력을 잘 발전시키고 유지해 온 나라다. 숙련공들이 다 은퇴하기 전에 그것을 데이터화해서 인공지능을 발전시켜야 한다. 한국은 어디에도 들어가 있지 않은 제조데이터를 갖고 있다. 이걸 바탕으로 피지컬 AI를 하려는 것이다. 제조 강점을 살려 AI 1등 국가로 간다면 또 한 번 경제가 도약할 수 있다.” -인공지능 전환, AX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균형이 나타나고 청년들의 취업문은 더 좁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들이 협력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고 스타트업들의 혁신성과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능력을 많이 가진 기업들이 사장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데이터를 잘 쓸 수 있도록 표준화하는 기술, 데이터 간 링크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 기업들이 적지 않다. 대기업들도 스타트업, 중소기업과 AX에서 협업을 하면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자신들의 역량도 점프업을 할 수 있다. 지금 인공지능 때문에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하지 않는 바람에 청년 일자리에 약 5년간 일종의 죽음의 계곡이 닥쳐오고 있다. 그 기간이 지나면 오히려 사람이 부족한 시대가 올 것이다. 아무리 AI가 들어가도 꼭 인간이 챙겨 봐야 할 부분에 인력들이 필요하다. 정부가 과감한 교육과 소득 지원을 해서 인공지능 공존형 일자리에 청년들이 대거 투입될 수 있도록 대기업과 협력해야 한다. 청년들에게 고통을 넘겨준 세대가 책임 있게 이 길을 열어 줘야 한다.” -지난 4월 국민경제자문회의 첫 회의에서 ‘성장다운 성장, 포용다운 포용’이라는 화두를 던졌는데, ‘성장다운 성장’이란 뭘 말하는 건가. “5년간 150조원을 운용하기로 한 국민성장펀드가 대표적인 사례다. 처음에는 대기업들의 저리 대출 중심으로 설계가 됐는데, 50조원 정도는 혁신벤처의 스케일업 투자에 쓸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미 몇 개의 주요 유망 스타트업들에 국민성장펀드에서 지분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단기 부양이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인적 자원의 육성, 기업투자를 가로막는 제도들에 변화를 가져오는 게 성장다운 성장이다.” -AI 3대 강국 목표 실현을 위한 인재 육성 방안은 뭐라고 보나. “기존 교육을 완전 혁파하고 재설계해야 한다. 학교 이후 교육, 평생교육이 지금처럼 중요해진 적이 없다. ‘국민역량 기본계좌제’가 필요하다. 프랑스에서는 사회적 인출권이라는 게 시행되고 있다. 우리의 경우 내일배움카드제가 있는데, 새로운 전직훈련을 할 때 교육비를 대주는 것이다. 이걸 발전시켜서 기본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재교육을 해주고 소득보장과도 결합시키자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일종의 시민권처럼 1, 2년 정도는 먹고살 걱정 없이 재교육을 받게 해 주자는 제도다.” -AI는 생산성을 높이기도 하지만 시장 집중과 불평등을 심화시킬 위험성도 제기되고 있다. 혁신과 공정한 경쟁을 이룰 수 있으려면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 “세 가지다. 첫째, 앞서 말한 국민역량 기본계좌제를 시행하고 둘째, 컴퓨팅 접근권도 보장해야 한다. 토큰(인공지능 사용단위) 경제 시대에는 AI의 연산능력에 대한 접근권에서부터 차등이 생겨난다. 당장 내년부터는 대학 학점이 학생들이 얼마나 인공지능을 잘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부모로부터 많은 걸 물려받은 친구들은 AI 에이전트 몇 개씩 돌려 가며 토큰 사용에 아무런 부담을 안 느끼면서 쓸 거고 그렇지 않은 친구는 월정 유료 버전도 못 쓰는 일이 생길 거다. 마지막 세 번째는 대기업만의 인공지능 전환이 아니라 중소기업 AX를 정부가 지원해서 말단까지 우리 제조업의 강점을 확실히 살려 나가도록 하는 일이다.” -청년 신규 고용 창출을 위해서는 기득권 노조의 권리보호 위주에서 벗어나 경직된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은데. “기업들이 고용을 부담스러워하는 건 경기가 나빠졌을 때 해고를 못 하기 때문이다. 김대중 정부 때 도입했던 정리해고제가 지금 법에도 있지만 작동을 안 하고 있다. 이걸 사회적 논의에 부쳐 봐야 한다. AI 시대에는 연공서열형 임금체계가 더이상 유지되기 어려워진다. 직무급·성과급으로 전환하지 않는 기업은 어려움에 처할 것이다.”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 시행 이후 사용자성 인정과 교섭 대상 여부를 놓고 혼란이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근로조건의 격차를 원·하청 문제로 전가해 온 결과가 노란봉투법에 투영돼 있다. 이 문제를 사용자성에 대한 판정과 교섭 문제로 해결할 수 있는 건지는 좀 지켜봐야 한다. 노봉법이 완벽한 처방인가에 대해 여야 모두 같이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다. 동시에 왜 그런 극단적 처방으로 해결하자고 했는지에 대해서는 경영자도 돌아봐야 한다. 노봉법이 작동하려면 원청의 정규직 노동자들도 이 교섭에 함께 들어와서 단일교섭을 해야 한다. 그게 원래 취지였는데, 분리교섭 길을 열어 버렸다. 책임 있는 모습이 아니다. 오히려 연대 의식을 발휘해야 노봉법의 정신도 산다. 지금은 다 빠져 있다. 심지어 하청노동자들에게 잘해 주면 우리 거 빼앗기는 거 아니냐고 하는 상황이다.” -2030세대는 지금 취업난으로 자산 축적 기회가 막혀 있다. 집을 사려면 대출도 막혀 있고, 치솟는 전월세 가격에 전세 매물까지 부족해 불안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 “청년들에게 의자를 내줄 생각을 해야 한다. 청년이 인구의 30%를 넘는데 지금 국회에는 청년들의 발언권, 대표성이 3% 정도밖에 반영돼 있지 않다. 경제대국을 논하면서 청년 대표성이 민주국가 중 꼴찌권에 있다. 민주당의 당대표 선거는 586세대들이 주름잡고, 국민의힘도 극우의 틀에서 청년들을 동원이나 하려고 한다. 청년들 위한다는 소리 그만하고 청년들의 대표성이 확연해지도록 국회 의석, 주요 의사결정 포스트에 의자를 내줘야 한다. 10개 중 3개는 내줘야 한다.” ■김성식 부의장은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부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민주화운동으로 두 차례 구속됐으나 1987년 이후 사면복권됐다. 한국노총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정책기획부장, 나라정책연구원 정책기획실장을 거쳤다. 몸담았던 통합민주당이 신한국당과 합당한 뒤 18대 총선(2008년)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 관악갑에서 당선됐다. 2011년 당 혁신을 요구하며 탈당한 뒤 20대 총선(2016년)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재선됐다. 당 정책위의장과 국회 4차산업혁명특위 위원장을 지낸 보수·중도 성향의 경제정책통이다. 의원 시절 다당제 연합정치 실현을 추구했다. 2025년 12월 이재명 대통령 직속의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기용됐다. 박성원 논설위원
  • “AI 들인다고 저절로 성과 안 나, 업무 방식 새로 짜야”

    “AI 들인다고 저절로 성과 안 나, 업무 방식 새로 짜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15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9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AI만 들여놓는다고 성과가 저절로 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인공지능(AI)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전국 상의 회장단 등 기업인 500여 명이 모인 포럼 개회식에서 “AI는 우리가 함께 올라타야 할 큰 물결”이라며 “물결에 먼저 올라탄 사람에게는 큰 보상이 따라오지만, 비켜선 사람에게는 넘기 힘든 장벽”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나온 AI는 네 살짜리”라며 “AI를 도입한다고 저절로 성과가 나는 게 아니라 기업의 지식과 데이터를 계속 가르쳐야 ‘청년 AI’가 된다”고 덧붙였다. 전기가 처음 보급되던 때 모터만 바꾼 공장이 아니라 생산 라인 전체를 전기 체제로 바꾼 공장이 성공했다는 사례를 든 최 회장은 “(AI 이전 상황에) 합리화되어 있는 조직을 AI에 맞게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AI 혁신이 에이전트 AI로 진화하면서 기업의 역량도 단순히 AI에게 질문을 잘하는 단계에서 ‘AI로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새로 짤 것이냐’로 무게가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포럼에는 조정식 국회의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1974년부터 시작된 포럼에 국회의장이 온 것은 처음이다. 조 의장은 국회와 재계가 상시적으로 만나 미래 성장 전략을 논의하는 ‘경제대도약위원회’를 의장 직속기구로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초대 위원장은 조 의장과 최 회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조 의장은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한 해법을 논의하고 국회가 입법과 예산을 통해 기업을 지원하는 실천적 협력 플랫폼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기업이 심은 성장의 씨앗이 울창한 숲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그룹 부회장, 신승규 현대자동차 부사장, 박준성 LG 부사장 등도 참석했다. 3박 4일간의 포럼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최휘영 문체부 장관도 연단에 설 예정이다.
  • ‘AI 인재 양성’ 스칼라 울산캠퍼스 개소

    울산시가 지역의 인공지능(AI) 전문 인력 양성과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해 SK AX, 울산과학대와 손을 잡았다. 시는 15일 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에서 채용 연계형 AI 실무교육 프로그램인 ‘스칼라(SKALA) 울산캠퍼스’ 개소식을 개최했다. 스칼라는 SK AX가 직접 설계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되던 SK의 AI 교육이 지역으로 확대된 첫 사례다. 이번 교육은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청년 130명을 대상으로 12월 11일까지 약 5개월간 진행된다. 교육생들은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데이터 분석 등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중심 교육을 받는다. 교육생에게는 교육비 전액 지원과 월 최대 150만원의 장학금 및 교육지원금이 지급된다. SK 현직자 멘토링과 채용 우대 혜택도 주어진다. 시는 행정·정책 지원, SK AX는 교육과정 운영, 울산과학대는 교육 공간을 제공한다. 시는 스칼라 울산캠퍼스를 통해 청년들이 지역 내에서 교육받고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주력 산업의 AI 전환(AX)을 이끌 전문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10만 반도체 인재 키운다”… 호남 대학가 교육 체계 재편

    “10만 반도체 인재 키운다”… 호남 대학가 교육 체계 재편

    800조원 규모 서남권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전남광주 대학들이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메모리 팹(Fab) 4기 건설과 가동 과정에서 시설 공사와 생산 인력을 포함해 10만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자 학과 신설과 정원 증원은 물론 산학협력과 계약학과 확대까지 추진하며 교육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있다. 15일 전남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기존 시스템반도체 전공을 확대해 반도체 첨단패키징과 에너지, 미래차를 아우르는 ‘첨단산업융합대학(가칭)’ 설립을 추진 중이다. 내년부터 100명 안팎의 반도체 설계 전문 인력을 포함해 연간 400여명의 반도체 분야 인력을 지역 산업계에 공급하게 된다.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은 연구개발 인력 양성의 핵심 축이다.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연간 30명 규모의 반도체공학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석·박사급 연구 인력과 반도체 소재·소자·시스템 분야 교수진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과대(켄텍)는 첨단산업 인재 저변 확대에 나섰다. 관련 법 개정을 통해 현재 학년당 100명인 입학 정원을 200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립대도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조선대는 인공지능(AI) 시대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광반도체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부터 광기술공학과를 ‘반도체광공학과’로 개편한다. 생산 현장을 책임질 전문대와 기능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동강대는 2028학년도 반도체학과 신설을 목표로 최근 ‘반도체 실무인재 양성 추진단’을 출범했다.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폴리텍대 광주캠퍼스는 반도체 관련 학과 확대와 정원 증원을 추진 중이다. 노성동 한국폴리텍대 광주캠퍼스 반도체시스템제어학과장은 “오퍼레이터와 메인터넌스, 테크니션, 공정·설비 엔지니어 등 실무형 반도체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청년 창업가, 지역 정보 부족해 기회 놓쳐… 더 촘촘한 안내 필요”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청년 창업가, 지역 정보 부족해 기회 놓쳐… 더 촘촘한 안내 필요”

    더 많은 기회 보장돼야 ‘통합’ 실현청년과 함께 도시 공동 설계 제안“내가 살아갈 곳, 직접 해법 찾아야” 청년들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정착해 삶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역이 가진 경쟁력이 청년들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도와야 한다”는 해법이 제시됐다. 나열식 정책과 구호에 그치지 않고, 청년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열기 위해서다. 1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청년포럼’이 마련한 ‘청년 인스파이어 스피치’에서 참석자들은 ‘우리가 이곳에 사는 이유’를 주제로 토크쇼를 펼쳤다. 지역 청년들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담아 콘텐츠를 제작하는 김경한 이야기브릿지 대표는 “아무리 노력해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여건이 주어지지 않는 기회의 부재가 반복되면 청년들은 희망을 잃을 수밖에 없다”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진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토대로 통합 전남광주가 기회와 희망을 만들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덩치만 커지는 데 그치지 않고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야만 통합의 가치를 제대로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청년이 자신에게 필요한 지원 정책을 더욱 쉽게 찾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부각을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백가연 자연공작소 대표는 “창업 청년들은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제도가 무엇인지 찾아내고 선별하는 안목이나 정보가 부족해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각자 위치에서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쉽게 인지하고 연결될 수 있도록 맞춤형 안내 체계를 촘촘히 만들어야 한다”고 짚었다. 청년이 직접 참여해 청년 친화적인 도시를 만들자는 제안도 나왔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공유 배달 앱을 개발한 스타트업 링크캠퍼스의 이헌영 대표는 “현장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해 정책 의제를 발굴하는 활동을 이어 나간 결과 전남광주 동구에서 청년을 위한 주민참여예산을 만들었다”며 “청년들을 혜택 수요자가 아닌 도시 시스템을 함께 구축하는 파트너로 인정해 도시를 공동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림책을 매개로 도시와 농촌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신지선 책이피어나주 대표는 “결국 내가 살아가는 곳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같은 고민을 가진 이들이 모여 직접 해법을 찾아야 의미 있는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스피치 이후 이어진 토론에는 더불어민주당 임문영 국회의원(광주 광산을)이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특별 패널로 참석했다. 임 의원은 “청년들이 어떤 그림을 그리느냐가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청년들의 목소리로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한 일자리, 안정적인 정주 여건, 미래를 꿈꾸고 도전하는 전남광주를 만들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또 “인공지능(AI) 시대에는 기존 제도와 사회 관행, 업무 방식 등 모든 것이 바뀐다”며 “스스로를 주변부가 아닌 중심이라고 인식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전남광주의 미래, 청년이 설계한다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전남광주의 미래, 청년이 설계한다

    “청년이 떠나는 도시는 미래를 잃는다. 이제 청년은 정책의 수혜자가 아니라 도시 미래를 설계하는 주권자가 돼야 한다.” 15일 전남대 광주캠퍼스 용봉홀에서 열린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청년포럼’에서 기조강연에 나선 신우진 전남대 교수(진로취업본부장)는 이 같은 메시지를 던지며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해법으로 통합특별시 출범과 대규모 첨단산업 투자, 청년 주권 강화를 제시했다. 서울신문과 삼성이 주최하고 행정안전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후원한 포럼은 40년 만의 재결합을 통해 지난 1일 출범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청년이 머물고 성장하는 ‘기회의 도시’로 만드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 신 교수는 통계에 기반한 지역 현실을 진단하며 “청년 유출을 막지 못하면 도시의 경쟁력도, 지속가능성도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광주에서는 최근 10년간 청년 4만 6396명이 떠났고 2024년 전체 순유출 인구 가운데 청년 비중은 75.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5년 현재 광주 인구는 이미 140만명 아래인 139만명대로 감소했다.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50년에는 120만명 수준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신 교수는 청년 유출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일자리 부족을 꼽았다. 그는 “청년 전출 사유의 약 47%가 직업 때문”이라며 “청년층 이탈은 기업의 성장 동력을 약화시키고 세수 감소와 공공서비스 축소, 혁신역량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한다”고 진단했다. 신우진 전남대 교수 기조강연‘청년 주권’ 정책 수혜자 아닌 주체로단순 고용 확대론 인구 유출 못막아산업·교육·문화 등 5대 축 균형 강조“통합특별시, 메가시티 시대 출발점”그는 이러한 구조적 위기를 해결할 전환점으로 통합특별시 출범을 제시했다. 특히 정부가 발표한 896조원 규모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메가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될 경우 서남권이 제2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도약하면서 첨단산업 중심의 양질의 청년 일자리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도 호재다. 이 대통령은 “집중 효과를 위해 공공기관을 몰아서 보내겠다”며 “전남광주가 통합한 만큼 통합특별법에 따라 우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나주빛가람혁신도시에는 한국전력 등 16개 기관이 입주해 있다. 여기에 통합특별법을 기반으로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 등 ‘빅10’을 포함한 50여개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추진하고,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최소 35% 이상 확보하면 안정적인 청년 일자리 기반도 마련할 수 있다고 신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단순한 고용 확대만으로는 청년을 붙잡을 수 없다”며 “산업·교육·정주여건·교통·문화 등 5개 축이 균형을 이룰 때 청년은 광주를 선택하고, 광주는 지속가능한 도시가 된다”고 조언했다. 강연의 핵심은 ‘청년주권’이었다. 신 교수는 “청년을 정책의 단순한 수혜자로 바라보는 기존 행정에서 벗어나 정책을 직접 설계하고 예산을 결정하는 정책 주체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청년이 정책 기획과 예산 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청년참여예산제를 상시 운영하고 청년 거점공간의 운영권을 청년단체에 위임하는 등 실질적인 자치권을 보장하는 새로운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청년이 꿈꾸는 미래가 곧 통합특별시의 미래”라며 “청년이 직접 정책을 설계하고 책임지는 도시만이 지방소멸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과 시민주권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진 광주청년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종합토론에서는 미래 세대를 위한 정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 센터장은 토론에서 “일자리를 비롯한 청년 정책이 중장기적으로 추진되는 경우가 많아 현장에서는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윤성애 금융경제교육 대표도 “청년 입장에선 심리적, 경제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단기적인 정책 추진도 필요하다”고 했다. 홍동우 괜찮아마을 대표는 통합특별시 출범으로 얻게 될 시너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아직까지는 행정통합 효과를 체감할 순 없다”면서도 “전남 지역에선 기존 인프라가 빠져나가는 걸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광주에는 없던 바다가 생겼고 전남에는 없던 첨단산단이 생겨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민형배 통합특별시장과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근배 전남대 총장, 송규종 삼성물산 사장과 김홍락 삼성물산 사회공헌단장, 지역 청년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민 시장은 축사에서 “전남광주에 새롭게 찾아온 변화가 청년의 삶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전남광주에서 나고 일하는 것이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청년에 진심인’ 특별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임 의원도 축사에서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고 안정적으로 정착하며 미래를 꿈꾸고 도전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통합특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이 총장은 “전남대도 더욱 열심히 노력해 산업에 맞는 인재를 키우고 적재적소에 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해 청년이 떠나지 않는 전남광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서울신문 사장은 개회사에서 “통합특별시 출범은 행정구역 통합을 넘어 산업과 교통, 주거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메가시티 시대의 출발점”이라며 “청년에게 ‘기회의 땅’이 되어야만 메가시티로서 전남광주의 내일이 단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순천향대, AI로 고교생 취업역량 강화…고맞GO! 취업캠프

    순천향대, AI로 고교생 취업역량 강화…고맞GO! 취업캠프

    순천향대(총장 송병국)는 고용노동부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2026학년도 고맞GO! 취업역량강화캠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충남·천안·아산 지역 협약 고등학교 학생 55명이 참여했다. 캠프 특징은 고등학생들이 변화하는 채용 환경을 이해하고 AI를 활용한 진로 설계와 취업 준비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취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단계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가 학생들은 AI 진로진단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강점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 역량과 연계한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익혔다. 전문 컨설턴트가 참여한 모의면접에서는 실제 채용 상황을 가정한 피드백을 받으며 면접 대응 능력을 높였다. 캠프에서는 AI 기반 진로진단 결과를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준비까지 연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이번 캠프는 학생들이 AI를 활용해 자신의 강점과 적성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변화하는 채용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으로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 “AI 시대 유망 직업은”…서울 강서구, 중학생 대상 진로 체험 프로그램

    “AI 시대 유망 직업은”…서울 강서구, 중학생 대상 진로 체험 프로그램

    서울 강서구가 중학생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익히고 미래의 직업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진로 체험의 장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청소년 진로 교육 전문기관인 강서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와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AI 기반 진로 체험 프로그램 ‘인공지능 위에 미래를 얹다’다. 강서진로체험지원센터가 교육부가 추진하고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주관하는 ‘지역사회 연계·협력을 통한 진로체험 활성화 사업’ 공모에서 서울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이 사업이 추진됐다. 지난달 15일부터 한달간 진행된 수업에서는 덕원중학교 1학년 8개 학급 230명이 참여했다. 이론 수업 외에도 AI 로봇공학자, AI 도시조경전문가 등 유망 직업 실무를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참여 학생들에게는 오는 10월 열리는 ‘제13회 드림잡’ 행사에서 인공지능 진로 체험 부스를 기획하고 운영할 기회를 제공한다. 진교훈 구청장은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가 진로 교육 협력 모델을 구축해 청소년들이 자기주도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안민석 인수위, ‘경기교육대전환 크게 제대로!’ 백서 전달

    안민석 인수위, ‘경기교육대전환 크게 제대로!’ 백서 전달

    ‘사람 중심 AI 시대 교육’ 비전, 5대 정책목표·32개 핵심 과제 제시 민선 6기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직인수위원회가 지난 한 달간의 활동 결과와 정책 제안을 담은 백서 를 안민석 교육감에게 전달했다. 안민석 인수위는 15일 오후 2시 경기도교육청 조원청사에서 종합보고회를 열고 활동 성과와 민선 6기 경기교육대전환의 정책 방향을 종합 보고하며 활동을 마무리했다. 인수위는 활동 기간 ‘사람 중심 AI 시대 교육’을 새로운 경기교육의 비전으로 정립하고, 교육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민선 6기 경기교육이 나아갈 이정표를 마련했다. 백서는 김상곤 위원장을 비롯한 인수위원 12명과 1개 위원회, 2개 특별위원회, 3개 추진단, 8개 분과 등 14개 기구가 논의와 숙의를 거쳐 도출한 결과물이다. 백서는 정책 목표를 ‘학생은 등교가 설레고, 교사는 존중받으며,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학교’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정책목표와 32개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5대 정책목표는 ▲교육 AX를 통한 미래교육 선도 ▲교사가 교육에 전념하는 환경 조성 ▲안심에듀버스를 통한 무상통학과 학교 안전 강화 ▲교육자치 실현과 교육 격차 해소 ▲‘벽깨기’를 통한 교육협력 생태계 조성이다. 주요 과제로는 경기AI교육원 설립, 긴급 민원 대응체계 구축, 경기형 통학안전망 마련, 31개 시·군 단독 교육지원청 설치, RAS 경기 문예체 교육, 경기형 유보통합과 온동네 돌봄체계 확대 등이 담겼다. 김상곤 위원장은 “이 백서는 경기교육대전환의 약속이자 출발점”이라며 “경기교육대전환을 위한 소중한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민석 교육감은 “전달받은 백서는 경기교육이 나아가야 할 나침반이자 1400만 경기도민께 드리는 엄숙한 약속”이라며 “인수위가 치열하게 논의하고 설계한 제안을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하나하나 확실하게 실행에 옮기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AI 시대 첫 교육감으로서 경기교육을 AI 시대 교육체제로 과감히 개편하고, 실사구시 정신을 바탕으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현장형 해결사 교육감’이 되겠다”며 “경기교육대전환의 길을 크게, 제대로, 당당하게 감행하겠다”고 약속했다.
  • AI 전문기업 메인라인, ‘AIFuze’ 출시...AI 자동 토론 기능 ‘썰’ 선보여

    AI 전문기업 메인라인, ‘AIFuze’ 출시...AI 자동 토론 기능 ‘썰’ 선보여

    - 하나의 답이 아닌 여러 시각을…찬반 의견부터 비교까지 여러 관점 한눈에 AI 전문기업 메인라인이 다수의 글로벌 인공지능 모델을 연동한 통합 AI 서비스 플랫폼 ‘AIFuze’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단일 답변을 제공하는 기존 AI 서비스의 한계를 넘어, 여러 AI 모델이 특정 주제에 대해 토론하며 다각도의 관점을 제시하는 기능인 ‘썰’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AIFuze’는 GPT, 클로드(Claude), 제미나이(Gemini), 퍼플렉시티(Perplexity)를 비롯한 50여 종의 AI 모델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다. 특히 핵심 기능인 ‘썰’은 정답이 하나로 귀결되지 않는 다양한 논제에 대해 AI가 찬성, 반대, 중립 등의 여러 입장으로 나뉘어 자동 토론을 진행하는 구조다. 단일한 결론을 도출하는 대신 쟁점을 다각도로 분석해 사용자가 합의점과 토론의 맥락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컨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재택근무를 유지해야 하는가”를 입력하면 찬성·반대·중립 입장이 각각의 논리로 정리돼 마치 토론을 지켜보듯 비교할 수 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중 무엇이 나을까” 같은 주제도 비용·환경·편의 등 기준별로 시각을 나눠 보여준다. 사용자는 한쪽 답이 아니라 전체 그림을 보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 ‘썰’은 의사결정이 필요한 주제, 찬성과 반대로 의견이 갈리는 주제, 아이디어 발상처럼 색다른 시각과 생각이 필요한 상황에서 특히 힘을 발휘한다. 다양한 관점을 빠르게 검토해야 하는 기획·마케팅 직군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AI로 정답 하나를 확인하던 시대를 넘어 AI 전문가들이 모여 여러 관점을 비교하며 생각을 넓히고 다양한 의견을 확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었다”며 “‘썰’은 AIFuze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기능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AIFuze는 가입 즉시 무료 플랜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더 다양하게 활용하려면 원하는 요금제로 업그레이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삼성SDI, UPS 배터리 화재 안전 테스트 통과

    삼성SDI, UPS 배터리 화재 안전 테스트 통과

    삼성SDI가 세계 최초로 무정전 전원 장치(UPS)용 배터리의 화재 안전성을 입증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성SDI는 UPS용 배터리가 글로벌 안전 인증기관 UL솔루션즈가 주관한 옥내 대형 화재 테스트에서 평가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고 14일 밝혔다. UPS는 갑작스러운 정전이나 전압 불안정 등 전력 공급 이상이 발생했을 때 배터리에 저장된 비상 전력을 즉시 공급해 AI 데이터센터 등의 안정적 가동을 보장하는 핵심 인프라 장치다. UL솔루션즈는 UPS에서 실제 화재 발생 시 위험성을 검증하기 위해 올해 초 옥내 대형 화재 테스트를 도입했으며, 삼성SDI가 처음으로 이를 공식적으로 충족한 것이다. 이번 테스트는 UPS 배터리 랙 내 모듈을 강제로 전소시킨 뒤 인접한 랙이나 시스템으로 화재가 확산되는지를 검증하는 안전 시험이다. 시험 결과 불을 붙인 UPS용 배터리 모듈은 전소됐으나 주변 랙으로 화재 전파나 가스 배출, 폭발, 파열 등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스프링클러 동작 없이 자체적으로 불이 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는 독자적인 시스템 구조 설계를 통한 열전파 방지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을 입증했다.
  • 삼성, 애플 제치고 스마트폰 1위 탈환… 이젠 폴더블·AI 대전

    삼성, 애플 제치고 스마트폰 1위 탈환… 이젠 폴더블·AI 대전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점유율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하반기에는 ‘폴더블’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두 축으로 한 삼성과 애플의 정면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4%를 기록했다. 1분기에는 점유율 20%로 애플(21%)에 밀렸지만, 한 분기 만에 선두를 되찾았다. 갤럭시 S26 시리즈의 판매 호조 등이 이유로 분석된다. 애플은 시장점유율 20%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폴더블 스마트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영국 런던에서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폴드 8’과 ‘갤럭시 Z 플립 8’을 공개한다. 앞서 공개한 갤럭시 Z 폴드 8 티저 영상에는 기존보다 가로 비율이 넓어진 화면을 암시했다. 갤럭시 Z 플립 8 역시 두께를 더욱 얇게 구현하며 폼팩터 혁신에 도전한다. 애플도 오는 9월 아이폰 18 시리즈와 함께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아이폰 울트라’를 선보이며 삼성전자가 수년간 주도해 온 프리미엄 폴더블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소프트웨어 경쟁의 중심은 AI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그동안 사용자가 직접 앱을 실행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조였다면, 앞으로는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가장 적합한 앱과 서비스를 선택하고 실행하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폴더블 신제품을 AI 에이전트에 최적화한 기기로 내세우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사장)은 최근 기고문에서 “똑똑한 AI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를 가장 잘 아는 AI”라며 “사람을 잘 이해하고 이를 신뢰할 수 있는 경험으로 바꾸는 것이 삼성이 가고자 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이 AI 비서 기능을 가장 자연스럽게 구현하도록 설계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애플 역시 AI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식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는 iOS 27 운영체제에 탑재되는 ‘시리’는 AI 에이전트로 한층 고도화된다. 일정 관리, 메시지 작성, 예약, 앱 간 연계 작업 등을 AI가 직접 처리하는 방식이다. 다만, 메모리 공급난과 이에 따른 소비자 가격 상승은 실적 경쟁의 변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 부족이 심화했고, 이에 스마트폰 제조원가가 오르며 시장 전반의 수요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 “부모 찬스 넘는 공교육 찬스… 미래 역량 기르는 부산 교육”

    “부모 찬스 넘는 공교육 찬스… 미래 역량 기르는 부산 교육”

    AI 대전환 미래교육AI 통한 학생 가능성 실현 나설 것디지털 리터러시·윤리교육도 강화권역별 AI·메이커교육센터 구체화교육복지·특화교육국내 수학여행·체험학습 경비 지원부산시와 협업해 해양교육 체계화해양AI교육센터·학생수련원 조성교권보호·교육현안민원대응팀 만들어 악성민원 차단신도시 학교 신설·소규모 학교 지원학교 규모 무관한 특성화 교육 제공“부모의 경제력, 정보력에 의존하는 ‘부모 찬스’를 뛰어넘어 공교육의 힘으로 미래 사회를 살아갈 역량을 길러 주는 ‘공교육 찬스’를 실현하겠습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며 역대 교육감 중 사상 첫 4선 고지에 오른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재능을 존중하면서 누구도 출발선의 차이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교육은 소수의 우수한 학생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아이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안정 속의 미래교육 대전환’을 이번 임기의 핵심 방향성으로 제시하며 교육 수준을 한층 높이겠다고 예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새로운 임기에 임하는 각오는. “감사하게도 이번 선거를 통해 ‘사상 첫 4선 교육감’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하지만 개인의 명예라기보다 미래교육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는 책임을 맡겨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4년 동안 그동안 쌓아 온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교육 대전환’을 완성하겠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어 가는 인간 중심 미래교육, 학력과 마음을 함께 키우는 맞춤교육, 교사와 학생을 모두 지키는 안심교육, 존중과 배려로 함께 크는 시민교육, 가족처럼 힘이 되는 따뜻한 행복교육을 다섯 가지 핵심 방향으로 잡았다. 선거 과정에서 약속드린 대로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생님들에게 자긍심을, 학부모님들에게 믿음을 드리겠다.” -AI 시대에 걸맞은 미래교육을 강조하는데. “지금은 말 그대로 AI 대전환의 시대이며, 부산교육도 이에 맞게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하기에 ‘AI 시대를 이끌어 가는 인간 중심 미래교육’을 첫 번째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AI를 기초학력 향상과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키우는 도구로 활용해 모든 학생이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교사의 전문적인 지도와 교육적 판단이 함께하지 않으면 기대하는 효과를 얻기 어렵다. AI는 학생별 맞춤 지원을 제공하고 교사는 학생의 동기와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게 하겠다. 또한 디지털 리터러시와 윤리교육을 강화해 AI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독서·토론·예술교육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도 함께 키우겠다. AI 활용 역량뿐 아니라 AI 기술 자체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므로 AI 중점학교, AI 융합교육 중심학교를 통해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한편 부산 어디서든 신기술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권역별 AI·메이커교육센터를 확충하겠다.” -교육복지 확대에 힘써 왔는데. “지난 재임 기간 ‘가족처럼 챙기는 빈틈없는 교육복지’를 약속했다. 교육복지는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공교육의 기본 책임이라는 생각으로 각종 정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 학년 무상급식·무상교육 체계를 완성해 학부모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었다. 초·중·고 졸업 앨범비를 지원해 경제적 사정으로 신청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했고, 중학교 신입생에게 교복·체육복을 지원하는 등 가정 형편과 관계없이 동일한 교육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1형 당뇨 및 난치병을 앓는 학생에 대한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맞춤형 복지도 강화했다. 수학여행비의 경우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지원을 확대했으나 물가 상승 등으로 학부모들의 추가 부담이 있었다. 추가 예산을 확보해 국내 여행 기준 필수 수학여행·체험학습 실경비를 지원하겠다. 젊은 세대가 자녀 양육 걱정을 하지 않도록 교육에 대한 투자와 각종 복지를 확대해야 결혼, 출산, 양육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 실질적인 무상교육 실현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겠다.”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하는 환경을 만들 방안은. “선생님들이 안심하고 가르칠 수 있어야 아이들도 제대로 배울 수 있다. 진정한 교권 보호는 교사가 안심하고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를 통해 학생들의 배울 권리를 함께 보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악성 민원 대응, 법률·소송 지원, 심리 회복 등 실질적이고 제도적인 안전망을 통해 선생님들이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본질적인 해결책이다. 이를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교원보호공제 지원을 확대해 소송 시 심급별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 금액을 높였고 피해 교원 치료비뿐 아니라 치유비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학교장들의 민원 대응 역량을 높이는 연수도 진행했으며 앞으로는 교육지원청에 학교 ‘민원대응팀’을 구성해 악성 민원에 선생님들이 노출되지 않도록 학교장과 교육청이 함께 직접 대응하도록 하겠다.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에서 사고가 나더라도 선생님이 고의적으로 할 일을 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책임을 묻지 않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추가적인 대책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하겠다.” -부산만의 특화교육이 있다면. “이전부터 부산의 먹거리는 해양이라고 생각하고 해양교육에 대한 준비를 해 왔다. 이미 ‘부산의 해양과 미래’ 교과서를 개발해 희망하는 고등학교에 보급하고 ‘찾아가는 해양문화 아카데미’와 ‘극지·해양 해설사 파견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해양수도와 북극항로 등이 부산의 새로운 발전 동력이 되고 있기 때문에 부산시와 협업해 해양교육을 보다 체계화하겠다. 우리 아이들이 해양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해양 분야에서 자신의 가능성과 꿈을 키워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임기 중에 해양AI교육센터와 부산학생해양수련원을 조성해 인재 양성 기반도 마련하겠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간 학생수 편차가 부산 교육의 과제로 꼽힌다. “시급한 과제 중 하나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한 교육체제 재설계다. 신도시 개발과 재개발 사업에 따른 인구 이동이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과소·과밀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장군 정관의 경우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과밀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년에 정관2중과 신정고 2캠퍼스가 문을 열면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도시 건설이 계속되고 있는 강서구 명지와 에코델타시티 역시 늘어나는 인구와 학생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소규모 학교의 증가다. 학교가 폐교되면 지역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큰 만큼 적정 학생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소규모 학교 중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를 선정해 교무행정 전담팀도 구성하고 통학버스를 제공함으로써 인근 학교의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학교 규모의 차이가 단점이 되지 않도록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첨단 AI 교육환경 및 지역과 연계한 교육을 통해 ‘어느 학교에 가든, 어느 지역에 살든 좋은 교육을 받는다’는 신뢰를 쌓도록 노력하겠다.” -교육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선거 과정에서 밝힌 바와 같이 지난 9년간 이룬 성과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AI 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미래교육을 본격화하겠다. 저를 지지하셨던 분이나 지지하지 않으셨던 분 가리지 않고 두루 소통하면서 부산 교육을 잘 이끌어 가겠다. 학생, 교직원,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부산 교육을 꼭 만들어 내려면 모두가 하나가 돼 거듭나려고 노력해야 한다. 교육감으로서 앞장서서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교육하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 전남·광주 직업계고 “AI·반도체 인재 키운다”

    전남·광주 직업계고 “AI·반도체 인재 키운다”

    전남·광주 지역 직업계 고등학교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축으로 한 첨단산업 인재 양성의 전진기지로 재편된다. 지역 전략산업과 교육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대대적인 학과 개편을 통해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실무형 기술인재를 적기에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1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가 추진한 ‘2026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에 전남 6개교(10개 학과·19개 학급)와 광주 2개교(4개 학과·9개 학급)가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전남은 71억2,500만원, 광주는 30억7,500만원 등 모두 102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확보된 예산은 첨단 실습환경 구축과 신산업 분야 교육과정 개발, 교원 역량 강화, 교육시설 개선 등에 집중 투입된다. 이번 재구조화는 학과 명칭을 바꾸는 수준을 넘어 지역 산업구조 변화와 국가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교육과정에 본격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I와 반도체, 로봇, 디지털금융 등 미래 성장산업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학교 현장에서 체계적으로 길러내 지역 기업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남에서는 구림공업고의 변화가 대표적이다. 기존 기계과와 전기전자과, 한옥건축과를 하나로 통합해 전남·광주 최초의 ‘소방안전관리과’를 신설한다. 서남권 산업단지와 도시개발 확대에 따른 방재·안전 전문인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개편이다. 나주상업고는 AI데이터경영과와 AI디지털금융과, 담양공업고는 AI융합스마트기계과와 스마트공간디자인과를 각각 신설한다. 법성고는 AI비즈니스과, 순천공업고는 기계·화공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며, 여수공업고는 AI로봇기계과와 AI융합설비과를 중심으로 미래 제조산업을 이끌 전문 기술인력 양성에 나선다. 광주 역시 반도체와 AI 분야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광주전자공업고는 기존 전자통신과를 ‘네트워크반도체과’로 개편해 반도체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현장 실무형 인재를 집중 육성한다. 반도체 설계와 네트워크 운용 능력을 동시에 갖춘 융합형 기술인력 양성이 목표다. 동일미래과학고는 스마트팩토리과를 AI로보틱스과로, 뷰티디자인과와 토탈뷰티과를 각각 AI융합콘텐츠과, AI헬스케어과로 개편한다. AI 기술을 로봇과 콘텐츠, 헬스케어 산업에 접목한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을 구축해 산업 수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 기업에서 일하며 정착하는 ‘교육 지산지소’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기업과 대학,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산학협력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직업계고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삼성SDI, UPS 배터리 화재 안전 테스트 통과

    삼성SDI, UPS 배터리 화재 안전 테스트 통과

    삼성SDI가 세계 최초로 무정전 전원 장치(UPS)용 배터리의 화재 안전성을 입증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성SDI는 UPS용 배터리가 글로벌 안전 인증기관 UL솔루션즈가 주관한 옥내 대형 화재 테스트에서 평가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고 14일 밝혔다. UPS는 갑작스러운 정전이나 전압 불안정 등 전력 공급 이상이 발생했을 때 배터리에 저장된 비상 전력을 즉시 공급해 AI 데이터센터 등의 안정적 가동을 보장하는 핵심 인프라 장치다. UL솔루션즈는 UPS에서 실제 화재 발생 시 위험성을 검증하기 위해 올해 초 옥내 대형 화재 테스트를 도입했으며, 삼성SDI가 처음으로 이를 공식적으로 충족한 것이다. 이번 테스트는 UPS 배터리 랙 내 모듈을 강제로 전소시킨 뒤 인접한 랙이나 시스템으로 화재가 확산되는지를 검증하는 안전 시험이다. 시험 결과 불을 붙인 UPS용 배터리 모듈은 전소됐으나 주변 랙으로 화재 전파나 가스 배출, 폭발, 파열 등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스프링클러 동작 없이 자체적으로 불이 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는 독자적인 시스템 구조 설계를 통한 열전파 방지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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